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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용 한은 총재, “기준금리 0.25% 포인트씩 점진적 인상 바람직”

    이창용 한은 총재, “기준금리 0.25% 포인트씩 점진적 인상 바람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일 “현 시점에서는 물가 위험이 더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올려 물가 상승세를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유가 등 해외 요인에 변화가 없다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넘는 상승세가 2~3개월 지속된 뒤 조금씩 안정될 것으로 본다”며 기준금리 인상 기조 유지 방침을 밝혔다. 그는 “물가가 예상했던 기조에서 벗어나면 금리 인상의 폭을 그때 가서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빅스텝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서민 고통을 키운다는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물가 오름세를 방치하면 더 큰 비용이 수반된다”며 “금리를 통해서라도 물가 오름세 심리를 꺾는 것이 거시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우리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2분기 경제성장률을 0.3% 정도로 전망했는데 실제로는 소비가 늘어 0.7%로 나왔다. 국내 경기가 크게 나빠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성장률이 2%를 밑돌 가능성은 크지 않아 아직까지 지켜보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확답하기는 조금 이르다”고 덧붙였다.
  • 가계대출 금리 또 올랐다… 6월 4.23% ‘8년 9개월만 최고’

    가계대출 금리 또 올랐다… 6월 4.23% ‘8년 9개월만 최고’

    기준금리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는 각각 4%대와 6%대에 진입했고, 잔액 기준 은행의 예금·대출 금리 격차도 7년 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벌어졌다.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2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23%로 전월대비 0.0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9월 4.26% 이후 8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지표 금리가 오르긴 했지만 일부 은행이 주택담보 및 보증 대출의 가산금리를 조금 낮추거나 저금리의 잔금 및 중도금 대출을 지난달 취급하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14%포인트 오른 연 4.04%로 2013년 2월 4.06% 이후 약 9년 4개월 만에 처음 4%대에 진입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연 6.00%로 전월 대비 0.22%포인트 올랐다.역시 2013년 8월 6.13% 이후 8년 10개월 만의 6%대다.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18.4%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오르며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송 팀장은 “고정금리로 선택하는 경향이 큰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이 지난달 높아진 영향”이라면서 “앞으로 금리가 상승한다는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 대출 금리도 연 3.84%로 전월 3.60%보다 0.24%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2월 4.0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연 3.59%로 0.24%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연 4.06%로 0.27%포인트 각각 올랐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예금) 금리 평균도 연 2.02%에서 2.41%로 0.39%포인트 올랐다. 2014년 7월(2.49%) 이후 7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다.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마진(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은 1.49%포인트로, 전월 1.66%포인트보다 0.17%포인트 줄었다. 반면 잔액 기준 예대마진은 2.40%포인트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커졌다. 2014년 9월 2.44%포인트 이후 7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총대출금리(3.57%)의 오름폭(0.12%포인트)이 총수신금리(1.17%)의 오름폭(+0.09%포인트)보다 컸던 영향이다.
  • [속보] 파월 `금리인상폭 줄인다` 발언…자이언트스텝에도 나스닥 4.1%↑

    [속보] 파월 `금리인상폭 줄인다` 발언…자이언트스텝에도 나스닥 4.1%↑

    파월, 금리인상 속도조절론경기침체 부인 후 안도랠리미국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급반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6.05포인트(1.37%) 오른 32,197.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56포인트(2.62%) 급등한 4,023.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9.85포인트(4.06%) 폭등한 12,032.42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일로는 지난 2008년 12월 16일 이후 최대폭 상승 랠리라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0.25%로 인하한 바 있다. 특히 나스닥 지수의 이날 상승률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주가가 급반등했던 지난 2020년 4월 이후 가장 컸다. 연준은 이날 7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으나,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조치인 만큼 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친 것으로 보인다.이어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은 투자 심리에 훈풍을 몰고 왔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는 9월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의 여지를 열어놓으면서도 “(언젠간)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해질 것 같다”고 언급,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회견에 앞서 FOMC 결과를 발표하는 성명에서 “소비와 생산 지표가 둔화했다”고 적시한 것도 연준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금리인상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또 파월 의장이 “현재 미국이 경기침체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의 경제에서 아주 잘 기능하고 있는 영역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며 경기침체 우려를 일축한 것도 안도 랠리 배경으로 꼽혔다.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최고주식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연준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춰 물가 안정을 회복할 때까지 (금리인상을) 계속할 준비가 됐다. 이는 시장이 원하는 것”이라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 또한 시장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줬다고 분석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빅테크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반등장의 동력이 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나란히 월가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내놨으나, 각자의 핵심 사업 부문에서는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 데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이다.  이날 알파벳은 7.7%, MS는 6.7% 각각 급등했고 테슬라(6.2%)와 엔비디아(7.6%)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향후 실적 전망치를 낮춘 여파로 급락했던 월마트(3.8%) 등 대형 유통주도 일제히 올랐다. 미 국채 금리는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이 나온 직후 하락했다가 이후 오름세로 전환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날 2.786%에서 이날 2.792%로, 2년물 국채 금리는 3.041%에서 3.063%로 각각 올랐다.
  • 민간소비 선방에도… 버팀목 수출 둔화 땐 하반기 ‘R의 공포’ 우려

    민간소비 선방에도… 버팀목 수출 둔화 땐 하반기 ‘R의 공포’ 우려

    올 2분기(4~6월) 우리 경제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코로나19에 따라 시행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민간소비가 살아난 영향이 크다. 이러한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경제 전망이 밝지 않은 것은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아서다. 반짝 살아났던 민간소비는 치솟는 물가와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다시 쪼그라들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도 2분기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하반기에는 수출 둔화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온다. 소비와 투자가 줄고 수출마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발목을 잡히게 되면 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S(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 경기 후퇴를 의미하는 ‘R(리세션)의 공포’가 현실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0.7%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뒤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2%) 역성장한 우리 경제는 2020년 3분기 이후 올 2분기까지 8분기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민간소비가 3.0%나 증가하면서 경제성장을 이끌었다.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그동안 움츠러들었던 소비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를 중심으로 1.1% 늘었고, 건설투자도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6% 증가했다.하지만 설비투자(-1.0%)가 뒷걸음쳤고, 화학제품·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은 3.1%나 감소했다.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은 지난해 2분기(-0.7%) 이후 1년 만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타격과 국제유가 급등 등의 여파가 2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데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의 지역 봉쇄 등으로 글로벌 경제가 전반적으로 흔들린 영향이다. 수출을 비롯해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 하반기 전망은 밝지 않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수정 세계경제전망을 보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2.5%에서 2.3%로 낮아졌다. 지난 4월 3.0%에서 2.5%로 내린 이후 연이은 하향 조정이다. 내년 성장률은 2.9%에서 2.1%로 0.8% 포인트나 낮아졌다. 내년은 경기 둔화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IMF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3.7%→2.3%), 중국(4.4%→3.3%)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성장률 전망치도 낮추면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3.2%로 하향 조정했다. 2분기 깜짝 성장으로 산술적으로는 남은 3분기와 4분기에 0.3%씩 성장하면 우리 경제는 한은이 전망한 올해 성장률(2.7%)을 달성할 수 있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악화하고 있어 하반기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우리 경제는 높은 물가 오름세, 주요국 성장세 둔화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수출을 둘러싼 대외 여건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 2분기 경제성장률 0.7%…거리두기 해제로 살아난 소비가 성장 견인

    2분기 경제성장률 0.7%…거리두기 해제로 살아난 소비가 성장 견인

    우리나라 경제 규모를 보여주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올 2분기(4~6월) 0.7%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민간소비가 살아났지만,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수출은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삼중고’에 소비·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2분기부터 수출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하반기 경제 상황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6일 올해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속보치)이 전분기보다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 역성장한 우리 경제는 2020년 3분기(2.3%), 4분기(1.2%) 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 1분기(1.7%), 2분기(0.8%), 3분기(0.2%), 4분기(1.3%), 올해 1분기(0.6%)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올 2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0.1% 포인트 떨어졌고, 직전 분기인 1분기와 비교해 0.1% 포인트 올랐다. 2분기 경제성장은 민간소비가 이끌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 운수·음식숙박 등 서비스 중심으로 민간소비가 전분기보다 3.0%나 증가했다. 정부소비(1.1%)와 건설투자(0.6%)는 증가했지만, 설비투자(-1.0%)는 뒷걸음쳤다. 특히 화학제품·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3.1%나 감소했다. 1분기 3.6% 증가하면서 우리 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수출이 2분기에는 흔들린 것이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은 GDP 성장률을 1.1% 포인트 끌어내렸다. 민간소비는 1.4% 포인트, 정부소비는 0.2% 포인트, 건설투자는 0.1% 포인트씩 성장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수출 둔화가 본격화하면서 하반기 경제 전망도 밝지 않다. 한은은 지난 5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당초 3.0%였던 올해 성장률은 연 2.7%로 낮췄다. 한은은 지난달 남은 2~4분기에 0.5%씩 성장하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성장률은 5월 전망(2.7%)보다 낮은 2%대 중반대로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 한국은행, “물가 오르면 시차 두고 임금도 올라…고물가 고착화 위험”

    한국은행, “물가 오르면 시차 두고 임금도 올라…고물가 고착화 위험”

    물가 상승 이후 시차를 두고 임금이 오르는 등 물가·임금 간 상호작용이 강화되면 고(高)물가 상황이 고착될 수 있다는 한국은행의 경고가 나왔다. 한은 조사국 물가동향팀은 25일 발간한 ‘우리나라의 물가-임금 관계 점검‘ 보고서에서 “물가 오름세가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해지면 물가와 임금 간 상호작용이 강화돼 고물가 상황이 고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물가와 임금은 장기균형 관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물가상승률은 다음 연도 임금상승률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 포인트 올라가면 임금상승률은 4분기가 지난 이후부터 0.3~0.4% 포인트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임금상승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는 유의미한 관계가 없었다. 다만 1년 정도 시차를 두고 인건비 비중이 높은 개인 서비스 물가에 반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임금상승률이 1% 포인트 올라가면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4~6분기가 지난 이후 0.2%포인트 정도 높아졌다. 보고서는 “특히 이러한 물가와 임금의 상호작용은 고물가 상황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 일년에 한번… 거문오름 비밀의 정원 ‘용암길’ 모습 드러낸다

    일년에 한번… 거문오름 비밀의 정원 ‘용암길’ 모습 드러낸다

    1년에 단 5일 열린다는 비밀의 원시림 거문오름 ‘용암길’이 공개된다.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제13회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이 오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5일간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일대에서 개최된다고 25일 밝혔다. 2008년부터 시작해 어느덧 13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며 사전 예약없이 거문오름을 무료로 탐방할 수 있으며 평소 개방되지 않았던 용암길이 모습을 드러낸다. 탐방은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1시로 탐방 전에 반드시 탐방안내소에서 사전안내와 출입증을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거문오름은 오름이 숲으로 덮여 검게 보여서 ‘검은 오름’이라 불리다가 거문오름이 됐다. 해발 456m로 오름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북동쪽 해안선까지 이어지면서 20여 개 동굴을 형성했다. 한 화산에서 이처럼 긴 동굴이 만들어진 예가 세계적으로 드물고, 일부 용암굴에서는 석회굴의 모습까지 보인다. 이런 이유로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고, 2018년에는 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이 추가됐다. 거문오름 트레킹 코스는 태극길(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르는 순환코스)과 용암길(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려간 구간) 등 총 2곳이다. 태극길은 정상(1.8㎞·1시간) 또는 분화구(5.5㎞·2시간 30분), 능선(5㎞·2시간) 코스로 탐방 가능하며, 태극길 분화구에선 세계자연유산 해설사와 함께 분화구 내를 돌며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용암길은 거문오름~분화구~선흘리 동굴카페까지 6㎞코스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오는 28일 오전 11시 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가수 신효범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거문오름 풍물단의 길놀이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행사 기간 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세계자연유산지구 음식과 도라지즙·분말 제품 홍보, 천연 벌레퇴치제 만들기 등 유산마을과 함께하는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아울러 행사코스 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사회 관계망(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당일 확인 후 소정의 기념품(선착순)을 받을 수 있다. 트레킹 기간에는 탐방객을 위한 무료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용암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까지 평일 30분, 주말 20분 간격으로 순환버스가 다닌다. 오영림 세계유산본부 세계유산정책과장은 “1년에 딱 한번 국제트레킹 때만 용암길을 개방하는데 삼나무, 편백나무 숲길을 거닐며 힐링의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올해는 오는 10월 1일부터 17일까지 세계유산축전 행사가 예정돼 있어 한번 더 개방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 윗세오름 구상나무군락지에서 미기록종 ‘산다시마이끼’ 발견

    윗세오름 구상나무군락지에서 미기록종 ‘산다시마이끼’ 발견

    한라산 윗세오름 주변 계곡부의 구상나무숲 아래에서 국내에 보고된 적이 없는 미기록종 선태식물(이끼식물)인 가칭 산다시마이끼(Pallavicinia levieri Schiffn.)가 발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 과정에서 광령천의 발원지인 윗세오름 주변 계곡부의 구상나무 군락지 아래에서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산다시마이끼는 엽상체의 선태식물로 계곡부 주변의 그늘지고 습한 흙 위에 생육하며, 엽상체의 중심속은 1개이고 엽상체의 양쪽 가장자리가 비대칭으로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파푸아뉴기니 등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동남아 일대 아열대기후에서 주로 발견되던 것이 한라산까지 분포 범위가 넓어지고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한라산이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번 미기록종의 발견으로 한라산은 다시마이끼와 더불어 국내에서 다시마이끼속 2종이 자라는 유일한 곳이 됐다. 또한, 산다시마이끼 분포지 주변에는 국내 생육지가 매우 드문 털가시잎이끼, 담뱃대이끼, 하우리망울이끼 등도 함께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를 통해 한라산이 한반도 선태식물 다양성의 보고라는 점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신창훈 한라산연구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새롭게 밝혀진 선태식물상에 대해 빠르면 올해말쯤 국제학술지에 보고해 한라산의 생태학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한라산의 가치를 규명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고공행진 대출금리에… 금리 상한형 주담대 인기

    고공행진 대출금리에… 금리 상한형 주담대 인기

    한국은행이 이달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그간 외면받던 금리 상한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수신금리 오름세에 예적금에 묶어 두는 자금 규모도 증가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하나은행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내준 금리 상한형 주담대 건수는 80건, 취급액은 약 193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상품이 재출시된 지난해 7월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1년간 이들 세 은행에서 취급한 금리 상한형 주담대 실적(48건, 88억 3000만원)의 2배나 되는 규모의 대출이 단 일주일 사이 나간 것이다. 신한은행도 이 상품을 13일부터 21일까지 22건, 51억원 규모로 취급했다. 취급액만 보면 앞선 1년간의 실적(9건, 12억 3000만원)보다 4배나 뛰었다. 금리 상한형 주담대는 금리 인상폭이 연간 0.75% 포인트, 5년간 2% 포인트까지 제한되는 상품이다. 기존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에 0.15∼0.2% 포인트가 가산되기 때문에 이를 찾는 고객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은행들이 이 가산금리를 1년간 면제(신한·우리·NH농협은행)하거나 연간 제한폭을 0.5% 포인트로 줄이면서(KB·하나은행) 해당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불안이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들이 앞다퉈 수신금리를 올리면서 은행 예적금 잔액도 20일 사이 20조원 가까이 불었다. KB·신한·우리·하나·NH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21일(NH는 20일) 기준 704조 4484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19조 3525억원 증가했다. 정기적금 잔액은 37조 9634억원으로 같은 기간 4991억원 늘었다.
  • ‘이자 부담 눈덩이 막자’…금리 상한형 주담대 훌쩍

    ‘이자 부담 눈덩이 막자’…금리 상한형 주담대 훌쩍

    한국은행이 이달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그간 외면받던 금리 상한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수신금리 오름세에 예적금에 묶어 두는 자금 규모도 증가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하나은행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내준 금리 상한형 주담대 건수는 80건, 취급액은 약 193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상품이 재출시된 지난해 7월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1년간 이들 세 은행에서 취급한 금리 상한형 주담대 실적(48건, 88억 3000만원)의 2배나 되는 규모의 대출이 단 일주일 사이 나간 것이다. 신한은행도 이 상품을 13일부터 21일까지 22건, 51억원 규모로 취급했다. 취급액만 보면 앞선 1년간의 실적(9건, 12억 3000만원)보다 4배나 뛰었다. 금리 상한형 주담대는 금리 인상폭이 연간 0.75% 포인트, 5년간 2% 포인트까지 제한되는 상품이다. 기존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에 0.15∼0.2% 포인트가 가산되기 때문에 이를 찾는 고객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은행들이 이 가산금리를 1년간 면제(신한·우리·NH농협은행)하거나 연간 제한폭을 0.5% 포인트로 줄이면서(KB·하나은행) 해당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불안이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들이 앞다퉈 수신금리를 올리면서 은행 예적금 잔액도 20일 사이 20조원 가까이 불었다. KB·신한·우리·하나·NH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21일(NH는 20일) 기준 704조 4484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19조 3525억원 증가했다. 정기적금 잔액은 37조 9634억원으로 같은 기간 4991억원 늘었다.
  • ‘평택·서초’…집값 하락세에 오히려 상승세 이어가는 이유는

    ‘평택·서초’…집값 하락세에 오히려 상승세 이어가는 이유는

    수년간 사상 유례없는 전국 부동산 ‘불장’이 꺼져면서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일부 지역은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평택과 이천 등 외곽 지역과 서울 서초구는 하락세를 거스르고 최근 신고가를 경신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셋째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6% 떨어졌으나 경기 이천시(0.18%)와 평택시(0.01%), 파주시(0.02%)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올랐다. 이들 지역은 20개월 이상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셋값(이천 0.27%·평택 0.04%·파주 0.02%)도 오르고 있다. 반면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0.05% 하락한 반면 서초구는 0.03% 상승했다. 25개구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을 기록했다. 먼저 평택시의 상승세는 ‘직주근접’에 따른 두터운 수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평택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외에도 송탄일반산업단지, 칠괴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어 꾸준히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평택시의 인구는 2018년 49만명에서 2019년 51만명, 2020년 53만명, 2021년에는 56만4,000여명으로 늘어났다. 2022년 상반기 동안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매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도 평택이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평택에선 상반기 총 3213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이뤄졌는데 이는 수도권 전체 3만409건의 거래 중 10.6%를 차지한다. 이천은 수도권에서 얼마 남지 않은 비규제지역이라는 점이 수요자들의 발길을 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평택시 동삭동 더샵 지제역센트럴파크2BL 전용면적 74㎡는 지난 15일 6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천현대홈타운 전용 114㎡도 지난 13일 8000만원 오른 6억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서초구의 강세는 다른 강남권 주요 지역들과 달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실거주용 목적만 거래가 가능해 갭투자가 불가능하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전용 84㎡는 지난 2일 35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신고가 대비 7억4000만원 올랐다. 같은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전용 78㎡는 지난달 43억8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 6월 생산자 물가 또 사상 최대...양파값 84% 급등

    6월 생산자 물가 또 사상 최대...양파값 84% 급등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6개월째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가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소비자물가도 더욱 뛸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5월보다 0.5% 오른 120.04(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 연속 상승세로, 지수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9.9% 높은 수준이다. 공산품과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모두 0.7%씩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만 상승률(전월 대비)은 4월(1.6%) 이후 5월(0.7%)을 거쳐 둔화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하면 1~3개월 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도 뒤따라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지난달과 비교해 농산품(1.2%)과 수산품(3.0%)은 상승 폭은 올랐지만, 축산물(-1.1%)은 내렸다. 세부 품목별로는 양파(84.0%), 우럭(19.7%), 갈치(11.8%) 등이 올랐다. 돼지고기는 5.3% 하락했다. 공산품은 전월대비 0.7% 올랐다. 이 중 석탄·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의 상승률은 지난달과 비교해 각각 4.7%, 1.6%를 나타냈다. 휘발유(11.2%), 경유(8.8%) 등의 상승폭이 컸다. 서비스업 물가는 0.2% 상승했다. 음식점 및 숙박은 0.7% 오르면서 9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운송 서비스는 0.6% 상승해 1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유류비 상승 여파로 국제항공 여객이 오른 영향이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한 달 새 0.8% 올랐다. 원재료(4.2%), 중간재(0.3%), 최종재(0.6%)가 모두 오른 영향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6월 총산출물가지수는 0.6% 올랐다. 손진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3∼4월까지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생산자물가도 상승했는데, 6월에는 금속 등 일부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생산자물가 상승폭도 줄었다”며 “중국 코로나 봉쇄 등으로 LCD 등의 수요가 줄어든 것도 생산자물가 상승률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산자물가 상승세 둔화가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소비자물가에는 생산자물가 외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특별한 여름, 특별한 여행… 웰니스 힐링해봐요

    특별한 여름, 특별한 여행… 웰니스 힐링해봐요

    나만의 특별한 여름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상쾌한 피톤치드 향이 가득한 편백 숲에서 새소리를 들으면서 요가를 체험해 보는 건 어떨까. 제주관광공사는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제주 웰니스 힐링 여행상품 기획전을 오는 9월15일까지 도내 일원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자연·숲치유 ▲힐링·명상 ▲만남·즐김 치유 등 3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40여 개의 다양한 웰니스 힐링 상품들로 구성됐다. 자연·숲치유는 ▲환상숲곶자왈공원의 숲투어 ▲머체왓숲길의 숲길투어 ▲의귀리 마을의 숲길 승마 등 제주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 가운데 오름의 내부 용암(마그마)이 지하에서 굳어진 돌무더기 형태를 뜻하는 ‘머체’와 제주어로 밭을 의미하는 ‘왓’을 뜻하는 머체왓 숲길투어는 서중천 계곡을 끼고 드넓은 목장 초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오름, 동백나무숲, 편백나무숲, 제주 참꽃 군락등 다양하게 어우러진 숲길을 탐방하며 힐링할 수 있다. 힐링·명상 테마로는 ▲제주901에서 진행하는 대표적인 요가·명상·비건 힐링타임 ▲요가베르데와 오르머 호스트의 숲속에서 즐기는 요가 프로그램 ▲들랑의 싱잉볼 테라피 등 청정 제주의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상품이 마련됐다. 차면(9) 비우고(0) 다시 시작하는(1) 삶의 순환 속에서 나를 살피며 비우는 뜻의 ‘제주901’은 건강하게 자고, 건강하게 먹고 운동까지 가능한 비건 카페와 숙박이 동시에 가능한 곳. 제주 자연 속에서 요가의 움직임과 마음을 바라보는 명상 그리고 몸을 비워내는 비건식사를 하면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와 함께 만남·즐김 치유 테마로는 제주동백마을, 제주하효맘, 토토아뜰리에 등 마을의 로컬음식으로 즐기는 원데이 힐링 클래스 상품들이 준비됐다. 지난 7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이번 기획전은 오픈 10일 만에 100개가 넘는 프로그램이 구매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제주관광공사는 숲해설사, 산림치유지도사, 요가·명상 지도사 등 ‘웰니스 힐러’들이 호스트가 되어 고객들에게 힐링을 주는 인력을 발굴하기로 했다. 특히 웰니스 힐러 호스트들이 프립 같은 플랫폼에 등록되면 자연스럽게 독립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호스트와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고, 웰니스 힐러를 통해 건강을 증진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그램 기획전은 의미가 깊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제주 웰니스 관광지 호스트인 전문 힐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주민의 소득 창출과 웰니스 분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 제주 송악산·백약이오름, 더 쉬어 갑니다

    제주 송악산·백약이오름, 더 쉬어 갑니다

    탐방객들의 발길로 몸살을 앓는 오름들에 대한 자연휴식년제가 다시 연장된다. 제주도는 지난 19일 도청에서 환경정책위원회 자연보전분과 회의를 열고 송악산 정상부 및 일부 탐방로와 백약이오름 정상부에 대한 출입제한 조치를 연장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송악산 정상부는 5년간, 백약이오름 정상부는 2년간 출입이 통제된다.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송악산은 관광객들이 몰려 정상부의 훼손이 심각해지자 2015년 8월부터 1·2코스를 뺀 3코스 정상 일부 탐방로에 자연휴식년제를 적용, 2020년 7월 31일까지 출입이 제한됐다. 그래도 정상부 송이층 식생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자 1년씩 두 번 연장했다. 송이는 용암의 제주어다. 도 관계자는 “주민들은 안전펜스시설을 설치해 개방을 원하기도 하지만 정상부가 송이층이어서 1~2년이 아닌 중장기적인 출입제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탐방로 개방 목적으로 안전시설인 펜스를 설치하다 보면 생길 수 있는 2차 훼손도 우려했다”고 말했다.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1 일대 백약이오름 정상부는 마을 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자연휴식년제를 연장한다. 탐방객들의 발길에 암반이 노출되는 등 훼손 문제로 2020년 8월부터 이달까지 출입이 제한됐다. 도는 현재 물찻오름(조천읍 교래리), 도너리오름(안덕면 동광리 일대), 문석이오름(구좌읍 송당리), 용눈이오름(구좌읍 종달리) 등 4개 오름도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들 오름은 출입제한이 끝나는 연말부터 재연장을 검토한다. ‘오름 탐방 사전 예약제’에 대해 제주도는 도입을 추진하지만 한라산국립공원처럼 관리가 쉽지 않아 2~3곳을 우선 선정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 1년 휴식으로는 모자라...송악산·백약이오름 더 쉬어야 산다

    1년 휴식으로는 모자라...송악산·백약이오름 더 쉬어야 산다

    탐방객들의 발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오름들의 자연휴식년제가 또 연장된다. 제주도는 지난 19일 오후 제주도청 2층 삼다홀에서 환경졍책위원회 자연보전분과 회의를 갖고 송악산 정상부 및 일부탐방로와 백약이 오름 정상부에 대한 출입제한 조치를 연장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송악산 정상부는 5년간, 백약이오름 정상부는 2년간 출입이 통제된다.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송악산의 경우 관광객과 탐방객들의 방문으로 정상부의 훼손이 심각해지자 2015년 8월부터 1·2코스를 뺀 3코스 정상 일부 탐방로에 대해 자연휴식년제를 적용, 출입제한을 하고 있다. 2020년 7월 31일까지였다. 이후 정상부 송이층 식생회복이 더디게 진행되자 2020년 8월 1일부터 1년 더 연장했으며 2021년 7월말 다시 1년 더 휴식년제를 취했다. 도 관계자는 “지역주민 일부에서는 안전펜스시설을 설치해 개방하기를 원하지만 정상부가 송이층이어서 1~2년이 아닌 중장기적인 출입제한과 복원이 필요해 재연장 결정을 내렸다”면서 “탐방로 개방 목적으로 안전시설인 펜스를 설치할때 2차 훼손도 우려했다”고 말했다. 도는 제주참여환경연대와 공동으로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송악산 출입제한 구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했고, 그 결과 출입제한 연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1번지 일대 백약이오름 정상부에 대한 출입제한도 연장됐다. 백약이오름은 마을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2020년 8월부터 이달말까지 입산통제를 하는 경우다. 그러나 탐방객들의 발길에 정상부 암반이 노출되는 등 훼손이 심각해 2년 더 연장한다. 도는 이외에도 현재 물찻오름(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도너리오름(한림읍 금악리와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문석이오름(구좌읍 송당리), 용눈이오름(구좌읍 종달리)등 4개의 오름도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물찻오름과 도너리오름은 2008년 12월 1일부터 2022년 12월말까지 14년간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문석이오름은 2019년부터, 용눈이오름은 2021년 2월부터 휴식하고 있다. 도는 대부분 연말연초 연장만료가 되는 상황이라 12월부터 재연장에 대한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악오름의 경우 정상부 훼손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일부가 사유지여서 현재 목장측과 협의해 휴식년제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제주 환경자산 오름·습지 보전관리 기본 계획에 따라 탐방객 수를 총량으로 제한할 수 있는 ‘오름 탐방 사전 예약제’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한라산국립공원처럼 관리가 쉽지 않아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통제구간이 방대하고 사유지가 많다 보니 사전예약제는 소원하다”면서 “대상지 2~3곳을 선정해 시범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R의 한파 온다… 유가 다시 100달러대

    R의 한파 온다… 유가 다시 100달러대

    주춤하던 국제 유가가 5% 이상 급등하며 일주일 만에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이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을 보장할 수 없다고 선언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증산 요청을 사우디아라비아가 거부하면서 오름세로 전환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전장보다 5.13% 오른 배럴당 10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5월 11일 이후 최대치이며, 지난 11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웃돈 것이다.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일 대비 5.05% 뛴 106.27달러에 마감했다. CNBC방송은 유가가 상승한 것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가스프롬이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송유관 노르트스트림1의 ‘유지 보수’를 구실로 유럽 고객사에 “오는 21일까지 유럽으로의 가스공급을 장담할 수 없다”며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도 되는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지난 14일 통보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가스프롬이 앞으로 유럽에 가스 공급을 계속 제한하겠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서방 제재에 맞서 이미 폴란드, 불가리아 등으로 향하는 가스관을 잠근 러시아가 가스 수요가 높은 겨울을 앞두고 또 에너지 무기화에 나선 것이다. 또 바이든 대통령의 원유 증산 요청에 ‘석유왕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 다른 원유 공급처도 없는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경기 침체 전망 속 원유공급 불안까지 맞물리며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유럽과 미국이 각지에서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이라도 늘려 보려고 애쓰고 있지만, 러시아산 공급 부족분을 메우기엔 역부족인 데다 이맘때 흔한 열대성 폭풍으로 LNG 운송 역시 쉽지 않다”면서 “세계 전역 연쇄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우영우’ 고래에 올라탄 주가…1500억 벌었다

    ‘우영우’ 고래에 올라탄 주가…1500억 벌었다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의 인기에 힘입어 주가가 100% 이상 치솟았던 코스닥 상장사 에이스토리가 또 다시 폭등세다. 지난달 29일 첫 방영 이후 시가총액은 무려 1500억원가량 불어났다. 19일 종합 콘텐츠사 에이스토리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2450원(8.07%) 오른 3만2800원에 장을 끝냈다. 장중 기록한 최고가는 3만3700원이다. 첫 방송의 피드백이 전해진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14거래일 동안 주가는 무려 90.7% 상승했다. 시가총액 추이를 보면 주가 오름폭이 더 두드러진다. 방영 당일인 6월 29일 종가(1만7200원) 기준 에이스토리의 시총은 1639억원에 그쳤지만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3126억원이다. 14거래일 사이 시총이 1487억원 증가한 것이다.‘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지닌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법정 휴먼 드라마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 0.9%로 출발해 6회 9.6%로 수직상승했다. 국내 방영권은 케이블 방송사인 ENA에, 해외 방영권은 넷플릭스에 판매됐다. 증권가는 에이스토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에이스토리는 지난달 24일만 해도 1만6050원에 마감하며 연중 신저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우영우의 화제성을 등에 업은 만큼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의견이다.
  • “기름값 걱정? 전기차로 바꾸세요”…美교통부장관 ‘뭇매’

    “기름값 걱정? 전기차로 바꾸세요”…美교통부장관 ‘뭇매’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 장관이 전기차 구매를 제안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17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부티지지 장관은 라디오 프로그램 ‘빅보이TV’에 출연해 “전기차가 있으면 기름값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부티지지 장관은 “차량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기름값은 더 낮아지게 될 것이고 결국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미국인이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전기차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에너지 가격 변동에 따른 미국인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서라도 전기차 보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지만 이같은 발언을 듣는 미국인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약 41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이러한 대책은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다. 로버트 맥로스 번레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장 먹고살기 위한 음식이나 집을 살 여유가 없을 때 어떻게 전기차를 살 수 있을까?”라고 비판하기도 했다.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81년 12월(8.9%) 이후 약 4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5월의 8.6%보다 오름폭이 확대됐으며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8.8%도 뛰어넘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또다시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준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올해 5월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한 데 이어 6월에는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하지만 6월 CPI가 9%선을 돌파하자 0.75%포인트보다 더 큰 폭인 1%포인트 인상까지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은 오는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어 현재 1.5~1.75%인 기준금리 조정을 결정할 방침이다.IMF총재 “가열된 물가, 2023년에 식기 시작”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내년에야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 15일 미 경제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금리는 2023년까지 오르고 그때 각국 중앙은행의 조치에 대응해 가열된 물가는 식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여전히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우리는 여기에 찬물을 끼얹어야 한다”고 적극적인 조치를 당부했다.
  • “집값 상투 잡을라” 거래절벽… 깡통주택·급매 적체 ‘급락’ 비상등

    “집값 상투 잡을라” 거래절벽… 깡통주택·급매 적체 ‘급락’ 비상등

    주택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드는 변곡점을 맞았다. ‘영끌’과 ‘빚투’로 달아올랐던 집값은 오름세가 꺾이는가 싶더니 금세 급경사 내리막길로 접어들고 있다. ‘거래절벽’이라고 할 정도로 투자 수요도 냉각됐다. 집값이 전세보증금 이하로 떨어진 ‘깡통주택’도 속출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하반기에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가 금리 인상 예고, 단기간 급등 피로감, 공급 확대 신호 등으로 투자 심리 위축, 거래 급감, 집값 하락이 이어지는 주택시장 침체기가 이미 시작된 것 아니냐는 평가를 했다.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0.5%를 유지했던 기준금리는 1년 새 2.5%로, 주택담보대출 이자는 3~4%대에서 6~7%로 상승했다. 그동안은 집값 상승폭을 참작해 3~4%대 주담대 이자 정도는 부담되지 않았지만 이자가 6~7%대로 오르면 상황은 달라진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기준금리 2%는 은행 돈을 지렛대 삼아 주택을 구입하는 임계점”이라며 “이미 임계점을 넘어선 데다 추가 금리 인상이 예정돼 있어 주택 구매 수요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상과 함께 단기간 급등에 따른 피로감도 주택시장을 오그라들게 하고 있다. 특히 집값 상승폭이 컸던 수도권 아파트는 가격 조정이 급경사를 탈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요자의 발길이 끊겼다. 오를 만큼 올랐다는 심리가 팽배해지면서 신규 주택 투자 수요가 줄어들었고 거래량 급감으로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서울 지역 한 달 평균 아파트 거래 건수는 1288건으로 통계를 잡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304건)에 비해 3분의1 수준이고, 2020년 같은 기간(7246건)과 비교하면 5분의1 수준이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보유세·양도세 강화로 거래를 옥죄던 시절에도 주택은 꾸준하게 거래됐지만, 지금은 ‘상투’를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신규 매수세가 끊겼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공급 확대 신호도 집값 오름세를 누그러뜨렸다. 주택 정책 기조를 수요 억제에서 공급 확대로 전환한 것만으로도 물량 공세 신호를 줘 집값 오름세와 묻지마 투자 수요를 잠재우기에 충분했다. 새 정부 주택 정책의 근간이 될 250만 가구 공급 확대 정책이 다음달 중순 확정되면 이런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진단도 나온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내놓은 ‘주택가격에 대한 금리의 시간가변적인 영향 연구’ 보고서는 집값 하락 현상이 8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집값 하락에 따른 깡통주택 양산, 급매물 적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주택정책도 공급 확대와 함께 시장의 연착륙까지 고민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거래 급감과 집값 수직 하락 추세가 오래가면 주택시장의 경착륙도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우디 간 바이든 ‘주먹 인사’… 원유 문제 해결 못하고 빈주먹 귀국

    사우디 간 바이든 ‘주먹 인사’… 원유 문제 해결 못하고 빈주먹 귀국

    “주먹 인사는 했지만, 정작 손에 쥐고 돌아온 건 하나도 없었다.” 첫 중동 순방에 나섰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귀국했다.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인권 우선정책의 후퇴’라는 비난까지 감수하면서 원유 증산을 요청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불확실성만 키웠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걸프협력회의(GCC)+3 정상회의’에서 “국제적인 (석유) 수요를 위해 충분한 공급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데 우리는 동의했다. 향후 수개월간 벌어질 일에 대해서 기대하고 있다”며 사우디에 원유 증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이미 최대 생산 능력치인 하루 1300만 배럴까지 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추가 생산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일축했다.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도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원유 증산 논의는 없었다. 8월 3일 열리는 러시아 등 비(非)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에서 시장 상황을 평가해 생산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미국은 러시아의 전비 충당을 막기 위해 러시아의 원유수출 차단을 압박하고 그 때문에 공급 감소로 국제유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러시아 참여하에 증산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것이다. 증산 요청이 불발될 것으로 미리 알려지면서 유가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1달러 오른 배럴당 97.59달러, 브렌트유는 2.06달러 상승한 101.16달러에 마감했다. 양국 불화의 원인이었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사우디로부터 역공을 당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5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그간 ‘세계적 왕따로 만들어 주겠다’고 공언한 무함마드 왕세자와 처음으로 만나 ‘주먹 인사’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이 암살 책임 문제를 거론하자 무함마드 왕세자는 오히려 미국의 책임 논란이 일었던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교도소 포로 학대’ 사건과 ‘팔레스타인계 미국 언론인인 시린 아부 아클레 기자 피격’ 사건을 언급했다. 미국에도 ‘인권 문제’가 있지 않으냐는 취지로 반격한 셈이다. 카슈끄지가 소속됐던 워싱턴포스트(WP)는 “끔찍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 ‘공공의 적’인 이란을 대상으로 사우디, 이스라엘을 묶으려는 지역 안보 협력 강화 문제에 대한 논의 등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 한편 CNBC 방송이 지난 14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36%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최저 지지율보다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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