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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거래 아파트 10채 중 4채는 6억~9억원

    서울 거래 아파트 10채 중 4채는 6억~9억원

    서울에서 6억원에서 9억원 사이의 아파트 거래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 이후 중저가 아파트 매매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6억~9억원 아파트 매매 비중은 지난 4월 26.6%, 5월 28.7%, 6월 30.8%, 7월 33.7%에 이어 8월 들어 최근까지 43.8%로 치솟으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 1~5월 20%였던 6억~9억원 아파트 거래 비중이 8월 들어 10채 중 4채꼴로 급상승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가 지난달부터 무주택 서민·실수요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우대 폭을 10% 포인트 확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투기과열지구인 서울에서 9억원 이하의 주택담보대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6억∼9억원 구간의 매물이 부족해지고 가격은 오름세다. 실제로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럭키대현아파트 전용면적 59.7㎡는 지난 7일 9억원(9층)을 찍으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또 강동구 성내동 현대아파트 전용 59.36㎡도 지난 3일 신고가인 9억원(11층)에 매매 계약서를 새로 작성했다.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 이후 내 집 마련 매수세가 6억~9억원대에 몰렸다. 한 공인중개사는 “무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 우대 정책 효과로 6억∼9억원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며 가격도 9억원으로 수렴하고 있다. 이에 당초 매도하려던 사람들이 물건을 거둬들여 현재는 매물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반면 최근 금융권의 대출 제한 기조 등의 영향으로 9억원을 초과하는 구간의 아파트 비중은 이달 일제히 감소했다. 9억∼12억원 매매 비중은 지난달 18.0%에서 이달 16.2%로, 12억∼15억원은 같은 기간 11.2%에서 9.9%로 줄었다. 대출이 전혀 나오지 않는 15억원 초과의 매매 비중은 지난달 15.4%에서 이달 7.7%로 급감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원장은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대출 규제를 완화하면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도 “저가 아파트 가격이 키 맞추기 현상으로 상향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서울 거래아파트 10채 중 4채는 6억~9억

    서울 거래아파트 10채 중 4채는 6억~9억

    서울에서 6억원에서 9억원 사이의 아파트 거래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 이후 중저가 아파트 매매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6억~9억원 아파트 매매 비중은 지난 4월 26.6%, 5월 28.7%, 6월 30.8%, 7월 33.7%에 이어 8월 들어 최근까지 43.8%로 치솟으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 1~5월 20%였던 6억~9억원 아파트 거래 비중이 8월 들어 10채 중 4채꼴로 급상승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가 지난달부터 무주택 서민·실수요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우대 폭을 10% 포인트 확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투기과열지구인 서울에서 9억원 이하의 주택담보대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6억∼9억원 구간의 매물이 부족해지고 가격은 오름세다. 실제로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럭키대현아파트 전용면적 59.7㎡는 지난 7일 9억원(9층)을 찍으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또 강동구 성내동 현대아파트 전용 59.36㎡도 지난 3일 신고가인 9억원(11층)에 매매 계약서를 새로 작성했다.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 이후 내 집 마련 매수세가 6억~9억원대에 몰렸다. 한 공인중개사는 “무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 우대 정책 효과로 6억∼9억원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며 가격도 9억원으로 수렴하고 있다. 이에 당초 매도하려던 사람들이 물건을 거둬들여 현재는 매물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반면 최근 금융권의 대출 제한 기조 등의 영향으로 9억원을 초과하는 구간의 아파트 비중은 이달 일제히 감소했다. 9억∼12억원 매매 비중은 지난달 18.0%에서 이달 16.2%로, 12억∼15억원은 같은 기간 11.2%에서 9.9%로 줄었다. 대출이 전혀 나오지 않는 15억원 초과의 매매 비중은 지난달 15.4%에서 이달 7.7%로 급감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원장은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대출 규제를 완화하면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도 “저가 아파트 가격이 키 맞추기 현상으로 상향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제주 비대면 안심 관광지 10곳 선정

    제주 비대면 안심 관광지 10곳 선정

    제주관광공사는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비대면 안심 관광지 10곳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비대면 안심 관광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안전 관광지를 선호하는 여행객의 수요에 맞춰 서귀포시 읍·면지역으로 떠나는 여행 콘셉트로 정해졌다. 특히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행정동에 30분 이상 체류한 관광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동인구가 적은 제주도 남부권의 남원읍과 효돈동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사전답사, 지역주민 및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감귤박물관~월라봉산책로▲마흐니숲길▲이승이오름▲고살리숲길▲서중천탐방로▲신흥리동백길&향나무▲영천악▲옥돔마을▲위미항▲남원항 등 총 10곳이 선정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선정된 비대면 관광지를 중심으로 지역 내 주변 관광지 및 제라진-안심식당, 안전인증 숙소 등을 홍보해 안전한 체류 관광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표본 늘리자, 서울 집값 9억→11억 껑충

    표본 늘리자, 서울 집값 9억→11억 껑충

    부동산원, 7월 표본 2배 확대하니 2억↑서울 아파트 첫 11억… 민간 통계와 비슷수도권 집값 상승률도 13년 만에 ‘최대’한국부동산원이 아파트값 통계 표본을 확대하자 서울 집값이 단번에 2억원 가까이 뛴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 930만원으로 집계됐다. 6월 9억 2813억원에서 무려 1억 8117만원 올랐다. 부동산원이 통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7월부터 표본 수를 1만 7190가구에서 3만 5000가구로 2배 가량 늘리자 한 달 사이 가격 상승폭이 20%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값(아파트를 가격 순서대로 정리했을 때 중간값)은 9억 4000만원으로, 전달(8억 9519만원) 대비 5.0% 뛰며 9억원을 돌파했다. 정부는 2013년부터 KB부동산·부동산114 등 민간기관이 발표하는 통계 대신 부동산원이 집계한 통계를 활용해왔다. “KB부동산은 호가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부동산원 통계가 더 정확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었다. 하지만 표본집단이 너무 작다는 일각의 지적에 따라 부동산원이 조사 대상을 늘리자 통계 결과는 KB부동산 등 민간기관의 수치와 거의 같아졌다. 지난 7월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의 경우 KB부동산은 7억 2406만원, 부동산원은 7억 2126만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부동산 정책 효과를 홍보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많이 오르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부동산원의 통계를 활용해 온 셈이다. 이로써 정부의 부동산 정책뿐만 아니라 부동산원의 집값 통계에 대한 신뢰도까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이런 가운데 서울의 집값은 정부가 20여차례 내놓은 부동산 정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더 가파른 상승세로 치솟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60% 올랐다. 0.49%였던 지난 6월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집값 상승률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0.17%→0.26%→0.40%→0.51%로 4개월 연속 점점 커졌다. 2·4 대책 이후 3월 0.38%, 4월 0.35%를 기록하며 일시적으로 상승폭이 줄었으나 5월부터 0.40%로 반등한 뒤 계속 올랐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주택 매매가격도 1.17% 상승하며 5월(0.86%)과 6월(1.04%)에 이어 오름폭이 커졌다. 특히 지난달 수도권 집값 상승률은 2008년 6월(1.80%) 이후 1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었다.
  • “집값 안 올랐다”는 정부 말, 엉터리 통계 기반한 눈속임이었나

    “집값 안 올랐다”는 정부 말, 엉터리 통계 기반한 눈속임이었나

    “집값이 많이 오르지 않았다”는 정부의 공언은 엉터리 통계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부동산원이 통계의 정확성을 위해 표본 수를 늘리자 서울 집값이 단번에 2억원 껑충 뛴 것으로 조사되면서다. 정부가 부동산 통계의 허점을 이용해 대국민 눈속임을 해 왔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어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 930만원으로 집계됐다. 6월 9억 2813억원에서 무려 1억 8117만원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11억원대에 오른 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2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원이 통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7월부터 표본 수를 1만 7190가구에서 3만 5000가구로 2배가량 늘리자 한 달 사이 2억원 가까이 급상승한 것이다. 정부는 2013년부터 KB부동산·부동산114 등 민간기관이 발표하는 통계 대신 부동산원이 집계한 통계를 활용해왔다. “KB부동산은 호가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부동산원 통계가 더 정확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었다. 하지만 부동산원이 표본 수를 늘리자 조사 결과는 KB부동산 등 민간기관의 수치와 거의 같아졌다. 지난 7월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의 경우 KB부동산은 7억 2406만원, 부동산원은 7억 2126만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부동산 정책 효과를 홍보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많이 오르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부동산원의 통계를 활용해 온 셈이다. 이로써 정부의 부동산 정책뿐만 아니라 부동산원의 집값 통계에 대한 신뢰도까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이런 가운데 서울의 집값은 정부가 20여차례 내놓은 부동산 정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더 가파른 상승세로 치솟고 있다. 지난 7월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60% 올랐다. 0.49%였던 지난 6월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특히 수도권 집값 상승률은 1.17%로 2008년 6월 1.80%를 기록한 이후 13년 1개월 만의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집값 상승률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0.17%→0.26%→0.40%→0.51%로 4개월 연속 점점 커졌다. 2·4 대책 이후 3월 0.38%, 4월 0.35%를 기록하며 일시적으로 상승폭이 줄었으나 5월부터 다시 0.40%로 반등한 뒤 계속 올랐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지난달 집값 상승률이 가장 큰 지역은 노원구로 1.32%에 달했다. 도봉구(1.02%), 강남·서초구(0.75%), 송파·강동구(0.68%), 동작구(0.63%), 영등포구(0.62%)가 뒤를 이었다. 노원구는 교통이 좋고 정비 사업 기대감이 번진 상계·중계동 중심으로, 도봉구는 창동역세권과 도봉·방학·쌍문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서초구는 재건축이 이뤄지는 서초·잠원동과 방배동, 강남구는 학군 수요가 있는 도곡·대치동, 송파·강동구는 정비사업(재건축·리모델링 등)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 부동산 정책 비웃듯 치솟는 집값… 1년 만에 최고 상승률

    부동산 정책 비웃듯 치솟는 집값… 1년 만에 최고 상승률

    끝없이 오르는 서울 집값이 정부가 20여차례 내놓은 부동산 정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더 가파른 상승세로 치솟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의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60% 올랐다. 0.49%였던 지난 6월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집값 상승률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0.17%→0.26%→0.40%→0.51%로 4개월 연속 점점 커졌다. 2·4 대책 이후 3월 0.38%, 4월 0.35%를 기록하며 일시적으로 상승폭이 줄었으나 5월부터 다시 0.40%로 반등한 뒤 계속 올랐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지난달 집값 상승률이 가장 큰 지역은 노원구로 1.32%에 달했다. 도봉구(1.02%), 강남·서초구(0.75%), 송파·강동구(0.68%), 동작구(0.63%), 영등포구(0.62%)가 뒤를 이었다. 노원구는 교통이 좋고 정비 사업 기대감이 번진 상계·중계동 중심으로, 도봉구는 창동역세권과 도봉·방학·쌍문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서초구는 재건축이 이뤄지는 서초·잠원동과 방배동, 강남구는 학군 수요가 있는 도곡·대치동, 송파·강동구는 정비사업(재건축·리모델링 등)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집값 상승률은 올해 최고 수준인 1.17%에 달했다. 5월 0.86%, 6월 1.04%에 이어 오름폭도 커졌다. 경기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 안양·군포시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인천은 교통 개선 기대감이 큰 연수·서구와 계양구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집값 상승률도 지난 4월 0.52%, 5월 0.55%, 6월 0.56% 7월 0.57%로 상승세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전셋값도 치솟고 있다. 지난달 전국 전셋값 상승률은 0.59%로 0.45%였던 지난 6월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재건축에 따른 이주 수요가 있는 서초구로 상승률은 0.89%였다. 이어 노원구(0.76%), 송파구(0.74%), 강동구(0.73%), 양천구(0.72%) 순이었다. 대체로 학군 수요가 큰 지역이 전셋값 상승률도 높았다.
  • 공급·매물·신뢰 없는데 경고만 ‘집값 불장’ 키운 정책 미스매칭

    공급·매물·신뢰 없는데 경고만 ‘집값 불장’ 키운 정책 미스매칭

    안성 0.94·오산 0.88% 등 수도권 급등 노·도·강도 고가 아파트 따라 ‘키맞추기’“더 오를 것” 집값 심리지수도 3.1P 커져 “신뢰 잃으면 강한 대책 나와도 안 통해매물·공급 풀려야 집값 불안 진정될 것”집값이 정부 정책을 비웃듯 폭등 장세로 치닫고 있다. 전세시장은 이중·삼중 가격이 형성돼 혼란에 빠졌다. 집값 오름세나 전셋값 이상 현상이 정부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5일 경기 안성시 공도읍 쌍용스윗닷홈 주변 부동산중개업소는 84㎡ 아파트값으로 3억 4000만원을 불렀다.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이 아파트 실거래가는 두 달 전만 해도 2억 7000만~2억 9000만원에 머물렀지만 지난달에는 3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지난주 안성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94%를 기록했다. 수도권 주간 아파트값 상승세는 안성뿐만 아니다. 오산(0.88%), 군포(0.80%), 평택(0.79%) 등 거의 모든 도시에서 아파트값 상승폭이 컸다. 서울에서는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지역에서 오름세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노원(0.32%), 도봉구(0.27%)에서 상승세가 뚜렷했다. 고가 아파트를 따라 집값 키맞추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방도 예외가 아니다. 부산 해운대(0.50%), 충남 천안(0.34%) 등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컸다. 제주도 아파트값도 0.53% 올랐다. 아파트값 오름세를 나타낸 곳은 전국 176개 도시 가운데 173곳이나 된다. 전국 아파트값은 99주, 전셋값은 101주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국민이 심리적으로 느끼는 집값 전망도 불안하다. 국토연구원이 조사한 지난달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9.9로 전달보다 2.2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46.3으로 전달보다 3.1포인트 커졌다. 주택매매심리가 커졌다는 것은 앞으로 집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세시장은 임대차법 개정 이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 84.99㎡ 전세계약이 지난달 2일과 6일 각각 보증금 15억원(20층)과 8억 6100만원(21층)에 이뤄졌다. 8억 6100만원은 8억 2000만원에 5%(4100만원)를 더한 갱신 계약이다. 반면 같은 아파트 같은 면적인데 12억원(5층), 15억원 거래는 신규 계약이다. 임차인 보호 목적의 계약갱신청구권제가 전세 물건 부족과 일시에 전셋값 인상을 부채질하는 부작용을 불러온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안정 대책 홍수 발표에도 불구하고 집값·전셋값 불안이 잡히지 않는 이유로 정책 미스매칭을 꼽는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은 막연한 가수요 억제 일변도 정책이 화를 불러왔다”며 “정부가 아파트 공급 확대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미 집값 불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주택정책의 신뢰 추락으로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정책이 한 번 신뢰를 잃으면 더 강한 대책이 나와도 힘을 쓰지 못한다”며 “수요를 억제하는 막연한 고점 경고만으로는 집값 불안을 잠재우기 어렵고,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서 공급이 확연하게 늘어나거나, 매물이 증가해야 집값 불안이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일제가 제주에 군사용 진지로 구축한 동굴 448개 확인

    일제 강점기 제주도에서 ‘옥쇄작전’을 감행하려던 일본군이 구축한 동굴진지가 무려 448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옥쇄작전이란 일본 본토와 명예를 지키기 위해 깨끗하게 죽음을 택한다는 뜻으로, 일본군은 오키나와 전투에서 10만 명 전원이 옥쇄했다. 한국동굴안전연구소와 제주도동굴연구소는 광복 76주년을 앞두고 ‘근대전쟁유적 제주도 일본군 동굴진지(요새) 현황조사 및 증언채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증언 및 제보, 문헌조사 등을 거쳐 현장 확인 조사한 결과 일본군 동굴진지(요새)의 수는 제주시 지역 75곳에 278개, 서귀포시 지역 45곳에 170개로 모두 120곳에 448개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어승생악 복곽진지, 가마오름 주 저항진지, 서우봉 해군 특공대 기지, 섯알오름 전진 거점, 송악산 해군 특공대 기지, 일출봉 해군 특공대 기지, 송악산 지네형 동굴진지 등 7곳 73개는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그러나 나머지 375개의 동굴진지(요새)는 사실상 방치돼 있다. 일본군은 패망 직전 본토를 방어하기 위한 마지막 거점을 제주도로 선정하고, 제58군 7만4781명의 병력을 배치하는 ‘결7호’(決七號)라는 작전명으로 제주도 전 지역을 요새화하는데 사활을 걸었다. 현재는 유명 관광지가 된 성산일출봉을 비롯해 송악산, 서우봉, 삼매봉, 수월봉, 추자도를 비롯한 주요 해안 거점에 동굴진지를 구축했다. 미군 상륙 함정을 공격할 해군 특공대의 소형 함정과 어뢰 등을 숨기기 위해서였다. 일본군은 또 제주도 내륙 지역 오름에는 복곽진지, 주저항진지, 전진거점, 위장진지 등으로 전술 용도를 구분해 포병기지, 보병기지, 지원부대와 관측소용 동굴진지, 고사포 진지를 구축했다. 일본군은 현 제주국제공항과 알뜨르비행장 등 4곳의 비행장도 건설했다. 보고서엔 구축 초기 단계에서 멈춰진 동굴진지 공사 현장도 제주시 삼의오름, 저지오름, 체오름, 거문오름 등 10여 곳에서 발견됐다는 내용과 천연동굴 다수도 군사시설로 이용됐던 증거를 발견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보고서는 일제의 동굴진지 구축 과정의 강제노역에 동원됐거나 수탈 등을 직접 목격한 13명이 2004∼2005년에 증언한 내용도 실었다. 윤경도(1934년생) 씨는 12세 때 일본군이 제주국제공항 인근의 도두봉에 진지동굴을 파는 과정을 지켜본 기억을 전했다. 그는 일본군이 진지동굴 굴착 공사를 직접 수행해 내부를 목격하진 못했지만, 공사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화산송이가 외부로 배출됐으며, 유사시 전투지휘를 할 수 있는 지휘본부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전했다. 김기선(1928년생) 씨는 16세 때 청년훈련소에 입소해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면서 군수물자를 숨기기 위해 지표면을 3m 깊이로 파내는 강제 노역에 동원됐다고 증언했다. 보고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동굴진지가 많은 것으로 추정돼 전 지역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지질공학, 토목공학, 측량학, 군사학, 역사사회학 등 종합적인 학술조사가 이뤄져 선별된 시설에 대해 전쟁문화유적지로 지정해 원형을 복원하고,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민족적 역사의식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또 역대 최고… 수도권 집값 고점없네

    또 역대 최고… 수도권 집값 고점없네

    수도권 매매가 1주일 만에 0.39% 올라 경기 0.49% 오르며 가격 상승 이끌어서울도 2주째 0.2% 올라 최대폭 행진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와 물량 공세 발표에도 전국과 수도권의 아파트값이 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서울은 2019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2주 연속 이어갔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0.28%에서 0.30%로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주 0.37%로 역대 가장 높은 상승률을 찍었던 수도권은 이번 주 0.39% 상승하며 최고 상승률 기록을 3주째 고쳐 썼다. 수도권과 전국의 이같은 상승률은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47%에서 0.49%로 오름폭을 키우며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을 다시 썼다. 인천은 연수구의 정주환경과 교통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0.37%에서 0.43%로 증가 폭을 키웠다. 서울은 지난주에 이어 연속으로 0.20% 오르며 2019년 12월 셋째 주(0.20%)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강남 3구’의 재건축이 주도했다. 송파구(0.22%→0.24%)는 잠실동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0.18%→0.23%)는 압구정·도곡·대치 위주로, 서초구(0.20%→0.22%)는 서초·방배 재건축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노원구(0.37%→0.32%)는 하계·공릉·월계동 구축 아파트 위주로 뛰면서 4월 이후 19주 연속 서울에서 최고 상승률을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여름 휴가철 비수기·코로나 확산으로 거래활동이 감소했으나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과 주요 단지 중심으로 신고가가 발생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면서 “수도권은 광역급행철도(GTX), 신분당선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대차보호법 시행 1년을 넘긴 지금도 전세난은 이어지고 있다. 전주 대비 전세가 상승폭은 소폭 줄었지만 전국 0.20%·수도권 0.26%·서울 0.16%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울산·경주·포항 ‘해오름동맹’ 원전산업 발전 힘 모은다

    울산·경주·포항 해오름동맹 3개 지자체와 산·학·관이 원전산업 발전에 힘을 모은다. 울산시는 11일 오후 2시 경주 동국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울산·경주·포항 3개 지자체와 한국수력원자력,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 한동대, 포스텍, 위덕대, 동국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오름동맹 제2기 원자력분야 연구개발(R&D)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원경 울산경제부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 및 협력대학 총장 등이 참석한다. 협약에 따라 한수원을 비롯한 해오름동맹 3개 도시 지자체와 6개 협력 대학들은 앞으로 3년간 원자력 기술과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 소형 모듈 원자로(SMR) 혁신플랫폼 개발 등의 연구에 협력한다. 특히 대학별로 경쟁력 있는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연구과제로 발굴해 해오름동맹 지역을 에너지 전문 인력 양성의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수원과 지자체, 협력대학들은 2018년부터 올 3월까지 진행된 해오름동맹 원자력혁신센터 지원사업을 통해 원자력 안전성 강화, 4차 산업혁명 기술 등에 대한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해오름동맹 지역 간 협력을 통해 원자력 및 원전해체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는 ‘원자력 혁신센터’ 개소식도 함께 진행된다. 원자력 혁신센터는 연구개발 공동연구 과제를 총괄 운영·관리하고, 사업비는 한수원과 3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부담한다.
  • 웅장한 선율이 위로하는 민족의 恨

    웅장한 선율이 위로하는 민족의 恨

    “가거라, 내 상념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 날아가라. 향기에 찬 우리의 조국의 비탈과 언덕으로 날아가 쉬어라.” 민족 해방과 독립을 염원하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조국을 빼앗긴 참담한 상황에서도 아름다운 선율과 희망찬 가사로 가득하다.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주는 이 곡은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3막에 등장하는 장엄한 합창으로, 젊은 시절 불행을 거듭하던 베르디를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이자 이탈리아 영웅으로 발돋움하게 한 노래다. 국립오페라단이 오페라 ‘나부코’를 13~1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기원전 6세기 유다 왕국이 멸망하면서 많은 유대인이 바빌론으로 포로가 돼 이주한 ‘바빌론 유수’ 사건을 다루는 ‘나부코’에 베르디는 당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와 나폴레옹의 지배를 받은 북이탈리아의 해방과 독립에 대한 열망을 담았다. 국립오페라단은 2005년 이후 16년 만에 선보이는 전막 공연을 위해 국내외 유명 창작진, 연주자들을 동원해 무대에 힘을 실었다. ‘안드레아 셰니에’(2015), ‘보리스 고두노프’(2017)를 통해 국립오페라단과 호흡을 맞추며 압도적 스케일의 무대를 선사했던 스테파노 포다가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젊은 명장 홍석원 광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바리톤 고성현과 정승기, 소프라노 문수진·박현주 등 뛰어난 실력의 성악가들이 출연하고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이 웅장한 선율로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등 절망 속에서도 놓지 않은 희망을 노래한다. 포다 연출가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관통하는 한의 정서와 작품 속 베르디와 그 민족 정서가 일맥상통한다”면서 “한이라는 정서를 작품에 그려 내 인류에 대한 성찰과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가치에 대한 담론을 풀어내려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광복 76주년을 기념해 더욱 뜻깊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많은 일상을 놓친 답답하고 지친 관객에게도 위로가 될 것이라고 국립오페라단은 덧붙였다.
  • 비수도권 확진 40%… 거리두기 효과 미미

    비수도권 확진 40%… 거리두기 효과 미미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와 사적 모임 제한에도 주말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 비중이 연일 40% 안팎을 나타내고 있어서 앞으로 유행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492명으로 지난달 7일(1212명) 이후 34일째 1000명대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매주 월요일 발표하는 일요일 발생 확진자 규모만 놓고 보면 종전 최다 규모인 지난달 25일(발표일 기준 7월 26일) 신규 확진자 1318명보다도 174명 더 많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를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2주 더 연장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지만 4차 유행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기대만큼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는 양상이다. 최근 1주간(1~7일)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1495.4명이다. 직전주(7월 25∼31일) 1506명보다 0.7%(9.6명)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959.7명에서 936.6명으로 2.4%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은 경남권·경북권·충청권 등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하면서 546.1명에서 558.9명으로 2.3% 늘었다. 지역사회 전반에 ‘조용한 감염원’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도 코로나19 유행을 꺾는 데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가운데 가족과 동료, 지인 등 주변의 선행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접촉감염’ 비율이 51.8%였다. 접촉감염 비중이 절반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최근 4주간 접촉감염 비중은 42.3%→41.7%→47.2%→51.8%로 오름세다. 연령대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로는 휴가철을 맞아 활동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20대가 4.7명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고 10대(3.5명), 30대(3.3명), 40대·50대(각 2.9명) 등 순이었다. 위중증 환자는 367명으로 지난달 31일(317명) 이후 줄곧 300명을 웃돌고 있다.
  • 문 대통령 지지율 41.5%, 3주째 하락세…민주당 동반 하락

    문 대통령 지지율 41.5%, 3주째 하락세…민주당 동반 하락

    한미연합훈련 연기 논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네거티브 공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5.2%에서 37.8%로 2.6%포인트 상승해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9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0명을 설문한 결과,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41.5%, 부정 54.9%, 무응답 3.6%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44.1%)보다 2.6%포인트 하락했고,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52.4%에서 54.9%로 2.5%포인트 상승했다. 권역별로 인천·경기(47.7%→40.7%), 광주·전라(72.9%→66.8%)에서 하락 폭이 컸으며, 대전·세종·충청(41.3%→44.5%)과 대구·경북(24.6%→26.9%)에서는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20대(42.8%→30.4%)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50대(45.6%→47.7%)에서는 상승했다.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33.6%)보다 1.5%포인트 하락한 32.1%를 기록했다. 3주 연속 내림세다. 반면 국민의힘은 35.2%에서 37.8%로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4주 만에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어 무당층 10.7%, 열린민주당 6.8%, 국민의당 6.3%, 정의당 3.2% 순이다. 민주당은 충청권(5.6%포인트↑, 30.9%→36.5%)에서는 상승했지만, 광주·전라(4.2%포인트↓, 56.3%→52.1%), 인천·경기(3.4%포인트↓, 36.9%→33.5%)에서는 하락 폭이 컸다. 연령대별로 20대(7.7%포인트↓, 28.9%→21.2%)와 30대(3.3%포인트↓, 40.3%→37.0%) 등에서 하락했고, 70대 이상(3.2%포인트↑, 22.8%→26.0%)에서는 오름세가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5.9%포인트↑, 39.9%→45.8%), 대구·경북(5.5%포인트↑, 39.3%→44.8%), 광주·전라(3.8%포인트↑, 13.3%→17.1%) 등에서 상승했고, 대전·세종·충청(2.4%포인트↓, 39.6%→37.2%)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8.7%포인트↑, 33.5%→42.2%), 60대(6.0%포인트↑, 40.3%→46.3%), 30대(4.4%포인트↑, 32.1%→36.5%)에서 오름세를 보였고 70대 이상(4.6%포인트↓, 47.7%→43.1%)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무선(80%)·유선(10%)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4%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밥상물가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 OECD 26위→3위 ‘악화’

    밥상물가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 OECD 26위→3위 ‘악화’

    작년 기저효과 농축수산물값 급등 여파식품·비주류음료 작년 동기比 7.3%나↑채소류·곡물값 상승세에 하반기도 ‘불안’개인서비스 가격은 4개월째 2%대 상승최근 밥상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우리나라 식품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도 2년 반 만에 가장 크게 올라 물가상승 압력을 더하고 있다. 8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 우리나라의 식품(식료품·비주류음료)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상승했다. 이는 2011년(7.8%)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OECD 전체 평균(1.6%)의 4.5배에 달하고, 38개국 회원국 가운데 터키(18.0%)와 호주(10.6%)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해 2분기 한국의 식품물가 상승률은 2.5%로 37개국 가운데 26위 수준이었으나, 1년 만에 23계단 뛰어올랐다. 한국에 이어 콜롬비아(7.3%), 멕시코(6.0%), 칠레(4.8%), 아이슬란드(4.2%) 순이다. 이처럼 높은 식품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저물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올해 배추·사과·계란 등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세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농축수산물 물가는 2분기에만 11.9% 상승하면서 1991년 2분기(12.5%) 이후 30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정부는 올들어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자 ‘일시적 현상’이라고 강조했지만, 하반기에도 식품물가가 불안하다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최근 폭염으로 잎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작황 부진으로 쌀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시금치 소매가격은 1㎏당 평균 2만 796원으로 평년(1만 1272원)보다 84.5% 뛰어올랐다. 여기에 빵, 식용유 등 가공식품이나 사료 가격에 영향을 주는 국제곡물 가격도 불안정하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UN FAO)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곡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9.6% 상승한 125.5포인트를 기록했다.밥상물가뿐 아니라 영화관람료, 택배 이용료, 외식비와 같이 일상 생활에서 소비되는 개인서비스 물가도 크게 오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서비스 가격은 2018년 11월(2.8%) 이후 2년 반 만에 최고인 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인서비스는 지난 4월(2.2%) 이후 꾸준히 2%대를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영화관들이 영화티켓 가격을 인상하면서 영화관람료는 1년 전보다 22.9% 올랐고, 공동주택 관리비(6.2%), 택배 이용료(6.2%), 대리운전 이용료(6.0%) 등도 크게 상승했다. 외식비는 2.5% 뛰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농축수산물 가격은 여름철이 지나 작황이 개선되면 진정될 여지가 있지만, 서비스 가격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하반기에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또 삑사리 난 정부 ‘고점 경고’… 수도권 아파트 9년來 최대 상승

    또 삑사리 난 정부 ‘고점 경고’… 수도권 아파트 9년來 최대 상승

    정부의 잇따른 집값 고점 경고에도 수도권 아파트값은 9년 만에, 서울 아파트값은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첫째 주(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은 0.37%로 지난주 상승률 0.36%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9년 2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또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18%에서 0.20%로 상승폭을 키웠다. 2019년 12월 16일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노도강’ 등 중저가 단지가 많은 지역이 상승률을 견인했다. 상계·하계·공릉동의 중소형 위주로 오른 노원구(0.35%→0.37%)는 17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이어 가면서 3주 연속 0.35%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인근 도봉구는 창동과 쌍문동의 구축 위주로 오르며 전주와 같은 0.26% 상승률을 유지했고, 중랑구(0.19%→0.21%)는 면목·상봉동 위주로 올랐다.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구(0.19%→0.18%)는 도곡·대치동 위주로, 서초구(0.19%→0.20%)는 서초·잠원동 재건축과 방배동 위주로, 송파구(0.22%)는 풍납·방이·장지동 위주로 가격 상승이 계속됐다. 경기는 0.45%에서 0.47%로 오름폭을 키우며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직전인 2월 첫째 주(0.47%)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인천은 0.39%에서 0.37%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부동산원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신분당선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중저가 단지와 재건축 단지에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강남권 초고가 단지에서 이뤄지는 간헐적 거래가 신고가로 전해지는 등 집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설] 월급 빼고 다 오른 물가, 상승 억제에 총력 기울여야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가운데 물가마저 크게 뛰어 국민의 시름을 더하고 있다. “월급 빼고는 다 올랐다”, “장 보기 겁난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통계청이 어제 내놓은 7월 소비자 물가 동향을 보면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6% 올랐다. 상승을 주도한 것은 농수축산물과 개인서비스, 석유류였다. 하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는 통계 수치를 훨씬 뛰어넘는다. 통계에 잡힌 것만 해도 달걀 57%, 마늘 45.9%, 고춧가루 34.4%가 올랐다고 하니 과거의 고물가 시대로 돌아간 듯하다. 최근 몇 달째 이어지는 물가 상승세는 당국의 설명처럼 이유가 있다. 짧은 장마와 폭염 등 이상 기온의 영향으로 채소와 과일, 고기 등 신선식품의 공급이 줄어 급등했다. 또한 경유 21.9%, 휘발유 19.3% 등 석유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공업제품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밀가루나 팜유의 국제 원자재 가격도 올라 라면 회사들까지도 6~11.9%의 제품 인상을 발표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 장보기는 올해가 가장 고통스러운 해가 될 수 있겠다. 통계청은 농수축산물의 오름세가 둔화하고 석유류 상승세도 확대되지 않아 하반기에는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낙관적 전망에 기대어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정부의 가용 수단을 총동원한 선제적 추석 물가 관리를 주문했는데, 다시 한번 고삐를 죌 필요가 있다. 원자재 인상이나 전기·가스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더라도 농수축산물은 정부에서 손쓸 여지가 있다. 장관까지 현장을 점검하는 농림축산식품부뿐 아니라 관련 부처들이 머리를 맞대고 물가 상승 억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재난지원금을 몇 차례씩 지급한다고 한들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되면 내수 회복은 요원하다. 게다가 코로나로 소득이 줄어들고 집세 1.4% 상승까지 겹친 취약계층에게 높은 생활물가는 치명적이다. 필요하면 총리가 직접 나서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관련 부처를 지휘하면 어떤가.
  • 주민 반대·백지화에 지지부진… 집값 상승 부채질한 ‘8·4 공급대책’

    주민 반대·백지화에 지지부진… 집값 상승 부채질한 ‘8·4 공급대책’

    정부가 대규모 주택 공급을 핵심으로 한 ‘8·4 대책’을 내놓은 지 1년을 맞은 가운데 집값은 여전히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8·4 대책을 통해 부동산 정책의 기조가 수요 억제 중심에서 공급 확대로 바뀌었지만 이해조정 실패로 공급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집값 상승만 부채질한 것이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4 대책 이후 지난 7월까지 12개월 동안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11.39%, 수도권은 12.07%를 기록했다. 기존 연간 상승률과 비교하면 2006년(13.92%) 이후 약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8·4 대책 발표 직후 그해 11월까지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0.01~0.03%로 낮아져 ‘반짝 효과’를 보였지만 12월부터 다시 오름폭을 키우더니 지난 5월부터 0.1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 7월 셋째 주(19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 매매가 상승률은 0.36%로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9년 2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정부는 지난해 8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골자로 하는 8·4 대책을 발표했지만 사업이 구체적으로 진척된 곳은 없다. 대책은 정부가 보유한 태릉CC, 용산 캠프킴, 서부면허시험장, 정부과천청사 일대, 서울지방조달청, 국립외교원 유휴지 등을 활용한 신규 택지에 3만여 가구,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및 고밀화를 통한 2만여 가구,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한 7만여 가구 등 총 13만여 가구를 오는 2028년까지 수도권에서 신규 공급하는 내용이다. 특히 1만 가구 공급 계획으로 주목받았던 태릉CC는 정부가 올 상반기 지구 지정 등 사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서울시와 노원구민의 반발로 제자리걸음이다. 앞서 정부과천청사 부지에 40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도 백지화됐다. 과천 주민들이 8·4 대책에 반발해 시장을 소환하겠다는 내용의 주민 투표에 나서기도 했다. 정부는 과천에 주택공급 대체지를 확보하겠다며 청사 활용 방안을 포기했다. 또 용산 캠프킴 부지에 3100가구를 짓겠다는 계획도 용산구가 캠프킴 부지가 포함된 일대를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하면서 주택 공급이 불투명해졌다. 다른 지역도 사정이 비슷하다. 서울지방조달청과 국립외교원 유휴부지, 서부면허시험장, 상암DMC 미매각 부지도 주민 반발로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땅이 부족한 도심에서 유휴부지는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공공재”라면서 “노후 불량주택을 정비하겠다는 주민들의 요구를 정부가 외면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은 “설익은 공급 대책이 정부 신뢰를 갉아먹어 집값을 올려놨다”면서 “정부가 8·4 대책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해당 자치단체와 주민 의견을 수렴해 미비점을 점검하고 실행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3.4%… 체감물가 4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3.4%… 체감물가 4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6% 오르면서 4개월 연속 2%대 상승했다. 특히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체감물가는 3.4% 상승해 최근 4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61(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6% 상승했다. 지난 4월(2.3%)에 이어 4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2017년 1~5월 이후 4년여 만이다. 특히 생활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3.4% 올라 2017년 8월(3.5%)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체감물가를 보여 주려고 소비자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14개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한 지수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 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7% 올라 3월(1.0%)부터 5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애초 정부는 하반기부턴 물가가 2% 내외에서 등락하며 서서히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난달만 놓고 보면 예상을 빗나갔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개인서비스 상승 폭이 커지고 농축산물, 석유류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한 데다 전기·가스·수도요금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추석 전 서민 농산물과 축산물 방출·출하물량을 확대하고 주기적으로 불안요인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밥상물가 이어 기름·집세까지 동반 상승… ‘애그플레이션’ 덮치나

    밥상물가 이어 기름·집세까지 동반 상승… ‘애그플레이션’ 덮치나

    달걀값 57%↑… 4년 만에 가장 많이 올라과일·마늘 등 들썩… 추석 장바구니 비상경유 21.9%·휘발유 19.3% 등 동반 오름세 집세도 1.4% 올라 3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정부 “작년 저물가 영향에 기저효과 작용”지난달 소비자물가는 밥상물가부터 기름, 집세까지 안 오른 게 없을 정도로 올랐다. 정부는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물가가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생활물가 상승세 등이 심상치 않아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특히 다음달엔 추석이 있어 물가를 더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9.7% 상승했다. 전달(10.6%)보단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달걀값은 57.0%나 올라 2017년 7월(64.8%) 이래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과(60.7%)와 배(52.9%), 마늘(45.9%)과 고춧가루(34.4%) 등의 오름폭도 가팔랐다. 농축산물 가격 급등은 폭염과 조류인플루엔자(AI), 세계 농산물 가격 상승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다. 농산물 가격 상승이 물가 전반을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농업+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계란은 상반기에만 2억개 이상 수입하며 물가 관리에 나섰지만, 효과가 제한적이다. 정부는 이달과 다음달에도 1억개씩 총 2억개를 수입할 예정이다. 농산물 가격 상승이 재료비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서비스 가격도 1.7%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2.7% 올라 2018년 11월(2.8%) 이래 2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국내 단체여행비가 5.7% 상승했고, 숙박료(2.7%)와 콘도 이용료(4.6%)도 상승 전환했다. 외식 가격 역시 2.5% 올랐다.공업제품은 2.8% 올랐는데, 석유류 가격이 19.7%나 뛴 영향을 받았다. 휘발유(19.3%)와 경유(21.9%), 자동차용 LPG(19.2%) 등은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집세는 1.4% 올랐는데, 2017년 11월(1.4%) 이래 가장 큰 상승폭이다. 정부는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높았던 건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했다는 입장이다. 비교 시점인 지난해 7월(0.3%)이 저물가였던 터라 올해 상승폭이 커 보인다는 것이다. 이달부턴 기저효과가 완화돼 상승률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정부도 폭염과 태풍 등 기상여건 악화,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 추가 상승 가능성,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다며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대전 오정농수산도매시장과 이마트 둔산점을 방문해 물가를 점검하고 “배추와 무 등 정부 비축물량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사과와 배의 추석 전 계약 재배물량은 1.3~2배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또 한 판(30개)당 7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계란 가격이 이른 시일 내 6000원대로 내려갈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대응을 주문했다.
  • ‘4주택 논란’ 김현아 SH사장 후보자 사퇴

    ‘4주택 논란’ 김현아 SH사장 후보자 사퇴

    ‘다주택 논란’에 휩싸였던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결국 자진 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SH 사장 후보자에서 사퇴합니다. 저를 지지하고 비판하신 모든 국민께 죄송합니다”라는 짤막한 두 문장을 남기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남편과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와 서초구 잠원동 상가를 포함해 부동산 4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다주택 보유 지적에 대해 “내 연배에는 지금보다 내 집 마련이 쉬웠고, 주택 가격이 오름으로써 자산이 늘어나는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고 주장해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튿날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이 담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의결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에 대해 사과하고, 부동산 4채 중 부산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매각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를 둘러싼 비판 여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 등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하며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 청문회 결과와 상관없이 서울시장은 SH 사장을 임명할 수 있지만, 김 후보자는 자신과 오 시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스스로 물러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후보자를 지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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