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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백만수석 취임 일성 “노무현 가치 홍보할것”

    청와대 이백만(50) 홍보수석은 17일 임명장을 받은 뒤 춘추관에 들러 “언론과 정부가 선의의 신뢰 경쟁을 해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물론 국민으로부터 둘 다 신뢰를 많이 잃었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다. 이 수석은 (청와대의 입장에서 본)언론의 오보 또는 왜곡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싸움’을 싫어한다. 대신 설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기숙 전 홍보수석이 고별사에서 “많이 깨지기도, 부상당하기도 했다.”고까지 표현한, 숱한 ‘언론과의 전쟁’을 염두에 둔 발언인 듯했다. 그는 이어 홍보수석으로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노무현의 가치를 홍보할 것”이라면서 “불행하게도 노무현의 가치가 디스카운트(평가절하) 당했지만 이제 프리미엄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대통령의 정책구상과 철학, 청와대에서 일어난 일을 가감없이 진실되게 국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사회플러스] 방송위, YTN에 ‘시청자 사과’ 명령

    방송위원회는 31일 전체회의를 열어 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진위 논란 보도와 관련, 방송심의규정을 위반한 YTN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 명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송위에 따르면 YTN은 지난해 12월10일 미국 피츠버그대의 한국인 교수가 YTN 기자에게 사적으로 보낸 이메일 내용을 당사자의 동의 없이 보도해 방송심의규정상 ‘사생활 보호’ 관련 조항을 위반했다. 또 같은 달 27일 방송한 ‘냉동보관 5개 세포 일치’ 보도는 불명확한 정보원에 근거한 오보였는데도 정정방송을 하지 않아 시청자에게 혼란을 초래했다고 방송위는 덧붙였다.
  • ‘미국 2005년 7대 과학오보’ 시카고 트리뷴 보도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외에도 2005년엔 과학(약물 등 포함) 관련 오보가 잇따랐다고 미국의 시카고 트리뷴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의 조지 메이슨대 통계검정연구소가 선정한 7대 과학 오보는 다음과 같다. 필로폰이 가장 위험한 마약이라는 미국 언론의 ‘맹신’이 깨졌다. 필로폰 사용이 최근 5년간 28%나 줄어 코카인 사용자보다 조금 많을 뿐이며, 필로폰 중독자도 똑같은 갱생률을 보인다는 연구가 나왔다. 팝콘 용기 ABC는 팝콘과 패스트푸드 용기, 사탕봉지에 든 화학물이 암유발 기준치의 3배나 돼 식품의약국(FDA)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지만 실제 조사는 없었다. 프탈렌 USA투데이는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드는 화학제인 프탈렌이 남아의 기형과 관련 있다는 연구를 보도했으나 정부 전문가는 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 방황하는 10대 뉴욕타임스는 청소년들이 갈수록 약물과 술, 섹스에 빠져 정체성 혼란을 겪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시간대는 10대들의 비행이 과거보다 줄었다고 보고했다. 프렌치 프라이 패스트푸드에 든 아크릴아미드가 암, 기형아를 낳을 수 있다며 경고문을 달자는 소송이 제기됐다. 이는 아크릴아미드가 발암률을 낮출지 모른다는 대부분의 연구를 무시한 것이었다. 치약에 든 항균제가 우울증, 간질환,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도로 상점에서 치약이 철수되는 소동을 빚었다. 치과협회는 염소가 과다함유된 뜨거운 물에 이 항균제가 들어갈 경우에만 부작용이 있다고 밝혔다. 비만 질병통제 및 예방센터(CDC)가 “경미한 과체중은 꼭 위험하지 않다.”고 발표하자 언론은 기다렸다는 듯 ‘음식경찰들’이 미국민을 다이어트로 죽이려 했다고 나팔을 불었다. 그러나 CDC는 단정짓지 않았으며 통계적으로도 별 의미가 없는 조사였다. 워싱턴 연합뉴스
  • “스너피 DNA검사 복제개 확인”

    유전자 검사업체인 ㈜휴먼패스의 이승재 대표는 28일 황우석 교수팀의 의뢰를 받아 복제개 ‘스너피’의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체세포 복제를 통해 태어났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지난 26일 황 교수의 연락을 받고 당일 서울대 수의대로 가 스너피와 체세포 제공 개 타이, 대리모 개의 혈액을 채취했다.”면서 “이 시료들을 DNA 분석해 스너피가 진짜 복제견이고, 스너피와 타이가 쌍둥이라는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휴먼패스는 지난 26일 황 교수팀의 의뢰로 2004년 사이언스 논문의 줄기세포를 검사해 ‘해당 세포 유전자가 논문 속 DNA 데이터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SBS에 보도된 바 있다. 그러나 이 업체는 SBS의 보도가 나가자마자 “오보이며 그런 검사를 한 적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 보도 경위 등에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28일 2004년도 논문의 줄기세포를 실제 검사했는지에 대해서는 “그 점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이고 지금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연합뉴스
  • [줄기세포 존재 공방] “실험과정 담은 필름 공개 논문 그대로 재연할수도”

    [줄기세포 존재 공방] “실험과정 담은 필름 공개 논문 그대로 재연할수도”

    황우석 교수는 15일 MBC 저녁 9시 뉴스를 본 다음,“줄기세포는 분명히 있었고, 서울대 검증위원회에서 논문에 따라 그대로 재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난자기증재단 정하균 (한국척수장애인협회장)이사는 이날 TV방송을 전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인 황 교수와 긴급 통화를 갖고 “황 교수가 16일 아침 기자회견이나 성명을 통해 노성일 미즈메디병원장이 밝힌 내용을 반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에 따르면 황 교수는 “이날 아침 노성일 미즈메디병원장이 찾아와 ‘자신과 김선종 연구원이 공동으로 작성해 사이언스지에 낸 논문이 있는데, 오늘 아침 사이언스에 전화를 걸어 이 논문을 취소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해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면서 “조만간 언론의 사기극 보도에 대해 완전오보라는 반박성명을 내는 것을 고려중”이라는 것이다. 황 교수는 또 “현재 서울대가 검증에 나섰고, 줄기세포가 냉동상태여서 녹이려면 시간이 필요하므로, 그동안은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무슨 얘기를 하면 그걸 계기로 자꾸 복잡해져서 고통스럽지만 가만히 있으려고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황 교수는 이어 “연구가 어설픈 점은 있지만, 과학적으로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정 이사는 전했다. 정 회장에 따르면 황 교수는 병실에서 9시 뉴스에 이어 이병천 교수 등 연구진과 함께 PD수첩을 내내 지켜보고 당초 서울대 검증이 진행되는 동안 대외 발언을 하지 않기로 했던 뜻을 바꾸었다는 것이다. 황 교수는 16일 ▲줄기세포는 분명히 존재했으며 ▲미즈메디병원으로 전달했다가 돌려받은 다음, 오염됐다는 보고를 받은 바 있으며 ▲오염된 줄기세포를 냉동시켰고, 서울대 검증을 위해 해동 중이라는 내용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또 ▲해동이 된 다음, 세포가 오염상태가 심해 죽어 있을 경우 논문 작성을 위한 실험과정을 마이크로 필름으로 모두 찍었기에 그 필름을 공개할 것이며 ▲서울대 검증위에서 실험을 요구할 경우 논문에 적힌 대로 실험을 시행할 것을 밝힐 예정이다. 정 이사는 또 황 교수는 “노성일 이사장이 말한 ‘논문 철회’ 운운 대목과 관련해 (황 교수는)‘서울대 검증을 다 받고 날 때까지는 철회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황 교수는 TV를 본 다음, 노성일 이사장과 통화한 결과,“‘노 이사장이 언론과 통화한 내용은 자신과 K연구원이 작성해 지난 10월19일 미국 학술지인 생식식물학에 실은 논문을 취소한다는 말이었다.’는 사실도 밝혔다.”고 전했다. 황 교수는 끝으로 “노 이사장에게 ‘줄기세포가 있다거나 없다.’고 얘기한 적이 없는데, 노 이사장이 TV에서 그같이 말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정 이사는 황 교수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두세 차례 잇달아 전화통화를 갖고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교수 연구팀은 줄기세포가 최초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미즈메디병원으로 갔다가 돌아온 다음 오염된 점을 중시해 미즈메디병원에서 무언가 일이 벌어진 게 아닌가 의심하는 기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본사 ‘가을밤 콘서트’ 성황

    6일 서울신문 주최로 열린 ‘2005 가을밤 콘서트’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로 넘쳐났다. 깊어가는 가을 밤에 열린 이날 공연은 분위기 있는 클래식 음악으로 청중에게 잔잔한 감동과 울림을 남겼다. 수준 높으면서도 편안한 클래식 음악으로 무대위의 연주자와 관람객이 하나가 되는 무대를 만들었다는 평이다. 스위스 출신의 지휘자 보리스 페레누가가 이끄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린과 루드밀라’서곡을 연주하는 것으로 막이 올려진 1부는 오페라 아리아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무대가 됐다. 러시아에서 공부한 신예 소프라노 채윤지는 ‘루슬란과 루드밀라’에 나오는 루드밀라의 아리아와 푸치니의 ‘자니스키키’를 부르며 풍부한 성량과 매력적인 음색을 자랑했다. 이어 유럽무대에서 샛별로 등장한 테너 이병삼과 바리톤 우주호는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오페라 아리아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열띤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탈리아 나폴리의 카루소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영웅적 고음의 한국 테너’로 찬사를 받은 이병삼은 푸치니의 ‘토스카’ 중에서 ‘오묘한 조화’등을 불렀다. 이탈리아 프란체스코 칠레라 국제콩쿠르에 입상, 국내 바리톤의 차세대 주자로 인정받은 우주호는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 중에서 ‘프로벤자 네 고향으로’ 등을 들려 줬다. 로시니 ‘윌리엄 텔 서곡’으로 막이 오른 2부에서는 홍콩 등에서 활동하는 첼리스트 박시원과 바이올리니스트 호홍잉이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했다. 이어 최근 뜨거운 화제를 몰고 다니는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이 무대에 오르자 분위기는 한 순간에 환상의 음악세계로 빠져 들었다.‘사랑이 사랑을 버린다’ 등을 부르며 그는 가을 감성을 한껏 부추겼다. 특히 영화 ‘미션’에 나오는 오보에 곡을 영화음악 작곡가 엔리오 모리코네가 작곡한 ‘환상속에서’는 대중의 귀에 익숙한 곡이어서 관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편안한 클래식 음악회로 자리잡은 ‘가을밤 콘서트’는 올해 6번째 공연으로 해마다 관객들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이번 공연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날 공연에는 채수삼 서울신문 사장을 비롯, 많은 클래식 애호가들이 참석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국정홍보처 폐지는 일하지 말란 소리”

    “국정홍보처 폐지는 일하지 말란 소리”

    “정부가 홍보를 못하면 일하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노무현 대통령이 5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전윤철 감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홍보처 주관으로 열린 정책고객관리토론회에서 “국정홍보처를 폐지하라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野 정부조직법 개정안 제출 반박 한나라당이 이틀전 국정홍보처를 폐지하고 소관업무를 국무조정실로 옮기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제출한 데 대한 반박이다. 노 대통령은 “정책을 적극 변명, 설득, 해명을 한다고 하는데 입막음하라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과거 정부가 부당한 일을 하고 국민들을 속이던 그 시절, 시대에 대한 불안한 인상이 남아서 나오는 엉뚱한 말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의 홍보기능을 지금보다 훨씬 강화해야 정책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언론과 정부가 창조적 경쟁시대, 대안경쟁시대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적절한 대안매체를 만들고 제도매체(기존매체)가 의제화하지 않는 것은 의제화해야 하고 잘못된 보도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적극적인 오보대응도 주문했다. ●한나라 “무슨 일을 했다는 건지…”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국정홍보처 폐지는 ‘일하지 말라는 소리’라고 했다는데 이 정권이 ‘건달정권’이라는 말까지 듣는데 무슨 일을 했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국정홍보처 폐지법안을 대표발의한 같은 당 정종복 의원은 “정책이 아니라 정권홍보를 하니까 폐지하라는 것”이라며 “‘노무현 따라잡기’라는 책이나 대통령부인의 홍보책자를 만들어 해외순방시 배포하는 것이 정책홍보란 말이냐.”고 주장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기업 氣를 살리자] (4) 언론과 전쟁치르는 홍보팀

    [기업 氣를 살리자] (4) 언론과 전쟁치르는 홍보팀

    삼성그룹 계열사 홍보팀에 근무하는 A과장은 출근할 때마다 가슴을 졸인다. 몇몇 조간 신문들이 가판(街版·전날 오후 6시쯤 발행하는 신문 초판)을 폐지해 아침마다 전쟁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와 관련해 불리한 기사가 게재되거나 틀린 사실이 지면에 실리면 하루 종일 임원들에게 불려다니며 해명하기에 바쁘다. 일부 기업에서는 경위서를 쓰고 다음 인사때 불이익을 당하기도 한다. 모 대기업 B홍보팀장도 갈수록 홍보담당자들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며 걱정했다. 그는 “언론상황이 변하는데도 마치 홍보팀이 모든 언론에 대한 편집권이라도 있는 양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영층을 대할 때면 숨이 턱턱 막힌다.”고 고충을 털어 놓았다. ●일은 많아지고 업무효과는 없어지고 실제로 한 대형 건설업체는 지난 9월 아파트분양과 관련해 모 방송사로부터 ‘사기분양’이라는 보도가 나가자 10년 넘게 홍보업무를 맡아온 홍보부장을 인사조치했다. 굴지의 대기업 홍보팀 C차장은 며칠전 입사동기와 드잡이를 할 뻔했다. 회사 구내식당에서 만난 동기가 “매일 공짜로 술 마시고 주말마다 골프쳐서 좋겠네.”라고 비아냥거리자 참아왔던 울분이 터졌다. 그는 “일주일 내내 이어지는 술자리에 건강은 이미 만신창이가 됐고, 주말 때도 쉬지 못해 가족들에게 외면당하는 홍보담당자들의 비애를 직원들이 너무 몰라 준다.”며 흥분했다. 화학업체에 근무하는 D과장도 최근 비슷한 경험을 했다. 다른 부서 직원들로부터 “홍보팀은 업무시간에 신문도 보고 인터넷도 할 수 있으니 좋겠다.”라는 얘기를 들었다.9년째 홍보팀에 배치된 그는 “입사 이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남들보다 한 시간 이상 일찍 출근해 업무시작 전 20여개가 넘는 각종 신문들을 스크랩하다 보면 멀미가 난다.”며 동기들과 비교해 수당도 없이 매일 3시간 이상씩 초과근무를 하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이 최대 고민 최근 신생 인터넷매체들이 많이 생긴 것도 홍보담당자들의 업무를 어렵게 하고 있다. 매일 전쟁을 치르는 기분으로 일하지만 효과가 없어 죽을 맛이다. 작은 뉴스가 침소봉대되는 것은 물론 속보경쟁으로 인해 사실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보가 나가는 사례가 잦아지면서 홍보담당자들에게 불똥이 튀는 일이 많아졌다. 정보통신업체 E홍보팀장은 “자고 나면 또 하나씩 늘어나는 각종 인터넷 매체들을 모두 관리하자니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그냥 놔두자니 늘 폭탄을 안고 있는 심정”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갈수록 열악한 환경에서 ‘악전고투’를 하고 있는 홍보 담당자들이지만 자신들의 미래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는 게 최대 고민이다. 홍보 전문가로서는 승진의 기회가 점점 적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승진한 F홍보담당 임원은 “회사가 홍보담당자들에게도 재무, 마케팅, 리스크 매니지먼트 등 또 다른 전문분야를 갖추길 요구하고 있고, 외부에서 홍보직원을 영입하는 사례가 부쩍 많아졌다.”며 “경영진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회사에 대한 충성심 하나로 버티고 있는 홍보담당자들의 기를 살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오늘의 눈] 이제 현대그룹에 시간을 주자/류길상 산업부 기자

    고백부터 하자. 기자는 지난 8월 현대그룹에 출입한 이후 지금까지 몇차례 본의 아닌 ‘오보’를 냈다. 다른 언론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기사를 쓰는 시점에서는 절대 오보가 아니었으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는 말이다. 우리 언론의 보도대로라면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의 비리 감사 사실이 알려진 8월 초부터 대화 재개가 결정된 10월25일까지 현대의 대북사업은 숱한 위기를 맞았다. 때로는 위기 정도가 아니라 파국을 맞았다. 9월12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인터넷에 글을 올렸을 때는 현대가 대북사업을 포기하는 줄 알았고, 북측이 롯데관광에 개성관광 사업을 제의했을 때는 현대의 대북사업 독점권이 깨지는 줄 알았다. 개성관광 사업에 적극 나설 줄 알았던 롯데관광은 곧바로 이를 부인했다. 남북협력기금 유용 의혹은 온 나라를 뒤집어 놓았지만 ‘통일 종자돈’에 대한 국민의 불신만 남기고 흐지부지됐다.10월20일 북측이 담화문에서 독기어린 비판을 쏟아낼 때는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은 이제 끝났다는 분석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북측이 현대에 잠수함 설계도를 요구했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하지만 숨가쁘게 달려 온 현대의 대북사업은 10월25일 북측이 전격적으로 협상 재개를 수용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현대그룹 내부문서의 문구 하나, 북측의 말 한마디, 팩스 한장에도 ‘호들갑’을 떨었지만 결국 제자리로 온 것이다. 김윤규 사태 초기부터 “대북사업은 숱한 위기를 맞았지만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회복되곤 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던 현대아산 직원들의 애원이 뒤늦게 귓가를 맴돌았다. 현대와 북측의 만남이 열흘이 다 되도록 성사되지 않자 또다시 ‘조바심’이 도지고 있다. 북측이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체제는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면서 대화재개가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제 현대에도 시간을 주자. 현 회장의 방북이 일주일 정도 늦춰졌다고 해서, 북측 실무진이 윤 사장을 싫어한다고 해서 흔들릴 대북사업이었으면 민영미씨 억류때나 서해교전, 정몽헌 회장 사망때 진작 끝났을 것이다.‘과잉보도’가 대북사업 정상화에 결코 도움을 주지 못하는 와중에 3만명이나 금강산 땅을 밟지 못했다고 한다. ukelvin@seoul.co.kr
  • “정권 나팔수” “사회적 합의 필요”

    2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내년도 예산 심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국정홍보처의 폐지를 두고 논란을 벌였다. 한나라당 정종복 의원은 “국정홍보처가 본연의 임무는 망각한 채 국민 혈세를 사용하며 야당 비판과 특정 언론 죽이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국정홍보처 폐지를 주장했다.같은 당 박형준 의원은 “국정홍보처가 정치적 중립성은 고려하지 않고 한 정당만 공공연히 비판하고 있으므로 내년 예산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심재철 의원은 “국정홍보처 소식지인 ‘코리아 플러스’가 ‘코스닥 지수 회복’,‘부산 APEC 전체 경제 파급효과 28조’ 등 각종 오보를 통해 정부기관 홍보지로 전락됐다.”면서 “코리아플러스 예산은 올해 5억 8800만원에서 2006년 11억 9900만원으로 대폭 증액됐다.”며 삭감을 요구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이광철 의원은 “국정홍보처는 대외적으로 한국을 홍보하고 대내적으로는 정부 정책을 알리는 역할을 하는 주요 부처”라면서 “국정홍보처 폐지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지 정치쟁점화될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도 “국민의 정부를 지나면서 공보처가 국정홍보처로 바뀐 마당에 정권의 나팔수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거들었다. 한편 한나라당은 3일 중으로 국정홍보처를 폐지하고 국정홍보를 국무조정실에서 총괄하는 정부조직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구혜영 황장석기자 koohy@seoul.co.kr
  • 체임버오케스트라 3色화음 골라듣는 재미

    체임버오케스트라 3色화음 골라듣는 재미

    이달 ‘작은’오케스트라인 체임버오케스트라 공연이 잇달아 열린다. 체임버오케스트라는 현악기가 중심이 되고 거기에 오보에나 바순 등의 관악기가 곁들여진 바로크 스타일의 합주형태. 바흐 연주가 압권인 슈투트가르트 체임버오케스트라는 오는 3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데뷔 60주년 기념 내한공연을 갖는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이 그룹은 잘츠부르크, 에든버러 등 세계 유명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과 관현악 조곡, 마태수난곡, 모차르트의 후기 교향곡 연주에서는 최고의 기량을 자랑한다. 낭만파 시대의 영향에서 벗어난 바흐 연주와 현대음악의 뛰어난 해석으로 명성을 얻은 이 오케스트라는 최근 바흐와 브람스의 명곡 앨범 3장을 한국음반사와 독점 계약발표하는 등 한국과의 인연이 남다르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와 모차르트, 드보르자크의 곡들을 들려줄 예정.(02)2068-8000. 절도와 박진감을 자랑하는 서울챔버오케스트라도 같은 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67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교향악단이나 작은 앙상블이 소화할 수 없는 독특한 레퍼토리를 무대에 올리고, 때로는 3관 편성까지도 수용함으로써 실내악의 다양한 연주 무대를 선보였다. 모차르트와 차이코프스키의 곡들을 선보일 예정.(02)541-6234. 화음챔버오케스트라는 앞서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단 10주년 기념 연주회를 갖는다. 주로 잘 연주되지 않거나 소개되지 않은 레퍼토리를 찾아내서 연주하는 데 주력한 이 그룹은 이번 공연에는 펜데레츠키, 쇼스타코비치 등 20세기 작곡가들의 곡을 연주한다.(02)780-5054.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Leisure+α] 아기유령과 핼러윈 파뤼 파뤼~

    [Leisure+α] 아기유령과 핼러윈 파뤼 파뤼~

    롯데월드는 오는 23일부터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핼러윈 파티’를 연다. 이번 핼러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300명의 관람객이 직접 핼러윈 복장으로 분장하고 참여하는 퍼레이드. 기존의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공연형식에서 벗어나 고객들이 직접 핼러윈 분장을 하고 롯데월드 연기자들과 함께 퍼레이드 행렬에 참가한다. 호박나라 여왕을 비롯해, 피노키오 등 동화속 캐릭터와 귀여운 아기유령 캐스퍼 등 50명의 롯데월드 캐릭터가 총 출동해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핼러윈 퍼레이드 참가신청은 29일까지 롯데월드 홈페이지(www.lotteworld.com)에서 접수한다. 참여한 손님 중 최고의 핼러윈 연기자들에게는 40만원 상당의 연간회원권 4인권 3장 등 푸짐한 선물도 나눠준다. 또 온 가족이 함께하는 ‘핼러윈 가면과 핼러윈 호박등 만들기’는 매일 30가족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핼러윈 포토 앨범, 코스프레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거북이와 함께 음악감상을 커다란 상어, 거북이와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는 14일과 28일,11월11일 곱고 맑게 울리는 플루트와 오보에, 풍부한 음량을 지닌 첼로가 만나는 관현악 3중주 공연을 마련한다. 또 21일과 11월4일,18일에는 건반악기와 어쿠스틱 기타, 매력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여성보컬로 구성된 팝스 트리오의 공연이 펼쳐진다.(02)6002-6200.www.coexaqua.co.kr ●스키시즌! 할인따라 기호따라 스키 시즌을 알리는 ‘시즌권’ 판매가 시작됐다. 양지파인리조트는 프리미엄 시즌권을 성인 37만원, 소인 27만 5000만원에 판매하며 동호회를 통하면 30만 5000원,21만원에 살 수 있다. 프리미엄 시즌권을 구입하면 시즌권 구입자 스키 및 보드 무료보관, 강습·렌털 50%할인, 프리미엄 전용 라운지 무료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02)546-5121.www.pine365.com 홍천 비발디파크는 소인의 경우 시즌권을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오는 31일까지 사이버회원과 단체(20인이상)회원은 대인 38만원, 소인 19만원이다. 비발디파크는 시즌 내내 이용할 수 있는 전일시즌권과 시즌 중 주중에만 이용할 수 있는 평일시즌권, 야간시즌권 등 스키어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시즌권을 판매한다.www.vivaldipark.com,(033)430-7505. 현대 성우리조트는 홈페이지 사이버회원에 대해 시즌권을 대인 37만원, 소인 29만원에 판매한다. 또 31일까지 가족형인 스위트 홈 시즌권(대인2, 소인1)을 74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또한 31일까지 시즌권을 구매한 고객중에 추첨을 통해 순금카드,MP3, 시즌권 교환권, 객실이용권 등 다양한 상품을 나눠준다. www.hdsungwoo.resort.co.kr,(033)340-3000. 보광휘닉스파크에서는 사이버회원을 대인 42만원, 소인 34만원에 판매하며 홈페이지에 모바일회원으로 등록하면 40만원에 시즌권을 살 수 있다.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3개월 또는 10개월까지,BC카드로 결제하면 3개월 또는 6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입할 수 있다.www.pp.co.kr,1588-2828. 용평스키장은 곤돌라와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시즌권을 대인 42만원, 소인 35만원에 판매한다. 또 학생전용 평일통합시즌권 32만원, 서울에서 용평간 버스이용까지 할 수 있는 논스톱 통합버스시즌권 56만원 등 다양한 형태의 시즌권을 내놓았다.www.yongpyong.co.kr,(02)3270-1131.
  • 국제사회 ‘평화적 핵’ 중시 재확인

    |파리 함혜리특파원|올해 노벨 평화상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모하메드 엘바라데이(63) IAEA 사무총장에게 돌아갔다. 이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 60주년을 맞아 반핵을 중시하는 최근 국제사회의 흐름을 확인한 것이다. 특히 북한과 이란의 핵문제가 집중 논의되는 상황에서 IAEA의 활동은 어느 때보다 중요성을 띠고 있다.●국제 핵감시기구 IAEA 유엔 산하에 설치된 독립기구로 1957년 설립됐다. 유엔 산하 기구로서는 6번째로 노벨평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IAEA는 개발도상국의 전력생산을 포함한 원자력의 실용적 이용을 지원하며 핵물질의 군사 목적 이용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한 핵안전 시설의 설치·관리 지원 및 안전기준 마련, 핵에너지의 개발과 이용에 대한 연구, 핵 위험성의 법률적 측면을 다루는 등 활동을 한다.특히 1970년 발효된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의 안전조치 조항을 마련하고 이행하는 책임도 지고 있다.IAEA는 핵무기 비보유국이 핵연료를 군사적으로 전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지 사찰을 통해 핵물질 관리실태를 점검한다. IAEA는 35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 및 그 부속기관과 사무국으로 조직·운영되고 있다. 한국은 1957년, 북한은 1974년에 각각 IAEA에 가입했다. 현재 회원국은 138개국으로, 유엔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들도 참여할 수 있다.●사무총장 3선 엘바라데이 1942년 이집트 카이로 태생으로 지난 1997년부터 IAEA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다. 카이로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그는 1974년 뉴욕법대에서 국제법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1964년 외교관 생활을 시작해 1974∼78년 이집트 외무장관 특별보좌관,1980년 유엔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법 제도 관련 교육담당국장을 지냈다.1984년부터 IAEA 시니어 멤버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2002년 12월 북한의 미가동 핵시설을 사찰하던 사찰단원 2명을 추방하자 북한에 대해 “핵 벼랑끝 전술”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2003년에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 전 이라크에 대량 살상무기가 없다고 주장, 미국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빈 국제학교의 교사인 아이다 엘카체프와 결혼해 변호사인 딸과 음향기술자인 아들을 두고 있다.●취재경쟁 속 오보 소동 치열한 취재경쟁이 오보를 낳기도 했다. 발표 순간까지 수상자의 신원에 대해 철처한 보안이 지켜진 가운데 독일 DPA통신은 7일 오후 6시(한국시간) ‘핵군축에 기여한 공로로 미 정치인 샘 넌과 리처드 루거가 수상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이 두 사람도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돼왔다. 하지만 1,2분 뒤 AP,AFP 등 주요 통신사들이 공식 발표에 따라 IAEA와 엘바라데이가 수상자라고 전했다.DPA는 7분 뒤 정정보도를 냈다.lotus@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국감 언론플레이’를 감시하라/최광범 언론재단 미디어진흥팀장

    옴부즈맨 칼럼을 쓸 때마다 칭찬과 비판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실감한다. 칭찬은 아부로 비칠까 두렵고, 비판은 언론현실을 모르는 한가한 소리라는 역비난을 들을까봐 긴장된다. 1주일치 신문을 다시 한번 면밀하게 읽어본다. 그래도 미심쩍어 거실바닥에 날짜별로 펼친다. 기사의 일관성은 있는지, 제목은 기사를 제대로 압축했는지, 색다른 기사는 없는지 점검해나간다. 마치 톰 프렌치처럼. 그는 1998년 특집기사 부분 퓰리처상 수상자로, 플로리다의 세인트피터스버그타임스 기자였다. 자신의 기사를 출고하기 전에 프린트된 기사를 놓고 색연필로 한 줄 한 줄 검토해 기사가 진실이란 것을 재확인함으로써 ‘톰 프렌치의 색연필’이란 별명을 얻었다. 지난주에도 서울신문은 모든 신문에서 볼 수 있는 기사와 새로운 의제를 부각시키는 기사들로 넘쳤다. 화요일자 1면 톱부터 이어진 6자회담 타결소식과 분석내용을 전한 기사가 전자의 사례였다. 모든 신문이 1면 머리로 올리기에 이론이 없는 기사였다. 스트레이트 기사는 이미 방송과 인터넷 매체를 통해 다 알고 있는 기사였다. 어느 신문이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해설기사를 싣느냐가 승부의 관건이었다. 서울신문은 베이징과 워싱턴, 도쿄 특파원을 비롯, 외교부 출입기자 등 5명의 민완기자가 입체적으로 심층 분석하는 민첩성을 보였다. 24일자(금) ‘노인 없는 노인정’ 기사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주택건설 기준 등에 관한 관리규정’을 통렬하게 부각시켰다. 1면에 클로즈업되지는 못했지만 경제관련 기사도 돋보였다. 은행간의 금리인상, 소호대출(개인대출과 기업대출의 중간형태) 경쟁, 갈 곳 잃은 부동산 펀드가 일본의 땅 투자로 몰리는 현상 등은 8·31 부동산 종합대책 이후 금융 동향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해줬다. 또 검찰의 회식문화를 고치자는 취지로 ‘더치페이 하자’라는 검찰 내부 통신망 내용을 전한 22일자 행정면 기사도 흥미와 사회적 함의를 전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잘못된 관행이 그대로 반영된 기사도 있었다.22일자에는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의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확인 없이 기사화해 결과적으로 오보를 했다. 7면에 보도한 ‘일반고 명문대 진학률 光州최고’라는 기사가 그것이었다. 이 기사는 여러 가지 짚어야 할 문제점을 남겼다. 명문대 진학률이 광주지역 11.3%, 강원도 0.38%라는 수치는 조금만 고민했다면 보도자료가 엉터리라는 사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표본이 시·도별로 평준화고교 1개교, 비평준화 고교 1개교에 불과했다. 강원도는 동해시 북평고 1개교만의 통계였다. 이 보도가 나간 후 강원일보는 “‘한건주의’ 국감에 강원교육 멍든다…강원도 서울대에 한 명도 못간다?”라는 제하의 기사로 일부 국회의원들의 무절제한 보도자료 배포를 질타했다. 더욱이 이 기사는 전날 석간신문에서 보도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마감시간에 쫓겼다는 변명도 통할 수 없다. 우리 언론은 수학능력시험이 끝나기가 무섭게 사설학원에서 발표하는 대학별 지원가능 점수대를 그대로 보도해 수험생을 자살로까지 치닫게 한 경험이 있다. 좀더 멀게는 서울대가 고교별 합격자수를 발표하면 순위를 매겨 보도했다. 하지만 비교육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언론보도에서 사라지는 듯하더니 구태가 재연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지역별 순위보도는 고교별 순위보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보도방식 가운데 순위 매기기식 보도는 흥미 유발에 적격이다. 또 다른 형태의 경마저널리즘이다. 교육담당기자들의 자율결의도 언론의 생리를 교묘히 활용하는 취재원의 농간에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아무튼 권철현 의원은 지난해 ‘고교 근·현대사 민중교과서 논란’에 이어 금년에도 국감 초반, 언론을 최대한 활용했다. 언론의 보도수준은 의원들의 국감수준을 예인한다. 초반의 오보를 교훈으로 삼는다면 그나마 다행일 것이다. 언론은 언론플레이도 감시해야 한다. 최광범 언론재단 미디어진흥팀장
  • [지방선거 누가뛰나(하)] 영남권 기초단체장

    영남지역 주민들의 전반적인 정당 선호도는 여전히 한나라당이 강세다. 이에 따라 기초단체장 선거도 한나라당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만큼 한나라당 예비후보들 간에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상되는 한편 탈락한 후보들은 대부분 출마의사를 접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한나라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은 상대적으로 마땅한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영남지역 기초단체장은 부산 16명, 경남 20명, 대구 8명, 경북 23명, 울산 5명 등이다. 부산은 현역 구청장·군수 16명 가운데 시의원 출신이 10명으로 가장 많다.3선인 사하·영도·연제구 3곳을 제외하고는 현역(한나라 11, 무소속 2명)이 모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 구청장 5명도 가세할 태세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전·현직 시의원(26명) 및 구의원(6명)도 30명이 넘는다. 경남은 3선으로 물러나는 진해·김해·밀양시에 광역·기초의원과 고위공무원 출신 등의 예비후보들이 갈수록 늘고있다. 대통령 고향인 김해에는 현재 10여명이 거론된다. 열린우리당 후보로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이 올라있고 류효이 전 울산시 기획관리실장이 6일 명예퇴직을 하고 한나라당 공천을 준비한다. 통영시·창녕군·함양군 등 3곳의 열린우리당 소속 현역 단체장의 수성여부도 관심거리다. 대구는 3선인 수성·달서구와 단체장이 부동산 투기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는 달성군에 현직 부단체장을 비롯한 출마예상자가 몰리고 있다. 나머지 5개 지역은 모두 현역 출마가 확실시된다. 경북은 문경시·청도군 2곳을 뺀 21곳이 한나라당 단체장이다. 시장이 경북도지사 도전을 선언한 포항시와 3선인 김천·구미·상주·의성 등 5곳의 경쟁이 치열하다. 단체장이 비교적 고령에 속하는 문경·경주·울진에는 고위공무원 등이 현역단체장 행보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울산은 지난 1997년 광역시로 승격돼 3선 단체장이 없다. 현역 단체장이 모두 한번 더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에서 유일한 2선 구청장으로 울산시장에 관심이 있는 이채익 남구청장의 행보가 변수다. 민노당 전략지역인 동·북구에서 이갑용·이상범 현 구청장이 민주노동당 재공천을 받을지 주목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영남권 출마 예상자범례 우:열린우리당, 한:한나라당, 노:민주노동당, 민:민주당, 자:자민련, 무:무소속 ●부산 ▲중구=이인준(55·현 구청장·무) 구동회(56·시의원·한) 변종길(64·전 구청장·무)▲서구=김영오(65·현 구청장·무) 박극제(54·시의원·한) 조양환(43·시의원·한) 박춘한(52·부산시공무원교육원장·무)▲동구=정현옥(64·현 구청장·한) 박한재(44·시의원·한) 박삼석(55·시의원·한)▲영도구=안성민(43·시의원·한) 김성길(49·시의원·한) 김유덕(61·호천종합건설 회장·우)▲부산진구=안영일(64·현 구청장·한) 박홍재(58·시의원·한) 이종수(58·부산시 감사관·무) 하계열(60·전 구청장·무) 김윤환(56·영광도서 대표·무) 김영재(50·전 시의원·무)▲동래구=이진복(47·현 구청장·한) 노재철(44·사학연금관리공단 감사·우)▲남구=전상수(67·여·현 구청장·한) 이종철(61·시의원·한) 김신락(50·시의원·한) 박기욱(56·시의원·우) 이영근(66·전 구청장·무)▲북구=배상도(65·현 구청장·한) 천판상(60·시의원·한) 배학철(66·시의원·한) 권익(65·전 구청장·무)▲해운대구=배덕광(57·현 구청장·한) 김영수(48·전 구의회 의장·한) 신중복(59·전 구청장·무) 허훈(50·전 구의회 부의장·한) 홍순헌(41·밀양대 교수·우) 허옥경(47·여·전 구청장·우) 최중식(53·변호사·우)▲기장군=최현돌(55·현 구청장·한) 서석순(57·전 시의원·한) 김홍석(44·전 부산발전연구원 사회조사센터장·무)▲사하구=이해수(49·시의원·무) 김청일(60·시의원·한) 이상은(45·시의원·무) 이석래(58·구의회 의장·한) 조양득(57·전 시의원·한) 김사권(60·전 부산경찰청 보안과장·무) 조정화(42·국회의원 보좌관·한)▲금정구=김문곤(65·현 구청장·한) 김종암(64·전 시의원·무) 김영관(40·부산시장 정책특보·한) 고봉복(59·시의원·한) 최길락(65·부산도시개발공사 상임감사·무) 강준원(43·동방기업 대표·우)▲강서구=강인길(46·현 구청장·한) 김진옥(39·구의원·우) 박광명(62·전 시의원·무)▲연제구=임주섭(62·부산시설관리공단 이사장·한)▲수영구=유재중(49·현 구청장·한) 박현욱(50·시의원·한) 이남중(50·시민운동가·우)▲사상구=윤덕진(68·현 구청장·한) 송숙희(46·여·시의원·한) 오보근(51·구의원·한) 최봉근(52·구의원·한) 강주만(54·시의원·우) ●대구 ▲중구=정재원(63·현 구청장·한) 류규하(50·시의원·한)▲동구=이훈(64·현 구청장·한) 최규태(64·경동정보대 외래교수·무)▲서구=윤진(59·현 구청장·한) 강황(60·석산섬유 대표이사·한) 서중현(54·대구경제살리기운동본부 본부장·무)▲남구=이신학(61·현 구청장·한) 하종호(47·대구달구벌복지회관 관장·무) 김선명(49·시의원·한)▲북구=이종화(56·현 구청장·한) 김충환(44·시의원·한)▲수성구=이진훈(49·현 부구청장·한) 김형렬(47·한나라당 중앙당대변인실 행정실장·한) 이원형(54·전 국회의원·한)▲달서구=곽대훈(50·현 부구청장·한) 정판규(46·우 경북도당 사무처장·우)▲달성군=이종진(55·현 부군수·한) 박성태(42·시의회 부의장·한) ●울산 ▲중구=조용수(52·현 구청장·한) 천병태(45·전 시의원·노) 성보경(63·전 울산시교육위원·노) 이철수(59·외국어학원장·무) 이정환(57·전 청와대비서관·우) 김영길(43·구의원·우)▲남구=이채익(50·현 구청장·한) 김헌득(46·시의원·한) 김두겸(47·구의회 의장·한) 김진석(41·전 시의원·노) 임동호(37·우리당 울산시당위원장·우) 임종락(36·노동자·노) 이동해(53·전 대한유화노조 수석부위원장·우) 윤인섭(48·변호사·노) 윤원도(44·전 구의원·우) 도광록(46·전 시의원·우)▲동구=이갑용(47·현 구청장·노) 송시상(59·시의회 부의장·한) 김종훈(41·시의원·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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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장·우)▲밀양시=김종상(63·한 중앙위원·한) 박한용(54·밀양경제연구원장·한) 이기영(58·밀양농협장·한) 박태희(48·도의원·한) 박종흠(54·전 경남도 건설국장·한) 김상재(57·창녕부군수·한) 권영환(56·경남도 환경녹지국장·한) 이상천(51·변호사·한) 엄용수(39·공인회계사·우)▲거제시=김한겸(57·현 시장·한) 윤종만(61·시의회 의장·한) 문경춘(42·전 언론인·한) 정상욱(55·수산업·한) 김광용(40·동국대 겸임교수·한) 김찬경(57·전 도의회 총무담당관·우) 권순옥(51·시의원·우) 변성준(41·회사원·민주노동당) 윤영(50·거제대 교수·무)▲양산시=오근섭(57·현 시장·한) 송홍룡(52·전 도의원·한) 조문관(50·도의원·한) 이철민(44·당원협의회장·우) 정병문(41·시의원·우) 송인배(36·전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우) 주철주(56·삼린농장 대표·우)▲의령군=한우상(57·현 군수·한) 권태우(56·전 도의원·한) 김채용(57·경남도 행정부지사·한)▲함안군=진석규(57·현 군수·한) 진종삼(66·도의회 의장·한) 조영규(58·법무사·한)▲창녕군=김종규(57·현 군수·우) 이수영(58·도의원·한) 홍삼식(59·밀양부시장·한) 한홍윤(48·법무사·한) 강모택(46·한 도당 부위원장·한) 하진(61·전 경남도교육위 의장·한)▲고성군=이학렬(53·현 군수·한) 제정훈(60·정당인·한) 최평호(57·전 부군수·한) 안수일(59·여행사 대표·한)▲남해군=하영제(52·현 군수·한) 정현태(42·전 남해인터넷뉴스 대표·우)▲하동군=조유행(58·현 군수·한) 노영태(61·하동축협장·한) 남명우(52·지역발전연구소장·무)▲산청군=권철현(57·현 군수·한) 조용규(61·전 함양부군수·한) 이서우(55·군의회 의장·한) 이승화(49·도의원·한)▲함양군=천사령(62·현 군수·우) 이창구(53·전 도의원·한) 임창호(53·도의원·한) 고영희(60·함양농협장·한) 이철우(56·울산시교육청 부교육감·한)▲거창군=강석진(46·현 군수·한) 최용환(42·전 군의원·우) 안철우(50·사업·한) 백신종(53·도의원·한)▲합천군=심의조(67·현 군수·한) 이창규(61·도의원·한) ●경북 ▲포항시=공원식(53·시의회 의장·한) 박승호(48·경북도공무원연수원장·한) 장성호(64·전 경북도의회 의장·한)▲경주시=백상승(69·현 시장·한) 황진홍(48·경북도 환경산림수산국장·한) 최윤섭(52·경북도 기획관리실장·한)▲김천시=김정국(62·시의회 의장·한) 정경수(57·변호사·무) 최대원(49·고려전자 대표·한)▲안동시=김휘동(61·현 시장, 한) 권종연(49·도의원·한)▲구미시=남유진(53·부패방지위홍보협력국장·한) 김석호(46·도의원·한)▲영주시=권영창(62·현 시장·한) 우성호(51·정당인·한)▲영천시=손이목(56·현 시장·한) 김준영(64·영천신협 이사장·무)▲상주시=황성길(59·경북도 정무부지사·한) 김광수(57·목포대불대학 초빙교수·한)▲문경시=박인원(69·현 시장·우) 신현국(53·전 대구지방환경관리청장·한)▲경산시=최병국(49·현 시장·한) 서정환(59·전 건강관리공단 상임감사·무)▲군위군=박영언(66·현 군수·한) 김휘찬(54·군위농협조합장·한) 장 욱(51·도의원·한)▲의성군=안순덕(64·도의원·한) 김복규(64·전 군수·한)▲청송군=배대윤(57·현 군수·한) 안의종(63·전 군수·한)▲영양군=김용암(66·현 군수·한) 권경호(64·도의원·한)▲영덕군=김병목(53·현 군수·한) 김수광(63·전 도의회 의장·우)▲청도군=이원동(56·현 군수·무) 장경곤(60·전 도의회 사무처장·한)▲고령군=이태근(58·현 군수·한) 이진환(66·전 군수·한) 김인탁(55·고령주유소 대표·한)▲성주군=이창우(67·현 군수·한) 방대선(49·도의원·한)▲칠곡군=배상도(66·현 군수·한) 박창기(48·군의회 의장·우)▲예천군=김수남(62·현 군수·한) 황화섭(43·의사·무)▲봉화군=류인희(67·현 군수·한) 박현국(46·농업·우)▲울진군=김용수(65·현 군수·한) 임광원(55·경북도 농정국장·한)▲울릉군=오창근(61·현 군수·한) 정윤열(63·전 군위군 부군수·무)
  • [서울광장] 언론이 부동산 컨설턴트?/ 이상일 논설위원

    [서울광장] 언론이 부동산 컨설턴트?/ 이상일 논설위원

    집값·땅값 급등으로 궁지에 몰렸던 정부가 급기야 8·31부동산종합대책까지 내놓았다. 요즘은 세간의 비판 화살이 언론사로 향하는 모양이다.“집값 급등에 대해 대책 세우라고 난리칠 때는 언제고 대책을 마련하니까 세금이 많다고 비판을 하니 말이 됩니까.” 경제부처의 한 국장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언론사의 ‘오락가락하는’ 논조에 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말 한국언론재단 주최로 열린 부동산관련 언론 보도태도에 관한 세미나에서 전강수 경실련 토지주택위원장은 언론사들이 ‘세금폭격’‘세금 테러’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쓰며 8·31종합대책을 미리 공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강남 때리기’라고 매도하면서 부동산부자들의 이해를 대변해 온 일부 언론이 이번에는 동일한 정책을 두고 서민들의 세부담 증가와 임대료 상승 가능성 등을 이유로 비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KBS의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도 일부 신문이 부동산보유세와 양도소득세를 잘못 계산함으로써 세금부담을 과장하는 왜곡기사를 썼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부동산보유세의 실효세율이 2009년까지 10배나 뛴다는 식으로 내용을 튀겼다고 소개했다. 사실 오보와 과장기사 등은 우리 언론의 해묵은 문제요, 숙제다. 마감시간에 쫓기는 급박성과 전문성 부족이 빚은 한국 언론의 취약점으로 부동산 보도에서도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언론사마다 타깃 독자층이 부자인가, 서민인가에 따라 세금 등 정부 대책에 대한 접근은 달라질 수 있다. 대책을 촉구하다가 대책의 내용을 비판할 때면 독자들에게는 오락가락하는 것으로 비쳐질 것이다. 이런 지적사항보다 언론계안에서 스스로 제기하는 부동산기사에 대한 큰 우려는 신문기사가 언제부턴가 부동산컨설팅을 닮아가는 점일 것이다.‘청약 프리미엄 줄어…재개발 노려라’‘주택·재테크 5계명’‘강남 인접… 투자메리트 충분’‘위축된 상가시장 투자 요령’‘테마를 알면 돈이 보인다’ 등 제목만 보면 컨설팅 회사의 투자 권유 팸플릿을 방불케 한다. 6년여전 부동산규제가 풀릴 때 신문 제목도 마찬가지였다.‘어느 지역 아파트로 갈아탈까’‘값 하락-규제 해제… 땅투자 지금이 적기’라거나 ‘부동산투자(금리하락기의 재테크)’등 노골적으로 투기를 부추긴 기사도 있었다. 외국의 유수 신문들에서 찾기 힘든, 정론지나 종합경제신문을 표방하는 한국 신문들의 제목들이다. 8·31대책을 발표한 다음날 한 일간지의 40여쪽 신문중 절반은 부동산기사로 채워졌다. 부동산전문지로 혼동할 정도였다. 매일 2개면 이상의 부동산면을 싣는 신문도 있다. 건설사와 수십만명의 중개업자를 의식한 마케팅전략일 수 있지만 부동산에 지나치게 집중한 모습이다. 수년전 정보기술(IT)붐 때 설익은 정보를 마구 실어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었다. 대량의 부동산 기사가 질적으로 충실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기사는 사실을 통한 선동’이라고 월터 리프먼은 지적했다. 일부의 호가 높은 거래를 보고 ‘가격이 뛴다’고 보도하면 기사가 영향력을 발휘한다. 실제 매물이 자취를 감추어버리고 부동산값이 오를 수 있다. 선동적인 부동산 기사가 없다고 언론계는 자신할 수 있을까 자성할 대목이다. 부동산 기사의 내용 대부분이 아파트와 토지인 것도 문제다. 저질의 아파트를 고발하고 부동산투기를 일상화하는 기업들, 엉망인 도시계획을 다룬 부동산 기사를 보고 싶다. 부동산기사는 좀 줄이는 대신 더 정밀해야 한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seoul.co.kr
  • [지방선거 누가뛰나(하)] 영남권 기초단체장

    영남지역 주민들의 전반적인 정당 선호도는 여전히 한나라당이 강세다. 이에 따라 기초단체장 선거도 한나라당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만큼 한나라당 예비후보들 간에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상되는 한편 탈락한 후보들은 대부분 출마의사를 접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한나라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은 상대적으로 마땅한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영남지역 기초단체장은 부산 16명, 경남 20명, 대구 8명, 경북 23명, 울산 5명 등이다. 부산은 현역 구청장·군수 16명 가운데 시의원 출신이 10명으로 가장 많다.3선인 사하·영도·연제구 3곳을 제외하고는 현역(한나라 11, 무소속 2명)이 모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 구청장 5명도 가세할 태세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전·현직 시의원(26명) 및 구의원(6명)도 30명이 넘는다. 경남은 3선으로 물러나는 진해·김해·밀양시에 광역·기초의원과 고위공무원 출신 등의 예비후보들이 갈수록 늘고있다. 대통령 고향인 김해에는 현재 10여명이 거론된다. 열린우리당 후보로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이 올라있고 류효이 전 울산시 기획관리실장이 6일 명예퇴직을 하고 한나라당 공천을 준비한다. 통영시·창녕군·함양군 등 3곳의 열린우리당 소속 현역 단체장의 수성여부도 관심거리다. 대구는 3선인 수성·달서구와 단체장이 부동산 투기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는 달성군에 현직 부단체장을 비롯한 출마예상자가 몰리고 있다. 나머지 5개 지역은 모두 현역 출마가 확실시된다. 경북은 문경시·청도군 2곳을 뺀 21곳이 한나라당 단체장이다. 시장이 경북도지사 도전을 선언한 포항시와 3선인 김천·구미·상주·의성 등 5곳의 경쟁이 치열하다. 단체장이 비교적 고령에 속하는 문경·경주·울진에는 고위공무원 등이 현역단체장 행보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울산은 지난 1997년 광역시로 승격돼 3선 단체장이 없다. 현역 단체장이 모두 한번 더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에서 유일한 2선 구청장으로 울산시장에 관심이 있는 이채익 남구청장의 행보가 변수다. 민노당 전략지역인 동·북구에서 이갑용·이상범 현 구청장이 민주노동당 재공천을 받을지 주목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영남권 출마 예상자 범례 우:열린우리당, 한:한나라당, 노:민주노동당, 민:민주당, 자:자민련, 무:무소속 ●부산 ▲중구=이인준(55·현 구청장·무) 구동회(56·시의원·한) 변종길(64·전 구청장·무)▲서구=김영오(65·현 구청장·무) 박극제(54·시의원·한) 조양환(43·시의원·한) 박춘한(52·부산시공무원교육원장·무)▲동구=정현옥(64·현 구청장·한) 박한재(44·시의원·한) 박삼석(55·시의원·한)▲영도구=안성민(43·시의원·한) 김성길(49·시의원·한) 김유덕(61·호천종합건설 회장·우)▲부산진구=안영일(64·현 구청장·한) 박홍재(58·시의원·한) 이종수(58·부산시 감사관·무) 하계열(60·전 구청장·무) 김윤환(56·영광도서 대표·무) 김영재(50·전 시의원·무)▲동래구=이진복(47·현 구청장·한) 노재철(44·사학연금관리공단 감사·우)▲남구=전상수(67·여·현 구청장·한) 이종철(61·시의원·한) 김신락(50·시의원·한) 박기욱(56·시의원·우) 이영근(66·전 구청장·무)▲북구=배상도(65·현 구청장·한) 천판상(60·시의원·한) 배학철(66·시의원·한) 권익(65·전 구청장·무)▲해운대구=배덕광(57·현 구청장·한) 김영수(48·전 구의회 의장·한) 신중복(59·전 구청장·무) 허훈(50·전 구의회 부의장·한) 홍순헌(41·밀양대 교수·우) 허옥경(47·여·전 구청장·우) 최중식(53·변호사·우)▲기장군=최현돌(55·현 구청장·한) 서석순(57·전 시의원·한) 김홍석(44·전 부산발전연구원 사회조사센터장·무)▲사하구=이해수(49·시의원·무) 김청일(60·시의원·한) 이상은(45·시의원·무) 이석래(58·구의회 의장·한) 조양득(57·전 시의원·한) 김사권(60·전 부산경찰청 보안과장·무) 조정화(42·국회의원 보좌관·한)▲금정구=김문곤(65·현 구청장·한) 김종암(64·전 시의원·무) 김영관(40·부산시장 정책특보·한) 고봉복(59·시의원·한) 최길락(65·부산도시개발공사 상임감사·무) 강준원(43·동방기업 대표·우)▲강서구=강인길(46·현 구청장·한) 김진옥(39·구의원·우) 박광명(62·전 시의원·무)▲연제구=임주섭(62·부산시설관리공단 이사장·한)▲수영구=유재중(49·현 구청장·한) 박현욱(50·시의원·한) 이남중(50·시민운동가·우)▲사상구=윤덕진(68·현 구청장·한) 송숙희(46·여·시의원·한) 오보근(51·구의원·한) 최봉근(52·구의원·한) 강주만(54·시의원·우) ●대구 ▲중구=정재원(63·현 구청장·한) 류규하(50·시의원·한)▲동구=이훈(64·현 구청장·한) 최규태(64·경동정보대 외래교수·무)▲서구=윤진(59·현 구청장·한) 강황(60·석산섬유 대표이사·한) 서중현(54·대구경제살리기운동본부 본부장·무)▲남구=이신학(61·현 구청장·한) 하종호(47·대구달구벌복지회관 관장·무) 김선명(49·시의원·한)▲북구=이종화(56·현 구청장·한) 김충환(44·시의원·한)▲수성구=이진훈(49·현 부구청장·한) 김형렬(47·한나라당 중앙당대변인실 행정실장·한) 이원형(54·전 국회의원·한)▲달서구=곽대훈(50·현 부구청장·한) 정판규(46·우 경북도당 사무처장·우)▲달성군=이종진(55·현 부군수·한) 박성태(42·시의회 부의장·한) ●울산 ▲중구=조용수(52·현 구청장·한) 천병태(45·전 시의원·노) 성보경(63·전 울산시교육위원·노) 이철수(59·외국어학원장·무) 이정환(57·전 청와대비서관·우) 김영길(43·구의원·우)▲남구=이채익(50·현 구청장·한) 김헌득(46·시의원·한) 김두겸(47·구의회 의장·한) 김진석(41·전 시의원·노) 임동호(37·우리당 울산시당위원장·우) 임종락(36·노동자·노) 이동해(53·전 대한유화노조 수석부위원장·우) 윤인섭(48·변호사·노) 윤원도(44·전 구의원·우) 도광록(46·전 시의원·우)▲동구=이갑용(47·현 구청장·노) 송시상(59·시의회 부의장·한) 김종훈(41·시의원·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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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원·우) 안철우(50·사업·한) 백신종(53·도의원·한)▲합천군=심의조(67·현 군수·한) 이창규(61·도의원·한) ●경북 ▲포항시=공원식(53·시의회 의장·한) 박승호(48·경북도공무원연수원장·한) 장성호(64·전 경북도의회 의장·한)▲경주시=백상승(69·현 시장·한) 황진홍(48·경북도 환경산림수산국장·한) 최윤섭(52·경북도 기획관리실장·한)▲김천시=김정국(62·시의회 의장·한) 정경수(57·변호사·무) 최대원(49·고려전자 대표·한)▲안동시=김휘동(61·현 시장, 한) 권종연(49·도의원·한)▲구미시=남유진(53·부패방지위홍보협력국장·한) 김석호(46·도의원·한)▲영주시=권영창(62·현 시장·한) 우성호(51·정당인·한)▲영천시=손이목(56·현 시장·한) 김준영(64·영천신협 이사장·무)▲상주시=황성길(59·경북도 정무부지사·한) 김광수(57·목포대불대학 초빙교수·한)▲문경시=박인원(69·현 시장·우) 신현국(53·전 대구지방환경관리청장·한)▲경산시=최병국(49·현 시장·한) 서정환(59·전 건강관리공단 상임감사·무)▲군위군=박영언(66·현 군수·한) 김휘찬(54·군위농협조합장·한) 장 욱(51·도의원·한)▲의성군=안순덕(64·도의원·한) 김복규(64·전 군수·한)▲청송군=배대윤(57·현 군수·한) 안의종(63·전 군수·한)▲영양군=김용암(66·현 군수·한) 권경호(64·도의원·한)▲영덕군=김병목(53·현 군수·한) 김수광(63·전 도의회 의장·우)▲청도군=이원동(56·현 군수·무) 장경곤(60·전 도의회 사무처장·한)▲고령군=이태근(58·현 군수·한) 이진환(66·전 군수·한) 김인탁(55·고령주유소 대표·한)▲성주군=이창우(67·현 군수·한) 방대선(49·도의원·한)▲칠곡군=배상도(66·현 군수·한) 박창기(48·군의회 의장·우)▲예천군=김수남(62·현 군수·한) 황화섭(43·의사·무)▲봉화군=류인희(67·현 군수·한) 박현국(46·농업·우)▲울진군=김용수(65·현 군수·한) 임광원(55·경북도 농정국장·한)▲울릉군=오창근(61·현 군수·한) 정윤열(63·전 군위군 부군수·무)
  • “공무원 오보 소송비 정부서 지원”

    법무부가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로 언론 오보에 맞서 민·형사상 소송의 법적 자문은 물론 소송비용까지도 정부에서 지원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이에 따라 국정홍보처가 전날 비판적인 언론에 대해서는 인터뷰 거절 등의 지시를 내린 데 이어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언론 길들이기’ 공방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법무부가 지난 4월21일 업무보고 도중 ‘언론오보에 대한 법적 대응 방안을 제출하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 차원의 법적 대응방안을 보고서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정부정책의 신뢰성 제고를 위한 오보대응에 대한 법적 지원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열람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는 정부가 2006년 4월 설립 예정인 ‘정부법무법인’(가칭)을 활용해 언론사와 기자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의 법적 자문과 소송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또 언론 오보의 대상이 된 공무원의 정신적·물리적 피해보상을 위한 변상 방안을 마련, 기획예산처와 중앙인사관리위원회와 협의 중이라는 내용도 들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지난 7월21일 청와대 비서실에 보고는 했지만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공무원 개인이 소송할 수밖에 없는 현행 시스템 아래에서는 언론 오보를 막을 길이 요원해 이런 안을 만들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고 김 의원측은 전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사설] 규명돼야 할 MBC 향응보도 의혹

    MBC 행정 간부, 기자 등이 네팔의 한 인력송출업체에 대한 비리를 고발하는 과정에서 브로커로부터 3000만원어치의 향응과 700만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를 통해 의혹의 실체는 명백히 밝혀지겠지만 수사 선상에 오른 사실 자체만으로도 언론사로서 MBC의 신뢰성과 도덕성에 적잖은 상처를 입게 됐다. 경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를 속단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구속된 인력송출업체의 브로커 홍모씨는 검찰, 경찰, 정치인 등 35명에게 전방위 금품로비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고 그중 MBC관계자가 7명이나 된다는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홍씨는 산업연수생 파견 공식업체 선정과 관련, 경쟁 업체의 비리를 MBC에 제보해 ‘시사매거진 2580’을 통해 보도하도록 MBC의 간부 등에게 로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홍씨의 수첩에는 비리 취재를 위해 해외 경비를 제공했다는 기록까지 남아 있다고 한다. 언론의 취재보도 준칙과 윤리기준에 비추어 선뜻 납득하기 힘든 일이다. 이 사건을 빌미로 MBC 전체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최근 알몸 노출 파문,731부대 생체실험의 영상 오보에 이은 또 하나의 ‘악재’는 결코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MBC는 수첩에 적힌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보다 철저한 자체 조사에 나서야 한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책임도 엄하게 물어야 한다. 신뢰 없이 언론은 존재할 수 없다. 실망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되찾고 거듭날 수 있도록 MBC는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 [주말에 뭘 보러갈까]

    ■ 어린이 ■ 마법전사 미르가온 21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마법세계를 구하러 떠나는 어린 전사들의 모험담.(02)764-8760. ■ 꼬방꼬방 28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전래동화로 엮은 극단 사다리의 놀이음악극.(02)382-5477. ■ 고양이가 말했어 21일까지 인켈아트홀2관. 초등학생 지영이의 성장기를 그린 인형극.(02)741-3934. ■ 클래식 ■ 광복 60년 경축 대음악회 15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우리나라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안익태, 윤이상, 진은숙의 작품세계를 만나보는 자리. 일제시대부터 현재까지 이들 작곡가 3인의 작품 연주를 통해 광복 60주년의 특별한 의미를 되새기는 무대다. 소프라노 박정원, 베이스 양희준, 오보에 이윤정 등이 협연.(02)580-1135 ■ 클래식 나들이 15일,18∼ 21일 영산아트홀.(02)586-0945. ■ 박진희 이재향 두오 리사이틀 11일 영산아트홀 (02)587-5961 ■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 14일 금호아트홀.(02)302-1533. ■ 한일정상 콘서트 12일 양재횃불회관.(02)2068-8000. ■ 미술 ■ 해피니스(Happiness)전 한전플라자 갤러리 젊은 작가들을 통해 아름다운 개인의 상상을 찾는 작업. 회화, 조각, 설치, 사진등의 장르에서 활동하는 작가 8명과 1팀의 작품 전시. 유승호 홍경택 홍성도의 작품에서는 그들만의 독특한 자유로움이 엿보인다. 강용면과 프로젝트 그룹 옆은 즐겁게 미술과 소통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02)540-5584. ■ 김관형전 사진과 드로잉의 절묘한 만남. 머릿속 오만가지의 상념과 모습들을 스케치한뒤 이를 사진으로 찍었다. 작가는 말을 하는 순간 모든 것이 거짓이 된다는 사실이 싫어 생각을 그림으로 묘사해낸다는 설명.30일까지 사간동 갤러리 온.(02)733-8295. ■ 김기린전 프랑스에서 오랫동안 작업한 모노크롬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사각의 틀속에 파란색과 분홍색 등으로 수많은 점을 찍어낸 단색 회화는 면에 대한 깊은 사유를 보여준다.23일까지 갤러리 토포하우스.(02)734-7555. ■ 김시연전 자신을 둘러싼 환경, 생활들을 관찰해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삶을 소금이라는 특수한 물질과 접목시켜 나간 설치미술. 소금을 인간 감성의 정제물로 여겨 작가의 감정에 대입하고 있다. 서초동 세오갤러리.(02)583-5612. ■ 뮤지컬 ■돈키호테 2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셰르반테스의 명작을 뮤지컬로 본다. 삽입곡 ‘더 임파서블 드림’으로 유명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김성기 류정한 강효성 출연.(02)501-7888. ■ 청년 장준하 15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 독립군이 되려 중경 임시정부로 가는 대장정을 그린 뮤지컬. 조한신 작·연출, 서영주 최성원 출연.(02)722-1467. ■ 밑바닥에서 21일까지 예술극장 나무와물. 막심 고리키의 원작을 세미 뮤지컬로 각색. 왕용범 연출·박용전 작곡, 황태광 이창욱 출연.(02)745-2124. ■ 풋루스 10월16일까지 연강홀. 반항과 억압, 사랑과 고통 등 분출하는 젊음의 열정을 춤과 노래로 풀어낸다. 서지영 이한 김영민 출연.(02)766-8551. ■ 연극 ■ 셜리 발렌타인 13~9월 11일 우림청담시어터 중년여성의 자아찾기 여정을 그린 연극. 배우 손숙의 농익은 연기가 빛나는 모노극으로 강북 산울림소극장에 이어 강남으로 무대를 옮긴다. 글렌 월포드 연출.(02)569-0696. ■ 바람의 아들 11∼13일 한강 둔치 럭비구장. 재일교포 김수진 연출가가 이끄는 천막극단 신주쿠양산박의 내한공연.(02)352-0766. ■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9월25일까지 산울림소극장.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을 위한 작품. 임영웅 연출, 박정자 정세라 출연.(02)334-5915. ■ 왕비,100년 만에 외출하다 12일∼9월11일 상상아트홀. 명성왕후의 일대기를 그린 1인극. 박영 작·이승옥 연출. 박정재 출연.(02)765-4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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