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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의 경기]

    26일(토) ■프로축구 플레이오프 포항-울산(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 ■프로농구 ●모비스-전자랜드(울산)●KT-삼성(부산 이상 오후 3시)●오리온스-KGC인삼공사(오후 5시 고양) 27일(일) ■축구 올림픽 최종예선 3차전 한국-사우디아라비아(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 ■프로농구 ●동부-KT(원주)●모비스-KCC(울산 이상 오후 3시)●LG-SK(오후 5시 창원)
  • [프로농구] 김승현 복귀 확정… 트레이드 급물살

    방황하던 ‘천재 가드’ 김승현의 컴백이 확정됐다. 김승현은 이면계약을 통해 받아야 할 몫 12억원을 포기했고, 오리온스는 다음 달 8일 이전 트레이드를 공언했다. 연봉은 2억 5000만원. KBL은 24일 긴급 재정위원회를 열고 김승현의 임의탈퇴 공시를 풀었다. 김승현은 곧바로 KBL 등록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트레이드 카드만 맞다면 김승현은 언제든 코트를 누빌 수 있다. 김승현은 이날 KBL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한선교 KBL 총재, 심용섭 오리온스 사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허리를 굽혀 정중하게 사과하는 게 첫째였다. 김승현은 “농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코트에서 예전처럼 멋진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33년을 살았는데 할 줄 아는 게 농구밖에 없다. 심용섭 사장에게 ‘그동안 철없이 군 점 죄송하다’고 수없이 말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드 작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심 사장은 “3개 구단에서 관심을 보였다. (트레이드 상대로) 어떤 선수를 보낼 것인지 알려 달라고 했다. 카드가 맞으면 12월 8일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이 당장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김승현 앓이’ 삼성·전자랜드 ‘러브콜’ 신경전

    [프로농구] ‘김승현 앓이’ 삼성·전자랜드 ‘러브콜’ 신경전

    이슈는 또다시 김승현(33·오리온스)이다. 방황하던 ‘코트 미아’ 김승현의 임의탈퇴 공시가 철회된 24일, 정규리그가 한창인 프로농구계도 들끓었다. 김승현의 복귀, 그리고 김승현의 트레이드로 중·후반기 레이스의 판도가 급변할 수 있는 터라 10개 구단의 관심이 쏠리는 건 어쩌면 당연했다. 다만 영입에 나선 구단들의 구애가 ‘도를 넘은’ 상황이다. 오리온스는 김승현과 맞바꿀 선수 조건으로 ‘젊은 유망주’를 꼽았다. 김승현 영입 작전에 나선 팀의 어린 가드들은 가슴앓이가 한창이다. ‘호화군단’을 이끌고 있는 이상범 KGC인삼공사 감독은 ‘제3자’ 입장에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영입 구단이) 공개되지 않았다면 좋았을 텐데…. 아무래도 선수들은 동요할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밝힌 김상준 삼성 감독은 “연패 중인 데다 외국인 선수 교체로 팀 전술이나 분위기를 바꾸는 단계라 선수들이 (트레이드에) 신경 쓸 여력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나 뒤숭숭할 수밖에 없다. 가드포지션의 이시준·박대남·이관희 등은 물론 독일에서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인 이정석도 좌불안석이다. 이성훈 삼성 단장은 “현금 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는 말로 진화에 나섰지만 오히려 ‘마땅한 트레이드 카드가 없다면 돈을 줘서라도 잡고 말겠다.’는 강력한 영입 의지를 보여준 꼴이 됐다. 같은 시간 고양에서도 전자랜드의 ‘러브콜’ 수위가 아슬아슬했다. “트레이드 카드가 풍부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자원은 괜찮은 것 아닌가. 오리온스가 어린 선수를 원하는 것 같은데 가드 자원은 많다.”는 대답을 내놨다. 전자랜드 선수라면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소리. 김승현을 잡는다면 그나마 낫다. 하지만 이런 무리수(!)까지 썼는데 김승현 영입에 실패한다면 흐트러진 선수단 분위기를 추스르는데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김승현에게 ‘한눈판’ 삼성과 전자랜드는 나란히 고전했다. 삼성은 잠실체육관에서 인삼공사에 77-92로 져 6연패에 빠졌다. KBL 개막 후 홈경기 최다연패 기록(8연패)을 새로 썼다. 전자랜드는 고양체육관에서 꼴찌 오리온스에 77-7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유도훈 감독이 ‘드디어’ 정규경기 통산 100승을 채웠지만 만족하기엔 경기 내용이 너무 안 좋았다. 선수들의 ‘불안한 마음가짐’이 낳은 얄궂은 결과는 아닐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배구 LIG손해보험-현대캐피탈(오후 7시 구미박정희체) ■프로농구 ●오리온스-전자랜드(고양체)●삼성-KGC인삼공사(잠실체 이상 오후 7시) ■농구 대학리그 플레이오프 건국대-고려대(오후 5시 건국대체) ■여자농구 신세계-신한은행(오후 5시 부천체) ■씨름 천하장사 대축제 예선전(오전 10시 김천체) ■스쿼시 청주직지배 선수권대회(오전 9시 청주미래스쿼시클럽) ■빙상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낮 12시 고양 어울림누리)
  • 오리온스·김승현 코트 복귀 합의

    ‘매직핸드’ 김승현(33)이 농구 코트로 돌아온다. 갈등을 빚었던 오리온스와 올 시즌 선수 복귀에 합의했다. 오리온스는 22일 “김승현 측 남성렬 변호사가 보내온 합의서를 오리온스 심용섭 단장이 받아들이기로 해 금일 모든 합의 절차가 완료됐다. 12월 8일까지 이적을 허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스와 김승현은 곧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 임의탈퇴 공시 해제를 요청할 예정이다. 임의탈퇴 징계가 풀리면 오리온스는 다른 9개 구단과 김승현 트레이드에 대한 협상을 벌일 수 있다. 김승현은 오리온스와 이면계약으로 받아야 할 12억원(이자 포함 14억원)을 포기하는 대신 다른 구단 유니폼을 입고 뛸 기회를 얻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작전타임 부른 유재학 감독 “… …”

    [프로농구] 작전타임 부른 유재학 감독 “… …”

    작전타임을 부른 감독은 선수들에게 아무 말도 안 했다. 프로농구 모비스 유재학 감독.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긴 시점이었다. 63-74. 11점 뒤져 있었다. 평소 성격으로 봐선 화를 많이 낼 상황이었다. 소리 지르고 마지막 분발을 주문할 터였다. 그런데 입을 닫고 망연자실 코트만 바라봤다. 할 말이 많지만 차마 말을 할 수 없는 상태. 유 감독은 차라리 입을 닫는 쪽을 택했다. 그만큼 경기 내용이 안 좋았다. 20일 안양에서 열린 프로농구 KGC인삼공사-모비스전이었다. 모비스는 아예 골밑을 내준 상태로 경기를 했다. 1쿼터만 인삼공사에 18-13으로 앞섰다. 양동근이 1쿼터 7점을 몰아넣었다. 거기까지였다. 모비스 외국인 선수 말콤 토마스(13점 14리바운드)는 마크 상대 로드니(22점 11리바운드)에게 완벽하게 압도당했다. 화이트는 꾸준히 1대1 공격을 시도했고 토마스는 매번 뚫렸다. 힘과 신장에서 차이가 많이 났다. 오세근(24점 15리바운드)도 골밑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모비스 김동량은 오세근을 밀어낼 만한 힘이 안 됐다. 인삼공사가 완전히 제공권을 가져갔다. 인삼공사는 확률 높은 농구를 구사했다.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갔다. 이후 모비스 양동근(13점 6어시스트)을 집중 마크하면서 승부의 마지막 불안 요소도 제거했다. 모비스로선 할 게 없어졌다. 4쿼터 막판엔 경기를 일찍 포기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악착같은 모습이 사라졌다. 유 감독이 침묵했던 이유였다. 결국 인삼공사가 80-70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이 너무 안 좋았다. 하필 모비스 유 감독은 전날까지 프로 통산 361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역대 감독 최다승 기록인 신선우 전 SK 감독의 362승에 1승차로 따라붙었다. 인삼공사전에서 이겼다면 유 감독은 역대 사령탑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되는 거였다. 잔칫집이 될 수 있었던 모비스. 이날 분위기는 초상집이었다. 잠실에서는 LG가 2차 연장전 끝에 103-102로 SK를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사직에서는 KT가 오리온스를 95-82로 꺾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주말의 경기]

    19일(토) ■프로축구 6강 플레이오프 서울-울산(오후 3시 서울월드컵) ■프로농구 ●LG-전자랜드(창원)●삼성-오리온스(잠실체 이상 오후 3시)●동부-KCC(오후 5시 원주) ■프로배구 ●KEPCO-상무신협(오후 2시)●현대건설-도로공사(오후 4시 이상 수원체)●기업은행-GS칼텍스(오후 4시 화성체) 20일(일) ■프로축구 6강 플레이오프 수원-부산(오후 3시 수원월드컵) ■프로농구 ●인삼공사-모비스(안양)●SK-LG(잠실학생체 이상 오후 3시)● KT-오리온스(오후 5시 사직)
  • [프로농구] 헤인즈 덕분이죠~

    [프로농구] 헤인즈 덕분이죠~

    마른 체구에 크지 않은 키(201㎝). 골밑을 맡기기에는 불안한 야리야리한 체구다. 특히 자유계약제도로 쟁쟁한 외국인 선수들이 도전장을 내민 올 시즌, 애론 헤인즈는 구단의 눈길을 끌기에 2% 부족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평균 23.1점)을 차지했다는 이력과 KBL에서 세 시즌을 뛰며 한국농구를 잘 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지만 ‘러브콜’을 보낸 팀은 없었다. 초반 연패에 빠진 LG가 먼저 헤인즈를 ‘찜’했다. 궂은일에 앞장서던 올루미데 오예데지를 버리고 ‘멀티플레이어’ 헤인즈를 영입했다. 헤인즈는 공식 계약을 마친 지난 10일 곧바로 KGC인삼공사 전에 출전해 23점 8리바운드로 신바람을 냈다. 12일 동부전에서는 더블더블(22점 12리바운드)로 LG의 7연패를 끊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체격이 크지 않아 힘으로 들이박는 스타일에 약할 수밖에 없지만 한국 특유의 변칙 수비나 지역 방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영리하게 움직인다. 더 고무적인 건 문태영-서장훈 등 ‘막강 화력’들과 조화를 이룬다는 점. 단조롭던 LG의 공격루트가 헤인즈의 가세로 풍부해졌다. 17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전에서도 그랬다. 헤인즈는 37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득점을 책임져 왔던 문태영은 어시스트 9개(12점 4리바운드 3스틸)로 확실하게 지원사격했다. 서장훈은 30분을 뛰며 10점 5리바운드를 거들었다. ‘농구타짜’ 세 명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동선이 겹칠 거라는 우려도 일단은 ‘기우’였다. LG는 삼성을 82-65로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경기 고양에서는 동부가 오리온스에 80-75로 진땀승을 거뒀다. 동부는 경기종료 21초 전 허일영의 3점포로 1점 차(76-75)까지 쫓겼지만 황진원의 자유투 2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힘겹게 이겼다. 로드 벤슨(25점 12리바운드)과 김주성, 윤호영(이상 14점)이 활약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LG-삼성(창원체)●오리온스-동부(고양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신세계-KDB생명(오후 5시 부천체) ■프로배구 ●흥국생명-기업은행(오후 5시)●대한항공-LIG손보(오후 7시 이상 인천도원체)
  • [프로농구] 이동준, 너마저

    설상가상이다. 꼴찌로 처진 프로농구 오리온스의 이동준이 당분간 코트에 설 수 없다. 지난 11일 KCC전에서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고, 13일 모비스전에서는 아예 엔트리에서 빠졌다. 서울에서 정밀검진을 해본 결과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 부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4~5주 휴식과 재활을 마친 뒤 빠르면 연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시즌 아웃까지 예상됐던 것에 비하면 그나마 양호한 편. 이동준은 오리온스 전력의 핵심이다. 박유민, 김강선, 허일영, 최진수 등 어린 선수들을 다독이며 에이스를 자처했다. 정통 빅맨은 아니지만 크리스 윌리엄스와 함께 공격과 리바운드를 책임져 왔다. 올 시즌 평균 13.7점 6.6리바운드 1.3블록으로 팀 성적에 비해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런 이동준이 최소 4~5주 결장하게 되면서 안 그래도 답답한 오리온스는 궁지에 몰렸다. 이동준이 없다면 혹사당하는 윌리엄스는 과부하가 더 심하게 걸릴 수밖에 없다. 윌리엄스에서 시작되고 끝나는 단조로운 공격이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가뜩이나 조직력이 약하고 뒷심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오리온스에 최대 위기다. 순위표 맨 밑에 처져 있는 오리온스에는 어떤 식이든 돌파구가 필요하다. 임의탈퇴 신분 김승현의 복귀 혹은 김승현 트레이드 카드로 이동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빅맨을 찾는 방법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물론 긍정적인 면도 있다. 그동안 출전 시간이 짧았던 백업멤버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의 어정쩡한 경계에서 제자리를 못 잡고 있는 최진수가 늘어난 출전 시간만큼 빠르게 한국 농구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진수와 윌리엄스를 중심으로 한 전술이 자리 잡는다면 이동준이 복귀했을 때보다 다양한 패턴을 구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박재현(삼성)을 보내고 영입한 민성주도 코트에 서는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13일 모비스전에서 13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7점을 기록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승현, 코트 복귀 무조건 환영?

    김승현, 코트 복귀 무조건 환영?

    김승현(33·전 오리온스)이 돌아오긴 하나 보다. 농구판이 후끈 달아올랐다. ‘천재가드’의 컴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면계약으로 얼굴을 붉혔던 오리온스와 김승현이 큰 틀에서 합의를 봤다. 김승현이 연봉 미지급분 12억원(이자포함 14억원)을 포기하는 대신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하는 것으로 말을 맞췄다. 선수로의 열망이 워낙 큰 까닭이었다. 그러나 ‘조건 없는 트레이드’에 동의했던 오리온스의 입장이 미묘하게 변했다. 심용섭 오리온스 단장은 지난 14일 “김승현이 올 시즌에는 오리온스에서 명예회복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김승현 영입을 밝힌 팀과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갔지만 ‘트레이드 카드’가 맞지 않아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농구계는 ‘스타의 복귀’에 반색했다. 하지만 ‘훌륭한 선수니까 무조건 환영’이라는 식은 곤란하다. 김승현은 지난해 11월 11일 ‘선수가 KBL 보수조정 불복시 임의탈퇴 공시된다(2009년 8월 11일·제15기 제2차 이사회)’는 의결사항에 따라 임의탈퇴 처리됐다. KBL은 당시 “김승현이 보수 이외의 것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에 복귀할 때도 적당한 절차가 필요하다. 오리온스와 김승현이 합의한다고 해도 바로 출전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사회의 결의와 총재의 재가가 필요하다는 뜻. 김승현 컴백을 막으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이면계약과 법정소송 등으로 ‘KBL 명예를 실추시킨’ 선수에 대한 최소한의 벌칙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정당한 계약을 하고 성실히 운동해 온 선수들이 억울하지 않을까. 정의롭고 용기있는 KBL을 기대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KCC 공동 2위 도약

    [프로농구] KCC 공동 2위 도약

    전자랜드에도 마지막 기회는 있었다. 경기 종료 13.7초 전 이한권이 3점슛을 꽂았다. 77-79. KCC에 2점차로 따라붙었다. 파울 작전 뒤 단 한번 공격에 동점 또는 역전을 기대할 수 있었다. 전자랜드 수비진은 강력 압박에 나선 뒤 바로 상대 패스를 파울로 끊었다. 마침 파울 상대 선택이 좋았다. 신인 정민수가 걸렸다. 명지대를 졸업하고 올 시즌 KCC에 입단한 선수다. 불안요소가 분명했다. 경기가 열린 13일 전주체육관은 전석 매진. ‘농구의 도시’ 전주는 뜨겁게 달아올라 있었다. 정민수는 이런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러 본 적이 없다. 손이 떨리고 밸런스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중요한 순간 꼭 넣어야 하는 자유투였다. 그런데 둘 다 실패했다. 표정에서부터 자신이 없었고 지나치게 분위기에 휩쓸렸다. 전자랜드 벤치는 순간 환호했다. 공격권이 전자랜드로 넘어가면 역전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2구째 자유투 리바운드를 KCC 하승진이 잡아냈다. 전자랜드의 위치 선정이 좋지 않았다. 하승진은 바로 뛰어올라 골밑슛을 시도했지만 다시 전자랜드의 파울. 이제 남은 시간은 10초였다. 묘한 상황이 다시 연출됐다. 하승진의 자유투가 안 좋은 건 모두가 다 안다. 둘다 실패한다면 그래도 전자랜드에 마지막 희망이 생긴다. 하나만 들어간다면 3점슛 동점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하승진의 1구가 림을 벗어났다. 2구째, 자유투 궤적은 거의 직선을 그렸다. 너무 강했고 포물선도 충분하지 않았다. 그런데 백보드를 강하게 맞고 그대로 들어갔다. 80-77 KCC 리드. 남은 10초 동안 전자랜드는 빠르게 상대 골밑을 향해 진격해야 했다. KCC는 앞선에서부터 필사적으로 상대에게 달라붙었다. 그러나 마지막 전자랜드의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다. 결국 상대 3점라인 근처에 접근하지 못한 채 경기가 마무리됐다. KCC가 전자랜드를 80-77로 눌렀다. KCC는 이날 승리로 KT와 공동 2위가 됐다. 울산에선 모비스가 오리온스를 99-79로 대파했다. ‘서울 라이벌전’에서는 SK가 삼성을 91-73으로 꺾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라모스 딜레마

    [프로농구] 라모스 딜레마

    ‘명가’의 자존심을 왕창 구겼던 삼성이 시즌 첫 연승을 거뒀다. 6연패 뒤 2연승. 꼴찌까지 주저앉았던 순위도 공동 7위(4승8패)까지 올랐다. 그러나 맘껏 기뻐할 수 없다. 고민만 더 깊어진다. 지난 9일 퇴출을 결정한 피터 존 라모스(222㎝)가 ‘드디어’ 팀에 녹아들고 있기 때문. 라모스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전에서 26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이틀 전 전자랜드 경기(32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이은 맹활약이다. 덕분에 삼성은 73-61로 모비스를 누르고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상대가 ‘단신팀’ 모비스라 라모스가 더욱 돋보였다. 신장의 우위를 앞세워 손쉽게 골밑 득점을 올렸다. 빡빡한 더블팀 수비에 막힐 때는 기막힌 패스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라모스를 중심으로 한 유기적인 움직임도 좋았다. 이승준(19점 19리바운드)과 이시준(17점)도 덩달아 시너지 효과를 냈다. 삼성은 3점 차(64-61)로 아슬아슬하게 리드하던 4쿼터 종료 2분 30여초 전 이시준이 터뜨린 연속 3점슛 두 개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삼성으로서는 ‘달콤씁쓸한’ 상황이다. 삼성은 이제서야 라모스를 활용하는, 라모스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승리를 거둔 상대가 전자랜드·모비스 등 힘 좋은 센터가 없는 팀이긴 하지만 ‘라모스 활용법’을 알게 된 이상 강팀들과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 다음 경기는 13일 SK전. 라모스가 한국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지, 한국 잔류를 결정하는 행운의 경기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전주에서는 KCC가 오리온스를 80-67로 누르고 3연승, 공동 4위(8승5패)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주말의 경기]

    12일(토) ■프로배구 ●KEPCO-삼성화재(오후 2시)●현대건설-인삼공사(오후 4시 이상 수원체) ■프로농구 ●전자랜드-KGC인삼공사(인천)●KT-SK(이상 오후 3시 부산)●동부-LG(오후 5시 원주) ■여자농구 ●KDB생명-삼성생명(오후 4시 구리체) 13일(일) ■프로농구 ●KCC-전자랜드(전주)●모비스-오리온스(울산 이상 오후 3시)●삼성-SK(오후 5시 잠실) ■여자농구 신한은행-신세계(오후 5시 안산와동체)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상무신협(오후 2시 천안유관순체)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CC-오리온스(전주체)●모비스-삼성(울산동천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우리은행-국민은행(오후 5시 춘천호반체)
  • [프로농구] SK 알렉산더 존슨 38득점 ‘Mr. 골밑왕’

    [프로농구] SK 알렉산더 존슨 38득점 ‘Mr. 골밑왕’

    프로농구 2라운드 초반, 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는 둘이다. SK 알렉산더 존슨과 오리온스의 크리스 윌리엄스. 스타일 차이가 분명하다. 존슨은 특유의 힘으로 골밑을 지킨다. 상대 빅맨이 좀처럼 골밑으로 접근 못한다. 확률 높은 골밑슛과 준수한 미들슛 능력을 가졌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발군이다.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전 전까지 평균 28.9득점(1위), 14.3리바운드(2위) 스틸(3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SK 문경은 감독대행은 “이런 선수를 만난 건 지도자로서 행운”이라고 표현했다. ●윌리엄스 있는 오리온스에 10점차 승 윌리엄스도 만만치 않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25.7득점(2위), 어시스트 5.4개(3위), 스틸 2.5개(1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폭넓게 움직이고 농구 센스가 좋다. 시야가 넓어 어시스트와 스틸에도 강하다. 득점-리바운드 능력도 발군이다. 한마디로 다 잘한다. 손발이 맞는 가드가 있었다면 위력이 배가됐을 터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아직도 더 많이 공 잡고 더 많은 역할을 하길 바라더라. 욕심 많은 선수”라고 했다. 이런 둘이 만났다. 2번째 대결이다. 지난달 28일 맞대결했다. 당시엔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존슨은 32점 15리바운드를 쓸어담았다. 윌리엄스는 27점 10어시스트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리바운드에선 존슨이 앞섰지만 승부는 윌리엄스의 오리온스가 이겼다. 이러면 누가 이겼다고 말하기 힘들다. 2번째 만남에선 승부를 내야 했다. ●삼성, 94-87로 전자랜드 꺾어 경기 초반부터 격렬하게 부딪쳤다. SK는 골밑 존슨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패스의 종착점은 대개 존슨이었다. 오리온스 수비는 알고도 못 막았다. 그만큼 힘이 좋았고 슛 성공률이 높았다. 윌리엄스는 이동준(18점 8리바운드)과 자리를 바꿔가면서 바쁘게 움직였다. 모자란 힘과 신장을 움직임으로 커버하려고 했다. 그러나 결국 승패는 가려졌다. 존슨이 앞섰다. 38점 22리바운드를 올렸다. 골밑에서 압도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SK도 86-76으로 이겼다. 윌리엄스는 1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인천에선 삼성이 전자랜드를 94-87로 눌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캄캄한 中·러 화성길

    중국과 러시아가 9일 화성탐사선을 발사했다. 미국은 소행성 등에 우주인을 보내기 위한 ‘우주캡슐’ 시험비행을 오는 2014년 실시키로 했다. 중국의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자극받은 미국과 러시아가 우주프로그램을 재점화하면서 미·러·중 3국 간 ‘신 우주전쟁’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우주 분야 전문성 부족으로 이날 양국이 ‘합작’한 화성탐사선의 궤도진입이 실패하면서 본격적인 ‘진검승부’를 벌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이날 중국은 러시아의 힘을 빌려 화성탐사에 나섰다. 0시 16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발사된 러시아의 화성 위성 탐사선 포보스-그룬트호에는 중국의 화성탐사선 잉훠(螢火) 1호가 실렸다. 중국으로서는 처음으로 지구궤도 밖으로 탐사위성을 날려보내는 것이고 러시아 역시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태양계 행성 탐사 프로젝트를 재가동하는 데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포보스-그룬트호가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해 성과를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로켓에서 분리된 위성의 자체 엔진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화성으로의 비행방향을 잡지 못해 여전히 지구궤도에 머물고 있다. 블라디미르 포포크킨 러시아 연방 우주청장은 “위성의 축전지 연료가 모두 방전되기 전까지 3일 동안 새로운 비행 프로그램을 시도할 것”이라며 난관에 봉착했음을 시사했다. 우주 로켓 분야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발사 이전부터 탐사선의 조종 시스템이 완전하지 않아 발사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 당국의 공식 발표와는 달리 “포보스-그룬트를 살려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당초 포보스-그룬트호가 성공적으로 화성의 위성인 포보스에 접근하면 향후 3년에 걸쳐 포보스 표면에서 토양 등의 물질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를 수행하도록 돼 있었다. 또 무게 115㎏, 높이 60㎝, 너비 75㎝ 규모에 설계수명 2년인 잉훠 1호는 1년쯤 화성 궤도를 돌며 화성 및 주변 우주공간 환경에 대한 관측활동을 벌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들의 임무 수행이 낙관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중국은 2013년쯤 독자적인 발사체를 이용해 화성탐사선을 발사하고, 2030년까지는 유인우주선을 화성까지 보낸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도 새로운 유인 우주개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8일 달과 화성, 소행성 등에 우주인들을 보내기 위한 차세대 심(深)우주캡슐의 무인 시험비행을 오는 2014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우주캡슐 ‘오리온 심우주캡슐’은 2014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오리온 심우주캡슐은 지구궤도를 두 바퀴 돈 뒤 시속 3만 2000㎞로 대기권에 재진입해 바닷속으로 빠지게 된다. 나사는 2020년대까지 6명의 우주인이 탑승한 오리온 우주캡슐을 한두 차례 쏘아 올리고 2025년까지 소행성 탐사용 캡슐도 발사할 계획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SK-오리온스(잠실학생체)●전자랜드-삼성(인천삼산월드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국민은행-신세계(오후 5시 청주종합체)■태권도 국방부장관기 단체대항대회 겸 2012년 국가대표선발예선대회(오전 9시 30분 경북 경산체) ■프로배구 대한항공-현대캐피탈(오후 7시 인천도원체) ■실업축구 준플레이오프 강릉시청-창원시청(오후 7시 강릉종합운)
  • [프로농구] 삼성 “꼴찌는 못 참아”

    [프로농구] 삼성 “꼴찌는 못 참아”

    삼성이 칼을 빼들었다. 역대 최장신 선수로 관심을 끌었던 외국인 선수 피터 존 라모스(222㎝)를 교체한다. 삼성은 새 외국인 선수 아이라 클라크(36)에 대한 가승인 신청을 지난 7일 KBL에 제출했다. 일주일 안에 교체 여부가 결정되며, 문제가 없다면 라모스 퇴출은 확정적이다. 라모스는 KCC 하승진보다 1㎝가 더 큰 선수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사실 개인기록은 나쁘지 않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평균 18.1점(10위), 9.9리바운드(5위)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김상준 신임감독의 ‘스피드 농구’와 어울리지 않았다. 신장이 큰 만큼 느렸고, 세트오펜스에서도 큰 키를 활용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포인트가드 이정석이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아웃되면서 라모스는 거칠고 투박한 패스를 받아야 했다. 포스트에서 상대 수비를 끌어준 뒤 외곽으로 빼주는 패스가 장점으로 꼽혔지만 실전에서 제대로 구현되지 못했다. 이런 미묘한 삐걱거림 속에 삼성은 높지도, 빠르지도 않은 어정쩡한 팀이 돼 버렸다. 라모스 문제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삼성은 6연패에 빠졌다. 분위기 전환이 절실했다. 박재현-민성주(오리온스)의 트레이드로는 부족했다. 결국 외국인 선수를 바꾸기로 했다. 김 감독은 “라모스 기량이 부족하다기보다 우리 팀이 라모스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있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교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대체카드’ 클라크는 낯익은 얼굴이다. 2005~06시즌 오리온스에서 뛰었다. 당시 평균 22.4점, 8.2리바운드, 2.1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파워포워드(203㎝)로 이승준과 겹칠 우려가 있지만 삼성은 공간을 넓게 활용하는 빠른 농구로 팀 컬러를 확실히 바꾸겠다는 계산이다. 김 감독은 “새 선수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플레이를 하겠다. (시즌 전 말했던) 10년 연속 6강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SK그룹 최태원 형제 2650억원 횡령 포착…檢 소환 초읽기?

    SK그룹 최태원 형제 2650억원 횡령 포착…檢 소환 초읽기?

    SK그룹 회장 일가의 선물투자 손실보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최태원(51) SK그룹 회장과 동생 최재원(48) 수석부회장이 2650억원대의 회사돈을 횡령하고 세무조사를 무마하기 위한 로비를 했다는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전날 SK그룹 지주회사와 주요 계열사, 관련자들의 자택 등 10여곳을 전격 압수수색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중희)는 압수물 분석을 통해 혐의 입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입수한 회계장부와 금융거래 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에서 최 회장의 비자금 의혹을 입증할 자료를 다량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물 분석에 착수한 검찰은 SK가 ‘위장 자회사’로 의혹을 받고 있는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2800억원을 투자한 경위와 이 가운데 일부가 최 회장의 비자금으로 빼돌려졌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최 회장은 선물투자에 나섰다 손해를 본 1000억원 상당의 금액을 이 과정을 통해 보전했다는 의혹과 함께 계열사 협력업체를 동원해 비용 과다계상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런 방식을 통해 최 회장 형제가 회삿돈 265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 18개 계열사는 베넥스에 2800억원을 투자했고, 이 중 SK텔레콤, SK가스 등 일부 계열사 투자금 992억원이 베넥스 대표 김준홍(46)씨의 차명계좌를 통해 최태원(51) SK그룹 회장의 선물투자를 맡은 SK해운 고문 출신 역술인 김모(50·중국체류)씨에게 흘러들어 간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돈이 최 회장의 개인 선물투자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차명계좌를 통한 자금세탁을 거쳐 돈을 직접 빼돌리는 과정을 동생인 최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여기에 최 회장도 간여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자금 흐름이 확인될 경우 최 회장 형제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아울러 베넥스에 투자된 돈 중 나머지 1800여억원도 선물투자 등 개인용도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계좌 추적과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는 돈을 어디에 썼는지 전체를 다 보는 게 아니라 자금 흐름에서 위법 소지가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빼돌려진 자금이 역술인 김씨에게 건너간 것으로 파악된 만큼 김씨에 대한 조사가 이번 사건을 푸는 핵심 열쇠로 보고 그를 소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중국 수사 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김씨를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최 회장 등이 이희완 전 서울지방국세청 국장에게 30억원을 주고 세무조사의 무마 로비를 벌인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의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빠르면 이번주 안에 관련자들의 소환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 회장 형제의 소환도 멀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지난 상반기 오리온그룹 수사 당시 회사 압수수색부터 담철곤 회장의 소환까지 2개월 가량 걸린 것과는 달리 SK그룹 수사는 올해를 넘기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전날에 이어 SK 계열사와 관계사 등을 추가 압수수색하고 있다. 반면 SK 측은 “계열사 투자금 유용이나 비용 과다계상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적이 없고, 30억원도 정상적 자문료였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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