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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러시아판 사드’ 도입 터키에 제재

    美, ‘러시아판 사드’ 도입 터키에 제재

    美, 터키 방위산업청 연계 수출면허 취소방산 관료의 미국 자산동결·입국 금지도미국 재무부가 14일(현지시간) ‘러시아판 사드’로 불리는 S-400 방공 미사일을 도입한 터키와 고위 관료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은 S-400 구입 결정을 내린 터키 방위산업청과 연계된 대부분의 수출 면허를 취소하고, 이스마일 데미르 터키 방위산업청장을 비롯해 고위 관료 4명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했다. 이 관료들의 미국 입국도 금지된다. 로이터 통신은 일련의 조치가 미국의 이익에 해로운 거래를 제재하는 CAATSA(러시아·이란·북한 통합제재법)에 따라 이뤄졌다고 전했다. 미국이 속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인 터키가 러시아 S-400 체계를 운용하면, 미국의 군사기술이 러시아에 유출될 수 있다고 미국은 우려를 표시했다. S-400은 지대공 미사일로,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도 포착해 요격할 수 있는 방어체계다. 미국의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터키는 미국의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구매를 추진했지만, 미국은 터키의 기술 이전 요구가 과도하다며 판매를 거절했다. 이에 터키는 지난해 러시아의 S-400 도입 결정을 내렸다.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터키가 S-400 도입을 강해하자, 미국은 터키에 F035 전투기 판매를 금지하는 등 경고 조치를 취해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터키의 S-400 구매는 미국 군사기술과 인력의 안전을 위협하고, 러시아에 상당한 자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터키는 “제재는 미국의 중대한 실수로, 보복조치를 부를 것”이라며 강경 기조를 유지했다. 러시아도 “미국의 제재는 국제법상 불법 조치”라고 일갈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트럼프와 화이자CEO는 언제 백신을 맞을까

    트럼프와 화이자CEO는 언제 백신을 맞을까

    불라 화이자 CEO “접종 새치기 할 수 없다”트럼프도 ‘최일선 근로자가 먼저 접종해야’ “백신 불안 근절 위해 먼저 맞아야” 주장도백신 첫날 코로나 누적 사망자 30만명 육박인구 70% 접종까지 “마스크 써야” 호소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알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 처음으로 보급되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신에 대한 불안을 줄일 수 있는 상징적인 인사라는 점에서 이들의 접종 순서에 관심이 쏠린다. 불라는 14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백신을 접종했냐’는 질문에 “아직 접종받지 않았다. 우리는 윤리위원회를 열어 누가 접종받을 지를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접종 순서에 엄격한 규정이 있고, 그 순서를 끊고 끼어드는 것은 매우 민감한 상황”이라고 했다. CEO라도 CDC가 정한 순서에 따라 접종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다만 그는 “CEO가 접종을 받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백신의 안정성에 대해) 믿을 것이기 때문에 향후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적절한 시기에 백신을 맞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자신과 백악관 참모들이 백신 접종 우선 순위에 포함된 것에 대해 전날 제동을 걸었다. 이날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에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최일선 근로자가 먼저 접종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또 장기요양시설 거주자가 우선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상황실 직원 같은 핵심 관리와 의회 특정 인사가 이번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했다.다만 그간 가장 빨리 만든 백신이 4년만에 출시됐지만 코로나19 백신은 불과 1년만에 나왔다는 점에서 백신의 안정성에 대한 불안이 높아, 이들의 빠른 백신 접종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견해도 있다. 미국 행정부는 이번주부터 2억 5000만 달러(약 2737억원)를 투입해 공교육 캠페인을 시작한다. 버락 오바마·조지 부시·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도 자신들의 백신 접종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접종 장면을 공개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629만 3000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29만 9455명으로 30만명에 육박한다. 이날 처음으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맞은 뉴욕 간호사 샌드라 린지(52)는 “터널 끝에 빛이 보이고 있지만, 우리는 계속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프랜시스 콜린스 국립보건원(NIH) 원장도 CNN에 “(백신 접종자는) 아주 높은 확실성으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게 되겠지만 여전히 전염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을 호소했다. 의학계는 70%가 접종을 마쳐야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이상 전파되지 않을 수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화이자 CEO가 화이자 백신 맞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유

    화이자 CEO가 화이자 백신 맞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유

    미국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영국과 미국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가 “나는 우리 백신을 맞을 계획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불라 CEO는 현지시간으로 14일 CNBC와 한 인터뷰에서 화이자의 백신을 접종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는 59세이고 건강이 좋은 상태이며, 일선에서 일하지도 않는다. 접종 권장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과 영국 등 백신 접종이 시작된 국가 내에서 백신을 불신해 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불라 CEO는 “사람들이 백신을 신뢰하게 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사람들은 백신을 만든 회사의 대표가 접종을 받는다면 가장 백신을 신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고, 조 바이든 당선인이나 다른 대통령의 접종도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경영진 중 누구도 (백신 접종 순서를) 새치기 하지 않을 것이다. 연령과 직업에 따라 접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정책적으로 정해진 백신 접종 순서를 무시하고 화이자 CEO와 고위 경영진이 조기 접종을 하는 것이 도리어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불라 CEO의 우려대로 미국 내에서는 제약사와 제조사, 더 나아가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며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상당수에 달한다. 이에 빌 클린턴, 조지 워커 부시, 버락 오바마 등 전직 미국 대통령 3명이 공개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히는 등 전례없는 ‘백신 홍보전’이 펼쳐지고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트위터를 통해 “난 백신 접종 계획이 잡혀있지 않지만 적당한 시기에 접종받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고위 인사들의 백신 접종이 미뤄진 것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언급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동안 마스크 쓰기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을 무시해 온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관리들이 백신을 우선 접종키로 한 데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고 분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격에 안 맞다” “왜 남성이냐”… 불만 나오는 바이든 다양성 내각

    ‘차별 발언’ 농무장관 빌색 지명 철회 요구라이스 장관 아닌 국장 기용에 좌천 평가플러노이는 국방장관 지명 안 돼 실망감“바이든 발표한 인사 80%가 오바마 사람” 다양성을 갖춘 ‘가장 미국다운 내각’을 구성하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구상이 오히려 안팎의 불만과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특정 인물의 인선을 둘러싸고 볼멘소리가 나오고, 요직에는 결국 자기 사람을 채웠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당선인이 내각 인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보다도 훨씬 더 인종과 성별의 다양성을 보장하려고 노력했음에도 사방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인 일색으로 요직을 채운 트럼프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흑인사회는 바이든 당선인의 일부 인사에 실망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초대 농무장관으로 지명된 톰 빌색 전 농무장관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농무장관을 역임한 빌색은 2010년 농무부의 한 흑인 여성 공무원이 백인 농부를 차별하는 발언을 했다고 해임한 적이 있다. 결국 오해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빌색은 이 공무원에게 사과하고 복직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정도로 당시 흑인 사회의 여론은 싸늘했다.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는 최근 바이든 당선인을 만난 자리에서 빌색을 농무장관에 지명해선 안 된다고 요구했지만, 결과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백악관 국내정책위 국장에 ‘깜짝 기용’된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두고도 비판이 나오기는 마찬가지다. 국내 정책을 다루는 요직이기는 하지만 부통령·국무장관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외교 거물에게는 다소 격이 맞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기 때문이다. 흑인 여성 정치인 지원단체인 ‘하이어 하이츠’의 공동 설립자 글린다 카는 NYT에 “라이스가 장관급이 아닌 자리에 있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유색인종을 낮은 지위에 ‘좌천’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진보진영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여성계나 성소수자들의 불만도 크다. 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이 흑인 첫 국방장관으로 지명되며 당초 최초 여성 국방장관으로 거론되던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차관의 입각은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정가에서 거론되던 국방장관 1순위 후보가 플러노이 전 차관이었다는 점에서 의외의 인사였고, 여성계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하비에르 베세라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이 라틴계 첫 보건복지부 장관에 지명되며 당초 하마평에 올랐던 여성 정치인 미셸 루한 그리샴 뉴멕시코 주지사의 입각도 무산됐다. 또 이들을 비롯해 대다수가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로, 당과의 사전협의도 없이 인사가 이뤄진다는 쓴소리도 나온다. WP는 “바이든이 발표한 인사 가운데 80%는 자신의 과거 활동 경력에 ‘오바마’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이들 중 일부는 지난 민주당 정권 시절 역할과 비슷한 일을 맡게 된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다양성 추구했는데…바이든 둘러싸고 나오는 인사 불만들

    다양성 추구했는데…바이든 둘러싸고 나오는 인사 불만들

    다양성을 갖춘 ‘가장 미국다운 내각’을 구성하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구상이 오히려 안팎의 불만과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특정 인물의 인선을 둘러싸고 볼멘소리가 나오고, 요직에는 결국 자기 사람을 채웠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당선인이 내각 인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보다도 훨씬 더 인종과 성별의 다양성을 보장하려고 노력했음에도 사방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인 일색으로 요직을 채운 트럼프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흑인사회는 바이든 당선인의 일부 인사에 실망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초대 농무장관으로 지명된 톰 빌색 전 농무장관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농무장관을 역임한 빌색은 2010년 농무부의 한 흑인 여성 공무원이 백인 농부를 차별하는 발언을 했다고 해임한 적이 있다. 결국 오해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빌색은 이 공무원에게 사과하고 복직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정도로 당시 흑인 사회의 여론은 싸늘했다.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는 최근 바이든 당선인을 만난 자리에서 빌색을 농무장관에 지명해선 안된다고 요구했지만, 결과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백악관 국내정책위 국장에 ‘깜짝 기용’된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두고도 비판이 나오기는 마찬가지다. 국내 정책을 다루는 요직이기는 하지만 부통령·국무장관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외교 거물에게는 다소 격이 맞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기 때문이다. 흑인 여성 정치인 지원단체인 ‘하이어 하이츠’의 공동 설립자 글린다 카는 NYT에 “라이스가 장관급이 아닌 자리에 있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유색인종을 낮은 지위에 ‘좌천’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진보진영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여성계나 성소수자들의 불만도 크다. 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이 흑인 첫 국방장관으로 지명되며 당초 최초 여성 국방장관으로 거론되던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차관의 입각은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정가에서 거론되던 국방장관 1순위 후보가 플러노이 전 차관이었다는 점에서 의외의 인사였고, 여성계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하비에르 베세라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이 라틴계 첫 보건복지부 장관에 지명되며 당초 하마평에 올랐던 여성 정치인 미셸 루한 그리샴 뉴멕시코 주지사의 입각도 무산됐다. 무엇보다 국무장관에 지명된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내정된 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등 핵심 요직은 여전히 백인 남성의 몫이었다는 비판도 크다. 또 이들을 비롯해 대다수가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로, 당과의 사전협의도 없이 인사가 이뤄진다는 쓴소리도 나온다. WP는 “바이든이 발표한 인사 가운데 80%는 자신의 과거 활동 경력에 ‘오바마’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이들 중 일부는 지난 민주당 정권 시절 역할과 비슷한 일을 맡게 된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백악관·정부 간부들 “열흘 안에 백신 접종”, 트럼프 “안될 말, 나중에”

    백악관·정부 간부들 “열흘 안에 백신 접종”, 트럼프 “안될 말, 나중에”

     백악관과 정부 관리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1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열흘 안에 접종할 계획을 세웠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보도 이후 이를 보류시켰다.  보건당국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의 우선 접종대상은 의료인과 노인 같은 고위험군에 국한될 것이라고 밝혀왔는데 백악관 관리들은 정부의 연속성을 내세워 자신들의 이름을 슬쩍 집어넣은 것 아니냐는 의심을 샀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첫 번째 접종 계획에서는 백악관 관리들을 빼는 것으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늦게 트위터에 “백악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아주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접종 프로그램의 나중 순차에 맞게 될 것”이라고 정리한 뒤 “나도 당분간 접종할 계획이 없다. 하지만 적절한 때 접종하길 바라고 있다”고 적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가장 먼저 관련 보도를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이에서 일하는 백악관 관리들이 곧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고 스스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접종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등 차기 대통령 인수위 관계자들에게도 백신이 제공될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포괄적인 ‘국가 연속성 정책’은 버락 오바마 정부 때인 2016년에 수립됐다. 그는 “이 정책은 우리가 대유행과 싸우고 국가 번영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미국 정부가 중단 없이 필수 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임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백악관 참모가 백신이 제공되면 맞겠다고 밝혔지만, 일부는 감염된 적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게 보일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NYT는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백신 배포 및 접종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의 핵심 인사들과 3개 정부 부처 일부 관리들이 앞으로 열흘 안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전역의 145곳에 300만 도즈(15만명 접종 분량)가 배포되는데 첫 접종 계획에 자신들을 포함시켰다는 것이었다.  존 울리엇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행정부와 의회, 사법부 고위 관리들도 대유행이나 재앙적인 비상사태 시 정부의 지속적 운영을 위한 규약에 따라 접종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중의 의심과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자신들이 맞아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한편 미국 정부의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초고속 작전’ 팀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연말까지 4000만명 분량의 백신을 미국 전역에 배포할 계획이라면서 내년 3월까지 1억명의 미국인이 면역력을 갖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75∼80%가 면역력을 가져야 한다면서 내년 5∼6월에 이 지점에 도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슬라위는 미국이 충분한 백신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백신 접종에 부정적인 응답을 한 미국인이 적지 않은 점을 더 염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ABC 뉴스에 출연해 일부 미국인의 백신 저항감은 중요한 문제이며 이 공포와 우려에 대처하기 위해 당국자들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FDA가 지난 11일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는 과정에 백악관이 압력을 가했다는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언론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한 국장에게 전화해 사표를 각오하라는 식으로 압박했다고 보도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한 국장, 그 망할 백신을 내놓아라”고 적기도 했다.  슬라위는 “만약 그런 전화 통화가 있었다면 쓸모없고 유감스러운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일부의 트윗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 국장은 전날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백신은 FDA의 철저한 기준을 충족했다”며 외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백신 정보 빼내려…러, 미 재무부 등 이메일 해킹했다

    백신 정보 빼내려…러, 미 재무부 등 이메일 해킹했다

    러시아 정부기관 소속 해커들이 코로나19 백신 연구자료 등을 몰래 빼내기 위해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 산하 기관, 대형 사이버 보안업체의 내부 이메일을 해킹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해킹 대상이 된 기관은 재무부와 상무부 산하의 통신정보관리청(NTIA), 민간 사이버보안업체 파이어아이이(FireEye)다. NTIA는 대통령에게 인터넷과 통신 관련 정책에 관해 자문하는 기구이고, 파이어아이는 미국과 동맹국 내 다수 정부 기관, 제조업체, 금융기관, 기술기업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파이어아이는 현재 미 연방수사국(FBI),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함께 해킹을 조사 중이며 고객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조치도 마련해놓았다고 밝혔다. 케빈 맨디아 파이어아이 최고경영자(CEO)는 “최상위급 공격역량을 지닌 국가의 공격이라고 결론지었다”라면서 “이번 해킹은 그간 우리가 겪어온 수만 건의 사건과 다르다”라고 전했다. FBI는 해킹과 관련해 러시아 해외정보기관인 대외정보국(SVR)에 소속된 해커집단을 조사 중이다. 맷 고럼 FBI 사이버팀 부국장은 “초기 수사 결과 해킹 주체는 국가급 정교함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 집단은 ‘APT29’ 또는 ‘코지 베어’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 정부 기관을 겨냥해 수개월째 광범위한 첩보 활동을 벌여왔다고 WP는 전했다. APT29는 앞서 8일 파이어아이를 해킹하고 서방의 코로나19 백신 연구자료를 탈취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수개월에 걸쳐 발생한 이번 사건은 2014~2015년 발생한 것과 같이 장기적인 준비 작업을 거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APT29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국무부와 백악관을 해킹한 바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해킹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12일 백악관에서 긴급 국가안보회의(NSC)가 열렸다고 전했다. 존 울리엇 NSC 대변인은 “미 정부는 이 상황과 관련해 가능성 있는 어떤 문제도 확인하고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커들이 다른 정부기관을 침입하기 위해 유사한 수단을 사용했다는 우려가 있지만 다른 기관이 어디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해킹은 NTIA의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마이크로 오피스 365’와 관련이 있으며, 이를 사용하는 직원의 이메일이 수개월 간 해커의 감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기관 보안 침입은 ‘솔라윈즈’라는 네트워크 관리업체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해커들이 MS의 인증 제어 장치를 속였으며 수법이 매우 고도화돼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해킹의 전체 범위는 아직 명확하지 않고, 광범위한 연방정부 기관이 포함된 초기 단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해킹 사실은 파이어아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파이어아이는 고객사의 보안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구비해둔 해킹 도구들이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해킹 이후 이 도구들이 사용된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설] “싱가포르 합의 살아있다”는 비건의 고별사 무겁게 새겨야

    현직으로서는 마지막 방한을 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그제 아산정책연구원 강연에서 북미 협상 미국 측 실무를 총괄한 책임자로서 견해를 피력했는데, 귀담아 들을 내용이 적지 않았다. 특히 비건 부장관은 2018년 북미정상회담에서 도출된 싱가포르 합의와 관련해 “합의의 잠재력은 여전히 살아 있다”며 “지금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공유한 한반도를 위한 비전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노력이 끝나서는 안 된다”며 “외교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특히 내년 1월 열릴 예정인 북한의 8차 노동당 대회를 거론하며 “북한이 지금부터 그때까지의 시간을 외교를 재개하기 위한 방향을 설정하는 데 사용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미 정상은 역사상 처음으로 만나 싱가포르 합의까지 도출했지만 이듬해 ‘하노이 노딜’ 이후 지금까지 교착상태에 머물러 있다. 미 행정부 교체기에 있는 지금은 앞날을 예단하기가 한층 힘들다. 이런 때일수록 북미 양측의 지도자들은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했던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끝나고 2009년 민주당 정권이 등장했을 때 북미 관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예상이 많았으나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 갔다. 북한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직후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에 잇따라 나서서 미국을 자극했고 오바마 행정부는 임기 내내 ‘전략적 인내’를 표방하며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 그 결과 북한의 미사일과 핵 능력은 매우 고도화됐다. 비건 부장관이 내년 1월 북한의 노동당 대회 일정을 특별히 언급한 것은 이런 과거의 경험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대회를 전후해 북한이 미국을 자극하는 도발을 할까 우려한다는 얘기다. 또 ‘싱가포르 합의가 유효하다’는 비건 부장관의 말은 차기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행정부가 달성한 북미 관계 개선수준을 뒤로 돌리지 말아야 한다는 당부로도 풀이된다. 만약 바이든 정부가 다시 전략적 인내로 돌아간다면 북한을 궁지에 몰더라도 핵능력이 더 고도화돼 불가역적으로 될 것이라는 것이다. 반면 북한이 미국을 자극하는 도발을 감행한다면 김정은 정권은 궁핍과 고립의 가시밭길을 걸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정황을 염두에 두고 비건 부장관의 고별사를 북미 양측, 그리고 중재자를 자임한 한국 정부는 무겁게 새겨들어야 한다.
  • “北, 내년 ‘강화된 정면돌파’ 예상…文·바이든 빨리 만나야”

    “北, 내년 ‘강화된 정면돌파’ 예상…文·바이든 빨리 만나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한반도 정세 2021년 전망’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10일 발표한 ‘한반도 정세: 2020년 평가 및 2021년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이 내년 8차 당대회에서 강화된 ‘정면돌파’ 노선을 택할 것으로 보고,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가능한 한 조기에 만나 공조 방안을 확정지어야 한다고 제언했다.“北, 조건부 핵무기 보유국 전략 고수할 것” 연구소는 북한이 내년 1월 예정된 8차 당대회에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를 견디며 자력 갱생을 통해 경제를 회복하려는 강화된 전략적 노선 ‘정면돌파 2.0’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을 증대시키면서 경제 발전과 주민생활에 가시적 성과를 최대한 도출하기 위한 방침들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코로나19 종식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북한은 악화된 경제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며, 바이든 행정부 역시 당분간 산적한 국내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 대북 문제에 우선적으로 관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이 관계 개선 의지와 비핵화에 따른 확실한 상응조치를 포함한 단계적, 동시적 해법을 감안한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북한 또한 협상에 임할 가능성은 낮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새 행정부가 내부 문제 해결에 집중함으로써 새로운 전기 마련을 위한 대화협상의 장이 조속히 마련되지 않을 경우 북미 간 긴장과 대결의 악순환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 역시 핵능력을 유지한 상태에서 제재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조건부 핵무기 보유국 전략’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과는 달리 북핵 문제가 실질적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당시처럼 ‘전략적 인내’를 반복할 가능성은 낮다고 연구소는 전망했다. “7월은 늦다...한미 1~2월에 만나 공조해야” 연구소는 “내년 7월 도쿄올림픽까지 기다리는 것은 실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1~2월이 골든 타임이다. 최대한 이른 시일에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이 만나 대북정책을 조율하고 공조방안을 확정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美 38세 엄친아 부티지지, 주중대사 유력 검토

    美 38세 엄친아 부티지지, 주중대사 유력 검토

    “부티지지 전 시장 주중대사 유력 검토” 보도38세·동성애자·짧은정치경력 등에 파격 평가하버드 우등생, 멕켄지 근무, 아프간 파견도미국 민주당 차세대 대선 후보군 육성 분석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 주재 미국 대사에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을 임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8일(현지시각)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부티지지 전 시장이 유엔주재 미국대사직을 원했으나 바이든 당선인은 주중 미국대사로 결심을 굳혔다고 전했다. 유엔대사에는 이미 흑인 여성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가 지명됐다. 통상 연륜 있는 중견 정치인이 차지하던 주중 대사에 부티지지 전 시장이 임명된다면 파격으로 볼 수 있다. 38세의 젊은 나이이기도 하고 정치 경력도 29세 때부터 인구 10만의 소도시인 사우스밴드의 시장을 재선한 것이 전부다. 또 부티지지 전 시장은 동성과 결혼했는데 중국은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지 않아 사회적으로 불편한 시선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 이번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해 첫 대결이었던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깜짝 1위를 기록하며 이변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후 경선에서 고전하면서 중도 하차하고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 이후 민주당 내에서는 진보의 미래를 위해 부티지지 전 시장의 성장을 도울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그의 정치적 배경은 보수세가 강한 인디애나주여서 주지사에 당선되는 식으로 무게를 키우기는 힘들었다. 부티지지 전 시장도 이런 이유로 유엔대사직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중 대사는 미국에서도 무게가 있는 자리여서 부티지지 전 시장이 향후 대선 후보로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지 WH 부시 전 대통령도 중국 연락사무소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부티지지는 소위 엄친아다. 하버드대에서 역사·문학을 전공했고, 우등으로 졸업한 뒤 로즈 장학금으로 옥스퍼드대에서 유학했고 맥킨지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했다. 반면 그는 해군 정보장교로서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 운전병으로 파병돼 전장을 누비며 훈장을 받는 등 사회적 책임도 다했다. 아버지는 몰타 출신 교수였고, 어머니는 인디애나주 토박이다. 이와 별도로 바이든 당선인은 톰 빌색 전 농무장관을 다시 농무장관에 낙점하고, 마르시아 퍼지 하원의원을 주택·도시개발장관으로 내정했다고 AP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빌색 내정자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8년 내내 농무장관을 역임했고 흑인 여성인 퍼지 주택장관 내정자는 2008년부터 하원의원을 지내고 있다. 법무장관 후보로는 더그 존스 상원의원과 연방항소법원의 메릭 갤런드 판사가 유력하게 떠오른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첫 흑인 국방장관 파격 선택한 바이든… 지지층 불만 잠재운다

    첫 흑인 국방장관 파격 선택한 바이든… 지지층 불만 잠재운다

    여성·라틴계 이어 흑인 중용 ‘무지개 내각’軍 다양성 향상 등 안전한 카드 평가받아CAPAC “아시아계 장관도 나와야” 압박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4성 장군)을 자신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낙점했다고 폴리티코·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국회 인준을 받으면 미국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이 탄생한다. 첫 여성 재무장관·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 첫 라틴계 국토안보부·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 등에 이은 파격 인선이다. AP통신은 이날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 6일에 국방장관직을 제안했고 오스틴 전 사령관이 같은 날 수락했다”며 4명의 관계자가 오스틴 전 사령관의 낙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국방장관 경쟁자 중 첫 여성 국방장관을 노렸던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은 방산업체와의 관계로 민주당 내 극좌파의 지지를 받지 못했고, 흑인인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은 불법 이민자 가족의 구금 기간을 연장하고 추방을 늘린 전력으로 비판을 받았다.이에 비해 오스틴 전 사령관은 ‘안전한 카드’라는 분석이 많았다. 군 출신으로 물자수송 관리경험이 많아 코로나19 백신 유통 전반을 관리할 적임자인데다, 흑인으로서 군 내 다양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바이든 당선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참모라는 것이다. 1975년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41년간 군에 몸을 담은 오스틴 전 사령관은 바이든 당선인과 오바마 행정부에서 인연을 맺었다. 그는 2008년 이라크의 다국적군을 지휘했고 2012년 첫 흑인 미군 참모차장을 지냈다. 1년 후에는 역시 흑인 첫 중부군 사령관으로서 이라크 및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퇴치 전략을 지휘했다. 다만 중국 등 동아시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잘 모른다는 평가도 있다. 오스틴 전 사령관의 지명에는 흑인 사회의 노골적인 ‘인선 불만’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간 흑인 중용을 공개적으로 요구해 온 베니 톰슨 하원의원은 이날 “군인으로서 흠 잡을 데 없는 자격을 갖췄고, 장관직을 훌륭히 해낼 것”이라며 환영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의회의 ‘아시아태평양 코커스’(CAPAC) 소속 의원들도 이날 바이든 인수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아시아계 장관이 1명은 나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틴 전 사령관은 2016년에 군을 떠났기 때문에 ‘현역 군인은 퇴역한 지 7년이 지나야 국방부 장관이 될 수 있다’는 법 규정에 걸린다. 따라서 상·하원의 ‘예외 인정’ 동의를 받아야 한다. 장군 출신 국방장관이 현역 시절 장성과 과도하게 밀착하면 투명한 국방예산 관리 등이 힘들기 때문에, 민간에 의한 군 통제를 확고히 하려는 취지다. 그간 1950년대 조지 마셜 국방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만 예외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인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오는 11일 국방장관을 공직 지명할 계획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주한 日대사에 ‘지한파’ 아이보시 내정

    주한 日대사에 ‘지한파’ 아이보시 내정

    강창일 전 의원이 차기 주일대사로 내정된 가운데 일본도 한국 주재 대사를 곧 교체한다. 비슷한 시기에 각각 상대국 주재 대사가 바뀜에 따라 악화된 양국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특히 새로 오게 될 일본대사가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보유하고 있어 주한 일본대사관의 ‘톱3’가 모두 한국어 능통자로 채워지게 됐다. 8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아이보시 고이치(61) 주이스라엘 대사를 차기 주한 일본대사에 발령하기로 했다. 도미타 고지(63) 현 주한대사는 주미대사로 옮겨 간다. 미국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같은 민주당 쪽 인맥이 탄탄한 도미타 대사를 보내는 게 이번 인사이동의 핵심이지만, 아이보시 대사도 전임자들보다 한국을 잘 아는 외교관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가고시마현 출신으로 1983년 외무성에 발을 들인 아이보시 대사는 1999~2000년 일등서기관·참사관, 2006년 정무공사 등 2차례에 걸쳐 주한 대사관에서 근무했다. 남다른 노력으로 한국어를 배워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그를 잘 아는 서울특파원 출신 일본 언론인은 “한국 근무를 마친 후에도 단어들을 수첩에 적어 놓고 외우는 등 한국어 능력 유지를 위해 애썼다”며 “기본적으로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로 전임자들에 비해 한국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보시 대사가 부임하게 되면 주한 일본대사관은 대사를 포함해 소마 히로히사 총괄공사, 미바에 다이스케 정무공사 등 핵심 인물들이 모두 한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 NHK는 “일본 정부는 징용배상이나 위안부 문제 등으로 일한(한일) 관계가 냉각돼 있는 가운데 한국 주재 경험이 풍부한 아이보시 대사를 기용, 상황 타개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도미타 현 주한대사가 버락 오바마 정권 시절에 주미 공사와 외무성 북미국장을 지낸 ‘미국통’이라는 점에서 그가 바이든 당선인의 주변 인맥을 활용, 미일 관계 개선에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일본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文대통령 “CPTPP 가입 계속 검토할 것”

    文대통령 “CPTPP 가입 계속 검토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8일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 문제를 공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코로나 이후 회복되는 시장 선점을 위해 모든 나라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보호무역의 바람도 거셀 것”이라며 “시장 다변화도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중국을 배제한 채 일본, 호주, 캐나다 등 핵심 동맹국과 우방을 주축으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만든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주의 기조 속에 탈퇴하자 일본 등 나머지 국가들이 수정해 만든 것이 CPTPP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지난달 한국이 서명한 이후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가 복귀를 검토 중인 CPTPP에 참여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CPTPP에 가입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청와대는 “RCEP와 CPTPP는 대립적인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 관계”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갈등 속에 샌드위치 신세가 될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한국이 RCEP뿐만 아니라 CPTPP에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만 CPTPP를 주도하고 있는 일본이 내년 의장국을 맡는 상황에서 후발 주자인 한국에 대한 ‘진입 장벽’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게 현실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행정부의 스탠스를 지켜봐야 하며 서두를 이유는 없다”면서 “CPTPP 정도의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은 아주 긴 호흡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다양한 국가·지역에 의한 관심 표명은 환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CPTPP 가맹국은 높은 수준의 시장 접근과 규칙의 정비를 요구받는 점을 거론하면서 “높은 레벨을 충족할 준비가 돼 있는지 제대로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日 정부, 문 대통령 ‘CPTPP 가입 검토’ 첫 언급에 “환영”

    日 정부, 문 대통령 ‘CPTPP 가입 검토’ 첫 언급에 “환영”

    일본 정부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의향을 내비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의 CPTPP 참여 검토 언급과 관련해 “다양한 국가·지역에 의한 관심 표명은 환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CPTPP 가맹국은 높은 수준의 시장 접근과 규칙의 정비를 요구받는 점을 거론하면서 “높은 레벨을 충족할 준비가 돼 있는지 제대로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시장 다변화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면서 “CPTPP 가입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CPTTP 가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동맹체인 CPTPP의 출발점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다. 앞서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중국을 배제한 채 일본, 호주, 캐나다 등 핵심 동맹국과 우방을 주축으로 TPP를 만든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주의 기조 속에 여기서 탈퇴하자 일본 등 나머지 국가들이 수정해 만든 것이 CPTPP다. 2018년 12월 30일 출범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반도정세 변곡점…北 1월 후 열릴 것” 이인영의 3가지 메시지

    “한반도정세 변곡점…北 1월 후 열릴 것” 이인영의 3가지 메시지

    내년 1월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과 북한의 제8차 당대회 등을 앞두고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꽉 막힌 한반도 정세에 물꼬를 틔우기 위한 메시지를 연일 발신중이다. 이 장관은 8일 CBS라디오에서 남북 관계에 대해 “굉장히 완만하고 느리지만 전체적으로 유턴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정세가 변화의 변곡점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월 이후에는 북측에서도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이 장관이 최근 한 달간 내놓은 북한을 향한 메시지의 핵심은 미 정권 교체기에 도발하지 말 것, 코로나19 상황에서의 보건의료 협력, 남북 연락채널 복원 등 크게 세 가지로 축약된다. 안정적으로 상황 관리를 하면서 대북제재와 수해 피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로 삼중고를 겪고 있는 북한이 대화에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중고’ 북한에 대화계기 마련...대답없는 北 지난달 18일 KBS 인터뷰에서 “치료제와 백신으로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북으로서는 방역 체계로 인해 경제적 희생을 감수했던 부분들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족할 때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다만 북한은 아직까지 아무런 회답이 없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우리의 의사는 분명히 확인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1월 이후에는 그런 가능성들이 좀 열리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 역시 당대회를 앞두고 대외 전략을 수립하는 시기인 만큼 우리가 지속적이고 일관된 입장을 나타내는 것은 북한에 선택지를 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부가 현 시점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이다. 북한은 2009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첫해 오바마 대통령이 체코 프라하에서 ‘핵없는 세상’을 주제로 연설하는 날 맞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4월)하고, 2차 핵실험(5월)을 한 전례가 있다. 이후 북미 관계는 ‘전략적 인내’로 이어졌다. 이런 상황을 감안한 듯 이 장관은 지난달 9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정권 교체기에) 북측이 신중하고, 현명하게 그리고 유연하게 전환의 시기에 대처해 나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美 정권 교체기 도발 자제”...‘작은 교역’으로 물꼬 북한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서도 아직까지 어떤 메시지도 내놓지 않았다. 오는 14일 미국 선거인단 투표가 남은 만큼 최종 확정되는 1월 초나 새 행정부 출범식(1월 20일)에 맞춰 첫번째 대미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당국은 보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위반하지 않으면서 물물교환 방식으로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는 ‘작은 교역’도 계속 추진중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여러 교역업체가 북측과 협의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으로 북측의 국경이 봉쇄돼 있어 현실적 제약이 있지만, 정부는 작은 교역을 통해 남북 대화·교류를 복원하고 큰 정세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사실상 마지막 방한 중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사와 오는 10일 조찬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펜타곤 수장에 첫 흑인 로이드 오스틴 지명” 41년 잔뼈 굵은 4성 장관

    “펜타곤 수장에 첫 흑인 로이드 오스틴 지명” 41년 잔뼈 굵은 4성 장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흑인이며 4성 장군 출신인 로이드 오스틴(67)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을 국방부 장관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이 손수 지명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가 정말 낙점 받아 인준 절차를 통과하면 미국 역사에 첫 흑인 국방부 장관이 된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당선인이 오스틴 전 사령관을 국방부 장관으로 낙점했으며, 이르면 8일 중 발표할 것이라고 7일 보도했다. 국방장관 지명자 논의 과정을 잘 아는 이들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이 오스틴과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을 두고 고심해 왔으며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도 후보군 중 한 명으로 언급됐다는 것이다. 하원 민주당 보좌관을 포함한 소식통 둘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존슨의 업무 관련 우려 때문에 오스틴의 입지가 강화됐다고 전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국토안보부 장관을 지낸 존슨은 불법 이민자 가족 구금 및 추방, 드론을 이용한 민간인 폭격 등을 주도해 결객 사유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 업무에 정통한 전직 국방부 관리는 “오스틴이 바이든 당선인의 어젠다를 충실히 수행할 좋은 군인으로, 인수팀이 안전한 카드로 봤다”고 전했다. 그는 “오스틴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하면 존슨이나 플러노이보다 긴장과 의견 충돌이 줄어들고 관계가 더 부드러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오스틴 측은 물론 바이든 인수팀 대변인도 언급을 피했다. AP 통신도 이번 결정에 근접한 세 인사의 발언을 인용해 오스틴이 국방부 장관 지명자로 선택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바이든이 오랫동안 장관 후보군 선두였던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 차관 대신 오스틴을 선택했다. 바이든은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도 고려했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관련 결정에 가까운 사람을 인용해 오스틴이 낙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은 지난 주말 바이든 당선인이 직접 장관 직을 제안해 오스틴의 동의를 받아냈다고 더욱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미국의 첫 흑인 국방장관으로 낙점된 것으로 보도된 오스틴은 1975년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이후 41년간 복무했다. 바이든 당선인과 알게 된 것은 장성으로 진급한 뒤 이라크에서 미군과 연합군을 지휘할 때다. 2008년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돼 바이든이 부통령으로 보좌할 때 그는 이라크 내 다국적군을 지휘했고 2010년 다시 미군 사령관으로 복귀했다. 2년 뒤 첫 흑인 미군 참모차장이 됐고, 일년 뒤 중부군 사령관에 취임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퇴치 전략을 지휘했다. 2016년 전역한 그는 국방부 장관이 되려면 의회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전역한 지 7년이 안됐기 때문에 예외를 인정 받으려면 상하원 의원 다수 동의와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방산업체 레이시온(Raytheon) 이사회 임원인 전력 등이 의회 청문 과정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CBS 뉴스는 전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국방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 지명 시기를 묻는 기자들에게 “수요일(9일)과 금요일(11일)에 발표가 있을 것이다. 국방은 금요일”이라고 답했다. 기자들이 정확한 법무부 장관 지명 시기를 물었지만, 바이든은 답하지 않았다. 새 내각 인선에 속도를 내오던 당선인은 국방 및 법무장관 인선에는 뜸을 들여 적임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해피버스데이! 베토벤” 트랙터로 그린 초상화

    “해피버스데이! 베토벤” 트랙터로 그린 초상화

    이탈리아 북부의 한 밭에 ‘악성’ 베토벤의 거대한 초상화가 그려졌다. DPA통신은 농기계인 트랙터로 유명인의 얼굴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작가 다리오 감바린이 베토벤의 초상화를 선보였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품은 북부 베로나에서 남동쪽으로 50km 떨어진 카스타그나로의 한 거대한 밭에 선보였다. 베토벤의 탄생년도인 ‘베토벤 앱솔루틀리 1770’이라는 글씨와 함께 베토벤의 유명 초상화를 토대로 그렸다. 원본 유화 초상화는 화가 요제프 카를 슈틸러가 베토벤이 ‘장엄미사’를 쓰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사자갈기 같은 머리칼과 꼭다문 입술 등이 특징이다. 감바린은 오는 베토벤의 생일(12월 17일)을 맞아 그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그린 것이라고 밝혔다. 감바린은 밭을 캠버스 삼아 트랙터로 초상화를 그리는 작가로 유명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역사 속 위인은 물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 현존하는 화제의 인물도 그의 작품 소재가 됐다. 특히 지난해 탄생 500주년을 기념해 다빈치의 초상화를 그린 것처럼 유명인의 생몰 기념해를 기념해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수출 기적 같은 회복과 K방역”…文대통령, CPTPP 가입 검토(종합)

    “수출 기적 같은 회복과 K방역”…文대통령, CPTPP 가입 검토(종합)

    “수출 회복과 K방역, 경제 반등시켜”“RCEP 이어 FTA 넓혀야…”미중 무역전쟁 속 다변화 전략“탄소중립으로 무역 체질 개선” 문재인 대통령은 8일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코로나 이후 회복되는 시장 선점을 위해 모든 나라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보호무역의 바람도 거셀 것”이라며 “시장 다변화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수출의 내용이 더욱 희망적”이라며 “반도체, 자동차, 컴퓨터 등 주력 품목들이 버팀목 역할을 잘해줬다”고 했다. 문 대통령, CPTTP 가입 가능성 언급은 처음 앞서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중국을 배제한 채 일본, 호주, 캐나다 등 핵심 동맹국과 우방을 주축으로 TPP를 만들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주의 기조 속에 여기서 탈퇴하자 일본 등 나머지 국가들이 수정해 만든 것이 CPTPP다. 특히 중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지난달 서명한 문 대통령이 이번에는 미국이 복귀를 검토 중인 CPTPP에 참여할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중 무역갈등 와중에 샌드위치 신세가 될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한국이 RCEP과 CPTPP 모두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신남방·신북방 국가를 중심으로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더욱 넓혀가겠다. 세계최대규모 다자 FTA인 RCEP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 이스라엘과의 FTA를 마무리하고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과의 FTA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이어 문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와 진행 중인 서비스 투자 FTA 협상을 통해 한류 콘텐츠 수출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확대하겠다. 거대 중남미도 더 가까운 시장으로 만들겠다. 세계무역기구(WTO)와 주요 20개국(G20) 논의도 적극 참여하겠다”며 “무역의 체질을 환경친화적으로 바꿔야 한다. 2050년 탄소 중립이라는 담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무역도 예외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탄소 국경세 도입이 공론화되고 있다. 수출기업들도 에너지 전환을 이뤄야 한다. 정부도 그린뉴딜을 통해 지원하겠다”며 “무역을 총성 없는 전쟁이라 하지만 무역의 시작은 함께 잘 살고자 하는 마음이다. 한강의 기적을 이끈 것도 이런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무역으로 상대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역인들도 유례없는 상황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한국은 빠르게 수출을 플러스로 바꾸는 저력을 보였다. 이는 경제가 3분기부터 반등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내년 1월 코로나19로 더 나쁜 상황 올 수도” 경고하는 파우치

    “내년 1월 코로나19로 더 나쁜 상황 올 수도” 경고하는 파우치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내년 1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더 나쁜 상황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코로나19 브리핑에 영상으로 출연해 “1월 중순이 우리에게는 정말로 암울한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추수감사절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자 급증 여파가 추수감사절로부터 2주 반 정도 뒤 나타날 것이라며 “문제는 이것이 잠재적인 크리스마스와 하누카(유대교의 축제, 올해는 12월 10∼18일) 급증의 시작과 바로 이어진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것이 급증 위에 다시 급증이 포개지는 셈이라며 누군가 이에 대처하려 해보기도 전에 사람들이 겨울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가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확산을 부채질한 가족·친구와의 모임이 더 많이 열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1월 중순에 사태가 정말로 악화하는 것을 보기 시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소규모 가족 모임 때도 낯선 사람과 있을 때처럼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유지하는 등의 예방 조치를 똑같이 취해달라고 당부했다.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백신이 승인을 받으면 공개적으로 이를 접종하겠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그것(백신 접종)을 공개적으로 한다면 나는 더없이 행복할 것”이라며 “미 식품의약국(FDA)과 그곳의 전문 과학자들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말하면 내 순서가 됐을 때 나도 그것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친구인 클린턴·오바마·부시 대통령과 다른 이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그 백신을 맞으라고 추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모두 공개적인 장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美 코로나 잡을 보건장관, 라틴계 법조인 깜짝 발탁

    美 코로나 잡을 보건장관, 라틴계 법조인 깜짝 발탁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에 하비에르 베세라(62)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이 내정됐다. 베세라의 인준이 이뤄지면 첫 라틴계 보건장관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코로나19 ‘차르’로 불리는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제프 자이언츠) 임명과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앤서니 파우치) 유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차기 국장(로셸 왈런스키) 낙점에 이어 보건장관까지 조기 확정한 것은 코로나19 대응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6일(현지시간) 고심한 끝에 베세라를 보건장관에 가장 적합한 후보로 뽑았다. 그가 주로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법무장관 후보에 오르내렸던 인물이었던 만큼 “깜짝 발탁”이라는 평가다.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출신인 베세라는 미 스탠퍼드대 법대를 졸업한 뒤 로스앤젤레스를 대표하는 12선 하원의원으로, 이민 문제와 국립박물관 설립 등 라틴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 왔다. 베세라는 버락 오바마,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만들어진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을 무력화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맞선 인물로도 잘 알려졌다. 그는 오바마케어 폐지 반대를 천명한 20여개 민주당 장악 주에서 대표 격을 맡기도 했다. 자수성가 인사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NYT는 “베세라의 부모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다”며 “그가 집안의 첫 대학 졸업자”라고 전했다. 이날 베세라와 함께 낙점된 것으로 전해진 왈런스키는 현재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감염병 부문 책임자와 하버드대 의대 교수로도 겸직 중인 미국 내 대표적 감염병 전문가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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