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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 대지의 수호자 잡초

    조지프 코케이너 지음 / 양금철·구자옥 옮김 우물이 있는 집 펴냄 얼마 전 ‘야생초 편지’라는 책이 나와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천덕꾸러기 잡초가 약재도 되고 식량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사람들에게 신선한 깨우침을 줬다.하지만 이러한 ‘잡초의 진실’은 인디언들 사이에서는 이미 오래된 상식이다. 북미 포니족 인디언은 야생 나팔꽃과 야생 순무,그리고 그 씨앗을 먹었다.인디언 여자들이 채집한 비름과 명아주 씨앗은 빻아서 빵이나 포리지(채소나 고기 따위로 만든 잡채식 죽)를 만들 때 함께 넣었고,비름은 끓인 뒤 돼지기름에 튀겨먹기도 했다.그들은 고기를 요리할 때 거의 예외 없이 잡초를 넣었다.잡초는 오늘날 문명인의 식탁에까지 오른다.뿌리에 특히 영양분이 많은 달맞이꽃은 영국과 네덜란드에서는 특선 채소로 재배되기도 한다. ‘대지의 수호자 잡초’(조지프 코케이너 지음,양금철·구자옥 옮김,우물이 있는 집 펴냄)는 이처럼 잡초의 생태와 효용가치를 상세히 다룸으로써 잡초라는 이름에 깃든 인간의 오만과 편견을 일깨워준다.1940년대 말에 씌어진 이 책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잡초를 옹호한 선구적인 저작으로 서구의 생태주의자들에게는 고전으로 통한다. 세상에 잡초란 없다.제자리를 벗어나 자라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부정적인 식물’이라는 낙인을 찍어 잡초라 부를 뿐이다.잡초는 우리가 아는 것처럼 쓸모가 없거나 해롭지 않다.오히려 생태적으로 이로울 뿐 아니라 인간이 키우는 작물에도 도움이 된다.잡초는 엄청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그 생명력은 강인한 뿌리의 힘에서 나온다.잡초는 대부분 자신 키의 수백 배에 달하는 거리까지 뻗어나갈 수 있는 뿌리를 갖고 있다.그 뿌리는 지하 깊은 곳에서 양분을 빨아 올려 표토를 기름지게 하며,땅을 스펀지처럼 만들어 그 속에서 수많은 미생물들이 살아 숨쉬도록 한다.잡초전문가인 저자는 잡초는 토양의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이며 농작물의 친구라고 말한다. 잡초는 너무 빽빽하게 자라지 않도록 관리만 해주면 농작물에 매우 긴요한 일을 한다.한 예로 털비름은 중점토에서도 당근이나 무,비트 같은 뿌리채소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토양을 탄력있게 바꿔준다.그런가 하면 옥수수는 한해살이 야생나팔꽃 덩굴 속에서 더 잘 자란다.이처럼 잡초는 ‘모성식물’로서 다른 작물의 성장에 적잖은 도움을 준다.이른바 ‘어머니 잡초(mother weed)’ 구실을 하는 것이다. 미국의 사상가이자 시인인 랠프 월도 에머슨은 “잡초란 그 숨겨진 가치들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식물”이라고 했다.잡초는 이제 더이상 인간에게 버림받는 식물이 아니다.선진 외국에서는 잡초에 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우리는 아쉽게도 농작물을 위해 잡초를 어떻게 해치울까 하는 데만 골몰한다.‘잡초학’은 없고 ‘잡초방제학’만 있는 셈이다. 이 책은 아직 걸음마 단계인 우리 잡초학의 현 수준을 되돌아보고 잡초의 정당한 생태학적 지위를 찾아주는 자극제가 될 만하다.1만 2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찬바다 물질 수십번 진짜 해녀 못지않죠”/‘인어공주’ 주인공 전도연 & 제주 촬영현장

    까만 돌담들이 낮게 머리를 맞대고 삐뚤빼뚤 줄지어선 바닷가 마을,북제주군 우도면 조일리 비양동.쥐죽은 듯 고요한 동네가 방죽 앞에 모인 사람들로 갑자기 시끌시끌하다. “핸드폰 다 꺼주세요.조용!” “하나,둘,셋.큐!” 지난달 30일 오후.‘해녀’가 된 전도연이 늦가을 차가운 해풍(海風)에 입술이 새파래진 채 바닷물 속으로 쓰윽 자맥질한다.물질 장면을 찍기 시작한 지 40분째.취재진의 핸드폰 벨,카메라 셔터 소리에 몇번이나 NG가 나고 말았다.그래도 짜증스러운 기색은 하나 없다.덜덜덜 턱을 떨다가도 ‘큐’사인만 떨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진짜 해녀처럼 날렵하게 잠수한다. 흥행 중인 사극멜로 ‘스캔들’에서 조선시대 정절녀로 변신했던 전도연이 이번엔 억척스러운 섬마을 해녀가 됐다.새 영화는 ‘인어공주’(제작 유니코리아).‘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를 함께 찍었던 박흥식 감독이 연출하고,신인배우 박해일이 함께 주연한다. 영화에서 그는 1인2역을 한다.스무살의 딸이 우연히 수십년 전으로 돌아가 엄마의 스무살 시절을 엿보게 되는 내용.스무살 해녀 엄마 연순과 섬마을 우체부인 아버지(박해일)가 소박하고도 수줍은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딸이 새삼 엄마의 인생을 이해하게 되는,따뜻하고도 유쾌한 팬터지 드라마다. 어렵사리 오케이 사인이 떨어졌다.순간,스태프들이 정신없이 바빠진다.촬영차량 뒤편에서 더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물통을 날라온다.부들부들 떠는 여배우를 통 안으로 달랑 담구더니 그 위에 담요까지 푹 덮어씌운다.몇몇은 꽁꽁 얼어버린 그의 팔이며 어깨를 주무르기도 한다.‘해녀 엄마’의 물질 장면은 그렇게 해서야 마무리됐다. 지난달 6일 크랭크인한 ‘인어공주’는 요즘 충무로에서 보기 드문 ‘여성영화’다.전체 장면들 중 그가 빠지는 신은 딱 4개뿐.“태풍 매미로 촬영이 미뤄지는 바람에 차가워진 바다에서 수중장면을 찍는 게 가장 힘들다.”는 그는 스킨스쿠버와 남도 사투리도 따로 배웠다고 귀띔한다. 박 감독과는 얼마나 호흡이 잘 맞기에 그 많은 시나리오들을 다 물리치고 또 손을 잡았을까.솔직한 대답이다.“사실,잘 안 맞아요.‘나도 아내가…’때는 카메라 테스트에서 운 적도 있었다니까요.감독님은 말을 아주 아끼는 편이에요.그래서 이번 작품 찍을 때는 뭐든 함께 조율하기로 약속했는데,(감독을 힐끗 보고 웃으며)지금까진 서로 잘 맞춰가고 있는 것 같아요.” 작품을 잘 고르는 비결이 뭐냐고 묻자 그는 “오로지 시나리오만 따진다.”면서 “이번 영화는 1인2역의 설정이 버거워 겁을 많이 먹었다.”고 털어놓는다.극중 연순의 나이가 스무살.실제 나이와 열살이나 벌어지는 캐릭터를 연기하기가 호락호락하진 않다.“체력이 많이 달려 요즘 굉장히 처절하게 나이를 실감한다.”면서도 이내 “연기자 나이는 고무줄 나이니까 어쩌다 주름살이 보이더라도 애교로 봐달라.”며 애교 넘치게 웃는다. 자장면집도,PC방도,노래방도 하나뿐인 섬마을에 갇혀 지낸 지 한달이 다 됐다.가로등도 하나 없으니 해만 지면 질리도록 한가로운 휴식에 들어간다.(매니저의 ‘증언’에 따르면)멀리 오징어잡이배의 불빛 말고는 아무것도 안 보이는 펜션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오락 아니면 독서뿐이란다.내년 3월말 개봉 예정. 제주 우도 황수정기자 sjh@
  • 변신의 계절/ 코엘류 ‘순한 이미지’ 탈피 ‘한국식 채찍’ 리더십 시사

    ‘순한 아저씨’는 이제 그만. 지난 28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재신임을 받은 움베르투 코엘류(얼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할 뜻을 밝혀 주목된다. 아시안컵 최종예선에서의 잇단 졸전과 관련해 기술위원회에 출석한 코엘류 감독은 경위 보고에서 “한국식의 조련방법을 좀 가미해야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이 잘못할 경우 가차없이 질책하고 때로는 카리스마를 내세우는 조련법으로 “너무 순하다.”는 기존 이미지를 털어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김진국 기술위원장은 해석했다. 김 위원장은 또 “대표팀을 처음 맡은 뒤 문화적 차이 때문에 고심해온 코엘류 감독으로서는 학창시절부터 강압식으로 배워온 선수들에게 ‘한국식 채찍’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영증 기술위 부위원장은 “코엘류 감독은 이번 오만 원정에서 수비라인의 조직력이 어이없이 허물어진 점을 반성하면서 전술에서 ‘한국식’을 과감하게 접목할 뜻을 밝혔다.”며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기대했다. 곽영완기자
  • 코엘류감독 재신임/ 내년7월 아시안컵까지 유임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재신임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위원장 김진국)를 열고 아시안컵축구대회 최종예선에서 베트남과 오만에 패한 코엘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경질 여부를 논의한 결과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4시간30분 가까이 이어진 마라톤회의를 마친 뒤 “코엘류 감독에게 한번 더 힘을 실어주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재신임 결과는 이날 참석한 기술위원 8명의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로써 코엘류 감독은 당초 계약대로 내년 7월 아시안컵 본선까지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코엘류 감독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연패는 축구 지도자로서 오점이자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일이지만 결국 모든 책임은 모두 나에게 있다.”면서 “자율축구에 덧붙여 한국의 정서에 맞는 훈련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기술위는 “향후 해외파를 비롯한 대표팀 선수 소집,충분한 훈련시간 보장 등 코엘류 감독의 요구사항은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병규기자
  • 이런 책 어때요 / 무질서의 지배자 마오쩌둥

    조너선 D.스펜스 지음 / 남경태 옮김 푸른숲 펴냄 역사상 가장 강인하고 불가해한 지배자 마오쩌둥(1893∼1976)의 일대기.마오쩌둥이 본격적으로 지도자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창조하기 시작한 것은 대장정 기간부터였다.그는 일반 병사들과 똑같이 힘겨운 장정기간을 버텼고,소박한 생활을 공개해 존경받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만들어갔다.오만하게 느껴지는 자신감도 마오쩌둥의 신화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그는 전지적인 능력을 지닌 사람이 되고자 했고,실제로 그렇게 군림했다.한마디로 마오쩌둥은 민주적이고 포용력이 있는 지도자라기보다는 두려움과 개인숭배를 통해 군림하는 황제에 가까웠다.1만1000원.
  • ‘특검’ 정국 / 돌아온 저격수 한나라·靑 정국 첨예대립 예고

    한나라당 대여(對與) ‘저격수’ 3인방이 돌아왔다.재선의 이재오·홍준표·김문수 의원이 28일 비상체제 돌입과 함께 당의 전면에 나선 것이다.이들의 재등장은 강도 높은 대여 공세와 함께 최병렬 대표 체제의 강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오 사무총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검찰에 맹공을 퍼붓는 것으로 취임 일성을 가름했다.그는 기자간담회에서 “강자에게 비굴하고 약자에게 오만한 것이 대한민국 검찰”이라며 “실패한 권력에 칼 끝을 겨누는 오만한 검찰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어 “검찰이 겉으로는 중립을 외치면서 속으로는 청와대 권력과 한 통속이 돼 17대 총선 전략으로 검찰권을 행사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 총장은 “검찰에 끌려가보지 않은 사람은 주눅들지 모르지만 숱하게 구속돼 본 나는 그렇지 않다.”면서 “우리도 (대선자금 수사에)당당히 임할테니 검찰도 당당해야 하고 노무현씨도 정말 재신임 투표를 받을 생각이라면 물러날 각오로 당당하게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상대책위를 통한 정국 운영방향과 관련,“SK비자금과 노 대통령 재신임 투표,노 대통령과 측근들의 부패의혹,현대비자금 의혹,굿모닝시티 의혹,그리고 지난 대선과정에서 노 후보와 민주당 대선 공작이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등등의 의혹을 규명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도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노 대통령의 불법대선자금은 1000억원이 넘는다.”면서 “지금 여당이 대선자금 특검을 ‘물타기용’이라고 호도하고 있는데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특검을 통해 여야의 대선자금을 낱낱이 밝히고,책임질 일이 있으면 노 대통령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가세했다. 한나라당은 이 총장,홍 전략기획위원장,김문수 대외인사영입위원장 등 ‘저격수’ 3인방을 중심으로 ‘3각편대’의 비상체제에 들어갔다.‘강경’과 ‘투쟁력’이 이들의 트레이드마크다.특히 이 총장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야전사령관’으로 향후 정국대응을 진두지휘하게 된다.최근 그의 발탁설이 나돌자 청와대측도 물밑 채널로 사실 확인에 나섰다고한다. 국민의 정부 때부터 굵직굵직한 폭로로 관심과 비난을 받아온 정형근 의원도 비상대책위원에 기용됐다.지난 6월 최 대표 체제 출범과 함께 2선으로 물러나 있던 이들 강성 재선의원들이 다시 전면에 나섬에 따라 내년 4월 총선까지 한나라당과 청와대는 가파른 대치전선을 이어갈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격화되는 이라크 反美 공격

    이라크 저항세력의 반미 공격이 격화되는 등 이라크 사태가 심상찮다.바그다드 중심가에서 27일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했다.하루 전에는 폴 울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이 묵고 있던 알-라시드 호텔이 로켓포 공격을 받았다.바그다드 중심가는 미군의 경계가 삼엄한 ‘그린 존(Green Zone)’이다.그린 존에서 대표적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인 울포위츠 부장관이 공격받고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한 것은 반미 저항세력이 조직화돼 있고 정보력도 갖추었다는 것을 의미한다.한국군 파병 예정지 모술 등 다른 지역에서도 미군의 희생이 늘고 있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의 말대로 미군이 예상밖의 강력한 공격을 받고 있다.미군이 고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라크인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미 육군 보고서도 미군 정찰병들이 민가의 문을 박차고 들어가는 등 과격한 행동으로 민심을 잃었다고 지적했다.전쟁상황에서 과격한 행동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그러나 오만한 점령군처럼 행동해서는 민심을 얻을 수 없다.미군은 우선적으로 치안안정과 재건에힘쓰고 실업과 생필품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나서,민심을 얻어야 한다.그리고 패권주의적 야심을 버리고 이라크를 빨리 안정시킨 후 물러나야 한다. 이라크 사태의 악화는 한국에도 심각한 문제다.모술 지역의 치안 불안은 특히 우려된다.이달말 파견될 정부의 2차 파병조사단은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할 것이다.1차때와 같은 엉터리 조사로 국민의 불신을 사서는 안 된다.정부는 조사단의 보고와 이라크 사태를 면밀히 검토하여 파병문제를 신중하게 다루어야 한다.이라크 사태가 더 악화되어 심각한 생명의 위협이 예상되면 파병을 늦추거나 파병 자체를 재검토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 본지 최종찬기자 ‘이달의 편집상’

    대한매일 편집부 최종찬(사진) 기자가 ‘중화 천년의 꿈 이뤘다’로 한국편집기자협회가 수여하는 제25회 ‘이달의 편집상’ 레이아웃 부문 수상자로 27일 선정됐다. 이달의 편집상에는 이밖에 제목 부문에서 경향신문 장정현 기자의 “‘파병’주고 ‘부시의 마음’샀다”와 굿데이 김병곤 기자의 “‘오만'이 아닌 ‘자만’에 졌다”가 뽑혔다. 시상식은 28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클럽에서 열린다.
  • 국제 플러스 / 이슬람국 라마단 단식 돌입

    |카이로 바그다드 신화 연합|이집트를 비롯해 요르단과 예멘 등 일부 아랍 이슬람 국가들이 26일부터 한달간 라마단 단식에 들어갔다.사우디아라비아와 시리아,예멘,오만,카타르,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에선 27일부터 라마단 단식월이 시작된다. 이슬람력으로 9월을 뜻하는 라마단 기간에 이슬람 신도는 해가 떠서 질 때까지 먹거나 마시지 않으며 부부관계와 흡연도 금하는 등 철저한 금욕과 절제를 지킨다.라마단 단식월은 전세계 무슬림(이슬람 신자)들에게 각종 종교 문화 예술 활동이 펼쳐지는 축제기간이다.그러나 올해 라마단을 앞두고 아랍권은 지난 3월 이라크전 이후 계속되는 혼란과 아랍권의 분열,경제불황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식어 있다.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라마단을 앞두고 미국과 영국이 내린 테러 비상령으로 극도의 긴장상태에 빠져있다. 사우디 주재 미국 대사관은 자국민에게 라마단 기간 테러공격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도록 촉구했다.영국과 호주 정부도 자국민에게 사우디 여행을 자제토록 권고했다.한편 이라크 주둔 미국 군정은 24일 라마단 기간에 이라크의 야간 통행 금지 조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 코엘류감독 귀국 인터뷰/ “선수탓 아닌 내 책임”

    오만에서 열린 2004년 아시안컵 최종예선 2라운드에서 베트남과 오만에 연패한 뒤 간신히 본선 티켓을 들고 26일 귀국한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번 패배의 책임은 선수들이 아닌 내게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에 온 이유는 아시안컵 때문이므로 본선까지 팀을 이끈 뒤 이후는 협회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오만에서의 경기를 평가한다면. -앞서 한국서 열린 1라운드에서 3경기를 모두 이겨 거의 본선에 진출했다는 생각으로 오만에 갔다.베트남전에서는 찬스가 많았지만 살리지 못했고,오히려 공간을 허용해 골을 내줬다.오만전에서는 전반은 주도했지만 후반 어이없는 동점골에 이어 심판의 불리한 판정까지 겹쳤다.반면 네팔전은 순조롭게 경기가 풀렸다. 연패의 원인을 선수들에게 돌렸다는데. -패배의 책임을 선수에게 돌렸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나는 절대로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다.내 생각이 잘못 전달돼 아쉽게 생각한다. 향후 거취에 대해 말이 많다. -한국에 온 이유가 아시안컵 때문이다.결과적으로 예선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본선까지 올랐으므로 본선대회까지 지휘봉을 잡은 뒤 그 이후는 협회의 결정에 따르겠다. 감독으로서 가장 힘든 점은. -필요한 선수들을 한꺼번에 소집할 수 없다는 점이 대표팀 감독으로서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코엘류호 긴급점검/(하)협회 행정부터 ‘문책’하라

    지난 1996년 박종환(현 대구감독)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본선 조별 리그에서 이란에 2-6으로 참패했을 당시 축구계는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다. 당시 참패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 것은 선수들의 항명이었다.박 감독의 지나친 권위주의적 지도력에 불만을 품은 일부 고참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비난이 일었다.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었다.대부분 프로팀 소속이던 선수들은 대표팀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의 지원과 대우가 지나치게 초라하다는 데 더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하지만 협회는 이를 묵살한 채 박 감독의 지도력만을 문제삼기에 급급했다.결국 98프랑스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월드컵대표팀 사령탑 물망에 오르던 박 감독을 경질하는 선에서 모든 문제를 덮었다. 2004아시안컵 최종예선 2차라운드에서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베트남과 오만 등 약체에 잇따라 패하는 충격에 휩싸인 이번에도 협회는 감독 경질설을 흘리며 당시와 똑같은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더 큰 책임은 협회에 있다는 게 축구계의 중론이다.“이번 예선 과정에서 협회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단언한 한 축구인은 “상대 팀에 대한 분석도,대표팀의 미래에 대비한 대책도 없이 무조건적인 낙관론만 팽배해 있었다.”고 질타했다. 그는 “명색이 대표팀 수석코치가 대회가 열리는 현장을 외면한 채 청소년팀을 지도하고 있었고,단 한사람의 기술위원도 현지에 가서 분석 자료 수집을 하지 않은 게 단적인 증거”라고 말했다. 더 근본적으로는 코엘류 감독을 선택한 기술위원회의 안목이나,코치진의 ‘무례’를 가능케 한 협회 행정을 먼저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월드컵 당시 협회 기술위원장을 지낸 이용수 KBS 해설위원은 “대표선수 선발 과정에서도 실력보다는 연고를 우선시한 예전의 악습이 되풀이된 흔적이 있다.”면서 “월드컵 4강을 이루게 한 초심으로 돌아가 협회 행정 전반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한 감독은 “거스 히딩크 감독 이전에 외국인 감독과 한국인 코치진 사이에 빚어지곤 했던 부조화가 이번 대표팀에도 있는 것 같다.”며 “모두 협회 지도부가 이를 묵인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곽영완 기자 kwyoung@
  • 시민단체 ‘정치자금 사면’ 비판/ “국민 무시한 방자한 태도”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선(先)정치자금 고해성사,후(後)사면’ 움직임에 대해 학계와 시민단체 등에서는 대체로 비판적이다.특히 부정·부패의 당사자나 다름없는 정치권에서 사면문제를 거론한 것은 잠재적 피해자인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불손한 작태”라는 비판이 많았다. ●“특별법 제정 위헌소지” 상지대 정대화 교수는 24일 “도둑 놈이 자기 잡으러 오는 경찰에게 ‘내가 잡히면 봐줄래.’하고 묻는 것처럼 순서가 잘못된 방자한 태도”라고 가해자격인 정치권에서 사면문제를 들고 나온 것을 비판했다. 정 교수는 이어 “여야가 (사면에)합의하면 검찰도 법의 잣대로만 가지는 못할 것이나 그렇다 하더라도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할 것”이라면서 “대선자금 모집 및 운영에 실질적으로 관계한 사람,특히 핵심적 위치에 있는 분은 정계은퇴 등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도 비판적이다.경실련의 고계현 정책실장은 “정치권이 먼저 사면특별법 등을 거론하는 것은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비롯된 웃기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정치권 일각에서 (고해성사 사례로) 남아공의 화해진실법을 얘기하는데 이 법은 탄압받았던 만델라가 대통령이 된 뒤 흑·백간 인종갈등 종식이라는 과거청산 차원에서 정치적 용단을 내린 것으로 가해자들이 제기한 게 아니다.”면서 “정치권은 정치자금의 사용처와 기부자 실명공개 등 진실로 고해성사하고 그 다음 문제는 국민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홍석인씨도 “정치권이 그동안 정치개혁 과제를 뒷전으로 내팽개쳐 놓다가 비자금 문제가 터지자 현재의 위기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면피용으로 들고 나온 정치적 술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배금자 변호사는 “정치자금 특별법 제정 발상은 이해 당사자인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범죄행위를 사면하겠다는 점에서 입법권 남용이며 평등권을 침해해 위헌 소지가 크다.”면서 “불법 정치자금은 국민들로부터 사면받을 게 아니라 심판받아야 할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제도 보완해야” 반면 “불가피한 것 아니냐.”며 특별법제정 등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의견도 있다.비자금 문제는 개인차원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부패문제로 깨끗한 정치풍토 조성을 위한 선거공영제 도입 등을 전제로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법무법인 세종의 김경한 대표변호사는 “정치권에서 사면 운운하는 것은 내 죄를 내가 고백할 테니 봐달라는 것으로 국민정서에는 안 맞는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과거 부패고리를 끊고 새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는 만큼 돈 안 드는 정치개혁방안을 동시에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H기업의 최고경영자도 “그렇게 가는 게 맞지 않으냐.”면서 “앞으로 기업에서는 ‘비’라는 얘기조차 꺼내지 못할 것”이라고 투명한 정치풍토 조성의 계기가 돼야함을 강조했다.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인 장유식 변호사도 “법리적 논란은 있지만 정치인의 충분한 자기반성과 함께 정치자금법과 자금세탁법의 개정을 전제로 한다면 ‘고해성사 후 사면’ 방식이 정치개혁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현갑 안동환기자 eagleduo@
  • 경제 플러스 / 오만정유사와 기술판매 계약

    LG칼텍스정유 허동수 회장과 사이프 알 루미 오만 석유성 장관이 23일 오만 국영 정유사인 소하르 정유사의 위탁 운영을 위한 기술판매 계약을 했다.수주 금액은 총 5000만달러.국내 생산 기술 판매로는 최대 규모다.
  • 코엘류호 긴급점검 (중)시급한 세대교체

    “황선홍(전남 코치) 홍명보(LA 갤럭시)를 이을 재목을 발굴해야 한다.” 지난해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축구가 4강 신화를 이룬 직후 많은 전문가들은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예를 발굴해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당시 한국대표팀은 축구협회의 절대적인 지원과 전국민적인 성원 속에 투지와 조직력을 앞세워 신화를 이루었지만 선수 면면을 살펴보면 30대 노장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었기에 당연한 지적이기도 했다. 한국대표팀의 공격을 주도한 황선홍은 35세나 됐고,수비를 이끈 홍명보는 34세.뿐만 아니라 33세의 김태영(전남),32세의 유상철(요코하마 매리너스)과 최진철(전북) 등 사실상 마지막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는 노장들이 4강 신화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의 ‘코엘류호’에는 그들의 자리를 메울 선수가 없다. 세대 교체에 실패한 것이다.황선홍 대신 조재진(24·광주),홍명보 대신 조성환(23·수원)이 주목받고 있지만 나머지 포지션에는 지난해 월드컵 멤버가 여전히 주력을 이루고 있다.김태영이나 최진철 등이 현 대표팀에서도 여전히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것. 그나마 교체된 신예들도 제몫을 해주지 못한다.올림픽 대표팀의 김호곤 감독은 “명색이 국가대표팀의 스트라이커라면 적어도 2게임당 1골 정도는 넣어줘야 하지만 조재진은 프로에서도 한시즌 내내 겨우 2골을 터뜨리는데 불과할 정도로 ‘킬러감’으로서는 부적합하다.”면서 “선수 발굴에 소홀히 한 결과”라고 단언했다. 전문가들은 “큰 틀에서 미래에 대비하겠다며 조급증을 버려달라는 말과 달리 코엘류 감독이 당장의 성적에 연연하다 부진의 늪에 빠진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곽영완 기자 ■조중연 축구협회 전무이사 2004아시안컵축구대회 최종예선이 열리고 있는 오만에서 23일 귀국한 조중연(사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움베르투 코엘류 대표팀 감독의 경질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베트남 오만에 연패한 책임은 누구한테 있나. -선수들의 정신력이나 기량 등의 문제가 아니었다.오만전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았고,앞서 베트남전 패배의 충격은 남아 있었지만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선수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뛰었다.전쟁터에 나가 지면 장수에게 책임이 있는 게 원칙 아닌가. 코엘류 감독을 경질하겠다는 뜻인가. -결정을 내리기에는 시기상조다.다만 선수단이 귀국하는 대로 기술위원회를 통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구두 경고,문책,경질 등 모든 방안에 대해 가능성이 열려있다. 기술위원을 현지에 파견하지 않는 등 협회의 책임도 있지 않나. -상근 부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기술위원들은 자원봉사 성격이다.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의 입장도 고려했다.다만 협회 차원에서 코엘류 감독에게 대표팀 훈련의 기회나 소집시간을 충분히 주었는가는 돌이켜봐야 할 부분이다. 기술위원회에서 어떤 것이 논의되나. -코엘류 감독 이후 지금까지의 모든 경기 내용과 전적 등을 평가할 것이다.아시안컵 본선과 2006월드컵 예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는 지도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사설] 충격의 연패, 4강 신화는 어디로

    이러고도 아시아 최고의 축구강국이라고 할 수 있는가.월드컵 축구 4강 신화를 얘기할 수 있는가.불과 1년전 우리는 붉은 악마의 뜨거운 함성으로 세계를 경악시켰다.포르투갈,이탈리아,스페인이 어떤 나란가.우리는 투지와 단결로 이들을 연파하면서 한국인의 저력을 세계에 과시했다.이참에 결집된 국민적 열정을 국운 상승에 모아가자고 두 주먹을 불끈 쥐기까지 했었다. 이제 그 한국 축구가 세계 랭킹 102위의 오만에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했다.세계 랭킹 98위 베트남에 패한 데 이은 또 하나의 치욕이라 더욱 충격적이다.축구공은 둥글고 승부는 예측할 수 없는 것이라지만 아시안컵 예선대회에서마저 이렇게 불안한 전력을 보여서야 어떻게 세계 무대를 다시 넘볼 수 있겠는가.그러잖아도 불안정한 나라살림으로 국민들이 심란한데 축구까지 이렇게 국민을 실망시켜도 되는가. 당국은 면밀한 패인 분석과 대책 수립을 서둘러야 한다.해외파 선수들의 대회 불참과 이에 따른 일시적 선수단 구성으로 팀워크나 정신력에 문제가 있었다는 분석도 있는 줄 안다.그러나 이는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다.취임 9개월 된 감독을 흔드는 것은 신중해야 할 일이긴 하지만 코엘류 감독의 한국축구 이해방식과 선수장악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심각하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월드컵 이후 시들해진 대표팀 지원체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큰 대회가 있을 때만 성과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미리부터 여건을 갖춰가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축구는 국민의 스포츠다.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책을 찾기 바란다.
  • ‘동네북’ 코엘류호, 오만에 1-3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약체에 또 망신을 당했다. 한국은 22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04아시안컵 2차예선 E조 2라운드 2차전에서 홈팀 오만에 1-3으로 역전패했다.오만이 5승1패로 선두에 나선 가운데 한국은 베트남과 3승2패로 동률을 이뤘지만,골득실차에서 앞서 2위를 간신히 지켰다. 네팔과의 3차전을 남긴 한국은 이길 경우 자력으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확보하지만 패하거나 비길 경우 베트남-오만전의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지난달에 견줘 무려 17계단이나 뛰어 올라 22위에 랭크된 한국은 이틀전 98위 베트남에 덜미를 잡힌 수모를 떨쳐내려 했지만 오히려 80위 오만에 참패를 당해 본선행을 걱정하는 군색한 처지가 됐다. 한국은 후반 2분 최진철의 헤딩패스를 정경호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차넣어 선제골을 올렸으나 월등한 체력과 투지에 1만 5000 홈관중의 응원까지 등에 업은 오만의 역습에 휘말려 끝내 역전패의쓴잔을 들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한국축구 총체적 위기”/잇단 참패… 네티즌 반응

    한국축구가 약체인 베트남과 오만에 연패하자 인터넷은 온통 침몰 직전의 ‘코엘류호’에 대한 의견으로 출렁거렸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한국축구가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고,움베르투 코엘류 감독 경질 여론도 높았다.네이버 토론장에 글을 올린 아이디 ‘objd’는 “코엘류가 한국축구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더 이상 치욕의 역사를 쓰지 못하게 중도하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수들의 정신자세와 협회의 무능을 꼬집는 네티즌도 많았다.‘rmdeil’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모래알처럼 흩어진 선수들의 정신상태가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다음이 이날 실시한 ‘축구대표팀의 부진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온라인 투표에서 참가자 1만 2863명 가운데 46%는 ‘선수들의 능력과 정신력 부족’,25.6%는 ‘협회의 무능’,10.5%는 ‘감독의 능력부족’을 각각 꼽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패배는 선수 실수탓”/코엘류, 감독직 고수 밝혀

    |무스카트(오만) 류재규특파원| 오만전 패인은. -선취골을 얻을 때까지는 주도권을 잡았지만 실수로 동점골을 내준 것이 화근이다.실수는 축구경기에서 나올 수 있는 상황이지만 나머지 선수들까지 순식간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이럴 때는 다른 선수들이 격려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하는데 이것이 안돼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선수들이 긴장한 탓인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득점력을 강화하는 훈련이 더 필요하다. 일부 팬들이 감독 교체를 주장하는데. -우리(선수단)에게도 충격이다.경기장에 나서면 아무리 약한 상대라도 존중하는 프로정신을 가져야 한다.특히 오만은 강한 정신력과 조직력을 갖췄다고 사전에 충분히 설명했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감독 교체 문제는 할 말이 없다.나로서는 훈련을 통해 단점을 보완하는 작업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기왕 시작했으니 끝까지 가겠다.내 임기는 2004년 8월까지다.지휘봉을 쥐고 있는 동안은 처음의 마음을 유지하겠다. 지난해 월드컵 때 보여준 경기력과지금은 너무 다르다. -아직까지 그런 비교를 하는 것은 난센스다.6일간 훈련한 팀과 3개월간 훈련한 팀이 어떻게 같을 수 있나.현재는 월드컵 멤버 중 5명(실제로는 7명)만이 뛰는 등 선수 구성도 다르다. jklyu@sportsseoul.com
  • 꿈★이 깨졌다/ 코엘류호, 약체 베트남에 패배 ‘망신살’ 근본 변화 없이는 독일월드컵도 암울

    ‘코엘류호’가 또 흔들리고 있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일 새벽 오만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아시안컵축구대회 최종예선 E조 2라운드 베트남과의 1차전에서 0-1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지난 1959년 8월 제3회 메르데카컵에서 당한 2-3패를 포함,역대 통산 13승6무1패로 앞서 있던 한국으로선 44년 만의 쓴잔이다. 이날 패배로 축구계에서는 ‘코엘류호’에 대한 근본적인 보완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2006독일월드컵은 물론 내년 7월 아시안컵 본선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낼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거세게 일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코엘류호’의 문제점은 선수들의 특성에 맞는 전술이 없다는 점과 수비 불안,‘킬러’ 부재 등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전술만 해도 코엘류 감독은 취임 초기 4-4-2를 고집하다 3-5-2로 돌아서더니,최근 들어서는 4-3-3이나 4-3-2-1 등 변칙적인 스타일을 취하는 등 일관성을 잃고 있다.경기 직전 소집돼 짧은 기간에 손발을 맞춰야 하는 선수들로서는 감독의 의도를 이해하기쉽지 않은 것이다. 수비 불안이나 ‘킬러’ 부재도 여기서 파생된 것.수비진의 경우 숫자가 늘었다 줄었다 하는 전술 변화로 자기 역할을 확실히 이해하기 어려워 상대의 기습에 허점을 드러내는 것은 당연하다는 지적.이는 줄기차게 공격에만 치중하다 후반 29분 팜 반 쿠엔의 기습에 결승골을 허용한 베트남전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번 대표팀에는 프로축구 K-리그에서 득점 선두권을 달리는 김도훈(성남)을 비롯,‘차세대 킬러’로 주목받는 조재진(광주)과 우성용 등 손색없는 재목이 있었지만 전반 10개,후반 6개 등 무려 16개의 슛을 난사하면서도 한 골도 얻지 못했다.‘킬러 부재’보다는 골결정력을 확보하는 공격전개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코엘류 감독이 보다 깊이 있고 현실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면서 필요하다면 조직력과 전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장기간의 전지훈련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열린세상] 역사의 엇갈린 방향

    중국이 구소련과 미국에 이어 세번째로 유인우주선 선저우호의 첫 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축배를 드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중국과 한국의 엇갈린 운명이 선명한 대비를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경제건설과 국력신장에 한창 땀을 흘리던 60년대 후반 중국은 마오쩌둥의 주도로 문화대혁명이라는 사상 유례가 없는 대모험을 감행했고 10년이 지난 뒤의 결과는 처참한 실패였다.중국인들 스스로 역사의 퇴보였다고 여기는 문화대혁명 때문에 중국은 당장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후진사회주의 국가로 전락했다.하지만 1980년대 마오쩌둥의 노선을 비판하고 실용주의 노선을 표방하면서 중국은 변신을 거듭했다.1990년대 대부분의 사회주의 국가들이 개혁과 개방의 물결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 때 중국은 시장경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그 당시 중국의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인물들 중에는 한국이 강력한 국가의 주도로 이룩한 경제성장을 자신들의 모델로 생각했던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이념으로부터 현실로 돌아와 경제성장에 노력했던 이들에게 한국은 대표적 성공사례였던 것이다.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선 지금 한국을 자신들의 모델이라고 생각하는 중국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요즈음 흥미로운 것은 대통령 주변의 인물들 가운데 일부가 1960년대 후반 중국의 극단적 이념정치를 자신들의 모델로 생각하는 듯이 보인다는 사실이다.홍위병이라는 용어는 보수 언론에서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다.하지만 노사모의 핵심인물 일부는 근래 들어 자신들이 대통령을 보호하는 홍위병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공공연하게 주장하고 나섰다.대통령 또한 중국을 방문하면서 마오쩌둥을 덩샤오핑과 함께 가장 존경하는 중국 정치인으로 꼽았다.물론 그것을 외교적 발언이라 할 수 있고,마오쩌둥에게 문화대혁명이라는 과오만이 있는 것도 아니다.하지만 많은 중국인들에게 마오쩌둥은 문화대혁명을 통해서 중국의 역사 발전을 거꾸로 되돌린 인물에 불과하다. 중국과 한국에서의 이런 일련의 흐름을 보면서 중국과 한국이 40년 가까운 세월을 격해서 서로 엇갈린 방향을 향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길한 느낌을갖는다면 지나치게 과민한 것일까? 우리 사회가 과도기에 놓여 있는 것은 분명하다.구질서로 되돌아갈 수도 없지만 이를 대신할 새로운 질서가 아직 모습을 분명히 드러내지도 않았다.과거의 권위주의적 리더십에 의존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새로운 리더십의 능력이 검증된 것도 아니다.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사람들은 개인적 해결책을 찾는다.불안을 견디지 못하고 외국으로 나가는가 하면,자녀 교육과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래의 안정을 구하기도 한다.하지만 대부분은 우리 사회 전체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묻지 않는다.이제 생겨나는 새로운 질서가 만약 중국의 과거와 유사하다면 우리의 미래는 험난할 수밖에 없다.중국에서 문화대혁명을 주도했던 세대들은 스스로를 ‘잃어버린 세대’로 평가한다.문화대혁명이 휘몰아친 10년의 세월 동안 그들은 개인적으로 또한 국가 전체적으로 경쟁력 상실이라는 값비싼 희생을 치러야만 했고,그 때문에 대혁명이 지난 뒤 자신들의 자리를 찾는 것이 그만큼 힘들었다.과연 우리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스스로를 되돌아보면서 어떤 평가를 할까? 중국이 후퇴하던 역사를 되돌려 앞날을 항해 빠른 속도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과거의 역사로부터 얻은 교훈을 빠르게 또한 철저하게 적용했기 때문이다.거꾸로 한때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던 우리가 소득 2만달러의 문턱에서 자꾸 주저앉는 것은 역사의 교훈을 제대로 배우지도 적용하지도 못했기 때문은 아닐까? 배움의 기본 자세는 자신이 범한 오류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하고 이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바로잡는 것이 아니던가? 작금의 재신임 국민투표를 둘러싼 논란이 이러한 반성과 수정이라는 문제의식과 떨어져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우리에게는 중국처럼 10년 가까이 역사의 거대한 실험을 할 만큼의 여유가 없다.우리 국민들이 물질적 풍요를 마다하고 이념적 만족을 선택할 상태인 것도 아니다.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60년대 후반 이념과 명분에 휩싸여 국난에 빠질 당시의 중국이 아닌 개혁과 개방에 박차를 가해서 동아시아에서 진정한 중심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현재의 중국이어야 한다. 한 준 연세대교수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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