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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빈 윌리엄스 사망 “외계인으로 와서 끝내 우리를 감동시킨” 오바마 대통령도 애도

    로빈 윌리엄스 사망 “외계인으로 와서 끝내 우리를 감동시킨” 오바마 대통령도 애도

    ‘로빈 윌리엄스 사망’ 할리우드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11일(현지시각) 향년 63세로 사망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로빈 윌리엄스는 이날 오전 12시 캘리포니아주 마린 카운티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원인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로빈 윌리엄스의 대변인인 마라 벅스바움은 할리우드 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로빈 윌리엄스가 오늘 아침 사망했으며 그는 심각한 우울증 증세를 겪고 있었다”고 밝혔다. 로빈 윌리엄스의 아내인 수잔 슈나이더는 “오늘 아침 남편이자 가장 친구를 잃었다. 윌리엄스의 가족을 대표해 윌리엄스의 사인에 관심이 집중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로빈 윌리암스는 지난 20년간 끊었던 술을 다시 입에 대며 알코올 중독 증세로 재활원에 입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빈 윌리엄스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명배우이자 코미디언으로 전 세계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 ‘굿모닝 베트남’(1989), ‘죽은 시인의 사회’(1989), ‘후크’(1991), ‘미세스 다웃파이어’(1993), ‘굿 윌 헌팅’(1997), ‘바이센테니얼 맨’(1999), ‘어거스트 러쉬’(2007),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2013) 등 수많은 대표작을 남겼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로빈 윌리엄스는 이등병이자, 의사, 천재, 보모, 대통령, 교수, 피터팬 등 모든 인물이었다. 그는 정말 대체할 수 없는 특별한 인물이었다. 처음에는 (TV 시리즈 ‘모크 앤 민디’에서) 외계인으로 우리 삶에 다가와서는 끝내 우리를 감동시키는 인간애를 보여줬다”고 애도했다. 이어 “우리를 웃겼고, 울게 한 배우였다. 윌리엄스는 자신의 무한한 재능을 해외주둔 미군부터 동네 부랑자에 이르기까지 그것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너그럽게 줬다”며 “가족들을 대표해 로빈 윌리엄스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로빈 윌리엄스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로빈 윌리엄스 사망 충격이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명복을 빈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이제 그의 연기를 다시 볼 수 없다니 안타깝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다소 불편한 관계인 오바마 & 힐러리, 내일 파티장서 만날 예정

    미국 외교정책에 대한 마찰로 ‘껄끄러운’ 관계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 중인 동부 매사추세츠주의 유명 휴양지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만난다. 민주당의 막후 실력자이자 전미도시연맹 회장을 지낸 버논 조단의 부인 앤 조단 여사의 80세 생일 파티에서다. 생일 파티는 오후 6시부터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 첫날부터 연이틀 골프를 친 팜 넥 골프 클럽에서 열리며, 두 사람 모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가 12일 전했다. 프랭크 토머스 전 포드재단 회장 등 다른 유명 인사들도 참석한다.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의 이번 만남은 클린턴 전 장관이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직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얘기가 오갈지 더욱 주목된다. 오바마 집권 1기때 국무장관을 지낸 클린턴 전 장관은 앞서 10일 시사잡지 ‘애틀란틱’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對) 시리아 정책을 거론하며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이 발호하도록 만든 것은 오바마 대통령 외교정책의 실패”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시리아 내전 초기 반군 무장화를 주장했던 입장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서 어정쩡한 태도를 취한 오바마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반응은 나오지 않았으나 측근들은 차기 대선을 겨냥한 의도적인 차별화 시도라고 일축했다. 생일 파티장에서의 조우와 별개로 오바마 대통령이 클린턴 전 장관의 북사인회에 참석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클린턴 전 장관은 생일 파티 당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마서스 비니어드의 번치 오브 그레이프 서점에서 자신의 회고록 ‘힘든 선택들’(Hard Choices) 북사인회를 연다. 16일에도 근처 서점에서 한 차례 더 북사인회를 갖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 마이 캡틴”…우울증에 지다

    “오, 마이 캡틴”…우울증에 지다

    “카르페 디엠.”, “오 캡틴, 마이 캡틴.”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참스승의 표상인 키팅 선생님으로 열연해 강한 인상을 남긴 연기파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11일 (현지시간) 사망했다. 63세. 뉴욕타임스, CNN 등은 윌리엄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티뷰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마린 카운티 경찰국은 “사망 원인은 질식이며 자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윌리엄스의 홍보 담당자인 마라 북스바움은 “윌리엄스는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발표했다. 윌리엄스는 알코올 중독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올해 초 재활원에 들어가기도 했다. 부인 수전 슈나이더는 언론 발표문에서 “오늘 아침 저는 남편이자 가장 좋은 친구를 잃었고 세계는 가장 사랑받는 예술가이자 가장 아름다운 사람 중 하나를 잃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성명에서 “그는 우리를 웃게도 울게도 했다”고 애도했다. 윌리엄스는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나 뉴욕 줄리아드스쿨을 졸업하고 1970년대 말부터 코미디언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영화 ‘굿 윌 헌팅’으로 1998년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굿모닝 베트남’, ‘후크’, ‘알라딘’, ‘토이즈’, ‘미세스 다웃파이어’, ‘주만지’, ‘플러버’ 등에서 코미디 연기를 펼쳤다. 영화 ‘인썸니아’에서는 극악무도한 소설가를, 드라마 ‘버틀러:대통령의 집사’에서는 최고 권력자인 아이젠하워 대통령 등을 연기하며 서스펜스 스릴러에서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코미디 배우로 알려졌지만, 윌리엄스는 대표작에서 대부분 진지한 연기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러, 우크라 동부에 구호품 보내…우크라 “저의 의심… 입국 불허”

    ‘군 투입 사전 조치인가, 순수한 도움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주민들을 위한 ‘인도주의 지원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은 “러시아가 인도주의를 핑계 삼아 자국 군대를 우크라이나에 투입하려는 게 아니냐”며 군사 개입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해 양측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폭스뉴스는 러시아의 이 같은 행보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도네츠크 등 동부 도시 주변 도로를 봉쇄하고 물자 공급 경로를 차단해 친러시아 반군이 거의 괴멸 직전인 상태에서 나온 것이라며 배경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반군이 위기에 처하자 러시아가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는 얘기다. 안드레이 리센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공보실장도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11시 현재 러시아가 4만 5000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서방 파트너들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주민들이 전기와 식수 공급, 긴급 처치용 의약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작업을) 방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곡물, 설탕, 유아식 등의 식량과 의료품, 침낭 등으로 구성된 지원 물품이 모스크바를 떠나 우크라이나로 향했다. 리센코 공보실장은 “국제적십자위원회와의 조율이 끝나지 않는 한 러시아 차량 행렬의 우크라이나 입국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양측 갈등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서방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허가 없이 개입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위원장도 우크라이나 반군 진영으로 러시아의 무기와 장비, 군인들이 지속적으로 흘러들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교황 방한 D-1] “헐뜯지마” “미지근하게 살지마”… 교황은 돌직구 스타일

    [교황 방한 D-1] “헐뜯지마” “미지근하게 살지마”… 교황은 돌직구 스타일

    14일 방한하는 프란치스코(78) 교황이 지난 1년 5개월 동안 자신의 ‘트위터 친구들’에게 건넨 385개의 글을 분석한 결과 트위트에 담긴 뜻은 ‘자애로움 속의 단호함’으로 압축된다. 최근 AFP통신에 따르면 영어·스페인어·아랍어 등 9개 언어로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는 교황의 팔로어(글을 받아 보는 사람) 숫자만 1400여만명에 이른다. 정치·종교지도자 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다음이다. 교황의 영어 트위트는 건당 평균 6400여회, 스페인어 트위트는 1만여회 리트위트(글 퍼나르기)되는 등 반향만 놓고 보면 정치·종교지도자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알파벳 140자에 꾹꾹 눌러 담은 교황의 혜안이 현대인에게 큰 울림을 준다는 얘기다. 교황 즉위일인 지난해 3월 1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영문 계정에 올라온 글을 서울신문이 ‘워드 클라우드’ 기법으로 나타낸 결과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하느님’(74회)이었다. ‘예수님’(62회), ‘사랑’(47회), ‘평화’(41회), ‘기도’(35회) 등 종교 색채를 드러낸 단어가 자주 언급됐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성자’라는 교황 별칭처럼 약하거나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들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가난·빈곤(12회), 어린이(9회), 희생자(8회), 노인(7회) 등이었다. ‘한국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이들과 가족을 위해 기도해 달라’(2014년 4월 19일)는 내용도 눈에 띈다. 인자한 할아버지 같은 이미지와 달리 단호함을 드러낸 어휘도 적지 않게 썼다. 예컨대 ‘절대 하지 말라’는 표현이 17차례 등장했다. ‘절대로 상대가 없는 자리에서 헐뜯지 말라’는 글 등에 사용됐다. 뜨뜻미지근한 종교적 믿음과 행동에 대한 경계심도 엿보인다. 교황은 지난해 5월 7일 ‘미지근한 신앙인의 삶을 사는 것에 만족하지 말라. 단호하게 고결한 길을 가라’고 강조했다. 가톨릭 관계자들은 교황이 ‘돌직구식 화법’을 곧잘 쓴다고 말했다. 천주교 주교회 전 사무국장 변승식 신부는 “교황님은 그저 듣기 좋은 말을 하거나 돌려 말하지 않는다. 직접적인 표현을 통해 사람들이 이해하고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용어 클릭] ●워드 클라우드(word cloud) 특정 연설이나 글 등의 키워드를 시각화해 보여 주는 기법. 빈도가 높게 나온 단어일수록 눈에 띄게 표현한다.
  • ‘골프광’ 오바마, 이라크공습 속 다소 ‘불편했던’ 골프 후 휴식 취해

    미국의 이라크 공습 개시 직후 여름휴가를 떠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연이틀 골프를 즐겼다. ’골프광’으로 이름난 오바마 대통령은 휴가 첫날인 지난 9일(현지시간) 미 동부 매사추세츠주의 유명 휴양지 마서스 비니어드에 도착해 여장을 푼 뒤 곧바로 근처의 팜 넥 골프장을 찾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날인 10일에도 이곳을 다시 찾아 골프를 쳤다. 동반 골퍼가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의회 전문지 ‘더 힐’은 첫날 라운딩에 농구 스타 레이 앨런이 함께 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 운동 때문에 휴가를 포기했던 지난 2012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곳에서 여름휴가를 보냈으며, 그때마다 골프를 즐긴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올해는 공교롭게 이라크 공습과 맞물려 오바마 대통령의 ‘공개 골프’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휴가 셋째 날인 11일에는 골프 대신 해변을 거닐며 시간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백악관 안보팀으로부터 각종 상황을 보고받고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수행 중인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과 벤 로즈 부보좌관으로부터 이라크, 우크라이나, 가자 사태 등에 대한 상황 보고를 받았으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선 페트로 포르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각각 전화통화를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매사추세츠주 민주당 모금행사에 참석해 연설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회의 참석 차 백악관으로 잠시 돌아왔다가 다시 마서스 비니어드로 가서 24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바마 대통령 “로빈 윌리엄스, 대체할 수 없는 특별한 인물이었다” 애도

    할리우드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11일(현지시각) 향년 63세로 사망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로빈 윌리엄스는 이날 오전 12시 캘리포니아주 마린 카운티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로빈 윌리엄스의 대변인인 마라 벅스바움은 할리우드 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로빈 윌리엄스가 오늘 아침 사망했으며 그는 심각한 우울증 증세를 겪고 있었다”고 밝혔다. 로빈 윌리엄스의 아내인 수잔 슈나이더는 “오늘 아침 남편이자 가장 친구를 잃었다. 윌리엄스의 가족을 대표해 윌리엄스의 사인에 관심이 집중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로빈 윌리엄스는 이등병이자, 의사, 천재, 보모, 대통령, 교수, 피터팬 등 모든 인물이었다. 그는 정말 대체할 수 없는 특별한 인물이었다. 처음에는 (TV 시리즈 ‘모크 앤 민디’에서) 외계인으로 우리 삶에 다가와서는 끝내 우리를 감동시키는 인간애를 보여줬다”고 애도했다. 이어 “우리를 웃겼고, 울게 한 배우였다. 윌리엄스는 자신의 무한한 재능을 해외주둔 미군부터 동네 부랑자에 이르기까지 그것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너그럽게 줬다”며 “가족들을 대표해 로빈 윌리엄스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로빈 윌리엄스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바마와 거리두는 힐러리

    오바마와 거리두는 힐러리

    미국 차기 대선의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통해 사실상 대권 행보를 시작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힐러리 전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발간된 시사잡지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이 발호하도록 만든 것은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 실패”라고 비판했다. 특히 시리아 내전 사태를 거론하며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급진적 무장세력에 길을 열어준 것이 결정적인 패착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전 초기에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향해 저항했던 신뢰할 수 있는 반군세력들을 무장화하는 데 실패했고, 그에 따라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이 ‘힘의 공백’을 채우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오바마 집권 1기 국무장관을 지냈던 힐러리 전 장관은 시리아 내전 초기 반군을 무장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서 어정쩡한 태도를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힐러리 전 장관은 “위대한 국가는 원칙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멍청한 짓은 하지 마라’(Don’t Do Stupid Stuff)는 말은 원칙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처하는 거대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지하디스트들의 부상이 유럽과 미국에 끼치는 파괴력으로, 계속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며 봉쇄와 억지, 격퇴로 요약되는 큰 틀의 대응전략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힐러리 전 장관이 ‘정치적 동반자’였던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고 나선 것은 사실상 대권 행보를 본격 시작하는 신호탄이라고 워싱턴 정가 소식통들은 해석하고 있다.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지지율로는 사상 최악을 기록 중인 오바마 대통령과의 확실한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정치적 계산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휴가 중 긴급 성명 발표… 이라크 새총리 환영 “통합정부 구성해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라크의 푸아드 마숨 대통령이 하이데르 알아바디(62) 현 국회부의장을 새 총리로 공식 지명한 것을 환영하면서 이라크 사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모든 종파를 아우르는 통합정부를 신속히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여름휴가지인 미 동부 매사추세츠주의 유명 휴양지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과 조 바이든 부통령이 알아바디 총리 지명자와 전화통화를 했다고 전하면서 이라크가 새 총리를 지명함으로써 밝은 미래를 향한 의미 있는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라크 사태의 지속 가능한 유일한 해결책은 통합정부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마숨 대통령은 앞서 알아바디 부의장을 새 총리로 지명했고, 이에 알말리키 총리 측이 법적 무효를 주장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정정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북부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과 소수계 야지디족 난민 등에 대한 구호품 전달 업무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빈 윌리엄스 사망 “우울증 시달리다 자살했을 가능성 높아”

    로빈 윌리엄스 사망 “우울증 시달리다 자살했을 가능성 높아” 미국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로빈 윌리엄스(63)가 11일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티뷰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정황상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자살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마린 카운티 경찰국은 이날 오후 12시 2분 쯤 윌리엄스의 자택에서 사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화 신고가 오전 11시 55분 쯤 접수됐으며 경찰관과 소방관이 정오 쯤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은 예비 조사 결과 사망 원인이 질식인 것으로 보이며 자살로 추정되지만 확실한 것은 조사를 더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비조사 결과 그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10일 오후 10시 쯤 집에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윌리엄스는 부인인 수전 슈나이더와 함께 이 집에 거주하고 있었다. 경찰은 12일 오전 11시에 샌 라파엘에 있는 경찰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윌리엄스의 사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윌리엄스의 공보 담당자인 마라 벅스봄은 윌리엄스가 최근 심각한 우울증과 싸우고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이는 비극적이고 갑작스러운 상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은 매우 힘든 이 시기를 맞아 애통해하고 있으며, 사생활을 존중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가족의 뜻을 전했다. 윌리엄스와 2011년 10월 결혼식을 올린 부인 수전 슈나이더는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오늘 아침 저는 남편이자 가장 좋은 친구를 잃었고 세계는 가장 사랑받는 예술가 중 하나이며 가장 아름다운 인간 중 하나를 잃었다”고 말했다. 슈너이더는 “그가 기억될 때면, 초점이 로빈의 죽음에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그가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줬던 셀 수 없이 많은 기쁨과 웃음의 순간에 맞춰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날 가족 명의의 애도 성명에서 “그는 우리를 웃게도 울게도 했다”면서 “그는 자신의 무한한 재능을 해외에 파병된 병사들로부터 소외된 사람에 이르기까지 그것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너그럽게 줬다”고 애도했다. 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윌리엄스는 ‘굿 윌 헌팅’으로 1997년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받는 등 할리우드에서 연기파 배우로 손꼽혔다. 그는 1970년대 말에 코미디언으로 연극 무대와 영화·TV에 출연해 연예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굿모닝 베트남’, ‘바론의 대모험’, ‘백 투 네버랜드’, ‘후크’, ‘알라딘’(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 ‘토이즈’, ‘나인 먼쓰’, ‘미세스 다웃파이어’, ‘쥬만지’, ‘플러버’ 등에서 코믹 연기를 펼쳤다. 그는 희극배우로 연기를 시작했지만 ‘굿 윌 헌팅’, ‘사랑의 기적’, ‘죽은 시인의 사회’, ‘천국보다 아름다운’ 등에서는 진지한 연기로 사람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TV 코미디 시리즈 ‘모크 & 민디’, 영화 ‘굿모닝 베트남’, ‘미세스 다웃파이어’, ‘피셔 킹’으로 골든글로브상을 받았으며, ‘알라딘’으로 받은 특별공로상과 세실 드밀 상까지 합하면 6차례나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네티즌들은 “로빈 윌리엄스, 정말 세계적인 배우인데 슬프다”, “로빈 윌리엄스, 할리우드의 별이 이렇게 지는구나”, “로빈 윌리엄스, 너무 안타깝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바마 대통령, “로빈 윌리엄스, 정말 대체할 수 없는 특별한 사람이었다” 애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63)의 사망을 애도하는 성명을 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가족 명의의 성명에서 ”윌리엄스는 이등병이자, 의사, 천재, 보모, 대통령, 교수, 피터팬 등 모든 인물이었다”면서 ”그는 정말 대체할 수 없는 특별한 인물이었다. 그는 처음에는 (TV 시리즈 ‘모크 앤 민디’에서) 외계인으로 우리 삶에 다가와서는 끝내 우리를 감동시키는 인간애를 보여줬다”고 애도했다. 이어 “우리를 웃겼고, 울게 한 배우였다. 윌리엄스는 자신의 무한한 재능을 해외주둔 미군부터 동네 부랑자에 이르기까지 그것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너그럽게 줬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가족들을 대표해 로빈 윌리엄스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로빈 윌리엄스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복수에 눈 먼 이라크, ‘금단의 무기’에 손을 대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복수에 눈 먼 이라크, ‘금단의 무기’에 손을 대다

    수니파 이슬람 국가 건설을 표방하며 이라크 북부 지방에서 무차별적인 학살을 자행하고 있는 IS(Islamic State)에 대해 미군이 심판의 칼날을 뽑아 들었다. 지난 이라크 전쟁이 장기전의 수렁에 빠져 미국으로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악몽이었지만, IS가 야지디(Yazidi)족에 대한 대학살을 자행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고심 끝에 결단을 내린 것이었다. 미 해군은 페르시아만으로 조지 부시(USS George H.W Bush) 항공모함 전단을 급파, F/A-18 전투기로 연일 IS를 공습하고 있고, 미 공군 역시 MQ-9 무인공격기를 동원해 민간인들을 공격하고 있는 IS 무장 세력에 대한 정밀 타격에 나섰다. 영국 역시 최정예 특수부대인 SAS(Special Air Service)와 SBS(Special Boat Service)를 이라크에 급파해 난민 소재 파악과 보호, IS 지도부 제거 작전에 나섰고, 프랑스는 IS에 맞서 고전하고 있는 쿠르드 자치정부(Kurdistan Regional Government) 군사조직인 페쉬르마가(Peshmerga)에 대한 무기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IS가 이라크 북부 전역을 휩쓸고 다니며 인류 문화유산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하는데 이어 민간인에 대한 살육을 이어가자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속속 IS 심판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역시 군사력 재정비에 나서며 IS에 대한 반격의 칼날을 꺼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라크가 준비하고 있는 반격의 칼날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금단(禁斷)의 무기’였다. -’사탄의 목각인형’ TOS-1A 부라티노 등장 지난 7월 27일(현지시간), 바그다드 국제공항에 AN-124 대형 수송기 한 대가 착륙했다. 현지 시민들은 이라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이 초대형 수송기에 시선을 빼앗겼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수송기는 초대형 여객기라는 A380보다 크며, 무려 150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최대이륙중량 405톤의 괴물 수송기이기 때문이다. 이 수송기를 신기하게 구경하던 바그다드 시민들은 이 수송기에서 생전 처음 보는 이상한 장갑차가 하역되는 것을 목격했다. 차체는 이라크에서 흔히 보던 T-72 전차와 비슷한데, 그 위에는 네모난 상자 같은 것만 얹어져 있었다. 이들은 이 사진을 SNS에 올렸고, 사진 속의 무기가 무엇인지 알아본 전문가들은 경악했다. 수송기에서 내려진 장비는 TOS-1A 부라티노(Buratino)였다. ‘부라티노’라는 이름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의 피노키오에서 영감을 얻어 써낸 단편소설 주인공인 목각인형 이름이다. 러시아군은 이 장비를 인형에 빗댄 별칭으로 부르지만, 체첸인들에게 이 장비는 한 도시를 지도상에서 지워버린 악마의 무기였으니 ‘사탄의 목각인형’이라는 이름이 어울릴 것이다. TOS-1 로켓이 사용하는 220mm 로켓탄은 우리 군이 사용하는 MLRS의 로켓과 비슷한 구경의 포탄이지만, 사거리가 최대 5km에 불과한 단거리 로켓이다. 크기는 비슷하지만 사거리가 짧다는 것은 그만큼 내부에 추진용 화약보다 살상을 위한 화약을 더 많이 채워 넣었다는 의미다. 더군다나 이 탄두는 내부 화약이 폭발하며 파편으로 살상력을 얻는 일반 고폭탄두가 아닌 열압력탄두를 사용한다. 열압력탄두의 원리는 간단하다. 표적에 도달하면 탄두에서 높은 압력으로 인화성 기체를 살포하고, 여기에 불을 붙이는 것이다. 가정용 가스통에서 가스가 새어 집안 가득 가스가 채워진 상태에서 라이터로 불을 붙였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상상하면 이해가 쉽다. 열압력탄두는 1차적으로는 엄청난 압력과 열로 주변을 초토화시키며, 폭발 지역 주변의 산소를 고갈시켜 밀폐된 공간의 생명체를 질식사시킨다. 열압력탄의 위력 범위 안에 있는 생명체는 압력에 의해 산산조각 나거나 완전히 불타버리거나 살아남더라도 질식해 숨지며, 위력 범위 밖에 있더라도 가까운 곳에서는 고막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을 수도 있을만큼 비인도적인 무기다. -’그로즈니의 악마’가 이라크에 온 까닭은?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Гро́зный)는 러시아어로 ‘잔혹한’ 혹은 ‘끔찍한’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1・2차 체첸 전쟁에서 러시아와 체첸반군 양측의 피해는 극심했고, 평화롭던 도시는 끔찍한 지옥으로 변해버렸다. 러시아는 체첸에 대한 보복으로 민간인이 다수 거주하는 그로즈니에 지대지 미사일과 다량의 포격을 퍼부었고, 여기에 더해 TOS-1을 동원해 반군이 있을만한 건물 하나하나를 문자 그대로 지도에서 지워버렸다. 러시아군은 체첸 반군이 은거해있다고 의심되는 건물에 TOS-1 로켓을 퍼부어 재로 만들어 버린 후 전진했다. TOS-1 로켓에 맞은 건물은 엄청난 압력으로 인해 발파 공사를 한 것처럼 흔적도 없이 파괴되었고, 대부분의 피해 건물에서 생존자는 나오지 않았다. 열압력탄은 이처럼 비인도적인 무기였기 때문에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이 무기의 사용을 꺼렸으나,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중 시가전에서 극심한 인명 피해를 본 미국이 저항세력을 제압하기 위해 대전차 미사일(AGM-114N)이나 보병 휴대용 로켓 무기에 열압력탄두를 제한적으로 운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 무기들은 1kg 미만의 소형 열압력탄두를 한두 발씩 사격하는 수준이었고, 그 표적도 주로 동굴 속에 은거한 무장 세력에게 한정되었지만, 이라크가 도입한 TOS-1A는 무려 100kg에 달하는 탄두를 가진 열압력탄두를 24발이나 장착한 가공할 위력의 무기여서 비교 자체가 곤란하다. -도시를 지도서 지워버리는 위력...민간인 학살 우려 이라크 정부군이 이 무기를 도입한 것은 IS가 장악한 도시를 탈환할 때 막대한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시가전 과정 없이 도시 자체를 ‘쓸어버릴’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전황도 다급했고, 내전에서의 연전연패로 인해 이라크 정부의 자존심도 큰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IS 반군에게 연전연패를 거듭한 이라크 정부군은 IS 반군에게 수도 바그다드를 내줄 위기에 처했으나 시아파 맹주를 자처하는 이란이 지원 병력을 보내 겨우 수도 함락 위기를 면하는 그 체면이 바닥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제는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도움으로 반격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되어 IS 반군을 몰아내겠다는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그러나 복수에 눈 먼 이라크가 이 ‘금단의 무기’를 잘못 사용한다면 오히려 이 무기는 이라크에게 엄청난 역풍을 맞게 할 수도 있다. 병력과 주민이 뒤섞인 도심 탈환 작전에 이 무기를 사용할 경우 엄청난 인명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민간인 사상자가 많아지면 이라크 정부군 역시 IS와 같이 민간인 학살에 대한 오명을 뒤집어쓰고 국제사회의 심판의 대상이 될 수 있어 이라크가 그러한 부담을 떨쳐두고 과연 이 무기를 실전에 사용할지 관심과 우려가 모아지고 있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서경덕 교수 ‘고노담화’ 동영상 “美의원 전원에 배포”

    서경덕 교수 ‘고노담화’ 동영상 “美의원 전원에 배포”

    서경덕 교수와 배우 조재현이 ‘고노담화’를 부정하려는 아베 정부의 잘못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영상을 12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하려는 아베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4분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고노담화의 정의,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인터뷰 내용, 국제사회의 비판 현황 등을 담고 있다 서 교수는 “일본 아베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증언은 신뢰할 수 없다’며 고노담화를 재검증 하겠다고 발표하고 나서 지난 2개월간 고노담화에 관한 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인들에게 올바른 진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서 교수는 “요즘 미국 정부의 발빠른 움직임에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상하원 의원 전원에게 이번 동영상을 메일로 보냈다”며 “조만간 유엔에 속한 전 세계 모든 국가 대사에게도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영상제작에 재능기부로 참여한 조재현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진출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듯,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홍보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출연을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서 교수는 독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 일본 욱일기(전범기)의 잘못된 사용, 야스쿠니 신사참배의 문제 등 한국어와 영어로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일본 정부의 잘못을 알려왔다. 한편 서 교수는 다가오는 광복절에는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을 비판하는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영상=서경덕 교수, 유튜브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로빈 윌리엄스 사망, “외계인으로 우리 삶에 다가와...” 오바마 대통령 애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63)의 사망을 애도하는 성명을 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가족 명의의 성명에서 ”윌리엄스는 이등병이자, 의사, 천재, 보모, 대통령, 교수, 피터팬 등 모든 인물이었다”면서 ”그는 정말 대체할 수 없는 특별한 인물이었다. 그는 처음에는 (TV 시리즈 ‘모크 앤 민디’에서) 외계인으로 우리 삶에 다가와서는 끝내 우리를 감동시키는 인간애를 보여줬다”고 애도했다. 이어 “우리를 웃겼고, 울게 한 배우였다. 윌리엄스는 자신의 무한한 재능을 해외주둔 미군부터 동네 부랑자에 이르기까지 그것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너그럽게 줬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가족들을 대표해 로빈 윌리엄스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로빈 윌리엄스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美 오바마 대통령, ‘게이 게임스’ 깜짝 영상 출연

    美 오바마 대통령, ‘게이 게임스’ 깜짝 영상 출연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게이 게임스(Gay Games)’에 오바마 미 대통령이 영상을 통해 깜짝 출연해 메시지를 전했다고 10일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깜짝 영상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 참석한 운동선수와 코치, 그리고 가족들과 관중들을 환영한다”고 환영사를 시작했다. 이어 오바마는 “미국은 레즈비언과 게이, 양성애자, 그리고 트랜스젠더와 같은 소수자들에게 동일한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왔다”며“미국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인권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게이 게임스’는 게이 게임스 연맹이 개최하는 성적 소수자를 대상으로 한 세계 최대의 종합 경기 대회로 1982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올해 9회째를 맞았다. 이번 ‘게이 게임스’는 동성 연인과 약혼한 바 있는 미국 보이밴드 엔싱크(N SYNC) 멤버인 ‘랜스 베이스(Lance Bass)’와 흑인 여성밴드 ‘포인터 시스터스(Pointer Sisters)’의 공연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진행되며 현재 약 8천여 명이 참석을 위해 등록한 상태다. 한편, 올해 초 동성애자 권리 옹호 단체 휴먼라이츠캠페인(HRC)는 오바마 대통령을 ‘게이’라는 단어를 제일 많이 쓴 대통령으로 발표한 바 있다. 사진·영상=GG9Cleveland/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전쟁 주저하던 오바마 “아르빌 위험” 한마디에 공습

    전쟁 주저하던 오바마 “아르빌 위험” 한마디에 공습

    “아르빌에는 우리 영사관이 있다. 우리는 이곳이 위협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르빌 인근에서 벌어진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침략행위가 공습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종전 이후 2년 7개월 만에 다시 이라크 공습을 개시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물론 공습의 직접적인 이유는 ‘제노사이드’(대량학살범죄)이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쿠르드자치정부(KRG)의 수도 아르빌이다. IS가 지난 6월 이라크 제2도시인 모술을 점령했을 때도, 시리아와 이라크를 잇는 영토에 ‘칼리프’(이슬람 통치자) 중심국가를 세웠을 때도, 이라크 정부가 지원을 요청했을 때도 ‘침묵’했던 미국이다. 그러나 미국은 “아르빌이 위험하다”는 소식에 즉각 반응했다. 이에 대해 NYT는 “리비아 ‘벵가지 사태’의 악몽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오바마를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벵가지 사태란 2012년 9월 11일 무장단체 ‘안사르 알샤리아’가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을 공격해 크리스 스티븐스 대사를 비롯해 미국인 4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공화당은 이를 두고 ‘CIA의 테러 경고를 무시한 무능 정부의 늑장대응으로 자국민이 죽었다’며 공격했다. 가뜩이나 지지율 바닥인 오바마 행정부가 뼈아픈 대외 정책 실패 사례를 되풀이할 수 없는 노릇이다. 더욱이 아르빌은 이라크 최대 유전지대가 있는 곳이다. 세계 2위의 산유국인 이라크 석유의 40%가 이라크 내 쿠르드자치정부에 있고 이 중 상당량이 아르빌에 매장돼 있다. 미국의 교역이 많고 외국의 정부·기업·시설도 집중돼 있다. 시리아, 이란, 터키를 잇는 중심지인 만큼 미국도 터키도 호락호락하게 넘겨줄 수 없는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결국 아르빌 함락은 이라크만의 문제가 아닌 중동 정세와 연관돼 있다. 그렇다면 반군을 격퇴시킬 수 있을까. 우선 IS의 기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평지가 많은 이라크 북부에서 지상군뿐인 IS에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춘 미국의 공습은 위협적이다. 그러나 공중 폭격만으로 IS 세력을 절멸시키기엔 한계가 있다는 게 대다수 관측이다. NYT는 “미국이 제한적 공습으로 IS의 위협을 깨부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봉인’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거기다 IS는 오합지졸의 테러리스트들이 아니다. 매년 작전 현황이 담긴 연례 성과보고서를 발간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홍보까지 하는 데다 종교적 신념에 목숨 바치려는 전사들이 즐비한 기업형 무장조직이다. 이라크와 시리아에 걸친 다국적 테러집단이기도 하다. 가장 큰 문제는 이라크 정부의 무능이다. 수니파를 박해해 이번 사태를 불러온 장본인인 누리 알말리키 총리는 퇴진 압력에 맞선 채 ‘종파를 통합한 새 정부를 구성하라’는 안팎의 요구도 모두 일축했다. 아직 새 내각도 구성하지 못한 상태다. 군사 능력도 떨어진다. 결국 오바마 대통령이 장기화 가능성을 예고한 것도 이런 상황에서 ‘IS 박멸’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美, 이라크 반군에 4차례 추가 공습

    미군이 9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 수니파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이틀째 공습을 이어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 공습을 승인한 뒤 세 번째 대규모 공습이 이뤄진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영국, 프랑스와 함께 산악지역 난민들에 대한 지원에 나서 대량 살상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투기와 무인기를 동원, 이라크 북부 신자르 지역에서 소수민족 야지디족 주민들을 공격하는 IS를 상대로 하루 동안 4차례에 걸쳐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미군의 공습으로 IS의 장갑차와 무장 트럭들이 파괴됐으며, IS 대원 70여명이 죽거나 다쳤다. 미군은 또 공군기를 동원해 7일에 이어 8일과 9일 한 차례씩 북부 산악지역에 고립된 야지디족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투하했다. 미측의 요청으로 영국과 프랑스 등도 구호물자를 수송기에 태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 사태와 관련해 “수주 안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으며, 앞으로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장기화 가능성을 예고했다. 그는 “미군의 개입이 앞으로 얼마나 더 계속될지 구체적 일정표를 제시하지는 않겠다”며 “처음부터 줄곧 말했듯이 미국인과 시설이 위협받을 경우 언제, 어디서든 그들을 보호하는 것이 군 최고사령관인 나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예정대로 가족과 함께 매사추세츠주 휴양지로 2주간의 휴가를 떠났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대통령, ‘총잡이 호위무사’와 함께 휴가를

    오바마 대통령, ‘총잡이 호위무사’와 함께 휴가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에 공습을 허용한 뒤 ‘총잡이 호위무사’를 포함한 경호부대를 이끌고 휴양을 즐기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이라크에 대한 공습을 전격 승인하고 이라크 반군을 피해 산악지역으로 피난을 간 기독교도와 천주교도에게 식량과 식수 등 구호품을 공수하라고 명령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라크 공습 승인에 전 세계는 즉각 반응을 보였다. 이라크뿐만 아니라 각국 언론들이 이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내보이는 가운데, 오바마는 예정대로 여름휴가를 떠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주의 유명 휴양지인 마서드 비니어드에서 가족과 함께 2주간의 휴가를 즐길 예정인데, 시국이 남다른 만큼 미국 대통령의 ‘호위무사’도 이전보다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휴양지의 골프장으로 이동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곁에는 전문 사격수 2명과 ‘SWAT’로 부르는 특수 기동대가 경호태세를 갖추고 있다. 삼엄한 경비만큼 자동차 행렬의 규모도 상당하다. 휴가이기 보다는 흡사 국빈방문을 연상케 하는 호화로운 경비다. 휴가지로 향하는 현장 사진을 보면 도로 한 쪽이 오바마의 ‘호위무사’를 실은 차들로 끝도 없이 이어져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초호화 경호부대를 이끌고 휴가를 즐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오바마 대통령이 특수 군용기와 수행원, 경호원들을 포함해 총 400만 달러(약 40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전쟁을 선포한 마당에 휴가는 가당치 않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개의치 않고’ 미국 최고의 스나이퍼(사격수)와 특수 기동대의 보위 아래, 영부인과 두 딸, 백악관 강아지 등 온 가족과 함께 한가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국, 이라크 수니파 반군에 군사행동 칼 빼들어…인도주의적 위기 급박 원인

    ‘미국 이라크’ 미국 이라크 수니파 반군에 대한 군사행동이 이라크 문제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라크 북부의 전략적 거점인 아르빌로 진격하는 반군 ‘이슬람국가’(IS) 세력에 미국이 전투기 공습을 강행했다. 이로써 미국은 2011년 12월 이라크 종전을 공식 선언하고 주둔 미군을 철수시킨 지 31개월 만에 다시 군사적 개입에 나서게 됐다. 그동안 군사개입을 꺼리던 미국의 이번 공습 결정은 현시점에서 불가피한 성격을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도 긴박한 인도주의적 위기가 발생한 점이 미국으로서는 더이상 좌시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는 관측이다.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기독교 주민 10만여 명과 신자르 지역에 거주하던 야지디족 수만 명이 IS의 살해 위협을 피해 피란길에 올랐기 때문이다. 또 파죽지세로 치닫는 IS의 세 확장을 현시점에서 차단하지 않으면 통제불능의 상황이 조성될 것이라는 위기의식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모술을 거점으로 이라크 북부와 서부를 장악한 IS가 쿠르드자치정부의 수도 아르빌을 함락할 경우 전세가 반군 쪽으로 급격히 기울 것이라는 상황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얘기다. 아르빌에 이라크 최대의 유전지대가 있는 점도 중요한 고려요인이 됐을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또 아르빌이 반군에 넘어가면 접경하고 있는 지역 맹주 터키가 군사적으로 개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사태가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도 군사개입에 따른 부담감을 느끼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공습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미 공언한 대로 제한적 공습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지상군 또는 전투병 투입 없이 반군의 세확장을 견제하는 의미의 ‘원포인트’ 공격에 그칠 것이라는 게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의 대체적 시각이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또다시 이라크 전쟁에 발을 담그는 데 따른 정치적 부담이 워낙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5월 웨스트포인트 연설에서 이라크에 대해 ‘책임 있는 종전’을 했다고 선언한 마당에 실질적인 전쟁 행위로 인식되는 지상군 투입 결정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또 해외 군사개입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미국 내 여론 흐름상 정치적 지지를 받기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무인기 또는 전투기를 동원해 반군의 진로를 차단하고 운신의 폭을 제한시키는 형태의 공습행위가 주로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문제는 이 같은 제한적 공습이 이라크 내전을 궁극적으로 풀어내는 해법이 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수니 반군이 이 같은 미국의 군사행동에 자극받아 더욱더 강력한 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의 이번 공습행위가 뜻하지 않게 중동전쟁의 도화선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물론 미국으로서는 가장 우려스러운 적국인 이란이 이라크 정부와 같은 시아파여서 미군을 상대로 적대행위를 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수니파 배후세력이 중동 전역에 포진해 있는데다 상황에 따라 시리아, 터키 등 인접국까지 얽혀들 경우 중동전역의 종파전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철수 3년 만에 IS 소탕 나서… 이라크 새 국면

    美 철수 3년 만에 IS 소탕 나서… 이라크 새 국면

    ‘이라크 사태’ 개입을 꺼리던 미국이 8일 이슬람 극단주의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대해 전격 공습에 나선 것은 민간인 대량 학살을 막겠다는 인도주의적 이유가 가장 크다. 미국은 전날 수송기 3대를 이용해 고립된 피란민들에게 구호 물품을 투하하기도 했다. 이때 수송기를 호위한 전투기가 바로 이날 공습 작전에 투입된 FA18C 호닛이다. 이 전투기는 공대공 전투능력을 비롯해 대지상 공격능력, 공대해 작전능력, 해상기뢰 작전능력, 야간 대지 작전능력과 정찰능력도 갖추고 있는 전천후 전폭기다. 2개의 터보팬 엔진이 장착돼 1대의 엔진이 고장 나도 운용이 가능하다. 미사일을 모두 9기까지 장착할 수 있다. 엄청난 화력을 뽐내는 미국 전투기가 폭격을 시작하면서 이라크 내 종파전쟁의 양상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공습이 시작되자마자 이라크 정부군은 “미군의 작전으로 전세가 역전될 것”이라면서 “곧 반군에게 빼앗겼던 영토를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라크 정부군은 그동안 연전연패로 밀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공습 작전을 승인하며 “아무 잘못도 없는 민간인들의 희생이 크다. 미국이 이 같은 폭력을 유일하게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바로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IS가 시아파 주민과 기독교인, 난민 등을 무차별 도륙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뜻이다. 공습의 배경에는 IS의 ‘거침없는 진격’도 있다. 그대로 뒀다가는 이라크 전체가 IS의 손아귀에 들어갈 형국이었다. 서북부로 공세를 확대한 IS는 쿠르드족 자치 지역까지 밀어닥쳤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IS는 7일 쿠르드자치정부(KRG) 군조직인 페슈메르가를 몰아내고 이라크 최대 댐인 ‘모술댐’을 장악했다. 이로써 IS는 물과 전기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댐을 방류할 경우 수도인 바그다드도 수몰시킬 수 있게 됐다. IS는 또 이라크 최대 기독교 마을인 카라코시를 비롯해 탈카이프, 바르텔라, 카람레슈 등도 차례로 점령했다. 이로 인해 이들 지역 기독교 주민 10만여명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더욱이 IS가 쿠르드 자치 지역이자 풍부한 석유자원이 있는 아르빌을 공격하면 미국 교역에도 악영향이 갈 수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마냥 손놓고 있다가 자칫 이라크 사태가 더욱 꼬이면 중동 전체의 안보가 위협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강한 대처를 주문하는 자국 여론도 이번 공습 결정에 한몫했다. 그동안 미국은 우방이라는 이유로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을 촉발한 이스라엘에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도 요원한 상태다. 여기에 이라크 사태까지 악화되면 또 다른 차원의 외교 실패 논란이 불거져 오바마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지상군 투입과 같은 ‘전면전’이 아닌 ‘제한적 개입’이다. 2011년 잔류 병력을 완전히 철군시키며 ‘책임 있는 종전’을 했다고 선언한 마당에 다시 지상군을 파견한다고 나서면 호의적인 여론을 이끌어 내기 어렵다. 그러나 이라크 상황이 최근 급속히 악화되면서 미 정계에서는 군사작전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적잖다. 이 때문에 전면 재개입도 배제할 수 없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이라크인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을 열어 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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