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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곳에 플라멩코맛 커피가 있다

    그곳에 플라멩코맛 커피가 있다

    15일 오후 매서운 추위에 옷깃을 세우고서 들른 서울 성북구의 한 커피 전문점.배우 오만석을 닮은 듯한 사내가 손님을 맞는다.서비스로 내 준 ‘와플’을 먹으며 커피를 기다리는데 테이블에 놓인 기타가 눈앞에 들어온다.주인장 목에 감긴 스카프도 예사롭지 않다.‘카페 데 플라멩코’ 주인인 이현선(39)씨.  그는 2년 전 서울 대학로 라이브 재즈카페인 ‘천년동안도’ 건물에서 커피와 와플을 팔면서 유명세를 많이 탔다.이로 인해 블로거들에겐 ‘대학로 와플계를 평정한 최강자’로 불리기도 했다.    “기타 소리는 언제 들을 수 있는 건가요.”  그는 ‘마끼아또’를 건네주며 알듯 모를 듯한 웃음만 짓는다.이내 맞은 편에 자리를 잡더니 기타줄을 튕긴다.사이먼앤가펑클의 은은한 노래가 어울리는 겨울이라 비슷한 올드팝송을 기대했다.그의 손끝에서 나오는 선율은 낯설다.이씨는 이렇게 커피와 함께 이 집의 ‘이벤트’인 플라멩코를 내놓았다.  이씨는 “스페인의 집시음악인 플라멩코엔 즉흥성의 미학이 담겨 있다.”며 설명을 시작했다.  “이 음악에는 따로 정해진 교본이 없어요.악보도 없죠.그저 스승이 치는 모습을 눈으로 보고 마음에 간직한 제자가 또 다른 음악을 낳으면서 이어져 온 겁니다.정해진 게 없이 마음가는 대로 손가는 대로 느낌을 표현하면 돼요.같은 곡이라도 기분에 따라 연주자에 따라 다른 분위기가 나요.”   이 사장은 말이 끝나자 마자 ‘삘’을 제대로 받은 듯 연이어 한 곡조를 더 뽑아낸다.  커피와 버물러 즐기는 플라멩코는 아주 이색적이다.하지만 듣다보니 익숙한 듯도 하다.이베리아 반도에서 춤을 추는 여인을 보는 것처럼 생소하지만,동네 우물가에서 물을 긷는 어머니의 모습을 연상시켜 낯설지만도 않다.  “플라멩코는 한국의 민요 같아요.서편제·동편제처럼 지역마다 그 색이 다르죠.또 억압을 받아야만 했던 집시들이 풀어냈던 음악이거든요.’한’이란 정서가 서려있죠.우리의 전통음악과 비슷하지 않나요.” 옆에 있던 여성 손님이 “듣다 보니 정말 그렇다.가끔 여기서 나오던 음악 소리가 궁금했는데 플라멩코인 줄 오늘 처음 알았다.심금을 울리는 음악이다.”라고 한마디 거든다.   역사까지 줄줄 읊는 이씨의 내공은 예사롭지 않았다.가만히 들으니 시옷(ㅅ)과 피읖(ㅍ) 발음도 특이하다.스페인에 머물렀던 적이 있냐고 했더니 “잠깐씩 몇 번 들렀다.”고 했다.  “1999년 스페인에 가서 공연을 보고 플라멩코를 마음에 품게 됐어요.오랜 세월 핍박을 받아오던 삶의 애환을 꼭 슬프지만은 않게 표현한 게 참 마음에 들었죠.억압받던 영혼들이 예술적 열정으로 무한하게 폭발하는 것에서 희열을 느꼈죠.저 개인적으로도 고통받던 기억을 플라멩코를 통해 날려버릴 수 있었구요.”  그는 원래 목수였다.17년 ‘톱밥’을 먹으면서 한옥 짓는 일을 했다.행주산성 등에는 그의 땀이 베어있다.그러나 건강 때문에 그만 둘 수밖에 없었다.그런 고통의 기억을 위로했던 것이 플라멩코였다.그러던 그는 2007년 ‘한국 플라멩코의 대가’인 호세 리 선생을 만나 본격적인 음악수업을 받게 된다.  이야기를 곱씹으며 마끼아또를 홀짝이는 기자에게 이씨는 “커피 좋아하냐.”며 “진짜 맛있는 커피 한 잔 먹지 않겠냐.”고 권했다.이어 원두와 그라인더(커피 가는 기계)를 내려놓는다.“이것 좀 갈아 주시겠어요.” 말의 끝을 약간 뭉게는 독특한 말투에는 ‘거스를 수 없는’ 힘이 실려있다.  그라인더를 잡았다. “드드득~드드드드득···.” 커피 열매가 갈리는 느낌이 좋다.  “손 맛이 좋죠? 이 느낌에 중독되면 헤어나올 수 없어요.커피를 다 갈고 난 뒤 열었을 때 풍기는 커피의 첫 향도 예술이죠.”  이씨는 생전 처음 커피를 갈아 향을 맡은 기자의 마음을 꿰뚫어 본 듯 이내 커피의 역사 등을 줄줄 읊기 시작한다.플라멩코 만큼 커피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다.대학로에서 가게를 열기 위해 전국의 내로라하는 바리스타의 커피는 모두 맛봤다고 한다.  “그거 아세요.커피가 가장 많은 향을 낸다는 거요.향수에 쓰이는 원료가 150 종류의 향을 지니는데 커피는 그 배가 넘는 400가지의 향기를 지니고 있어요.그 향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묘미가 있죠.”  그와의 만남이 끝날 무렵에는 플라멩코가 가진 폭발적인 열정을 좁은 가게 안에 가둬두는 게 답답할 듯도 했다.하지만 그는 새로운 사람들이 찾아와 즐겁고 기타를 치는 게 행복하다고 한다.커피와 플라멩코라는 이국의 문물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이씨.이 겨울에 그의 가게에 들르면 플라멩코 향이 가득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NOW포토] 오만석 ‘슈트, 잘 어울리나요?’

    [NOW포토] 오만석 ‘슈트, 잘 어울리나요?’

    오만석이 31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2008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토월에서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선균 깜짝 발언 “장동건이 대학동기 먹여 살렸다”

    이선균 깜짝 발언 “장동건이 대학동기 먹여 살렸다”

    배우 이선균이 라디오 생방송 중에 대학동기이자 연기선배인 장동건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화제다. 지난 17일 자신이 출연한 새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를 들고 SBS 파워 FM ‘이적의 텐텐클럽’에 출연한 이선균은 장동건이 대학동기들을 실질적으로 먹여 살렸던 장본인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잘 알려진 이선균에게 한 청취자가 “한예종 시절 장동건, 오만석씨와 매일 농구를 했다는데 사실인가요?” 라고 질문해왔고 이에 이선균은 “장동건씨는 동기들 사이에선 거의 ‘신’으로 불렸다. 가난한 대학생이었던 동기들을 동건이형이 다 먹여 살렸다.”고 대답했다. 이어 “게다가 당시 ‘마지막 승부’로 이미 스타였던 동건이형은 우리 중에 유일하게 차가 있었기 때문에 심부름도 도맡아 해줬다.”고 말했다. DJ 이적이 “지금도 장동건씨와 자주 연락을 하냐?”고 묻자 이선균은 “대학 때는 정말 친했는데 이제는 용기 내서 가끔 문자 보내는 사이”라고 재치있게 말해 청취자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이선균은 생방송 도중 DJ 이적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이적의 ‘Rain’을 즉석에서 라이브로 열창해 청취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보고싶은 무대 미리 찜 해두세요

    보고싶은 무대 미리 찜 해두세요

    2009년엔 경기가 더 안좋아질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세밑 사람들의 마음을 한층 움츠러들게 하고 있다.공연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불황의 그림자가 어디까지 드리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편에선 위기를 기회삼아 외형이나 유명세 대신 내실을 다지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는 대안을 내놓기도 한다.뮤지컬,클래식,무용 등 각 장르별로 내년 주목할 만한 작품들과 경향을 살펴본다. #뮤지컬 공연계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뮤지컬은 오히려 강세다.해외 신작이 대거 몰려오는 데다 창작물의 제작도 활발하다.박병성 더뮤지컬 편집장은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내년 라인업이 올해에 절대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신한 창작 초연작 영화를 원작으로 한 ‘무비컬’ 바람이 계속될 전망이다.‘달콤살벌한 연인’을 각색한 ‘마이 스케어리 걸’과 영화와 같은 제목의 ‘주유소 습격사건’이 대표적이다.‘주유소 습격사건’은 연출가 김달중과 작곡가 손무현이 참여하고,‘마이 스케어리 걸’에는 뮤지컬 스타 신성록,김재범,방진의 등이 캐스팅됐다.소설에 뿌리를 둔 뮤지컬도 유독 눈에 띈다.핀란드 소설 ‘기발한 자살여행’,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를 비롯해 김영하의 소설 ‘퀴즈 쇼’등이 첫 선을 보인다.올해 호평받은 ‘내 마음의 풍금’도 재공연된다. ●따끈따근한 해외 신작 올해 토니상을 휩쓴 ‘스프링어웨이크닝’을 필두로 ‘금발이 너무해’,‘웨딩싱어’,‘하이스쿨 뮤지컬’ 등 브로드웨이 최신작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청소년의 성을 파격적으로 묘사해 화제를 모은 ‘스프링 어웨이크닝’에는 김무열,조정석 등이 출연한다.영화로 더 유명한 ‘드림걸즈’의 뮤지컬 무대도 주목을 끌고 있다.오디뮤지컬이 미국 제작진과 공동작업으로 1981년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다른 새로운 버전으로 세계 초연한다.정선아,홍지민,오만석,김승우 등의 출연이 확정됐다.체코의 ‘살인마 더 잭’,이탈리아의 ‘피노키오’,중국의 ‘버터플라이’ 등 다양한 국가의 작품들도 속속 소개된다. ●왕들의 귀환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대작들이 또한번의 진검승부를 벼르고 있다.최고 기대작은 2001년 이후 8년 만에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오페라의 유령’.남녀 주연인 ‘팬텀’과 ‘크리스틴’에 누가 캐스팅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클래식 내년 클래식 공연계의 위축은 일찍부터 예견됐다.대형 공연장과 기획사들이 내놓은 공연 계획안을 들여다 보면 해외 오케스트라와 거장 연주자들의 내한공연은 확실이 줄었다.반면 국내 연주자들을 만날 기회는 많아졌다. ●작곡가 탄생·서거 기념 공연 내년은 헨델 서거 250주기,하이든 서거 200주기,헨리 퍼셀 탄생 350주년,멘델스존 탄생 200주년이다.당연히 이들 대가와 연결지은 공연이 많다.‘노래하는 민족’ 에스토니아의 ‘필하모닉 체임버 콰이어’가 문을 연다.3월1일 LG아트센터에서 에스토니아 작곡가 아르보 패르트의 작품과 탄생 200주년을 맞는 멘델스존의 종교합창곡을 들려준다. 3월6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하프시코드 및 오르간의 대가이자 지휘자인 톤 쿠프먼의 지휘로 하이든의 교향곡 83번 ‘암탉’,헨델의 ‘수상 음악’ 1번 등을 연주한다.영국의 소프라노 엠마 커크비는 2년만에 내한해 4월6일 LG아트센터에서 퍼셀의 ‘요정이 여왕’의 아리아들로 구성한 공연을 펼친다. ●기대되는 해외 오케스트라 어느해보다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풍성했던 올해와는 양적인 면에서 확연히 비교되지만 내년에도 기대되는 공연이 적지않다.1월에는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20일·예술의전당),베를린 방송 교향악단(31일·예술의전당)의 내한공연이 있다.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와 첼리스트 양성원 등이 협연하고 정명훈이 지휘하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4월 23~25일에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공연한다. 영국의 권위있는 클래식잡지 ‘그라모폰’이 12월호에 소개한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들도 한국을 잇따라 찾는다.3위에 오른 주빈 메타와 빈 필하모닉(9월 예정),10위의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5월9~10일·세종문화회관),12위인 새 음악감독 알렌 길버트와 뉴욕 필하모닉(10월12~13일.예술의전당) 등이다. ●국내외 연주자의 독주회 1969년 디트로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세계 무대에 데뷔한 첼리스트 정명화의 데뷔 40주년 음악회(4월22일·예술의전당)가 눈에 띈다. 정명훈,피아니스트 김선욱,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이유라,첼리스트 송영훈 등 한국의 대표적인 솔로이스트들이 참여하는 실내악 시리즈 ‘7인의 음악인들’은 7년 만에 8월26일 예술의전당에서 관객을 만난다. 중국의 윤디 리(2월18일·예술의전당),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 1위에 입상한 김원(2월21일·예술의전당),러시아의 예프게니 키신(4월2일·예술의전당),보리스 베레조프스키(5월1일·예술의전당),김용배(11월1일·예술의전당) 등 국내외 피아니스트 공연이 이어진다. #무용 우선 LG아트센터와 유니버설발레단이 내년 기획공연 목록을 발표했다.가장 주목되는 공연은 단연 유니버설발레단의 ‘오네긴’(9월11~20일·LG아트센터).천재 안무가 존 크랑코의 안무로 무대에 올라 기대를 모은다.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의 ‘안나 카레리나’(3월27~29일·LG아트센터)도 한국을 찾는다.톨스토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에이프만에게 무용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안겨준 것으로,연극만큼 생생한 인물묘사,장엄한 무대를 연출한다. 프랑스 배우 줄리엣 비노쉬는 3월19~21일 댄서로 변신한다.영국의 안무가 아크람 칸과 함께 안무한 ‘인 아이(In-I)’로 독백과 춤,노래,기타연주 등으로 LG아트센터 무대에 선다. 이와 함께 2007년 독일 평론가들이 ‘올해의 안무가’로 선정한 사샤 발츠가 이끄는 무용단이 9월24~25일‘게차이텐’을 선보인다. 이순녀 최여경기자 coral@seoul.co.kr
  • [NOW포토] 오만석 “여러분 안녕!”

    [NOW포토] 오만석 “여러분 안녕!”

    제 7회 대한민국영화대상이 4일 오후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지난해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한국영화 시상식 최초로 여성단독 MC를 맡았던 송윤아는 올해도 단독 진행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만석이 영화제 시상식 볼거리 중 하나인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대한민국영화대상의 시상은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ㆍ각색상, 남우 주연상, 여우 주연상 등 총 19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서울신문NTN 한윤종기자 han0709@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윤은혜 ‘포도밭 그 사나이’, 태국서는 넘버원

    윤은혜 ‘포도밭 그 사나이’, 태국서는 넘버원

    윤은혜ㆍ오만석 주연의 ‘포도밭 그 사나이’가 태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시청한 해외 드라마로 뽑혔다. 지난 KBS 2TV에서 지난 2006년 7월부터 3개월간 방송된 ‘포도밭 그 사나이’는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2008년 9월 한달 간 태국에서 방송된 해외 드라마 중 7.9%의 시청률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중국 드라마인 ‘Legend of The Demigods’로 5.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태국 현지에서 방송 중인 해외 드라마 시청률 순위 톱 10중 6작품이 한국 드라마로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를 입증했다. 톱 10안에는 ‘포도밭 그 사나이’를 비롯해 ‘왕과나’(4위, 4.8%), ‘연애시대’(5위, 3.5%), ‘내이름은 김삼순’(8위, 2.2%), ‘굿바이솔로’(9위, 1.8%), ‘굳세어라 금순아’(10위, 1.6%)가 포함 됐다. 특히 오만석은 1위를 기록한 ‘포도밭 그 사나이’와 4위를 기록한 ‘왕과나’를 포함 2가지의 작품에 주연을 하고 있어 태국 내에서 한류스타로 그의 입지를 증명했다. 사진제공=KBS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파란 라이언, 본명 주종혁으로 뮤지컬 데뷔

    파란 라이언, 본명 주종혁으로 뮤지컬 데뷔

    아이돌 그룹 파란의 라이언이 본명인 주종혁으로 뮤지컬에 출연한다. 주종혁의 뮤지컬 데뷔 작품은 역시 뮤지컬 스타인 오만석의 첫 연출작품이기도 한 ‘즐거운 인생’ 주종혁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노래를 할 수 있다면 아직 끝이 아니다.”는 공연의 대사를 인사말로 올려놓는가 하면 미니홈피 타이틀도 작품 제목인 ‘즐거운 인생’으로 바꾸는 등 뮤지컬 출연에 큰 열의를 보이고 있다. 주종혁은 최근까지 파란 멤버로서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8월 15일 일본의 유명 휴양지 아타미(熱海)에서 열린 대형공연 ‘제2회 파워 오브 아타믹스(POWER OF ATAMIX)’의 공연을 끝내자마자, 다음날인 16일에도 신인그룹 유키스(U-KISS)와 함께 도쿄무대에 섰다. 9월 3일에는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열린 ‘한류 뮤직 페스티벌 2008’에 참석하는 등 차세대 한류주자로서 활발히 활동중이다. 이러한 바쁜 활동 때문에 라이언은 아이돌 스타로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종 예능프로그램 섭외 1순위로 짬을 내기 어려운 상태에서도 바쁜 일정을 쪼개서 연기자로 변신하고, 뮤지컬 출연까지 결정했기 때문. 한편 ‘즐거운 인생’은 오만석의 연출과 유준상, 김무열 등 베테랑 연기자의 출연으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뮤지컬 신작 3편 3색 관전포인트

    뮤지컬 신작 3편 3색 관전포인트

    올 여름 국내 뮤지컬 시장은 신진세력과 구세력의 춘추천국시대라고 할 만하다. ‘맨오브라만차’ ‘시카고’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한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이 쏟아진다. 그런 한편 개성과 정통성을 갖춘 신작의 공세가 거세다. 쟁쟁한 재공연과 대결 구도를 이룰 신작 세 편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 본다. ●브로드웨이에서 뜨는 작곡가 라키우사의 초연작 ‘씨왓아이워너씨’ 15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막하는 ‘씨왓아이워너씨’(See What I wanna see,8월24일까지)는 사면에 객석을 두고 시작한다. 무대에서 6m 위 고정틀에 드리워진 흰 천이 걷히면 무사와 그의 아내가 등장한다. 브로드웨이에서 최근 주목받는 작곡가, 마이클 존 라키우사의 2005년 초연작인 ‘씨왓아이워너씨’는 일본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 세 편을 모은 작품이다.‘덤불 속에서’ ‘용’ ‘케사와 모리토’를 재료로 해 2000년대 뉴욕 센트럴파크로 배경을 옮겼다. 남편은 아내가 겁탈당하는 장면을 본 뒤 죽고, 여자는 자신이 남편을 죽였다고 진술한다. 강도는 자신이 살인범이라 주장한다. 살인사건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점과 그들이 말하는 ‘서로 다른 진실’이 ‘진실은 과연 존재하는가.’라는 어려운 주제를 던진다. 묵직하면서도 때로는 현란하고 날카롭게 신경을 그어대는 피아노와 관악기의 선율이 감정선을 세게 죄어온다. 무대 바닥과 사면에는 영상이 설치돼 시공간의 변화에 입체감을 더한다. ●버나드 쇼의 연극 ‘피그말리온´ 원작으로 하는 ‘마이페어레이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가 무대에서도 통할까.‘마이페어레이디’(8월22일~9월14일·세종문화회관 대극장)는 꽃 파는 처녀 일라이저가 사교계 공주로 떠오르는 신분상승을 그린 뮤지컬.1956년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첫 선을 보인 뒤 1964년 오드리 헵번이 출연한 동명영화로 더 인기를 얻었다. 버나드 쇼의 연극 ‘피그말리온’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히트곡이 많은 뮤지컬 중 하나이기도 하다. 뮤지컬평론가 조용신씨는 “격조 있는 세트와 화려한 의상으로 50년대 영국 상류사회를 간접체험하게 해주는 작품”이라면서 “다만 당시 영국사회의 신분 차이를 한국어로 어떻게 표현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진행된 TV 공개 오디션에서 1000대 1의 경쟁을 뚫고 주인공 일라이저 역에 뽑힌 신인의 역량도 관심거리다. ●영화와는 어떻게 다를까?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시골 학교에 막 부임한 23살 선생님과 열여섯 늦깎이 학생 홍연이의 수줍은 사랑을 담은 영화 ‘내 마음의 풍금’(22일∼9월11일·호암아트홀)이 뮤지컬로 다시 고개를 내민다. 창작 뮤지컬은 음악 문제가 항상 고질병으로 지적됐으나 이 작품에서는 음악에 대한 기대가 높다.‘명성황후’ ‘맘마미아’ 등 대작 뮤지컬의 음악감독을 도맡아온 김문정 감독이 직접 작곡한 7개의 곡을 선보이기 때문. 총각선생님을 연기할 오만석, 조정석의 각기 다른 연기 색깔을 비교해 보는 것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제작사인 쇼틱커뮤니케이션즈의 김종헌 대표는 “갓 부임한 총각선생의 풋풋한 느낌을 살려 내는 조정석의 상큼함과 어린 제자와의 로맨스를 그려내는 오만석의 능수능란함이 비교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헤드윅 10주년 콘서트 앞둔 존 카메론 미첼 & 오만석

    헤드윅 10주년 콘서트 앞둔 존 카메론 미첼 & 오만석

    “이건 뭐야. 폭탄? 대답 제대로 못하면 터지는 거예요?” 11일 서울 영등포 ‘헤드윅 콘서트’ 연습실. 마이크 뭉치를 넘겨받은 뮤지컬 ‘헤드윅’의 작가이자 오리지널 ‘헤드윅´인 존 카메론 미첼(45)은 내내 유쾌했다. 그가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배우 오만석(33)과 함께 ‘헤드윅 콘서트’를 열기 위해서다. 조승우와 10번째 헤드윅 이주광도 이날 함께 무대에 오른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헤드윅’은 1998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막을 올려 세계 80여개 도시에서 공연됐다. 국내에도 ‘조드윅’‘오드윅’등 배우 이름을 딴 별칭이 붙을 만큼 사랑받는 작품이다. 미국 공연 외에 그가 ‘헤드윅’으로 무대에 선 것은 지난해 한국공연이 처음.“미국 공연을 하면서 너무 지쳤어요. 제게 ‘헤드윅’은 이혼한 전부인처럼 사랑하지만 보고 싶지 않은 얼굴이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이번에 다시 공연하게 되니 다시 그녀를 사랑할 것만 같은 기분이네요.”(웃음) 1년 만에 다시 만난 오만석과 미첼은 전날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미첼과 오만석은 이제 눈빛만으로도 통하는 사이. 처음 유투브로 오만석의 ‘헤드윅’ 공연을 접한 미첼이 “마치 아들이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된 느낌이었다.”고 털어놓자 오만석은 웃으며 미첼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보였다.“어제 미첼과 ‘헤드윅’에 대해 얘길 나누는데 서로 공통분모를 갖고 있더라고요. 공연장에는 300명의 관객이 늘 앞에 있는데 내 안에 많은 것을 쌓아놓지 않으면 그들에게 줄 것이 없죠. 배우는 관객의 힘 없이는 움직일 수 없어요.‘헤드윅’은 그렇게 내 얘기가 됐고 아프고 쓰렸지만 치유가 됐던 작품이에요.” 오만석이 ‘치유’라고 하자 미첼은 기다렸다는 듯 설명을 덧붙였다.“누구도 여러분들을 완전하게 만들어 줄 순 없어요. 내게 이 작품은 ‘테라피’예요. 이 역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파고들 수밖에 없고 삶을 되돌아봐야 하죠. 그런 과정을 거치고 나니 소년에서 어른으로 졸업한 느낌이네요.” 텍사스 엘파소에서 태어난 미첼은 미군 장교였던 아버지를 따라 세계 곳곳을 떠돌아다녔다. 그의 작품에서는 그래서 ‘이방인’의 외로움이 묻어난다.“나는 늘 아웃사이더였고 늘 새로운 사람이었어요. 그런 경험 때문에 ‘인간은 혼자인가, 아닌가.’란 질문이 언제나 제 작품 속에 맴돌죠.” 연습실 공개 전날도 혼자 신나서 연습했다는 오만석은 ‘헤드윅’에 3년 만에 출연한다. 오후에는 7월 개막하는 ‘내 마음의 풍금’, 밤에는 ‘헤드윅’을 연습하고, 남는 시간에는 자신의 첫 연출작 ‘즐거운 인생’을 구상한다는 그는 “올해는 공연만 할 생각”이라 싱글벙글이다. 존 카메론 미첼은 다음주 일본에서도 공연을 갖는다. 내년에는 뉴욕에서 ‘헤드윅’을 다시 올릴 예정이다. 사람들이 왜 헤드윅을 이렇게 사랑하는지 답을 찾아가는 다큐멘터리도 제작 중이다.“‘헤드윅’의 인기에 저도 놀라곤 해요. 이 작품은 자아와 타자의 분열, 소통의 부재를 중요한 주제로 다루고 있죠. 한국에서 이 작품이 이렇게 인기 있는 이유는 분단의 현실, 동양의 음양사상이 반영돼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별, 무대로 쏟아지다

    별, 무대로 쏟아지다

    브라운관을 주무대로 활동하던 스타들이 무대로 쏟아진다. 올해 유독 두드러진 현상이다. 주요 창구는 대학로 연극열전.‘서툰 사람들’의 한채영에 이어 17년 만에 ‘리타 길들이기’로 무대에 돌아오는 최화정,5월에는 영화배우 고수가 ‘돌아온 엄사장’에 얼굴을 내민다. 스타 연출가와 배우가 포진한 연극열전은 그래서 객석점유율이 100%가 넘기도 한다. 지난 12월 시작해 지금껏 2만여명이 넘는 관객이 다녀갔다. 뮤지컬에서는 여성그룹 ‘핑클’ 출신 옥주현과 SES 바다의 성공적인 뮤지컬 데뷔와 활약으로 가수들의 진출이 줄을 이었다.GOD 출신의 손호영이 올초 ‘싱글즈’에 출연하는가 하면 9월 ‘제너두’에는 슈퍼주니어의 강인과 김희철이 출연할 예정이다. 탤런트, 개그맨들의 행보도 활발하다. 하희라는 10년 만에 뮤지컬 출연을 감행한다.3월 개막하는 ‘굿바이걸’에서 정성화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 홍은희는 연극 ‘클로저’에, 소유진은 ‘사랑은 비를 타고’의 여주인공에 각각 캐스팅됐다. 김효진은 라디오 방송을 소재로 한 뮤지컬 ‘온에어’로 무대에 선다. ●스타들의 무대행, 왜? 과거와 달리 최근의 공연계 진출 붐은 영화, 엔터테인먼트 자본이 공연시장으로 넘어오며 생겨난 현상이다. 뮤지컬평론가 조용신씨는 “연예매니지먼트뿐 아니라 여러 영화사·광고사들이 공연을 신규사업으로 많이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수들은 음반 불황, 방송출연의 부진 등으로 과거의 수익모델이 없어지면서 공연으로 들어온 경우가 많다. 콘서트와 비슷한 무대를 통해 지지기반을 넓히려는 생각에서다. 공연에서 검증받은 뒤, 역으로 방송이나 영화로 진출하는 사례가 많아진다는 점도 스타들을 공연계로 끄는 이유 중 하나다. 무대에서 인정받아 드라마와 영화로 활동영역을 넓힌 오만석, 신성록, 엄기준 등의 배우가 대표적인 예다. 공연기획사 측에서는 가장 좋은 마케팅이 스타마케팅이다. 스타가 나오면 홍보비가 훨씬 줄게 된다. 공연계에 아직 ‘절대관객’이 많지 않다는 점도 기획사들이 스타캐스팅을 선호하는 이유다. 조용신씨는 “‘보고 또 보는’ 반복관람이 많은 관람형태 때문에 기획사로서는 더블, 트리플 캐스팅에 스타를 집어넣으면 흥행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스타 무대 진출의 중간평가 스타캐스팅은 공연에 낯선 신규 관객을 유입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연극평론가인 이진아 숙명여대 교수는 “이를 통해 상업연극·뮤지컬이 활성화돼 영화처럼 일상적인 문화상품이 된다면 공연시장의 전체 파이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뮤지컬처럼 노래와 춤, 연기를 모두 소화하는 종합 엔터테이너를 키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관객이 늘어난다 해도 ‘진성관객’으로 이어지기보다 ‘반짝관객’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는 게 공연 관계자들의 고민이다. 기획사들이 대학로 연극판을 장악해 정작 정극(正劇)에 발길이 끊긴다는 점은 우려를 낳고 있다. 공연기획사 쇼팩의 송한샘 대표는 “그래도 ‘연예인, 뮤지컬 나들이’ 개념은 점점 줄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랄한 비판을 받는 곳인 만큼 일회성 출연은 점점 줄고 장기적인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송 대표는 “현재 뮤지컬 시장과 맞지 않는 출연료를 요구하거나 다른 매체에 겹치기 출연하면서 공동제작인 공연 연습 등에 태만한 경우는 고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대왕세종’은 지금 성장통?

    ‘대왕세종’은 지금 성장통?

    대하드라마들이 꼭 한번씩 경험하는 ‘성장통’이 있다. 바로 아역에서 성인역으로 바뀔 때 터져나오는 ‘미스 캐스팅’ 논란이다.KBS 1TV ‘대왕세종’(토·일 오후 9시40분)도 어린 세종인 충녕대군을 맡은 이현우 군, 양녕대군을 맡은 이준군이 물러나고 김상경, 박상민 등이 배역을 이어받았지만 “아역에 비해 어색하다.”는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27일 ‘대왕 세종’ 8회 방송분에서는 4회째 성인 배우들의 연기가 이어졌다. 방송 후 ‘대왕세종’ 홈페이지 시청자 소감란 등에는 “적응이 안 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시청자 김효정씨는 “김상경은 충녕의 감정을 잘 살려내지 못하고 있고 뭔가 부족하다. 박상민도 발성이 뭉개지고 표정이 느끼해 양녕대군으로 느끼기엔 어색하다.”고 지적했다. 이현영씨도 “세종대왕 하면 떠오르는 백성을 긍휼히 여기는 따뜻한 눈빛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밖에도 “지적인 이미지가 부족하다.”는 평이 올라왔다. 이같은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에 대해 ‘월간 드라마틱’ 조민준 편집장은 “사극에서 요구하는 연기 패턴에는 정형화된 면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도 처음에는 캐릭터 연기가 부자연스러울 수 있고, 시청자들도 낯설어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아역에서 성인으로 바뀔 때 혼란이 빚어지는 현상은 비단 ‘대왕세종’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태왕사신기’의 문소리,‘왕과 나’의 오만석 등도 등장 초반 캐스팅이 잘못됐다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이같은 현상이 빚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드라마에서 아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보통 아역은 등장인물이 성인이 되기 전의 징검다리, 보조역할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시청층을 사로잡기 위한 강력한 승부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럼에도 유독 다른 장르보다 사극에 관해 ‘미스 캐스팅’ 논란이 많은 이유는 이미 역사적 평가가 내려진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데서 비롯된다. 세종대왕 역시 지폐에 등장할 정도로 위대한 인물로 고정적인 이미지가 널리 형성돼 있기 때문에 그같은 기대치에 부응해야 하는 부담이 존재한다. 더욱이 잘 알려진 배우의 경우, 기존에 출연했던 현대극이나 영화 등에서의 이미지가 선입견으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선입견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추가로 주어진다. 그러나 연기력과 탄탄한 스토리로 이같은 우려를 불식하고 반전을 꾀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태조왕건’ 최수종,‘야인시대’ 안재모,‘불멸의 이순신’ 김명민도 초반에는 캐스팅 논란에 휩싸였으나 연말 연기대상에서 상을 거머쥐는 등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특히 최수종의 경우, 짙고 두꺼운 쌍거풀이 사극 출연에는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많았으나 뛰어난 연기력으로 ‘사극의 제왕’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월간 드라마틱’ 조민준 편집장은 “‘대왕세종’은 세종대왕 하면 떠오르는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정치적 암투를 부각시키는 등 설정과 접근 자체를 다르게 하려는 의도가 읽힌다.”면서 “캐릭터가 탄탄한 만큼 시간이 지나면 배우도 인물에 동화되고 시청자들도 자연스럽게 적응이 될 것 같다.”며 희망적으로 내다봤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영화 ‘우리동네’는

    영화 ‘우리동네’는 살인자를 먼저 던져준다. 그리고 관객의 어깨를 툭툭 친다. 그들의 관계도를 따라가 보라고. 사초동이라는 가상의 마을에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진다. 반라의 여자들이 십자가에 걸린 듯 매달려 죽었다. 튀튀복을 입은 유치원생 여아는 미끄럼틀에,30대 주부는 여관벽에,20대 여대생은 초등학교 운동장에…. 이른 아침 아이들이 등교하는 학교에 내걸린 시체 장면은 영화의 맥박이 기교로 뛰지 않는다는 것을 감지하게 한다. 용의자는 두명이다. 동네 문구점 주인 효이(류덕환)와 형사 재신(이선균)의 친구 소설가 경주(오만석). 경주는 밀린 집세로 내몰리다 가족 사진을 깬 건물 여주인을 죽이고 만다. 그는 동네에 유행하는(?) 연쇄살인을 흉내내 모방살인범이 된다. 연쇄살인범 효이는 자신의 수법을 따라한 그에게 답하기로 한다. 영화는 이때부터 살인범 대 살인범의 대결 국면으로 방향을 튼다. 배우 오만석은 감독이 “동물적인 감각”이라 표현할 만큼 계산없는 연기로 살인범을 빚어냈다. 이선균은 범인을 쫓는 형사반장이면서 친구의 모방범죄를 지우고픈 딜레마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다. ‘누가 죽였냐’가 아니라 ‘그들은 왜 죽였나’를 쫓는 ‘우리동네’는 급박한 화면 전개와 반전이라는 스릴러의 공식 대신 인간의 정서를 파고든다.18세 관람가.29일 개봉.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미워도 좋아(SBS 오전 8시30분) 준혁은 윤진에게 전화해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고, 둘만의 저녁시간을 갖는다. 준혁은 윤진에게 오해받을 행동을 한 것을 오 여사 탓으로 돌리고는 앞으로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동희에 대해서도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정 여사는 강 회장 댁에 반찬을 전해 주러 갔다 오 여사와 맞닥뜨린다.   ●중소기업UP 한국경제UP(YTN 오전 10시40분) 넓은 정원과 직원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영화관·카페 등 휴식공간을 만들어 행복지수를 높여 주는 중소기업. 글로벌 기업에 발맞춰 직원들의 외국어 교육은 물론 헬스 등의 여가 생활을 맘껏 누릴 수 있도록 도와 주며, 봉사활동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누어 주는 중소기업을 소개한다.   ●김치 치즈 스마일(MBC 오후 8시20분) 은숙은 수영의 임신으로 사교댄스 학원의 파트너가 없자, 병진과 함께 탱고 연습을 시작한다. 탱고에 자신이 없는 병진은 주말 공연에서 은숙에게 망신을 주게 될까봐 걱정이 되는데…. 한편, 차기자는 산호의 기억이 돌아왔다고 의심하게 되고, 흥신소 마 실장을 시켜 산호를 잡으라고 명을 내린다.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KBS1 오후 10시) 지난 5월 방송한 ‘왜 한국인은 유럽인보다 유전자재조합식품을 많이 먹나’편의 후속이다. 제품화되어 있는 유기농 분유와 이유식을 종류별로 수거해 조사한 결과 12개 제품 가운데 5개 제품에서 유전자재조합성분이 검출됐다. 영유아의 먹을거리조차 안심할 수 없는 실태를 고발한다.   ●윤도현의 러브레터(KBS2 밤 12시20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오리지널 월드 투어팀의 첫 내한 공연을 미리 만나본다.6년 만에 돌아온 ‘행복한 딴따라’ 박진영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엿보고 그간의 히트곡들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다재다능한 배우 오만석이 자신을 알린 뮤지컬 ‘헤드윅’에 나오는 노래들을 부른다.   ●시네마 천국(EBS 오후 11시45분) ‘은하해방전선’과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에서 극과 극의 연기를 소화해 내며 독립영화계의 스타로 떠오른 배우 임지규를 만나 본다. 또 지난 8일 문을 연 ‘인디 스페이스’의 개관 상영작이었던 윤성호 감독의 ‘은하해방전선’을 살펴 본다. 양해훈 감독의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도 함께 감상해 본다.
  • 시청률 싸움이 더 드라마틱한데?

    시청률 싸움이 더 드라마틱한데?

    하반기 안방극장 패권을 놓고 출사표를 던진 방송사들의 중간성적표가 하나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방송 3사는 지난 9월을 전후해 일제히 대작경쟁에 나섰다. 방송 2개월이 지난 지금 ‘태왕사신기’‘이산’ 등을 앞세운 MBC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SBS가 ‘왕과나’‘로비스트’ 등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상대적으로 주간 미니시리즈에서 부진했던 KBS는 현대극으로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1위 수성 MBC “이대로 굳히자” MBC는 최근 수목드라마 ‘태왕사신기’와 월화드라마 ‘이산’의 동반 회복세에 고무돼 있다.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과 아역들의 호연으로 방송 3회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한 ‘태왕사신기’는 추석 연휴와 경쟁작 SBS ‘로비스트’와의 대결로 시청률 20%대 중반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대규모 전투신과 처로(이필립)의 등장, 담덕(배용준)과 기하(문소리)등 주요 인물들의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1일부터 시청률 30%대를 회복했다. SBS ‘왕과나’보다 3주 늦게 첫방송한 월화드라마 ‘이산’도 초반 부진을 털고 ‘왕과나’와 1%포인트 사이에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왕과 나’의 스토리 전개가 다소 느슨해진 사이 이산(이서진)과 송연(한지민) 등 주인공들의 멜로라인과 홍국영(한상진)의 카리스마를 앞세운 ‘이산’은 시청률 20%를 넘어섰다. ●전열정비 SBS “곧 따라 잡는다” 올 상반기 ‘내 남자의 여자’,‘쩐의 전쟁’ 등으로 주도권을 잡았던 SBS는 하반기엔 월화드라마 ‘왕과 나’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최근 주춤하는 형국이다.‘왕과 나’는 극전개상 궁중암투가 계속되고 주인공 처선(오만석)의 캐릭터가 제대로 살아나지 않아 후발주자인 ‘이산’의 추격을 허용했다는 지적이다. 제작비 120억원을 들인 송일국, 장진영 주연의 수목드라마 ‘로비스트’도 방송 초반에는 대작드라마로 관심을 끌었으나, 최근 시청률 10% 중반에 머물며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시청자들은 대규모 해외로케 등 화려한 볼거리에 비해 떨어지는 스토리의 개연성을 부진의 주요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에 대해 구본근 SBS 드라마 국장은 “기대를 걸었던 ‘로비스트’의 부진이 아쉽긴 하지만, 아직 10회밖에 방영이 안된 만큼 앞으로 대본 작업을 충실히 해 스토리의 흡인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무기 낸 KBS “싸움은 이제부터” 한편 미니시리즈에서 좀처럼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KBS는 유명감독과 청춘스타를 앞세운 현대극으로 반격에 나섰다.KBS는 지난 1일 기대를 모았던 남북 합작드라마 ‘사육신’마저 한자리대 시청률로 조용히 막을 내려 긴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KBS가 내놓은 카드는 ‘풀하우스’‘넌 어느별에서 왔니’‘푸른안개’ 등으로 젊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표민수 감독의 ‘인순이는 예쁘다’. 김현주, 김민준, 이완 등이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대작 수목극들 사이에서 고전이 예상됐으나, 지난 7일 첫방송 이후 호평을 얻고 있다. 표민수 감독은 “드라마를 통해 사람이 무엇보다 소중하며, 행복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것을 말하고 싶다.”면서 “타사에도 좋은 드라마가 많아 그 어느 때보다 재밌게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나름대로 목표로 삼는 선이므로 그에 충실하겠다.”며 시청률 경쟁에 대한 입장을 에둘러 표현했다. 또한 새달 3일부터는 권상우, 이요원 주연의 새 월화드라마 ‘못된 사랑’이 전파를 탄다.‘불새’의 이유진 작가가 집필하는 이 드라마는 방송 한달여 전부터 예고편을 방송하는 등 초반기세 잡기에 나섰다.‘못된 사랑’은 지난 2005년 비와 고소영이 캐스팅 물망에 올라 미디어의 관심을 모았고, 이번엔 ‘슬픈연가’ 이후 2년8개월 만에 컴백한 한류스타 권상우의 출연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KBS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최근엔 한 방송사의 드라마가 성공하면 그 파급효과가 꽤 오래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 1년간 KBS미니시리즈가 부진했지만, 이젠 어느 정도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인순이’와 ‘못된 사랑’이 성공해 내년에 방송될 드라마들에도 활력을 불어 넣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토요 영화] 헤드윅

    [토요 영화] 헤드윅

    ●헤드윅(OCN 오전 11시) 내일이 지구의 종말이고 그때까지 단 한편의 ‘록뮤지컬 영화’만 보도록 해주겠다면 당신은 무슨 영화를 보겠는가. 머릿속에 언뜻 ‘헤드윅’이 떠오르지 않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당신은 아직까지 이 영화를 접해보지 못한 사람일 테다. 농삼아 이렇게 말할 수 있을 만큼 ‘헤드윅(Hedwig And The Angry Inch,2000)’은 내용은 물론이고 작품성과 완성도면에서도 탁월한, 그야말로 ‘물건’이다. 존 카메론 미첼은 록뮤지컬 ‘헤드윅’이 오프브로드웨이와 세계 순회공연에서 예상외의 성공을 거두자, 직접 감독 겸 주연으로 나서 영화로 만든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영화는 곧 ‘21세기형 로키 호러 픽처쇼’라는 찬사를 받으며 갖가지 영화제의 주요상을 휩쓸기 시작했다.‘선댄스 영화제’의 관객상과 감독상도 그중 하나. 그러나 이처럼 화려한 수상 이력은 액세서리에 불과하다. 영화 자체의 미덕만으로도 볼 가치는 충분한 것. 내용은 원작 뮤지컬과 다르지 않다. 동 베를린 출신의 한 남성이 미국 록스타로 발돋움하는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다루고 있다. 평범했던 독일 소년이 미군 병사의 결혼 제의를 받고 성전환 수술을 하는 과정, 하지만 이 수술이 실패해 영문제목 ‘the angry inch(성난 1인치)’가 암시하는 것처럼 성기부분에 1인치의 살덩어리만 남게 된 아픔 등이 생생히 그려진다. 그리고 그가 미국으로 건너가 사랑의 배신을 딛고 우여곡절 끝에 록스타로 우뚝 서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도록 하기에 충분하다. 이와 함께 뮤지컬에서도 그랬듯이 중간중간에 삽입된 애니메이션이며, 영화 전반에 깔린 록뮤지컬 감성의 사운드트랙 등은 비극의 승화와 감정의 조율을 제대로 이뤄내며 영화의 작품성을 드높인다. 국내에서 ‘헤드윅’은 뮤지컬이 지난 2005년 4월부터 시작해 600회가 넘는 공연 동안 2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사랑을 누렸다. 주인공 ‘헤드윅’을 맡은 조승우, 오만석 등은 ‘조드윅’‘오드윅’이란 별칭을 얻으며 일약 뮤지컬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는 뮤지컬 ‘헤드윅’의 원작자이자 영화감독 겸 주연배우 존 카메론 미첼이 직접 방한해 헤드윅 콘서트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헤드윅’의 인기가 우리나라에서도 얼마나 높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러닝타임 90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미녀는… ’ 등 창작뮤지컬 작업 붐

    내년 국내 영화들의 창작 뮤지컬 작업이 본격화된다. 올해 뮤지컬 ‘댄서의 순정’‘싱글즈’의 선전에 이어 작년 66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미녀는 괴로워’와 1996년 화제작 ‘은행나무 침대’, 이명세 감독의 ‘나의 사랑 나의 신부’(1990) 등 최근작부터 20여년 전 작품까지 고루 무대로 옮겨온다. ●영화의 인기, 뮤지컬로 몰아간다 첫발은 내년 1월 ‘라디오스타’가 뗀다. 박중훈, 안성기가 왕년의 가수와 극진한 매니저로 출연해 두 남자의 우정을 진하게 우려낸 작품. 김아중의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미녀는 괴로워’는 내년 11월 중순 선보인다. 현재 대본·작곡 작업이 한창인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는 남녀 주인공의 사랑 전선을 더 강화할 예정. 관심이 가장 집중되는 부분은 뚱녀에서 미녀로 변신하는 과정이다. 제작사 쇼노트 측은 국내외 매직팀과 협의해 순식간에 바뀌는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PMC프로덕션이 제작할 ‘나의 사랑 나의 신부’도 내년 6월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신혼의 애증을 펼친다.‘은행나무 침대’도 2009년 하반기 대극장에 오른다. 제작사인 악어컴퍼니의 조행덕 대표는 “시대 배경과 침대라는 모티브를 무대 메커니즘에 적극 활용하고 황장군의 시각에서 본 삼각관계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아닌 소설 원작 가져온 뮤지컬 내년 7월 개막하는 ‘내 마음의 풍금’(호암아트홀)은 동명의 영화가 아닌 하근찬의 소설 ‘여제자’의 판권을 가져와 무대화한 작품이다. 배우 오만석이 총각 선생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라 뮤지컬 팬들에게 솔깃한 작품이기도. 제작사인 쇼틱커뮤니케이션즈의 김종헌 대표는 “순수한 시골 아이들과 갓 부임한 총각 선생의 교감을 통해 우리 식의 사운드 오브 뮤직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장군의 아들’도 임권택 감독의 영화 대신 홍성유 작가의 소설을 뮤지컬로 풀어낸다. 내년 11∼12월 대극장에서 종로거리의 활극을 재현할 ‘장군의 아들’은 김두한과 하야시의 우정, 김두한을 둘러싼 한·일 여성의 삼각관계에 초점을 맞춰 의상과 음악을 재즈 스타일로 재해석한다. ●영화→뮤지컬, 관건은? 국내에서는 무비컬 바람이 이제 막 본격화되지만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에서는 이미 ‘빌리 엘리어트’‘메리포핀스’‘위키드’등 영화로 인정받은 작품들이 관객의 발길을 잡아채고 있다. 관건은 이미 대중성을 획득한 영화를 안전망 삼아 기대기보다 어떻게 뮤지컬 문법으로 극대화하고 뮤지컬 자체 인력을 키워 내느냐다. PMC프로덕션의 송승환 대표는 “국내 창작뮤지컬은 작가군이 풍요롭지 않아 영화에 기대는 경우가 많다.”며 “적절한 음악 편곡과 대본의 각색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김종헌 쇼틱 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제작사가 단기간의 기획상품처럼 시류나 브랜드를 좇기보다 진정성 담긴 작품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미스캐스팅 논란 성급했나?

    미스캐스팅 논란을 빚었던 성인 연기자들이 차츰 제 빛을 발하고 있다.‘태왕사신기’의 문소리,‘왕과 나’의 오만석, 고주원 등은 그동안 “배역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구설에 시달려 왔다. 하지만 이들은 드라마가 회를 거듭하면서 점차 캐릭터에 동화되는 등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31일 MBC 수목드라마 ‘태왕사신기’의 14회분 방영이 끝나자 시청자들은 “과연 문소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 중 문소리가 맡은 역할은 불의 신녀 ‘가진’이 환생한 고구려 신녀 ‘기하’역. 네티즌들은 처음엔 개성 강한 문소리가 가련한 이미지의 신녀 역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14회에서 문소리는 태자 담덕(배용준)에 대한 배신감으로 처절한 복수극을 펼치며 냉정한 여전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줘 강한 인상을 남겼다.15회에서도 문소리는 호개에게 “담덕의 숨통을 끊어달라.”고 부탁하며 본격적으로 복수의 칼을 든다. 이와 관련, ‘태왕사신기’ 제작사인 김종학 프로덕션의 관계자는 “미스캐스팅 논란은 어느 드라마에서나 극의 전개과정에서 빚어질 수 있는 것”이라며 “문소리씨에 대해 제작진은 미스캐스팅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으며, 처음부터 변함없이 믿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20회가 나간 SBS 월화드라마 ‘왕과 나’ 역시 8회때부터 성인연기자들이 등장했지만, 이전 아역연기자들의 연기가 워낙 뛰어나 줄곧 “어색하다.”“아역이 더 낫다.”는 비난에 시달려 왔다. 오만석(김처선 역)은 ‘댕기머리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을 들어야 했고, 도회적인 이미지의 고주원(성종 역)도 ‘왕의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이에 대해 오만석은 지난달 17일 열린 수원 세트장 공개식에서 “단순히 외양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연기가 캐릭터에 더 녹아들 수 있도록 연기자가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의 말을 잊지 않은 듯, 그는 혼신의 연기로 금세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최근 상투를 틀고 정식 내시가 된 오만석은 만만찮은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다. 고주원 역시 극이 진행될수록 한층 의젓한 왕의 모습으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한편 ‘왕과 나’의 중견배우 전인화(인수대비 역)와 전광렬(조치겸 역)은 변함없는 연기력으로 사극지존’으로 자리잡았다.‘태왕사신기’의 배용준(담덕 역) 역시 다시 한번 욘사마 열풍을 예고할 정도로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사극 르네상스…인적·물적 자원 몰린다

    사극 르네상스…인적·물적 자원 몰린다

    안방극장이 또 한번의 사극 르네상스 시대를 맞고 있다. 지난해부터 ‘주몽’‘연개소문’‘대조영’등 고구려 드라마로 시청률 재미를 톡톡히 본 방송사들이 하반기를 맞아 일제히 사극을 쏟아내고 있는 것. 환관 내시의 삶을 조명한 SBS ‘왕과나’를 비롯해 단군신화와 광개토대왕을 소재로 해 눈길을 모으고 있는 MBC ‘태왕사신기’까지 내용도 다양할 뿐 아니라 장르도 정통사극과 판타지를 넘나든다. 극 초반인데도 성적은 비교적 좋은 편이다.‘왕과나’는 아역 출연분만으로 시청률 25%대까지 올랐고,‘태왕사신기’는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 등 볼거리 덕에 방영 3회 만에 30%대를 넘보고 있다. 17일부터는 조선 역사상 가장 민주적인 현군으로 일컬어지는 정조의 업적과 사랑을 그린 ‘이산’(MBC)이 전파를 탄다. ●인적·물적 자원, 사극으로 몰린다 이처럼 방송사들이 사극에 공을 들이는 것은 불치병, 출생의 비밀, 재벌 2세 등의 이야기가 반복되는 한국형 트렌디 드라마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부터다.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력만 받쳐준다면 젊은 시청자들에게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 섰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장편이 많은 사극은 충성도 높은 중장년층의 눈에 들기만 하면 끝까지 높은 시청률이 보장된다는 장점도 있다. 때문에 요즘 사극들은 블록버스터급을 표방하며 통상 100억원대 제작비를 투자해 스케일로 압도하곤 한다. 최근 HD(고화질)TV로 드라마를 제작하는 방송사들은 의상과 소품에도 거액을 들이며 볼거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총 430억원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태왕사신기’는 방영소식과 함께 주식시장도 들썩였다. 특히, 각종 지방자치단체들도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드라마 세트장 건립에 수십억원을 투자하는 등 적극적이다. 연예계에서도 사극을 중견 연기자의 전유물로 여기던 인식에서 벗어났다. 최근엔 톱스타들은 물론 연기자로서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싶어 하는 젊은 탤런트들의 사극 출연이 눈에 띄게 늘었다.‘왕과나’의 구혜선, 고주원, 이진과 ‘이산’의 한지민,‘태왕사신기’의 이지아 등 옛날 같으면 현대극을 선호할 젊은 피들이 사극에 모여들고 있다.‘왕과나’에서 조치겸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전광렬은 “요즘 젊은 후배들의 사극 진출이 현저히 늘었는데 그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퓨전 사극 스타일이 늘어나면서 어투나 분장 등에 현대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것도 한 이유”라고 말했다. ●정치권·방송가에서도 큰 화두 올 하반기 ‘사극전쟁’이 안팎으로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은 눈앞으로 다가온 대선과도 무관치 않다. 드라마와 현실은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만큼 그간 군주드라마들은 대선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왔다.‘태왕사신기’와 ‘이산’의 제작을 맡은 김종학 프로덕션의 김종학 PD는 “드라마를 찍으면서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의 접촉 제의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개토대왕은 방어에 그치지 않고 영토 확장 등 현실에 도전하면서도 동시에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는 지도자였다.”며 “드라마를 통해 좋은 지도자뿐 아니라 그 주변 인물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시청자들과 함께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왕과나’의 김재형 PD는 애써 정치적 해석을 피했다. 김PD는 “흔해 빠진 임금과 대신 이야기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왕의 그늘에 가려진 내시를 통해 진정한 사랑 이야기를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인공 처선(오만석)과 성종(고주원), 소화(구혜선)의 갈등이 극의 중심축을 형성하는 만큼 광의의 군주드라마적 성격을 벗어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같은 사극 대전은 하반기 주도권을 잡으려는 방송가에서도 최대의 화두다. 상반기 ‘내 남자의 여자’와 ‘쩐의 전쟁’으로 연타석 홈런을 쳤지만, 다소 주춤한 SBS는 ‘왕과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시청률 50%를 넘나들던 ‘주몽’이후, 뚜렷한 히트작이 없다가 최근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회생기미를 보인 MBC도 ‘태왕사신기’를 주4회 파격 편성하는 등 초반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사육신’등 주중 미니시리즈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KBS는 내년 1월 세종대왕 일대기를 그린 ‘대왕 세종’과 홍길동을 새롭게 재창조한 퓨전 사극 ‘홍길동’을 준비하고 있다.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사극 전쟁이 방송, 정치권을 넘어 우리 사회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SBS대하사극 ‘왕과 나’ 오픈세트장 준공

    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에 SBS 대하사극 ‘왕과 나(극본 유동윤·연출 김재형)’의 오픈세트장이 13일 문을 열었다. 오는 27일부터 방송될 ‘왕과 나’는 조선조 문종 때부터 연산군에 이르기까지 환관으로서 임금을 섬긴 내시 처선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그린 드라마로 오만석이 주연을 맡았다. 약 450평 규모의 터에 세워진 오픈세트는 ‘왕과 나’의 주요 무대 중 하나인 내시 양성소로, 남성의 성(性)을 버려야 하는 곳인 ‘도자소’와 내시들을 훈육하는 사설 양성 교육기관인 ‘내자원’ 두 건물로 구성돼 있다.
  • 올가을 안방극장 ‘色色’ 사극 뜬다

    올가을 안방극장 ‘色色’ 사극 뜬다

    대선시즌이 다가오면서 들썩거리는 곳은 정치권뿐만이 아니다. 안방극장에서도 왕을 소재로 한 사극들을 줄줄이 방영하며 가상 대리전을 치를 태세다. 지난해에는 중국의 동북공정 움직임과 맞물려 지상파 방송 3사가 ‘주몽’‘대조영’‘연개소문’ 등 한민족 고대사에 치중했다면, 올 하반기 사극들은 고구려·조선시대 등을 배경으로 왕실 또는 궁안의 이야기를 색다르게 선보일 예정이다.첫 포문을 연 것은 지난 8일부터 KBS 2TV에서 시작된 최초의 남북합작드라마 ‘사육신’. 이 드라마는 20부작 수목드라마로 국내 이동통신 CF에 이효리와 함께 나와 화제를 모았던 무용수 조명애가 솔매 역으로 출연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조명애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사육신’의 시청률은 아직 그다지 높지 않다. 전원 북한 배우들로 구성된 생소한 출연진과 어색한 느낌을 주는 북한식 어조가 그 원인으로 꼽힌다. KBS는 이와 함께 시청률 30%대를 기록하는 1TV 인기 주말사극 ‘대조영’을 연말까지 연장 방영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내년 1월에는 김상경을 주연으로 내세워 ‘대왕 세종’을 내보낼 계획이다. 20일에는 SBS 50부작 ‘왕과 나’가 안방을 찾는다. 조선시대 문종부터 연산군에 이르기까지 6명의 왕을 모셨던 환관 김처선(오만석)의 삶과 애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간다. 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로 방송계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뮤지컬 배우 오만석은 물론, 구혜선·전인화·전광렬·양미경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낳고 있다. 9월11일 첫 전파를 타는 MBC 24부작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 박경수, 연출 윤상호)도 기대를 모은다.4번이나 방송을 연기하면서 진통을 겪은 ‘태왕사신기’는 신화적 요소를 결합한 판타지 역사 드라마. 배용준이 고구려 최고의 권력자인 광개토대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문소리, 이지아, 윤태영, 박상원 등이 출연한다. MBC 창사 46주년 특별 기획으로 마련된 60부작 ‘이산’(극본 김이영, 연출 이벙훈, 김근홍)은 9월17일 첫 방영될 예정으로, 조선시대 제22대 임금 정조 이산의 인생역정을 담고 있다.‘조선왕조 500년’,‘허준’,‘대장금’ 등을 만들어 최고의 사극 감독으로 꼽히는 이병훈 PD가 연출을 맡았다. 조선 정조시대 그림 그리는 일을 맡은 관청인 ‘도화서’를 중심으로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낭만과 꿈을 동화적·현대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MBC드라마넷은 오는 10월 20부작 특별기획 ‘조선과학수사대-별순검’(연출 이승영, 김병수)을 방영한다. 이 드라마는 조선시대 과학수사라는 독특한 소재로 ‘CSI:조선’이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인 젊은 순검 김강우는 2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온주완이 맡으며, 류숭룡, 박효주, 안내상, 김무열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별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채널 CGV도 자체 제작 사극 ‘8일’(부제 ‘정조 암살 미스터리’)을 10월 초부터 내보낸다. 정조의 수원 화성 행차를 소재로 10부작으로 완성할 예정이며 13일 크랭크인한다. 영화 ‘영원한 제국’의 박종원 감독이 연출을 맡아 고품격 드라마를 제작하겠다는 야심이다. 이처럼 사극이 쏟아져나오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다모’,‘경성스캔들’,‘한성별곡-正’ 등 퓨전사극·미스터리 추리사극이 넓혀 놓은 지평을 보다 풍성하고 깊게 만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내용 면에서도 정권교체, 개혁파와 수구파의 대립, 국가 군주의 리더십 등을 다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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