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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율 43%

    최근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는 ‘한글과 컴퓨터’는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의 피해자 중 하나로 꼽힌다. 이 회사가 자랑하는 ‘아래아 한글’은 우리만의 독자적인 워드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큰 인기만큼이나 불법복제가 많아 적지 않은 손해를 봤다. 지난해 아래아 한글 불법복제는 드러난 것만 1만 2111건이나 된다. 돈으로 치면 35억 4000만원어치다.2007년 1월 발매된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 라이트’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250만대가 팔렸다. 하지만 닌텐도 DS용 게임 소프트웨어 ‘뉴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판매는 44만개에 그쳤다. 3만~4만원 하는 정품게임을 구입하지 않고 웹사이트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불법복제품을 사용했다는 얘기다. 단속이 강화되고 있지만 불법복제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해마다 전 세계 불법 소프트웨어 복제를 조사, 발표하는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BSA)의 결과가 이를 증명한다. BSA는 12일 ‘2008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현황 보고서’에서 지난해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불법복제 비율이 43%에 이른다고 밝혔다. 불법복제에 따른 피해액은 6억 20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13% 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에서 7번째로 높아 불법복제 국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불법복제 피해액은 110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15번째로 많았다. 전세계 110개국의 평균 불법복제율은 41%였다. 미국은 불법복제율이 20%, 일본은 21%에 불과하다.불법복제로 인한 피해는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 세계 100대 소프트웨어 기업 중 우리 기업은 하나도 없다. 보안프로그램 ‘V3’로 유명한 안철수연구소와 자체 윈도 같은 자체 운영(OS) 프로그램을 개발 중인 티맥스소프트 정도가 300위권에 들어 있을 뿐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와우’에 ‘스타2’ 애완용 펫 등장

    ‘와우’에 ‘스타2’ 애완용 펫 등장

    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우)에 ‘스타크래프트2’(스타2) 테란 종족의 마린 유닛을 형상화한 게임 속 애완용 펫이 등장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북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 게임축제인 ‘블리즈컨2009’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제공할 새로운 애완용 펫을 공개했다. 일명 ‘멀록마린’으로 불리고 있는 이 애완용 펫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마스코트인 멀록 캐릭터가 스타크래프트의 마린 유닛 복장을 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애완용 펫의 등장 소식은 3.1.2 버전의 클라이언트를 분석하던 한 해외 게임 이용자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대다수 게임 이용자들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블리즈컨2009’의 참가자들에게 이 애완용 펫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08 블리자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 행사에서 ‘디아블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대천사장 티리엘을 애완용 펫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블리즈컨2009’의 애완용 펫으로 ‘멀록마린’이 준비됨에 따라 이번 행사는 ‘스타크래프트2’ 중심으로 꾸며질 가능성이 높다. 또 최근 ‘스타크래프트2’ 베타 테스트가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것과 함께 이때를 기점으로 ‘스타크래프트2’와 관련된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블리즈컨2009’를 오는 8월 21일과 22일 양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위치한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정적인 한국 팬 인상적”

    “열정적인 한국 팬 인상적”

    “영화음악은 영화를 완성시켜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영화의 가장 감동적인 장면에 음악이 없다면 그 감동을 증폭시키기 힘들 겁니다.” ‘영화음악의 살아 있는 전설’ 엔니오 모리코네(81)가 26∼27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생애 두 번째 내한공연 ‘시네마 콘체르토 파트Ⅱ’를 갖는다. 그는 11일 국내 언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내 음악이 한국에서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는지 잘 몰랐는데 지난번 내한 공연 때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에 매우 놀랐다.”며 2007년 가을 첫 번째 방문을 돌이키며 이번 공연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특히 좋아하는 곡이 나오면 전주 부분에서 열광적으로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주는 게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었고, 한국 팬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고 덧붙였다. 그가 다시 한국을 찾는 이유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지난해 말 국내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영화 ‘미션’의 삽입곡 ‘가브리엘스 오보에’가 들어간 것에 대해 모리코네는 “‘미션’은 나의 최고 작품”이라면서 “한국 드라마에 삽입돼 더욱 인기가 높아졌다니 매우 반갑다.”고 기뻐했다. 이번 아시아 투어를 위해 편곡과 리허설에 집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그는 “스크립트를 읽거나 작곡을 하기 전까지 만들어진 영상을 보고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다.”면서 “나만의 아이디어를 종합해 감독들에게 음악 방향을 제안하고 수락받으면 작업에 착수한다.”고 작곡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또 “영화는 우리의 삶을 반영하는 매개체이고, 영화음악으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이 공감대를 형성한다.”며 이탈리아 영화나 할리우드 영화의 음악을 작곡할 때 큰 차이는 없다고 했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 의전 논란에 대해서는 질문을 받지 않았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모리코네는 147년 역사를 자랑하는 헝가리 100인조 기요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00인조 윤학원 코랄 합창단과 함께한다. ‘시네마 천국’, ‘미션’, ‘언터처블’, ‘석양의 무법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 유명 영화에 삽입된 주옥 같은 명곡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유명 연출자인 고(故) 마우로 볼로니니 감독의 추모 섹션이 특별히 추가됐다. 공연 하이라이트인 ‘엑스터시 오브 골드’(‘석양의 무법자’의 삽입곡)의 소프라노 파트는 2007년과 마찬가지로 모리코네가 가장 좋아하는 목소리를 지녔다고 하는 스웨덴 출신 수잔나 리가치가 맡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터미네이터-당신은 전작을 뛰어넘었는가

    터미네이터-당신은 전작을 뛰어넘었는가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과거와 미래’에 관한 영화다.미래의 존 코너가 인류의 구원자가 될 자신과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과거로 ‘보디가드’를 보낸다는 내용,즉 미래가 과거에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 구조를 지닌다. 하지만 현실은 영화 내용과 반대로 과거가 미래를 압박한다.전설이 된 전작들이 지닌 위용은 늘 앞으로 나올 속편에 부담을 지운다. 21일 개봉하는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맥지 연출)도 전작의 작품성과 흥행을 뛰어넘을 수 있는지가 최대 관심사.특히 2003년 개봉한 3편(라이즈 오브 더 머신)이 ‘아류’란 소리까지 들으며 팬들의 외면을 받은 상황이라 이번에 개봉하는 속편에 대한 관심은 더욱 지대할 수밖에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극장을 빠져나오는 순간 이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인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어도 좋을 것 같다.  이번 작품은 제임스 캐머런이 갈고 닦은 터미네이터의 세계관을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그 틀 안에서 자유로운 변주를 통해 또다른 무엇을 보여준다.다양한 로봇들이 등장하는 스케일 큰 액션 또한 매력적이다. ●파괴자와 보호자,그리고 구원자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구원하는 자와 파괴하는 자 그리고 보호하는 자’에 대한 영화다.터미네이터의 대명사인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로봇 T-800으로 분장해 1편(1983년)에서 ‘파괴자’가 된다.그 뒤 2편(심판의 날 1991년 개봉)과 3편에서는 보호자로서 구원자를 지킨다.  하지만 이번에는 파괴자와 보호자,구원자의 구분이 따로 없다.인류의 구원자인 존 코너(크리스천 베일)는 ‘의문의 사나이’ 마커스 라이트(샘 워딩턴)에게는 공격적인 파괴자가 된다.  카일 리스(안톤 옐친)는 자신이 보호해야 할 코너에게 오히려 보살핌을 받게 된다.  마커스 라이트는 카일 리스를 보호하는 건지,존 코너를 구원하는 인물인지,인류를 파괴하는 건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캐릭터다.  이처럼 감독은 캐릭터들의 역할을 상황에 따라 바꿈으로써 새 시리즈의 탄생을 알린다. ●가장 눈에 띄는 샘 워딩턴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캐스팅을 할 줄 아는 영화다.1편에서는 마이클 빈(카일 리스 역)이 연민을 자아냈고,2편의 에드워드 펄롱(존 코너 역)은 우수에 찬 눈빛으로 당시 최고의 아이돌로 떠올랐다.T-1000으로 나온 로버트 패트릭 또한 날카로운 기계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 더할 나위 없는 캐스팅이었다.3편에서 T-X로 나온 크리스타나 로켄은 기계도 섹시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는 데 성공했다.슈워제네거는 두말할 것도 없이 터미네이터 그 자체다.  이처럼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편마다 눈에 띄는 캐릭터들에 적절한 배우들을 기용했다.이번 4편에는 마커스 라이트 역의 샘 워딩턴이 가장 눈에 띈다.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빌딩 두어채는 부수고 시작하는 다른 블록버스터와 달리 터미네이터 4편은 사형수 마커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잔잔하게 이야기의 문을 연다.거대한 영화의 시작을 장식할 만큼 이 캐릭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또 마커스가 사형당할 때의 모습이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린 형상을 연상시키는 것도 그의 임무가 막중하다는 것을 암시한다.또 이 캐릭터에는 시리즈 내내 역설하는 메시지 ‘인간은 기계보다 강하다(?)’가 응축돼 있다.맥지 감독이 제2의 러셀 크로라는 평을 내린 샘 워딩턴을 눈여겨 보는 것도 이번 시리즈가 가진 매력이다.  팀 버튼의 배우자인 헬레나 본햄 카터에게 사이버적인 이미지를 입힌 것과 1980년대 파충류 외계인이 나왔던 시리즈물 ‘브이(V)’로 유명한 마이클 아이언사이드에게 저항군 대장의 자리를 준 것 또한 적절한 기용이다.  이외에도 맥지 감독은 오토바이와 트럭 추격 시퀀스나 ‘I’ll be back’ 등 대사를 넣으며 시리즈의 향수를 이어가려고 노력했다.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너무 바빠 영화에 나올 수 없는 ‘아널드 아저씨’ 또한 컴퓨터 그래픽에 힘입어 ‘몸짱’으로 나타나 반갑다. ●트랜스포머보다 진중하고 매트릭스보다 간결하다  이번 터미네이터는 전체적인 구성도 탄탄하고 이야기의 전개도 빠르다는 느낌을 준다.다양한 로봇들 또한 실사를 방불케 할 정도로 세련되게 표현됐고 액션도 더 화려해졌다.  하지만 2편의 ‘액체 금속’ 로봇 T-1000이 등장했을 때 가져다 준 것만큼의 충격은 없다.T-600,T-800,헌터킬러,하베스터,모터 터미네이터 등 로봇을 등장시키며 이를 만회하려 하지만 투박한 싸움이 인상적인 터미네이터 특유의 전투 장면이 줄어 아쉽다.  다양한 기계들이 등장한다는 것에서 트랜스포머(마이클 베이 연출) 시리즈를 연상시킨다.그러나 로봇끼리 맞붙는 트랜스포머보다는 터미네이터의 스케일이 작다.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렸다는 것에서 터미네이터와 매트릭스(워쇼스키 형제 연출) 시리즈를 비교하는 사람들도 많다.하지만 ‘사회 전반에 대한 의심’을 하는 매트릭스보다 ‘인간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는 터미네이터의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웅숭깊다.15세 이상 관람가.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아이온’ 엔씨소프트 올 1분기 성장 견인

    ‘아이온’ 엔씨소프트 올 1분기 성장 견인

    온라인게임 ‘아이온’이 엔씨소프트 올해 1분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는 11일 올해 1분기 결산 결과 연결매출 1,334억원, 연결영업이익 425억원, 연결당기순이익 3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4%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1%, 422%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아이온’ 매출이 추가되면서 큰 폭의 성장을 실현했다. ‘리니지’, ‘리니지2’ 등의 기존 매출은 유지됐다. 전분기 대비 마케팅 비용의 감소로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기도 했다. 지역별 매출은 ‘아이온’의 출시 영향으로 국내 매출이 증가하여 한국 892억원, 북미 108억원, 유럽 40억원, 일본 181억원, 대만 39억원, 로열티 74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일본 비중이 증가한 반면 ‘길드워’ 확장팩 미출시에 따른 매출 감소로 북미와 유럽의 비중은 감소했다. 게임별 매출은 ‘아이온’ 426억원, ‘리니지2’ 411억원, ‘리니지’ 294억원, ‘시티오브히어로/빌런’ 68억원, ‘길드워’ 43억원 순으로 집계됐으며, 매출 비중은 각각 34%, 33%, 23%, 5%, 3%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호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이온이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잠식 없이 신규 성장동력으로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중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일본, 대만, 북미와 유럽에서도 성공적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침체된 한국 ROCK 구심점 되고파 백두산다시 우뚝 솟았다

    침체된 한국 ROCK 구심점 되고파 백두산다시 우뚝 솟았다

    “이 나이에 다시 시작하는 우리를 보며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백두산이 다시 우뚝 솟았다. 백두산이 보컬 유현상(55), 기타 김도균(45), 베이스 김창식(54), 드럼 한춘근(55)의 원년 라인업으로 지난달 말 새 앨범 ‘리턴 오브 더 킹’(Return Of The King)을 내놨다.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손꼽히는 김도균의 표현을 빌리자면 오랜 기간 각자 음악 여행을 떠났다가 백두산이라는 모함으로 돌아온 것이다. 백두산은 한국 록 르네상스로 불리는 1980년대에 주다스프리스트의 롭 핼포드에 견줄 수 있는 샤우팅 창법과 강력한 연주, 뜨거운 무대 매너를 앞세워 가장 깊은 발자국을 남긴 밴드. 1986년 가요스러운 록이었다고 자평하는 1집 ‘투 패스트! 투 라우드! 투 헤비!’(Too Fast! Too Loud! Too Heavy!)에 이어 이듬해 헤비메탈 사운드로 중무장한 걸작 ‘킹 오브 록앤롤’(King Of Rock’N Roll)을 내놓으며 밴드 이름처럼 ‘백두산’ 같은 존재가 됐다. 유현상이 밴드를 떠난 뒤 김도균과 김창식을 중심으로 3인조 밴드로 전환해 1992년 3집을 내놨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백두산은 지난해 봄부터 다시 뭉쳐 동두천 록 페스티벌, 롤링홀 단독 공연, 올해 들어 메탈 엑스타시, 아시안 메탈 페스티벌 등에서 기지개를 켜왔다. 상상마당 단독 공연을 이틀 앞둔 지난 7일 마포의 한 연습실에서 백두산을 만났다. 한춘근은 집안 사정으로 아쉽게도 함께하지 못했다. 일주일에 3차례 정도 모여 3시간 정도 합주를 한다고 한다. 가훈이 ‘죽어도 록, 살아도 록’이라는 김창식은 “충분한 연습이 없으면 나이를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1980년대 활동은 강렬했지만 너무나 짧았다. 백두산은 왜 날개를 접게 됐을까. 유현상이 여고생 가수 이지연을 발굴해 톱스타로 키우는 과정에서 밴드와 소원해졌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도균은 백두산의 음악을 수용하기에 당시 한국 사회가 너무 닫혀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해외 진출을 목표로 만들었던 2집은 대부분 영어 가사라는 이유로 금지곡이 됐다. 국내에서는 음악이 너무 세다며 냉담한 반응도 많았는데 해외에서 오히려 반향이 있었다. 일본 록 전문 잡지 ‘번’(Burn)에서 한국 밴드가 경고를 날리고 있다며 백두산을 대서특필했다. 백두산 앨범은 미군 PX에서 잘 팔리기도 했다고 한다. 유현상은 김도균을 가리키며 농담을 던졌다. “사실 (해체의)주범은 이 친구예요. 이런 풍토, 이런 분위기에서 음악하기 힘들다고 영국으로 훌쩍 가버렸죠. 하하하.” 유현상이 1990년대 초반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며 충격을 안겨줬던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그는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와 결혼하며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영국으로 음악 유학을 갔던 김도균은 록과 국악을 접목시키는 데 심취했다. 요즘도 국악과의 협연 무대에 자주 나선다고 했다. 김창식은 지방에서 모텔을 운영하며 생계를 꾸렸다. 하지만 새 음악을 접하기 위해 독일 등을 드나들었고,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한춘근은 음악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후배 양성에 힘을 썼다. 모두 음악과의 끈을 놓지 않고 지냈다는 이야기다. 다시 뭉치게 된 계기를 유현상은 “자연스럽게 때가 됐고, 우리를 필요로 하니까 우리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록이 침체의 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김창식은 “요즘 록이 너무 소외되는 등 음악적 불균형이 너무 심해요. 국내 록 밴드 가운데 맏형으로서 책임감을 느껴 나서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두산에게 록이란 무엇일까. 유현상이 “제일 높게 멀리가는 소리”라고 짧게 정의하자, 김도균이 “파워죠. 록은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가는 힘과 용기, 진취적인 마인드, 원동력 그 자체”라고 덧붙인다. 그래서일까. 정통 헤비메탈 사운드가 오롯한 새 앨범의 메시지도 실망없는, 절망없는, 살 만한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것. 백두산의 노래가 국민들에게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현상은 “일제시대였으면 우리는 독립투사였을 것 같다.”고 웃는다. “지금은 시작에 불과해요. 앞으로 백두산은 더 높아지고 더 세질 겁니다. 한창 활동할 때 중고등학생이었던 팬들이 다시 모여 문화적 공감대를 이뤘으면 좋겠어요.”(유현상) “한국에 무엇이 있냐는 물음에 백두산이라는 밴드가 있다고 답할 수 있게 한국 음악의 자랑거리가 되겠습니다.”(김도균) “록은 영화를 능가할 수 있는 문화 상품이에요. 김연아가 피겨를, 박세리가 골프를 띄운 것처럼 우리가 잠자고 있는 록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싶습니다.”(김창식) 글·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유명 격투게임 女주인공 비만 구설수 휩싸여

    유명 격투게임 女주인공 비만 구설수 휩싸여

    세월 앞에 미인 없나? 유명 격투게임의 여자 주인공 캐릭터가 비만 구설수에 휩싸여 화제다. 최근 국내외 게임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격투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12’의 여자 주인공 캐릭터 아테나 아사미야는 이전과 다른 외모로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혹평을 얻고 있다. 이들 게임 이용자는 그동안 ‘더 킹 오브 파이터즈’에 등장했던 아테나 아사미야의 모습과 달리 최근 모습이 이질적이란 점에 불만을 보이고 있다. 이 캐릭터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12’에서 앳된 얼굴의 아이돌 스타 이미지를 뒤로하고 마치 미소녀 만화 캐릭터를 보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를 본 게임 이용자들은 ‘너무 살쪘다’, ‘허벅지가 두껍다’, ‘타 등장 캐릭터와 느낌이 다르다’ 등의 비판을 내놓고 있다. 반면 이번 아테나 아사미야의 모습을 원점 회귀 측면에서 재해석한 의견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캐릭터 디자인이 1987년에 선보인 아케이드용 액션게임 ‘싸이코 솔져’의 아테나 아사미야를 본땄다는 해석이 그것이다. 한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12’는 94년에 첫 등장한 격투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4’의 15주년 기념작이다. 게임업체 SNK 소속 총 22명의 캐릭터가 ‘킹 오브 파이터즈’ 격투 대회에서 3대3 팀 배틀로 대전을 펼친다. 사진 = 공식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전 보일 “오바마와 저녁이요? 아유 떨려서…”

    수전 보일 “오바마와 저녁이요? 아유 떨려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그녀를 저녁식사 자리에 불러내진 못했다.  영국 ITV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를 통해 하루 아침에 신데렐라로 변신한 수전 보일(48)이 워싱턴에서 함께 저녁이나 들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을 정중히 거절했다고 영국 대중지 ‘뉴스 오브 더 월드’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그녀가 (오바마 대통령의 초대에) 충격을 받고 겁을 냈다.”며 “그녀가 너무도 빨리 초대를 사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아울러 이 소식통은 “그녀는 자신의 모습을 TV에서 지켜보고 노래부르는 모습을 사랑하게 됐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전언을 듣고 기뻐했다.”고 전했다.  보일은 대신 평소처럼 스코틀랜드 블랙번의 고향 집에서 머무르며 머리나 감은 뒤 애완 고양이 페블스와 함께 자신을 스타로 만든 ‘브리튼즈 갓 탤런트’나 시청했을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그녀가 백악관의 초청을 받아든 저녁식사 자리는 전날 워싱턴의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WHCA) 만찬이다.지난 1920년부터 거의 매년 개최돼 오면서 수도 워싱턴의 전통으로 자리잡으며 많은 화제를 낳았던 이 행사를 앞두고 주최측은 보일의 깜짝 출현으로 흥을 돋우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뉴스 오브 더 월드가 상상했던 만큼의 ‘은밀하면서도 살가운 초청’은 아니었던 셈이다.  최근에는 언론과 집권세력의 볼썽사나운 유착이란 세간의 시선과 연예인들이 나와 농담이나 주고받는 값비싼 디너쇼로 전락했다는 평판 때문에 권위지를 자처하는 뉴욕타임스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빠진다고 밝혔다.  올해는 8년 동안 지긋지긋하게 보아온 주인장(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대신 오바마 대통령이란 매력적이고 신선한 주인장이 첫 선을 보여 뭔가 달라졌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소식통은 “보일은 자신이 참석한다면 엄청나게 긴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고 전하면서도 “그녀는 언젠가 오바마 대통령 앞에서 노래 부르는 날이 오기를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삼성전자, 美 베스트 바이 ‘브라보 어워드’ 대거 수상

     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인 베스트 바이(Best Buy)가 주는 ‘2009년 브라보 어워드’를 대거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올해의 협력업체)’를 비롯해 TV, 휴대폰, 가전 제품부문에서 브라보 어워드(Bravo Award)를 받는 등 총 4개를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1966년 설립된 베스트 바이는 미국 49개주에 1031개 매장을 갖고 있는 미국의 최대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다.매년 기술력, 품질, 이익 등 각 항목에 걸쳐 베스트 바이의 엄격한 평가 기준을 적용해 TV, 휴대폰 등 부문별로 지난 한해 동안 주요 실적에 기초해 가장 뛰어난 협력업체에게 ‘브라보 어워드’를 준다.  삼성 TV는 4년 연속 베스트 바이가 주는 ‘브라보 어워드’를 수상했고, 휴대폰과 가전은 올해 처음으로 ‘브라보 어워드’를 수상함으로써 ‘TV-휴대폰-가전’ 부문에서 최고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특히 휴대폰 부문에서 ‘브라보 어워드’는 통상적으로 통신사업자에게 주어지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제조업체인 삼성전자가 받았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최창수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 바이의 브라보 어워드 대거 수상을 통해 다시 한번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생존 급한 불 껐지만 자금 조달 ‘2차 관문’

    생존 급한 불 껐지만 자금 조달 ‘2차 관문’

    미국 정부가 19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위험대비 건전도 평가(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10개 은행이 총 746억달러(약 92조 9516억원)의 자본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BoA 339억弗 가장 많아 7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339억달러의 자본확충을 요구받아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으며, 웰스파고은행이 137억달러, GMAC LLC가 115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 9개 은행은 자본확충이 필요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두 달 넘게 진행된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는 경기상황이 훨씬 악화될 것이라는 가상 시나리오를 가정, 금융회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정도를 측정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자본 확충을 요구받은 금융회사들은 새달 8일까지 자본확충 계획을 금융감독 당국에 제출해야 하며, 11월9일까지 이 계획을 이행해야 한다. 일단 해당 업체들은 이번 테스트 결과가 나오자마자 자본확충 계획을 밝히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미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의 매각 방침을 발표한 바 있는 BoA는 신주 발행을 비롯해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씨티그룹도 지난달 27일 발표한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규모를 275억달러에서 33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모건스탠리는 20억달러 규모의 보통주와 30억달러 규모의 무보증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나 JP모건체이스처럼 자본확충이 필요 없는 은행들은 정부로부터 받은 구제금융을 조속히 상환해 간섭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뉴욕멜런, US뱅코프 등은 당국이 허락한다면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을 상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단 이번 테스트 결과에 대해 금융시장은 ‘급한 불은 껐다.’는 반응이다. 10개 은행은 자본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을 뿐 생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탓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결과는 미 의회가 이미 승인한 구제금융 자금이 충분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돈맥경화땐 국유화 될수도 하지만 이들 금융기업의 자본확충 계획이 과연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돈맥경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의 시장 사정상 자산을 매각하거나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까닭이다. 또 자본조달이 여의치 않을 경우 정부 보유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방안이 불가피해 금융 국유화 논란이 또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스 테스트의 신뢰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이날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트레스 테스트의 신뢰성에 결여돼 있고 테스트에 설정된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실제 경제지표가 훨씬 더 나쁘기 때문에 테스트는 어렵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천사와 악마’ 본 교황청 “건방진 스토리” 입장 표명

    ‘천사와 악마’ 본 교황청 “건방진 스토리” 입장 표명

    “종교와 과학의 대립 그린 ‘천사와 악마’, 건방진 스토리지만 다이나믹한 영화” 영화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와 동명의 소설들과 관련해 여러 차례 이슈화 됐던 카톨릭 교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로마 교황청이 처음 입장을 밝혔다. ‘천사와 악마’는 인류의 오랜 논쟁거리인 ‘종교와 과학의 대립’을 그린 영화다. 이 작품은 로마 바티칸을 무대로 벌어지는 충격적인 사건을 소재로 다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천사와 악마’에 대한 카톨릭 교회의 반응은 원작 ‘천사와 악마’가 영화화된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부터 화제를 모아왔다. 3월 초 미국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카톨릭 교회가 ‘천사와 악마’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라고 발표했고 뒤이어 4월 중순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카톨릭 단체가 ‘천사와 악마’에 대해 반박하며 상영 금지를 요청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하지만 정작 논란의 주체인 교황청은 이러한 언론 보도에도 불구하고 영화 ‘천사와 악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일체 표명하지 않아 전세계 언론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침묵을 고수하던 교황청은 최근 ‘천사와 악마’의 월드 프리미어 행사가 로마에서 진행된 뒤 ‘로쎄르바토레 로마노’라는 한 기관지(6일자)를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매체는 두 건의 리뷰 기사를 실었는데 ‘천사와 악마’에 대한 교황청의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을 함께 언급했다. 이 기사는 ‘천사와 악마’에 대해 “스토리가 매력적이고 촬영 기법이 뛰어나며 론 하워드 감독의 연출력이 상당히 다이나믹하고 호소력이 있었다.”고 호평했다. 반면 교황청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부분에 대해서는 “건방진 스토리 라인”이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또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 등 작가 댄 브라운의 작품들이 교회에 대한 단순하고 부분적인 초상을 표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 “교회 스스로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며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다빈치 코드’의 속편격인 영화 ‘천사와 악마’는 5월 14일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히딩크 매직 또 4강 징크스

    ‘히딩크 마법’은 이번에도 4강까지였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전반 9분 마이클 에시엔의 골로 앞섰지만, 후반 인저리타임 때 바르샤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게 중거리포를 얻어맞아 1-1로 비겼다. 누캄프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첼시는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마법사 히딩크로서는 바르샤 수비진의 손에 공이 두번이나 맞았음에도 심판이 핸드볼 파울을 선언하지 않아 아쉬움은 더 컸다.히딩크 감독은 “페널티킥이 세차례는 주어졌어야 했다. 욕 나올 만한 판정”이라며 톰 헤닝 오브레보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제기했다. 바르샤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마저 “첼시가 판정에 실망한 것을 이해할 수 있다. 페널티킥을 줄 수도 있었다.”고 위로했다. 맨유가 결승에 선착한 가운데 “UEFA가 잉글랜드 팀끼리 결승에서 붙는 걸 싫어해서 그랬다.”는 음모론까지 제기된 상황.월드컵 1승에 목말랐던 축구변방 대한민국을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으로 이끈 히딩크. 7년 전엔 전 세계를 놀라게 한 ‘4강 신화’였지만, 이날은 또 다른 ‘4강 징크스’가 되어 히딩크의 발목을 붙잡았다. 히딩크는 앞서 1998년 네덜란드를 월드컵 4강으로 이끌었고 2005년에는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의 챔스리그 4강을 일궜다. 지난해엔 러시아를 유로2008 4강에 올려 놓았다. 맡는 팀마다 4강에 오르며 ‘히딩크 매직’이란 말로 칭송받았다.물론 우승경험도 많다. 1987~88시즌 에인트호벤을 이끌고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 전신) 우승을 차지했고 네덜란드에서도 정규리그 6회, FA컵 4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에선 딱 4강까지. 월드컵,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챔스리그 등 큰 대회에서는 항상 결승 문턱에서 쓴맛을 봤다.지난 7시즌 동안 6번이나 준결승에 진출하고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비운의 팀’ 첼시의 한도 쌓여만 갔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가이트너 “美은행 파산위험 없다”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험대비 건전도 평가(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8개 은행은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없는 것으로 6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10여개 은행은 추가 자본 확충 요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스저널(WSJ)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해 보면 평가 대상이었던 19개 은행 중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오브뉴욕멜론, 메트라이프, BB&T, 캐피털원파이낸셜 등 8개 은행은 테스트를 통과했다. 반면 BoA는 340억달러, 웰스파고는 130억~150억달러, 씨티그룹은 50억~100억달러, 모건스탠리는 15억달러가량이 더 필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19개 은행 중 어떤 곳도 파산 위험에 처해 있지 않다.”면서 “자본 확충이 필요한 은행들도 큰 무리 없이 민간으로부터 자본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SJ는 “이번 테스트에서 살아 남는 은행들은 더 커지고 강해질 것이며 자본 확충이 필요한 은행들도 정부 지원이 아닌 민간에서 자본을 유치할 것이라는 점에서 신뢰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 국내 출시 잰걸음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 국내 출시 잰걸음

    기대작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의 국내 출시 작업이 상당 부분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체 THQ코리아는 이 게임의 국내 출시 작업을 위한 국내 퍼블리셔 선정 작업 중으로 최종 2개 업체를 놓고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 비공개 시범 서비스가 진행 중이며, 공개 시범 서비스 이후 국내 서비스의 가시적인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국내 퍼블리셔 선정 이후 국내 게임 환경에 맞게 일부 게임 요소와 커뮤니티 환경의 변경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RTS)게임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의 온라인판이다. PC판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는 극사실에 가까운 게임 진행과 영화 같은 구성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최신작인 ‘테일즈 오브 벨러’가 지난달 14일 국내 출시된 바 있다. 사진 =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테일즈 오브 밸러’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oA, 339억弗 확충”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정부의 금융권에 대한 위험대비 건전도 평가(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 A)에 339억달러(약 43조원)의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번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은 19개 미국 대형 은행 가운데 약 10곳이 추가적인 자본확충이 필요하며 BoA의 추가 자본확충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미 최대 은행인 BoA가 추가 확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 339억달러는 은행측 예상치의 3배 이상으로 케네스 루이스 BoA 최고경영자(CEO)의 퇴진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씨티그룹의 경우 50억~100억달러의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는 테스트 결과를 통보받은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반면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뉴욕멜론은행은 추가 자본확충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정부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을 상환하려던 미국 은행들의 계획에 제약이 가해질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 말을 인용해 은행들이 TARP 자금을 상환할 경우 채권 발행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지급보증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 재무부는 대형 금융기관들이 TARP 자금을 조기에 상환할 경우 다른 연방정부 기관의 도움 없이도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재무건전성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는 조기상환 제약 조건을 각 은행들에 통보하고 이같은 내용을 이르면 6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씨티그룹,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주요 대형은행들은 앞다퉈 TARP 자금을 조기에 상환하겠다고 나섰지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조기 상환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kmkim@seoul.co.kr
  • “美 대형은행 19곳 중 10곳 자금부족”

    7일 미국 금융권에 대한 위험대비 건전도 평가(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공개가 예정된 가운데 대상 은행 19곳 중 10곳이 자금확충을 요구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공식 발표에 앞서 최종 테스트 결과가 이날 각 은행에 전달될 예정이며 10개 은행이 현 경제 상황을 견뎌내기에는 자금이 부족하다는 내용을 통보받을 것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초 14곳이 자금 확충 요청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최근 그 숫자가 줄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체적인 명단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AP통신은 웰스파고가 자금 확충 권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한 소식통은 이날 씨티그룹이 100억달러(약 12조 7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00억달러의 자금이 부족해 자본금 마련에 나섰다는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를 부인했다. 이와 관련,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는 테스트 결과에 따라 BoA, 웰스파고, 씨티그룹을 포함한 22개 금융사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각 은행은 테스트 결과에 따라 주가 급락 등의 타격을 우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예상외로 결과가 나쁘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폭스-피트 켈톤 은행의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트론은 “자금이 필요한 은행은 소수일 것이며, 그 규모도 크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가 19개 은행에 이어 추가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시카고 소재 증권중개업체인 호위 반스 훼퍼 앤드 아넷의 제프 데이비스 리서치 담당 소장은 최근 한 보고서에서 정부가 19개 은행 다음으로 규모가 큰 20~30개 은행에 대해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데이비스 소장은 이같은 ‘2군 은행’에 대한 테스트는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역 은행의 경우 일반적인 재무 건전성 테스트 이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일부 은행은 (테스트에 대비해) 컨설턴트를 고용한 상태”라고 했다. 19개 은행에 대한 테스트와 관련해 데이비스 소장은 키코프와 리전스파이낸셜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전날 지르키 카타이넨 핀란드 재무장관이 유럽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도입을 촉구한 데 이어,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페어 슈타인브뤼크 재무장관이 5일 추가로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유럽에서도 스트레스 테스트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원로 주먹’들의 귀환에 들뜬 안방 게임계

    ‘원로 주먹’들의 귀환에 들뜬 안방 게임계

    안방시장 달굴 최고 원로 주먹 누구냐? 한때 아케이드 센터(오락실)를 주름잡았던 유명 주먹 게임들이 잇따라 가정용 게임시장에 복귀하고 있다. 이들 게임은 최근 약속이나 한 듯 비슷한 시기에 후속작을 선보여 게임 팬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고 있다. 맏형 격인 ‘스트리트파이터4’는 비디오게임에 이어 PC게임으로 등장한다. 오는 7월 일본시장에 등장하는 PC판 ‘스트리트파이터4’는 DVD-ROM 패키지 형태로 제작되며, 윈도XP와 비스타에서 구동된다. 네트워크 기능을 지원해 전세계 게임 이용자들과 온라인 대전을 즐길 수 있고 특히 수묵화, 수채화, 포스터 등 기존과 차별화된 그래픽 효과를 지원해 분위기를 일신했다. ‘철권6’는 거치형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 ‘Xbox 360’에 이어 휴대용게임기 ‘PSP’(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로 새롭게 등장한다. PSP용 ‘철권6’는 개발 중으로 전용 게임 스테이지와 아이템 그리고 다운로드 콘텐츠로 차별화에 나섰다. ‘플레이스테이션3’와 ‘Xbox 360’용 ‘철권6’가 올해 가을쯤 발매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PSP’용 ‘철권6’ 역시 이르면 비슷한 시기에 선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의 최신작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II’도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와 ‘Xbox 360’으로 가정용 게임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는 7월 일본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이 게임은 고해상도 2D 그래픽과 온라인 대전 그리고 커뮤니티 기능을 추가해 기존작과 차별화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유명 대전 격투 게임들이 비슷한 시기에 가정용으로 후속작을 선보임에 따라 올해 관련 게임 붐이 예상된다.”며 “스트리트파이터4가 세운 전세계 판매량 250만장의 기록을 다른 게임들이 깰 수 있을지도 관심사”라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바이올린 케이스+불상…예술이 되다

    바이올린 케이스+불상…예술이 되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재미 작가 변종곤(61)은 특이한 사생활의 소유자다. 그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만든 리본 달린 구두만 고집하는가 하면, 여자들에게 “나랑 사랑하면 세계 여행을 갈 수 있다.”는 발언으로 구애를 한다. 그는 예술가의 기호식품인 술과 담배는 입에 대지도 않으며, 월세를 못낼망정 헬스클럽 회비는 한번도 빼먹은 적이 없다. 그는 미확인비행물체(UFO) 추종자로 뉴멕시코에서 한 달 동안 외계인과의 교신을 원하며 돌아다니기도 했다. ●UFO 추종하는 문명비판가 미국행의 계기도 아이러니다. 반미 구호가 나돌기도 전인 1978년 주한 미군 비행장을 비판하는 그림을 그려 제1회 동아미술제 대상을 받았지만, 그 덕분에 요주의 인물로 지목돼 군사정권이 들어서자 1981년에 미국으로 도피했다. 그렇게 가난한 화가가 뉴욕에 숨어든 곳은 위험하다고 소문난 할렘이었다. 영국 군복과 베레모를 착용하고 아침마다 산책을 다니는 동양의 화가는 그러나 그곳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더불어 가난한 화가는 그림을 그릴 물감과 캔버스가 없어 벼룩시장을 뒤져 찾아낸 물건들로 해체하고 결합하는 오브제 작업에 들어갔다. 28년째다. 그는 이 작업들을 ‘아상블라주(조화)’라고 부르고, 그를 두고 미국 뉴욕타임스의 미술평론가들은 ‘문명비판가’라고 부른다. 인디언이나 제3세계 이방인을 억압하고 배제해 나가는 미국의 정책을 비판하는 ‘몽골리안 시리즈’도 비슷한 맥락이다. ●30일까지 청담동 더컬럼스 갤러리서 전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컬럼스 갤러리에서 오는 30일까지 ‘예술 속의 대가들’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그의 개인전은 이같은 독특한 생활과 이력을 감안해서 들여다봐야 잘 이해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백남준, 마르셀 뒤샹, 앤디 워홀, 조지프 보이스 등등 거장의 이름을 단 작품 16점이 출품됐다. 고장난 첼로나 바이올린 등 현악기와 케이스에 섬세한 그림을 그리거나 부처님 조각품, 십자가 등을 오브제를 붙여 만들었다. ‘작가 주변의 가족들은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변 작가는 현재 30대 초반의 같은 작가와 살고 있다. “여행은 나에 대한 투자이고, 좋은 아내도 좋은 투자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02)3442-6301.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美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연기

    4일로 예정됐던 미국 금융권에 대한 위험대비 건전도 평가(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공개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스트레스 테스트 예비 결과에 대해 금융기관들이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결과 발표를 미룰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정부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결과는 다음주 주말 이후에 공개될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공개 날짜는 1일 발표될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FRB가 은행들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인 것은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은행들의 주가 급락 등의 충격이 있을 수 있고 이는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크 테넌드펠트 전미은행협회(ABA) 선임 부회장은 “모두 스트레스 테스트로 인해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단순한 요약식이 아닌 자세히 공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관계 당국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통해 각 은행의 자본 확충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소식통은 FRB가 재무 상황을 은행 그룹 전체 차원이 아닌 지주회사별로 밝힐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고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에는 그동안 흔히 기밀로 여기졌던 각 은행의 관리·감독상 정보가 참고됐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 소식통 역시 발표가 연기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빠르면 6일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당국은 19개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테스트 결과 자본이 부족한 은행은 6개월 안에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장 내에서 빌려야 한다. 여의치 않을 경우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도록 돼 있다. 이에 테스트 예비 결과가 통보된 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정부 소유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등 추가 지원을 받지 않기 위한 방법을 논의해 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15년 만에 연주회 나선 뚜레 증후군 피아니스트

    지난달 28일 저녁(현지시간) 런던 슬로얀 광장에 있는 카도건 홀 무대에선 한 피아니스트의 뜻깊은 콘서트가 열렸다.주인공은 데이비드 패리가 지휘하는 잉글리시 챔버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닉 반 블로스(41).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함께 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무엇보다 이 공연이 각별했던 것은 블로스가 다른 이의 귀에 피아노 선율을 들려준 것이 무려 15년 만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이브닝 스탠더드’는 블로스가 26세 때인 1994년에 건반을 두드리는 걸 그만 두고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떠나 혼자 오두막에 칩거해왔다고 전했다.어쩌다 문 앞에 음식을 가져다주는 나이든 이웃 여성이 있었는데 그녀는 귀머거리였다.신문은 블로스가 ‘내면으로의 망명’를 마침내 끝냈다고 썼다.  블로스는 보통 사람에게 낯설게 여겨지는 ‘뚜레 증후군’이란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영화 ‘샤인’의 실제 주인공인 호주 출신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이 앓았고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도 이 질환을 갖고 있었다면 쉽게 증상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흔한 증세는 눈 깜박임.그는 하루에 무려 4만 번이나 눈을 깜박였던 시절이 있었다.또 얌전히 앉아 있거나 대화 도중에 갑자기 “뻑뻑” 등의 괴상한 소리를 지르곤 했다.미국 드라마 ‘보스턴 리갈’에 대인기피 증후군의 일종으로 긴장하면 갑작스레 괴성을 지르는 장애를 갖고 있는 변호사가 나오는데 전형적인 이 증후군 장애 유형이다.  영국 BBC가 지난해 제작한 ‘심리학-미쳤지만 복받은(Mad but glad)’ 다큐멘터리에 블로스가 집중 소개됐는데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5회로 나눠 게시돼 있어 아래 링크를 건다.   ☞동영상 보러가기    어릴 적부터 괴이쩍은 행동 탓에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했던 블로스는 일곱 살 때 우연히 정원에서 피아노 건반을 만지작거리게 됐고 열 살때부터 본격적으로 피아노 레슨을 받았다.당시에는 뚜레 증후군인지 몰랐지만 블로스는 “근육 하나하나를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없었고 마치 내 몸 안의 낯선 어떤 것들이 나를 자꾸 떠미는 것 같았는데 피아노 의자에 앉으면 음악을 정말 즐길 수 있었어요.그 모든 것(낯선 것)을 꼼짝 못하게 만들 수 있었던 거지요.”라고 말했다.  ”연주하기 전 몇 초 동안 전,멋진 말,’정상’이란 단어를 떠올릴 수 있었거든요.”  수년 동안 이 증상과 싸워가면서 그는 로열 칼리지 오브 뮤직에 입학했다.빛나는 재능을 뽐내던 형이 마약 중독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의 시련을 견뎌내며 전문 연주자 수업을 받아 어느 정도 그 꿈에 다가선 듯했다.  그러나 20대 중반에 스페인 발렌시아의 한 콩쿠르에 참여했던 그는 도저히 손가락 마디마디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음을 확인하고 낙담,은퇴를 결심하기에 이르렀다.”관중들은 일제히 한숨을 내쉬더군요.전 속으로 ‘그래 당신들이 이겼어.난 실패야.’라고 생각했어요.”  15년이란 간단치 않은 세월,그는 오두막에서 오직 피아노 건반하고만 씨름했고 이제 청중 앞에 설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그래서 이날의 무대가 마련된 것.  그는 무대에 서기 전 자신 안의 악령을 묻어버리고 싶다고 했다.”부정을 긍정으로 바꾸고 싶어요.뚜레 증후군은 한때 적이었지만 오늘날의 나를 음악인으로 만든 힘이기도 하다는 점을 받아들이게 됐어요.저주받은 동시에 축복받은 거지요.”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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