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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고급 콜걸이었다” 여의사 깜짝 커밍아웃

    “난 고급 콜걸이었다” 여의사 깜짝 커밍아웃

    영국에서1년 전부터 방영돼 인기를 끌고 있는 TV 미니시리즈 ‘어느 콜걸의 비밀일기’는 고급 콜걸 출신이 아니고선 드러낼 수 없는 생생한 경험담이 가득한 소설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그런데 ‘Belle de Jour’란 필명으로 알려져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소설들의 저자가 실명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BBC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주인공은 의학박사 브룩 매그난티(34)로 그녀는 학위를 따기 위한 마지막 14개월 동안 고급 콜걸로 이중생활을 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그녀의 ‘몸값’은 시간당 200파운드(약 38만원).하지만 과거를 은폐하기 위해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피해망상 증세까지 보여 커밍아웃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어느 콜걸의 비밀 일기’ 예고편 현재 브리스톨 어린이건강연구소에서 연구자로 근무하고 있는 매그난티 박사는 최근 회고록과 DVD 판매가 인기를 끈 뒤 운영하기 시작한 블로그를 통해 이같이 고백했다. 그는 일요 신문 ’선데이 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2003년부터 이듬해 말까지 고급 콜걸 일을 해왔으며 컴퓨터 프로그래밍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보다 “훨씬 재미있었다.”고 돌아봤다.이어 “이 엄청난 비밀을 더 이상 간직하고 싶지 않았다.”며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가 비밀을 폭로할까 두려웠다고도 했다. 그는 이날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이렇게 하니 훨씬 기분이 나아졌다.거짓말을 할 필요도,내가 걱정하던 일들을 사람들로부터 감추기 위해 애쓸 필요도 없다.익명이란 당시로선 하나의 목적이었다.그건 늘 존재해야 할 이유가 있을 것이다.특히 본명을 드러내는 것이 너무 많은 손실을 끼치거나 논쟁을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는 작가들에게선’이라고 했다.이어 ‘하지만 내게 있어 삶의 단면과 내 개성을 세계에 알리는 게 중요해지게 됐다.’며 ‘난 여자였다.런던에 살았다.난 콜걸이었다.’고 덧붙였다. ‘사람들,장소들,행동들,그리고 느낌들은 과거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진실하다.나는 자랑스럽게 모든 단어를 (책에) 새겼다.’는 말도 했다. 그를 고용하고 있는 브리스톨 대학 대변인은 “매그난티 박사의 과거 일은 우리 대학에 어울리지 않는다.”면서도 “그의 폭로가 대학의 장래 채용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Belle de Jour’의 소설들을 출간한 오리온 북스는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용기 있는 결정이며 우리는 그녀의 결심을 지지한다.”며 “우리는 2005년 이후 그녀의 책들을 출간해왔으며 그런 관계가 지속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프로농구]김승현 효과… 오리온스, 동부 격파

    [프로농구]김승현 효과… 오리온스, 동부 격파

    오리온스는 1라운드까지 2승7패에 머물렀다. 농구관계자들은 전자랜드·KT&G와 더불어 ‘(플레이오프는) 물건너 간 팀’으로 여겼다. 하지만 한 사내가 돌아오면서 오리온스는 확 달라졌다. 오프시즌 ‘이면계약 파문’을 빚었지만, KBL(한국농구연맹) 이사회의 사면조치로 출전정지 징계가 풀린 포인트가드 김승현(31)이 주인공. 오리온스가 15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김승현(11점 10어시스트 3스틸)의 감각적인 경기조율과 정훈(3점슛 3개·17점)의 깜짝 활약을 앞세워 선두 동부를 72-58로 완파했다. 3연승을 내달린 오리온스는 5승(8패) 째를 챙기며 중위권 다툼에 뛰어들 태세를 갖췄다. 김승현의 복귀 이후 3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 김승현은 올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 및 어시스트를 올려 예전 감각을 상당 부분 회복했음을 알렸다. 장신 포워드 정훈은 4쿼터에만 10점을 쓸어담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3쿼터까지는 47-47. 55-52로 앞선 4쿼터 중반 오리온스의 공세가 시작됐다. 정훈의 3점포와 속공마무리로 경기종료 4분38초를 남기고 60-52까지 도망갔다. 동부도 윤호영의 페니트레이션으로 2점을 쫓아왔다. 하지만 김승현이 왼쪽 코너에서 3점슛을 꽂아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3-54, 쐐기를 박았다. 인천에선 9위 KT&G가 꼴찌 전자랜드를 72-66으로 눌렀다. 전자랜드는 박종천 감독을 ‘2선’으로 물러나게 하고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하는 등 강도높은 처방을 내렸지만, 팀 최다연패 타이(2006년 1월17일~2월26일)인 12연패의 늪에 빠졌다. KT&G는 에이스 황진원이 타박상으로, 전자랜드에서 트레이드된 김성철과 크리스 다니엘스가 규정에 따라 이날까지 경기를 뛰지 못해 전력 손실이 컸다. 하지만 ‘괴물센터’ 나이젤 딕슨이 25점 22리바운드로 백보드를 지배해 승리를 챙겼다. KT는 부산에서 제스퍼 존슨(3점슛 3개·28점)과 조동현(3점슛 3개·17점)이 45점을 합작한 덕에 ‘통신 라이벌’ SK를 93-73으로 꺾었다. 가장 먼저 10승(3패) 고지를 점령한 KT는 동부를 2위로 끌어내리고 이틀 만에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KT 9연승 막았다

    [프로농구] 동부, KT 9연승 막았다

    지난 6일 부산에서 열린 동부와 KT의 시즌 첫 격돌에선 연장 혈투 끝에 KT가 85-81로 승리했다. 스승인 전창진 KT 감독이 웃었지만, 전 감독 밑에서 5년 동안 코치 생활을 했던 강동희 동부 감독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뽐낸 셈. ‘사제(師弟)’나 다름없는 두 감독은 상승세를 이어 가면서 나란히 1·2위에 팀을 올려놓았다. 13일 두 감독이 또 만났다. 이번에는 전 감독이 8시즌 동안 감독을 지낸 ‘제2의 고향’ 원주에서 열렸다. 3쿼터까지 64-60, 동부의 박빙 리드. 동부가 조금 달아나려고 하면 KT가 곧바로 턱밑까지 따라붙는 양상은 종료 직전까지 되풀이됐다. 79-78로 살얼음판 리드를 하던 종료 3분여 전부터 동부의 파상공세가 시작됐다. 마퀸 챈들러(27점)의 자유투와 윤호영(9점)의 과감한 레이업슛, 챈들러의 더블 클러치로 연속 6득점, 동부가 경기종료 1분37초를 남기고 85-78까지 달아났다. 전 감독은 마지막 작전타임을 불렀다. “고개 숙이지 마. 자신있게 던지라고. 지더라도 마무리를 잘해야지.”라며 독려했다. 하지만 곧이은 공격에서 조동현(11점)은 도널드 리틀이 받을 수 없는 곳으로 패스를 했다. 그 순간 승부는 끝이었다. 동부가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9~10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간판 김주성(17점 6리바운드 3블록)의 눈부신 활약으로 9연승을 노리던 KT를 86-80으로 눌렀다. 동부는 9승(3패)째를 챙겨 KT와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강동희 감독은 “4쿼터 초 게리 윌킨슨으로 교체해 흐름을 가져온 것이 들어맞았다. 또 (김)주성이가 포스트업은 물론 바깥으로 패스를 잘 빼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주성은 “체력적인 부담 때문에 1쿼터(2점)에 수비에만 치중했다. 덕분에 후반에도 끊임없이 포스트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구에서는 오리온스가 새내기 김강선(3점슛 5개·22점)의 당찬 활약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96-79로 눌렀다. 돌아온 야전사령관 김승현도 8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무난한 활약. 오리온스는 김승현이 돌아온 뒤 2승(1패)째를 챙겼다. 반면 박종천 감독을 2선(총감독)으로 물러나게 하고 유도훈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한 꼴찌 전자랜드는 11연패의 늪에 빠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내일의 경기]

    ■프로농구 ●동부-오리온스(원주) ●전자랜드-KT&G(인천 이상 오후 3시) ●KT-SK(오후 5시 부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신한은행(오후 5시 춘천호반체) ■프로배구 ●현대캐피탈-KEPCO45(천안 유관순체) ●대한항공-신협상무(인천 도원체 이상 오후 2시)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오리온스-전자랜드(대구) ●동부-KT(원주 이상 오후 7시) ■여자프로농구 신세계-금호생명(오후 5시 부천체)
  • [프로농구]못 말리는 KT 8연승 ‘올레~’

    [프로농구]못 말리는 KT 8연승 ‘올레~’

    ‘치악산 호랑이(원주 연고의 동부 감독 때 별명)’에서 ‘부산형님(KT의 연고지인 부산에서 비롯)’으로 변신한 전창진 감독이 KT의 창단 첫 8연승을 이끌었다. KT는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09~10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KT&G를 86-66으로 누르고 9승2패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8연승은 KTF(KT의 전신) 때인 2004년 11월14~28일 기록한 7연승을 뛰어넘는 최다연승 기록. 전창진 감독은 “선수들이 매스컴을 타야하는데 매일 나만 나오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 선수들이 나를 스타로 만들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생각 같아서는 항상 이기고 싶지만 연승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서도 “13일 동부전에 더 가다듬어 나서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달라진 KT의 근성을 재확인한 경기였다. KT는 라샤드 벨(20점 7리바운드 3스틸)과 황진원(15점)에게 1쿼터부터 8점씩을 내줘 끌려갔다. 1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전 감독은 김영환·박상오·조동현 대신 송영진·김도수·조성민을 내보냈다. 불러들인 선수들은 눈물이 쏙 빠지도록 혼을 냈다. 약속된 디펜스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 “수비가 안 되면 절대 코트에 설 수 없다.”는 전 감독의 꾸짖음에 자극받은 선수들은 분주하게 뛰어다녔다. 2쿼터엔 박상오(17점 4리바운드 3스틸)가 원맨쇼를 벌였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코트를 휘저으며 2쿼터에만 13점을 꽂았다. 전반을 44-37로 마치는 선봉에 선 셈. KT&G가 나이젤 딕슨(14점)에게 공격이 집중돼 힘겹게 점수를 올리는 동안 KT는 박상오와 제스퍼 존슨(21점 8리바운드)은 물론, 김영환(12점)과 조성민(16점) 등 토종 선수들이 KT&G의 존디펜스 빈틈을 물고 늘어졌다. 3쿼터가 끝났을때 72-50, 승부는 이미 갈렸다. KT&G는 에이스 황진원이 3쿼터 시작 2분이 채 안 돼 코트를 떠난 것이 뼈아팠다. 몸싸움을 하다 고질적인 왼쪽 무릎부상이 악화된 것. 김승현(오리온스)과 주희정(SK)의 시즌 첫 대결로 관심을 모은 대구에서는 오리온스가 100-84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 김남기 감독이 공들여 조련 중인 ‘루키 듀오’ 허일영과 김강선이 나란히 15점씩을 올려 활력을 불어넣었다. 출전정지 징계가 풀린 뒤 첫 출전했던 7일 KCC전에서 9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무난한 복귀를 신고했던 김승현(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은 주희정(8점 6어시스트)을 상대로도 여전한 실력을 뽐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전자랜드 박종천 감독 사의

    프로농구 전자랜드는 11일 “박종천 감독이 10연패 등 팀이 큰 위기를 맞고 있는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알려왔다. 구단에서는 사퇴보다 2선에서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해 총감독으로 직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도훈 코치가 13일 오리온스전부터 감독대행을 맡아 잔여 시즌 팀을 이끌게 된다.”고 설명했다.박종천(49) 감독은 지난 8일 8연패에 따른 스트레스로 몸무게가 10㎏이나 빠지면서 탈진 증세를 보여 인천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 유도훈 코치는 2006~08시즌 KT&G 감독을 맡은 바 있다.
  • [프로농구] ‘큰 형님 강동희’ 통했다

    슈퍼스타 출신 감독들의 연착륙은 쉽지 않다. ‘농구대통령’으로 불린 KCC 허재 감독은 2005~06시즌 정규리그 5위를 했지만 2006~07시즌에는 10위로 쓴 맛을 봤다. ‘슛쟁이’ 이충희 전 감독도 LG(1997~00년)에선 무난한 성적을 냈지만, 2007~08시즌 오리온스에선 시즌 초 일찌감치 경질되는 수난을 겪었다. 한국농구 명가드의 계보를 잇는 동부 강동희(43) 감독의 첫 시즌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까닭이다. 물론 두 선배 감독과는 차이가 있다. 둘 모두 프로에서 코치 생활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감독으로 시작한 반면, 강 감독은 2005~06시즌부터 4시즌 동안 전창진(KT) 감독을 사사했다. 전략·전술과 훈련법은 물론 ‘사람을 다루는 법’까지 차근차근 배워나갔다. 덕분일까. 고전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잘 나가고 있다. 11일 현재 8승3패로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T에 이어 단독 2위. 전력은 지난 시즌보다 외려 낫다는 평가다. 박지현의 가세로 가드진이 두터워졌고, 윤호영의 성장과 김주성의 부활로 포워드진은 한층 강력해졌다. 높이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든 대신 스피드와 수비 강도는 업그레이드됐다. 전 감독이 만들어 놓은 큰 틀에 강 감독의 색깔이 덧입혀진 셈. 강 감독은 “초반 페이스에 만족한다. 선두 다툼을 하는 것만으로도 기대 이상이다. 모두 선수들 덕분이다. (김)주성이는 통합챔프를 했던 2007~08시즌 플레이오프 때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흡족해했다. 초보답지 않은 두둑한 뱃심도 여러 차례 보여줬다. 6일 동부전, 8일 삼성전 모두 힘겨운 연장 승부. 하지만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연장전 작전타임 때도 차분하게 선수들에게 ‘원포인트’ 지시를 내렸다. 초보 감독의 어려움도 있다. 강 감독은 “코치로 앉아 있을 때는 감독이 되면 선수들을 두루 쓸 것 같았는데 막상 해 보니 박빙 게임에서 뺄 타이밍을 못 잡겠다. 그러다보니 주전들을 더 고생시키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또 전 감독이 채찍과 당근으로 끊임없이 선수들을 쥐락펴락하는 스타일이었다면, 강 감독은 천성적으로 싫은 소리를 못하는 성격이다. 가끔 일부러 화를 내보기도 하지만 어색할 때도 있다. 하지만 선수들은 ‘친형’ 같은 강 감독의 성공을 위해 외려 한발 더 뛰고, 한 방울의 땀을 더 흘린다. 선수들의 자발적인 희생을 이끌어내는 초보 감독의 ‘큰 형님’ 리더십이 올시즌 어떤 결실을 맺을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T&G-KT(안양체) ●오리온스-SK(대구체 이상 오후 7시)■프로배구 ●삼성화재-신협상무(오후 7시 대전 충무체)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KT&G-SK(안양) ●모비스-삼성(울산 이상 오후 3시) ●KCC-오리온스(오후 5시 전주)■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금호생명(오후 5시 춘천)■프로배구 LIG손보-삼성화재(오후 2시 구미)■골프 대신증권-토마토투어 한국여자 마스터즈(제주 사이프러스 골프장)
  • [프로농구] ‘태풍’ SK 덮쳤다

    [프로농구] ‘태풍’ SK 덮쳤다

    ‘완벽한 찬스가 아니면 슛 던지지 않기.’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프로농구 SK와의 원정경기에 나선 KCC 전태풍의 과제였다. 미국에서 농구를 배운 전태풍에게 아직 한국 농구는 낯설기만 하다. 허재 감독은 그의 화끈한 공격력과 번뜩이는 패스를 100% 끄집어내 KCC에 접목시키기 위해 ‘과외 선생님’으로 변신해 2시간씩 끼고 앉아 경기 비디오를 본다고 했다. 허 감독 본인도 힘들지만 팀을 진두지휘하는 포인트가드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탓에 허투루할 수 없었던 것. 자신이 한국에서 농구를 가장 잘한다고 확신하는 전태풍은 한국 스타일을 강요하자 오히려 혼란스러워했다. 때문에 한 경기에 딱 하나씩만 고치기로 했다. SK전에서는 팀 동료들에게 많은 찬스를 주는 게 목표. 허 감독은 경기 전 전태풍을 붙잡고 “포인트가드는 고기를 맛있게 싸서 다른 네 명에게 먹여주는 거니까 너만 혼자 먹지 말고 오늘은 좀 나눠서 먹여줘라.”고 말했다. 즉흥적인 공격으로 자신이 해결하기보다는 약속된 패턴으로 경기를 풀어가자는 뜻. 묘한 웃음을 지은 전태풍은 이날도 18점(3점슛 3개)을 넣으며 공격적인 모습을 이어갔지만 6개의 어시스트를 곁들인 데다 희생하는 플레이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전태풍을 앞세운 KCC가 SK에 96-76으로 승리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2쿼터 후반에 갈렸다. 쿼터종료 2분30여초를 남기고 마이카 브랜드(22점 6리바운드)가 혼자 연속 8점을 몰아넣으며 51-36, 15점차까지 크게 달아났다. 3쿼터 초반 6점차(55-49)까지 좁혀진 적이 있을 뿐 KCC는 시종일관 여유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특히 4쿼터에는 막판 7분 동안 SK를 8점으로 꽁꽁 묶고 무려 18점을 퍼부으며 승리를 매조졌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주희정과 전태풍의 가드대결은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전태풍은 변현수가 밀착마크했고, 주희정의 매치업 상대는 임재현이라 직접적인 대결이 별로 없었다. 허리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한 주희정(8점 6어시스트)은 다음 라운드를 기약해야 했다. KT&G는 안양에서 오리온스를 85-81로 누르고 5연패의 사슬에서 벗어났다. 골밑에서 절대적인 중압감을 자랑하던 나이젤 딕슨이 감기몸살로 경기장에 나오지 못했지만 라샤드 벨(36점·3점슛 3개 10리바운드)이 더블더블로 원맨쇼를 벌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KT&G-오리온스(안양) ●SK-KCC(잠실학생체 이상 오후 7시)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금호생명(오후 5시 용인체)
  • 김승현 결국 ‘반토막 징계’

    결국엔 ‘솜방망이’로 끝났다. ‘이면계약 파문’을 빚었던 김승현(31·오리온스)에 대한 출전정지 징계가 18경기에서 9경기로 ‘반토막’이 난 것. 한국농구연맹(KBL)은 2일 KBL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제재금은 이미 완납했고 출전 정지만 2라운드(18경기)에서 1라운드(9경기)로 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승현이 그간 자숙하는 태도를 보인 점을 참작했고, 출전 정지로 시즌 초 고전하는 오리온스에 대해 기회균등에 의한 전력평준화라는 원칙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승현은 7일 KCC와의 원정 경기부터 코트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오리온스는 이날 현재 2승6패로 8위를 달리고 있다. 오리온스와 김승현은 2008~09시즌이 끝난 뒤 연봉 협상 때 KBL이 금지하고 있는 이면계약을 한 사실이 밝혀져 선수는 18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을, 구단은 제재금 30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구단과 선수 모두 끝까지 “이면계약은 없었다.”며 팬들은 물론, 농구판 전체를 우롱한 것에 비하면 가벼운 징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개막 전부터 징계 완화를 탐색(?)하던 오리온스는 지난 22일 KBL에 “징계기간이 너무 길어 팀에 피해가 크다.”며 사면을 요청했다. 하지만 KBL이사회의 결정은 스스로의 권위를 허물어뜨린 부메랑으로 작용할 수 있다. KBL은 2003년 사상 초유의 몰수경기 사태 당시 SBS(KT&G의 전신)에 내린 1억원의 제재금을 결국 없던 일로 했다. 2006년 동부 소속이던 양경민의 징계 역시 36경기 출전 정지에서 21경기로 깎아줬다. 실제로 이번 이사회에서 “양경민의 전례도 있지 않으냐.”며 김승현의 징계 단축을 요구하는 논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KBL이 쌓아온 ‘업보’가 앞으로도 발목을 잡을 것은 불보듯 훤한 일이다. 이사회에 참가한 A단장은 “난상토론이었다. 지난 이사회 땐 (시즌 초라) 시기가 부적절해 보류시켰던 것 아니냐.”면서 “이견도 있지만 전력평준화라는 명제를 거스를 수 없었다. 신종플루 여파로 관중이 감소한 상황에서 스타 선수가 오면 도움되지 않겠느냐.”며 씁쓸하게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달라진’ KT 5연승 질주

    [프로농구] ‘달라진’ KT 5연승 질주

    2009~10시즌 개막을 앞두고 KT 전창진 감독은 “1라운드 5승(4패)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꼴찌 KT(당시 KTF)의 무기력한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개막전에서 ‘디펜딩챔피언’ KCC를 꺾었지만, 그 뒤 SK와 모비스에 잡혔다. “그러면 그렇지….”란 반응. 지난해라면 연패의 늪으로 빠져들 수순이었다. 그러나 KT는 뜻밖에 오리온스·전자랜드를 꺾고 자신감을 충전하더니 삼성·LG마저 깨뜨리며 연승 바람을 탔다. KT가 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KT&G를 84-81로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KT의 5연승은 2006~07시즌(2006년 12월31일~2007년 1월11일) 이후 처음. 6승2패로 LG와 공동선두를 지켰다. 반면 KT&G는 4연패. 맏형 신기성(4점)은 허리통증으로 22분 정도밖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전 감독이 공들인 ‘나머지’ 선수들이 돋보였다. 송영진이 14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안팎에서 맹위를 떨쳤다. 조성민(11점)은 4쿼터에만 7점을 올렸고, 김도수(11점 5리바운드)는 종료 15초를 남기고 날쌘 골밑돌파로 결승골을 올렸다. SK는 울산에서 4연승을 노리던 모비스에 80-78,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4연승 뒤 2경기 연속 2점차로 패했던 SK로선 터닝포인트를 만든 셈. 반면 최연소 300승을 노리던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손 안에 들어온 승리를 놓쳤다. SK는 3쿼터까지 68-57로 뒤졌다. SK 김진 감독은 주희정과 김민수 등 주전들을 벤치에 앉혔다. 하지만 ‘루키’ 변현수(12점)가 경기를 조율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날카로운 페니트레이션은 물론 사마키 워커(26점 15리바운드)의 입맛에 맞는 패스를 찔러 줬다. 시나브로 점수차를 좁힌 SK는 문경은(8점)의 3점포와 워커의 골밑슛으로 종료 31초를 남기고 79-78로 뒤집었다. 창원에선 LG가 ‘하프코리안’ 문태영(20점 12리바운드)과 강대협(18점)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73-69로 눌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오리온스에겐 김강선이 있었다

    [프로농구]오리온스에겐 김강선이 있었다

    2009~10시즌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오리온스는 ‘약체’로 지목됐다. 지난 시즌 9위팀. ‘전력의 절반’ 김승현이 18경기 출전정지를 받은 탓. 개막 후 2경기 만에 ‘우승후보’ 삼성을 꺾고 첫 승을 맛봤지만 이후 3연패. 신임 김남기 감독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졌다. 3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SK전. 오리온스의 국내선수는 모조리 1~3년차의 ‘젊은 피’. SK에 국가대표 주희정과 김민수가 포진한 것을 감안하면 시쳇말로 ‘게임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2쿼터까지 오리온스가 41-40으로 앞섰다. 3쿼터 중반 잠잠하던 김민수(13점)가 연속 9점을 쓸어담아 쿼터 종료 3분27초 전 SK가 51-49로 뒤집었다. 4쿼터 초 오리온스가 다시 힘을 냈다. 허일영(7점)의 3점포와 정재홍(11점)의 페넌트레이션 등으로 경기종료 5분52초를 남기고 68-60까지 달아난 것. SK의 뒷심도 매서웠다. 이병석(8점)과 문경은(3점)의 연속 3점포로 종료 34초 전 75-75. 작전타임을 부른 김남기 감독은 빠른 공격을 지시했다. 시작 7초 만에 정재홍이 베이스라인을 돌파, 2점을 보탰다. SK도 종료 14초 전 이병석이 자유투를 넣어 77-77. 진땀나는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김강선이 종료 5.4초 전 기민한 움직임으로 변현수의 파울을 유도했다. 가슴이 쿵쾅거릴 상황이지만 침착하게 모두 넣었다. 오리온스가 안방에서 ‘거함’ SK를 79-77로 격침, 3연패를 끊었다. 특히 삼성, SK를 꺾어 ‘강팀 킬러’의 면모를 뽐냈다. 동국대 출신 슈팅가드 김강선(23·190㎝)은 올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입단, 주목받지 못한 선수. 하지만 20점(3점슛 3개)에 4개의 스틸을 곁들였다. 김강선은 “(변)현수만 잘 막는다는 생각이었다. 대학 때 많이 해 봐서 자신있었다.”면서 “입단할 땐 주목받지 못해 솔직히 서운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믿어주시고 내가 더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안양에서는 모비스가 4쿼터에만 12점을 퍼부은 김효범(15점)을 앞세워 KT&G를 99-86으로 누르고 3연승을 내달렸다. KT&G는 3연패. 대구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내일의 경기]

    ■프로축구 ●대전-광주(대전월드컵) ●전북-경남(전주월드컵) ●포항-수원(포항스틸야드) ●서울-전남(서울월드컵) ●성남-대구(성남종합) ●제주-강원(제주월드컵) ●부산-인천(부산아시아드 이상 오후 3시) ■프로배구 ●삼성화재-현대캐피탈(오후 2시) ●KT&G-GS칼텍스(오후 4시 이상 대전충무체) ●대한항공-LIG손보(오후 2시) ●흥국생명-도로공사(오후 4시 이상 인천도원체) ■프로농구 ●KT&G-KT(안양체) ●LG-오리온스(창원체 이상 오후 3시) ●모비스-SK(오후 5시 울산동천체)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T&G-모비스(안양체) ●오리온스-SK(대구체 이상 오후 7시)■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신세계(오후 5시 용인체)■테니스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오전 11시 올림픽코트)■육상 한국그랑프리대회(오후 1시 광주월드컵)
  • [프로농구] 양동근 득남 자축쇼… 모비스 2연승

    ‘아빠’가 된 양동근이 자축쇼를 펼친 모비스가 오리온스를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28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10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오리온스를 86-68로 꺾고 승률 5할(3승3패)을 맞췄다. 전날 아들이 태어난 양동근(13점 6어시스트 5스틸 4리바운드)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가로채기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후반에만 9점을 집중시키며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화끈한 팀 속공도 6개를 엮으며 2005~07, 두 시즌 연속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실력을 뽐냈다. 전반까지 오리온스와 32-32로 팽팽하게 맞섰던 모비스는 양동근과 애런 헤인즈(27점 6리바운드)·김동우(9점) 등의 득점포가 터지며 점수차를 벌렸다. 47-48로 뒤진 3쿼터 종료 3분전, 모비스는 ‘더블더블’을 기록한 함지훈(12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자유투 2개를 시작으로 내리 10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스는 허버트 힐(21점 15리바운드)에게 득점이 집중됐고 받쳐주는 선수가 없었다. 더구나 3쿼터에서만 7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3연패에 빠져 전자랜드와 함께 최하위로 처졌다. 양동근은 “경기가 없는 날 아기가 태어나서 분만 순간을 함께해 다행이다. 아빠가 되니까 어깨가 무거운 것 같다.”고 웃으며 “리그 초반이라 선수들끼리 맞춰 가는 단계인데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주에서는 조직력과 스피드가 살아난 동부가 KT&G를 91-77로 제압하고 단독 3위(4승2패)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까지 2년간 KT&G에서 뛰었던 마퀸 챈들러는 22점을 몰아넣으며 친정팀에 쓰라린 패배를 안겼다. 동부는 김주성(11점 5리바운드)과 윤호영(11점 9리바운드)·이광재(16점) 등 다양한 공격카드로 상대를 유린했다. 3쿼터 종료 3분30여초를 남기고 69-43, 26점차까지 달아나며 승부는 끝이 났다. 한편 SK는 전날 삼성전(80-82 패)에서 나온 오심에 대해 28일 KBL에 정식으로 제소했다. SK는 79-80으로 뒤진 경기 종료 12.7초 전 나온 이정석의 반칙이 어웨이 반칙으로 인정됐더라면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을 얻어 유리한 상황을 맞을 수 있었지만 일반 반칙으로 잘못 적용되는 바람에 자유투 2개만 얻고 공격권은 삼성에 내줬다. KBL은 이날 해당 심판들에게 2~5주 출장정지 및 벌금 30만원씩을 부과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동부-KT&G(원주) ●오리온스-모비스(대구 이상 오후 7시) ■여자프로농구 신세계-우리은행(오후 5시 부천체) ■테니스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대회(오전 10시 올림픽공원코트) ■태권도 정관장배 KTA 격파왕대회(오전 10시 장충체)
  • [프로농구] “전자랜드표 농구 있었나”

    ‘이보다 더 나빠질 순 없다?’ 3연패에 빠진 프로농구 전자랜드의 박종천 감독은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전히 올 시즌에 대한 장밋빛 희망을 말했다. 박 감독은 “중요한 순간에 실책을 범해 너무 쉽게 점수를 내준다. 디펜스도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면서 “우리팀은 한번 발동 걸리면 무섭다.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도 없으니 기대해도 된다.”고 자신했다. 남은 1라운드 LG, KCC, 동부,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적어도 3승을 거두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던졌다. 연패사슬을 끊는 것이 급선무. 전자랜드는 지난 16일 홈 개막전에서 SK에 패했다. 최약체로 손꼽히는 오리온스에 마수걸이 승리를 뽑아내며 웃었던 것도 잠시. KT&G와 삼성, KT에 거푸 3~4점차로 덜미를 잡혔다. 현재 1승4패로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꼴찌. 시즌 전 중·상위권으로 분류됐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단조로운 공격루트에 수비 조직력마저 흔들려 이렇다할 ‘전자랜드표 농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간판 서장훈이 평균 21.4점(3위), 8.2리바운드(9위)로 분전하고 있을 뿐 평균 실점이 88.6점(2위)에 이르고 실책도 74개(1위·경기당 14.8개)로 너무 잦다. 결정적인 순간 턴오버를 범해 찬스를 번번히 놓쳤다. 외국인선수가 한 명만 뛰는 올 시즌 규정이 ‘국보급 센터’ 서장훈(207㎝)을 보유한 전자랜드에 유리했지만, 리그 전체가 ‘속도’를 강조하는 시점에서 크리스 다니엘스(206㎝)와 서장훈은 너무 느렸다. 시즌 초라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은 아말 매카스킬과 경기당 어시스트 4.6개(7위), 3점슛 1.8개(6위)로 ‘잠재력이 출중하다.’는 칭찬을 듣은 신인 박성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정영삼이 제 컨디션을 찾고 김성철이 외곽포를 터뜨려 준다면 위용을 되찾는 것도 시간문제다. 초반 부진에 빠진 전자랜드가 1라운드 남은 4경기에서 상위권 입성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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