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오만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찰스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특보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트림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아말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82
  • [사설] ‘선거보도제재’ 어떻게 이런일이

    개정 선거법에 따라 설치된 ‘선거기사심의위원회’가 “새 선거법의 언론규제 조항에 위헌 소지가 있어 관련조항을 신중하게 적용하겠다”며 문제를제기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당초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선거법 개정 논의과정에서 불성실보도 언론인에대해 1년 업무정지 처벌규정을 두도록 했다가 언론자유 침해라는 비판여론이일자 이를 삭제했다. 그러나 정치개혁특위는 언론이 선거구 획정 등 다른 문제에 관심을 쏟는 사이 본래 규정보다 더 위험한 처벌규정을 슬그머니 끼워넣어 통과시켜버린 것이다. 개정된 선거법 8조3항의 이 처벌규정은 불공정보도에 대해서는 ‘사과문 또는 정정보도문 게재를 명령’할 수 있게 하고 명령에 불응한 발행인은 ‘2년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것으로 돼 있다. 선거기사심의위는 심의위가 불공정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를 명령하고 불응시는 형사처벌을 할 수 있는 사법적 기능까지 갖는 것은 위헌시비와 함께 언론자유 침해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문제의 조항은 특위 심의과정에서도 91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과 배치된다는 논의가 있었다.당시 헌재는 불공정보도와 관련,“사과문 게재 명령은양심의 자유에 반하는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렸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조항을 넣은 것은 국회가 위헌소지마저 상관치 않겠다는 오만스러운 행태라 할 수 밖에 없다. 이와 함께 언론계는 그런 규정이 새 선거법에 들어가 있는지조차 통과 20여일이 지나도록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데 대해 반성해야 할 것이다.또 차제에언론계는 일부 불공정보도나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내용 등이 정치권이나 일반의 불신을 산 점도 솔직히 인정하고 그릇된 보도관행은 떨쳐 버려야 할 것이다. 반론권과 정정요구는 그것이 정당할 경우 과감히 수용하는 열린 언론의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일이 이 지경이 됐음에도 심의위가 신중하게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는 것은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심의위는 불공정보도에 대한 처벌조항을 ‘최소한도로’ 적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선거 전에 선거법을 재개정하기란 불가능한 일이다.그러나 새 국회가개원되면 즉시 새 선거법의 문제조항 재개정 작업에 착수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언론계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스스로 언론자유를 지킬 의지가 과연있는지 다시 한번 반성해봐야 할 것이다.
  • 평범한 남녀관계에 강한 性的색깔

    젊은 여성 작가 김연경이 두번째 소설집 ‘미성년’을 냈다. 작가 앞에 붙은 두 수식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괜찮은’ 작가들의 소설집 시리즈 최근물로 책을 출간한 문학과지성사는 ‘기성 여성 작가의 문학적흐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여성 작가 소설집’이라고 말한다.75년생으로 지난 96년에 등단한 작가는 과연 젊은 만큼 새로운가.새롭다면 여성 작가로서 그럴까,뭘 구분할 것없이 그냥 새로운 것일까. 그러나 김연경의 소설을 보고 독자들은 새로움에 앞서 까다로움을 먼저 느끼기 쉽다.작품을 통해 보건대 작가는 젊다는 걸 내세우고 싶어하지 않으며새로움을 찾는 시선으로 제 작품을 보는 것을 민망해하는 쪽이다.그러면 까다롭다는 말에 대해선? 작가는 서둘러 변명같은 걸 하려 하지는 않지만 뭔가말할 수 있기를 소망하는 표정이 역력하다.작품집 ‘미성년’에는 분명 새로움이 있다.그러나 이는 무턱대고 새것을 찾는 독자들관 상관이 없는 종류이다.그의 소설은 까다로운 면이 없지 없다.그러나 무책임할 정도는 결코 아니다. 젊은 여성인 것과 관련이 없는 새로움,젊은 여성 작가답지 않는 까다로움은작가가 소설을 좀,그러나 거의 본능적으로 달리 보기 때문이다. 맨 처음에 나오는 작품 ‘피아노,그린비의 상상’에서 그의 ‘새로운 스타일’이 잘 나타나 있다.이 소설은 평행선처럼 달리는 두 이야기로 짜여진다. 소설을 쓰는 한 젊은 여자가 저녁 때 방을 나와 슈퍼에서 일하는 애인을 만나 함께 집에 돌아온다.다른 소설 같으면 소설같은 사건이 일어날 무의미한터전이 되었을 이 일과가 여기서는 진정한 사건으로 빼곡히 기록되고 있다. 그러나 어떤 독자가 이런 맹탕의 사건에 빠져들겠는가.그래서 작가는 소설같은 이야기를 집어넣는데,다른 소설과는 달리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가 실제가아니고 상상에 불과하다는 점을 독자들에게 몇번이고 주의시킨다. 그리고 소설쓰는 여주인공이 늘어놓는 이야기는 본래의 소설과는 달리 매우 소설적이다.피아노를 치는 그럴듯한 여자가 있고,아이가 끝내 생기지 않고,옛 애인과몰래 만나고, 피아노를 배우는 말더듬는 젊은 여자에게 애인을 뺏기고, 그때여자는 어떻게 했다는 둥 그런 식이다. 독자는 따뜻한 물과 찬물이 번갈아 나오는 바람에 마음을 완전히 놓지 못한다.그러나 차차 이같은 주기적 변환에 익숙해져 갈팡질팡하다든가 욕구불만으로 기분나빠 하지 않는다.그런데 작가는 왜 독자를 가만히 잠재우지 않고이야기의 함정에 빠져들려 하면 제 편에서 ‘함정이다’고 소리쳐서 깨워버리곤 하는가.독자는 오래오래 깨어 있게 된다.바로 이것을 작가는 노리고 있지 않을까.작가는 영악한 소설미학에서든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세계관 때문이든 독자가 자기 이야기 속으로 함몰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그러면서소설 안의 이야기는 또 아주 소설적으로 하려고 한다. 그탓에 속의 이야기들은 은근히 성적인 색깔이 강하다.표제작인 ‘미성년’에서는 순진하고 자의식 강한 여대생과 허무의식이 강한 대학선생 간의 연애감정이,‘은유희’에서는 오만하나 폐쇄적인 여자의 무너짐이 이야기되고 있다.이야기 방식이 더 착잡하게 얽힌 ‘심판’ ‘배반’ ‘기다림’ ‘세레모니’ 등도 소재는 남녀관계다. 독자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깨어있게 하는 작가의 ‘새로운 스타일’은또래의 젊은 여성 작가군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김연경의 새로움에 독자들이 쉽게 응한다고 보기 어렵다.그러나 주목할 가치가 있는 새로움인 것만은분명하다. 김재영기자 kjykjy@
  • [굄돌] 생태적 관심과 실천의 중요성

    최근 한국 지성계에 강력하게 대두하고 있는 생태학 또는 생태주의에 대한관심은,역사적으로 보아 그 뜻이 매우 깊고 중요하다.인간이 경제적 개발논리를 앞세워 무차별적으로 착취해온 자연이,이제는 그 한계를 이기지 못하고 온갖 자연재해와 기상이변으로 그 피해의식을 표현하고 있음을 우리는 도처에서 경험하고 있다.이러한 때에 인간과 자연이 평화롭게 공존해야 한다는생각과 신념은 비록 만시지탄(晩時之歎)이 있을망정,소중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우리의 생태계는 자신의 고유한 원리를 가지고 순환하고 진행할 때 비로소가장 건강하고 제대로 된 상태를 갖는다.이러한 자연 고유의 원리를 회복하고 보장해주기 위하여,우리는 그동안 일회용 기기의 사용을 줄이자,밀렵 따위를 하지 말자,멀쩡한 산을 깎아 콘도를 세우는 등의 무지한 일을 중단하자,산이나 강에 오염물질을 버리지 말자는 등의 실천적 캠페인을 줄곧 벌여왔다.그러나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자신의 욕망에만 충실한,자연을 지배와 정복의 대상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안타까운 일이다. 인간과 자연 사이에 경계를 가르고,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고 이용하는 근대적 개발논리에 정당성을 부여했던 지난 시대의 경제논리적 담론이 이제는 그효율성을 점점 상실해가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 한국인의 마음속에 자연을 무한착취하면서 잘 살아보려는 근대주의의 미망이 살고 있는것 같아 그 안타까움은 크다.이제 “자연과 사람의 마음은 같은 것”이라는‘인물동성론(人物同性論)’으로 대표되는 우리의 전통적인 생태사상을 우리의 구체적인 삶 속에 복원하여,“인간의,인간을 위한,인간에 의한”이 아니고,자연 스스로 존엄성과 생명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조금 감상적으로 말한다면,그것만이 인간이 자연에 속죄하고 이제 비로소 자연의 일부가 되는 유일한 길이다. 누가 보아도 알 수 있듯이,이제 지구는 인간의 욕망과 가학을 견디고 감내하기에는 매우 지쳤다.이 풍요로운 생명의 초록별이 죽음의 사막으로 덮이기전에,우리는 자본주의의 저 가공할 가속도에 대한 반성적 거점을 만들고,‘환경(環境)’이라는 오만한 인간중심적 용어도 과감하게 거두고,자연을 스스로[自] 그러하게[然],인간과 호혜롭게 ‘그저’ 공존하게끔 가꾸고 만드는생태적 관심과 실천에 온힘을 기울여야 한다.감히 말하거니와,이러한 생태적 관심과 실천은 지구 역사의 마지막 윤리학이 될 것이다. 유성호.문화평론가.서남대 국문과 교수
  • ‘외시 1회시대’ 열렸다

    외교통상부는 21일 김항경(金恒經)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과 이재춘(李在春) 주러시아 대사 등 7명을 특1급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모두 29명에 대한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원영(李元永) 주브라질 대사 등 8명은 특2급으로,오행겸(吳行兼) 국제경제국장 등 9명은 관리관(1급)으로 승진됐다.또 최흥식(崔興植) 주알제리 대사 등 5명은 이사관(2급)으로 승진됐다. 이날 인사로 ‘외시 1회(68년) 시대’를 열었다는 평이다.장·차관을 제외한 최고위급(차관급)인 특1급에 이재춘 주러시아대사,신성오(辛成梧) 주 필리핀대사 등 외시 1회 출신들이 처음으로 승진됐다. 발탁인사도 눈에 띈다.외시 3회 최성홍(崔成泓) 주영대사와 2회 정태익(鄭泰翼)주이탈리아 대사가 동기 가운데 선두군으로 특1급이 됐다.또 7회 선두주자로 꼽히는 김하중(金夏中)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조상훈(趙商勳·외시 5회) 주터키대사는 특2급으로 승진,‘고속질주’를 이어갔다. 외시 8회도 1급에 첫 발을 디뎠다.한화길(韓和吉) 주헝가리 대사와 정신(丁新)재외국민영사국장은 선두주자로서면모를 과시했다. ◇특1급 승진 ▲金恒經 ▲李在春 ▲鄭泰翼 ▲辛成梧 ▲崔成泓 ▲주벨기에·구주연합대사 崔大和 ▲주싱가포르대사 鄭基鈺 ◇특2급 승진 ▲李元永 ▲趙商勳 ▲金夏中 ▲주우즈베키스탄대사 張勳 ▲주이스라엘대사 李彰浩▲외교안보연구원 미주연구부장 吳潤卿 ▲주노르웨이대사 朴慶泰 ▲주시애틀총영사孫薰 ◇관리관 승진 ▲吳行兼 ▲조약국장 黃龍植 ▲주방글라데시대사 鄭榮助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 柳泰鉉 ▲주브루나이대사 金浩泰 ▲재외국민영사국장 丁新 ▲주파나마대사 嚴勤燮 ▲주요르단대사 李慶雨 ▲주헝가리대사 韓和吉 ◇이사관 승진 ▲崔興植 ▲주오만대사 朴信雄 ▲국방대학교파견 金義基▲중앙공무원교육원파견 金昌秀 ▲중앙공무원교육원파견 林昌淳오일만기자 oilman@
  • 羅柄扇 석유公사장에 듣는다

    “국내에서 유전개발에 성공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오는 23일 국내 첫 생산선포식을 갖는 울산앞바다 고래Ⅴ 천연가스전은 그 가능성을 말해줍니다.” 나병선(羅柄扇)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20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유가가 급등할 때마다 무역전선에 비상이 걸리곤 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국내외 유전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석유공사는 특히 해외유전개발을 최대 역점사업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해외 석유자원 개발현황은. 현재 석유공사는 11개국 16개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페루,리비아,베트남 등지에서 성공을 거둬 국제적인 석유개발회사로의 발판을 마련했다.민간기업들이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나 아직은 전문회사 하나 없는 취약한 상태다. □석유개발사업의 걸림돌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석유개발사업은 일정궤도에오르기 까지는 정부지원이 불가피하다.그러나 해외석유개발에 쓰여야 할 석유기금이 에너지 특별회계로 묶여 연간 총 예산 2조5,000억원 가운데 1,000억원만이 활용되고 있다.해외유전개발사업 자금을 최소한 4,000억원정도로늘려야 한다. □국내 유전개발 전망은. 한마디로 가능성이 충분하다.그간의 유전개발 작업은 정밀실사 없이 이뤄져 왔기 때문에 성과가 없었다.사장 취임후 두달간 국내 광구에 대한 전면 실사작업을 벌였다.울산앞바다 고래V 천연가스전은 이같은 노력의 결실이다.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래V구조와 동일한 지질구조를 갖고 있는 곳만도 울산 앞바다에 7곳이 더 있다.새달까지 정밀분석을 마친 뒤 5∼6월쯤 시추에 들어간다. □현재 산유국과 추진중인 원유 공동비축 사업은 어떻게 돼가나. 국제적인원유비축 권고규모는 90일분이지만 우리나라의 자체 비축분은 현재 30일분에불과하다. 다행히 우리는 원유비축에 적합한 암반구조와 미국,중국,일본 등주요 석유 소비국에 둘러싸인 비축기지로서의 매력적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 현재 사우디,나이지리아,오만 등 산유국과 사업을 추진중이며 노르웨이와는이미 계약이 체결돼 800만배럴이 들어왔다.현재 총 비축기지규모는 9,000만배럴이지만 오는 2004년까지 1억6,000만배럴로 늘릴 계획이다.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 전망은.국제 원유가를 좌지우지하는 세력은 다름아닌 해외유전을 개발,생산하는 미국자본이다.이들은 유가급등에 따른 수요감소가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수요감소로 생산을 줄여야 할 경우 장비유휴화에 따른 손실이 엄청나기 때문이다.감산이 장기화할 여건이 전혀 아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해외공관장 15명 인사

    정부는 15일 주일본 대사에 최상룡(崔相龍) 고려대 교수,주유엔 대사에 선준영(宣晙英) 전 외교통상부 차관,주러시아 대사에 이재춘(李在春)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을 임명하는 등 대사 10명,총영사 5명등 재외공관장 15명에대한 인사를 했다. 주오스트리아 대사에는 최상덕(崔尙德) 전 의전장,주베트남 대사에 백낙환(白樂煥) 서울시 국제관계자문대사가 각각 발령됐다. 이밖의 대사급 인사는 △주우즈베키스탄 대사=장훈(張勳) 부산시 국제관계자문대사 △주과테말라 대사=한영희(韓榮熙) 한국국제협력단이사 △주짐바브웨 대사=정재식(鄭在植) 전 제1기획심의관 △주알제리 대사=최흥식(崔興植)주프랑스 공사 △주오만 대사=박신웅(朴信雄) 기획심의관 등이다. 또 총영사급은 △주호놀룰루 총영사=이지두(李址斗) 전 합참차장 △주보스턴총영사=박재선(朴宰善) 전 구주국장 △주시애틀 총영사=문병록(文炳祿) 대전시 국제관계자문대사 △주칭다오(靑島) 총영사=금병목(琴秉穆) 전 주체코 공사참사관 △주뭄바이 총영사=박종기(朴鍾基) 총무과장 등이다. ◆崔相龍주일대사 프로필 외부 영입 케이스로 발탁된 한국정치학회 회장 출신의 일본 전문가.현정부 출범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일 외교자문을 맡아왔고,98년 10월 김대통령의 국빈 방일 당시 막후에서 양국 관계개선에 주요 역할을 수행했다는 후문.대사 내정후 지난 73년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으로 곤욕을 치렀으나 ‘결백’이 입증했다. 학계 출신으로 비교적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알려졌다.부인 김숙은(金淑垠·54)씨와 1남1녀. ▲경북 경주(58) ▲서울대 외교학과 ▲도쿄(東京)대 법학박사 ▲고려대 평화연구소장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장 ▲한국정치학회 회장◆李在春 주러대사 프로필 외시 1회 선두주자로 지난 95년 제1차관보 시절북·미 제네바 합의에 따른 대북 경수로 지원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문제를 말끔하게 처리했고,주 유럽연합(EU) 대사 재직시 한·EU 협력협정 체결을 성사시켰다.선이 굵으며 원만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따르는 후배가 많다는 평.탈북자 문제 등으로 소원해진 한·러시아 관계 복원이 당면 현안이다. 부인신의자(申義子·58)씨와 2남1녀. ▲강원 홍천(60) ▲서울대 법학과 ▲아주국장 ▲주방글라데시 대사 ▲주일공사 ▲제1차관보 ▲주유럽연합 대사◆宣晙英 주유엔대사 프로필 손꼽히는 경제·통상통으로 관세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과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에 널리 알려진 통상외교 전문가다.서류 하나하나 세심하게 검토하는 등 업무처리가 꼼꼼하고 치밀하다. 2차관보 시절 한·미 자동차 통상마찰 등 대미 통상현안을 잘 마무리했고,제네바대사로 세계무역기구(WTO) 서비스이사회 및 유엔인권위 의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이다.부인 정윤자(鄭潤子·56)씨와 1남1녀. ▲경기도 광주(61) ▲서울대 법학과 ▲고시 13회 ▲통상2과장 ▲주미공사 ▲국제경제국 ▲통상국장 ▲주체코 대사 ▲제2차관보 ▲주제네바 대사 ▲외교부 차관오일만기자 oilman@
  • 드라마 ‘불꽃’초반 불길 시원찮네

    “제발 불꽃처럼 활활 타올랐으면”SBS가 지난해 4분기이후 드라마 전쟁에서 계속 밀렸던 왕좌를 되찾기 위해의욕적으로 기획한 수목드라마 ‘불꽃’(이종수 기획 정을영 연출)의 초반불길이 영 시원치않다. 지난 2일 첫방영때 17.4%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3회가 방영된 9일은 13.1%로 오히려 떨어졌다.아무리 ‘김수현표 드라마’가 중반을 넘기면서 탄력을받는다고 하지만 초반치고는 너무 부진한 셈이다. 더욱이 거의 모든 이들이 ‘이렇게 형편없는 드라마가 어디 있느냐’고 입을 맞추는 MBC ‘진실’이 39.5%(이상 AC닐슨 집계)이란 점이 SBS를 더욱 화나게 만들고 있다. ◆ ‘낯익은 함정’ 결혼 상대가 있는 남녀가 혼자 떠난 외국여행에서 급작스럽게 사랑의 불꽃을 피운 뒤 현실로 돌아와 겪는 고통을 그릴 이 드라마는논리의 고리를 일찌감치 끊어버렸다.방송작가 지현(이영애)과 성형외과의사강욱(이경영)이 사랑에 빠져드는 과정에 논리적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지만 작가는 이 점에 아예 신경도 쓰지 않는 눈치다. 두 사람이 어떤 과정을 거쳐복잡한 내면의 재벌2세 종혁(차인표)과 돈많다고 버릇없이 구는 민경(조민수)과 결혼을 결심하게 됐는지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다.작가는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자신한 듯 하지만 눈치빠르고 영악한시청자는 ‘낯익은 함정’을 피해가고 있다. ◆ 미스캐스팅? ‘cocoryu’라는 ID의 한 시청자는 “대사를 소화하지 못하는 연기자들과 연기자들이 연기할 수 없는 대사를 쓰는 작가”라고 힐난한다. 적지않은 이들이 청순한 마스크에만 기댄 이영애의 연기력 한계와 마음씨 좋은 아저씨로 고착된 이경영의 이미지 한계를 지적한다.고통스런 내면을 표현하기에는 앙상블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과 함께. 어깨가 유달리 넓은 차인표의 엉성한 자세와 대사소화도 문제이고 “너(이경영)도 좀 조물락거리고 싶다”며 교태를 부리는 조민수의 연기도 시청자들을 역겹게 한다. ◆ 대사남발 김수현표 드라마의 특장이었던 현란한 대사가 오늘의 시청자들에게 길들여지기(?)를 오만하게 명령하고 있다.1회때는 4·19때 자살한 이강욱 이야기를 쓸데없이 장황하게 늘어놓았다.시청자에 대한 배려라곤 없는 방자한 태도였다. “여자낚는 선수에요?”라고 천연덕스럽게 묻는 지현이나 “잘 났다.이 가시나야”라고 내뱉는 종혁의 대사도 요즘 드라마 노선과는 한참 벗어나 있다. 그러나 4명의 중첩된 삼각관계가 세속적인 욕망으로 번질거리는 주변 인물들과 얽히기 시작하면 시청자들도 ‘청춘의 덫’처럼 사로잡히게 될 것이라며제작진은 느긋하다.‘가장 통속적인 상황에 놓인 인물을 풍부한 결로 되살려내는 입체적 접근법’(이종수)이 아직은 실체를 드러내지 않았다는 얘기다. 임병선기자 bsnim@
  • [매체비평]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 시민단체에 2중 잣대

    조선일보 김대중(金大中)주필은 현역언론인 가운데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꼽힌다. 작년 10월 ‘시사저널’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그는 ‘가장 영향력있는 언론인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김 주필의 ‘1등’은 ‘보통 1등’이 아니다.시사저널에 따르면,김주필은 10년째 1등 자리를 지켜왔으며,특히 신문·방송은 물론 ‘글쟁이’와언론사주까지를 망라한, 범언론계의 ‘통합챔피언’이라고 한다.언론이 ‘대통령만들기’를 자처하는 우리의 현실에서 10년째 ‘챔피언’ 자리를 지켜온그의 영향력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러나 ‘당대 최고의 논객’이라는 김 주필에 대한 평가는 의외로 부정적이다.전북대 강준만교수(신문방송학)는 그를 ‘국가안보를 상품화하는 칼럼니스트’,‘처세의 달인’등으로 혹평한다.또다른 언론학자는 “김 주필은대통령·야당총재·청와대가 아니면 상대를 안하는,교묘한 칼럼쓰기에 능숙하다”면서 “스스로를 거물로 만들려는 고도의 전략으로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명성·영향력에 비해 그에 대한 평가가 이처럼 극도로 부정적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최근 그 ‘물증’ 하나가 발견돼 언론계 안팎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물증’은 바로 ‘김대중칼럼’.지난해 8월 28일자 조선일보에 쓴‘내년 총선때 보자’라는 칼럼에서 그는 “한국의 유권자들은 국회의원들의오만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면서 “우리가 그런 의원들에게 철퇴를 가하지 않는 한 한국정치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가오는 4월 총선거-여기에서 우리는 일대 유권자 혁명을 시도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많은 시민단체들은 이런 운동에 앞장서는 것이 진정한NGO정신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가 본문중에서 열거한 ‘떨어뜨려야 할 국회의원’의 기준은 총선시민연대 등이 발표한 공천반대자 선정기준과 흡사하다.이러한 점에서 “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을 김 주필이 부추긴 게 아니냐”는 ‘음모론’이 나올법도 하다.그런데 그런 김 주필이 최근 ‘음모론’제기론자들의 앞에 나서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1월 15일자 ‘낙선운동감상법’이란 칼럼에서 김 주필은 “시민운동단체들의 ‘낙선운동’은 법을 어기면서라도 하겠다는 강도(强度)로 보아 결코 범상한 일이 아닌 것 같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낙선운동을 각론적으로 관찰하면 거기에서 특정 정치세력의 결과적인 부상(浮上)을 읽을 수 있다”며 총선시민연대 등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 마치 특정 정치세력과연계된 것처럼 ‘음모론’의 연기를 피워댔다. 특히 김 주필은 “시민단체가 낙선운동이 어느 정도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있다면 이들은 시민운동의 주도권을 잡으면서 특정 정치세력의 후원자를 넘어 조종자로 변모할 수도 있다는 것을 눈여겨 봐야 할 것”이라며 전 국민의80% 이상이 지지를 보낸 시민단체의 낙천운동과 향후 행보에 대해 ‘삐딱한시각’을 내비쳤다. 불과 5개월전에는 ‘선구자’처럼 나서 시민단체들이 ‘유권자혁명’의 깃발을 드날려야 한다고 외치던 그가 이제는 오히려 딴죽을걸고 나선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 주필은 “이제 한국정치는 정당인,정치인들만의 것이 아니며그렇다고 말 그대로‘시민’들의 것도 아닌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글을끝맺었다.그렇다면 김 주필이 주장한 ‘낙선운동’은 과연 어떤 것이며,지난해 8월 28일자 칼럼에서 거론했던 ‘유권자’와 지난 1월 15일자 칼럼에서지칭한 ‘시민’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언론계 안팎의 궁금증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정운현 특집기획팀 차장jwh59@
  • [매체비평] 평가부터 하려는 ‘신문의 오만함’

    1월3일,새 천년을 맞는 김대중 대통령의 신년사 ‘새 천년,새 희망’에 관련하여 주요 일간지들은 모두가 일면 톱으로 보도하고 사설과 종합면을 통하여 신년사의 의미와 내용을 자세하게 분석 보도했다.그러나 꼼꼼히 관련 보도태도를 보면 신년사를 긍정적으로 보며 환영하는 신문과 부정적인 견해와우려를 표명하는 신문,신년사 내용과 주변의 반응을 중심으로 보도하는 신문으로 나눌 수 있었다. 대부분의 신문들은 경제 및 교육 부총리의 신설을 자세히 다루었으며 여성부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한겨레는 경제 부총리와 교육 부총리,여성부신설 모두를 환영하며 의미를 부여하였으나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등은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교육 부총리와 여성부 신설에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한겨레는 사설을 통해 부총리제의 신설은 적절한 조치로 여겨진다며 부총리제에 대한 기대와 여성부 신설에 의미를 부여한 반면,조선일보는 사설 [2년만에 번복되는 작은 정부론]에서 ‘작은 정부’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정부가 확대된 정부조직 개편을 발표한 것에 따른 충분한 설명을 요구하고 “총선용 선심정책의 일환으로 교육 부총리와 여성부 장관이 부활한다는 분석”이라고 했다. 중앙일보도 사설 [대통령 신년사 총선 홍보?]에서 대통령의 신년사가 “연두 시정연설인지 아니면 새 천년 민주신당(가칭)의 총선 공약인지 혼란스럽다”고 비판했다.경제 부총리와 교육부 장관의 승격,여성부 신설의 발상은무리하기 짝이 없으며 “아무리 좋게 봐도 선거용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중앙일보는 또 만평 [김상택의 만화세상]에서도 DJ가 JP와 TJ의힘을 빼기 위해 부총리급을 신설했다는 내용의 만평을 실었다. 동아일보는 사설 ‘김대통령의 신년사’에서 복지 정책의 확대는 정부가 신자유주의 전략의 부작용에 눈을 돌린 것이라고 평가했다.이 신문은 “자칫 4월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선거 공약의 나열이 아니냐는 비판을 들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지향하겠다는 당초의 약속과 어긋나며,신년사의 문제점은 이 신년사가 정당 총재 자격으로 내놓은 것이 아니냐는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일보는 사설 ‘김대통령 2000 신년사’에서 “정보화 사회 조기 진입을 위한 계획을 밝힌 것은 미래 지향적이라는 평가”라고 하고 “교육부 장관의 승격은 신선한 발상이라는 반응”과 “신년사 내용이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정책 일변도라며 순수성에 의문을 제기한 사람도 있다”며 중립적인 보도태도를 유지하려 했다.문화일보는 신년사 요지와 관련부처 반응 중심으로 보도했고,대한매일은 신년사 전문을 싣고 부문별 핵심 내용을 점검하고 관련부처와 각계의 반응을 객관적으로 보도했다. 지식 정보화시대와 관련한 청사진에 대해서는 신문 모두가 환영하며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그러나 김대통령의 신년사 중 남북 경제공동체 구성방안에 대해서는 한겨레는 높은 평가를,동아일보와 한국일보는 관심을 표명하며현실성과 북측의 진지한 검토를 기대하는 사설을 썼으나 타 신문들은 남북경제 공동체 구성에 대해서는 지면을 할애하지 않았다. 결국 신년사 관련 보도태도의 큰 문제점은,신년사를 국민이 아니라 신문사의 입장에서 보도했다는 점이다.또 하나 지적할 점은 신년사를 평가하기보다는 신년사에서 제기된 청사진으로 달라지는 것들이 무엇인가를 먼저 따졌어야 했다는 점이며, 실현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점검을 함으로써 청사진의허실을 밝혀보는 보도가 되었어야 했다는 점이다.평가부터 해보려고 하는 신문의 오만함,이젠 그만두어야 하지 않을까. KNCC 언론모니터팀장 임순혜
  • [21세기 문화프론트라인](2)이미지시대

    ★ 뮤직비디오 감독 홍종호씨그의 24시간은 이미지에 오롯이 갇혀 있다. 10일 오후 백열전등 두개만이 8평 남짓한 공간을 따사로이 내려보고 있는 서울 양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뮤직비디오 감독 홍종호(32)가 편집에 몰두하고 있다.말없이 그는 몇시간째 조그 셔틀만 이리저리 돌리고 편집 화면의 초재기에 여념이 없다. 그의 뇌는 오로지 시각적 이미지에 바쳐지는 것처럼 비쳤다.30분짜리 테이프 9개에 담은 영상을 자르고 이어붙이는(물론 컴퓨터로) 작업이 지루하게 반복된다.스태프들은 연신 하품이다.한 프레임당 2∼3초를 넘지않는 영상들의교접,4분여의 짧은 분량에 그는 승부를 건다. 그는 음악을 수십번 들으며 떠오른 이미지를 영상에 옮기려 콘티를 짠다.대부분 음악을 들었을 때 느낌이 그대로 옮겨진다.물론 드라마로 꾸미는 것도있지만 줄거리 없이 이미지의 부딪힘과 합쳐짐 만으로 영상을 수놓는다. 찰나적 감각을 중시하는 상업광고계에서도 요즘은 뮤직비디오 기법을 많이차용한다.한 휴대폰 광고의 ‘아이 클릭 유’도 뮤직비디오에서 아이디어를따왔다.실제로 그쪽에서 건너오는 감독도 많아졌다. 그가 처음 이 부문에 뛰어들었던 95년만 해도 뮤직비디오는 그저 음악에 따라가는 부속상품,신인가수를 알리기 위한 홍보수단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수천만원,심지어 1억원을 훨씬 넘는 돈이 선뜻 제작에 투입된다.뮤지션을 신세대에 각인시키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격상됐기 때문이다.촬영장소 섭외에 힘이 덜 들고 톱클래스 영화배우·탤런트가선뜻 촬영에 응하는 것만으로도 변화는 실감된다.모두가 신세대에 다가가는뮤직비디오의 이미지에 달려 붙는 것이다. 그러나 음악적 요소 말고 시각적 이미지로 포장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있다.홍감독은 “음악을 포장하는 도구에 불과했던 뮤직비디오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자부하지만 되레 음악이 뮤직비디오가 제공하는이미지에 종속되는 경향마저 발견되고 있다.이미지가 컨덴츠를 앞지르고 규정하는 것이다. 누구는 이를 ‘이미지의 폭력과 과잉’으로 규정한다.그의 한마디,“분명 음악은 청각적인 것인데 영상세대의 취향에 맞추어 시각적 이미지를 남발하는경향이 있다”며 “이는 음악이 전달하는 의도를 올바르게 읽는 훈련이 요청되는 대목”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해 H.O.T의 ‘아이야’로 음악전문 케이블TV m·net가 시상하는 영상음악대상을 받기도 한 그가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한 케이블TV의 편집 일을 하다 서태지의 눈에 띄어 ‘컴백 홈’을 제작하게 되면서부터.뮤직비디오에 드라마 기법을 도입한 것이 처음이었고 영화 필름을 사용한다든지 컬러 콜렉터(비디오 촬영분을 색깔 등으로 보정하는 기계)를 이용하는 작업,오랜 경험이 바탕된 세련된 편집감각으로 주목받았다. 최근 그의 작업 가운데 화제가 된 것은 진주의 ‘가니’.비가 내리는 가운데 탤런트 김지수가 자동차 운전대를 잡고 눈물 흘리는 장면을 고속촬영으로담아낸 이 비디오는 김지수의 얼굴 표정만을 담아내 여백을 표현하는 실험성으로 주목받았다. 뮤직비디오 작업시간은 겨우 일주일.촬영하는 데 하루 이틀,나머지는 구상과 편집에 바쳐진다. 그가 제작한 뮤직비디오만 지금까지 400여편.95년에시작했으니 일주일에 한편은 찍은 셈.1년에 40편 정도를 찍고 있는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줄이려고 노력한다. 그가 10년뒤에 그리는 꿈은 영화시장보다 더 커진 뮤직비디오의 역량,캐릭터와 영상·음반이 하나되는 거대한 시장이다.그는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임병선기자 bsnim@ - 쉼없이 몰려오는 영상이미지 물결 아침에 눈을 떠서 다시 잠자리에 들때까지 현대인은 쉴새없이 다양한 영상이미지와 마주한다.TV에서 쏟아지는 무수한 CF와 뮤직비디오,영화,그리고 컴퓨터가 뿜어내는 디지털 영상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온갖 종류의 ‘이미지세례’를 받고 있다. 학자들은 밀물처럼 몰려드는 영상이미지의 물결을 두고 인문학의 위기를 논하는가 하면 한편으론 영상속에 숨겨진 허구를 파헤치기위해 분주하다.20세기 끝자락에 불어닥친 화두,‘이미지시대’는 바야흐로 세기를 가로지르며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왜 지금 이미지인가.엄밀히 말해 이미지는 인간의 역사와 출발을같이한다.몸짓,기호 등 2차적으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이미지의 영역에포함되기 때문이다.그러나 요즘 운위되는 이미지는 이같은 광의(廣意)의 그것이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의 발전에서 비롯된 좁은 의미의 영상이미지를 뜻한다.건축적 공간,표지판 등 산업시대까지 물질적인 차원에 머물렀던 이미지가 데이터에 의한 비물질적인 속성을 갖추게 되면서 이를 해석하는 기본 틀에 변화를 불러 온 것이다.사유방식을 둘러싼 인식론의 문제,인간 정체성의문제 등이 여기에서 비롯된다. 김민수 전서울대교수는 그러나 “디지털 이미지시대를 혁명적으로 보는 시각은 도움이 안된다”고 잘라 말한다.이미지 역시 기존 문화의 토대위에서 형성된 문화의 한 양태이며 그런 의미에서 이를 받아들이느냐,아니냐의 단순논리가 아니라 매체적 속성을 정확히 알고 합의점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는지적이다.근래 이미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러 논란들 역시 새 흐름을 학문적 유기성으로 보지않고 기술상의 표현양식으로만 받아들이기 때문에 빚어지는 오해라는 설명.김씨는 이런 점에서 이미지시대의 문화를 제대로 해석하려면 학제간 연구가 절실하다고 말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국내 학계에서도 2∼3년전부터 영상이미지를 인문학과 결합하는 시도를 차츰 해오고 있다.97년 작은 연구모임으로 출발해 지난해 정식학회로 발족한 ‘한국영상문화학회’,문학과 영상의 접점에 주목하는 ‘문학과 영상학회’,그리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교수들의 연구모임인 ‘디지털문화예술연구회’등이 그 선두그룹들이다. 한국영상문화학회가 창립선언문에서 간파했듯 ‘영상이미지는 이제 간단히부정될 허상도,오류도,착각도 아니’다.그렇다면 영상이미지 담론을 어떻게생산적으로 이끌 것인가는 21세기를 맞은 우리가 숙명적으로 풀어 가야할 당면과제로 남는다. 이순녀기자 coral@
  • [統獨과 한반도 통일](1)베를린시대의 개막

    20세기 동서 이데올로기에 의한 분단의 대표격으로 인식돼온 독일은 올10월 분단극복,즉 통일 10주년을 맞는다.20세기 뼈아픈 이념의 상흔(傷痕)을 딛고 미국·일본에 이어 경제규모 세계 3위의 대국으로 발돋움한 통일독일은이제 21세기 초강대국으로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지난해 베를린 장벽붕괴10주년을 맞아 새 수도 베를린으로 천도(遷都)함으로써 준비작업도 완료했다.새 세기의 첫날,통일독일의 현장에서 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 남아 있는 한반도를 돌아본다.그리고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줄 21세기,우리에게 다가오는 통일독일의 의미를 5회에 걸쳐 재조명해 본다. [베를린 김규환특파원] 통일독일의 수도 베를린에는 과거 분단의 아픈 생채기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21세기를 맞아 명실상부한 유럽대륙의 맹주로 도약하기 위한 건설의 굉음이 요란하다.지난해 9월 새단장뒤 문을 연 독일 연방의회 의사당 주변에는 여러 공사들이 진행되고 있다.의사당 앞에,대형 녹지를 조성하고 대통령과 총리 관저,정부 청사들을 한데 묶는 ‘연방정부 구역’을 만드는 공사 현장에는 기중기들이 바삐 움직이고 각종 건축 자재를 실은 트럭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베를린의 중심부 포츠담 광장에서도 다임러-벤츠,일본 소니 등 세계적 기업들이 앞다퉈 최첨단 고층건물을 세우는 등 ‘21세기형 도시’건설을 위한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통일 10주년을 맞는 독일의 새천년 청사진이 베를린에서부터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통독 10주년을 맞으면서 독일은 인구 8,200만명,국내 총생산(GDP) 3조8,000억마르크(약2,470조원)로 경제대국으로올라섰다.독일정부는 주변 국가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유럽 속의 독일’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실제로는 ‘슈퍼파워의 독일건설’이라는 복안을 깔고있는 셈이다. 독일의 활기찬 모습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지난 88년 경제성장률 3.7%의 활황을 구가하던 독일의 경제가 통일된지 3년만에 -1.8%로 곤두박질쳤다.해마다 연방예산의 30%를 동독지역에 쏟아부었지만 20%에 가까운 실업률은 떨어지지 않고 요지부동이었다.더욱이 세금인상과 사회보장 혜택 축소 등 갖가지 긴축 조치들이 나오면서 98년 공공부채는 통일전의 2.5배인 2조3,000억마르크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그러나 최근 몇해동안 경제사정은 크게 달라졌다.93년 -1.6%성장을 고비로98년에는 2.3%의 성장을 일궈냈고,물가도 1%대에서 잡혔다.베를린 주재 한국대사관 이현표(李賢杓) 문화원장은 “통일의 대가로 독일 연방정부의 누적적자가 700억 마르크에 이르고 실업자도 430만명을 넘었지만,통일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하는 독일인들은 별로 없다”고 전한다. 독일의 경제 발전상은 라이프치히·드레스덴·뷔텐베르크 등 옛 동독지역에 가보면 더욱 실감할 수 있다.곳곳에 주택과 고층빌딩,쇼핑센터가 들어서는등 현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상점에 진열된 상품이나 도로,철도의 시스템은 서독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렸고,통일당시 서독 평균치의 40%에 미치지 못했던 동독의 임금수준은 80∼90%수준으로 뛰어올랐다.할레 경제연구소뤼디거 폴 소장은 “아직 동독지역의 경제가 서독지역의 생산성을 따라잡으려면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하지만 동독지역의 산업은지난 92년부터 연평균 11%라는 경이적인 고도성장을 이루며 단기간에 국제시장에 진입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통일 독일의 뒤안길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드리워져 있다.통독후 서독은 10년동안 동독지역에 투입한 정부예산은 1조5,690억마르크(약 1,020조원)를 넘는다.해마다 서독 GDP의 4∼5%를 투자했다.역사상 동독재건 프로그램보다 규모가 큰 지원사업은 없을 정도다.그럼에도 동독지역의 실업률은 18.2%로 서독의 2배 가까이 된다.일부 지역에서는 25%를 웃돈다.산업생산에서동독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15%이고 수출 기여도는 2%에 불과한 실정이다. 두지역간의 정신적 분열도 경제적 격차만큼이나 크고 깊다.서독인들은 동독인들을 배은망덕한 ‘오씨’로,동독인들은 서독인들을 오만한 ‘베씨’로 비아냥거릴 정도로 보이지 않는 심리적 장벽이 남아 있다.게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가 통일은 미완성이라며 진정한 의미의 통일을 위해 심리적 장벽을없애는 사회통합을 유도해내는데 정책의 중점을 두겠다고 다짐한 것도 이 점을 의식한 것이다. khkim@ * [인터뷰] 베르너 페닝 베를린 자유대교수 [베를린 김규환특파원] “독일 통일은 지난 90년 8월말 동서독 통일 기본조약 체결 이후 갑자기 이뤄지는 바람에 크고작은 경제·사회적 문제를 초래했습니다. 하지만 옛 동독주민들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에 예상보다 빨리 적응하고 있어 혼란상이 적은 점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일 통일에 대해 이같이 평가한 베르너 페닝 베를린 자유대 교수(55·동아시아학 전공)는 통일의 가장 큰 의미는 동서독이 하나가 되면서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가로 등장한 것이라며 통일후 동독지역의 통신·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SOC)도 크게 발전한 것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페닝 교수는 동베를린에서 태어나 서독으로 탈출,베를린 자유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한국을 4차례나 방문,강연을 했을 정도로 남북관계에해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그러나 강력한 독일 통일로 부상한 이면에는 동서독간 빈부격차와 사회복지제도의축소 등에 따른 심리적 갈등과 서독주민들의 동독지역 부동산소유에 대한 귀속여부 등 법적인 문제 등 여러 과제도 안고 있어 사회통합에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 동독출신 주민들은 동독시절을 그리워하는 ‘오스탈기’마저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페닝 교수는 남북관계와 관련,“독일 통일과 한반도 통일의 케이스가 달라말하기 곤란하다”며 과거 동서독은 통신·상호방문·우편 등 끊임없이 교류해온 점이 통일의 기틀이 됐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경우 남북간 접촉이 활성화되지 않은 탓에 인내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반도 통일은 한국인 자신의 문제이므로 한국 사람들이 모색해야 한다며 남북 상호간 부정적 시각을 불식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사회에는 우리가 희생하면서 북한을 도와줘야 한다는 사람들이많다는 게 통일의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한 그는 통일 비용을 부담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장래에 대한 투자로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남북한의 제도적 차이 등으로 단시간내 통일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 페닝 교수는 남북한의 경우 경제적 격차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북한의 경제력을 일정수준까지 끌어올린 뒤 통일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밝혔다.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55)
  • [외언내언] 경제예측

    ‘우리는 틀렸다.’경제 예측기관으로도 유명한 영국의 경제지(誌) 이코노미스트가 크리스마스 특집호에 뽑은 제목이다.올해 저지른 틀린 예측을 고백한 것이다.이 잡지는 지난 3월6일자 호에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5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 10달러로 떨어지자 하락세가 지속된다는 예상에서다.현재 유가는 오히려 25달러선까지 올라 전망은 180도 어긋난 셈이다. 미국의 철강왕 카네기는 1901년 카네기 스틸을 US스틸에 매각하면서 대금 2억5,000만달러를 주식 대신 채권으로 챙겼다.‘주가가 떨어질까봐’에서 였지만 도리어 올랐다.록펠러보다 거부가 됐을 절호의 기회를 놓쳐 뉴욕타임스지가 선정한 20세기 최대 경영 실수의 하나로 기록됐다. 국내 최대 경제 예측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작년 말 99년 성장률을2.2%로 전망했다.올 7월에는 7.5%,10월에는 9.0%로 고치더니 지난 23일에는연간으로는 10.1%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오차가 5배에 달하는 셈이다. 증권사들이 1년 전 550∼780선으로 예측한 올해 주가가 현재 1,000포인트로높아져 틀린 예측으로 비난받는 모양이다. 주가,유가와 성장률 등에 관한 경제 예측을 되돌아보면 유명 경영자나 내로라하는 기관도 틀리기 일쑤이다. 왜 그런가.이코노미스트지는 유가 예측은 전반적인 세계경제 전망을 바탕으로 했지만 사우디의 비공개적인 태도와 석유수출국 장관들의 석유 재고를 경계하는 심리 등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예측이 빗나갔다고 풀이했다. 주가만 해도 정치,경제,기업 사정 등 온갖 변수가 작용한다.오죽하면 주가변동에는 일정 방향이 없으며 술취해 걷는 사람의 갈짓자 걸음걸이와 같다는랜덤 워크(random walk)이론까지 나왔겠는가. 월스트리스 저널의 칼럼니스트 알프레드 말라브르는 한 관료 출신의 말을인용,“언론인이나 정책 입안자는 특정한 경제독트린에 지나치게 빠지면 경제 예측에서 현실과 거리가 있게 된다”고 전했다.사람이 ‘자신의 능력에대한 오만한 자부심과 운(運)에 대한 터무니없는 신뢰’도 눈을 멀게 만든다. 예측결과는 어떻게 받아들이나.첫째 단타형은 장기 예측은 깡그리 무시하고단기 추세만 좇는다. 둘째 최대한 예측,표본을 찾아내는 모델 추구형.그러면돌발 리스크에 대처할 여유를 가질 수 있다.셋째 ‘사실이 바뀌면 마음도 바꾼다’는 표변형. 자신이 도박사 기질이 있는가,아니면 안전형인가,카멜레온형인가를 살펴야한다.세상도 기질에 따라 달라 보이게 마련이다. [李商一논설위원 bruce@]
  • [마카오 오늘 중국반환] 경제 도약할까

    [마카오 박희준특파원] 카지노 산업에만 의존해온 마카오도 변신을 꾀하고있다.컴퓨터,인터넷,물류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중국의 광둥(廣東)성 진입을 거점으로 탈바꿈하려 하고 있다. 에드먼드 호 초대 행정장관은 지난 16일 CNN과의 회견에서 “마카오는 중국 진입의 거점이 될 수 있다”면서“우리는 유럽계 중소기업의 투자를 희망한다”고 외국인 기업에 손짓을 했다.침체된 경제재건 의지가 대단하다. 마카오 당국은 유럽인들에게 마카오는 매력이 있는 투자 후보지라고 선전하고 있다.우선 홍콩과 달리 마카오는 유럽문화와 중국 문화가 잘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중국화가 더 많이 진전돼 있어 이 곳에 안착만 한다면 본토 진입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는 주장이다. 마카오계획협력청의 리오넬 미란다씨는 “마카오는 중국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중국인의 사업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유치는 카지노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마카오의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설립된 민관 벤처기업인 ‘생산성기술이전센터’의 오만 펭 부사장은 “우리의 캐치프레이즈는 다양화이다”고 단언하고 있다.이 회사가 정부에 육성을 권하는 분야는 컴퓨터 및 인터넷서비스,물류,홍콩에 필적하는 중국 본토 진출의 관문으로서의 정착이다. 둘째는 비용이 저렴하다.인건비와 부동산 가격이 홍콩에 비해 최소 20∼30%는 싸다는 게 마카오인들의 주장이다.게다가 각종 인프라도 착착 건설되고있다. 이미 지난 96년이후 마카오 공항주변에 대규모 공업단지가 조성돼 있어 외국 기업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90년대 들어 계속 건설되고 있는대규모 인프라에 마카오는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신공항과 광조우를 연결하는 6차선 도로가 건설됐고 페리선착장 개수,본토와 중간에 있는 타이파섬을 연결하는 다리공사외에 광둥성과 기차로 연결하는 사업도 계획돼 있다. 카지노와 관광 등 마카오의 주축산업도 지속적으로 육성될 전망이다.지난 61년부터 스탠리 호(78)가 독점을 누려온 카지노산업도 개방화 다양화될 계획이다.그의 면허권은 오는 2001년말 소멸돼 개방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카지노산업에 기생하는 섹스산업과 그 배후인 범죄단체에 대한대대적 소탕도 마카오에 대한 ‘매력’을 높일 전망이다.에드먼드 호는 “경찰에 권한확대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CNN과의 회견에서 밝혔다. 삼합회(三合會) 등 범죄자에게는 선고후 처형하는 ‘결단력’을 갖춘 중국인민군의 진주는 ‘쥐약’과 같다.범죄단체의 이탈이 촉진돼 마카오의 ‘안전’을 높여 결국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마카오 당국이 기대하는 대목이다. ** 마카오는 어떤곳 마카오는 면적 21.45㎢에 43만명이 사는 섬.주민의 95%이상이 중국인.언어는 중국어,포르투칼어,영어를 쓴다. 주요 산업은 카지노,관광산업,금융서비스업 및 수출가공업.특히 24시간 영업하는 카지노는 연간 20억달러의 수입을 올려 마카오 정부 재정의 55%를 제공하고 있다.1인당 국민소득은 1만,7,837달러로 인구 100만 미만의 세계 미니 경제체제 50여개중 19위로 평가되고 있다. 1557년 포르투갈 상인이 청나라에서 조차한뒤 1884년 포르투갈의 해외식민지로 정식으로 편입됐으며 지난 87년에 주권반환 협정이 중국과 포르투갈 사이에 체결됐고 96년부터 반환협상이 개시됐다. 중국내 지위는 특별행정구로 초대 행정장관은 에드먼드 호 전 타이펑(大豊)은행장.
  • [시론] 갈등 증폭의 지식인군

    권위는 정권이 지녀야 할 최소한의 덕목이다.그러나 이것이 지나치면 경직사회,나아가 모든 구조가 교조화할 수 있다.반면 지나치게 물렁하면 질서 유지가 어렵다.법치든 인치든 거기에는 합당한 권위가 바탕에 깔려있어야 한다. 최근 민노총 시위에서 경찰이 시위대에 얻어맞고,또 민노총 간부가 조폐창 파업유도 의혹사건을 맡은 특별검사에게 항의하면서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고,국회에서도 국회의원 사이에 험한 말과 행동들이 다반사로 연출되고 있다고 해서 법의 권위,정권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고 울분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새삼스럽게 운위할 것도 없이 폭력은 민주주의의 적이다.자기 마음에 들지않는다고 해서 험악한 행동을 보이고 물리적으로 상대방을 제어하겠다는 태도야말로 비열한 폭력배의 행동에 다름이 아니다.이러한 양태는 바로 동물사회의 모습이고,그나마 그것이 한때 불가피하게 통용되었던 것은 군부 폭압정권 시절,그런 행동이 아니고는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하기가 어려웠던 때였을 것이다.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분명다르고,민주주의를 신봉하고 실천하는정부에 대한 애정이 따라야 할 시점이다.그래서 이성적 논리적 대응이 터를잡아야 할 때인 것이다.폭정 아래서 신음하던 때 도리없이 폭력적으로 나온것에 대한 향수로 다시금 폭력을 휘두른다는 것은 스스로 정권교체를 이룬업적을 부정하는 일이 된다. 그런데 근래 일부 식자층과 유력언론이 정권의권위에 흠집을 내는 언동을 서슴지 않는다.그 비판의 강도는 거의 유린에 가깝다.뚜렷한 대안도 없이 비난으로 지면을 도배질한다.고매한 논리를 편다는 논객 역시 사안마다 패대기치면서 기쁨을 맛보는 듯하다.멀지도 않은 지난날 민주투사들이 민주주의를 외치다 감옥에 가고 고문당하고 이름없는 풀꽃처럼 끝내 스러져갈 때 입을 닫고 있던 세력들이 민주주의 정체를 신봉하고실천하는 과정에서 다소 속도가 느린 것을 약체정부로 오인,잔인할 정도로윽박지르고 깔아뭉갠다.강자에게는 한없이 나약하고 약자에게는 오만하게 으스대는 꼴을 보노라면 과연 우리가 지성사회를 살고 있는가를 반문케 한다. 현정권과 계층적 기반,연고가 별로 없는 입장이라고 하더라도 서있으면 서있다고 비난하고 걸어가면 걸어간다고 공격하는 모습은 결코 지적(知的) 풍토가 아니다.그런데 이런 비난을 하는 세력이 이른바 유력언론의 대표적 논객이라는 사람들이다.이들은 부분적이고 지엽적인 현상을 가지고 사악한 논리를 전개하며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정부의 진의를 굴절,왜곡시킨다.마구 할퀴고 짓밟으며 상처와 흠집 투성이의 그로기 직전으로 몰아버린다.그러면서도언론탄압을 한다고 입에 거품을 문다,그 반사이익은 누가 보는가는 묻지 않아도 자명하다. 사안의 구조적인 내용을 살피기보다 잘려진 도마뱀의 꼬리를 잡고 물고 늘어지는 것같은 모습을 보노라면 이 나라 언론이 과연 특별검사에게 욕설을 퍼부었다고 비판하는 어느 노동단체 간부의 그것과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도 묻게 한다. 여론을 과점하고 있다는 힘의 논리로 무책임할 정도로 대안도 별로 없이 정권의 권위를 짓이기는 것이야말로 더 악질적인 폭력이 아니고 무엇인가.그러면서도 이들 언론은 또 현정권을 두고 언론탄압을 하는정권이라고 이죽거린다.마음에 안든다고 못된 계모처럼 행동하는 언론과 식자층이 더 정권의 권위에 흠집을 내고 갈등을 증폭시키는 주체가 아닌가를 냉철하게 돌아보아야한다. 센세이셔널리즘과 시니시즘.이것으로 장사를 해먹는 시대는 지났다.벌써부터 국민은 이같은 언론의 천박한 장삿속에 이골이 나있다.지쳐있다. 밀레니엄시대,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시점에 와있다고 논객들은 너도나도 요란하게 외치고 있다.그러나 낡은 틀에 얽매여 조건반사적으로 비판하고 보자는 이 나라 대표적 논객에게 이 말은 되돌려져야 한다.갈등 마찰 대립 충돌 따위 비생산적 언어들을 양산하며 밥을 벌어먹는 그릇된 구조는 이제 청산되어야 한다.그래야 오도된 정치문화 토론문화를 바로잡아 나갈 수가 있다.오늘의 정치가 괜찮다는 것은 아니지만,그러나 정치가 나쁘기 때문에신문지면이 추하게 일그러진다는 논리는 허구다.언론과 지식인이 극단의 사익주의(私益主義)에 매몰되고 타락했기 때문에 건강한 정치문화 토론문화가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국민은 여전히 피곤한 것이다. [李啓弘 편집부국장]
  • [대한매일을 읽고] 의료처방전 환자·가족도 알수있게

    의사처방전의 휘갈겨 쓴 영어글씨를 한글로 바꿔야 한다는 ‘의료문화 바꿔봅시다’기사(대한매일 12월7일자 14면)에 공감한다. 전에도 이런 문제점이 제기됐으나 의료계는 오만하게 이를 바꾸지 않고 있다.얼마전 아들의 탈장수술 때도 이같은 일을 절실하게 느낄수 있었다.의사의 처방전에서 알아볼수 있는 것은 전혀 없었다.의사의 설명없이는 아무 것도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의료서비스가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다. 의사들은 처방전을 환자들도 잘 알아볼 수 있는 언어로 써주길 바란다.환자와 환자가족에게는 의사의 말 한 마디가 얼마나 위로가 되고,상처가 되는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획기적인 개혁으로 의료서비스가 달라지길 바란다. 이언직[경북 영양군
  • 아시아 월드컵 본선티켓 ‘별따기’

    ‘1차예선보다는 최종예선이 문제’.- 7일밤 도쿄 인터내셔널포럼에서 열린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대륙별 조추첨 결과에 따라 각 나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유럽과 남미는 초반부터 강호들끼리의 격돌을 피할 수 없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아시아 역시 다양한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아시아는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국으로 자동출전권을 얻어 지역예선에 참가하지 않는 대신 본선 관문이 더욱 좁아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이예상된다.아시아에 주어진 본선 티켓은 4.5장.그러나 한국과 일본을 제외할경우 예선을 거쳐 따낼 수 있는 티켓은 실제로 2.5장에 불과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확정한 예선 방식에 따르면 출전 40개국이 10개조로 나뉘어 1차예선을 치른 뒤 각조 수위팀이 다시 2개조로 편성돼 최종예선을치르게 돼 있다.최종예선 각조 1위팀에는 본선티켓이 주어지고 2위팀끼리는다시 승부를 겨뤄 이긴 팀이 유럽 예선 14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승부처가 될 최종예선 진출팀에 대한 윤곽은 대부분 드러나 있다.AFC가 각조에 시드배정한 오만 이란 카타르 쿠웨이트 태국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연합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강호 10개국이 큰 무리없이 최종예선에 오를 전망이다. 문제는 최종예선부터다.오만 태국 등 일부를 제외하곤 전력이 엇비슷하기때문이다.5개국씩 2개조로 나뉠 최종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하려는 경쟁이치열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조 2위가 되면 강호들이 즐비한 유럽 14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본선 티켓 확보가 물건너간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최종예선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AFC가 티켓수를 늘려주거나 오세아니아 1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도록해달라고 호소할 때 느끼던 위기가 점차 현실로 다가서고 있다. 곽영완기자 kw
  • 한국 Y2K대비‘잘 돼있다’

    우리나라는 Y2K(컴퓨터 2000년도 인식오류) 대비가 비교적 잘돼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일반적으로 컴퓨터 기술이 낙후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또한 ‘적정’ 수준의 대비가 돼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AP통신이 최근 보도한 영국 기술 컨설팅회사‘인터내셔널 모닝터링’(IM)의‘Y2K준비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 뉴질랜드 프랑스 벨기에 독일 대만 스페인 등과 함께 Y2K 대비가 ‘비교적 잘돼 있는’ 국가로 평가됐다. 늦게 Y2K 대비에 착수한 일본의 경우 지난 몇개월간 상당한 성과를 거둬 관리들이 ‘대비 완료’를 선언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IM이 각국 정부가 제공한 발전·통신·금융 및 수송 인프라스트럭처 등 4개 부분에서의 컴퓨터 2000년도 인식오류(Y2K)평가 결과 드러났다. IM은 평가결과 Y2K에 따른 혼란사태의 10%는 내년 1월1일 발생하고 나머지는 며칠 또는 몇주 안에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IM는 또 Y2K에 대한 대비가 ‘가장 잘돼 있거나 혼란위험도가 가장 적은’그룹으로 미국과 캐나다 홍콩 싱가포르 덴마크 아일랜드 영국 이스라엘을 꼽았다. 미국의 경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현금수요 증대에 대비해 ‘특별융자제도’를 마련했고 국방부는 콜로라도주 피터슨 공군기지에서 러시아 컴퓨터 오작동에 따른 핵공격 대비 훈련을 러시아측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적정 수준의 대비가 돼 있는 그룹으로는 이탈리아 폴란드 파라과이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미얀마 북한 케냐 우크라이나 유고슬라비아 등 개발도상국이대부분 포함돼 있다 중국은 무기와 핵발전소의 대비가 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서방 전문가들은 중국의 낙후된 기술수준을 감안,엄청난 혼란을 점치고 있다.선진국으로 이 그룹에 포함된 이탈리아는 Y2K 대비에 늦게 착수해 이같은 평가를 받았다는 지적이다.때문에 로마 일부 외곽지역에서는 정전사태 등이 우려되고 있다. 대비가 덜 돼 혼란위험이 있는 국가군으로는 러시아 콩고(옛 자이르) 에티오피아 나미비아 스와질랜드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터키 요르단강 서안 및 가자지구 등이 지적됐다. 미중앙정보국(CIA)은시간대가 11개나 되고 자원 부족난을 겪고 있는 러시아에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러시아 당국은 주요시스템에 대한 보완작업과 함께 발전소와 항공관제탑이 수동식으로 작동될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반 국민들이 식량 및 에너지난을겪을 가능성이 적지않다. 전혀 대비가 안돼 십중팔구 혼란을 겪게 될 그룹으로는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국가와 방글라데시 이집트 오만 카타르 등이 지적됐다. 한편 IM은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말리 우간다 쿠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우즈베키스탄 키프로스 리비아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정보가 없어 등급을 매기지 않았다. 박희준기자 pnb@
  • 국제원유가 큰폭 하락

    [리야드 AFP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 일부 회원국들과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멕시코 등 주요 산유국들이 29일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OPEC 주요 회원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비(非)OPEC 국가인 멕시코는 이날 성명에서 유가 안정은 산유국과 석유 소비국,세계 경제에 기여할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월 산유량 감산 합의를 이끌어낸 주도 국가인 이들 3개국의 이같은성명은 최근 이라크가 유엔의 경제제재 조치에 항의,석유수출 중단조치를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또 GCC 6개 회원국들도 이날 리야드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성명을 통해현재 국제유가는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사우디와 바레인,쿠웨이트,오만,카타르,아랍에미리트연합 등 모두 6개 국가로 구성된 GCC는 세계 석유 매장량의 45%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산유량의 20%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국제 원유가격이 이라크의 석유 수출 재개 시사에 따라 29일 큰 폭으로 내렸다.이날 뉴욕시장에서 서부텍사스유는 배럴당 26.35달러(1월 인도분기준)에 개장된뒤 내림세를 계속해 지난 주말보다 91센트 하락한 25.96달러에 마감,25달러선으로 내려갔다. 전문가들은 유엔의 석유식량 프로그램 2주간 연기조치에 반발해 일주일전 석유수출을 전면 중단했던 이라크가 곧 석유수출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돼 유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고 분석했다.
  • 송종찬 첫번째 시집 ‘그리운 막차’

    흐르는 세월 가운데/안전지대를 만들 순 없을까/오가는 추억들이 부딪치지못하도록/기억 가운데 노란선을 그을 순 없을까….(중간은 없다)‘중간의 시학’을 추구하는 송종찬이 첫번째 시집 ‘그리운 막차’(실천문학사)를 냈다.그는 66년생이니 이른바 386세대이다.그러나 그에게선 과거에대한 오만이나 새로운 것에 대한 전폭적 신뢰같은 그의 세대에서 흔히 나타나는 정서들이 보이지않는다. 나는 오랫동안 이념에 갇혀/떠나는 뱃고동 소리를 듣지 못했고/다시 서정에갇혀/울부짖는 그대 목소리를 듣지 못했네(가지 않는 날들을 위해 6)이렇게 80년대를 고민했던 시인은 대신 현실과 이상,진보와 보수,너와 나 같은 극과 극 사이의 ‘비무장지대’를 꿈꾼다.그것은 80년대와 2000년대의 중간에 위치한 지금 이 시점에서의 고민이기도 하다.극과 극 사이가 더욱 멀어져가고 있는 지금 이것도 저것도 아닌 회색처럼 보일지 모르지만,시로 사이를 채워넣겠다는 것이다. 그는 아무리 속도에 지배를 받는 사회라지만 감성이나 낭만이 사라졌을 때,산업화와 정보화가 피해갈 수 없다해도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본성에 대한자각이 사라졌을 때 인간과 기계의 차이는 무엇이냐고 반문한다.첨단과 전통이라는 양극 사이에서도,자신이 서 있어야 할 위치가 어디인가를 확실히 한셈이다. [서동철기자]
  • [사설] 주택가 주차난 근본책을

    ‘내집앞’이라는 이유만으로 길가에 불법주차를 막는 장애물과 시설물을설치하면 엄벌에 처한다는 지침은 시민들을 한동안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어느 정도 정착돼오던 거주자 우선주차제에 혼란을 주는데다 앞으로는 남의 집 앞이든 어디든 아무데나 차를 세워도 상관없다는 말로 이해됐기때문이다.그러나 거주자 우선주차제는 차는 많고 주차공간이 없는데 따른 자구책으로 이 자구책마저 무너지면 무질서는 끝도 없이 어어진다.예를 들어남의 차가 우리집 앞에 와 있으니 나는 다른 집앞에 세우고 그것이 다시 동네간 싸움으로 번질 소지도 얼마든지 있다.소방도로 확보를 위해 시설물을철수시킨다는 건 이해가 가지만 주차금지 설치물이 어떤 차량통행에,왜 방해가 되는지는 이해할 수 없다.더구나 각 동네마다 일방통행로 운영이 자리잡고 있다.내집 앞 우선에 대해 굳이 우긴다면 처음 집을 지을 때 도로를 내는데 어느 정도의 지분을 국가에 기증한것과 내집 앞을 내가 쓸고 닦는 일 자체가 우선권이 성립되는 순서이기도 하다.민원 하나하나를 뒤집어보면 또다른 반대 급부가 제기되어 민원해소를 위한 시행착오만이 되풀이될 뿐이다. 당초의 계획대로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정착시키고 차고가 있는 사람만이 차를 가질수 있도록 차고지 증명제를 도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주차현실이 우리와 비슷했던 일본 도쿄의 경우 지난 62년부터 차고지 증명제를실시하고 있고 홍콩에서는 아파트에 들어온 새로운 입주자는 대기자 명단에올라있다가 먼저 살던 사람이 이사를 가야만 비로소 주차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는 뒤늦게 ‘내집앞’ 불법시설물 설치와 관련하여이는 일부지역에서 시행하는 주차장시설물 특별 정비대책일뿐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그 대신 주택가 골목에 주차구획선을 그어서 주차질서를 바로잡을 ‘99주차문화시범지역’을 내년부터 전역에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우리의 주차난은 더 이상 방치할수 없을만큼 심각한 수준이다.아무리 내집앞이라도 도로법상 공도(公道)이므로 나만의 전유공간은 아니다.차를 집안에세우지 않는 한 주차는 더 이상 공짜가 아니며 주민들도 적정액의 주차료를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그 비용으로 생계수단을 위해 차를 가진 빈곤층을 위해 무료주차장을 마련해주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 특히 주택가 주차난은 이웃간의 불화를 조장하여 가뜩이나 메마른 인심을 날로 황페화시키고 있다.발등의 불을 끄는 식으로는 주차난은 해결하지 못한다.더 이상 미루지 말고 차고지증명제 도입을 과감하게 실천하기 바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