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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려한 무대, 결코 가볍지 않은 서사…13년 만에 찾아온 ‘위키드’ 영어 버전

    화려한 무대, 결코 가볍지 않은 서사…13년 만에 찾아온 ‘위키드’ 영어 버전

    탄탄한 서사 위에 화려한 무대를 얹고 강렬한 음악을 뿌린 뮤지컬 ‘위키드’가 돌아왔다. 이번엔 13년 만에 찾아온 영어 버전이다. ‘위키드’의 원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 소설(1995)로, 라이언 프랭크 바움의 판타지 소설 ‘오즈의 마법사’(1900)에서 비중이 크지 않은 캐릭터에 주목했다. 초록색 피부를 가진 소녀 엘파바가 동물과 인간이 동등한 대우를 받는 먼치킨랜드에서 금발 소녀 글린다와 우정을 나누고 마법사의 독재와 동물권 박탈 등에 대항하며 서쪽 마녀가 되기까지 여정을 그렸다. 이 작품은 2003년 10월 미국 뉴욕에서 초연한 뒤 전 세계 16개국에서 7000만명 이상이 관람하고 60억 달러(8조 2500억원) 매출을 기록한 빅 콘텐츠다. 한국에서는 2012년 호주 투어팀이 내한해 초연한 뒤 2013년, 2016년, 2021년으로 한국어 공연으로 이어지며 4개 시즌에 누적 관객 9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2년 동안 ‘위키드’는 음악 속도를 높이고 현지에 맞는 유머를 대사에 녹이는 정도로 조금씩 변화했을 뿐 초연 연출 조 만텔로의 오리지널 버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1막은 화려한 글린다의 등장부터 에메랄드 시티, 날아오르는 엘파바 등 무대 표현은 볼거리가 가득하고, 2막은 각각의 드라마로 ‘오즈의 마법사’를 비틀어 볼 텍스트가 흥미롭다. “우리 오즈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것은 다채로움”(딜라몬드 교수), “많은 사람들을 한데 모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을 던져주는 일”(마법사)이라는 대사나 엘파바가 사악한 마녀라는 소문이 퍼지는 과정, 커다란 가면 뒤에 숨은 마법사의 본모습 등은 지금 우리 사회와 정치적 상황에 대한 은유로 보기에도 충분하다. ‘위키드’에는 ‘중력을 넘어서’(Defying Gravity), ‘파퓰러’(Popular), ‘단 하루’(One Short Day), ‘마법사와 나’(Wizard and I), ‘비극의 시작’(No Good Deed), ‘널 만났기에’(For Good) 등 인기 넘버가 수두룩하다. 작품에는 반복의 묘미도 크다. 1막과 2막에 모두 나오는 ‘악한 자, 넌 위키드’(No One Mourns the Wicked)와 ‘그 소녀는 내가 아냐’(I’m Not That Girl)는 상황이 변하면서 가사의 의미가 다르게 전달된다. 특히 ‘중력을 넘어서’에 나오는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I hope you’re happy)”라는 대사는 한국어 공연과 다른 방식으로 다가와 의미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 문장 자체로는 반복일 뿐이지만 배우들이 어감을 바꿔가며 상대에 대한 비아냥에서 점점 친구의 행복을 바라는 말로 의미가 변화하는 것은 두 소녀의 관계를 충분히 보여준다. 그 끝에 엘파바가 중력을 거슬러 상승하는 장면은 음악, 조명, 연출 등 모든 상황이 마법처럼 변하며 극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12일 개막 공연에서 엘파바는 한국 공연 메인인 셰리든 아담스 대신 직전 싱가포르 공연에서 주역을 했던 조이 코핀저(얼터네이트)가 맡았다. 코핀저는 대사에선 다소 날카로운 목소리를 냈지만 1막을 마무리하는 ‘중력을 넘어서’와 2막 ‘비극의 시작’을 부를 땐 시원하고 묵직하게 지르는 고음으로 관객들의 탄성을 끌어냈다. 글린다 역의 코트니 몬스마는 ‘사운드 오브 뮤직’, ‘애니’ 등에서 아역으로 무대에 올랐고 ‘프로즌(겨울왕국)’ 호주 투어팀 안나 역할로 주연을 맡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제가 글린다 그 자체”라고 한 소개 그대로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가 발랄하고 귀엽다. 극 흐름에 따라 글린다가 성장하는 모습이 더욱 잘 표현되는 이유다. 영화 ‘위키드’가 화려함을 극대화한 영상미를 보여준다면 뮤지컬 ‘위키드’는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세련된 무대와 촘촘한 이야기의 흐름이 강점이다. 2004년 토니상 시상식에서 무대디자인상과 의상디자인상을 안긴 저력은 22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올 연말에 개봉하는 영화 ‘위키드’의 2부 내용을 살짝 맛볼 기회로 삼아도 좋겠다. ‘위키드’는 7월 12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시작한다. 11월 부산, 내년 1월 대구 등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 자취 감췄던 ‘마빡이’ 김시덕, 19년 만의 근황…“희귀 난치병 투병 중”

    자취 감췄던 ‘마빡이’ 김시덕, 19년 만의 근황…“희귀 난치병 투병 중”

    개그맨 김시덕(43)이 강직성 척추염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11일 개그맨 김영철의 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에는 ‘김영철 후배 김시덕(마빡이) 근황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김영철이 “몸이 아팠었냐”라고 묻자 김시덕은 “아팠다. 강직성 척추염”이라고 답했다. 김시덕은 2006년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받고 방송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김시덕은 강직성 척추염에 대해 “불치병은 아니다. 희귀성 난치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근육 문제가 아니라 자가면역질환”이라며 “나쁜 균이 몸에 들어오면 항체가 싸워서 나쁜 균만 없애야 하는데, 항체끼리 싸워서 염증 수치가 급등하는 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염증이 관절이나 뼈에 발생하면 뼈가 석회화돼서 관절이 굳는다”며 “그걸로 고생했다”라고 털어놨다. “지금은 괜찮냐”는 질문에 김시덕은 “지금은 멀쩡하다”며 “완치라는 표현을 이 병에서는 못 쓴다. 재발할 수도 있다고 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주사 치료도 전혀 안 하고 안 아픈지는 오래됐다”라고 말했다. 김시덕은 “병명을 치면 연관검색어에 제 이름이 뜬다”며 “강직성 척추염 희망의 아이콘이 돼서 환우들에게 연락이 온다”라고 밝혔다. 그는 회복 비결에 대해 “여러분이 다 아는 것”이라며 규칙적인 수면과 식습관,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시덕이 투병한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겨 관절의 움직임이 둔해지는 질환으로 강직성 척추염에 걸리면 허리와 엉덩이, 팔다리 관절 등에 통증이 발생한다.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과 과로, 세균 감염 등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2001년 KBS 공채 개그맨 16기로 데뷔한 김시덕은 ‘개그콘서트’ 속 코너 ‘마빡이’, ‘장난하냐’, ‘신 동작그만’ 등에 출연했다. 특히 ‘박준형의 생활사투리’에서는 “내 아를 낳아도”라는 유행어로 큰 사랑을 받았다. 김시덕은 2009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 여수 디오션리조트, ‘앨리스, 마이 원더랜드’ 전시 등 신규 콘텐츠 오픈

    여수 디오션리조트, ‘앨리스, 마이 원더랜드’ 전시 등 신규 콘텐츠 오픈

    여수 디오션리조트가 새로운 전시·체험 콘텐츠를 선보이며 남해안 최고의 문화·레저 복합공간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 그 동안 디오션리조트는 호텔, 콘도, 워터파크, 골프장, 컨벤션&웨딩홀, 아트갤러리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남해안 대표 리조트로 자리매김해 왔다. 관광·휴양·레저·비즈니스가 융합된 해양리조트로서 연중 수많은 관광객이 찾으며 지역 관광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디오션리조트는 이달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또 한 번 진화한다. 먼저 동화 속 세계를 현실로 구현한 전시·체험·몰입형 콘텐츠인 ‘앨리스, 마이 원더랜드’ 특별전이 오픈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탄생 1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앨리스, 마이 원더랜드’는 오는 19일부터 약 9개월간 디오션리조트 특별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존 테니얼의 오리지널 삽화 초간본과 세계 각국의 희귀 빈티지 컬렉션,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통해 직접 원더랜드를 모험하는 듯한 생생한 체험을 제공한다. 아이들은 앨리스가 돼 마법 같은 세상을 탐험하고, 어른들은 동화 속 장면을 통해 어린 시절의 감성과 향수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한 전시·체험 공간인 ‘아쿠아가든&신비동물원’도 7월 중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수생 생태계를 작품으로 승화시킨 ‘아쿠아가든’과 수달, 카피바라, 펭귄 등 31종이 서식하는 실내 체험형 동물 콘텐츠를 담은 ‘신비동물원’은 교육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가족형 힐링 공간으로 구성됐다. 유광현 디오션리조트 회장은 “기존 인프라에 더해 전시와 체험 중심의 콘텐츠를 확대함으로써 단순한 숙박과 여가를 넘어 ‘콘텐츠를 기반으로 스토리 있는 리조트’로 재도약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양문화관광의 거점으로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 강동 둔촌동역 일대 높이 80m 건물 허용

    서울 강동구 둔촌동역 일대에 최대 높이 80m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이후 인근 지역의 고밀 개발을 유도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둔촌동역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지는 근린생활시설과 전통시장 등 특화상권·저층주거지가 혼재되어 있다. 지난 3월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완료 이후 지역 여건 변화가 진행 중이다. 시는 상한용적률을 확대하고 높이도 60m에서 80m로 완화했다. 신축과 환경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사업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주거 복합도 허용했다. 전통시장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공공기여 확보 방안도 제시했다. 같은 회의에서는 오리온 공장부지에 38층 규모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서는 방안이 담긴 ‘용산구 문배동 30-10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서울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환승역세권인 이곳에는 지하 5층∼지상 38층 규모의 오피스텔, 공동주택, 오피스, 근린생활시설, 공공체육시설 등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공공체육시설도 만든다.
  • 범여권 ‘검찰권 오남용’ 특별법 발의… “조사 후 사면·복권 건의”

    범여권 ‘검찰권 오남용’ 특별법 발의… “조사 후 사면·복권 건의”

    범여권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검찰총장·대통령 재직 시절 발생한 ‘검찰권 오남용 사건’의 진상조사와 피해 회복 내용을 담은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특별사면·복권을 건의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서왕진 조국혁신당·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등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의 검찰총장 및 대통령 재직 시 검찰권 오남용에 관한 진상조사 및 피해자 피해 회복에 관한 특별법안’을 공동 발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혁신당이 당론으로 법안을 발의하려고 했으나 의견을 같이한 민주당과 사회민주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의원들이 합류하면서 의원 37인 공동 발의 형태가 됐다. 대표 발의자인 민 의원 등은 “3개의 특검이 출범해 활동을 개시하고 있지만 윤석열이 검찰총장 및 대통령 재직 시 자행한 검찰권 오남용의 진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며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조사는 독립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이뤄진다. 위원회는 국회에서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위원장 1명과 상임위원 3명을 포함한 9명으로 구성된다. 사건 관계인과 유족이 신청하거나 위원회가 직권으로 조사 개시를 결정할 수 있다. 조사 결과 검찰권 오남용이 인정되면 국가에 피해자와 유가족의 피해 회복과 명예 회복을 위한 조치를 요구할 수 있고, 특별사면 및 복권도 건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조국 전 혁신당 대표와 가족들, 건설노조·화물연대 등 노동자단체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검찰권이 오남용된 사례로 들었다. 앞서 민주당이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며 검찰 개혁 동력 확보와 이 대통령 사법 리스크 해소를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어 정치적 논란이 컸던 검찰 수사를 재조사하는 특별법까지 발의하면서 국민의힘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이날 감사원의 정치적 표적 감사를 방지하는 내용의 감사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감사위원회의 의결 없이 자의적으로 감사에 착수하거나 수사 요청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휴대전화 등에 대한 무분별한 디지털 포렌식을 제한하고, 위법한 감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과 혁신당 의원들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전 사무총장) 감사위원의 사퇴와 특검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증거인멸이 계속 시도될 염려가 있고 이들의 범죄 혐의는 중대하다”고 주장했다.
  • “한국에 잠식당했냐” 오겜 ‘줄넘기 열풍’에 일본인들 뿔난 이유 [이런 日이]

    “한국에 잠식당했냐” 오겜 ‘줄넘기 열풍’에 일본인들 뿔난 이유 [이런 日이]

    지난달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은 넷플릭스 콘텐츠 최초로 공개 첫 주에 모든 국가에서 1위를 달성했다. 명성에 걸맞게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오징어 게임 속 게임’ 챌린지가 또다시 열풍을 불고 있다. 특히 이번 오징어 게임3에서 화제가 된 게임은 단체 줄넘기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게임 필터를 활용해 줄넘기 챌린지에 도전하거나, 실제로 줄넘기를 체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쏟아졌다. 인기 ‘줄넘기 챌린지’…일본에선 논란의 대상?그런데 일본에서는 이 단체 줄넘기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일본의 나고야성(名古屋) 꼭대기에서 단체 줄넘기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일본 넷플릭스 공식 계정에 올라온 것이 불씨가 됐다. “착한 어린이는 따라하지 마세요.” 지난 5일 일본 넷플릭스가 이 같은 문구와 함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을 보면,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녹색 체육복을 입은 사람 7명이 나고야성 천수각에서 단체 줄넘기를 하고 있다. 이를 목격한 사람들은 “우와~”, “괜찮은 거야?”라며 놀란다. 물론 이는 합성된 장면이다. 실제 나고야성이 촬영된 장면에 사람들이 줄넘기를 하는 모습을 CG로 만들어 연출한 것이다. 다만 영상을 접한 일본 누리꾼들 반응은 대부분 좋지 않다. 현지 SNS에는 “작품은 재미있지만, 나고야성 같은 장소가 안일하게 사용되는 것은 기분이 썩 좋지 않다”, “외국계 기업이라 일본 정서와 어긋나는 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했다”, “하나도 재미없다. 일본 역사에 대한 아무런 존중도 느껴지지 않는다”, “이건 좀 논란이 생길 것 같다”, “이게 뭐냐, 일본의 성(城)을 뭐로 보는 거냐” 등의 게시글이 이어졌다. 심지어 “한국에 장악당한 회사가 이런 일을 하면, 악의를 느끼는 사람이 나오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 “넷플릭스 내부가 한국에 잠식당한 거 아니냐” 등 해당 프로모션 영상을 한국과 연관시키는 일본 누리꾼도 있었다. ‘특별사적’인 나고야성…“사전 허가 받은 것”현지에서 부정적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나고야성은 일본인들에게 ‘역사적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다. 나고야성은 에도(江戸)시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의 명령으로 1612년 건축됐으나 태평양전쟁 말기 1945년 공습으로 소실됐다. 1959년 시민들의 기부 등을 계기로 콘크리트로 재건됐지만, 노후화 및 내진 문제로 인해 지난해부터 복원 공사 중이다. 나고야성은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정하는 역사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은 장소인 ‘특별사적’으로 지정된 상태다. 나고야성 측은 논란이 된 프로모션 영상에 대해 “특별히 말씀드릴 게 없다”는 입장이다. 나고야성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 촬영 협조 경위에 대해 “나고야성은 도시공원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나고야시 도시공원 조례에 따라 영리 목적으로 영상을 촬영할 경우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며 “이번 프로모션의 경우 천수각 지붕을 촬영한다는 내용으로 신청이 있었고, 절차를 거쳐 촬영을 허가했다”고 현지 매체에 설명했다.
  • “이렇게 해보세요”…무더위 속 ‘슬기로운 여름나기’ 요령

    “이렇게 해보세요”…무더위 속 ‘슬기로운 여름나기’ 요령

    마른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찾아오면서 시민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자신은 물론 주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불볕더위를 피하기 위한 요령을 실천해야 한다. 정오~오후 5시 야외활동 자제해야우선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활동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 시간 동안에는 태양이 매우 뜨겁고 자외선도 강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다만 카페인이나 알코올은 오히려 체내 수분을 빼앗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외출 시 양산·모자 쓰기 생활화외출 시 모자와 양산 쓰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서울연구원은 최근 “양산은 체감온도를 최대 10도까지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며 “양산과 챙이 큰 모자 이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 환경성도 양산을 쓰고 15분을 걸으면 모자만 착용했을 때보다 땀 발생량이 17%가량 준다고 했다. 이 밖에 야외 작업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실시하고, 부득이 작업을 한다면 중간중간 시원한 곳에서 충분히 휴식하는 것도 방법이다. 동물 단백질 위주로 식단 짜야여름철 살인적 불볕더위가 지속되면 먹는 음식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인체의 면역계와 호르몬 등의 주요 성분인 동물 단백질이 부족하면 무더위에 지친 신체가 더 무기력해진다. 이 때문에 닭가슴살, 돼지 목심, 오리, 달걀 등 단백질 위주의 식단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오리고기 100g에는 단백질이 16g 들어 있고 몸에 좋은 지방인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준다.
  • 차 타고 섬에서 섬으로…경남 남해안 ‘152㎞ 해상도로’ 열린다

    차 타고 섬에서 섬으로…경남 남해안 ‘152㎞ 해상도로’ 열린다

    전국 동·서·남해안 섬 등을 아우르는 ‘U’자 해상국도 구축이 가까워졌다. 경남도는 국도 5호선 기점 연장 계획을 국토교통부가 확정하면서 서해안 77번·동해안 7번 국도와 남해안 5번 국도가 바다를 끼고 연결되는 길이 열렸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국도 지정된 구간은 경남도가 역점을 두어 추진 중인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남해안 하이웨이)’ 사업 핵심이다.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는 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으로 이어지는 전체 152㎞ 구간의 섬 연결 해상 도로를 말하는데, 이 중 남해 창선면~통영 도남동 구간(43㎞)이 이번에 국도로 지정됐다. 이 구간에서는 앞으로 창선대교(4㎞·창선면~수우도), 사량대교(3㎞·수우도~사량도), 신통영대교(7㎞·사량도~도남동) 건설이 추진된다. 우선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한다.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기점을 전남 여수시로 잡는다면, 바다 건너 남해 서면까지는 남해~여수 해수터널을 포함한 77번 국도로 잇는다. 남해 서면에서 창선면까지는 기존 도로(지방도 1024호·남해군도 일부)를 활용한다. 총 12.8㎞로, 경남도는 이 구간 국도 승격을 노리고 있다. 통영 도남동부터 한산도까지는 한산대첩교(교량 2.8㎞·접속도로 1.2㎞)로, 한산도(부속섬 추봉도)에서 거제 동부면까지는 해금강대교(교량 1㎞·접속도로 4㎞)를 놓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 구간은 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하고자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으로, 결과는 내년 하반기쯤 나올 전망이다. 이 도로는 국도 7호선과 연결된다. 결과적으로 이번에 국도로 지정된 구간의 3개 교량 건설, 남해~여수 해저터널 완공, 한산대첩교·해금강대교 건설 등이 모두 이뤄지면 여수~거제가 해상에서 이어진다. 이는 거가대로로 연결, 부산 녹산까지 이어지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가 완성된다. 이윽고 5번·7번·77번 국도도 해상에서 연결된다. 경남도는 남해안 하이웨이를 기본 왕복 2차로(일부 3차로)로 계획 중이다. 설계 단계부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관건은 얼마나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느냐에 달렸다. 국토교통부 계획에 포함했지만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국도건설계획 반영 등이 남았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전체 152㎞가 완공되는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지자체, 국회 등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그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며 “정부와 지속해 협의하는 등 1년이라도 빨리 남해안 하이웨이가 완공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산대첩교나 해금강대교 예타 통과를 기대한다. 이와 함께 새 정부에서 비수도권 지역 예타 기준이 수도권과 달리 적용되길 바란다”며 “행여 예타를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민자 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도는 국도 5호선 기점 연장과 남해안 하이웨이 완성이 ▲섬 주민 이동권 확대 ▲남해안 관광 활성화 ▲지역 경제 활성화 등 효과를 불러오리라 본다. 도는 “지금까지는 통영시 수우도, 사량도 등 섬 지역민이 육지로 이동할 때 배편으로 약 1시간 이상 시간이 소요됐으나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구축이 완료되면 이동 시간이 20분대로 단축될 것”이라며 “또 섬 연결 해상국도가 완공되면 하루 교통량은 최대 1만 7000대에 달하며 생산 유발효과 4조 4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 6967억원 발생과 2만 5518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남해안 하이웨이 사업으로 수혜를 입을 지역의 단체장들도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남해안 하이웨이에 포함된 교량이 해마다 하나씩 착공됐으면 한다”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거제와 통영, 남해가 더 친밀한 도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번 국도 확정을 계기로 남해안을 연결하는 국도 건설이 본격화하리라 본다”며 “이른 시일 안에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진입 도로 공사가 한창”이라며 “해안국도가 완성되면 ‘U자’ 관광벨트가 생긴다.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해상국도가 관통하는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도로 자체를 브랜드화하고, 가덕도신공항·남부내륙철도 등 주요 교통망과 연계한 해양 복합 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를 국제적인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 ‘17세 연하’ 스캔들 언급한 이미숙 “10년 넘게 뽀뽀 참았다”

    ‘17세 연하’ 스캔들 언급한 이미숙 “10년 넘게 뽀뽀 참았다”

    배우 이미숙(65)이 과거 17세 연하남과의 스캔들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미숙은 지난 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사람들은 내가 연하만 좋아하는 줄 안다. 난 진짜 그걸로 죽을 뻔했다”며 농담 섞인 웃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연기자로서 매력이 떨어지면 역할이 줄어든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그걸 확인하려고 섣부른 행동을 한 적도 있었는데, 그게 실수가 돼 표면에 드러났다”고 고백했다. MC 신동엽이 “그 섣부른 행동이 연하남 스캔들을 의미하는 거냐”고 묻자, 이미숙은 “그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사람들은 자극적인 정보만 보고 ‘쟤는 저런 애’라고 단정 짓는다. 내면은 전혀 다르지만 글씨로 낙인을 찍어버린다”며 억울한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래도 난 아직 여자로서의 매력을 상실하지 않았다고 스스로를 위안한다”며 “그들이 원색적으로 공격할 때 난 내 나름대로의 위안을 찾는다”고 말했다. “마지막 뽀뽀가 언제냐”는 질문에는 “10년도 넘었다”며 “그 뽀뽀를 하기 위해 감당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감당하는 것보다 그냥 참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왜 안 하고 싶겠나, 나도 여자다”라고 덧붙였다. 이미숙은 2012년, 호스트바에서 일하던 17세 연하 남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그는 “연기자이기 전에 한 여자로서, 어머니로서, 또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전 소속사 대표와 기자들을 고소했지만, 1년 만에 고소를 취하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미숙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 갖고 있는 선입견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고 말하며 “결국 난 연기자이고, 그 안에서 내 여성성을 지키고 싶은 사람일 뿐”이라고 담담히 전했다. 이미숙은 하반기 공개 예정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에 출연한다. 작품은 외교관이자 전 유엔대사 문주(전지현)가 국적 불명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거대한 사건의 진실을 쫓는 이야기다.
  • 더위 먹은 닭들 픽픽… 냉풍기·얼음주머니도 소용없어 떼죽음

    더위 먹은 닭들 픽픽… 냉풍기·얼음주머니도 소용없어 떼죽음

    일부 축사 내부 기온 36도 웃돌아전남 피해액 12억 8600만원 달해어제 하루 2만여 마리 폐사하기도가뭄 기승… 강릉 저수율 34% 그쳐 “축사 안 온도계가 아침부터 36도를 넘겼습니다. 닭들이 바닥에 픽픽 쓰러져 숨을 헐떡이며 죽어 갔어요. 하루하루가 고비입니다.” 전남 곡성에서 양계장을 하는 김모(63)씨는 9일 “냉풍기와 얼음주머니까지 동원했지만 이틀 새 400마리 넘게 죽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축산농가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전국 곳곳의 축사 내부 기온이 36도를 웃돌면서 닭·돼지·오리 등 가축들이 생존 임계온도를 넘겨 무더기로 폐사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일일 기준 역대 최대 피해가 발생하며 지자체들이 긴급 예산을 투입,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각 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남·충북·경남·경북 등 4개 도에서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집계된 폐사 개체수는 총 17만 8832마리로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8만 1515마리가 전남에서 발생했다. 전남 피해 규모만 12억 8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남에서는 이날 곡성군 석곡면의 일 최고기온이 37.8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전날 1만 9823마리에 이어 이날 하루에만 2만 597마리가 추가 폐사하면서 피해가 급증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충북에서는 19개 농가에서 3만 1178마리, 경남에선 143개 농가에서 3만 6722마리, 경북에선 88개 농가에서 2만 9417마리의 가축이 올여름 누적 폐사했다. 폐사한 가축 대부분은 닭이다. 닭은 땀샘이 없고 깃털로 덮여 있어 체열 발산이 어려워서다. 한우 농가도 예외는 아니다. 전남 나주의 한 농민은 “물도 제대로 못 마신 채 쓰러지는 송아지를 안고 울었다”며 “냉방장비와 약품 지원 등 실질적 대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지자체들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전남도는 본예산 17억원에 예비비 20억원을 추가해 총 37억원 규모의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긴급 지원하고 있다. 수산양식 분야도 해수 온도 상승에 대비, 실시간 수온 관측과 사전 예찰을 강화 중이다. 폭염으로 인한 가뭄도 강원과 제주에서 극심해지고 있다. 이날 현재 강원 강릉 11개 저수지 평균 저수량은 34.1%로 평년(69.1%) 대비 절반 수준이다. 강릉 사천저수지 저수량은 평년(83.8%)의 4분의1에도 못 미치는 20.6%에 그쳤다. 강원 속초에 있는 저수지들도 저수율이 20%대로 떨어졌다. 강원 정선 일부 지역에서는 계곡물이나 지하수를 끌어다 쓰는 마을 상수도가 말라 급수차가 동원되고 있다. 정선군 임계면에서 밭농사를 짓는 박상봉(33)씨는 “고추는 열리지 않고 있고, 콩은 대부분 쭉정이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행란 전남농업기술원장은 “폭염은 단순한 기상 현상이 아니라 생명과 식량, 경제를 위협하는 복합 재난”이라며 “축산·수산·농업뿐 아니라 취약계층 건강관리까지 포괄하는 통합대응체계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폭염에 경남 가축 폐사 3만 마리 넘어…하루 사이 1만 6000마리 ↑

    폭염에 경남 가축 폐사 3만 마리 넘어…하루 사이 1만 6000마리 ↑

    폭염으로 말미암은 가축 피해가 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9일까지 ‘폭염으로 폐사했다’며 가축재해보험에 신고한 가축이 18개 시군 중 15개 시군 143개 농가 3만 6722마리에 이른다고 9일 밝혔다. 전날 기준 2만 236마리에서 1만 6486마리가 늘었다. 닭이 1만 6245마리가 죽어 하루 사이 폐사한 가축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누적 폐사한 가축은 닭 3만 366마리, 돼지 3770마리, 오리 2636마리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창녕 1만 2183마리, 함안 8785마리, 합천 6812마리, 고성 2997마리, 진주 2501마리 순으로 폐사 가축이 많았다. 최근 3년간(2022년~2024년) 집계된 폭염 가축 폐사 현황은 2022년 13만여 마리, 2023년 7만 9000여 마리, 2024년 16만여 마리다. 올여름은 평년 대비 평균기온이 높아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많고 강수량은 평년과 유사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으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미친 날씨”…낮 ‘괴물 폭염’ 밤 ‘괴물 폭우’ [포착]

    “미친 날씨”…낮 ‘괴물 폭염’ 밤 ‘괴물 폭우’ [포착]

    8일 오후 서울에 갑자기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 등 곳곳이 침수됐다. 오후 6시 50분쯤에는 서부권을 중심으로 호우특보도 발효됐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갑작스러운 폭우로 구로구 고척동 아파트 단지와 양천구 목동교 인근, 양화대교 인근 등 도로에서 침수가 발생했다. 서울 곳곳의 차로도 침수로 통제됐다. 서부간선도로 성산 방면 오목교 동측 지하차도가 한때 전면 통제됐고, 목동 IC 올림픽대로 하남 방면 월드컵대로 남단∼성산대교 남단 구간 하위 3개 차로도 통제됐다. 퇴근길 시민 불편도 이어졌다. 특히 오후 7시 6분쯤에는 노량진에서 대방 사이 1호선 구간에 집중 폭우로 모든 열차가 각 역에 멈춰 섰다. 앞서 오후 7시 3분에는 신도림에서 구로 구간에서도 전 열차가 각 역에서 대기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연은 20분 이내로, 대기가 해제된 열차들은 오후 7시 30분쯤 운행이 재개됐다.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전국은 유례 없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었다. 서울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37.8도까지 오르면서, 7월 초(1~10일) 기준으로 기상 관측 이래 117년 만에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경기 광명시와 파주시 기온도 40도를 넘었다. 7월 중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기상 관측 역사상 처음이다. 국내에서 기온이 40도대까지 오르는 일은 매우 드문 데다 7월 기온이 40도를 넘긴 경우는 지금껏 한 번도 없었다. 역대급 폭염에 경의중앙선 철로는 미세하게 휘어 한때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전남 농가에서는 닭과 오리, 돼지 등 2만 마리 가까운 가축이 더위에 폐사했다.
  • 수지, 뷔와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달콤한 눈맞춤 ‘포착’

    수지, 뷔와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달콤한 눈맞춤 ‘포착’

    배우 수지와 박보검, 방탄소년단(BTS) 뷔가 파리에서 한자리에 모여 화제를 모았다. 수지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셀린즈”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수지, 박보검, 뷔가 함께 식사하며 셀카를 찍는 모습이 담겼다. 세 사람은 지난 6일 파리에서 열린 한 명품 브랜드 행사에 글로벌 앰배서더 자격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 프레임에 담긴 세 사람의 비주얼 조합은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각기 다른 매력의 표정을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거나 밝게 웃는 모습은 마치 한 편의 화보를 방불케 했다. 수지는 뷔와 단둘이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사랑스러운 표정을 짓거나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띠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행사장에서 박보검, 뷔와 함께한 사진 등을 공유하며 화제를 더했다. 한편 수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차기작으로 디즈니+ 드라마 ‘현혹’을 선택해 김선호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 찜통더위에 가축 관리 비상…경남서 1만 8000여 마리 폐사

    찜통더위에 가축 관리 비상…경남서 1만 8000여 마리 폐사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경남에서 2만 마리에 가까운 가축이 폐사한 것으로 추산됐다. 경남도는 가축 폐사 신고가 처음 들어온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7일까지 ‘폭염으로 폐사했다’며 가축재해보험에 신고한 가축이 1만 8985마리라고 7일 밝혔다. 도내 14개 시군 축산농가 129곳에서 닭 1만 4170마리, 오리 2636마리, 돼지 2179마리 등이 폐사했다고 신고했다. 7일 경남에서는 15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통영시·거제시·남해군 등 나머지 3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모든 시군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밀양시 낮 기온은 39.2도까지 올랐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는 열대야 현상도 일부 지역에서 나타났다. 올여름은 평년 대비 평균기온이 높아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많고 강수량은 평년과 유사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기후로 말미암은 고온현상 장기화로 폭염 가축 폐사 등 축산농가 피해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최근 3년간(2022년~2024년) 집계된 폭염 가축 폐사 현황은 2022년 13만여 마리, 2023년 7만 9000여 마리, 2024년 16만여 마리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경남도는 “폭염 때 가축은 고온 스트레스로 물 섭취량은 늘고 사료 섭취량은 줄면서 체내 대사 불균형으로 면역력 감소와 생산성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며 “환기장치와 냉풍기를 가동하고 환경온도를 낮추는 한편 주기적인 소독 등으로 축사 청결 유지와 적절한 사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도현은 전역했는데…임지연, ‘8살 연하’ 남배우 입대 소식에 ‘눈물’

    ♥이도현은 전역했는데…임지연, ‘8살 연하’ 남배우 입대 소식에 ‘눈물’

    배우 임지연(35)이 tvN 예능 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2’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재욱(27)과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언니네 산지직송2’에서는 배우 염정아와 박준면, 임지연, 이재욱 등 멤버들이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재욱은 “시원섭섭하다”며 “이러다 집 가면 너무 외롭다”라고 털어놨다. 염정아는 “이 관계가 너무 웃기다. 다 같이 모여서 하루 종일 함께하고 집에도 안 간다”라면서 웃었다. 그는 “재욱이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난다”며 올해로 예정된 이재욱의 입대 날짜를 물었다. 박준면이 “셋이 같이 면회나 한번 갈까? 치킨 사서”라고 하자 이재욱은 “너무 좋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임지연은 “재욱이랑 나랑 닮았다”며 눈동자와 자세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염정아가 “헤어지려니까 너무 아쉽다”고 하자 임지연은 “울면 어떡해?”라며 글썽였다. “울지 말라”는 잔소리에 임지연은 “그냥 혼자 울 수도 있잖아요”라며 눈물 닦는 시늉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염정아와 박준면, 임지연은 이재욱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깜짝 공연을 준비했다. 세 사람은 케이크와 잡채로 생일상을 차리고 이재욱을 향한 애정을 담아 쿨의 ‘애상’을 개사했다. 노래 부르며 춤추던 염정아와 박준면은 결국 눈물을 쏟았고, 이 모습을 보던 이재욱 역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은 ‘언니네 산지직송2’는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이재욱은 “첫 예능이라 많이 긴장했지만 되돌아보니 행복한 기억뿐일 것 같다”며 “가족 같은 누나들과 즐겁게 지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값진 경험을 한 것 같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환혼’,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은 이재욱은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KBS ‘마지막 썸머’ 출연을 확정 지으며 입대 전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한편 임지연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로 인연을 맺은 배우 이도현(30)과 공개 열애 중이다. 이도현은 지난 5월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 [서울데이터랩]동양생명 16.19% 급등…실시간 상승률 1위

    [서울데이터랩]동양생명 16.19% 급등…실시간 상승률 1위

    7일 오전 9시 10분 동양생명(082640)가 등락률 +16.19%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동양생명은 개장 직후 5분간 211,076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70원 오른 7,680원이다. 한편 동양생명의 PER은 4.46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ROE는 12.91%로 수익성이 양호한 수준이다. 이어 상승률 2위 일동제약(249420)은 현재가 15,270원으로 주가가 9.94% 상승하고 있다. 상승률 3위 신풍제약우(019175)는 현재 32,550원으로 9.60% 상승하며 주목받고 있다. 상승률 4위 신풍제약(019170)은 7.49% 상승하며 14,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 5위 한양증권우(001755)는 5.95%의 상승세를 타고 1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6위 팜스코(036580)는 현재가 3,060원으로 5.88% 상승 중이다. 7위 LG씨엔에스(064400)는 현재가 84,000원으로 5.13% 상승 중이다. 8위 KCTC(009070)는 현재가 6,400원으로 5.09% 상승 중이다. 9위 해태제과식품(101530)은 현재가 8,060원으로 4.95% 상승 중이다. 10위 동국제강(460860)은 현재가 10,810원으로 4.95% 상승 중이다. 이밖에도 교촌에프앤비(339770) ▲3.60%, 동방(004140) ▲3.50%, 빙그레(005180) ▲3.43%, 더존비즈온(012510) ▲3.36%, 에이피알(278470) ▲3.27%, 오리온홀딩스(001800) ▲3.20%, 솔루스첨단소재(336370) ▲3.01%, 일동홀딩스(000230) ▲3.00%, KIWOOM 차이나내수소비TOP CSI(454180) ▲2.99%, 카카오페이(377300) ▲2.91% 등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이건 첫번째 레슨”…역주행 중인 유노윤호, 근황 공개에 ‘깜짝’

    “이건 첫번째 레슨”…역주행 중인 유노윤호, 근황 공개에 ‘깜짝’

    최근 노래 ‘땡큐’로 화제를 모은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4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 공개한 캐릭터 스틸에서 유노윤호는 정돈되지 않은 장발을 한 채 바닥에 주저앉아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바닷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 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이야기를 담은 ‘파인: 촌뜨기들’에서 유노윤호는 겉멋만 잔뜩 든 목포 건달 벌구 역을 맡았다. 그는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불같은 성격이지만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벌구로 분해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를 선보인다. 배우 류승룡, 임수정, 양세종, 김의성 등이 출연하는 ‘파인: 촌뜨기들’은 오는 16일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2021년 발매된 유노윤호의 ‘땡큐’는 독특한 가사로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구독자 35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룩삼’은 지난달 자신의 채널에서 ‘땡큐’ 뮤직비디오 리액션 콘텐츠를 진행했다. 당시 “이건 첫 번째 레슨 좋은 건 너만 알기. 이제 두 번째 레슨 슬픔도 너만 갖기. 드디어 세 번째 레슨 일희일비 않기”라는 가사가 웃음을 유발한다며 화제를 모았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해당 가사가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되며 다양한 패러디가 생산되고 있다. 지난 5일 프로야구 관중석에는 “이건 첫 번째 레슨 초구 딱 치지 않기. 이제 두 번째 레슨 한복판 공 놓치지 않기”라고 적힌 스케치북이 등장하기도 했다. KBS ‘뮤직뱅크’는 유튜브 채널에 4년 전 ‘땡큐’ 무대를 다시 올렸으며 해당 영상은 업로드 이틀 만에 조회수 23만회를 돌파했다. 누리꾼들은 “올해의 ‘깡’”, “가사가 어이없는데 자꾸 생각난다”, “네 번째 레슨 궁금해서 잠이 안 온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유노윤호 빨리 새로운 무대 보여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기도 했다.
  • 익충 ‘러브버그’에 몸살… 국민은 참아야 할까요[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익충 ‘러브버그’에 몸살… 국민은 참아야 할까요[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아서 탠슬리, 생태계 개념 처음 도입“생물과 환경, 그들의 상호작용 포함”레이철 카슨 ‘침묵의 봄’ 세계가 주목“살충제 살포, 생태계 파괴·인체 영향”환경단체들, 러브버그 방제에 반대황소개구리 등 외래종 대대적 사냥‘마라도 고양이’ 생태 교란엔 온정적 환경·생태 담론도 결국 인간이 판단러브버그로 유동인구 감소 등 피해‘참으라’는 말, 환경 권위주의 우려도 “국민들이 좀 참을 줄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난 2일 인천 계양구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간담회에서 윤환 계양구청장이 한 말이다. 소위 ‘러브버그’라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계양산 등산로를 뒤덮고 그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져 큰 화제가 된 것에 대해 기자가 질문하자 대답한 내용이다. 윤 구청장은 “민원이 쏟아져 러브버그의 ‘러’자만 나와도 잠을 못 잤다”며 돌발적으로 발생한 러브버그 상황에 대해 난감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강력하게 대응하려고 해도 토양을 좋게 하는 익충으로 알려진 러브버그를 전멸시킬 수는 없다는 것이다. 만약 방제 작업을 해 전멸시켰다면 환경단체에서 엄청난 항의가 들어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민 불편해도 방제 안 된다? 실제로 그런 사례가 있었다. 지난해 서울시의회가 러브버그 등의 곤충 방제를 목적으로 하는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러자 같은 해 8월 27일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녹색당 동물권위원회, 동물권행동 카라, 서울환경연합 등 57개의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성명서를 낭독하며 보건복지위원회에 의견서를 제출한 것이다. 환경단체들은 일명 ‘팅커벨’이라 불리는 동양하루살이나 붉은등우단털파리가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매개하지 않으며 유기물을 분해하고 식물의 수분을 돕거나 포식자의 먹이가 되는 등 생태계에서 꼭 필요한 역할을 한다는 전제 아래 “시민 불편을 이유로 생태계의 일원을 함부로 방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니 묻지 않을 수 없다. 생태계란 무엇인가. 생태계라는 개념은 영국의 식물생태학자 아서 탠슬리에 의해 1935년 처음으로 도입됐다. 생물을 연구할 때는 특정 개체나 개체군뿐 아니라 그 환경 간의 상호작용을 단위로 묶어 연구해야 한다는 통찰을 담아낸 표현이다. 즉, 생태계란 특정한 단위 공간 내에 있는 모든 생물체와 그들의 물리적 환경 그리고 그들 간의 모든 상호관계를 포함하는 총체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의 생태계는 광물, 토양, 기후, 햇빛 등 모든 무생물요소를 포함한 비생물요소와 모든 생물 구성원으로 이뤄진 생물요소로 나뉜다. 문제는 인간이라는 생물. 비버는 댐을 만들고 개미는 굴을 파지만 인간이라는 생물이 비생물요소에 끼치는 영향은 그런 차원을 아득히 넘어선다. 불을 쓸 수 있게 된 다음부터 여기저기 숲에 불을 질러 사냥을 하더니 농경을 시작해 땅을 갈아엎고 특정 식물만 심어 댔다. 급기야는 아득한 옛날 땅속에 묻힌 식물의 화석을 캐내어 연료로 쓰기 시작했고, 그렇게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를 배출해 지구의 평균기온을 급격히 높이는 중이다. ●‘인위적 해법’ 죄악시하면 안 돼 인간이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이 워낙 큰 관계로 생태학 또한 달라졌다. 20세기 중반부터 인간과 생물, 비생물, 생태계 전반이 맺는 관계에 대한 관심이 생태학의 주제로 급부상한 것이다. 그러한 변화를 상징하는 책이 바로 레이철 카슨이 쓴 ‘침묵의 봄’(1962)일 것이다. 워낙 유명한 책이지만 그 주제를 요약해 보자. 해충 방제를 위해 DDT를 뿌렸더니 그 살충제의 부작용으로 곤충을 먹은 새들의 알이 껍질이 얇아져 제대로 부화하지 못해 미국이 ‘침묵의 봄’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다. 심지어 그렇게 뿌려진 화학물질이 인체에 직접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생태계란 복합적인 요소가 서로 치밀하게 얽혀 있으므로 인간이 함부로 개입해 그 균형을 망가뜨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침묵의 봄’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앞서 인용한 환경단체들의 성명서를 다시 읽어 보자. “화학적 방제의 위험은 환경 분야의 고전 ‘침묵의 봄’을 통해 널리 알려진 것처럼 유사한 지위의 곤충과 천적을 죽여 독성에 대한 내성이 강한 곤충의 대발생이나 생물다양성의 전반적인 감소라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도심 주거지와 거리에서 살포하는 살충제의 잔여물은 어린이와 노약자, 반려동물의 안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우려 자체는 합리적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로부터 “‘친환경적 방제’에 대한 예산 투입보다 러브버그가 발생하는 일주일을 잘 견디는 게 훨씬 경제적이고 시민 건강에 유익하다”는 결론이 도출된다는 데 있다. 윤 구청장의 “국민들이 참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발언은 환경단체의 이러한 인식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 화학적 살충제를 사용하면 먹이사슬을 따라 생물농축이 벌어지고 생태계에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여기까지는 확인된 과학적 사실이다. 하지만 방역과 공중 건강 및 생태계 보호 문제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 특히 외래종을 처리하는 문제에 있어 ‘인위적인 해법’을 무턱대고 죄악시하는 것은 더 큰 생태계 교란과 파괴를 불러올 수도 있다. ●유입된 외래종이 생태계 파괴 앞서 언급한 생태계의 정의를 다시 떠올려 보자. 생태계는 특정한 단위 공간을 전제로 한다. 특정 생태계에서 번성하던 종이 다른 곳에서는 맥을 못 추기도 하며, 반대로 새롭게 유입된 외래종이 지나치게 많이 번성해 기존 생태계를 허물어뜨리는 일도 심심찮게 벌어진다. 그런 사례는 너무 많아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다. 1980년대 식용으로 국내에 반입된 뉴트리아는 농가의 관리 소홀 등으로 2000년대부터 걷잡을 수 없이 번식해 생태 교란종으로 지정됐다. 마찬가지 이유로 수입됐던 황소개구리 역시 같은 길을 걸었다. 매년 여름마다 특히 조개 양식장은 아무르불가사리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다. 마땅한 포식자가 없는 외래종이 양식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이럴 때 우리는 단호하다. 뉴트리아와 황소개구리는 현상금까지 내걸고 사냥한다. 불가사리는 사람이 먹을 수 없거니와 암모니아 성분이 많아 밭에 비료로 줄 수조차 없다. 일단 잡아 소각하는 수밖에 없었는데, 최근에는 불가사리를 이용해 겨울 도로에 뿌리는 제설제를 만드는 공법이 발명됐다. 기존 생태계가 처리하지 못하는 외래종이 토착종을 위협하고 사람에게 해를 끼칠 때 우리는 거리낌 없이 자연에 개입한다. 이 원칙은 그리 일관성 있게 적용되지 않는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마라도 고양이’일 것이다. 대한민국 최남단의 섬 마라도에는 원래 고양이가 살지 않았다. 멸종위기종인 뿔쇠오리를 포함해 희귀 조류가 서식했고 남해를 건너오는 철새들의 쉼터 노릇 또한 톡톡히 해 왔다. 그런데 사람이 마라도에 이주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애완용으로 들여온 고양이가 탈출하거나 사람이 버리면서 유네스코 천연보호구역인 마라도의 생태계가 교란된 것이다. 생태주의자들의 주장대로 인류에게는 생태계 교란을 최대한 피해야 할 윤리적, 도덕적 책임이 있다고 해 보자. 그렇다면 마라도에 유입된 고양이로 인한 생태계 교란에 대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마라도에서 고양이를 모두 내보내는 것이다. 일부 환경단체가 반대하고 나섰다. 2023년 2월 21일 전국 23개 동물보호단체로 구성된 ‘철새와 고양이 보호 대책 촉구 전국행동’은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의 명칭은 철새 보호도 추구하는 듯하나 기자회견의 핵심 취지는 “뿔쇠오리 등 섬에 서식하는 야생생물에 대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데는 뜻을 함께하지만, 문화재청은 고양이가 뿔쇠오리의 개체수 감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밀어붙이기식으로 반출을 강행하고 있다”는 것. 즉, 마라도에서 고양이를 쫓아내지 말라는 소리다. ●환경보호 내세워 사람 목소리 묵살 여기서 우리는 생태 담론이 작동하는 아주 중요한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인간과 무관하게 스스로 균형을 유지하는 생태계’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결국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은 우리 자신, 인간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곤충이 우리에게 득이 될 때 익충이라 부르고 해로울 때 해충이라고 부른다. 특별히 더 애호할 여지가 없는 외래종은 단호하게 박멸하려 들지만, 귀여운 동물은 과학적 사실과 논리적 모순을 무릅써 가며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제아무리 철저한 환경 담론, 탈인간적 생태 담론이라 해도 인간이 말하고 인간이 들을 것을 전제한다는 점에서 모두 ‘인문 담론’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러브버그가 창궐하면 해당 지역의 유동인구가 줄어든다. 자영업자의 매출이 급감할 수 있다. 생계가 걸린 문제라는 소리다. 러브버그의 해로움은 또 있다. 나는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따릉이를 애용한다. 이렇듯 자전거를 즐겨 타거나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는 이들에게 러브버그는 퍽 두려운 존재다. 주행 도중 얼굴에 달라붙어 주의를 분산시키고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산책이나 운동을 통해 정신과 육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들, 러브버그 창궐 지역에 사는 건강 취약계층에도 이는 사소한 문제로 보기 어렵다. ‘불편해도 참으라’는 말은 그런 면에서 몹시 폭력적이다. ‘그깟 벌레’ 때문에 위협당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생태계 보호’라는 명분으로 묵살하는 꼴이다. 환경을 위해 살충제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하지만 외래종인 러브버그가 대량 발생한 시점에 우리의 생태계는 이미 교란돼 있는 것이다. 무턱대고 화학 방제를 할 수야 없겠지만 시민들의 불만을 ‘그냥 참으라’고 억누르는 것은 폭력적인 처사다. 최대한 생태계에 피해를 덜 주는 방제를 고민해도 모자랄 판에 러브버그를 친환경 생물로 인식시키는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식의 정책 대안을 보면 시민들로서는 분통이 터지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환경보호의 대의명분을 앞세워 시민의 목소리를 억누르는 ‘환경 권위주의’ 아닐까. 우리가 환경을 지키는 건 결국 사람을 위해서다. 나는 벌레보다 시민을 존중하는 세상에 살고 싶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우리가 그 시절 좋아했던 마법소녀들, ‘슈가슈가룬’이 돌아옵니다

    우리가 그 시절 좋아했던 마법소녀들, ‘슈가슈가룬’이 돌아옵니다

    일본 만화가 안노 모요코의 대표작 ‘슈가슈가룬’이 연재 20주년을 맞아 리메이크 제작 확정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재팬 엑스포’(JAPAN EXPO)에서 단편 애니메이션인 ‘슈가슈가룬 레 두 소르시에르’(SUGAR SUGAR RUNE Les deux sorcières)가 전 세계로 최초 공개됐다고 일본 오리콘 등이 보도했다. 만화 ‘슈기슈가룬’은 마법 세계의 차기 여왕을 뽑기 위해 인간계로 떠난 두 마녀, 쇼콜라와 바닐라가 인간의 마음을 형상화한 ‘하트’를 모으며 우정을 쌓는 판타지 작품이다. 2003년부터 연재된 이 만화는 사랑스럽고 아기자기한 그림체와 성장 이야기로 인기를 끌었으며, 2005년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및 방영돼 큰 사랑을 받았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과 한국 등에도 번역, 출간되어 전 세계적으로 폭넓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제작진은 본편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도 함께 발표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 공개된 애니메이션에서는 원작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던 ‘인간계로의 여정’을 풀어냈다. 이 단편 영상은 원작 만화가 안노 모요코가 직접 감수했으며, 마츠이 유스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고 알려졌다. 마츠이 감독은 “원작에는 없는 이야기이지만, 캐릭터 배경까지 깊이 상의하며 여러 차례 의견을 주고받았다”며 “CG 애니메이션이라 가능한 조형미를 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편 애니메이션의 구체적인 일정 등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 ‘슈가슈가룬’이 새롭게 돌아온다…20주년 기념 리메이크 제작 확정

    ‘슈가슈가룬’이 새롭게 돌아온다…20주년 기념 리메이크 제작 확정

    일본 만화가 안노 모요코의 대표작 ‘슈가슈가룬’이 연재 20주년을 맞아 리메이크 제작 확정됐다. 일본 오리콘 등 현지 언론은 지난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재팬 엑스포’(JAPAN EXPO)에서 단편 애니메이션인 ‘슈가슈가룬 레 두 소르시에르’(SUGAR SUGAR RUNE Les deux sorcières)가 전 세계로 최초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만화 ‘슈기슈가룬’은 마법 세계의 차기 여왕을 뽑기 위해 인간계로 떠난 두 마녀인 쇼콜라와 바닐라가 인간의 마음을 형상화한 ‘하트’를 모으며 우정을 쌓는 판타지 작품이다. 2003년부터 연재된 이 만화는 사랑스럽고 아기자기한 그림체와 성장 이야기로 인기를 끌었으며, 2005년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및 방영돼 큰 사랑을 받았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과 한국 등에도 번역, 출간되어 전 세계적으로 폭넓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제작진은 본편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도 함께 발표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 공개된 애니메이션에서는 원작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던 ‘인간계로의 여정’을 풀어냈다. 단편 영상은 원작 만화가 안노 모요코가 직접 감수했으며, 마츠이 유스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마츠이 감독은 “원작에는 없는 이야기이지만 캐릭터 배경까지 깊이 상의하며 여러 차례 의견을 주고받았다”며 “CG 애니메이션이라 가능한 조형미를 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편 애니메이션의 구체적인 공개 일정 등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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