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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타고 산 타고… 가을산행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가을 타고 산 타고… 가을산행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산행의 계절 가을을 맞아 한라산, 오름 등 탐방객이 증가함에 따라 산악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30일 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근오)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년)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 안전사고 건수는 총 621건으로 계절별로는 가을철이 30.6%(190건)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가을철 산행이 증가하는 10월과 11월에 안전사고가 148건 23.8%으로 집중됐으며, 요일별로는 주중보다는 주말에 245건 39.5%로 발생빈도가 높았다. 특히 일요일이 125건(20.1%)으로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 산악 안전사고 현황을 보면 낮 12시부터 오후 2시 구간이 201건으로 32.4%를 차지해 가장 발생빈도가 높았으며 이 가운데 낮 12시가 72건(11.6%)으로 안전사고가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오름 등이 많이 분포한 동부·서부지역(60.2%, 374건)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산악사고 621건 중 동부 읍면지역이 203건으로 32.7%를 차지했다.이에 소방안전본부는 산악 안전사고 예방 및 경각심 고취를 위해 가을철 산악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는 한편,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달부터 한라산 등산로 4개소(관음사, 영실, 어리목, 성판악)에 의용소방대와 합동으로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방헬기, 드론, 인명구조견 등을 활용한 산악사고 특별구조훈련 및 사고빈발 지역 인식훈련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산악사고가 발생하면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구조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아 작은 사고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행 전 충분히 준비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슈퍼긴축 약발 먹히나… ‘인플레 주범’ 美 집값 10년 만에 떨어졌다

    슈퍼긴축 약발 먹히나… ‘인플레 주범’ 美 집값 10년 만에 떨어졌다

    미국 주요 도시의 평균 집값이 10년 만에 하락했다. 미 당국이 펄펄 끓는 집값이 끝 모를 인플레이션의 주범이라며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는 등 초강력 긴축 정책을 펴면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이자율이 6%를 넘어서자 집값이 잡히기 시작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8일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경제통계(FRED)에 따르면 20개 주요 도시의 평균 집값을 나타내는 지난 7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떨어졌다. 해당 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은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도시별로 샌프란시스코(-3.6%), 시애틀(-2.5%), 샌디에이고(-2%) 등 집값이 비싼 서부 해안 도시들의 하락폭이 컸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하락세가 드러난다. 케이스·실러 지수 중 미 전역 집값을 반영하는 종합지수는 지난 7월 전년 동월 대비 15.8% 오르는 데 그쳐 지난 6월(18.1%)보다 상승률이 크게 둔화했다. 집값 상승폭이 전월보다 2.3% 포인트나 내린 건 해당 조사를 시작한 1987년 이후 약 35년 만에 처음이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 전무는 “7월 지수는 (주택시장의) 뚜렷한 둔화를 보여 준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계속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모기지 금융 비용이 더 비싸지고 있어 집값은 계속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금융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주에 30년 고정 모기지론의 평균 이자율은 6.29%였다. 1년 전(2.88%)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 연준은 올해 말까지 남은 두 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1.25% 포인트 추가 인상할 전망이어서 대출 금리는 더 오를 수밖에 없다. 미 기준금리는 연말까지 최소 4.4%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초긴축 여파로 인한 주가 급락도 가게의 주택 구매 자금을 경색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CNBC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미국인들의 총 주식·펀드 자산 규모는 33조 달러(약 4경 7420조원)로 연초(42조 달러·약 6경 350조원)보다 약 9조 달러(1경 2932조원)나 줄었다. 최근에도 주가가 연중 최저 수준이어서 연초 대비 감소폭이 10조 달러(1경 4376조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주식 자산의 감소는 소비·대출·투자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코로나19가 잦아들면서 직장인들이 일터로 복귀하는 양상도 집값 오름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지난주 공개한 보고서에서 “원격근무는 모든 유형의 주택 구매 수요를 증가시켰다”며 “2019년부터 2년간 원격근무 증가는 전체 집값 상승분의 60% 이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 두 달 연속 떨어진 기대인플레… 체감 물가도 꺾일까

    두 달 연속 떨어진 기대인플레… 체감 물가도 꺾일까

    소비심리지수도 두 달째 개선물가 인식·환율 등 우려는 여전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망하는 수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음달이면 물가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정부 발표 등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일부 꺾이면서 물가 상승 압력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데다 고공행진을 이어 가는 체감물가와 치솟는 환율까지 감안하면 물가 불안 요소는 적지 않다는 관측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4.3%)보다 0.1% 포인트 내린 4.2%로 집계됐다. 올 들어 줄곧 오름세를 이어 가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달부터 하락 전환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떨어졌지만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 인식’은 5.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과 같았다. 금리수준 전망지수는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떨어진 147로 집계됐다.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이 지수는 100을 웃돈다. 아울러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 확대와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1년 뒤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같은 기간 9포인트 떨어진 67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록한 역대 최저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가파른 물가 상승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소비심리는 두 달 연속 개선됐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4로, 한 달 전보다 2.6포인트 올랐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로, 100보다 낮으면 소비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주요국의 통화 긴축,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이 지속되고 있지만 고용과 대면서비스 소비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세도 다소 둔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기대인플레이션 지난달에도 하락,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역대 최저

    기대인플레이션 지난달에도 하락,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역대 최저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망하는 수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음달이면 물가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정부의 발표 등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일부 꺾이면서 물가 상승 압력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체감 물가와 치솟는 환율까지 감안하면 물가 불안요소는 적지 않다는 관측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4.3%)보다 0.1%포인트 내린 4.2%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줄곧 오름세를 이어가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달부터 하락 전환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떨어졌지만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 인식’은 5.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과 같았다. 가파른 물가 상승이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소비심리는 두 달 연속 개선됐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4로, 한 달 전보다 2.6포인트 올랐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경기 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로, 100보다 낮으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주요국의 통화긴축,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이 지속되고 있지만 고용과 대면 서비스 소비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세도 다소 둔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리수준 전망지수는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떨어진 147로 집계됐다.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이 지수는 100을 웃돈다. 또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 확대와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1년 뒤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같은 기간 9포인트 떨어진 67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록한 역대 최저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 경남 이어 울산마저 불참 선언… ‘부울경 특별연합’ 사실상 좌초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이 경남도에 이어 울산시도 ‘실익 없는 특별연합’이라는 용역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실상 좌초됐다. 울산시는 경남도에서 특별연합의 대안으로 제안한 ‘부울경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서남교 울산시 기획조정실장은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한 울산광역시 입장’ 기자회견을 통해 “부울경 특별연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사업 지원이 선행되고, 권한 확대와 재정 지원이 제도적으로 담보될 때까지 부울경 특별연합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울산연구원이 최근 수행한 ‘부울경 특별연합 추진에 따른 실익 분석 용역’ 결과를 기초로 이뤄졌다. 울산시는 ‘잠정 중단’이라는 완곡한 표현을 사용했지만, 김 시장은 “권한 확대와 재정 지원의 전제 조건이 수용되지 않으면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혀 사실상 불참 의사를 확인했다. 김 시장은 ‘잠정 중단’ 표현에 대한 해석을 요구하는 질문에 “현재 울산에 있는 부울경 특별연합 합동추진단 사무실 철수를 비롯해 현실성 없는 이 사업을 아예 안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현재 정부도 울산과 경남의 뜻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후 (탈퇴와 해산을 포함한) 후속 조치에 대해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내년 1월 본격 사무 개시를 앞둔 부울경 특별연합은 최근 경남에 이어 울산마저 참여 중단을 공식화하면서 출항도 하기 전에 좌초하게 될 공산이 커졌다. 김 시장은 “울산과 경남이 반대하는 만큼 내년 1월 부울경 특별연합 행정 사무는 불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 시장은 조만간 부울경 3개 시·도지사가 직접 만나 부울경 특별연합 문제의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경남도의 ‘부울경 행정통합’ 제안에 대해 “울산시는 1997년 어렵게 광역시로 승격했는데, 행정통합을 하자는 것은 다시 경남의 변방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며 “행정통합은 말이 안 되고,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김 시장은 울산의 실질적인 이익을 위해 부울경 특별연합보다 경북 포항·경주와 함께하는 ‘해오름동맹’을 더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정서나 문화권으로 볼 때 해오름동맹이 실익이 있다”면서 “울산뿐 아니라 포항과 경주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부산·울산·경남의 협력은 중단 없이 계속돼야 한다”면서 “경남과 울산이 새로운 의견을 제시한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논의를 계속하겠다. 공무로 국외 출장 중인 박형준 시장이 귀국하면 단체장 회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옥중 서신을 통해 최근 박완수 지사가 이끄는 경남도가 부울경 특별연합 대신 행정통합을 언급한 데 대해 “연합 없는 통합은 기초공사도 하지 않고 집 짓겠다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 지난달 생산자물가 1년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

    지난달 생산자물가 1년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

    지난달 국내 생산자물가가 1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12(2015년 수준 100)으로, 한 달 전보다 0.3% 하락했다. 2020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8.4%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올 4월 1.6% 올랐다가 5월(0.7%)부터 둔화했고, 6월(0.6%), 7월(0.3%)에는 상승폭을 좁혔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8.6%), 화학제품(-2.4%) 등을 중심으로 한 달 전보다 1.4% 내렸다. 다만 나머지 부문에선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다. 농림수산품은 2.5% 올랐다. 수산물(-0.5%)은 내렸지만, 기상 여건이 나빠지며 일부 채소의 출하량이 감소하는 등의 영향으로 배추(32.1%)·시금치(31.9%) 등을 중심으로 농산물이 3.8%나 올랐고, 축산물도 2.1% 올랐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부문은 3.6%, 서비스 부문도 0.3% 상승했다.
  • “장르 벽 넘어야 K국악”… 국악 지휘봉 잡은 오케스트라 감독들

    “장르 벽 넘어야 K국악”… 국악 지휘봉 잡은 오케스트라 감독들

    “국악관현악이 한국에서만이 아니라 세계로 향할 수 있는 우리 음악이 되려면 서양 음악과 국악의 경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는 작곡가들의 창작곡을 보여 줄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장르의 틈새를 좁혀야죠.”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창작음악 축제 ‘이음 음악제’를 22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한다. 올해 두 번째다. 장르와 장르, 예술가와 관객을 이어 준다는 취지의 이 음악제는 국악 관현악 ‘비비드: 음악의 채도’로 포문을 연다. 김성진(67)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이 제작하고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장윤성(59) 서울대 음대 교수가 지휘봉을 잡은 공연이다. 최근 국립극장에서 만난 두 사람은 이번 음악제를 계기로 처음 만난 사이지만 오랜 친구처럼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이어 갔다. “국악관현악단 지휘는 처음이지만 매우 고무적입니다. 서양 음악이 발전했던 이유는 예전 서양 작곡가들이 교회나 궁정 등의 의뢰를 받아 많은 곡을 쓰면서 창의력을 키웠기 때문이죠. 국악 작곡가에 한정되지 않은 다양한 창작곡 공연을 통해 우리 음악이 세계적으로도 활용될 길이 열리지 않을까요.”(장윤성) “장 교수님은 음악에 진정성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해 예전부터 꼭 모시고 싶었습니다. 이번에 리허설도 섬세하게 하시더라고요. 서양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국악 지휘를 맡아 이 작품들이 세상에 스며드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어요.”(김성진) 특히 ‘비비드’는 서양 음악 작곡가 이신우, 국악 작곡가 양승환과 이정호의 신작을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이신우의 ‘비올라와 국악관혁악을 위한 협주곡- 대지의 시’는 작곡가가 여행을 통해 경험했던 치유와 정화의 순간을 비올라와 국악기의 울림으로 표현했다. 비올리스트 이화윤이 협연한다. 양승환의 ‘자각몽’은 꿈을 꾸는 것을 자각하면서도 생생했던 꿈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했다. 이정호의 ‘이매지네이션’은 눈부시게 강렬한 은하가 밤바다에 야광 빛으로 펼쳐지는 상상을 음악에 녹였다. 장 교수는 “‘대지의 시’는 호흡이 길면서도 국악적 뉘앙스를 잘 살렸고 ‘자각몽’은 국악적인 자유로운 패턴의 템포 안에서도 박자를 나눠 주며 리듬을 달리하는 재미를 잃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매지네이션’은 중간에 단원들이 악기를 놓고 노래하게 돼 있는데, 서양 음악에서 추구하는 합창곡이 반복되면서 클라이맥스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의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모두 클래식 전공에 해외에서 서양 오케스트라 지휘를 공부한 장 교수와 김 감독이 생각하는 국악과 서양 음악의 매력은 무엇일까. 장 교수는 “서양 음악이 공명되는 소리의 조화를 중시하고, 조직적이며 논리적이고 음색이 풍부하다는 점이 특징이라면 우리 음악은 바이브레이션(떨림)에 변화가 많고 자유로운, 훨씬 더 감성적인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전통을 심도 있게 연구해 우리의 정체성을 가진 새로운 레퍼토리를 계속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서양 악기들은 정제된 소리로 어느 악기와 섞여도 어울림이 불편하지 않은 반면 우리 악기는 정제되지 않은 흙 묻은 채소를 먹는 듯한 느낌이 있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소리가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객들이 이번 공연에서 각기 다른 작곡가들의 생소한 색채와 음향의 조화를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 국악 지휘봉 잡은 오케스트라 감독들 “장르 벽 넘어 세계 향한 K국악”

    국악 지휘봉 잡은 오케스트라 감독들 “장르 벽 넘어 세계 향한 K국악”

    “국악관현악이 한국에서만이 아니라 세계로 향할 수 있는 우리 음악이 되려면 서양 음악과 국악의 경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는 작곡가들의 창작곡을 보여 줄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장르의 틈새를 좁혀야죠.”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창작음악 축제 ‘이음 음악제’를 22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한다. 올해 두 번째다. 장르와 장르, 예술가와 관객을 이어 준다는 취지의 이 음악제는 국악 관현악 ‘비비드: 음악의 채도’로 포문을 연다. 김성진(67)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이 제작하고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장윤성(59) 서울대 음대 교수가 지휘봉을 잡은 공연이다. 최근 국립극장에서 만난 두 사람은 이번 음악제를 계기로 처음 만난 사이지만 오랜 친구처럼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이어 갔다. “국악관현악단 지휘는 처음이지만 매우 고무적입니다. 서양 음악이 발전했던 이유는 예전 서양 작곡가들이 교회나 궁정 등의 의뢰를 받아 많은 곡을 쓰면서 창의력을 키웠기 때문이죠. 국악 작곡가에 한정되지 않은 다양한 창작곡 공연을 통해 우리 음악이 세계적으로도 활용될 길이 열리지 않을까요.”(장윤성) “장 교수님은 음악에 진정성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해 예전부터 꼭 모시고 싶었습니다. 이번에 리허설도 섬세하게 하시더라고요. 서양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국악 지휘를 맡아 이 작품들이 세상에 스며드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어요.”(김성진) 특히 ‘비비드’는 서양 음악 작곡가 이신우, 국악 작곡가 양승환과 이정호의 신작을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이신우의 ‘비올라와 국악관혁악을 위한 협주곡- 대지의 시’는 작곡가가 여행을 통해 경험했던 치유와 정화의 순간을 비올라와 국악기의 울림으로 표현했다. 비올리스트 이화윤이 협연한다. 양승환의 ‘자각몽’은 꿈을 꾸는 것을 자각하면서도 생생했던 꿈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했다. 이정호의 ‘이매지네이션’은 눈부시게 강렬한 은하가 밤바다에 야광 빛으로 펼쳐지는 상상을 음악에 녹였다. 장 교수는 “‘대지의 시’는 호흡이 길면서도 국악적 뉘앙스를 잘 살렸고 ‘자각몽’은 국악적인 자유로운 패턴의 템포 안에서도 박자를 나눠 주며 리듬을 달리하는 재미를 잃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매지네이션’은 중간에 단원들이 악기를 놓고 노래하게 돼 있는데, 서양 음악에서 추구하는 합창곡이 반복되면서 클라이맥스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의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모두 클래식 전공에 해외에서 서양 오케스트라 지휘를 공부한 장 교수와 김 감독이 생각하는 국악과 서양 음악의 매력은 무엇일까. 장 교수는 “서양 음악이 공명되는 소리의 조화를 중시하고, 조직적이며 논리적이고 음색이 풍부하다는 점이 특징이라면 우리 음악은 바이브레이션(떨림)에 변화가 많고 자유로운, 훨씬 더 감성적인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전통을 심도 있게 연구해 우리의 정체성을 가진 새로운 레퍼토리를 계속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서양 악기들은 정제된 소리로 어느 악기와 섞여도 어울림이 불편하지 않은 반면 우리 악기는 정제되지 않은 흙 묻은 채소를 먹는 듯한 느낌이 있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소리가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객들이 이번 공연에서 각기 다른 작곡가들의 생소한 색채와 음향의 조화를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 오름·곶자왈 등 민간 환경보전 보상… 제주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도’ 추진

    오름·곶자왈 등 민간 환경보전 보상… 제주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도’ 추진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인 습지, 오름, 곶자왈 등에 대한 민간 환경보전 활동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도입을 위한 용역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오는 26일 도청에서 민선 8기 핵심 정책인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의 확대 도입을 위한 기본계획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PES)는 보호지역이나 생태우수지역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해 지역주민이나 토지 소유자가 생태계서비스 유지·증진 활동을 하는 경우 적절한 보상을 하는 제도다. 현재 순천만 습지, 비무장지대(DMZ) 철원, 한강하구, 낙동강 하구, 경기 시화호 등 31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으나 대부분 습지, 저수지 및 4대 강을 중심으로 한 철새 먹이 제공, 계약 경작 등 철새 보호 위주의 사업이다. 제주도의 경우 2017년부터 국비 보조를 받아 습지 지역인 서귀포시 하논 일대 보상이 유일하다. 매, 황조롱이, 백할미새 등 철새의 먹이 또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볏집을 그대로 두는 활동에 대해 국·지방비를 포함해 매년 670만원을 보상하고 있다. 이번 용역에서는 다른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법정보호지역 위주의 철새 보호활동뿐만 아니라 곶자왈, 오름, 하천 등 제주의 환경 여건에 맞는 대상지를 선정하게 된다. 도는 내년 8월까지 용역을 진행한 뒤 같은 해 시범사업을 거쳐 2024년 정식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규제 중심의 환경보전 정책에 따른 사유권 제약으로 개발과 보전 사이에서 갈등이 초래되고 있다”면서 “민간 참여로 환경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산림 감시자 등 새 일자리가 창출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가공식품 인상 최소화” 추경호의 경고… 새달 전기·가스요금은 추가로 오를 듯

    “가공식품 인상 최소화” 추경호의 경고… 새달 전기·가스요금은 추가로 오를 듯

    추석 이후 배추와 무 등 채소류 물가가 치솟음에 따라 정부가 배추 물량을 조기 출하하고 다음달 중 김장채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정부는 또 라면과 김치 등의 가격을 올린 가공식품 업계를 향해 이날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 달라”며 사실상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민생물가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채소류 등 농산물은 10월 가을철 배추·무 출하 등으로 공급 여건이 본격 개선되는 시점까지 수급 관리에 전방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최근 식품업계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식품 물가 점검반을 통해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가격 안정을 위한 협의도 적극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공식품 업계에서도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추 부총리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을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은 경유 가격이 기준금액을 초과하면 초과분의 50%를 화물차·버스·택시 종사자에게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가 이처럼 농산물,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한 물가 상승세를 차단하려 하고 있지만, 최근 환율 급등으로 인한 수입물가의 상승과 더불어 공공요금 인상도 예정돼 있어 물가 불안 요인은 상존하는 모습이다. 특히 다음달 전기·가스요금은 당초 예정된 인상분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해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정부가 추가 인상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 가스공사는 다음달 전기요금의 기준연료비(㎾h당 4.9원)와 도시가스 요금의 정산단가(MJ당 0.4원)가 동시 인상된다고 전했다. 나아가 산업부는 지난 6월 말 3분기 연료비 조정요금을 ㎾h당 5원 인상한 데 이어 4분기에 적용할 기준연료비 조정단가를 다음달에 추가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오름·곶자왈 보전 활동하면 인센티브… 제주형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도입 시동

    오름·곶자왈 보전 활동하면 인센티브… 제주형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도입 시동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인 습지, 오름, 곶자왈 등 민간 환경보전 활동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주형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도입을 위한 용역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6일 도청 4층 한라홀에서 민선8기 핵심 정책인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확대 도입을 위한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기본계획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PES: Payment for Ecosystem Services)’란 보호지역이나 생태우수지역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해 지역주민이나 토지소유자가 생태계서비스 유지·증진 활동을 하는 경우 적절한 보상을 하는 제도다. 2019년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 전지구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전 지구에서 매년 우리나라 산림 면적에 해당하는 650만㏊의 산림이 사라지고 있으며 800만종의 동식물 중에서 100만종 이상이 멸종위기에 놓였다. 미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이 생태계서비스지불제를 도입하고 있는데 코스타리카의 경우 나무를 심고 관리한 토지 소유자에게 정부가 금전적 보상을 통해 전국토 산림 면적이 1987년 21%에서 2010년 52.38%로 늘어나는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선 순천만 습지, DMZ 철원, 한강하구, 낙동강 하구, 경기 시화호 등 31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으나 대부분 습지, 저수지 및 4대 강을 중심으로 철새 먹이 제공, 계약 경작 등 철새 보호 위주로 사업이 추진되는 실정이다. 제주도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국비 보조를 받아 습지 지역인 서귀포시 하논 일대 보상이 유일하다. 매, 황조롱이, 백할미새 등 철새 먹이 또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볏집 존치하는 활동에 대해 국·지방비 포함 매년 670만원을 보상하고 있다.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다른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법정보호지역 위주의 철새 보호 활동뿐만 아니라 곶자왈, 오름, 하천 등 제주의 환경 여건에 맞는 대상지를 선정하게 된다. 또 도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천 환경정화, 숲 조성관리, 생태계보전관리활동, 생태계 교란종 제거, 경관 숲 조성·관리 등 다양한 사업 유형 발굴, 적정 보상단가, 사후관리 등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을 내년 8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용역전반에 걸쳐 자문하고 차질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전문가, 농업인, 지역주민, 환경단체, 공무원 등 15명으로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 추진협의체를 구성했으며 내년 시범사업을 거쳐 2024년 정식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규제 중심의 환경보전 정책에 따라 사유권 제약으로 개발과 보전 사이에서 갈등이 초래되고 있다”면서 “시대 변화에 맞춰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제도 전면 시행을 통해 민간 참여로 환경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공익적 보상으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尹대통령 국정지지율 긍정 34.4%…소폭 상승

    尹대통령 국정지지율 긍정 34.4%…소폭 상승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4%선, 부정평가는 63%선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3∼16일(9월 2주차)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15명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8% 포인트 오른 34.4%(매우 잘함 19.3%, 잘하는 편 15.1%)였다. 국정 지지율은 지난달 2주차 조사에서 8주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30.4%로 반등, 33.6%까지 3주 연속으로 상승했지만, 마지막주에 32.3%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달 들어 소폭 올라 32.6%를 기록했고, 이번 조사에서도 34.4%로 오름세를 보였다. 긍정 평가는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8.8% 포인트↑), 60대(6.8% 포인트↑), 가정주부(6.7% 포인트↑), 대구·경북(6.2% 포인트↑)에서 오름폭이 컸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4% 포인트 내려간 63.2%(잘 못하는 편 9.7%, 매우 잘 못함 53.4%)로 조사됐다. 긍·부정 차이는 28.8% 포인트다. 부정 평가는 무직·은퇴·기타(5.7% 포인트↑), 20대(3.3% 포인트↑), 대전·세종·충청(2.0% 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층(1.6% 포인트↑) 등에서 높았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일간 변화를 보면, 지난주 14일과 15일 긍정평가는 각각 35.3%와 35.1%를 기록했다. 그러나 영빈관 논란이 발생한 이후인 16일 금요일 33.5%로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국정 평가와 관련, “최근 경제와 민생 행보에 집중하고 정치권과의 거리두기에 나서면서 안정적 흐름을 보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주 중반 35%선을 넘었지만 후반들어 ‘영빈관’ 논란에 하락하며 강보합으로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오는 주 순방 외교가 예정된 가운데 바이오·반도체·통화 스와프·강제 징용 등과 관련된 가시적 성과 도출 여부에 따라 지지율의 방향성이 영향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 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라면·김치만 사도 ‘헉’…정부는 ‘10월 물가 정점론’ 낙관

    라면·김치만 사도 ‘헉’…정부는 ‘10월 물가 정점론’ 낙관

    추석 연휴 이후 먹거리 물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 중이고 오는 10월에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의 인상도 예고돼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10월 이후 물가상승률이 꺾일 거란 내용의 ‘10월 물가 정점론’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전망이 들어맞을지 빗나갈지에 물가 정책의 신뢰도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9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민생물가점검회의’를 연다. 기재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각부의 장관이 참석해 추석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민생 물가의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이달 들어 배추 등 농산물에 이어 가공식품의 가격까지 연쇄 상승하고 있다. 서민 식품으로 불리는 라면이 대표적이다.농심은 지난 15일부터 라면 출고 가격을 1년 만에 평균 11.3% 인상했다. 신라면은 10.9%, 너구리는 9.9%씩 올렸다. 팔도는 다음달 1일부터 라면 12종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오뚜기는 다음달 10일부터 1년 2개월 만에 라면값을 평균 11% 올리기로 했다. 진라면은 620원에서 716원으로, 진비빔면은 970원에서 1070원으로, 진짬뽕은 1495원에서 162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원재료값 상승에 고환율이 지속돼 제반 생산 비용이 늘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추가 폭염·태풍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치솟은 데 이어 포장김치 가격도 오름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6일부터 비비고 포장김치 가격을 평균 11.3% 올렸다. 대상은 다음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과자값도 예외는 아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포카칩 등 1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8% 인상했고, 농심도 새우깡·꿀꽈배기 등 23개 제품의 출고가를 5.7% 올렸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까지 1400원대 문턱에 도달해 수입물가를 높이고 있다. 10월에는 전기·가스 요금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잠시 내려간 에너지 가격도 난방 수요가 큰 겨울을 앞두고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추 부총리는 “늦어도 10월쯤 소비자물가가 정점을 찍고 그 이후 서서히 안정화 기조로 가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부 측은 지난해 8월부터 소비자물가지수가 본격 상승했다는 점을 토대로 ‘기저효과’에 따른 물가상승률 둔화를 예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기 때문에 물가는 계속 올라도 상승폭은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 라면·김치·과자값 폭등… 정부 말대로 물가 잡힐까

    라면·김치·과자값 폭등… 정부 말대로 물가 잡힐까

    추석 연휴 이후 먹거리 물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 중이고 오는 10월에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의 인상도 예고돼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10월 이후 물가상승률이 꺾일 거란 내용의 ‘10월 물가 정점론’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전망이 들어맞을지 빗나갈지에 물가 정책의 신뢰도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9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민생물가점검회의’를 연다. 기재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각부의 장관이 참석해 추석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민생 물가의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이달 들어 배추 등 농산물에 이어 가공식품의 가격까지 연쇄 상승하고 있다. 서민 식품으로 불리는 라면이 대표적이다. 농심은 지난 15일부터 라면 출고 가격을 1년 만에 평균 11.3% 인상했다. 신라면은 10.9%, 너구리는 9.9%씩 올렸다. 팔도는 다음달 1일부터 라면 12종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오뚜기는 다음달 10일부터 1년 2개월 만에 라면값을 평균 11% 올리기로 했다. 진라면은 620원에서 716원으로, 진비빔면은 970원에서 1070원으로, 진짬뽕은 1495원에서 162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원재료값 상승에 고환율이 지속돼 제반 생산 비용이 늘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추가 폭염·태풍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치솟은 데 이어 포장김치 가격도 오름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6일부터 비비고 포장김치 가격을 평균 11.3% 올렸다. 대상은 다음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과자값도 예외는 아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포카칩 등 1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8% 인상했고, 농심도 새우깡·꿀꽈배기 등 23개 제품의 출고가를 5.7% 올렸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까지 1400원대 문턱에 도달해 수입물가를 높이고 있다. 10월에는 전기·가스 요금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잠시 내려간 에너지 가격도 난방 수요가 큰 겨울을 앞두고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추 부총리는 “늦어도 10월쯤 소비자물가가 정점을 찍고 그 이후 서서히 안정화 기조로 가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부 측은 지난해 8월부터 소비자물가지수가 본격 상승했다는 점을 토대로 ‘기저효과’에 따른 물가상승률 둔화를 예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기 때문에 물가는 계속 올라도 상승폭은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 “3%대 주담대 갈아타자”… 집값 3억 묶자 지방 ‘북적’ 수도권 ‘한산’

    “3%대 주담대 갈아타자”… 집값 3억 묶자 지방 ‘북적’ 수도권 ‘한산’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3.7%의 장기·고정금리로 바꿔 주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 첫날인 1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콜센터에는 전화가 쉴 새 없이 울렸다. 한 상담사는 “모든 상담사가 달라붙어 통화를 하고 있다”며 “전날까지는 신청 요건에 대한 문의가 많았는데 오늘은 신청 절차에 대한 질문이 많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시가 3억원 이하 1주택 보유자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30일까지 안심전환대출의 신청 및 접수가 진행된다. 재원이 남으면 주택가격 4억원 이하 대상으로 다음달 6일부터 17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이번 안심전환대출은 주금공 홈페이지가 마비 직전 상태가 되고 은행에 줄을 길게 늘어섰던 2015년, 2019년과는 달리 비교적 원활했다. 2015년에는 출시 4일 만에 공급한도 20조원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20조원을 추가로 공급했고, 2019년에는 공급한도 20조원의 3.7배에 달하는 73조 9000억원 규모의 신청이 몰렸다. 이번에는 신청자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주택 가격 구간,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일을 분산했다. 또 대부분 은행 앱이나 주금공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을 하면서 은행 창구에서 대기하거나 길게 줄을 서는 일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큰 혼란은 없었지만 대출자들의 신청 행렬은 하루 종일 이어졌다. 은행 점포를 찾은 대출자 중에는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고자 했으나 2주택자이거나 소득 수준이 맞지 않아 발길을 돌리는 이들도 있었다. 신청 대상에 들기 위한 소득 기준은 부부합산 7000만원 이하다. 이날 은행 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인 만큼 신청 이틀째인 16일 열리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의 총파업에도 안심전환대출 신청은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총파업 상황에 따라 점포 인력은 탄력적으로 운용할 예정”이라며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가격 기준이 시가 4억원 이하라 수도권에서는 신청자가 많이 몰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관심이 큰 것은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이자 부담을 호소하는 가구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은 82.2%에 달한다. 게다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한 달 새 또 올랐다. 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7월보다 0.06% 포인트 오른 2.96%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지난 1월 이후 7개월째 오름세를 이어 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전세대출 등 코픽스 연동 대출상품의 금리는 코픽스 변동분만큼 오를 예정이라 대출자가 감당해야 할 이자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 4.06~6.33% 수준이었던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16일부터 코픽스 변동분만큼 높아진다.
  • “3%대 주담대 갈아타자”…안심전환대출 접수 첫날

    “3%대 주담대 갈아타자”…안심전환대출 접수 첫날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3.7%의 장기·고정금리로 바꿔 주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 첫날인 1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콜센터에는 전화가 쉴 새 없이 울렸다. 한 상담사는 “모든 상담사가 달라붙어 통화를 하고 있다”며 “전날까지는 신청 요건에 대한 문의가 많았는데 오늘은 신청 절차에 대한 질문이 많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시가 3억원 이하 1주택 보유자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30일까지 안심전환대출의 신청 및 접수가 진행된다. 재원이 남으면 주택가격 4억원 이하 대상으로 다음달 6일부터 17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이번 안심전환대출은 주금공 홈페이지가 마비 직전 상태가 되고 은행에 줄을 길게 늘어섰던 2015년, 2019년과는 달리 비교적 원활했다. 2015년에는 출시 4일 만에 공급한도 20조원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20조원을 추가로 공급했고, 2019년에는 공급한도 20조원의 3.7배에 달하는 73조 9000억원 규모의 신청이 몰렸다. 이번에는 신청자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주택 가격 구간,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일을 분산했다. 또 대부분 은행 앱이나 주금공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을 하면서 은행 창구에서 대기하거나 길게 줄을 서는 일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큰 혼란은 없었지만 대출자들의 신청 행렬은 하루 종일 이어졌다. 은행 점포를 찾은 대출자 중에는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고자 했으나 2주택자이거나 소득 수준이 맞지 않아 발길을 돌리는 이들도 있었다. 신청 대상에 들기 위한 소득 기준은 부부합산 7000만원 이하다. 이날 은행 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인 만큼 신청 이틀째인 16일 열리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의 총파업에도 안심전환대출 신청은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총파업 상황에 따라 점포 인력은 탄력적으로 운용할 예정”이라며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가격 기준이 시가 4억원 이하라 수도권에서는 신청자가 많이 몰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관심이 큰 것은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이자 부담을 호소하는 가구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은 82.2%에 달한다. 게다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한 달 새 또 올랐다. 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7월보다 0.06% 포인트 오른 2.96%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지난 1월 이후 7개월째 오름세를 이어 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전세대출 등 코픽스 연동 대출상품의 금리는 코픽스 변동분만큼 오를 예정이라 대출자가 감당해야 할 이자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 4.06~6.33% 수준이었던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16일부터 코픽스 변동분만큼 높아진다.
  • 장애인+비장애인, 뮤지컬 배우+수어 통역 배우, 라디오 진행자 연기+음성 해설…위+너+들+ ‘합★체’

    장애인+비장애인, 뮤지컬 배우+수어 통역 배우, 라디오 진행자 연기+음성 해설…위+너+들+ ‘합★체’

    저신장 아버지 둔 쌍둥이 형제 키 커지기 위한 수련 얘기 담아 극중 DJ, 대사로 연극 진행 설명 ‘2인 1역’… 연기자 옆서 수어 전달 “장애인도 배우 되게 하고 싶어” “무장애(배리어 프리) 공연이라고 하면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에게만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저희 공연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100여분간 편하고 재미있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립극장이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배우와 관객을 아우르는 음악극 ‘합★체’를 초연한다. 고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합★체’는 저신장 아버지와 비장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 ‘오합’과 ‘오체’의 성장담으로 이들이 키가 커지기 위한 특별 수련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출은 장애인 극단 ‘다빈나오’의 상임 연출가로 20년 가까이 장애 예술인과 다수의 작품을 만들어 온 김지원(48) 연출가가 맡았다. 최근 국립극장에서 만난 김 연출가는 “비장애인들에게는 수어와 음성 해설 등이 다소 낯설 수 있지만 무대 위에서 다양한 언어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느끼고 편안하게 적응하는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합★체’는 한글 자막, 음성 해설, 수어 통역이 마련되는 것은 기존 무장애 공연과 같지만 방식이 다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해설은 극중 배역 라디오DJ ‘지니’의 대사로 풀어냈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은 1명의 통역사가 모든 대사를 통역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의 배역에 뮤지컬 배우와 수어 통역 배우 2명을 캐스팅한 것이 특징이다. 수어 통역 전문 자격증을 겸비한 배우 3명과 무대 경험이 있는 전문 수어 통역사 2명이 수어 통역 배우로 무대에 올라 주요 배우들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표정이나 동작까지 생생하게 전달한다. 저신장 장애인 ‘아빠’ 역할은 실제 저신장 장애 배우 김범진(31)이 맡았고, 농인 관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로 농인이 직접 수어 대본을 번역했다. 김 연출가는 “박 작가가 이 소설을 집필했던 2010년 당시는 ‘키가 작으면 루저’라는 말이 유행했던 시절”이라며 “키가 크고 싶은 바람과 결핍을 유쾌하면서도 가슴에 남도록 무대화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합’과 ‘체’ 사이에 별(★)을 집어넣은 것도 원작의 제목을 살린 것이다. 김 연출가는 “극중 아빠가 ‘좋은 공은 땅에 떨어졌을 때 다시 튕겨 올라갈 수 있는 적당한 탄력도가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실패에도 불구하고 ‘내면의 탄력도’가 체화되면서 또다시 도전하는 힘이 생기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던 김 연출가는 2004년 장애인 극단 ‘휠’에서 우연히 연출을 맡으면서 장애인 예술가들과 활동하게 됐다. 이후 2013년 창단한 ‘다빈나오’에서 대표와 상임 연출가로 활동하며 ‘소리극 옥이’(2017년 초연) 등 무장애 공연을 만들어 왔다. “장애인들도 당당하게 장애인이 아닌, 배우라고 말할 수 있도록 배우라는 직업을 갖게 해 주고 싶었어요. 작품을 잘 만들어 무대에서 멋있게 공연하면 장애인으로 보겠어요. 배우로 보지.”
  • 한은, “유럽·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 커져”

    한은, “유럽·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 커져”

    최근 미국와 유럽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 여파로 우리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총괄팀·미국유럽경제팀·전망모형팀은 14일 ‘미국·유럽의 경기침체 리스크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근 들어 미국·유럽 모두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으며, 미국보다 유럽의 침체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수요를 억제하는 과정에서 리스크가 있지만, 견조한 노동시장, 양호한 가계 재정 상황 등이 충격의 영향을 완충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럽도 양호한 고용 사정, 축적된 가계 저축이 충격을 완화하겠지만, 공급요인의 영향이 크고 국가 간 정책 여건도 상이해 효과적인 대응이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미국의 경기침체로 대외수요가 위축되면 우리 경제는 성장과 물가오름세가 동시에 둔화된다”고 예상했다. 유럽의 경기 침체와 관련해선 “공급충격으로 인해 원자재가격이 추가로 크게 상승하면 국내 성장률이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은 확대된다”고 전망했다. 박경훈 한은 조사총괄팀 차장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인 만큼 그 전개 상황과 경제적 영향을 주의 깊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수어통역 어우러진 ‘합★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편하게 즐겨요”

    “수어통역 어우러진 ‘합★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편하게 즐겨요”

    “무장애(배리어 프리) 공연이라고 하면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에게만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저희 공연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100여분간 편하고 재미있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립극장이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배우와 관객을 아우르는 음악극 ‘합★체’를 초연한다. 고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합★체’는 저신장 아버지와 비장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 ‘오합’과 ‘오체’의 성장담으로 이들이 키가 커지기 위한 특별 수련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출은 장애인 극단 ‘다빈나오’의 상임 연출가로 20년 가까이 장애 예술인과 다수의 작품을 만들어 온 김지원(48) 연출가가 맡았다.최근 국립극장에서 만난 김 연출가는 “비장애인들에게는 수어와 음성 해설 등이 다소 낯설 수 있지만 무대 위에서 다양한 언어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느끼고 편안하게 적응하는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합★체’는 한글 자막, 음성 해설, 수어 통역이 마련되는 것은 기존 무장애 공연과 같지만 방식이 다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해설은 극중 배역 라디오DJ ‘지니’의 대사로 풀어냈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은 1명의 통역사가 모든 대사를 통역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의 배역에 뮤지컬 배우와 수어 통역 배우 2명을 캐스팅한 것이 특징이다. 수어 통역 전문 자격증을 겸비한 배우 3명과 무대 경험이 있는 전문 수어 통역사 2명이 수어 통역 배우로 무대에 올라 주요 배우들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표정이나 동작까지 생생하게 전달한다. 저신장 장애인 ‘아빠’ 역할은 실제 저신장 장애 배우 김범진(31)이 맡았고, 농인 관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로 농인이 직접 수어 대본을 번역했다. 김 연출가는 “박 작가가 이 소설을 집필했던 2010년 당시는 ‘키가 작으면 루저’라는 말이 유행했던 시절”이라며 “키가 크고 싶은 바람과 결핍을 유쾌하면서도 가슴에 남도록 무대화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합’과 ‘체’ 사이에 별(★)을 집어넣은 것도 원작의 제목을 살린 것이다. 김 연출은 “극중 아빠가 ‘좋은 공은 땅에 떨어졌을 때 다시 튕겨 올라갈 수 있는 적당한 탄력도가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실패에도 불구하고 ‘내면의 탄력도’가 체화되면서 또다시 도전하는 힘이 생기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던 김 연출가는 2004년 장애인 극단 ‘휠’에서 우연히 연출을 맡으면서 장애인 예술가들과 활동하게 됐다. 이후 2013년 창단한 ‘다빈나오’에서 대표와 상임 연출가로 활동하며 ‘소리극 옥이’(2017년 초연) 등 무장애 공연을 만들어 왔다. “장애인들도 당당하게 장애인이 아닌, 배우라고 말할 수 있도록 배우라는 직업을 갖게 해 주고 싶었어요. 작품을 잘 만들어 무대에서 멋있게 공연하면 장애인으로 보겠어요. 배우로 보지.”
  • “한 번 오른 밥값 안 내려간다”… ‘묻지 마’ 인상에 소비자만 ‘바가지’

    “한 번 오른 밥값 안 내려간다”… ‘묻지 마’ 인상에 소비자만 ‘바가지’

    최근 ‘묻지 마’ 가격 인상이 우리 사회에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 물가 인상 요인이 없는 데도 ‘고물가 시대’라는 시류에 편승해 무임승차하는 움직임이다. 국민은 이렇다 할 저항 없이 바가지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9일 서울의 한 음식점. 얼마 전까지만 해도 8000원이었던 김치찌개 1일분 값이 9000원이 돼 있었다. 식당 관계자는 “식재료값과 기름값이 많이 올라 불가피하게 1000원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식재료 값은 작황에 영향을 받고 유가는 통상 국제유가에 따라 오르고 내린다는 점을 들어 “식재료값과 유가가 내리면 김치찌개 가격도 내리느냐”고 묻자 그는 “한 번 오른 음식값이 내리는 거 봤느냐. 문 닫을 거면 모를까”라고 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가 내려도 한 번 오른 밥값은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6.3%에서 5.7%로 0.6% 포인트 떨어졌는데도 외식비 상승률은 8.4%에서 8.8%로 0.4% 포인트 올랐다. 요식업계 관계자는 “휘발유값이 210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1700원대로 떨어졌으면 음식값이나 배달비도 내리는 게 상식이겠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조치에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은 보상 심리 때문에 인상한 음식값을 내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지 못하는 물가는 외식비뿐만이 아니다. 각종 가공제품 역시 ‘가격 인하’가 쉽지 않은 품목 중 하나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2018~2022년 6월 시중에 판매하는 콩기름 가격을 분석한 결과 원재료 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도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월 이후 지난 6월까지 콩기름 원재료 가격이 748원 오르는 동안, 콩기름 소비자 가격은 평균 2979원 올랐다. 또 지난 8월 원재료값이 1.5% 하락했는데도 소비자가격은 3.5% 인상됐다. 감시센터 측은 “콩기름은 명절 음식의 기초적인 식재료”라면서 “더 이상의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일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급 불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공급 차질 등으로 콩기름 가격이 불안정했지만, 흑해 항로를 통해 우크라이나산 곡물 운송이 5개월 만에 재개돼 국제 곡물 가격도 하락했다”면서 “앞으로 콩기름 가격 감시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물가 오름세 분위기에 편승한 근거 없는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하고 나섰다. 추 부총리는 앞서 “물가 상승 분위기에 편승한 가격 및 임금 연쇄 인상은 물가 상승 악순환을 초래해 결국 당사자와 사회 전체의 어려움으로 귀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소비자단체 대표들과 만나 “물가 감시 활동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내년 재정 지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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