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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극단 ‘아침이슬’ 깜짝쇼에 뭉클/‘지하철 1호선’ 2000회 공연

    “2000번 공연 중 최악의 무대였다.”고 극단 학전의 김민기대표는 겸손해했지만 공연 내내 극장안은 배우와 관객의 일치된 호흡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특히 원작 오리지널팀인 독일 그립스극단 배우와 스태프들의 환호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지난 9일 오후 서울대학로 학전그린소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지하철1호선’의 2000회 공연 현장.지하 소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은 물론 자리가 없어 위층 주차장에서 추위에 떨며 모니터로 공연실황을 지켜본 열혈 마니아들도 김대표와 극단 학전이 이루어낸 역사적인 성과에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한국 연극사뿐만 아니라 독일 연극사에도 의미있는 기록을 남긴 이번 행사는 그 의미만큼 가슴 훈훈한 뒷얘기들을 많이 남겼다.공연에 앞서 극단이 역대 출연배우들로부터 물품을 기증받아 마련한 경매행사에선 김대표가 내놓은 애장품 기타가 500만원에 낙찰되는 등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속에 총 824만원의 수익금을 모으며 성황리에 끝났다.이 기금은 뮤지컬에 등장하는 실제 주인공들인 노점상,외국인 노동자,노숙자들을 위한 자선단체에 전액 기부된다. 2000회 공연이 끝난 뒤 마련된 뒤풀이 행사의 열기도 뜨거웠다.배우들의 목소리 트레이너인 소리꾼 김소연씨가 ‘심청가’ 중 한대목을 불러 독일 손님들의 관심을 모은 데 이어 김대표의 오랜 지인인 가수 전인권이 등장해 관객을 열광시켰다. 하이라이트는 그립스극단팀들이 준비한 ‘깜짝쇼’.‘지하철1호선’의 원작자인 폴커 루드비히는 “독일 원작 연극이 외국에서 2000회 공연을 기록한 것은 전무한 일이다.내 작품을 독창적인 연극으로 탄생시킨 극단의 노력에 감명받았다.”고 축하인사를 전한 뒤 배우들과 함께 김대표의 곡인‘아침이슬’을 독일어로 합창했다.순간 김대표는 쑥쓰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연극으로 맺어진 두 극단의 우정이 가슴 찡하게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이순녀기자 coral@
  • ‘돌아와요 부산항에’ 이전 ‘돌아와요 충무항’ 있었다/요절가수 김성술 1970년 불러

    가수 조용필씨가 부른 ‘돌아와요 부산항에(황선우 작사·작곡)’와 같은 곡에 다른 가사를 붙인 노래를 조씨보다 먼저 부른 가수가 있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주인공은 26세의 나이로 요절한 통영 출신 가수 김성술(예명 김해일) 씨.이 노래는 ‘돌아와요 충무항에(김성술 작사,황선우 작곡)’라는 제목으로 1970년 12월 유니버설 레코드사에서 음반으로 발매됐다. ‘돌아와요 충무항에’는 “꽃피는 미륵산에 봄이 왔건만/님떠난 충무항은 갈매기만 슬피 우네/세병관 둥근기둥 기대여 서서/목메어 불러봐도 소리 없는 그 사람/돌아와요 충무항에 야속한 내 님아(1절)”라는 가사로 돼 있다. 이 음반은 김씨가 음반발매 6개월 만인 1971년 서울 대연각 화재로 숨진 뒤 대부분 회수돼 불살라진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유가족과 지인들이 25년 동안 수소문한 끝에 음반 한장을 찾아냈다.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회 하나비씨는 “국민가요의 오리지널 곡을 부른 가수가 통영 출신이라는 것을 널리 알려야 한다.”며 시비(詩碑)제작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작곡가황씨는 “고향인 부산을 주제로 만든 곡을 당시 김성술씨가 ‘통영에 관한 노래를 부르면 통영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부탁해 빌려줬다.”면서 “김씨가 요절해 무용지물이 된 곡을 조용필이라는 재능있는 가수를 찾아내 살려준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 뮤지컬 보며 영어도 배우고…/ ‘세서미 스트리트 라이브’ 15~24일 예술의 전당서

    재밌게 공연을 보면서 덤으로 영어에 대한 관심도 끌 수 있다면? 아마 부모들은 욕심을 낼 것이다. 공연 한편을 보더라도 자녀 교육에 신경쓰는 부모들이 많아지면서 영어 뮤지컬·연극이 새 틈새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2년 전 문을 연 서울 강남의 영어연극 전문 ‘라트어린이극장’이 대표적인 예. 이에 발맞춰 세계적인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를 뮤지컬로 만든 ‘세서미스트리트 라이브(사진)’가 서울에 온다.15일부터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34년간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140개국에서 방영돼 엄청난 인기를 끈 TV프로그램을 가족뮤지컬로 무대화했다. 지난 80년 미국에서 처음 라이브 공연으로 만들어진 뒤 그간 유럽,중동,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4500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고 한다.반쯤 감은 눈의 노란색 빅버드,빨간 털의 귀염둥이 엘모,쉴새 없이 쿠키를 먹어대는 쿠키 몬스터 등 TV를 통해 익숙한 캐릭터들이 바로 눈앞에서 함께 노래 부르고 춤추는 광경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흥겹게 한다. 전용기 2대로 실어나른 화려한 무대장치와 갖가지 알록달록한 의상도 색다른 볼거리이다.미국 오리지널팀의 내한공연이다 보니 다른 어린이 공연에 비해 관람료가 다소 비싼 편이다.3만∼7만원.1588-1555. 교육극단 달팽이가 주관하는 ‘달라! 연극축제 2003’에서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교육연극 전문가 앤 매코맥 교수를 초빙,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영어이야기 극장’을 18∼21일 오후 7시에 마련한다.(02)765-1638. 올해 20주년을 맞은 극단 손가락도 지난 9일부터 23일까지 ‘영어야,놀자-서머페스티벌’을 열고 있다.영어 게임과 미술,연극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영어를 익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02)747-4222. 이순녀기자 coral@
  • 당나귀·수탉·물고기가 하늘에 둥둥~ 샤갈의 환상 속으로/초현실화 19점 국내 첫 전시

    공중을 떠다니는 인물,하늘을 나는 염소,인간과 교감하는 동물….마르크 샤갈(1887∼1985)의 작품세계를 특징짓는 키워드는 단연 ‘초현실’이다.밝은 색채의 이미지들로 가득한 샤갈의 그림은 여느 현대회화와는 달리 푸근하며 소박한 감성으로 다가온다.20세기 가장 사랑받은 화가 중 한 명이었지만 작품세계는 거의 이해되지 못한 화가.그의 오리지널 작품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8월7일부터 9월30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갤러리에서 열리는 마르크 샤갈전에는 화려한 색상과 분방한 표현으로 동심과 향수,순수와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샤갈의 유화 19점이 나온다. 초기작 ‘할아버지의 농장’(1914)에서부터 1930년대 ‘벌거벗은 남녀’,‘꽃다발 위의 나부’(1948∼50),1960년대 ‘파리의 밤하늘을 나는 새’‘마을의 신랑신부’,1970년대 ‘아룸(arum)속의 연인들’을 거쳐 사망하기 한 해 전에 그린 ‘화가와 몸집이 큰 누드모델’(1984)에 이르기까지 시기별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샤갈은 평생 성경에 사로잡혔다.이번 전시에서는 성경을주제로 한 ‘분홍 배경의 다윗 왕’(1963),‘야곱과 천사의 싸움’(1969∼72),‘토라를 든 유대인’(1975) 등 3점이 소개된다. 러시아 비테프스크의 한 유대인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난 샤갈은 가장 독창적인 미술가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1923년 파리로 돌아와 제2차세계대전이 일어날 때까지 파리에서 활동한 샤갈은 러시아적 정취와 유대적 전통 사이에서 고도의 상징적인 작품을 만들어냈다.그의 그림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여인,당나귀,말,염소,물고기,수탉,천사,악사들이 등장해 마치 우주유영을 하듯 둥둥 떠다닌다. 샤갈은 화가들보다는 아폴리네르나 블레즈 상드라르 같은 시인들과 더 친했다.샤갈의 작품세계에 ‘초현실주의’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도 바로 그의 시인 친구인 아폴리네르다.그러나 샤갈은 자기 그림에 문학적 해석을 가미하는 것을 경계했다.샤갈은 자신의 회화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나는 나의 그림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그것은 문학이 아니다.나를 사로잡은 이미지를 회화적으로 배열한 것일 뿐이다.…” 그림을 그린 작가도 이해하지못하는 그림.하지만 샤갈이라는 화가와 그의 작품은 우리에게 이미 소박한 환상과 환희의 기호로 자리잡고 있다.이번 전시에는 샤갈의 작품을 모사한 가로 4m,세로 2m의 대형 태피스트리 작품도 1점 선보인다.전시작들은 샤갈재단 등에서 빌려온 것들이다. 올해로 개관 26주년을 맞은 김창실 선갤러리 대표는 “10여년 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 걸린 샤갈의 대형벽화를 보고 받은 감동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샤갈의 유화만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입장료는 일반 8000원,단체 및 학생 4000원.(02)734-0458. 김종면기자 jmkim@
  • CHICAGO 영화와 다른 화려함 기대하세요

    ●내일부터 한달간 국립극장서 내한공연 열정적인 춤과 음악 속에 사회풍자라는 날카로운 비수를 감춘 뮤지컬 ‘시카고’의 런던 투어팀 내한공연이 2일부터 한 달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진다.런던 투어팀은 지난달 23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가진 총 34회 공연의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일본 공연의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한국에 입국해 서울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두 주연배우를 만났다.벨마 켈리역의 리자 돈멀(31)과 록시 하트역의 에마 클리퍼드(24).영화 ‘시카고’에서 각각 캐서린 제타 존스와 르네 젤위거가 열연했던 배역들이다. “첫 아시아 공연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반응이 좋아 다행이에요.처음엔 객석 분위기가 조용해서 당황하기도 했지만 곧 동서양의 문화적 차이라는 걸 알게 됐죠.갈수록 관객들의 호응이 뜨거워지더군요.” 일본에서의 성공에 한껏 고무된 두 배우는 서울 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뮤지컬 경력 14년인 리자와 4년차인 에마는 지난해 9월 오디션을 거쳐 투어팀에 합류했다.둘다 ‘마이 페어 레이디’‘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등 여러 작품에서 기량을 발휘해왔지만 주연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흔히 투어팀 멤버는 오리지널팀에 비해 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모든 오디션마다 미국 현지 스태프들이 꼭 참석하기 때문에 투어팀과 오리지널팀 간에 실력차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극중 벨마와 록시는 각각 남편과 애인을 죽인 살인범임에도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오히려 싸구려 저널리즘을 이용해 출세를 꿈꾸는 팜므파탈로 등장한다.감옥에서 서로 질투와 시기를 일삼지만 둘다 황색언론에 버림받는 처지가 되자 클럽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화려한 댄서로 변신한다. ●지난달 日 도쿄 34회공연 전석매진 기록 “벨마는 아주 강한 캐릭터예요.아무리 힘들어도 일단 무대에 올라가면 그녀의 에너지가 내게 전해지는 느낌이에요.지금까지 제가 맡았던 역할 중에서 가장 힘들지만 그만큼 보람도 큰 배역이지요.”(리자) “록시는 뭐랄까,귀여운 말썽꾸러기 같아요.벨마에 비해 천진스럽고,남에게 쉽게 이용당하는 바보 같은 면이 있어요.”(에마) 다른 뮤지컬에 비해 춤과 음악이 강조되는 공연이라 배우들도 그만큼 더 힘이 든다. 둘다 어릴 때부터 발레와 무용으로 기본기를 다졌지만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모든 동작을 새롭게 배워야 했다고 털어놨다.특히 전설적인 안무가 밥 포시의 춤은 드라마틱하면서,섹시한 여성미를 강조하기 때문에 이를 충실히 소화해내려면 몇배의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시카고’는 197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해 빅히트했으며,96년 제작자 월터 바비와 앤 레인킹에 의해 리바이벌돼 뉴욕 토니상,런던 올리비에상 등을 휩쓸었다.현재 런던 아델피극장에서 7년째 롱런 중이다.주연배우로서 뮤지컬 ‘시카고’의 장기흥행 요인을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리자는 “기본적으로 스토리가 탄탄하고,음악이 훌륭하다.”면서 “공연내내 이동이 없는 원세트 무대를 활용해 스토리 자체에 집중하게 하는 흡인력이 탁월하다.”고 답했다. ●다른 뮤지컬에 비해 춤·음악 강조 국내에 먼저 개봉된 영화 ‘시카고’에 대한 질문을 빼놓을 수없었다.둘다 “영화를 재밌게 봤다.”면서 “캐서린과 르네,두 배우의 캐스팅이 아주 잘 된 것 같다.”고 솔직한 소감을 말했다.영화와 뮤지컬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는 명쾌한 답변이 돌아왔다.“뮤지컬은 말그대로 라이브로 즐기는 거잖아요.눈앞에 펼쳐지는 화려한 무대를 맘껏 감상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차이죠.”(리자) “오랜 기간 배우들이 함께 다져온 팀워크를 무대 위에서 펼쳐보이고,또 관객이 이를 간접 체험한다는 점이 뮤지컬의 매력 아닐까요.”(에마) 이들은 8월3일까지 서울 공연을 마친 뒤 일본 앙코르 무대를 거쳐 영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1588-7890. 이순녀기자 coral@
  • 애·어른 할것없이 푹빠진 무대 / 英서 미리본 뮤지컬 ‘시카고’‘맘마미아’

    |런던 이순녀특파원|6월의 런던은 해가 길다.오후 9시가 다 돼서야 어스름 밤그림자가 지기 시작한다.사시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런던이지만 비가 적어지고,햇볕이 강해지는 이맘 때부터 절정을 이룬다.덩달아 런던 웨스트엔드의 극장가도 바빠진다.웨스트엔드에는 십수년을 훌쩍 넘기며 장기흥행에 성공하는 작품들이 있는가 하면,무대에 올린 지 얼마 안돼 별똥별처럼 사라지는 공연들도 부지기수다.뮤지컬 ‘시카고’와 ‘맘마미아’는 관객의 입맛이 가장 냉혹한 잣대로 작용하는 이곳에서 5년 이상 건재하고 있는 히트작들이다. 새달 런던 투어팀이 내한공연을 갖는 ‘시카고’와,내년 1월 라이선스로 국내에 들어오는 ‘맘마미아’를 미리 만나봤다.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열정,‘시카고’ 97년 아델피극장에서 막올린 ‘시카고’는 지금까지 런던에서만 200만 관객을 끌어들였다.한 해 먼저 막오른 브로드웨이 공연 등을 합치면 전체 수입은 5억 5000만달러. 공연을 본 날,1500석 규모의 아델피극장은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비수기까지 통틀어평균 좌석점유율은 85%가량.관능적이고 퇴폐적인 극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관객층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으며,외국 관광객이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고 마케팅 담당자는 전한다. 나이트클럽의 코러스걸인 록시 하트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1920년대 미국 문화를 신랄하게 비꼬는 주제의식이 돋보인다.망사스타킹을 신은 무희들의 열정적인 관능미 뒤에 매스미디어의 선정성을 비판하는 냉철한 시선을 담고 있다. 새달 2일부터 8월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팀은 런던 오리지널 공연에 참여했던 멤버들로,무대 크기나 오케스트라 규모 등 모든 면에서 런던 공연과 같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 추억의 아바,‘맘마미아’ 공연내내 객석에서 노래를 따라부르고,조심스레 어깨춤을 추던 관객들은 공연 막바지에 이르면 너나 할 것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춘다.‘맘마미아’‘댄싱 퀸’‘워털루’로 이어지는 커튼콜 공연에서는 말그대로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된다.마치 공연 자체보다 이 순간을 즐기기 위해 온 듯한 착각마저든다. 스웨덴 출신 팝그룹 ‘아바’의 노래를 엮어 만든 ‘맘마미아’는 프린스 에드워드극장에서 5년째 공연중이다.지금까지 200만 관객이 몰렸고,재작년에 브로드웨이로 수출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5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이 작품의 성공비결은 단연 아바의 노래들이다.22곡의 히트곡을 가사 하나 바꾸지 않고 하나의 스토리로 절묘하게 엮어낸 솜씨는 혀를 내두르게 한다.극작가 캐서린 존슨은 “처음부터 원곡의 가사를 건드리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스토리를 구상했다.”면서 “엄마와 딸 세대의 가치관 차이와 사랑에 대한 주제의식이 연령을 초월해 모든 관객들에게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다. coral@
  • 경제 플러스 / 뮤지컬 ‘시카고’공연 20%할인

    현대카드는 다이너스카드 회원들에게 세계적인 뮤지컬 ‘시카고’ 공연료를 20% 할인해 주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런던팀 내한공연은 7월2일부터 8월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다이너스카드 회원이 티켓링크(1588-7890) 또는 티켓파크(1588-1555)를 통해 예매하면 2장까지 할인해 준다.
  • 현란한 스텝·경쾌한 금속성 3色 탭댄스 뮤지컬

    화려한 발동작과 바닥을 울리는 경쾌한 금속성 소리가 매력적인 탭 댄스를 전면에 내세운 뮤지컬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탭 댄스는 19세기 미국 흑인 사회에 처음 유입된 이후 20세기 초 폭발적인 유행을 불러일으켰으며,국내에선 수년 전부터 탭 동호회가 번성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창작 탭 뮤지컬 ‘마네킹’ 지난 23일부터 국내에서 첫 시도된 창작 탭 공연으로 탭 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랑은 비를 타고’로 창작 뮤지컬의 흥행 가능성을 보여준 오은희 작가,최귀섭 작곡가,배해일 연출가가 8년 만에 다시 모였다. 무대는 영업을 끝낸 백화점.낮에는 장식물에 불과했던 마네킹들이 밤마다 살아 움직인다는 상상을 무대로 옮긴다. 디스플레이어를 꿈꾸는 판매원 정화가 마네킹들의 도움으로 꿈과 사랑을 모두 얻는다는 해피엔딩이다.3인조 도둑이 좌충우돌 양념 역할을 한다. 일본 탭 댄스 전문가인 도미타 가오루가 안무를 담당했다.기존 탭 댄스를 단순히 뮤지컬에 삽입하는 것에서 벗어나 극의 흐름에 맞게 여러가지 변형된 탭을 보여준다.남경읍,유나영,채국희 등 출연.7월13일까지 연강홀(02)3675-2275. ●빗속의 탭 댄스 ‘싱잉 인 더 레인’ 1950년대 영화 ‘싱잉 인 더 레인’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주인공 진 켈리가 비에 흠뻑 젖은 채 ‘싱잉 인 더 레인’을 부르며 탭 댄스를 추는 장면을 잊지 못할 것이다. SJ엔터테인먼트가 브로드웨이 스태프진과 손잡고 국내 초연하는 뮤지컬 ‘싱잉 인 더 레인’의 하이라이트 역시 이 장면이다.이를 위해 매 공연마다 5t의 물을 무대 위에 쏟아붓는다.앞줄에 앉은 관객들은 물세례(?)를 감수해야 한다. 뮤지컬 ‘싱잉…’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는 전환기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스턴트맨에서 스타가 되는 돈 락우드와 배우 지망생 캐시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작품.지난 83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첫선을 보인 뒤 브로드웨이로 무대를 옮겨 뮤지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남경주와 박용하가 돈 락우드역을 맡아 고난도의 탭 댄스를 선보인다.연출과 안무는 미국 프로덕션 연출가인 댄 모히카가 맡았다.특수효과가 많은 무대세트는모두 브로드웨이에서 공수해왔다.‘화물 연대파업’의 여파로 당초 오는 30일 개막 예정이던 공연이 일주일 연기됐다.새달 5일∼8월31일 뮤지컬전용극장 팝콘하우스(02)399-5888. ●아일랜드 탭 뮤지컬 ‘로드 오브 더 댄스’ 탭 댄스는 원래 아일랜드의 전통 춤에서 비롯됐다.수십명의 댄서가 열정적인 비트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발을 움직이는 탭은 아이리시 댄스의 백미로 꼽힌다. 96년 창단된 ‘로드 오브 더 댄스’의 안무가 마이클 플래틀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발을 자랑하는 탭 댄서이다.1초에 35회의 탭 기네스 기록을 갖고 있다. 춤의 제왕과 어둠의 제왕이 벌이는 대결구도,아름다운 사랑이야기 등 아일랜드 전설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 위에 전자 바이올린으로 연주되는 전통 민요,감미로운 선율과 더불어 다양한 독무와 군무가 펼쳐진다. 라스베이거스 오리지널팀이 내한하며,새달 25일부터 7월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려진다.(02)566-7137. 이순녀기자 coral@
  • 새 음반

    ●라임 ‘Rhyme Time’ 김정민의 공연 파트너로 얼굴을 알려온 신인가수 라임이 첫 단독앨범을 냈다.유재하 가요제 3회 대상을 수상하고 듀엣 ‘휴식’을 결성,발라드 ‘사랑했던 날’을 발표하기도 했던 라임은 데뷔 앨범에 모두 17곡을 실었다.발라드를 비롯해 라틴,애시드 재즈,보사노바 등 다양한 음악장르를 선보인다.펑키한 리듬의 ‘You are my life’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웠으며,네번째 트랙 ‘기다릴께’는 한번 들어도 오래오래 기억될 만큼 애절한 멜로디가 돋보인다.엔에스미디어. ●에반에센스 ‘Fallen’ 하이브리드 록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미국의 4인조 신예 여성 록밴드 에반에센스의 데뷔앨범.발라드와 공격적인 사운드가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는 밴드 특유의 록 창법을 감상할 수 있다.빌보드 모던록 차트 1위를 차지한 화제의 곡 ‘Bring me to life’가 첫번째 싱글로,최근 영화 ‘데어데블’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소개돼 이미 국내 팬들을 사로잡았다.소니뮤직.
  • 남북 음악인이 부른 ‘남북 아리랑’/ 신나라레코드 음반 출시

    남북의 ‘아리랑’을 남북 음악인들의 목소리에 담은 음반이 나왔다.신나라레코드가 정전(停戰) 5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남북 아리랑의 전설’이다. 담겨있는 아리랑은 모두 15곡.‘본조아리랑’‘정선아리랑’‘구조아리랑’‘어랑타령’ 등 남한 것 8곡과,‘아리랑’‘긴아리랑’‘영천아리랑’‘초동아리랑’‘강원도 엮음아리랑’ 등 북한 것이 7곡이다. 남한 아리랑은 이춘희를 비롯해 고(故)김소희 등 최고 명창들의 목소리로 실렸고,북한 아리랑 역시 최정자,김종덕,강응경,김옥성 등 현재 북한에서 인민배우나 공훈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부른 것들이어서 흥미롭다. 이 음반은 신나라레코드가 일본 조총련계 기획사인 코리아 아트센터와 공동 기획하여 만든 것으로,북한 아리랑의 오리지널 음원이 남한 아리랑과 함께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지난달 말 일본 음반사 킹레코드를 통해 일본에서도 발매됐다. 신나라레코드 정문교 대표이사는 “1953년 7월27일 정전을 선언하는 자리에서 남과 북이 함께 아리랑을 불렀다.”면서 “이번 음반은 북핵위기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 리필제품 인기 ‘짱’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리필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내용물만 바꿔 여러번 사용할 수 있어 1회용 제품에 비해 값이 싸다는 강점 외에도 팩·지퍼백 등 포장이 세련된 반영구적 제품들이 나오고 있고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비닐·팩 등으로 이뤄져 보관할 때 용기보다 작은 공간을 차지하고 깨질 우려도 없는 데다,쓰레기 종량제 실시 이후 본래 용기를 재활용할 수 있어 쓰레기를 줄인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백창현 롯데마트 세제 담당 바이어는 “세제의 경우 최근 정상(용기) 제품의 매출은 10% 정도 줄어든 반면,리필 제품의 매출은 2배 이상 대폭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떤 제품이 있나 볼펜 심과 샤프 연필 등으로부터 시작된 리필 제품은 요즘 들어 커피·세제·방향제·화장품·칫솔모·껌·사무용품·컴퓨터 및 자동차 관련 용품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이마트·롯데마트 등 할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리필 제품은 현재 1000여개 품목.섬유 유연제인 LG 레모닝은 이마트 등 할인점에서 정상 제품은 없고 순수 리필 제품만 판매되고 있다. 오종준 이마트 미용·가정용품 바이어는 “샴푸·린스를 비롯해 가루 비누·섬유 유연제 등 세제 브랜드의 경우 리필 제품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를,커피와 껌 등의 리필 제품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며 “젖병 소독액 등 유아용품과 면도기,칫솔,방향제,스카치 테이프,컴퓨터 프린터용 잉크 등도 일반 제품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다.”고 설명한다. ●도대체 얼마나 싼가 리필 제품은 같은 내용물이지만,단지 포장이 허술하다는 이유만으로 정상 제품보다 10∼50%나 싼 대우를 받고 있다.컴퓨터 프린터용 잉크 등 일부 리필 제품은 본 제품 값의 30∼40%에도 미치지 않는다.주요 리필 제품과 일반 제품의 가격을 비교해 본다.주방세제는 LG 자연퐁 리필 제품(600g)이 1400원으로 정상 제품(2800원) 가격의 50% 수준이다. 커피는 맥심 오리지널 용기 제품(175g)이 6030원인데 비해 리필 제품(300g)은 6980원이어서,30% 이상 저렴하다.존슨즈 베이비 물티슈(80장)는 리필 제품이 5100원으로 일반 제품(6400원)보다 1300원 싸다.보령 젖병 소독액은 리필 제품(400㎖)이 2800원으로 일반 제품(450㎖·4400원)보다 30% 저렴하다. 세제는 제일제당 비트의 리필 제품(3.5㎏)이 1만 100원으로 본 제품(1만 1200원)보다 1100원이 저렴하다.샴푸는 태평양 덴트롤 리필 제품(700g)이 5800원,유니레버 도브의 리필 제품(600g)이 6000원으로 정상 제품보다 각각 600원과 700원이 싸다. 화장품은 아모레 헤라 콤팩트의 리필 제품(2만 8000원)이 일반 제품(4만 5000원)보다 1만 7000원 저렴하다.아이브로 펜슬 리필 제품은 8000원으로 정상 제품(1만 5000원)의 50% 수준이다.껌은 자일리톨 리필 제품(151g)이 4600원이고 용기 제품(107g)은 3650원으로,15% 정도 저렴하다.자동차 용품의 리필 제품은 SK 지크 엔진오일(1ℓ)이 6200원,워셔액 E-made(1.8ℓ)가 590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특히 휼렛패커드 프린터용 잉크(60㎖)는 일반 제품이 3만 8000∼4만 4500원인데 비해,리필 제품이 8800∼1만 5900원으로 매우 싸다.하지만 리필 제품은 칼라의 색깔이 제대로나오지 않고 프린터의 노즐·헤드 등을 망가뜨릴 수 있는 단점이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할인점 반값 폭탄 세일

    ‘낮아져라,더욱 낮아져라∼’ 할인점들이 ‘최대 최저가격전’ ‘창립기념 할인행사’ ‘특정품목 할인’ 등 대규모 판촉 행사로 고객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소비자들에게는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신세계 이마트는 27일까지 ‘최대규모 최저가격전’을 열고 인기있는 주요 생필품 70여가지를 최고 50%까지 싸게 판매한다.개점 이래 최대 규모 행사인 이번 기획전에는 기존에 할인행사에 참여하지 않던 고급 가전 등도 포함돼 있다. 행사기간 중 하기스 보송보송(1만 9000원),순창 햇고추장(3㎏ 1만 900원),수입포도(100g 298원),시드니 냉장불고기(100g 950원) 등 38개 품목을 초특가 판매한다.초여름 티셔츠 100여종은 2800∼1만 500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또 이 기간 쟈뎅커피믹스 오리지널,청정원 매실양조간장,옥시싹싹곰팡이 등 45개 특정품목을 구입하면 같은 상품이나 같은 가격대의 증정품을 주는 덤 마케팅도 펼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창립 4주년 기념으로 23일까지 ‘최저가격전’을 연다.기획 화장지와 샴푸,옥시크린,커피믹스 등 50개 인기품목을 최고 50%까지 할인판매한다.참기름과 물티슈,치약 등 날짜별 특정상품을 구입하면 동일제품을 하나 더 주는 행사도 진행한다.또 행사기간 7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상품권과 참치세트,샴푸세트 등을 탈 수 있는 100% 당첨 스크래치 쿠폰을 나눠준다. 이달초부터 개점 5주년을 기념해 각종 할인행사를 펼친 롯데마트도 27일까지 LG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5% 대박 찬스’ 행사를 연다.LG카드로 태양초고추장(3㎏ 1만 450원),팬틴샴푸·린스세트(9490원) 등 100여개 특정품목을 구입하면 에누리된 가격에서 5%를 추가로 빼 준다.또 20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 전점포에서 매장내 전 상품을 대상으로 마일리지 회원고객에게 마일리지를 두배로 적립해주는 ‘더블 포인트 증정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그랜드마트도 서울 및 수도권 5개 점포에서 24일까지 ‘100대 대표상품 선정 초특가전’ 행사를 열고 소비자 선호도가 큰 공산품,생식품 등을 최고 20∼40% 할인판매한다. 최여경기자 kid@
  • 새 음반

    ●영화 ‘그녀에게’OST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화제작인 ‘그녀에게’ 개봉에 맞춰 오리지널사운드트랙이 나왔다.‘라이브 플래시’‘내 어머니의 모든 것’ 등 이전 작품들에서 알모도바르의 영감을 음악적으로 훌륭하게 옮겨놓았던 뮤지션 알베르토 이글레시아스의 작품.브라질의 음유시인인 카에타노 벨로소의 ‘쿠쿠루쿠쿠 팔로마’,세자리아 에보라의 ‘카페 아틀란티코’에서 이국 정취 가득한 기타 연주를 들려준 바우의 ‘라켈’ 등이 돋보인다.비엠지. ●비틀스 앤솔로지 DVD 1995년 비틀스 역사를 담은 10시간 분량의 TV시리즈물 ‘비틀스 앤솔로지’를 DVD 4장으로 재구성하고,미공개 장면을 담은 81분짜리 특집 DVD 1장을 추가했다.‘앤솔로지’작업을 위해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폴 매카트니,조지 해리슨,링고 스타가 만나 녹음하는 장면 등이 처음으로 공개됐다.EMI.
  • ‘What can I do’ 스모키 새달 내한공연

    팝송 DJ 30년 경력의 김기덕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을 “멜로디가 부드러우면서도 비트가 있는 음악”이라고 재단했다.그 말에 딱 들어맞는 음악으로 유독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그룹을 든다면 결성 29주년을 맞는 영국의 스모키가 적격일 것이다. 그들이 지난해에 이어 내한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연다.공연에서는 ‘Living next door to Alice’‘What can I do’등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노래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74년에 결성된 스모키는 77년 ‘Living…’로 빌보드 싱글차트 25위를 기록했다.이후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길거리 스피커,음악다방,라디오 등을 통해 그들의 노래가 퍼져갔고,크리스 노먼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정감 넘치는 멜로디에 힘입어 당시 국내 팝 음반으로는 최초로 100만장이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공연의 주축은 86년 재결성 뒤 참여한 멤버들이 대부분으로,오리지널 멤버는 아니다.하지만 추억의 선율을 되살리는 데 부족함은 없을 듯 싶다.보컬을 맡은 마이크 크래프트는 보다 세련된 감각으로 옛 사운드를손색없이 소화해내고 있다는 게 중평이다. 공연일정은 대전은 새달 12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광주는 13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부산은 18일 KBS부산홀,서울은 19일 연세대 대강당,대구는 20일 경북대 대강당.(02)522-9933. 김소연기자 purple@
  • [먹고 사는 이야기] 빵보다 밥이 더…

    얼마전 우연히 들어간 A레스토랑.조명은 어둡고 식당 분위기는 퀴퀴해 80년대 초반의 대학시절 경양식집 같았다.그런데 그 정취가 묘해 우리 일행은 금방 대학시절로 빠져들었다.처음 식당을 들어설 때의 어둡고 칙칙한 느낌은 어느새 사라졌다. 주인으로 보이는 이가 메뉴판을 들고 와서는 주문을 받는데 ‘비후가스’라는 음식이 보여 주문했다.사실 양식당에서 일본식으로 ‘∼가스’라는 표현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잘잘못을 따질 수도 있으나 오랜만에 접하는 분위기에 우리 모두가 좋았다.우리가 어느 정도 음식을 선택하자 주인이 묻는다.“밥으로 드릴까요, 빵으로 드릴까요?”라고.우리는 각자 ‘밥이요,빵이요.’ 주문을 하고는 또다시 20년 전으로 돌아가 이런저런 기억 속에 빠져들어 수다를 떨었다. 난 양식을 먹더라도 밥을 곁들여 먹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그런데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밥으로 드릴까요, 빵으로 드릴까요?” 라고 절대로 묻지 않는다.명품과 오리지널을 선호하는 친구들이 보면 양식을 먹으면서 밥이나 김치를 찾는다는 것에 눈살을 찌푸릴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난 밥을 먹어야 식사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머리로 드는 생각이라기보다는 온몸이 느끼는 감각이다. 그래도 명색이 영양사인데 왜 모르겠는가,한끼 밥의 영양분을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더구나 빵은 밥과 같은 곡류군이기에 영양적으로도 밥 대신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추천할 수 있다.그렇지만 내 몸은 밥을 원하는데 어쩌란 말인가. ‘밥과 빵’은 다른 말로 하면 ‘쌀과 밀가루’라 할 수 있다.그러나 쌀과 밀가루 안에 들어 있는 단백질은 질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다.결론적으로 말하면 밀가루보다는 쌀에 들어 있는 단백질이 질적으로 좋다.물론 쌀이나 밀가루만으로는 영양적으로 부족한 점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밀가루만 먹는 것보다는 쌀만 먹는 것이 영양적으로 유리하다.또한 소화흡수의 측면에서도 쌀은 밀가루에 비해 섭취에 따른 부적응이 적다.사실 식품에 대한 근원적인 부적응을 살펴보면 쌀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실제로 한번도 본적이 없다. 그런데 밀가루에 대한 ‘부적응증’은 심심치 않게 보고되어 있다.엄밀히 말하면 밀가루에 들어 있는 ‘글루텐’이란 성분 때문인데,설사와 복통을 동반하는 이 증상을 글루텐 민감성 장질환이라고 한다.그런가 하면 대부분의 설사 환자는 설사의 원인과는 별개로 쌀을 기본으로 하는 음료나 음식을 먹으면 증상이 완화된다. 우리는 아주 오래 전부터 배아프고 설사할 때면 쌀미음이나 쌀죽을 먹어 왔는데….우리 조상들의 현명함에 저절로 어깨가 으쓱해진다.그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도 밥을 먹는다. 박 미 선 서울대병원
  • [맞수기업,맞수CEO] 제약업계-유한양행,동아제약

    ◆유한양행 김선진 사장 제약업계의 양대 산맥인 동아제약과 유한양행.70년 전통에 빛나는 국내 몇 안되는 장수 기업들이다.그렇지만 경영철학과 기업구조면에서는 서로 다른 점이 적지 않다.동아제약이 오너 출신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조하는 기업이라면,유한양행은 30년 가까이 전문경영인 위주로 운영돼 오고 있다. “모험보다 안정,상책보다 중책,넘침보다 모자람을 택하고 싶습니다.” 김선진(金善鎭·61) 유한양행 사장은 전형적인 ‘유한맨’이다.1968년 입사 이후 오직 ‘한 우물’만 파며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그는 “유한양행은 소유와 경영이 완벽히 분리된 회사로 지난 30년간 전문 CEO들이 경영을 해왔다.”며 “‘나도 사장이 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생산성 향상에 큰 힘을 준다.”고 밝혔다. 그래서인지 김 사장은 유한양행의 역대 전문 CEO들이 걸어왔던 길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사원부터 부장,상무,부사장을 거쳐 사장에 이르기까지,또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창업정신도 변함없이 이어가고 있다. 그는 “유한양행은 무리해서 기업이익을 내기보다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이미지를 어떻게 유지,발전시켜 나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유한양행만큼 창업주인 고 유일한(柳一韓) 전 회장의 사진이나 어록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회사도 없다.”면서 “이는 직원들 자부심의 원천”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분위기가 기업 성장을 더디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하지만 그는 “사람중에도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거나 주위를 돕는 이가 있듯 기업도 이와 다르지 않다.”면서 고개를 가로 젓는다. 유한양행은 올해로 창업 77돌을 맞는다.무모한 사업확장을 피하고 내실 경영을 다진 덕분에 지난 77년 이후 한번도 적자를 내본 적이 없다.현재 회사 부채 비율은 50% 미만으로 올 매출액은 33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견실한 경영을 바탕으로 탄탄한 재무구조와 강한 브랜드 파워,종업원들의 신뢰와 자긍심이 서로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도 이같은 실적에 한몫했다.특히 콘택600,안티프라민,삐콤씨 등은 장수상품들로 ‘신용의 상징,버들표’ 이미지를 구축하고있다. 김 사장은 “오리지널 신약을 확보한 다국적 제약사들의 공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며 “유한양행은 이에 맞서기 위해 연구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매출액 대비 연구비도 제약업계 평균(3∼4%)을 웃도는 5∼6%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제약 강문석 사장 동아제약의 올해 화두는 글로벌화다.지난 35년간 국내 제약업계 부동의 1위를 지켜왔지만 그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은 까닭이다.‘박카스’를 팔아 떼돈을 벌었다는 소리도 더이상 듣고 싶지 않다.그래서 무대를 세계로 넓히기로 마음 먹었다. 동아제약 공격 경영의 선봉장은 강문석(姜文錫·42)사장.조부인 고 강중희(姜重熙) 창업주와 부친 강신호(姜信浩) 회장에 이어 지난 1월 오너 3세 경영체제를 열었다.제약업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동아제약은 1932년 서울 중학동 ‘강중희 상점’이라는 의약품 도매상으로 시작,지난 47년 제약업체로 탈바꿈했다. 61년에는 ‘박카스’를 선보였다. 강신호 회장이 독일 유학시절에 함부르크 시청 지하홀 입구에 있던 술과 추수의 신‘바커스’ 석고상을 본 뒤 우리말 어감에 맞게 지은 것이다.당시 대부분 기업들이 회사명이나 성분명을 본떠 제품이름을 지은 것에 비춰볼 때 매우 신선한 발상이었다. 박카스는 ‘대박’을 터뜨렸다.지난 70년에는 박카스 광고비로 무려 3억원을 쏟아부었다.그해 한국 총 광고비가 127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모험에 가까운 투자였다.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박카스는 1년만에 드링크제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섰다. 박카스의 기록적인 신장은 지난 65년 이후 더욱 빛이 났다.판매량이 65년 980만병에서 66년 3100만병,70년 7600만병으로 뛰었다.이 덕분에 지난 67년 이후 국내 제약회사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박카스는 2002년까지 137억 7510만 9000병을 팔아 누계 매출액이 2조 4724억원에 달했다.지금까지 팔린 박카스 병의 길이를 더하면 지구를 41바퀴 돌고도 남는다. 강 사장은 젊은 경영인답게 야심찬 청사진을 모색중이다.톱 브랜드 육성과 연구개발(R&D)의 글로벌화,생산성 향상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세계수준의 제약업체로태어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특히 올해는 회사 71년의 전통에 젊음과 생기를 불어넣어 변화를 유도하기로 했다.제약회사는 대체로 보수적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만들 작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뉴욕교도소 달리 미술작품 증발

    |뉴욕 AFP 연합| 뉴욕시 최대 교도소로 악명높은 라이커스 아일랜드 교도소의 로비에 걸려있던 스페인 카탈루냐 태생의 초현실주의 대가 고(故) 살바도르 달리의 스케치 1점이 도난당했다고 교도소 당국이 2일 발표했다.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달리가 붉은색과 검은색의 잉크와 연필로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상을 그린 오리지널 스케치 1점이 교도관이 24시간 지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난당했으며,대신 복사품으로 대체된 듯하다면서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① 한미약품 민경윤 사장

    대한매일은 한국증권분석사회(회장 오호수)와 공동으로 ‘중견기업탐방’ 시리즈를 연재합니다.증권분석사회 리서치담당 김경신 이사(브릿지증권 상무)와 본사 증권담당 기자가 상장·등록기업 가운데 내용(실적)은 좋으나 시장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중형 규모의 기업들을 골라 탐방에 나섭니다.유망기업 CEO(전문경영인)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무구조는 물론,경영 및 업황·전망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할 이 시리즈는 주식투자자들과 기업현황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입니다. 한미약품이 창립 30주년을 맞는 올해 차기 정부의 리베이트 억제 의지 등이 맞물려 제약업종 전반의 환경악화가 예상된다.한미약품 민경윤(閔庚潤·52)사장은 “고가의 오리지널(특허보유 제품) 대신 중저가 약품 사용을 장려하는 정부정책은 제네릭의약품 주력업체인 한미약품에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네릭 의약품이란? 특허 만료 직전의 오리지널 제품을 제법·제형을 달리해 다시 제조한 것으로 한미약품 제품의 95% 이상이 제네릭이다.로열티를 물지 않아 상대적으로 값이 싸지만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최근 다른 대형사들도 제네릭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나 오랜 R&D(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우리의 축적된 노하우를 뚫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른 지표에 비해 매출액 대비 차입금 비중이 높은 듯하다. 2001년 818억원이던 차입금을 지난해 연말 634억원까지 줄였기 때문에 차입금 비중은 27.5%다.이는 상장사 평균 34%를 밑도는 수치다.의약분업전 평균 7∼8개월이던 회전일이 5∼6개월까지 줄어들며 한때 50%를 초과하던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비중도 40%로 줄었다.우리는 CB(전환사채),BW(신주인수권부 사채) 등 증시에 부담을 줄만한 잠재 주식물량이 하나도 없다. ●2001년 5개 관계회사에 대한 채무보증 규모가 378억원에 이르고 있다.너무 많다고 여기지는 않나. 관계회사 채무보증은 한해동안 무려 168억원이 해소돼 지난해 연말에는 210억원에 그쳤다.(주)한미를 포함한 전계열사가 2000년부터 흑자로 돌아서 2002년 한해 지분법평가이익(계열사 이익을 지분에 비례해 자사 이익으로 잡는 것)만 15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수출비중이 20% 이상인 업체로,환율변동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수출의 절대 규모는 늘었지만 내수성장 영향으로 비중은 2001년부터 18.8%,17% 등 매년 감소세다.수출과 외화차입의 균형을 맞추고 결제외환을 달러화뿐 아니라 유로화로 다변화하는 등 다양한 환헤지(환 위험 회피)를 통해 환율하락에 따른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지난 9월 이후 매도세로 돌아선 이유는? 한때 186만주에 이르던 외국인 보유주식수가 최근 120여만주로 줄어든 것은 미국 증시하락으로 자국에서의 환매요청에 시달린 헤지펀드들의 이익실현 때문으로 본다.우리회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20% 밑으로는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그만큼 장기투자자의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주가가 1만원 이하일 때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타이거펀드는 주가가 올라갈수록 지분율을 늘려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평균 거래량이 5만∼10만주 정도에 불과하다.거래 활성화를 위해 액면분할 계획은 없는지? 거래량이 적은 것은 외국인과 대주주지분률이 각각 20% 이상인데다 장기투자하려는 기관물량이 많아서다.거래량이 적은 대신 주가 기복이 심하지 않아 어지간한 충격에도 급락하지 않는 강점이 있다.현단계에서 액면분할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23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공시했는데. 5년마다 시행하는 정기세무조사 결과 기업회계와 세무회계 차이에서 발생한 법인세 추가 납부액이다. ●주식배당을 해오다 2001년부터 현금배당으로 전환했는데. 최근엔 주식배당을 하면 물량부담으로 주가가 떨어진다.기관들도 현금배당을 선호하는 추세다.올해 역시 최소한 지난해 수준(액면대비 20%)의 현금배당을 유지할 생각이다. ●납입자본금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올린데다,2002년 연말 주가가 2001년 대비 50%쯤 뛰었는데 배당률이 너무 짠게 아닌가? 우리는 제약업체 중에서도 이익대비 투자비중이 높다.또한 명목은 액면대비였지만 시가와 은행이자율,보유기간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했다.시가배당률 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무엇이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한 길인 지 고민중이다. ●2003년 계획및 추정 매출·순이익·적정주가 등은? 30여개 신약출시를 계획중인 올해 역시 매출 24% 신장 등 지난해같은 고성장 기조가 기대된다.매출과 순이익을 각각 2850억원,285억원으로 전망한다.이는 수출은 달러당 1150원,수입은 달러당 1200원 등 가장 보수적 환율을 가정해 산정한 것이다.적정주가는 주당 순이익에 제조업 평균 PER(주가수익비율)를 곱해 3만 3600원으로 제시한다. 손정숙기자 jssohn@
  • ‘캣츠’ 오리지널 버전 29일부터, 9년만에 온 ‘진짜 고양이떼’

    ‘진짜 고양이떼가 나타났다.’ 세계에서 최장기 공연 기록을 다투는 ‘특급’뮤지컬 가운데 하나인 ‘캣츠’를 오리지널 버전으로 보는 기회가 왔다.전회 매진된,지난 94년 호주팀의 내한공연 이후 9년 만이다. 오는 29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을 달굴 이번 무대는 엄밀히 말하면 인터내셔널 투어팀의 공연.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설립한 제작사 RUG가 런던과 뉴욕에서 막을 내린 뒤 세계 투어를 위해 새로 구성한 팀이다.배우·스태프들은 호주·남아공 출신.독일·일본의 라이선스 공연을 제외하고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만날 수 없는 무대인 셈이다.세트와 의상은 호주에서 새로 제작해 갖고 온다. ‘캣츠’는 ‘오페라의 유령’‘레미제라블’‘미스 사이공’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에 끼는 작품.T S 엘리어트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토대로 각양각색의 인생경험을 가진 고양이들이 등장한다.고양이 눈높이로 맞춘 집채만한 크기의 깡통과 폐품더미 등 동화적인 무대에서 펼치는 환상적인 춤이 최대 볼거리.안개 가득한 무대에서 고양이를 태운 폐타이어가 하늘로 올라가는 마지막 장면이 하이라이트로 꼽힌다.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불러 널리 알려진 ‘메모리’가 ‘캣츠’의 타이틀송. 81년 런던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캣츠’는 지금까지 30여개국 300여 도시에서 50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웨스트엔드에서 21년간 8950회를,브로드웨이에서 18년간 7485회를 공연한 기록을 남겼다.수익은 20억달러.83년 토니상에서는 작품·연출상을 비롯, 일곱 부문을 휩쓸었다.3월1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토 오후 3시·8시,일 오후 2시·7시.3만∼12만원.(02)580-1300. 김소연기자 purple@
  • 카피약 효력 입증해야 허가/식약청 내년 7월부터

    내년 7월부터 제약업체들이 카피약을 허가받을 때 오리지널 약과 약효가 같음을 입증하는 생물학적동등성(생동성) 시험 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7년부터는 시중에 유통되는 카피약의 생동성 재평가를 실시하고, 시험을 하지 않은 품목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판매중지·허가취소 처분을 내려 시장에서 퇴출시킬 계획이다. 식약청은 10일 이같은 내용의 업무계획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 식약청은 생동성이 확인된 카피약이 많아지면 오리지널 약에 비해 값이 싼 카피약 대체조제가 늘어나 건강보험 재정과 소비자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청은 또 치매나 에이즈 등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원숭이·침팬지 등 영장류를 사육해 연구소 및 기업체에 분양하는 한편 관리 교육,기술을 지원하는 ‘국가영장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미국·일본 등에서는 국가가 운영하는 영장류센터가 있지만 국내에는 이런 기관이 없어 필요한 기업체나 개인이 해외에서 영장류를 수입해 실험하고 있다. 노주석기자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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