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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내홍진화 소방수役… 외부인사 영입엔 한계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2차 인선이 발표된 11일 당 안팎에서는 ‘아쉬움 반, 기대 반’이 교차했다. 더 많은 외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선대위를 구성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과 분란 사태를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나선다는 ‘기대’가 그것이다.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 영입은 이른바 ‘깜짝 인사’였다. 이날 일부 언론의 오보로 확인된 진념 전 경제부총리의 영입설에서 알 수 있듯이 박 후보가 직접 챙겼다. 발표 직전까지 당내에서도 극비 보안 사항으로 통했다. 비박(비박근혜)의 대표 주자인 이재오 의원에게 선대위 참여를 요청하기 위해 황우여 대표가 세 차례 이 의원의 자택을 방문하는 등 공을 들였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박 후보는 “앞으로 계속 연락드려서 (선대위 직책을) 제의할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내 내분의 한축이었던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과 한광옥 전 민주통합당 고문 간 정면충돌은 박 후보의 극적인 중재로 봉합됐다. 특히 양측을 중재하기 위해 캠프에서는 박 후보와 안 위원장 간 심야 회동을 ‘불발설’로 꾸밀 정도로 보안에 신경 썼다. 캠프 관계자는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낙마할 것으로 봤지만 박 후보가 두 사람 모두에게 명분과 실리를 챙겨주는 정치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원칙론을 고수했던 한 전 고문은 이날 ‘100%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 임명된 것과 관련, “명칭에 크게 괘념치 않으며 주어진 책무가 국민 대통합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실제 위원장급으로 거론된 외부 인사 중 일부는 입당 직전 단계까지 갔다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에 공개된 데다 야권의 ‘주저앉히기’ 압박 탓에 “도저히 갈 수 없다.”고 손사래를 친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복수의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저항 시인’으로 알려진 김지하 시인의 경우 영입이 상당 부분 진척됐지만 언론의 설익은 보도로 없던 일이 됐다고 한다. 김 시인 주변 동료들의 설득과 야권의 반대가 극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과 연극배우 손숙씨도 비슷한 케이스로 알려졌다.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언론의 영입 인사 보도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후문이다. “학자로 계속 남아 달라.”는 주변의 요구를 뿌리칠 수 없었다고 한다. 친박(친박근혜) 관계자는 “국민 대화합에 많은 외부 인사들이 동참하기로 했지만 언론의 공개로 틀어져 아쉽다.”면서 “야권은 영입 인사로 누가 나오기만 하면 달려가 훼방을 놨다.”고 꼬집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영화 ‘붉은 수수밭’ 원작자 中 모옌 노벨문학상 수상

    영화 ‘붉은 수수밭’ 원작자 中 모옌 노벨문학상 수상

    영화 ‘붉은 수수밭’의 원작 소설가인 모옌(莫言·57)이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스웨덴 한림원이 발표했다. 중국 국적의 노벨상 수상자는 2010년 평화상을 받은 류샤오보(劉曉波)에 이어 두 번째이며, 노벨문학상은 중국 국적인으로는 처음이다. 한림원은 이날 “모옌은 환상적인 리얼리즘을 민간 구전문학과 역사, 그리고 동시대와 융합시켰다.”면서 “윌리엄 포크너나 가브리엘 G 마르케스처럼 복잡하고 회상적인 세상을 보여 주고 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모옌은 수상 소식을 전한 한림원 관계자에게 “매우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다.”는 소감을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1955년 중국 산둥성 가오미현에서 태어난 모옌의 본명은 관머우예(管謨業)로, ‘모옌’은 글로만 뜻을 표할 뿐 “입으로 말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문화대혁명이 일어나 학업을 포기했다. 1987년 발표한 장편 ‘훙가오량 가족’이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 소설을 장이머우 감독이 영화 ‘붉은 수수밭’으로 제작해 세계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뉴스 WHO] 中 트위터 조회 ‘광풍’… 일각선 “노벨상 작품 다 훌륭하나”

    중국은 모옌(莫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드디어 중국도 노벨상을 탔다고 환호하면서도 자제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관영인 중국중앙(CC)TV는 11일 모옌의 수상 소식을 전국 뉴스 프로그램인 신원롄보(新聞聯播)에서 속보로 타전했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는 모옌이 가장 많이 본 뉴스로 꼽히며 이날 밤 8시 현재 22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중국작가협회 허젠밍(何建明) 부주석은 CCTV와의 긴급 인터뷰에서 “모옌의 수상은 중국 문학계의 희소식으로 열렬한 축하를 표한다.”면서 “일관적으로 현실주의를 고수하면서 중국 사회발전의 흔적을 작품에 담았던 게 수상 이유로 보인다.”고 환영했다. 반면 신화통신은 모옌의 수상 소식에 특집 기사를 편성하면서도 지나친 호들갑은 금물이라는 중국 작가들의 반응을 전했다. 작가 장잉(張?)은 “모옌의 작품은 훌륭하지만 노벨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해서 다 훌륭한 것은 아니다.”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이 같은 자제 분위기는 그동안 노벨상위원회가 중국 반체제 인사들에게 노벨상을 수여하면서 중국 당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 것과 무관치 않다. 지난 2000년 중국인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탔던 가오싱젠(高行健)은 1987년 프랑스로 망명한 반체제 인사였고, 2010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중국인은 당국이 교도소에 가둔 반체제 민주화 운동가 류샤오보(劉曉波)였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서울예술전문학교, YTN사이언스 류희림 본부장 초청 특강

    서울예술전문학교, YTN사이언스 류희림 본부장 초청 특강

     서울예술전문학교는 최근 YTN사이언스 류희림 본부장을 초청, 23년간의 기자생활 경험과 TV뉴스의 속성에 관한 강연을 진행했다.  ‘TV뉴스 바로 보기’를 주제로 한 이번 강의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서울예술대 아트홀에서 200명의 학부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85년 KBS 보도본부 기자로 입사한 류 본부장은 뉴스 보도뿐 아니라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 CF ‘테라칸’에서 모델로 활동한 이색적인 경력도 가지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는 뉴스 속성과 뉴스 심리, TV뉴스 정의, 뉴스 팩트(Fact)와 오보, 뉴스의 숨은 뒷면이 소개됐다. 특히 한국의 TV뉴스가 전한 오보 사례들은 학생들의 관심과 공감을 불렀다. 또 언론저작권법과 윤리론 강연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권리 침해 내용들을 다뤘다.  류 본부장은 “TV뉴스의 오보는 언제나 발생한다.”면서 “이를 바로 볼 수 있는 날카로운 시각을 키울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예술전문학교는 2013년에 개교 40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신입생들을 위한 다양한 수시 장학제도를 마련하고 스타 및 전문가 교수진을 추가로 충원했다. 현재 2차 수시모집이 진행 중이며 학교 홈페이지(www.sart.ac.kr) 및 원서접수 대행 사이트(유웨이, 진학사)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입학 상담은 (02)379-0007.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주사변 81돌… 中 100개市 反日시위

    일본이 중국을 침략하기 위해 일으킨 만주사변이 81주년을 맞은 18일 중국 100여개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인 반일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는 만주사변일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오전 9시 18분 중국 전역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랴오닝(遼寧)·간쑤(甘肅)·윈난(雲南)·쓰촨(四川)·안후이(安徽)성 등의 지방 정부는 만주사변 희생자 추모 차원에서 사이렌을 울렸다. 시위대는 “9·18을 잊지 말자.”,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는 중국 땅”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와 오성홍기, 마오쩌둥(毛澤東) 초상화 등을 들고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을 부르면서 거리를 누볐다. 베이징 시내 량마차오루(亮馬橋路)에 있는 일본 대사관에는 1만여명의 시위대가 몰려들었다. 시위대 가운데 일부는 플라스틱 물병과 계란을 일본 대사관에 던졌고 공안(경찰)은 대사관으로 돌진하려는 시위대를 제지했다. 상하이에서도 4000여명의 시위대가 일본 총영사관에 모여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를 비난했고 만주사변이 시작된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는 4500여명이 훼손된 일장기와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의 사진을 들고 항의했다. 중국 공안 당국은 평화적인 시위는 용인하겠지만 폭력, 파괴, 약탈 행위는 엄중 처벌하겠다고 경고하며 시위대를 통제했다. 센카쿠 상륙을 시도했던 홍콩 댜오위다오보호행동위원회는 선박검사증명서를 받지 못해 출항하지 못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의 언론 매체들도 이성적인 애국을 강조하면서 폭력 행위 자제를 촉구했다.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는 구내 800곳의 일본계 기업에 하루 동안 임시 휴업할 것을 권고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칭다오 등에 있는 일본인 학교도 하루 휴교했다. 저장(浙江)성과 푸젠(福建)성의 어선 1000척이 몰려갈 것으로 예고된 센카쿠열도 해역에서는 중국 어업지도선 ‘위정(漁政) 35001호’와 해양 감시선 10척이 접속수역 12∼24해리(22∼44km)에서 항해해 긴장을 고조시켰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센카쿠열도 주변에 대형 순시선 7척과 소형 어선을 추적할 수 있는 순시정을 배치했으며 방위성도 비상 상황에 대비해 자위대 함정을 센카쿠열도와 가까운 해역으로 이동시켰다. 일본 정부는 또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0분쯤에는 일본인 2명이 센카쿠열도에 기습적으로 상륙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들이 사전 허가 없이 섬에 상륙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선 ‘중일 교전’이 하루 종일 인기 검색어 목록에 오르는 등 네티즌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소금, 쌀 등의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는 모습도 목격됐다. 저장성 원저우(溫州)시의 소금을 관리하는 염무국은 전날 시민들을 상대로 “2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소금이 있다.”며 사재기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일본에서도 반중 감정이 고조되면서 17일 오후 6시쯤 후쿠오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연막탄 두 발이 날아들었지만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특파원 칼럼] 문화 충격/주현진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문화 충격/주현진 베이징 특파원

    “샤오저우(小周)!” 중국에선 가까운 아랫사람을 친근하게 부를 때 성 앞에 작을 소(小)자를 붙인다. 상대방의 성이 주(周)라면 ‘샤오저우’로 부른다. 우리의 ‘주군(君)’ 혹은 ‘주양(孃)’ 같은 표현이다. 베이징 시정부의 한 여성대변인이 ‘샤오저우’라고 호칭해 당황스러웠던 경험이 있다. 공적인 자리에서 딱 두 번 식사를 한 게 인연의 전부인 사람이다. 중국인 기자들을 만나 “매우 불쾌했다.”고 얘기하자 그들은 한결같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거꾸로 나이 많은 기자가 자신보다 어린 대변인에게 ‘샤오X’라고 불러도 되겠느냐고 묻자 기겁하는 반응이 돌아왔다. 우리와 다른 언론 체제를 가진 중국에선 관료인 대변인과 언론인은 대등한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대변인이 기자에게 ‘주양’이라는 호칭을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반대 상황은 안 된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익숙한 문화와 전혀 다른 질서를 맞닥뜨릴 때 겪는 불편함과 불안감을 컬처 쇼크(문화 충격)라고 부른다. 문화 간 의사소통(intercultural communication)의 대표적인 이론 중 하나로 인류학자 칼레르보 오베르그가 1954년 처음 소개했다. 컬처 쇼크의 크기는 이미 형성된 고유의 문화 의식 정도에 비례한다. 주목할 만한 것은 고유의 문화 의식이 현지의 사건을 본국으로 타전하는 특파원들에게는 새로운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장애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문화 간 의사소통에서 고유의 문화 의식이 유발하는 대표적인 장애로 ‘인식의 오류’가 꼽힌다. 상대방의 문화를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하면서 생기는 오해다. 이것이 신문 지면으로 옮겨질 경우 ‘오보’가 된다. 수십명의 사망자를 낸 7월 21일의 베이징 폭우 직후 베이징 시장이 사임한 사건을 일부 국내 언론들이 문책성 인사라고 보도한 게 대표적인 예다. 중국은 공산당이 정부를 이끈다는 점에서 베이징 당서기가 베이징 시장보다 직급이 높고, 당시 베이징 시장은 당서기로 승진한 뒤 시장직을 사임하는 절차를 밟던 중이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그 마무리 승진 절차인 베이징 시장 사임이 폭우 뒤 시민의 원성이 하늘을 찌를 때 이뤄지면서 국내 언론은 우리의 상식에 따라 승진을 낙마로 해석한 것이다. 고정관념(스테레오타입)도 문화 간 소통의 대표적인 장애다. 편견으로도 이해되는 고정관념이란 자신이 가진 정보만으로 상대를 특정 이미지에 끼워 맞추어 판단해 버리는 경향을 말한다. 중국에 대한 선입견에 맞춰 중국의 사건을 바라보는 게 그것이다. 예컨대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에 대한 일본의 지배가 청·일전쟁의 결과물이란 과거사는 뒤로한 채 이 섬을 둘러싼 중·일 간 분쟁을 중국의 영토확장 시도로만 보려는 시각도 고정관념과 무관치 않다. 물론 중국이 이어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한국의 고대사를 자국 역사로 편입시키는 ‘동북공정’으로 한국인들을 불안하게 해왔다는 점에서 이 같은 편견은 중국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크다. 문화 간 의사소통에선 고유의 문화 의식 때문에 많은 장애가 발생한다. 다른 문화와 접할 때보다 적극적인 소통의 노력이 요구되는 이유다. 중국과 한국은 이데올로기적으로 차이가 크고, 20세기 후반 한동안 서로 단절 상태에 있었다. 베이징 특파원이란 바로 문화 간 의사소통의 중심에 서 있는 조율자란 점에서 중국인들과 교류하기 위해 애써야 하고, 중국 역시 한국 특파원들의 ‘중국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중국을 제대로 알고, 중국도 세상에 자신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길이다. 심할 경우 불편함을 넘어 혐오감까지 유발한다는 컬처 쇼크는 밀월기-좌절기-조정기-적응기의 단계를 거쳐 비로소 불편함이 해소된다고 한다. ‘샤오저우 사건’ 이후 베이징시 행사에 참석하는 게 어쩐지 아직 껄끄럽다. 중국에 왔으니 중국의 법을 따라 ‘샤오저우’란 호칭을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 아직도 좌절기의 어디쯤에 서 있는 기분이다. jhj@seoul.co.kr
  • 美, 이달 말 걸프만서 최대 군사훈련 왜?

    이란의 핵개발 의혹을 둘러싸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물리적 충돌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편을 들고 있는 미국이 조만간 걸프 지역에서 대대적인 군사훈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핵시설을 공격해야 한다는 이스라엘의 강경한 입장이 누그러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외교적 개입이 이란의 숨통을 조여 협상 테이블에 나오게 함과 동시에 이스라엘의 선제적 군사 공격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는 3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달 말 걸프 해역에서 25개국과 공동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기뢰 제거 훈련 등 군사훈련에 나설 예정이며 중동 내 새 레이더망 구축 등 이란을 겨냥한 미사일방어(MD)를 강화하고 한때 고려했다가 포기한 비밀 작전에도 착수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선전포고만 하지 않을 뿐 사실상 전쟁에 준하는 모든 조치를 총동원한 셈이라며 이는 이란에 대한 선제적 군사 공격을 공언한 이스라엘을 달래는 동시에 이란이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의 이 같은 외교적 압박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내 이란 핵시설 공격을 상정한 강경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 합참의장의 지난달 말 발언이 이스라엘의 단독 공격 시각을 강화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과 이스라엘 상이용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국제사회가 단호한 결정을 내리지 않아 이란 정권이 핵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금지선’ 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 백악관은 이날 이스라엘 일간지가 전날 보도한 미국과 이란의 비밀 협상설을 부인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시 미국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이란에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 “완전히 오보”라며 “그 보도는 거짓이고 우리는 가정을 전제로 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격 우려가 커지자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되면 중동 내 미군기지를 공격할 것이라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헤즈볼라 지도자 사이드 하산 나스랄라는 레바논의 한 방송 인터뷰에서 “(공습에) 대응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지역의 미군기지들이 표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길섶에서] 발효 효소/오승호 논설위원

    담배를 피울 때까지만 해도 금연을 하면 체중이 늘어난다는 말을 듣곤 했지만 와 닿지는 않았다. “담배를 끊고 나면 군것질을 많이 하게 돼서 그럴까?”라는 정도로 흘려듣곤 했다. 요즘은 상황이 바뀌었다. 피부로 느낀다. 올들어 금연한 이후 체중이 꽤 늘었기 때문이다. 금연 이후 6개월 만에 몸무게가 평균 4㎏ 늘어난다는 최근의 외신보도가 오보는 아닌 것 같다. 늘어난 체중이 ‘금연 효과’에다 폭염으로 걷기 운동마저 하지 못한 탓이라고 위안도 해본다. 지난주 저녁 자리에서였다. 한 인사가 악수를 하자마자 “발효 효소 식품을 먹어보라.”고 권했다. 몸 속의 노폐물이나 독소를 분해하기 때문에 뱃살 빼는 데 좋을 것이라고 했다. 발효 효소 지도사 자격증도 있단다. 퇴직 이후 창업이나 귀농 희망자 등이 자격증 따기에 도전한단다. 일부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발효 효소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소식도 들린다. 살을 빼야겠다는 각오는 여러 번 했지만 발효 효소를 떠올린 적은 없었다. 발효 효소가 갑자기 친근해지는 느낌이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나주 ‘제2의 조두순 사건’] 엉뚱한 사람을 성폭행범으로 보도

    [나주 ‘제2의 조두순 사건’] 엉뚱한 사람을 성폭행범으로 보도

    조선일보가 전남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사건과 무관한 사람의 사진을 성폭행 피의자의 사진이라며 신문 1면에 실었다가 뒤늦게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이에 대해 과열된 특종 경쟁이 빚은 참사라는 지적과 함께 확인되지 않은 사진을 실은 조선일보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2일 신문업계에 따르면 조선일보는 한 남성의 사진을 ‘범인 고종석의 얼굴’이라며 모자이크 처리도 하지 않은 채 지난 1일자 1면에 게재했다. 기사가 나간 뒤 한 누리꾼이 ‘친구의 사진이 잘못 도용됐다.’며 항의하는 글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렸다. 조선일보는 그제야 확인 작업에 들어가 이날 밤 자사의 인터넷 사이트 조선닷컴에서 해당 사진을 삭제했고 ‘바로잡습니다’란 글을 통해 사과했다. 조선일보 측은 “고종석의 얼굴을 아는 사람들, 주민 등 10여명으로부터 (사진 속 인물이) ‘고종석이 맞다’는 증언을 확보했다.”면서 “그 이후에 서울 지역에 배달된 일부 최종판에 게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선일보의 사과에도 후폭풍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조선일보 등 이른바 ‘메이저’ 신문들이 반인륜적 흉악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뒤 터진 사고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오보 사태의 피해자는 개그맨 지망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에서도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트위터(@histopian)를 통해 “이것은 오보가 아니라 허위 사실 날조에 의한 인격 살인”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jooseok roh(**@dannyroh)는 “경찰은 흉악범 사진을 언론에 제공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그들이 온다, 축제는 계속된다

    그들이 온다, 축제는 계속된다

    지난 여름 팝 팬들은 행복했다. 어느 해보다 풍성했던 록페스티벌에서 마음껏 소리지르고 발을 굴렀다. 록페스티벌이 끝났다고 서운해할 필요는 없다. 9월에는 영국과 미국의 대표 음악상인 브릿어워드와 그래미어워드의 신인상을 받고 월드스타가 된 뮤지션의 내한 공연이 이어진다. 지난해 그래미 신인상은 전 세계 오빠부대의 우상 저스틴 비버가 찜을 한 줄 알았다. 하지만 트로피를 챙긴 건 재즈 베이시스트 겸 가수 에스페란자 스팔딩(28)이었다. 53년 그래미 역사상 재즈가수가 신인상을 차지한 건 그가 처음이다. 스팔딩은 1984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스스로 그곳을 ‘게토’(제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 격리구역)라고 떠올릴 만큼 끔찍한 동네였다. 다섯 살 때부터 독학으로 바이올린을 배웠고, 재즈 기타와 오보에, 클라리넷도 곁눈질로 익혔다. 14세 때 콘트라베이스의 깊은 울림에 끌려 재즈의 매력에 빠진 스팔딩은 학교를 그만두고 곡을 쓰기 시작했다. 고졸 검정고시 격인 ‘GED’를 통과한 뒤 19살 때 버클리음대를 졸업했고, 곧바로 모교 강단에 섰다. 스팔딩은 특히 라이브에서 빛을 발한다. 찰리 헤이든, 팻 메스니, 마커스 밀러, 패티 오스틴 등 거장들이 함께 무대에 서기를 원하는 까닭이다. 200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축하무대에 오를 아티스트로 그를 꼽아 노르웨이에 동행하기도 했다. 노래와 연주, 모두 입이 떡 벌어질 만한 실력인 데다 예쁘기까지 한 그가 새달 7일 서울 악스코리아에서 첫 내한 공연을 한다. 9만 9000~11만원. (02)563-0595. 팝록 밴드 마룬5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브렌우드고교 동창생 애덤 리바인(보컬·기타), 제스 카마이클(키보드), 미키 매든(베이스 기타), 라이언 더식(드럼)이 1995년 결성한 스쿨밴드 카라스 플라워에서 비롯됐다. 2002년 메이저 데뷔앨범 ‘송 어바웃 제인’은 ‘하더 투 브리드’, ‘디스 러브’, ‘선데이 모닝’, ‘시 윌 비 러브드’ 등 4곡이 히트하면서 전 세계에서 1000만장이 팔려나갔다. 2005년 그래미어워즈에서 최우수신인 등 3개 부문을 휩쓴 것은 당연했다. 록밴드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면 이들을 가장 먼저 떠올릴 만큼 귀에 착착 감기는 멜로디·비트에 리바인의 섹시한 목소리가 얹혀진 마룬5의 승승장구는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함께 부른 ‘무브스 라이크 재거’로 팝 시장을 강타했고, 지난 6월 정규 4집 ‘오버익스포스드’로 차트를 석권했다. 마룬5가 2008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 내한공연을 한다. 새달 14일 부산 사직체육관, 15일에는 서울 올림픽주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공연한다. 국내에서 2회 공연을 소화할 수 있는 건 제이슨 므라즈와 마룬5 정도다. 6만 6000~13만 2000원. 1544-1555. 얼터너티브록 밴드 킨은 1997년 영국 이스트석세스의 작은 마을 배틀에서 결성됐다. 동네친구 혹은 기숙학교 동창생의 인연으로 엮인 팀 라이스 옥슬리(피아노·베이스)와 톰 채플린(보컬·기타), 도미닉 스콧(기타), 리처드 휴스(드럼)가 의기투합했다. 2001년 스콧은 런던정경대(LSE)에서 학업을 계속하려고 탈퇴했고, 3인조로 데뷔 앨범을 녹음했다. 2004년 대표곡 ‘에브리보디스 체인징’이 담긴 ‘호프스 앤드 피어스’로 영국 차트 1위에 오르면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듬해 영국의 그래미상 격인 브릿어워드에서 최우수 앨범상과 최우수 신인상을 휩쓸었다. 밴드들이 기타를 전면에 앞세우는 데 비해 킨은 건반(혹은 피아노)을 내세우는 새로운 스타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언더 더 아이언 시’(2006)와 ‘퍼펙트 시메트리’(2008)에 이어 4집 ‘스트레인지랜드’까지 모든 정규앨범을 영국차트 1위에 올려놓았다. 올 초 베이스와 퍼커션 담당 제시 퀸을 영입해 4인조로 재편한 킨의 모습은 새달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볼 수 있다. 9만 9000~12만 5000원. (02)3141-3488.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란핵 반대 서방 제재에 맞서야”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가 2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개막했다. 3년마다 열리는 이번 회의는 26~27일 전문가회의, 28~29일 외무장관회의, 30~31일 정상회의 등의 순서로 엿새간 진행된다. NAM 의장국인 이집트의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은 30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란에 순회의장직을 넘길 예정이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정상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의장국을 맡는 3년 동안 NAM 회원국의 단합을 공고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반대하는 서양 국가의 일방적인 제재에 맞서는 단결력을 보여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올해로 16회째인 이번 회의에는 50개국의 수반과 80개국의 장관급 이상 고위인사가 참석한다고 라민 메흐만파라스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의가 핵무기 개발 의혹으로 서방 국가들과 대립하는 이란에서 열리는 탓에 세계 정상급 인사들의 참석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됐다. 지난 22일에는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회의에 참석한다는 보도가 나왔다가 오보로 밝혀졌으며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마일 하니야 총리 참석 여부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란 정부는 팔레스타인 대표로 마무드 압바스 수반만 공식 초청했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개적으로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박의춘 북한 외무상은 28~29일로 예정된 NAM 외무장관 회의를 비롯한 다자 및 양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테헤란에 도착했다. 30~31일 열리는 정상회의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북한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무르시 대통령의 방문으로 1980년 이후 단절된 이집트와 이란의 관계가 정상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집트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이집트 현지 언론들은 “무르시 대통령이 36시간의 중국 방문을 마친 뒤 30일 테헤란을 방문해 4시간 정도 체류할 뿐”이라고 보도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책꽂이]

    ●정치질서의 기원(프랜시스 후쿠야마 지음, 함규진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현실사회주의권 몰락과 함께 ‘역사의 종언’ 테제를 제시해 스타덤에 올랐던 저자는 곧 곤혹스러워졌다. 역사가 종말하지 않아서다. 그래서 왜 역사가 후퇴해 버렸는지 원인을 찾기 위해 이미 끝났다는 역사를 다시 처음부터 들춰 보기 시작했다. 그 2부작 가운데 1권이다. 진화생물학을 기반으로 고대 중국, 인도의 국가 성립사에다 법치주의 등 여러 가지 얘기를 버무리고 있지만 결국 관건은 가산제로 복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정치 발전 논의를 쉽게 풀어서 요약 정리하고 있는 점은 참고할 만하다. 3만원. ●시진핑 리더십(김기수 지음, 석탑출판 펴냄) 중국의 차기 지도자 시진핑을 분석한 책이다. 그를 유심히 지켜본 인사들은 후진타오보다 더 강력하고 배짱 있고 솔직한 지도자로 평가한다. 저자는 붉은 유전자가 강하게 배어 있지만 아버지의 실각으로 어린 시절 숱한 고생을 감내했던 인물이었기에 시진핑의 키워드를 통합과 창조로 압축해뒀다. 2만원. ●콘돌리자 라이스 최고의 영예(콘돌리자 라이스 지음, 정윤미 옮김, 진성북스 펴냄) 기독교 근본주의 부시 정권 아래서 국무장관을 역임한 저자의 책이다. 정치가의 18번 레퍼토리는 ‘역사의 평가에 맡긴다’인데 그 레퍼토리를 반복한 뒤 9·11 사태를 전후한 활동상을 기록해두고 있다. 냉정하게 평가받는 위치임에도 남들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대목들이 이채롭다. 영어판 출간 당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거리낌없이 노출해 이미 한번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만 5000원.
  • 潘총장, 이란 비동맹회의서 北김영남 회동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는 26~31일 이란에서 열리는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북한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 회의에 참석한다고 공식 발표해 반 총장이 김영남 위원장을 만나 어떤 대북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곧 테헤란에서 진행되는 제 16차 블록불가담(비동맹)국가 수뇌자 회의에 참가하고 이란 대통령 마무드 아마디네자드의 초청에 의해 이란을 공식 친선방문한다.”고 보도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이란 방문설이 오보임을 공식 확인했다. 이에 앞서 유엔 대변인실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반기문 총장은 이번 회의가 개최국인 이란을 포함한 참가국 정상 및 정부와 지속가능 개발에 관한 ‘리우+20’ 정상회의의 후속조치, 군축, 분쟁 예방, 전환기를 맞은 국가들에 대한 지원 등 세계적 핵심 의제들의 해결책을 논의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반 총장의 회의 참석을 발표했다. 성명에서는 또 “반 총장은 국제사회의 우려와 기대를 이란 정부에 명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경·하종훈기자 chaplin7@seoul.co.kr
  • “Kim 첫 공식 외국방문지는 이란”이 부른 해프닝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는 26~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리는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는 일부 외신 보도가 있었으나 이란 정부가 이를 부인했다. 이에 따라 김 제1위원장이 지도자로서 첫 해외 방문지로 ‘혈맹’ 중국이 아닌 이란을 택하며 국제 무대에 파격적으로 데뷔할 것이라는 일각의 기대는 해프닝에 그쳤다. 김 제1위원장이 NAM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는 보도는 22일 새벽 3시쯤 독일의 dpa 통신을 통해 처음 나왔다. 통신은 “이란이 화요일(21일)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다음 주 테헤란에서 열리는 NAM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NAM 정상회의 대변인인 무함마드 레자 포르카니는 김(제1위원장)이 첫 공식 외국 방문지로 이란을 선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dpa통신 보도에 이어 카타르 영자신문 걸프타임스와 사우디아라비아 일간 알하야트 등 일부 아랍 언론이 이를 인용해 김 제1위원장의 NAM 정상회의 참석설을 보도했다. 그러나 AP와 AFP, 로이터, 신화, 교도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이란 외교 당국이 오보로 확인했다.”며 “NAM 정상회의 측도 참석 대상자로 김정은이 아닌 ‘국가 수반’을 언급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미경·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90개국 문인에게 동해표기 알린다

    다음 달 10~15일 경북 경주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78차 국제 펜(PEN)대회’에 참가하는 90여개국 250여명의 해외 문인들에게 동해 표기의 당위성을 알리고 암묵적인 지지를 요청하는 관광행사가 열린다. PEN대회는 전 세계 문학가들이 문학의 증진과 표현의 자유 등을 논하는 대규모 문학행사다.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제 PEN대회 간담회에서 한국본부 관계자는 “다음 달 12일 해외 문인 대상의 관광행사 첫 방문지로 ‘대왕암’(문무대왕릉)을 선정했다.”면서 “이는 삼국통일을 완수한 문무대왕이 왜 바다에 묘를 썼는지를 밝혀 (한반도 동쪽의 바다가) 일본해가 아닌 동해임을 알리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국본부는 또 일제강점기 팍팍했던 민중의 삶을 묘사한 김동리의 단편소설 ‘무녀도’의 무대인 금장대에서 시 낭송회도 연다. 한편 이번 PEN대회의 14일 총회에선 탈북 문인들이 대거 참여한 ‘망명 북한 PEN센터’의 국제 PEN 가입을 위한 투표가 열린다. 이길원 국제 PEN한국본부 이사장은 “이들은 노벨평화상을 받은 류샤오보가 이끌던 망명 중국 PEN센터와 같이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홍콩시위대 센카쿠 상륙… 日, 14명 전원 체포

    일본 정부가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상륙한 친중국계 홍콩 활동가 14명 전원을 체포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15일 오후 홍콩 댜오위다오보호행동위원회(保釣行動委員會) 소속 활동가들을 태운 치펑(啓豊) 2호가 센카쿠섬에 도착하자마자 상륙한 7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을 입국난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일본이 센카쿠섬에 상륙한 외국인을 체포한 것은 2004년 3월 중국인 7명을 체포한 이후 8년 만이다. 이에 따라 해상보안청은 체포한 홍콩 활동가들을 일단 오키나와로 옮겨 센카쿠섬 상륙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입건할지, 아니면 홍콩으로 강제 송환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센카쿠열도가 중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상륙한 홍콩 활동가들에 대해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여러 차례 센카쿠섬에 상륙하지 말라고 경고했는데도 섬에 올라 참으로 유감”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상보안청은 경비정을 보내 홍콩 활동가들에게 일본 영해에 진입하지 말라고 무선으로 경고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상륙해 미리 대기하고 있던 해상보안관과 입국관리소 직원 등 30여명이 이들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홍콩 활동가들이 승선한 선박의 센카쿠섬 접근에 대한 대비 태세 강화를 위해 총리 관저에 위기관리센터를 설치했다. 중국과 홍콩 활동가들의 센카쿠섬 상륙은 처음이 아니다. 1996년 10월에는 홍콩과 타이완 활동 그룹이 센카쿠섬에 상륙해 중국 국기를 게양했고 2004년 3월에는 중국 활동가 7명이 센카쿠섬에 상륙했다가 체포됐다. 2010년 9월에는 센카쿠섬 부근 해역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경비정이 충돌한 이른바 ‘센카쿠 사태’로 중국 어선의 선장이 체포돼 구속됐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느닷없이 이메일은 왜, 축구협회 ‘똥볼’ 찼다

    런던올림픽 종합 5위의 성적을 거두고 금의환향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14일 인천공항 입국장을 빠져 나온 뒤 화환을 목에 걸고 환영나온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밀레니엄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선수단은 서울 여의도로 이동, 환영행사에 참가했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스포츠외교에서는 국내연맹과 국제연맹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감독들에게 편파 판정과 오심에 대처하는 교육을 실시했는데 선수들에게는 제대로 전달 안 된 게 아쉽다. 다음 대회부터는 불미스러운 일이 안 생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양궁 2관왕에 오른 기보배(광주광역시청)는 “‘운 좋게 금메달을 땄다.’는 악성 댓글을 보고 너무 속상했다.”며 “꼭두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모기에 뜯기며 고생하며 일군 금메달”이라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대한축구협회가 ‘독도 세리머니’를 해명하는 이메일을 일본축구협회(JFA)에 보냈다가 상황을 더 꼬이게 만들었다. 지난 13일 일본 매체들은 한국 측이 이메일을 보내 독도 세리머니에 대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다이니 구니야 JFA 회장이 후쿠시마시에서 열린 여자축구 경기를 지켜본 뒤 기자들과 만나 “조중연 축구협회장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는데 ‘미안하다.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는 내용이었다.”고 공개한 것을 일제히 크게 보도한 것이다. 파문이 커지자 축구협회는 “영문으로 된 이메일에 사과(apology)란 표현은 들어있지 않다.”며 “문서에 포함된 ‘(경기 도중) 일어난 사건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to cordially convey my regrets and words for the incident)는 표현은 통상의 외교적 표현으로 이를 확대 해석한 일부 외신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고 해명했다. 한 관계자는 “귀국길에 JFA와 전화 통화를 시도했는데 잘 안 된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귀국 후 협회가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려고 편지를 보낸 것이다. 잘 도착했느냐로 시작되는 통상적인 인사말 아래 세리머니가 의도적이 아니라 우발적인 것이었음을 강조한 것인데 JFA 회장이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는 세리머니의 문제점을 처음 지적한 것이 일본이기에 두 나라가 합의할 경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본 측은 자신들이 관여할 바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소명 절차도 축구협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축구연맹(FIFA) 사이에 진행돼야 할 내용이다. 이를 간과하고 전달한 유감 표명이 국제사회에는 ‘공식 사과’로 비쳐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는 것이다. JFA는 14일 오후 늦게 일본축구협회 다이니 회장 명의의 답장을 협회에 보내 왔다. 이 회신에는 “런던에서 한국 축구가 동메달을 획득한 것을 축하한다.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직후 발생했던 문제는 불행한 일이었다.”면서 두 나라의 축구협회가 오랜 기간 좋은 관계를 지속한 만큼 앞으로도 우호관계를 유지하기 바란다는 내용을 담았다. 인터넷에선 박종우 구하기에 나선 축구협회가 뒤로는 일본에 유감부터 표명했다는 점에 분개하는 내용의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中민간단체 ‘댜오위다오 상륙작전’… 사면초가 日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중국과 영토 분쟁 중인 일본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0일 독도를 방문하고,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2010년에 이어 지난 7월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방문한 데 이어 일본이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마저도 중국, 홍콩, 타이완의 민간단체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댜오위다오보호행동위원회(保釣行動委員會) 소속 활동가 13명은 센카쿠열도의 주권이 중국에 있음을 주장하기 위해 지난 12일 오후 ‘치펑(啓豊) 2호’를 타고 침사추이 부두에서 센카쿠 수역을 향해 출발했다. 이들은 센카쿠열도에 15일쯤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일부 일본 의원들이 태평양 전쟁 희생자 추모를 위해 오는 19일 댜오위다오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출항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가 센카쿠 열도를 매입하려는 계획에 대한 반발 의미도 있다. 이들은 앞으로 이틀간 항해한 뒤 타이완 이란(宜蘭) 인근 해역에서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과 타이완에서 출발한 선박들과 합류한 뒤 다시 30시간 정도 항해한 뒤 센카쿠 수역에 도착해 합동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센카쿠 열도 섬에 상륙이 가능하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五星紅旗)를 꽂는다는 계획이다. 이 단체는 2010년 9월과 지난 1월에도 센카쿠 열도를 향해 출항했지만 홍콩의 해상 보안 당국의 제지로 항해를 단념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홍콩 당국의 형식적인 제지만 받고는 예정대로 항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다. 일본 자위대가 센카쿠 열도 출동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1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와사키 시게루 자위대 통합막료장(합참의장 격)은 지난달 말 자위대의 센카쿠 출동에 관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침에는 중국 어선이 센카쿠 열도에 접근하거나 상륙하는 상황에서 자위대의 출동 시점·단계별 대처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중국통신] 폭염에 미친 개, 하루에 사람 22명 물어 충격

    사상 최장 기간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충칭(重慶)에서는 ‘더위 먹은’ 개가 수십 여명의 사람들을 공격하는 피해가 속출했다. 3일 충칭완바오(重慶瞞報) 보도에 따르면 1일 오후 충칭시 뎬장현의 한 지역에서는 ‘더위 먹은’ 개가 출몰, 19명의 아이들이 물렸고 이어 2일 오전에도 3명의 노인들이 추가로 같은 개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 피해 어린이의 가족들은 “산책하고 있던 중 어디선가 개가 튀어 나와 아이를 물더니 재빨리 도망쳤다. 쫓아갔지만 결국 놓치고 말았다.”며 “아이를 방역소에 데려가 상처 부위를 소독하는 등 광견병 감염 예방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80cm 정도 길이의 황색 개이며 털이 정리가 되어 있지 않을 것으로 보아 유기견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광견병 예방 및 피해자 치료를 맡았던 방역소의 관계자는 “1일 오후부터 2일 오전까지 개에 물린 환자가 줄을 이으면서 쉴 틈이 없었다.”며 “2살의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피해자층도 다양했다.”고 밝혔다. 이틀 동안 사람들을 무차별 공격한 유기견은 아직까지 찾지 못한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정샤오보(鄭小波) 수의학박사는 “땀샘이 없는 개는 오직 혀를 통해서만 열을 배출하는데 기온이 너무 올라가면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식욕이 없어진다.”며 “심할 경우 물건을 물어 뜯거나 사람까지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아름다운 가곡에 젖고 실내악 선율에 취하고… 공부 스트레스 훨훨~

    아름다운 가곡에 젖고 실내악 선율에 취하고… 공부 스트레스 훨훨~

    방학과 휴가가 맞닿은 요즘, 아이들과 어디를 갈까 고민이 된다면 공연장을 떠올려보자. 8월에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회가 공연장마다 즐비하다. 인기 있는 클래식, 무용과 접목한 실내악 등 등 관심사에 따라 골라 보는 즐거움도 있다. 새달 1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청소년 음악회‘가 열린다.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 영화음악, 오페라 등 다양한 주제로 공연을 펼쳐온 ‘서울신문 청소년 음악회’는 올해 가곡을 주제로 삼았다. 가곡은 클래식 공연의 일부, 또는 가을에 주로 올리는 프로그램으로 여겨진 것이 현실. 이번 청소년 음악회는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아름다운 가곡을 다양하게 소개하면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색다른 즐거움 ‘청소년 음악회’ 1·2부에 걸쳐 4개 테마를 잡았다. ‘자연’에서는 산들바람·코스모스를 노래함·청산에 살리라·슈베르트의 보리수와 숭어를 노래하고, ‘사랑’에선 내 마음·사랑·슈베르트의 세레나데·베토벤의 그대를 사랑해·샤미나드의 스페인 세레나데(Serenade Espagnole)를 부른다. 그리운 금강산과 동심초·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Nur Wer Die Sehnsucht Kennt) 등은 ‘그리움’에서 연주하고, 가고파·산아·산타 루치아 등은 ‘고향’에서 들려준다. 지휘자 박상현이 이끄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바리톤 서정학, 테너 최재혁, 소프라노 강혜정·박선휘가 무대에 오른다. 2만~10만원. (02)2000-9752~4.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는 14일부터 17일까지 ‘청소년 실내악 콘서트’가 열린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금관악기 등 악기별로 해설을 곁들인 실내악 시리즈이다. 피아니스트 권순훤이 클래식 명곡과 명화(名畵)를 연결지어 보여주는 공연으로 첫 문을 연다. 유지연(바이올린)·김영민(첼로)·조미영(아코디언)과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3악장’,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 등을 협연한다. 15일에는 무반주 바이올린 솔로곡부터 피아노 4중주까지 바이올린의 다양한 연주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첼리스트 4명으로 구성된 첼로 앙상블 드첼만이 솔로와 듀오, 트리오와 콰르텟으로 편성한 각양각색의 첼로곡을 들려주는 공연은 16일에 준비됐다. 17일에는 금관 앙상블 브라스 마켓이 신나는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가운데 관객들이 공연에 직접 참여하며 페스티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1만원. (02)2230-6613. ●춤 관련 음악들 선보이기도 영음예술기획은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앙상블 디아파종과 함께 하는 ’Dance(댄스) 춤’ 공연을 연다.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으로 구성된 목관5중주단인 앙상블 디아파종은 ‘친근한 클래식’을 모토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헨델의 ‘수상음악’, 모차르트·바그너·멘델스존의 세 개의 웨딩마치, 비제의 ‘카르멘 판타지’, 베를리오즈의 ‘헝가리행진곡’ 같은 익숙한 음악부터 바르토크의 ‘루마니아 춤곡’, 아게이의 ‘다섯 개의 춤곡’, 그리브즈의 ‘베토벤의 운명 보사노바’ 등 색다른 음악까지, 춤과 관련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1만~2만원. (02)581-5404.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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