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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네 번째로 마지막날 정규리그 우승 가려진다

    역대 네 번째로 마지막날 정규리그 우승 가려진다

    프로농구 19년 역사상 네 번째로 정규리그 마지막날 우승을 놓고 벼랑끝 승부가 펼쳐지게 됐다.  모비스는 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81-68로 누르며 35승18패로 KCC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모비스가 졌더라면 KCC가 가만 앉은 채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모비스가 이기는 바람에 오는 21일 모비스는 전자랜드와, KCC는 인삼공사와 격돌해 우승을 다툰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 팀이 가려진 것은 지금까지 세 차례뿐이었다. 2002~03시즌 오리온과 LG, 2009~10시즌 모비스와 kt, 2013~14시즌 LG와 모비스가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 차례 모두 정규리그를 마친 뒤에도 동률에다 상대 전적까지 3승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해 상대 공방률을 따져 우승팀이 가려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두 팀 모두 이기거나 져 동률로 정규리그를 마쳐도 KCC가 상대 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서 16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의 감격을 누린다. KCC는 상대 전적을 따져 우승하는 첫 팀이 된다. 또 지난 시즌 도중 허재 전 감독의 뒤를 이어 감독대행에 임명됐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꼬리표를 뗀 추승균(42) 감독이 초임 감독으로 정규리그 우승의 감격을 만끽한다. 반면 모비스가 우승하는 길은 21일 전자랜드를 꺾고 KCC가 인삼공사에 지는 길 밖에 없다.  한편 이날 승부는 전반전에 이미 갈렸다. 양동근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0득점으로 활약했고, 전준범도 팀이 인삼공사에 U파울을 허용해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에 곧바로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제몫을 다해줬다. 이어 커스버트 빅터도 연속 4득점을 올려 모비스는 한때 16점차까지 달아났다. 반면 인삼공사는 전반전 리바운드가 9개로 모비스의 22개에 압도당했다. 두 자릿수 득점자도 찰스 로드 한 명뿐이었고 모비스는 셋이나 됐다.  후반전에도 경기는 뒤집히지 않았다. 모비스는 44-30으로 크게 앞선 채 시작한 후반전에도 밀착 수비를 선보였다. 종료 4분 48초를 남기고는 함지훈의 미들슛이 림에 빨려 들어가 79-58까지 달아나며 인삼공사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양동근은 13득점으로 굳건히 팀을 리드했고 커스버트 빅터(19득점)와 아이라 클라크(15득점 15리바운드)도 제몫을 다했다.  LG는 경남 창원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전자랜드를 75-62로 누르고 정규리그 8위를 확정했다. 시즌 초반 최하위를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던 LG는 후반기 살아나며 21승 32패를 기록, 순위를 두 계단이나 끌어올렸다. 경기가 없었던 SK는 19승34패로 9위를 확정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농구] KCC 17년 만에 리그 우승 ‘한 걸음’ 남았다

    [프로농구] KCC 17년 만에 리그 우승 ‘한 걸음’ 남았다

    KCC가 11연승을 내달리며 정규리그 제패에 한발 다가섰다. KCC는 18일 전북 전주체육관으로 불러들인 SK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을 안드레 에밋의 40득점 4리바운드와 전태풍의 12득점 3어시스트 3스틸 활약을 엮어 90-83으로 이겼다. 지난달 20일 오리온전부터 이날까지 11경기 연승을 이어 가 팀 창단 최다 연승을 새로 썼다. 전신 대전 현대가 1997년 11월 2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거둔 11연승을 무려 6634일 만에 재연해 냈다. KCC는 2위 모비스에 0.5경기 앞서 19일 모비스가 KGC인삼공사에 무릎을 꿇으면 가만히 앉아 1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의 감격을 만끽한다. 모비스가 인삼공사에 이어 21일 전자랜드를 잇달아 제압하더라도 KCC가 오는 21일 인삼공사를 꺾으면 모비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앞서 KCC가 우승을 차지한다. 오리온은 김주성이 48일 만에 돌아와 18분 55초를 뛰어 12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준수한 움직임을 보인 동부를 80-73으로 따돌리고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인삼공사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려 21일 최종전을 지고, 인삼공사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도 동률에 상대 전적까지 3승3패로 균형을 이루지만 상대 공방률 10점이 앞서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오는 25일 6위 동부와, 4위 인삼공사는 5위 삼성과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멈춘 24초’ KBL·오리온 대승적 결단을

    프로농구 오리온이 계시원의 실수로 24초를 그냥 흘려보낸 지난 16일 KCC와의 경기를 다시 열 것을 프로농구연맹(KBL)에 공식 요구했다. 오리온 구단은 18일 “경기규칙 제4장 경기시간 8조 1항에 ‘경기는 쿼터당 10분씩 총 4쿼터로 진행된다’고 명시돼 있는데도 이날 3쿼터는 10분24초가 진행돼 명백히 성립될 수 없으며 10분 이후 기록은 공식 기록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한다”며 재경기를 공식 요구했다. 또 주최단체(KBL)와 경기감독관의 감독(홈팀 주관)하에 진행된 경기에서 기본적인 경기 시간을 명확하게 진행하지 않은 점은 기록원의 단순한 실수가 아닌 주최, 주관자의 귀책사유이므로 KBL이 최고의 프로농구 리그가 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단은 KBL이 17일 황급히 재정위원회를 열어 계시원과 심판, 경기감독관 등을 중징계 처분하기 전에 관리 감독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 책임을 팬들 앞에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했다고 지적한 것이다. 일부에서는 계시원 관리를 홈 구단에 일임한 KBL이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구단은 “KBL이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을 근거로 재경기 불가 원칙을 내세운 만큼 구단이 직접 FIBA의 판단을 받아 보겠다”고 덧붙였다. KBL은 2002~03시즌 대구 동양(현 고양 오리온)과 원주 TG(현 원주 동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 4쿼터 도중 멈춰 선 15초 때문에 재경기 결정을 내렸던 상황과 지금은 다르다고 강변한다. 당시는 24시간 안에 이의제기를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경기 종료 20분 안에 두 팀 대표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기명 날인을 하기 때문에 재경기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장의 누구도 24초가 멈춰 섰는지를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두 팀 대표가 기명 날인을 했기에 이것이 유효한지는 따로 따져야 한다. KBL은 재경기 결단을 내리고 오리온은 대승적으로 양보해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 유일하고도 현명한 해법으로 보인다. 2003년에도 오리온은 그렇게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BL ‘사라진 24초’ 심판·경기감독관 중징계

    KBL ‘사라진 24초’ 심판·경기감독관 중징계

    프로농구 경기 도중 시간이 24초 동안 멈추는 이해할 수 없는 사고가 빚어졌다. 프로농구연맹(KBL)은 17일 경기 시간을 제대로 측정하지 못한 심판과 경기 감독관 등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KBL은 이날 재정위원회를 열고 전날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치러진 KCC와 오리온의 3쿼터 경기 시간을 잘못 측정한 책임을 물어 주심에게 300만원, 1부심에게 200만원, 2부심에게 1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또 이날 경기감독관과 계시원에게는 나란히 자격정지 1년의 엄한 징계를 내렸다. KBL에 따르면 이날 3쿼터 종료 3분 56초를 남긴 시점에 시계가 24초 동안 멈췄다. 심판 등은 이를 모르고 경기를 그대로 속개했고, 결과적으로 3쿼터는 정규 시간인 10분을 넘겨 10분 24초 동안 진행됐다. 공교롭게도 이 추가된 24초 동안 KCC는 4점을 넣었고 경기는 종료 1초를 남기고 터진 전태풍의 3점슛 덕에 KCC가 73-71로 이겼다. KBL은 경기 종료 후 20분 안에 이의 제기를 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두 팀 주장들이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았다며 재경기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형진 오리온 부단장은 “우리도 흐르지 않은 24초 동안 KCC와 경기 시간을 공유했기 때문에 승패 결과를 문제 삼지 않겠다”면서도 “정식 절차를 밟아 KBL에 재경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이날 인천 삼산체육관을 찾아 벌인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에서 전자랜드에 82-86로 무릎 꿇으며 3위 오리온과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27개)를 기록하며 151일 만에 4연승 신바람이 났다. 삼성은 서울 잠실에서 kt를 78-71로 물리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오리온-동부(고양체) ●KCC-SK(전주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KEB하나은행-KDB생명(오후 7시 부천체)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현대건설(오후 5시) 남자부 ●우리카드-한국전력(오후 7시 이상 서울 장충체) ■양궁 제18회 한국실업연맹 회장기 실내대회(오후 2시 보은 국민체육센터)
  • KCC 10연승, 종료 1초전 3점슛으로 역전... 창단 이후 최다 연승

    KCC 10연승, 종료 1초전 3점슛으로 역전... 창단 이후 최다 연승

    KCC 10연승, 종료 1초 전 던진 3점슛으로 역전 ‘대박’ 창단 이후 최다 연승 ‘KCC 10연승’ KCC가 극적인 역전골로 10연승을 달성했다. KCC가 창단 이후 최다 연승인 10연승에 타이 기록을 이뤄내며 모비스와의 우승 경쟁을 이어 갔다. KCC는 16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과의 홈 경기에서 73-71로 승리했다. KCC는 34승 18패로 같은 시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동부를 70-66으로 누른 모비스와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양팀은 단 2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어 리그 종료 마지막까지 불꽃튀는 선두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오리온은 이날 패배로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좌절됐다. KCC의 안드레 에밋(37득점 12리바운드)과 하승진(13득점 11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의 활약을 보여 줬고 전태풍도 종료 1초 전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어 냈다. KCC의 승리는 쉽지 않았다. 10점을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던 KCC는 좋은 기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2쿼터부터 급격히 침체됐다. 연속 7득점을 올린 오리온 조 잭슨의 활약 때문이었다. 기회를 잡은 오리온이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자 KCC는 결국 3쿼터에 역전을 허용했고 한때 11점 차까지 밀리기도 했다. KCC는 4쿼터 들어 반전을 이뤄 냈다. 4쿼터 초반 하승진과 에밋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크게 좁혔다. 이어 종료 2분34초를 남기고는 오리온 이승현의 결정적인 턴오버를 놓치지 않은 에밋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69-6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잭슨이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슛을 성공시켜 KCC는 한 점을 뒤지게 됐지만, 종료 1초 전 던진 전태풍의 3점슛이 림에 빨려들어가며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는 KCC의 10연승으로 의미를 더했다. 사진=서울신문DB(KCC 10연승)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프로농구] 1위 아무도 몰라… KCC·모비스 동반 승리

    [프로농구] 1위 아무도 몰라… KCC·모비스 동반 승리

    KCC가 창단 이후 최다 연승인 10연승에 타이 기록을 이뤄내며 모비스와의 우승 경쟁을 이어 갔다. KCC는 16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과의 홈 경기에서 73-71로 승리했다. KCC는 34승 18패로 같은 시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동부를 70-66으로 누른 모비스와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양팀은 단 2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어 리그 종료 마지막까지 불꽃튀는 선두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오리온은 이날 패배로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좌절됐다. KCC의 안드레 에밋(37득점 12리바운드)과 하승진(13득점 11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의 활약을 보여 줬고 전태풍도 종료 1초 전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어 냈다. KCC의 승리는 쉽지 않았다. 10점을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던 KCC는 좋은 기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2쿼터부터 급격히 침체됐다. 연속 7득점을 올린 오리온 조 잭슨의 활약 때문이었다. 기회를 잡은 오리온이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자 KCC는 결국 3쿼터에 역전을 허용했고 한때 11점 차까지 밀리기도 했다. KCC는 4쿼터 들어 반전을 이뤄 냈다. 4쿼터 초반 하승진과 에밋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크게 좁혔다. 이어 종료 2분34초를 남기고는 오리온 이승현의 결정적인 턴오버를 놓치지 않은 에밋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69-6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잭슨이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슛을 성공시켜 KCC는 한 점을 뒤지게 됐지만, 종료 1초 전 던진 전태풍의 3점슛이 림에 빨려들어가며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모비스도 동부를 만나 힘겨운 경기를 펼쳤지만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3득점을 기록한 양동근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한국도로공사(오후 5시) 남자부 ●삼성화재-OK저축은행(오후 7시 이상 대전충무체) ■프로농구 ●동부-모비스(원주종합체) ●KCC-오리온(전주체 이상 오후 7시) ■양궁 제18회 한국실업연맹 회장기 실내대회(오전 8시 30분 보은 국민체육센터)
  • [기고] 국제 물류시장 진출, 지금이 골든타임/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기고] 국제 물류시장 진출, 지금이 골든타임/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세계가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인 요즘 ‘국가 경제의 혈관’으로 불리는 물류산업은 무역의 선봉으로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국제 물류시장 규모는 2004년 2조 3300억 달러에서 2013년 3조 3000억 달러로 성장했다. 최근 우리 경제지표는 4년 만에 무역 규모 1조 달러가 좌절되고 잠재성장률이 올해 이후 2%대로 내려앉는다는 우울한 전망마저 나온다. 지금은 우리 물류기업이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 물류시장에 뛰어들어 DHL, UPS 등 세계 물류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 할 시점이다. 때마침 우리 물류기업에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 지난해 12월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중국이란 거대 시장을 우리 내수시장의 연장선으로 만들 호재다. 관세 철폐와 투자 규제 완화는 무역 활성화 및 물류시장 확대와 긴밀히 연계돼 있다. 유럽연합(EU), 뉴질랜드, 베트남과의 FTA도 마찬가지다. 물류기업은 ‘콜드체인’(신선식품 등 냉장·냉동 상태 운송시장)과 같은 특수물류시장에 주목해야 한다. 중국 신선식품 시장 규모는 2014년 3조 7400억 위안(약 668조원)에서 2016년 4조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신선식품 시장 성장은 콜드체인 물류시장 성장을 견인한다. 이런 시장 전망과 한·중 FTA 발효에 힘입어 CJ대한통운은 중국 최대 콜드체인 물류기업 ‘룽칭물류’를 인수했다. 룽칭은 중국 주요 거점에 냉장·냉동 창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룽칭이 가진 콜드체인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우리 기업이 글로벌 물류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해외로 나가야 한다. 정부는 물류기업의 해외 진출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 해외 물류시설 개발·운영, 해외기업 인수합병 등 해외 진출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 화물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여 주고자 화주·물류기업의 동반 해외 진출 컨설팅도 벌인다. 나아가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물류기업이 해외 진출할 때 정책금융의 자금대출 및 지분투자 등 물류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제조업 분야와 동등하게 이뤄지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다. 해당 국가와의 해운·물류 협력도 내실 있게 추진해 우리 기업이 겪는 애로를 해소할 것이다. 기업의 노력도 필요하다. 글로벌 가치사슬의 빠른 확산으로 물류와 제조는 ‘실과 바늘’의 관계가 됐다. 이제는 제조 따로, 물류 따로가 아니라 화주·물류기업이 공동으로 유망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동반 진출하는 방안에 적극 나서야 한다. 특히 해외 현지 물류·유통망 확보가 쉽지 않은 중소기업과 물류기업이 협업한다면 해외 진출의 위험을 줄이고 사업성을 높여 서로 큰 힘이 될 것이다. 물류기업의 철저한 현지화도 요구된다. 당장의 어려움을 감수하더라도 현지에서의 꾸준한 마케팅과 네트워크 구축으로 현지기업·소비자를 주 고객으로 포섭해야 한다. 유통업계 오리온 초코파이가 철저한 현지화로 베트남 진출 성공 신화를 이룬 것처럼 우리 물류업계에도 유사 사례가 창출돼야 한다. 물류기업이 한·중 FTA 발효 등으로 조성된 글로벌화의 골든타임을 지렛대 삼아 세계 시장에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
  • [프로농구] 버저비터 두 번 펑펑

    [프로농구] 버저비터 두 번 펑펑

    두 경기에서 버저비터 3점슛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마리오 리틀(KGC인삼공사)은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을 찾아 벌인 kt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 종료 직전 극적인 3점포를 터뜨려 83-82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때 14점 차까지 39분59초 내내 뒤졌던 인삼공사는 종료 10초 전 상대 조성민이 5반칙으로 물러난 틈을 비집고 역전극을 이끌어냈다. 리틀은 조성민 대신 들어온 김현민의 끈질긴 제지를 물리치고 3점슛을 림에 꽂으며 환호했다. 졌더라면 전날 모비스에 발목을 잡힌 3위 오리온과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질 뻔했던 인삼공사는 가까스로 1경기로 좁혔다. 이어 김영환(LG)은 경남 창원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삼성과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3점슛을 꽂아 95-94 극적인 재역전승을 장식했다. 종료 40초 전까지 5점 뒤졌던 LG는 양우섭이 3점을 넣어 간격을 좁힌 뒤 상대 이관희의 야투가 불발된 것을 김종규가 리바운드로 걷어냈다. 이때가 종료 8초 전. 김영환이 이관희의 악착같은 수비를 제치고 넘어지는 듯한 자세에서 던진 3점슛이 림을 통과했다. 삼성 상대 홈 7연승을 내달린 LG는 4연패를 모면했고, 삼성은 정규리그 5위를 확정했다. 한편 모비스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턴오버(26개)로 망신살을 산 SK를 65-54로 일축, KCC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두 팀은 남은 세 경기에서 치열한 선두 각축을 벌이는데 동률로 마치면 상대 전적 4승2패로 앞선 KCC가 우승을 차지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KCC 이유 있는 우승 예감

    팀당 4~5경기만 남았는데도 프로농구 1~3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11일 현재 KCC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 모비스와 3위 오리온이 각각 선두를 0.5경기,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오리온이 13일 모비스, 16일 KCC와 맞붙는데 두 경기가 끝나면 정규리그 우승팀과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하는 2위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점쳐진다. 12년 만에 8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울리고 있는 KCC가 절대 유리해 보인다. KCC는 오리온과 나란히 네 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데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정규리그를 제패한다. 한 경기가 더 남은 모비스는 전승을 거둬도 KCC가 전승을 거두면 우승을 양보해야 한다. 동률로 정규리그를 마치면 상대 전적을 따지는데 KCC는 모비스에 4승2패로 앞서 있고 모비스는 오리온에, 오리온은 KCC에 모두 3승2패로 우세한 상황이다. 상대 전적을 따져도 동률이면 상대 공방률, 전체 공방률 순으로 따진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안정적으로 공격을 이끌고 하승진과 허버트 힐이 버티는 골밑의 높이가 압도적이다. 또 전태풍과 김태술이 조율하는 가드진도 안정적이라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그러나 모비스는 이달 네 경기의 평균 득점이 64.3점에 그칠 정도로 공격에 애를 먹고 있다. 양동근과 함지훈, 아이라 클라크와 커스버트 빅터 등은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오리온은 시즌 두 차례나 부상으로 코트를 비웠던 애런 헤인즈가 최근 돌아왔으나 조직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헤인즈의 공백을 메웠던 조 잭슨이 너무 혼자 경기를 풀어나가려 하는 것이 엇박자를 낳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하! 우주] 자식 행성을 먹는 어미별…우주의 카니발리즘

    [아하! 우주] 자식 행성을 먹는 어미별…우주의 카니발리즘

    과학자들은 새로 탄생한 어린 별의 밝기가 갑자기 밝아지는 현상을 오래전 발견했다. 예를 들어 수많은 별이 탄생하는 오리온자리의 'FU Orionis' 별의 경우 밝기가 250배가량 밝아지는 현상이 관측되었다. 그러나 그 이유는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10년 전 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서 빈 대학의 천문학자인 에두아르두 보로표브와 동료들은 어쩌면 새로 탄생한 별이 주변에 형성되고 있는 원시행성(protoplanet)을 잡아먹어서 이와 같은 밝기 변화가 일어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 가설에 의하면 원시별 주변에 형성되는 가스와 먼지의 구름인 원시 행성계 원반(protoplanetary disc) 주변에는 거대한 가스의 덩어리가 형성되는 데 이중 상당수는 행성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원시별의 중력에 의해 집어삼켜진다는 것이었다. (위의 모식도) 동시에 충돌 때문에 원시별의 밝기가 갑자기 밝아지게 된다. 이와 같은 이론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카니발리즘'(cannibalism on astronomical scales)이라고 불린다. 이 이론에 따르면 목성처럼 거대한 가스 행성은 사실 자식을 잡아먹는 어미별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다.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서 히로시마 대학이 이끄는 국제 천문학팀은 8.2m 구경의 스바루 망원경을 이용해서 실제 4개의 젊은 별의 이미지를 상세하게 분석했다. 이 가설이 옳다면 원시별 주변의 가스 디스크는 매우 불규칙한 모습과 덩어리진 구조물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관측 결과 이론에서 예측했던 것과 같이 원시별 주변의 가스와 먼지 고리가 불규칙한 모양을 할 뿐 아니라 덩어리 같은 모양을 지니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는 원시별 주변에서 가스 덩어리가 형성된 후 일부는 행성으로 자라나지 못하고 다시 흡수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물론 더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망원경의 힘을 이용해서 원시별 주변 구조와 변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만약 이 이론이 사실이라면 목성을 비롯한 우리 태양계의 행성들도 어쩌면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생존자들인지도 모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볼만한 스포츠] 내 발을 막을 순 없다… 손흥민, 고

    [볼만한 스포츠] 내 발을 막을 순 없다… 손흥민, 고

    【프로농구】 오리무중 선두·6강 윤곽, 연휴 대전에 달렸다 예년 같으면 6라운드에 들어가기 전 프로농구 선두는 물론 6강 플레이오프 윤곽도 드러났다. 하지만 올 시즌은 한참 다르다. 팀당 7~8경기를 남긴 지난 2일 현재 선두는 물론이고 6강 구도마저 흐릿해졌다. 6위 동부와 7위 kt의 승차가 4경기밖에 되지 않아 설 연휴가 끝나도 안갯속 판도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선두를 다투는 모비스와 오리온은 연휴 기간 모두 하위권 팀들과 만나 상대적으로 느긋할 수 있다. 모비스는 7일 LG, 9일 kt와 만나 울산~부산을 이동해야 하고, 오리온은 6일 전자랜드, 10일 SK와 만나 인천과 고양만 오가면 된다. 다만 4일 오리온-KGC인삼공사, 5일 모비스-KCC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질 수는 있다. 지난 2일 현재 오리온에 반 경기 뒤진 KCC는 7일 kt, 이틀 뒤 LG와 연거푸 원정 경기를 벌여 5일 모비스 원정까지 울산~부산~창원을 오간다. 5위 삼성은 6일 인삼공사, 이틀 뒤 오리온과 부담스러운 만남을 갖는데 그나마 모두 안방 경기라 가족과 차례도 지내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4위 인삼공사는 삼성과 원정 대결을 펼친 뒤 8일 홈에서 4경기 차로 떨어진 6위 동부와 맞선다. 이동 거리가 거의 없어 한숨 돌릴 수 있다. 동부는 이틀 전 SK와 혈투를 치르느라 힘을 소진할 것이 뻔한데 인삼공사와 격돌하고 또 이틀 뒤 전자랜드전마저 준비해야 해 힘겹다. 원주~안양~원주를 이동해야 해 고속도로로 움직이는 시간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선수들 컨디션 관리에 관건이 될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프로배구】 9일 오후 2시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 빅매치 올해 설 연휴는 괴르기 그로저의 강력한 스파이크와 함께 시작된다. 설 연휴에 이어지는 경기가 포스트 시즌을 가르는 분수령이 되기 때문에 구단마다 젖 먹던 힘까지 짜낼 수밖에 없다. 남자배구는 6일 오후 2시 대전에서 삼성화재와 우리카드가 첫 테이프를 끊는다. 4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승점 확보가 절실한 삼성화재는 우리카드를 반드시 잡아야만 세 팀까지만 가능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살릴 수 있다. 지난달 13일 경기에선 괴력을 발휘한 그로저 활약이 없었다면 우리카드한테 팀 창단 이래 첫 패배를 당할 수도 있었다. 7일 오후 2시에는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털, 8일 오후 2시에는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자웅을 겨룬다. 현대캐피털과 대한항공으로서는 상대팀인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이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서 멀어졌다고는 하지만 확실하게 잡지 않으면 더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9일 오후 2시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 경기는 설 연휴 기간 가장 큰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프로배구 메카로 자리잡은 천안에서 열리는 이날 경기는 리그 1위와 2위가 선두 자리를 놓고 벌이는 자존심 대결이 될 전망이다. 10일 오후 2시에는 한국전력과 우리카드 경기가 이어진다. 한편 여자배구는 6일 오후 4시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 7일 오후 4시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 9일 오후 4시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 10일 오후 4시 현대건설과 GS칼덱스가 잇따라 경기를 펼친다. 특히 7일 경기는 리그 1위와 2위가 맞붙는 것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설날장사씨름대회】 병신년 첫 꽃가마 주인공은 2016년 시작을 알리는 설날장사씨름대회가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홍성군씨름협회와 설날장사씨름대회 준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남자부, 여자부 모두 토너먼트 식으로 진행된다. 남자부는 태백장사(80㎏ 이하), 금강장사(90㎏ 이하), 한라장사(110㎏ 이하), 백두장사(150㎏ 이하) 등 모두 네 체급으로 나누어 자웅을 겨루고, 여자부 경기는 매화급(60㎏ 이하), 국화급(70kg 이하), 무궁화급(80kg이하) 등 세 체급으로 나누어 열린다. 씨름을 배운 외국인 대학생 40명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예선 경기부터 준결승(3품전 포함)전, 여자부 결승전은 3판 2선승제로 진행되며 남자부 장사 결정전은 5판 3선승제로 치러진다. 남자부 18개 팀 165명, 여자부 17개 팀 70명 등 모두 235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체급별로 남자부 약 5000만원, 여자부는 5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남자부 장사에게는 3000만원을 경기력향상지원금으로 지급한다. 1품 진출자는 1000만원, 2품은 500만원, 3품 진출자는 300만원을 받는다. 8강에 진출해도 상금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여자부 장사 상금은 300만원이며 2품은 100만원, 3품은 70만원, 8강 진출자는 30만원을 받는다. 설날 대회의 남자부 경기(태백, 금강, 한라, 백두급)는 6일부터 9일까지 KBS1에서 생중계되며, 여자부 경기는 5일과 10일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중계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금덩어리 소행성이 날아다닌다…‘우주판 골드러시’

    금덩어리 소행성이 날아다닌다…‘우주판 골드러시’

    지난 3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 정부가 소행성으로 날아가 광물자원을 캐오는 우주 광산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이 프로젝트는 가까운 소행성으로 우주선을 보내 백금 등 고가의 광물을 캐와 돈을 번다는 원대한 계획이다. '우주판 골드러시'(gold rush)에 이제는 한 나라가 '광부'로 뛰어든 모양새로 룩셈부르크 정부는 기술력도 충분하다고 자평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소행성에서 광물을 캐오는 프로젝트는 얼마나 현실성이 있을까? 지난해 11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름도 거창한 한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의 이름은 ‘상업적 우주발사 경쟁력 법’(CSLCA)으로 간단히 '우주법'으로 불린다. 이 법을 통해 미국의 민간기업과 개인은 과거 공유의 대상이었던 우주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곧 과거 지구 밖에서 획득한 자원은 인류의 공동 유산으로 간주해 상업적 이용을 제한한다는 유엔우주조약을 자국 입맛에 맞게 바꿔 놓은 셈. 이는 미국의 몇몇 민간 기업이 추진 중인 소행성 자원 채굴사업과 맞물려 있다.  황금알을 낳는 소행성 지난해 7월 소행성 하나가 지구와 약 240만 km 정도 떨어진 거리를 두고 2년 후를 기약하며 순식간에 지나쳤다.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도 없는 이 소행성에 세간의 관심이 쏠린 이유는 이곳에 묻힌 백금만 1억톤 가량으로 현재 시세로 치면 무려 5조 4000억 달러(약 6500조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놀라운 점은 2011 UW158처럼 지구를 스쳐가는 ‘금 덩어리’들이 우주에 하나 둘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번에 프로젝트를 발표한 룩셈부르크 정부가 군침을 흘리는 장소는 지구와 화성 사이에 있는 1만 2000개 가량의 소행성군이다. 물론 수많은 소행성들 중 채산성이 있는 곳이 어디인지는 향후 조사를 통해 찾아내야 한다. ‘우주판 골드러시’ 미국의 우주기업 소행성 자원 개발에 가장 앞서있는 회사들은 역시 미국 기업들이다. 대표적인 회사로는 4년 전 영화 ‘아바타’ 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구글 공동대표인 래리 페이지와 에릭 슈미츠 등이 힘을 합쳐 만든 회사 ‘플래니터리 리소시스’(Planetary Resources·이하 PR)다. 이 회사는 소행성에서 백금 등 천연자원을 캐내 지구의 자산을 늘리겠다며 설립됐으며 소행성 탐사 위성을 발사할 계획도 갖고있다. 이에앞서 우주 벤처 업체 ‘딥 스페이스 인더스트리’(Deep Space Industries·이하 DSI)도 2015년 내에 자원 채취를 목적으로 한 소행성 탐사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나 아직까지는 감감 무소식이다. 이번에 룩셈부르크 정부는 DSI와 PR 등 미국의 우주 자원개발 기업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을 밝혀 두 회사의 입지 역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우주 탐사에 있어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가만 있을리 없다. NASA는 이미 차세대 우주선을 통해 소행성에 접근, 광물을 채취해 오는 시나리오를 완성한 바 있다. 과거 그 과정을 영상으로도 공개한 바 있는데 ‘우주 광부’는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Orion)이다. 다목적 탑승선으로 개발 중인 ‘오리온’은 특히 2030년 경 세계 최초로 우주인을 태우고 화성을 탐사할 계획이다. ‘우주판 골드러시’의 장애물은? SF영화에서 볼 법한 일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 당연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먼저 탄탄한 기술력과 사업적 타당성이다. 이에대해 장 자크 도르댕 유럽우주국(ESA) 사무총장은 "이미 기본적인 기술력이 갖춰져 있다"면서 "소행성에 도착해 드릴로 구멍을 뚫어 샘플을 채취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용이 수십 억 달러가 들어도 수 조 달러에 이르는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곧 기술력은 물론 경제적인 사업성도 충분하다는 설명. 또한 유엔우주조약에 어긋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는 “조약이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과거 심해 자원 개발 사례처럼 우주자원 문제도 해결책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소행성에서 金캐기… ‘우주판 골드러시’ 열린다

    [아하! 우주] 소행성에서 金캐기… ‘우주판 골드러시’ 열린다

    지난 3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 정부가 소행성으로 날아가 광물자원을 캐오는 우주 광산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이 프로젝트는 가까운 소행성으로 우주선을 보내 백금 등 고가의 광물을 캐와 돈을 번다는 원대한 계획이다. '우주판 골드러시'(gold rush)에 이제는 한 나라가 '광부'로 뛰어든 모양새로 룩셈부르크 정부는 기술력도 충분하다고 자평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소행성에서 광물을 캐오는 프로젝트는 얼마나 현실성이 있을까? 지난해 11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름도 거창한 한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의 이름은 ‘상업적 우주발사 경쟁력 법’(CSLCA)으로 간단히 '우주법'으로 불린다. 이 법을 통해 미국의 민간기업과 개인은 과거 공유의 대상이었던 우주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곧 과거 지구 밖에서 획득한 자원은 인류의 공동 유산으로 간주해 상업적 이용을 제한한다는 유엔우주조약을 자국 입맛에 맞게 바꿔 놓은 셈. 이는 미국의 몇몇 민간 기업이 추진 중인 소행성 자원 채굴사업과 맞물려 있다.  황금알을 낳는 소행성 지난해 7월 소행성 하나가 지구와 약 240만 km 정도 떨어진 거리를 두고 2년 후를 기약하며 순식간에 지나쳤다.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도 없는 이 소행성에 세간의 관심이 쏠린 이유는 이곳에 묻힌 백금만 1억톤 가량으로 현재 시세로 치면 무려 5조 4000억 달러(약 6500조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놀라운 점은 2011 UW158처럼 지구를 스쳐가는 ‘금 덩어리’들이 우주에 하나 둘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번에 프로젝트를 발표한 룩셈부르크 정부가 군침을 흘리는 장소는 지구와 화성 사이에 있는 1만 2000개 가량의 소행성군이다. 물론 수많은 소행성들 중 채산성이 있는 곳이 어디인지는 향후 조사를 통해 찾아내야 한다. ‘우주판 골드러시’ 미국의 우주기업 소행성 자원 개발에 가장 앞서있는 회사들은 역시 미국 기업들이다. 대표적인 회사로는 4년 전 영화 ‘아바타’ 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구글 공동대표인 래리 페이지와 에릭 슈미츠 등이 힘을 합쳐 만든 회사 ‘플래니터리 리소시스’(Planetary Resources·이하 PR)다. 이 회사는 소행성에서 백금 등 천연자원을 캐내 지구의 자산을 늘리겠다며 설립됐으며 소행성 탐사 위성을 발사할 계획도 갖고있다. 이에앞서 우주 벤처 업체 ‘딥 스페이스 인더스트리’(Deep Space Industries·이하 DSI)도 2015년 내에 자원 채취를 목적으로 한 소행성 탐사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나 아직까지는 감감 무소식이다. 이번에 룩셈부르크 정부는 DSI와 PR 등 미국의 우주 자원개발 업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을 밝혀 두 회사의 입지 역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우주 탐사에 있어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가만 있을리 없다. NASA는 이미 차세대 우주선을 통해 소행성에 접근, 광물을 채취해 오는 시나리오를 완성한 바 있다. 과거 그 과정을 영상으로도 공개한 바 있는데 ‘우주 광부’는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Orion)이다. 다목적 탑승선으로 개발 중인 ‘오리온’은 특히 2030년 경 세계 최초로 우주인을 태우고 화성을 탐사할 계획이다. ‘우주판 골드러시’의 장애물은? SF영화에서 볼 법한 일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 당연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먼저 탄탄한 기술력과 사업적 타당성이다. 이에대해 장 자크 도르댕 유럽우주국(ESA) 사무총장은 "이미 기본적인 기술력이 갖춰져 있다"면서 "소행성에 도착해 드릴로 구멍을 뚫어 샘플을 채취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용이 수십 억 달러가 들어도 수 조 달러에 이르는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곧 기술력은 물론 경제적인 사업성도 충분하다는 설명. 또한 유엔우주조약에 어긋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는 “조약이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과거 심해 자원 개발 사례처럼 우주자원 문제도 해결책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현대건설(오후 5시 김천체) 남자부 ●OK저축은행-한국전력(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오리온(안양체) ●SK-삼성(잠실학생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삼성생명-우리은행(오후 7시 용인체)
  • 인삼공사, 오리온 3연패 늪에 빠트려

     KGC인삼공사가 오리온을 3연패의 늪에 빠트리며 연승 행진을 달렸다.    인삼공사는 4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과의 홈 경기에서 75-72로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인삼공사는 28승 19패로 4위를 유지하며 선두 모비스를 2.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오리온(29승 18패)은 30승 고지에서 연거푸 3번이나 주저 앉으며 KCC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선두 모비스와는 1.5경기 차.    인삼공사의 마리오 리틀이 가벼운 몸놀림으로 19득점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으며, 이정현(16득점 4리바운드)과 오세근(7득점 12리바운드)도 헌신적인 플레이로 활약했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에런 헤인즈는 더블더블(28득점 12리바운드)을 기록하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으나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인삼공사는 전반전 내내 오리온을 압도했지만 3쿼터 들어 위기를 겪기 시작했다. 오리온의 조 잭슨이 3쿼터 시작하자마자 3점슛을 성공시켰고, 쿼터종료 7분 4초를 남기고는 헤인즈가 골밑 슛을 집어넣으며 점수는 1점차로 좁혀졌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양희종과 오세근이 연달아 슛을 성공시켰고, 이정현과 김기윤도 과감한 돌파를 해내며 다시 12점차까지 달아났다.    인삼공사는 4쿼터 들어 2차 위기를 겪었다. 오리온의 문태종이 가로 챈 공을 건네받은 이현민이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켰고, 헤인즈와 김강선도 점수를 보태며 63-68로 추격했다. 수세에 몰린 인삼공사는 곧바로 작전시간을 요청했지만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헤인즈가 연속 4득점을 올렸고, 이승현이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문태종이 3점슛을 넣으며 기어코 역전을 해냈다.    승리가 오리온 쪽으로 기울려는 찰나 인삼공사 선수들은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했다. 마리오가 골밑슛으로 재역전을 이뤄냈고, 종료 13.8초를 남기고는 과감하게 쏜 이정현의 슛이 깨끗하게 골망으로 빨려들어갔다. 승리를 확신한 홈 관중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했고, 오리온은 문태종의 마지막 3점포가 림을 외면하며 고개를 떨궜다.    경기가 끝난 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전반적으로 수비 형태가 너무 소극적이었다. 3점 슛에서도 좋은 찬스를 마련하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그래도 헤인즈가 부상에 대한 심리적 위축이 없어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비스나 KCC와도 아직까지 해볼만하다고 생각하고 1위 싸움에 아직 애착을 가지고 있으니 앞으로 좋은 게임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3쿼터 위기를 잘 넘겨서 쉽게 끝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이기다보면 흥분하는 게 있어서 실책이 많이 나와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며 “헤인즈는 오랜 만에 뛰는데도 슛 감각이 좋아 당황했다. 하지만 잭슨과 문태영 등 다른 슈터들을 잘 막은게 승리 요인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소행성 金을 탐하다… ‘우주판 골드러시’ 시작되다

    소행성 金을 탐하다… ‘우주판 골드러시’ 시작되다

    지난 3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 정부가 소행성으로 날아가 광물자원을 캐오는 우주 광산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이 프로젝트는 가까운 소행성으로 우주선을 보내 백금 등 고가의 광물을 캐와 돈을 번다는 원대한 계획이다. '우주판 골드러시'(gold rush)에 이제는 한 나라가 '광부'로 뛰어든 모양새로 룩셈부르크 정부는 기술력도 충분하다고 자평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소행성에서 광물을 캐오는 프로젝트는 얼마나 현실성이 있을까? 지난해 11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름도 거창한 한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의 이름은 ‘상업적 우주발사 경쟁력 법’(CSLCA)으로 간단히 '우주법'으로 불린다. 이 법을 통해 미국의 민간기업과 개인은 과거 공유의 대상이었던 우주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곧 과거 지구 밖에서 획득한 자원은 인류의 공동 유산으로 간주해 상업적 이용을 제한한다는 유엔우주조약을 자국 입맛에 맞게 바꿔 놓은 셈. 이는 미국의 몇몇 민간 기업이 추진 중인 소행성 자원 채굴사업과 맞물려 있다.  황금알을 낳는 소행성 지난해 7월 소행성 하나가 지구와 약 240만 km 정도 떨어진 거리를 두고 2년 후를 기약하며 순식간에 지나쳤다.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도 없는 이 소행성에 세간의 관심이 쏠린 이유는 이곳에 묻힌 백금만 1억톤 가량으로 현재 시세로 치면 무려 5조 4000억 달러(약 6500조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놀라운 점은 2011 UW158처럼 지구를 스쳐가는 ‘금 덩어리’들이 우주에 하나 둘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번에 프로젝트를 발표한 룩셈부르크 정부가 군침을 흘리는 장소는 지구와 화성 사이에 있는 1만 2000개 가량의 소행성군이다. 물론 수많은 소행성들 중 채산성이 있는 곳이 어디인지는 향후 조사를 통해 찾아내야 한다. ‘우주판 골드러시’ 미국의 우주기업 소행성 자원 개발에 가장 앞서있는 회사들은 역시 미국 기업들이다. 대표적인 회사로는 4년 전 영화 ‘아바타’ 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구글 공동대표인 래리 페이지와 에릭 슈미츠 등이 힘을 합쳐 만든 회사 ‘플래니터리 리소시스’(Planetary Resources·이하 PR)다. 이 회사는 소행성에서 백금 등 천연자원을 캐내 지구의 자산을 늘리겠다며 설립됐으며 소행성 탐사 위성을 발사할 계획도 갖고있다. 이에앞서 우주 벤처 업체 ‘딥 스페이스 인더스트리’(Deep Space Industries·이하 DSI)도 2015년 내에 자원 채취를 목적으로 한 소행성 탐사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나 아직까지는 감감 무소식이다. 이번에 룩셈부르크 정부는 DSI와 PR 등 미국의 우주 자원개발 기업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을 밝혀 두 회사의 입지 역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우주 탐사에 있어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가만 있을리 없다. NASA는 이미 차세대 우주선을 통해 소행성에 접근, 광물을 채취해 오는 시나리오를 완성한 바 있다. 과거 그 과정을 영상으로도 공개한 바 있는데 ‘우주 광부’는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Orion)이다. 다목적 탑승선으로 개발 중인 ‘오리온’은 특히 2030년 경 세계 최초로 우주인을 태우고 화성을 탐사할 계획이다. ‘우주판 골드러시’의 장애물은? SF영화에서 볼 법한 일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 당연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먼저 탄탄한 기술력과 사업적 타당성이다. 이에대해 장 자크 도르댕 유럽우주국(ESA) 사무총장은 "이미 기본적인 기술력이 갖춰져 있다"면서 "소행성에 도착해 드릴로 구멍을 뚫어 샘플을 채취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용이 수십 억 달러가 들어도 수 조 달러에 이르는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곧 기술력은 물론 경제적인 사업성도 충분하다는 설명. 또한 유엔우주조약에 어긋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는 “조약이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과거 심해 자원 개발 사례처럼 우주자원 문제도 해결책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프로농구 kt, 기적과 같은 6위 꿈꾸게 됐다

    프로농구 kt, 기적과 같은 6위 꿈꾸게 됐다

    6위 동부는 7위 LG에 완패하며 kt에 3경기 차 추격 허용 프로농구 6위를 놓고 정말 혈전이 펼쳐지게 됐다. 7위 kt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전자랜드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6라운드 대결에서 제스퍼 존슨의 32득점 13리바운드와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17득점 5리바운드 활약을 엮어 86-78로 이기고 20승27패를 기록,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LG에 74-85로 무릎을 꿇은 6위 동부(23승24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두 팀은 남은 일곱 경기에서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를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두 팀이 같은 승패를 기록할 때는 상대 전적을 따지는데 동부가 4승2패로 앞서 kt는 1승이라도 더 거둬야 한다. 연승에다 기적과 같은 역전 6위를 꿈꾸는 kt는 5일 LG, 7일 KCC, 9일 모비스를 차례로 홈으로 불러들이는 반면, 4연패로 주저앉은 동부는 6일 SK(홈), 8일 KGC인삼공사(원정), 10일 전자랜드(홈)와 힘겨운 만남을 이어가야 한다. 존슨은 지난달 30일 프로농구연맹(KBL)에 가승인을 신청해 받아들여진 뒤 세 시즌 만에 kt 유니폼을 다시 입고 처음 실전에 나서자마자 오리온에서 뛰던 지난달 26일 kt를 상대로 거뒀던 24득점을 넘어 올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더불어 지난해 12월 20일 kt를 상대로 기록했던 리바운드 9개를 넘어 올 시즌 최다 리바운드도 경신했다. 존슨은 경기 뒤 "오리온에서는 워낙 공격 자원이 많았으나 kt는 젊고 공격 자원도 많지 않아 제가 더 공격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분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77-76으로 앞선 경기 종료 1분44초를 남기고 최창진의 자유투 2개로 3점 차로 달아난 kt는 존슨과 조성민의 연속 2득점으로 종료 56초 전 7점 차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철호가 결정적 리바운드를 걷어내고 상대 공을 가로채는 등 막판 투혼이 빛났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의 30득점 7리바운드 투혼도 헛되이 6연패 늪에 빠졌다. LG는 중계 카메라에 타월을 던져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당한 트로이 길렌워터가 24득점 9리바운드, 샤크 맥키식이 26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하며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길렌워터는 이날 경기에 앞서 자신이 타월을 던졌던 카메라 감독 등을 만나 사죄의 의미로 손을 내밀었다. LG는 18승29패가 되면서 8위 SK(18승28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루키 실종’… 신인왕 어쩌나

    [프로농구] ‘루키 실종’… 신인왕 어쩌나

    한희원·정성우·이동엽도 부진… 문성곤·송교창은 요건 충족 못 해 적응 시간 부족·외국인 출전 증가… “대학 때부터 기초체력 갖춰야” 선두 모비스, 역대 최소 득점 ‘수모’ 올 시즌 프로농구에 걸출한 신인이 눈에 띄지 않는다. 지난해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22명의 ‘루키’들이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팀당 7~8경기를 남겨둔 2일까지도 누구 하나 신인왕 타이틀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한희원(23·전자랜드), 정성우(23·LG), 이동엽(22·삼성)이 후보로 꼽히지만 이들의 활약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신인드래프트 2순위 한희원은 이날 현재 경기당 17분9초 출전에 4.8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33분 정도 뛰어 평균 10.9득점을 기록하며 2014~15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이승현(24·오리온)과 비교하면 한참 못 미친다. 소속팀이 리그 최하위로 처진 것도 신인왕에 결격 사유가 될 법하다. 드래프트 6순위인 정성우는 20분11초를 뛰어 4득점, 5순위의 이동엽은 15분22초를 뛰어 2.78득점에 그쳤다. 심지어 1순위 문성곤(23·KGC인삼공사)과 3순위 송교창(20·KCC)은 각각 15경기와 16경기밖에 나서지 못해 출전 가능 경기의 절반 이상 나서야 하는 신인 선수상 자격 요건을 충족하려면 4경기씩을 더 뛰어야 한다. 농구계에서도 아쉬움을 드러내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김동광 전 삼성 감독은 “예전에는 신인 드래프트 1~3순위 선수들은 경기당 20분 이상씩 뛰며 충분히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며 “올 시즌처럼 신인왕이 불투명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태환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지금처럼 신인왕을 누구에게 주기도 애매한 경우에는 (아무에게도) 안 주는 것도 하나의 방책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왜 이렇게 신인들의 활약이 저조할까. 먼저 개막이 앞당겨져 신인 선수들이 KBL 처음으로 시즌 중반부터 투입되다 보니 적응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 9월 12일 시즌이 시작됐는데 신인 선수들은 드래프트 다음날인 10월 27일부터 출전할 수 있었다. 외국인 선수 둘이 4라운드부터 2쿼터와 3쿼터에 동시에 뛸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어 신인들이 뛸 기회가 줄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신인들이 준비가 안 된 채 프로에 진출한 것이 문제란 지적도 있다. 김동광 전 감독은 “프로 무대에는 외국인 선수도 있으며, 훈련량도 아마추어보다 훨씬 많은 데 준비가 안 된 선수들이 많다”며 “프로를 꿈꾸는 선수들은 대학 때부터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통해 기초체력을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선두 모비스는 이날 서울 잠실체육관을 찾아 벌인 삼성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서 49-66로 완패했다. 삼성은 2012년 10월 27일부터 이어진 모비스 상대 홈 11연패 수모를 끌내고 1484일 만에 모비스를 홈에서 꺾었다. 전반 모비스는 19점, 두 팀 합쳐 49점으로 나란히 올 시즌 최소 득점을 경신했다. 모비스는 49득점으로 역대 팀 자체·올 시즌 한 경기 최소 득점을 모두 경신하는 수모를 당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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