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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문준용 점수 공개 불가? 못 숨기게 시정 개혁”…野 “文 싸가지”(종합)

    안철수 “문준용 점수 공개 불가? 못 숨기게 시정 개혁”…野 “文 싸가지”(종합)

    野, 문준용 ‘지원금 수령 적절’ 반박에 맹공“지원금 적절성 묻는데 당당, 기가 찬다”이혜훈 “신청 예술인 84% 지원금 못 받아”김재원 “문준용, 말하는게 싸가지 없다”“찬 골방서 버티는 제2·제3 최고은에 줘야”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서울문화재단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에게 지급한 긴급예술지원금의 심사 채점표를 공개할 수 없다고 한 것에 대해 “서울시정 개혁과제 중 하나”라면서 “서울문화재단도 개혁해 점수를 숨길 일이 없도록 공정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야권은 문씨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긴급 예술인 지원금 1400만원을 받은 것에 대해 문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원금 수령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하자 인식과 태도에 문제가 많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안철수 “공적 비용 사용되는 지원금 심사 결과 공지·열람해야”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문화재단이 지원금 심사 내역을 공개할 수 없다고 한 기사 링크를 올리고 “공적 비용이 사용되는 심사는 일정한 절차와 기준을 정해 결과를 공지하고 열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지자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후임을 뽑는 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문준용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작품 전시·제작에 사용…심사 적절” 문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이란 작가에게 수익으로 주는 돈이 아니라 작가가 전시·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라면서 “이번 지원금은 그러한 취지로 처음부터 사용 규칙을 정하고, 계획을 상세하게 제시받아 적절한지를 심사해 저를 선정한 것”이라고 ‘대통령 아들’ 특혜 의혹을 반박했다. 이에 대해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은 문씨가 지원 받은 예술지원금에 대해 “지원금을 신청한 예술인 84%가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서울시가 국민이 낸 세금을 가장 필요하고 적합한 사람에게 지원이 되도록 평가체계를 다듬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의혹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대응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문준용 말하는 품새 정말 ‘싸가지’ 없다”“아비·국민 속 타는 줄도 모르는 文부자” 야당은 문씨의 수령 태도가 오만하다고 비판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화상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씨의 태도에 대해 “지원금 수령의 적절성을 지적하는 언론과 국민에게 당당한 모습에 기가 찬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당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딸이 가계 곤란 장학금을 수령해 논란을 빚은 데 대해 “교수 월급 받는 나는 사립대 다니는 딸에게 장학금 신청하지 말라고 했다”는 조국 전 법무장관의 페이스북 내용을 거론했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요절한 최고은 작가를 애도한 문 대통령의 글을 올리며 “코로나 피해 지원금은 지금도 차가운 골방에서 예술에 대한 열정만으로 버티고 있는 제2, 제3의 최고은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허 의원은 “이들에게 김장김치 올린 밥 한술이라도 문 앞에 놔주기 위해 가야 하는 돈”이라면서 “아비 속 타는 줄도 모르는 문씨와 국민 속 타는 줄도 모르는 문 대통령에게 남는 밥이랑 김치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김재원 전 의원도 문씨를 향해 “말하는 품새가 정말 ‘싸가지 없다’”면서 “자기 아버지는 차라리 A4 용지를 읽으시니 ‘싸가지 없다’는 말은 듣지 않는데 말이다”라고 원색 비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포통진 골목상가에서 여는 형식파괴 청소년 미술작품전

    김포통진 골목상가에서 여는 형식파괴 청소년 미술작품전

    경기 김포시 통진읍내 상가회원들이 미술관이나 공공장소가 아닌 점포와 상가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해 기존 방식에서 탈피한 형식파괴 골목상가 작품전을 연다. 유기호 통진국제청소년미술축제 집행위원장은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김포대로 22441번길 상가 골목에서 “제1회통진국제청소년미술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통진읍 인구는 2만 6000명이며, 읍내는 2000여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다. 김포대로 2244번길은 통진읍에 있는 상가로, 2019년부터 “예술을 입히다”라는 슬로건하에 상가 활성화를 위해 거리 곳곳에 하나씩 예술작품을 입혀가고 있다.이번 행사는 통진읍내 상가활성화에 가장 큰 의미가 있으며 올해 첫 번째 여는 국제청소년 미술축제다. 지난해 예술적인 면에서 각광을 받았는데 전시회에 국제라는 단어가 들어간 이유는 전세계 아동들의 작품을 전시하기 때문이다. 중국을 비롯해 일본·말레이시아·라트비아·크로아티아·오만 등 아시아와 중동 유럽까지 아우르는 15개국 전시작품이 선보인다. 특히 주목할 점은 형식 파괴다. 골목상가마다 상점 안에 작품을 만들어 전시한다. 코로나로 인해 불편하지만 공개전시할 수 없어 상인들을 교육시킨 뒤 개인별로 큐레이터화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에게 직접 가게주인이 작품을 설명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전시작품에는 나라별 어린이들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고, 한국과 다른 나라의 풍속과 특징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주최 측은 궁극적으로 예술을 실생활에 도입해 주민통합·수익증대·일자리 창출 등 ‘세마리 토끼’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기호 통진국제청소년미술축제 집행위원장은 “현재 통진읍내에는 37개점포가 있는데 상점마다 정보를 표시해두고 전세계 80여 나라에 영문판으로 만들어 볼 수 있게 꾸밀 생각”이라며, “전시 후 축제를 영상화해 국제문화예술가협회와 공동으로 세계 80여개국으로 송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한번쯤 통진읍내에 와서 골목상가를 구경하는 명물이 되도록 만들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야권 단일후보로 반드시 승리”(종합)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야권 단일후보로 반드시 승리”(종합)

    “정권 폭주 멈추는 견인차” 심판론 강조“공정 경쟁이면 다 좋다…김종인 만나겠다”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열린 마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보궐선거는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는 것”이라며 “제가 앞장서서 그 7부 능선까지 다리를 놓겠다. 반드시 이겨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들겠다.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고 말해 국민의힘과의 야권후보 단일화에 나설 뜻임을 분명히 했다. 야권연대 방식에 대해선 “열린 마음으로 이길 수 있는 최선의 가능성을 찾고자 한다. 유불리 따지지 않겠다. 공정 경쟁만 할 수 있다면 어떤 방식이든 다 좋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뿐 아니라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어떤 분이라도 만나서 연대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정권 심판론’ 전면에 내세워 이날 안철수 대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부동산 정책,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장관으로 대변되는 현 정부의 불공정 등을 언급하며 서울시정을 정상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사망 선고를 받았다. 문재인 정권은 민주주의의 적, 독재 정권이 되어가고 있다. 무도한 정권의 심장에 직접 심판의 비수를 꽂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문재인 정부의 폭주와 무도하고 무법한 여당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끝까지 달리겠다”고 했다. 2022년 대선 불출마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안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로 2022년 대권 출마 의지를 접은 것으로 봐도 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대선을 포기하고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한 배경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답변했다. 한편 안 대표로서는 세 번째 서울시장 도전이다.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바 있다. 이하 안철수 시장 출마 선언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나라와 민생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고통스럽지만, 문재인 정권의 지난 3년 반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국 전 장관 일가의 행태를 보며 우리는 이 정권 핵심들의 가식과 위선을 목도 했습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대통령의 약속은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개혁을 말하고 서민을 위한다고 하면서 서민은 더욱 고통 속에 빠트리고 자신들은 호의호식하는 자들의 부정과 위선을 확인했습니다. 뻔뻔한 얼굴로 망나니 칼춤을 추는 법무부 장관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이 정권의 파렴치에 치를 떨어야 했습니다. 국회는 거수기로, 여당은 청와대 출장소로 만들고 야당을 대놓고 무시하고 외면하는 저들의 오만함 때문에 87년 민주화이후 쌓아 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사망선고를 받았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민주주의의 적, 독재 정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부동산 문제는 어떻습니까? 이 정권에는 국민 주거 안정이라는 주택정책의 원칙 자체가 없었습니다. 집주인은 불로소득자로, 강남 주민은 투기꾼으로 몰아 규제와 세금 폭탄만 퍼부었습니다. 그 결과 집값은 폭등했고, 전세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집을 사려던 무주택자들은 대출이 막히고 돈 빌릴 길도 사라졌습니다. 세금 내기 위해 한 채밖에 없는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 그런데 세금 폭탄 때문에 집을 팔 수도 없는 말도 안 되는 상황, 보유세로 몇 달 치 월급을 뜯기는 상황을 만들어 놨습니다. 소득주도성장 하겠다더니 월급 모아서는 영원히 집을 살 수 없는 서울을 만들었습니다. 주거 사다리를 완전히 걷어차서,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양극화 지옥의 터널로 전 국민을 내몬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올 겨울에는 대규모 확산 사태가 일어날 것이며, 올해 말 정도에 백신이 나올 것으로 예측되니,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대규모 확산에 대비해 미리 병상을 확보하여 입원하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고, 종식을 위해 백신을 준비해야 함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런 저의 충고에, 또 수많은 전문가들의 조언에 대한 정부의 대답은 무엇이었습니까? 일 년이 지나도록 병상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지난 8월 초에는, 있는 병상도 줄이려고 했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벌써 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손가락 빨며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하루 수천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외국과는 다르다, 안전성이 확인되면 접종하겠다는 말도 안되는 궤변으로 국민들의 부아를 돋우고 있습니다. K-방역을 자화자찬하며 의료진의 피와 땀을 폄훼하더니 의료진의 뒤통수를 치고 의사와 간호사를 이간질 시키는 몰염치의 극치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을 구하지도 못해놓고 자신들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4400만 명분을 이미 계약한 것처럼 계속 국민을 속이는 행태에 분노했습니다. 이런 정권, 이런 무능을 내년 보궐선거에서 심판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세상 물정 모르는 운동권 정치꾼들이 판치는 암흑의 길로 영원히 들어서게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 무도한 정권의 심장에 직접 심판의 비수를 꽂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 코로나19와 부동산 문제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서울시민 여러분, 그동안 당 안팎에서 많은 분들이 제게 서울시장 출마를 요청하셨지만, 저는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와 미래에 대한 구상을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중도실용 정치로 합리적 변화와 개혁을 실현하자 했습니다. 꼭 제 손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어 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무능을 바로잡아, 분열과 증오가 아닌 하나 된 대한민국, 과거를 파먹고 사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내년 서울시장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지 못하면 다음 대선은 하나 마나 할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는 많은 원로분들의 충정 어린 말씀이 계셨습니다. 결자해지(結者解之), 묶은 사람이 풀어야한다는 말씀에 참으로 송구스러웠습니다. 서울시를, 대한민국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되겠다는 절박함, 그리고 지금의 암울한 현실을 바꾸려면 정권교체 외엔 그 어떤 답도 없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가 그 교두보라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부인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지금은 대선을 고민할 때가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결자해지의 각오와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출마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코로나19와 부동산 문제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서울시민 여러분,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전임 시장과 그 세력들의 파렴치한 범죄를 심판하는 선거입니다.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멈춰있는 서울을 다시 세계 속에서 앞서 나가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선거입니다. 그리고 천만 서울시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종합평가하는 선거입니다. 2012년 8위였던 서울의 글로벌 도시 순위는 2019년 13위로 떨어졌습니다. 글로벌 도시 전망은 2015년 10위에서 2019년 44위로 34단계나 추락했습니다. 이제 정파와 진영에 갇힌 서울시를 서울시민이 진짜 주인인 도시, 경쟁력 있는 글로벌 세계도시로 만들어야만 합니다. 음흉한 범죄와 폭력의 공간이었던 서울시청 6층을 열린 행정, 투명행정의 새로운 공간으로 확 뜯어고치겠습니다. 지난 9년간의 서울시정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시정을 사유화한 세력들의 책임을 묻겠습니다. 그리고 시민을 속이는 정치는 샅샅이 찾아내서 뿌리를 뽑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당신은 어떤 해법이 있냐고 물어보십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제대로 된 원칙 그리고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실용과 문제해결의 정신이 있다면 당면한 서울의 과제, 반드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방역과 빈틈없고 확실한 보상을 통해 저, 의사 안철수가 코로나19 확산, 빠른 시일 내에 확실히 잡겠습니다. 방역의 주역인 의료진과 국민들의 협조 속에서 방역체계를 완비하고 충분한 의료역량을 확보하겠습니다. 부동산시장을 정상화시켜 주거의 꿈을 되살리고, 세금 폭탄은 저지할 것입니다.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고 주거 복지도 강화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희생과 고통을 강요하는 정치 쇼는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 사고는 정부가 치고 책임은 국민에게 돌리는 짓, 이제 끝내야 합니다. 상식과 합리에 기반해서 정책을 만들고 원칙과 명분을 잊지 않는다면 코로나19와 부동산 지옥, 반드시 이겨낼 수 있습니다. 문제를 만드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그것을 제가 실현해 보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정치를 하면서 성공도 있었고 실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넘어졌을 때 언제나 다시 일어났습니다. 숨이 막혀 포기하고 싶을 때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폭주와 무도하고 무법한 여당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끝까지 달릴 것입니다. 위대한 서울시민과 함께, 위기 때마다 늘 스스로의 힘으로 싸워 이겼던 국민들과 함께, 원칙과 상식을 지키며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정권교체는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입니다. 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는 것입니다. 제가 앞장서서 그 7부 능선까지 다리를 놓겠습니다. 반드시 이겨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약속드립니다. 내년 4월 보궐선거,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습니다.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넘어, 시민과 국민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거짓과 위선의 정치꾼들이 아니라 서울시민이 진짜 주인 되는 서울시정을 펼치고 국민이 진짜 주인 대접받는 대한민국의 초석을 서울시민들과 함께 놓아 가겠습니다. 이제 저는 시민 분들 곁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오늘은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 서울의 미래 비전에 대해 하나하나 말씀드리는 기회를 가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망나니 칼춤 추는 법무부 장관”…‘서울시장 출마’ 안철수의 일침[전문]

    “망나니 칼춤 추는 법무부 장관”…‘서울시장 출마’ 안철수의 일침[전문]

    “망나니 칼춤을 추는 법무부 장관”“월급으론 영원히 집 살 수 없는 서울”“야권 단일후보로 나서겠다”“서울시장 패하면 정권교체 불가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장 패배하면 정권교체 불가능하다. 몸 던져 막을 것”이라며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 결자해지의 각오와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뻔뻔한 얼굴로 망나니 칼춤을 추는 법무부 장관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이 정권의 파렴치에 치를 떨어야 했다. 국회는 거수기로, 여당은 청와대 출장소로 만들고 야당을 대놓고 무시하고 외면하는 저들의 오만함 때문에 87년 민주화 이후 쌓아 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사망선고를 받았다. 문재인 정권은 민주주의의 적, 독재 정권이 되어가고 있다”며 “소득주도성장 하겠다더니 월급 모아서는 영원히 집을 살 수 없는 서울을 만들었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안 대표는 “내년 4월 보궐선거,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넘어, 시민과 국민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서 거짓과 위선의 정치꾼들이 아니라 서울시민이 진짜 주인 되는 서울시정을 펼치고 국민이 진짜 주인 대접받는 대한민국의 초석을 서울시민들과 함께 놓아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안 대표의 이번 서울시장 재도전을 두고 내후년인 차기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하 안철수 시장 출마 선언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나라와 민생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고통스럽지만, 문재인 정권의 지난 3년 반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국 전 장관 일가의 행태를 보며 우리는 이 정권 핵심들의 가식과 위선을 목도 했습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대통령의 약속은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개혁을 말하고 서민을 위한다고 하면서 서민은 더욱 고통 속에 빠트리고 자신들은 호의호식하는 자들의 부정과 위선을 확인했습니다. 뻔뻔한 얼굴로 망나니 칼춤을 추는 법무부 장관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이 정권의 파렴치에 치를 떨어야 했습니다. 국회는 거수기로, 여당은 청와대 출장소로 만들고 야당을 대놓고 무시하고 외면하는 저들의 오만함 때문에 87년 민주화이후 쌓아 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사망선고를 받았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민주주의의 적, 독재 정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부동산 문제는 어떻습니까? 이 정권에는 국민 주거 안정이라는 주택정책의 원칙 자체가 없었습니다. 집주인은 불로소득자로, 강남 주민은 투기꾼으로 몰아 규제와 세금 폭탄만 퍼부었습니다. 그 결과 집값은 폭등했고, 전세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집을 사려던 무주택자들은 대출이 막히고 돈 빌릴 길도 사라졌습니다. 세금 내기 위해 한 채밖에 없는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 그런데 세금 폭탄 때문에 집을 팔 수도 없는 말도 안 되는 상황, 보유세로 몇 달 치 월급을 뜯기는 상황을 만들어 놨습니다. 소득주도성장 하겠다더니 월급 모아서는 영원히 집을 살 수 없는 서울을 만들었습니다. 주거 사다리를 완전히 걷어차서,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양극화 지옥의 터널로 전 국민을 내몬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올 겨울에는 대규모 확산 사태가 일어날 것이며, 올해 말 정도에 백신이 나올 것으로 예측되니,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대규모 확산에 대비해 미리 병상을 확보하여 입원하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고, 종식을 위해 백신을 준비해야 함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런 저의 충고에, 또 수많은 전문가들의 조언에 대한 정부의 대답은 무엇이었습니까? 일 년이 지나도록 병상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지난 8월 초에는, 있는 병상도 줄이려고 했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벌써 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손가락 빨며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하루 수천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외국과는 다르다, 안전성이 확인되면 접종하겠다는 말도 안되는 궤변으로 국민들의 부아를 돋우고 있습니다. K-방역을 자화자찬하며 의료진의 피와 땀을 폄훼하더니 의료진의 뒤통수를 치고 의사와 간호사를 이간질 시키는 몰염치의 극치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을 구하지도 못해놓고 자신들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4400만 명분을 이미 계약한 것처럼 계속 국민을 속이는 행태에 분노했습니다. 이런 정권, 이런 무능을 내년 보궐선거에서 심판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세상 물정 모르는 운동권 정치꾼들이 판치는 암흑의 길로 영원히 들어서게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 무도한 정권의 심장에 직접 심판의 비수를 꽂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 코로나19와 부동산 문제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서울시민 여러분, 그동안 당 안팎에서 많은 분들이 제게 서울시장 출마를 요청하셨지만, 저는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와 미래에 대한 구상을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중도실용 정치로 합리적 변화와 개혁을 실현하자 했습니다. 꼭 제 손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어 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무능을 바로잡아, 분열과 증오가 아닌 하나 된 대한민국, 과거를 파먹고 사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내년 서울시장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지 못하면 다음 대선은 하나 마나 할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는 많은 원로분들의 충정 어린 말씀이 계셨습니다. 결자해지(結者解之), 묶은 사람이 풀어야한다는 말씀에 참으로 송구스러웠습니다. 서울시를, 대한민국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되겠다는 절박함, 그리고 지금의 암울한 현실을 바꾸려면 정권교체 외엔 그 어떤 답도 없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가 그 교두보라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부인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지금은 대선을 고민할 때가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결자해지의 각오와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출마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코로나19와 부동산 문제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서울시민 여러분,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전임 시장과 그 세력들의 파렴치한 범죄를 심판하는 선거입니다.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멈춰있는 서울을 다시 세계 속에서 앞서 나가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선거입니다. 그리고 천만 서울시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종합평가하는 선거입니다. 2012년 8위였던 서울의 글로벌 도시 순위는 2019년 13위로 떨어졌습니다. 글로벌 도시 전망은 2015년 10위에서 2019년 44위로 34단계나 추락했습니다. 이제 정파와 진영에 갇힌 서울시를 서울시민이 진짜 주인인 도시, 경쟁력 있는 글로벌 세계도시로 만들어야만 합니다. 음흉한 범죄와 폭력의 공간이었던 서울시청 6층을 열린 행정, 투명행정의 새로운 공간으로 확 뜯어고치겠습니다. 지난 9년간의 서울시정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시정을 사유화한 세력들의 책임을 묻겠습니다. 그리고 시민을 속이는 정치는 샅샅이 찾아내서 뿌리를 뽑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당신은 어떤 해법이 있냐고 물어보십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제대로 된 원칙 그리고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실용과 문제해결의 정신이 있다면 당면한 서울의 과제, 반드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방역과 빈틈없고 확실한 보상을 통해 저, 의사 안철수가 코로나19 확산, 빠른 시일 내에 확실히 잡겠습니다. 방역의 주역인 의료진과 국민들의 협조 속에서 방역체계를 완비하고 충분한 의료역량을 확보하겠습니다. 부동산시장을 정상화시켜 주거의 꿈을 되살리고, 세금 폭탄은 저지할 것입니다.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고 주거 복지도 강화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희생과 고통을 강요하는 정치 쇼는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 사고는 정부가 치고 책임은 국민에게 돌리는 짓, 이제 끝내야 합니다. 상식과 합리에 기반해서 정책을 만들고 원칙과 명분을 잊지 않는다면 코로나19와 부동산 지옥, 반드시 이겨낼 수 있습니다. 문제를 만드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그것을 제가 실현해 보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정치를 하면서 성공도 있었고 실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넘어졌을 때 언제나 다시 일어났습니다. 숨이 막혀 포기하고 싶을 때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폭주와 무도하고 무법한 여당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끝까지 달릴 것입니다. 위대한 서울시민과 함께, 위기 때마다 늘 스스로의 힘으로 싸워 이겼던 국민들과 함께, 원칙과 상식을 지키며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정권교체는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입니다. 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는 것입니다. 제가 앞장서서 그 7부 능선까지 다리를 놓겠습니다. 반드시 이겨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약속드립니다. 내년 4월 보궐선거,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습니다.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넘어, 시민과 국민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거짓과 위선의 정치꾼들이 아니라 서울시민이 진짜 주인 되는 서울시정을 펼치고 국민이 진짜 주인 대접받는 대한민국의 초석을 서울시민들과 함께 놓아 가겠습니다. 이제 저는 시민 분들 곁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오늘은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 서울의 미래 비전에 대해 하나하나 말씀드리는 기회를 가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선언 “野 단일후보로 文정권 심장에 비수 꽂겠다”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선언 “野 단일후보로 文정권 심장에 비수 꽂겠다”

    국민의힘 안철수 대표가 20일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 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며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무도한 정권의 심장에 직접 심판의 비수를 꽂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의 암울한 현실을 바꾸려면 정권교체 외에는 그 어떤 답도 없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가 그 교두보라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부인하기 어려웠다”며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지금은 대선을 고민할 때가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무능 정권을 내년 보궐선거에서 심판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세상 물정 모르는 운동권 정치꾼들이 판치는 암흑의 길로 영원히 들어서게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그래서 저는 오늘 결자해지의 각오와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는 것”이라며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 제가 앞장 서서 정권교체의 7부 능선까지 다리를 놓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행태를 보며 우리는 이 정권 핵심들의 가식과 위선을 목도했다”며 “뻔뻔한 얼굴로 망나니 칼춤을 추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이 정권의 파렴치에 치를 떨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국회는 거수기로, 여당은 청와대 출장소로 만들고 야당을 대놓고 무시하는 저들의 오만함 때문에 87년 민주화 이후 쌓아 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문재인 정권은 민주주의의 적, 독재 정권이 돼 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정권에는 국민주거 안정이라는 주택정책의 원칙 자체가 없었다. 소득주도성장 하겠다더니 월급 모아서는 영원히 집을 살 수 없는 서울을 만들었다”며 “K방역 자화자찬하며 의료진의 피와 땀을 폄훼하더니 코로나19 백신을 구하지도 못해놓고 자신들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4400만명 분을 이미 계약한 것처럼 국민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식과 합리에 기반해서 정책을 만들고 원칙과 명분을 잊지 않는다면 코로나19와 부동산 지옥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며 “문제를 만드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그것을 제가 실현해 보이겠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최태원 SK 회장, 아시아올림픽평의회 부회장 선임

    최태원 SK 회장, 아시아올림픽평의회 부회장 선임

    최태원(60) SK그룹 회장 겸 대한핸드볼협회장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부회장에 선임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7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제39차 OCA 총회에서 최 회장이 OCA 부회장 겸 집행위원에 선임됐다”고 18일 밝혔다. 최 회장은 OCA의 경기단체 총괄 부회장을 맡았다. 이번에 신설된 직책으로 아시아 전역의 90개 스포츠 연맹을 관장한다. 한국인이 OCA 선출직 부회장에 선임된 것은 처음이다. OCA는 아시안게임 개최지 선정 및 대회 주관 등 아시아 스포츠를 총괄하는 국제 올림픽기구다. 아시아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가입돼 있다. OCA 집행위원회는 OCA가 주최하는 주요 국제 스포츠대회 준비 상황을 지도·감독하고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 정책기구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자국가 백신 싹쓸이, 세계 경제와 이동의 자유 못 살린다

    부자국가 백신 싹쓸이, 세계 경제와 이동의 자유 못 살린다

    유엔은 최근 12월 27일을 ‘세계 유행병 대비의 날’로 선언했다.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1년째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미래의 보건 위기에 더 철저하게 대비하자는 의미에서다. 백신 개발에 성공해 영국과 캐나다, 미국에서 이미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연말로 가면서 더 거세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봉쇄 조치를 다시 시행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 부자국가에서 백신을 대규모로 선주문하면서 백신 확보에서도 양극화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백신의 양극화를 해결하지 않고는 세계 경제 회복과 인적·물적 교류의 정상화도 쉽지 않다. ●코로나19 감염 및 백신 접종 현황 17일 오전 9시 현재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는 7446만 4267명, 사망자는 165만 3668명이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가 1735만 3637명으로 가장 많고 인도가 995만명으로 2위다. 누적 사망자도 미국이 31만명을 넘어 가장 많다. 미국에서는 매일 19만~20만명이 새로 감염되고 있다. 무서운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갖는 것은 백신 개발에 성공해 일부 국가에서 접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언제쯤 자기 차례가 올지 불투명하지만 그래도 팬데믹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기대를 하게 한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을 시작으로, 14일 캐나다와 미국에서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두 번째 백신인 미국의 모더나에 대한 최종 사용승인을 이번 주 중 낼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요르단,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도 화이자에 대한 사용을 승인했다. 연내에 소규모 1차분을 넘겨받아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은 14일부터 중국의 시노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멕시코와 칠레, 파나마,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국가들도 화이자에 대한 사용 승인을 서둘러 내주고 있다. 하지만 계약한 물량이 제때 공급될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 정부가 최근 자국 제약업체 백신을 미국민에게 먼저 공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에 대한 승인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화이자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회의 일정을 오는 29일에서 21일로 당겼다. EMA가 권고하면 EU 집행위원회가 최종 승인을 결정하고 바로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EU 27개 회원국이 단합을 보여 주고 뒤처지는 회원국이 없도록 같은 날 접종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EU 집행위는 26일쯤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중국 시노백의 백신 등을 확보해 긴급 사용 승인이 나는 대로 이르면 새달 말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1차분이 도착했고 완성된 형태의 백신 이외에 백신 원료를 들여와 국영 제약사인 바이오 파르마가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은 의료진과 요양원의 노년층을 대상으로 가장 먼저 접종을 하고 있다. 독일과 스웨덴,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도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와 60대 이상, 80대 이상 순으로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초기에는 고위험군과 필수인력에 집중하고 나서 점차 전 연령대로 접종을 늘려 나간다는 전략이다. 그 이후가 고민이다. 필수 인력으로 분류된 마트와 배달업 종사자, 생산직 노동자, 초등학교 교사, 대중교통 종사자, 농부, 군인, 경찰 중에서 누가 먼저 맞을지 기준을 정해야 혼란을 피할 수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의료진과 노년층 대신 집단면역을 목표로 내세워 18~59세를 대상으로 먼저 접종할 계획이다. 이처럼 나라 사정과 전략에 따라 우선접종 군에 차이가 있다.●백신 확보, 빈익빈 부익부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2022년까지도 세계 인구 4명 중 1명은 여전히 백신을 구경도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블룸버그 공공의료대학원이 최근 내놓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15일 현재 부국들이 제약회사 13개로부터 확보한 백신 물량은 모두 75억회분이다. 세계 인구의 15%를 차지하는 부국들이 백신 생산 가능 물량의 51%를 이미 확보해 놓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고소득 국가들이 확보한 백신을 그렇지 못한 국가들과 공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도 15일(현지시간) 일부 부국이 백신을 입도선매하면서 많은 빈국이 2021년에도 많아야 인구의 20%밖에 백신 접종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 듀크대와 과학분석업체 에어피니티 등이 수집한 백신 계약 자료를 토대로 한국 등 상위소득 국가로 분류된 16개국의 `인구 대비 선주문 물량 비율’을 분석했다. 한국은 12번째로 조사됐다. 캐나다와 미국, 영국, EU, 호주, 칠레, 이스라엘, 뉴질랜드, 홍콩, 일본 등 10개국이 인구수 이상의 물량을 확보했고 스위스와 한국, 쿠웨이트, 대만, 이탈리아, 파나마는 확보 물량이 인구에 못 미쳤다. EU는 인구 대비 2배, 미국과 영국은 4배 이상, 캐나다는 6배 이상을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해 놓았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이 지원하는 비영리기구 2곳이 92개 빈국에 10억회분을 공급하고자 수개월째 기금을 모금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설령 10억회분을 확보한다고 해도 이는 지원 대상 국가 인구의 20%가 접종하기에도 부족한 물량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결국 당장의 해법은 물량을 대량 확보해 놓은 부자 국가들이 가난한 나라와 백신을 공유하는 것이다. 또 인구 대비 선주문 물량이 많은 나라가 저소득 국가들에 백신이 돌아갈 수 있도록 자국 물량을 순차적으로 받는 방안이 권고되고 있다. 캐나다는 자국민에 대한 접종을 마친 뒤 남는 백신은 기부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혔다.●백신 국가 간 불평등과 경제적 파장 미국의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은 이달 초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저소득 국가와 고소득 국가 사이에 백신 접근 불평등이 크면 클수록 세계 경제 회복에도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유라시아그룹은 미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한국, 일본, 카타르, 스웨덴,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10개국의 경제성장과 백신 접종과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국가 간에 접종이 공평하게 이뤄지면 2021년까지 최소 1530억 달러(약 167조 3500억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2025년까지는 4660억 달러(약 509조 5710억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빈국들에 대한 백신 지원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돈의 10배 이상의 경제적 효과라고 WHO는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는 전 지구적 차원에서 공동 대응해야 하며 그러려면 부국들의 저소득국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백신 확보 물량과 접종 시기는 나라마다 다르다. 이는 세계 경제가 얼마나 빠르게 코로나 팬데믹 충격에서 회복할 수 있을지와도 직결돼 있다. 특정 국가들이 자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한들, 백신이 턱없이 부족한 이웃 국가들에서 코로나19가 여전히 유행하고 있다면 국가 간 자유로운 인적·물적 교류에 한계가 있고 정상생활로의 복귀도 어려워진다. 2021년은 세계 각국에 코로나19의 통제와 함께 승인이 난 백신을 제때 생산해 공평하게 배분하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접종하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사설] 李·朴 구속 국민에 사죄, ‘국민의힘 쇄신’ 디딤돌 돼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법처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안이 2016년 12월 9일 국회에서 가결된 지 4년 만이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 두 명이 동시에 구속 상태에 있다. 과거 잘못에 대해 간절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쌓여 온 과거의 잘못과 허물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며 정당을 뿌리부터 다시 만드는 개조와 인적쇄신을 통해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A4 용지 한 장 조금 넘는 분량의 ‘대국민 사과문’에서 사과, 사죄, 용서, 반성의 단어를 십여 차례 언급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과 이 전 대통령 비리는 국민에게 큰 충격과 실망을 주었고 우리 정치사의 커다란 오점을 남긴 사건이었다. 이들을 배출한 소속 정당에서 전직 대통령들의 잘못을 공식 사과한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한국 정치사의 큰 변화다. 당시 국정운영의 한 축을 맡았던 집권당에서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은 지극히 상식이다. 4년이나 걸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김 위원장의 사과와 반성은 책임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높였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을 만하다. ‘정치 탄압’이란 방패에 숨어 자신들의 비리와 잘못을 호도하는 잘못된 정치적 관행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대국민 사과 과정에서 국민의힘 내부의 일부 친박(친박근혜)이나 친이(친이명박) 의원들이 “김 위원장이 무슨 자격으로 사과를 하느냐”는 등의 반발이 컸고 어제 사과와 관련해서도 “배알도 없는 정당”이라거나 “당내 분열만 일으켰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총선을 비롯해 2018년 지방선거, 2017년 대선에서 참패한 원인을 선거전략 부족이나 불운으로 오판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속참패의 근원은 소속 당 출신의 두 전직 대통령이 사법처리된 뒤에도 조금의 반성이 없이 상식의 정치를 버리고 오만과 독선의 극단적 장외투쟁 등에 몰입한 탓이다. 김 위원장은 당 쇄신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당 쇄신은 수권 정당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전직 대통령들의 비리를 옹호하면서 국민의 보편적 정서와 유리된 일부 극우 태극기부대와는 단절해야 한다. 한국에 건전보수 정치세력을 갈급해하는 다수의 국민이 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사과와 반성이 한국 정치가 새출발하는 새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 또한 ‘집권여당으로서 국가의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김 위원장의 통렬한 반성은 최근 단독입법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는 더불어민주당이 반면교사로 삼을 만한 대목이다.
  • 국민의힘 “박병석 의장, 중립 의무 저버려...본회의 사회 거부”

    국민의힘 “박병석 의장, 중립 의무 저버려...본회의 사회 거부”

    국민의힘이 박병석 국회의장에 대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방해를 위한 반대토론) 종결투표에 참여해 중립 의무를 저버렸다면서 보이콧을 선언했다. 15일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적을 이탈해 중립을 지켜야 할 의장이, 더구나 법안 내용도 아니고 의사 진행에 관해 특정 정당을 편들어 의장석을 비우고 (투표를 위해) 내려간다는 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이틀이나 의장석에서 걸어 내려온 건 의장직을 포기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의장직을 스스로 포기한 박 의장을 인정하지 않고, 박 의장이 진행하는 (본회의) 사회는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지난 13일부터 이틀에 걸쳐 국정원법 개정안, 대북전단살포 금지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종결 투표에 각각 참여했다. 특히 가결 요건인 180표를 간신히 채운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종결 투표는 박 의장의 참여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를 종결시킨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더불어도 아니고 민주도 아니다. 나홀로 독재당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요 며칠 사이 정권의 오만과 폭주를 보면서 ‘다음 선거에는 어떻게 해야겠다’고 서서히 마음을 잡아가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송영길 “美, 핵 5000개… 北 갖지 말라 할 수 있나” 북핵 옹호 논란

    송영길 “美, 핵 5000개… 北 갖지 말라 할 수 있나” 북핵 옹호 논란

    宋 “핵확산금지조약의 불평등 지적한 것언론이 내 말 비틀어… 비겁한 편집” 해명태영호 ‘김정은 저】】’ 비속어 인용 논란주호영, 막판 간신히 30분 발언 기회 얻어“혼돈과 광기의 시간… 역사가 평가할 것”더불어민주당이 14일 대북전단살포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표결로 강제 종료시키고 남북관계발전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탈북민 출신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을 두고 필리버스터를 통해 천양지차의 대북관을 드러내며 격론을 벌였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마지막 토론자로 나서 민주당의 일방 독주를 강하게 비판했다. 태 의원은 “대북전단금지법은 김정은과 손을 잡아 북한 주민들을 영원히 노예의 처지에서 헤매게 하는 법”이라며 “이 법이 통과된다면 북한 주민들의 눈과 귀를 모두 막는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확성기 방송의 필요성을 설파하는 과정에서 ‘야이 김정은 죽어라, 저××’ 등 과격한 표현까지 동원했다. 인용 형식이긴 하지만 국회 본회의 발언에서 비속어나 욕설을 사용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송 의원은 과거 한 대북 단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암살하는 내용의 영화 DVD 10만장을 매단 풍선을 북한에 보내려 했던 것을 언급하며 “이걸 뿌렸다고 하면 도발을 안 할 것이라고 할 수 있나. 북한이 장사정포를 쏘지 않겠는가”라며 “부분적 이익을 위해 이렇게까지 국가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를 용납할 수가 있는 건가”라고 했다.송 의원은 “미국은 5000개가 넘는 핵무기를 갖고 있는데 어떻게 북한과 이란에 핵을 갖지 말라고 강요할 수 있나”라고도 했다. 그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은 불평등 조약”이라는 자신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자 “핵심은 NPT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의 핵 보유 기득권 유지는 용인한 채 다른 나라의 핵 보유를 반대하는 것이야말로 불평등한 일이라는 것”이라며 “언론이 내 말을 비틀어 북한 비핵화 외교를 포기하고 용인하는 것처럼 비겁한 편집을 했다”고 부연했다. 송 의원에 이어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민주당 이재정 의원도 토론을 이어 갔다. 이 의원이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 시간 직전까지 필리버스터를 이어 가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로 국민의힘 주 원내대표에게 발언권을 주기로 했다며 이 의원에게 발언 중단을 요구했다. 간신히 마지막 30분을 얻은 주 원내대표는 “촛불 정신은 공정과 민주와 자유 아니냐. 대한민국이 정상적이고 제대로 되고 있다고 보느냐”며 “우리는 혼돈과 광기의 시간에 살고 있다. 조금만 있으면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초 야당의 발언권을 충분히 보장하겠다고 했던 민주당은 전날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이어 이날 대북전단금지법 필리버스터도 표결로 강제 종료시켰다. 민주당은 이어 친여 성향의 열린민주당 등 군소 야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힘을 빌려 대북전단금지법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2012년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한 번도 표결에 의해 강제 중단된 적이 없었던 필리버스터가 이번 임시국회에서 연달아 두 번 저지되는 건 여당의 오만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국민의힘, ‘갑질 논란’ 김남국에 “청년은 없고 586 구태만 보여”

    국민의힘, ‘갑질 논란’ 김남국에 “청년은 없고 586 구태만 보여”

    국민의힘은 10일 정의당을 향한 ‘전화 갑질’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을 향해 “초선의원의 소신, 청년의원의 새로움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그저 민주당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선배들의 철지난 구태만 보인다”고 비판했다.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은 정의당에 즉각 사과하고 부디 청년의 이름이 아깝지 않도록 비겁한 전화정치를 그만두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국민들은 과거 권위주의 시절 ‘내 전화 한 통이면 다 해결 돼’라며 으스대던 위정자의 모습을 초선의 청년 국회의원에게서 보고 있다”며 “현역인 김 의원이 자신에 대한 비판 논평에 불만을 갖고 타당의 원외 대변인에게 개인적으로 전화를 한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부적절한 압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게다가 ‘정의당이 하는 건 도와주지 않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고 하니, 법안을 회유와 거래의 수단으로 인식하고 그마저도 자신이 좌우할 수 있다는 오만함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이미 전화로 판사들의 집단행동을 유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의원이기에 전화정치에 빠져 의회정당주의와 삼권분립마저 훼손하는 행태가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기초수급’ 참전용사 “더 어려운 이웃에 써 달라” 300만원 놓고 가

    ‘기초수급’ 참전용사 “더 어려운 이웃에 써 달라” 300만원 놓고 가

    울산 77세 장애인 참전용사, 생활비 아껴 기부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손까지 불편한 백발의 참전용사가 수당과 장애인연금 등을 모은 돈 3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다. 9일 울산시 중구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병영1동 행정복지센터로 국방색 점퍼와 짙은 색 바지를 입은 남루한 모습의 한 할아버지(77)가 들어섰다. 왼손에 검은 장갑을 낀 이 할아버지는 곧바로 기초생활수급 담당 공무원에게 다가와 오른손으로 주머니에서 돈뭉치를 꺼내 내밀었다. 오만원권 40장, 만원권 100장 등 모두 300만원이었다. 꼬깃꼬깃한 지폐 뭉치는 정성스럽게 끈으로 묶여 있었다. 할아버지는 “연말을 맞아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담당 공무원은 그가 누군지 금세 알아볼 수 있었다. 자신이 담당하는 기초생활수급자였기 때문이다. 참전유공자인 데다 왼손이 절단된 장애인인 할아버지는 그 동안 받은 수당과 장애인연금 일부를 모아 내놓은 것이었다. 그는 “평소 국가의 혜택을 많이 받았고, 항상 주위의 관심과 도움을 받은 것이 고마웠다”면서 “혼자 살다보니 돈 쓸 일이 많이 없어 조금씩 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남들이 보기에 큰돈은 아닐 수 있겠지만 내 마음인 만큼 잘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할아버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해 12월에도 300만원을 기부했고, 그 돈은 의료 지원이 필요한 지역 내 독거노인과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 등에게 전달됐다. 올해 기부금은 저소득 예비 대학생 가정에 노트북 6대를 후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그는 “남들이 아는 것이 부담스러우니 내 얼굴이 절대 알려지지 않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해마다 꼭 건네는 당부였다. 담당 공무원은 “할아버지는 보증금 100만원짜리 집에서 사시면서 옷 사 입을 돈, 음식 사 먹을 돈을 아껴서 기부해주셨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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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국장급△정책조정기획관(직무대리) 김재환 ■조달청 ◇일반직고위공무원 전보△시설사업국장 백승보△조달관리국장 강성민△서울지방조달청장 정재은 ■매경미디어그룹 △매경닷컴 대표 겸직 김정욱△매경비즈 대표 장종회△여행플러스 대표 최용성△매일경제TV 김웅철 백순기△매경닷컴 디지털뉴스룸 국장 파견 황형규△매경닷컴 디지털뉴스룸 이슈대응팀장 파견 정욱△매경닷컴 디지털뉴스룸 성정은 이상규 최기성 ■세계일보 ◇논설위원실△논설위원 옥영대◇편집국△외교안보부 선임기자 원재연△문화체육부 선임기자 조정진△경제부 차장대우 엄형준△산업부 차장대우 백소용△사회부 차장대우 송은아△국제부 차장대우 윤지로 ■UPI뉴스 △대표이사·발행인 김강석 ■아이뉴스24 △사장 겸 편집국장 박동석△이사 겸 사업마케팅총괄국장 우성제△이사 겸 경영기획실장 배석강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 김용관 유석진△전무 유충현 이안재 전필규△상무 김태정 오동건 ■미래에셋대우 ◇본부장 신임△Sage솔루션본부장 박원재◇본부장 전보△디지털Biz본부장 권오만△고객케어본부장 윤상화◇팀장·점장 신임△디지털구로WM지점장 김남수△방이역WM지점장 하상범△구리WM지점장 최현규△수지WM지점장 최지선△마산WM지점장 최상근△순천WM지점장 장선화△Sage솔루션2팀장 김화중△내부회계관리팀장 노승진△콘텐츠마케팅팀장 김세중△m.GlobalBiz팀장 최윤혁△디지털고객케어센터팀장 강종태△디지털자산관리센터팀장 김은곤△사이버침해대응팀장 서민석◇팀장·점장 전보△삼성WM지점장 조혁진△가락WM지점장 표성진△도곡WM지점장 조남주△WM센터원지점장 장성주△노원WM지점장 이영미△건대역WM지점장 황순언△인천WM지점장 제해권△구미WM지점장 편태식△상무WM지점장 전성국△해외주식운영팀장 변재광△Sage솔루션1팀장 최재인△OCIO솔루션팀장 이승주△OCIO운용팀장 한요섭△채널혁신팀장 장지현△플랫폼시너지팀장 은희일△m.StockBiz팀장 김홍록△디지털투자솔루션팀장 이승목△고객센터1팀장 강현태△고객센터2팀장 김쌍조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영입△전무 심일 구회경◇전보△전무 명진 김수연△상무 김용준◇승진△상무 도현웅 김윤경△이사 송진욱 ■하이트진로 △전무 이승란△상무 김성곤 오성택△상무보 옥경준 박형철 오양균 전장우
  • [인사]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미래에셋대우, 매경미디어그룹

    ■ 한국아스트라제네카 ◇ 영입 △ 전무 심 일 △ 전무 구회경 ◇ 전보 △ 전무 명 진 △ 상무 김용준 △ 전무 김수연 ◇ 승진 △ 상무 도현웅 △ 상무 김윤경 △ 이사 송진욱 ■ 미래에셋대우 ◇ 본부장 신임 △ Sage솔루션본부장 박원재 ◇ 본부장 전보 △ 디지털Biz본부장 권오만 △ 고객케어본부장 윤상화 ◇ 팀장·점장 신임 △ 디지털구로WM지점장 김남수 △ 방이역WM지점장 하상범 △ 구리WM지점장 최현규 △ 수지WM지점장 최지선 △ 마산WM지점장 최상근 △ 순천WM지점장 장선화 △ Sage솔루션2팀장 김화중 △ 내부회계관리팀장 노승진 △ 콘텐츠마케팅팀장 김세중 △ m.GlobalBiz팀장 최윤혁 △ 디지털고객케어센터팀장 강종태 △ 디지털자산관리센터팀장 김은곤 △ 사이버침해대응팀장 서민석 ◇ 팀장·점장 전보 △ 삼성WM지점장 조혁진 △ 가락WM지점장 표성진 △ 도곡WM지점장 조남주 △ WM센터원지점장 장성주 △ 노원WM지점장 이영미 △ 건대역WM지점장 황순언 △ 인천WM지점장 제해권 △ 구미WM지점장 편태식 △ 상무WM지점장 전성국 △ 해외주식운영팀장 변재광 △ Sage솔루션1팀장 최재인 △ OCIO솔루션팀장 이승주 △ OCIO운용팀장 한요섭 △ 채널혁신팀장 장지현 △ 플랫폼시너지팀장 은희일 △ m.StockBiz팀장 김홍록 △ 디지털투자솔루션팀장 이승목 △ 고객센터1팀장 강현태 △ 고객센터2팀장 김쌍조 ■ 매경미디어그룹 △매경닷컴 대표 겸직 김정욱 △매경비즈 대표 장종회 △여행플러스 대표 최용성 △매일경제TV 김웅철 · 백순기 △매경닷컴 디지털뉴스룸 국장 파견 황형규 △매경닷컴 디지털뉴스룸 이슈대응팀장 파견 정욱 △매경닷컴 디지털뉴스룸 성정은·이상규·최기성
  • 美 협상 주역들이 본 북한...“오만하지만 기브 앤 테이크 알아”

    美 협상 주역들이 본 북한...“오만하지만 기브 앤 테이크 알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북협상과 교류 경험 공유’ 컨퍼런스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북핵 특사, 윌리엄 페리 전 국방부 장관, 조셉 디트라니 전 국무부 대북협상 특사, 대니얼 러셀 전 국무부 차관보 등 과거 북핵 협상을 이끈 주역들이 2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서 주최한 ‘북한의 이해-대북협상과 교류경험 공유’ 컨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석해 향후 북미 비핵화 협상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들은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에는 의견이 엇갈렸으나, 북한이 경제발전과 체제 안전 보장,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를 원하고 있다는 점에 공통된 인식을 나타내며 이 점을 바탕으로 협상 준비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해빙기’ 클린턴 정부...페리 “北 비핵화는 미션 임파서블”북미관계를 해빙기로 이끌었던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장관과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낸 윌리엄 페리 전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는 사실상 미션 임파서블(불가능한 임무)”라며 북한의 핵 보유를 바탕으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을 거라 보고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지만 전혀 가능성이 없었다”면서 “북한은 어떤 대가로도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매우 중요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차기 협상단은) 북한에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며 “북한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경제적 보장 보다 정책적 부분이 더 중요하다. 이를테면 평양에 대사관을 두는 것이나 한국전쟁을 종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6자회담’ 부시 정부...디트라니 “오래 걸려도 CVID 가능”반면, 부시 행정부 시절 북핵 6자회담에 차석 대표로 참석했던 조셉 디트라니 전 특사는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방식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는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한 것이고,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원한다”면서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고 (선 핵 폐기·후 경제 보상 방식인) 리비아 형식으로는 안 되겠지만 CVID는 실천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전략적 인내’ 오바마 정부...러셀 “北 협상 무드 중요”이어 오바마 행정부 출범 당시 한·일 담당 과장으로 북한과의 협상에 나섰던 대니얼 러셀 전 차관보는 북한의 김용순 비서와의 첫 만남을 소개했다. 그는 “(김 비서 일행은) 놀라울 정도로 오만하고 야쿠자 같았다”면서 “뉴욕에서 만났는데, 북한 사람들은 길이가 가장 긴, 거창한 리무진을 타고 와서는 미국인이 걸어가는 두 블럭 거리도 리무진을 타고 이동했다”고 회상했다. 러셀 전 차관보는 또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보여준 ‘주먹을 쥐지 않고 손을 내밀어 악수하겠다’와 같은 긍정적이고 전향적인 입장을 갖고서 여러 차례 메시지를 보내 북측의 뜻을 탐지했는데,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선택해 조기 방문의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과 실질적으로 협상을 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북한이 협상 무드가 아니라면 (미국 입장에선) 시간 낭비하는 것일 수 있으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내는 건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차기 협상단에는 “우선 명확하고 합의된 우선순위를 정하라”면서 “한국과 함께 움직일 필요가 있고, 중국으로부터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할 수 있도록 협력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1994년 ‘제네바 합의’ 갈루치 “北, 기브 앤 테이크 놀라워”1994년 1차 북핵 위기를 봉합한 ‘제네바 합의’ 당시 미국 측 수석 대표였던 로버트 갈루치 전 특사는 “북한은 처음에는 완고한 입장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한 걸음 물러나 ‘기브 앤 테이크’(주고받기)를 하는 것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또 “북한과 1년 이상 협상을 진행하고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북한 사람들이 언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은 자신들은 ‘언더독’(불리한 경쟁자)인 반면, 미국을 초강대국으로 받아들이고 유엔이나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모든 것 뒤에 미국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세계의 패권국(미국)과 얘기할 수 있는데 왜 남측과 이야기하느냐고 생각해 남북대화에 저항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임동원 “정권 교체 후 백지화 안돼”한편 우리 측 패널로 참석한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전후 김정일 위원장과의 협상 경험을 토대로 “북한이 미국을 두려워하고 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지만 미국을 불신하기도 한다”면서 “예컨대 클린턴 행정부에서 북미 관계가 잘 진행되다가 정권 교체 후 모든 합의가 백지화되고 거꾸로 돌아가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뤄진 싱가포르 회담 등 기존의 북미 합의를 계승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민주당 “윤석열 징계 적정성 판단 아냐...징계위 판단 기다릴 것”

    민주당 “윤석열 징계 적정성 판단 아냐...징계위 판단 기다릴 것”

    법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조치 효력을 정지시킨 가운데,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법무부 징계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1일 신영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법원 결정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사유가 적정한지에 대해 판단한 것이 아니다”라며 “징계위 판단을 기다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의 징계청구 절차에 결함이 있다고 지적한 법무부 감찰위 결과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권고사항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 후 감찰위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뉴스를 보지 못했다”며 답변하지 않았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감찰위 결과는) 법적 구속력이 없지 않나”라며 “징계위에서 잘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장경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직무배제는 징계위 결정 전 임시조치인 만큼, (그에 대한) 효력 정지는 ‘징계유예’이지, 면죄부가 아니다”라며 “판사 사찰, 정치적 표적수사, 감찰규정 위반 등 명백한 근거는 특권검찰의 오만한 역사를 이어가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하지만 당 내부에서는 감찰위 논의에 이은 가처분 결정, 징계위원인 고기영 법무차관의 사의 표명 등을 놓고 당혹해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의 거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하고 지금 검찰 상황이 진정되면 장관으로서 모든 임무를 완수했다고 본다. 검찰개혁의 다음 단계로 나가는 것은 다른 사람이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친문 핵심 의원은 “윤 총장이 징계위를 통해 정리가 되면 추미애 장관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등을 새 진용을 짤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강경파 의원들은 SNS를 통해 윤 총장 사퇴 촉구를 언급했다. 우상호 의원은 “이제는 윤 총장이 결단해야 할 때”라면서 “더 이상 정치적 중립을 운운할 수도, 정상적인 직무를 수행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우원식 의원도 “스스로 검찰권을 움켜쥔 폭주를 끝내지 못한다면 권한과 보장된 절차에 따라 바로 잡는 것이 검찰개혁의 순리”라고 언급했다. 정성호 의원은 “윤 총장이 사퇴의 결정적 시기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스라엘 ‘이란 핵과학자’ 암살 배후로… 바이든 중동정책 꼬인다

    이스라엘 ‘이란 핵과학자’ 암살 배후로… 바이든 중동정책 꼬인다

    로하니 “미국·이스라엘 소행” 복수 천명NYT “대이란 외교 재개 방해가 주목적”시리아 등 이스라엘 규탄… 중동 긴장 고조일각 “美·이란 핵협상 처리 촉진할 수도”이란 핵개발을 주도한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59)의 암살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복원’이 시험대에 올랐다. 배후로 지목된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복수가 이뤄진다면 바이든 행정부의 핵합의 복원 작업 등 중동정책이 꼬이겠지만, 갈등 고조가 오히려 외교적 해법 마련을 촉진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이란의 최고 핵과학자를 살해한 진짜 목적은 바이든 당선인의 대이란 외교 재개를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핵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도 전날 “암살 이유는 이란의 전쟁 잠재력을 방해하려는 게 아니다. 외교를 방해하려는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파크리자데는 전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약 40㎞ 떨어진 소도시 아브사르드에서 테러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그가 탄 자동차는 폭파된 뒤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즉각 배후로 이스라엘과 미국을 지목하며 복수를 천명했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다시 한번 세계의 오만한 세력(미국)과 그 용병인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사악한 손에 이 나라 아들의 피가 묻었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이번 암살을 “전쟁도발”이라고 규정했고 참모총장도 “심각한 복수”를 다짐했다. 이에 지난 1월 거셈 솔레이마니 전 혁명수비대 사령관 암살 이후 다시 한번 무력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당시 이란은 이라크 내 미군 공군기지를 공격하면서 인명피해는 입히지 않는 등 ‘수위 조절’을 했다. 최근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전 군사 행동에 나설 빌미를 주지 않으려 도발을 피하며 몸을 낮추고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하지만 군중의 분노가 폭발한다면 이란 정부도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는 데다 시리아, 카타르 등도 이스라엘 비난 대열에 동참해 중동긴장은 또다시 고조되고 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미국은 니미츠 항공모함을 중동 지역에 재배치했고 이스라엘은 해외 자국 대사관에 최고 수준의 경계 유지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유엔·유럽연합(EU)·독일 등은 암살을 비난하면서도 당사국들은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 측은 모두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의 막스 부트 칼럼니스트는 이날 칼럼에서 2010년부터 3년간 이란 핵과학자 4명이 죽고 1명이 부상을 당한 뒤 갈등이 고조되며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압박이 있었고,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 핵협상으로 이어졌던 것을 강조했다. 파크리자데의 죽음으로 촉발된 긴장이 외려 이란과 바이든 행정부가 핵협상에 빠르게 나서도록 촉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윤석열 혐의, 판사 프로필 정리가 불법이면 투수는 타자 사찰”

    “윤석열 혐의, 판사 프로필 정리가 불법이면 투수는 타자 사찰”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관련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국정조사를 열자고 주장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청와대 앞 시위에 나선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윤 총장 징계혐의에 대한 한 변호사의 지적을 소개했다. 윤 의원이 29일 소개한 변호사의 주장에 따르면 공판에서 변호사와 검사는 똑같은 입장에서 재판을 받기 때문에 법정에서 망신당하고 당황하지 않기 위해 언제나 재판부 성향을 파악하고 대비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변호사는 “(법무부가 윤 총장의 징계 혐의라고 밝힌 판사들의) 이 정도 프로필 정리가 사찰이면 프로야구에서는 투수가 항상 타자를 사찰하고 타자는 투수를 사찰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1년째 온국민이 마스크를 쓴 채 힘들어하는고, 3차 유행으로 경제는 어디까지 곤두박질칠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추운날 길거리로 내몰릴지 근심이 가득인데, 어처구니없게도 이 위기를 틈타 검찰총장을 밀어낸답니다”라고 규탄했다.이어 “아무리 야당과 언론이 허약하고 열성지지층에 눈이 멀어 권력이 오만해졌다지만, 권력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두려움이 아니고는 40년 민주화시계를 거꾸로 돌리며 이 정도의 일을 벌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도대체 3년반 동안 국가시스템을 층층히 망가뜨려가며 다져온 권력기반을 흔들만한 게 뭐가 있길래 법무장관을 앞세워 이 난리를 치는지 법무부와 검찰 모두 조사합시다”라며 국정조사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한편 대표적인 개혁성향 경제학자인 전성인 홍익대 교수도 ‘미국 연방 판사의 사생활 보호와 우리나라 법관 불법 사찰 논쟁의 검토’란 글을 통해 소위 판사 불법 사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전 교수는 “미국에서 검사가 인터넷 검색이나 탐문을 통해 판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사찰이 아니다”라며 “미국의 경우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사 불법 사찰 여부로 논란이 되고있는 대검의 문건은 조금도 불법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실제로 미국에서는 연방 판사에 대해 현재 대검의 문건에 수록된 세평보다 훨씬 더 적나라한 내용이 포함된 서적이 공개적으로 오프라인과 인터넷을 통해 상업적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검사는 판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그 성향과 재판 스타일을 파악하도록 권고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란, 핵과학자 피살에 “배후는 이스라엘” 복수 다짐

    이란, 핵과학자 피살에 “배후는 이스라엘” 복수 다짐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 이란의 핵 개발을 주도한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59)가 암살되면서 중동 지역에 군사적 충돌의 긴장이 커지고 있다. 이란이 곧바로 테러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해 복수를 다짐했기 때문이다. 파크리자데는 27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 인근 소도시 아브사르드에서 테러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누가 파크리자데를 암살했는지 확인되지 않더라도, 그의 죽음은 공공연하게 드러났던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을 격화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대통령, 암살 배후로 이스라엘·미국 지목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8일 발표한 성명에서 파크리자데 암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다고 이란 국영 TV가 보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다시 한번 세계의 오만한 세력(global arrogance)과 그 용병인 시오니스트 정권의 사악한 손에 이 나라 아들의 피가 묻었다”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을 지칭할 때 ‘세계의 오만한 세력’이라는 표현을 쓰며, 이스라엘은 ‘시오니스트 정권’으로 부른다. 즉 미국과 이스라엘이 파크리자데 암살에 관여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어 “순교자 파크리자데 암살은 적들의 절망과 뿌리 깊은 증오를 보여준다. 그의 순교가 우리의 성취를 늦추지 못할 것”이라며 핵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전날 아미르 하타미 이란 국방부 장관은 현지 방송에 출연해 파크리자데의 죽음은 솔레이마니 암살 사건과 “분명한 연관”이 있으며 미국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가셈 솔레이마니 전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공항 인근에서 미군의 무인기 공습에 피살됐고, 이어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보복 공습을 감행해 전운이 감돈 바 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의 역할을 암시하는 비겁함은 가해자들의 필사적인 전쟁 도발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헤즈볼라의 고위 지도자 셰이크 나임 카심은 현지 방송 알마나르TV와 인터뷰에서 파크리자데의 죽음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은 악랄한 공격”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우리는 이 극악무도한 공격을 비난하며, 이 범죄에 대한 대응은 이란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란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 커져” 블룸버그통신은 파크리자데의 죽음이 지난 1월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 사건에 이어 이란 내 대중적 분노를 촉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솔레이마니 사망 당시 테헤란 곳곳에서는 수만 명의 인파가 모여 미국에 대한 복수를 외쳤다. 최근 미국이 니미츠 항공모함을 중동 지역에 재배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방어력을 증강하기 위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파크리자데의 죽음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는 외신들의 질문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파크리자데의 죽음을 다룬 뉴욕타임스(NYT) 기사를 코멘트 없이 리트윗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반대했으며,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현재 이스라엘이 파크리자데와 관련한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이란 간 ‘전장’ 신세 이라크 전전긍긍이러한 긴장 고조에 이라크가 유탄을 맞을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솔레이마니 암살 사건 때처럼 미국과 이란이 이라크 영토 내에서 군사적 충돌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그나마 이란이나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측은 트럼프 대통령 퇴임을 몇달 앞둔 지금 시점에 굳이 행동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무장세력들이 돌출 행동을 벌일 수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파크리자데 암살과 관련해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각국의 자제를 촉구했다. 마지드 타크트 라반치 유엔 주재 이란대사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란은 자위적 목적의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고 밝혔다. 또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암살을 저지른 자들을 비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외교결례 반복하는 중국 외교부장, 한국 국민이 우습게 보이나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그제 서울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 25분이나 늦어 또다시 ‘외교 결례’ 논란을 일으켰다. 왕 부장은 기자들이 지각 이유를 묻자 “트래픽(교통 체증)”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왕 부장은 회담 예정시간인 오전 10시를 넘겨 10시 5분에야 숙소인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을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담에 지각한 것도 모자라 버젓이 거짓말까지 한 것이다. 앞서 왕 부장은 지난해 방한 때도 전·현직 국회의원과 장관 등 한국의 각계 인사 100여 명을 초청한 오찬에 40분이나 늦었다. 또 2017년엔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어깨를 두드려 논란이 됐다. 외교부장으로만 7년 넘게 재임 중인 직업 외교관으로서 외교결례를 모를 리 없는 왕 부장이 한국에 대해 외교결례를 반복하는 것은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결례가 한번이라면 실수로 봐줄 수도 있지만, 반복되면 의도가 있다고 해석하는 게 상식이다. 친일적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는 왕 부장은 한국 방문 직전인 25~26일 일본을 방문해 모테기 도시미쓰 외상과 만날 때 회담시간에 늦지 않았다. 결국 경제적으로 한국이 중국에 아쉬운 게 많다는 점을 감안해 왕 부장이 은근히 ‘외교적 갑질’을 일삼는 듯한 인상이 든다. 그러나 1인당 국내총생산(GDP) 면에서 중국에 한참 앞서는 한국에 대한 중국이 열등감이 비상식적으로 왜곡돼 발현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평가해볼만하다.다른 한편으론 한국 스스로 중국의 오만함을 자초한 건 아닌지 반성할 필요도 있다. 대통령과 외교부 장관 등 행정부는 그렇다 쳐도 국회의장과 여당 핵심인사들까지 앞다퉈 왕 부장을 만난 것은 과공비례이다. 한국 경제에서 중국의 중요성을 외면할 수 없다지만, 개인이든 국가이든 상대의 태도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끌려가기만 해서는 결국 무시당하고 휘둘릴 수 있다. 중국의 외교 결례에 대해서는 분명히 항의를 해야 다시는 무시를 당하지 않는 법이다. 왕 부장은 ‘한국 정부에 미국 편에 서서 중국을 압박하는 데 동참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려는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세계에 미국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대답으로 사실상 시인했다. 교묘한 외교적 언사가 아니라 공개적으로 이리 직설적으로 이야기할 정도면 비공개 석상에서는 한국 정부와 관계자를 얼마나 압박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정부는 미국이 행정부 교체기에 외교적 결례를 일삼는 중국의 압박에 휘둘리지 않고 오로지 국익의 관점에서 외교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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