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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첫해 30차례 정상 회동…대북정책 공조·경협 세일즈 성과

    지난 2월 25일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이 올 한 해 각국 정상과 얼굴을 마주하고 회담한 횟수는 모두 30차례다. 일본을 제외한 한반도 주변 4강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미, 중남미까지 전 대륙을 포함한 것이다. 해외 순방은 모두 5차례. 지난 5월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한 것을 시작으로 6월에는 방중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만났고, 9월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어 10월 초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를 방문했고, 11월에는 서유럽을 방문해 프랑스, 영국, 벨기에, 유럽연합(EU)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올 해외 순방을 마무리했다. 박 대통령의 집권 첫해 정상외교는 대북 정책 공조와 세일즈 외교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한 지지를 확보함으로써 대북정책의 기초를 닦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의 유일한 동맹국가인 중국과 돈독한 우호관계를 심화시켜 미·중 ‘등거리’ 균형 외교의 첫발을 디뎠다. 하지만 향후 한·미·일 삼각축으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전략과 한국의 중국 중시 외교가 충돌할 소지는 남아 있다. 세일즈 외교는 인도네시아와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연내 타결 합의, 베트남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내년 안 타결 합의 등이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박 대통령은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 진행 중인 인프라 건설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현지 진출 우리 기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순방 외교의 초점을 맞췄다. 왕성한 정상외교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이어도를 포함하는 방공식별구역(CADIZ)을 일방적으로 선포, 동북아 긴장이 고조된 점 등 박근혜 정부 외교의 새로운 과제도 적지 않다. 집단적 자위권 추진과 과거사 문제 등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어떤 식으로 풀어갈지도 박 대통령 앞에 놓인 외교적 숙제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惡手된 악수

    惡手된 악수

    10일(현지시간)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추모식에서 이뤄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악수가 미국 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과 쿠바는 1961년 국교를 단절했으며, 2006년 형 피델 카스트로로부터 정권을 넘겨받은 라울 카스트로 의장은 지금까지 미국 정상과 만난 적이 없다. 카스트로 정권을 강하게 비판해 온 쿠바 이민 가정 출신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카스트로 의장과 악수하려고 했다면 만델라 전 대통령의 정신이 쿠바에서 부정되고 있는 이유를 물어봤어야 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은 둘의 악수를 2차대전 발발 직전 네빌 채임벌린 전 영국 총리와 아돌프 히틀러 전 독일 총리의 악수에 비유하면서 “라울에게 독재정권을 유지할 선전거리만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백악관 관계자는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추도식에서 집중한 것은 만델라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뿐이었다”고 말했다. 하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한 존 케리 국무장관도 공화당 의원들의 추궁에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자를 선택한 게 아니지 않으냐. 대쿠바정책은 바뀐 게 없다”고 해명했다. 양국이 적대국가가 된 이래 미국 정상이 쿠바 정상과 악수한 게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00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은 유엔 회의장에서 피델 카스트로와 악수한 바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만델라 추모식 자리에서 ‘셀카’(자기 사진촬영)를 찍은 일로도 구설에 올랐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헬레 토르닝슈미트 덴마크 총리와 함께 자리에 나란히 앉아 활짝 웃으면서 셀카를 찍는 모습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과연 엄숙한 추모식에서 장난스럽게 셀카를 찍은 게 적절한 행동이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에어포스원 탄 오바마·부시·클린턴 사진 공개

    에어포스원 탄 오바마·부시·클린턴 사진 공개

    우리나라의 정치 환경에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몇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전·현직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들이 한 비행기에 탑승해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9일 만델라 전 대통령의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남아공으로 비행 중인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속 모습을 담고있다. 주요 탑승객들은 현직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전직 대통령 조지 W 부시 그리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이다. 이외에도 미셸 오바마와 로라 부시도 탑승해 힐러리까지 포함하면 퍼스트레이디만 3명인 셈. 이날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이 그린 작품을 아이패드를 통해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으며 10시간의 긴 비행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는 것이 백악관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전·현직 대통령인 민주당 오바마와 공화당 부시는 그리 사이좋은(?) 관계는 아니다. 오바마는 부시가 벌인 ‘테러와의 전쟁’과 경제 위기를 비판하며 집권에 성공했고 이 과정 속에 쌓여있는 앙금은 오랫동안 남아있었다. 미국언론들은 “만델라가 미국 대통령들에게도 ‘화해’의 선물을 남긴 것 같다” 면서 “미래의 대통령 후보(힐러리 클린턴)가 이 자리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오바마 월가 개혁의 핵심… 은행 규제안 ‘볼커룰’ 도입

    미국 은행들은 앞으로 자기자본을 이용한 투자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또 사모펀드를 소유하거나 이에 투자하는 것도 제한되며, 이사진이 승인하는 자율준수프로그램을 통해 고위험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정기적으로 규제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청(OCC),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5개 기관은 10일(현지시간) 잇따라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이른바 ‘볼커룰’ 최종안을 승인하고, 2015년 7월 21일부터 발효키로 했다고 밝혔다. 볼커룰이라는 명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 위원장을 지낸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이 이 정책의 주요내용을 제안한 데 따라 붙여진 것이다. 이는 오바마 행정부가 2008년 금융위기를 초래한 금융사의 고위험 투자를 제한하기 위해 도입한 월가 개혁정책의 일환이다. 이날 승인된 최종안은 은행의 자기자본거래를 대부분 금지했다. 금융기관이 고객의 예금이나 신탁자산이 아닌 자기자본, 차입금 등을 주식이나 채권,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하는 자기자본거래는 평소에는 은행의 고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 하지만 자칫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강력한 규제를 추진해 왔다. 다만 주식시장에서 수급불균형에 따른 주가 급등락으로 선의의 투자자가 손실을 입는 것을 방지하는 관행인 ‘시장조성’을 위한 자기자본거래는 허용키로 했다. 자산 500억 달러 이상의 대형 은행들은 2015년 7월 21일부터 이 규정을 시행해야 하며, 나머지 은행들은 2016년부터 시행해야 한다. 또 JP모건체이스, 씨티은행 등 대형 은행들은 당장 내년부터 이사진, 경영진이 승인하는 자율준수프로그램을 만들어 규정 이행 상황을 규제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이 정책에 대해 은행들은 지나친 규제로 인해 금융산업이 위축될 수 있는 데다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유동성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이유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은행의 통상적인 거래 과정에서 자기자본거래를 구별하는 게 어렵다는 이유 등을 들어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이제 우리 금융시스템은 더 안전해졌고, 미국 국민은 더 안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제이컵 루 재무장관도 “금융시장의 관행을 바꿔놓을 중대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용어클릭] ■볼커룰 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의 위험 투자를 제한하기 위해 만든 규제로, 자기자본으로 주식이나 파생상품 투자 등을 억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경제회복 자문위원회(ERAB) 위원장인 폴 볼커의 제안이 대폭 반영돼 볼커룰이라 부른다.
  • [월드뉴스 Why] 예산협상 순풍에 증시 하락 왜

    미국 민주·공화 양당이 10일(현지시간) 예산안 협상을 잠정 타결하며 ‘2차 연방정부 일시정지(셧다운)’ 위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40포인트(0.33%) 떨어진 1만 5973.13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던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미 당국이 본격적인 양적 완화 축소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우려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협상 대표인 폴 라이언(공화) 하원 예산위원장과 패티 머리(민주) 상원 예산위원장이 성명을 내고 2014회계연도(올해 10월~내년 9월) 예산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잠정 예산안 규모는 기존 9670억 달러(약 1015조 3500억원)에서 1조 달러(약 1050조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여기에다 재정적자를 230억 달러(약 24조 1500억원)까지 추가로 감축, 2014회계연도 예산 지출 규모를 1조 120억 달러 선에 묶어 두기로 했다. 머리 위원장은 “이번 합의안이 완전하진 않지만 당파를 넘어 교착 국면을 타개한 것에 의미를 둔다”고 설명했다. 그간 미국 의회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한 2009년 이래 단 한 차례도 연말 이전에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합의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초당적 합의안을 마련한 의회 지도부에 감사한다”면서 “상·하원 의원이 예산안을 처리해 내가 서명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국 정치권은 올 회계연도 시작 전까지 예산안 합의 도출에 실패해 지난 10월 연방정부가 16일간 일시정지(셧다운)되는 사태를 겪었다. 당시 양측은 내년 1월 15일까지 적용되는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13일까지 재정적자 감축안을 만들기로 합의하고 위기를 봉합했다. 양당 합의안이 마련되면서 상·하원 모두 조만간 표결에 들어가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문제는 양당 합의가 오는 17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키웠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제조업, 경제 성장률, 고용 등의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예산안 처리도 순조롭게 진행돼 미국 경제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월 850억 달러 수준의 ‘돈풀기’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설사 이달이 아니더라도 내년 1~2월이면 양적 완화 축소가 본격화돼 세계경제에 파급효과를 주게 될 것이라는 게 금융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몸은 떠나지만 정신은 영원하리…

    몸은 떠나지만 정신은 영원하리…

    “마디바(만델라의 애칭)의 몸은 떠나지만 그의 정신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1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FNB경기장에서 열린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한 남아공 국민들은 만델라의 모습이 새겨진 깃발을 흔들며 ‘정신적 지주’였던 그에게 이렇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CNN과 AP·AFP통신에 따르면 추도식은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정오쯤 시작됐지만 이미 오전 6시부터 경기장에 입장하기 시작한 남아공 국민들은 손뼉을 치며 노래를 불렀다. 한 시민은 “우리의 함성이 만델라에게 닿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도식이 열린 FNB경기장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폐막식이 열렸던 곳으로, 만델라는 공개 석상으로는 마지막으로 당시 폐막식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3년 전 이곳에서 만델라의 생전 모습을 직접 봤던 남아공 시민들은 같은 장소에서 만델라의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의 삶을 추모하게 된 것이다. 9만 5000명을 수용하는 FNB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남아공 정부는 인근 다른 3개 경기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고 1만 2000여명이 이를 통해 추도식을 지켜봤다. 추도식은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추도식에는 각국 정상 91명과 전직 수반 10명 등이 참석해 2005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장례식 당시 참석한 70개국 정상을 넘어 최대 규모가 됐다. 미국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추도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연단에 오른 오바마 대통령은 추도 연설에서 만델라 전 대통령을 ‘역사의 거인’, ‘20세기의 마지막 위대한 해방자’라고 칭송한 뒤 국제사회에 불평등, 가난, 차별과 맞서 싸워 나갈 것을 촉구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을 하기 위해 연단에 오르는 과정에서 오랜 앙숙 관계인 쿠바의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 악수를 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 석상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카스트로 의장이 만난 것은 처음으로, 만델라가 떠나면서까지 화합을 이루게 한 셈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추도 연설에서 “남아공은 영웅을 잃었다. 세계는 사랑하는 친구이자 멘토를 잃었다”고 애도하는 한편 “그는 자유, 평등, 민주주의, 그리고 정의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한 위대한 스승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중국에서는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부주석이 참석했다. 이들과 함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가수 보노, 피터 개브리엘, 영국 재벌 리처드 브랜슨 등도 추도식에 참석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헬레 토르닝 슈미트 총리, 오바마와 셀카 구설수…영부인 미셸 표정이

    헬레 토르닝 슈미트 총리, 오바마와 셀카 구설수…영부인 미셸 표정이

    헤레 토르닝 슈미트 덴마크 총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함께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추모석에서 ‘셀카’를 찍어 구설수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요하네스버그 FNB 경기장에서 추모식 도중 나란히 앉은 데이비트 캐머런 영국 총리, 헤레 토르닝 슈미트 덴마크 총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세 사람은 헤레 토르닝 슈미트 총리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얼굴을 맞대고 활짝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장면에 대해 언론과 네티즌들은 세기의 위인을 보내는 엄숙한 추모식장에서 장난스럽게 셀카를 촬영한 세 나라 지도자들이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 왼쪽에 앉아 있던 영부인 미셸 오바마는 이 세 사람과 달리 사뭇 진지하고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세 정상은 해당 보도에 대해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바마에 독극물 보낸 여배우, 유죄인정…종신형 받게 될까

    오바마에 독극물 보낸 여배우, 유죄인정…종신형 받게 될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에게 독극물 리친이 든 편지를 보낸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배우가 유죄를 인정했다고 CNN과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고인인 섀넌 리처드슨(35)의 변호인은 이날 텍사스주 연방 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이 제기한 독극물 생산 및 소지 혐의를 인정했다. 섀넌 리처드슨의 피고인은 검찰과 형량경감 협상 끝에 검찰이 최고 형량을 징역 18년으로 하는 조건으로 유죄를 인정하는 데 지난달 합의했다고 주장했으나 CNN은 검찰의 말을 인용해 섀넌 리처드슨이 종신형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댈러스 북동쪽 뉴보스턴에 거주하는 섀넌 리처드슨은 지난 6월 오바마 대통령 등에게 리친이 든 편지 3통을 보낸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자신이 독극물 편지를 보내고도 경찰에 가서 전 남편이 한 짓이라며 혐의를 덮어씌우려 했으나 온라인으로 리친을 구입한 사실이 들통나 덜미를 잡혔다. ’뱀파이어 다이어리’, ‘워킹 데드’ 등 TV 드라마와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는 섀넌 리처드슨은 임신 중에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자녀 여섯을 뒀으며 체포된 뒤 막내를 조산했다고 AP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리포터 닮았네!” 황당 이유로 무차별 구타당한 명문대 훈남

    “해리포터 닮았네!” 황당 이유로 무차별 구타당한 명문대 훈남

    21세 남자 대학생이 해리포터를 닮았다는 황당한 이유로 구타당한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영국 명문 케임브리지대 미국 교환학생인 퀸 코엔(21세)이 해리포터를 닮았단 이유로 폭력배들에게 폭행당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1월 2일 코엔이 본인의 21세 생일축하파티를 마치고 학교 근처에 나왔을 때 발생했다. 당시 코엔은 케임브리지대 저녁식사 용 가운(긴 망토 모양의 옷)을 입고 있었는데 근처에 서성이던 8~9명의 폭력배들이 이를 보고 시비를 걸었다. 코엔은 “18세~22세 정도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내 가운을 보더니 ‘이거 완전 해리포터잖아’라며 비웃었다. 그리고 갑자기 내 머리를 주먹으로 가격했다”며 “나는 바닥에 쓰러졌고 동시에 또 한명의 괴한이 내 턱을 박살냈다. 정말 끔찍한 경험 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 가운이 해리포터 영화 속 호그와트 학교 의상과 흡사해 시비를 걸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학교 친구들의 구조로 케임브리지 아덴브룩(Addenbrooke) 병원에 입원한 코엔은 지독한 두통과 식욕부진에 시달렸다. 그는 “지난 2주간 공부에 집중할 수 없었다”며 구타 후유증이 심각했음을 드러냈다. 현지 경찰은 코엔이 폭행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확보했으며 현재 용의자들을 수사 중이다. 한편, 코엔은 미국 로스엔젤리스에 위치한 옥시덴탈 대학 학생으로 현재 교환학생 자격으로 케임브리지에서 공부 중이다. 옥시덴탈 대학은 미국 서부 명문 리브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학부 중심 4년제 대학)로 오바마 대통령이 컬럼비아 대학 편입 전 재학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사진=데일리메일·harrypotter.wikia.com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만델라 추모식서 ‘셀카’ 찍은 오바마 대통령 논란

    만델라 추모식서 ‘셀카’ 찍은 오바마 대통령 논란

    “우리 함께 치즈!” 미국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덴마크 헬레 토르닝-슈미트 총리가 나란히 앉아 웃으며 ‘셀카’를 찍어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 촬영 장소가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추모식장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 FNB 경기장에서 열린 만델라 전 대통령의 추모식에 참석한 지구촌 주요 정상(頂上)들의 모습이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지구촌 리더들만 수백여명으로 그중 단연 언론의 눈길을 끈 것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연단에 나서 “만델라는 전세계 불평등과 인종 차별에 맞서 싸운 위대한 영혼으로 우리 모두 그를 그리워 할 것”이라면서 고인을 기렸다. 논란의 사건은 연단 뒤에 마련된 좌석에서 일어났다. 나란히 앉아있던 문제의 세 정상 중 헬레 토르닝-슈미트 덴마크 총리(사진 가운데)가 스마트폰을 꺼내자 함께 포즈를 취하며 웃으면서 사진을 찍은 것. 특히 오바마 대통령 옆 영부인 미셸은 이들 정상의 행동에 관심도 두지 않은 채 시종 진지한 모습으로 연단을 바라봐 묘한 대비를 이뤘다. 이외에도 오마바 대통령은 행사 중간 중간 옆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웃음을 보여 구설에 올랐다. 해외언론들은 “이 시간이 셀피(selfie·셀카) 타임이냐?” , “2013년 올해의 셀피!” 라며 비아냥거리기 시작했으며 백악관 측은 이에대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사진=AFP/GETTY IMAGE/멀티비츠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구글·애플·MS·페북, 美 불법사찰 공동 대응

    구글과 애플, 트위터 등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미국 정부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무분별하게 자행되고 있는 정보당국의 인터넷 사찰 때문이다. 정부의 불법 사찰을 ‘악성코드’나 ‘사이버공격’ 등에 비유하며 원색적인 비난까지 쏟아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지난 5월 에드워드 스노든 전 중앙정보국(CIA) 요원이 미 정부의 감시 활동을 전면 폭로한 뒤 처음으로 공동 대응을 하고 나선 것이라 적지 않은 반향이 예상된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구글, 애플,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AOL, 링크트인, 야후가 결성한 ‘정부 감시 활동 개혁 그룹’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의회에 공동 서한을 보냈다. 기업들은 서한에서 “정부의 국가 안보를 지켜야 하는 의무를 이해하지만 지난 여름 폭로된 정부의 감시 활동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개혁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기업들은 정부가 IT 기업에 고객 관련 정보를 요청할 때 그 사실을 이용자들에게 알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별도 관리 감독 등의 개혁도 주문했다. 이 서신은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 주요 일간지에 광고 형식으로 게재됐다. 이들은 또 정부 개혁 감시를 목적으로 한 별도 사이트(http://reformgovernmentsurveillance.com)까지 개설해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나섰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도 이 웹사이트에서 직접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감시 활동 폭로로 정부 기관의 정보 수집 활동에 적절한 한도를 정하고 투명성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잘못된 일은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가디언은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영국 정부통신본부(GCHQ)가 캐릭터와 계정을 만들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X박스 라이브, 세컨드 라이프 등의 온라인 게임에서 사찰 활동을 해 왔다고 스노든의 문건을 바탕으로 새롭게 보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해리포터 닮았네!” 황당 이유로 무차별 구타당한 명문대 훈남

    “해리포터 닮았네!” 황당 이유로 무차별 구타당한 명문대 훈남

    21세 남자 대학생이 해리포터를 닮았다는 황당한 이유로 구타당한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영국 명문 케임브리지대 미국 교환학생인 퀸 코엔(21세)이 해리포터를 닮았단 이유로 폭력배들에게 폭행당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1월 2일 코엔이 본인의 21세 생일축하파티를 마치고 학교 근처에 나왔을 때 발생했다. 당시 코엔은 케임브리지대 저녁식사 용 가운(긴 망토 모양의 옷)을 입고 있었는데 근처에 서성이던 8~9명의 폭력배들이 이를 보고 시비를 걸었다. 코엔은 “18세~22세 정도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내 가운을 보더니 ‘이거 완전 해리포터잖아’라며 비웃었다. 그리고 갑자기 내 머리를 주먹으로 가격했다”며 “나는 바닥에 쓰러졌고 동시에 또 한명의 괴한이 내 턱을 박살냈다. 정말 끔찍한 경험 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 가운이 해리포터 영화 속 호그와트 학교 의상과 흡사해 시비를 걸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학교 친구들의 구조로 케임브리지 아덴브룩(Addenbrooke) 병원에 입원한 코엔은 지독한 두통과 식욕부진에 시달렸다. 그는 “지난 2주간 공부에 집중할 수 없었다”며 구타 후유증이 심각했음을 드러냈다. 현지 경찰은 코엔이 폭행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확보했으며 현재 용의자들을 수사 중이다. 한편, 코엔은 미국 로스엔젤리스에 위치한 옥시덴탈 대학 학생으로 현재 교환학생 자격으로 케임브리지에서 공부 중이다. 옥시덴탈 대학은 미국 서부 명문 리브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학부 중심 4년제 대학)로 오바마 대통령이 컬럼비아 대학 편입 전 재학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사진=데일리메일·harrypotter.wikia.com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굿바이 만델라”… 전세계가 그를 떠나보냈다

    “굿바이 만델라”… 전세계가 그를 떠나보냈다

    지난 5일(현지시간) 타계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 추도식이 10일 100명에 가까운 각국 정상과 10만명에 이르는 인파가 참석한 가운데 요하네스버그 FNB경기장에서 열렸다. AP·AFP통신, CNN 등에 따르면 예정보다 1시간가량 지연된 이날 정오쯤 시작된 추도식에는 전 세계 91개국 정상과 전직 국가수반 10명 등이 남아공 국민 9만 5000여명과 함께 앉아 만델라 전 대통령의 떠나는 길을 추모했다. 남아공 정부는 성명에서 “만델라 타계를 애도하고 그의 삶을 기리는 자리에 참석한 모든 지도자와 유명 인사, 각국 대표들을 따뜻이 환영한다”고 밝혔다. 추도식에 참석한 정상들은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날 추도식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부주석 등이 참석, 추도 연설을 했다. 만델라의 증손자 등 가족과 친구들이 추도사를 한 데 이어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의 기조 연설과 이반 아브라함스 주교의 설교 등으로 식이 마무리됐다. 만델라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오는 15일 그의 고향인 쿠누에서 국장(國葬)으로 치러지며 앞서 그의 시신은 11~13일 프리토리아 정부 청사에 안치,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한국 TPP참여로 통상 압력 높아질 듯

    미국 정부와 산업계가 최근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에 대한 관심 표명을 계기로 통상 압력의 수위를 높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업계는 최근 버락 오바마 행정부를 상대로 한국이 TPP에 공식 참여하면 환율 조작 의혹 및 비관세 장벽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실제 ‘자동차 빅 3’를 대표하는 전미자동차정책위원회(AAPC)의 맷 블런트 회장은 최근 “미국 정부는 한국이 TPP 협상 참여에 관심을 표명한 것을 기회로 삼아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과 비관세 장벽 등 자동차시장 접근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TPP를 지렛대로 삼아 개방경제에 대한 한국의 약속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년 반이 지나면서 자동차·부품 부문에서 한국에 대한 적자가 누적되는 데 대한 불만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업계의 불만을 반영한 듯 미 무역대표부(USTR)의 마이클 프로먼 대표도 최근 한국이 TPP 협상에 참가할 경우 “TPP가 추진 중인 높은 기준에 맞출 준비가 돼 있는지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공세를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부품 및 냉동 농축 오렌지주스의 원산지 증명, 의약품 가격, 금융서비스 등의 부문에서 한국에 대한 압박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의회도 가세하고 있다. 마시 캡터 민주당 하원의원은 최근 “한·미 FTA로 미국은 4만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잃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열린세상] 월마트가 미국 제조업에 미치는 두 얼굴/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월마트가 미국 제조업에 미치는 두 얼굴/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세계 최대의 소매기업 월마트는 지난 8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미국산 상품 판매촉진을 통해 미국 제조업을 부활시키기 위한 ‘월마트 미국 제조업 서밋’을 개최했다. 월마트는 최근 ‘바이 메이드 인 USA’ 캠페인을 시작하며 미국 제조업의 부활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향후 10년간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을 추가 구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제조업의 붕괴를 촉진시킨 주범으로 비판받아 온 월마트의 미국 제조업 부활 캠페인은 과연 이율배반적 행보라고 해야 할까. 이러한 월마트의 미국산 상품 판매촉진 캠페인은 제조업의 부활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를 회복시키려는 오바마 행정부의 지지를 받고 있다. 월마트는 1962년 미국 아칸소주 소도시에서 첫 점포를 연 이후 세계 최대의 소매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월마트효과라는, ‘대형 유통업체 성장이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효과’를 의미하는 글로벌 용어를 탄생시켰다. 미국산 상품 판매촉진 캠페인을 내세우는 월마트는 과연 제조업 부활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까. 월마트의 미국산 상품 판매촉진 캠페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도 몇 차례 판매촉진 캠페인을 하곤 했다. 그러나 캠페인의 구호는 요란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는 소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이번 캠페인도 생색내기용 캠페인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냉소적인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번에 발표한 미국산 상품 추가 구매 규모를 보더라도 월마트 매출액의 1.1%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소비자에게 저가 공급을 원칙으로 하는 월마트가 미국산 상품 구매 수준을 얼마나 더 높이며, 그 수준을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회의적 시각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미국 내에서는 월마트가 과연 미국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업인가 하는 의문이 제기돼 왔다. 2004년 미국 PBS에서 방영된 ‘Is Walmart Good for America?’ 프로그램 방송 이후 월마트효과의 긍정적·부정적 측면에 대한 논란은 더욱 미국 국민의 주목을 이끌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월마트의 성장과 함께 미국 국내 시장에서 제조업의 경쟁력 하락이 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것이다. 또 이로 인해 미국 제조업체의 해외 이전이 가속화됐고, 실업률이 증대했으며, 소득 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제조업의 임금이 유통업의 임금보다 대체로 높았기 때문에 제조업에서 발생하는 실업을 월마트와 같은 유통업체의 고용으로 충분히 흡수하지 못했고, 흡수하더라도 임금하락과 소득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경기 악화와 함께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월마트에 대한 지지와 비난이 엇갈린 미국 사회의 반응은 커지고 있다. 월마트 효과를 보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부정적 월마트 효과가 크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대형 유통업체의 시장지배력 확대에 따른 문제가 중소 유통업뿐만 아니라 국내 제조업체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대형 유통업체의 시장지배력이 증대하고 바잉파워가 남용되면 거래 제조업체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고, 이에 더해 대형 유통업체의 글로벌 소싱이 커지면서 국내 제조업체의 판로는 좁아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제조업체의 경쟁력은 더욱 하락하게 될 것이고, 결국 제조업이 크게 타격받을 수 있다. 특히 소비재 제조업의 타격이 클 수 있다. 지금까지의 국내 유통산업 정책은 이러한 제조업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는 눈길을 별로 돌리지 않았다. 이제부터 유통산업 정책은 수직적·수평적 관계를 함께 고려해 보다 넓은 시각으로 판단하고 적절한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되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대형 유통업체들은 제조업과 동반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미국 월마트 효과의 부정적 우려를 불식해야 할 것이다.
  • 교황 버금가는 만델라 추모 행렬

    교황 버금가는 만델라 추모 행렬

    오는 15일(현지시간)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치러지는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 추모행사에 각국의 지도자와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기로 하면서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모행사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이번 주 추모행사 참석을 위해 남아공을 찾는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부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부도 남아공을 방문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백악관과 연방정부 건물, 군기지, 해외 외교 공관 등에 9일 일몰 때까지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하는 등 거의 미국 내 국장(國葬) 수준으로 애도를 표시하고 있다.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찰스 왕세자,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도 남아공에 간다. 일본에서는 나루히토 왕세자가 9일 남아공으로 출국한다. 왕세자가 해외 왕실과 무관한 인사의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호주의 토니 애벗 총리와 야당인 노동당 대표 빌 쇼튼도 10일 남아공을 방문한다. 한국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8일 조문사절단을 이끌고 남아공으로 출국했다. 생전 만델라와 친분을 유지했던 유명인들도 속속 남아공에 도착할 예정이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를 비롯해 록그룹 U2의 보컬 보노,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 등이 남아공 현지 추모행사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만델라 추모행사의 규모를 2005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식과 비교하기도 한다. 당시 교황의 장례식에는 세계 각국 지도자 70여명과 국왕 5명을 포함, 약 200만명이 참석한 바 있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 6일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에게 보낸 조전에서 “만델라 선생은 세계에 명예를 떨친 정치가”라고 애도했다고 인민일보가 7일 보도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조전에서 “중국인민은 오랜 친구를 잃은 것에 비통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만델라 전 대통령의 타계로 201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가 재조명되면서 그를 감옥에 가둔 중국 당국이 곤혹스러운 처지로 몰리고 있다. 8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중국은 인권·자유·평등을 위해 투쟁한 만델라를 추도하지만 정작 중국에서 만델라와 같은 일을 한 사람은 감옥에 있다” 등의 글들이 확산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바이든 “美, 한국에 계속 베팅… 반대편에 베팅 안좋아”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6일 박근혜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언급한 ‘베팅’이 여러 가지 해석을 낳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미국은 계속 한국에 베팅을 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반대편에 베팅하는 것은 좋은 베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표면적으로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북아 지역의 세력 재편 과정에서 한국이 미국과의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도 충분하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부통령 발언의 방점이 뒷부분에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과거 정부에 비해 중국과의 거리를 좁히는 외교 전략을 취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청와대 브리핑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한·미 동맹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베팅이라고 표현한 것 같다”면서 “동북아와 세계 정세가 복잡해지는 시점에서 한·미 동맹을 강하게 밀고 나가자는 바이든식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또 이날 연세대 특강에서 “미국인들은 수십억 달러를 들여서 불평도 않고 한국을 지원하고 있다”, “2만 8500명의 미군 장병이 한국군 장병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보초를 서고 있다. 아무 불평도 하지 않는다” 등의 발언도 꺼냈다. 이러한 직설적 표현들은 외교 무대에서 자주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우회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부통령을 접견하면서 오찬을 포함, 2시간 20여분 동안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접견 시간은 예정을 30분 넘긴 1시간 20분, 오찬은 1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오바마 “지구상에서 가장 용기있는 인물 잃었다”

    오바마 “지구상에서 가장 용기있는 인물 잃었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타계하면서 전 세계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AP, AFP통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구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용기 있으며 매우 선한 인물 한 명을 잃었다”며 “그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만델라는 인간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성취를 이뤄냈다”며 “만델라라는 인물이 없었다면 내 인생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고 내가 살아 있는 한 그로부터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우겠다”고 경의를 표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만델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이 시대의 위대한 빛이 졌다”며 “고인과의 만남은 인생의 큰 영광 중 하나”라고 말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만델라 전 대통령에 대해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 철폐 투쟁 운동으로 남아공과 전 세계 역사를 만든 우상이었다”고 평가했다. 프랑스는 이날 고인을 기리고자 전국에 조기를 게양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만델라는 온갖 역경을 견뎌내면서 생애 마지막 날까지 인도주의와 정의에 충실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09년 만델라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회고하며 “그는 정의로운 거인이었고 우리에게 감화를 주는 소박한 사람이었다”면서 “인류의 존엄, 평등, 자유를 위한 그의 투쟁은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강조했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는 “태어난 환경과 피부색 때문에 처벌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을 일깨워 줬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만델라 전 대통령의 유족에게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서 그는 “친애하는 친구이자 용기, 원칙, 정직함의 상징이던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넷에서도 그의 타계를 애도하는 글이 봇물 터지듯 쇄도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거인’의 떠나는 길을 추모했다. 트위터에는 만델라 타계 소식이 전해진 뒤 불과 2시간 만에 300만 개에 달하는 추모글이 올라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커버스토리] 찍히면 지갑 닫힌다… 캐나다구스·美백화점 홈피에 한국어통역까지

    [커버스토리] 찍히면 지갑 닫힌다… 캐나다구스·美백화점 홈피에 한국어통역까지

    지난 7월 미국 캐주얼 브랜드 폴로를 운영하는 랄프로렌이 한국시장에서 아동복 가격을 40%나 내렸다. 미국보다 2~3배 넘게 비싸게 팔던 고가정책을 포기한 데는 해외 온라인몰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국내 소비자(직구족)의 ‘파워’가 한몫했다. 현지와 국내 가격 차이에 민감해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폴로는 2011년 직진출한 이래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할 정도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아동복의 가격을 내리고 한국에도 온라인쇼핑몰을 열었지만 직구족에 ‘찍힌’ 이상 이미지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폴로처럼 한국 소비자를 ‘봉’으로 여겼다가 된통 당한 수입 브랜드는 한둘이 아니다. 롯데쇼핑과 독점 계약을 맺고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미국 아동복 브랜드 ‘짐보리’는 한국 소비자의 미국 온라인몰 접속을 막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얼마 후 다시 접근을 허용했다. 지난해 추수감사절 세일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에 일시적으로 사이트를 차단했던 아동복 브랜드 ‘갭’도 줄기찬 항의에 시달린 끝에 올해는 정상적으로 온라인몰을 운영했다. 요즘 새로운 표적이 된 브랜드는 얼마 전 한국에 진출한 미국 캐주얼 브랜드 ‘아베크롬비&피치’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대형 매장을 연 이 브랜드는 현지보다 2배 높게 가격을 책정해 원성을 사고 있다. 미국에서 80달러 선인 후드티셔츠가 국내에선 20만원에 육박한다. 아베크롬비는 지난해부터 한국 소비자에게도 온라인 쇼핑몰을 개방하고 유료(50달러 정도) 직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국 IP주소를 자동으로 인식해 배송 국가가 한국으로 자동 설정되며, 미국으로 바꿀 수 없도록 해놨다. 때문에 한국 주소로 들어가면 미국 사이트에서 진행 중인 떨이 세일인 클리어런스 코너가 뜨지 않는다. 할인 상품에 대한 접근을 막아 온라인몰에서도 여전히 이중 가격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높은 국내 가격에 놀란 직구족들은 우회 경로를 통해 미국 사이트에 접속해 주문에 성공하기도 한다. 문제는 최근 들어 주문이 는 만큼 취소 건수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루사맘의 해외구매란 사이트를 운영하는 권영주씨는 “미국 내 일반 가정집 주소가 아닌 상업시설로 의심되는 곳을 주소지로 했거나 주문 수량이 많은 경우, 동일 상품에 대해 사이즈나 색상이 제각각이면 어김없이 취소 메일이 날아온다”고 말했다. 한국 영업 보호를 위해 미국 현지 배송 대행업자를 통한 철저한 재판매 행위를 막고 있는 것이다. 권씨는 “미국에서 외모·인종차별 브랜드로 악명이 높은 아베크롬비가 직구족을 무시하고 한국에서 고가 정책을 고수한다면 폴로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온라인 쇼핑족 4명 중 1명이 직구 경험이 있을 정도로 시장은 커지고 있다. 특히 30대 직구족의 경우 평균 100만원 정도를 쓸 정도로 씀씀이도 크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의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한국 직구족은 이제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이에 따라 미국 업체들은 한국 직구족 유인을 위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한국어 지원은 물론 원화 결제, 한국 직배송 서비스 등을 도입하는 사이트가 늘고 있다. 반품, 환불에 대해서도 귀찮게 여기던 과거와 달리 통역사까지 고용해 한국 소비자들의 불만을 처리하는 곳도 있다. 갭, 올드네이비 등 아동복이나 여성복 브랜드 ‘탤봇’은 현지 영업시간에 맞춰 전화해 “인터프리터”를 외치면 콜센터 직원, 한국어 통역사와 함께 3자 통화를 할 수 있다. 노드스트롬, 블루밍스데일, 삭스 등 유명 백화점들도 한국인 직원들을 채용해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 프리미엄 패딩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캐나다구스도 홈페이지에 한국어 지원을 준비 중이다. 현지에서 30만~40만원인 패딩이 국내에서 100만원 가까이 팔리면서 해당 업체 사이트 방문이나 전화 문의가 빗발치고 있어서다. 대부분 유료이긴 하지만 한국으로 직배송을 해주는 곳도 많아졌다. 그러나 최근 카드회사와 연계해 무료배송에 들어간 온라인몰도 많다. 대표적인 곳이 아마존닷컴이나 메이시스다. 아마존닷컴에서는 비씨글로벌카드를 사용해 셀러(판매자)의 상품이 아닌 아마존 자체 기획 상품을 구입하면 무료로 배송을 해주고 있다. 미국의 경우 보통 중량에 따라 배송비를 물리기 때문에 무게가 많이 나가면 배송비도 올라가는 구조여서 직구족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마스타카드는 20개 유명 온라인쇼핑몰과 손잡고 무료배송 서비스를 진행 중인데 한국 카드를 안 받기로 유명했던 메이시스를 비롯해 블루밍스데일이나 니먼마커스 등 유명 백화점 쇼핑몰에서 100달러 이상 사면 배송비 없이 물건을 받을 수 있다. 비자, 마스타카드라 하더라도 2~3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에서 발급된 카드는 일절 받지 않던 과거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가 애용하는 브랜드로 유명한 의류 브랜드 ‘제이크루’는 한국에 진출하지 않았지만 한국 직구족의 성화에 문턱을 내리기도 했다. 이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13만~15만원짜리 패딩 점퍼가 국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한국 소비자들이 대거 몰려들자 한국 카드를 받기 시작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오바마 “넬슨 만델라 없던 내 인생 상상할 수 없어” 애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타계와 관련, “우리는 오늘 지구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용기 있으며 매우 선한 인물 한 명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넬슨 만델라는 인간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성취를 이뤄냈다”면서 “그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넬슨 만델라라는 사표(師表)가 없었던 내 인생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면서 “내가 살아있는 한 그로부터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넬슨 만델라는 남아공을 자유와 평화의 유산으로 남긴 지도자”라며 “그는 이제 우리 곁을 떠났으나 영원히 우리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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