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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적십자사 “우크라이나에 10억원 상당 구호 물품 지원”

    중국 적십자사 “우크라이나에 10억원 상당 구호 물품 지원”

    구호 물품 꾸러미 1000개 우크라이나로 출발담요·식기·물통 등…“인도주의 초점”중국 적십자사는 9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 적십자사에 10억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중국 적십자사는 구호 물품이 든 꾸러미 1000개가 베이징에서 이날 출발했다고 알렸다. 꾸러미에는 담요·수건·식기·물통·손전등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십자사는 “인도주의적 수요에 초점을 맞춰 가능한 한 원조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적십자가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식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해 500만 위안(약 9억5000만원) 상당의 원조 물자를 제공했다”며 “첫 번째 물품이 이미 운송을 시작했다. 이후에도 적절한 방식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조속히 물품을 인도하겠다”고 했다. 한편 중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동맹축을 형성, 미국에 대항하는 새 구도를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의 기업을 향해 제재 조치까지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 [속보] 중국, 미 2차 제재 경고에 “모든 조치 다할 것” 반발

    [속보] 중국, 미 2차 제재 경고에 “모든 조치 다할 것” 반발

    “美, 어떤 방식으로든 中 권익 해쳐선 안돼”“러 독자제재·확대 관할 결연히 반대”중국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를 중국이 따르지 않을 경우 중국에 보복 조치(2차 제재)를 할 수 있다는 미국 측 입장에 대해 “중국 기업과 개인의 합법적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와 러시아와의 관계를 처리하면서 중국의 우려를 엄정하게 다뤄야 하며 어떤 방식으로든 중국의 권익을 해쳐선 안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또 “제재는 근본적으로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라면서 “중국은 독자 제재와 확대 관할(long arm jurisdiction·일국의 법률 적용 범위를 나라 밖까지 확대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中, 러 에너지기업 지분 매입 검토” 한편 중국은 서방 기업이 러시아 에너지 사업에서 발을 빼는 와중에 러 기업의 지분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중국 정부가 러시아 가스기업 가스프롬, 알루미늄 기업 루살 등 에너지·원자재 기업의 지분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 중국석유화공그룹(SINOPEC), 중국알루미늄, 중국오광그룹 등 국유 기업들과 러시아 기업에 대한 잠재적 투자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이번 조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지지 표시는 아니라면서도, 수입 확대를 통해 중국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中, 러 가스·원유 장기공급계약 체결러 원유 싸게·고립 위기 러 측면 지원 앞서 중·러는 지난달 베이징(北京)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중 기간에도 가스·원유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가스프롬과 CNPC는 연 100억㎥의 천연가스 거래 계약을 맺었고, 러시아의 또 다른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도 CNPC에 향후 10년간 총 1억t의 원유를 공급하기로 했다. 중국은 이를 통해 국제유가가 폭등 중인 가운데 러시아산 원유를 상대적으로 좋은 조건에 살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고립 위기에 처한 러시아를 측면 지원하려는 의도라고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 다만 서방 제재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고 러시아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러시아에 대한 투자는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 소년범을 만든 건 누구인가

    소년범을 만든 건 누구인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김혜수기회 주면 바뀐다고 믿는 김무열뺑소니·성폭행 실제 사건 토대로왜 버려진 아이가 죄에 물드는지과연 판사의 그 처분은 합당한지손가락질보단 현실 그대로 짚어최근 국내외에서 묵직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심판’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지난달 25일 공개 이후 무거운 주제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TV쇼에서 글로벌 톱10을 여드레 동안 지켰다. 8일 기준으로 톱10에서 빠졌지만 한국을 포함해 일본, 대만, 홍콩 등 정서가 비슷한 동아시아 6개국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소년범에게 내리는 이 처분은 합당한가. 죄의 책임은 그만의 것인가. 이 소년을 만든 건 누구인가. 영악한 아이들이 저지르는 끔찍한 범죄라고 쉽게 손가락질하는 대신 드라마는 아이들의 마음을 깊게 파고든다.10부작 시리즈를 이끌어 가는 건 “소년범을 혐오한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과 “아이들은 기회를 주면 바뀐다”고 믿는 판사 차태주(김무열)다. 최근 화상으로 만난 두 배우는 “편협한 시각으로 분노하거나 슬퍼하는 대신 소년범을 더 깊게 돌아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드라마는 다양한 관점으로 소년범죄를 바라본다. 가해자뿐 아니라 피해자와 그들의 가족까지 다루며 제각기 다른 판사 4명의 시각을 제시한다. 심은석이 차가운 머리라면 차태주는 뜨거운 가슴에 가깝다. 당연히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부터 부딪치고, 부장판사 강원중(이성민)·나근희(이정은)와도 건건이 대립한다. 그러나 그 밑에 두껍게 깔려 있는 건 소년에 대한 고민이다. 김혜수는 심은석에 대해 “‘혐오’라는 강력한 대사로 시작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며 “사안을 냉철히 들여다보고 실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을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보여 줘야죠, 법이 얼마나 무서운지”라는 심은석의 대사는 일견 소년범에 대해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의지로 읽히지만 그 의미는 시간이 지날수록 복합적으로 다가온다. 처음 저지른 비행에 대해 제대로 된 판결을 내리지 않았을 때, 잘못을 혼내고 가르치는 어른이 아무도 없었을 때, 법이 제 역할을 하지 않았을 때 아이들은 어떤 것도 배우지 못한다. 법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 줘야 한다는 말은 그 아이들의 미래까지도 고심하기에 나올 수 있는 것이다.극중 사건은 초등생 유괴 살인, 무면허 뺑소니 사망, 집단 성폭행 등 실제 국내에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현실을 토대로 각색됐다. 자극적으로 다루지 않기 위해 배우들 역시 실제 소년부 판사들을 만나 얘기하고, 직접 소년법원에 가는 등 치열하게 고민했다. 김무열은 “법정에서 판사님이 자리에 앉은 뒤 기록을 살피는 짧은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의 침묵이 정말 무겁게 다가왔다”며 “판사가 내리는 결정이 한 인간,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절절히 깨달았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비행 이후 부모와 같이 심리·교육 프로그램을 들으며 진심으로 노력하고 바뀐 아이가 있었는데, 판사님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고맙다는 말을 세 번 하시더라”면서 “아이라고 책임이 중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그만큼 청소년 범죄는 가변적이라는 걸 많이 느꼈다. 관심을 주면 그만큼 바뀐다”고 강조했다. 잔인하기만 한 사건을 앞세우기보다 소년범죄의 현실을 면밀히 짚어 보려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강력범죄보다 절도 같은 ‘생활 밀착형’ 범죄가 더 많다는 점에 주목했고, 가정에서 소외된 아이들이 어떻게 비행에 빠지는지 섬세하게 묘사한다. “소년범죄는 저지르는 게 아니라 물드는 것”이라는 대사는 청소년 시기 또래 집단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짚어 내고, 시설에서 생활하던 아이들이 집단 탈출하는 에피소드에서는 시설 운영자 개인이 국가와 법의 일을 대신 하고 있다는 깨달음을 준다. 그리하여 드라마는 마침내 “미안합니다, 어른으로서”라는 사과로 끝을 맺는다. 직접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전하는 미안함이자 범죄의 길로 가도록 버려진 아이들에게, 어른으로서 건네는 사과다.
  • 러 “빚 루블화 상환”에 기업들 환차손·돈 떼일까 비상

    러 “빚 루블화 상환”에 기업들 환차손·돈 떼일까 비상

    러시아가 한국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하고 러시아 기업들이 외화 채무를 루블화로 상환하도록 하는 ‘보복 제재’에 나서며 환손실을 본 국내 기업들이 수출대금까지 떼일 위기에 놓였다. 물류난에 따른 수출 중단, 대금결제난, 원자재값 급등 등에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이다. 8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오는 16일 만기가 돌아오는 달러 채권에 대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달러로 받아야 하는 수출대금까지 가치가 폭락한 루블화로 받게 된 데다, 디폴트 가능성에 아예 돈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러시아와 거래하는 주요 기업들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대기업 관계자는 “달러화로 받아야 하는 채무를 루블화로 받으면 원화 환산 시 손해가 막대해 환차손이 나는 부분 등에 대해 어떻게 수익을 맞출지 대응을 고민하고 있다”며 “서방국과 러시아 간 제재 움직임이 고조되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이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크지 않지만 비우호국 지정이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 어렵게 쌓아 올린 브랜드 이미지를 저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든다”고 했다. 현지에서 완성차 판매 대금뿐 아니라 부품 등 납품 대금 결제가 모두 루블화로 이뤄지는 자동차 업계는 이미 루블화 폭락으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다. 러시아 제과·식품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국내 식품 기업들도 비상이다. 오리온과 롯데제과, 팔도 등이 각각 현지 법인과 공장을 설립해 가동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루블화 가치 하락이 수요 위축, 매출 급락 등으로 이어지며 업계 전반에 연쇄적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자금 운용 상황이 견고한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의 충격은 더 크다. 조용석 한국무역협회 현장정책실장은 “중소 수출기업은 대부분 달러로 물건을 팔고 송금해 원화로 환전한 뒤 이를 회사 경영 자금으로 활용해 왔는데 루블화로 받으면 손해가 너무 커 회사가 존폐 위기에까지 놓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인터뷰] “소년범, 나 역시 분노”…김혜수·김무열이 말하는 ‘소년심판’ 비하인드

    [인터뷰] “소년범, 나 역시 분노”…김혜수·김무열이 말하는 ‘소년심판’ 비하인드

    “소년범죄는 아이들 개인이나 판사, 관계자만의 얘기가 아니에요. 우리 어른들이,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봐야 할 문제죠.” 최근 화상으로 만난 배우 김혜수의 말이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심판’이 국내외에서 묵직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0부작 시리즈를 이끄는 건 “소년범을 혐오한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과 “아이들은 기회를 주면 바뀐다”고 믿는 판사 차태주(김무열)다. 두 배우는 화상 인터뷰에서 “단편적 시각으로 분노하거나 슬퍼하는 대신 소년범을 더 깊게 돌아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드라마는 다양한 관점으로 소년범죄를 바라본다. 가해자뿐 아니라 피해자와 그들의 가족까지 다루며 제각기 다른 판사 4명의 시각을 제시한다. 심은석이 차가운 머리라면 차태주는 뜨거운 가슴에 가깝다. 당연히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부터 부딪치고, 부장판사 강원중(이성민)·나근희(이정은)와도 건건이 대립한다. 그러나 그 밑에 두껍게 깔려 있는 건 소년에 대한 고민이다.김혜수는 심은석에 대해 “‘혐오’라는 강력한 대사로 시작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며 “사안을 냉철히 들여다보고 실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을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는 나 역시도 촉법소년 문제나 소년범죄 등이 언론에서 보도되면 분노하고, 나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었다”며 “그런데 작품을 준비하고 촬영하면서 그 시선이 얼마나 편협했는지 깨닫게 됐다”고 돌아봤다. “보여 줘야죠, 법이 얼마나 무서운지”라는 심은석의 대사는 일견 소년범에 대해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의지로 읽히지만 그 의미는 시간이 지날수록 복합적으로 다가온다. 처음 저지른 비행에 대해 제대로 된 판결을 내리지 않았을 때, 잘못을 혼내고 가르치는 어른이 아무도 없었을 때, 법이 제 역할을 하지 않았을 때 아이들은 어떤 것도 배우지 못한다. 법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 줘야 한다는 말은 그 아이들의 미래까지도 고심하기에 나올 수 있는 것이다.차태주는 소년부 판사라면 응당 ‘이래야 한다’는, 이상향에 가깝다. “충분한 관심이 주어지면 아이들도 갱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다른 판사들에 비해 자기 주장을 강하게 피력하지 않고,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아이들을 보듬는다. 그를 연기한 김무열은 “초반 1~2회 정도 분량을 찍고 ‘이렇게 힘을 빼고 연기해도 되나’ 하는 고민이 컸는데, 김혜수·이성민 선배님이 연기가 좋다고 칭찬해주시더라”며 “그때부터 캐릭터에 대해 확신이 생겨 뒤돌아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극중 사건은 초등생 유괴 살인, 무면허 뺑소니 사망, 집단 성폭행 등 실제 국내에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현실을 토대로 각색됐다. 자극적으로 다루지 않기 위해 배우들 역시 실제 소년부 판사들을 만나 얘기하고, 직접 소년법원에 가는 등 치열하게 고민했다. 김무열은 “법정에서 판사님이 자리에 앉은 뒤 기록을 살피는 짧은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의 침묵이 정말 무겁게 다가왔다”며 “판사가 내리는 결정이 한 인간,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절절히 깨달았다”고 밝혔다.김혜수는 “비행 이후 부모와 같이 심리·교육 프로그램을 들으며 진심으로 노력하고 바뀐 아이가 있었는데, 판사님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고맙다는 말을 세 번 하시더라”면서 “아이라고 책임이 중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그만큼 청소년 범죄는 가변적이라는 걸 많이 느꼈다. 관심을 주면 그만큼 바뀐다”고 강조했다. 드라마는 잔인하기만 한 사건을 앞세우기보다 소년범죄의 현실을 면밀히 짚는다. 강력범죄보다 절도 같은 ‘생활 밀착형’ 범죄가 더 많다는 점에 주목했고, 가정에서 소외된 아이들이 어떻게 비행에 빠지는지 섬세하게 묘사한다. “소년범죄는 저지르는 게 아니라 물드는 것”이라는 대사는 청소년 시기 또래 집단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짚어 내고, 시설에서 생활하던 아이들이 집단 탈출하는 에피소드에서는 시설 운영자 개인이 국가와 법의 일을 대신 하고 있다는 깨달음을 준다.그리하여 드라마는 마침내 “미안합니다, 어른으로서”라는 사과로 끝을 맺는다. 직접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전하는 미안함이자 범죄의 길로 가도록 버려진 아이들에게, 어른으로서 건네는 사과다. 김혜수는 “촬영 후 이번에 완성된 드라마를 직접 보니 소년범의 현실에 맞게 법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년범죄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주목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들었다”며 “더 깊게 들여다보고, 사건의 이면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처분은 소년범에게 내리지만, 이 무게는 보호자들도 함께 느껴야 한다’는 대사가 가장 와닿는다. 한번쯤은 외면하지 않고, 분노하지 않고 소년범 문제를 생각해봤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열은 “이번 작품을 통해 소년범죄엔 열악하고 취약한 시스템, 그 근원에 있는 가정폭력, 인력 부족 등 포괄적이고 방대한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당장은 해결할 수 없지만, 많은 이들이 함께 고민하고 엉켜있는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이 읽으면 좋은 책우리가 만난 아이들 = 이근아·김정화·진선민 지음일간지 기자인 저자들이 2020년 4∼11월 소년범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사회와 국가의 책임을 묻는다. 책은 ‘소년범의 탄생’부터 ‘소년범의 홀로서기’까지 다룬다. 저자들은 소년범이 ‘가해자’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며 이들이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진정으로 반성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사회에 돌아올 수 있다고 말한다. 소년범은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소년의 죄’는 결국 ‘우리 사회의 죄’임을 밝힌다.이는 어느 누구도 외면하지 않는 사회를 꿈꾸는 책이다. 소년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이 가해자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그들을 배제해선 안 된다고, “한 번의 따듯한 손길만으로 변화할 수 있는 아이들이 있다”고 호소하는 책이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반성할 기회를 주기보다” 눈앞에서 사라지기만을 바라고 있는 건 아닐까? “이미 우리 사회는 너무 많은 아이를 놓쳐버린 게 아닐까?” 이 책은 계속해서 질문을 던진다.책에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당신이 어른이라면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길, 벼랑 끝에 서 있는 소년의 손을 잡아주길. 소년범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 동해안 산불 불똥...제주 들불축제 개막 오리무중

    동해안 산불 불똥...제주 들불축제 개막 오리무중

    동해안 산불로 축구장 2만 개 면적이 넘는 1만5000㏊ 이상의 산림이 훼손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제주 최대 봄축제 들불축제가 예정대로 열릴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8일 “동해안 산불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으로 인해 들불축제를 예정대로 진행할 지 여부에 대해 내부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제주 들불축제는 예정대로라면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들불, 소망을 품고 피어올라!’를 주제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서 펼쳐진다. 제주시와 제주관광축제추진협의회는 지난 11월부터 개최 시점의 방역 상황 등을 예측하며 상황별 개최 계획을 마련하는 등 축제를 철저히 준비해왔다. 들불축제는 가축 방목을 위해 마을별로 불을 놓았던 제주의 목축문화를 재현한 문화관광 축제다. 1997년 옛 북제주군에서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현재는 제주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사흘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 중 가장 큰 행사는 단연 오름 불 놓기다. 풍요를 기원하고 액운을 떨친다는 의미로 2000년부터 새별오름 남벽에 들불을 놓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축제로 열리는데 드라이브인 관람 개막공연은 사전예약이 250대 모두 완료됐으며 오름 불놓기 역시 400대로 지난주 수요일 마감됐다. 18일 개막일에 진행되는 채화제례행사는 들불축제의 초석이 되는 불씨를 삼성혈에서 제주들불축제장으로 옮겨 성화대에 점화하여 화려한 개막을 할 계획이었다. 제주시 관계자는 “새별오름의 경우 주변 민가가 없고 화재에 대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지만 동해안 대규모 산불로 정부가 특별재난지역까지 선포한 상황에서 제주의 들불축제가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월 왕벚꽃축제와 장전리벚꽃축제도 코로나19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아 3년 연속 열리지 않는다.
  • 서툰 한국어로 커튼콜… “韓관객, 특별하니까”

    서툰 한국어로 커튼콜… “韓관객, 특별하니까”

    해외 뮤지컬 오리지널 내한 공연의 남다른 팬서비스가 연일 화제다. 지난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랑스 오리지널 내한 공연의 커튼콜. 모든 배우들이 일렬로 서 있는 가운데 갑자기 ‘그랭구아르’ 역을 맡은 배우 존 아이젠이 객석 가까이 걸어 나왔다. “대성당들의 시대가 찾아왔어. 이제 세상은 새로운 천년을 맞지.” 그가 서툰 한국어로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표곡 ‘대성당들의 시대’를 30초 가까이 열창하자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배우가 커튼콜에서 대표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부르는 것은 종종 볼 수 있는 팬서비스이지만, 그 지역 언어를 따로 익혀 부르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극장 공연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객석을 꽉 채워 준 한국 관객을 위한 팬서비스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서울 공연이 조기 종연돼 매우 아쉬웠다”며 “다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노트르담 드 파리’를 향한 지지와 사랑을 아낌없이 보내 준 한국 관객들에게 특별한 무언가를 더 보여 주고 싶은 마음에 (한국어 커튼콜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8일 서울 공연 종연을 앞둔 뮤지컬 ‘라이온 킹’에서 ‘심바’ 역을 맡은 데이션 영은 커튼콜 때마다 한국 관객들에게 ‘손하트’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3년 전 한국을 찾았을 때 앞줄에 계신 관객들이 보여 주는 손짓(손하트)이 뭔지 몰라 여기저기 묻고 다녔다”면서 “이제는 너무 익숙해서 자연스럽게 따라 하며 관객에게 돌려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공연 중간중간 배우가 ‘아리랑’을 부르기도 하고 ‘대박, 아싸’ 등의 한국 관객들에게 친숙한 대사를 불쑥불쑥 내뱉어 웃음을 준다. 투어 지역의 지명이 등장하는 것도 ‘라이온 킹’ 오리지널 공연의 특별한 팬서비스다. 이번 서울 공연에서는 “꼭 동대문시장에서 파는 샤워커튼 같구먼”이란 대사가 등장했고, 3년 전 대구 공연에서는 서문시장이 언급되기도 했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부산 공연에서 어떤 단어가 등장할지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이해영의 쿠이 보노] 우크라이나 전쟁, ‘정치의 계속’인가/한신대 교수

    [이해영의 쿠이 보노] 우크라이나 전쟁, ‘정치의 계속’인가/한신대 교수

    영국의 사학자 에릭 홉스봄은 지난 세기를 ‘짧은’ 20세기라고 했다. 그것은 일종의 3부작 같은 것이었다고 했다. 1914년 1차대전에서 시작해 1945년 2차대전 종전까지의 ‘파국의 시대’, 1945년에서 1970년대 초까지의 냉전, 그리고 1989년까지, 즉 사회주의 붕괴까지의 시기로 이어져 ‘단기’ 20세기는 수명을 마쳤다. 이 ‘극단의 시대’의 극단인 1989년 마침 나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것을 현장에서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렸고, 또 그 광경을 알리느라 열심히 배경을 추적하기도 했다. 독일 통일에 소련의 동의를 매수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이 흘러가는지도 궁금했고, 새로운 세계질서에서 소련의 안보 이익도 관심이었다. 미국 뉴욕타임스 출신 언론인 크리스 헤지스의 최근 기사를 읽으면서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봤다. 당시 미 레이건 행정부는 소련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나토가 기존 국경선을 넘어 확장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소련의 지도부에 약속했다. 여기에는 당연히 당시 서독은 물론이고 영국도 프랑스도 다 동의한 바 있다. 헤지스 기사에 따르면 그 이후 클린턴 행정부는 1997년 ‘상호관계, 협력 및 안보에 관한 기본협정’에서 다시금 동구권에 지상군을 주둔시키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하지만 미국은 2014년 당시 친러 성향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축출한 쿠데타를 배후에서 지원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위키리크스를 통해 폭로된 2008년 2월 1일자 모스크바발 비밀 전문이다. 미 합참, 국방, 국무장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나토ㆍ유럽연합 협의기구 등에 보낸 전문은 “러시아 측은 나토에 의한 포위와 러시아의 역내 영향력 축소 시도를 인지할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할지도 모를 예측 불가능하고 통제되지 않은 결과들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한다. 전문은 또 “전문가들이 말하기를 러시아는 특히 러시아 소수민족 공동체 대부분이 반대하고 있는 나토 가입을 둘러싼 우크라이나의 심각한 분열이 폭력 사태와 최악의 경우 내전을 동반한 영토 분할로 귀결될지도 모른다는 점을 무엇보다 우려하고 있다.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일어나면 러시아는 개입 여부를 결정해야 할지 모르며, 이는 러시아로선 직면하고 싶지 않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덧붙여 나토 가입 문제가 장기적으로 볼 때 미러 관계의 최대 불안 요소이며, 양국을 ‘전형적인 대결 태세’로 가져갈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프랑스 육군의 뱅상 데포르트라는 장군 또한 최근 이런 말을 한다. “나토는 유럽에서 계속 긴장을 키워 왔다. 나토의 목표는 계속 유지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토는 계속해서 적을 만들어 왔다. …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원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바로 가입할 수 없다는 것은 여러분도 동의할 것이다. 소련 해체 시점에 나토의 서방 지도자들은 러시아에 나토가 동진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러시아 침공 이후 주변에서 이해하기 힘든 도덕적 흥분의 범람을 목격한다. 평화를 말하지만, 멀지 않은 과거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그 외 중동 곳곳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폭격에 죽어 갈 때 과연 우크라이나 사태만큼의 정서적 공감을 가져 본 적이 있는지 의아하다. 평화도 ‘선택적’이란 말일까. 평화도 오리엔탈리즘에 포획된 것일까. 전쟁의 수단성에 대한 강력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전쟁은 다른 수단에 의한 정치의 계속’이라는 명제는 다시 입증됐다. 그렇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훨씬 전부터 예측 가능했고,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국제정치는 실패했다. 나토의 동진이 멈추지 않는 한 전쟁은 계속될 것이다. 최대의 피해자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이며, 최대의 수혜자는 나토 동진 뒤에 도사려 대박을 치고 있는 전쟁산업이다.
  • 전국에 산불 경보 ‘심각’… 바람 타고 재발화 비상

    전국에 산불 경보 ‘심각’… 바람 타고 재발화 비상

    전국에 산불재난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계속 발생해 심각한 위기로 치닫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기가 건조해 불이 꺼진 것처럼 보여도 바람과 함께 다시 살아나는 재발화가 반복되고 있다. ●부산 아홉산 2차 재발화 후 진화 부산 금정구 아홉산 산불은 재발화를 거듭하고 있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아홉산 산불 발생 현장에 산림청 헬기 2대와 소방청 헬기 2대를 비롯해 공무원과 진화대, 소방과 경찰 등 650여명이 투입돼 잔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홉산에서는 지난 2일 오후 2시쯤 처음 산불이 발생해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고, 같은 날 오후 9시쯤 잔불 정리가 끝났다. 그러나 28시간이 뒤인 지난 4일 새벽 1차 재발화가 발생했다. 당일 오후 6시쯤 잔불 정리가 마무리됐지만 그다음 날인 5일 오전 2차 재발화가 발생해 6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현재까지 누적 피해 면적은 15㏊로 추산됐다. 6일 낮 12시 38분 부산 강서구 한 산업단지 인근 야산 2부 능선에서도 불이 났다. 1시간여 만인 오후 1시 30분쯤 큰 불길이 잡혔다. 임야 1㏊가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안산 수리산 큰불 잡았지만 긴장 경기 안산시 수리산 일대에서는 전날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느라 소방 당국이 이틀째 사투를 벌였다. 큰 불길은 잡았지만 바람에 따라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달성군 용계리 9일째 산불 계속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에서는 9일째 산불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근 마을인 오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이 산불을 기존 산불과 별개인 신규 발생으로 보면서도 기존 발화 장소에서 불씨가 날아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부산·경기 안산· 대구 달성, 산불 재발화 비상

    부산·경기 안산· 대구 달성, 산불 재발화 비상

    전국에 산불재난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대기가 건조해 불이 꺼진 것처럼 보여도 바람과 함께 다시 살아나는 재발화가 반복되고 있어 소방·산림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 금정구 아홉산 산불이 재발화를 거듭하고 있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아홉산 산불 발생 현장에 산림청 헬기 2대와 소방청 2대를 비롯해 공무원과 진화대, 소방과 경찰 등 650여명이 투입돼 잔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홉산에서는 지난 2일 오후 2시쯤 처음 산불이 발생해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고, 같은 날 오후 9시쯤 잔불 정리가 끝났다. 그러나 28시간이 뒤인 지난 4일 새벽 1차 재발화가 발생했다. 당일 오후 6시쯤 잔불 정리가 마무리됐지만, 그다음 날인 5일 오전 2차 재발화가 발생해 6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현재까지 누적 피해 면적은 15㏊로 추산됐다.인명피해는 없었다. 6일 낮 12시 38분 부산 강서구 한 산업단지 인근 야산 2부 능선에서도 불이 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시간여 만인 오후 1시 30분께 큰 불길은 잡혔고, 추가적인 진화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임야 1㏊가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6일 경기 안산시 수리산 일대에서 전날 발생한 산불에 대해 소방당국이 이틀째 진화작업을 벌여 큰 불길을 잡았지만 바람에 따라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소방·산림당국은 전날 낮 1시 35분쯤 수리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잡기 위해 헬기 8대와 드론 1대, 산불진압차량 6대 등 장비를 동원,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날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에 애를 먹으며 새벽까지도 진화작업이 진행됐다. 육군 수도군단은 군단사령부 간부와 51사단 장병 등 300여명을 현장에 급파해 등짐펌프와 갈쿠리, 공병삽 등을 이용해 진화작업에 힘을 보탰다. 결국 이튿날인 6일 오전 7시15분 큰 불길을 잡고 현재 남아있는 잔불을 정리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에서 9일째 산불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근 마을인 오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6일 대구시와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 15분쯤 기존 발화지점인 용계리에서 1.5㎞ 떨어진 오리에서도 산불이 확인됐다. 산림 당국은 이 산불을 기존 산불과 별개인 신규 발생으로 보면서도, 기존 발화장소에서 불씨가 날아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헬기 5대와 소방차 19대, 소방관 333명, 달성군과 대구시 공무원 1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 “혹시 방화?” 경찰, 거듭된 대구 달성군 산불 수사 착수

    “혹시 방화?” 경찰, 거듭된 대구 달성군 산불 수사 착수

    대구 달성군 가창면 주암산에서 불이 잇따라 나자 경찰이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지난달 26일 밤 가창면 용계리에서 난 산불과 지난 5일 오리에서 난 산불 원인을 수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산불이 오래가는 가운데 또 산불이 나 두 산불 발생 원인을 들여다 보고 있다“며 ”산림 당국이 조사 중이지만 경찰에서도 방화, 자연 발화 등 여러 가능성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오후 9시 2분쯤 용계리 주암산에서 난 불이 진화, 재발화를 거듭하며 산림 11㏊가량을 태운 채 9일째 꺼지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7시 15분쯤엔 용계리 발화 지점에서 1.5㎞ 떨어진 같은 산의 반대쪽 오리에서도 불이 났다. 현재 산림 당국은 헬기 5대, 인력 220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 당국은 오리 산불이 용계리 산불과 별개로 발생한 것으로 보면서도 기존 발화 장소에서 불씨가 날아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나우뉴스] 中 “한국 초코파이 먹지말자”...이유 알고보니 황당

    [나우뉴스] 中 “한국 초코파이 먹지말자”...이유 알고보니 황당

    중국에서도 초코파이 하면 오리온을 떠올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오리온이 가격 인상과 관련해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의 트위터 격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오리온이 “중국과 러시아에서만 가격을 인상한다”라는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일 현지 언론인 관찰자망에 따르면 ‘한국’ 브랜드 오리온이 중국에서만 가격을 인상하고 다른 나라와 다른 원재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SNS를 도배하자 1일 저녁 오리온 중국 법인 공식 웨이보 계정에서는 이를 정면으로 부인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오리온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현재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격 인상 소식은 지난해 뉴스로 중국과 러시아에서만 가격을 인상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원가 상승 등의 이유로 중국과 러시아 두 나라에서 일부 제품 가격을 6%~10% 가량 인상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다시 이 뉴스가 지금 인상하는 것처럼 온라인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오해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이후로는 모든 제품 가격은 인상한 바 없고 나라마다 현지 인건비와 원재료 가격 등이 상이해 가격 인상폭도 조금씩 다르게 반영하고 있다며 유독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한국 현지와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초코파이의 성분이 다르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관찰자망은 한국에서 판매하는 초코파이 원재료명과 중국에서 판매하는 초코파이 원재료명 비교 사진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코코아프리퍼레이션(可可制品)이 들어가지만 중국에서는 코코아 버터 대체물(Cocoa Butter Replacer, 代可可脂)이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코아 버터는 천연 지방으로 적당히 섭취하면 뇌혈관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지만 코코아 버터 대체물은 식물성 유지를 정제해서 만든 트랜스지방의 한 종류로 자주 섭취하면 건강을 해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리온 측에서는 이 같은 주장은 ‘오해’라고 말했다. 초코파이에 들어가는 원재료는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고 대부분의 원료 공급회사 역시 한 기업이라고 설명하며 ‘이중 잣대’를 적용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오해의 원인은 한국 제품 원재료명을 인터넷 번역기로 번역한 경우 두 제품명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 초코파이에 들어가는 코코아 프리퍼레이션은 중국어 번역기 내용처럼 ‘코코아 제품’이 아닌 코코아 매스와 전지분유 등을 섞은 것으로 결국 코코아 대체품인 셈이다. 그러면서 나라마다 원재료의 명칭이 조금씩 상이한 경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의 뉴스가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되었고 오리온 측에서 발 빠른 사과문과 해명글을 올렸지만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했다. 오히려 이번 사건으로 오리온이 한국 기업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며 ‘억울’해했다. “하오리오(好丽友, 오리온의 중국어 이름)가 한국 기업이었어?”, “지금까지 중국 기업인 줄 알았는데…”, “이제 안 먹겠다”, “어찌됐든 나는 안 먹어요 이제”, “잘 가요 오리온” 이라면서 ‘손절’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리온은 지난 1990년대부터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국민 간식으로 자리매김하며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중국인들조차도 자국 기업이라고 착각할 만큼 친숙한 브랜드였다. 초코파이 외에도 다른 스낵류(오! 감자, 꼬북칩 등)가 사랑받고 있지만 이번 사태가 현지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민정 상하이(중국)통신원 ymj0242@naver.com
  • “체험과 몰입, ‘여고추리반’의 매력… 해외 진출도 하고 싶어”

    “체험과 몰입, ‘여고추리반’의 매력… 해외 진출도 하고 싶어”

    “사실 제가 특별히 추리에 진심인 건 아니에요. 그런데 추리 예능을 하게 된 건, 웃고 넘어가는 게 아닌 몰입하는 예능을 좋아해서입니다. ‘여고추리반’의 매력도 체험과 몰입이죠.” 지난달 종영한 티빙 ‘여고추리반2’를 연출한 정종연 PD는 최근 화상 인터뷰에서 의외의 대답을 내놓았다. tvN ‘대탈출’, ‘더 지니어스’ 등 ‘머리 쓰는’ 예능을 연출했던 그는 “좋은 추리는 소설이나 드라마에 이미 많다”며 “우리 프로그램의 매력은 시청자가 직접 빠져들어 체험하는 느낌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지난해 티빙 오리지널로 시즌1을 선보인 ‘여고추리반’은 출연자 다섯 명(박지윤·장도연·재재·비비·최예나)을 내세운 추리 예능이다. 고등학교에 전학 간 추리반 학생들이 교감 선생님의 피자를 먹은 사람을 찾는 등 작은 사건에서 출발해 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시즌4까지 이어진 ‘대탈출’의 여성 버전으로 정종연식 ‘DTCU’(대탈출 유니버스) 확장이라 불린다. 시즌1 인기에 힘입어 약 1년 만에 돌아온 시즌2는 멤버들의 단합력과 캐릭터가 더 살아났다. 추리 과정에서 화를 참지 못하는 출연진은 ‘과몰입’을 불러일으켰다. 제작진과 보조출연자를 합친 현장 스태프 200여명은 고등학교 등 장소의 디테일을 살리고 추리의 판을 깔아 줬다. 티빙에서 5주 연속 시청자수가 상승하면서 시즌2의 시청 총합이 시즌1보다 120% 증가했다. 좋은 평가만 있었던 건 아니다. 총 8부작 중 후반부에는 추리반에게 정보를 흘리는 모습에서 비판을 듣기도 했다. 정 PD는 “한정된 시간에 프로그램을 만들다 보니 (추리의) 자유도에 대한 딜레마가 있었다”면서 “자유도가 높으면 회차가 늘거나 제작비가 많이 든다. 추리 과정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 효율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추리 예능의 새 장을 만들고 있는 정 PD는 “‘여고추리반’을 할 때는 ‘대탈출’을, ‘대탈출’을 할 때는 ‘여고추리반’을 생각한다”며 웃었다. 출연자 피오가 오는 28일 입대하지만 ‘대탈출’ 시즌5도 언젠가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여고추리반’ 마지막회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시청자들이 채팅창에 시즌3를 의미하는 숫자 3을 도배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꼭 시즌3로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해외 진출의 포부도 갖고 있다. “예능은 정서적 국경이 있지만 넷플릭스 ‘솔로지옥’이 잘되는 걸 보며 주목하고 있다”는 정 PD는 “한국 예능이 세계로 뻗어 가고 있는 이때를 놓치면 안 될 것 같아 조금 다른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덧붙였다.
  • 악의 구렁에서 건져 올리는 단서의 편린[OTT 언박싱]

    악의 구렁에서 건져 올리는 단서의 편린[OTT 언박싱]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파일러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SBS 인기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는 ‘마음의 사냥꾼’이란 책이 등장한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행동과학부 소속 존 더글러스가 작가 마크 올셰이커와 함께 집필한 이 책은 미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강력범죄자들의 내면을 들여다본 FBI 최초 프로파일러의 회고록이다. 이를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인드헌터’는 악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1970년대 미국은 베트남 전쟁과 오일 쇼크 등으로 사회, 경제 문제가 악화됐다. 이런 환경에서 1960년대에는 드물었던 연쇄살인이 잇따라 발생하기 시작한다. 특히 작품에서 다뤄진 1977년에서 1981년까지는 미국 역사상 살인 범죄율이 가장 높았던 때다. ‘이제는 길 가다가 우체부한테 살해당할 수도 있다’는 극중 대사는 원인과 동기를 알 수 없는 살인이 빈번했던 시대의 두려움을 담고 있다.FBI 협상 전문 요원 홀든 포드는 원한, 치정, 금품 문제 등을 벗어나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는 사건이 빈번하자 새로운 지식과 발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FBI 행동과학부 베테랑 요원인 빌 텐치는 홀든과 뜻을 같이하는 파트너가 돼 강력 범죄자들과의 인터뷰를 시작한다.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범죄자의 심리와 특성을 파악해 범인을 유추하는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자 한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마인드헌터’를 떠올리게 만드는 점은 최초가 짊어져야 했던 과정과 부담을 담았기 때문이다. 작중 등장하는 범죄자들은 실존 인물이 다수다. 이들의 심리는 불쾌하고 섬뜩하며 공포나 울분 같은 감정을 자아낸다. 조부모와 친모를 포함해 10명을 살해한 에드먼드 켐퍼는 홀든과 빌에게 큰 도움을 주지만 동시에 홀든을 정신적으로 무너뜨리기도 한다. ‘우리가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라는 니체의 말처럼 악의 심연은 깊은 어둠과 절망으로 우리를 안내한다.그럼에도 프로파일러가 악의 심연을 들여다봐야만 하는 이유는 그 늪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정보가 있기 때문이다. 초창기 프로파일러는 무시와 불신 속에서 이 정보를 모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는 이후 용의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사건에 큰 도움을 주었다.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맨헌트 유나바머’는 프로파일링이 한 단계 더 도약한 시기를 다룬다. 대학교와 항공사에 우편으로 폭발물을 보내 ‘유나바머’라는 별명을 얻게 된 테러범은 17년 동안 FBI의 추적을 피한다. 유나바머는 지능형 확신범의 대표적인 사례다. 도덕이나 종교, 정치적인 이유로 범죄를 행하는 확신범은 그 범위나 예측을 특정하기 어렵다. 증거를 전혀 남기지 않는 지능범이었기에 1990년대 중반까지 당대 최고 프로파일러들이 머리를 맞대어도 범인의 유형을 특정하지 못했다. FBI는 새로운 타입의 프로파일러를 원했고 순경 출신의 늦깎이 프로파일러 짐을 합류시킨다. 법언어학을 바탕으로 상대의 정체를 유추하는 과정은 프로파일링 범위의 확장과 함께 흥미를 자아낸다. 동시에 점점 무너지는 짐의 정신 세계는 심연에 물들어 가는 공포를 보여 준다. 다정한 아버지였던 그는 자의식 과잉에 빠지고 주변을 밀어내며 가족과 동료들에게서 멀어진다. 유나바머처럼 숲속에서의 삶을 택한 모습은 악의 우물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했음을 암시한다.‘마인드헌터’와 ‘맨헌트 유나바머’ 모두 악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심리 스릴러의 묘미를 표출하는 작품이다. 추리극의 표면적인 형태 속에 범죄자 내면을 파고들어 단서를 발견하고자 하는 프로파일러의 분투를 그리며 심층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2017년 첫 시즌 10회, 2019년 시즌2 9화까지 제작된 ‘마인드헌터’는 청소년 관람 불가. 2017년 8화로 완결된 ‘맨헌트 유나바머’는 15세 관람가.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라미란이 라미란을 낳았네…도플갱어급 아들 공개

    라미란이 라미란을 낳았네…도플갱어급 아들 공개

    배우 라미란이 도플갱어급으로 닮은 아들을 공개했다. 라미란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렇다 할 글 없이 사진을 게재했다. 라미란의 아들은 식사를 앞에 두고 엄마의 아이디를 태그했다. 그는 주말에 함께 데이트를 하며 드라마로 바빴을 엄마와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앞서 공개된 사진에서는 라미란과 아들이 도플갱어급 비주얼을 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라미란은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에 출연했다.
  • “도대체 뭐가 무섭냐” 김시래가 꿈꾸는 삼성의 반전

    “도대체 뭐가 무섭냐” 김시래가 꿈꾸는 삼성의 반전

    꼴찌팀이기에 이제는 물러설 곳이 없다. 김시래(33·서울 삼성)가 남은 시즌 반전을 꿈꾸고 있다. 김시래는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전에서 19점 12스틸 9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에 리바운드 1개가 모자란 맹활약으로 삼성의 83-77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김시래의 활약 속에 9연패를 탈출하며 기분 좋게 시즌 막판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원팀’의 힘을 보여 줬다. 부상이 겹쳐 연패가 길어졌고, 이상민(50) 감독의 사퇴까지 이어져 분위기가 뒤숭숭했지만 선수들은 똘똘 뭉쳐 승리를 만들었다. 이규섭(45) 감독대행은 “긴 터널을 나온 것 같고 고생을 많이 했을 선수들이 고맙다”면서 “뭉쳐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서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이 대행은 “선수들이 서로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남은 시즌 계획을 밝혔다. 김시래 역시 “휴식기 전에 아쉽게 패해서 선수들 사기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휴식기 동안 좋은 분위기로 훈련했던 게 경기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이켰다. 9연패를 끊어냈지만 삼성은 여전히 최하위다. 6위와는 10경기 차이여서 현실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남은 시즌을 포기할 수 없다. 응원해주는 팬들을 생각하면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주장으로서 김시래도 삼성의 반전을 예고했다. 김시래는 “앞으로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면서 “선수들도 어느 정도 자신감이 올라왔다”고 자신했다. 특히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변한 점이 자신감의 원동력이다. 김시래는 “선수들에게 ‘도대체 뭐가 무섭냐. 우리가 뭐가 무서워서 도망 다니는 플레이를 하냐’고 얘기했다”면서 “적극적으로 던지라고 얘기했는데 그렇게 플레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행이 선수들에게 “한팀이 돼서 행복하게 농구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 덕에 선수들도 잘해보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 김시래는 “감독님 말씀하신 그런 경기가 오늘 경기였던 것 같다”면서 “탄력받아서 다음 경기들도 좋은 분위기 속에 경기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삼성을 비롯해 많은 구단이 잔여 일정이 빡빡해 누가 올라가고 누가 내려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잃을 것이 없는 삼성이기에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김시래는 “행복하게 농구하다보면 경기력이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 고흥 육용오리농장서 H5형 AI 항원 검출

    3일 고흥 남양면 육용오리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전남도가 신속한 초동방역에 나섰다. 이번 H5형 검출은 고병원성 AI 특별강화조치로 육용오리 사육단계 검사과정에서 이뤄졌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도는 H5형 AI 항원 검출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해당 농장 육용오리 1만 80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도 현장지원관을 현장에 긴급히 파견해 역학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도내 모든 가금농장에 SNS로 상황을 즉시 전파해 농장 출입통제와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토록 조치했다. 검출농장 반경 10㎞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이동 통제, 집중 소독을 하고, 역학 관련 농장과 시설은 이동제한에 들어갔다. 해당 농장은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잔존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가용한 소독장비를 총동원해 농장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 특히 발생 농장과 동일 계열의 농장?차량은 4일 오전 9시까지 일시 이동 중지 시키고 철저히 소독할 방침이다. 농가에선 하루 중 가장 따뜻한 오후 2~3시 사이 농장 마당과 축사 내외를 일제 소독해야 한다. 농장의 잔존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매일 축사 내?외부를 집중 소독하고 출입차량 차단?소독,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도 지켜야 한다. 도 관계자는 “과거에도 철새 북상이 끝난 후 환경 등에 남은 잔존바이러스로 봄철까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며 “가금농장에서 소독과 통제 등 차단방역을 실천하지 않으면 추가 발생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고 기본 방역수칙 등을 지속해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여기는 중국] 中 “한국 초코파이 먹지말자”...이유 알고보니 황당

    [여기는 중국] 中 “한국 초코파이 먹지말자”...이유 알고보니 황당

    중국에서도 초코파이 하면 오리온을 떠올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오리온이 가격 인상과 관련해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의 트위터 격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오리온이 “중국과 러시아에서만 가격을 인상한다”라는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일 현지 언론인 관찰자망에 따르면 ‘한국’ 브랜드 오리온이 중국에서만 가격을 인상하고 다른 나라와 다른 원재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SNS를 도배하자 1일 저녁 오리온 중국 법인 공식 웨이보 계정에서는 이를 정면으로 부인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오리온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현재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격 인상 소식은 지난해 뉴스로 중국과 러시아에서만 가격을 인상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원가 상승 등의 이유로 중국과 러시아 두 나라에서 일부 제품 가격을 6%~10% 가량 인상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다시 이 뉴스가 지금 인상하는 것처럼 온라인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오해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이후로는 모든 제품 가격은 인상한 바 없고 나라마다 현지 인건비와 원재료 가격 등이 상이해 가격 인상폭도 조금씩 다르게 반영하고 있다며 유독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한국 현지와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초코파이의 성분이 다르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관찰자망은 한국에서 판매하는 초코파이 원재료명과 중국에서 판매하는 초코파이 원재료명 비교 사진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코코아프리퍼레이션(可可制品)이 들어가지만 중국에서는 코코아 버터 대체물(Cocoa Butter Replacer, 代可可脂)이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코아 버터는 천연 지방으로 적당히 섭취하면 뇌혈관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지만 코코아 버터 대체물은 식물성 유지를 정제해서 만든 트랜스지방의 한 종류로 자주 섭취하면 건강을 해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리온 측에서는 이 같은 주장은 ‘오해’라고 말했다. 초코파이에 들어가는 원재료는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고 대부분의 원료 공급회사 역시 한 기업이라고 설명하며 ‘이중 잣대’를 적용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오해의 원인은 한국 제품 원재료명을 인터넷 번역기로 번역한 경우 두 제품명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한국 초코파이에 들어가는 코코아 프리퍼레이션은 중국어 번역기 내용처럼 ‘코코아 제품’이 아닌 코코아 매스와 전지분유 등을 섞은 것으로 결국 코코아 대체품인 셈이다. 그러면서 나라마다 원재료의 명칭이 조금씩 상이한 경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의 뉴스가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되었고 오리온 측에서 발 빠른 사과문과 해명글을 올렸지만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했다. 오히려 이번 사건으로 오리온이 한국 기업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며 ‘억울’해했다. “하오리오(好丽友, 오리온의 중국어 이름)가 한국 기업이었어?”, “지금까지 중국 기업인 줄 알았는데…”, “이제 안 먹겠다”, “어찌됐든 나는 안 먹어요 이제”, “잘 가요 오리온” 이라면서 ‘손절’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리온은 지난 1990년대부터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국민 간식으로 자리매김하며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중국인들조차도 자국 기업이라고 착각할 만큼 친숙한 브랜드였다. 초코파이 외에도 다른 스낵류(오! 감자, 꼬북칩 등)가 사랑받고 있지만 이번 사태가 현지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칼로리 없는 ‘칠성사이다 제로’… 식사·운동 전후 가볍게 즐기세요

    칼로리 없는 ‘칠성사이다 제로’… 식사·운동 전후 가볍게 즐기세요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 제로’가 0㎈를 앞세워 소비자 일상을 파고들고 있다. 지난해 초 선보인 이 제품은 출시 약 9개월만에 1억캔이 팔리는 등 지난해 누적 판매량 1억 2000만캔을 기록했다(250㎖ 환산 기준).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장기적인 코로나19로 집밥이 일상화되고 홈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식사, 운동 등 일상생활에서 칼로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탄산음료를 찾는 점에 주목해 이 제품을 선보였다. 칠성사이다 제로는 칠성사이다 70년 제조 노하우를 담은 제품으로, 기존 제품의 맛과 향을 그대로 유지하고 0㎈로 깔끔한 뒷맛을 살렸다고 한다. 패키지는 기존 제품과 같은 초록색 바탕 및 로고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제품의 특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라벨에 ‘칠성사이다 제로’라는 문구를 크게 넣어 가시성을 높였다. 또한 페트병 제품에는 검은색 뚜껑을 적용해 기존 제품들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칠성사이다 제로는 출시 초기부터 기존 오리지널 제품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리고 칼로리에 대한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탄산음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며 “일상생활 속에서 칼로리 걱정 없이 청량한 탄산음료의 깔끔한 단맛을 느끼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제로를 포함해 오리지널 제품인 ‘칠성사이다’, 상큼한 맛을 살린 ‘칠성사이다 복숭아·청귤’, 무라벨 제품 ‘칠성사이다 ECO’ 등의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 [사설] 후보들 ‘깜깜이’ 중이라도 국민통합 구상 내놔라

    [사설] 후보들 ‘깜깜이’ 중이라도 국민통합 구상 내놔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 초박빙 다툼이 선거 막판까지 이어진다. 오늘부터 선거일인 9일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지 못하는 ‘깜깜이 선거 기간‘’이다. 유권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신냉전에 고물가, 성장력 저하 등 우리 경제의 앞날을 불안해하고 있다. 그런데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겠다는 후보들에게 비전과 정책, 통합의 메시지를 찾아보기 어렵다. 여전히 각 후보들은 여론을 주도하기 위해 가짜 정보와 흑색선전, 비방에 집착한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사퇴한 황교익씨가 “윤석열은 푸틴을 닮았다”고 하거나, 윤 후보의 ‘유사시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개입 허용’ 발언을 두고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반일감정을 부추기는 것이 이 후보의 득표에 도움이 되는지 묻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민주정부는 김대중 정부” 언급도 아쉽다. 최소한 김영삼 정부는 민주정부로 포함할 수 있었다. 민주당만이 민주정부를 창출했다며 갈라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유권자들이 이 후보의 ‘정치교체’, 윤 후보의 ‘정권교체’ 중 어느 쪽을 택할지는 오리무중이다. 남은 기간이라도 국민통합의 정책을 내놔야 한다. 문 대통령은 “나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도 나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편 가르고 진영만 강화했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거센 저항을 보면서 구심점으로서의 국가 지도자, 대통령의 역할을 되새긴다. 당선되면 곧바로 통합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 그렇다면 분열된 국가를 하나로 묶을 구상을 밝히는 게 도리다. 그것이야말로 누구한테 투표할지 정하지 못한 중도층을 포용하는 전략이 아니겠나. 혐오와 보복의 언어로는 미래를 일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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