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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성북, 외국인 김장 담그기

    [현장 행정] 성북, 외국인 김장 담그기

    성북구에서 외국인들이 왁자지껄하게 김장을 담그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해마다 이맘때면 지역의 불우이웃돕기를 겸해 주한대사 등이 참여하는 김장문화체험 행사가 열린다. 유달리 외국인이 많이 사는 성북구에는 거주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과 행사가 있다. ●주한대사 부인들 “김치 맛있어요” 11일 오후 성북동 276 ‘우정공원’에 탁자 30개가 놓이고, 절인 배추 2800여포기(5500㎏)가 쌓였다. “배추가 아주 짜요.”“빨갛고 매운 고춧가루를 너무 많이 넣은 것은 아닐까요?”등 외국인 주부들이 영어와 서툰 우리말을 뒤섞어 수다를 쏟아내며 즐거운 표정이다. 벽안의 대사 부인은 김칫소에 양념이 제대로 배었는지 몇점 맛을 본다. 어린 자녀와 함께 나온 주한상공인의 부인은 아이 입에도 막 버무린 김치를 넣어주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날 김장 담그기에는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오만, 수단, 방글라데시 등 주한 외교사절 부부 등 외국인 30여명이 참여했다. 외국인들은 성북여성교실 요리강사의 안내에 따라 새마을부녀회원 100여명과 함께 절인 배추에 김칫소를 넣었다. 한국의 김장문화를 체험하면서 양념을 골고루 잘 배합했는지, 마무리를 잘 했는지 등을 겨루는 콘테스트도 가졌다. 그랑프리상은 반 솔린쥐 네덜란드 상공인 부인이, 맛깔상은 아만 알 하다비 주한오만대사 부인이, 깔끔상은 뵈르그 스코스타드 노르웨이 대사 부인이 각각 받았다. 절인 배추와 고춧가루, 파, 마늘, 생강 등은 자매도시인 충북 제천시 농가에서 구입해 이웃돕기의 의미를 더했다.8㎏짜리 김치용기 600개에 나눠 담긴 김치는 중증장애인 450가구와 사회복지시설 20곳에 전달됐다. 이날 김치와 함께한 외국인들의 모습은 예쁜 사진첩에 담겨 전해졌다. 성북구에는 31개의 주한외국대사 관저가 있다. 외교사절과 주한상공인 등이 7000여명이나 되고 결혼이민자도 80가구가 등록돼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 교류지원 업무가 중요한 구정의 하나다. ●글로벌시대에 작은 외교활동 지난달에는 삼청각에서 150여명의 외국인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과 전통공연을 즐긴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열었다. 서찬교 구청장이 성북구는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비공식 외교사절인 셈이다.5월에는 세계 15개국의 대표 음식과 민속공연을 체험하는 제1회 ‘다문화 음식축제’도 열었다. 행사장에 1.7m 높이의 대형 팥빙수를 만들어 외국인 노동자와 주민이 함께 먹는 이벤트도 했다. 결혼이민자들은 임신과 출산, 수유, 보육 등을 사전에 교육받을 수 있다. 외교사절 부부와 자원봉사 대학생을 연결해 한국어 교습을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2006년 12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정착과 지원을 체계적으로 돕는 거주외국인 지원조례를 만들었고, 동사무소 통폐합으로 폐쇄되는 성북2동 청사는 인터내셔널센터로 변신한다. 구 홍보대사에는 서울글로벌센터 관장 앨런 팀볼릭도 활동한다. 서 구청장은 “글로벌시대를 맞아 성북구의 작은 외교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한류 사라지는 中國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한류 사라지는 中國

    일본과 중국 등 주요 아시아 지역에서 한류(韓流)가 급속히 퇴조하고 있다. 나아가 지난 베이징올핌픽 당시 중국 응원단이 한국의 상대팀을 응원했던 데서 보았듯이 ‘혐(嫌)한류’ 분위기마저 대두되는 등 한국 문화와 한국인을 바라보는 아시아인들의 감정 변화가 읽히고 있다. 서울신문은 중국 현지 취재를 통해 중국 내 한류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베이징·칭다오 박홍환특파원|올림픽이 끝난 뒤 베이징 등 중국 현지에 머물며 지켜본 한류의 현주소는 불과 몇개월 전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중국 텔레비전에서는 보통 60여개의 채널에서 프로그램을 방영한다.10여개의 중국 중앙방송국(CCTV) 채널과 각 성 지역의 위성채널들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방송이 중단되는 새벽 시간대를 제외하고 언제든 채널을 돌리면 1∼2개의 한국 드라마를 볼 수 있었다. 지린(吉林)이나 안후이(安徽) 채널 등에서는 평일 낮시간에는 종일 한류 드라마를 송출했다. ●“올초부터 이상하게 방영 빈도 줄어”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 TV에서 한국 드라마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풀하우스’(중국명 浪漫滿屋)나 ‘내이름은 김삼순’(중국명 我叫金三順) 등을 재탕, 삼탕해 내보내는 상황이다. 베이징대 4학년 한샤(23·여)는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요즘들어 최신작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면서 “올초부터 이상할 정도로 방영 빈도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칭다오 시민 왕쥐(40)는 “칭다오에는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언제든지 한국 드라마를 볼 수 있었지만 요즘 TV에 나오는 프로그램들은 이미 본 것들 뿐이어서 식상하다.”고 전했다. 중국 TV에서 최신 한국 드라마가 보기 힘들어진 것은 중국 정부의 정책과 무관치 않다고 알려져 있다.‘한국에서는 중국 드라마나 영화 방영을 제한한다는데 왜 우리만 한국 것을 들여와야 하나?’라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CCTV 8번 채널(드라마 채널)에서 한국 드라마를 더 많이 방영해야 한다.’는 내용의 블로그 게시글이 화제가 된 것도 이를 반영한다. ●한류 견제·한국인 오만함 등이 원인 TV에서 사라진 드라마가 상징하는 한류의 몰락이 우리 관광객이나 교민들의 현지인들에 대한 오만한 자세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있다. 발마사지 업소 고객의 80% 이상이 한국인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칭다오, 베이징, 상하이 등 한국인 밀집지역의 한국식 룸살롱에서는 매일 밤 질펀한 술잔치가 벌어진다. 칭다오에서 만난 한 지방정부 간부는 “쓰촨 대지진 당시 전국 유흥업소에 3일간의 영업중지 조치를 내렸는데 칭다오에서 한국인 업소가 영업을 하다 적발됐었다.”면서 “한국인들은 중국에서 돈만 벌고 오만하게 행동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국내 한 방송사가 올림픽 개막식 리허설 엠바고(보도유예 요청)를 깬 것과 쓰촨성 대지진 당시 중국인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 등이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불신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이것들은 추측일 뿐이다. ●“한국 유학생부터 친한파로 만들어야” 이처럼 중국 내 한류열풍은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뜻밖의 상황을 맞았다. 올림픽 당시 한국팀과 선수에 대해 야유를 보내는가 하면 심지어 한ㆍ일전에서조차 일본팀을 응원하기도 했다. 한국문화에 호의적이던 중국인들의 태도가 돌변한 상황이 당황스러울 정도다. 그럼에도 ‘신(新)한류’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1949년 건국 이후 개혁 개방이 시작된 1978년까지 30년 가까이 문화단절, 문화공백 상태에 있던 중국에서 한류는 역사상 가장 길게 통용되고 있는 외국문화다. 미국, 홍콩, 일본의 드라마·영화가 1∼2년 정도 반짝하다 사라진 것에 비하면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한류열풍은 그만큼 고무적이다. 베이징대 동방학부 진징이(55) 교수는 “정책적으로 통제하지만 않으면 지금도 한국 드라마가 봇물 터지듯 들어올 것”이라며 한류 콘텐츠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또 “(중국에서 한류를 이어가기 위해서는)한국에 있는 중국 유학생 4만여명을 친한파로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유학생들을 반한파로 만드는 한국의 현 유학생 관리 프로그램으로는 한·중관계의 미래는 물론 지금의 한류를 유지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stinger@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北·이란 등 敵도 포용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다자주의와 적극적인 외교, 동맹강화와 국제사회에서의 리더십 회복’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신대외정책 화두다. 오바마는 대선 유세기간 동안 조지 부시 대통령식의 일방주의를 버리고 유럽 및 아시아와 동맹 강화를 통한 다자주의를 발전시키고, 그동안 ‘힘의 외교’로 추락한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복원해나갈 것을 강조해왔다. 부시 대통령은 프랑스 등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침공을 강행했고, 미국의 국가이익과 안보만을 내세워 교토의정서 비준에 반대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뜨렸다. 오랜 친구인 유럽을 ‘늙은 대륙’으로 칭하며 관계를 악화시키기도 했다. 테러와의 전쟁을 빌미로 자행된 이라크 아브그레이브 수용소와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서의 반인권적 행위는 국제사회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인권의 잣대가 자의적일 뿐 아니라 미국식 민주주의와 가치를 강요하는 오만함은 외면받았고, 미국의 이미지와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 이 같은 부시 8년간 대외정책의 현주소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오바마는 유세기간 동안 부시와 차별화된 대외정책을 약속해왔다. 그는 이라크 전쟁으로 추락한 미국의 리더십과 외교력, 대외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동맹뿐 아니라 적도 대화를 통해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첫 시험대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처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취임하면 16개월 내에 미군을 이라크에서 완전히 철수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라크의 치안을 민간정부에 넘기고, 매달 100억달러씩 소요되는 전비를 줄여 경기회복 등에 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라크에서 철수하는 대신 아프가니스탄에 병력을 증파, 소강 상태에 빠진 탈레반과의 전쟁을 조기에 승리로 끝내고 평시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탈레반과 오사마 빈 라덴을 소탕하기 위해 이들의 본거지인 파키스탄도 공격할 수 있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만의 힘으로는 어렵다. 아프가니스탄 작전권을 갖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및 다른 동맹국의 도움이 절실하다. 추가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오바마의 외교력과 동맹관계를 중시하는 신외교가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 등 대량살상무기(WMD ) 확산방지도 오바마가 당면한 중대 과제다. 오바마는 군사력을 동원한 압박보다는 외교력을 집중하고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북한과 이란, 쿠바 등 미국을 위협하는 이른바 ‘불량국가’ 지도자들과 선결조건 없이 만나겠다는 대화의사도 적극적으로 밝혀왔다. 핵 등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를 위한 협상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핵 확산과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핵무기만을 남기고 미국이 핵무기 폐기에 나서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지 주목된다. 정치·경제·군사적으로 강대국으로 급부상한 중국과 냉전종식 이후 움츠렸다 최근 들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러시아와의 새로운 상생관계 구축도 과제다. 일단 오바마 외교정책팀의 면모에서 중국 중심의 아시아정책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오바마는 경제력에 걸맞은 국제사회 기준에 부합하는 책임있는 행동을 중국측에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고 오바마가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자리를 내놓겠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미국의 힘을 앞세운 패권주의를 접고, 외교력을 통한 다자주의 구축으로, 미국식의 가치를 강요하는 것이 아닌 상대국의 가치를 존중함으로써 급변하는 세계의 진정한 ‘슈퍼파워’의 제자리를 되찾겠다는 것이다. 경제 못지 않게 산적한 국제적 현안들 처리가 임기 초반 오바마 당선자의 지도력을 시험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kmkim@seoul.co.kr
  • [열린세상] 고교등급제와 본고사/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열린세상] 고교등급제와 본고사/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최근 고려대가 수시모집에서 사실상의 고교등급제라고 할 수 있는 보정점수 계산방식을 도입하였다가, 또다시 사회적 도마 위에 올랐다. 이른바 3불 정책으로 일컫는 고교등급제, 본고사제, 기여입학제는 참여정부 이래 수년간 교육 이데올로기의 대립 양상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최근 몇 년만 보더라도, 주요 사립대에서 비밀리에 고교에 등급을 매겨 학생을 선발하다가 적발되었고, 사립대 총장단에서도 몇 차례 3불정책의 재고를 공식적으로 주장한 바 있으며, 서울대에서는 본고사 시행을 강행하려다, 비판여론에 밀려 결국 취소하기도 하였다. 올해에도 3불제 비판과 옹호 논쟁은 끊임없이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3불정책이 참여정부 이후에도 쉽사리 폐지되지 못하는 것은 아마도 비판론자가 상대적으로 소수이기 때문일 것이다.3불정책 폐지로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대학은 사실 우리나라 400개의 대학 중 불과 5%도 되지 않는다. 기여 입학제는 논외로 하고, 특목고,8학군 출신 선발에 안달하고, 일반고 내신 1등급은 못미더워하는 우리나라 대학은 사실상 열손가락으로 다 꼽지 못한다. 이들 극소수 대학은 모두가 열망하는 이른바 일류대학들로 외부의 압력만 없으면 원하는 학생을 얼마든지 골라서 선발할 위치에 있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일류대학은 대다수 평민여론에 밀려 당연한 특권인 학생선발의 자유를 억압받는 억울한 귀족의 모습일 수 있다. 실제로 이들 대학은 대한민국을 이끌 1%의 엘리트를 존중해주지 않는 하향평등주의자들의 이기심에 개탄을 하기도 하고, 분명히 존재하는 학교간 학력차를 고려치 않은 내신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세계 200위권 대학에 진입하려면 진정으로 탁월한 학생들을 선발해야 하는데 수능시험은 옥석을 가리는 데 역부족이라고 본다. 어찌 보면 이들 대학이 고교등급제와 본고사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고교등급제와 본고사를 주장하는 이면에는 특권층 대학의 배부른 편의주의와 20세기 교육관이 자리하고 있다. 즉 실력과 배경이 이미 다 갖춰진 학생을 뽑아 손쉽게 가르치고, 출세한 동문을 더 안전하게 확보하려는 것이다. 일류대의 본질은 탁월한 교육의 질이어야 함에도 최고의 교육서비스로 학생들에게 가려진 잠재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노력보다는, 우리의 수준 높은 지식을 전수받으려면 제대로 배워서 오라는 낡고 오만한 생각에 머물러 있다. 이밖에도 고교등급제와 본고사의 주장은 다른 문제를 지닌다. 우선 일반고, 혹은 지방고교의 내신 1등급은 특정 학교, 특정지역의 1등급보다 못하다는 생각이다. 당장 수능점수, 토플점수 등의 차이를 보면 이러한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측정방식이 말해주는 것은 단편 지식의 양에 불과하며, 대학 수학능력이나, 사회 성공역량을 판단할 근거가 될 수 없다. 어떠한 것도 그 하나로써 확실한 잣대가 될 수 없으나, 내신이 훨씬 더 신뢰할 만하다. 미국에서도 최근 SAT와 대학학업성취도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입학사정에서 SAT의 비중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국내대학의 동일한 통계조사결과도 수능보다는 내신이 더 정확한 대학수학능력의 지표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일류대학이 원하는 본고사도 대학의 이기심을 포함한 또 하나의 신뢰할 수 없는 평가일 뿐이다. 최근 출제된 문제풀이식 논술을 보면 대학이 요구하는 지식과 사고의 깊이는 가히 그 대학의 교수의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다. 뿐만 아니라 1%의 엘리트의 수학능력을 측정하는 객관적인 평가로서의 타당성과 신뢰성이 없다. 무엇보다도 고교등급제 본고사 주장은 교육철학에 근거하지 않았다. 일류대는 최고의 고등교육 기관으로서의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비교육적인 선발방식의 유혹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3년간 평균 일등을 해온 학생도 훌륭히 키워낼 각오와 자신감이 없어서는 아닌가. 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 [사설] 대중가수 인순이의 항변 이유있다

    인순이씨가 가수인생 30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올해 4월과 10월 두차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대관신청을 했다가 탈락했다. 인순이씨는 3일 기자회견에서 “대중가수라는 이유로 대관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일각에서는 인순이씨가 예술의 전당 입성을 필생의 꿈으로 꼽으며 클래식 전문 공연장을 고집하는 것이 자신의 명예욕과 자존심 때문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인순이씨의 항변이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본다. 그동안 예술의 전당은 대중가수들에게 높은 벽을 고수해 왔다. 정식공연을 가진 것은 1999년 조용필씨의 공연이 유일하다. 클래식 음악이 설 곳이 없는 상황에서 클래식 전문 공연장을 보호하자는 취지라고 한다. 하지만 이른바 통섭의 시대에 클래식음악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긋고, 클래식 음악을 고급 문화로 우월시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음악이란 인간의 감성을 달래주고 감동을 안겨주는 것이다. 여기에 고급, 저급이 있을 수 없다. 뉴욕 카네기홀 등 외국의 유명 공연장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가리지 않는다. 국민의 세금으로 지어진 예술의 전당이 일부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의 독점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 클래식 음악을 보호하고, 대중화시키고 싶다면 오만한 자세부터 버려야 한다. 마구잡이로 공연을 허가하라는 얘기는 물론 아니다. 대관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쿼터제 도입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예술의 전당 수준의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 건립이다.
  • [깔깔깔]

    ●할머니의 성경 읽기 몹시 추운 어느 겨울, 한 교회에 노총각 신임 목사가 부임했다. 저녁 무렵 할머니 한 분이 불편한 게 없는지 살피러 왔다며 목사관을 찾았다. 목사와 할머니는 함께 저녁을 먹고 성경책을 읽었는데, 목사가 가만히 보니 할머니가 사람 이름만 소리내 열심히 읽는 것이었다. “할머니, 왜 사람 이름만 읽으세요?” 그러자 할머니가 웃으며 대답했다. “목사님도 참, 곧 하느님 앞에 갈 텐데 성경을 다 읽어서 뭐해요? 이 사람들 다 천국에 있을 텐데, 이름은 외워 가야 만나면 아는 척이라도 하지요.” ●나라유머 세계에서 굶은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는? 헝가리 바느질을 제일 잘하는 나라는? 가봉 국민들이 가장 거만한 나라는? 오만 국민들이 가장 꾀가 많은 나라는? 수단 가장 권투를 잘하는 나라는? 칠레 애주가가 가장 많은 나라는? 호주
  • 윤여정·최다니엘, 39세 차이 ‘감초커플’ 뜬다

    윤여정·최다니엘, 39세 차이 ‘감초커플’ 뜬다

    KBS 2TV 월화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극본 노희경, 연출 표민수 이하 ‘그사세’)에서 앙숙 관계로 열연 중인 윤여정-최다니엘이 드라마의 ‘감초커플’로 주목받고 있다. 중견배우 윤여정과 신예 탤런트 최다니엘은 무려 39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그사세’의 명콤비로 호흡을 맞추며 드라마 속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드라마 제작 현장을 극화한 ‘그사세’는 젊고 당찬 두 남녀 PD (주준영, 정지오)가 서로에 대한 상처를 감싸안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지난 28일 방영된 제 2화에서 주준영(송혜교 분)과 정지오(현빈 분)의 멜로라인이 본격적으로 부각됨과 더불어 제작진이 제작발표회 당시 강조했던 감초 조연’들이 맹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커플은 젊은 조연출 양수경(최다니엘 분)과 중견 여배우 오민숙(윤여정 분)의 대립이었다. 마치 ‘톰과 제리’를 보는듯 웃지못할 신경전을 끊이지 않는 이들 커플은 드라마의 또 다른 관심사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최근 방송분에서 깐깐한 성격의 중견배우 오민숙은 문제투성이 조연출 양수경이 자신에게 존칭을 하지 않자 감정이 상해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어 다음주 방송분인 3회에서는 배우인 오만숙이 조연출인 양수경을 운전사로 부리자 양수경은 특유의 애드립 강한 오버 연기로 연신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그사세’ 제작 관계자는 “실제로 현장에서도 윤여정·최다니엘 커플 촬영분이 되면 매번 웃음이 만발한다.”며 “올 연말 드라마 시상식에서 만일 ‘독특한 커플’ 부문이 있다면 이 커플이 강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더욱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전개될 테니 지켜봐 달라.”고 귀뜸했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결혼’ 후속작으로 지난 27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그들이 사는 세상’은 송혜교, 현빈 등 화려한 캐스팅 뿐만 아니라 표민수 감독과 노희경 작가의 콤비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방송가의 이야기를 색다르게 재구성해 냈다는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사진 제공 = YEG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체투지 순례 해보니… “겸손 배웠어요”

    “나를 낮추면 세상이 아름다워집니다.” 수경(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스님과 문규현·전종훈(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가 정부의 종교 편향을 계기로 오체투지(五體投地) 전국 순례에 들어간 지 53일째이자 마지막 날인 26일, 서울신문 두 기자가 순례단에 합류했다. 오체투지는 양 무릎과 팔꿈치, 이마 등 신체의 다섯 부분을 땅에 붙이면서 순례하는 불교식 수행법이다. 수경 스님 등은 지난달 4일 지리산 노고단에서 계룡산 중악단까지 200㎞가 넘는 대장정을 펼쳐왔고, 내년 3월 파주 임진각을 거쳐 묘향산까지 2차 순례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전 8시 출발지인 충남 논산시 상월면 상도교회 인근의 ‘새동네’에 도착했다. 출발에 앞서 ‘사람·생명·평화의 길’이라는 문구가 적힌 조끼와 무릎 보호대를 받았다.8시35분쯤 60여명이 순례에 나섰다. 한 구간(120m)을 이동한 뒤 5분 정도 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관 스님의 징 소리에 맞춰 절을 하고, 몸을 일으켰다.5~7걸음 정도에 한 번씩 오체투지를 했다. 종착지인 계룡산 중악단까지 2.8㎞를 가는 동안 참가자들은 600여명으로 불어났다. ●생사 넘나드는 고통 끝에 얻은 평온함 징소리에 맞춰 무릎, 팔꿈치, 이마를 땅에 댔다. 쌀쌀한 날씨 탓에 아스팔트 바닥이 차가웠다. 시간이 흐르면서 온몸에 땀이 배고, 어느새 도로도 후끈 달아올랐다.3구간이 넘어가며 무릎이 욱신욱신 아파왔다. 생사를 넘나드는 듯한 통증과의 싸움이 이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구간이 가까워지면서는 오히려 평온함이 느껴졌다. 세상의 온갖 소음이 사라지고 사람들과의 갈등과 대립을 넘어 자연과 하나되는 경지를 맛보는 듯했다. 울산에서 올라온 고재식(48)씨는 “물질 중심의 사회에서 사람들과 티격태격 싸워온 나를 되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첫 구간에서는 몸을 파고드는 통증으로 주위의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오직 내 속에서 내뱉는 거친 숨소리만 들렸다. 마지막 구간에 접어들어서야 다른 순례자들의 발소리나 숨소리가 들렸다. 오만한 나를 버리고, 비로소 겸손한 나와, 나의 이웃을 마주하는 순간이었다.“이 순례는 자기만의 생각과 감정에 몰입해 욕심대로 살아가는 자신을 반성하고 생명 간 소통을 가능케 해 더불어 살아가는 길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출발 전 지관 스님의 화두가 거친 호흡을 가라앉히며 온 몸에 번졌다. ●자신 돌아보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 배워 화계사 청년회에서 왔다는 한주희(29)씨는 “하심(下心), 나를 낮춤으로써 세상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수경 스님은 쉬는 시간 틈틈이 퉁퉁 부은 무릎에 얼음찜질을 하거나 스프레이를 뿌렸다. 문규현 신부에게 “몸은 어떠시냐.”고 물었더니 “괜찮아.”라고 말하며 손을 꼭 잡아줬다.53일간 이들 곁을 지킨 명계환 불교환경연대 조직팀장은 “세 분은 건강이 좋지 않다.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수경 스님은 “‘생명의 실상’을 바로 보고, 만물동체라는 ‘평화의 길’을 찾아가는 ‘사람의 길’이 한 뼘이라도 넓혀졌길 간절히 발원한다.”고 말했다. 2시50분쯤 종점인 계룡산 중악단에 도착했다. 무릎은 발갛게 부었고, 무릎 보호대는 헤져 있었다.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높일 법도 했지만, 다섯 시간 넘게 자신과 사투를 벌인 일행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남을 탓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 보려는 듯 그저 웃고만 있었다. 하종훈 김영롱기자 artg@seoul.co.kr 사진·동영상 / 나우뉴스팀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인촌장관 막말 정치 쟁점화

    유인촌장관 막말 정치 쟁점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막말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여야 모두 유 장관의 언사가 부적절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지만 원인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등 정치 쟁점화되고 있다. 유 장관은 직접 사과했지만 당사자인 국회사진기자단이 성명을 내는 등 사태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유 장관은 26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유를 불문하고 공직자가 취재진에게 적절하지 않은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과 언론인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금융 위기 등 여러 가지로 국민들의 마음이 무거운 시기에 이런 일로 국민들의 마음을 더 무겁게 한 것 같아 죄송하다.”면서 “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제 역할 다하고 물러나야 할 일이 있으면 당연히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신성한 국감장에서 보여준 유인촌 장관의 비이성적 태도는 평소 그의 언론관이 어떠한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였으며,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고 가겠다는 오만한 태도였다.”면서 “국감장에서 보인 태도로 미루어 볼 때, 더이상 공직을 수행할 뜻이 없음을 스스로 밝힌 것은 아닌지 생각된다.”고 대국민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유 장관의 행동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막말 파문’의 책임은 야당의 이명박 대통령과 현직 장·차관에 대한 비하 발언에 있었음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 장관의 행동도 부적절했지만 일국의 장·차관을 대통령의 졸개니 하수인이니 하는 것은 저질 발언 중에서도 금메달감”이라며 “유 장관이 고개숙여 사과했으니 이종걸 의원도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유 장관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허태열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유 장관의 언행에 대해 “무슨 말을 해도 잘못된 행동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비판하며 경질 필요성을 시사했다. 한편 국회사진기자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언론 정책을 담당하는 주무 장관이 어떻게 기자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 유 장관의 언론관을 심히 우려한다.”면서 유 장관에게 공식 사과와 함께 상응하는 책임 있는 행동 등을 요구했다. 구동회 정서린기자 kugija@seoul.co.kr
  • 이종걸 “‘유인촌 욕설’ 원인제공? 국민 대신한 것”

    “내 발언은 국민들의 분노를 대신한 것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욕설파문의 원인제공자로 알려진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27일 “표현은 거칠었지만 내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지난 24일 문방위의 문화부 확인감사에서 발언한 “4000만 국민을 속인 이명박” “이명박 선거대책본부에 뛰어든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민사기극의 가해자들” “이명박 정권의 휘하들” “낙하산 대기자들” “졸개들” 등의 내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유 장관의 욕설파문에 대해 “기자를 모독하고 언로의 자유로운 행동을 무시한 것”이라고 힐난한 뒤 “유 장관은 스스로 장관으로서 자격이 없음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또 “내 발언이 유 장관의 부적절한 언동의 원인이 됐다고 볼 수도 있다.”고 인정한 이 의원은 “심경이 거슬릴만한 단어가 사용 된 것에 대해 나는 사과를 했다. 그날 국정감사장에서 과했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내 발언은 소위 경제대통령, 당선되자마자 주가를 3000으로 만들겠다던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환멸감을 대신해 이야기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대책본부에 뛰어들었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민사기극의 가해자들“이란 표현에 대해서도 ”나는 경제대통령이라고 뽑아준 이 대통령과 그 선거운동원들에 대한 국민의 실망을 전한 것“이라고 해명한 뒤 ”이날 발언한 해당자들은 공동책임자는 뜻에서 가해자라고 표현한 것으로 원래 취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발언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의원은 발언도중 이명박 대통령을 거론하면서 대통령이란 직함을 빼고 ’이명박‘이라고 부른 것에 대해 한나라당이 사과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 ”한두 번 정도 대통령 호칭을 생략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한 뒤 “대통령 자체를 비하하려는 생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참여정부 시절 한나라당 의원들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냥 ’노무현‘이라고 부른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고 밝힌 그는 “과거에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더 심하게 한 경우는 무수히 찾을 수 있다.”며 사과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문방위 감사장에서 신재민 문광부 제2차관의 ’팔짱 답변‘에 대해 “신 차관의 오만한 답변과 태도에 대해서는 우리 의원들도 깜짝 놀랐다.”고 비판한 뒤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국감장 막말’ 정치 쟁점화에 유인촌 장관 사과 문광부 ‘유인촌국감장 욕설’ 진화나섰지만… 유인촌장관 막말 정치 쟁점화 정부·한은, 금융·경제 안정 대책 마련… 추가 감세할 듯 주가폭락에 자살↑  
  • “지독한 통증에 오만 버리고 타인 숨소리에 겸손 배웠죠”

    “지독한 통증에 오만 버리고 타인 숨소리에 겸손 배웠죠”

    “나를 낮추면 세상이 아름다워집니다.” 수경(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스님과 문규현·전종훈(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가 정부의 종교 편향을 계기로 오체투지(五體投地) 전국 순례에 들어간 지 53일째이자 마지막 날인 26일, 서울신문 두 기자가 순례단에 합류했다. 오체투지는 양 무릎과 팔꿈치, 이마 등 신체의 다섯 부분을 땅에 붙이면서 순례하는 불교식 수행법이다. 수경 스님 등은 지난달 4일 지리산 노고단에서 계룡산 중악단까지 200㎞가 넘는 대장정을 펼쳐왔고, 내년 3월 파주 임진각을 거쳐 묘향산까지 2차 순례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전 8시 출발지인 충남 논산시 상월면 상도교회 인근의 ‘새동네’에 도착했다. 출발에 앞서 ‘사람·생명·평화의 길’이라는 문구가 적힌 조끼와 무릎 보호대를 받았다.8시35분쯤 60여명이 순례에 나섰다. 한 구간(120m)을 이동한 뒤 5분 정도 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관 스님의 징 소리에 맞춰 절을 하고, 몸을 일으켰다.5~7걸음 정도에 한 번씩 오체투지를 했다. 종착지인 계룡산 중악단까지 2.8㎞를 가는 동안 참가자들은 600여명으로 불어났다. ●생사 넘나드는 고통 끝에 얻은 평온함 징소리에 맞춰 무릎, 팔꿈치, 이마를 땅에 댔다. 쌀쌀한 날씨 탓에 아스팔트 바닥이 차가웠다. 시간이 흐르면서 온몸에 땀이 배고, 어느새 도로도 후끈 달아올랐다.3구간이 넘어가며 무릎이 욱신욱신 아파왔다. 생사를 넘나드는 듯한 통증과의 싸움이 이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구간이 가까워지면서는 오히려 평온함이 느껴졌다. 세상의 온갖 소음이 사라지고 사람들과의 갈등과 대립을 넘어 자연과 하나되는 경지를 맛보는 듯했다. 울산에서 올라온 고재식(48)씨는 “물질 중심의 사회에서 사람들과 티격태격 싸워온 나를 되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첫 구간에서는 몸을 파고드는 통증으로 주위의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오직 내 속에서 내뱉는 거친 숨소리만 들렸다. 마지막 구간에 접어들어서야 다른 순례자들의 발소리나 숨소리가 들렸다. 오만한 나를 버리고, 비로소 겸손한 나와, 나의 이웃을 마주하는 순간이었다.“이 순례는 자기만의 생각과 감정에 몰입해 욕심대로 살아가는 자신을 반성하고 생명 간 소통을 가능케 해 더불어 살아가는 길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출발 전 지관 스님의 화두가 거친 호흡을 가라앉히며 온 몸에 번졌다. ●자신 돌아보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 배워 화계사 청년회에서 왔다는 한주희(29)씨는 “하심(下心), 나를 낮춤으로써 세상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수경 스님은 쉬는 시간 틈틈이 퉁퉁 부은 무릎에 얼음찜질을 하거나 스프레이를 뿌렸다. 문규현 신부에게 “몸은 어떠시냐.”고 물었더니 “괜찮아.”라고 말하며 손을 꼭 잡아줬다.53일간 이들 곁을 지킨 명계환 불교환경연대 조직팀장은 “세 분은 건강이 좋지 않다.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수경 스님은 “‘생명의 실상’을 바로 보고, 만물동체라는 ‘평화의 길’을 찾아가는 ‘사람의 길’이 한 뼘이라도 넓혀졌길 간절히 발원한다.”고 말했다. 2시50분쯤 종점인 계룡산 중악단에 도착했다. 무릎은 발갛게 부었고, 무릎 보호대는 헤져 있었다.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높일 법도 했지만, 다섯 시간 넘게 자신과 사투를 벌인 일행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남을 탓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 보려는 듯 그저 웃고만 있었다. 하종훈 김영롱기자 artg@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10시10분) 대구광역시의 심장부 중구 종로의 가구거리로 대구 곳곳에 흩어져 사는 1000여명의 화교들이 모여들었다. 화교의 날(21일)을 앞두고 대규모 화교축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대구에 화교 역사가 시작된 지 103년. 차이나타운을 설립하고자 올해로 4번째 축제를 여는 사람들을 통해 한국 화교들의 삶을 짚어본다.●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7시55분) 영주는 자신이 강민과 바람피운 사실을 전설이 터트렸다고 오해하며 전설에게 아이들을 빼앗겠다고 협박한다. 우연히 그 얘기를 모두 듣게 된 인호는 전설에게 폭력 남편이 된 내막을 듣게 되고 분노를 참지 못한다. 한편, 신호는 보리를 피해 집을 뛰쳐나오고 일남은 그런 신호를 만나러 보리와 함께 병원으로 향한다.●대왕 세종(KBS2 오후 9시5분) 조선력 제정을 위한 서운관의 관측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선이 역법을 만들고 있다는 정보가 명나라를 자극하고 만다. 제후국인 조선이 자신들만의 역법을 갖겠다는 오만불손한 태도에 크게 분노한 명 황제 영종. 조선에 간의대의 기술을 넘겼다는 이유로 한림학사 황찬을 역적으로 몰아붙인다.●내 인생의 황금기(MBC 오후 7시55분) 희경은 이황에게 계속해서 외도를 추궁하지만 참다못한 황은 시어머니에게 남편 태일의 외도가 먼저라며 이해를 구하려 시도한다. 만세는 경우를 만나 파혼에 대한 입장을 듣고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는다. 태일과 황은 서로에 대한 실망과 분노로 싸움을 계속하고, 태일이 그만 황의 이혼 요구에 뺨을 때린다.●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50분) 감초 조연 탤런트 배도환. 어머니를 위해 텃밭에 황토방까지 갖춘 전원주택, 바쁜 스케줄 때문에 서울에 따로 마련한 그의 ‘싱글하우스’를 모두 공개한다. 본가 곳곳은 어머니가 아들의 연예활동 사진들로 빼곡히 장식해 놓았고, 싱글하우스에는 축구 마니아인 그가 축구 관련 장식품들을 가득 채워놓았다.●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10분)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국 ‘팬덤문화’의 흐름을 돌아본다. 평균 연령 18.4세의 아이들스타 ‘FT 아일랜드’와 동행취재를 통해 급변하는 한국의 팬클럽 문화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팬클럽들의 활약상에 주목하고, 또 바람직한 팬덤 문화는 어떤 것인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효도우미 0700(EBS 오후 4시10분) 김순옥 할머니와 이영롱군이 함께 살게 된 것은 10여년 전. 할머니의 첫째 아들인 영롱군의 아버지가 이혼을 한 뒤부터였다. 네살배기 손자를 눈물로, 사랑으로 키워내신 할머니. 깊은 어둠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는 김 할머니와 영롱군의 사연이 훈훈하고 애틋하다.●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척추. 척추질환은 직립 보행하는 그 순간부터 생기게 된 질환이다. 중요한 신체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방심하는 곳이 척추다. 아이의 건강을 위협하는 측만증, 중장년층의 척추간판 탈출증, 노화로 생기는 척추관 협착증 등 척추질환들에 대해 알아본다.
  •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4) GS건설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4) GS건설

    |소하르(오만) 김성곤기자| #장면1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북서쪽으로 230㎞ 떨어진 소하르 공업단지 내 GS건설의 아로마틱스 프로젝트 현장.GS건설이 2006년 완공한 ‘오만 폴리프로필렌(OPP)’ 공장에서 포장용 필름과 테이프, 섬유 등의 원료인 폴리프로필렌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장면2 GS건설의 OPP현장 인근 외국 J사가 시공한 정유공장. 공사를 시작한 지 5년여가 지났지만 공장시설을 발주처에 넘겨주지 못하고 크고작은 문제로 기술자들이 달라붙어 하자 보수에 여념이 없다. 이 두 현장의 비교는 플랜트 건설의 새로운 왕자로 부상한 GS건설이 오만에서 플랜트 수주 신화를 쌓을 수 있게 한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지난 2004년 GS건설이 1억 8000만달러에 불과한 OPP 공사 입찰에 참여하자 다른 기업들은 관심은커녕 비아냥거리기까지 했다.“규모도 크지 않고, 전망도 불투명한 그 시장에 왜 들어가느냐.”는 것이었다.GS건설 내부의 부정적 의견도 적지 않았다. 당시 오만은 발주량도 적고, 가스·원유 매장량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해외건설업체들로부터 외면받던 나라였다. 하지만 GS건설은 오만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작은 공사 최선 다해 신뢰 구축 4년이 지난 현재 GS건설에 대한 비웃음은 부러움으로 바뀌었다. 보잘것없던 공사(?)가 이후 황금알을 낳는 거위 역할을 했다.GS건설은 신뢰를 바탕으로 12억 8000만달러 규모의 오만 소하르 아로마틱스 프로젝트(SAP)와 7억달러짜리 살랄라 메탄올 플랜트를 잇따라 따냈다. 작은 공사지만 최선을 다하는 GS건설 모습이 오만의 발주처를 감동시켰다. 특히 1년이나 앞서 착공한 외국 업체인 J사가 공사를 마치고도 각종 하자보수 때문에 시설을 넘겨주지 못하는 것과 달리 GS건설은 완벽한 시공을 통해 제때 시설을 넘겨주는 실력과 믿음을 보여줬다. 올 10월 현재 국내 업체들이 오만에서 수주한 공사는 총 33억달러다. 이 가운데 전체의 63.6 %인 21억달러를 GS건설이 따냈다. 남들이 외면한 곳에서 금맥을 찾아낸 것이다. 플랜트 건설의 새로운 왕자라는 GS건설의 명성은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만들어졌다. ●8시간 만에 1522t 탱크 설치 오만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두바이에서 모래언덕과 바위산 사이로 난 길을 차로 1시간30분쯤 달리니 국경이다. 간단한 수속을 마치고 다시 1시간 조금 넘게 가니 오만 제3의 항구도시 소하르다. GS건설의 소하르 아로마틱스 프로젝트 현장은 소하르항 인근에 오만 정부가 110억달러를 들여 조성하는 공업단지에 자리잡고 있다. 석양이 뉘엿뉘엿하던 저녁 무렵 현장을 찾았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높이 94m, 직경 10.6m, 무게 1522t 짜리 ‘자일렌 칼럼’이다. 자일렌을 생산하는 기둥형 탱크인 이 시설을 GS건설은 지난 1월20일 8시간만에 간단히 설치, 발주처는 물론 인근 다른 나라 업체들을 놀라게 했다. GS건설은 연간 102만t의 벤젠과 파라자일렌을 생산하는 이 공사를 12억 8000만달러에 수주했다. 당시만 해도 아로마틱스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현재 공정은 77.3 %로 순항 중이다. 김익현 SAP 현장소장은 “계약 준공일은 내년 11월이지만 한두달 빨리 공사를 마칠 것 같다.”면서 “계약서에는 없지만 조기 준공 보너스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착공 이후 1800만 시간 동안 무재해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2000만시간 돌파도 자신한다. 빠른 공기, 정확하고 안전한 시공, 발주처의 신뢰는 이렇게 형성됐다. 최근 국내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방문,GS건설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발주처의 한 관계자는 웃으며 “So good(아주 훌륭하다)”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최대 규모 정유 플랜트 핵심 공사 수주 지난 5월12일 단일 정유공장 건설 규모로 전세계 최대 규모(투자금액 150억달러)인 쿠웨이트 정유프로젝트(NRP·New Refinery Project) 입찰결과가 발표됐다.GS건설은 이 입찰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 공정인 패키지 1번을 약 20억달러에 수주했다.GS건설이 정유 플랜트의 최대 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해주는 사건이었다. 발주처인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로부터 받는 GS건설의 신뢰가 그만큼 깊다는 것을 보여줬다. 앞서 지난해 초 이집트에서 수주한 ERC 프로젝트는 21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정유·석유화학 분야 플랜트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GS건설은 2007년 말 국내 EPC(Engineering,Procurement and Construction·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괄공사 수행방식) 업계의 수주, 매출, 이익 등의 경영실적이 수위를 달리고 있다. GS건설의 경쟁력은 그룹사(GS칼텍스)와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각종 정유, 화학 플랜트를 시공하면서 쌓은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하지만 GS건설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허명수 GS건설 사업총괄 사장은 “초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플랜트 원천설계 기술을 가져야 한다.”면서 “해외 유수의 설계·엔지니어링 업체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sunggone@seoul.co.kr ■ GS건설 수주 현황 51억달러어치 따내… 올 목표 이미 초과 GS건설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해외에서 51억달러어치의 공사를 따냈다. 당초 수주 목표는 39억달러였다. 목표를 이미 30.7%나 초과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적어도 55억달러는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수주 목표를 달성할 경우 실적에서 국내 건설업체 가운데 1,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의 전통적인 강세 분야는 정유와 석유화학 플랜트이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볼 때 경쟁력을 갖췄다. 이는 그룹사인 GS칼텍스와 무관치 않다. 국내외에서 정유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GS건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올해 초 ‘비전 2015 선포식’을 가진 것도 이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2015년에는 수주 24조원, 매출 18조원을 달성,‘글로벌 톱 10’에 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공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수처리, 폐기물 사업 중심의 환경 사업과 발전, 가스와 같은 고부가가치 에너지 플랜트 사업으로 방향 전환을 꾀하고 있다. 정유 이외에 가스 플랜트쪽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경제성장이 돋보이는 신흥 개발도상국 위주로 해외개발사업, 댐, 항만 등의 해외토목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GS건설의 2015년 해외사업 비중은 50%로 높아지게 된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 되는 것이다. GS건설은 이를 위해 발전이나 환경업체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오만 신화 이어갈 것” 김익현 아로마틱스 건설소장 “다양한 시공 경험과 공정관리 노하우가 GS건설의 경쟁력이지요.” GS건설의 오만 소하르 아로마틱스 프로젝트 건설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익현(56) 소장은 23일 GS건설의 경쟁력으로 가장 먼저 시공 경험을 꼽았다. 김 소장은 “전남 여천이나 해외에서 그룹사인 GS칼텍스의 정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많이 해봐서 우리만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면서 “GS건설은 다른 업체와 달리 공사수행 준비를 다 마친 상태에서 입찰에 참가한다.”고 타 업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GS건설은 공정관리 등에서 경쟁 업체를 압도한다. 김 소장은 “소하르 현장에 진출한 일본의 도요나 JGC 등이 ‘어떻게 하면 공사를 그렇게 빨리 할 수 있느냐.’고 물어온다.”고 밝혔다.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 소장은 “초기에는 현지 인력 30% 채용 규정 때문에 많은 고생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 비결은 ‘배떼기’였다.GS건설은 화물선을 전세 내서 소하르항을 통해 물자를 직접 조달한다. 김 소장은 “자재 등의 조달 능력뿐 아니라 석유화학·정유 분야는 어느 회사와 경쟁해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만 시장과 관련,“오만 정부가 앞으로 100억달러 이상 투자계획을 갖고 있다.”며 “지금까지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GS건설의 오만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1980년 한양대학교 기계과를 졸업한 뒤 건설업계에 발을 디뎠다. 국내외에서 20여개 석유화학·정유 플랜트에 참여해 이 분야에 관한 한 ‘달인’으로 통한다. 몇해 전 정년을 맞았지만 GS건설이 그를 붙잡았다. 그는 우수 인력 활용을 위해 정년을 연장해 주는 GS건설의 ‘기술명장’ 제도에 따라 소하르 현장에 투입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 “23일 끝낸다” vs 삼성 “그럴순 없지”

    두산과 삼성이 23일 잠실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6차전을 앞두고 ‘올인’을 선언했다.2연승하며 3승2패로 앞선 두산은 1승만 보태면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하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승부를 마무리하고 휴식 시간을 벌기 위해,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살아 남기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한다. 목표는 두 팀 모두 똑같이 절실하지만 속내는 다른 셈이다. 두산은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간다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해도 의미가 없다며 6차전을 맞아 신발끈을 더욱 조였다. 정규리그 우승팀 SK와 벌이는 한국시리즈 1차전은 26일 문학에서 열린다.7차전(24일)까지 간다면 단 하루만 쉬지만 6차전에서 마무리한다면 휴식 시간을 하루 더 늘릴 수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혈투 끝에 만신창이가 된 상태에선 정말로 값진 시간이 될 게 분명하다. 더욱이 두산은 타선이 한창 물이 올라 있어 유리한 형국이기 때문에 내친 김에 승부를 결정지을 작정이다.1차전 승리 뒤 2,3차전을 내줬지만 최연소 타격왕 김현수(20)와 김동주(32) 등 중심 타선이 살아나며 역전에 성공, 기세가 올라 있다.4차전에서는 타선이 21안타로 폭발했고,5차전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11안타를 작성했다.6,7차전이 홈인 잠실에서 열리는 점도 두산에는 유리하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나흘 쉰 이혜천(29)을 선발 등판시킨 뒤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챙긴 정재훈(28)과 1세이브를 올린 임태훈(20)으로 승부를 마무리할 생각이다. 반면 1패를 더 안으면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는 삼성은 6차전에서 밀리면 고생만 하고 빈손으로 돌아가야 한다. 정규리그 4위로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3위 롯데에 3전 전승을 거둔 저력을 발휘해 최고의 승부를 연출하겠다는 각오만큼은 대단하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3차전에서 나란히 이혜천과 선발로 나와 우세를 보였던 윤성환(27)에게 특명을 내렸다. 윤성환은 3차전에 선발 등판,5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돼 두산 타선을 막을 자신감에 꽉 차 있다. 선 감독은 윤성환이 3차전만큼만 막아준다면 정현욱(30)과 최강 마무리 오승환(26)으로 승리를 챙길 생각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길섶에서] 오해/오풍연 논설위원

    살다 보면 별일이 다 있다. 사소한 일이 커질 수도 있다. 그래서 예의범절을 중시하는지도 모르겠다. 그 중에서 겸손은 최고의 미덕이다. 자세를 낮출 줄 아는 사람은 절대로 실수하지 않는다. 실수는 자기 과시, 오만에서 비롯된다. 이 세상에서 완벽한 사람은 없다. 모두가 그렇게 되기를 추구한다. 그런데 말이 쉽지, 행동이 따라오지 않는다. 언행일치를 강조하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누구든 말은 잘한다. 하지만 한 번 뱉은 말은 되돌릴 수 없다. 옛 어른들도 입조심하라고 누누이 당부했다. 주변에서 그로 말미암아 손해를 보는 이들을 적잖이 목격한다. 하지만 어찌하랴.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농담도 골라서 해야 한다. 상대방이 그것을 받을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던지는 것은 금물이다. 자칫 좋은 사이를 갈라 놓을 수도 있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조심해야 한다. 부부 사이도 마찬가지다. 넌지시 던진 한마디 때문에 결별하는 경우도 종종 본다. 오해를 살 만한 말은 하지도, 생각지도 않는 게 상책이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새영화] 공작부인:세기의 스캔들

    [새영화] 공작부인:세기의 스캔들

    ‘신데렐라는 왕자님을 만나 과연 행복했을까?’ 영화 ‘공작부인:세기의 스캔들(원제:The Duchess)’은 수세기 동안 반복된 이 명제를 다시 한번 끄집어낸다. 18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베스트셀러 ‘조지아나, 데본셔 공작부인’(1997)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주인공 조지아나의 인생 역정이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연상시켜 영국 사회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영화다. 처음 이 영화를 접하면 실제 영국내 상류층 여성들의 스캔들이라는 점에서 올 봄 개봉된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천일의 스캔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천일의 스캔들’이 헨리 8세를 사이에 둔 자매의 질투와 견제를 그렸다면, 이 영화는 신분상승을 이루고도 진실한 사랑은 얻을 수 없었던 한 여인의 숨겨진 욕망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의 줄거리는 비교적 간결하다.17세 어린 나이에 최고의 권력과 부를 가진 데본셔 공작(랄프 파인즈)과 결혼하게 된 조지아나(키이라 나이틀리)는 무미건조한 공작부인으로서의 삶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나이 차가 많고 근엄한 그녀의 남편은 오로지 대를 이을 아들을 낳으라고 요구하며 외도를 일삼는다. 불행한 결혼생활에 고립감에 휩싸인 조지아나는 사교파티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그나마 삶의 위안을 얻는다. 유행을 선도하는 패션감각과 뛰어난 미모로 당대 사교계를 사로잡은 조지아나. 이제 ‘영국사회에서 조지아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그의 남편밖에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녀는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다. 그러던 어느날 조지아나는 정치가 찰스 그레이(도미닉 쿠퍼)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빠른 전개와 매끄러운 편집이 돋보이는 이 영화가 여느 불륜을 소재로 한 작품들과 차별성을 갖는 것은 여주인공의 복잡한 심리묘사를 설득력 있게 그렸다는 데 있다. ‘창살 없는 감옥’에 살던 조지아나는 사교계에서 베스(헤일리 앳웰)라는 여인을 만나 각별한 사이가 되지만, 우정을 지키기도 쉽지 않다. 베스 역시 데본셔 공작의 유혹에 넘어가 조지아나를 배신한 것.“당신이 시키는 대로 살았지만, 나에겐 친구하나 제대로 허락되지 않았다.”는 그녀의 항변은 부와 권력을 쥐고도 유폐된 세계에 살 수밖에 없었던 한 여인의 고통이 그대로 전해온다. 영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휘트브래드상’을 수상하기도 한 원작 소설은 책 출간 당시에도 영화 속 조지아나가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4대 선조인 데다 파란만장한 스캔들에 얽혀 있다는 유사점 때문에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우리에겐 ‘어톤먼트’ ‘오만과 편견’ ‘캐리비안의 해적’에 나왔던 톱스타 키이라 나이틀리의 농염한 변신이 더 큰 관람 포인트로 다가온다. 이 영화를 굳이 비교하자면 영국판 ‘조강지처클럽’이라고나 할까. 평가는 물론 관객의 몫이다. 15세 관람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깔깔깔]

    ●아르바이트 대학생 영수는 동물원에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했다. 고릴라 탈을 쓰고 우리 안에서 하루종일 재롱도 떨고 나무도 타는 일당 5만원짜리 아르바이트였다. 그런데 나무를 어설프게 타다가 그만 옆 호랑이 우리에 빠져버렸다. 영수는 이젠 죽었구나 싶어서 마지막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호랑이가 어슬렁거리면서 하는 말. “쉿 걸리면 우리 둘 다 짤려요. 그런데 고릴라는 얼마 받아여?” ●할머니의 기억력 한 노신사가 어렸을 때 다니던 초등학교를 돌아보고 있었다. 그때 뚱뚱한 할머니가 걸어오고 있었다. 노신사가 기억을 더듬으며 할머니에게 말을 건넸다. “혹시 60년전쯤 이 학교를 다니던 옥분씨 아닙니까?그때 나와 같은 반이었는데 기억이 안 나십니까?” “글쎄, 난 옥분이오만 옛날 우리반에는 댁처럼 머리가 허연 학생은 없었답니다.”
  • 외국서 먹힌 ‘빨리빨리’ 문화, 올 해외건설 수주 첫 500억弗

    외국서 먹힌 ‘빨리빨리’ 문화, 올 해외건설 수주 첫 500억弗

    “○○업체가 포기한 이 공사를 좀 맡아서 제 때 마쳐 주세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발주처가 중국업체가 시공하다가 공기(工期)를 맞출 수 없다며 포기한 현장을 맡아 달라고 대림산업에 요청한 내용이다. 이 공사는 현재 발주처와 대림산업이 의향서(LOI)를 맺고 계약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런 현상은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호텔 공사를 벌이고 있는 대우건설이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에서 항만공사를 벌이고 있는 현대건설, 오만의 GS건설 등 한국 해외건설업체들이 한 두번은 받아본 제안이다. 이는 전세계적인 자재난이나 인력난에도 제 때 공사를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 공기단축까지 해내는 한국업체들에 대한 발주처의 신뢰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 때 부실공사의 대명사로 통했던 ‘빨리빨리 문화’가 해외건설 현장에선 한국업체들의 경쟁력으로 새로운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빨리빨리 문화에 기술력과 공정관리 노우하우가 결합해 얻어낸 결과다.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런 결실로 올해 한국의 해외건설 수주는 500억달러를 돌파할 게 확실시된다. 이같은 해외건설은 국제 금융시장 불안의 한파를 넘어야 하는 한국경제에는 효자업종이다. 외화가득률이 30 % 안팎에 달하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윤은혜 ‘포도밭 그 사나이’, 태국서는 넘버원

    윤은혜 ‘포도밭 그 사나이’, 태국서는 넘버원

    윤은혜ㆍ오만석 주연의 ‘포도밭 그 사나이’가 태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시청한 해외 드라마로 뽑혔다. 지난 KBS 2TV에서 지난 2006년 7월부터 3개월간 방송된 ‘포도밭 그 사나이’는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2008년 9월 한달 간 태국에서 방송된 해외 드라마 중 7.9%의 시청률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중국 드라마인 ‘Legend of The Demigods’로 5.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태국 현지에서 방송 중인 해외 드라마 시청률 순위 톱 10중 6작품이 한국 드라마로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를 입증했다. 톱 10안에는 ‘포도밭 그 사나이’를 비롯해 ‘왕과나’(4위, 4.8%), ‘연애시대’(5위, 3.5%), ‘내이름은 김삼순’(8위, 2.2%), ‘굿바이솔로’(9위, 1.8%), ‘굳세어라 금순아’(10위, 1.6%)가 포함 됐다. 특히 오만석은 1위를 기록한 ‘포도밭 그 사나이’와 4위를 기록한 ‘왕과나’를 포함 2가지의 작품에 주연을 하고 있어 태국 내에서 한류스타로 그의 입지를 증명했다. 사진제공=KBS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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