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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최초의 아방가르드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최초의 아방가르드

    몽펠리에 외곽에서 쿠르베와 그의 후원자 알프레드 브뤼야스가 만나는 장면이다. 브뤼야스는 부유한 은행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1853년 쿠르베의 그림을 처음 산 이래 쿠르베의 사회적 예술관을 지지하고 그를 꾸준히 후원했다.1854년 브뤼야스는 쿠르베를 몽펠리에에 있는 자신의 저택에 초대했다. 도착 시간에 맞춰 브뤼야스는 하인 칼라와 개 브르통을 데리고 마중을 나갔다. 등장인물들은 남프랑스의 태양이 사정없이 비추는 건조한 풍경 속에 있지만, 화가가 시선을 약간 낮춰 잡았기 때문에 마치 무대 위에 서 있는 것 같다. 초록색 상의를 입고 붉은 수염이 가지런한 브뤼야스는 왼팔을 벌리며 환영의 뜻을 나타낸다. 가는 지팡이를 짚은 오른손은 장갑을 벗고 악수를 나눌 채비를 하고 있다. 브뤼야스 옆에 서 있는 칼라 역시 재킷 차림에 모자를 손에 들고 있지만, 갈색 재킷은 몸에 잘 맞지 않고 축 처져 있다. 후줄근한 재킷과 주인 뒤에 한발 물러서서 고개 숙인 모습이 칼라의 신분을 말해 준다. 브르통은 영리한 표정으로 쿠르베를 쳐다보고 있다. 주인이 화가와 인연을 맺으면 개도 이렇게 이름과 모습을 남길 수 있다. 뒷모습이 보이는 쿠르베가 가장 인상적이다. 푸른 면바지에 흰 셔츠를 입고 발목을 조이는 부츠를 신었으며, 물감통과 캔버스를 꾸려 배낭처럼 짊어졌다. 아시리아 석상을 방불케 하는 뾰족한 수염이 힘차게 뻗쳐 있다. 오른쪽 원경에는 아마 쿠르베를 태우고 왔을 마차가 먼지를 일으키며 멀어져 가고 있다. 이 작품에 비평가들, 언론은 비난과 조롱을 쏟아냈다. 후원자인 브뤼야스는 공손하게 쿠르베를 영접하는데 화가는 턱을 치켜들고 인사를 받는 모습이 오만하다고 생각했다. 화가가 노동자처럼 셔츠 바람인 것도 사람들 눈에 거슬렸다. 그것은 바로 쿠르베가 의도한 바였다. 이 그림은 화실에 앉아 신화나 성서에서 가져온 소재를 되풀이하는 아카데미 화가들을 비웃는다. 쿠르베는 그림 소재를 찾아 실생활과 자연으로 뛰어들었으며, 화가를 노동자이자 인습을 거부하는 보헤미안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인상주의자들보다 앞서 화실 밖으로 걸어나간 최초의 아방가르드였다. 미술평론가
  • 김웅 검사 “수사권 조정은 거대 사기극” 사의… 檢 줄사표 나오나

    김웅 검사 “수사권 조정은 거대 사기극” 사의… 檢 줄사표 나오나

    金 “보직 연연 말고 봉건적 命엔 거역하라 경찰개혁은 안 해 결국 목적은 집권 연장” “깊은 울림 주는 글” 등 동조 댓글 300여건 ‘조국 일가 사모펀드’ 수사한 검사도 사표 생활형 검사 이야기를 담은 베스트셀러 ‘검사내전’의 저자이자 문무일 전 검찰총장 시절 검경 수사권 조정 업무를 담당했던 김웅(50·사법연수원 29기) 법무연수원 교수(부장검사)가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다음날인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거대한 사기극에 항의하기 위해 사직한다”고 밝혔다. 수사권 조정안 통과에 반발하는 첫 사표인 데다 김 부장검사가 검찰 구성원들에게 “봉건적인 명(命)에는 거역하라”고 촉구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날 또 법무부의 직제 개편안을 통해 폐지가 확정된 직접수사 부서장도 사직 의사를 밝혀 검사들의 ‘줄사퇴’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아미스타드호(노예무역선)에 비유하며 “국민에게는 검찰개혁이라고 속이고 결국 도착한 곳은 중국 공안이자 경찰공화국”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와 법무부의 검찰개혁 작업에 대해 거센 비난을 쏟아 냈다. 그는 “철저히 소외된 것은 국민”이라면서 “서민은 불리하고 국민은 더 불편해지며 수사기관의 권한은 무한정으로 확대돼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차 수사종결권 등으로 비대해진 경찰권력을 통제할 장치가 없다는 지적도 이어 갔다. 정보경찰 폐지 등 경찰개혁 작업은 이뤄지지 않은 것을 두고 “결국 목적은 권력 확대와 집권 연장이 아니냐”고 따졌고 “엊그제부터 경찰개혁도 할 것이라고 설레발치고 있지만 말짱 사기”라며 “마지막까지 국민을 속이는 오만함과 후안무치에 경탄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수사 대상자에 따라 검찰개혁이 미치광이 쟁기질하듯 바뀐다”, “언제는 ‘검찰의 직접수사가 시대의 필요’라며 형사부를 껍데기로 만드는 조정안을 밀어붙였다가 수사가 자신에게 닥치니 반대의 ‘갈지자 행보’를 했다”는 비판도 덧붙였다. 검찰의 경찰에 대한 사법통제권은 대폭 줄이면서 검찰의 형사부를 강화한다는 직제 개편이 서로 모순된다고도 주장했다. 김 부장검사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도 “검찰이 개혁돼야 하는 건 맞지만 이 방향은 반대”라면서 “법무부의 직제 개편안과 (지난 8일) 고위 간부 인사 등의 직접수사를 줄인다는 방향과 수사권 조정 방향과도 서로 전혀 안 맞는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검사는 글 말미에 검찰 구성원을 향해 “인사나 보직에 연연하지 말고 봉건적인 명에는 거역하라. 우리는 민주 시민”이라면서 “추악함에 복종하거나 줄탁동시하더라도 겨우 얻는 것은 잠깐의 영화일 뿐”이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 글에는 14일 오후까지 300여건의 댓글이 달리며 검사들이 동조했다. “글에 담은 진심이 굉장히 깊은 울림을 줬다”(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 “담담한 목소리에 울었고 지금도 울고 있다”(김유철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등의 댓글이 남겨졌다. 김 부장검사는 2018년부터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을 맡아 수사권 조정 관련 업무를 맡았다가 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뒤인 지난해 7월 말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교수로 사실상 좌천됐다. 이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는 상상인그룹 수사를 이끌던 김종오(51·30기)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장도 사직 의사를 밝혔다. 조세범죄조사부는 직제 개편안에 따라 폐지가 확정됐다. 김 부장검사는 “남은 인생은 검찰을 응원하며 살겠다”고 짤막한 입장을 남겼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황교안 “문 대통령 기자회견, 남은 임기도 폭정하겠다는 선언”

    황교안 “문 대통령 기자회견, 남은 임기도 폭정하겠다는 선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남은 임기 역시 폭정과 실정으로 일관하겠다는 선언이었다”고 혹평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오늘 있었던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다시 한번 우리를 좌절하게 만든다. 문 대통령에게 변화와 성찰을 바라는 것은 역시나 헛된 기대일 뿐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는 독선과 오기로 가득한 자기합리화와 ‘국민 위에 친문(친문재인)’이라는 기조만 가득했다”면서 “민심은 외면하고 대한민국을 잘못된 길로 몰고 간 ‘위험한 초심’만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더 이상의 설득도, 비판도 이제는 의미가 없어 보인다”며 “최소한의 양심과 도의도 저버린 세력에게는 오직 심판만이 답”이라며 “4월 15일은 문재인 정권만 남고 대한민국이 죽느냐, 대한민국이 살고 문재인 정권을 멈춰 세우느냐의 중대한 기로”라고 했다.그러면서 “이제는 국민께서 직접 나서주셔야 한다. 한국당은 통합과 혁신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어 나가겠다”며 “파멸의 길로 내몰리는 의회를 살려내고, 독재로 질주하는 친문 권력의 오만을 반드시 꺾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민생을 되찾겠다. 국민을 위해 모든 걸 던지겠다”며 “총선 승리로 이 모든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책 첫 문장만 듣고 129개 작품 맞혔다…英 소년 세계신기록

    책 첫 문장만 듣고 129개 작품 맞혔다…英 소년 세계신기록

    “4월, 맑고 쌀쌀한 날이었다. 시계들의 종이 열세 번 울리고 있었다.” 어떤 글의 첫 문장일까. 세계적인 문학 작품은 하나같이 기억에 남을 만한 높은 흡입력을 자랑하지만, 막상 첫 문장만 보고 어떤 글인지 알아맞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첫 문장만 보고 작품 30개를 알아맞힌 인도 남성이 기네스북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었을 정도다. 그런데 얼마 전 이 기록이 깨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3일(현지시간) 그레이터 맨체스터 출신의 한 10대 소년이 기네스 ‘첫 문장만 보고 무슨 책인지 연속으로 알아맞히기’ 부문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PD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7살 때 첫 책을 발매하며 어려서부터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린 몬티 로드(14)는 이달 초 첫 문장만 보고 연속 129개의 작품을 알아맞히며 30개에 불과했던 종전 기록을 월등히 앞질렀다. 자신이 다니는 고등학교 교실에 앉아 기록 경신에 도전한 소년은 애초 130개 기록을 목표로 했지만, 아버지 때문에 129개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데일리메일은 소년의 아버지가 첫 번째 책의 첫 문장 대신 제목을 읽어주는 실수만 하지 않았더라도 소년이 130개 작품 모두를 알아맞힐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130개 도서 중에는 해리포터, 허클베리 핀의 모험 등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은 물론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장편소설 ‘롤리타’, 이안 플레밍의 ‘카지노 로열’ 등도 포함됐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이언 뱅크스,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도 있었다. 시각화 기법을 통해 작품의 제목과 첫 문장 사이의 연관성을 찾으며 200여 개의 작품을 연구한 소년은 “첫 줄을 암기하는데 2~3주가 걸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리포터는 꽤 쉬웠지만 반지의 제왕과 헷갈리기도 했다”라며 웃어 보였다. 기네스북 세계신기록 수립 소감을 묻는 말에는 “반쯤 졸고 있다가 아버지에게 소식을 들었다”라면서 “훌륭한 성과이긴 하지만 나는 그저 나일 뿐이고, 모든 사람이 세계기록을 깰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어른스러운 답변을 내놓았다. 다음은 소년이 알아맞힌 작품 중 일부의 첫 문장이다. 1. 4월, 맑고 쌀쌀한 날이었다. 시계들의 종이 열세 번 울리고 있었다. 2. 재산깨나 있는 미혼 남성이 멋진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고 싶어할 거라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다. 3. 우리 아버지의 성(姓)은 피립이고 내 세례명은 필립이었는데, 어릴 적 내 짧은 혀는 이 이름과 성을 '핍' 이상으로 길게도 분명하게도 발음하지 못했다. <정답> 1. '1984' 조지 오웰/1949년/정회성 역/민음사 2.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1813년/박찬영 역/리베르 3.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1861년/이인규 역/민음사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검사내전’ 김웅 검사 사의 표명…“수사권 조정법은 사기극”

    ‘검사내전’ 김웅 검사 사의 표명…“수사권 조정법은 사기극”

    “민주화 이후 가장 혐오스러운 음모이자 퇴보”“권력 확대 야욕과 선거에서 경찰 충성 맞거래”“수사권 조정 전제라던 경찰 개혁안운 사라져”대검찰청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대응 업무를 맡고 있던 김웅(50) 검사가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수사권 조정 법안 통과에 반발해 검찰을 떠나는 첫 사례다.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김웅 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비판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웅 검사는 이번 수사권 조정에 대해 “국민에게는 검찰 개혁이라고 속이고, 결국 도착한 곳은 중국 공안이자 경찰공화국이다. 철저히 소외된 것은 국민”이라면서 “이 거대한 사기극에 항의하기 위해 사직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권 조정안이란 것이 만들어질 때, 그 법안이 만들어질 때, 패스트트랙에 오를 때, 국회를 통과할 때 도대체 국민은 어디에 있었느냐”고 물었다. 김웅 검사는 “이 법안들은 개혁이 아니다. 민주화 이후 가장 혐오스러운 음모이자 퇴보”, “서민은 불리하고 국민은 더 불편해지며 수사기관의 권한은 무한정으로 확대되어 부당하다. 이른바 3불법이다” 등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실효적 자치경찰제와 ▲사법경찰 분리 ▲정보경찰 폐지 등 경찰 개혁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수사권 조정의 선제조건이라고 스스로 주장했고, 원샷에 함께 처리하겠다고 그토록 선전했던 경찰개혁안은 어디로 사라졌나. 혹시 정보경찰의 권력 확대 야욕과 선거에서 경찰의 충성을 맞거래했기 때문은 아니냐. 결국 목적은 권력 확대와 집권 연장이 아니냐”고 반문했다.김웅 검사는 최근 뒤늦게 언급되고 있는 경찰 개혁 작업에 대해 “사기죄 전문 검사인 제가 보기엔 그것은 말짱 사기”라면서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국민을 속이는 오만함과 후안무치에는 경탄하는 바”라고 비꼬았다. 그는 검찰 구성원들을 향해 “검찰 가족 여러분, 그깟 인사나 보직에 연연하지 마시라. 봉건적인 명에는 거역하시라. 우리는 민주 시민이다. 추악함에 복종하거나 줄탁동시하더라도 겨우 얻는 것은 잠깐의 영화일 뿐이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 대신 평생의 더러운 이름이 남는다는 것을 잊지 마시라. 결국, 우리는 이름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김웅 검사는 ”평생 명랑한 생활형 검사로 살아온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이것뿐“이라면서 ”저는 기쁜 마음으로 떠난다. 살아있는 권력과 맞서 싸워 국민의 훈장을 받은 이때, 자부심을 품고 떠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김웅 검사는 2018년부터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을 맡아 수사권 조정에 대한 검찰 대응 업무를 맡았다. 수사권 조정 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뒤인 지난해 여름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교수로 사실상 좌천됐다. 형사부 검사로서 평범한 검사들의 생활을 풀어 쓴 ‘검사내전’의 저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부, 오만 국왕 별세 조문에 국방장관 파견한 이유는

    정부, 오만 국왕 별세 조문에 국방장관 파견한 이유는

    정부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별세한 카부스 빈 사이드 알 사이드 오만 국왕에 대한 조문을 위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조문사절단을 13~15일 파견한다. 정부는 조문사절단장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아덴만 해역에서 해적 퇴치 임무 수행을 하고 있는 청해부대를 주요하게 고려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오만은 청해부대의 기항지다. 조문을 계기로 오만 정부에 청해부대 기항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할 수 있는 적임자가 국방정책을 책임지는 정 장관이라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이 오만 정부 관계자나 군 관계자와 만나 호르무즈해협 방위와 관련된 논의를 할지도 주목된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갈등이 지속되고 호르무즈해협 내 한국 선박·국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호르무즈해협에 접한 오만과 해협 방위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파병 요구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미국은 지난해 6월 이란이 통제하는 호르무즈해협에서 유조선 피격사건이 잇따르자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를 구성하고 한국에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이란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미국 주도의 호위연합체에 참여하는 대신 독자적으로 해협에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 파병 방안으로는 청해부대의 작전지역을 호르무즈해협으로 확장하는 안이 고려되고 있다. 청해부대를 호르무즈해협에 파병할 경우 해협과 접해있는 오만과의 협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0일 별세한 카부스 국왕은 1970년 즉위한 이후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을 이루며 오만 국민의 존경을 받아왔다는 평가다. 재임 기간 중에는 한국과 가스 도입 장기(25년)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오만 관계 강화에도 기여했다. 카부스 국왕은 외교적으로 주변 아랍국과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했으며, 오만이 수니파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시아파 맹주인 이란과 관계도 우호적으로 관리했다. 이에 따라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과 독일) 간 핵 합의(포괄적 공동행동계획, JCPOA)의 막후 협상을 중재하는 등 중동 내 분쟁 해결을 위한 중재 역할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조전을 발송해 카부스 국왕 별세에 대한 국민의 애도를 표했으며,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13일 주한 오만대사관을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랑의 불시착’ 김영민, 오만석에 거짓 보고 ‘현빈 지킬까’

    ‘사랑의 불시착’ 김영민, 오만석에 거짓 보고 ‘현빈 지킬까’

    배우 김영민이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에서 통칭 ‘귀때기’로 불리는 도청감실 소속 군인 만복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어제 방송된 8회에서는 심경의 변화를 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세리(손예진 분)이 탄 차가 비행장으로 출발하는 것을 보고한 뒤 괴로워했던 만복은 정혁(현빈 분)과 세리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사고가 난 것은 아닌지 걱정하며 술로 밤을 지새웠다. 아내 명순(장소연 분)에게 과거 자신이 무혁(하석진 분)의 죽음에 일조한 것을 고백한 만복은 정혁에게도 무슨 일이 생기면 견딜 수 없을 것 같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귀때기’라는 임무 때문에 무시 당하고 괴롭힘 당하는 자신을 아무 조건 없이 도와주었던 정혁 형제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으로 힘들어하던 만복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업무에 회의감을 느끼게 된 것. 김영민은 임무를 따라야 하지만 은인을 죽음으로 몰아가야 하는 자신의 운명에 절망하며 자책하는 만복의 심경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정혁이 무사히 집에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안도하던 만복은 때마침 걸려온 정혁을 찾는 철강(오만석 분)의 전화에 거짓으로 대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며 처음으로 철강에게 거짓 보고를 한 만복이 이후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랑의 불시착’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만의 새 술탄 하이삼 “주권·국제협력 존중”

    오만의 새 술탄 하이삼 “주권·국제협력 존중”

    첫 공개연설서 ‘분쟁의 조정자’ 역할 강조‘중동 비둘기’로 불리는 오만 술탄(국왕) 카보스 빈 사이드 알사이드가 별세한 이후 사촌 동생인 하이삼 빈 타리크 알사이드(65) 문화유적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계승자로 지명됐다. 신임 술탄 하이삼은 이날 즉위 후 첫 공개연설에서 “우리의 외교정책은 다른 국가, 국민과 평화롭게 사는 것”이라며 “우리는 외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고 국가 주권과 국제협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런 언급은 오만이 ‘중동의 스위스’라는 애칭처럼 분쟁의 조정자 역할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오만은 미국과 이란이 2015년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서명하는 데 중재자 역할을 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반군 후티 간 협상도 자국에서 진행해 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적대적인 이란과도 관계가 원만하다. 오만 주류는 이슬람 수니파, 시아파와는 다른 이바디파로, 교리가 온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4년에 태어난 신임 술탄 하이삼은 1979년 영국 옥스퍼드대를 졸업하고, 1980년 오만 축구협회장을 지낸 스포츠 애호가로 널리 알려졌다. 외교 분야의 직책을 주로 맡았다가 1990년대 중반 문화유적부 장관이 됐다. 2013년 오만 개발위원회 위원장도 겸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79세의 일기로 작고한 카보스 국왕은 1970년 무혈 쿠데타로 집권, 중동 군주 가운데 최장기인 50년간 왕좌를 지켰다. 자녀가 없었던 그는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고 사망했지만 왕실에 혼란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유언과 같은 ‘비밀 서한’을 남겼다. 이 비밀 서한을 왕가회의에서 공개한 결과 사촌 동생인 하이삼이 후계자로 지정됐다. 장례식은 사망 다음날은 11일 수도 무스카트에서 치러졌고, 왕실 묘역에 안장됐다. 그는 이스라엘을 포함한 대다수 국가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오만은 ‘중동의 스위스’, 술탄 카보스는 ‘중동의 비둘기’라는 애칭이 따라다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성명에서 “모두의 친구”, 이스라엘은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 인물”, 이란은 “큰 손실”이라고 애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오만 새 술탄 지명… 선왕이 남긴 ‘비밀 편지’

    오만 새 술탄 지명… 선왕이 남긴 ‘비밀 편지’

    오만 새 술탄… 국왕 작고 다음날 사촌 동생 지명 ‘중동 비둘기’로 불리는 오만 술탄(국왕) 카부스 빈 사이드 알사이드가 타계한 이후 사촌 동생인 하이삼 빈 타리크 알사이드(65) 문화유적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계승자로 지명됐다. 자녀가 없는 카부스 국왕이 남긴 ‘비밀 서한’에 따라 하이삼이 새로운 술탄으로 지명된 것이다. 하이삼 국왕 “국제 분쟁의 조정자 역할 계속” 신임 술탄 하이삼은 이날 국영TV로 방영된 연설에서 오만을 발전시키면서 모든 국가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외교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그는 즉위 직후 첫 공개연설에서 “우리는 작고한 술탄의 길을 따르겠다”며 “우리의 외교정책은 다른 국가, 국민과 평화롭게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외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고 국가 주권과 국제협력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언급은 오만이 ‘중동의 스위스’라는 애칭처럼 분쟁의 조정자 역할을 계속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오만은 미국과 이란이 2015년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서명하는 데 중재자 역할을 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반군 후티의 협상도 오만에서 이뤄져 왔다. 2017년 6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이 카타르와 단교했을 때도 오만은 누구의 편도 들지 않았다. 사우디와 적대적인 이란과도 관계가 원만하다. 오만 주류는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와는 다른 이바디파로, 교리가 온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스퍼드 졸업한 스포츠광… 오만개발위원장 겸직 1954년에 태어난 술탄 하이삼은 1979년 영국 옥스포드 대학을 졸업하고, 1980년 오만 축구협회장을 지낸 스포츠 애호가로 널리 알려졌다. 외교 분야의 직책을 주로 맡았다가 1990년대 중반 문화유적부 장관이 됐다. 2013년 오만 개발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됐다.한편 지난 10일 작고한 카부스 국왕은 1970년 무혈 쿠데타로 집권, 중동 군주 가운데 최장기인 50년간 왕좌를 지켰다. 자녀가 없었지만 후계자를 공개적으로 지명하지 않았던 그는 왕실에 혼란에 발생할 것을 우려해 유언처럼 남긴 ‘비밀 서한’을 남겼다. 왕가 회의에서 비밀서한을 공개한 결과 사촌 동생인 하이삼이 후계자로 지정됐다. 앞서 1997년 인터뷰에서 카부스 국왕은 후계자 이름을 담은 봉투를 봉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부다비 상업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모니카 말리크는 “후계자를 신속히 지명한 것은 경제적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는 투명성 부족에 대한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이란 “큰 손실”, 이스라엘 “평화 기여“ 장례식은 사망 다음날은 11일 수도 무스카트에서 국민적 애도 속에 치러졌고, 왕실 묘역에 안장됐다. 그는 이스라엘을 포함한 대다수 국가와의 관계가 원만한 했다. 이 때문에 ‘중동의 스위스’, 술탄 카부스는 ‘중동의 비둘기’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런 연유로 그에 대한 애도가 쏟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성명에서 “모두의 친구”, 유럽연합은 “비전과 실용성을 가진 지도자”, 유엔은 “평화의 메시지 확산한 지도자”, 이스라엘은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 인물”, 터키는 “위대한 인물”, 이란은 “큰 손실”, 시리아는 “진보와 전진”, 이라크는 “중용과 지혜”, 쿠웨이트는 “매우 위대한 인물”, 이집트는 “선구자”, 영국은 “지극히 현명한 인물”, 프랑스는 “전세계에 개방적”, 독일은 “좋은 친구”라고 평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오일 머니 덕에 50년 왕좌 지킨 카부스 오만 국왕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오일 머니 덕에 50년 왕좌 지킨 카부스 오만 국왕

    옛적 로마에서는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메멘토 모리!”라고 외치게 했다.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인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아메리카 인디언 나바호족에게도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넌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라”는 가르침이 전해진다. 죽음이 곧 삶이다. 의미있는 삶을 마치고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들의 자취를 좇는다.50년을 한결같이 이슬람 왕국 오만을 통치한 카부스 빈사이드 알사이드(80) 국왕(술탄)이 세상을 떠났다. 아랍권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통치한 술탄이었으며 슬하에 자녀가 없는데도 후계를 정하지 않았다. 오만 국영 매체들은 트위터 계정으로 그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저녁에 승하했다고 다음날 새벽에 알렸다. “신이 그를 곁에 두기로 했다”는 멋진 표현도 눈에 띈다. 그는 재발한 결장암을 치료하고 건강 검진도 받을 겸 지난달 말 벨기에를 방문했다가 예정을 앞당겨 귀국한 일이 있다. 그의 병세가 위중해져 왕위 계승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결국 정하지 않았다. 카부스 국왕은 1970년 영국의 도움을 받아 무혈 쿠데타로 부친을 퇴위시키고 즉위한 뒤 50년 가까이 통치했다. 마침 유전 개발이 시작돼 오일 머니 덕에 나라를 통치하는 데 힘들 일이 없었다. 오만의 술탄국 기본법 6조에 따르면 술탄이 공석이 된 지 사흘 안에 새로운 술탄을 뽑아야 하는데 왕실은 곧바로 하이삼 빈타리크 알사이드 문화부 장관을 새 국왕으로 뽑았다. 그는 11일 국영TV로 방영된 연설을 통해 모든 국가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외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외교정책을 펴 전임 국왕의 길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카부스 전 국왕의 사촌이기도 하다. 당초 역시 같은 사촌지간인 아사드 빈타리크 알사이드 부총리, 시하브 빈타리크 알사이드 전 해군 사령관과 각축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곧바로 승계가 순탄하게 이뤄졌다.술탄국 기본법 6조에 따르면 왕실은 술탄이 공석이 된 지 사흘 안에 후임 술탄을 골라야 한다.왕족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국방평의회, 최고법원 원장, 국가자문위원회와 국가위원회가 모여 술탄이 후계자를 적어 넣어둔 봉투를 열어 지명된 이를 새 국왕으로 정하는데 1979년 카부스 전 국왕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던 봉투를 이날 열어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나라의 술탄은 거의 전지전능한 통치자다. 총리를 비롯해 육군 참모총장, 국방부 장관, 재무부 장관, 외교부 장관을 모두 겸했다. 460만 국민 가운데 해외에서 이주한 사람이 43%나 된다. 스물아홉 살에 선대 국왕 사이드 빈타이무르를 퇴위시켰는데 그의 부친은 은둔형에 극보수였다. 국민들이 라디오도 듣지 못하게 했고 선글라스도 끼지 못하게 했다. 자신이 국민들의 결혼, 교육, 출국 등까지 모든 것을 결정했다. 그나마 카부스는 실권을 장악하자 근대적인 의미의 정부를 출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당시만 해도 포장된 도로가 10㎞ 밖에 되지 않았고 학교가 세 군데 밖에 없었던 나라를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초기 몇년은 이웃 예멘의 마르크스주의 민주공화국 지원을 받는 남부 도파르 부족들이 일으킨 반란을 진압하는 데 영국 특수부대의 손을 빌렸다. 중립 외교 정책을 펴 2013년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비밀 협상을 주선해 2년 뒤 협정 체결에로 이끈 것도 카부스 국왕이었다. 카리스마도 있었고 나라를 이끌 비전도 겸비했다. 해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절대군주여서 반대 목소리를 잔인하게 눌렀다. 2011년 아랍의 봄 때 수천명이 거리를 점거하고 임금 인상, 더 많은 일자리, 부패 척결을 요구하자 보안군을 동원하고 최루탄, 고무탄, 실탄을 발사해 2명이 죽고 수십명이 다치고 수백명이 기소됐다. 죄명은 불법 집회 개최와 국왕 모독이었다. 그나마 카부스 국왕은 부패죄를 씌워 오래 재임한 각료들을 제거하고 국가자문위원회의 권한을 확대하고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공언하는 개혁 군주의 모습을 과시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런 모습은 생색 뿐이었다. 그의 정부는 비판적인 신문잡지를 폐간하고 책을 몰수하고 활동가들을 고문했다고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는 고발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국·이란 갈등에 신중한 외교부 “청해부대 활용 가능성 있다”

    미국·이란 갈등에 신중한 외교부 “청해부대 활용 가능성 있다”

    정부,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란 재외국민 290명 거주 240명이 테헤란외교부 고위 관계자 “국민 안전 최우선 고려”강경화 장관 “미국과 우리 입장 다를 수 있다”일본 자위대 독자활동… 청해부대 참고 가능성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인해 이슈로 떠오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재차 신중론을 폈다. 다만 인근 해역에서 활동하는 청해부대를 활용해 독자 활동을 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9일 “미국이 당연히 (파병을) 요청하겠지만 이라크에 우리 국민 1600명, 이란에 290명 그중에서도 테헤란에 240명이 있다”면서 “정부의 결정이 (이들의 안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같은 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과 우리 입장이 정세분석에 있어서나 중동지역 나라와 양자 관계를 고려했을 때 반드시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파병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관계자는 강 장관의 발언이 파병에 더 신중해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는 언급에 “그렇게 메시지가 전달됐다면 상황에 맞는 것 같다”며 긍정했다. 미국이 동맹국들을 향해 ‘공동 방위’ 요청을 하자 당초 한국은 아덴만 해역에서 활동 중인 청해부대를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자 정부는 ‘신중론’으로 기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의 경우 해상자위대 호위함 1척과 P3C 초계기를 중동 해역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다만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에는 참여하지 않는 독자 파견 형식을 취했으며, 활동하는 해역도 호르무즈 해협이 아닌 오만만과 아라비아해 북부 공해, 아덴만 공해에 국한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도 독자 활동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청해부대 활동에 우리 국민 안전과 보호가 포함돼 있으니 그렇게 활용할 수 있다”면서 “미국도 반대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다만 청해부대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미 외교장관은 오는 14일(현지시간)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양국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두고 어떤 논의가 있을지 주목된다. 전쟁 분위기로 치닫던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고 발언하며 소강상태로 접어든 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인사] 관세청, KB금융지주·KB국민은행, 법무부, 대한주택건설협회

    ■ 관세청 ◇ 과장급 전보(1월 10일자) △ 본청 비서관 남성훈 △ ″운영지원과장 박철완 △ ″원산지지원담당관 임현철 △ ″심사정책과장 김종호 △ ″법인심사과장 김재홍 △ ″기획심사팀장 김현석 △ ″외환조사과장 정기섭 △ 관세국경관리연수원 인재개발과장 이해진 △ 인천세관 세관운영과장 윤선덕 △ ″휴대품통관1국장 이철재 △ ″조사국장 김철수 △ 수원세관장 박종일 △ 서울세관 자유무역협정집행국장 심재현 △ ″심사국장 장웅요 △ ″조사2국장 이동현 △ 부산세관 통관국장 이근후 △ ″신항통관국장 최재관 △ ″심사국장 안문철 △ ″조사국장 김영우 △ ″감시국장 하남기 △ 창원세관장 김기훈 △ 경남남부세관장 이동훈 △ 울산세관장 이갑수 △ 속초세관장 이승필 △ 광양세관장 백도선 △ 평택세관장 권태휴 △ 관세청 김우철 △ ″박진희 △ ″김용철 △ ″김기재 △ ″김종기 ◇ 과장급 전보(1월 29일자) △ 관세청 정재호 ■ KB금융지주·KB국민은행 <kb금융지주> ◇ 승진 △ 경영연구소 팀장겸연구역 황원경(부서장 대우) ◇ 전보 △ KB Innovation HUB센터장 고창영 △ 연금기획부장 김형섭 △ CIB기획부장 이원종 △ 개인고객기획부장 최명철 △ SME기획부장 정동교 <kb국민은행> ◇ 부장 승진 △ 구조화금융4부 김진현 △ 글로벌디지털금융Unit 김대형 △ 여의도대기업금융센터 영업1부 노윤호 △ 투자금융2부 왕성환 △ WM투자자문부 원종훈 △ 소비자보호부(금융사기대응Unit) 이익주 △ 정보보호부 이재용 △ 개인고객부(수신상품Unit) 임정숙 △ 기관영업관리부 임현석 △ 기업디지털지원부 최연우 △ IT플랫폼개발부 최영진 △ The K PMO 황응선 ◇ 센터장 승진 △ 부산PB 김영미 △ 대구PB 박은영 ◇ 수석전문역 승진 △ 미래IT추진부 박정호 △ 미래IT추진부 박찬수 △ 연금컨설팅부 이기택 △ CIB고객그룹(국외IB Unit) 차우석 △ CIB고객그룹(국외IB Unit) 채경호 ◇ 부점장 대우 승진 △ 중국현지법인(총행) 파견 김도한 △ 중국현지법인(쑤저우분행) 파견 김진선 △ 중국현지법인(광저우분행) 파견 김태학 △ 서초·강남지역영업그룹(소속) 김승호 △ 해운대PB 송경미 ◇ 지점장 승진 △ 동울산 강경표 △ 봉화산역 강선화 △ 북한산시티 강성훈 △ 안양벤처밸리 강현철 △ 강남대로 강희석 △ 청라시티타워 고인호 △ 청담영동 고재철 △ 강남역종합금융센터 구경희 △ KTX광명역 구정석 △ 서교동종합금융센터 권경화 △ 의정부 권기만 △ 석남동 권대형 △ 계양 권용준 △ 포항종합금융센터 권진혁 △ 별내 권혁춘 △ 인천한화 권혁호 △ 도곡 김대호 △ 대구혁신도시 김도균 △ 양주고읍 김민서 △ 테크노마트종합금융센터 김상덕 △ 다산역 김상욱 △ 답십리 김선부 △ 안산역 김성민 △ 신림서 김성수 △ 분당구미동 김수경 △ 청주지웰시티 김양형 △ 인하대역 김영규 △ 신평동종합금융센터 김원식 △ 상암DMC종합금융센터 김유창 △ 독립문 김은자 △ 정릉동 김은주 △ 인덕원종합금융센터 김인덕 △ 내당동종합금융센터 김재수 △ 서초무지개 김정미 △ 일곡 김종두 △ 산본 김종성 △ 동탄능동 김종수 △ 양산동 김종영 △ 부천시청역 김종완 △ 가능동 김종호 △ 거창 김종희 △ 모란역 김주영 △ 대방로 김준호 △ 가경남 김진만 △ 태평역 김진이 △ 풍암 김태균 △ 갈산 김현구 △ 목동파리공원 김현래 △ 오산운암종합금융센터 김형훈 △ 모래내 김희철 △ 성정동 노희영 △ 연신내종합금융센터 류진선 △ 부천중앙로종합금융센터 맹성렬 △ 민락동 민병수 △ 태평로 민병철 △ 파주종합금융센터 박성배 △ 대치남 박정윤 △ 압구정중앙 박종선 △ 인후동 박진형 △ 수지중앙 박찬영 △ 문정파크하비오 박철환 △ 모라 박태은 △ 가평 박혜성 △ 충북혁신도시 배석훈 △ 김포한강 배성일 △ 신당역 백철호 △ 순천 변해송 △ 시흥능곡 서성봉 △ 유성 서애란 △ 평촌남 소재용 △ 운정산내 손경욱 △ 군포당동 송보영 △ 나주 송왕근 △ 인천서창 송태선 △ 송내동 송태호 △ 오정동 신승목 △ 문래동에이스 신재갑 △ 동인천 신한승 △ 검단산업단지 신효섭 △ 춘의역 심성현 △ 둔촌남 안경순 △ 나운동 안복동 △ 판교벤처밸리 안중복 △ 한남동 양동규 △ 야탑동 양진욱 △ 여수시청로 염미경 △ 태백 오승열 △ 영종하늘도시 오원중 △ 울진 오창호 △ 구로벤처센터 우상남 △ 내서 우영갑 △ 일산종합금융센터 유동근 △ 문정법조종합금융센터 윤동수 △ 장림동 윤성필 △ 반여동 윤종한 △ 온천동종합금융센터 윤창하 △ 노형 이경렬 △ 삼전남 이경화 △ 역삼중앙 이근호 △ 일원역 이미경 △ 삼송 이상윤 △ 충주 이상호 △ 사직동 이상화 △ 동탄시범단지 이선숙 △ 센텀파크 이성우 △ 인천원당 이성헌 △ 대림동 이수일 △ 안양1번가 이연실 △ 청주금천 이영노 △ 남양주 이영우 △ 인천공항신도시 이영주 △ 화성남양 이원구 △ 상동역 이윤석 △ 화순 이재홍 △ 방학동 이정규 △ 분당아름 이정수 △ 용암 이정우 △ 역곡역 이종구 △ 가야 이종순 △ 외동산업단지 이준철 △ 옥동 이채규 △ 일산식사 이충식 △ 도곡렉슬 이향숙 △ 당정동 이형곤 △ 송림동 이형구 △ 광주종합금융센터 이화식 △ 다대동 이회숙 △ 응암역 임성수 △ 어린이대공원역 임성환 △ 반포남 장두식 △ 신영통 장문자 △ 해남 장범수 △ 길동종합금융센터 장희욱 △ 광양제철 장희정 △ 가산라이온스밸리 전병희 △ 노원역 전성일 △ 울산 전재석 △ 진천 전해광 △ 우장산역 정상석 △ 경산공단종합금융센터 정성재 △ 신림본동 정의석 △ 광양 정정인 △ 정읍 정혜식 △ 삼성역 조모선 △ 동대구 조석진 △ 수송동 조성래 △ 금천 조영철 △ 통영 조충식 △ 용인흥덕 주준기 △ 명륜동 차동일 △ 유성죽동 채은아 △ 마두역 최두호 △ 선릉역종합금융센터 최미향 △ 철원 최민상 △ 성산월드컵 최석우 △ 서진주 최영주 △ 마린시티 최용석 △ 삼성타운 최원석 △ 돈화문 최원석 △ 강릉 최위집 △ 독산동 최은연 △ 안산사동 최정윤 △ 송천동 최정호 △상안동 최진호 △ 구미인동 최현식 △ 금암동 한경철 △ 평택대 한영신 △ 포남동 함영명 △ 명곡 홍경숙 △ 가재울뉴타운 홍순선 △ 수원광교 홍진선 △ 구미 황석규 △ 위례 황성현 △ 송도스마트밸리 황인철 ◇ 부장 전보 △ 명동대기업금융센터 영업1부 김영국 △ 총무부 김재형 △ 영업기획부 김택규 △ 파생상품영업2부 김현우 △ 연금기획부 김형섭 △ 데이터기획부 노현곤 △ 구조화금융2부 류영준 △ 기술금융부 박노식 △ 인재개발부 박영세 △ 여의도대기업금융센터 영업2부 박원철 △ 비서실 서영익 △ 개인여신심사부 송용훈 △ 신용리스크부 송원태 △ 미래IT추진부 신광섭 △ 나라사랑금융부 양규석 △ 연금기획부(연금상품운영Unit) 양영철 △ 파생상품영업1부(파생상품영업부 겸임) 유한종 △ 신탁사업부 윤선주 △ 기업상품부 윤준태 △ 투자금융1부(투자금융부 겸임) 이동락 △ CIB기획부 이원종 △ 중소기업고객부 정동교 △ 신용감리부 조석영 △ ESG기획부 조용범 △ HR부 조호진 △ 개인고객부 최명철 △ 준법지원부 최학원 ◇ 센터장 전보 △ AI혁신센터 구태훈 △ 여신관리센터 천광석 △ 일산PB 마재순 △ 분당PB 송재섭 △ 김포골드밸리종합금융센터 박찬수 △ 서인천종합금융센터 김성국 △ 남동공단종합금융센터 김봉수 △ 대덕테크노밸리종합금융센터 장필곤 △ 오창종합금융센터 박양완 ◇ 수석심사역 전보 △ 기업여신심사부 봉종현 △ 기업여신심사부 신승훈 △ 기업여신심사부 장창용 △ 기업여신심사부 유보현 △ 기업여신심사부 최전식 △ 개인여신심사부 육영수 △ CIB/글로벌심사부 빈중일 ◇ 부점장 대우 전보 △ 비서실 박선현 △ 중국현지법인(북경분행) 파견 이현복 △ 중국현지법인(상해분행) 파견 정수용 ◇ 지점장 전보 △ 하남시청 강금원 △ 신길서 강성윤 △ 영등동 강장영 △ 명학 강중호 △ 중계북 고선미 △ 의정부홈플러스 고정훈 △ 일도 고창주 △ 봉선동 고훈 △ 흑석동 구미란 △ 영주 권영두 △ 대구유통단지 권오성 △ 구미역 권육춘 △ 반야월 김겸도 △ 반월산업단지 김경만 △ 경산 김경완 △ 화정 김경진 △ 신도봉 김경환 △ 간석동 김기경 △ 아현동 김기원 △ 남영동 김길영 △ 충주시청로 김남철 △ 월계동 김대중 △ 동백 김대천 △ 신용산역 김도수 △ 행신동 김동수 △ 남산동 김동언 △ 자양중앙 김동완 △ 양재동 김동웅 △ 장산역 김동진 △ 오류동 김두영 △ 침산동 김두환 △ 부천종합금융센터 김명규 △ 덕천동 김명준 △ 자양동 김미경 △ 서현동 김범곤 △ 강서 김병찬 △ 광명사거리 김병철 △ 곤지암 김상철 △ 석관동 김석진 △ 반포 김석현 △ 한티역 김선옥 △ 안동 김성곤 △ 범물동 김세종 △ 제기동 김송길 △낙성대역 김수나 △ 서판교 김승국 △ 서초2동 김애란 △ 퇴계원 김용태 △ 산본사거리 김을희 △화곡본동 김응남 △ 광복동 김일환 △ 논산 김재구 △ 행신역 김재언 △ 팔용동 김재욱 △ 덕정 김정근 △ 방배남 김종관 △ 미아역 김종규 △ 성남중앙로 김종모 △ 복현동 김종민 △ 안락동 김종혁 △ 봉덕동 김준연 △ 안동옥동 김준호 △ 망원동 김지영 대구국가산업단지 김진구 △ 우만동 김진삼 △ 대구메트로팔레스 김창식 △ 월성동 김철호 △ 동광양 김철환 △ 신정네거리역 김태공 △ 포천 김태국 △ 제천 김태동 △ 의정부시청역 김태완 △ 수락산역 김하수 △ 울산북 김해동 △ 울산동평 김현식 △ 인창 김형준 △ 중곡서 김훈식 △ 이매동 김희숙 △ 서초역 김희정 △ 청계 남궁은 △ 미아동 남길우 △ 목동역 노덕기 △ 학동역 노성임 △ 수유동 라고경 △ 강남구청역 류주향 △ 만수동 류현숙 △ 대구이시아폴리스 류호식 △ 병점 명재성 △ 방이역 문병훈 △ 디지털밸리 문원희 △ 마포 박광식 △ 염창역 박광호 △ 인천삼산 박교식 △ 화양동 박기옥 △ 교하 박대일 △ 목동 박미경 △ 대청역 박병섭 △ 동진주 박병진 △ 동암 박부용 △ 신현동 박성휘 △ 대화역 박연기 △ 까치산역 박오동 △ 대전가양동 박용철 △ 신촌 박윤식 △ 고척동 박인수 △ 남성역 박재광 △ 양정동 박재호 △ 방화동 박종권 △ 불당동 박종규 △ 대연동 박종대 △ 청천동산업단지 박종률 △ 평택 박종상 △ 강남타운 박지환 △ 불광동 박진선 △ 서라벌 박찬유 △ 도당동 박탁균 △ 만수6동 박평길 △ 삼선교 박한웅 △ 원주단구 박해영 △ 송정 방동희 △ 광안동 변기석 △ 마곡나루 변태섭 △ 구루그람 변형수 △ 기장 서경원 △ 죽전동 서미영 △ 부산법조타운 서영길 △ 강남중앙 손용대 △ 대구 손종목 △ 신도림역 송근수 △ 부흥오거리 송은이 △ 송탄 송철호 △ 뉴욕 송태훈 △ 서귀포 송희심 △ 공주 신광철 △ 오장동 신도수 △ 신사중앙 신만균 △ 대림3동 신명순 △ 관저동 심미화 △ 권선동 심영자 △ 산본역 심재욱 △ 문경 안춘화 △ 동광주 양회웅 △ 방이남 엄성용 △ 김해삼계 염만선 △ 부곡동 오기환 △ 상록수 오만진 △ 검단 오세영 △ 서울대입구역 오안국 △ 건대역 오정기 △ 둔산크로바 오찬세 △ 백마 원장영 △ 김천 위홍복 △ 길음뉴타운 유기열 △ 서강 유원몽 △ 충무동 유치성 △ 합정역 유혜선 △ 장안동 유흥기 △ 신부동 윤석준 △ 산곡동 윤재한 △ 테헤란중앙 윤평용 △ 미남 이강수 △청주 이강우 △ 진천역 이경률 △ 분당백궁 이경희 △ 중계동 이광남 △ 고덕역 이구운 △ 수완 이근배 △ 상무 이길룡 △ 언남 이길수 △ 송내역 이동균 △ 신월뉴타운 이맹희 △ 둔촌역 이명수 △ 발산역 이민숙 △ 서산 이병훈 △ 신자양 이상길 △ 익산 이상용 △ 동천동 이상효 △ 굽은다리역 이상훈 △ 영등포구청역 이선우 △ 마들역 이성우 △ 수안동 이세운 △ 가양동 이승호 △ 교문 이승호 △ 과천 이영민 △ 세종시청 이영재 △ 북악 이우섭 △ 광주전남혁신도시 이원일 △ 개봉동 이재운 △ 전하동 이재한 △ 문현동 이재헌 △ 포일 이재혁 △ 독산홈플러스 이재현 △ 고촌 이재형 △ 행당동 이종환 △ 논현사거리 이창권 △ 범박동 이현숙 △ 김포통진 인성룡 △ 조원동 임동배 △ 석촌동 임동수 △ 유성도안 임민순 △ 석동 임병권 △ 호계남 임정진 △ 명동역 임정호 △ 구로구청사거리 장인영 △ 광장동 장재호 △ 수원 장정훈 △ 대구강북 전환곤 △ 매봉역 전환령 △ 이문동 전희성 △ 장기동 정민식 △ 당감동 정세현 △ 무거동 정연주 △ 동대신동 정영희 △ 부천홈플러스 정용훈 △ 장위동 정일원 △ 천호동 정호현 △ 가산벤처 조광수 △ 대덕특구 조도형 △ 세종중앙 조성창 △ 사당동 조세현 △ 내손동 조원진 △ LH 조인득 △ 먹골역 조종경 △ 마산 주종열 △ 서염창 지순재 △ 하남 진성휘 △ 쌍문동 진형철 △ 서울숲 최명관 △ 봉천동 최성학 △ 동두천 최용준 △ 잠실새내역 최정권 △ 운정 최정순 △ 광화문역 최종우 △ 테헤란로 최창식 △ 의왕 최충환 △ 개포남 최평현 △ 문정동 최필박 △ 소사 최화영 △ 창원중앙동 탁주영 △ 학동 표형우 △ 서잠실 하태범 △ 시지 한강우 △ 조치원 한상만 △ 홍성 한상엽 △ 김제 한정연 △ 울산남 한학현 △ 마장동 허상길 △ 가산테크노타운 허주일 △ 대치북 현옥환 △ 하안동 현창호 △ 운정남 홍덕기 △ 송탄남 홍석환 △단계동 홍성권 △ 온양 홍성화 △ 서교사거리 홍승희 △ 서초남 황상미 △ 엄사 황서연 △ 안산단원 황연임 ■ 법무부 ◇ 고위공무원 승진 △ 부산보호관찰 심사위원회 상임위원 황진규 ◇ 부이사관 승진 법무부 보호관찰과장 양봉환 △ 치료감호소 행정지원과장 윤웅장 ◇ 부이사관 전보 △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 이형섭 △ 대구보호관찰소장 이영면 △ 대전보호관찰소장 최우철 ◇ 서기관 승진 △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 민명식 △ 부산소년원 분류보호과장 문승주 △ 대구소년원 교무과장 권혁귀 △ 대전보호관찰소 관찰과장 이두관 ◇ 서기관 전보 △ 법무부 치료처우과장 송중일 △ 법무부 특정범죄자 관리과장 문희갑 △ 법무부 치료처우과 황철주 △ 법무부 보호관찰과 이정민 △ 법무부 소년보호과 이헌구 △ 광주소년원장 김태섭 △ 제주소년원장 민근기 △ 대전소년원 대전청소년 비행예방센터장 강종모 △ 서울서부보호관찰소장 양현규 △ 의정부보호관찰소장 김태호 △ 의정부보호관찰소 고양지소장 김용수 △ 인천보호관찰소장 이법호 △ 춘천보호관찰소장 정장면 △ 청주보호관찰소장 김시종 △ 부산보호관찰소 동부지소장 천원기 △ 부산보호관찰소 서부지소장 김정렬 △ 광주보호관찰소 순천지소장 신원식 △ 제주보호관찰소장 김세훈 △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장 심선옥 △ 광주소년원 교무과장 김택준 △ 대전소년원 교무과장 민덕희 △ 서울소년분류심사원 분류심사과장 정기조 △ 대구보호관찰 심사위원회 상임위원 김종말 △ 광주보호관찰 심사위원회 상임위원 김영갑 △ 대전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염정훈 △ 대구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손세헌 △ 대구보호관찰소 서부지소장 김원진 △ 부산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장재원 △ 광주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이성칠 ■ 대한주택건설협회 ◇ 전보 △ 경영지원본부장 박성희 △ 정책관리본부장(직무대리) 정동주 △ 회원사업실장 이청운 △ 부산광역시회 사무처장(직무대리) 최진우 △ 대구광역시회 사무처장 김치용 △ 인천광역시회 사무처장 김수정 △ 광주·전남도회 사무처장 이동하 △ 대전·세종·충남도회 사무처장 신수의 △ 울산·경남도회 사무처장 손철원 △ 경기도회 사무처장 이철환 △ 경북도회 사무처장 이도희 △ 정책관리본부 임대주택부장 유희봉
  •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현빈 구할 수 있을까?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현빈 구할 수 있을까?

    ‘사랑의 불시착’ 현빈과 손예진이 일생일대의 난관에 봉착한다. 오는 11일 오후 방송되는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7회에서는 총격전 중 다친 현빈(리정혁 역)과 그를 구하려는 손예진(윤세리 역)의 모습이 드러날 예정이다. 앞서 윤세리(손예진 분)는 대한민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조철강(오만석 분)의 지시로 인해 윤세리가 탄 차는 트럭 부대에 포위됐고, 그를 지키려고 몰래 뒤를 따라온 리정혁(현빈 분)이 나타나 치열한 총격전을 벌였다. 결국, 6회 엔딩 장면에서는 끝까지 윤세리를 보호하려던 리정혁이 총에 맞으며 수많은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공개된 7회 방송 스틸에선 운전대를 잡은 윤세리의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스틸 속에는 뒷좌석에 리정혁과 박광범(이신영 분)을 태우고 운전석에 앉은 윤세리의 모습이 담겼다. 리정혁은 정신을 잃은 듯 박광범의 어깨에 기대어 있고, 윤세리는 다급하고 절박한 표정으로 차를 몰고 있어 긴박한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 과연 그가 상처를 입은 리정혁을 구해낼 수 있을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상황이 예고된다. 그뿐만 아니라 비행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윤세리의 선택에도 이목이 쏠린다. 여러 번 귀국을 시도해왔던 그는 이번에야말로 꼭 항공편을 통해 북한 땅을 떠나야만 하는 상황. 이런 가운데 참담하면서도 비장한 윤세리의 눈빛이 포착돼 과연 그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본방사수 욕구가 더욱 증폭되고 있다. 한편, 현빈과 손예진의 예측 불가능한 절대 극비 로맨스의 향방은 오는 11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사랑의 불시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본을 읽다 보면 눈물이 차올라요”

    “대본을 읽다 보면 눈물이 차올라요”

    “얘가 걔였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필구, ‘호텔 델루나’ 속 어린 구찬성, ‘미스터 션샤인’의 어린 유진 초이. 이 다양한 인물을 한 소년이 연기했다는 걸 알아본 시청자들은 으레 이런 감탄을 터뜨린다. 맞다. 그 아이가 이 아이, 배우 김강훈(11)군이다. 적지 않은 드라마에서 주인공 아역을 도맡는 동안 연기력도 키만큼 몰라보게 컸다. 최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만난 김군에게 뜨거운 인기가 어떤지 물었더니 수줍게 웃었다. “동백꽃 이후 훨씬 많은 분들이 알아보고 사진 촬영 요청을 하시더라고요. 내가 그렇게 유명해졌나 신기하고, 조금 부끄럽기도 해요.” 김군이 처음 연기자로 카메라 앞에 선 건 2014년 MBC ‘오만과 편견’에서다. 연기 수업을 받아본 적도 없던 다섯살짜리 꼬맹이가 새 얼굴을 찾던 연출자의 시선을 잡았다. 이후 2016년 jtbc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2017년 KBS ‘김과장’에 이어 지난해 ‘로맨스는 별책부록’, 영화 ‘엑시트’와 ‘변신’, ‘블랙머니’까지 부지런히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올해도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2’, MBC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등 출연을 확정했다.어른스러움과 천진함을 넘나드는 김군의 표현력은 ‘차세대 유승호·여진구’라는 칭찬이 아깝지 않다. 속 깊은 ‘애어른’을 능청스레 소화하는 비결을 물으니 “대본을 열심히” 본단다. 다소 심심한 첫말에 곁들인 설명이 ‘7년차 배우’답다.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 번 읽어요. 제 대사는 엄마나 두 살 차이 남동생과 맞춰 보고요. 같은 장면을 여러 가지 버전으로 연습하다 보면 대사도 저절로 외워져요.” 긴 호흡의 대본이 지루할 법도 한데, 새 단어를 배우고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가 훨씬 크단다. 좋아하는 과목도 국어와 역사다. 김군은 “최근에는 527쪽짜리 역사책을 여러 번 읽었다. 중요한 부분은 따로 옮겨 적는다”며 “책이 떨어지면 꼭 서점에 간다”고 했다. 역사 인물 중에는 유관순 열사를 가장 좋아한다. “저랑 몇 살 차이도 나지 않는데 어떻게 나라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지 놀랍고도 슬퍼요.” 김군의 목소리가 커졌다. 공책과 펜을 갖고 다니며 자기 나름의 이야기를 구상하고 랩 가사를 적기도 한다. “소설가처럼 글을 꼭 써 보고 싶다”는 야무진 꿈도 있다. 이야기에 대한 몰입 덕분일까. 그의 크고 동그란 눈에 순식간에 눈물이 차오르면 어른들도 이내 눈물을 뚝뚝 흘린다. ‘동백꽃’ 임상춘 작가는 “우는 장면이 너무 많아서 필구에게 미안하다”고 했지만, 김군은 “대본을 보면 자연스레 감정에 빠져들어 눈물이 난다”고 했다. 사연 많은 극 중 역할과 달리 김군은 축구와 ‘방방장’을 좋아하는 평범하고 밝은 ‘초딩’이다. 촬영이 새벽에 끝나도 아침 7시면 집 근처 풋살장에서 친구들과 공을 찰 정도다. 친구들과 자유롭게 놀 때처럼 이제 제 나이답게 개구쟁이, 사고뭉치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한다. 인터뷰 자리에 함께한 어머니 유시정(39)씨는 “강훈이가 연기 활동을 하면서 점점 자신감이 붙고 밝아졌다”고 했다. 현장에서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얘기하는 게 재밌어 지칠 줄 모른다. 사람과 이야기를 좋아하는 김군의 목표는 인성 좋은 배우다. 한 명 한 명 눈을 맞춰 인사하고 늘 웃는 강하늘 형이 롤모델이다. “연기는 못해도 인성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연기력은 이미 증명했으니,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그의 성장을 지켜볼 일만 남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대본 읽다보면 눈물 글썽···이젠 사고뭉치 캐릭터 해보고 싶어요”

    “대본 읽다보면 눈물 글썽···이젠 사고뭉치 캐릭터 해보고 싶어요”

    대본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번 읽어사람 만나 얘기하는 게 너무 신나요소설가처럼 이야기도 써보고 싶어연기 못해도 인성 좋은 사람 되고파“얘가 걔였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필구, ‘호텔 델루나’ 속 어린 구찬성, ‘미스터 션샤인’의 어린 유진 초이. 이 다양한 인물을 한 소년이 연기했다는 걸 알아본 시청자들은 으레 이런 감탄을 터뜨린다. 맞다. 그 아이가 이 아이, 배우 김강훈(11)군이다. 적지 않은 드라마에서 주인공 아역을 도맡는 동안 연기력도 키만큼 몰라보게 컸다. 최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만난 김군에게 뜨거운 인기가 어떤지 물었더니 수줍게 웃었다. “동백꽃 이후 훨씬 많은 분들이 알아보고 사진 촬영 요청을 하시더라고요. 내가 그렇게 유명해졌나 신기하고, 조금 부끄럽기도 해요.” 김군이 처음 연기자로 카메라 앞에 선 건 2014년 MBC ‘오만과 편견’에서다. 연기 수업을 받아본 적도 없던 다섯살짜리 꼬맹이가 새 얼굴을 찾던 연출자의 시선을 잡았다. 이후 2016년 jtbc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2017년 KBS ‘김과장’에 이어 지난해 ‘로맨스는 별책부록’, 영화 ‘엑시트’와 ‘변신’, ‘블랙머니’까지 부지런히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올해도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2’, MBC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등 출연을 확정했다.어른스러움과 천진함을 넘나드는 김군의 표현력은 ‘차세대 유승호·여진구’라는 칭찬이 아깝지 않다. 속 깊은 ‘애어른’을 능청스레 소화하는 비결을 물으니 “대본을 열심히” 본단다. 다소 심심한 첫말에 곁들인 설명이 ‘7년차 배우’답다.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 번 읽어요. 제 대사는 엄마나 두 살 차이 남동생과 맞춰 보고요. 같은 장면을 여러 가지 버전으로 연습하다 보면 대사도 저절로 외워져요.” 긴 호흡의 대본이 지루할 법도 한데, 새 단어를 배우고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가 훨씬 크단다. 좋아하는 과목도 국어와 역사다. 김군은 “최근에는 527쪽짜리 역사책을 여러 번 읽었다. 중요한 부분은 따로 옮겨 적는다”며 “책이 떨어지면 꼭 서점에 간다”고 했다. 역사 인물 중에는 유관순 열사를 가장 좋아한다. “저랑 몇 살 차이도 나지 않는데 어떻게 나라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지 놀랍고도 슬퍼요.” 김군의 목소리가 커졌다. 공책과 펜을 갖고 다니며 자기 나름의 이야기를 구상하고 랩 가사를 적기도 한다. “소설가처럼 글을 꼭 써 보고 싶다”는 야무진 꿈도 있다. 이야기에 대한 몰입 덕분일까. 그의 크고 동그란 눈에 순식간에 눈물이 차오르면 어른들도 이내 눈물을 뚝뚝 흘린다. ‘동백꽃’ 임상춘 작가는 “우는 장면이 너무 많아서 필구에게 미안하다”고 했지만, 김군은 “대본을 보면 자연스레 감정에 빠져들어 눈물이 난다”고 했다.사연 많은 극 중 역할과 달리 김군은 축구와 ‘방방장’을 좋아하는 평범하고 밝은 ‘초딩’이다. 촬영이 새벽에 끝나도 아침 7시면 집 근처 풋살장에서 친구들과 공을 찰 정도다. 친구들과 자유롭게 놀 때처럼 이제 제 나이답게 개구쟁이, 사고뭉치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한다. 인터뷰 자리에 함께한 어머니 유시정(39)씨는 “강훈이가 연기 활동을 하면서 점점 자신감이 붙고 밝아졌다”고 했다. 현장에서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얘기하는 게 재밌어 지칠 줄 모른다. 사람과 이야기를 좋아하는 김군의 목표는 인성 좋은 배우다. 한 명 한 명 눈을 맞춰 인사하고 늘 웃는 강하늘 형이 롤모델이다. “연기는 못해도 인성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연기력은 이미 증명했으니,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그의 성장을 지켜볼 일만 남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문화마당] 바벨탑으로부터/이양헌 미술평론가

    [문화마당] 바벨탑으로부터/이양헌 미술평론가

    최근 마틴 제이의 ‘눈의 폄하’(서광사ㆍ2019)가 출간됐다. 시각성에 대한 방대한 이론을 20세기 프랑스 철학을 경유해 종합한 이 책은 오랫동안 많은 전공자와 연구자들이 번역되기를 기다려 온 저작이다. 7명의 번역자가 4년 반에 걸쳐 세미나와 교정을 거쳐 완성했는데, 미국에서 1993년 처음 나왔으니 26년 만에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소개된 셈이다. 현대미술의 역사는 서양미술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그 기원은 18세기 유럽의 낭만주의와 함께 등장한 예술의 자율성에 있으며, 그러므로 현대미술은 유라시아의 특정한 지역에서 ‘발명’됐다고 볼 수 있다. 이후 수많은 사조가 부흥과 쇠락을 거듭하며 전개된 현대미술은 이제 전 지구적인 문제에 응답하는 비엔날레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 동시에 작품과 함께 발전해 온 비평이나 예술이론 역시 구미(歐美)로부터 생산되고 전파됐다. 우리나라와 같은 비서구권은 번역이라는 복잡한 과정 안에서 이를 부분적으로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현대미술에 관한 이론들이 수입되기 시작한 80년대 후반 출판된 ‘현대미술비평30선’(중앙M&Bㆍ1987)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대한 한국 미술계의 반응을 잘 보여 준다. 책의 서문에는 “한국에서 자생된 것이 아니라, 외부로부터 주어진” 현대예술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출판했다고 적는다. 이는 포스트모더니즘과 같은 서구 담론들이 빠르게 유입되던 당시 이들이 직면한 긴급한 현안을 떠올리게 한다. 새로운 예술이론 앞에서 자각된 담론적 시차와 이를 따라잡으려는 열망, 그럼에도 굴절될 수밖에 없는 로컬리티의 특수성 등을 그들은 고민해야 했던 것이다. 서구에서 생산된 최신 이론이나 경향이 번역을 통해 확산되는 일은 시대마다 그 의미와 기능을 달리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은 예술 담론이 번역되기 시작한 이래 30년이 지난 시점에서 우리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이다. 먼저 하나의 이론이 세계를 온전히 포괄하고 명징하게 해석할 수 있는지 물어야 한다. 총체적인 구조를 설명하는 거대 담론이 현실의 모든 원리에 적용할 수 없음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특정한 지역 공동체가 축적한 역사와 조건, 맥락을 초월한 이론 대신 각각의 지역성에 기반한 특정 이론들만이 존재할 수 있다. 다음은 서구의 예술 담론에 대한 의존도의 문제다. 해방 이후 한국미술계는 자신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아직 자생적인 이론을 생산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는 여전히 담론의 외주화라는 오랜 숙제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새로운 세대의 예술가와 연구자들은 서구 이론을 권위적으로 수용하는 대신 보다 실용적인 태도로 접근하고 있기도 하다. 서구권에서 26년 전에 출판된 책이 이제야 번역된 사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단순히 서구중심주의라고 비판하거나 줄여야 하는 이론적 격차로 이해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보다는 수용과 번역에 관한 다른 관점이 필요하다. 거대한 성탑(聖塔)과 신의 분노, 언어를 잃은 자들의 이야기로 알려진 바벨탑의 신화는 때때로 번역의 다른 가능성을 떠올리게 한다. 탑이 인간의 오만이 아니라 다시 올 대홍수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지어졌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런데 신은 왜 분노하는가? 이는 지식의 확산을 제한하거나 앎의 배타성을 강화하려는 엘리트주의와 그것에 대항하려는 자들의 서사로 읽히기에 충분하다. 다른 언어를 통해 지식을 독점하고 위계를 만들려는 경향은 지금도 작동하고 있다. 그러므로 번역은 지식을 생성하고 이를 순환시키면서 앎의 사건을 촉발하는 일종의 공유지가 될 수도 있다. 새로운 바벨탑은 번역을 통해 이미 건설되고 있는 것이다.
  • 이란서 우크라 여객기 추락… 176명 전원 숨져

    이란서 우크라 여객기 추락… 176명 전원 숨져

    주이란 한국대사관 “한국 탑승객 없어”이란이 이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한 8일(현지시간) 오전 우크라이나항공(UIA) 보잉 737 여객기가 이란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 테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주이란 한국대사관 측은 “한국 국적자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키예프 보리스필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이 여객기에는 승객 167명과 승무원 9명 등 176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국적은 이란 82명, 캐나다 63명, 우크라이나 11명, 스웨덴 10명, 아프가니스탄 4명, 독일과 영국 각각 3명 등으로 알려졌다.추락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으나 당국과 외신들은 외부 공격이 아닌 기체 결함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란 도로교통부 대변인은 “공항 이륙 직후 사고 여객기의 엔진 1개에 불이 났으며 이후 기장이 기체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여객기가 지상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이란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현재로선 테러 가능성은 배제했다”고 밝혔다. 이란 당국은 사고 현장에 조사팀을 급파해 사고 원인과 피해 현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페이스북 계정에 “잠정 조사 결과 모든 승객과 승무원이 사망했다”고 밝히며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그는 이날 사고 직후 오만 방문 일정을 멈추고 귀국 길에 올랐다. 이번에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의 기종은 최근 몇 년간 잇따라 참사를 빚은 보잉 ‘737 맥스’가 아닌 맥스보다 먼저 출시된 ‘737-800’ 기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행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항공사는 보잉 737-800을 2016년에 인도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미군기지 때렸지만 확전 피한 이란… 트럼프 ‘경제·외교 제재’ 시사

    미군기지 때렸지만 확전 피한 이란… 트럼프 ‘경제·외교 제재’ 시사

    美, 원유 수출 차단 등 돈줄 죄기 나설 듯 하메네이 “우리는 미국에 뺨 때려 줬다” 양국 서로 체면 구기지 않고 긴장 낮춰 가디언 “美·이란 다 만족시킬 수도 있다”‘이란의 이번 공격은 양쪽을 다 만족시킬 수도 있다.’ 이란이 ‘피의 보복’을 천명하며 이라크 내 미군기지 2곳을 타격해 세계를 놀라게 한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 반격 시 미 본토는 물론 두바이, 이스라엘 하이파도 목표가 될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경고와 함께 십수 발의 탄도미사일을 쐈지만, 대규모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공격 직후 대국민연설에서 “간밤에 우리는 미국의 뺨을 때려 줬다”며 ‘2인자’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의 죽음을 가리켜 “혁명이 살아 있다는 의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중들은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외치며 결사항전을 촉구했으나 이후 전개를 보면 전면전의 개연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가디언은 이란의 공격이 ‘상징적’이라고 짚었다. ‘복수’를 원하는 국민의 분노에 이란 정부가 미국 타격으로 부응하는 한편 대규모 피해 상황을 만들지 않음으로써 확전 가능성을 차단, 미국과 서로가 체면을 구기지 않고 긴장을 낮출 기회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발표한 대국민성명에서 ‘전면전’을 선택하지 않았다. 대신 이란의 핵무기 개발과 테러를 막기 위해 강력한 경제·외교 제재 카드를 빼들 것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보다 이란 정권에 추가 제재 즉시 부과하겠다”면서 “이란의 정권의 행보를 바꿀때까지 제재는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AP는 하메네이의 발언 강도는 강했지만, 미·이란 어느 쪽도 더 즉각적인 보복은 없을 것이란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정가는 피해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CNN은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지금까지 미군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기경보를 발령해 군인들이 대피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확인된 피해는 미사일 1발 타격으로 기지에 있던 군용기 화재뿐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다만 이란 국영방송은 “미국인 80명이 죽고, 미군의 드론과 헬리콥터, 군사 장비 등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라크군은 물론 해당 기지에 주둔하는 덴마크·노르웨이·독일군까지 사상자가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 세계의 이목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수위에 쏠린다. 일단 현재 피해 평가가 유지된다면 미국이 전면전보다는 억지력 강화를 위한 첨단 전략자산 배치와 병력 증강 등에 나서는 한편 이란의 ‘원유 수출’ 등 돈줄 죄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올해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혼란 등 경제 상황을 악화시키는 전면전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백악관은 이란의 공격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등 외교·안보 수장 등이 모여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제인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 등 의회 지도자들에게 전화를 해 상황을 설명한 뒤 백악관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공격 이후 보안과 경계도 대폭 강화됐다. 백악관 주변의 검문 활동이 강화돼 주변 검문소에서 소총을 든 비밀경호국(USSS) 직원들이 쉽게 목격됐다. 연방항공청(FAA)은 미국 민간 항공사들이 이란·이라크와 오만만(灣), 페르시아만 영해 상공에서 운항하는 것을 금지했고 해운청(MARAD)은 “미국의 해양 이익에 반하는 이란의 행동 가능성이 있다”며 중동 인근의 선박에 경고를 보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공식반응 자제한 靑 “고유의 인사권 행사”… 檢 개혁 고삐 죄기

     청와대의 선거개입·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이끌어 온 이른바 ‘윤석열(검찰총장) 라인’으로 불리는 대검찰청 참모진이 모두 교체된 8일 검찰 고위직 인사에 대해 청와대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청와대가 고유의 인사권을 행사한 것”이라며 검찰의 반발에 불쾌한 기색이 역력했다. 검찰 및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인사를 통해 검찰 개혁의 고삐를 다잡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청와대와 법무부는 애초부터 이날을 ‘디데이’로 생각했다. 하지만 검찰 인사위원회를 둘러싼 법무부·검찰 갈등이 폭발하면서 이례적으로 늦은 시간인 오후 7시 30분쯤 인사가 발표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법에 따라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대통령이 수용한 것”이라며 “청와대가 인사 배경을 밝힐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청·검 갈등으로 비칠 수밖에 없는 이번 인사의 민감성을 감안한 듯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내내 침묵을 지켰다.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인사안에 대해 재가를 받기 위해 청와대에 들어온 오후 5시쯤부터는 아예 전화를 받지 않는 등 보안을 유지했다.  검찰에서는 검찰청법 34조 1항(‘장관은 검찰총장 의견을 들어 검사 보직을 제청한다’)을 들어 법무부가 ‘윤석열 패싱’을 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다는 게 대등한 입장에서 ‘협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여권 핵심관계자도 “지난해 7월 신임 윤 총장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 당시 조국 민정수석을 중심으로 한 청와대가 주요 보직 인사의 전권을 줬고, 특수부 출신이 요직을 독점했던 것”이라며 “임명직 검찰총장이 ‘선출된 권력’인 대통령의 인사권 일부를 공유한다고 생각했다면 오만한 발상”이라고 했다.  ‘윤석열 라인’에 대한 대대적 인사는 이날 오후부터 예고됐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패싱’ 논란에 대해 “기본적으로 모든 부처의 고위공직자 임명은 대통령에게 권한이 있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인사권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일 신년합동인사회에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권한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보수 야권은 ‘인사 폭거’라며 반발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청와대 관련 범죄수사를 하지 말라는 것이고 문 정권의 ‘셀프 면죄부용’ 인사 폭거”라며 “검찰의 의견청취마저 거치지 않은 뻔뻔하기 그지없는 인사폭거는 정권보신용 칼춤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며 추 장관 역시 직권남용 책임을 피해 갈 수 없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강신업 대변인도 “윤석열 사단을 완전히 해체한 찍어내기 인사”라며 “앞으로 정권 비리를 수사하거나 정권 심기를 건드리는 검사는 결코 가만두지 않겠다는 검찰 협박용 인사”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아베, 중동 순방 취소…푸틴, 전격 시리아行

    이란의 보복공격 감행에 따른 전면전 위기 속에 관련국들의 움직임도 바빴다. 미국 동맹들은 이라크에 주둔시켰던 병력을 좀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등 자국민 보호를 위한 조치를 서둘렀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중동 순방을 취소했다. 아사히신문은 8일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는 11~15일로 예정됐던 아베 총리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등 중동 국가 순방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란 미사일이 떨어지기 전날인 7일(현지시간) 밤부터 이라크 바그다드 상공이 안전 외교 구역인 ‘그린존’에서 주요 인사나 병력을 철수시키려는 헬리콥터로 붐볐다고 보도했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7년 이후 약 3년 만에 시리아를 전격 방문,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과 만났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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