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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지는 여당에 기회포착 야권 잠룡…보폭 넓히고 볼륨 올리고

    무너지는 여당에 기회포착 야권 잠룡…보폭 넓히고 볼륨 올리고

    명불허전 보수다 원희룡 지사 홍준표 이슈파이팅에 집중부동산 대책 실패에 이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대응 논란까지 정부 여당이 연이어 실책을 범하자 야권 대선 잠룡들이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여권의 위기를 기회 삼아 대안세력을 자처하고 있는 이들은 이번 국면에서 얼마나 대중적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건 원희룡 제주지사다. 원 지사는 15일 미래통합당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특강 연사로 나서 2022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찐 친문’(진짜 친문재인) 빼고는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다는 광폭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국민은 5연속 실패한 당을 원치 않는다. 지지율이 20% 아래로 내려가는 순간, 이 당은 해산하라는 국민적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최근 통합당 의원들이 주최하는 특강과 포럼 등에 자주 얼굴을 내밀고 있다. 당 소속 의원들과 교류도 잦다고 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 실패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도 “무능과 오만의 국토교통부 장관을 바꿔야 한다”며 김현미 장관 경질을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연일 비슷한 의견을 내며 주파수를 맞추고 있다. 전날에는 김 위원장이 부동산 해법으로 후분양제 전환을 언급하자 “당론으로 채택하자”고 반기기도 했다. 그는 당내 원외 인사들을 주로 만나며 지역조직 챙기기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대중이 관심 두는 현안에 재빠르게 목소리를 내놓는 ‘이슈 파이팅’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최근엔 막말 논란이 다시 불거지며 통합당 의원들과 다소 삐걱하는 모양새다. 특히 박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해 “(성추행) 피해자가 한 명이 아니라는 소문도 무성하고 심지어 채홍사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에 통합당 중진 4선의 권영세 의원은 “이러니 이분의 입당에 거부감이 많다”고 비판했다. 2022년 대선을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라고 공언하며 승부수를 던진 유승민 전 의원은 침착하게 시기를 보며 칼을 갈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사회 현안에 대해 공부하며 각 분야 전문가들을 만나 조언을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야별로 내놓을 상품을 제대로 갖춘 후 공식 행보를 통해 메시지를 내놓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잠행을 깨고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4년, 수읽기 착각… 난 정치판보다 바둑판”

    “4년, 수읽기 착각… 난 정치판보다 바둑판”

    “남들이 아무리 좋다 해도 나한테 안 맞으면 그만이에요. 안 맞는 옷 벗고 돌아오니 이제 살겠어요.” 국수(國手)는 너무도 순순히 4년간 정치판서 벌인 한판 대결의 패배를 인정했다. 바둑계 국내 통산 최다 타이틀(160회), 세계 통산 최다승(1949승)의 기록을 가진 조훈현(67) 전 의원의 솔직한 후기다.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최초의 9단으로 한국 바둑 역사이자 전설인 그는 2016년 바둑계를 대표해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정치판에 들어온 그는 일찍이 불계패했다. 남들은 한번 손에 쥔 금배지를 놓지 않으려 더욱 움켜쥔다지만 그는 총선 시즌도 채 되기 전 불출마를 공언했다. 실은 배지를 단 지 몇 주 만에 이미 여긴 내가 뛰놀 세계가 아니란 걸 일찌감치 깨달았다고 했다. 지난 5월 임기를 마치고 미련 없이 여의도를 훌쩍 떠난 그는 정계 생활을 복기하며 “내가 있을 곳이 아니었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 후 그가 찾은 곳은 다시 바둑판 앞. 지난달 13일 최근 바둑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바둑여제’ 최정(24) 9단과의 이벤트 대국으로 4년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어찌 보면 그가 은퇴가 아닌 복귀를 택한 건 당연했다. 체질에 안 맞는 정치판을 굳이 뛰어들어 간 건 오로지 숙원 과제인 ‘바둑진흥법’ 때문이었다. 법 통과로 바둑계로선 큰 산을 넘었는데 조 전 의원은 이제 또 시작이라 했다. 한국 바둑의 전설로 인생 1막을, 정치판 도전자로 2막을 살았다면 이젠 바둑계를 이끌 큰어른으로 3막을 막 시작하는 그를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자택 인근 한 카페에서 만났다.-의원 임기를 마친 지 2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당분간 쉬려 했는데 팬들이 원하기도 하고, 바둑계에서도 홍보를 위해 내가 필요하다고 하니 갔다. 팬들을 위한 이벤트였다. 그런데 4년이나 떠나 있었더니 영 감각도 안 살고 이젠 정상은 안 되겠더라. (최정 9단이) 세긴 세더라. 옛날에야 정상이지 지금 서열로 치면 내가 꼴찌다.” -복귀를 택한 이유는. “실은 은퇴할 생각도 했다. 그런데 아직은 할 일이 많아 보였다. 내가 현역으로 정식 시합을 하긴 쉽지 않을 거다. 바둑진흥법을 활용해 바둑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머리를 맞대야 한다. 이벤트 바둑이든 어디든 한국기원이 필요하다는 데 나가주고. 다만 당분간은 손자들 보면서 좀 쉬려고 한다. 지난 4년간 몸도 정신도 너무 많이 상했다.” -정치권 생활이 왜 그리 괴로웠나. “상식과는 완전 동떨어진 세계였다. 예컨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있으면 각자 100가지 주장을 해도 개중 한두 가지는 좋은 게 있잖나. 그러나 여기서는 일단 무조건 반대더라. 남의 진영에서 하는 게 ‘괜찮은데?’ 싶어도 당론으로 반대하면 끝이다. 또 나는 정직하라 배웠는데 하루아침에 뒤집는 게 한둘이 아니다. 말과 행동이 영 다르더라. 그 판에선 누굴 믿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 턱이 없었다. 처음 상임위원회에 들어갔을 때 참 놀라웠다. 싸우고 심지어 뒤에선 욕도 하고 반 주먹까지 올라가면서 다툰다. 그러곤 끝나고 웃으며 술 한 잔 한다. 어이가 없었다. 그게 여의도 풍토랄까. 그런 희한한 사회를 어디서 경험해 봤겠나.” -임기 마치기 직전 미래한국당에 몸담아 비판도 받았다. “재선을 노리고 간 거 아니냐는 말도 있었는데 아예 틀렸다. 어차피 저쪽에서 시작한 꼼수였고 합법적 절차 안에서 만들어진 당이었다. 난 진작에 내가 정치판에 들어간 이유였던 바둑진흥법을 통과시키면서 내 큰 목적은 이뤘다. 막판에 내가 딱히 해줄 것도 없는데 마침 당이 필요하다는 것이기에 해줬다.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도와줘야겠다 싶었다. 또 아무도 사무총장을 안 하겠다 해서 나한테 이름만 걸어 놓으라 해서 했었다. 그런데 그 이후 참 별일이 다 있었다. 그런데 4년 동안 한 것보다 그 2개월 사이에 고생을 가장 많이 했다. 어휴.” -뭐가 가장 문제였나. “수읽기 착각이다. 제각기 수읽기를 본인 나름대로만 생각해서 착오가 생긴 거다. 처음부터 문제였다. 미래한국당을 만든다고 질렀는데 간다는 사람이 없었다. 당 지도부도 이왕 그렇게 방침을 세웠으면 사람을 설득해 보내야지 그것도 못하고 그게 무슨 정치냐. 민주당도 가관이다. 이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으로 인정하고 돈까지 줬는데 고발에 오만 욕을 다 했다. 그래 놓곤 결국 자기네도 정당을 새로 만들어 선거 치르곤 잘못했단 말 한마디 없다. 4년 내내 그 판은 그런 식이었다. 혹자는 그게 정치라는데, 좋고 나쁘고를 떠나 민주당도 통합당도 내 상식엔 안 맞다. 참 묘한 동네다.” -정치 입문은 악수(惡手)였다 생각하나. “손해는 있었지만 악수는 아니다. 평생 바둑계 말고는 몰랐던 내가 새 세상을 보고 배웠다. 또 바둑진흥법 통과가 목적이었으니 본 뜻은 이뤘다. 내 인생에서 4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지만 나름의 세상공부를 했다는 것이 이득이다. 또 바둑이 잊혀가는 세상에 국회에 바둑을 많이 알렸다. 바둑 좋아하시는 분들 많이 만나 힘받기도 했다. -몸담았던 미래통합당을 요즘 보면 어떤가. “대오각성해야 한다. 말로만 반성하면 말짱 헛것이다. 이미 판세가 많이 기울어 발버둥쳐 봐야 될 처지도 아니고 다음 수를 노리며 힘을 비축해야 한다. 승부라는 게 내가 잘해서 이기기는 쉽지 않다. 물론 좋은 수를 둬야겠지만 상대의 실수로 이길 가능성이 커지는 거다. 지금은 보니까 상대도 실수를 많이 하는데 그걸 포착을 못한다. 저쪽이 확실히 더 잘한다. 지금은 싸움이 안 되니 숨죽이고 좋은 리더 만들어 똘똘 뭉치며 기다려야 한다. 문제는 리더가 없다. 이젠 사회에 옛 YS(김영삼), DJ(김대중) 같은 정치적 리더가 안 보여 아쉽다.” -바둑계 후배가 정계에 진출하겠다면 말릴 텐가. “전혀 아니다. 바둑계로서는 누군가 있어야 한다. 아직 법적으로 해줄 것들이 많다. 그 세계를 대표하는 배지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정말 천지 차이다. 일반인 목소리엔 귀 안 기울이는 공무원들이 국회의원 말엔 귀 기울이지 않나. 다만 남들이 아무리 좋은 세상이라 해도 나하고는 안 맞았던 거다.” -휴식 이후엔 어떤 일을 구상하고 있나. “바둑이 일단 내리막길이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더더욱 설 곳이 없다. 행사는 거의 취소됐고 대국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돌렸는데 그럼 그 기세를 읽는 맛이 사라진다. 걱정이다. 우선은 후배들이 열심히 해줘서 요즘 좀 밀리는 중국한테 이겨야 하고. 바둑진흥법으로 기본은 깔렸으니 이젠 바둑계에서 잘 활용하고 보급 확장에 힘써야겠다. 생각은 많은데 현실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겨우 30~40명 직원이 한국기원을 지탱한다. 이 인원으로는 대국 관리하기도 바쁘다. 변화를 만들어 봐야 한다.” -왜 바둑인가. “늙어서 하기 참 괜찮다. 누구나 나이 들지 않나. 골프, 등산 다 나이 들면 힘든데 바둑은 경비도 안 드는 데다 접근성도 좋다. 수 싸움에 재미를 보면 그 매력을 알 거다. 것도 그렇고 나는 그냥 바둑이다. 자연스레 어릴 적부터 배우며 내게 들어왔고 그 길로 쭉 걸어 여기까지 왔다. 아마 죽을 때까지도 이 길로 갈 거다. 그게 내 길이라고 생각하니까. 다만 바둑을 보면 인생을 깨닫는다는데 죽을 때까지 못 깨달을 것 같다. 운이 좀 좋으면 죽기 전에 깨닫는 게 있겠지.”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바둑진흥법이란 한국 바둑의 세계화·활성화를 위해 2018년 4월 제정된 법이다. 바둑 진흥을 위한 정부의 책무, 단체 지원과 전용 경기장 조성, 연구활동 및 해외확산 지원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이 제정되며 바둑계는 기존 민간 후원 외에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오만한 민주당 잇단 헛발질…끼리끼리 문화에 반성도 없다

    오만한 민주당 잇단 헛발질…끼리끼리 문화에 반성도 없다

    박원순 성추행 의혹에 기초의원 일탈n번방 변호인을 공수처장 추천위원에대선·지방선거·총선 연이은 압승이 ‘독’과거 투쟁경력 앞에서 기득권만 강화당내서도 “우려했던 상황, 자중해야”더불어민주당에 나날이 악재가 쌓이고 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기초의원들의 절도·음주운전, 텔레그램 성착취 피의자를 변호한 사람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 삼기까지 연이은 헛발질에 지지자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이해찬 대표가 대독이 아닌 직접 사과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박 전 시장에 대한 영결식이 엄수된 다음날인 14일 민주당 일각에서는 뒤늦게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희정, 오거돈 사태에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민 실망이 적지 않다”며 “그동안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선출직 공직자들에 대한 성평등 교육 등이 형식적 수준에 그쳤던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그동안 대선과 지방선거, 총선 등에서 연이어 압승하며 거대 여당으로 자리잡았고 열린우리당의 과거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곳곳에서 실수가 벌어진 원인은 결국 내부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차 피해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박 전 시장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강조한 것도 시민단체와 민주화 운동 출신들을 중심으로 오래전부터 민주당에 자리잡은 끼리끼리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과거의 투쟁 경력과 도덕적 우월성을 앞세워 권력과 기득권만 강화할 뿐 새로운 진보에 대한 고민과 과오에 대한 반성은 하지 않는 모습이다. 미래통합당의 실수가 민주당을 유지시키는 유일한 동력이 돼 가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선거마다 쉽게 이기다 보니 우려했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자중해야 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지난 13일 강훈식 수석대변인 대독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했지만 비판이 가라앉지 않자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직접 사과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13일은 박 전 시장 영결식이었고 이 대표가 장례위원장이었기 때문에 직접 사과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이 대표가 직접 사과의 메시지를 발표하고 당내 재발 방지를 위한 의지를 보여 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조문 정국이 마무리되면서 주춤했던 7월 국회가 재가동되기 시작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오는 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2일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각각 의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박 전 시장 장례 마친 서울시와 민주당이 해야 할 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어제 한 줌의 재가 돼 고향 경남 창녕으로 돌아갔다. 평생을 민주화와 시민을 위해 헌신한 박 전 시장이 우리 사회에 남긴 선한 영향력은 이루 헤아리기 어렵다. 수많은 지지자와 시민이 그를 애도하며 애통해하는 것은 느닷없는 그의 부재(不在)에 대한 아쉬움이 워낙 컸기 때문일 것이다.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은 선명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지지세력은 “망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장례 기간 중 문제제기에 극도의 불쾌감을 표명하며 일축한 탓이다. 이는 듣고 싶은 말만 듣겠다는 슈퍼여당의 오만으로 보일 수 있다. 고인이 우리 사회에 끼친 막대한 공(功)에 대해선 합당한 평가가 내려질 것이다. 하지만 공인인 이상 과(過)에 대해서도 냉정한 평가를 회피해선 안 된다. 피해를 호소한 고소인이 일상과 직장으로 돌아가려면, ‘공소권 없음’으로 묻어버리지 말고 시시비비를 가려야만 한다. 일부 극단적 박 전 시장 지지층은 온·오프라인에서 성추행 고소인의 ‘신상털기’를 비롯한 2차 가해에 나서고 있는데 이는 위법한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고소인의 변호인들은 어제 이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2차 가해에 대해서도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인 측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이 2017년 이래 4년간 계속됐고 △서울시 내부에 문제제기를 했으나 묵살당했으며 △고소장 제출한 8일 당일 조사내용이 곧바로 박 전 시장에게 누출됐다. 고소인 측이 텔레그램 비밀대화방 내용을 자체 포렌식해 경찰에 제출했으니 사실 여부에 대한 확인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또 2차 가해를 수사하려면 박 전 시장 성추행 여부도 선행해 규명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일이 이 지경이 된 데에는 성추행 피해 호소에 대한 서울시의 안일한 대응에도 큰 책임이 있다. 고소인이 서울시에 피해를 호소했는데 ‘박 시장이 그럴 분이 아니다’라고 묵살하고, 감내하라는 신호를 보냈다는 것이 아닌가. 2018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위계에 의한 성폭행 사건으로 세상이 발칵 뒤집혔는데도 전혀 교훈을 얻지 못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서울시는 자체 감사 등으로 관련자들을 엄하게 징계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 경찰 수사정보의 누출과 관련한 엄정한 조사도 필요하다.  피해자는 거대한 권력에 맞설 용기가 없어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생각이었다고 한다. 민주당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성추행·성폭행과 관련된 소속 광역단체장이 3명째다. 이해찬 대표가 어제 공식 사과했지만 특단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
  • 이인영 자녀 자료 거부 주장에 통일부 “준비되면 제출”

    이인영 자녀 자료 거부 주장에 통일부 “준비되면 제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의 스위스 유학과 병역 면제 관련 자료를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통일부가 “준비가 되는 대로 제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자료는 현재 실무적으로 검토 중이고 준비가 완료되면 제출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앞서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 측이) 야당 의원의 각종 제출 요구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불성실하다”며 자녀 병역, 유학자금 출처에 대한 기본 자료 등을 제출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왜 못 주느냐고 했더니 너무 민감해서란다”라며 “정작 자신이 검증대에 서자 자료 제출 거부로 맞서는 것은 오만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통일부는 ‘민감하기 때문에 제출을 거부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직원에 자료를 요구했더니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는 김 의원 측의 주장에 대해 여 대변인은 “국회 담당 직원을 확인해보니 줄 수 없다는 내용으로 말을 한 적은 없다”고 했다. 이어 여 대변인은 “자료 제출 방법과 시기에 대해 아직 외통위가 구성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방법을 가지고 서로 말들이 오고 갔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또 그는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일부 소식통들을 인용한 보도에서 북한의 사망자가 무려 500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있다”며 “북한 당국은 공식적으로 단 1명의 확진자도 없다는 입장이고 이를 WHO가 확인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 공식 당국의 발표를 기준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인영, 자녀 유학자금 출처 민감하다며 제출 거부”

    “이인영, 자녀 유학자금 출처 민감하다며 제출 거부”

    통일부 “후속 자료 요구 없었다” 반박미래통합당 김기현 의원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의 스위스 유학 자금 출처 자료 요구에 대해 민감하다는 이유로 제출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이인영 후보자 자료 제출 거부, 야당을 청문회 들러리쯤으로 생각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야당 의원의 자료 제출 요구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불성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녀의 병역의무 이행과 불분명한 스위스 유학 자금 출처에 대한 구체적 자료도,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자료도, 납세 등 각종 금전 납부 의무와 관련된 기본 체크사항도 못 주겠다고 한다”며 “왜 못 주냐고 했더니 너무 민감해서란다”고 썼다. 김 의원은 “수많은 청문회를 통해 장관 후보자들의 사생활까지 들춰내며 질타하시던 분이 정작 자신이 검증대에 서자 자료 제출 거부로 맞서는 것은 오만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후보자의 재산, 납세, 병역 등에 관한 자료를 충실히 제출했다. 후속 자료 요구와 관련해 아직 외통위 전체회의가 개최되지 않아 공식 요구 자료와 서면질의는 들어온 바가 없다”며 “‘민감해서 줄 수 없다’와 같은 입장을 전달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추모만 하라는 민주당의 오만

    추모만 하라는 민주당의 오만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하는 것입니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빈소에서 보인 예민한 반응은 박 시장 성추행 의혹 및 그의 죽음을 바라보는 민주당 핵심들의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동지’의 죽음을 추모하는 엄중한 자리에 그의 치부를 언급하는 것은 무례하다는 것이다. 특히 피해 호소인이 버젓이 존재함에도 죽음으로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식의 발언들이 이어지며 ‘재갈 물리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박 전 시장의 죽음 이후 줄곧 ‘추모’만을 강조하며 성추행 의혹 제기에는 거부감을 드러냈다. 직접 언급을 않는 것은 물론 관련 질문에도 ‘공소권이 없다’는 식으로 답했다. 12일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조문 뒤 기자와 만나 “인간이 다 비슷비슷한 건데 너무 도덕적으로 살려고 하면 다 사고가 나는 것”이라며 “저 세상에서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지난 10일 빈소를 찾아 “고인이 되셨는데, 법적으로 공소권도 없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빈소에는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민주당 안규백·홍익표 의원, 김부겸 전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인재근, 남인순 등 여성의원 등도 조문을 했지만 사건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이른바 ‘86세대 여성주의자’로 분류되는 당내 정치인들도 사건에 대한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당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조문 당시 관련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역시 당권에 도전한 김 전 의원도 관련 언급은 없었다. 장례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진위 공방’을 미루자는 것이 민주당의 기조다. 한 의원은 “사람이 죽었는데 부관참시하는 것이 제일 안 좋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의 최측근이자 상주 역할을 맡은 박홍근 의원은 박 시장을 둘러싼 의혹 제기를 중단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악의적이고 출처 불명의 글이 퍼지고 있어 고인의 명예가 심각히 훼손되고 있다”며 “부디 무책임한 행위를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시장 및 민주당 지지자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의 2차 가해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피해자로 추정되는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히 퍼져 나갔다. 이에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이 같은 행동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입장을 냈지만 이미 피해는 쌓일 대로 쌓인 후였다. 당내 일부 극렬 지지자들이 보이는 페미니즘에 대한 강한 거부감은 민주당 정치인들이 동료들의 성추행 의혹을 적극 비판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당원게시판에는 이날까지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전 비서에 대한 비난이 수백 건 올라왔다. 이 같은 일련의 모습들은 여권 핵심 정치인과 지지자의 후진적인 젠더 의식을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與도 “김현미 부동산 실패”… 경질론 커지나

    與도 “김현미 부동산 실패”… 경질론 커지나

    정부가 내놓은 21차례의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부동산 정책을 이끄는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에 대한 책임여론이 들끓고 있다. 야권에서 김 장관 해임 건의안 발의가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여권 일각에서도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책임론은 지난달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 장관이 부동산 대책 실패 논란에도 “지금까지 정책은 다 종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본다”며 여론 악화에 기름을 부었던 게 결정타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김 장관의 부동산 정책은 실패했다.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예결위에서 그런 식으로 불을 지르는 게 어디 있느냐”고 강조했다. 한 초선 의원은 “앞으로 조금 더 세심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이야기했어야 한다”며 “국민에게 오만하게 비쳐졌다”고 비판했다. 유력한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도 이와 관련해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책임론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인사는 대통령의 일이고 함부로 말하는 것이 직전 총리로서 적절하지 않지만, 정부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이 총론적으로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 의원은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저금리와 세계적으로 코로나를 거치며 자금이 풀렸고, 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 말고 다른 쪽에서 부동산만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가 눈에 안 띄었다”며 정책 실패의 배경을 설명했다. 홍익표 의원도 김 장관 교체와 관련해 “여당 의원으로서 참 난감하긴 한데 정책 변화나 국면 전환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그런 부분도 고려해야 할 타이밍이 아니냐”라고 언급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현재의 부동산 사태를 인사 문제로 연결해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나온다. 김남국 의원은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며 “시기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與도 “김현미 부동산 실패”… 경질론 커지나

    정부가 내놓은 21차례의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부동산 정책을 이끄는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에 대한 책임여론이 들끓고 있다. 야권에서 김 장관 해임 건의안 발의가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여권 일각에서도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책임론은 지난달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 장관이 부동산 대책 실패 논란에도 “지금까지 정책은 다 종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본다”며 여론 악화에 기름을 부었던 게 결정타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김 장관의 부동산 정책은 실패했다.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예결위에서 그런 식으로 불을 지르는 게 어디 있느냐”고 강조했다. 한 초선 의원은 “앞으로 조금 더 세심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이야기했어야 한다”며 “국민에게 오만하게 비쳐졌다”고 비판했다. 유력한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도 이와 관련해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책임론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인사는 대통령의 일이고 함부로 말하는 것이 직전 총리로서 적절하지 않지만, 정부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이 총론적으로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 의원은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저금리와 세계적으로 코로나를 거치며 자금이 풀렸고, 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 말고 다른 쪽에서 부동산만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가 눈에 안 띄었다”며 정책 실패의 배경을 설명했다. 홍익표 의원도 김 장관 교체와 관련해 “여당 의원으로서 참 난감하긴 한데 정책 변화나 국면 전환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그런 부분도 고려해야 할 타이밍이 아니냐”라고 언급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현재의 부동산 사태를 인사 문제로 연결해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나온다. 김남국 의원은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며 “시기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황대호 경기도의원,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상생하는 체육환경 만들기 노력

    황대호 경기도의원,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상생하는 체육환경 만들기 노력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4)은 8일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개최된 도의회와 도교육청, 대한축구협회가 공동주관하는 ‘개방형 축구클럽’모델 발표회에 참석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상생하는 체육환경 만들기에 주도적으로 나섰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19년 6월 도의회와 도교육청, 대한체육회가 업무협약(MOU)을 맺고 실무TF를 통해 개발한 선진국형 스포츠클럽 모델인 ‘개방형 축구클럽’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마련됐다. ‘개방형 축구클럽’이란 기존 학교 운동부와는 별개인 비영리법인을 설립하여 학교와 협약을 맺고 독립적인 운영이 이루어지면서도 합동훈련과 대회출전이 가능하도록 한 학교스포츠클럽 모델로, 활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비영리법인인 축구클럽에 소속되고 법인은 학생의 훈련 및 대회출전과 관련된 제반 사항 일체를 지원하며, 학교는 스포츠 거점학교로서 학생들의 훈련장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발표회에는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우리나라 체육환경의 중심이 엘리트체육에서 생활체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경기도와 함께 G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추진이 여의치 않았다”고 말하고, “황대호 의원의 노력으로 대한축구협회와 MOU를 통해 인기가 많은 축구 종목부터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접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집 근처에서 상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다행”이라고 말하고, “학교운동부 학생들의 위장전입 등의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학생들이 많을수록 인생이 풍성해지고 나라도 건강해진다”며 “학생들이 공부도 운동도 모두 마음껏 즐겁게 할 수 있는 체육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대호 경기도의원은 “학교운동부로 대표되는 엘리트체육과 함께 모든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이 상생하는 환경을 조성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개방형 축구클럽’은 진학과 관계없이 운동을 희망하는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취미활동과 건강증진에 긍정적인 사례가 될 것이며, 지역을 기반으로 한 생활체육의 저변 위에서 엘리트체육이 함께 발전하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황 의원은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가 학교운동부의 위축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한다면 이는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이미 선진국에서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구분하지 않고 상생을 통해 함께 발전되어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라며, “학교운동부 활성화에도 도교육청이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축구선수 출신으로 누구보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중요성을 인식해 왔던 황대호 의원은 그동안 학교체육비리 사고가 터질 때마다 비위 학교운동부 지도자를 철저히 조사해 징계를 내리기보다는 손쉽게 학교운동부 자체를 해체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해 왔던 도교육청의 행정 관행에 경종을 울려왔다. 또 도의원으로서 행정사무감사와 도정질문, 5분발언 등을 통해 학교운동부 비위지도자들의 제한 없는 재취업 실태를 고발하고, 비위지도자에 대한 징계이력 관리를 통한 학교운동부의 비위행위 근절대책 마련 등 현 체육계 시스템의 고질적인 병폐를 극복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지적해왔다. 이번 ‘개방형 축구클럽’은 황대호 의원이 학생들의 운동할 수 있는 권리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해석해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시·군 단위 스포츠거점학교 운영을 통한 클럽스포츠 활성화’의 방안으로 개발된 모델이며, 학교운동부의 개선과 성장을 위한 ‘학교운동부 상생협의체’ 구성, 학생의 흥미와 적성에 기반한 체육대안교육시설인 ‘권역별 체육중점센터’개설, 기존 G-스포츠클럽의 문제점을 개선한 ‘G-스포츠클럽 시즌2’ 및 ‘우수 운동부 운영 학교에 대한 포상제도 마련’ 등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시작하게 됐다. 황 의원은 “故 최숙현 선수 사건과 같은 체육계의 병폐와도 같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학교운동부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에 편승해 학교운동부를 해체시키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며 “금메달의 기쁨을 안겨주었던 엘리트체육은 구시대적 체육이라는 오만, 생활체육으로 다 해결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깨진 환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엘리트체육을 위한 학교운동부 활성화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지역기반의 생활체육은 각자의 영역에서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부겸, 당권도전 선언…“책임국가 완성할 것” [전문]

    김부겸, 당권도전 선언…“책임국가 완성할 것” [전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8·2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책임지는 당대표가 되겠다”며 “땀으로 쓰고, 피로 일군 우리 민주당의 역사를 당원 동지들과 함께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신 어떤 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다. 지난 총선에서 750만명이 영남에서 투표했다. 그 중 40%인 300만 표를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책임국가’ 완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김 전 의원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국가를 만들겠다”며 “코로나 이후 책임 국가 대한민국은 국민의 더 나은 삶, 더 안전한 삶, 더 고른 기회를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책임국가 실현을 뒷받침하는 책임 정당 민주당을 제가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전 의원의 출마선언문 전문 책임지는 당 대표가 되겠습니다 [전국에서 사랑받는 정당의 대표] 저에게는 오래된 꿈이 있습니다. 오늘 아침, 현충원 김대중 대통령님, 이희호 여사님의 묘역에 다녀왔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저는 김대중 총재님이 이끄는 민주당의 꼬마 당직자였습니다. 재야 운동을 하다 현실정치에 갓 입문한 생초보였습니다. 김대중 총재님은 저에게 큰 스승이셨습니다. 인사드리러 간 첫날, 제 손을 잡고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일러주셨습니다. 총재님은 저에게 정치인의 자세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났습니다. 지금 저는 민주당의 당 대표가 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전국에게 골고루 사랑받는 좋은 정당의 당수(대표)’, 김대중 총재를 본받고 싶던 저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재집권의 선봉에 서겠습니다] 1980년 5월, 저는 한밤중 산동네를 오르내리며 유인물을 뿌렸습니다. 제목은 이러했습니다. ‘광주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광주를 살려야 합니다.’ ‘80년 광주’는 제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습니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세 번의 군사정권에 걸쳐 세 차례 투옥됐습니다. 87년 ‘6월 민주항쟁’의 뜨거운 열기 속에선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으로 명동성당을 지켰습니다. 대구에서 8년간 네 번 출마하며, 지역주의의 벽에 도전했습니다. 서문시장에서, 범어네거리에서 목이 터지도록 민주당을 도와달라고 외쳤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국민 안전을 책임지여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에도 매진했습니다. 반독재 민주화 운동의 길을 걸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열었던 남북평화의 길, 노무현 대통령이 온 몸을 던졌던 지역주의 타파의 길, 문재인 대통령이 걷고 있는 촛불혁명의 길. 고난 속에 민주당을 승리로 이끈 그 세 분의 길을 따랐습니다. 의로운 길이었기에 따랐습니다. 불의한 길이라면 아무리 편해도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저는 오늘 2년간 민주당을 책임지고 이끌, 당 대표의 길 앞에 섰습니다. 좌고우면하지 않겠습니다. 앞만 보고 가겠습니다. 땀으로 쓰고, 피로 일군 우리 민주당의 역사입니다. 당원 동지들과 함께, 정의로운 민주당의 역사를 이어가겠습니다. 제가 선봉에 서겠습니다. 존경하는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 [당 대표가 되면 임기를 다 채우겠습니다] 내년 4월 7일 재·보궐 선거가 있습니다. 재보선의 승패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의 갈림길입니다.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이 중요한 선거를 코앞에 둔 3월에 당 대표가 사퇴하면, 선거 준비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뿐만 아닙니다. 중요한 선거가 모두 네 차례나 줄지어 있습니다. 2021년 4월 재보선, 9월에는 대선 후보 경선, 2022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 6월 1일 지방선거, 하나같이 사활이 걸린 선거입니다. 그 모두가 이번에 뽑을 당 대표가 책임져야 할 선거입니다.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당 대표, 선거 현장을 발로 뛰는 당 대표, 무엇보다 선거 승리를 책임질 당 대표가 필요합니다. 일부 언론이 이번 전대를 대선 전초전이라고 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대선 전초전이 아닙니다. 당 대표를 뽑는 정기 전당대회입니다. 저, 김부겸은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당 대표가 되면 저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어떤 대선 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습니다. [영남 3백만 표] 김부겸이 할 수 있습니다. 차기 대선 승리의 확실한 길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영남 300만 표를 책임지겠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750만 명이 영남에서 투표했습니다. 그중 40%를 제가 얻어오겠습니다. 대구 시장 선거에서 졌을 때도 저는 40%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자신 있습니다. 당 대표가 되면 대선까지 1년 6개월의 시간이 있습니다. 그 1년 6개월 동안 영남에서 정당 지지율 40%를 만들겠습니다. 5년 재집권을 이루고, 100년 민주당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176석 민주당이 경계해야 할 것은 자만입니다. ‘부자 몸조심’하며 대세론에 안주하는 것이 자만입니다. 자만은 오만을 낳고, 오만은 오판을 낳습니다. 오판은 국민적 심판을 부릅니다. 저 김부겸은 꽃가마 타는 당 대표가 아니라, 땀흘려 노 젓는 ‘책임 당 대표’가 되겠습니다. 호남을 싣고 영남을 싣고, 대한민국 모두를 책임지는 민주당의 선장이 되겠습니다. 광주 금남로, 대구 동성로, 부산 남포동을 하나로 잇겠습니다. 우리 당의 대선 후보를 김부겸이 저어갈 배에 태워주십시오. 험한 파도 거센 바람, 제가 다 막고 갑니다. 저에게 당 대표 자리는 딛고 오르기 위한 발판이 아닙니다. 승리를 끝까지 책임지는 사령탑입니다. 굳게 약속드립니다. 임기 2년 당 대표의 중책을 완수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력을 총결집하여, 재집권의 확실한 해법을 준비하겠습니다. 국민을 하나로 모아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 정권을 재창출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여섯 개의 약속] 우리가 마침내 이뤄야 할 나라는 ‘책임국가’입니다. 독재정권 시대의 국민 위에 군림하는 국가에서, 민주화 시대의 국민이 만드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제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국가를 만들겠습니다. 국가의 손길이 필요한 국민 삶의 구석구석마다 제도와 예산으로 스며들겠습니다. 내 곁에서 나를 위해 국가가 책임을 다한다는 것을, 국민 한 분 한 분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약속을 드립니다. 첫째, 코로나-19 사태 극복에서 더 나아가, 코라나 이후 시대를 대비하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우리의 삶은 그 전과는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입니다. 그야말로 ‘전환 시대의 해법’이 필요합니다. 먼저 코로나의 총격에서 회복되기 힘든, 우리 사회의 취약한 부분을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전국민 고용보험제 도입을 즉시 추진하겠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사회안전망을 튼튼하게 깔아두어야 합니다. 기본소득제 도입을 위한 토론을 시작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담대하게 새로운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둘째, 검찰 개혁의 과제를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 국민이 고삐를 쥐지 못하는 권력은 국민을 향해 치받습니다. 민주적 통제에서 벗어난 검찰 권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았습니다. 통탄하고 또 통탄할 일입니다. 이 비극이 되풀이되어야 하겠습니까? 저는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박상기 법무부 장관, 조국 민정수석과 함께 검찰 개혁안을 만들었습니다. 검찰의 강한 저항에 부딪치고 있는 검찰개혁,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개혁의 고삐를 한시라도 늦출 수 없습니다. 당이 더욱 강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셋째, 남북 관계의 교착 상태를 돌파하겠습니다.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담대하게 걷겠습니다. 먼저 의약품 지원을 비롯한 인도주의적 대북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대북 제재의 틀이 인류 보편의 가치인 인도주의보다 앞설 수 없습니다. 우리 내부의 극우반공주의 세력에게 경고합니다. 평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근거 없이 왜곡하고 폄하하지 마십시오. 미래통합당에 경고합니다. 그런 세력과 손잡고 정략적 이익을 도모하지 마십시오. 저는 평화의 가치를 훼손시키려는 그 어떤 세력과도 단호하게 맞설 것입니다. 넷째, 주거안정을 지키고 부동산 자산 불평등을 해소하겠습니다. 다주택에 대한 종부세 강화를 서두르고, 값싸고 질 좋은 주택 공급을 늘리겠습니다. 철저한 분양가 상한제 실시와 함께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부동산 불패 신화’를 깨겠습니다. 집으로 부자 되는 세상이 아니라, 집에서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균형 발전과 자치분권을 확대 심화하는 ‘광역상생 발전’을 실현해나가겠습니다. 수도권 중심 경제·사회 체제를 복수의 광역권 체제로 전환하자는 것입니다. 광역권 각각이 특색에 맞는 발전을 추진하면서도, 경쟁보다는 상생을 추구하여 더 큰 효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지방 도시의 잠재력을 뒷받침하여 미래 성장 비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노동과 일자리 문제를 당이 적극 나서 풀겠습니다. 용역노동이 양산되고, 터무니없이 적은 일자리를 놓고서 을과 을이 다투는 상황을 바꾸겠습니다. 근본적인 해법은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것입니다. 승자독식 구조를 상생형 노동시장 구조로 바꾸겠습니다. 노·사·정의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어내겠습니다. 광주형, 구미형, 울산형 등 일자리 모델을 바탕으로, 지역 상황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 성공 모델을 늘리는 것입니다. 승자독식 구조를 상생형 노동시장 구조로 바꾸겠습니다. 용역노동이 양산되고, 터무니없이 적은 일자리를 놓고서 을과 을이 다투는 상황을 바꾸겠습니다. 근본적인 해법은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것입니다. IMF 외환위기, 미국발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우리 사회의 불평등 구조가 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불평등·양극화 구조를 개혁해야만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습니다. 마른 땅에 물 뿌리는 수준의 대처로는 안 됩니다. 흡수되지 못하고 다 말라버리기 때문입니다. 저와 민주당이 토양 자체를 바꾸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김부겸의 ‘책임국가’] 국민께서 민주당에 허락하신 176석에 결코 안주하지 않겠습니다. 국민이 보내주신 성원은 언제라도 매서운 채찍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겠습니다. 집권 여당의 책임을 한층 더 무겁게 안고 가겠습니다. 당·정·청의 삼두마차가 속도를 더하면서도 안정을 이루도록 당부터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책임국가’ 대한민국은 국민의 더 나은 삶, 더 안전한 삶, 더 고른 기회를 책임져야 합니다. ‘책임국가’ 실현을 뒷받침하는 ‘책임정당’ 민주당을 제가 이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이 시간에도 코로나-19 방역 일선에서 분투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여러분이 대한민국입니다. 고맙습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 “손정우 재판부 오만”… ‘대법관 후보 박탈’ 청원 하루 새 30만명

    “손정우 재판부 오만”… ‘대법관 후보 박탈’ 청원 하루 새 30만명

    여성계 “손씨에 사실상 면죄부 줘” 규탄서지현 “처음부터 끝까지 틀린 결정문” 서울고법 부장판사 “여론 이겨 낸 결정”법조계도 재판부 판단에 엇갈린 시선 “손씨 인도 대법원서 다시 판단해야”송영길,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 발의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공유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24)씨의 미국 인도가 지난 6일 거절된 뒤 후폭풍이 거세다. 법원의 결정이 사실상 손씨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재판장을 대법관 후보자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하루 만에 30만명을 넘어섰고, 재판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도 줄을 이었다. 법조계에서는 재판부가 “재량권을 남용했다”는 지적과 “법리적 판단을 내렸다”는 의견이 맞섰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전날 올라온 ‘강영수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의 대법관 후보 자격 박탈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은 하루 만에 30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동의를 받았다. 강 부장판사(54·사법연수원 19기)는 지난달 대법원이 공개한 대법관 후보 30명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0만명 이상이 동의함에 따라 청와대는 한 달 내로 답변을 내놓아야 하지만, 현직 법관의 인사에 청와대가 관여할 수 없기 때문에 뚜렷한 답을 내놓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계도 줄줄이 기자회견을 열며 재판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n번방 성착취 강력처벌 촉구시위팀 ‘eNd’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사회가 수많은 성범죄자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하고 그들을 보호한 것을 수도 없이 목격했다”면서 “여성들은 더이상 속지 않을 것이며, 재판부의 기만과 오만한 판단을 방치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조계에서는 재판부의 판단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인 서지현(47·33기) 검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재판부의 결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틀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W2V 회원들에 대한 발본색원적인 수사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부분에 대해 “회원들에 대한 경찰 수사는 공식 종료됐고 추가 수사 계획도 없다”고 꼬집었다. 실제 W2V와 관련한 국제공조 수사에서 신원이 밝혀진 회원은 4000여명 중 346명(한국인 233명)으로 10% 남짓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경찰에 검거돼 법원 선고까지 이어진 건 손씨를 포함해 43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출신 김종민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검찰이 범죄수익은닉죄로 손씨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하면 다른 회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될 수밖에 없다”면서 “재판부가 국가의 재판권과 형벌권을 고려한 법리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고법의 한 부장판사도 “손씨를 미국으로 보내는 것이 오히려 재판부에는 손쉬운 결정이었을 수 있다. 여론을 이겨 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손씨 미국 인도 불허 결정을 대법원이 다시 판단할 수 있도록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단심제인 범죄인 인도 심사결정을 대법원에 재항고할 수 있게 하고, 손씨에 대한 결정도 소급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손정우 송환 불허 정의롭지 않아” 사법부 규탄 기자회견 연 여성단체

    “손정우 송환 불허 정의롭지 않아” 사법부 규탄 기자회견 연 여성단체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의 신병을 인도해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거절한 법원 결정에 여성들이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7일 ‘N번방 강력처벌 촉구시위 eNd(엔드)’팀은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정우 송환 불허 판단은 올바르지도 않고 정의롭지 않았다. 대한민국에 정의란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단체는 “재판부가 손정우 송환을 불허하면서 ‘앞으로 이뤄질 수사 과정에 범죄인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정당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했지만, 이는 재판부의 오만이자 착각”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검거된 ‘웰컴 투 비디오’ 국내 회원 235명 중 법원 선고까지 이어진 것은 손정우를 포함해 43명에 불과했다”며 “실형을 선고받은 가해자는 손정우뿐이며 그조차 고작 징역 1년 6개월이라는 미약한 처벌을 받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재판부가 정당한 처벌을 내릴 수 있는 곳이었다면 손정우가 한국에서 처벌받기를 바랐겠는가”라고 덧붙였다.이들은 ‘사법부도 공범이다’, ‘전 세계가 경악한 재판부, X팔린다’ 등이 적힌 손팻말도 들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20부는 전날 ‘웰컴 투 비디오’와 관련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관련 수사가 아직 국내에서 진행 중인 만큼 손씨가 미국으로 송환되면 수사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손씨의 범죄인 인도를 불허했다. 손씨는 특수한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 수 있는 다크웹(Dark Web)에서 ‘웰컴 투 비디오’를 운영하며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등 22만여건을 유포한 혐의로 2018년 3월 구속기소 됐다. 1심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고, 2심은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올해 4월 27일 만기 출소할 예정이었던 손씨는 미 법무부가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강제 인도를 요구하면서 출소를 못 하고 있다가 서울고법의 인도 불허 결정 후 곧바로 석방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손정우 판결에 외신도 비판…“대법관 안된다” 청원 30만(종합)

    손정우 판결에 외신도 비판…“대법관 안된다” 청원 30만(종합)

    세계 최대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24)씨에 대해 법원이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를 불허하면서 ‘성 인지 감수성이 결여된 판결’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외신들도 비판에 나섰다. 또한 손씨의 미국 송환을 불허한 판사에 대한 비난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법원의 이런 결정에 대해 “손씨의 미국 인도가 성범죄 억제에 도움을 줄 거라고 기대했던 한국의 아동 포르노 반대 단체들에 커다란 실망감을 줬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웰컴 투 비디오’를 통해 아동 포르노를 내려받은 일부 미국인들이 징역 5~15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반면 손씨는 단 1년 반 만에 풀려났다. 로라 비커 영국 BBC 서울특파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에서 달걀 18개를 훔친 4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는 기사 링크를 첨부하고 “한국 검사들은 배가 고파서 달걀 18개를 훔친 남성에게 18개월 형을 요구한다. 이것은 세계 최대 아동 포르노 사이트를 운영한 손정우와 똑같은 형량”이라고 꼬집었다.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 강영수)는 6일 손씨에 대한 송환 불허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범죄인을 법정형이 더 높은 미국으로 보내 엄중한 형사처벌을 함으로써 정의를 실현하자는 비판과 주장에 공감한다”면서도 “범죄인 인도제도의 취지는 ‘범죄의 예방과 억제’이지 ‘범죄인을 더 엄중하게 처벌할 수 있는 곳으로 보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손씨는 6일 오후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만약 인도가 이뤄졌다면 손씨는 미국에서 국제자금세탁 혐의와 관련해 범죄수익은닉죄 등 모두 3개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될 전망이었다. 각각 혐의가 최대 2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범죄여서 최고 60년형에 처해질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이번 판결에 대해 “법원이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여성계에서는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갖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사법부도_공범’이라는 해시태그 운동이 퍼지는 중이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손씨의 범죄인 인도심사 청구 사건을 맡은 강영수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의 대법관 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글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런 판결을 내린 자가 대법관이 된다면 대체 어떤 나라가 만들어질지 상상만 해도 두렵다. 아동 성 착취범들에게 그야말로 천국과도 같은 나라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강 부장판사는 대법원이 지난달 18일 공개한 권순일 대법관 후임 후보 30명 중 한 명이다. 청원인은 이어 “세계 온갖 나라의 아동의 성 착취를 부추기고 그것으로 돈벌이를 한 자가 고작 1년 6개월 형을 살고 이제 사회에 방생된다. 그것을 두고 당당하게 ‘한국 내에서의 수사와 재판을 통해서도 해결이 가능하다’라고 말하는 것은 판사 본인이 아동이 아니기에, 평생 성 착취를 당할 일 없는 기득권 중의 기득권이기에 할 수 있는 오만한 발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청원에 동의한 사람은 7일 오전 9시 현재 29만 4000여명을 넘어 약 30만명에 육박했다. 이 청원은 올라온 지 약 13시간 만인 7일 0시쯤 25만명이 동의하는 등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청원이 한 달간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 수석 비서관이나 부처 장관 등 당국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석방에 “강영수 판사 대법관 자격 박탈” 청원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석방에 “강영수 판사 대법관 자격 박탈” 청원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24)의 미국 송환을 불허한 법원을 향한 비난 여론이 뜨겁다.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영수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의 대법관 후보 자격 박탈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올라온 지 약 4시간 만인 오후 3시 현재 8만 5000명이 넘게 동의했다. 청원인은 강영수 부장판사를 비롯해 손정우 관련 재판을 맡았던 1심과 2심 재판부 모두 비판했다. 그는 “계란 한 판을 훔친 생계형 범죄자가 받은 형이 1년 8개월이었다”면서 “세계 최대의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를 만들고 그 중 가장 어린 피해자는 세상에 태어나 단 몇 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아이도 포함되어 있는데 그 끔찍한 범죄를 부추기고 주도한 손정우가 받은 형이 1년 6개월이다”라고 분개했다. 이어 “이런 판결을 내린 자가 대법관이 된다면 대체 어떤 나라가 만들어질지 상상만 해도 두렵다”면서 “아동 성 착취범들에게 그야말로 천국과도 같은 나라가 아니냐”고 반문했다.또 “세계 온갖 나라의 아동의 성 착취를 부추기고 그것으로 돈벌이를 한 자가 고작 1년 6개월 형을 살고 이제 사회에 방생된다”면서 “그것을 두고 당당하게 ‘한국 내에서의 수사와 재판을 통해서도 해결이 가능하다’라고 말하는 것은 판사 본인이 아동이 아니기에, 평생 성 착취를 당할 일 없는 기득권 중의 기득권이기에 할 수 있는 오만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기본적인 도덕심에 반하는 판결을 내리는 이 같은 자가 감히 대법관 후보 자격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면서 “후보 자격 박탈을 청원한다”고 했다. 강영수 부장판사는 대법원이 지난달 18일 공개한 권순일 대법관 후임 후보 30명 중 1명이다. 대법원에 따르면 강영수 부장판사는 코로나19에 대응해 원격 영상 재판을 추진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 강영수 정문경 이재찬)는 이날 ‘웰컴 투 비디오’와 관련한 수사가 아직도 국내에서 진행 중이라면서 “손씨가 미국으로 송환되면 수사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며 송환 불허 이유를 밝혔다. 또 한국이 주권국가로서 주도적으로 형사처벌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기숙 “文정부 교육은 포기, 부동산은 중간이라도 가라”

    조기숙 “文정부 교육은 포기, 부동산은 중간이라도 가라”

    조 교수 “국민은 실험 대상 아냐”“文 정치적 성공 달갑지만은 않다”文지지자들 공격에 “비판 좀 하면 어떤가”진중권 “강성친노 조 교수마저…상황 심각”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30일 “문재인 정부가 교육은 포기했어도 부동산만큼은 중간이라도 가면 좋겠다”며 또다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부동산 정책은 국민의 삶과 재산에 너무 밀접한 정책”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조 교수는 “국민이 실험대상도 아니고 아무리 대책을 내놔도 먹히지 않으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정책 변화를 가져오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라면서 “높은 지지도가 이런 당연한 정책결정 과정의 생략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책적으로 성공한 이유는 정치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이라면서 “정치적으로 성공하면 임기에 높은 지지를 받지만, 정책적 평가는 임기 후에 내려지므로 정책적으로 실수할 가능성은 크다”고 강조했다.“지지도 높으면 정책적 실수에 관대”“참모도 해이…다 잘하는 것 같은 착각” 그러면서 “지지도가 높으면 정책적 실수에 관대하게 되고 참모들도 해이해져 다 잘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조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성공했기에 정책적으로 실패했듯, 저는 문 대통령의 정치적 성공이 달갑지만은 않다”면서 “지지도가 좀 떨어지더라도 정책적으로 성공해 역사적으로 성공한 대통령으로 평가받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조 교수의 이날 글은 이틀 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요즘 전세가 씨가 말랐다. 하루가 다르게 전셋값이 올라간다”면서 “문 대통령의 부동산 인식이 정확한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한 데 이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수정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투기를 막고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며 최근까지 22번의 부동산 정책을 내놓았다. 조 교수는 지난 28일 “집값이 폭락하니 집을 사지 말고 기다리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며 정작 문재인 정부의 공직자들은 다주택자들이 많이 충격이었으며 “대통령이 팔으라 해도 팔지 않는 강심장에 놀랐다”고 꼬집었다.조 교수 “文, 집값 폭락하니 사지 말라 해”“문 대통령 부동산 인식 정확한지 점검해야” 조 교수는 “지난해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와 부동산에 대해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면서 “(최측근 인사는) 문 대통령이 ‘일본처럼 우리도 집값이 곧 폭락할테니 집을 사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참모로부터 과거 잘못된 신화를 학습하셨구나, 큰일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문 대통령의 열혈 지지자들의 거센 비난에 시달리다 해당 글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날 비공개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대통령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충분히 전해졌으니 정부의 대응을 지켜볼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나는 비판하면서 남들 비판 안 받겠다? 오만”“文 비판글 삭제 아냐…막말하면 차단” 조 교수는 또한 “비판 좀 하면 어떤가”라면서 “나는 비판하면서 남으로부터 비판받지 않겠다는 것은 매우 오만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문 대통령 지지자를 자처하며 갑질에 막말하는 분들을 가끔 보는데, 진정한 지지자인지 모르겠으나 막말하면 차단하면 된다”면서 “비합리적 비난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적었다. 아울러 “절친 중에 강성 (대통령) 지지자가 많지만 오히려 지금 정부에 필요한 쓴소리를 해줘서 고맙다는 문자를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조 교수의 부동산 정책 비판과 관련해 “이분은 옆에서 지켜봐주기 민망할 정도의 강성 골수 친노(친노무현)”라면서 “이분이 돌아섰으면 상황이 심각한 것”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볼턴 회고록 폭로에 뿔난 민주당…윤건영 “착각과 오만에서 벗어나라”

    볼턴 회고록 폭로에 뿔난 민주당…윤건영 “착각과 오만에서 벗어나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 비사를 담은 회고록을 발간해 논란을 일으킨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내며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 등의 실무를 담당한 윤건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6·30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의 실무 책임자로서 이야기한다”며 “자신이 아는 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는 착각과 오만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볼턴 전 보좌관의 주장은 사실 관계에 부합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며 “모든 사실을 일일이 공개해 반박하고 싶지만 볼턴 전 보좌관과 같은 사람이 될 수는 없어 참는다. 할 말이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은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의 말은 믿지 못하고 자신의 책 판매에 혈안이 된 볼턴의 말은 믿나”라며 “이런 야당의 행태야말로 국격을 떨어트리는 ‘자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경협 의원도 페이스북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결렬시키기 위한 존 볼턴 보좌관의 솔직한 고백, 이것이 바로 미국 네오콘(무기장사들)의 진심”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윤건영 “볼턴, 책 판매 혈안…할 말 없어 안 하는 줄 아느냐”

    윤건영 “볼턴, 책 판매 혈안…할 말 없어 안 하는 줄 아느냐”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싶지만볼턴처럼 될 수 없어 참는다”통합당엔 “정쟁에 더 참담”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보좌관을 향해 “당신이 아는 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는 착각과 오만에서 벗어나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시절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 실무 책임자였던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실무 책임자로서 팩트에 근거해서 말한다”며 “볼턴 전 보좌관의 주장은 사실관계에 부합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모든 사실을 일일이 공개해 반박하고 싶지만, 볼턴 전 보좌관과 같은 사람이 될 수는 없어 참는다”며 “할 말이 없어서 안 하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래통합당을 향해선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라’, ‘북미 외교가 한국의 창조물로 가짜 어음이다’ 등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 상황이 호기인가 싶은가 보다. 한반도 평화마저 정략적 관점으로 접근해서 정부·여당에 대한 공격 수단으로 삼는 말들에 더욱 참담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은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의 말은 믿지 못하고, 자신의 책 판매에 혈안이 된 볼턴의 말은 믿느냐”며 “이런 야당의 행태야말로 국격을 떨어트리는 자해 행위”라고 비판했다.윤 의원은 “한반도 평화는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여야가 없고, 진보·보수가 따로 없는 우리의 목표”라며 “통합당도 평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승적으로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볼턴 전 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출간 예정인 저서 ‘그것이 일어난 방’에서 2차례에 걸친 북미정상회담과 판문점 회동, 한미 정상회담과 정상 간 통화를 비롯해 북미, 한미 간 외교전의 막후에서 일어난 내밀한 비화들을 자신의 관점에서 폭로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비핵화 구상에 대해 “조현병 같은 생각”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등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폄훼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자신을 북미 관계의 ‘방해자’로 몰아가며 희생양으로 삼으려고 한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원희룡 “윤석열에 대한 정권 공격 이성 잃어…文 결단해야”

    원희룡 “윤석열에 대한 정권 공격 이성 잃어…文 결단해야”

    “검찰총장 왜 필요? 그냥 법무총장 하면 된다”“내편 아니면 모두 적이라는 잔인한 공격성”“이젠 검찰마저 어용으로 만들고 있다” 비난원희룡 제주지사는 21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권의 공격이 이성을 잃었다. 윤석열 제거 시나리오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한명숙 전 총리 뇌물판결 뒤집기 위한 수사를 대검 감찰부에 맡기라고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 지휘권을 행사했다”며 “이럴거면 검찰총장이 왜 필요한가? 법무부 장관이 그냥 법무총장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는다”며 “대통령의 침묵은 시나리오의 묵인인가. 아니면 지시한 것인가. 여권의 윤석열 공격은 이미 대통령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내편 아니면 모두 적이라는 잔인한 공격성으로 국가의 공공성을 유린하고 있다. 내 편은 진리라는 권력의 오만이 친문 무죄·반문 유죄의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며 “충성하면 아무리 큰 죄를 지어도 끝까지 감싸고 등지면 잔인한 보복을 하는 것은 조폭식 행태다. 쓰고나서 이용 가치가 없어지면 가차없이 버리는 것은 윤석열이 처음은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어 “2012년 아무 조건 없이 대선후보를 사퇴한 후 문 후보를 도왔던 안철수, 2016년 총선 승리를 이끌었던 김종인, 지난해 공수처 통과를 도왔던 심상정·손학규, 그리고 적폐수사를 이끌었던 윤석열까지 모두 쓰고 나서 잔인하게 토사구팽했다”며 “이젠 검찰마저 어용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거울을 보라”며 “독재와 싸우다가 독재라는 괴물이 돼버린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상대에게 적폐 딱지를 씌우다가 새로운 적폐가 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윤석열 총장을 신임하든지 해임하든지 결정하시라. 대통령의 책임을 더 이상 회피하지 마시라”고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南 보란 듯 北, 북중정상회담 1주년 “각별”…시진핑 방북 대상영

    南 보란 듯 北, 북중정상회담 1주년 “각별”…시진핑 방북 대상영

    北 논평 통해 시진핑 방북 재조명북미회담 2주년 땐 비난 담화韓에는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막말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연일 대남 비방을 퍼붓고 있는 북한이 20일 평양 북중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관련 영상을 재방송하며 대대적인 보도를 하는 등 북중간 우호 관계를 과시하는 행보를 보였다. 북한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은 한국에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남조선 것들’ 등 막말,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에 담뱃재를 부은 대남 비방 전단 살포 계획을 전했다. 北, 시진핑 14년 만의 방북에 열변“조중 관계 특수성 과시, 역사적 사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게재한 ‘사회주의 한 길에서 더욱 굳게 다져지는 조중친선’이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지난해 6월 20일부터 이틀간 평양에서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조명했다. 당시 시 주석은 북중 수교 70년을 맞아 중국 최고지도자로서는 14년 만에 방북했다. 노동신문은 이 회담을 두고 “전통적인 조중(북중)친선 관계를 새 시대 요구에 맞게 승화 발전하고 두 나라 최고영도자 사이에 맺어진 친분관계의 공고성, 조중관계의 특수성을 다시금 과시한 역사적 사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두터운 동지적 신뢰와 각별한 친분관계’는 양국 관계의 굳건한 초석이라면서 두 지도자가 올해에도 여러 차례 친서 교환을 통해 더 밀접하고 전략적인 소통을 했다고 강조했다.“북중 양국 사회주의 건설 승승장구할 것”北, 中 ‘홍콩국가보안법’ 제정 지지 표명 신문은 미중 갈등을 불러일으킨 중국의 홍콩국가보안법 제정에 대한 북측의 지지와 연대를 전했다. 또 “중국도 적대세력들의 압박 속에서도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위해 분투하는 우리(북한)의 힘찬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마지막으로 “조중친선의 역사적 전통은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면서 “조중친선 관계는 변함없이 공고히 발전할 것이며 양국에서의 사회주의 건설은 끊임없이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북한 주민들이 시청하는 조선중앙TV도 이날 저녁 평양 북중정상회담 영상을 재방송했다. 영상은 시 주석 평양 순안비행장 도착과 주민 환영 모습, 회담 장면 등을 차례로 소개하면서 북중정상회담에 대해 “조중 친선단결의 힘 있는 과시이고 세계 정치사에 특기할 일대 사변”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北,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2주년에는“美, 말로만 관계개선…정세 격화에만 광분” 이는 북측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2주년인 지난 12일 “말로는 관계개선을 표방하면서 실제로는 정세 격화에만 광분해왔다”며 미 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리선권 외무상 명의 담화를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국과의 관계는 장기간 경색된 가운데 대북 제재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북한은 갈수록 노골적인 친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남북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도 북한이 중국과 이러한 전통우의를 과시하는 배경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한국에는 “우리 인민의 보복 성전은 죄악의 무리를 단죄하는 대남 삐라 살포 투쟁으로 넘어갔다”면서 각지에서 대규모 살포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특히 대량 인쇄한 전단 사진을 공개하고서 “각급 대학의 청년 학생들은 북남 접경지대 개방과 진출이 승인되면 대규모의 삐라 살포 투쟁을 전개할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공개한 전단 인쇄 사진을 보면 남측 주민의 감정을 자극하려는 듯 문재인 대통령 사진이 들어간 전단 위에 담배꽁초와 담뱃재, 쓰레기 등이 마구 뿌려져 있다. 北, 한국의 대북전단 살포 언급하며“책임 뒤집어씌우고 오만불손 놀아대” 북한은 2018년 남북정상회담인 4·27 판문점 선언의 주역인 문 대통령과 한국에 대해서는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남북 군사합의 파기 등 운운하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극단적 대적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8일 ‘가장 철저하고 무자비한 징벌 의지의 과시’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연락사무소 폭파는) 첫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연속 터져 나올 정의의 폭음은 사태의 추이를 놓고 떠들어대는 자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우리 군대의 자제력은 한계를 넘어섰다”면서 “구체적인 군사행동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는 군대의 발표를 신중히 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민군 총참모부는 전날 대변인 발표를 통해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 군대 전개, 비무장지대 초소 진출, 접경지역 군사훈련, 대남전단 살포를 예고했다. 남측에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돌리며 대남비난도 이어갔다. 신문은 대북전단 살포를 두고 ‘사실상의 선전포고’라고 표현하며 “신의와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린 것이 누구인데 저들이 빚어낸 사태의 책임까지도 우리에게 뒤집어씌우려고 오만불손하게 놀아대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남측을 “비겁하고 나약하며 저열한” 상대로 매도하며 남북관계를 더는 논할 수 없고, 남북간 접촉공간도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김여정, 文에 “채신머리 역겹게 돌아가”文 6·15 선언 담화에 “철면피, 뻔뻔한 궤변” 지난 17일에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철면피한 감언이설을 듣자니 역스럽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6·15선언 20주년 행사 영상 메시지 등에 대해 “자기변명과 책임회피, 뿌리 깊은 사대주의로 점철됐다”고 평가절하했다. 또 남북 갈등의 직접적인 단초가 된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와 남한 정부의 ‘묵인’을 재차 주장하면서 “변명과 술수로 범벅된 미사여구”라며 문 대통령의 남북관계 교착 진단 분석에 대해 “철면피함과 뻔뻔함이 묻어나오는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김 제1부부장은 문 대통령이 축사 당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넥타이를 빌려 착용한 것까지 거론하며 “상징성을 애써 부여하려 했다는데 내용을 들어보면 새삼 혐오감을 금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담화 말미에는 “항상 연단 앞에만 나서면 어린애같이 천진하고 희망에 부푼 꿈 같은 소리만 토사하고 온갖 잘난 척, 정의로운 척, 원칙적인 척하며 평화의 사도처럼 채신머리 역겹게 하고 돌아간다”면서 “그 꼴불견 혼자 보기 아까워 우리 인민들에게도 좀 알리자고 내가 오늘 또 말 폭탄을 터뜨리게 된 것”이라고 자신의 언사를 정당화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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