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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26일 신인 드래프트에 나설 38명 공시, 문성곤과 송교창 눈길

     프로농구연맹(KBL)은 오는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하는 2015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나서는 38명의 명단을 14일 공시했다.  대상자는 대한농구협회 소속 1부 대학 졸업 예정자 29명과 재학생 3명, 2부 대학 재학생 1명, 고교 졸업 예정자 1명 등 34명과 지난 8일 일반인 참가자 실기 테스트를 통과한 4명 등이다.  예상대로 고려대 문성곤, 이동엽, 연세대 정성호가 나선다. 재학생으로 얼리 드래프트로 나온 3명 가운데 명지대 3학년 주긴완이 눈길을 끈다. 홍콩에서 귀화했으며 한국에 온 지 3년이 됐으며 사실상 명지대 에이스 역할을 했다, 또 삼일상고 3학년 송교창이 KBL 장신 지원 선수로서 10개 구단의 지명을 기대하고 나온다.  이번 드래프트 지명 순번은 구단 합의에 따라 오리온이 1라운드 지명권과 LG의 2라운드 지명권과 맞교환, LG는 1라운드에서 둘을, 오리온은 2라운드에서 둘을 지명하게 된다. 또 오리온의 1라운드 지명권이 삼성보다 상위일 경우 두 구단의 1라운드 순번은 맞교환된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의 경기 기록과 인터뷰 및 경기 동영상은 KBL 웹사이트의 드래프트 페이지(www.kb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단체장 25시]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

    상전벽해라는 말이 있다.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했다는 뜻으로 몰라볼 정도로 변한 것을 비유한 말이다. 대구의 강남이라는 수성구에 상전벽해된 곳이 있다. ‘수성못’이다. 수성못은 일제 강점기인 1923년 신천 물을 대구시민의 상수원으로 사용하면서 농업용수가 부족해지자 1927년 축조되었다. 1980년대 후반 인근 지산·범물동 택지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농업용수 공급이 필요없게 되었다. 대신에 이 물은 수변 휴식공간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수성못은 별다른 즐길거리나 볼거리가 없이 포장마차들만 즐비한 노인들의 공간으로 정착되었다.  이같은 수성못을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시민들이 찾는 쾌적한 쉼터로 바꿔놓았다. 이 구청장은 2010년 8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3년여에 걸쳐 모두 65억원을 이 사업에 투입했다. 가장 큰 변화는 수성못과 신천, 범어천을 연결하는 친수 생태벨트를 조성한 것이다. 수성못에 고인 물이 흐르면서 잉어와 붕어 등 물고기가 살 수 있는 건강한 호수공원으로 만들었다. 1.8㎞ 떨어진 신천수의 유입 관로를 직경 400㎜에서 600㎜ 관으로 바꿔 하루 1만t의 맑은 물이 유입되면서 물 교체 기간도 기존 1년에서 70일로 짧아졌다. 여기에다 호수 바깥의 콘크리트를 모두 걷어내고 갈대와 붓꽃, 꽃창포 등 수생식물을 심어 생태계를 회복시켰다. 어둡고 침침한 못 주변 산책로는 경관 조명이 어우러진, 밝고 화려한 마사토길로 단장시켰다. 또 연꽃과 소귀나물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심었고 아름다운 야경의 인공 섬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관찰테크는 자연생태 학습장으로 활동되고 있다. 못 주변에는 전망대 5곳과 수변무대 한곳을 설치했다. 못 남측 중앙의 전망테크 벽면에는 수성못의 다양한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했고 수질을 더럽혔던 유람선을 철거하고 노후된 오리배 선착장 5곳은 2곳으로 줄였다.  지난 1일 오전 7시 이 구청장이 수성못을 찾았다.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수성못페스티벌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수성못페스티벌은 ‘물 빛 사랑’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이 구청장은 설치된 부스와 공연이 펼쳐질 무대, 나무에 매달린 청사초롱 등도 일일이 점검했다. 산책나온 주민들과 인사를 하며 불편 사항은 없는지도 물었다. “항상 이른 시간에 출근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바로 구청으로 출근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역 현안이 있을 때 관련 지역을 현장에 나가서 둘러보고 구청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는 구청으로 가면서 “수성못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으로 탈바꿈 한 만큼 내년부터는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가 밝힌 명소화 사업은 수성못과 인근에 잠재된 스토리를 적극 활용해 문화·역사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또 교통정체와 주차난 해소,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관광인프라 정비와 확충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주변 상가활성화와 가로변 도시미관 증진 등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출근 직후 청장 집무실에서 수성못페스티벌 관련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축제 총감독과 문화체육과장 등이 참석했으며 교통문제, 주변 편의시설 등 전체적인 준비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 구청장은 특히 관계자에게 안전사고에 대해 무엇보다 주의를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오전 10시 40분에는 구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주민 노래교실을 참관했다. 노래교실은 1000여명의 주민들이 1,2부로 나눠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참가자 대부분이 노령층인 것을 감안,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인사말을 했다. 특히 올해는 독감예방주사를 보건소 뿐만아니라 일반 병의원에서도 65세 이상 주민들은 무료로 맞을 수 있다는 정보도 전했다. 또 폐렴 예방주사는 맞는 것은 물론이고 뇌건강에 좋은 입운동과 손운동을 알려주었다.  오후 12시에는 수성구 통우회 회원 대표 10명과 관내 중국식 식당에서 오찬을 했다. 여기에서 통우회 대표들은 통장 임기 연장과 수당 인상 등을 건의했으며 이 구청장은 이를 경청했다. 오후 2시 청장 집무실에서 무학산 공원 조성 관련 회의를 주재했다. 공원녹지과장 등 관계자에게 국비지원을 받는데 차질없도록 하고 주민쉼터와 산책길 조성 등 편의시설 조성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어 12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고산도서관으로 향했다. 개관준비사항을 준검하고 도서와 일반비품 비치 상황도 꼼꼼히 둘러보았다.  오후 5시쯤 구청으로 다시 돌아온 이 구청장에게는 10여건의 결제와 보고가 기다리고 있었다. 오후 6시가 지났으나 일과가 끝난 게 아니었다. 이 구청장은 수성못페스티벌 참가를 위해 온 중국 자매도시인 재녕시 예술단과 만찬을 했다. 이 구청장은 8명의 중국 연주단에게 참가해 준데 감사를 표하고 관람객들에게 좋은 음악을 선사해 줄 것을 부탁했다. 만찬이 끝난 오후 9시쯤 그는 또 수성못 축제 준비현장을 돌아보기 위해 수성못을 찾았다. 1시간 넘게 상황을 최종 점검한 뒤에야 자택으로 돌아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 “부끄러운 처신 안할 것”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 “부끄러운 처신 안할 것”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정부가 2017학년도부터 중학교 역사 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 전원이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3일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은 언론에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제의가 오리라 조금도 생각하지 않지만 향후 국정 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일체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 전원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은 학문과 교육이라는 안목이 아니라 오로지 정치적 계산만을 앞세운 조치”라며 “40년 전 유신정권이 단행했던 교과서 국정화의 묵은 기억이 재현되는 모습을 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12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해 시위하던 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을 봤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처신을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수들은 “모두 집필을 외면하면 교육 현장에 피해가 생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한국 사회는 40년 전과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일선 학교의 많은 교사들이 비뚤어진 역사 해석을 바로잡아 가르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희대 사학과 교수 9명 전원 또한 성명을 내고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 회귀에 반대한다”며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는 시대의 퇴행”이며 “한국 현대사에서 감사와 통제의 시기로 간주되는 소위 유신시대로 돌아가려는 시도”라고 선언했다. 앞서 연세대 인문·사회분야 교수 132명을 비롯해 서울대 역사 관련 학과 교수 34명, 고려대 역사·인문사회계열 교수 160명 등도 국정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입장 어떤지 살펴보니?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입장 어떤지 살펴보니?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유신 정권 교과서 국정화 기억 재현” 정부가 중등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연세대 사학과 교수 전원이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은 13일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제의가 오리라 생각지도 않지만, 향후 국정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처신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 교수는 “국정화 강행은 학문과 교육이라는 안목이 아니라 오로지 정치적 계산만 앞세운 조치”라면서 “40년 전 유신 정권이 단행한 교과서 국정화의 묵은 기억이 재현되는 모습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집필을 외면하면 교육 현장에 피해가 생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의 한국사회는 40년 전과 전혀 다른 상황”이라면서 “일선 학교의 많은 교사는 비뚤어진 역사 해석을 바로잡아 가르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에 참여한 13명은 이 학교 사학과 전임교수 전원이다. 앞서 연세대 인문·사회분야 교수 132명을 비롯해 서울대 역사 관련 학과 교수 34명, 고려대 역사·인문사회계열 교수 160명 등도 국정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집단적으로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유신 정권 교과서 국정화 기억 재현”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유신 정권 교과서 국정화 기억 재현”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유신 정권 교과서 국정화 기억 재현” 정부가 중등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연세대 사학과 교수 전원이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은 13일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제의가 오리라 생각지도 않지만, 향후 국정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처신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 교수는 “국정화 강행은 학문과 교육이라는 안목이 아니라 오로지 정치적 계산만 앞세운 조치”라면서 “40년 전 유신 정권이 단행한 교과서 국정화의 묵은 기억이 재현되는 모습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집필을 외면하면 교육 현장에 피해가 생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의 한국사회는 40년 전과 전혀 다른 상황”이라면서 “일선 학교의 많은 교사는 비뚤어진 역사 해석을 바로잡아 가르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에 참여한 13명은 이 학교 사학과 전임교수 전원이다. 앞서 연세대 인문·사회분야 교수 132명을 비롯해 서울대 역사 관련 학과 교수 34명, 고려대 역사·인문사회계열 교수 160명 등도 국정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집단적으로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름 밖, 진짜 삶으로의 초대

    필름 밖, 진짜 삶으로의 초대

    불멸의 스타 잉그리드 버그만(1915~1982)과 제임스 딘(1931~1955)이 우리가 몰랐던 화려한 은막의 뒤편으로 초대한다. 버그만 탄생 100년과 딘의 60주기를 맞아 제작된 다큐멘터리 ‘그녀, 잉그리드 버그만’과 영화 ‘라이프’가 15일 나란히 개봉한다. 누구보다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버그만과 딘은 화려한 스타보다는 진정한 연기자를 꿈꿨다는 공통점이 있다. 영화 속 우아함만 기억한다면 ‘그녀’에서의 버그만 모습은 당혹스러울 수 있다. 잇단 스캔들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모습이 가감 없이 다뤄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기수 로베르토 로셀리니와의 스캔들은 세상을 뒤흔들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한순간에 ‘성녀’에서 ‘창녀’로 추락했으나 버그만은 훗날 “후회는 전혀 없다. 한 일보다는 하지 않은 일이 후회된다”며 “나 이외에 그 누구도 내 삶의 방식을 결정할 수 없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스웨덴에서 할리우드로 건너와 ‘카사블랑카’(1942),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1943), ‘가스등’(1944)을 통해 만인의 연인이 됐지만 성공에 안주하지 않았던 것도 인상적이다. 선망하는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데 주저하지 않았고, 그래서인지 버그만은 작가주의 작품 여러 편에 출연하는 등 독특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한다. 114분에 달하는 기록영화가 지루하지 않은 것은 버그만의 꾸밈없는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카메라와 펜을 늘 갖고 다녔던 버그만 덕택에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홈무비 영상과 사진, 일기, 편지 등 버그만이 직접 기록했고 늘 곁에 뒀던 삶의 흔적들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에덴의 동쪽’(1955), ‘이유 없는 반항’(1955), ‘자이언트’(1956) 단 세 편의 영화만 세상에 남긴 딘과의 만남도 반갑다. 딘은 데뷔작 ‘에덴의 동쪽’이 개봉하기 직전 포토저널리즘으로 유명한 주간지 라이프에 훗날 새로운 세대의 상징이 될 화보를 남겼다. 영화는 스타가 되기 전의 딘과 사진작가집단 매그넘 소속 신인 데니스 스톡이 우여곡절 끝에 화보를 촬영하는 과정을 그린다. 시골 출신 딘과 도시 출신 스톡의 브로맨스가 영화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린다. 질풍노도 청춘의 상징인 딘이 실제 삶에서는 가정적이고 소박한 모습을 보이며 연기 외의 다른 일들은 모두 귀찮아하며 쇼비즈니스 시스템과 갈등을 빚는 모습이 흥미롭다. 현재 할리우드 스타인 데인 드한, 로버트 패틴슨의 호흡이 돋보인다. 딘으로 일찌감치 낙점받았다는 드한은 자신의 우상을 연기해야 한다는 부담에 5차례나 출연을 거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부인의 설득에 역을 맡게 됐다고. 드한은 딘과 외모 면에서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음성, 자세, 버릇 등을 부단히 연구해 특유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외모만 따질 때는 2001년 TV 영화 ‘제임스 딘’의 타이틀롤을 맡은 제임스 프랭코가 실제 딘에 가깝다는 평가가 있다. 드한과 프랭코 모두 ‘스파이더맨’에 등장하는 캐릭터 해리 오즈번을 연기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500명만 듣는 엘턴 존… 새달 소극장 내한 공연

    500명만 듣는 엘턴 존… 새달 소극장 내한 공연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팝스타 엘턴 존(68)이 소극장 공연을 위해 내한한다. 현대카드는 다음달 27일 오후 8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언더스테이지에서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엘턴 존’ 공연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2004년, 2012년에 이은 세 번째 내한 공연이다. 엘턴 존이 현재 전 세계 40여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올 더 히츠’ 투어의 하나로 기획됐다. 언더스테이지는 스탠딩 기준 500석 규모의 소극장으로, 이번 투어 중 소극장 공연은 한국이 유일하다.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공연은 잠재력이 큰 신예나 시류에 흔들리지 않는 거장을 선별해 소개하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스윙재즈 밴드 체리파핑대디스 등이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엘턴 존은 이번 공연을 위해 오랜 세월 호흡을 맞춰 온 밴드를 대동한다. 데이비 존스톤(기타), 맷 비조넷(베이스), 킴 밸러드(키보드), 존 머혼(퍼커션), 나이절 올슨(드럼) 등이 엘턴 존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현대카드 측은 “엘턴 존이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것은 데뷔 초기를 제외하면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엘턴 존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턴 존은 1969년 ‘엠프티 스카이’로 데뷔해 전 세계적으로 2억 5000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지금까지 80여개국에서 3500회 이상 공연을 했으며 영화 ‘라이온킹’, ‘빌리 엘리엇’ 등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래미어워즈를 비롯해 브릿어워즈, 토니상 등을 수상한 엘턴 존은 로큰롤 명예의 전당과 싱어송라이터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1998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에게 기사 작위를 받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연대 교수들 “부끄러운 처신 결코 안할 것”

    연대 교수들 “부끄러운 처신 결코 안할 것”

    정부가 2017학년도부터 중학교 역사 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 전원이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3일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은 언론에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제의가 오리라 조금도 생각하지 않지만 향후 국정 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일체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 전원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은 학문과 교육이라는 안목이 아니라 오로지 정치적 계산만을 앞세운 조치”라며 “40년 전 유신정권이 단행했던 교과서 국정화의 묵은 기억이 재현되는 모습을 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12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해 시위하던 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을 봤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처신을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수들은 “모두 집필을 외면하면 교육 현장에 피해가 생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한국 사회는 40년 전과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일선 학교의 많은 교사들이 비뚤어진 역사 해석을 바로잡아 가르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희대 사학과 교수 9명 전원 또한 성명을 내고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 회귀에 반대한다”며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는 시대의 퇴행”이며 “한국 현대사에서 감사와 통제의 시기로 간주되는 소위 유신시대로 돌아가려는 시도”라고 선언했다. 앞서 연세대 인문·사회분야 교수 132명을 비롯해 서울대 역사 관련 학과 교수 34명, 고려대 역사·인문사회계열 교수 160명 등도 국정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 대체 왜?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 대체 왜?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 대체 왜? 정부가 중등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연세대 사학과 교수 전원이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은 13일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제의가 오리라 생각지도 않지만, 향후 국정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처신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 교수는 “국정화 강행은 학문과 교육이라는 안목이 아니라 오로지 정치적 계산만 앞세운 조치”라면서 “40년 전 유신 정권이 단행한 교과서 국정화의 묵은 기억이 재현되는 모습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집필을 외면하면 교육 현장에 피해가 생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의 한국사회는 40년 전과 전혀 다른 상황”이라면서 “일선 학교의 많은 교사는 비뚤어진 역사 해석을 바로잡아 가르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에 참여한 13명은 이 학교 사학과 전임교수 전원이다. 앞서 연세대 인문·사회분야 교수 132명을 비롯해 서울대 역사 관련 학과 교수 34명, 고려대 역사·인문사회계열 교수 160명 등도 국정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집단적으로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풀 원작 ‘마녀’ 韓-中판 동시 영화화

    강풀 원작 ‘마녀’ 韓-中판 동시 영화화

     새로운 방식의 한국 영화 해외 리메이크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리메이크가 흥행 이후 성사됐다면 최근에는 기획,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일찌감치 추진된 프로젝트라는 차이점이 있다. 국내 영화 기획, 제작 역량에 대한 신뢰도와 국내 영화계의 해외 시장에 대한 통찰력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4대 메이저 투자·배급사 중 하나인 NEW는 최근 폐막한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이전과는 다른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강풀 작가의 인기 웹툰 ‘마녀’의 한국판과 중국판 영화를 동시에 만들겠다고 발표한 것. 기획 단계에서부터 두 나라 현지에 최적화된 작품을 각각 만들어 보자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이를 위해 NEW는 중국 엔터테인먼트 그룹 화처(華策)와 합작법인 화처허신(華策合新)을 설립했다.  ‘마녀’는 호감을 갖고 접근하는 남자들이 사고로 다치게 돼 ‘마녀’라 불리는 한 여성에 대해 위험한 짝사랑을 하는 남자의 이야기로 강풀 특유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NEW는 지난 8월 개봉해 호평을 받은 멜로 ‘뷰티 인사이드’와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스릴러 ‘더 폰’의 중국판 제작도 발표했다. 잠들고 나면 얼굴이 바뀌는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인 ‘뷰티 인사이드’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와 전화 통화를 하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더 폰’ 모두 원천 콘텐츠로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 배급한 휴먼 코미디 ‘수상한 그녀’는 최근 일본판 리메이크가 확정됐다. 중국, 베트남에 이어 벌써 세 번째 리메이크다. ‘수상한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스무살로 젊어진 욕쟁이 할머니가 겪는 소동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1월 국내 개봉 당시 관객 865만명을 동원했다. 중국판 ‘20세여 다시 한번’은 올 1월 개봉해 63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한·중 합작 영화 중 흥행 1위를 기록했다. 베트남판 ‘내가 니 할매다’는 촬영을 마무리하고 오는 12월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일본판은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촬영에 들어간 상태다.  국내에 개봉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작품의 리메이크가 여러 나라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은 기획 단계에서 ‘멀티 리메이크’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여러 나라에서 보편타당한 정서를 가지고 문화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원천 소스’를 개발해 큰 틀은 유지하되 나라별 특색에 맞게 뺄 것은 빼고 보탤 것은 보태는 현지화 전략을 짠 것이다. 중국판의 경우 현지 선호도를 고려해 한국판보다 멜로를 강조했고 중화권 명곡으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채웠다. 일본판의 경우 고부 갈등이 현지에서는 드물어 모녀 갈등으로 대체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일이 가능했던 것은 수년 전부터 해외에 합작 법인이나 독립 법인을 만들어 현지 영화 제작에 참여해 왔기 때문이다.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현지 관객과 시장에 대한 데이터가 쌓인 것이다. 나아가 판권, 지적재산권의 단순 판매에 그치지 않고 합작 형식으로 리메이크 제작에 깊숙이 참여하고 있다. CJ E&M은 ‘수상한 그녀’의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독일 리메이크도 타진 중이다. 또 2011년 복고 바람을 일으킨 ‘써니’ 등 몇몇 작품도 비슷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성은 CJ엔터테인먼트 해외영업팀장은 “미국 할리우드처럼 각 나라 시장에서 한국 영화의 점유율을 높이면 좋겠지만 당장은 힘든 일”이라며 “해외 리메이크를 합작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것은 문화 침략이 아니라 문화 교류라는 패러다임으로 접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탈옥한 ‘멕시코 마약왕’ 올해 핼러윈데이 의상으로 인기

    탈옥한 ‘멕시코 마약왕’ 올해 핼러윈데이 의상으로 인기

    현상금만 우리돈으로 무려 100억원이 걸린 남자. 미국 정부가 그토록 잡고 싶어하는 그 남자가 올해 핼러윈데이의 최고 인기남이 될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국 CBS 등 현지언론은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56)의 코스튬(costume)이 핼러윈데이 의상으로 나와 인기를 끌고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멕시코 연방교도소를 탈옥한 구스만은 미국과 멕시코 정부가 천문학적인 현상금까지 내걸고 불을 켜고 찾고있지만 아직까지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흥미로운 것은 오는 31일(이하 현지시간)이면 수천명 이상의 구스만이 미국 땅을 돌아다닐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최근 멕시코의 한 회사는 구스만의 얼굴을 닮은 가면과 수형복 의상을 핼러윈데이 코스튬으로 내놨다. 처음 2000개를 제작했으나 날개 돋힌듯 팔려 현재 회사 측은 밀려드는 주문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후문. 잘 알려진대로 매년 10월 31일 미국에서는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즐기는 '핼러윈 축제'가 벌어진다. 역시 핵심은 특별한 코스튬인데 대체로 그해 인기를 얻은 캐릭터나 인물 등이 단골 주인공이 된다. 구스만의 경우 미국 정부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마약조직의 두목'이라고 표현할 만큼 북미와 중미에서 악명이 자자하다. 특히 두차례나 탈옥에 성공하자 마약왕에 이어 '탈옥왕'이라는 별칭까지 생길 정도. 지난해 2월 멕시코 해병대에 체포돼 현지 연방교도소에서 복역중이던 구스만은 지난 7월 독방 샤워실에서 사라졌다. 지난 2001년 탈옥에 이어 두번째. 멕시코 최대 조직인 ‘시날로아 카르텔’을 이끈 구스만은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끈끈한 인맥을 구축해왔으며 이번 탈옥에도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의적으로 여기는 고향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도피했을 가능성을 내놓은 가운데, 악명 높은 범죄자에게 두 번이나 탈옥의 기회를 준 멕시코 정부에 대한 비난이 지금도 쏟아지고 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마음 어루만지는 힘, 음악 그 자체에 있죠”

    “마음 어루만지는 힘, 음악 그 자체에 있죠”

    뮤지컬 ‘원스’(Once)의 배우들이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선율로 가을밤을 사랑으로 물들이고 있다. ‘가이’ 역의 톰 파슨스와 ‘걸’ 역의 메건 리오든이 그 주역이다. 이들은 전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음악이 지닌 치유의 힘’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뮤지컬 ‘원스’는 2006년 아일랜드에서 제작된 동명의 인디 영화가 원작이다. 청소기 수리공으로 일하면서 자신의 꿈은 포기한 길거리 가수와 꽃을 파는 체코 이민 여성의 운명 같은 만남과 끌림의 시간들을 아름다운 음악 속에 담아내 큰 성공을 거뒀다. 뮤지컬은 영화와 주된 이야기만 같을 뿐 세부적으론 다르다. 남녀 주인공의 성격도 다르다. 영화에선 걸과 가이 둘 다 삶이나 정신적 수준이 동등한 반면 뮤지컬에선 가이가 훨씬 더 우울하거나 비참하고, 걸은 가이를 응원하고 격려해 절망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영화에선 가이, 걸 두 사람 중심으로 모든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뮤지컬은 캐릭터들을 영화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풍성하게 만들어 관객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톰) ‘원스’의 백미는 배우들의 연주와 노래다. 다른 뮤지컬들과 달리 오케스트라 없이 12명의 배우가 무대에서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한다. 기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만돌린, 아코디언, 베이스, 드럼 등 16종류의 악기가 동원되고 배우 1명이 평균 5개의 악기를 연주한다. “뮤지컬은 보통 배우들이 연기를 하다가 갑자기 노래를 불러 매끄럽지 않거나 가식적인 면이 없지 않아요. ‘원스’는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라이브 공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연극, 라이브 콘서트, 뮤지컬 모든 걸 한 무대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메건) 공연 시작 20분 전부터, 그리고 인터미션 때 배우들이 기타와 아코디언, 만돌린, 첼로 등으로 즉흥 연주를 하며 무대 위에서 관객들과 어우러지는 시간을 갖는 점도 독특하다. 배우들의 노래가 작품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오디션이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배우들은 배역마다 요구되는 음역대를 충족시켜야 하고 연주와 노래 실력도 겸비해야 한다. 톰은 오디션에서 ‘원스’ 노래 중 음역대가 높은 ‘리브’(Leave)와 ‘세이 잇 투 미 나우’(Say It To Me Now)를 기타로 연주하며 불렀고 메건은 ‘더 힐’(The Hill)을 피아노로 연주하며 불렀다. 메건은 “음악, 움직임, 연기 모든 것이 갖춰져야 오디션을 통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둘은 ‘녹음실’ 장면에서 부르는 ‘‘웬 유어 마인즈 메이드 업’(When Your Mind’s Made Up)을 베스트 노래로 꼽았다. “가장 힘을 쏟는 부분도 녹음실 장면이에요. 공연 속 인물들이 만든 음악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판가름 나는 순간이기 때문에 긴장도 돼요. 음악적으로도 고난이도예요. ‘원스’의 대다수 음악이 4분의4 박자인데 그 음악만 5분의4 박자예요. 템포가 자칫 빨라지거나 늦어질 수 있어 집중하지 않으면 리듬이 바로 엉켜 버려요.” ‘원스’는 2012년 3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독창적인 연출과 진솔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해 토니상 베스트 뮤지컬상을 비롯해 8개 부문을 수상했고 그래미상, 드라마데스크상, 올리비에상 등 뮤지컬에 주어지는 모든 상을 휩쓸었다. 국내에선 지난해 말 윤도현, 전미도가 출연하는 라이선스 뮤지컬로 먼저 소개됐으며 아일랜드 더블린 오리지널팀의 내한 공연은 처음이다.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 6만~13만원. (02)577-1987.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요즘 농구, 3쿼터부터

    외국인 동시 출전의 문이 열리자 오리온과 모비스가 그 열매를 따 먹었다. 프로농구연맹(KBL)은 지난 8일 시작된 2라운드부터 3쿼터에 두 외국인 선수를 동시에 투입할 수 있게 했다. 오리온은 연거푸 KGC인삼공사와 동부를 꺾으며 10승1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조 잭슨과 애런 헤인즈는 인삼공사전 3쿼터에서 10점을 넣어 팀의 28점에 그다지 기여하지 못했지만 동부와의 경기에서는 팀의 24점 가운데 무려 21점을 넣어 이른바 ‘북 치고 장구 치고’ 했다. 2위 모비스 역시 전자랜드에 맞서 커스벅트 빅터와 아이라 클라크가 3쿼터 17점을 몰아넣어 팀의 25점 가운데 3분의2를 책임지며 3연승을 이끌었다. 아홉 경기밖에 안 치른 12일까지의 통계라 외국인 동시 투입의 효과라고 단정 짓기는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아홉 경기의 3쿼터 평균 득점은 23.6점으로 1라운드 45경기의 19.1점보다 4.5점이나 올랐다. 1쿼터는 18.9점에서 18.2점으로 조금 줄었고, 2쿼터는 18.6점에서 19.6점으로 소폭 늘었다. 또 4쿼터는 20.6점에서 20.3점으로 다소 줄었다. 오리온은 1라운드 3쿼터에서 평균 20.9점을 넣고 18.7점을 내줬다가 2라운드 들어 26점을 넣고 22.5점을 실점했다. 정통 포인트가드 잭슨의 출전 시간이 늘면서 득점도 늘고 있다. 또 모비스는 1라운드 3쿼터의 평균 득점이 18.4점, 실점이 19.1점이었는데 2라운드에서는 25점을 넣고 21점을 내줬다. 그러나 외국인 동시 출전을 앞당기자고 KBL에 매달렸던 LG와 kt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특히 LG는 브랜든 필즈와 트로이 길렌워터가 kt전 3쿼터 14득점에 그쳐 팀 득점(32점)의 절반에도 못 미쳤으며 인삼공사전 3쿼터 15득점에 그쳐 팀 득점(22점)의 절반을 살짝 넘겼다. kt는 반반이었다. 마커스 블레이클리와 코트니 심스가 KCC전 3쿼터 23득점으로 팀 득점(27점)을 이끌었으나 LG전 3쿼터에는 11득점에 그쳐 팀 득점(25점)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슈퍼리치들, 인류의 꿈 민간 ‘우주여행 시대’를 연다

    [글로벌 인사이트] 슈퍼리치들, 인류의 꿈 민간 ‘우주여행 시대’를 연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우주에서 여러분과 기자회견할 날을 기대한다.” 요즘 인기를 끄는 미국 할리우드의 우주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명대사가 아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저스가 지난달 15일 새로운 우주개발 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치며 한 말이다. 5개월 전 무인우주선 ‘뉴셰퍼드’의 첫 시험비행 성공에 고무된 베저스는 이날 로켓 제조 및 발사 시설 건립 등에 2억 달러(약 2363억원)를 투자하고 5년 내에 로켓을 우주로 쏘아 올리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그가 2000년 세운 우주개발 전문회사 블루오리진은 이를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있는 36번 발사시설을 임대했다. 목성 탐사 우주선 파이어니어 10호 등이 발사됐던 이곳은 수십 년 만에 묵은 먼지를 털어낼 기회를 맞았다. 우주산업의 주도권이 정부에서 민간으로 넘어간 지 오래다. 사실 우주개발은 냉전시대 체제 경쟁의 산물이었다. 46년 전 소련보다 먼저 달 탐사에 성공한 이후 미국에서 우주개발은 정치적 추동력을 급격히 상실했다. 1969년 아폴로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디딘 이래 미국의 우주탐사에 대한 열정은 조금씩 사그라지고, 유인 우주선 개발도 지지부진한 궤도를 그려 왔다. 당시의 추진력이 지속됐다면 지금쯤 화성에 인류의 발자국이 새겨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2010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화성 탐사를 비롯한 우주선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자 암스트롱은 “끔찍한 (결정)”이라고 비난했지만, 전문가들은 민간 영역의 활성화가 우주여행이라는 인류의 오랜 꿈을 실현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막대한 부를 주체하기 어려운 억만장자들이 앞다퉈 뛰어들면서 우주여행의 꿈도 가까워지고 있다. 2002년 ‘스페이스X’를 세워 민간 우주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댕긴 일론 머스크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우주산업에 뛰어든 것에 대해 “아폴로가 우주여행에 대한 기대를 충족해 주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이 계기가 됐다”며 “후세에 더 나은 미래를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베저스 또한 “우주 탐사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에 대해 전율을 느낀다”고 말했다. 우주여행의 상업화와 대중화를 위해 천문학적인 돈과 열정을 쏟아붓는 부호는 10여명 정도다. 돈이 돈을 버는 지경이라 이들은 더 많은 현금을 축적하는 것에 의미를 두기보다 자자손손 남을 업적을 쌓고자 우주로 시선을 돌렸다고 분석된다. 베저스와 머스크 외에 ‘괴짜 부호’로 통하는 영국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도 민간 우주여행 전문회사인 ‘버진 갤럭틱’을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6인용 ‘스페이스십2’라는 여행용 우주선을 2~3년 내 띄우는 것이 목표다. 25만 달러(약 2억 9000여만원)짜리 여행상품에 이미 700명의 부자가 예약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폴 앨런이 2011년 세운 스트라토런치시스템스도 우주여행을 목표로 초대형 비행기 Roc을 개발 중이다. Roc은 우주선을 싣고 이륙해 9000m 상공에서 우주로 발사한 다음 지상으로 귀환한다는 개념이다. 공중발사는 지상에서 로켓을 쏘아 올리는 것보다 경제적이어서 우주여행의 값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여행의 민주화’를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은 로켓 재활용이다. 우주선 발사에만 1억 달러의 돈이 드는데 재활용 로켓을 쓰면 그 비용이 10분의1로 줄어든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재활용 가능한 로켓 ‘팰콘9’을 개발해 시험 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구글 공동 설립자 래리 페이지는 ‘우주광산’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탐사 및 채굴 기업인 ‘플래니터리 리소시스’에는 페이지 외에 영화 ‘아바타’로 유명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 에릭 슈밋 구글 회장 등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소행성 탐사선 ‘A3R’을 개발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성능 실험에 들어가기도 했다. 아직 인류를 우주에 보내지는 못했지만 민간 우주기업들은 나사나 미 국방부와 계약을 맺고 ISS의 우주인들에게 필요한 물자를 공급하거나 인공위성을 띄우는 임무를 수행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 우주기지에 쌓인 먼지를 털고 관련 산업에서 고용 창출 효과가 일어나면서 우주산업은 ‘블루오션’으로 각광받았다. 미국 각주에서 이들 기업을 유치하려는 경쟁이 뜨겁게 일어났다. 뉴멕시코,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버지니아주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주는 억만장자들이 운영하는 기업에 각종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무인 우주선의 시험 비행 실패 사례가 증가하면서 회의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6월 ISS 우주인들에게 식료품과 우주복, 실험장비 등 화물을 전달할 예정이었던 스페이스X의 팰콘9이 발사 직후 폭발하면서 의구심은 더욱 짙어졌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버진 갤럭틱의 유인 우주선 ‘스페이스십2’가 시험 비행 중 폭발해 조종사 1명이 사망했으며 또 다른 민간 우주개발사 오비탈사이언스의 무인 우주화물선도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에 따라 부호들의 괴짜 취미에 서민들만 피해를 보는 게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자국 부호 브랜슨이 우주개발의 본거지로 삼고 있는 뉴멕시코 지역 르포 기사를 통해 상위 1% 부자들의 우주여행을 위해 지역 경제가 얼마나 손해를 입고 있는지를 꼬집었다. 뉴멕시코주 당국은 버진 갤럭틱을 위해 첫 민간 우주공항인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를 2011년 열었다. 버진 갤럭틱은 시설이 완공되면 2020년까지 연간 수익 10억 달러, 직원 수가 5000명이 넘을 것이라는 장밋빛 미래를 제시했고 당국은 기꺼이 2억 5000만 달러(약 2856억원)를 쏟아부었다. 하지만 연이은 시험비행 실패로 우주여행의 기약이 없어지면서 스페이스포트는 개점휴업 상태다. 스페이스X를 비롯한 민간 우주기업 3곳이 입주해 있지만 적자가 한 해 50만 달러에 이른다. 납세자의 주머니를 털어 기지를 건설했던 주 정부는 구멍 난 재정을 메우기 위해 급기야 세금 인상까지 단행했다. 조지 무뇨스 주상원 의원은 스페이스포트를 ‘돈 먹는 하마’로 언급하며 “이제 (주 정부가) 손을 털고 나오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개탄했다. 뉴멕시코주는 지난 2월부터 스페이스포트 매각을 위한 법안을 검토 중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잉그리드 버그만과 제임스 딘으로부터의 초대

    잉그리드 버그만과 제임스 딘으로부터의 초대

     불멸의 스타 잉그리드 버그만(1915~1982)과 제임스 딘(1931~1955)이 우리가 몰랐던 화려한 은막의 뒤편으로 초대한다. 버그만 탄생 100년과 딘의 60주기를 맞아 제작된 다큐멘터리 ‘그녀, 잉그리드 버그만’과 영화 ‘라이프’가 15일 나란히 개봉한다. 누구보다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버그만과 딘은 화려한 스타보다는 진정한 연기자를 꿈꿨다는 공통점이 있다.  영화 속 우아함만 기억한다면 ‘그녀’에서의 버그만 모습은 당혹스러울 수 있다. 잇단 스캔들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모습이 가감 없이 다뤄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기수 로베르토 로셀리니와의 스캔들은 세상을 뒤흔들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한순간에 ‘성녀’에서 ‘창녀’로 추락했으나 버그만은 훗날 “후회는 전혀 없다. 한 일보다는 하지 않은 일이 후회된다”며 “나 이외에 그 누구도 내 삶의 방식을 결정할 수 없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스웨덴에서 할리우드로 건너와 ‘카사블랑카’(1942),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1943), ‘가스등’(1944)을 통해 만인의 연인이 됐지만 성공에 안주하지 않았던 것도 인상적이다. 선망하는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데 주저하지 않았고, 그래서인지 버그만은 작가주의 작품 여러 편에 출연하는 등 독특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한다.  114분에 달하는 기록영화가 지루하지 않은 것은 버그만의 꾸밈없는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카메라와 펜을 늘 갖고 다녔던 버그만 덕택에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홈무비 영상과 사진, 일기, 편지 등 버그만이 직접 기록했고 늘 곁에 뒀던 삶의 흔적들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에덴의 동쪽’(1955), ‘이유 없는 반항’(1955), ‘자이언트’(1956) 단 세 편의 영화만 세상에 남긴 딘과의 만남도 반갑다. 딘은 데뷔작 ‘에덴의 동쪽’이 개봉하기 직전 포토저널리즘으로 유명한 주간지 라이프에 훗날 새로운 세대의 상징이 될 화보를 남겼다. 영화는 스타가 되기 전의 딘과 사진작가집단 매그넘 소속 신인 데니스 스톡이 우여곡절 끝에 화보를 촬영하는 과정을 그린다. 시골 출신 딘과 도시 출신 스톡의 브로맨스가 영화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린다. 질풍노도 청춘의 상징인 딘이 실제 삶에서는 가정적이고 소박한 모습을 보이며 연기 외의 다른 일들은 모두 귀찮아하며 쇼비즈니스 시스템과 갈등을 빚는 모습이 흥미롭다.  현재 할리우드 스타인 데인 드한, 로버트 패틴슨의 호흡이 돋보인다. 딘으로 일찌감치 낙점받았다는 드한은 자신의 우상을 연기해야 한다는 부담에 5차례나 출연을 거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부인의 설득에 역을 맡게 됐다고. 드한은 딘과 외모 면에서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음성, 자세, 버릇 등을 부단히 연구해 특유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외모만 따질 때는 2001년 TV 영화 ‘제임스 딘’의 타이틀롤을 맡은 제임스 프랭코가 실제 딘에 가깝다는 평가가 있다. 드한과 프랭코 모두 ‘스파이더맨’에 등장하는 캐릭터 해리 오즈번을 연기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엘턴 존, 500석 소극장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엘턴 존, 500석 소극장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팝스타 엘턴 존(68)이 소극장 공연을 위해 내한한다.  현대카드는 다음달 27일 오후 8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언더스테이지에서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엘턴 존’ 공연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2004년, 2012년에 이은 세 번째 내한 공연이다. 엘턴 존이 현재 전 세계 40여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올 더 히츠’ 투어의 하나로 기획됐다. 언더스테이지는 스탠딩 기준 500석 규모의 소극장으로, 이번 투어 중 소극장 공연은 한국이 유일하다.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공연은 잠재력이 큰 신예나 시류에 흔들리지 않는 거장을 선별해 소개하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스윙재즈 밴드 체리파핑대디스 등이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엘턴 존은 이번 공연을 위해 오랜 세월 호흡을 맞춰 온 밴드를 대동한다. 데이비 존스톤(기타), 맷 비조넷(베이스), 킴 밸러드(키보드), 존 머혼(퍼커션), 나이절 올슨(드럼) 등이 엘턴 존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현대카드 측은 “엘턴 존이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것은 데뷔 초기를 제외하면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엘턴 존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턴 존은 1969년 ‘엠프티 스카이’로 데뷔해 전 세계적으로 2억 5000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지금까지 80여 개국에서 3500회 이상 공연을 했으며 영화 ‘라이온킹’ ‘빌리 엘리엇’ 등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래미어워즈를 비롯해 브릿어워즈, 토니상 등을 수상한 엘턴 존은 로큰롤 명예의 전당과 싱어송라이터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1998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에게 기사 작위를 받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19] 한국인의 ‘소금 중독’, 그 짜디 짠 현실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19] 한국인의 ‘소금 중독’, 그 짜디 짠 현실

     ‘소금 중독’이 가능한 일일까요. 소금 중독이란, 짜게 먹는 식습관에 길들여져 병적 상황에 이른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짜게 먹는 습관도 ‘중독’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한 정답은 유감스럽게도 ‘그렇다’입니다. 실제로 한국인 10명 중 8명이 이런 ‘소금 중독’ 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80%가 중독’이란 수치는 충격이지요. 사실,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짜게 먹는 나라라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한국인의 80%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량보다 많은 소금을 섭취하고 있으며, 심지어 하루 20~30g을 섭취하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참고로, WHO는 1일 소급 섭취량을 5g 이하로 정하고 있지요.  국내에서 싱겁게 먹기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김성권 서울대 명예교수(사진·서울K내과 원장·싱겁게먹기실천연구회 이사)를 만났습니다. 참고로, 김 박사는 우리나라에서 ‘콩팥병’이라는 명칭을 가장 먼저 사용해 일반화시킨 주인공입니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소금 섭취 실태를 보면 습관성, 반복성, 금단현상 등 일반적으로 중독이 보여주는 징후와 증상을 모두 갖고 있어 학계에서는 중독에 버금하는 상태로 보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소금 중독이 어느 정도로 심각하냐 하면 알코올 중독보다 사망원인 순위가 더 앞선다”면서 “그럼에도 위험성이 덜 부각되고 있는 것은 대부분의 소금을 식품에 섞여 조리된 상태로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더군요. 수긍이 가는 대목입니다. 단순한 짠맛이 아니라 다른 맛과 섞인 짠맛은 식별이 어려워 음식의 짠 정도를 혀끝으로 구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지요. 소금 몇 알을 혀에 올려 놓으면 금방 퉤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양을 음식에 넣어 반찬을 만들면 짠맛 보다는 ‘맛있다’고 느끼는 게 입맛이니까요. 김 박사는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이처럼 과도하게 섭취한 소금이 각종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빈도는 가파르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합니다.     “당신은 얼마나 짜게 먹습니까”  이와 관련, 김성권 박사는 최근 주목할만 한 연구 성과를 책(소금중독 대한민국, 북스코프 펴냄)으로 엮어 펴냈습니다. 신장내과 전문의로, 서울대병원 재직 시절 ‘환자를 몰고 다닐 정도였다’는 김 박사가 평생을 연구하고, 주창해 온 ‘싱겁게 먹기 운동’의 배경과 실태 및 대안이 망라된 책인데, 서울대병원이 이 책을 처음으로 추천도서로 지정해 주목을 받고 있지요.  이해를 돕기 위해 책의 내용을 일부를 짚고 가겠습니다. 김 박사가 연구·분석한 결과, 스스로 ‘싱겁게 먹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실제로도 소금을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 자신의 식성이 ‘싱겁게 먹는지, 짜게 먹는지를 잘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음식에 들어간 소금의 양을 측정할 수도 없으니, 막상 이런 질문을 받으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 건 당연하지요. 그러나 ‘어림 짐작’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 난 좀 짜게 먹어”라거나 “난 짠 건 질색이야”, 아니면 “그냥 보통이지” 정도의 어림 짐작만 하더라도 이런 응답 자체가 자신의 소금 섭취량 과다 여부를 판별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연구는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1만 5372명에 대한 설문조사 응답을 분류·분석해서 얻어진 것이니 상당한 신뢰 근거를 가졌다고 봐도 되는 결과입니다.  분석 결과를 좀 더 볼까요. 조사에서 스스로 저염식을 ‘실천한다’는 사람은 34%(5232명)에 그쳤습니다. 이에 비해 ‘(저염식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는 사람은 39.1%(6018명), ‘실천하지 못한다’는 26.8%(4122명)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앞서 설명한 어림 짐작의 판별식에 적용해보면 각각 ‘싱겁게 먹는다’, ‘보통으로 먹는다’, ‘짜게 먹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게 김 박사의 설명입니다.  김 박사는 이 분석의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해 이들 3개 그룹의 설문조사 결과와 소변검사를 통해 측정한 소금 섭취량과 비교했답니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싱겁게 먹는다는 그룹의 소금 섭취량이 가장 적었고, 보통으로 먹는다는 사람들이 중간, 짜게 먹는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짜게 먹는다는 사람의 소금 섭취량은 싱겁게 먹는다는 사람들보다 7% 가량 많더군요.  이 비교 분석의 의미는, 실제로 소변검사를 통해 소금 섭취량을 확인해보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자신의 생각만으로 싱겁게 먹는지 짜게 먹는지를 판별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가 하면 ‘싱겁게 먹는다’는 사람들보다 ‘짜게 먹는다’는 사람일수록 음주·흡연·운동·체중 관리 등 일반적인 건강 지표가 나쁜 것으로 나오더군요. 김 박사는 “24시간 회상법이나 하루 소변검사 등을 통한 소금 섭취량 조사가 더욱 정확하겠지만,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이런 조사를 하기는 어렵다”면서 “하지만 싱겁게 먹는다거나 또는 짜게 먹는다는 자신의 판단 자체가 실제 소금 섭취량과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 모두가 조금 더 싱겁게 먹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합니다.     “짜게 먹는 게 왜 문제일까”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하버드 공중보건대학과 함께 질병으로 인한 세계적 부담(GBD·Global Burden of Disease)의 원인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팀은 최근 ‘소금과다 섭취는 11번째로 큰 질병 부담 요인이며, 이를 행동 및 식습관에만 국한하면 7번째 사망 원인’이라는 GDB 연구 결과를 발표했지요. 이는 알코올중독보다 더 위험한 결과에 해당합니다.  특히, 우리와 유사한 식사 유형을 가진 일본에서 식습관 불균형이 고혈압·술·담배를 제치고 질병 부담요인 1위에 올라 눈길을 끌더군요. 식습관 불균형의 주요 원인이 소금 과다섭취인 점을 감안하면 짜게 먹는 식습관이 얼마나 무서운 잠재적 위협인지를 간파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빠른 고령화 등 일본과 아주 흡사한 사회 변화 추이를 보이는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소금이 질병부담 요인 1위에 오를 전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기도 하고요.    정책이 못 따라오는 고령화 그리고 소금 중독  소금 중독은 짠맛을 선호하는 단순한 현상에 그치지 않습니다. 소금 과다섭취가 가장 위협적인 질병 부담 원인으로 떠오르는 핵심적인 배경은 수명 연장에 따른 고령화에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최근 들어 인간의 수명은 각 국가의 정책이 따라오지 못할 만큼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요. 이처럼 수명이 급속하게 늘면서 고혈압을 비롯해 심·뇌혈관 질환, 만성콩팥병 등 만성질환을 앓는 인구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습니다.  즉, 소금 과다 섭취가 이같은 만성질환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소금이 혈관 내벽을 공격해 사망 위험을 높이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사실도 최근에 밝혀진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소금 섭취 줄이기를 금연·절주·운동·체중관리 등과 함께 가장 필수적인 건강 실천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관련 연구결과를 보면 소금 섭취 줄이기가 금연이나 고혈압약 복용 등 다른 전략과 비교해 건강증진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난 사례도 있고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소금중독 못 벗어나  소금 중독은 의지만 있다면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보다 훨씬 쉽게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금 중독의 기전을 이해할 필요가 있겠지요.  사람의 혀에는 짠 맛을 감별하고 기억하는 ‘미뢰’라는 ‘맛봉오리’가 1000여개 가량 분포해 있습니다. 이 맛봉오리는 사람에 따라 1~3주에 걸쳐 새로운 세포로 교체되며, 12주 정도면 1000여 개의 맛봉오리가 모두 새 세포로 바뀌게 됩니다. 따라서 소금의 짠 맛에 길들여진 맛봉오리가 새로운 맛봉오리로 바뀌는 기간인 12주 정도만 집중적으로 노력해 더 싱거운 맛을 기억시키면 소금 중독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소금이 마약이나 알코올과 달리 모든 사람들이 매일 먹는 음식에 함유돼 있어 자기 기준에 따라 조절하거나 완전히 단절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다시 중독에 빠지기가 쉽다는 점입니다. 개인이 애쓰고, 노력을 하더라도 음식점에서 사서 먹는 외식이나 가공식품의 소금 함량을 일일이 조절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소금 줄이기 정책이나 범사회적인 실천 운동 등 사회적 합의와 실천이 함께 펼쳐지지 않으면 보다 덜 짜게 먹으려는 개개인의 노력은 성과를 거두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싱겁게 먹는 세상 만들기  김성권 박사는 소금 중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인과 사회의 실천 전략으로 ‘싱보짜 카드제’와 ‘싱거운 세상 만들기 운동’을 제안합니다.  ‘싱겁게’, ‘보통’, ‘짜게’의 앞글자에서 따온 ‘싱보짜 카드’는 개인이 지갑 속에 넣고 다니면서 싱겁게 먹기의 실천 의지를 다지고, 식사 때마다 음식을 주문할 때 “싱겁게 조리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입니다.  물론 “싱보짜 카드제의 효과가 얼마나 되겠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싱겁게 먹는다’는 생각만으로도 실제로 싱겁게 먹는다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이런 점을 고려하면 이 카드제가 효과가 있겠느냐고 단정하는 게 섣부른 판단이겠지요.  또 이런 개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소금 섭취 줄이기에 한계가 있는 점을 감안해 핀란드나 영국·일본 등에서 시행해 큰 성과를 거둔 국가와 지자체의 소금 줄이기 공동정책 수립을 우리도 도입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김 박사는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이 소금 과다 섭취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사회적 합의를 거쳐 싱거운 대한민국,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합니다.  애당초 정책 목표를 이렇게 잡을 수는 없는 일이지만, 소금 섭취 줄이기 운동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한계를 미리 설정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가다가 중지하면 간만큼 이익’이 되는 게 소금 적게 먹기 운동이니까요.  김 박사는 “핀란드나 영국 등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대중캠페인’, ‘나트륨 신호등제 도입’, ‘식품산업계의 적극적인 소금 줄이기’ 등의 정책을 놓고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보자고 제안합니다. 이런 일련의 정책을 성공적으로 시행할 경우 의료비 절감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최대 20조원에 이른답니다. “그렇게 해야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치닫는 우리나라에서 고혈압과 뇌졸중, 심혈관질환, 콩팥병의 유병률을 줄일 수 있고, 이를 통해 막대한 사회적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 김성권 박사의 지론입니다.    ‘입맛’이 아니라 ‘몸맛’이 정답  다들, 인식하는 문제이지만, 우리나라는 동남아에서 이어지는 염장문화권에 속해 짜고 매운 음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덕분에 짠맛에 익숙해 확실히 소금 섭취량이 많은데, 이걸 줄이는 게 보통 문제가 아니지요.  한번 입맛에 길들여지면 적은 양이라도 맛을 바꿔 음식을 먹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경험들 있지 않습니까. 음식점에서 찌개가 조금만 싱거우면 “이어 왜 이렇게 맛이 변했지? 주방장 바뀌었나?” “이 집 장사 좀 되나봐. 음식 만들어 내는 걸 보니”라며 투덜댑니다. 그러니 손님 뺏기기 싫어서라도 음식점들은 짜게 조리를 하고, 그걸 먹으면서 사람들은 개미가 있다며 만족감을 느끼니까요. 그러나 ‘나쁜 음식은 몸맛 대신 입맛에 맞추고, 좋은 음식은 입맛이 아니라 몸맛을 생각하며 만든다’니 우리 사회의 100세 건강을 위해 덜 짜게 먹는 일을 깊이 고민할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jeshim@seoul.co.kr
  • [프로농구] ‘막강 화력’ 오리온 최소 경기 10승 달성

    오리온이 시즌 11번째 경기 만에 10승 고지에 선착해 역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오리온은 11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프로농구 동부와의 경기에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한 이승현(14득점 10리바운드)과 애런 헤인즈(23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0-74로 이겼다.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다 삼성에 일격을 당했던 오리온은 다시 5연승을 달리며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10승(1패)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1999~2000시즌 현대(현 KCC), 2000~01시즌 삼성, 2003~04시즌 TG삼보(현 동부), 2011~12시즌 동부와 함께 한 시즌 최소 경기 10승 달성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1쿼터 한호빈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오리온은 이승현이 10점을 몰아 넣으며 분전했으나 24-26으로 밀렸다. 그러나 2쿼터에서 문태종의 득점포가 가동돼 42-36으로 뒤집었다. 3쿼터 들어 오리온은 헤인즈가 릴레이 득점에 성공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4쿼터에 헤인즈와 문태종이 해결사 역할을 하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경남 창원에서는 KGC인삼공사가 LG를 80-73으로 꺾었고, 서울 잠실에서는 삼성이 SK에 85-78로 이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외국인 동시 출전, 오리온과 모비스 재미봤다

     오리온과 모비스가 외국인 동시 출전의 문이 열리자 초반 혜택을 누렸다.  프로농구연맹(KBL)은 지난 8일 시작된 2라운드부터 3쿼터에 두 외국인 선수를 동시에 투입할 수 있게 했다. 오리온은 연거푸 KGC인삼공사와 동부를 꺾으며 시즌 10승1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조 잭슨과 애런 헤인즈는 인삼공사전 3쿼터에서 10점을 넣어 팀의 28점에 그닥 기여하지 못했지만 동부와의 경기에서는 팀의 24점 가운데 무려 21점을 넣어 그야말로 둘이 ‘북치고 장구치는’ 쿼터로 만들었다.  2위 모비스 역시 전자랜드에 맞서 커스벅트 빅터와 아이라 클라크가 3쿼터 17점을 몰아넣어 팀의 25점 가운데 3분의 2를 책임지며 3연승에 톡톡히 한몫했다.  모비스와 전자랜드가 한 경기씩만 치르고 나머지 여덟 팀은 두 경기씩 치른 12일까지의 통계라 외국인 동시 투입의 효과라고 단정짓기는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이날까지 치러진 아홉 경기의 3쿼터 평균 득점은 23.6점으로 1라운드 45경기의 19.1점보다 4.5점이나 올랐다. 1쿼터는 18.9점에서 18.2점으로 조금 줄었고 2쿼터는 18.6점에서 19.6점으로 소폭 늘었다. 또 4쿼터는 20.6점에서 20.3점으로 다소 줄어 3쿼터에만 평균 득점이 올라간 것이다.  아홉 경기를 치렀으니 팀당 한 경기 최다 득점 쿼터 가운데 3쿼터는 11차례나 됐다. 물론 그 중에는 다른 쿼터와 나란히 3쿼터가 최다 득점 쿼터인 경우도 네 차례나 포함됐다.  오리온은 1라운드 3쿼터에서 평균 20.9점을 넣고 18.7점을 내줬다가 2라운드 들어 26점을 넣고 22.5점을 실점했다. 오리온은 정통 포인트가드 잭슨의 출전 시간이 늘면서 덩달아 득점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모비스는 1라운드 3쿼터의 평균 득점이 18.4점, 실점이 19.1점이었는데 2라운드에서는 25점을 넣고 21점을 내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외국인 동시 출전을 앞당겨달라고 KBL에 매달렸던 LG와 kt는 그닥 재미를 보지 못했다. 특히 LG는 브랜든 필즈와 트로이 길렌워터가 kt전 3쿼터 14득점에 그쳐 팀 득점(32점)의 절반에도 못 미쳤으며 인삼공사전 3쿼터 15득점에 그쳐 팀 득점(22점)의 절반을 살짝 넘겼다.  kt는 반반이었다. 마커스 블레이클리와 코트니 심스가 KCC전 3쿼터 23득점으로 팀 득점(27점)의 거의 모두를 책임졌으나 LG전 3쿼터에는 11득점에 그쳐 팀 득점(25점)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그러나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던 단신 외국인들이 국내 리그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며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도 합류한 지 얼마 안돼 정확한 손익 계산을 따지기에는 무리수가 따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살찔 걱정도 없다…스트레스 없애는 식품 4가지

    살찔 걱정도 없다…스트레스 없애는 식품 4가지

    스트레스 파괴 물질 4총사: 도파민, 세로토닌, 오메가3지방산, 아연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따라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줘야 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먹는 것을 통해 해소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미각에만 치중해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음식을 선택하면 먹을 때는 좋지만 이후 살이 찌는 등 더 큰 스트레스를 불러올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폭스방송 건강뉴스 담당 편집인인 매니 알바레즈 의학박사가 체중 조절에도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은 식품 4가지를 소개했다. ◆ 잎채소: 엽산이 풍부한 시금치 등 잎채소를 섭취하면 행복감과 쾌락을 느끼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생성을 촉진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칠면조: 필수아미노산 중 하나인 트립토판이 풍부해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 숙면을 취하게 할 뿐만 아니라 행복감도 높인다. 달걀이나 렌틸콩 등 트립토판이 풍부한 다른 식품으로 대체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연어: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해 스트레스 호르몬을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다. 미국 오리곤주립대에서 시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지방산을 보충제로 섭취한 의대생들은 이를 섭취하지 않은 같은 학생들보다 불안감이 20% 더 낮아졌다. ◆ 캐슈: 필수 미네랄인 ‘아연’이 풍부하다. 우리 몸에 아연이 부족하면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평소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캐슈 대신 굴과 같이 아연이 풍부한 식품으로 대체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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