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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텔레비전뉴스의 심기일전/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출혈성 뇌졸중과 목숨도 잃을 수 있는 부작용 때문에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오래전에 판매금지된 페닐프로판올아민(PPA)성분의 감기약 파동을 겪으며 우리나라 텔레비전 뉴스보도의 불감증을 우려하게 된다.지금까지 감기 몸살로 감기약 안 사먹어본 사람이 없을 것이고 보면 뉴스의 불감증도 무시할 수 없는 사회적 재난이다.감기약 파동 보도 후 기침과 재채기에 시달리며 고열속에 쑤시는 몸으로 콧물을 흘린 감기 환자는 얼마나 불안했을 것인가. 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번 쓰레기 만두소 파동에서의 우왕좌왕을 돌이켜보자.국민들이 우선 떠올린 생각은 구입해서 안 되는 만두 상표였다.문제는 보도 이후에도 상당 기간동안 어떤 상표의 만두를 사지 말아야 하는가를 정확히 알 수 없었다는 것이다.그 변명은 선의의 피해기업이 생길 수 있다거나,오보에 따른 법적 공방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였다.그러나 이는 국민들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뉴스욕구를 제일의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보도의 본질을 망각한 것이었다.보도가 궁금증을 오히려 증폭시키고 옥석가리기에 소홀하여 급기야 양심적 만두업자까지 곤경에 이르게 하는,전체 만두 상품에 대한 불매로 확대시킨 직무유기였다. 지난달 31일에 처음 보도된 감기약에 대한 방송 3사의 내용은 “PPA 함유 감기약이 출혈성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대부분의 코감기약이 여기에 해당하며 20년간 판매해 왔다는 것,8월에 회수하고 9월까지 폐기 조처한다.”는 것이었다.식약청의 발표를 베끼는 수준 외에는 아무런 추가 취재나 저널리즘적 손질이 없는 내용이었다.미국 FDA의 보고서와 우리나라 연구보고서의 구체적인 내용,판매금지된 감기약의 목록,구입해도 되는 감기약,9월까지로 폐기를 늦추는 이유,외국에 비해 왜 이렇게 늑장 대처가 되었는지 등 국민들이 본능적으로 궁금해 하는 정보가 빠져 있었다.이러한 의문은 생명을 위협하는 유해한 약품을 20년이나 성실하게(?) 사먹어 온 우리 국민들의 짓밟힌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뉴스보도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내용이었다. 장르는 다르지만 텔레비전 드라마들이 보이는 왕성한 의욕을 뉴스가 벤치마킹했으면 한다.파리며 발리를 오가고 리조트를 다니며 삭막한 세상살이로부터 잠시 도피하게 하거나 대리만족이라도 주려는 열의와 시청률 경쟁 노력을 말이다.과정없는 성공이나 팔자좋은 돈 낭비며 뒤죽박죽으로 파탄난 인간성과 가족관계를 칭찬하는 것이 아니다.시청자의 관심을 끌고 화제를 만들어내는 밤샘 제작의 노력과 투자를 말하는 것이다.이에 비하면 뉴스프로그램은 매너리즘과 무감동을 권태롭게 답습하고 있다.우리 사회에 뉴스거리가 없어서는 아닐 것이다.포맷이 진부하고,내용의 완결성이 떨어지고,유용성이 높은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방송 아이템도 같은 방송사는 물론이고,방송사 간에도 그 밥에 그 나물로 별 차이가 없다. 오락 매체로 알려진 텔레비전이 정보제공에서도 신문을 비롯한 다른 매체를 능가한 것은 오래전 일이다.사람들의 세계인식을 주도하는 창이 된 것이다.사람들은 뉴스를 통해 세상을 알게 되고 세상에 대처한다.뉴스는 사회공동체가 공유해야 할 관심사나 문제를 노출하고 의논케 하며 해결하는 과정을 공정하게 보도함으로써 사회구성원에게 설득력을 지니는 공적 담론을 형성하여 민주적 공동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런 점에서 정보충족 미디어로서 텔레비전 뉴스의 역할에 걸맞은 제작이 요구된다.사건 보도,특종,속보 못지않게 시민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유용성과 완결성을 지닌 보도를 해야 한다. 전통적으로 중요한 뉴스가치로 여겨온 저명성 갈등성 근접성 신기성 시의성 등 기존의 기준에 한정되지 않고 시대와 시청자의 변화를 반영하는 뉴스 발굴이 필요하다.많되 나열만 하고,빠르되 알맹이가 없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우리사회의 공동체적 유대감 형성에 기여한다는 열정으로 넘치고 사회의 문제를 강력하게 감시하며 사람들이 지혜롭게 행동하는데 도움을 주는,봉사하는 뉴스보도로의 심기일전을 기대한다. 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 국회 ‘신문법 제정’ 토론회

    국회 ‘신문법 제정’ 토론회

    정치권의 언론개혁 움직임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그동안 언론개혁을 주장해 온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물론,한나라당 일부 의원도 언론의 불공정거래행위 근절에는 입장을 함께 했다. 국회 정치커뮤니케이션연구회는 1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신문법 제정안의 쟁점’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토론회는 ‘언론개혁입법안 마련을 위한 5회 연속 국민 대토론회’의 세번째 순서로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한나라당 공성진 의원,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언론노조 신문개혁특위 이재국 위원장,한국언론재단 김영욱 선임연구원이 토론자로 나섰다. 광운대 주동황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발제문을 통해 “재벌신문과 족벌신문의 폐단과 언론사주의 전횡을 고발하고,무가지 등 신문시장의 불공정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법제화를 통한 정책적 해결이 절대 필요하다.”면서 소유와 경영 분리,편집권의 자유와 독립 등을 주장했다. 그는 또 ▲일간신문은 개인(특수관계자 포함) 소유 지분 30% 이하로 유지 ▲신문과 통신,방송의 상호 겸영 금지 및 신문과 통신,방송의 중복 소유 한도 30% 제한 ▲재벌의 신문사 소유 금지 등을 주장했다. 이 연구회 회장인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은 “신문시장의 왜곡현상은 세계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심각하지만,그 심각성조차 몇몇 신문권력에 의해 왜곡 보도돼 국민의 알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신문시장의 자정기능 상실을 지적했다.특히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언론개혁은 건전한 언론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언론의 발전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면서 “무가지 배부,경품제공 등 언론시장의 불공정 거래나 부당행위를 근절하는 것이 목적이어야 한다.”고 말하며 원칙적 차원의 언론개혁에 동의를 표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공 의원은 여권 중심으로 진행되는 언론개혁 움직임에 대해서는 경고를 잊지 않았다.그는 “일부 언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이를 인위적으로 개편하기 위해 ‘언론개혁’이라는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정치적 목적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또한 “언론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에 앞서 자유시장경제 체제의 시각에서 논의할 것인지,아니면 시장의 인위적 개편을 위해 이러한 원칙을 어느 정도 제한할 것인가의 방향설정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개인 소유지분 제한에 대한 반론을 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노동자 파업에 대한 신문의 보도태도를 지적하며 “중앙일간지만 11개에 이르지만 신문은 노동자 파업 때마다 노사간 교섭 쟁점 보도보다는 의도적인 오보를 통해 파업 노동자를 일방적으로 매도하기 바빴다.”면서 “유통되는 신문의 절대 다수가 보수를 지향하는 여론시장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커뮤니케이션연구회는 앞으로 언론개혁 관련 토론회를 두차례 더 가진 뒤 정기국회에서 언론개혁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해당기관들 ‘국정원 벤치마킹’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8·15 경축사에서 과거 국가기관이 저지른 인권침해와 불법행위에 대한 진상규명을 강조한 뒤 해당 국가기관들의 대응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가기관들은 일단 자체 내부조사와 함께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처럼 대표적인 과거사 청산기구에 협조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조만간 시민단체들도 참여하는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가칭)를 구성키로 한 국정원은 연일 보폭을 넓히고 있다. 16일 고영구 국정원장이 대표적인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만난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읽혀진다.국정원 관계자는 “국정원은 과거 의혹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차원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발전위’를 발족하려는 것도 방안의 하나”라고 밝혔다. 공식 입장을 한차례 번복해가며 다소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던 국방부는 오후 늦게 과거 군의 인권침해와 불법행위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기구를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남대연 국방부 공보관은 “군 차원에서 그동안 과거사 진상규명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 왔지만 아직까지 국민적 의혹이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해 국방부 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의문사 진상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특별기구에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주변에서는 최근 군 주요 지휘관 청와대 오찬 뒤 나온 노 대통령의 과거사 진상 규명 발언과 관련,‘의문사위의 조사에 군이 적극 협조하라는 취지였지,과거사 문제가 본질은 아니었다.’고 윤광웅 국방장관이 해명한 것은 청와대의 최근 기류를 제대로 못 읽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일부 언론이 보도한 과거사 청산문제에 대한 청와대와 시민·사회단체와의 교감설에 대해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시민단체와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다.”면서 “오보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승진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가짜 ‘참수 비디오’에 AP통신 오보 소동

    |워싱턴 AFP 연합|이라크 무장단체에 인질로 잡혀 참수되는 장면을 가짜로 연출한 비디오를 인터넷에 유포시켜 ‘오보 파동’을 촉발한 미국 젊은이가 사법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7일(현지시간) 자신이 참수되는 것처럼 조작한 장면이 담긴 비디오를 제작한 벤저민 밴더퍼드(22)를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붙잡아 조사를 벌였다. FBI 샌프란시스코 지역 요원인 라라에 키는 “밴더퍼드를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않았지만 그를 상대로 사건의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했다.”며 “밴더퍼드는 1차조사에서 장난삼아 자신의 참수 동영상을 제작했음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AP통신은 알 카에다와 연계된 요르단 출신 테러리스트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 추종 무장세력이 인터넷을 통해 미국인 인질 참수 장면을 공개했다며 참수된 미국인은 사전 녹화된 비디오테이프에서 자신을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벤저민 밴더퍼드’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AP통신은 그러나 이 소식을 첫 타전한 지 3시간여만에 문제의 참수 비디오는 밴더퍼드가 장난삼아 가짜 피를 이용해 친구 집에서 연출해 제작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보도내용의 전문취소를 요청했다.
  • [자문위원 칼럼] 레저저널리즘의 새 지평 열자/박상건 서울여대 겸임교수

    레저는 우리 삶의 실핏줄이다.찌든 육신의 노폐물을 여과하는 통로이다.그런 면에서 주5일 근무제는 아주 중요하다.방송 프라임타임 시간대가 바뀌고 종교계에도 변화가 이는 등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한 카드회사가 20대 젊은이를 상대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좋은 회사의 기준을 ‘직원들 레저생활을 얼마나 잘 챙기느냐.’에 두겠다는 답변이 많았다.소비자 역시 앞으로 제품 하나를 고를 때도 선진국처럼 근로자가 얼마나 쉬고 생산한 제품인가를 확인할 날이 머지않았다. 그러나 상당수의 언론은 주5일제와 관련,기업주에 쏠림현상을 보이면서 레저가 마치 ‘생산성 저하’의 바이러스인 양 보도한다.이런 언론의 행태는 마치 보도내용이 사실인 양 대중에게 주입시켜 메시지를 침투시키는 이른바 탄환이론(Bullet Theory)이 되어,청년실업 15%대에 무슨 주제 넘치는 소리냐는 편협한 여론에 함몰된다.공론에 빗장이 걸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레저분야 유망직종을 소개하고 레저산업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하면서도 고용자와 피고용자의 대립을 유독 부각하는 이항대립(Binary oppositions)적 보도태도는 언론의 역기능이다. 이제는 가족,이벤트,여행,스포츠 등 다양한 레저문화에 대한 패러다임을 정립하고 어떻게 향유할 것인가에 대한 공론이 필요하다.레저보도 준칙 마련과 보도 프레임도 뒤따라야 한다.○번 국도를 타고 가다보면 ○년 전통의 맛있는 집이 있다면서 전화번호와 음식 사진을 싣는 천편일률적인 레저기사와 관련단체 자료를 그대로 베껴서 생긴 잘못된 전화번호,유인도로 변한 섬을 무인도로 보도하는 등의 오보도 바로잡아야 한다.또한 레저공간의 공급자인 농어촌에 대한 보도도 개방문제와 농민 시위 등 사건중심의 경향에서 탈피해야 한다. 지금 농촌은 많이 변했다.0.1㎜에 못 미치는 쌀눈의 영양분을 그대로 살려 인삼 값과 맞먹는 쌀을 생산하는가 하면 오리나 참게를 논바닥에 풀어 짓는 유기농,우리 포도로 세계적 와인 만들기 등과 잘 조성된 테마관광마을은 이국적이기까지 하다.이런 현장에서 하룻밤 묵고 돌아오는 레저생활은 체험 학습뿐 아니라 도농간 교감확대,경제와 문화를 동시에 견인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다. 이런 관점에서 서울신문 7월3일자의 ‘홀로 문화 전도사-명지대 여가정보학과 김정운 교수’기사는 레크리에이션 개념에서 못 벗어난 레저의 개념을 확장시켜 주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또 ‘부동산 시장 주5일제 특수 기대 부푼다’(7월5일자) 제하의 기사는 위축된 주택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농어촌으로 확대한 정보이자,일반 부동산 기사들이 투자를 부추기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공정성도 돋보였다. 한편 “2만달러 시대를 열자면서 정작 그런 밥상을 만든 사람들은 배려하지 않는다.”고 질타한 이화여대 이공주 교수의 ‘열린세상’(7월29일자),‘주5일제를 빨리 정착시켜 삶과 일의 질을 끌어올리자’라는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의 ‘CEO 칼럼’(7월5일자) 등과 ‘DMZ 51년 생태계-그 빛과 그림자’,‘주강현의 觀海記- 바다에 살어리랏다’ 등 기획연재물은 레저저널리즘의 단초와 탐사저널리즘의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사람과 사회’란도 사건중심에서 탈피하여 각진 사회를 치유할 가족문화와 휴머니즘,자연중심 레저문화 비중을 높여줄 것을 바란다.그것은 향토지 서울신문의 이미지를 재현하는 길이기도 하고 산천초목과 인간향기가 동시에 가득 밴 레저저널리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길이기도 하다. 박상건 서울여대 겸임교수
  • “U-2정찰기 추락”소동

    주한미군의 첨단 대북 정찰기(U-2기) 1대가 9일 오전 한반도 상공에서 추락했다는 소문이 나돌아,군 당국이 긴급 확인에 나서는 등 소동이 빚어졌으나 근거없는 루머로 밝혀졌다. U-2기 추락설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경기도 지역 일부 언론사 기자들이 경찰 소식통들로부터 미군 항공기가 떨어졌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고,사실 확인을 위해 국방부쪽에 문의하면서 시작됐다. 일부 기자들이 공군과 한·미 연합사령부,합동참모본부 등에 전화를 걸어 진위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요청,“추락한 것 같다.”라는 군 관계자의 말을 들었고,이에 따라 통신사와 TV 방송사들은 미군 항공기 추락관련 뉴스를 일제히 보도했다. 하지만 U-2기를 운용하는 주한 미7공군사령부와 한미 연합사,합참 등이 레이더 항적을 조사한 결과 U-2기는 정상 운항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해옴에 따라 보도는 오보로 판명났고 소동은 일단락됐다. 최초로 ‘U-2기 추락’을 확인해 준 군 관계자는 “미 공군사령부 등과 전화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의 말을 잘못 알아듣고 항공기가 추락한 것으로 판단해 언론에 잘못 알려줬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북 관련 정보 수집을 위해 한반도에서 U-2기 3대를 운용해 온 주한미군은 지난해 초 U-2기 1대가 경기도 평택 일원에서 추락함에 따라,현재는 두 대만 운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정가 카페] NSC “조선일보서 음해” 비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30일 NSC가 일선 부처와 대통령간 의사소통을 차단하고 있다는 조선일보의 이 날자 보도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음해와 비방’,‘중상모략’이라는 등의 격한 표현을 쓰면서 맹비난했다. NSC는 “조선일보가 ‘NSC폐지와 이종석 차장 교체’를 지속적으로 쟁점화해 이를 관철하려 한다는 그간의 풍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선일보가 NSC에 대한 음해와 비방을 일삼는 것은 언론의 정상적인 보도행위를 뛰어 넘어 국가안보의 벽을 허무는 위험한 행위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주장했다. NSC는 “사실을 왜곡한 조선일보의 기사에 대해서는 오보대응을 포함해 제반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가 언론사를 대상으로 제기했던 고소를 취하하고 있는 가운데 NSC가 적극 대처입장을 밝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 [공연리뷰] 미샤 마이스키 내한 연주회

    미샤 마이스키의 이번 내한 연주회는 무척 드라마틱했다.지난 26일 토요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독주회에서 마이스키는 독일 음악사를 관통하는 전통 클래식 첼로 레퍼토리들만으로 승부수를 띄웠다.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요요마의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보여준 방대한 음악적 넓이와는 달리 레퍼토리를 세세히 좁히고 한정지은 프로그램이었다. 공연은 마이스키의 인기를 입증하듯 거의 전석 매진에 가까웠다.그동안 마이스키가 많은 내한 공연을 통해 함께 했던 다리아 오보라 대신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백혜선을 반주자로 택한 것도 음악적으로 신선했다.베토벤의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과 브람스 ‘첼로 소나타 2번 작품 99’를 연주한 1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마이스키의 잦은 음정 불안이 깊이 있는 브람스 곡의 감상을 방해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2부는 달랐다.한층 안정된 운궁을 들려준 마이스키의 슈만 환상곡에서는 그의 연륜과 낭만성이 표출되기 시작했고,그의 첼로는 위대한 성악가의 노래처럼 청중의 귀를 파고 들었다.베베른이 16살에 작곡한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두개의 작품과,새로운 음악적 방향성을 설정한 후에 작곡한 세개의 작품에서는 하모닉스를 비롯해 자신의 탁월한 기예를 과시해주었다.프로그램 끝곡이었던 드뷔시 첼로 소나타는 마이스키와,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원숙미를 들려주고 있는 백혜선의 낭만성과 열정 그리고 정확성이 함께 빛을 발한 곡이었다. 마이스키는 여세를 몰아 앙코르를 들려주었다.그런데 앙코르를 연주하러 나온 마이스키의 표정은 비장했고,의상은 검은 블라우스로 바뀌어져 있었다.“오늘은 한국인들에게 몹시 슬픈 토요일”이라며 김선일씨의 운구가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을 슬퍼한 마이스키는 “이 세상의 모든 테러에 반대한다.”면서 파블로 카잘스가 카탈루냐 민요를 주제로 작곡한 ’새의 노래‘를 들려주었다.객석은 숙연해졌고 처연한 슬픔에 잠겼다.소련에서 공권력에 의해 강제수용소에 2년간이나 갇혀 있었던 자신의 뼈저린 경험이 녹아 있는 연주는 지금까지 들었던 어떤 ‘새의 노래’보다 구슬펐다. 마이스키는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스’를 짙은 비브라토의 음영이 담긴 탄식으로 노래했다.조금은 불완전하게 시작되었지만 안정과 낭만,열정의 시간을 거쳐 영탄과 탄식의 시간까지 들려준 그의 음악회는 드라마틱한 한편의 드라마 같았다.고베 대지진 추모음악회에 이어 다시 한번 진정한 코스모폴리탄으로서,평화의 사도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마이스키에게 청중은 기립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장일범(음악평론가)˝
  • [김선일씨 피살] ‘서울신문 유감’ 편집국장이 드리는 편지

    어제 아침 서울신문 독자여러분은 깊은 안타까움으로 김선일씨의 피살소식을 접했을 것입니다.동시에 신문보도의 내용과 상황의 불일치에 당혹해 하셨을 것입니다. 이날 아침 방송에서는 피랍된 김선일씨의 피살이란 충격적인 뉴스를 내보내고 있었습니다.그러나 비슷한 시간에 펼쳤을 서울신문은 고인이 살아 있다거나 석방을 위한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정반대의 내용을 보도하고 있었습니다. 서울신문은 이날 아침 서울 일부지역,20여개 지국에 발송된 신문에서만 김씨의 피살소식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피살소식을 전한 신문에도 ‘처형’이라는 잘못된 단어들을 사용했습니다.나머지 지역에는 모두 ‘김선일씨 살아있다’(충청·호남·강원) ‘김선일씨 석방협상 급진전’(수도권·영남지역)을 1면 헤드라인으로 삼았습니다. 본의일 리 없습니다만,독자여러분을 당혹케 한 점 신문제작 책임자로서 깊이 사죄합니다. 많은 독자들이 서울신문으로 아침 상황과 신문보도의 불일치에 대해 질책과 유감을 전해왔습니다.서울 상계동에 사는 한 독자분은 편집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황당함을 이렇게 전했습니다.“집으로 배달된 서울신문을 지하철에서 읽고 있는데 내가 읽는 신문은 김씨 석방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다고 쓰여 있고,옆사람이 들고 있는 지하철 무가지에서는 김씨가 피살됐다고 쓰여 있었다.뭐 이런 황당한 경우가 있느냐.”.서울신문도 지하철가판용으로 배포된 신문에는 피살소식이 실려 있다는 말에 상계동 독자분은 조금 누그러지셨지만 당혹스러움을 완전히 씻지는 못하는 눈치였습니다. 죄송스럽게도 조간신문 기자 모두에게 이날 아침의 상황은 최악이었습니다.국내에서 발행되는 모든 조간들이 서울신문과 같은 상황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사건처럼 취재기자들이 사건현장에 접근할 수 없거나 시시각각 내용이 바뀌는 경우에는 신문제작에 큰 어려움을 겪게 마련입니다.또 제작시간과 배달시점의 차이로 인해 내용이 맞지 않거나 이번 경우처럼 결과적으로 오보(誤報)를 낳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하루 4개판의 신문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녁 6시30분에 나오는 5판은 서울시내 저녁가판과 교통이 불편한 강원·호남 일부지역에 배달되는 신문입니다.저녁 10시에 인쇄되는 10판은 호남·충청·강원지역에 배달됩니다.다음 15판과 20판은 각각 밤 12시와 새벽 1시에 서울본사공장과 대구공장에서 동시에 인쇄를 시작합니다.15판은 부산·경남 일원과 경기 인천지역,20판은 서울 및 대구지역에 배달되고 있습니다. 어제 신문의 경우 평소보다 한판이 더 늘어난 5개판의 신문을 인쇄했습니다만 제작시간과 구독시간의 차이로 인한 오보를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5판은 22일 오후 5시에 기사가 마감됐습니다.이때는 현지 한국인 경호업체 대표 최승갑씨가 본사 기자와의 통화에서 “테러단체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생존을 확인했다.”고 밝힘에 따라 “김선일씨 살아있다”는 1면 제목을 내보냈습니다.10판은 저녁 9시쯤 마감이 되었는데 아랍위성 TV 알아라비야가 “납치범들이 요구시한을 연장했으며,인질에 대한 처형도 미루기로 했다.”고 보도함에 따라 5판때의 제목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밤11시에 마감된 15판 신문에는 상황이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는 징후들이 추가되었습니다.이에 따라 1면 제목을 ‘김선일씨 석방협상 급진전’으로 교체했습니다.긍정적인 징후에는 정부당국자들이 이날밤 10시쯤 “여러가지 희망적인 것이 많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부분도 포함되었습니다.15판 제목은 20판까지 유지되었습니다. 상황은 23일 새벽 1시40분쯤 알자지라 방송이 ‘김선일씨 참수’를 보도함으로써 참담하게 변했습니다.비슷한 시간 우리 정부의 외교부는 기자들에게 ‘새벽 2시 중대발표’를 예고했습니다.서울신문은 즉시 윤전기를 세우고 20.5판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이때는 이미 대부분 지역에 신문이 발송된 이후였습니다.3시쯤부터 다시 윤전기를 돌리기 시작해 서울 일부지역에만 김선일씨의 피살소식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신문들은 지방에 인쇄공장을 세우거나 보다 빠른 윤전기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방송에 뒤지는 속보성을 보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서울신문이 대구에 인쇄공장을 두고 서울신문과 스포츠 서울을 인쇄하고 있는 것도 그런 노력의 일환입니다.또한 인터넷 신문을 통해 신문에서 할 수 없는 뉴스의 동시성을 실현하려 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분공장이나 인터넷 매체를 통한 보강에도 불구하고 인쇄매체가 갖는 구조적 한계를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하는 것이 유감스럽습니다.이같은 구조적 결함이 이번 사건에서 오보라는 치명적 결과로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서울신문 기자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정확하고 공정한 신문을 만들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편집국장 김영만 youngman@seoul.co.kr ˝
  • SBS 오보 소동

    20일 오후 9시43분쯤 SBS TV가 드라마 ‘작은 아씨들’ 방송 중에 ‘헌재 오는 30일,노대통령 소환키로’,‘노대통령 행정수도 이전 조건부 국민투표 수용키로’라는 내용의 긴급속보를 잘못 내보내는 방송사고를 냈다. SBS는 이 같은 사고를 낸 뒤 시청자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자 10시2분쯤부터 “기상특보 방송도중 기계적 오류로 인해 호우소식과 무관한 자막이 일부 방송됐다.”는 사과자막을 내보냈다.방송이 나간 뒤 서울신문을 비롯한 언론사에는 방송의 진위를 묻는 전화가 빗발쳤으며 사과자막이 나간 뒤에도 SBS측에는 수백통의 항의전화가 걸려왔다. SBS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항의의 글이 쏟아졌다. SBS측은 “예전에 제작해 놓았던 자막을 기계오류로 잘못 내보냈다.”고 해명했다. 이날 SBS는 드라마 도중 ‘오늘밤 9시 춘천교도소 작업동 화재’,‘병원노조 오전 7시부터 총파업 돌입’,‘노대통령 행정수도 이전 조건부 국민투표 수용키로’,‘헌재,오는 30일 노대통령 수용키로’ 등의 잘못된 뉴스 4가지를 잇달아 송출하는 사고를 냈다. SBS는 이날 밤 ‘세븐 데이즈’라는 생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보도국 기자를 출연시켜 방송사고가 난 경위를 설명하고,사과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승복 오보주장도 언론자유 영역”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김상균)는 16일 조선일보사가 “이승복 사건 관련기사를 오보라고 주장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김주언 전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과 김종배 전 미디어오늘 편집장을 상대로 낸 2억원의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소송에서 원고청구를 기각했다.소송비용은 양측이 각자 부담토록 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이 전시회와 기사 등을 통해 원고의 명예를 훼손했고,조선일보 기자들이 당시 사건현장에서 취재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도 “이승복 사건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건으로 공적 영역이기에 피고들의 의혹제기는 언론자유에 속한다.”고 밝혔다.조선일보는 1968년 12월11일자 사회면에 실은 이승복군 관련 기사가 사실보도인데도 김주언씨가 98년 8∼9월 ‘오보 전시회’에 전시했고,김종배씨도 미디어 오늘 등에 ‘사건현장 취재도 하지 않은 작문기사’라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99년 7월 소송을 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문화마당] 부처님 오신 다음 날/황주리 화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부처님 오시기 전날이다.아마도 부처님 오신 다음날쯤 이글을 읽으실 당신,이 속도 빠른 세상에 아직도 신문의 구석구석을 찬찬히 살피시는 당신은 이미 부처님을 닮았다. 휴대전화에 카메라가 달려 나오는 세상,인터넷으로 나라 사정과 세계와 지구를 환히 바라볼 수 있는 세상에서,아직도 책이나 신문의 깨알 같은 활자들을 싫증도 내지 않고 읽는 사람들,아무도 듣지 않을 것 같은 우리의 옛 연인 라디오 소리를 아직도 즐겨듣는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랑한다.라디오처럼 싫증나지 않는 물건이 또 있을까? 사람은 늙어도 목소리는 변하지 않는다.우리가 사춘기 시절에 들었던 그리운 목소리들의 주인공들을 기억한다.정말 오랜만에 우연히 택시 속에서 ‘2시의 데이트 김기덕입니다’란 소리를 들으면 갑자기 시간이 거꾸로 가는 듯한 착각을 느낀다.이종환의 ‘밤에 쓰는 편지’,윤형주의 ‘0시의 다이얼’,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 등등.어쩌면 내가 잘못 기억하는 건지도 모른다. 어쨌든 중요한 건 어떤 프로를 누가 맡았었나 하는 게 아니라 그 목소리들이 우리들의 청춘과 함께 마음 속 어딘가에 고이 접혀 간직되어 있다는 사실이다.그러다가 하나도 변치 않은 그 목소리를 문득 라디오에서 다시 듣게 되면 그 세월이 다시 돌아온 것만 같은 현기증을 느낀다.왠지 어머니가 큰맘 먹고 사주신 프랑소와즈 원피스를 입고 메이데이 축제에 가야 할 것만 같다.그 당시 명동에 있던 옷 집 ‘프랑소와즈’는 여대생들이 꿈꾸는 가장 환상적인 옷들을 만들어내곤 했다. 나비처럼 하늘거리는 원색의 원피스를 입고 5월의 대학 축제 파티에 참가하는 일은 그 지루한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같은 것이었다.물론 나는 같이 갈 파트너도 없었지만,늘 게으른 탓에 파티에 참가할 티켓 한 장도 구하지 못했다.그보다 내게는 부처님 오신 날 학교 후문을 따라 한없이 걸어올라 봉원사에 가서 빛깔 고운 연등을 바라보는 일이 훨씬 좋았다. 등 하나에 마음을 담아 소원을 비는 그 날에,그 시절의 나는 무엇을 빌었을까? 이십여 년이 거짓말처럼 눈앞에서 사라졌다.그동안 아날로그는 디지털로,타이프라이터는 인터넷 자판으로 바뀌었다.내가 마지막으로 종이에 쓴 편지는,그리고 마지막으로 받은 편지는 언제였을까? 꿈꾸던 것보다 훨씬 더 앞질러 간 문명의 이기의 발전에 비해,우리네 사는 일은 이제나 저제나 그렇게 넉넉하지도 행복하지도 않다. 사는 일은 누구에게나 늘 고달픈데,그까짓 편리한 카메라 휴대전화가 낡은 라디오보다 더 위로가 된다고 그 누가 말하는가? 점심을 먹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수도 없다는데,우리 어린 날의 옥수수 빵보다 햄버거가 더 맛있을 리도 없다. 나날이 발전하는 기계들과 생명공학의 발달로 어쩌면 이 지구의 수명은 생각보다 길지도 모른다.하지만 여전히 배고픈 아이들과 외로운 노인들로 만원인 이 고통스러운 세상에서 행복하게 늙어가는 일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그중에서도 말처럼 내 가족을 부처님처럼 섬기는 일은 가장 어려운 일이다.자식의 카드 빚 때문에 자살하는 어버이들,사는 게 힘들어 늙은 부모와 어린 자식을 내다버리는 사람들,자신들의 부처님을 제마음 속에서 쫓아내는 사람들,그들을 위해 연등 하나 달아본다. 부처님 오신 날에도,또 그 다음 날에도 매일매일 내 가족을 부처님처럼 모시는 마음을 심어주는 신통한 연등 하나를…. 황주리 화가˝
  • 우리당 “신문 공동배달 관철”

    25일 열린우리당의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화두는 역시 언론개혁 문제였다.전날 언론개혁단 전체회의에서 신문법(가칭)을 제정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방송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권에 덜 우호적인 신문시장 개편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열린우리당은 나아가 인터넷 언론의 활성화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 힘’ 공동대표 출신인 정청래 당선자는 워크숍에서 “신문유통구조의 선진화 기반을 구축키 위해 신문공동배달제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언론개혁단장인 김재홍 당선자는 워크숍에 앞서 “교섭단체간 협의를 통해 국회에 가칭 언론발전위원회를 설치,개혁방안을 확정한 뒤 올해 안에 언론개혁 과제를 끝내야 한다.”면서 언론사주의 소유지분 제한과 의사결정권 다원화를 위한 신문법 제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인영 당선자는 “소유지분 제한과 특정언론의 독과점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언론개혁이 추진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노웅래 당선자는 “언론의 오보나 과장보도로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데 현행 언론중재 절차는 사후약방문으로 실효성이 없다.”며 “신속한 피해구제 절차와 실질적인 제재 조치를 규정한 언론피해구제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구논회 당선자는 “언론사의 편집권 독립에는 적극 찬성하지만 일률적으로 소유지분을 제한할 경우 가뜩이나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마이너 신문’이나 지방지의 경영상태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시장 점유율을 제한하는 문제도 자유시장경제의 기본양식에 맞지 않는 만큼 공정한 경쟁의 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우리당 “신문 공동배달 관철”

    25일 열린우리당의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화두는 역시 언론개혁 문제였다.전날 언론개혁단 전체회의에서 신문법(가칭)을 제정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방송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권에 덜 우호적인 신문시장 개편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열린우리당은 나아가 인터넷 언론의 활성화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 힘’ 공동대표 출신인 정청래 당선자는 워크숍에서 “신문유통구조의 선진화 기반을 구축키 위해 신문공동배달제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언론개혁단장인 김재홍 당선자는 워크숍에 앞서 “교섭단체간 협의를 통해 국회에 가칭 언론발전위원회를 설치,개혁방안을 확정한 뒤 올해 안에 언론개혁 과제를 끝내야 한다.”면서 언론사주의 소유지분 제한과 의사결정권 다원화를 위한 신문법 제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인영 당선자는 “소유지분 제한과 특정언론의 독과점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언론개혁이 추진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노웅래 당선자는 “언론의 오보나 과장보도로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데 현행 언론중재 절차는 사후약방문으로 실효성이 없다.”며 “신속한 피해구제 절차와 실질적인 제재 조치를 규정한 언론피해구제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구논회 당선자는 “언론사의 편집권 독립에는 적극 찬성하지만 일률적으로 소유지분을 제한할 경우 가뜩이나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마이너 신문’이나 지방지의 경영상태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시장 점유율을 제한하는 문제도 자유시장경제의 기본양식에 맞지 않는 만큼 공정한 경쟁의 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미샤 마이스키, 요요마 6월 내한

    지난해 11월 하루 차이로 나란히 내한공연을 가졌던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와 미샤 마이스키가 올해에도 약속이나 한듯 차례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요요마는 새달 24일오후7시30분,미샤 마이스키는 26일 오후7시30분. 2002년 한·중수교 10주년을 기념해 상하이 방송교향악단의 협연자로,지난해는 개인독주회로 한국 팬과 만났던 요요마는 이번엔 자신이 예술감독으로 있는 ‘실크로드 앙상블’과 함께 내한무대를 갖는다. 실크로드 앙상블은 동서양 문화교류를 위해 요요마가 1998년 음악학자 시어도어 레빈과 손잡고 야심차게 발족시킨 프로젝트 그룹.극동아시아에서부터 유럽에 이르는 고대무역로 ‘실크로드’를 문화예술적 비전으로 다시 잇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이에 걸맞게 8개국 민속음악가들로 구성된 실크로드 앙상블 공연에는 동서양의 악기가 함께 사용되거나 서양 악기로 아시아의 전통악기 음색을 구현하려는 실험적인 시도들이 등장한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 작곡가 김지영의 작품 ‘밀회’가 가야금,첼로,오보에로 연주된다.‘밀회’는 2002년 실크로드 앙상블의 카네기홀 공연에서 갈채를 받았던 작품이다.이밖에 김지현의 가야금 병창,중국 악기 ‘솅’연주 등이 선보인다.(02)720-6633.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는 국내 최정상의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듀오 공연을 갖는다. 장한나의 데뷔 초기 후원자를 자청했던 마이스키는 한국 가곡 연주를 즐기고,한복 차림으로 음반 표지사진을 찍는 등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감성적인 기교 못지않게 인간적인 따스함과 부드러움이 녹아나는 연주 스타일의 미샤 마이스키와,치밀한 계산과 집중력으로 폭발적인 파워를 자랑하는 백혜선.두 걸출한 아티스트가 만나 어떻게 호흡을 맞출지 기대를 모으는 무대이다. 연주곡은 슈만에서 브람스,드뷔시,그리고 베베른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 등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곡들이 주류를 이룬다.서울 공연에 앞서 지방 순회공연도 마련된다.새달 20일 통영 시민문화회관,21일 청주 예술의전당,22일 울산 현대예술관,24일 대구 시민회관,25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27일 천안 충남학생회관.(02)518-7343. 이순녀기자˝
  • 천수이볜 총통 취임사 타이완언론 계획적 오보?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타이완 언론들이 20일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취임사와 중국 반응에 대해 잇따라 오보를 냈다.타이완 독립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한 입장을 애매모호하게 처리한 천 총통의 속내를 언론들이 의도적으로 대변한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그러자 천 총통의 취임 당일 공식 논평을 하지 않았던 중국이 하루 뒤 “천 총통과 타이완 당국이 말 장난을 하고 있으며 미국이 타이완의 농간에 속아서는 안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20일 타이완 최고 유력지의 하나로 꼽히는 중국시보(中國時報)는 인터넷판에서 천 총통이 취임사에서 중국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하지만 정작 천 총통은 취임사에서 “중국이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버릴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중국시보의 보도를 접한 타이베이 주재 외신기자들은 당초 중국에 유화적 자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됐던 천 총통이 오히려 대중(對中) 강경입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갑작스러운 입장 선회 배경을 파악하느라 혼란을 겪었다. ●中외교부 “미국은 타이완에 속지말라” 타이완 언론들은 또 20일 밤 중국 외교부가 천 총통 취임사 발표 수시간 만에 “천 총통이 역내 평화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지만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발표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일각에서 타이완 언론들이 천 총통이 명시적으로 드러내지 않은 ‘내심’을 강조하고 중국을 비난하기 위해 의도적 오보를 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정부와 언론이 발끈했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타이완 당국에 속아서는 안되며 타이완 당국의 독립 책동으로 양안(兩岸)의 평화와 안정이 심각한 위협에 놓여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신화(新華)통신이 보도했다. ●中언론 “천총통 취임사 독립 로드맵” 통신은 “천수이볜 취임사는 국내외 여론을 기만하기 위해 정성껏 포장한 것으로 계속해서 타이완 독립 노선을 걷기 위한 것”이라는 베이징롄허(北京聯合)대학 타이완연구소 쉬보둥(徐博東) 소장의 분석도 소개했다. 이날 정부의 공식 논평이 나오기 전 중국 언론들은 천 총통의 취임사에 대해 “유화적 수사법을 사용했지만 결국 독립의 길로 가는 로드맵”이라고 비난했었다.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양안관계에 불신과 불확실성을 부채질했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oilman@˝
  • 英 데일리미러 편집인 사임

    지난 1일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가 ‘영국군이 이라크인 포로를 폭행하고 몸에 오줌을 누는 장면’이라며 공개한 사진이 날조된 것으로 판명됐다.신문은 15일자(현지시간) 1면에 독자와 해당 영국군 부대에 대한 공개 사과문을 게재했고 편집인은 사임했다.국방부의 요청에 응해 사진을 제공한 영국군 병사 2명의 신원도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14일 영국 국방부가 헌병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진에 나온 트럭이 “결코 이라크에 있었던 적이 없다.”며 데일리 미러를 비난한 뒤 나온 것이다. 데일리 미러는 조작된 사진을 통해 벌어들인 2억원 가량의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키로 했다.사진 날조 의혹을 부인해온 편집인 피어스 모건은 이날 사임했다.지난 1월 ‘영국 정부가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을 과장했다.’는 BBC방송 보도가 오보로 판명돼 이사장 등이 사임한 뒤 두번째 겪는 영국의 오보 파동이다. 영국군 포로 학대 파문으로 지지도가 급락하며 곤경에 처했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포로 학대 사진이 날조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한숨 돌렸지만 정치 생명이 불투명한 상황이다.포로 학대 사진의 해당 부대라고 보도됐던 랭커셔 연대의 병사 6명이 28세의 이라크인 포로 폭행치사 사건과 관련,살인 혐의 등으로 이번 주중 기소될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블레어의 사임을 원하는 여론이 고조되고 내각에서도 후계체제 논의에 착수하는 등 그의 지도력도 흔들리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유고브’가 지난 13일부터 3일간 유권자 201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자의 46%가 블레어 총리의 조기 사임을 원했다고 15일 선데이 타임스는 보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사설] 세번째 사과명령 받은 총선 개표방송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총선 개표방송과 관련해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시청자에 대한 사과’,혹은 ‘경고’조치를 받았다.정확하지 못한 총선 예측조사 결과를 보도해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주었다는 이유다.지상파 방송사가 잘못된 총선 예측조사 결과 보도로 징계를 받은 것은 지난 15대 및 16대 총선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일각에서는 방송 매체의 특성인 속보성이나 출구조사의 통계학적 속성을 고려할 때 방송사가 의도하지 않은 결과에 대해서까지 제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기는 하다.그러나 지상파 방송들이 잘못에 대해 사과방송까지 해놓고도 번번이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 원인을 보다 심각히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먼저 과도한 경쟁의 문제점이다.15대는 39개,16대는 21∼23개 선거구를 잘못 예측해 인터뷰 오보 해프닝까지 벌였던 방송사들은 이번에는 명예회복을 하겠다고 별렀지만 결국 이것이 무리수를 둔 원인이 됐다.객관적 조사수치 외에 당일 투표율 증가 등을 추가로 반영한 것 등이 오류를 낳고 만 것이다.또한 이때 발생한 오류가 모두 특정 정당에 유리하게 쏠려 결과적으로 의석 수 예측이 크게 빗나간 것은 공정성과 관련,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그렇잖아도 정치적 색깔논쟁으로 얼룩졌던 선거방송은 이번 조치로 또 한번 공신력이 훼손받게 됐다.출구조사 기법 등 기술적 문제도 있겠지만 근본적 문제는 공익성에 입각한 방송의 공정성과 객관성,균형성 추구 자세에 있다고 본다.선거 방송에 대한 근본적 개선책을 연구해야 할 때가 됐다.˝
  • [씨줄날줄] 널뛰기 보도/강석진 논설위원

    명절도 아닌데 한바탕 널을 뛰었다.북한 용천 열차폭발사고의 사망자 수나 사고원인 보도가 널뛰기였다는 자괴감을 지울 수 없다.널을 한참 뛰면 눈앞이 뱅뱅 돌고 발이 얼얼하듯,우리 미디어들의 용천 사고 보도를 되돌아 보면 정신이 하나도 없다. 첫날부터 사태는 심상치 않았다.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엄청난 수의 인명 피해가 났다.’고 전하는 기사는 중간쯤에 사망자가 수천명에 달한다는 설을 슬쩍 끼워넣는다.매몰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당시 역에는 귀국하는 김정일 위원장을 환영하기 위해 700명쯤 되는 학생들이 동원돼 있었다,역무원과 승객 등을 포함해 역에 500여명이 있었다,역 주변에 학교와 아파트가 밀집해 있다,그래서 인명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는 ‘근거’도 제시됐다. 그러나 사고 하루가 지나서 국제적십자사에 현장이 공개된 뒤 사망자 및 실종자 보도는 160여명 수준으로 내려왔다.아직도 사망자가 얼마나 될지 잘 모른다는 게 솔직한 고백이다.그저 하루전 허둥지둥이 민망하기만 하다.사고원인도 꼽아보면 김정일 테러설부터 단순사고설까지 4가지가 넘었다. 영국 BBC방송도 널뛰기 동무였다.사고 18시간 후 용천역에선 아직도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며 위성사진을 인터넷판에 띄웠다가 조용히 거둬들였다.문제의 사진은 이라크 사진 같은데,실수로 올렸다는 BBC 관계자의 해명은 잘 납득되지 않지만 우리에게는 차라리 위로였다. 언론인 출신으로 부총리까지 지낸 한 인사는 90년대 중반 “한국 언론은 4류”라고 했다.3류인 정치 이하란 소리다.특히 북한 관련 보도는 추측과 오보가 많다고 덧붙였다.2001년 한국언론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현직기자 10명 가운데 8명이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감소하고 있는데 그 원인이 주로 선정주의적 보도와 자사이기주의 때문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그래도 널뛰기 보도 즉 선정주의적 보도는 계속된다. 요즘 언론개혁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개혁의 핵심은 진실에 대한 근접 노력이다.취재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아는 것처럼 기사를 쓰는,아니 쓰지 않을 수 없는 언론 문화와 언론 환경 하에서 언론인들은 늘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용천 사고가 북한에 개방의 필요성을 깨우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우리 언론에는 진실 확인에 필요한 절차나 정확한 인용의 중요성을 다시 깨우치는 계기가 됨직하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seoul.co.kr˝
  • KBS위성 ‘초청특강 문화동행‘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머리보다 몸을 써라!’언뜻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위성채널 KBS KOREA가 14·15일 오후 1시(재방송 오후 9시) 방송하는 ‘초청특강 문화동행-이지영의 이지 잉글리시’를 봐야 한다. 무수한 영어 단어와 표현을 읽고 쓰고 외웠지만 입안에서 맴맴 돌 뿐.급한 맘에 손짓 발짓이 먼저 나간다.그럼 손짓 발짓을 하면서 영어를 하면 어떨까? KBS 2FM의 장수 프로그램 ‘굿모닝 팝스’ 진행자 이지영씨가 이번 특강에서 소개하는 ‘온몸으로 익히는 영어 학습법’의 요지다. 라디오보다는 타고난 ‘무대 체질’인 이지영씨를 따라 1시간 동안 움직이다보면 간단하지만 쉽게 나오지 않던 영어 표현들이 쏙쏙 들어오고 술술 나온다.2회 방송이 나간 이지영씨의 튀는 강의를 보고 CF 섭외가 들어올 정도라고 하니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은 접어두시라.12일 녹화 현장에서 만난 그는 앵커처럼 토크백까지 달고 1시간 내내 세트 위를 종횡무진했다.때때로 코맹맹이 소리,섹시한 표정과 행동을 섞어가며 쉬운 영어 전달을 위해서라면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팝송 ‘스탠 바이 유어 맨’을 부르면서 춤을 추며 등장하질 않나,방청객 두 명을 유도해 방금 익힌 표현 ‘들다·올리다·살을 빼다’ 등에 맞춰 홈쇼핑 운동기구 광고 모델처럼 포즈를 취하게 하질 않나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패널로 나온 김현욱 아나운서와 양경원 프리랜서 MC도 양념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탑골 공원처럼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만 보면 강의 욕구가 샘솟는다.”는 그는 단발 특강이지만 “영어 공부에 대한 팁(조언)은 확실히 줄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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