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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神技도 맹장엔…신기성 투혼에도 KTF 4연패

    중추신경을 이루는 선수가 삐걱거리면 팀은 흔들린다. 개인기보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조직력을 앞세우는 팀이라면 더욱 그렇다.KTF의 조타수인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32)이 시즌 막판 맹장이라는 덫에 걸렸다.15일 오리온스전부터다. 다행히 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고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팀은 연패에 빠졌다. 하루 다섯 번이나 항생제를 먹고 있는 신기성은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에 나서는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올시즌 팀 최다인 4연패를 막지 못했다.30분을 뛰며 4점 8어시스트로 무기력했다.2∼4쿼터는 무득점 수모. 전자랜드가 김성철(19점 8리바운드), 샘 클랜시(18점), 키마니 프렌드(17점), 황성인(13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KTF를 87-76으로 제압했다. 전반을 46-30으로 앞섰던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65-57까지 쫓겼지만 김성철, 황성인, 전정규가 3점포를 거푸 가동해 쐐기를 박았다.19승25패가 된 전자랜드는 9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모비스에 진 6위 동부(20승23패)와 승차를 1.5경기 차로 줄여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2위 KTF(25승18패)는 3위 LG(24승18패)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울산에서는 홈팀 모비스가 김주성이 빠진 동부를 디딤돌 삼아 3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3쿼터까지 강대협(21점)과 자밀 왓킨스(20점)가 분발한 동부와 2∼3점 차로 접전을 펼쳤다. 크리스 윌리엄스(23점 13리바운드), 양동근(16점 5어시스트)의 꾸준한 활약 덕에 동부를 76-69로 따돌렸다. 모비스(31승13패)는 2위 KTF와 승차를 5.5경기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 굳히기에 돌입했다. 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허재 한달만에 웃다

    허재 KCC 감독은 22일 SK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선수 때 안 졌던 것까지 요즘 다 지는 것 같다.”면서 “벌을 받는 기분”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요즘은 좋아하는 술도 먹지 않는다고 했다. 팀이 연패의 늪에 빠져 있는데 술을 먹으면 몸과 마음이 모두 아파서 견디지 못할 거라는 이야기다. 그도 그럴 것이 KCC는 팀 사상 최다인 10연패에 빠져 있었다.1월17일 오리온스에 이긴 뒤 한 달이 넘도록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터였다. 허 감독은 ‘농구 대통령’으로 군림하던 현역 시절에는 이런 시련을 맛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허 감독은 모처럼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KCC가 ‘소리 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25점 5어시스트)과 마르코 킬링스워스(23점 19라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SK를 76-67로 꺾었다. 1쿼터 초반 4-14로 뒤졌던 KCC가 이길 것으로 예상하기는 힘들었다.KCC는 이상민(6점 7어시스트)의 가로채기로 분위기를 살렸다.KCC 선수들은 ‘악으로 깡으로’ 수비를 했고, 추승균과 킬링스워스가 거푸 득점을 쌓으며 22-20으로 승부를 뒤집었다.KCC는 2쿼터까지 39-32로 앞섰다. 그러나 SK가 호락호락하게 물러날 팀이 아니었다. 문경은(10점) 등의 활약으로 4쿼터 초반 59-59로 동점을 이뤘다. 위기의 순간,KCC에는 추승균이 있었다. 추승균은 승부의 갈림길이었던 4쿼터에만 골밑을 파고들어 10점을 낚아 연패를 끊었다. 허 감독은 그동안 흰머리도 부쩍 늘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10연패를 끊고 오랜만에 편하게 잘 수도 있으련만 그는 “기분이 너무 좋아 잘 수 없을 것 같다.”면서 “승리의 축포가 터졌을 때 (실감이 안 나) 어리버리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오늘처럼 하면 앞으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사실 오늘 졌어도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 자세가 좋아 칭찬했을 것”이라면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플레이오프에 나가기 힘들겠지만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인기짱의 슬픔

    ‘영원한 오빠, 식지 않는 인기.’ 새달 1일 울산에서 열리는 남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은 11회째를 맞는다. 올스타를 선정하기 위한 팬 투표는 01∼02시즌부터 시작됐다. 이전엔 기자단 투표였다.‘영원한 오빠’ 이상민(35·KCC)이 첫 실시된 팬 투표에서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그새 결혼을 하고 아버지가 됐다. 흐르는 세월 탓에 최근 개인 성적이 내리막이고, 특히 올시즌 팀은 바닥을 헤맨다. 하지만 ‘그놈의 인기’는 이상민을 떠날 줄을 모른다. 한국농구연맹(KBL)은 06∼07프로농구 올스타전 팬 투표 결과 이상민이 13만 2633표 가운데 5만 296표를 받아 최다 득표자가 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상민은 현장 투표에서 주희정(KT&G), 신기성(KTF), 양동근(모비스), 키부 스튜어트(SK)에 밀렸지만 인터넷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2위는 KT&G의 주희정(4만 5540표).6회 연속 장기 집권하고 있는 셈. 또 프로농구 첫 해를 제외하곤 98∼99시즌부터 9회 연속 ‘베스트 5’에 선정됐다. 자로 잰 듯한 패스와 깨끗한 3점포 등 깔끔한 플레이, 경기장 밖에서는 평범해 보이지만 코트에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샤프한 외모와 훈훈한 매너….1990년대 중반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점화된 이상민의 불꽃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이유다. 요즘도 중·고교 여학생들이 “오빠!”를 외치며 따라다닐 정도다. 김광 KCC 코치는 “(이)상민이는 농구대잔치 시절 얻었던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여성팬들이 많은데 조금은 갸냘픈 몸매에 여성스럽다거나 모성애를 느끼게 하는 부분도 있어 연령대를 떠나 어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식지 않는 이상민의 인기는 현재 프로농구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김승현(오리온스), 양동근, 방성윤(SK) 등이 이상민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인기에선 그렇지 않다. 농구대잔치와 프로농구 초창기 열기에서 탄생한 팬들은 지금까지 건재하지만, 이상민의 뒤를 잇는 새 얼굴들이 올드 팬을 뛰어넘는 새로운 팬층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는 것. 그만큼 농구 인기가 식었다는 반증이다. 이상윤 엑스포츠 농구해설위원은 “스타 만들기는 구단이나 연맹이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국내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의 그늘에서 벗어나 제 솜씨를 발휘할 수 있고, 그러면서도 재미있는 농구판을 만들어야 스타가 나온다.”고 말했다. 또 “대형 선수가 여럿 나와야 저변이 넓어지고 저변이 넓어져야 스타가 또 탄생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시원한 ‘설선물’ 누가 쏠까

    시원한 ‘설선물’ 누가 쏠까

    스포츠 빅매치가 설날 연휴(17∼19일)를 풍성하게 장식한다. 프리미어리그의 ‘태극 4총사’는 모두 운동화 끈을 바짝 조이고, 시즌이 한창 무르익고 있는 프로농구와 프로배구에도 볼 만한 경기가 넘쳐난다. 여기에 씨름과 격투기까지, 스포츠 팬에게 설날은 더욱 즐겁기만 하다. ●태극 4인방 총출동 가장 관심을 끄는 태극 프리미어리거는 이동국(27·미들즈브러).17일 자정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FA컵 16강전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주전 공격수 야쿠부 아예그베니와 마크 비두카의 체력 고갈이 극심해 출전이 유력하다. 또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28·레딩FC)은 18일 새벽 2시15분 올시즌 세 번째인 두 팀 대결에서 첫 격돌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21일 프랑스 릴로 건너가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르고 이어 24일 풀럼과의 정규리그 원정이 예정돼 있는 데다 웨인 루니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게 돼 박지성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2경기 연속골과 시즌 3호골이 주목된다. 정규리그 3연속 결장 중인 설기현도 스티브 코펠 감독이 맨유 원정 명단에서 글렌 리틀, 스티븐 헌트 등 경쟁자들을 제외해 선발 투입이 더욱 확실해졌다.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는 19일 새벽 1시 풀럼과의 FA컵 16강전에 선발 출격할 전망이다. ●우승의 중대 고빗길 17일부터 중립지역인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시작되는 프로배구 5라운드는 본격 선두 다툼이 눈길을 끈다.16일 현재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의 승차는 2∼3점차. 삼성이 2연패에 빠진 틈을 타 현대캐피탈이 턱밑까지 추격했고, 돌풍의 대한항공은 내친 김에 정규리그 우승까지 욕심낸다. 현대는 18∼19일 두 팀과의 2연전이 최대 고비. 대한항공은 18일 현대를 잡을 경우 19일 삼성-현대전을 느긋하게 지켜볼 수 있다. ●6강 진출의 분수령 모두 5경기가 열리는 남자 프로농구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5승1패로 상승세를 탄 5위 오리온스와 김주성이 분투하고 있는 6위 동부의 맞대결이 가장 주목된다. 특히 오리온스는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단독 4위에 오를 수도 있다. 19일 용인에서 열리는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도 눈길을 끈다. 올스타 최고점인 만점을 받은 김정은(신세계)과 팬투표 1위를 차지한 뒤 올스타 MVP 2연패를 다짐하는 박정은(삼성생명)의 맞대결이 흥미를 더한다. ●설의 멋과 맛을 더한다 설날장사씨름대회는 17∼1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다. 많은 스타를 거느린 현대삼호중공업이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모제욱(마산시체육회) 이성원(구미시체육회) 염원준(평창군) 등 50여 장사가 모래판을 달구며 설 분위기를 띄운다.18일 K-1 칸 서울대회도 빠뜨릴 수 없다. 태국 무에타이 전사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과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박용수의 하이킥 승부에 이어 세계 복싱 챔피언 출신 최용수도 데뷔 2차전을 치른다. 체육부
  • [프로농구] 오리온스, 천적 KTF에 ‘진땀승’

    올시즌 오리온스가 중위권을 맴돌고 있는 배경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KTF와 삼성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 까닭도 있다. 지난시즌까지 포함하면 오리온스는 KTF에 5연패, 삼성에 6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4승1패로 가속도를 내고 있는 오리온스가 15일 대구체육관에서 ‘천적’ KTF와 격돌했다.KTF의 막판 추격을 따돌린 오리온스가 100-95로 이겼다.오리온스는 22승20패로 삼성(21승19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 뒤져 5위를 유지했다.25승15패의 KTF는 1위 모비스(28승13패)와 2.5경기 차가 됐다. 피트 마이클(42점 12리바운드) 김병철(19점) 김승현(15점 11어시스트) 등 삼각편대가 초반부터 KTF 진영을 휩쓸었다. 마이클과 김승현의 콤비 플레이가 빛났고, 김병철의 외곽포도 번뜩였다.KTF는 신기성이 컨디션 난조로 1·2쿼터 합쳐 13분 동안 2점 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벤치에 앉았다.때문에 전반을 60-42로 앞선 오리온스가 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3쿼터 중반에는 KTF 송영진(12점)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기도 했다.하지만 4쿼터 들어 오리온스가 실책을 남발하는 사이 애런 맥기(29점)와 필립 리치(21점), 김도수(13점)가 득점포에 불을 붙인 KTF가 종료 1분 여를 앞두고 94-97까지 쫓아갔다.오리온스는 마커스 다우잇이 KTF의 조성민에게 인텐셔널파울을 저질러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을 헌납,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종료 5초 전 조성민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한 반면 김병철의 자유투가 거푸 림에 꽂혀 오리온스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상민 6년 연속 올스타 1위 눈앞에

    이상민(35·KCC)이 6년 연속 올스타 투표 1위를 눈앞에 뒀다. 한국농구연맹은 2차 팬 투표 집계 결과 이상민이 2만 3742표로 김승현(오리온스)을 제치고 1위를 지켰다고 12일 밝혔다.
  • [프로농구] LG, SK에 설욕

    화끈한 난타전 끝에 LG가 2연승을 달리던 SK를 잡고 올시즌 5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챙겼다. LG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찰스 민렌드(38점·3점슛 5개)와 조상현(21점·3점슛 5개)의 외곽포가 맹위를 떨쳐 103-92로 이겼다. 이날 3점포 15개를 가동한 LG는 22승17패로 3위를 굳게 지켰다. 특히 LG는 지난해 3월 이후 SK에 당한 5연패 굴욕을 털어냈다. 동부 오리온스 등 6위 내 팀들을 거푸 잡고 6위 진입을 눈앞에 뒀던 SK는 18승23패(8위)로 숨을 골라야 했다. 루 로(37점)와 방성윤(28점·3점슛 6개)이 분전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에 못미쳤다. SK와 LG는 빠른 속공과 외곽포 경쟁을 주고받으며 전반에만 각각 57점과 51점을 쌓아올릴 정도로 화끈한 접전을 펼쳤다.6점을 뒤진 LG가 3쿼터 들어 SK와의 천적 관계를 끊기 위해 작심한 듯 압박 수비를 펼쳤다. 양 팀 선수들은 공을 다투다가 자주 코트에 나뒹굴었다. 당황한 SK는 턴오버를 7개나 저질렀고, 약 5분 동안 침묵했다.LG는 조상현, 박지현(16점 8어시스트), 박훈근(8점), 민렌드 등이 30점을 쓸어담아 81-69로 전세를 뒤집었다.LG는 4쿼터에서 SK가 쫓아올 때마다 조상현과 민렌드가 3점포 5개를 터뜨려 승리를 지켰다. 안양에서는 KT&G가 동부를 75-71로 잡고 2연승을 달리며 18승21패로 동부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유도훈 KT&G 감독은 2연패 뒤 2연승을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네이트 존슨(17점), 강혁(14점) 등 주전이 고르게 활약한 삼성은 인천경기에서 전자랜드를 68-66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스는 전주경기에서 KCC를 86-64로 물리쳤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오리온스 마이클 시즌 첫 4연승 견인

    피트 마이클(51점·17리바운드)의 ‘원맨쇼’에 힘입은 오리온스가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스는 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06∼07 프로농구에서 키마니 프렌드(26점·8리바운드)가 분전한 전자랜드를 95-94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20승19패로 4위를 지켰다. 오리온스에 3연승을 거뒀던 전자랜드는 마이클의 독주에 초반부터 기가 죽은 데다 경기 종료 직전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놓쳐 연장 승부에 들어가지 못해 아쉬움이 남은 경기였다. 마이클이 1,2쿼터에서만 36득점을 올려주는 바람에 오리온스는 전반을 58-48로 앞섰다.그러나 전자랜드는 3쿼터에서 황성인(13점·6어시스트)과 김성철(18점)의 3점슛, 프렌드가 살아나 70-76까지 따라붙었다.4쿼터 경기 종료 31초를 남기고 전정규의 3점슛으로 91-92로 바짝 추격하다가 종료 0.1초를 남긴 93-95에서 마이클의 슛동작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었다.프렌드는 첫 번째 자유투를 성공시켰으나 두 번째 자유투가 림을 맞고 튕겨 나왔다. 연장 승부의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동부는 양경민을 올시즌 처음으로 올렸지만 SK에 82-84로 졌다. ‘스포츠토토 사건’으로 출장 정지 징계와 부상에 시달린 양경민은 감각이 무뎌진 탓인지 8분33초 동안 파울 1개를 범하는 데 그쳤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KCC 40점차 농락

    처음부터 무려 11개의 슛이 림을 외면했다. 게다가 턴오버는 4개.KCC는 마르코 킬링스워스(30점)가 1쿼터 5분여를 남겨 놓고 첫 득점을 올릴 때까지 0점이었다. 삼성이 이미 KCC 코트를 농락하며 22점을 낚았다. 올시즌 최다 점수차 패배의 전주곡이었다. 1쿼터는 33-15로 삼성이 18점을 앞섰다. 킬링스워스와 추승균(17점)이 분투했으나 2쿼터가 끝났을 때 63-33으로 점수차가 늘어났다. 부상을 떨치지 못한 이상민이 3쿼터에 합류했으나 분위기는 변하지 않았다.KCC는 모두 14개의 가로채기를 당하는 등 내내 무기력했다. 경기 종료 8초전 손준영이 3점슛을 성공, 프로농구 사상 최다 점수차(최고 42점) 패배의 치욕에서 벗어난 게 위안거리였다. 결국 삼성은 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KCC를 108-68로 대파했다. 올시즌 최다 점수차 승리.19승19패의 삼성은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6연패에 빠진 KCC는 여전히 꼴찌인 10위(12승27패)에 머물렀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신기성 ‘神技’에 ‘거탑’ 무너지다

    외곽포의 KTF가 높이의 삼성을 제쳤다. KTF는 4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3점포 12방을 앞세워 서장훈(25점 4리바운드)이 분전한 삼성을 88-86으로 따돌렸다.2연승의 KTF는 24승13패를 기록, 이날 양동근(29점 12어시스트)을 선봉에 세워 SK를 95-77로 누른 1위 모비스와 2.5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승률이 5할 밑(18승19패)으로 내려간 삼성은 5위로 떨어졌다.22-22로 시작된 2쿼터가 이날 첫 번째 고비였다. 용병이 1명만 나설 수 있는 시간으로 삼성은 네이트 존슨(18점), 올루미데 오예데지(17점 12리바운드) 외에도 ‘토종 거탑’ 서장훈이 버티고 있어 높이에서 중량감이 있었다.하지만 KTF는 애런 맥기(29점 13리바운드)와 송영진(13점) 등이 서장훈 등을 바깥으로 밀어내는 데 성공했다. 삼성의 외곽포마저 침묵하는 사이 KTF는 신기성(10점 7어시스트)의 3점슛 2방을 포함해 외곽포 4개를 터뜨렸다. 삼성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3쿼터 들어 3점슛 2개를 포함, 혼자 14점을 쓸어 담은 서장훈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것. 공방끝에 삼성은 82-84로 KTF의 턱밑까지 쫓아갔지만 강혁이 중요한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는 바람에 동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반면 KTF는 맥기가 골밑슛에 이어 상대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도 고스란히 꽂아 승리를 지켰다. 한편 안양에서는 오리온스가 98-69로 KT&G를 제압했다.‘매직 핸드’ 김승현이 이날 기록한 18점 10어시스트 가운데 3·4쿼터에만 13점(7어시스트)을 몰아넣는 마법을 발휘했다. 김승현과 물오른 호흡을 과시한 피트 마이클(35점)은 4쿼터에 17점을 집중시켜 대승을 이끌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태술 1순위로 SK행

    김태술 1순위로 SK행

    강혁(삼성) 조상현(LG) 김성철 황성인 조우현(이상 전자랜드)을 배출했던 1999년 이후 최고의 황금시장으로 평가받은 2007년 프로농구 드래프트에서 대학 최고 포인트가드 김태술(23·연세대)의 이름이 가장 먼저 불려졌다. 김태술은 1일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SK로부터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됐다. 김태술은 양희종(23)과 함께 연세대를 대학 최강으로 이끈 선수. 빼어난 드리블에다 넓은 시야와 패스, 슈팅 능력까지 고루 갖추고 있다. 한국 농구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양희종 등과 같이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도 했다. 김태술은 이날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1순위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처음부터 농구를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2순위 지명권을 뽑은 전자랜드는 혼혈 선수로 연세대에 편입한 뒤 귀화한 이동준(27)을 선택했다. 탁월한 하드웨어를 자랑하는 이동준은 그러나, 트레이드를 통해 전자랜드로부터 지명권을 양도받은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영환(23·고려대)과 대학 최고 포워드를 다퉜던 양희종은 3순위로 KT&G에 지명됐다.‘빅4’ 가운데 한 명이었던 김영환은 8순위로 오리온스에 선택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OUR STORY] 섬마을 남해 자전거 하이킹

    [OUR STORY] 섬마을 남해 자전거 하이킹

    우리나라 남해안의 섬은 그 빼어난 풍광으로 무척 아름답다. 또한 여기저기 흩어져 연결되는 섬마다 사연도 많아 일년내내 찾아도 그 느낌이 각각 다르다. 특히 화가의 눈에 비쳐진 남해 섬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가는 곳마다 캔버스의 그림처럼 예술작품으로 다가오며 미적 카타르시스를 빚어낸다. 앞으로 3회에 걸쳐 한려수도와 경남 남해의 섬을 돌아볼 예정이다. 이번 주는 첫회로 남해대교를 건너 남해읍에서 1박, 남해도 서쪽 해안선을 따라 ‘다랭이 마을’로 자전거 페달을 밟는다. 두번째는 남해도에서 ‘창선도’를 거쳐 2006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뽑힌 길을 따라 늑도 대교, 창선교, 삼천포 대교를 지나 삼천포 항을 거쳐 통영으로 간다. 마지막에는 통영에서 거제교를 지나 장승포 남쪽 해안선을 따라 ‘해금강’으로 가는 아름다운 해변 길을 느껴볼 예정이다. 글·그림 화가 남궁문 artistdiary@hanmail.net 섬이 커서였을까. 남해도는 산도 높아 보였고 그만큼 길도 험했다. 그러기에 여기저기 계단식 논들 역시 눈에 많이 띄었다. 길은 산과 언덕을 따라 계속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적으로 나타났고, 그럴 때마다 마을이 하나씩 등장했다. 처음엔 이리저리 둘러 보며 관심을 가졌지만, 내리막길에선 마주치는 바람 때문에 추위에 진저리를 쳐야 했다. 이제 길은 바다 쪽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는데, 해도 맑아서 겨울바다는 계속 눈이 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그렇게 언덕 길 몇 굽이를 돌다 보니 시야도 서서히 터지기 시작했다. # 끝없이 펼쳐진 바다 위의 비탈마을 섬의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하늘은 왜 이다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깨끗하기만 한가. 사실,1년을 살아도 오늘 같이 이렇게 맑은 날이 그다지 많지 않음을, 나이 50줄에 접어들면서야 깨닫게 된 일이다. 날씨가 이렇게 티 없이 깨끗하다는 건, 그만큼 내가 운이 좋다는 얘기이다. 게다가 점점 바다는 넓게 펼쳐지기 시작했다. 아, 깨끗한 바다, 수평선, 맑은 하늘.. 자전거로 달린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여행은 행복하지 않을까. 여기는 남녘이라 바람도 온화해서, 마을마다 이른 봄 얘기를 나누고 있는 것처럼 따사로와 보이기도 했다. 굳이 서둘러 갈 일도 없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걷는 것은(오르막이라 자전거를 끌면서 걷고 있었기에), 그리 흔히 오는 기회가 아니니 최대한 즐기면서 천천히 가도 될 것이다. 그렇게 또 한 굽이를 도는데, 아, 거기가 바로 내가 오고 싶었던 ‘다랭이 마을’이었다. 산 중턱에 옹기종기 마을이 형성되어, 척박한 주변 환경의 농지는 다 계단식(다랭이) 논인데다 그 앞에는 너른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는 아늑한 마을.45도 비탈에 108층이나 되는 계단식 논은 마치 신이 빚은 모습이었다. 옛 사람들은 이 척박한 땅에 농사를 지으려고 저렇게 계단식인 다랭이 논을 만들 수밖에 없었을 게다. 그리곤 또 저 바다로 나가 고기를 잡아왔으리라. 그런 이 지역의 특수성을 간직한 채, 그동안 오랜 세월을 조용하고 이름 없이 견뎌왔을 한 가난한 어촌 마을.‘다랭이 마을’이란 이름 속엔, 그런 모든 속뜻도 다 포함돼 있을 듯 싶었다. 언제부턴가 나는 이런 곳을 와 보고 싶다는 꿈을 꾸곤 했었다. 한 나그네가 되어, 바다와 수평선이 보이는 이런 평화로운 언덕길이 있는 마을을 그저 지나가 보고 싶었을 뿐이다. 정말, 천혜의 조건이었다. 어쩌면, 비밀의 요새 같기도 한, 그러면서도 어쩐지 신비스럽기까지 한 마을의 모습은 저절로 감탄사가 튀어 나온다. 여름이거나 가을 같은 경우엔 다랭이 논의 색깔이 더욱 아름다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좀 자세히 보니, 최근에 지었을 법한(아니면 개축을 했을 법한) 새로운 사각의 콘크리트 집들도 몇 채 눈에 띄었다. 게다가 이 마을과는 어울리지 않을 이상한 형태의 집들도 건설되고 있었다. 아, 그 건 ‘불협화음’이었고, 크나큰 아쉬움이었다. 이미 저 마을도 저런 현대식 집이거나 마을 뒤 도로 쪽의 이런저런 관광시설 등 개발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었다. 사실 난 조금 실망하고 말았다. 저렇게 현대화 바람이 일고 있는 모습을 보고 체념만 하기엔 이 아름다운 자연조건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다랭이 마을은 다랭이 마을일 때에만 그 가치가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내가 저 사람들에게 다시 옛날로 돌아가서 가난하게만 살라고 강요할 수도 없는 일 아닌가. # 얻어 먹었던 ‘하얀 고구마´의 추억 초가집이었을 때 와 봤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는 그렇게 터무니없는 꿈을 꾸고 있었다. 이렇게 따스한 날에는 저런 어떤 한 집의 마루에 걸터앉아, 시원한 동치미에 따끈한 고구마를 먹어도 좋으리라. 그래 나는 어제 밤에도 고구마를 먹었었지. 바로 이 섬, 남해도로 들어오다가 얻어 먹었던(?) ‘하얀 고구마’에 얽힌 기분 좋은 꿈이 떠오르고 있었다. 이미 어둠이 내렸고, 남해대교를 건넌 뒤 조금 지나 오르막길을 오르는데,‘배 직판’이란 등이 켜진 간판이 보였다. 그런 일이 있으려고 그랬을까. 내 마음은 그 곳으로 끌리고 있었다. 시원한 뱃물이 입 속 가득 담기는 환상에 젖어,‘저기 가서 배를 두어 개 깎아 먹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자전거를 끌었다. 그 가게는 컨테이너 박스로 되어 있었는데, 안에 여자가 있어 보였다. # 넉넉한 인심에 배부른 길손 “아주머니! 저, 배 좀 먹고 갈 수 있을까요?”하고 불렀더니,“예, 들어 오세요.”라는 대답이 들려온다. 나오는 사람은 어린 티가 나는 여학생이었다. 좀 의아했지만 나는 “내가 자전거로 여행을 하는 중이라, 배를 사러 온 건 아니고. 지금 너무나 목이 타서 들른 것이니 배 한 두개만 깎아 먹고 가도 될까요?” 하고 물으니,“그러세요.”하면서도, 그 여학생은 유심히 나를 살피는 기색이었다.“그럼, 조금 기다리세요.” 하더니, 배를 가져 오려는지 그 뒤에 있던 집 쪽으로 나갔다. 그러더니 곧 이어 그리 크지 않으면서 볼품도 없는 배 두 개를 들고 돌아왔다.“이렇게 추운데, 어떻게 여행을 다니세요?” 하고 조심스럽게 묻는 것이었다. “그러게나 말이오.” 하면서 나는 그 배를 받아 깎으려는데,“아니라예. 제가 깎아 드리께예.” 하면서 자신이 들고 있던 배를 직접 깎기 시작했다. 그 것도 괜찮은 방법 같았다. 어차피 내 장갑을 꼈던 손이야 하루 종일 여행에 절은 땀내가 배어 있을 테니까. 학생은 고등학생인 줄 알았는데, 방학을 맞아 집에 와서 부모님을 돕고 있는 대학생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이렇게 추운데 여행 다니시려면, 힘들지 않으세요?” 하고 다시 물었다. “힘이야 들지요.. 이렇게 목도 타고.” 그러는 사이에 그 학생이 배를 다 깎은 것 같아 빼앗듯이 받아, 입을 크게 벌려 통째로 베어 먹으려는데,“아저씨, 안돼예! 그렇게 드시면, 입천장 다쳐예.” 하는 핀잔(?)을 들었다. 이어 그 학생은 무슨 생각이었는지,“배 드시면서 잠깐만 기다리세요.” 하더니 다시 밖으로 나갔다. 나는 그 학생이 시킨 대로 잘게 자른 배를 포크로 찍어 먹으며, 갈증을 풀고 있었다. 못 생긴 배였음에도 보기보다 물도 많았고 또 시원했다. 그리고 퍽 달았다. 잠시후 그 학생의 손에는 고구마 몇 개가 올려진 쟁반이 들려 있었던 것이다.“좋아하실는지 잘 모르겠는데예. 시장하실 텐데, 이 것 드세예.” 한다. 무척 오랜만에 보는 껍질이 멀건 하얀 물고구마였다. 나는 허기진 배에, 체면이고 염치고 접어두고는 그 고구마 세 개와 배 두 개를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해치워 버렸다. 이런 모습을 본 여학생은 “더 갖다 드리까예? 저는 안 좋아하시까봐 쪼금만 가져 왔는데예.”라고 말한다.“아니, 아니.” 나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이 거면 충분해요. 남해읍에 도착하면 또 저녁을 먹어야 하니까.”라고 대꾸했다. 그러면서 “학생, 이 거 얼마면 되까?” 하고 물으니,“아녜예, 돈 안 받으려고 했어예. 그래서 배도 못난 걸로 갖고 왔는데예.”라고 한다. 의외였다. 어쩌면 나에겐 딸 같을 수도 있는 어린 여학생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을 한다. “그래도 받아야 돼. 힘들게 농사짓는 부모님도 생각해야지.” 거의 반강제로 돈을 손에 쥐어 주었다. 그 따뜻한 마음으로만 보면, 정말 돈을 더 주고 싶기도 했다. 하긴 가난한 내가 돈을 준다면 그 아이에게 대체 얼마를 더 준단 말인가. 설사 그렇다 해도 그 건, 그 순수한 마음에 어울리지 않을, 어른의 ‘허세(?)’일 수도 있고, 하찮은 돈으로 마음을 사려는 행위일 것이었다. # 가로등없는 어두운 도로위에 별만 총총 “너무 맛있게, 잘 먹고 가요. 고마워요, 학생!” “근데예. 아저씨! 여기는 교통사고가 자주 나는 위험한 곳이니, 조심해서 가셔야 돼예.” “그래요?” “예, 저 앞에는 1년에도 몇 차례씩 사고가 나는 지점이니 조심하세요.” 그 마음도 무척 예뻤다.‘너는 왜 이리 예쁜 짓만 하고 있는 거냐.’ 나는 겉으로는 웃으면서도 속으론 그런 말을 하고 있었다. “알려줘서 고마워요. 학생.” “가실 때는 저 쪽, 도로 끝 오른 쪽으로 바짝 붙여서 가세예. 아저씨, 여행 잘 하시고예, 안녕히 가세요.” “그래요. 고마워요. 고구마는 너무 맛있었어요.” 깜깜한 도로로 나와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는데, 언뜻 뒤를 돌아 보니 아직도 그 학생은 방에 들어가지 않고, 바깥의 전깃불 아래에서 나를 바라보고 서 있었다.‘고맙구나. 웃음 띤 그 얼굴이, 그리고 니 마음씨가 너무나 예쁘구나.’ 아까 배를 먹으며 방 안에 있던 시계를 보니, 일곱시가 안 되었던데 읍엔 여덟시 무렵에 도착되겠지. 나는 14~15㎞ 남았던 남해읍까지, 일단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도로를 자전거로 달려야 했다. 남녘이라 그런지, 초저녁부터 하늘엔 오리온 별자리가 총총했다. 주위가 어두워 별은 더 빛나 보였다. 나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제는 땀도 식어 슬슬 추워올 것도 같은데, 마음은 푸근하기만 했다. ‘아, 하늘에 뜬 저 별들도 아름답다지만, 그 여학생이 더 아름답지 않을까?’ 행복한 미소가 절로 나왔다. <다음호 계속> ●주변 들러볼 곳 남해 호구산 군립공원, 한려해상 국립공원, 금산 보리암, 남해 상주해수욕장, 미조포구, 독일인 마을
  • [프로농구] 오리온스 오심 恨 풀었다

    24일 열린 프로농구 3경기는 중위권 팀끼리 대거 격돌하는 혼돈의 장이었다.3위 LG를 제외하면 4위 삼성과 9위 SK의 승차는 2경기에 불과했다. 올스타브레이크를 앞둔 모든 팀들은 1승을 따내려고 총력전을 펼쳤다. 오리온스가 이날 창원 경기에서 마침내 ‘1.2초 버저비터 오심 파동’을 떨쳐냈다. 오리온스는 지난 14일 모비스전에서 오심으로 눈물을 삼킨 것을 비롯해 최근 4경기에서 접전을 벌이고도 아슬아슬하게 모두 졌다. 하지만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를 다진 오리온스는 1쿼터에 홈팀 LG가 슛 난조(야투율 24%)에 빠진 틈을 타 강하게 몰아쳤다. 오리온스는 마커스 다우잇(15점 12리바운드)과 김승현(21점·3점슛 4개 10어시스트), 피트 마이클(36점 10리바운드), 김병철(13점)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26점을 뽑아낸 반면 LG는 11점에 그쳤다. 이후 찰스 민렌드(27점)가 분전한 LG는 2∼3쿼터에 분위기를 살렸지만 1쿼터에서 형성됐던 점수 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오리온스가 88-74로 승리,17승19패로 단독 5위에 올랐다. 현주엽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LG는 프로농구 사상 최단기간(19경기) 홈관중 10만 돌파 기록을 달성했으나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감독 대행’ 팀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안양 경기는 KT&G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KT&G는 주희정(20점 9어시스트), 단테 존스(17점)와 식스맨들의 고른 활약을 묶어 SK를 84-76으로 따돌렸다. 시즌 첫 3연승의 KT&G는 7위(16승19패)로 상승했다.SK는 방성윤(23점·3점슛 4개)과 키부 스튜어트(23점 15리바운드), 루 로(22점) 등 세 명이 20점을 넘기는 폭발력을 보였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했다. 삼성은 전자랜드와의 인천 경기에서 69-73으로 뒤지던 4쿼터 중반 강혁과 네이트 존슨이 연속 4점을 따내 동점을 이룬 뒤 이정석과 이규섭이 거푸 3점포를 꽂아넣는 등 한꺼번에 10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해 86-81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중프로농구올스타전] 토종 빅맨 김주성 vs NBA서 돌아온 왕즈즈

    “왕즈즈가 키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언제나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왕즈즈(30·214㎝·바이 로케츠)는 2001년 댈러스 매버릭스에 입단하며 동양인 최초로 미프로농구(NBA)에 진출한 선수다. 뒤를 이은 야오밍(휴스턴 로케츠)에 가려졌지만 ‘걸어 다니는 만리장성’의 원조이자 한국 농구의 천적이다.그 해 5월 동아시아대회 조별리그 경기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토종 빅맨’ 김주성(28·205㎝·동부)은 왕즈즈와 야오밍이 버틴 중국을 무너뜨렸다.2개월 뒤 아시아선수권에서 김주성은 왕즈즈와 다시 격돌할 기회를 맞게 됐으나, 한국이 준결승전에서 레바논에 패하는 바람에 성사되지 못했다. 김주성은 이후 오랫동안 왕즈즈와 만나지 못했다. 왕즈즈가 2002년부터 중국대표팀 합류를 거부했기 때문. 왕즈즈는 대표팀에서 제명되다시피 했다. 그는 LA 클리퍼스와 마이애미 히트를 거치며 04∼05시즌까지 NBA에서 백업 센터로 뛰었으나,05∼06시즌 소속팀을 찾지 못해 결국 지난해 중국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12월 도하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전에서 김주성과 왕즈즈는 5년 만에 승부를 겨뤘다.3쿼터 후반 5반칙으로 퇴장당한 김주성은 4쿼터에 12점을 연속으로 따내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중국에 승리를 선물하는 왕즈즈를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김주성은 “내가 조금 더 뛰며 상대에게 점수를 덜 줬더라면 막판 역전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며 지금도 아쉬워한다. 세 번째 격돌은 예상 외로 빨리 찾아왔다. 오는 28일과 30일 중국 장쑤성 우시와 인천을 오가며 펼쳐질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그 무대다. 왕즈즈는 올해로 3회를 맞는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중국농구협회(CBA) 올스타로 뽑혔다. 친선의 의미가 강한 올스타전이지만 한국 농구는 이번 대회가 도하아시안게임 참패를 설욕할 순간이기도 하다.한국은 아시안게임 멤버 가운데 김주성을 비롯해 김성철(전자랜드) 김승현(오리온스) 방성윤(SK) 양동근(모비스) 등이 나선다. 중국은 왕즈즈와 이첸리엔, 주팡위(이상 광둥 타이거스), 류웨이(상하이 샥스) 등 무려 9명이 포함됐다. 김주성은 “요즘 체력도 많이 좋아지고 컨디션도 나아졌다.”면서 “중국은 왕즈즈가 있기 때문에 용병이 한 명 더 뛰는 셈이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올림픽 예선도 있어 기선 제압을 위해서라도 두 경기 모두 이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양동근 코트 휘젓다

    지난 시즌 모비스는 정규리그 1위였고, 삼성은 2위였다. 하지만 두 팀이 맞붙은 챔피언결정전 결과는 달랐다. 모비스는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4전 전패의 수모를 당하며 삼성에 왕관을 내줘야 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높이’의 부재를 절감했다. 크리스 버지스를 영입해 크리스 윌리엄스와 짝을 지어주며 스피드에 높이까지 갖췄다. 올시즌 모비스는 삼성전 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모비스가 2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6∼07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삼성을 99-83으로 제압했다.‘바람의 파이터’ 양동근(32점·3점슛 5개 8어시스트)과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크리스 윌리엄스(24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가 대단했다. 삼성은 네이트 존슨(32점)이 맹활약을 펼쳤고,1만 1988명의 관중이 이날 경기장을 찾아 사실상 프로농구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기록(중립경기 때는 제외)을 수립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모비스는 삼성전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25승10패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2연패에 빠진 삼성은 17승18패. 이날 삼성은 서장훈과 존슨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에 주력했다. 하지만 수비가 문제였다. 지역방어는 자주 무너졌고, 공격 이후 수비 전환도 느려 모비스에 완벽한 3점슛 기회를 거푸 내줬다.46-54로 뒤진 채 3쿼터에 돌입한 삼성은 강혁과 서장훈의 2점슛에 이어 이정석의 3점포로 53-56까지 쫓아갔으나, 모비스는 양동근 김동우 이병석이 3점포 5개를 터뜨리며 도망갔다. 삼성은 3쿼터 중반 모비스 토종 센터 이창수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높이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나, 모비스 외곽포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인천 경기에서는 홈팀 전자랜드가 키마니 프렌드(37점)와 브랜든 브라운(18점 10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88-85로 꺾었다.2연패를 끊어낸 전자랜드는 16승19패로 4연패에 빠진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접전 끝에 4쿼터 중반 프렌드가 6점을 쓸어담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시소게임 끝에 막판 김성철과 브라운이 자유투 4개를 침착하게 꽂아 넣어 승리를 낚았다. KT&G는 이날 양희승(16점·3점슛 4개)과 주희정(16점 6어시스트)이 17점을 합작하는 등 4쿼터에만 26점을 쓸어담아 KTF에 90-8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백기사’ 리치

    ‘백기사’ 리치가 KTF를 구해냈다. 부산 KTF는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필립 리치의 결승점에 힘입어 108-10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2승12패를 기록한 KTF는 창단 3주년을 자축했다. 그러나 선두 모비스가 이날 인천 전자랜드에 승리를 거두는 바람에 모비스와의 승차는 2게임으로 유지했다. KTF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1쿼터 한때 15점이나 뒤졌고 3쿼터 종료때도 70-79로 끌려다녔다. 하지만 4쿼터 41초만에 오리온스의 주득점원 피트 마이클(36점)이 5반칙으로 퇴장하면서 KTF로 기회가 넘어왔다.4쿼터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5점을 뒤진 KTF는 리치의 3점슛과 조성민(16점)의 2득점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어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에서 리치는 덩크슛을 림에 내리 꽂으면서 반칙을 얻어 추가 자유투까지 차분히 집어넣어 2점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오리온스는 종료 10초를 남기고 김승현이 중거리슛을 던졌지만 빗나가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는 모비스가 이병석의 외곽포를 앞세워 홈에서 전자랜드를 상대로 93-79의 편안한 승리를 거뒀다. 모비스의 전자랜드 홈경기 승리는 9경기 연속으로 늘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식품업계 ‘트랜스지방’제로화 바람

    식품업계에 최근 ‘트랜스지방 제로(0)화’가 대세를 타고 있다.트랜스지방은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00g당 트랜스지방 함량이 0.5g 미만일 때 ‘트랜스지방 0’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국내에서는 12월부터 가공식품에서 함량 표기가 의무화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오리온·해태제과·삼립식품 등은 최근 제품에 트랜스지방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내놓고 있다.또 포장지에 트랜스지방 함량도 표기하고 있다. 의무표시 기한보다 앞당겨 시행하고 있다. 제빵업체들도 트랜스지방 함량 낮추기 노력을 하고 있다. 샤니·파리바게뜨·크라운베이커리·뚜레쥬르는 지난해 말부터 트랜스지방을 대폭 줄인 기름을 쓰고 있다.파리바게뜨는 “전체 품목의 트랜스지방 제로화를 마쳤다.”며 “한국식품공업협회 부설 한국식품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미국 기준의 트랜스지방 함량 0으로 표기가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뚜레쥬르는 매장에 진열된 제품에도 트랜스지방 함량 등 영양 성분을 표기하는 안내문을 내걸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던킨도너츠는 트랜스지방 함량을 ‘제로화’한 튀김 기름인 혼합기름을 쓰고 있다. 그동안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은 쇼트닝을 써왔다.치킨업계도 대부분 트랜스지방이 없는 식물성 기름으로 바꾸었다. 패스트푸드 업계는 트랜스지방이 문제가 되자 팜유로 튀김기름을 바꿔 쓰고 있다. 애경백화점의 ‘라롬드뺑’은 트랜스지방이 적게 든 마가린과 트랜스지방이 전혀 없는 버터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트랜스지방 제로화는 통닭업체 제네시스가 국내 처음으로 시도했다. 이 회사는 2005년 11월 튀김기름을 올리브기름으로 바꿨다. 이후 식용기름 생산업체인 롯데삼강과 CJ가 트랜스지방 함량이 낮은 기름을 생산했다. 트랜스지방 제로화의 1차 경쟁이었다. 이후 업계에 이같은 바람이 확산됐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의 함량 표시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공인 검사기관이나 인증기관이 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프로농구] ‘SK, KO패’

    동부가 2연승을 달리던 SK를 꺾고 2연승을 거뒀다. 동부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김주성(28점 6리바운드)과 강대협(20점·3점슛 4개)의 활약에 힘입어 SK를 86-73으로 꺾었다.16승17패의 동부는 이로써 오리온스와 공동 5위를 이뤘다. 시즌 팀 최다 연승인 3연승을 노렸던 SK는 이날 레게 파마로 헤어 스타일을 바꾸고 나온 방성윤(26점·3점슛 5개 6리바운드)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패배,14승20패로 8위를 유지했다.동부는 ‘트윈 타워’ 김주성-자밀 왓킨스(11점 8리바운드)를 앞세워 초반부터 SK를 압도했다. 앨버트 화이트(15점)와 강대협, 왓킨스, 김주성이 릴레이 득점포를 이어가며 전반을 45-34로 끝냈다. 동부는 4쿼터 초반 SK 임재현(5점)과 방성윤에게 거푸 득점을 허용하며 추격당했으나, 화이트와 강대협이 다시 점수를 보태 20점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SK는 경기 막판 고질적인 턴오버 남발이 이어졌고,‘맏형’ 문경은(8점)의 3점슛도 림을 외면하며 무릎을 꿇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치욕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는 프로농구 1위 모비스와 추격을 거듭하고 있는 2위 KTF의 경기가 열렸다. 최고 포인트가드를 다투고 있는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모비스)과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KTF)의 자존심 싸움이 곁들여져 흥미를 더했다.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모비스가 2승1패로 앞섰다. 모비스는 또 4연승을 달리고 있었다.KTF는 지난 주말 5연승으로 추일승 감독이 정규리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은 뒤 1패를 당해 주춤한 상황. 게다가 올시즌 안방에서 12승2패를 거두고 있는 모비스가 여러 모로 유리한 듯했다. 하지만 뚜껑이 열리자 결과는 달랐다. 지면 모비스와 승차가 4경기로 벌어지는 KTF가 승리에 대한 욕망이 더 컸다.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압박했다.KTF는 모비스 주포 크리스 윌리엄스(26점)와 양동근(2점)의 공격을 봉쇄하며 제공권을 장악했다. 당황한 모비스는 3점슛을 단 1개 성공하는 등 주전들이 격돌한 3쿼터까지 야투율이 35%로 바닥을 쳤다. 리바운드에서도 33-14로 KTF가 압도적이었다.KTF는 신기성(26점 3점슛 5개)과 애런 맥기(23점 11리바운드), 필립 리치(20점 7리바운드)가 3쿼터까지 60점을 합작해내며 신바람을 냈다. 3점포도 무려 9개나 터졌다.3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KTF가 77-40으로 앞섰다. 신기성과 몸싸움을 벌이다 자주 얼굴을 찡그리던 양동근에게서 모비스의 분위기가 그대로 읽혀졌다. 결국 승부는 90-66, 큰 점수차로 KTF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21승12패의 KTF는 모비스(23승10패)를 2경기 차로 추격했고, 모비스는 올시즌 최다 점수차 패배의 치욕을 당했다. 신기성은 “비슷한 스타일을 갖고 있는 모비스가 독주를 하고 있어 제동을 걸어야겠다는 각오로 나섰다.”면서 “또 (양)동근이가 요즘 무척 잘하고 있는데 나도 못지않게 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며 웃었다. 대구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마르코 킬링스워스(36점 8리바운드)와 이상민(13점 14어시스트), 추승균(14점)의 활약을 앞세운 KCC가 오리온스를 89-86으로 제압했다.KCC는 12승21패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10위. 피트 마이클(43점)의 분전에도 2연패한 오리온스는 16승17패로 5위. 오리온스는 김병철(15점)만 돋보였을 뿐 다른 선수들이 부진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양동근 버저비터 역전쇼

    점수는 85-85, 남은 시간은 1.2초. 모두가 연장전을 머릿 속에 떠올리던 순간 사이드 라인에서 우지원의 패스를 받은 모비스 양동근이 번개 같이 오리온스 골밑을 파고들어 레이업으로 림 위에 공을 올려놨다. 잠시 림을 맴돌던 공은 그물을 흔들었고,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벨소리가 울렸다. 극적인 역전 버저비터였다. 14일 프로농구 경기에서 모비스가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15점 7리바운드)의 ‘버저비터 쇼’에 힘입어 오리온스를 87-85로 제치고 4연승을 질주했다.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크리스 윌리엄스(32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크리스 버지스(19점 6리바운드)도 모비스의 역전승을 거들었다. 23승(9패)째를 챙긴 모비스는 2위 KTF와 승차를 3경기로 늘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어이없이 무릎을 꿇은 오리온스는 16승16패를 기록, 이날 KT&G를 꺾고 2연승을 달린 삼성(17승16패)에 밀려 5위로 떨어졌다. 1위 모비스의 힘이 유감없이 드러난 한 판이었다. 모비스는 3쿼터 초반 한 때 18점 차까지 뒤지고 있었다. 김승현(12점)의 조율을 받은 피트 마이클(29점 10리바운드)과 마커스 다우잇(23점)의 힘에 밀렸던 것. 하지만 4쿼터 초반 김승현, 김병철, 마이클, 다우잇 등 오리온스 주전 4명이 거푸 4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이상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오리온스가 실책을 남발하며 9점에 그치는 사이 모비스는 26점을 몰아쳤고, 양동근은 버저비터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창원 경기에서는 SK가 LG를 81-77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특히 SK는 지난해 3월 이후 LG를 5차례 만나 모두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14승19패를 기록한 SK는 KT&G를 끌어내리며 8위로 뛰어올라 중위권 진입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SK는 경기 초반 가드 4명을 번갈아 내세운 LG의 스피드에 밀려 고전했으나, 고비마다 3점슛이 터지는 한편 방성윤(19점)과 루 로(24점 8리바운드)가 활약을 이어가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최근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던 동부와 KCC의 맞대결에서는 동부가 KCC를 78-75로 제치고 3연패에서 벗어나며 활짝 웃었다.KCC는 4연패.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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