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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셰익스피어의 詩語, 산문으로 알 수 없죠”

    “셰익스피어의 詩語, 산문으로 알 수 없죠”

    “1989년 교수로 한국에 돌아왔을 때 셰익스피어 번역본이 산문으로 차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셰익스피어는 시로 썼는데 왜 다 산문으로 늘려 썼을까 의아했죠. 외국어 문학 전공자로 우리 문화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운문 번역에 일생을 걸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최종철(65) 연세대 영문학과 교수가 국내 최초로 셰익스피어 운문 번역에 나선 이유다. 1993년 ‘맥베스’로 첫발을 뗀 이후 20여년간 셰익스피어 번역에만 오롯이 매달려 온 그의 분투가 최근 ‘셰익스피어 전집’(민음사)으로 출간됐다. ‘왜 운문 번역이냐’는 질문에 그는 기다렸다는 듯 강의를 시작했다. “셰익스피어의 시에는 압축과 상징, 비유가 많아 단어 하나에도 많은 의미가 농축돼 있어요. 그걸 산문으로 번역하면 공간 제약이 없으니 특정한 뜻을 전달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그건 셰익스피어가 정해 놓은 길이 아닙니다. 뜻도 늘어지고 긴장감도 사라지죠. 리듬이 안 살아나면 말에 내포된 의미와 느낌도 함께 죽습니다. 반면 ‘당신은 장미다’라고 압축하면 ‘당신’에 없는 뜻이 장미에 옮겨 붙고 장미에 인간성이 더해져 충돌하면서 많은 의미가 생겨나게 돼요. 원초적인 의미의 충격과 상상력이 피어나고 거기에 음악이 붙으면 정서, 감정이 증폭됩니다. 그때 관객들이 빨려드는 거죠.” 그도 그럴 것이 셰익스피어의 희곡 38편 가운데 운문 대사 비율이 80% 이상인 작품은 22편에 이른다. ‘맥베스’는 95%가 운문 대사일 정도다. 결국 셰익스피어가 쓴 원전의 가치를 지키는 것은 운문 번역이라는 것. ‘약강 오보격 무운시’(약강 음절이 시 한 줄에 다섯 번 나타나는 각운이 없는 시)로 분류되는 대문호의 시를 우리말로 옮기기 위해 최 교수가 활용한 것은 우리 시의 운율인 3·4조, 4·4조였다. 그 결과 원문 한 줄의 자음과 모음 숫자, 우리말 12~18자에 들어가는 자음과 모음 숫자가 거의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극이라는 게 삶을 무대에 재구성하는 거니까 우리 인생과 닮았잖아요. 그러니 사람이 한 호흡으로 가장 편하게 전달할 수 있는 음의 양도 영어와 한국어가 비슷하다는 말이죠.” 셰익스피어가 의미 압축을 위해 앵글로색슨어, 켈트어에 라틴어를 섞어 썼듯 그 역시 우리말에 한자어를 섞어 옮겼다. 독자들의 반응은 두 가지였다. 산문의 배열에 익숙했던 독자들은 ‘이게 뭐냐’는 반응이었고, 또 하나는 ‘나를 왜 이렇게 고생시키냐’는 것이었다고. “김소월의 ‘진달래꽃’이 그렇잖아요? 한 번 읽으면 아름다워 보이지만, 읽고 또 읽으면 뒤에 숨겨진 통한의 정서가 드러나죠. 운문은 압축이기 때문에 한 번 읽어서는 이해가 되지 않아요. 하지만 읽고 또 읽은 독자들은 셰익스피어 작품에서 리듬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죠.” 오는 8월 정년을 앞둔 최 교수의 일생이 셰익스피어에 사로잡혔듯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은 세계 문화계는 셰익스피어 작품을 변주하는 데 여전히 열광하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그 어떤 작가도 셰익스피어만큼 인간의 희로애락을 정확하고 아름답게 표현하지는 못했습니다. 특정 이데올로기나 관점을 고집하지 않고 보편적 인간상을 보여 줬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지금도 ‘현대적’이며 ‘현재의 우리’를 비출 수 있는 거죠.”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세월호 침몰] “언론 무차별 허위보도 마녀사냥 당하고 있다”

    세월호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사실상 교주인 것으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들이 “언론의 무차별 허위 보도 탓에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면서 28일 항의 집회를 열었다. 구원파의 서울교회 신도 900여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언론은 편파·왜곡 보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여한 신도들은 검은색 의상에 우의를 걸쳐 입고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의 노란색 리본을 달았다. 구원파 관계자는 “유가족의 고통에 비할 수는 없지만, 교단도 폭로성 허위날조 보도 탓에 충격과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심지어 이준석 선장을 구원파라면서 우리 교단을 사고를 초래한 범인으로 모는 언론의 ‘묻지마식 보도’는 오보를 넘어 엉터리 가상소설 수준”이라고 말했다. 구원파 신도들은 최근 언론이 신빙성 없는 근거로 구원파를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단에 한때 몸담았던 사람들이 개인적 불만을 가지고 우리를 비난하는 거짓정보를 언론사에 주고 있다”면서 “진위를 얼마나 확인하고 기사를 썼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집회 곳곳에서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와 청해진해운의 요직은 구원파 신도가 차지하고 있다”는 등의 주장을 한 정동섭 전 침례신학대 교수를 비난하는 피켓도 눈에 띄었다. 구원파 측은 “오대양사건도 타살이 아닌 자살로 결론난 사건”이라면서 “세월호 침몰과 오대양사건, 구원파가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손석희 JTBC 언딘 보도 파장 “시신 인양 언딘이 한 것으로…” 언딘 “명백한 오보 법적대응”

    손석희 JTBC 언딘 보도 파장 “시신 인양 언딘이 한 것으로…” 언딘 “명백한 오보 법적대응”

    손석희 JTBC 언딘 보도 파장 “시신 인양 언딘이 한 것으로…” 언딘 “명백한 오보 법적대응” 세월호 수색 작업을 주도한 민간 구조 업체 언딘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뉴스9는 다른 민간잠수사가 처음 발견한 시신을 언딘의 성과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취재진은 구조 작업에 참여했던 8명의 민간 잠수부 중 다수가 언딘 측으로부터 “시신이 언딘이 인양한 것으로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선에서 다칠 분들이 많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한 민간 잠수부는 “언딘의 고위 간부가 민간잠수사들의 배로 건너온 뒤 ‘시신을 인양하지 말아라. 언딘이 한 것으로 해달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언딘 측은 “민간 잠수사들이 시신을 발견한게 맞지만 실력이 좋아 함께 하자고도 했다”면서 “윗선에서 다칠 분이 많다라는 발언은 한 적이 없다”고 강력 반박했다. 또 사고 수습이 끝난 뒤 법적대응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JTBC 언딘 보도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 건지”, “세월호 JTBC 언딘 보도 사실 규명 명확하게 해야”, “세월호 JTBC 언딘 보도 사실이라면 정말 황당한 일인데 진실이 뭐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딘 “JTBC 손석희, 명백한 오보”…법적대응 예고, 손석희 운명은?

    언딘 “JTBC 손석희, 명백한 오보”…법적대응 예고, 손석희 운명은?

    언딘 “JTBC 손석희, 명백한 오보”…법적대응 예고, 손석희 운명은?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는 민간 해양구조업체 ‘언딘’은 29일 시신 인양을 언딘의 성과로 조작했다는 JTBC ‘뉴스9’의 전날 보도에 대해 허위 보도라고 반박했다. 장병수 언딘 이사는 이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JTBC가 보도한 내용은 사실이 아닌 명백히 잘못된 보도”라면서 “허위사실에 대한 무분별한 보도, 전파 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이 직접 진도 팽목항에서 진행한 JTBC ‘뉴스9’은 구조 업체 언딘이 시신 인양을 언딘의 성과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민간 잠수부는 “언딘의 고위 간부가 민간잠수사들의 배로 건너온 뒤 ‘시신을 인양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민간 잠수부중 다수는 “시신을 언딘이 인양한 것으로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선에서 다칠 분들이 많다”고 언딘으오부터 들었다고 증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딘 기자회견, “JTBC 손석희, 오보…특A급 잠수요원 50명도 안돼” 반박

    언딘 기자회견, “JTBC 손석희, 오보…특A급 잠수요원 50명도 안돼” 반박

    언딘 기자회견, “JTBC 손석희 명백한 오보…특A급 잠수요원 50명도 안돼”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는 민간 해양구조업체 ‘언딘’은 29일 시신 인양을 언딘의 성과로 조작했다는 JTBC ‘뉴스9’의 전날 보도에 대해 허위 보도라고 반박했다. 장병수 언딘 이사는 이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JTBC가 보도한 내용은 사실이 아닌 명백히 잘못된 보도이며 “허위사실에 대한 무분별한 보도, 전파 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병수 언딘 이사는 “JTBC가 당사를 부도덕한 기업을 몰아 전 직원의 정신적 공황이 심하다”면서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앞으로 돌아올 5월2일~10일(조금) 작업 진척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또 “우리는 법무팀도, 대변인도 없는 중소기업일 뿐이라 수색작업과 법적 대응을 함께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수색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 되면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이 직접 진도 팽목항에서 진행한 JTBC ‘뉴스9’은 구조 업체 언딘이 시신 인양을 언딘의 성과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민간 잠수부는 “언딘의 고위 간부가 민간잠수사들의 배로 건너온 뒤 ‘시신을 인양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민간 잠수부중 다수는 “시신을 언딘이 인양한 것으로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선에서 다칠 분들이 많다”고 언딘으오부터 들었다고 증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언딘은 “민간봉사잠수팀이 지난 19일 오전 4시20분에서 5시21분 사이에 최초로 실종자 시신 3구를 발견한 것은 맞다”면서도 “수습한 것은 언딘측”이라고 해명했다. 장병서 언딘 이사는 “민간잠수사가 19일 오전 6시쯤 해경측 해머로 유리창을 깨려고 시도했으나 해당 유리창이 탄성을 갖고 있어 깨지 못했다”면서 “이날 밤 11시55분쯤 언딘이 자체 특수제작한 해머로 유리창을 가격해 시신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언딘이 사용하고 있던 한국수중기술2호에는 민간봉사잠수팀과 실종자가족, 해군통제관, 언딘측 잠수팀이 있었다”면서 “3자 대면을 해 사실 확인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조류를 계산하지 못하고 수색작업을 할 경우 잠수부가 표류할 수 있는 점, 당시 사용하던 11mm 로프로는 배를 붙잡을 수 없다는 점 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고 밝혔다. 언딘은 또 바지선에 관해서는 “언딘 리베로는 3년 전부터 설계됐으며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바지선”이라며 “언딘 리베로가 빠지면 수색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잠수 요원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한국에서 특A급이라고 하는 잠수 요원은 50명이 채 안 된다”며 “검증된 특A급 리스트를 가지고 구조 팀을 구성하고 있으며 사태 마무리 후 실비 정산 과정에서도 손해 볼 것을 생각하고 투입시키고 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딘 “JTBC 손석희, 명백한 오보” 반박…공개사과 요구·법적 대응 방침

    언딘 “JTBC 손석희, 명백한 오보” 반박…공개사과 요구·법적 대응 방침

    언딘 “JTBC 손석희, 명백한 오보” 반박…공개사과 요구·법적 대응 방침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는 민간 해양구조업체 ‘언딘’은 29일 시신 인양을 언딘의 성과로 조작했다는 JTBC ‘뉴스9’의 전날 보도에 대해 허위 보도라고 반박했다. 장병수 언딘 이사는 이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JTBC가 보도한 내용은 사실이 아닌 명백히 잘못된 보도이며 “허위사실에 대한 무분별한 보도, 전파 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병수 언딘 이사는 “JTBC가 당사를 부도덕한 기업을 몰아 전 직원의 정신적 공황이 심하다”면서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앞으로 돌아올 5월2일~10일(조금) 작업 진척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또 “우리는 법무팀도, 대변인도 없는 중소기업일 뿐이라 수색작업과 법적 대응을 함께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수색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 되면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이 직접 진도 팽목항에서 진행한 JTBC ‘뉴스9’은 구조 업체 언딘이 시신 인양을 언딘의 성과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민간 잠수부는 “언딘의 고위 간부가 민간잠수사들의 배로 건너온 뒤 ‘시신을 인양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민간 잠수부중 다수는 “시신을 언딘이 인양한 것으로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선에서 다칠 분들이 많다”고 언딘으오부터 들었다고 증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뛰는 SNS 정치 나는 흑색 선전

    뛰는 SNS 정치 나는 흑색 선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대중과 소통하는 정치가 일반화하면서 순기능과 함께 역기능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SNS 정치’가 선거철과 맞물리면서 흑색선전과 유언비어의 유통방식이 ‘진화한’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24일 정균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의 트위터에 올라온 “국민주권 강탈한 당선범 그X은 대통령 아니다”라는 글<서울신문 4월 25일자 11면>이 대표적이다. “이 글을 쓴 적이 없으며 해킹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정 최고위원은 25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해서 반드시 그 범인을 잡아 처벌을 해 달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이 글이 누군가에 의한 해킹이라면 이는 범죄 행위로 정 최고위원은 피해자가 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 유언비어나 흑색선전이 문건이나 구전을 통해 이뤄졌다면 이제는 첨단 SNS를 통해 이뤄지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는 선동꾼이 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퍼나르기한 뒤 그것을 비판하는 글을 첨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자신이 퍼나르기한 영상이 누군가에 의해 합성된 가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권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 사과하는 망신을 당했다. 정치인이 SNS의 흑색선전에 놀아나 곤욕을 치른 사례다. 지난 18일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막내아들의 ‘미개한 국민’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것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누군가 유출한 데 따른 것이다. 정치인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자나 깨나 SNS 조심’을 하지 않으면 졸지에 정치적 치명타를 맞을 수 있는 세상이 된 셈이다. 윤성이 경희대 정외과 교수는 “SNS는 전달매체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입장을 알리는 데 주력하는 정치인 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도구”라면서도 “오보나 왜곡된 정보가 일파만파로 퍼지기 쉽고 선동과 네거티브로 활용하기에 기존 매체보다 더 유리한 단점이 있다”고 했다. 가상준 단국대 정외과 교수는 “정치인들이 SNS를 통해 지나치게 자신을 부각시키려는 욕심을 내다 보면 실수와 헛발질을 하게 된다”면서 “SNS는 과거와 달리 정치인이 대중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한 번의 행위가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퍼나르거나 글을 쓸 때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샤론 스톤 뇌졸중 오보” 대변인 설명은?

    “샤론 스톤 뇌졸중 오보” 대변인 설명은?

    ”샤론 스톤 뇌졸중 오보” 대변인 설명은? 할리우스 스타 샤론 스톤이 뇌졸중으로 쓰러졌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대변인이 강력 부인하고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매체 내셔널 인콰이러는 “샤론스톤이 이달 초 브라질에서 뇌졸중 증세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었으며 이틀 동안 치료를 받은 뒤 회복해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샤론 스톤이 2001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전 세계를 돌아다니다 건강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샤론 스톤은 실제로 세계의 오지를 찾아다니며 빈민들을 돕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날 샤론 스톤의 대변인은 복수의 연예 매체를 통해 “전혀 터무니 없다. 샤론 스톤은 건강하며 새로운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네티즌들은 “샤론 스톤 뇌졸중 사실이 아니길”, “샤론 스톤 뇌졸중 도대체 진실이 뭐지”, “샤론 스톤 뇌졸중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앞으로 건강 잘 챙기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 [데스크 시각] 기자와 ‘기레기’ 사이/한준규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기자와 ‘기레기’ 사이/한준규 사회2부 차장

    “기자들, 모두 나가. 다 필요 없어.” “이 XX야. 카메라 치워. 죽어볼래.” 희대의 비극인 세월호 침몰사고로 자녀와 부모, 친구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전남 진도 체육관에 취재 수첩과 카메라를 든 기자들만 나타나면 분위기가 험악하게 급변한다. 지금껏 과열된 속보 경쟁으로 창피한 오보가 이어졌고 유가족이나 살아남은 학생들에게 차마 물어서는 안 될 질문을 던지는 영상들이 각종 매체에 보도되면서 ‘언론’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죽음의 문턱에서 단짝 친구를 남겨놓고 구사일생으로 세월호에서 빠져나온 열일곱 살 어린 친구들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의 생사도 알지 못하는 부모에게 쉴새 없이 질문과 플래시 세례를 퍼붓는 장면은 같은 ‘업’을 하는 내가 봐도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많은 네티즌이 기자들에게 ‘기레기’(기자+쓰레기)라는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기자도 인간이기에 자녀의, 부모의 죽음에 침통해 하는 유가족들에게 카메라나 마이크를 들이대기는 쉽지 않다. 사실 세월호 침몰 현장에 있는 기자뿐 아니라 대형 참사현장의 모든 기자들은 같은 딜레마에 빠진다.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나 2002년 2차 연평해전 현장 등의 경험을 되돌아봐도 마찬가지다. 오열하는 유가족에게 질문을 던지고 카메라 렌즈를 겨누면서 눈물을 훔쳤던 게 한두 번이 아니다. 특히 아빠의 죽음을 모르는 천진난만한 아이의 웃음 뒤에 소복을 입고 북받쳐 오르는 울음을 삼키는 미망인의 모습에 취재를 잠시 접고 화장실에서 펑펑 울던 기억도 새록새록 난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나의 이런 행동이 아파하는 저들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라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을 추스를 수 있었던 것은 선배들에게 배운 ‘기자의 책임’ 덕분이다. 국민의 관심이 쏠린 대형사고일수록 정확한 사고의 원인을 밝혀내 억울한 죽음을 당한 사람이 없어야 한다. 그래서 모두가 슬퍼하고 있을 때 누군가는 마이크를 들고 사실을 전달하고, 누군가는 유족에게 말을 거는 것이다. 자극적인 제목이나 인터넷의 클릭 수를 올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고 원인의 진실과 정부에는 문제가 없었는지를 캐는 것도, 이 사람의 죽음이 단순한 개인적 죽음이 아닌 사회적 타살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것도 기자들의 몫이다. 그래서 대부분 기자가 ‘기레기’ 소리를 들으면서도 실종자와 가족들을 집요하게 취재했고 가족들을 많이 괴롭혔을 것이다. 기레기에서 벗어나 기자로 인식되려면 하루빨리 언론사들이 대형 참사의 취재 준칙을 세워야 한다. 기존의 취재 관행을 바꿔야 할 때다. 외국에서는 생존자나 장례식장에서 유족의 얼굴을 직접 내보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배려다. 또 무리한 속보 경쟁을 자제해야 한다. 무분별한 경쟁으로 엉터리 정보가 전달되고 결국에는 오보로 이어져 당사자나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 알 권리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정확한 사실과 진실을 찾아내고 여러 가지로 사실을 확인하는 데 더욱 노력해야 한다.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고 실천하지 않으면 같은 역사가 되풀이되기 마련이다. 이번 참사야말로 정부의 대형사고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는 한편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언론의 취재 관행을 개선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더 가슴 아픈 대형 사고가 이어져서는 안 된다. 누구의 잘못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잘못임을 깨닫는 하루가 됐으면 한다. hihi@seoul.co.kr
  • 생존자가족 호소문 전문 “언론, 진실을 보도해달라…정부, 신속히 구조해달라”

    생존자가족 호소문 전문 “언론, 진실을 보도해달라…정부, 신속히 구조해달라”

    ‘생존자가족 호소문’ 단원고 생존자 학부모 대국민 호소문 전문. 세월호가 침몰한 지, 실종자들이 바다에 갇힌 지 엿새가 지났습니다. 구조작업은 더디고, 지켜보는 부모의 가슴은 타들어갑니다. 진도의 실종자 학부모들은 대통령을 만나고자 했습니다. 청와대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경찰들에 저지당했습니다. 그들 또한 섬에 갇혀 있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살아남은 아이들의 학부모로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금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초기대응만 제대로 했어도, 이렇게 큰 피해는 없었을 것입니다. 재난관리 시스템이 이렇게 허술할 수 있습니까? 지금이라도 당장 민ㆍ관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구조작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지금 언론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신속한 구조작업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그저 속보경쟁에 열 올리며, 오보를 내기 일쑤이고, 살아남은 이들에 대한 과도한 취재 경쟁으로 아이들의 상처를 더하고 있습니다. 우리 생존자 아이들의 학부모들은 다음과 같이 간절히 호소합니다. 정부는 모든 것을 총동원하여 신속한 구조작업을 진행해 주십시오. 갇혀 있는 아이들 찾으러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애타는 부모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정부의 늑장대응에 대해 온 국민이 규탄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진상규명은 그 다음에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언론은 이슈가 아닌, 진실을 보도해 주십시오. 진도의 학부모들은 언론과 현실이 너무나 다르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이들에 대한 취재경쟁을 멈춰주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은 창문을 바라보다 물이 들어올까 덜컥 겁이 난다고 합니다.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절대 안정입니다. 이번 사고는 비극 그 자체입니다. 아직 구조되지 못한 아이들도, 하늘로 간 아이들도, 그리고 살아남은 아이들도 다 우리가 책임지고 보살펴야 할 아이들입니다. 살아남은 아이들마저 죄인이 된 심정입니다. 병원 측에서도 아이들의 심신안정을 위해서 여러 모로 힘써 주시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생존 아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보살핌을 위해서도 정부와 모든 각계각층, 전 시민사회가 애써주시길 바랍니다. 2014년 4월 22일 단원고 생존자 학부모 일동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 참사-수색 현장] 잠수부 8~10명씩 동시다발 선내 진입… 가족들 “이제서야…”

    [세월호 침몰 참사-수색 현장] 잠수부 8~10명씩 동시다발 선내 진입… 가족들 “이제서야…”

    ‘세월호 침몰’ 사고 닷새째인 20일 해양경찰(해경)과 해군, 민간 잠수부 등이 전남 진도의 사고 해역에서 활발한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기적’을 건져 내지는 못했다. 기다렸던 생환 소식 대신 가라앉은 선체에서 시신 10여구만 뭍으로 나왔다. 정부는 “해경과 해군, 민간 잠수 요원이 동시다발적으로 바다에 들어가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고 했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가 난 지 3~4일이 지나서야 선내에서 겨우 사망자를 찾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격분했다. 사고 뒤 첫 주말인 19~20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세월호 내부에 진입해 본격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다. 잠수부들은 19일 오전 5시 50분쯤 여객선 3~4층 계단 통로에 들어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4층 격실 창문 너머로 시신 3구를 발견했다. 오후 11시 48분 수차례 시도 끝에 손도끼로 유리창을 깨고 4층에서 남성 시신 3구를 물 위로 끌어올렸다. 잠수부가 선체 내부에서 피해자를 발견해 수습한 것은 사고 뒤 처음이었다. 수십㎝ 앞조차 가늠할 수 없는 탁한 시계(視界) 탓에 피해자가 발견된 곳이 어디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객실로 보였다. 실종자 가족 사이에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지만, 잠수부들이 발견한 것은 숨을 거둔 시신뿐이었다. 21일 오전 1시까지 22구의 시신이 선체 안팎에서 수습되면서 사망자는 58명으로 늘었다. 더디기만 하던 수색 속도가 빨라진 것은 ‘생명선’으로 불리는 가이드라인(안내선)과 손도끼 등 수동 장비 덕이었다. 로프의 일종인 가이드라인은 침몰한 세월호 선수와 선체 중앙부 등에 20일까지 모두 5개가 묶였다. 성인 남성 손가락 굵기인 로프는 수면 위에서 선체까지 이어져 있다. 잠수사 수백 명이 사흘간 번갈아 투입돼 라이트 불빛과 손의 감각으로 선체 돌출 부위에 묶었다. 수면 아래로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까닭에 잠수부들은 가이드라인을 부여잡고 천천히 이동해 겨우 선체에 닿을 수 있다. 이 줄이 5개까지 설치되면서 그동안 2인 1조로 20여분간 선체를 수색하는 데 그쳤던 구조팀은 8~10명씩 동시에 입수해 구조 수색 작업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선내 유리문을 깨뜨린 ‘특수 손도끼’는 민간 잠수부의 아이디어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쇠뭉치의 끝을 뾰족하게 갈아 손잡이를 단 모양으로 유리를 찌르듯 깨뜨리는 장비다. 묵직한 도끼를 동원해도 해저 수압 때문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사고 이후 줄곧 좋지 않던 기상과 조류도 뒤늦게 호전됐다. 빠른 유속으로 악명 높은 맹골수도 조류는 속도가 최저가 되는 ‘조금’(23일)이 되면 8일 전보다 유속이 40% 정도 느려진다. 미국으로부터 원격 조종 무인잠수정 ROV 2대를 지원받아 현장 투입을 앞두는 등 첨단 장비도 동원되고 있다. ROV는 원격 수중 탐색장비로 1980년대부터 깊은 바닷속에서 난파선 탐사, 기뢰 제거 등 위험 임무에 활용된 기계다. 관측함과 ROV를 케이블로 연결해 원격 조종하는 방식으로 해저 영상을 전달받아 수중 탐색에 활용한다. 또 이날 오후 사고 현장에 긴급 공수된 바지선(짧은 거리에서 화물을 수송하는 부선)이 정박해 잠수사들이 대거 투입할 준비를 마쳤다. 민간 잠수업체의 선박과 해경, 해군의 소형 선박들은 바지선에 잠수장비 등을 실어 놓고 잠수사들도 바지선 위로 올라탔다. 정조 시간인 오후 5시쯤에는 민간 잠수사 1개조가 바지선에서 잠수했다. 합동수색팀은 20일 민·경·군 잠수부 560여명과 함정 204척, 항공기 34대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벌였다. 사고대책본부는 이날까지 잠수부를 투입한 수색 구조 방식을 유지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선박 표면을 절단한 뒤 진입해야 한다는 요구도 잇따랐지만 선체의 중심이 흔들려 에어포켓(선실에 형성된 공기층)이 줄어 생존자를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고 발생 이후 줄곧 ‘오보’를 양산해 빈축을 샀던 정부는 주말에도 사망자 수를 정정하는 등 허술한 모습을 보였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9일 밤 세월호 주변 50m 부근 해상에서 시신 3구를 추가로 수습해 사망자가 39명까지 늘었다고 밝혔지만 이내 “선체 안에서 발견된 시체를 두 번 셌다”며 정정했다. 분노한 실종자 가족들은 20일 청와대 항의 방문을 시도했다. 오전 7시쯤 진도대교에 모여 청와대로 가려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설득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정홍원 국무총리까지 나서야 했다. 1시간에 걸친 설득에도 실종자 가족들의 입장이 완강하자 정 총리는 차량에 탑승해 자리를 떠나려다 2시간여 동안 발이 묶였다. 경찰과 대치 중 가족 중 한 명이 오열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한편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던 해군 구축함 대조영함(4500t)에서 화물승강기 정비 작업을 하던 중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승조원 윤모(21) 병장은 19일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진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속보]세월호 내부 진입, 해상크레인 도착 생존자 구출 활용 검토 “선체 공기 주입 시작”

    [속보]세월호 내부 진입, 해상크레인 도착 생존자 구출 활용 검토 “선체 공기 주입 시작”

    [속보]세월호 내부 진입, 해상크레인 도착 생존자 구출 활용 검토 “선체 공기 주입 시작” 여객선 세월호가 18일 오전 11시 50분께 뱃머리 부분마저 물에 잠겨 완전 침몰했다. 세월호는 썰물 시간대인 이날 오전 8시께 뱃머리 부분 1m가량만 간신히 물 위로 노출됐다. 물 위로 드러나 있던 부분은 파도 저항을 줄이기 위해 볼록하게 튀어나온 뱃머리 하단이었다. 세월호는 전날까지만 해도 썰물 기준 선수 부분이 약 2~3m 수면에 노출돼 있었고, 약 20~30m 길이로 선체 밑바닥을 드러냈다. 선미 부분이 해저 펄에 박힌 채 비스듬히 서 있던 선체가 기울고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한편 세월호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구조대가 오전 10시 30분부터 내부 진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 식당까지 진입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낮 12시 30분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가족 여러분께 혼선이 있을까 말씀드린다. 일부 언론에서 나온 식당 진입은 사실이 아니고, 공기를 주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오보이다. 이 점 상기해주시길 바란다.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선체 내부 공기 주입을 시작했고 이날 오후까지 식당에 유도라인 줄을 연결할 예정이다.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 해역에 해상크레인이 도착함에 따라 정부가 이를 생존자의 구조·수색작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날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해상크레인을 활용해 침몰한 세월호를 일부 들어올려 구조·수색작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해상크레인은 당초 침몰한 세월호를 인양하기 위한 용도로 투입됐지만 예정보다 앞당겨 사고 현장에 도착하면서 이를 활용해 구조·수색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인양의 시기와 방법은 물론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생존자 구조·수색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하는 방법에 대해 해군, 해양경찰, 전문가 등과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선박 인양 전문업체인 국내의 언딘사(社)를 구난업체로 정하고 해상크레인 3척을 세월호 사고 해역에 동원한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내부 진입, 해상크레인 도착 생존자 구출 활용 검토, 선체 공기 주입 시작, 제발 빨리 한사람이라도 먼저 구하세요”, “세월호 내부 진입, 해상크레인 도착 생존자 구출 활용 검토, 선체 공기 주입 시작, 가슴 떨린다”, “세월호 내부 진입, 해상크레인 도착 생존자 구출 활용 검토, 선체 공기 주입 시작, 힘들어도 빨리 구출해주세요”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세월호 구조 머구리, 3시부터 식당 내부 진입 시도…침몰 사고 현장 도착 해상크레인 생존자 구출 위해 사용· 플로팅도크 인양 활용

    [속보]세월호 구조 머구리, 3시부터 식당 내부 진입 시도…침몰 사고 현장 도착 해상크레인 생존자 구출 위해 사용· 플로팅도크 인양 활용

    [속보]세월호 구조 머구리, 3시부터 식당 내부 진입 시도…침몰 사고 현장 도착 해상크레인 생존자 구출 위해 사용· 플로팅도크 인양 활용 여객선 세월호가 18일 오전 11시 50분 쯤 뱃머리 부분마저 물에 잠겨 완전 침몰했다. 세월호는 썰물 시간대인 이날 오전 8시께 뱃머리 부분 1m가량만 간신히 물 위로 노출됐다. 물 위로 드러나 있던 부분은 파도 저항을 줄이기 위해 볼록하게 튀어나온 뱃머리 하단이었다. 세월호는 전날까지만 해도 썰물 기준 선수 부분이 약 2~3m 수면에 노출돼 있었고, 약 20~30m 길이로 선체 밑바닥을 드러냈다. 선미 부분이 해저 펄에 박힌 채 비스듬히 서 있던 선체가 기울고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한편 세월호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잠수부(머구리)가 오전 10시 30분부터 내부 진입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동안 정체 상태였던 내부 진입은 오후 3시가 넘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식당까지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낮 12시 30분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가족 여러분께 혼선이 있을까 말씀드린다. 일부 언론에서 나온 식당 진입은 사실이 아니고, 공기를 주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오보이다. 이 점 상기해주시길 바란다.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선체 내부 공기 주입을 시작했고 이날 오후까지 식당에 유도라인 줄을 연결할 예정이다.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 해역에 해상크레인이 도착함에 따라 정부가 이를 생존자의 구조·수색작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날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해상크레인을 활용해 침몰한 세월호를 일부 들어올려 구조·수색작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해상크레인은 당초 침몰한 세월호를 인양하기 위한 용도로 투입됐지만 예정보다 앞당겨 사고 현장에 도착하면서 이를 활용해 구조·수색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인양의 시기와 방법은 물론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생존자 구조·수색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하는 방법에 대해 해군, 해양경찰, 전문가 등과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선박 인양 전문업체인 국내의 언딘사(社)를 구난업체로 정하고 해상크레인 3척을 세월호 사고 해역에 동원한 상황이다. 한편 해경의 요청을 받은 현대삼호중공업은 길이가 300m, 폭 70m가량의 플로팅도크(Floating Dock)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월호가 길이가 146m, 폭이 22m라고 하는데 그 정도 크기의 선박은 어렵지 않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플로팅도크는 바다위에 바지선을 띄운 뒤 이를 고정시켜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이동형 조선소다. 네티즌들은 “머구리 침몰사고 세월호 내부 진입, 침몰사고 플로팅도크 해상크레인 도착 생존자 구출 활용 검토, 선체 공기 주입 시작, 구조작업 정말 어려운 상황인 듯”, “머구리 침몰사고 세월호 내부 진입, 침몰사고 플로팅도크 해상크레인 도착 생존자 구출 활용 검토, 선체 공기 주입 시작, 쉽지 않겠지만 힘내세요”, “머구리 침몰사고 세월호 내부 진입, 플로팅도크 해상크레인 도착 생존자 구출 활용 검토, 선체 공기 주입 시작, 기도합니다 제발 구출해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세월호 구조 머구리, 3시부터 식당 내부 진입…침몰 사고 현장 도착 해상크레인 생존자 구출용으로 전환 “선체 공기 주입 시작” 플로팅도크 활용

    [속보]세월호 구조 머구리, 3시부터 식당 내부 진입…침몰 사고 현장 도착 해상크레인 생존자 구출용으로 전환 “선체 공기 주입 시작” 플로팅도크 활용

    [속보]세월호 구조 머구리, 3시부터 식당 내부 진입…침몰 사고 현장 도착 해상크레인 생존자 구출용으로 전환 “선체 공기 주입 시작” 플로팅도크 활용 여객선 세월호가 18일 오전 11시 50분 쯤 뱃머리 부분마저 물에 잠겨 완전 침몰했다. 세월호는 썰물 시간대인 이날 오전 8시께 뱃머리 부분 1m가량만 간신히 물 위로 노출됐다. 물 위로 드러나 있던 부분은 파도 저항을 줄이기 위해 볼록하게 튀어나온 뱃머리 하단이었다. 세월호는 전날까지만 해도 썰물 기준 선수 부분이 약 2~3m 수면에 노출돼 있었고, 약 20~30m 길이로 선체 밑바닥을 드러냈다. 선미 부분이 해저 펄에 박힌 채 비스듬히 서 있던 선체가 기울고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한편 세월호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잠수부(머구리)가 오전 10시 30분부터 내부 진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 식당까지 진입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식당진입은 3시부터 진행한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낮 12시 30분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가족 여러분께 혼선이 있을까 말씀드린다. 일부 언론에서 나온 식당 진입은 사실이 아니고, 공기를 주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오보이다. 이 점 상기해주시길 바란다.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선체 내부 공기 주입을 시작했고 이날 오후까지 식당에 유도라인 줄을 연결할 예정이다.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 해역에 해상크레인이 도착함에 따라 정부가 이를 생존자의 구조·수색작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날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해상크레인을 활용해 침몰한 세월호를 일부 들어올려 구조·수색작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해상크레인은 당초 침몰한 세월호를 인양하기 위한 용도로 투입됐지만 예정보다 앞당겨 사고 현장에 도착하면서 이를 활용해 구조·수색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인양의 시기와 방법은 물론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생존자 구조·수색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하는 방법에 대해 해군, 해양경찰, 전문가 등과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선박 인양 전문업체인 국내의 언딘사(社)를 구난업체로 정하고 해상크레인 3척을 세월호 사고 해역에 동원한 상황이다. 한편 해경의 요청을 받은 현대삼호중공업은 길이가 300m, 폭 70m가량의 플로팅도크(Floating Dock)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월호가 길이가 146m, 폭이 22m라고 하는데 그 정도 크기의 선박은 어렵지 않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플로팅도크는 바다위에 바지선을 띄운 뒤 이를 고정시켜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이동형 조선소다. 네티즌들은 “머구리 침몰사고 세월호 내부 진입, 침몰사고 플로팅도크 해상크레인 도착 생존자 구출 활용 검토, 선체 공기 주입 시작, 희망을 가져봅시다”, “머구리 침몰사고 세월호 내부 진입, 침몰사고 플로팅도크 해상크레인 도착 생존자 구출 활용 검토, 선체 공기 주입 시작, 긴장되고 떨리는 시간”, “머구리 침몰사고 세월호 내부 진입, 플로팅도크 해상크레인 도착 생존자 구출 활용 검토, 선체 공기 주입 시작, 정말 간절히 기도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 사고 3일째, 선체 공기 주입-내부 진입 성공 ‘생존자 확인 중’

    세월호 침몰 사고 3일째, 선체 공기 주입-내부 진입 성공 ‘생존자 확인 중’

    ‘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내부 진입, 선체 공기 주입, 세월호 생존자’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약 50시간 만에 세월호 선체 공기 주입과 내부 진입에 성공했다. 18일 김수현 서해경찰청장은 “잠수부 8명이 세월호 내부에 진입했다”며 “우선 선체 내부 진입을 위한 3개 경로를 확보하고 18일 오전 10시 선체에 공기 주입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세월호 식당 진입은 오보이며 오후 3시경 세월호 식당에 진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강한 조류와 흐린 시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오전 현재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68명, 사망자는 28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중 18명의 신원만 확인됐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선체 공기 주입 내부 진입 성공했구나. 생존자 조금만 더 버텨줘”, “세월호 침몰 사고 공기 주입 내부 진입, 하루만 더 빨랐어도”, “세월호 침몰 사고 내부 진입, 얼른 식당 진입도 성공해서 생존자 한 명이라도 찾아내길”, “세월호 내부 진입, 식당에 생존자 있을까”, “세월호 내부 진입, 기적이 있길 기도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세월호 침몰 사고, 선체 공기 주입, 내부 진입, 세월호 생존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YTN 정찬배 앵커 “전원 구조” 소식에 울먹였지만…290여명 실종 상태

    YTN 정찬배 앵커 “전원 구조” 소식에 울먹였지만…290여명 실종 상태

    ‘YTN 정찬배 앵커’ YTN 정찬배 앵커가 안산단원고등학교 전원이 구조됐다는 소식에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이 소식은 오보였고 현재 290여명이 실종된 상태다. 16일 오전 11시쯤 YTN 정찬배 앵커는 “침몰 중인 진도 여객선에 타고 있던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고 전했다. 이를 전하던 중 YTN 정찬배 앵커는 “다행이다”라면서 안산단원고등학교 학부모를 향해 “2시간은 생존할 수 있으니 안심하라”등의 힘을 주는 말을 이어나갔다. 이와 함께 정찬배 앵커는 감정이 북받쳤는지 울먹이며 멘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은 오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로 이날 오후 8시 현재 290여명이 실종된 상태로 사고해역에서는 수색 및 구조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생 전원구조 오보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전원 탈출일뿐

    학생 전원구조 오보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전원 탈출일뿐

    16일 오전 8시 58분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항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 중이라고 조난신호를 보냈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가 접수되자 해경 경비정, 헬기 등이 출동해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세월호는 완전 침몰했으며 승객은 전원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 단원고등학교 측은 전원 구조됐다고 전했으나 이는 오보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아침부터 날벼락 소식이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들 많이 놀랐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뉴스와이 캡처(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여객선 세월호,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전원구조 오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특파원 칼럼] 오보카타와 황우석/김민희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오보카타와 황우석/김민희 도쿄특파원

    아이러니하게도, 전문적인 분야일수록 전문성보다는 이미지가 중요하다. 대표적인 것이 과학이다. 과학을 잘 모르는 대중은 특정한 이미지가 부과되지 않으면 과학자의 전문성을 알아보지 못한다. 가령 세계적인 연구를 선도했다든가, 외모가 수려하다든가, 대중을 사로잡는 언변이 있다든가 하는 경우다. 이렇게 과학자에게 오라가 입혀지면 엄청난 폭발력을 갖는다. 한국에서는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그랬다. 나중에는 가짜로 판명됐지만 화려한 업적과 이미지에 힘입어 그는 과학자를 넘어 영웅이 됐었다. 새로운 만능세포인 ‘STAP세포’ 논문 날조 의혹에 휩싸인 일본 이화학연구소의 오보카타 하루코 연구주임의 지난 9일 기자회견을 TV로 지켜보면서 ‘황우석 광풍’을 떠올렸다. 그때의 한국처럼 일본도 ‘노벨상을 노려볼 만한 세계적인 업적’과 ‘미모와 재능을 겸비한 여성 과학자’에 열광했다. 일본에 있는 특파원들은 이 사건을 ‘일본판 황우석 사태’라고 보도하고 있지만 사실 황 전 교수와 오보카타 주임 사건에는 다른 점이 있다. 전자는 50대 남성(사건 당시), 후자는 30대 여성이라는 사실이다. 황 전 교수와 달리 오보카타 주임은 ‘미모의 젊은 여성’이라는 타이틀이 사회에서 얼마나 간편하게 소비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잘나갈 때는 그 타이틀이 대단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엄청난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 오보카타 주임이 2년차에 불과한 예쁘고 어린 여성 과학자이기 때문에 그의 논문은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전제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일본 기자들의 질문에 은연중에 깔려 있었다. 이 시점에서 당사자가 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다. 사회가 만들어 놓은 ‘젊고 예쁜 여자’ 이미지에 편승할 것이냐, 아니면 저항할 것이냐다. 오보카타 주임은 전자를 택했다. 실험실을 핑크색으로 꾸미는가 하면 실험복 대신 할머니가 물려주셨다는 일본식 앞치마를 입고 실험하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논란이 일기 전까지 그는 ‘리케조’(이공계에 종사하는 여성)의 아이돌로 군림했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냈던 기자회견 자리에서도 그는 이 전략을 고수했다. 눈물이 고인 촉촉한 눈망울에 떨리는 입술로 “STAP세포는 확인된 진실이다. 200차례 이상 제작에 성공했다”고 말하는 모습은 대중의 동정심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또 그는 “(조작의) 악의를 갖고 논문을 쓴 것은 아니다. 논문이 불충분한 것은 내 부주의와 공부 부족”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STAP세포 논문 논란에서 악의와 선의는 중요하지 않다. 정당한 과정을 거쳐 제대로 된 결과가 나왔느냐가 중요하다. 그게 프로의 세계다. 그 회견에서 오보카타 주임은 가장 중요한 쟁점이었던 STAP세포 제작 증거를 결국 제시하지 않았다. 젊고 예쁜 여성 과학자라는 프레임 안에 자신을 집어넣은 한계가 거기서 드러났다. STAP세포를 둘러싼 논란은 진행 중이다. 오보카타 주임이 논문을 조작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그를 제외하고 편성된 이화학연구소의 재현 실험팀이 어떤 결과를 갖고 나올 것인지가 현재 초미의 관심사다. 한때 일본 과학계의 혜성이었던 그가 나락으로 떨어진다면 큰 실망이겠지만 나는 오보카타 주임의 기자회견을 보며 이미 실망했다. 쉽고 화려한 길을 가려 했던 과학자가 그다지 미더워 보이지는 않는다. haru@seoul.co.kr
  • 빗나간 北 요직교체 예측… 정보력 허점

    빗나간 北 요직교체 예측… 정보력 허점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제13기 1차회의에서 유임되면서 세대교체 가능성을 예측했던 정부 당국의 대북 정보력이 도마에 올랐다. 정부의 허술한 대북정보 수집·분석 능력의 ‘민낯’이 가감 없이 노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영남 퇴진’ 가능성은 군 정보 당국에서 처음 제기됐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직후인 지난달 13일 국방부 정보본부의 분석을 토대로 군 관계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대의원에 뽑히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당초 이 관계자는 “탈락이 유력하다”고 확정적으로 말했다가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로 수위를 낮춰 말했다. 이 같은 관측의 가장 큰 이유로는 ‘김영남’이라는 이름의 대의원이 뽑힌 평양 55호 선거구(은하 선거구)가 북한 과학원이 위치한 곳이라 동명이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었다. 김정은 체제에서 86세의 고령인 김영남이 물러날 때가 됐다는 관측도 이어졌다. 이러한 관측은 그의 건강 문제와 대대적인 인사 개편 가능성을 시사한 대북 소식통들의 전언이 더해지며 기정사실화되는 모습으로 이어졌다. 오보로 확인된 ‘김경희 사망설’이나 ‘최룡해 감금설’ 등도 대북 소식통들이 전한 대표적 사례다. 남북 관계 단절 이후 핵심 대북 휴민트(인적 정보망)가 붕괴된 이후 탈북자 등의 주변부 휴민트들에 휘둘리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정부 고위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박봉주 총리가 경제난 해결 부진의 책임을 지고 해임될 것이란 말도 나왔다. 김 제1위원장의 ‘경제·핵 병진노선’ 발표 1주년을 맞은 뒤 내세울 성과가 없어 1주년 행사도 치르지 못한 정황 등은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지난 9일 조선중앙TV에 모습을 드러낸 김영남은 고령의 나이를 무색하게 할 만큼 건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같은 날 ‘총리 박봉주’의 임명 사실도 함께 알렸다. 2007년 김영남을 직접 면담했던 한 인사는 “7년전과 목소리 톤이 그대로였다”면서 “명목상 국가수반의 상징성만 있는 인물로 퇴진 여부는 사실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국방부는 오랫동안 정보 분야를 맡은 이들이 소식통을 통해 대북정보를 수집하는 등 ‘기술적’으로 접근하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정 소식통의 정보를 지나치게 신뢰하다 보니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정세를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의미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남북교류가 적어지며 너무 부정확한 정보들이 만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014 공직열전] 기상청- ‘오보청’ 옛말… 예보 정확도 세계 7위

    [2014 공직열전] 기상청- ‘오보청’ 옛말… 예보 정확도 세계 7위

    ‘미세먼지·한반도 역대 네 번째 지진·벚꽃예보’ 최근 기상청을 둘러싼 세 가지 이슈만 봐도 기상 정보가 국민의 삶과 얼마나 밀접한 연관이 있는지 알 수 있다. 한 때 ‘오보청’, ‘구라청’이라는 오명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국내 기상청의 예보 정확도는 세계 7위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업무속성상 기상청의 입직 경로는 특채가 주를 이룬다. 고위공무원단(고공단) 12명 중 8명이 특채 출신이다. 전공 분야가 천문기상학, 물리학, 대기과학에 집중된 점 또한 다른 정부 부처·청과 다른 점이다. 김영신(57) 기획조정관은 기상청의 ‘예산통’이다. 김 조정관은 입직 이후 실무에서부터 과·국장까지 예산 업무를 도맡았다. 기상청에서 9급 공채 출신이 국장급으로 승진한 건 그가 유일하다. 고공단에서도 행정직은 단 한 자리. 그만큼 김 조정관은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는 노력파다.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열린 자세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우진(54) 예보국장은 전형적인 학자형 관료다. 직원들과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메일로 업무 지시를 하는 등 효율성을 중시한다. 슈퍼컴퓨터 1호기를 국내에 들여오는 데 기여했으며, 예보의 정확도가 뛰어난 영국형 수치예보모델을 한국화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천문기상학, 물리학, 기상학 등을 두루 섭렵했다. 육명렬(54) 관측기반국장은 화통한 ‘행동가형’ 리더다. ‘장비’, ‘육혈포’라는 별칭이 따라다닌다. 한번 시작한 일은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다. 육 국장은 “강원청장으로 일한 2011년과 지난해에 이례적으로 84㎝, 120㎝가량의 폭설이 내렸고, 예보 업무를 맡았던 2002~2003년 태풍 루사(2002)와 매미(2003)가 닥쳐 보통 태풍으로 인한 강수량의 약 2배에 이르는 870㎜의 비가 내렸다”면서 “재해를 줄이려고 유관기관과 협력하며 애썼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양진관(55) 지진관리관은 예보관으로 잔뼈가 굵었다. 결정력이 빠르고, 거침이 없다. 지진 업무를 맡게 된 지 1년째로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돼 올해 공표된 ‘지진해일화산의 관측 및 경보에 관한 법률’ 제정과 관련된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양 관리관은 “올해 목표는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의 시간 단위를 2분에서 50초로 단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균(51) 기상산업정보화국장은 박학다식한 ‘기획통’이다. 기상청의 캐치프레이즈인 ‘하늘을 친구처럼 국민을 하늘처럼’과 기업이미지(CI) 등을 2007년 전략기획담당관 시절 고안했다. 연구사 특채로 입직했지만 행정직으로 전직한 경우다. 김 국장은 “예보의 정확도를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인 관측자료, 슈퍼컴퓨터, 예보관은 요리에 비유하면 재료, 도구, 사람”이라며 “각각의 요소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남재철(55) 국립기상연구소장은 연구사 직으로는 유일하게 고공단 직급에 올랐다. 2009~2011년 미국 오클라호마대학의 ‘국가기상센터’(NWC)에서 초빙연구원을 지낸 ‘국제통’이다. 남 소장은 “국제협력과장으로 재직하던 2008년 기상청이 예보 능력을 향상시키려고 오클라호마대 석좌교수인 켄 크로퍼드 박사를 ‘기상청 선진화 추진 단장’(차장급)으로 영입했다. 당시 남 소장은 오클라호마대에서 크로퍼드 박사의 빈자리를 채우며 기상청 선진화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박관영(57) 대전지방기상청장은 논리, 이론을 중시하는 예보통으로 무리하게 일을 추진하지 않고 주변과 화합하는 리더로 알려져 있다. 박 청장은 “1990년대 초 주도적으로 시작한 해양 기상업무가 현재 궤도에 올라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엄원근(56) 강원지방기상청장은 2002년 국장급에 올라 12년째 재직 중인 ‘최장수 국장’이다. 최 국장은 1980년대 중반 국내에 ‘기상 레이더’를 도입해 기상 업무를 첨단화하는 데 일조했다. 또 2000년 원격탐사과장 시절 천리안위성 프로젝트를 도맡았다. 엄 국장은 기상청 내 사진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다음회는 중소기업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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