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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화력 vs 화력

    [프로농구] 화력 vs 화력

    골밑 잡고 인삼공사에 완승… 추승균 “기회 왔을 때 잡아야” 19일 추일승 감독과 지략싸움 여자 하나은행, 첫 챔프전 진출  KCC가 안드레 에밋-하승진-허버트 힐 ‘트리플 타워’를 앞세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KCC는 13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이어진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에밋의 41득점 9리바운드, 하승진의 23득점 13리바운드, 힐의 25득점 6리바운드 활약을 엮어 113-92 압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챔프전에 올라 19일부터 오리온과 7전 4선승제로 PO 우승을 다툰다.  추 감독은 “감독을 맡아 첫해 챔프전에 올라 감격스럽긴 하지만 선수로서 챔프전에 진출했을 때보다는 떨림이 덜한 것 같다”며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한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에밋 역시 “나도 KBL 챔프전이 첫 경험이고 감독님도 처음 파이널에 올라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이 전날 모비스를 따돌리고 챔프전에 선착한 직후 “오리온 특유의 팀 컬러인 공격을 살려 챔프전을 치르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하승진은 “우리도 공격력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본다”며 “통합 우승을 노리는 만큼 각오도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추승균 감독은 “그쪽이 그렇게 나온다면 우리는 디펜스에 치중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약간 다른 반응을 보였다. 지난 3차전 하승진과 충돌해 다친 오세근의 공백이 엄청 크게 느껴진 한 판이었다. 인삼공사는 2점슛 38개를 던져 20개만 넣은 반면 KCC는 54개를 던져 39개를 집어넣었다. KCC는 리바운드에서도 43-20으로 압도했다. 3차전 패배의 빌미가 됐던 상대 3점슛 성공률을 33%로 낮춘 것도 주효했다. 하승진은 “챔프전에 올라 기쁘지만 강병현과 특히 오세근이 나와 경합하다 다쳐 빠져 정상 전력이 아니었는데도 인삼공사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4강에서 시즌을 접은 데 대해 “최악의 여건에서 이만큼 잘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뿐이다. 앞으로 더 단단한 팀이 되도록 다음 시즌을 준비해 챔프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식품업계 장수 브랜드의 ‘新생존법’

    식품업계 장수 브랜드의 ‘新생존법’

    장기불황에 신제품 출시 부담접근성 높여 젊은층 공략하고 기존제품 활용해 홍보 극대화 올해로 42살 된 동갑내기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와 오리온의 ‘초코파이’가 장수 이미지를 넘어 변신을 꾀하고 있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개점과 함께 문을 연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 플래그십 스토어인 ‘옐로우 카페’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옐로우 카페는 빙그레가 1974년 출시한 장수 제품인 바나나맛우유를 주재료로 만든 라테, 셰이크, 소프트 아이스크림, 푸딩 등을 파는 곳이다. 매장 입구에는 대형 바나나맛우유 조형물을 설치했다. 빙그레가 바나나맛우유를 중심으로 한 카페를 만든 이유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빙그레 관계자는 “브랜드가 오래될수록 기존의 고객층 연령대도 높아지기에 젊은 고객층에게 바나나맛우유를 오래된 제품으로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으로 응용해 판매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나나맛우유와 같은 해에 출시된 오리온의 초코파이도 최근 동생 제품인 바나나맛이 출시됐다. 오리온이 올해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2013년 개발에 착수해 3년에 걸쳐 만든 제품이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제품을 맛보고 싶지만 품절돼 구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60세는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나이라는 말도 있듯이 새로운 출발을 위해 오리온의 대표 장수 제품인 초코파이를 응용하게 된 것”이라면서 “공장을 풀가동해 최대한 수요를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빙그레에 앞서 해태제과는 지난 1월 홍익대 근처에 카페 ‘해태로’ 1호점을 연 데 이어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의 빙그레 옐로우 카페 바로 옆에 2호점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해태제과의 제2의 전성기를 열게 한 허니버터칩을 카페에서 직접 만든 것으로 맛볼 수 있다. 또 해태제과의 장수 제품인 홈런볼, 오예스, 후렌치파이 등을 응용해 만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장수 브랜드들이 변신하고 있는 이유는 젊은 고객층을 끌어모으기 위한 이유도 있지만 장기화된 경기 불황과도 연결된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일수록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기 부담스러운 만큼 잘 알려진 기존 제품을 활용하면 큰 부담 없이 홍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프로농구] 만수도 별 수 없어… 오리온, 결승까지 ‘1승’

    [프로농구] 만수도 별 수 없어… 오리온, 결승까지 ‘1승’

    천하의 ‘만수’도 뾰족한 수가 없었다.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가 10일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4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밀려 59-62로 충격적인 홈 2연패를 당했다. 프로농구연맹(KBL) 최초의 네 시즌 연속 PO 우승에 도전하던 모비스는 12일 시작하는 고양 2연전에서 1패만 더하면 통산 일곱 번째 PO 우승 도전이 물 건너간다. 반면 오리온은 14시즌 만에 두 번째 PO 우승 도전에 1승만 남겨 놓았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경기 뒤 “공격에서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슛도 안 들어갔다. 40분 내내 뻑뻑한 공격을 했다. 골 밑 공략을 했는데 선수들이 움직이지 않아 안 풀렸다”고 아쉬워했다. 외국인 대결에서 진 게 컸다. 오리온은 조 잭슨이 25득점 6어시스트, 애런 헤인즈가 18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모비스는 아이라 클라크가 13득점 8리바운드, 커스버트 빅터가 12득점 12리바운드로 상대 듀오에 못 미쳤다. 양동근이 8득점 6어시스트에 막힌 것도 유 감독이 안타까워한 대목이다. 그는 “시작할 때부터 동근이가 본인이 해야 되는 플레이에 팀 리딩까지 생각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종료 1분42초를 앞두고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다. 59-60으로 따라붙은 모비스가 다시 공격권을 잡아 역전의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고 오리온은 50초를 남기고 1차전 때 결정적 3점슛을 넣었던 문태종이 골 밑을 파고들어 3점 차로 달아나는 결승점을 터뜨렸다. 모비스는 두 차례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한 데다 종료 27초 전 함지훈이 24초에 쫓겨 던진 훅슛이 불발됐다. 4초를 남기고 던진 양동근의 3점슛마저 림에 못 미쳐 벼랑 끝에 내몰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시범경기 ●LG-NC(마산) ●두산-한화(대전) ●SK-KIA(광주) ●삼성-롯데(울산) ●넥센-kt(수원 이상 오후 1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모비스-오리온(오후 7시 울산 동천체) ■여자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KEB하나은행-KB스타즈(오후 7시 부천체) ■프로배구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삼성화재-대한항공(오후 7시 대전 충무체)
  • [프로농구] 유재학의 실패한 ‘자유투 작전’

    [프로농구] 유재학의 실패한 ‘자유투 작전’

    “원정 가면 진다고 생각해 모험을 걸었다.”(유재학 모비스 감독) “운이 좋아 이겼을 뿐이다.”(추일승 오리온 감독) 두 사령탑은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모험’과 ‘운’으로 함축했다. 오리온이 종료 5.3초 전 조 잭슨이 자유투 두 번째를 놓치고 두 차례나 리바운드를 잡아낸 덕에 69-68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4시즌 만에 두 번째 PO 우승을 꿈꾸는 오리온은 역대 4강 PO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73.7%를 가져갔다. 무엇보다 잭슨이 자유투를 얻는 과정이 눈길을 끌었다. 모비스는 34초를 남기고 문태종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66-68으로 역전당했으나 10.9초를 남기고 아이라 클라크가 동점을 만들었다. 작전타임을 부른 유 감독은 천대현에게 자유투가 좋지 않은 잭슨에게 파울을 하라고 지시했다. 양동근이 지쳐 연장에 가면 진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날 15득점 6어시스트로 활약한 잭슨은 마치 의도한 듯 첫 자유투만 넣고 둘째는 실패한 뒤 연거푸 튄 공을 잡아내 1점 차 승리를 매조졌다. 잭슨은 “이런저런 작전이나 의도 같은 것은 없었다. 무조건 공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특유의 시큰둥한 표정으로 답했다. 53세 동갑내기 사령탑이라 서로 수비 방법을 충실히 연구한 덕에 화력은 무뎌질 수밖에 없었다. 모비스의 2점슛 성공률은 44%, 3점슛 성공률은 29%였으며 오리온은 각각 49%와 38%에 그쳤다. 두 감독 모두 경기 내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추 감독은 “공격 전술을 더 가다듬어야겠다”고 했고 유 감독은 “클라크가 문태종에게 3점슛을 허용한 것, 잭슨의 레이업 때 손조차 쓰지 못한 것, 잭슨의 자유투 때 리바운드 놓친 것 등 세 장면이 특히 아쉽다”고 혀를 찼다. 울산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시범경기 ●LG-KIA(광주) ●두산-kt(수원) ●SK-롯데(울산) ●삼성-NC(마산) ●넥센-한화(대전 이상 오후 1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모비스-오리온(오후 7시 울산 동천체 ■펜싱 회장배 전국남녀종별선수권(오전 9시 홍천체)
  • 오리온 ‘초코파이情 바나나’ 출시

    오리온 ‘초코파이情 바나나’ 출시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오리온이 ‘초코파이情(정) 바나나’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1974년 이 회사 초코파이가 탄생한 지 42년 만에 처음 선보인 자매품으로, 젊은 세대를 겨냥한 제품이다. 20년 넘게 초코파이만 만들어 온 파이팀장을 중심으로 10여명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3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출시한 초코파이 바나나에는 바나나 원물이 들어 있다.
  • [프로농구] “용병 막는다” “용병 믿는다”

    [프로농구] “용병 막는다” “용병 믿는다”

    인삼공사, KCC 에밋 막기 나서…모비스는 헤인즈·잭슨 경계령 자리에 나오지도 않은 선수들의 귀가 간지러울 것 같았다. 7일부터 시작하는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6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나선 KCC의 추승균 감독과 하승진,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과 오세근은 모두 KCC 공격의 핵 안드레 에밋이 얼마나 위력을 떨칠지, 어떻게 막아야 할지를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변수로 꼽았기 때문이다. 8일 1차전을 벌이는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과 양동근은 오리온의 애런 헤인즈와 조 잭슨의 위력을 걱정하고,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과 이승현은 둘의 시너지 효과를 믿는다는 식이었다. 에밋은 정규리그 54경기에서 평균 득점 25.7점 6.7리바운드 2.8도움을 기록하며 막판 12연승과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추승균 감독은 “인삼공사가 에밋을 어떻게든 막겠다고 나설 것”이라면서도 “에밋이 정규리그에서 5승1패에 앞장선 만큼 해법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승기 감독은 “저희는 (에밋에 대한 수비를) 오세근이 먼저 시작할 것”이라고 짧고 굵게 답했다. 하승진은 “워낙에 믿고 쓸 수 있는 친구”라고 무한한 신뢰를 표했다. 초보 사령탑끼리의 대결로 주목받는데, 현역 시절 다섯 차례나 챔피언에 올랐던 추 감독이 스스로 “코치 경험이 없어 조금 걱정”이라고 조심스러워하자 김 감독은 “코치 경험은 내가 조금 있다”고 맞받았다. 2006~07시즌 이후 9년 만의 대결로 주목받는 유재학 감독과 추일승 감독도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유 감독은 “(추 감독이 나보고) 내려올 때가 됐다고 했던데 추 감독이 꼭 올라가야 한다. 난 (전력으로 봐서) 도전자라 홀가분한데 추 감독은 꽤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짐을 떠넘겼다. 추 감독은 “한국 농구의 발전을 위해서나 식상함을 없애기 위해 (4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는) 유 감독은 내려올 때가 됐다”고 반박했다. 유 감독은 “헤인즈와 잭슨이 활약하면 막아내기 힘들다”고 외국인 열세를 인정했으며 추 감독은 “정규리그부터 헤인즈가 없는 경우를 대비했다. 또 잭슨 등 다른 선수와의 시너지를 높이는 데 치중했다”며 “그가 막혀도 상관없다”고 답했다. 30경기만 뛴 헤인즈는 경기당 득점 25.2점 8.27리바운드 3.2도움을 작성했고 잭슨은 54경기를 뛰어 14.09득점 2.59리바운드 4.39도움으로 팀에 기여했다. 정규리그 약점으로 지적됐던 둘의 시너지 효과가 PO 들어 살아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4강 감독 대결, 초보끼리·노장끼리

    프로농구 4강 감독 대결, 초보끼리·노장끼리

    4강 플레이오프(PO) 대진이 완성됐는데 초보는 초보끼리, 노장은 노장끼리 맞붙는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4위 KGC인삼공사가 지난 2일 삼성을 85-8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4강 PO에 올라 정규리그를 제패한 KCC와 오는 7일부터 격돌한다. 김승기(44) 인삼공사 감독과 추승균(42) KCC 감독 모두 PO 첫 경험인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전날 동부를 3승으로 제친 추일승 오리온 감독과 정규리그 2위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8일부터 53세 동갑내기 사령탑끼리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김 감독은 2일 경기 직후 “KCC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3일까지 잘 쉬고 다음부터 생각해 보겠다. 역시 안드레 에밋을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하다. 이긴 팀도 기분 좋게, 진 팀도 여한이 없는 승부를 펼쳐 보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살 아래 추승균 감독은 “인삼공사에는 오세근, 양희종, 이정현, 박찬희 등 단기전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많다. 주전뿐 아니라 식스맨들도 단기전을 뛰어봤다. 반면 우리는 전태풍, 하승진 등 주전급들만 단기전을 경험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정규리그부터 인삼공사의 외곽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인삼공사 쪽으로 기운 뒤) 그쪽에 치중해 준비했다. 인삼공사에 맞춰 공수에서 한두 가지 변화를 줬다”며 “우리가 준비한 대로 된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정규리그에서는 KCC가 5승1패로 압도했다. 프로농구연맹(KBL)에서 오랜 경륜을 펼친 것에 어울리지 않게 추일승 감독과 유 감독은 PO에서 두 번째로 충돌한다. 정규리그에서는 2003~04시즌부터 유 감독이 40승26패로 단연 앞섰다. PO에서는 2006~07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유 감독이 추 감독이 이끌던 KTF(현 kt)를 4승3패로 눌렀다. 추 감독은 지난 1일 동부전 직후 “이제 양보할 때가 됐다”고 유 감독을 겨냥했고 유 감독은 “외곽포만 터져 주면 괜찮을 것 같다”고 되받았다. 정규리그에서는 모비스가 4승2패로 앞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오뚝이 이승현… 오리온 ‘4강행’

    “(이)승현이 없는 우리 팀은 생각할 수 없어요.”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1일 강원 원주체육관을 찾아 벌인 프로농구 동부와의 6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마친 뒤 3점슛 네 방 등 20득점 5리바운드 활약으로 79-67 완승을 이끈 이승현의 전략적 가치를 이렇게 요약했다. 3연승을 내달린 오리온은 2006~2007시즌 이후 아홉 시즌 만에 통산 일곱 번째 4강 PO에 올라 오는 8일부터 정규리그 2위 모비스와 겨룬다. 2연승을 이끌었던 조 잭슨이 11득점 4어시스트, 애런 헤인즈가 12득점 10리바운드로 주춤했지만 이승현이 빛났다. 이승현은 1쿼터 3점슛 두 방 등 12득점으로 김주성이 11점을 올린 동부와 24-24로 맞서게 했다.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상대 로드 벤슨과 뒤엉켜 넘어지며 왼쪽 무릎을 다쳐 들것에 실려나갔지만 3쿼터 코트로 돌아와 4쿼터 다시 3점슛 두 방을 터뜨렸다. 왼발을 절뚝거리는 상태에서 넣은 외곽포라 더욱 값졌다. 동부산성의 주축 김주성은 무릎에 물이 차오른 상황에도 28분13초를 뛰며 15득점 6리바운드 투혼을 펼쳐 PO 통산 1449득점으로 추승균 KCC 감독의 1435점을 넘어 역대 PO 통산 최다 득점을 경신했지만 아쉽게 시즌을 접었다. 3쿼터 초반 일찌감치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난 로드 벤슨 대신 웬델 맥키네스가 펼친 20득점 10리바운드 분전도 빛이 바랬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한 시즌만 더 뛰는 김주성을 놓아주는 세대교체를 생각해야겠다”며 고개를 숙였고, 추일승 감독은 친구인 유재학 모비스 감독을 향해 “양보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꽤 강렬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원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동부-오리온(오후 5시 원주체) ■대학농구 제3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예선(오후 1시 서수원 칠보체)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KB손해보험(오후 2시 수원체) ■축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C서울-히로시마(오후 2시 서울월드컵)
  • [프로농구] 잭슨을 누가 말려

    [프로농구] 잭슨을 누가 말려

    조 잭슨(오리온)이 두 경기 연속 날았다. 잭슨은 26일 경기 고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 동부와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30분 23초를 뛰며 24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84-76 압승을 이끌었다. 2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3월 1일 강원 원주체육관을 찾는 원정 2연전 중 한 경기만 잡아도 4강 PO에 올라 정규리그 2위 모비스와 맞붙는다. 역대 38차례 6강 PO에서 먼저 두 경기를 따낸 팀은 모두 4강 PO에 진출해 오리온은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섰다. 잭슨은 29분 34초 코트를 누비며 23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애런 헤인즈와의 찰떡 호흡도 여러 차례 과시했다. 오리온은 4쿼터 초반 상대 허웅의 3점 플레이에 4점 차까지 쫓겼으나 이승현의 3점슛이 연거푸 림을 갈라 종료 7분 10여초를 남기고 70-60으로 달아났다. 잭슨은 72-63으로 앞선 종료 4분 19초 전 골밑을 파고들어 덩크슛을 내리꽂아 홈 팬들을 열광하게 만든 데 이어 골밑 득점까지 성공해 77-66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가 24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김주성이 12득점으로 추승균 KCC 감독의 역대 PO 최다 득점(1435점)에 불과 2점만 남겼으나 4쿼터 초반 리바운드를 잡다 무릎을 다쳐 김영만 감독의 얼굴에 그늘을 드리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와우! 과학] 인류를 화성으로 인도할, 이온 로켓 엔진

    [와우! 과학] 인류를 화성으로 인도할, 이온 로켓 엔진

    나사는 2030년대까지 인류를 화성에 착륙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더미 같습니다. 영화에서처럼 화성에 감자를 키우는 연구는 물론이고 화성 우주 유인기지 건설과 이륙 및 착륙용 로켓, 그리고 화성으로 갈 우주선을 쏘아 올릴 대형 로켓까지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죠. 이 중에서 화성으로 갈 우주선을 지구 주변 궤도로 발사할 로켓은 현재 개발 중인 SLS(Space Launch System)로 결정되었습니다. 화성 탐사선은 한 번에 발사하기엔 너무 크므로 역대 가장 큰 화학 로켓인 SLS로 화성 우주선을 몇 차례에 나눠서 지구 궤도로 발사한 후 여기서 조립을 하는 것이 가장 합당한 방법일 것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화성까지는 어떻게 갔다 오느냐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아직 지구궤도에서 화성까지 왕복할 우주선이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SLS와 같은 대형 화학 로켓은 너무 무겁고 비싸므로 가능성이 떨어집니다. 더 적은 연료로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엔진이 필요합니다. 나사는 화성 유인 로켓에 대해서 여러 가지 제안을 해왔는데, 이 중에는 원자력 로켓도 존재합니다. 수년 전 나사가 공개했던 DRA(Mars Design Reference Architecture) 5.0 에는 열핵추진로켓(NTR: Nuclear Thermal Rocket) 제안이 들어있으며 사실 이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원자력은 반대 입장도 만만치 않은 데다 만약 사고가 나면 우주비행사가 치명적인 방사선에 노출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온 다른 대안은 태양 에너지와 이온 로켓을 조합하는 것입니다. 빠른 속도의 이온을 전기의 힘으로 발사하는 이온 엔진은 이미 태양계를 탐사하는 우주선과 위성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나와 있는 이온 엔진의 출력은 대형 유인 우주선에 사용하기에는 너무 낮습니다. 나사는 넥스트스탭 프로그램(NextSTEP program)의 일부로 로켓 엔진 제작사인 에어로젯 로켓다인(Aerojet Rocketdyne)사에 XR-100이라는 차세대 플라스마 이온 엔진의 개발을 의뢰했습니다. 650만 달러의 자금을 3년간 지원받았는데, 이 엔진의 핵심은 미시간 대학의 알렉 갈리모어(Alec Gallimore)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하는 X3 홀 추진기(Hall thruster·사진) 입니다. 홀 추진기는 이온 엔진의 일종으로 나선의 자기장을 이용해서 제논(Xenon) 이온을 고속으로 가속해서 발사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추진기의 모습이 원통형으로 생겼습니다. X3는 3개의 원통을 이용해서 더 많은 제논 이온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갈리모어 교수에 의하면 현재 지구 궤도에 있는 가장 강력한 이온 로켓도 4.5kW급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X3는 200kW급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X3는 제논 이온을 30,000m/s라는 고속으로 발사해서 추진력을 내기 때문에 기존의 화학 로켓 대비 적은 연료로 같은 속도를 내거나 반대로 같은 연료로 더 빠른 속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화성에 인류를 보낼 대형 우주선에 매우 중요한 장점입니다. 다만 아직 어떤 형태의 엔진이 화성 유인 탐사선에 탑재될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나사는 우선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SLS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 개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과연 이번 세대 안에 가능할지는 알기 어렵지만, 인류의 도전이 계속된다면 언젠가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 인류가 화성에 도착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오리온-동부(오후 7시 고양체) ■여자농구 ●KB스타즈-우리은행(오후 7시 청주체) ■농구 제32회 MBC배 대학농구(오전 11시 서수원 칠보체) ■테니스 제14회 오동도배 여수오픈 테니스대회(여수 진남종합테니스장)
  •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속전속결” 노련한 감독, 화끈한 약속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속전속결” 노련한 감독, 화끈한 약속

    네 팀 감독 “3승으로 빨리 승부내고 체력 보충해 4강 PO 준비할 것” “빨리 끝내겠다.” 2015~16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있는 네 팀의 사령탑과 선수들이 23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조기에 승부를 결정짓겠다고 별렀다. 5전 3선승제인 6강 PO를 빨리 마무리 짓고 체력을 보충해 4강 PO를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네 사령탑은 키플레이어로 각각 주희정(39·삼성), 전성현(25·KGC인삼공사), 애런 헤인즈(35·오리온), 김주성(37·동부)을 꼽았다. ●인삼공사 vs 삼성 ‘동갑 사령탑’ 대결 김승기(44) 인삼공사 감독은 “동갑인 이상민 삼성 감독이 선수 시절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내가 선수 시절에 많이 밀렸는데, 그때 못다 이룬 꿈들을 감독의 자리에서 이루겠다”며 “이 감독이 숙소에 돌아가 욕할지 모르겠지만 3승으로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인삼공사가 4승2패로 앞섰다. 바로 옆에 있던 이 감독은 “선수 시절의 컬러는 잘 지워지지 않는데, 난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하고 김 감독은 수비를 강조한다. 우리 팀은 공격적 색깔을 내 6강 PO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팀의 키플레이어가 누구냐는 질문에 이 감독은 “단기전에는 경험이 많은 선수가 무섭다. 주희정이 큰 활약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5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전성현을 비장의 무기로 내세우며 “다시 게임을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그의 슛이 많이 터져 주면 쉽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슛이 터질 거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오리온 vs 동부 “원주에서 끝내겠다” 역시 두 감독과 동갑인 김영만 동부 감독은 “우리가 6위 팀이어서 원정 2차전을 먼저 치른다. 원정에서 1승1패를 하고 홈에서 전승을 거둬 3승1패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허웅(23·동부)도 “홈인 원주에서 끝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추일승(53) 오리온 감독은 “허웅의 얘기대로 원주에서 빨리 3승1패로 끝내겠다”고 맞받아쳤다. 정규리그에서는 오리온이 4승2패로 앞섰다. 주의해야 할 상대 선수를 묻자 추 감독은 “김주성이 공수 양면에서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공헌도가 매우 크다. 그가 공을 잡지 못하게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헤인즈가 국내 선수들을 살려 주는 역할을 한다”며 경계했다. 인삼공사와 삼성은 25일, 오리온과 동부는 다음날 6강 PO를 시작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트로이 길렌워터, 프로농구 득점왕으로 우뚝서

    트로이 길렌워터, 프로농구 득점왕으로 우뚝서

     트로이 길렌워터(LG)가 2015~16 프로농구 득점왕으로 우뚝 섰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21일 막을 내리면서 부문별 개인 기록 타이틀 수상자가 모두 결정됐다. 득점 1위는 길렌워터로 51경기에 나서 평균 26.20득점을 기록했다. 2014~15 시즌에 KBL에 데뷔한 길렌워터가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길렌워터는 이번 시즌 TV중계 카메라에 수건을 던지고, 심판을 향해 돈을 세는 제스처를 취하는 등 잇따른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총 1430만원의 제재금 처분을 받기도 했지만 이날 득점왕에 오르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2위는 폭발적 득점력으로 KCC를 우승으로 이끈 안드레 에밋(평균 25.72득점)이, 3위는 시즌 초반 오리온 돌풍의 중심에 섰던 애런 헤인즈(25.20득점)가 차지했다.  가장 치열했던 어시스트 부문은 경기당 5.64개를 기록한 양동근(모비스)이 1위를 기록했다. 양동근은 2010~11 시즌 이후 두 번째로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어시스트 부문은 모비스 소속인 함지훈(경기당 5.53개)과 양동근이 시즌 막판까지 엎치락 뒤치락하며 ‘집안 싸움’을 벌여왔다. 누적 어시스트 개수는 양동근(254개)이 함지훈(293개)보다 적지만, 시즌 초반 국가대표에 차출돼 아홉 경기를 못 뛴 양동근(45경기 출전)이 평균 수치에서는 앞서게 됐다.  리바운드 부문은 경기당 평균 11.85개를 잡아낸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에게 돌아갔다. 두 시즌 연속 수상이다.  경기당 최다 스틸은 KGC인삼공사의 이정현(평균 1.57개)이 1위를 차지했고, 가장 많은 평균 블록을 해낸 선수는 데이미드 사이먼(1.78개·SK)으로 기록됐다. 3점슛 성공은 경기당 2.58개를 집어 넣은 제스퍼 존슨(kt)이 가장 많았고, 3점슛 성공률은 김선형(45.8%·SK)이 가장 높았다. 또 자유투 성공률에선 88.5%를 기록한 허웅이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정현, 사이먼, 존슨, 김선형은 모두 해당 부문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한편 KBL은 22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정규리그 시상식을 진행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5~16 프로농구 정규시즌 부문별 1위  ※부문/ 선수(소속팀)/ 경기당평균  득점/ 트로이 길렌워터(LG)/ 26.20점  리바운드/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 11.85개  어시스트/ 양동근(모비스)/ 5.64개  스틸/ 이정현(인삼공사)/ 1.57개  블록/ 데이비드 사이먼(SK)/ 1.78개  3점슛 성공/ 제스퍼 존슨(kt)/ 2.58  3점슛 성공률/ 김선형(SK)/ 45.8%  자유투 성공률/ 허웅(동부)/ 88.5%
  • [스포츠 돋보기] ‘멈춘 24초’ KBL·오리온 대승적 결단을

    프로농구 오리온이 계시원의 실수로 24초를 그냥 흘려보낸 지난 16일 KCC와의 경기를 다시 열 것을 프로농구연맹(KBL)에 공식 요구했다. 오리온 구단은 18일 “경기규칙 제4장 경기시간 8조 1항에 ‘경기는 쿼터당 10분씩 총 4쿼터로 진행된다’고 명시돼 있는데도 이날 3쿼터는 10분24초가 진행돼 명백히 성립될 수 없으며 10분 이후 기록은 공식 기록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한다”며 재경기를 공식 요구했다. 또 주최단체(KBL)와 경기감독관의 감독(홈팀 주관)하에 진행된 경기에서 기본적인 경기 시간을 명확하게 진행하지 않은 점은 기록원의 단순한 실수가 아닌 주최, 주관자의 귀책사유이므로 KBL이 최고의 프로농구 리그가 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단은 KBL이 17일 황급히 재정위원회를 열어 계시원과 심판, 경기감독관 등을 중징계 처분하기 전에 관리 감독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 책임을 팬들 앞에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했다고 지적한 것이다. 일부에서는 계시원 관리를 홈 구단에 일임한 KBL이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구단은 “KBL이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을 근거로 재경기 불가 원칙을 내세운 만큼 구단이 직접 FIBA의 판단을 받아 보겠다”고 덧붙였다. KBL은 2002~03시즌 대구 동양(현 고양 오리온)과 원주 TG(현 원주 동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 4쿼터 도중 멈춰 선 15초 때문에 재경기 결정을 내렸던 상황과 지금은 다르다고 강변한다. 당시는 24시간 안에 이의제기를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경기 종료 20분 안에 두 팀 대표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기명 날인을 하기 때문에 재경기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장의 누구도 24초가 멈춰 섰는지를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두 팀 대표가 기명 날인을 했기에 이것이 유효한지는 따로 따져야 한다. KBL은 재경기 결단을 내리고 오리온은 대승적으로 양보해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 유일하고도 현명한 해법으로 보인다. 2003년에도 오리온은 그렇게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KCC 17년 만에 리그 우승 ‘한 걸음’ 남았다

    [프로농구] KCC 17년 만에 리그 우승 ‘한 걸음’ 남았다

    KCC가 11연승을 내달리며 정규리그 제패에 한발 다가섰다. KCC는 18일 전북 전주체육관으로 불러들인 SK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을 안드레 에밋의 40득점 4리바운드와 전태풍의 12득점 3어시스트 3스틸 활약을 엮어 90-83으로 이겼다. 지난달 20일 오리온전부터 이날까지 11경기 연승을 이어 가 팀 창단 최다 연승을 새로 썼다. 전신 대전 현대가 1997년 11월 2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거둔 11연승을 무려 6634일 만에 재연해 냈다. KCC는 2위 모비스에 0.5경기 앞서 19일 모비스가 KGC인삼공사에 무릎을 꿇으면 가만히 앉아 1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의 감격을 만끽한다. 모비스가 인삼공사에 이어 21일 전자랜드를 잇달아 제압하더라도 KCC가 오는 21일 인삼공사를 꺾으면 모비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앞서 KCC가 우승을 차지한다. 오리온은 김주성이 48일 만에 돌아와 18분 55초를 뛰어 12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준수한 움직임을 보인 동부를 80-73으로 따돌리고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인삼공사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려 21일 최종전을 지고, 인삼공사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도 동률에 상대 전적까지 3승3패로 균형을 이루지만 상대 공방률 10점이 앞서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오는 25일 6위 동부와, 4위 인삼공사는 5위 삼성과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역대 네 번째로 마지막날 정규리그 우승 가려진다

    역대 네 번째로 마지막날 정규리그 우승 가려진다

    프로농구 19년 역사상 네 번째로 정규리그 마지막날 우승을 놓고 벼랑끝 승부가 펼쳐지게 됐다.  모비스는 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81-68로 누르며 35승18패로 KCC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모비스가 졌더라면 KCC가 가만 앉은 채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모비스가 이기는 바람에 오는 21일 모비스는 전자랜드와, KCC는 인삼공사와 격돌해 우승을 다툰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 팀이 가려진 것은 지금까지 세 차례뿐이었다. 2002~03시즌 오리온과 LG, 2009~10시즌 모비스와 kt, 2013~14시즌 LG와 모비스가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 차례 모두 정규리그를 마친 뒤에도 동률에다 상대 전적까지 3승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해 상대 공방률을 따져 우승팀이 가려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두 팀 모두 이기거나 져 동률로 정규리그를 마쳐도 KCC가 상대 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서 16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의 감격을 누린다. KCC는 상대 전적을 따져 우승하는 첫 팀이 된다. 또 지난 시즌 도중 허재 전 감독의 뒤를 이어 감독대행에 임명됐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꼬리표를 뗀 추승균(42) 감독이 초임 감독으로 정규리그 우승의 감격을 만끽한다. 반면 모비스가 우승하는 길은 21일 전자랜드를 꺾고 KCC가 인삼공사에 지는 길 밖에 없다.  한편 이날 승부는 전반전에 이미 갈렸다. 양동근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0득점으로 활약했고, 전준범도 팀이 인삼공사에 U파울을 허용해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에 곧바로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제몫을 다해줬다. 이어 커스버트 빅터도 연속 4득점을 올려 모비스는 한때 16점차까지 달아났다. 반면 인삼공사는 전반전 리바운드가 9개로 모비스의 22개에 압도당했다. 두 자릿수 득점자도 찰스 로드 한 명뿐이었고 모비스는 셋이나 됐다.  후반전에도 경기는 뒤집히지 않았다. 모비스는 44-30으로 크게 앞선 채 시작한 후반전에도 밀착 수비를 선보였다. 종료 4분 48초를 남기고는 함지훈의 미들슛이 림에 빨려 들어가 79-58까지 달아나며 인삼공사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양동근은 13득점으로 굳건히 팀을 리드했고 커스버트 빅터(19득점)와 아이라 클라크(15득점 15리바운드)도 제몫을 다했다.  LG는 경남 창원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전자랜드를 75-62로 누르고 정규리그 8위를 확정했다. 시즌 초반 최하위를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던 LG는 후반기 살아나며 21승 32패를 기록, 순위를 두 계단이나 끌어올렸다. 경기가 없었던 SK는 19승34패로 9위를 확정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KBL ‘사라진 24초’ 심판·경기감독관 중징계

    KBL ‘사라진 24초’ 심판·경기감독관 중징계

    프로농구 경기 도중 시간이 24초 동안 멈추는 이해할 수 없는 사고가 빚어졌다. 프로농구연맹(KBL)은 17일 경기 시간을 제대로 측정하지 못한 심판과 경기 감독관 등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KBL은 이날 재정위원회를 열고 전날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치러진 KCC와 오리온의 3쿼터 경기 시간을 잘못 측정한 책임을 물어 주심에게 300만원, 1부심에게 200만원, 2부심에게 1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또 이날 경기감독관과 계시원에게는 나란히 자격정지 1년의 엄한 징계를 내렸다. KBL에 따르면 이날 3쿼터 종료 3분 56초를 남긴 시점에 시계가 24초 동안 멈췄다. 심판 등은 이를 모르고 경기를 그대로 속개했고, 결과적으로 3쿼터는 정규 시간인 10분을 넘겨 10분 24초 동안 진행됐다. 공교롭게도 이 추가된 24초 동안 KCC는 4점을 넣었고 경기는 종료 1초를 남기고 터진 전태풍의 3점슛 덕에 KCC가 73-71로 이겼다. KBL은 경기 종료 후 20분 안에 이의 제기를 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두 팀 주장들이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았다며 재경기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형진 오리온 부단장은 “우리도 흐르지 않은 24초 동안 KCC와 경기 시간을 공유했기 때문에 승패 결과를 문제 삼지 않겠다”면서도 “정식 절차를 밟아 KBL에 재경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이날 인천 삼산체육관을 찾아 벌인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에서 전자랜드에 82-86로 무릎 꿇으며 3위 오리온과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27개)를 기록하며 151일 만에 4연승 신바람이 났다. 삼성은 서울 잠실에서 kt를 78-71로 물리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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