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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부패지수 50위로 곤두박질

    한국의 부패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0.2점 낮아지면서 청렴도 순위가 10계단이나 밀려나 세계 50위로 떨어졌다. 부패감시 국제민간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TI)는 7일 올해 세계에서 가장 덜 부패한 나라는 핀란드이며,한국은 10점 만점의 국가별 청렴도지수(CPI)에서 4.3점을 기록,조사대상국 133개국 가운데 코스타리카,그리스와 함께 공동 50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TI 한국본부는 한국이 지난 2000년 48위(4.0),2001년 42위(4.2),2002년 40위(4.5)로 순위가 조금씩 나아졌으나 올해 부패지수는 지난해에 비해 0.2점 낮아졌다.한국은 이에 따라 미국(18위),일본(21위),프랑스(23위),독일(16위),영국(11위) 등 주요 선진국보다 순위가 훨씬 처졌다.또 싱가포르(12위),홍콩(14위),대만(30위) 등 아시아권 국가나 칠레(20위),오만(26위),바레인(27위),우루과이(33위),쿠웨이트(35위),튀니지(39위),쿠바(43위) 등 중동·중남미 지역 국가에 비해서도 뒤쳐졌다. CPI 순위에서 1위는 핀란드(9.7점)가 차지했고 아이슬란드(9.6점)가 2위,덴마르크·뉴질랜드가 9.5점으로공동 3위,싱가포르가 9.4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우리나라의 순위 추락은 조사대상 국가가 지난해에 비해 31개국 늘어난 133개국으로 확대된 데다 올해 기업 분식회계,기업의 비자금 조성 및 정치권 공여,선거자금 등이 문제가 됐기 때문인 것으로 한국본부측은 분석했다.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이남주)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유감을 표명한 뒤 “이번 발표를 계기로 앞으로 더욱 실효성있고 강력한 대책을 추진하는 등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국회 문광위 국감/“송두율 미화” KBS 난타

    2일 열린 국회 문광위 국감에서 한국방송공사(KBS)가 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송두율 교수를 미화했다고 질타당했다.나아가 일부 방송 프로그램은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으며,정연주 사장의 간첩설도 제기됐다.정 사장은 송 교수를 다룬 다큐멘터리 방송과 관련,“국민에게 혼란과 오해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일방적인 미화(美化)작업”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은 “‘송두율이라는 한 인간이 영웅으로 미화되고 있다.’는 시청자위원회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또 내보낸 것은 정 사장의 지시였거나,송 교수 불기소 방침을 흘린 정부 고위층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청와대를 겨냥했다. 이에 정 사장이 “시청자위원회의 시각에 구속될 필요는 없다.”고 답변하자,이윤성 의원은 “오만하다.”고 질책했다.같은 당 김병호 의원은 “‘한국사회를 말한다.’는 송 교수가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 아니라거나 공작금을 받은 적도 없다는 등 사실과 다른 송 교수의 거짓해명을 일방적으로 내보냈다.”고 지적했다. ●‘정연주 사장 간첩설’ 이원창 의원은 “지난 93년 남한 조선노동당 사건의 핵심인물인 황인욱과 함께 활동을 한 사람 중 하나가 정 사장”이라면서 사실 관계를 추궁했다.정 사장은 “93년 6월 귀국했을 때 한겨레 간부가 그런 얘기를 해줬다.간첩 혐의자의 쪽지 안에 내 이름이 있다는 것이었다.그래서 고교 동창인 안기부 직원에게 내가 간첩이라면 조사를 하라고 했더니 ‘조사를 안해도 된다.’고 하더라.”면서 연관성이 없음을 강조했다. 정병국 의원은 “정 사장은 한겨레신문 논설주간 시절 송 교수에게 칼럼을 쓰게 해서 간첩혐의를 벗겨주었으며,KBS에서는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민주통일 인사로 포장해 영웅시했다.”고 주장했다.이윤성 의원은 “이종수 KBS이사장도 송 교수가 초대 의장을 지낸 민주사회건설협의회의 의장직을 77년부터 89년까지 역임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에 이 이사장의 개입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고 물었다. ●“편향성 시정하겠다” 김병호 의원은 “KBS가 기존질서를 타파하고 과거를 부정하기 위해 ‘인물 현대사’를,개혁코드의 뒷받침을 위해 ‘한국사회를 말한다.’를,언론과의 전쟁을 위해 ‘미디어포커스’를 방송하는 등 국민 의식화 교육을 시도하는 프로그램들로 ‘정연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오을 의원은 “‘인물현대사’가 다룬 13명 가운데 10명이 임수경씨 등 사회운동가로 이념적 편향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정 사장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제작을 더욱 신중하게 하겠다.편향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지운기자 jj@
  • 아테네행 골폭죽 맡겨줘/조재진·최성국, 오늘 올림픽예선 홍콩전 출격

    “아테네행 티켓 우리에게 맡겨라.” 조재진(광주)과 최성국(울산)이 1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4아테네올림픽 축구 아시아 2차예선을 앞두고 골 행진을 벼른다.지난 25·27일 베트남·오만과의 아시안컵 2차예선 1라운드 1·2차전에서 각각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데뷔골을 신고한 이들은 이번 경기를 통해 ‘킬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조재진과 최성국은 한동안 골 결정력 부족과 지나친 개인플레이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하지만 이제는 아시안컵 예선에서 검증받은 득점력을 바탕으로 이번 2차예선은 물론 내년 3월 열리는 최종예선까지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아테네행에 탄탄대로를 열겠다는 의욕에 넘쳐 있다. 조재진은 지난 25일 베트남전에서 후반 최성국 대신 김도훈과 투톱을 이룬 지 14분 만에 두 번째 골을 터뜨려 ‘차세대 스트라이커’로서의 모습을 되찾았다.무엇보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에게 신임을 얻은 지 네 번째 경기 만에 득점을 해 자신감도 한껏 높였다. 최성국 역시 지난 27일 오만전에서 2002월드컵 당시 포르투갈전에서 박지성이 보여준 것과 흡사한 문전 터닝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킬러’ 근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호곤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조재진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최성국 최태욱을 포진시킨 삼각편대를 꾸밀 예정이다.발재간과 스피드가 탁월한 최성국과 최태욱의 측면 돌파로 홍콩 수비를 끌어낸 뒤 문전에 포진한 골잡이 조재진에게 한 방을 기대하겠다는 계산이다. 김 감독은 “초반부터 밀어붙이겠다.”면서 “아시안컵 예선에서 실력을 발휘한 조재진과 최성국의 컨디션이 최상이어서 승패보다는 몇 골을 넣느냐가 문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마당] 타자의 목소리

    당나라 최고의 치세로 손꼽히는 정관(貞觀)시기는 그야말로 군주와 신하 사이에 허물없는 대화와 진지한 토론이 격의 없이 진행된 시기였다.그 중심에는 겸허하면서도 주관이 뚜렷했던 당 태종이 있었고 그 좌우에는 문관과 무관을 막론한 현명한 신하들이 포진,나라의 대소사를 논하며 치세에 전념하던 문치의 시대였다.후인들은 이 시기를 기려 ‘정관의 다스림(貞觀之治)’라고 하며 중국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로 손꼽는다. 어느날 태종은 간의대부(諫議大夫) 위징(魏徵)에게 물었다.“무엇을 기준으로 현명한 군주라고 하고 어리석은 군주라고 하오?” 위징의 답은 명쾌했다.“군주가 현명한 까닭은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널리 듣기 때문이고,군주가 어리석은 까닭은 편협되게 어떤 한 부분만을 믿기 때문입니다.‘시경(詩經)’에도 ‘선현들이 말씀하시길 풀을 베고 나무를 하는 사람에게도 물어 보라 하셨네.’라는 말이 있습니다.옛날 요(堯)임금과 순(舜)임금 시대에는 사방의 문을 활짝 열어 천하의 현명하고 덕망 있는 선비를 초빙하고,시야를 넓혀 민간의 소리를 들었으며,백성들의 정서를 살펴 정치를 맑게 했습니다.이와 같이 했기 때문에 성스럽고 현명한 군주는 무슨 일이든 분명하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그래서 사악한 공공(共工)이나 곤 같은 사람들도 그 영명함을 가릴 수 없었고,간사한 자의 교묘한 말과 간계로도 그들을 어둡게 할 수 없었습니다.그러나 반대로 진나라 진이세(秦二世)는 깊숙한 궁궐에 숨어 있으면서 조정 신하들과 백성들을 물리치고 환관 조고(趙高)의 말만을 들었습니다.그래서 천하가 붕괴되고 민심이 돌아섰어도 실태를 알지 못했습니다.그러므로 군주된 자는 여러 다른 의견을 듣고 아랫사람들의 합리적인 건의를 받아들여야만 합니다.그렇게 하면 제아무리 권세가 큰 대신이라도 아랫사람들의 소리를 가리거나 군주를 어리석게 할 수 없으며,백성들의 실정이 조정에 그대로 반영될 수 있습니다.”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 이후 노무현 대통령은 정면돌파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전격적인 탈당을 하였으니 곧바로 국민을 설득하면서 감사원장을 다시 인선하는 쪽으로나아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코드인사’니 ‘오기정치’니 하면서 노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에 비판을 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더구나 통합신당을 제외하면 힘있는 여당이 없는 4당 체제에서 야당의 막강한 힘 앞에 다급한 민생법안들은 오리무중으로 전락할 것이다.또한 2004년 예산안부터 국민 연금법,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등 주요 현안들만 해도 각 당마다 토해내는 제 목소리 때문에 해당 각 부처들은 저마다 법안의 통과여부를 지켜보아야 하는 가슴앓이를 해야 할 처지이다. 여기에 타협의 정치와 상생의 미덕을 기대하기란 애초부터 불가능하며 그야말로 비타협의 오만과 상극의 횡포만 있을 뿐이다.이런 정치권의 모순과 갈등 속에 우리가 1년 전 월드컵 경기 때 목 아프게 외쳤던 ‘위대한 대한민국’은 설 자리가 없다. 우리는 노대통령이 보다 넓은 아량과 인내 그리고 자신을 비운 겸허함으로 설득의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여기엔 소위 코드가 맞는 일부 측근 인사들의 입에 발린 말보다는 자신에게 비판을 가하는 ‘타자의목소리’를 경청하면서 현 위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용기가 진정으로 필요하다. 김 원 중 건양대 교수 중문과
  • 세계화 가능성 보인 ‘전주 소리축제’

    전북 전주는 판소리의 본고장이다.판소리는 전주에서 들어야 제맛이 난다고들 한다.수준 높은 전주 관객들이 던지는 추임새라면 소리판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기 마련이다. 오랜만에 좋은 연주를 만난 것이 신나 악장과 악장 사이에 박수라도 치면 ‘무식쟁이’ 취급을 받는 서양음악 연주회와는 달라도 많이 다르다. 지금 전주에서는 ‘세계소리축제’가 한창이다.지난 26일 전야제에 이어 27일 본격적으로 막을 연 세계소리축제는 중반으로 접어들며 주행사장인 소리문화의전당과 한옥마을에서 가까운 전통문화센터를 달구고 있다. 그런데 그 자신 소리꾼이기도 한 임진택 총감독은 막상 소리축제가 곧 판소리축제는 아니라고 애써 강조한다.판소리를 북돋우되 다른 나라의 민족음악이 비교되도록 하고,독특한 한국음악을 내세우되 수준 높은 서양음악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양음악 애호가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29일 밤에도 호남오페라단의 창작 판소리 ‘춘향’과 작곡가 우광혁의 렉처 콘서트,민소완 명창의 ‘적벽가’,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의 드보르자크 ‘미사’연주회가 있었다.임 총감독의 말처럼 우리 음악에 익숙지 않은 서양음악 애호가라도 축제를 즐기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아무리 속내를 감추어도,소리축제는 판소리 축제일 수밖에 없다.무엇보다 올해 축제가 의미있는 것은 3년 동안에 걸친 노력의 결과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소리축제는 국내에서 치러진 어떤 음악제보다 규모가 크다.예산은 첫해인 2001년 4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0억원,올해는 다시 20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지만,내용은 반비례하여 충실해지는 ‘이상한 축제’다.소리축제에는 ‘축제 속의 축제’가 많다.‘미지의 소리를 찾아서’에는 터키와 이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중국 오만 스리랑카 미얀마 베트남 등 실크로드 주변 10개국의 민속음악단이 참여하여 매일 놀이마당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판소리 중심 세계소리 다양하게 엮어 ‘실크로드의 음악과 문화’를 주제로 이 지역의 음악학자들을 대거 초청한 학술대회도 10월2일까지 연다.‘미지의 소리를 찾아서’와 학술대회만 묶어도 하나의 훌륭한 ‘국제민족음악제’가 될 것이다.조직위원회는 서양음악과 한국음악 말고도 전 세계에 다양한 음악이 있다는 것을 일깨우기 위하여 마련한 행사라고 말하지만,우리 음악을 알리려면 남의 음악도 알아야 한다는 깨달음이 이렇듯 비용이 많이 드는 국제행사도 가능케 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소리축제 속에는 사실 한국 최대의 판소리 축제가 숨어있다.조통달 김일구 오정숙 박송희 성우향이 나서 유파별 판소리 전승의 역사를 보여주는 ‘판소리 명창명가’와,민소완 송순섭 남해성 정순임 김영자 등 최고 수준의 명창들이 나서는 ‘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은 모든 공연이 만원이다. 주운숙 모보경 천명희 정회석 등 명창의 길로 발돋움하는 중진 소리꾼들의 ‘득음의 길-완창발표회’에 올해는 젊은 소리꾼들의 창작의욕을 북돋는 ‘창작판소리 사습대회’도 처음으로 추가됐다. 창작 오페라 ‘춘향’과 판소리 오페라 ‘진채선’,창극 ‘심청’은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공연예술의 다양한 양상과 발전방향을 종합적으로 보여주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실제로 27∼29일 공연된 ‘춘향’은 서양음악 기법으로 작곡됐지만,창작 오페라는 재미없다는 통념을 깨면서 2000여석의 모악당을 연일 관람객으로 가득 채웠다.어린이 창극 ‘다시 만난 토끼와 자라’와 일본 호노보노 극단의 인형극 ‘까악까악’,전북어린이오케스트라 연주회,놀이패마루의 ‘개똥아 놀자’ 등으로 이루어진 어린이 축제도 또 하나의 독립된 축제로 손색이 없다. 소리축제는 이처럼 동·서양의 여러가지 음악이 뒤섞이고,우리 음악도 다양한 양상이 한데 얽힌 것 같지만,자세히 살펴보면 판소리를 중심고리로 정교하게 엮여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준높은 행사 연중 열었으면… 아쉬움도 올해 소리축제는 국제적인 판소리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활짝 열었지만,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도 있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화려한 타이틀에 가리어 의미있는 프로그램들이 내용만큼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그런 점에서 소리축제를 열흘 동안 집중적으로 펼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닌 것 같다. 수준 높은 행사들을 연중 고르게 펼쳐 놓는다면 전북도민과 전주시민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전주세계소리축제는 10월5일까지 열린다.(063)232-0708.www.sorifestival.com 전주 서동철기자 dcsuh@
  • 16-0/박진섭 혼자 5골 한국, 네팔 혼뺐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최다골 및 최다골차 승리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우며 3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29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4아시안컵축구대회 2차예선 1라운드 E조 3차전에서 박진섭(5골) 우성용 김도훈(이상 3골) 김대의(2골) 등의 소나기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4위 네팔을 16-0으로 이겼다. 지난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네팔전에서 황선홍의 8골을 포함,11-0으로 승리한 한국은 10년 만에 네팔과 다시 만나 역대 A매치 최다골 및 최다골차 승리 기록을 경신했다.국제대회 최다골차 승리 기록은 호주가 2001년 4월 2002한·일월드컵 오세아니아주 예선에서 미국령 서사모아를 상대로 세운 31-0 승리.이로써 한국은 승점 9로 조 선두에 나서 내년 7월 중국 4개 도시에서 열리는 본선 진출을 사실상 굳혔다.조별리그 2라운드는 다음달 19일부터 24일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리며 1·2위에 본선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이 몇 골을 넣느냐에 초점이 맞춰진 이날 경기에서 신호탄을 쏘아올린 선수는김대의.전반 19분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반대편을 향해 우성용이 헤딩패스한 공을 낚아채 오른발로 네팔의 골망에 꽂아 첫 골을 뽑았다.이후 21분 우성용,27분과 28분 박진섭이 추가골을 터뜨린 뒤 다시 김대의 우성용이 한 골씩을 보태 6-0으로 전반을 마쳤다.한국은 후반들어서도 우성용 등이 무려 10골을 퍼부었다. 인천 최병규기자 cbk91065@
  • 하프타임 / 한국, 아시안컵 예선 2연승

    한국이 2004아시안컵축구대회 2차예선에서 오만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한국은 27일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 전반 45분 터진 최성국의 결승골로 오만을 1-0으로 눌렀다.한국은 이로써 2연승으로 조 1위에 올라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사실상 예약했고,오만과의 역대 전적에서는 2전 전승을 기록했다.
  • ‘허리’에 승부를 걸어라/한국축구 오늘 오만전, 최성국 미드필더 기용

    해답은 미드필드에 있었다.‘코엘류호’가 미드필드 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공격루트 찾기에 승부수를 띄운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7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질 아시안컵 2차예선 오만과의 2차전에서 최성국(울산) 김대의(성남) 등 발빠른 미드필드진에 중점을 둔다는 전략을 세웠다. 베트남과의 1차전에 골 결정력이 뛰어난 김도훈(성남)과 돌파력이 돋보이는 최성국을 투톱으로 내세워 초반부터 대량득점을 노린 한국은 예상과는 달리 전반 내내 수많은 찬스를 만들고도 골을 터뜨리지 못하는 답답증을 이어갔다. 코엘류 감독은 당장 해법을 찾아냈다.후반 들어 김도훈의 투톱 파트너를 조재진(광주)으로 교체하고,최성국을 왼쪽 미드필더로 내려 오른쪽의 김대의와 공격루트를 개척하도록 했다.해법은 적중했다.발 재간과 스피드를 겸비한 최성국과 파워 넘치는 김대의가 양쪽 날개로 재편되면서 투톱진에도 활기가 돌았다. 그렇다면 초반부터 미드필드 플레이에 승부수를 띄우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오만과의 2차전이 중요한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코엘류 감독은 초반부터 김도훈-조재진을 투톱에 세우고,최성국-김대의를 좌우날개로 활용할 예정이다. 코엘류 감독의 변화된 전략이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대우브랜드 사라지나/GM대우 주력 브랜드 ‘시보레’ 로 변경

    ‘GM대우냐,GM시보레냐.” GM대우차가 4개 브랜드를 혼용한다.기존의 대우라는 ‘간판’은 대부분의 수출 대상국에서 사라진다.시보레,스즈키,뷰익 등으로 교체된다.사실상 주력브랜드는 시보레다.GM대우차가 GM의 하청공장 수준으로 전락할지도 모를 지경에 놓였다.GM대우차는 26일 국가별 브랜드 전략과 수출 일정을 확정했다.전세계 120개국에 GM대우차를 판다는 게 골자다.수출 비중도 현재 60% 수준에서 내년 말까지 70%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기존의 대우 브랜드는 사실상 유럽에서만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북미에선 푸에르토리코가 유일하게 남았다.아·태에선 호주와 뉴질랜드만 대우라는 브랜드로 수출된다.전체 수출 대상국 중 22.5%인 27개국에 불과하다. 유럽에는 옛 대우차의 판매법인이 남아 있다.프랑스,독일,그리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포르투갈,스페인,베네룩스 3국 등 서유럽과 동유럽에서는 대우 브랜드를 유지하기로 했다.그러나 불가리아,루마니아,폴란드,우즈베키스탄,우크라이나,터키 등 일부 동유럽과 중유럽에서는 시보레로 바꿀 방침이다. 북미의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연말부터 시보레와 스즈키 브랜드로 교체된다.남미 지역도 시보레로 수출된다.칠레와 콜롬비아에서는 매그너스 2000cc급을,베네수엘라에서는 2500cc급을 연말까지 투입할 계획이다.아프리카와 동아시아 지역도 마찬가지다.이스라엘과 바레인,쿠웨이트,오만,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는 올해 안에 시보레로 판매하기로 했다.알제리와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지역에는 내년 3월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현지조립형 반제품(CKD) 형태로 대부분 시보레로 팔 방침이다.중국에는 올 하반기와 내년 하반기 마티즈와 매그너스를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미국령인 괌과 사모아 등에도 내년부터 수출하기로 했다.타이완에서만 뷰익을 쓰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아시안컵 예선 베트남 대파/ 코엘류호, 첫 공식대회 승리

    공식 국제대회에 데뷔한 ‘코엘류호’가 화끈한 ‘골 잔치’를 벌였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04아시안컵축구대회 2차예선 E조 1차전에서 이기형 조재진 김도훈 김대의 우성용이 소나기 골을 퍼부어 한수 아래의 베트남을 5-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코엘류 감독이 지휘한 지난 3월 이후 5차례의 A매치에서 단 1득점에 그친 골 가뭄을 말끔히 씻어내며 43년 만의 아시안컵 탈환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8위 베트남은 적수가 못됐지만 한국으로서는 그간의 골 가뭄을 해갈한 게 무엇보다 고무적이었다. 전반 한국의 공격은 답답했다.23세 이하 올림픽대표로 구성된 베트남은 대량 실점을 막기 위해 포지션 구분없이 문전에서 밀집수비를 펼쳤고,김도훈 최성국 투톱과 김대의 최태욱 좌우 날개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한국은 전반 5분 김남일의 첫 슈팅을 시작으로 이을용 김도훈 최태욱이 잇따라 프리킥과 슈팅을 날렸으나 베트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답답증을 풀어준 것은 캐넌슈터 이기형.이기형은 관중석에서 아쉬운 탄성이 이어지던 전반 3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세트플레이로 이을용이 살짝 내준 공을 트레이드마크인 오른발 땅볼 강슛으로 베트남의 왼쪽 네트를 갈랐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코엘류 감독은 후반 공격수들을 모조리 투입해 활로를 찾았다.조재진은 후반 최태욱과 교체되자 마자 슈팅을 날려 감각을 조율하더니 14분 왼쪽에서 올라온 최성국의 크로스패스를 달려들며 오른발 논스톱슛,추가골을 뽑았다.9분 뒤 김도훈이 왼쪽을 돌파한 최성국의 센터링을 방아찧기 헤딩으로 꽂아 이름값을 해냈다. 김대의는 후반 26분 머리로,우성용은 종료 5분 전 발로 베트남의 네트를 갈라 화려한 득점쇼를 마무리했다. 한편 오만은 네팔을 7-0으로 대파하고 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했다. 인천 최병규기자 cbk91065@
  • 코엘류호 출항/25일부터 첫 공식대회 아시안컵 예선 출전

    ‘코엘류호’가 본격 시험을 받는다.지난 3월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취임한 움베르투 코엘류(얼굴) 감독이 첫 공식대회를 통해 지도력을 검증받게 된 것이다. 무대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아시안컵 2차예선 E조.내년 7월 중국에서 열릴 본선을 앞둔 최종 관문이다.1차예선 없이 2차예선에 직행한 한국으로서는 지난 1960년 이후 4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가늠할 첫 시험무대이기도 하다.상대는 베트남(25일 오후 6시30분) 오만(27일 오후 5시) 네팔(29일 오후 7시) 등 대부분 약체.조 2위까지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지만 한국은 수월하게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는 얼마나 큰 점수차로 이들을 따돌릴 것이며 코엘류 감독의 전술·전략에 선수들이 어느 정도 적응하고 있는지를 실험하는 데 중점이 두어질 전망. 무엇보다 ‘코엘류호’ 출범 이후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골가뭄 해소책 마련이 절실하다.코엘류 감독 취임 이후 한국은 다섯차례(1승1무3패)의 A매치에서 단 1득점에 그치는 등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려 왔다. 지난 19일 단 한 명의 해외파도 없이 순수 국내파로만 22명의 대표팀을 구성한 코엘류 감독은 골가뭄 해소책으로 투톱을 활용하는 4-4-2의 새로운 공격전술을 활용할 방침이다.그동안 4-2-3-1 시스템을 주로 사용하고 간혹 4-3-3 또는 3-4-3 등 원톱을 고수해 온 코엘류 감독으로선 획기적인 전술 변화를 예고한 셈이다. 투톱 후보는 처음으로 ‘코엘류호’에 승선한 백전 노장 김도훈(성남)과 신예 조재진(광주)을 비롯,김대의(성남) 우성용(포항) 등으로 상대와 상황에 따라 투입한다는 방침.특히 득점력이 높고 경험이 풍부한 김도훈과 활동폭이 넓고 움직임이 좋은 조재진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물론 이번 예선보다 내년 본선에 치중하고 있는 코엘류 감독은 ‘새로운 킬러감’을 찾는데도 주력할 생각. 대표팀의 박성화 코치는 “오만 같은 팀은 예상 외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지녔지만 한국의 본선 진출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대표팀에 포함되지 못했던 국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아시안컵 우승을 1차 목표로 영입된 코엘류 감독이 첫 시험을 어떻게 통과할지 주목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하프타임 / 아시안컵 대비 코엘류호 소집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축구팀이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아시안컵 2차 예선을 앞두고 18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5기 코엘류호인 이번 대표팀은 25일 베트남,27일 오만,29일 네팔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아시안컵 2차 예선 3경기를 치른 뒤 29일 해산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18일 오후부터 20일 오전까지 사흘간 훈련을 한 뒤 21일에는 선수들을 각 팀으로 복귀시켜 K-리그에 출전토록 할 방침이다.
  • 골가뭄 걱정 ‘뚝’/신구쌍포 김도훈·조재진 코엘류호 해결사로

    신·구쌍포로 ‘코엘류호’의 골갈증을 푼다. ‘폭격기’ 김도훈(33·성남)과 ‘코엘류의 황태자’ 조재진(22·광주)이 발끝을 곧추세웠다.오는 25∼29일 인천에서 벌어질 아시안컵 2차예선 1라운드를 앞두고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이들은 골가뭄을 풀겠다는 각오에 차 있다. 김도훈에게는 이번이 자존심을 회복할 절호의 기회.지난해 한·일월드컵 예선 때까지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았지만 정작 본선 개막 직전 ‘히딩크 사단’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고,코엘류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뒤에도 인연을 맺지 못했다.그러나 코엘류 감독은 올해 성남으로 이적한 뒤 K-리그에서 17골을 기록하며 팀의 선두 행진을 주도하는 김도훈의 활약에 결국 낙점의 붓을 들었다. 취임 이후 5경기에서 단 1득점할 만큼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리며 ‘골잡이 물색’에 나선 코엘류 감독으로서는 안정환 이천수 박지성 등 해외파의 결장으로 공격력의 공백이 너무 컸던 것.코엘류 감독은 “해외파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 김도훈은 가장 믿을 만한 공격수”라고 치켜 세웠다. 지난해 11월 김호곤 감독 체제에서 브라질전에 출전한 뒤 9개월여 만에 붉은 유니폼을 입게 된 김도훈은 “나이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지난해 월드컵에 뛰지 못한 아쉬움을 골로 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재진은 4회 연속 대표팀에 발탁될 만큼 코엘류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젊은 피’.지난 2월 남아공과의 올림픽대표팀 평가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이후 줄곧 코엘류 감독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올시즌 K-리그에서는 2골에 그치고 있지만 골문 앞에서 상대를 등지고 펼치는 플레이는 최용수를 능가한다는 것이 중평. 같은 올림픽대표팀의 최성국 최태욱 등을 제치고 공격수에 낀 조재진은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베트남 오만 등을 상대로 골 폭죽을 터뜨리겠다고 벼르고 있다.조재진은 “이번 기회야말로 코엘류 감독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반드시 골을 기록해 대표팀의 주전 골잡이로 확실히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씨줄날줄] 9·11테러 2주년

    세계적인 외교 전문가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는 “2001년 9월11일의 비극적 테러는 미국의 잠을 깨우는 모닝콜이었다.”고 말했다.소련붕괴후 초강대국으로 느긋하게 1990년대를 보냈던 미국은 큰 충격을 받았다.그러나 9·11테러를 절호의 기회로 여긴 사람들이 있었다.미국의 네오콘(neocon:신보수주의자)들이다.네오콘의 좌장격인 폴 울포위츠 미국 국방 부장관은 9·11테러 직후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 침공을 강력히 건의했다. 네오콘들은 9·11테러를 세계적 차원의 질서 재편 기회로 활용하고자 했다.중동을 미국식 민주주의 아이디어에 따라 재편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침공했다.이라크가 손쉽게 함락되자 미국의 일방주의가 승리했다며 도취감에 빠졌다.그들은 ‘제국주의적 미국’을 거부하지 않는다.다만 ‘민주적’이라는 말을 앞에 붙여 ‘민주적 제국주의자’라고 말한다. 네오콘들은 사실 20여명에 불과하다.하지만 백악관과 정부 등의 요직을 장악하고 있다.그들은 매우 오만하다.세계를 자신들의 의도대로 바꿀 수 있다는 지나친자신감에 빠져 있다.미국의 힘 외에는 어느 것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유엔도 낡고 불편한 국제기구쯤으로 평가절하한다.그러나 이라크에서 폭탄 테러가 이어지는 등 사회불안이 증폭되자 마침내 유엔과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네오콘들의 국제질서 재편 전략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에서도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9·11테러 2주년이 되지만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 조직은 오히려 강해졌다고 영국의 테러 전문가는 말한다.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도 건재하다.반면 뉴욕 시민들은 아직도 테러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 모린 다우드는 ‘초보자 제국’이라는 칼럼에서 네오콘들을 비판했다.그는 경험이 부족한 초보자들이 미국의 대외정책을 실패작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뉴스위크도 미국의 이라크 점령은 무계획과 극단적 오만에서 시작된 초대형 프로젝트였다고 비판했다.이라크 사태와 테러와의 전쟁은 미국 혼자의 힘으로 세계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미국도 이제 겸손함을 배워야 한다. 이창순 논설위원
  • 클로즈업/ MBC ‘김두관장관 해임’ 전말 추적

    MBC ‘생방송 이슈&이슈’(오전8시10분)는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한데 따른 논란을 다룬다. 지난 9월3일,김장관의 해임건의안이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찬성 150표,반대 7표로 가결됐다.한나라당은 김장관의 해임건의안이 참여정부 6개월의 실정에 대한 경고라며,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 탄핵소추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해임건의안을 강행 통과시킨 것은 다수당의 오만과 독선이자 의회주의를 무시한 폭거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안상수 한나라당 의원과 장영달 민주당 의원이 나와 김두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를 놓고,다수당의 횡포인지 참여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인지 토론을 벌인다.안인해 고려대 교수가 진행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경제 플러스 / 오만 정유사 위탁경영 수주

    LG칼텍스정유 컨소시엄은 4일 오만 국영 정유사인 소하르 정유사의 위탁경영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국내 기업이 따낸 공장 운영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로 LG정유는 올해 말부터 2010년까지 공장 운전,정비,종업원 교육,경영 혁신을 해준 뒤 5000만달러를 받게 된다.
  • [열린세상] 빗물은 돈이다

    돈을 물 쓰듯 한다.’는 말이 있다.그러나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물을 돈 쓰듯 한다.’는 말이 나오게 생겼으니 말이다.그만큼 물이 귀해진 것이다.급기야 평년 연강수량 1316㎜로,세계 연평균 강수량 973㎜보다 약 1.4배나 많은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가 되었다.유엔 지구환경보고서에 의하면,한국의 국민 1인당 연간 물 이용 가능량이 1520t밖에 되지 않아 리비아·모로코·이집트·오만 등과 함께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된 것이다.물 이용 가능량이란 내리는 빗물 중 하천으로 흘러들어 가는 양을 인구 수(數)로 나눈 것인데,1700t 이상이면 물 풍요국,1000∼1700t이면 물 부족국,1000t 미만이면 물 기근국이라고 한다. 지구 상의 모든 생물은 물이 없으면 살 수 없다.그만큼 물은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자원이다.그런 물이 지금 여기저기서 말라 가고 있다.아프리카 등지에서는 수로를 확보하기 위해 국가간 분쟁이 종종 발생하고,우리나라에서도 지방자치단체간 상수도를 확보하기 위해 물에 대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결국 20세기 국가간의 분쟁이 대부분 석유로 인한 것이었다면,21세기엔 물 부족으로 인한 국가간 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물 부족 현상은 물의 절대량이 부족하다기보다는 쓸 수 있는 물의 양이 부족한 것이다.인구 및 자동차 증가,레저 활동 활성화,산업 활동 등으로 인해 옛날보다 물 소비량이 급증한 데다 수질 오염이 극심해졌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러니 이젠 물을 사서 먹는 것도 예사가 되었다.우리나라에서 생수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우리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과 그 가족들로부터였다.그러다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때 각국 선수들이 생수를 사용하면서 우리 국민들의 생수 소비량은 빠르게 확산되었다.그나마 이제는 그 생수 자원마저 고갈될 상황에 처했다고 한다.현재 우리나라에서 0.5ℓ 생수 가격이 일반 매점에서 500원인 데 비해 휘발유 가격이 주유소에서 약 600원 정도임을 생각하면,앞으로는 물 값이 휘발유 값과 같아지거나 더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 자료에 의하면,인구 증가율과 상수도 보급률 등을 감안할 때 2006년부터는 물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연간 4억t의 물이 부족하게 되고,2011년에는 연간 20억t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럴 때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을 활용하여 조금이라도 물 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더 없이 반가운 일이 될 것이다. ‘한국 빗물 모으기 운동본부’에서는 ‘빗물은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라 생각하고 ‘빗물 모으기’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지난해 8월에는 ‘빗물 모으기 국제 워크숍’까지 열어 미국·일본·중국·독일 등 세계 주요 국가의 빗물 이용 사례도 발표했다.그중 독일의 베를린에서는 20여개 빌딩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지하 저장조에 모아 화장실·조경·인공 연못의 용수로 공급한다.한 가정이 300ℓ 용기로 빗물을 받아 한 해에 20차례 정도 활용하면 전국적으로 약 1억t 이상의 상수도 물이 절약돼 최소한 660억원을 아낄 수 있다. 문제는 물 절약에 대한 국민의 의식이다.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었지만 아직도 그것을 깊이 체감하지 못해 여전히 물을 낭비하는 모습을 많이 본다.이제 빗물 모으기는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시작해야 한다.앞으로 신축하거나 기존의 대형 건물은 빗물 모으기용 물탱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고,식수용 물탱크나 직수관을 별도로 설치하는 등 물 소비를 절약할 수 있는 근본적인 물 정책의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해’다.억겁을 두고 자연계를 순환해 온 물은 생명이다.우리가 빗물을 유효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물 절약은 물론,넘치는 비로 인한 재해도 줄일 수 있다.유럽에선 연일 계속되는 가뭄과 무더위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막심하다.빗물은 그냥 흘려 보내서는 안 될 경제적 자산이다. 안 명 환 기상청장
  • 책 / 고대 로마의 일상생활

    류재화 옮김 우물이 있는 집 펴냄 로마는 흔히 신분질서가 확고한 경직된 사회로 간주되지만 사실은 신분 혹은 계급간의 이동이 활발했던 사회다.심지어는 황제의 자리도 특정 도시나 특정 가문의 전유물이 아니었다.이민족과의 결혼도 빈번했고,신분제도도 완화돼 노예의 삶의 질이 평민의 수준에 이르기도 했다.노예가 어느날 제국의 2인자가 되는 일도 가능했다. 로마의 신분제는 우리의 통념과는 달리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었고 대대로 지속되는 것도 아니었다.신들을 모시는 제례의식에서도 노예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누구 못지않게 컸다.노예가 엘리트 계층으로 편입된 경우도 있었다.클라우디스 황제 때부터 트라야누스 황제 때까지는 이례적으로 해방노예들이 내각 구성원으로 선발됐다.그로 인해 제국시절의 원로원 의원들은 이 노예 출신들 앞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나르키수스 같은 노예는 권력의 2인자로 등극해 신하들의 승진과 재산,목숨까지 좌지우지할 정도였다. 프랑스의 제롬 카르코피노가 쓴 ‘고대 로마의 일상생활’(류재화 옮김,우물이 있는집 펴냄)은 ‘세계제국’ 로마의 일상생활사를 2000년의 시간 장벽을 넘어 생생하게 전해준다.역사학자이자 지리학자,비문(碑文)학자이기도 한 저자는 역사에 대해 섣불리 평가하기보다는 생활상 그 자체를 실증적으로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1939년에 첫 출간된 이 책은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 등 수많은 로마연구자들의 필수 참고문헌이 돼왔지만 국내에서는 이제야 비로소 완역본을 얻었다. 그동안의 로마역사서들은 로마 건국에서 멸망까지 정치와 황제를 중심으로 기술된 것들이 대부분이다.그러나 이 책은 정치나 전쟁,황제의 무훈과 치적 등을 크게 다루지 않는다.그 대신 먹고 마시고 단장하고 일하고 즐기고 사랑하고 질투하는 인간 삶의 가장 원초적인 모습을 추적한다. 서기 1세기경 로마 주민은 이미 100만명에 이르렀다.이중 15만명이 실업자로,그들 대부분은 국가가 지원하는 연금으로 생활했다.인구팽창으로 인한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주택난.제국의 수도에는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6층(약 18m)의 주택,즉 ‘인술라(insula, 공동주택)’들이 세워지기 시작했다.그것은 당시로서는 현기증이 날 만큼 높은 것으로 수도와 화장실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물은 우물에서 길어와야 했으며 화장실은 돈을 내고 사용하는 공공시설물이었다.요즘은 이런 고층주택의 주인은 보통 맨 위층에 거주하지만 로마시대에는 1층은 건물 주인이나 그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은 1차 임대자가 차지했다.꼭대기로 올라갈수록 가난한 사람들이 살았다.주인은 세입자가 세를 제때에 내지 않으면 위층으로 올라가는 사다리를 치워 버려 외부와의 통행을 차단하기도 했다. 고대 로마시대 공공화장실은 무척이나 특이한 장소였다.화려한 대리석으로 꾸며졌으며 분수대가 설치되기도 했다.겨울에는 난로를 피워 안을 따뜻하게 했다.고대 로마인들에게 공공화장실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는 일종의 사교장이었다. 공중목욕탕 또한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고대 로마에서 처음으로 공중목욕탕이 설립된 것은 기원전 2세기 무렵.공중목욕탕은 대중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책임지고 해준다는 제국 통치이념의 상징이었다.여러 황제를 거치면서 로마의 목욕탕은 수천 개가 넘었다.요컨대 고대 로마의 목욕탕은 단순히 몸을 씻는 장소가 아니라 최고의 복지공간이었다.로마 시민들에게 목욕은 최고의 레저였으며,공중목욕탕은 황제도 자주 이용했다. 로마제국의 사치와 방탕을 이야기할 때 흔히 드는 일화가 귀족들이 산해진미가 가득한 연회에서 구토를 해 가며 음식을 먹었다는 것이다.그러나 이것은 과장된 면이 많다.책에 소개된 로마인들의 연회 혹은 식생활 문화를 보면 아침식사는 대부분 물 한 잔 정도로 건너뛰었고 점심은 간식 수준으로 가볍게 먹었음을 알 수 있다.하지만 저녁은 성찬이었다.부자들이 베푸는 연회의 경우 7번에 걸친 요리가 나왔다.그러나 일부 부자나 미식가들과는 달리 대부분 로마인들의 저녁식사는 소박했다. 고대 로마에도 페미니즘이란 것이 있었을까.로마 사회에서 가장의 권한은 2세기 들어 여권이 신장됨에 따라 급속히 약화됐다.가장이 자식과 부인에 대해 모든 권한을 가진다는 법률도 사라졌다.처녀 때 누리던 편안한 삶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어머니가 해야 할 일을 등한시하거나 금기시되던 일에 도전하는 여성들도 생겨났다.이혼이 만연했으며 재산을 노리고 결혼하는 일도 흔했다.고대 로마에도 ‘페미니즘 현상’이 있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한편 저자는 고대 로마의 페미니즘은 여성들의 편협한 이기심의 결과라는 견해를 펴 눈길을 끈다.여성들은 남성의 영역으로 간주됐던 문화와 예술,스포츠를 즐겼지만 직업활동에는 관심이 없었다.그들은 직업을 천하게 여겼다.로마 여인들은 어느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했으며 남자들을 흉내내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현대 역사학에서 생활사 혹은 일상사는 갈수록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거대담론보다는 소소한 일상생활이 인간을 지배하는 하나의 코드로 인식되면서 역사분야에서도 수많은 무명씨들의 삶이 각광받고 있다. 찬란하고 오만했던 세계의 중심 로마.이 책은 그 영원의 도시 속으로 저벅저벅 걸어 들어가 고대 로마인들의 감정과 의식,고민과 희망을 엿보게 한다.그들의 생활상뿐만 아니라 정신세계까지 만날 수 있다는 데 또 다른 미덕이 있다.이 책에는 고대 로마연구의 제1텍스트,미시사의 고전이라는 평가가 따른다.2만 2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마당] 돈 이야기

    아무리 써도 바닥이 나지 않을 만큼 많은 돈이 갑자기 생긴다면,이를테면 로또 복권에 당첨이 되거나 모르고 있던 먼 친척으로부터 어마어마한 상속을 받는다면,가장 먼저 당신은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라면 우선 한 일년쯤 계속 온 세계를 돌아다니며 여행을 하겠다.그 다음엔 물론 평생 먹고 살 만큼의 돈을 통장에 넣어두고,배고프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좋은 일에 쓰고 싶다.그러나 자기가 쓰고 싶은 것 다 쓰고는 남을 돕지 못한다.아무리 부자라 해도 마찬가지다.뿐만 아니라 돈이란 생기면 생길수록 더 큰돈을 벌고 싶은 욕심에 그나마 있는 돈도 다 날리기 십상이다.살아 있는 날들 동안 자기가 쓰고 가는 돈만이 제 돈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이제나 저제나 세상은 늘 불공평한 법.한쪽에서는 죽을 때까지 가난에 시달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남아도는 돈을 어쩔 줄 몰라 하는 것이 또한 세상이다.이렇게 불공평한 세상을 고르게 평준화시키자는 마르크스의 원대한 이상이 무참히 무너져버린 오늘에도 사람들은 아직 그 아름다운 꿈을 잊지못한다.그 누구도 가난하지 않은,평등하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듭시다.그러나 아무리 들어도 매혹적인 이런 말들은 어디까지나 듣기 좋은 말일 뿐일지 모른다.돈이란 게 원래 열성 인자여서 모두가 잘 사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려 하다가는 모두가 배고픈 세상으로 전락해버리는 건 아닐까? 요즘 자주 듣는 신 빈곤층이라는 낯선 단어는 알고 보면 우리의 낯익은 이웃이다.아니 이웃보다 더 가까운 내 형제 자매 친척들이다.이른 나이에 퇴직을 하고 얼마 되지 않은 퇴직금을 주식투자로 다 날려버린 사람들,하루하루 늘어가는 카드 빚더미 아래서 숨도 쉬지 못하는 사람들,빚 때문에 아파트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자살하는 사람들.요즘처럼 자살이 마치 교통사고처럼 흔한 시대도 없을 것이다. 로또 복권을 사는 일은 온 국민의 하루 일과이며,꿈의 행위이며 유일한 취미생활이다.믿을 수 있는 건 학벌도 직장도 아니고 자기 자신은 더욱 아니다.오로지 운수대통에의 오랜 꿈일 뿐이다.최근 모 재벌 2세 기업인의 자살은 먹고 살기 힘든 이 땅의 많은 서민들의 마음에도 큰 파문을 던졌다.가난하든 부유하든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그의 죽음은 어쩌면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며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잠시 동안이나마 위로가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사진 속에서 울고 있는 그의 모습은 재벌 기업인의 오만한 얼굴이 아니라 너무도 연약하고 인간적인 사람의 숨김없는 표정을 보여준다.누군들 이 시대에 고통스럽지 않으랴? 아니 고통스럽지 않은 세상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을지 모른다.통일이 되면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질 듯 낭만적인 생각들을 하기도 하지만,통일 이후에 우리가 겪어야 할 ‘고통의 예방주사’를 맞는 기간이 바로 지금일지도 모른다.민족의 염원인 통일과 개인의 소원인 로또 복권 당첨은 지금 이 시대를 함축하는 가장 상징적인 단어가 아닐까? 납골당이나 묏자리를 미리 분양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돈이란 이렇게 삶뿐만 아니라 죽음의 형식에도 영향을 미친다.흔히들 말하는 준비된 죽음이란 어떤 것일까? 죽어서 어디에 묻힌들 무슨 상관이랴? 죽어서 머물 곳을 미리 사두는 것과 고품격 해외여행을 떠나는 일은 무엇이 다를까? 하지만 죽음을 미리 준비하기엔 지금의 삶이 너무 절실한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어딘가에 기대야만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의 로또 중독증….그들을 짓누르는 세상의 하늘이 너무 무거운 탓인가 보다. 황 주 리 화가
  • 편집자에게/ “독립유공자 정부·국회 발벗고 나서야”

    -‘항일은 끝나지 않았다’ 기사(대한매일 8월15일자 1면)를 읽고 15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58주년 광복기념식에 착잡한 마음으로 참석했다.예년과 달리 광복회원을 위한 좌석이 없어지고 ‘국가유공자 유족석’이 대신 들어섰다.때문에 80대 ‘독립유공자’ 400여명은 이날의 주인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에서는 앉을 자리부터 직접 찾아야 했다.선조의 공을 기리기 위해 새벽부터 움직인 것이 민망하기만 했다.순국선열에 대한 보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에 입법 청원을 해도 늘 “법률적인 시기가 지났다.”며 외면당하는 현실까지 떠올라 속이 상했다. 강제로 징용됐던 태평양전쟁 피해자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15일자 대한매일 기사가 지적했듯이 유족들이 일본과 미국의 법정에서 개별적으로 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보상은 쉽지 않다.한국인을 무차별적으로 농락한 뒤 제대로 보상할 마음조차 먹지 않는 일본의 오만함에 치가 떨린다.내년 광복절은 더 이상 서럽지 않았으면 좋겠다.순국선열이 치른 대가를 인정받고,태평양전쟁에서 심신을착취당한 수많은 피해자의 넋이 위로되길 바란다.이를 위해서는 국회와 정부가 발벗고 나서야 한다.희생자와 유족들이 애써 올린 법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하루 빨리 해결해 달라.유족들에겐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남기형 순국선열유족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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