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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업계 ‘트랜스지방’제로화 바람

    식품업계에 최근 ‘트랜스지방 제로(0)화’가 대세를 타고 있다.트랜스지방은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00g당 트랜스지방 함량이 0.5g 미만일 때 ‘트랜스지방 0’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국내에서는 12월부터 가공식품에서 함량 표기가 의무화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오리온·해태제과·삼립식품 등은 최근 제품에 트랜스지방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내놓고 있다.또 포장지에 트랜스지방 함량도 표기하고 있다. 의무표시 기한보다 앞당겨 시행하고 있다. 제빵업체들도 트랜스지방 함량 낮추기 노력을 하고 있다. 샤니·파리바게뜨·크라운베이커리·뚜레쥬르는 지난해 말부터 트랜스지방을 대폭 줄인 기름을 쓰고 있다.파리바게뜨는 “전체 품목의 트랜스지방 제로화를 마쳤다.”며 “한국식품공업협회 부설 한국식품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미국 기준의 트랜스지방 함량 0으로 표기가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뚜레쥬르는 매장에 진열된 제품에도 트랜스지방 함량 등 영양 성분을 표기하는 안내문을 내걸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던킨도너츠는 트랜스지방 함량을 ‘제로화’한 튀김 기름인 혼합기름을 쓰고 있다. 그동안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은 쇼트닝을 써왔다.치킨업계도 대부분 트랜스지방이 없는 식물성 기름으로 바꾸었다. 패스트푸드 업계는 트랜스지방이 문제가 되자 팜유로 튀김기름을 바꿔 쓰고 있다. 애경백화점의 ‘라롬드뺑’은 트랜스지방이 적게 든 마가린과 트랜스지방이 전혀 없는 버터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트랜스지방 제로화는 통닭업체 제네시스가 국내 처음으로 시도했다. 이 회사는 2005년 11월 튀김기름을 올리브기름으로 바꿨다. 이후 식용기름 생산업체인 롯데삼강과 CJ가 트랜스지방 함량이 낮은 기름을 생산했다. 트랜스지방 제로화의 1차 경쟁이었다. 이후 업계에 이같은 바람이 확산됐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의 함량 표시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공인 검사기관이나 인증기관이 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프로농구] ‘SK, KO패’

    동부가 2연승을 달리던 SK를 꺾고 2연승을 거뒀다. 동부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김주성(28점 6리바운드)과 강대협(20점·3점슛 4개)의 활약에 힘입어 SK를 86-73으로 꺾었다.16승17패의 동부는 이로써 오리온스와 공동 5위를 이뤘다. 시즌 팀 최다 연승인 3연승을 노렸던 SK는 이날 레게 파마로 헤어 스타일을 바꾸고 나온 방성윤(26점·3점슛 5개 6리바운드)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패배,14승20패로 8위를 유지했다.동부는 ‘트윈 타워’ 김주성-자밀 왓킨스(11점 8리바운드)를 앞세워 초반부터 SK를 압도했다. 앨버트 화이트(15점)와 강대협, 왓킨스, 김주성이 릴레이 득점포를 이어가며 전반을 45-34로 끝냈다. 동부는 4쿼터 초반 SK 임재현(5점)과 방성윤에게 거푸 득점을 허용하며 추격당했으나, 화이트와 강대협이 다시 점수를 보태 20점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SK는 경기 막판 고질적인 턴오버 남발이 이어졌고,‘맏형’ 문경은(8점)의 3점슛도 림을 외면하며 무릎을 꿇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치욕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는 프로농구 1위 모비스와 추격을 거듭하고 있는 2위 KTF의 경기가 열렸다. 최고 포인트가드를 다투고 있는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모비스)과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KTF)의 자존심 싸움이 곁들여져 흥미를 더했다.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모비스가 2승1패로 앞섰다. 모비스는 또 4연승을 달리고 있었다.KTF는 지난 주말 5연승으로 추일승 감독이 정규리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은 뒤 1패를 당해 주춤한 상황. 게다가 올시즌 안방에서 12승2패를 거두고 있는 모비스가 여러 모로 유리한 듯했다. 하지만 뚜껑이 열리자 결과는 달랐다. 지면 모비스와 승차가 4경기로 벌어지는 KTF가 승리에 대한 욕망이 더 컸다.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압박했다.KTF는 모비스 주포 크리스 윌리엄스(26점)와 양동근(2점)의 공격을 봉쇄하며 제공권을 장악했다. 당황한 모비스는 3점슛을 단 1개 성공하는 등 주전들이 격돌한 3쿼터까지 야투율이 35%로 바닥을 쳤다. 리바운드에서도 33-14로 KTF가 압도적이었다.KTF는 신기성(26점 3점슛 5개)과 애런 맥기(23점 11리바운드), 필립 리치(20점 7리바운드)가 3쿼터까지 60점을 합작해내며 신바람을 냈다. 3점포도 무려 9개나 터졌다.3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KTF가 77-40으로 앞섰다. 신기성과 몸싸움을 벌이다 자주 얼굴을 찡그리던 양동근에게서 모비스의 분위기가 그대로 읽혀졌다. 결국 승부는 90-66, 큰 점수차로 KTF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21승12패의 KTF는 모비스(23승10패)를 2경기 차로 추격했고, 모비스는 올시즌 최다 점수차 패배의 치욕을 당했다. 신기성은 “비슷한 스타일을 갖고 있는 모비스가 독주를 하고 있어 제동을 걸어야겠다는 각오로 나섰다.”면서 “또 (양)동근이가 요즘 무척 잘하고 있는데 나도 못지않게 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며 웃었다. 대구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마르코 킬링스워스(36점 8리바운드)와 이상민(13점 14어시스트), 추승균(14점)의 활약을 앞세운 KCC가 오리온스를 89-86으로 제압했다.KCC는 12승21패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10위. 피트 마이클(43점)의 분전에도 2연패한 오리온스는 16승17패로 5위. 오리온스는 김병철(15점)만 돋보였을 뿐 다른 선수들이 부진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양동근 버저비터 역전쇼

    점수는 85-85, 남은 시간은 1.2초. 모두가 연장전을 머릿 속에 떠올리던 순간 사이드 라인에서 우지원의 패스를 받은 모비스 양동근이 번개 같이 오리온스 골밑을 파고들어 레이업으로 림 위에 공을 올려놨다. 잠시 림을 맴돌던 공은 그물을 흔들었고,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벨소리가 울렸다. 극적인 역전 버저비터였다. 14일 프로농구 경기에서 모비스가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15점 7리바운드)의 ‘버저비터 쇼’에 힘입어 오리온스를 87-85로 제치고 4연승을 질주했다.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크리스 윌리엄스(32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크리스 버지스(19점 6리바운드)도 모비스의 역전승을 거들었다. 23승(9패)째를 챙긴 모비스는 2위 KTF와 승차를 3경기로 늘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어이없이 무릎을 꿇은 오리온스는 16승16패를 기록, 이날 KT&G를 꺾고 2연승을 달린 삼성(17승16패)에 밀려 5위로 떨어졌다. 1위 모비스의 힘이 유감없이 드러난 한 판이었다. 모비스는 3쿼터 초반 한 때 18점 차까지 뒤지고 있었다. 김승현(12점)의 조율을 받은 피트 마이클(29점 10리바운드)과 마커스 다우잇(23점)의 힘에 밀렸던 것. 하지만 4쿼터 초반 김승현, 김병철, 마이클, 다우잇 등 오리온스 주전 4명이 거푸 4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이상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오리온스가 실책을 남발하며 9점에 그치는 사이 모비스는 26점을 몰아쳤고, 양동근은 버저비터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창원 경기에서는 SK가 LG를 81-77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특히 SK는 지난해 3월 이후 LG를 5차례 만나 모두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14승19패를 기록한 SK는 KT&G를 끌어내리며 8위로 뛰어올라 중위권 진입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SK는 경기 초반 가드 4명을 번갈아 내세운 LG의 스피드에 밀려 고전했으나, 고비마다 3점슛이 터지는 한편 방성윤(19점)과 루 로(24점 8리바운드)가 활약을 이어가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최근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던 동부와 KCC의 맞대결에서는 동부가 KCC를 78-75로 제치고 3연패에서 벗어나며 활짝 웃었다.KCC는 4연패.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SK해결사’ 방성윤 나홀로 24점

    SK가 방성윤의 맹활약에 힘입어 KCC를 꺾고 중위권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SK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06∼07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경기에서 24점을 올린 방성윤이 공격의 선봉에 나서 KCC를 104-94로 물리쳤다. 13승19패가 된 SK는 8위 KT&G(13승17패)에 한 경기 차로,6위 원주 동부(14승16패)엔 2경기 차로 따라붙어 중위권으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의 상승세. 반면 KCC는 3연패 늪에 빠진 뒤 9위 SK와도 1.5경기 차로 벌어져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점차 희박해졌다. 1쿼터를 3점 앞선 SK는 29-26이던 2쿼터 중반 키부 스튜어트의 자유투 2개와 김기만과 문경은의 연속 3점포에 이어 다시 스튜어트의 속공으로 내리 10점을 보태 39-26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SK는 꾸준히 10점 안팎의 리드를 잡으며 비교적 편안하게 1승을 보탰다. 방성윤은 3점슛 3개를 포함, 팀내 최다인 24점을 올려 팀 승리에 앞장섰다. KCC는 4쿼터 초반 이상민의 3점슛으로 68-74까지 따라갔지만 곧바로 루로, 김기만에게 5점을 내리 내줘 79-68로 벌어졌다. SK는 86-75로 앞서던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김기만과 임재현이 3점슛 2개를 연달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CC는 이날 동부와 3-3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선수들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정훈이 13점,8리바운드를 기록했을 뿐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상민 역시 3점슛 5개 등 20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창원경기에서는 선두 모비스가 LG를 85-73으로 제압하고 2위 KTF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LG는 3쿼터까지 2점을 앞서는 박빙의 경기를 펼쳤지만 4쿼터 초반 크리스 윌리엄스와 양동근이 연속 7점을 올려 LG의 기세를 잠재웠다. 모비스는 3연승을 거뒀고,LG는 4위 오리온스에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중 농구올스타전 대표팀 선발

    한국농구연맹(KBL)이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단을 확정,11일 발표했다. 오는 28일(중국 장쑤성 우시)과 30일(인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올스타 지휘봉은 신선우 LG 감독이 잡는다.3회 연속 출장하는 신기성(KTF), 조상현(LG), 김승현(오리온스), 추승균(KCC), 김주성(동부), 올루미데 오예데지(삼성) 등 국내외 선수 15명이 대표로 나선다. 이전 대회에 나왔던 서장훈(삼성)과 현주엽(LG), 이상민(KCC), 주희정(KT&G), 양경민(동부)이 빠지고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MVP인 강혁(삼성)과 김성철(전자랜드), 우지원(모비스), 박지현(LG), 양희승(KT&G)이 바통을 이어받았다.오예데지 외에 피트 마이클(오리온스), 자밀 왓킨스(동부)가 KBL을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로 힘을 보탠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바우잇 짜릿한 자유투 2방

    ‘새 용병 효과 보나.’ 오리온스가 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06∼07프로농구 경기에서 ‘특급 용병’ 피트 마이클(33점 14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SK를 82-80으로 격파했다. 오리온스는 올시즌 4연승 포함,SK전 7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15승15패를 기록한 오리온스는 삼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 모비스와는 5.5경기 차.2연승의 휘파람을 불다가 일격을 당한 SK는 12승19패로 다시 주저앉으며 10위 KCC와 0.5경기 차로 좁혀졌다. 오리온스는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았던 외국인 선수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한 모습이었다.‘무늬만 용병’이었던 폴 밀러와 교체돼 한국 땅을 밟은 마커스 다우잇(8점 4리바운드)은 이날 세 번째 경기에 나섰다. 앞서 두 경기에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친 다우잇은 종료 직전 승리를 확정짓는 자유투 2개를 꽂아 넣는 기염을 토했다. 다우잇이 합류한 이후 오리온스는 2승1패로 선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음을 알렸다.SK는 방성윤(20점 3점슛 2개)과 루 로(20점 13리바운드) 스튜어트(19점 10라바운드)가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외곽포에 불이 붙지 않고 종료 0.9초 전 얻은 자유투 2개를 스튜어트가 모두 놓치면서 무릎을 꿇었다.
  • [프로농구] 마이클 46득점 “내가 황금돼지”

    오리온스의 특급 용병 피트 마이클은 올시즌 27경기에서 평균 32.8점을 기록했다. 매 경기 30점 이상은 기본이라는 얘기다. 있는 듯 없는 듯한 파트너 폴 밀러 때문에 마이클에게 공격 루트가 쏠리는 탓도 크다. 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G와의 경기에서도 마이클은 자신의 시즌 최다인 46점을 림에 쏟아부었다. 리바운드도 무려 23개로 시즌 최다 타이. 여기에 김승현(18점 9어시스트)의 활약을 보탠 오리온스가 단테 존스(24점 10리바운드)와 양희승(21점)이 분전한 KT&G를 85-75로 제압했다. 중위권 도약과 하위권 추락의 갈림길에 섰던 오리온스는 13승14패로 공동 4위에 올라 한숨을 돌렸다. 반면 2연승을 달리며 반전을 꾀하던 KT&G는 8위(12승15패). 오리온스로서는 새해 첫날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팀 득점의 54%를 마이클 혼자 책임지는 ‘쏠림’이 극심했기 때문이다. 개막전 리 벤슨의 합류 거부로 일어난 오리온스의 ‘용병 고민’은 현재진행형. 대체 선수 제러드 호먼이 부진해 밀러로 교체했으나,‘구관이 명관’이라는 소릴 듣는다. 이 때문에 마이클은 찰스 민렌드(LG)를 제외하면 다른 팀 외국인 선수보다 3∼4시간이 웃도는 17시간 21분을 소화했다. 마이클이 다소 지쳤는지, 시즌 초반보다 파괴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듣는다. 마이클 의존도가 높은 오리온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오리온스, SK 잡고 연패 탈출

    대구 오리온스가 서울 SK를 4연패의 수렁에 밀어넣으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스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6∼07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득점 1위를 달리는 피트 마이클(41점)과 3점슛 4개를 성공시킨 수비 전문인 성준모(14점)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97-82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12승14패로 이날 전주 KCC를 꺾은 KT&G와 공동 7위를 지켰다. SK는 1쿼터에서 루 로(19점 7리바운드)와 키부 스튜어트(14점)의 연속 득점, 문경은(18점)의 3점포를 앞세워 26-14로 크게 앞서 3연패를 끊는 듯했다. 그러나 2쿼터부터 오리온스의 거센 반격에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오리온스는 마이클의 연속 득점과 성준모의 3점포 등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김병철(17점)의 연속 득점과 성준모의 3점슛으로 2쿼터 중반 33-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이후 SK를 무득점에 묶어놓고 마이클, 성준모가 득점에 가세,41-33까지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켜 15점차로 대승했다. 안양 KT&G는 이날 전주에서 열린 경기에서 주희정(21점 11어시스트)과 양희승(21점), 단테 존스(23점)를 앞세워 전주 KCC를 91-75로 꺾고 2연승을 올렸다. 이번 시즌 원정 경기 4연승. 주희정은 KBL 최초 개인 통산 3000어시스트 달성에 2개만을 남겼다. KT&G는 1쿼터에서 주희정과 존스가 20점을 합작,27-10으로 크게 앞선 뒤 끝까지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2연승을 노렸던 KCC는 KT&G의 압박을 풀지 못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농구] 신인왕은 나의 것

    “딱히 라이벌을 꼽을 수 없다. 시간이 흐를수록 팀에서 자리를 잡아 치고 나오고 있다. 모두가 경쟁자다.”(LG 이현민) “신인왕도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팀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밑거름이 되고 싶다.”(전자랜드 전정규) 새해는 60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의 해’. 이제 반환점에 접근하는 06∼07시즌 프로농구에선 1983년생 돼지띠 23세 루키들이 ‘황금돼지의 해’ 신인왕을 거머쥐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선두 주자는 ‘땅콩 가드’ 이현민(173㎝)과 ‘대학 최고 슈터’ 전정규(187㎝). 경희대 출신으로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였던 이현민이 시즌 초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냈고 루키 가운데 성적도 가장 좋다. 식스맨이라 할 수 없을 정도. 팀내 넘버원 가드 박지현(27·183㎝)과 번갈아가며 코트에 나서고 있다. 영리한 플레이에 슛도 정확하고, 순간 스피드도 좋다.28일 현재 25경기 전 경기에 나와 경기당 약 27분을 뛰며 평균 9.4점,2.9리바운드,3.5어시스트,3점슛 1.5개를 기록했다. 이현민은 “주말 경기가 연달아 있을 때 힘에 부치는 것을 느끼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조)상현이 형의 외곽포를 살려주는 패스가 아직 부족하다.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아시안게임 기간 이원수(삼성) 김학섭(모비스) 등이 레이스에 뛰어들었다가 지금은 벤치로 밀리는 분위기 속에서 뒤늦게 발동이 걸린 전정규의 상승세도 눈부시다. 시즌 초반 벤치를 데웠지만 팀 선배 김성철(30)이 아시안게임에 다녀오는 사이 폭발했다.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의 자존심을 살린 것. 특히 지난 17일 오리온스전에서 그는 올시즌 신인 최다인 35점(3점슛 7개)을 쓸어 담기도 했다. 경기당 22분 이상을 소화하며 평균 8.7점,2.5리바운드,1.3어시스트,3점슛 1.6개를 기록하고 있다. 슛쟁이라는 것 외에 큰 경기 경험이 많아 대범한 플레이를 한다는 게 장점. 하지만 가끔 의욕이 넘쳐 파울 관리를 못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30일 창원에서 이현민과 전정규가 다시 맞붙는다. 앞선 2경기에선 전자랜드의 완승.1차전에선 전정규,2차전에선 이현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비록 포지션이 달라 매치업은 안 되겠지만 팀 승리를 위해, 또 신인왕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우리가 최강용병 듀오”

    ‘올시즌 최강의 용병 원투펀치는?’ 지난 시즌 프로농구 삼성을 정상으로 이끌며 최강의 용병 ‘원투 펀치’로 떠올랐던 네이트 존슨-올루미데 오예데지가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둘은 용병 출전 제한 쿼터가 늘어났음에도 경기당 36.8점(17.9리바운드)을 합작,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신흥 세력의 도전이 무척 거세다. 크리스 윌리엄스(22.3점 8.5리바운드)-크리스 버지스(15.9점 9.8리바운드)와 필립 리치(20.7점 8.2리바운드)-애런 맥기(17.2점 8.1리바운드)가 각각 모비스와 KTF를 1,2위로 견인했다. 삼성은 공동 3위. 지난 시즌 잦은 용병 교체로 골머리를 앓았던 모비스는 버지스를 윌리엄스의 짝으로 맺어주며 날개를 달았다. 특히 수비 등 궂은 일을 도맡고 있는 버지스는 최근 득점에서도 상승곡선을 그어 당초 기대치를 웃도는 ‘특급’으로 거듭났다. 기존 맥기에 리치를 접목시킨 KTF도 적절한 역할 분담으로 찰떡 호흡을 과시한다. 파워포워드와 센터를 번갈아 가며 한 명이 안으로 들어가면 한 명은 외곽을, 또는 그 반대 포메이션으로 코트를 흔들고 있다. 전자랜드도 브랜든 브라운(17.1점 8.2리바운드)만 제 역할을 하다가 국내 적응력이 높은 터키리그 출신 키마니 프렌드(20.9점 7.9리바운드)를 데려와 팀 플레이가 안정된 경우. 현재 개인 득점 1∼3위를 달리고 있는 피트 마이클(32.2점·오리온스), 찰스 민렌드(27.6점·LG) 단테 존스(25.6점·KT&G)는 특급선수임이 분명하나 지나친 개인 플레이와 파트너 부실로 시너지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상윤 엑스포츠 해설위원은 “당연한 결과지만 용병들이 조화를 이루는 팀이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면서 “그렇지 않은 팀들도 조만간 교체 카드를 활용해 반전을 이뤄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성탄절 ‘V선물’

    모비스와 동부는 올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1승1패의 호각세였지만 ‘진검 승부’는 아니었다. 주축인 양동근(모비스)과 김주성(동부)이 도하아시안게임에 나가는 바람에 없었기 때문. 열사의 땅에서 한국 남자 농구는 흔들렸지만 지난 시즌 공동 MVP 양동근과, 올시즌 최고 몸값 김주성은 제몫을 하고 돌아왔다. 양동근이 돌아온 모비스는 3승을 채찍질해 4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중위권을 달리는 동부는 김주성 복귀 이후 1승1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25일 마침내 진정한 승부가 펼쳐졌다.3점포를 13개나 작렬시킨 모비스가 이날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동부를 90-83으로 물리쳤다.5연승으로 17승8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선두를 굳건히 지켰고 동부는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6위(11승13패). 모비스는 크리스 버지스(29점 8리바운드)와 양동근(17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맹활약했고, 이병석(15점 3점슛 5개)을 앞세운 고른 외곽포가 뒤를 받쳤다. 동부엔 ‘트윈 타워’ 김주성(17점 6리바운드)과 자밀 왓킨스(22점 13리바운드), 양경민의 공백을 메운 손규완(18점 3점슛 4개)이 있었지만 역부족이었다. 2쿼터 중반 동부는 양동근이 김주성을 막다가 3번째 개인 반칙을 저질러 잠시 벤치에 앉은 사이를 놓치지 않고 점수차를 벌렸다. 모비스는 양동근을 곧바로 투입,3쿼터에만 버지스 양동근 김동우 이병석이 3점포 6개를 꽂아넣어 61-6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일진일퇴를 거듭하던 경기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3점포 행진을 이어간 모비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LG, KCC전 3연패 끊었다

    24일 프로농구는 천적과 맞닥뜨린 팀들이 유난히 많았다.KCC를 상대로 3연패(지난 시즌 포함)의 쓴 잔을 든 LG, 전자랜드에 내리 2패를 당한 SK, 삼성전 4연패에서 허덕이는 오리온스 얘기다. 저마다 애를 썼지만 이날 천적 고리를 끊은 건 LG가 유일했다.LG는 홈 창원에서 KCC를 92-66으로 대파, 시즌 13승11패를 기록했다.LG는 이날 서장훈(31점 8리바운드)을 앞세워 오리온스전 5연승으로 4연패에서 탈출한 삼성,SK전 3연승을 일군 전자랜드와 공동 3위. 올시즌 바닥을 맴돌고 있는 KCC는 LG만 만나면 투지를 불살랐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시즌 신선우 감독을 빼내간 LG가 올시즌 KCC의 ‘기둥’이던 찰스 민렌드마저 뽑아갔기 때문. 개막 이후 두 달 동안 선두로 승승장구하던 LG는 KCC를 만날 때마다 거푸 카운터펀치를 맞았다. 하지만 이날은 정반대였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의 현장 응원에 힘입은 민렌드(21점 9리바운드 5스틸)와 조상현(15점 3점슛 3개)이 펄펄 날며 KCC를 유린했다. 전반에 선전한 KCC는 이상민(11점) 추승균(9점) 등 주전들이 체력 문제를 보이며 급격히 무너졌다.3쿼터서 승부가 갈렸다. 조상현 박규현의 3점포 3개로 점수차를 벌린 LG는 4쿼터 들어 4분여 동안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고,11점을 쓸어 담아 단숨에 26점 차로 달아났다. 전자랜드-SK의 인천 경기는 명승부였다. 지난 시즌 8승46패의 참담한 성적으로 모든 팀의 ‘먹이’ 신세였던 전자랜드는 05∼06시즌엔 SK에 2승4패로 뒤졌다. 하지만 이날 연장 접전 끝에 101-98로 승리를 따내며 SK전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틈만 나면 상대 공을 가로채고 거침없이 3점포를 날렸던 조우현(25점 3점슛 4개 5스틸)과 루키 전정규(19점 3점슛 5개 6스틸)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자랜드는 슛성공률에서 SK에 뒤졌으나 상대가 많은 턴오버를 저질러 팽팽한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90-90 상황에서 돌입한 연장전에서 조우현과 전정규는 거푸 3점포를 꽂아넣어 이전 두 경기와 마찬가지로 SK를 3점차로 제쳤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안방불패

    모비스의 질주가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는다. 팀 마스코트인 태양의 신 피버스처럼 활화산 같은 불꽃을 누그러뜨릴 기색을 보이지 않았던 것. 모비스는 22일 울산에서 ‘선두 킬러’ 전자랜드와 치른 06∼07프로농구 경기에서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16점 6어시스트)과 크리스 버지스(20점 14리바운드), 크리스 윌리엄스(18점 5리바운드) 등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76-63으로 이겼다.4연승(홈 11연승)을 거침 없이 내달린 모비스는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2위 KTF와 1.5경기 차이. 특히 모비스는 오는 30일 홈경기에서 KTF마저 꺾으면 한국프로농구(KBL) 사상 홈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반면 LG, 삼성,KTF 등 1위 자리에 있던 팀을 거푸 꺾으며 상승세를 탔던 전자랜드는 기세가 한풀 죽었다.12승11패로 LG와 공동 4위. 전반을 31-33으로 뒤졌던 모비스는 3쿼터에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3점포 2방을 터뜨린 김동우와 골밑에서 분전하며 혼자 11점(8리바운드)을 따낸 버지스의 역할이 컸다. 모비스는 전자랜드 공격을 11점으로 막는 한편 25점을 쓸어 담았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이때 실책이 집중돼 승기를 내줬다. 또 그동안 고감도였던 3점포가 이날 4개(성공률 21%)에 그친 점이 아쉬웠다. 전자랜드는 키마니 프렌드(27점 9리바운드)의 연속 득점으로 4쿼터 중반 59-62까지 쫓아갔으나, 모비스 김동우와 구병두에게 징검다리 3점포를 얻어맞아 추격할 힘을 잃었다. 한편 오리온스는 창원 원정에서 되살아난 김승현(15점 10어시스트4스틸)과 ‘더블더블러’ 피트 마이클(28점 12리바운드)이 활약을 펼쳐 LG를 90-85로 제압했다.김병철도 3점슛 3개를 포함,22점을 낚으며 힘을 보탰다.2쿼터 9점에 그치며 망신을 당했던 LG는 3쿼터에 분발,62-62 동점을 만들며 긴장감을 불어넣었으나 4쿼터 중반 이후 힘이 달렸다. 오리온스는 11승12패로 6위.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믿을맨 추승균’ 부상털고 복귀

    ‘소리 없이 강한 남자’가 돌아왔다. 하지만 KCC는 여전히 2%가 부족했다. SK가 21일 전주에서 열린 06∼07프로농구 경기에서 홈팀 KCC를 90-78로 제쳤다.10승12패를 기록한 SK는 오리온스, 동부와 함께 공동 6위를 이뤘다.7승15패의 KCC는 9위 KT&G에 2경기 차이로 뒤져 여전히 꼴찌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이날 관심은 KCC의 추승균. 지난달 19일 발목 인대 파열을 당했던 그는 전치 5주 진단이 나왔지만 빠른 회복을 보이며 약 한 달,11경기 만에 돌아왔다.‘믿을 맨’ 추승균은 17점을 낚으며 부상 전과 다름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KCC는 리바운드에서만 24-37로 뒤지는 등 골밑에서 열세를 보이며 무릎을 꿇었다. 1쿼터는 KCC가 기분 좋게 출발했다. 추승균의 2점포로 포문을 연 KCC는 역시 추승균의 3점슛을 징검다리 삼아 21-16으로 앞섰다.하지만 용병 듀오가 문제였다.KCC의 타이론 그랜트(20점 7리바운드)-마이크 벤튼(8점 4리바운드)은 SK의 루 로(28점 8리바운드)-키부 스튜어트(15점 13리바운드)에 비해 약했다.61-56으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SK는 루 로와 문경은(20점 6리바운드 3점슛 5개)이 20점을 합작,KC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편 KCC는 이날 새 외국인 선수로 마르코 킬링스워스(24·197.8㎝)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터키 1부리그에서 뛰었던 킬링스워스는 23일 삼성전부터 벤튼 대신 경기에 나선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야생마’ 양동근 코트를 휩쓸다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모비스)은 도하아시안게임이 무척 아쉬웠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입대해야 한다. 금메달이면 병역 특례를 거머쥘 수 있었다.8경기 대부분 선발로 나섰고, 대표팀 가운데 가장 많은 239분을 누볐다. 경기당 평균 득점 10.3점에 어시스트 3.9개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한국은 5위에 그쳤다. 양동근으로선 국제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게 그나마 위안거리. 아쉬움을 달래려는 듯 지난 17일 귀국하자마자 휴식도 없이 삼성전에 출격했다.20일에는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오리온스 김승현과 울산에서 맞닥뜨렸고,8점 9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분풀이를 했다. 모비스가 06∼07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양동근, 크리스 버지스(20점 14리바운드)를 앞세워 오리온스를 87-64로 대파했다.3연승(홈경기 10연승)의 휘파람을 분 모비스는 15승8패를 기록,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오리온스 피트 마이클은 더블더블(41점 12리바운드)을 폭발시켰지만 팀의 3연패로 빛이 바랬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양동근은 1쿼터에만 4득점 4어시스트 2스틸로 코트를 내달렸다. 반면 김승현(5득점 3어시스트)은 무득점 1어시스트에 턴오버는 3개나 저지르며 체면을 구겼다. 모비스는 리바운드 10개를 따내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리바운드 2개의 오리온스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간신히 3점을 넣었고,1쿼터 종료 직전 겨우 3점을 보탰다.25-6. 오리온스로서는 역대 1쿼터 최소 득점과 타이를 이룬 불명예였다. 양동근이 파울 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물러나고 모비스가 3점슛을 남발하는 사이 압박 수비로 바꾼 오리온스가 3쿼터 들어 잠시 흐름을 가져왔으나 상대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에이스’ 김주성(16점 8리바운드)이 돌아온 동부는 원주경기에서 막판 뒷심 부족으로 단테 존스(18점 12리바운드)가 활약한 KT&G에 70-74로 역전패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돌아온 AG대표 국내리그 달군다

    [프로농구] 돌아온 AG대표 국내리그 달군다

    ‘이제부터가 진짜다.’ 프로농구가 제2의 시즌 개막을 알리고 있다. 아시안게임 농구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 8명이 각 구단으로 속속 복귀한 것. 아시안게임 기간은 전력 누수가 없던 팀엔 승수를 쌓을 수 있는 호기였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결과는 달랐다. 기둥을 뽑아줘야 했던 모비스와 삼성,KTF, 전자랜드는 상한가를 쳤다. 반면 누수가 없던 LG,KT&G,KCC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삼성의 경우 높이를 버리고 스피드를 살렸다. 강혁-이정석-이원수로 이어지는 ‘3가드 시스템’을 내세워 효과를 톡톡히 봤다.19일 서장훈 이규섭이 복귀하면 상대에 따라 적절하게 높이의 우위도 활용할 수 있어 팀으로서는 ‘꽃놀이 패’를 쥔 셈이다. 양동근이 빠졌던 모비스도 특유의 조직력으로 6연승을 달려 공동 1위까지 도약했다. 김학섭이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고, 우지원과 크리스 버지스가 두루 힘을 보탠 결과. 올시즌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전정규가 득점력을 한껏 높이고 있는 전자랜드도 슈터 김성철이 돌아와 흐뭇하다. 김희선 김도수 등 식스맨이 ‘벌떼 농구’를 펼쳤던 KTF도 송영진의 복귀는 천군만마를 얻은 격. 안준호 삼성 감독은 “대표 차출이 팀 전체로는 오히려 약이 됐다.”면서 “선수들 정신력이 강화됐고, 식스맨들이 경기 감각을 찾았기 때문에 선수 활용 폭이 넓어졌다.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매직핸드’ 김승현,‘에이스’ 김주성,‘뱅뱅’ 방성윤이 없는 동안 5할 승률을 밑돌던 오리온스, 동부,SK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하지만 ‘도하 특수’를 누리지도 못하고 전력 보강도 없는 LG,KT&G,KCC는 걱정이 태산이다. 시즌 개막 이후 줄곧 1위를 달린 LG는 최근 4연패를 당하며 순위가 떨어졌다.KT&G는 성적 부진으로 김동광 감독이 자진 사퇴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하고,KCC는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이상민과 부상 중인 추승균 때문에 시름이 깊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35점, 전정규 루키 최다득점

    공동 5위끼리 맞붙은 17일 프로농구 대구 경기. 고감도 3점포를 번뜩인 올시즌 신인 드래프트 1순위인 전자랜드 전정규(35점 3점슛 7개)와 오리온스 ‘피터팬’ 김병철(31점 3점슛 6개)의 대결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전정규의 활약에 키마니 프렌드(23점 13리바운드)의 4쿼터 투혼을 보탠 원정팀 전자랜드가 101-99로 오리온스를 제쳤다. 이로써 11승10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루키 전정규는 올시즌 신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는 매서운 솜씨를 자랑했다. 종전 기록은 이현민(LG)이 지난달 17일 역시 오리온스전에서 기록한 22점. 전정규는 또 올 신인 한 경기 최다 3점포 기록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외곽포를 앞세운 전자랜드가 이날 2쿼터 중반까지 근소하게 앞섰다. 반면 야금야금 추격하던 오리온스는 2쿼터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김병철의 2점슛이 거푸 림을 가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전자랜드의 브랜든 브라운(20점 8리바운드)이 4점을 보태는 동안 오리온스는 김병철의 3점포를 포함해 10점을 몰아쳐 한껏 달아났다. 오리온스가 3쿼터도 80-70으로 끝내며 승부가 기울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전정규가 다시 폭발했다. 전정규는 4쿼터 초반 3점슛 2개로 연달아 림을 갈라 승부를 박빙으로 몰고 간 것.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1∼2점 차 시소게임이 펼쳐졌으나 전자랜드의 프렌드가 4쿼터에만 13점을 쓸어담으며 극적으로 오리온스를 따돌렸다. 서울에서 열린 통신 라이벌 대전에서는 외국인 듀오 애런 맥기(18점 10리바운드)와 필립 리치(16점 11리바운드), 신기성(15점 11어시스트) 등 3명이 더블더블을 기록한 KTF가 SK를 93-78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KTF는 14승8패로 이날 홈경기에서 삼성을 85-70으로 제압한 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아시안게임에 나갔다 이날 귀국한 모비스 양동근(7점 3어시스트 1가로채기)은 휴식 없이 출전을 강행, 홈팬의 갈채를 받았다.2쿼터 후반 투입된 양동근은 3점슛 2개를 작렬시킨 데 이어 가로채기까지 성공시켜 코트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한편 LG는 KT&G를 79-69로 제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LG가 빛났다

    라이벌의 맞대결은 언제나 흥미롭다.LG는 최근 들어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에서 모두 삼성에 밀렸다. 하지만 올시즌 프로농구에선 양상이 다르다. 개막 이후 두 달이 넘도록 단 한 차례도 1위를 내주지 않았다. 삼성도 서장훈 이규섭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전력에 구멍이 생겼지만 특유의 뚝심으로 LG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30일 창원에서 공동 1위끼리 맞붙은 프로농구 경기는 그래서 흥미로웠다.LG는 찰스 민렌드(24점 9리바운드)와 현주엽(17점 7어시스트) 박지현(17점 3점슛 3개)의 활약을 묶어 최근 4연승의 삼성을 78-72로 제쳤다.1라운드에 이어 삼성을 거푸 꺾고 10승5패로 단독1위. 3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는 59-59로 동점. 그러나 4쿼터 중반 LG가 65-67로 뒤져 먼저 위기에 빠졌다. 이때 오리온스에서 김승현의 백업으로 설움을 겪다 올해 LG에서 활짝 핀 박지현이 빛났다. 앞서 스틸로 삼성 공격의 맥을 끊은 박지현은 곧바로 3점슛을 림에 꽂아 점수를 68-67로 뒤집었다. 이후 LG는 10점을 쌓은 뒤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삼성은 72-75로 뒤진 경기 종료 직전 이원수와 네이트 존슨의 3점슛이 연달아 불발돼 땅을 쳤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장펀드’ 크라운제과 경영개입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장하성펀드)’가 3번째 목표물로 크라운제과를 골랐다. 이번에는 다수의 미국 투자펀드와 공조했고 경영진의 합의도 이끌어냈다.장하성펀드가 지난주에 이어 일주일 만에 지분매입 사실을 공시, 장하성펀드로 촉발된 자산주, 중소형주 열풍이 다시 불 전망이다. 장하성펀드 운용 주체인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는 29일 특수관계인 9인과 함께 장내 매매 등을 통해 크라운제과 주식 7만 9776주(5.7%)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장하성펀드가 5% 이상 지분을 사들이고 지배구조개선을 시작한 상장사는 대한화섬, 화성산업에 이어 세번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특수관계인으로 대학기금으로 추정되는 스크립스(Scripps)칼리지, 근로자퇴직연금인 오하이오 공공근로자퇴직시스템,ITT연금펀드트러스트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장하성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라자드의 존 리가 활동하고 있는 코리아펀드의 투자자들이다. 크라운제과는 1968년 세워진 중견 제과기업으로 9월말 현재 매출액 기준으로 16.4%의 시장점유율로 롯데, 오리온, 해태에 이어 제과업계 4위이다. 크라운제과는 이날 1000원(0.72%) 상승,13만 95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4일 4.76% 상승했고 28일에는 상한가를 기록, 사전에 정보가 새나간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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