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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화 환율 연일 오름세/4백77원85전… 작년 10월 수준회복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연일 큰폭으로 올라 수출업계에 밝은 전망을 던져주고 있다. 29일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이 고시한 원화의 대엔화환율은 1백엔당 4백77원85전으로 전날보다 1원98전이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중순의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로써 원화의 대엔화환율은 이달들어 1백엔당 34원24전이 올라 원화절하율이 7.16%에 달하면서 올들어 월간 상승폭으로는 최대치를 보였다.
  • 소 급진개혁파 목소리 더 커질듯/옐친 러시아공 대통령당선의 여파

    ◎고르비체제 도전… 보수파와 마찰 불가피/“주권확대” 강력요구땐 「연방」재편 가속화 급진개혁파의 대표격인 보리스 옐친이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에 선출됨으로써 집권 5년째를 맞은 고르바초프체제는 「개혁세력으로부터의 도전」이라는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되었다. 옐친은 지금까지 일관되게 현고르바초프정권의 개혁의지가 미흡하다며 더 과감한 개혁을 요구해 왔다. 그런 그가 소연방 전체 인구의 50%이상을 차지하는 러시아공화국의 수반에 오름으로써 정치 경제 등 여러 면에서 앞으로 그의 목소리는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 분명하다. 관심의 핵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러시아공화국의 주권확대문제이다. 최고회의의장 선거운동기간중 옐친은 연방당국과 러시아공화국간의 관계재정립을 요구,러시아공화국헌법이 연방헌법에 우선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러시아공화국은 소련영토의 4분의 3,에너지전체생산의 80%를 차지하는 소련최대 공화국으로 앞으로 본격적인 주권확대요구가 이곳에서 제기될 경우 여타 공화국에도 연쇄파급효과를 미쳐 소연방의 재편을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옐친은 지난 24일 크렘린당국이 고심끝에 내놓은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경제개혁안에 대해서도 개혁 조치의 미흡을 이유로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옐친은 단계적인 시장화가 아니라 일반기업에 더많은 자율권을 부여하는 급진적인 시장개혁을 즉각 실시하자는 입장이다. 이번의 경제개혁안 발표직후 물가폭등을 우려한 시민들의 사재기소동으로 벌써부터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크렘린당국이 과연 옐친식의 급진개혁요구를 어떻게 수용할지 관심거리이다. 정치개혁분야에서도 옐친은 공산당의 지배와 사회 각분야에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는 관료세력들의 제거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잔여 보수세력들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 같다. 이번 최고회의의장선출과정서도 드러났듯이 이런식의 개혁요구가 수구세력들의 단결을 초래,자칫 군부ㆍ관료ㆍ당조직의 「수구대연합」 대 급진개혁세력간의 대결상태를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 옐친은 공산당의 일당지배체제를 실질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다당제의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인민대회대의원 3백여명으로 구성된 「지역간 그룹」은 현재 옐친의 주도아래 정당으로 출범할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옐친의 정치일선 복귀로 이 「지역간 그룹」의 정당출범시기 또한 앞당겨질 공산이 크다. 소련의 핵심현안인 민족문제에 대해서도 옐친은 크렘린당국과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크렘린은 리투아니아공화국등 발트해 3개 공화국의 연방탈퇴요구에 절대 불가입장을 고수하는데 반해 옐친을 중심으로 하는 세력들은 이들의 독립을 궁극적으로는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각 공화국주민들이 진정한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한 전체 소련국민들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는 논리이다. 따라서 그의 존재는 여타 공화국의 분리독립운동에 새로운 힘을 더해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옐친 자신은 부인하고 있지만 러시아공화국의 주권확대요구가 연방탈퇴 수준으로 발전될 가능성 또한 배제키 어렵다. 고르바초프는 옐친 등이 요구하는 러시아공화국 주권확대가 연방와해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벌써부터 경고하고 있다. 옐친의 러시아공화국 대통령당선으로 고르바초프는 그동안 추진해온 개혁의 의지자체에 도덕적 손상을 입은 셈이 됐다. 고르바초프가 자신의 페이스대로 통제가능한 개혁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아니면 급진개혁세력들의 요구대로 보다 과감한 개혁쪽으로 방향을 바꿀지 관심거리다. 옐친은 1931년 우랄지방에서 출생,81년 당중앙위 정위원에 선출됐고 85년 모스크바시당 제1서기로 정치국후보위원에 올랐다. 그후 87년 당중앙위서 당지도부를 정면비난했다가 정치국에서 축출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3월 인민대표회의 대의원선거때 모스크바시에서 89%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대의원으로 선출됨으로써 4년여만에 화려한 정치적 재기를 이루었다.
  • 전국땅값 6.9% 올라/1ㆍ4분기 작년말보다 2.8% 상승

    ◎서울 11%로 최고 땅투기를 막기 위한 토지공개념확대 도입에도 불구하고 지난 1ㆍ4분기중 전국 땅값이 평균 6.94%나 오른 것으로 28일 건설부조사결과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1ㆍ4분기중 상승률 14.83%보다는 크게 낮아진 것이지만 지난해 4ㆍ4분기의 4.11%보다는 2.83%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지역이 11.36%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르는 등 인천 9.29%,경기 7.83%등 수도권지역의 상승률이 높았다. 특히 수도권지역에서는 신도시개발에 따른 보상금유입으로 군포시의 땅값이 무려 15%나 뛰었다. 또 강원도 고성군 지역과 충남 아산군 지역도 북방정책과 서해안개발 영향으로 각각 11.79%,10.75%나 급등했다. 이에 반해 탄광폐광영향으로 강원도 태백시 지역은 1.15%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도별로는 주거지역의 상승률이 8.85%로 상업지역(6.62%),녹지지역(6.58%),공업지역(5.94%)의 오름세를 앞질렀다.
  • 전국의 생필품값 동향 점검(생활경제)

    ◎물가비상/가파른 상승세 서민가계 주름/1년새 풋고추값 5배ㆍ무 4배나 폭등/부천선 쌀 1가마에 11만원… 사상최고/배추 1포기 1천5백원 넘어… 잡역부삯 작년보다 50% “껑충”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오른다. 정부에서 보유미를 무제한 방출하고 수입쇠고기 공급을 확대하는 등 물가억제책을 펴고 있으나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를 잡기엔 역부족이다. 주부들은 1만원을 들고 시장을 나가도 장바구니가 너무 가볍다며 울상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서민이 느끼는 체감물가고와 당국의 그것이 큰차를 나타낸다는데도 있다. 각 지방의 실태를 알아본다. ▷부산◁ 부산지역 생필품가격은 1년새 최저 2%에서 최고 2백85%까지 치솟았으며 대부분 작년보다 올들어 급격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의 가격고시제 영향아래 있는 쇠고기만 지난해 4월 5백g(상등육)당 5천2백원에서 최근 1.9%가 오른 5천3백원으로 비교적 안정세일뿐 쌀 양배추 양파 고추 마늘 등 대부분의 생필품가격은 큰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27일 부산상공회의소의 주요생필품가격동향에 따르면 양파가 4㎏당 작년 4백67원에서 무려 2백85.4%나 오른 1천8백원,양배추는 3㎏ 1포기값이 작년 4월 7백33원에서 1천5백원으로 올랐으며 배추가 작년대비 86.7% 찹쌀 59.1% 콩나물 60% 고추 40% 마늘 34.6% 각각 인상됐다. 또 5월 현재 돼지고기값이 5백g에 1천8백원에서 2천원,고등어 1마리에 7백33원에서 8백원,양배추 2㎏ 1포기에 1천5백원에서 7백원이 껑충뛴 2천2백원,고추 6백㎏에 2천8백원에서 3천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반면 배추는 출하물량이 늘어 3㎏ 1포기에 지난 4월 1천8백67원에서 6백원,콩나물 1㎏에 8백원에서 7백원,양파 4㎏에 1천8백원에서 1천4백원,마늘 1㎏ 5천8백33원에서 5천원으로 일부 생필품 가격은 내림세를 보였다. ▷대구ㆍ경북◁ 쌀값이 가마당 지난해 5월에 비해 1만5천원이나 오르는등 대부분의 생필품 값이 크게 올랐다. 대구시와 경북도내 쌀값은 가마당(소매가) 10만5천원으로 지난달 10만원 보다는 5천원,지난해 5월 9만원보다는 1만5천원이나 올랐다. 주방용 세제(중)는 한봉지당 6백70원으로 지난달 6백50원 보다는 20원이,지난해 같은기간 6백원 보다는 70원이 각각 올랐으며 소주가 1.8ℓ들이 한병에 1천8백원으로,지난달 1천7백원 보다는 1백원이,지난해 1천5백50원 보다는 2백50원이 올랐다. 또한 쇠고기는 6백g에 7천4백원으로 지난달 7천2백원 보다는 2백원,지난해 6천6백원 보다는 8백원이 올랐고,계란도 한판(30개)에 2천5백원으로 지난해 2천원 보다는 5천원이나 올랐다. 특히 풋고추는 근당 2천5백원으로 지난해 5백원에 비해 무려 5배나 오르는등 배추 무 등 채소류와 마늘 양파 등 양념류가 크게 올랐다. 생필품중 값이 크게 오른 것은 쌀 등의 곡류,쇠고기 등 육류,채소류,세제류 등으로 주부들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물가 때문에 시장을 찾기가 무섭다고 말한다. 주부 김혜정씨(45ㆍ대구시 수성구 황금동60)는 『지난해 이때쯤은 1만원어치의 반찬거리를 사면 3일은 먹을 수 있었으나 올해는 이틀을 넘기지 못한다』며 계속 생필품 값이 치솟기 때문에 가계를 생계비 위주로 짜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구지역 물가상승률은 서울등 대도시보다 웃돌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올들어 3월말까지 대구지역 소비자물가는 연초보다 최저 4%에서 최고 50%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최근들어 배추 양파는 무려 3∼4배나 껑충 뛰었다. 이같은 생필품 가격상승에 서비스요금ㆍ주차료ㆍ학원수강료 등도 덩달아 뛰어 서민가계에 깊은 주름살을 더 패이게 하고 있다. 특히 곰탕은 2천원에서 2천5백∼3천원으로,자장면은 8백원에서 1천으로 올랐다. 주차료도 시간당 1천원에서 1천5백원으로,세탁비는 양복 1벌 드라이클리닝이 지난해 3천원에서 5천원으로 뛰었다. ▷경기◁ 일반미 산매값이 지난 4월 수원ㆍ안양 등 주요소비지에서 80㎏ 가마당 10만원을 넘어선 이래 정부미 방출에도 불구하고 10만4천원으로 올라 부천에서는 상품이 1만원,중품 10만5천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산지와 소비지의 도매가격도 크게 올라 산지에서는 가마당 9만5천6백원,소비지에서 9만6천8백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쌀값은 최근들어 가장 높은 시세로 지난달초에 비해 도매가 2천5백∼3천1백원,산매가 3천4백∼4천5백원이나 크게오른 것이다. 또 돼지고기가(상등육)도 2천2백50원으로 지난달보다 18.4%,작년동기보다는 무려 50%나 큰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채소ㆍ건어물 등도 최근 자주 내린 비등 일기불순으로 산지에서 출하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으로 대부분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마늘(상품1접)은 지난해 1만원보다 무려 66%나 오른 1만6천7백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달에 비해 2천원이나 오른 셈이다. 양파 3.75㎏ 1관은 지난해의 1천4백17원보다 배가 넘는 1백35%나 오른 3천3백30여원에 거래되는등 지난달보다 73.8%나 올랐다. 또 수산물의 경우 갈치가 1㎏에 지난해 2천7백원 하던것이 지난달 3천5백원,이달들어 4천원까지 꾸준히 상승하는등 고등어ㆍ조기ㆍ생명태ㆍ김ㆍ마른멸치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북◁ 5월 들어서는 예년같으면 내림세로 돌아서야할 무ㆍ배추 등 과채류값이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건축자재값과 서비스요금ㆍ대중음식값 등도 덩달아 올라 서민들의 가계에 주름살이 늘어가고 있다. 전주지역의 경우 4월말 현재 소비자물가지수가 1백26.7%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는 15%가 올랐고 금년들어서 4.4%가 올랐다. 일반미값도 80㎏들이 1가마에 10만원을 넘어섰고 쇠고기와 돼지고기값도 5백g에 각각 5천7백원,2천3백원으로 최고가격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개당 2백50원이었던 무는 9백원,3백원이었던 배추는 1천5백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풋고추ㆍ호박ㆍ마늘ㆍ양파값도 지난해에 비해 30∼1백50%나 올랐다. 또 전반적인 물가앙등으로 잡부임금은 50%,양복세탁료 30%,재봉료는 35%가 올랐고 자장면ㆍ우동 등 대중음식값도 15%가 올라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인상폭은 유례없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산물도 일기불순과 어획량감소로 조개류는 40.7%,굴비ㆍ북어 등은 9.1% 올랐고 김은 갯병피해로 작황이 부진,12%가 올랐다. 이같이 전반적인 소비자물가가 오르면서 시장과 주택가 슈퍼마켓 등에서는 예전에 최소 판매단위가 1백원이던 콩나물과 상추는 5백원으로 5배나 올랐고 두부ㆍ묵 등은 크기가 3분의1쯤 줄어들어 주부들은 날로 가벼워지는 장바구니에 두려움마저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충북◁ 청주상공회의소가 조사한 42개 생필품중 25일 현재 20개 품목이 오르고 16개 품목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들 품목이 소비자가격 상승률은 한달사이 4.89%나 되는등 급등세를 보였다. 일반미(상품) 8㎏은 지난해 5월23일 9천4백원에서 1만5백원으로 11.7% 올랐고 한달전 1만원에 비해선 5%가 뛰었다. 찹쌀(8㎏)은 1만7천원 으로 1년전 1만2천원에 비해 무려 41.6%가 급등했다. 참깨는 6㎏에 지난해 3만5천원에서 지난달엔 5만5천원,이달엔 6만원을 호가,한달사이 71.4%가 올랐고 쇠고기와 돼지고기도 1년전보다 12.2,60.7%가 각각 올랐다. 무는 1.5㎏상품이 지난해 3백원에서 지난달 7백원,25일 현재는 8백원 이상으로 3배 가까이 올랐고,양배추(3.75㎏ 1포기)역시 지난해 1천3백원에서 지난달 2천5백원,현재 2천7백원으로 2백%이상 뛰는 등 안오르는게 없다. 주부 이기민씨(33)는 『지난해와 똑같이 제삿상을 마련했으나 그때보다 2만원이나 더든 8만원이 소요됐다』며 『시장 나가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 농산물값ㆍ서비스료가 오름세 부채질/「넉달간 4.7% 급등」의 배경

    ◎나쁜 날씨로 흉작… 쌀ㆍ채소값 “천정부지”/통화팽창ㆍ부동산투기가 인플레 자극 올들어 소비자물가는 5개월째 가파른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동안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7%로 공식 집계되고 있다. 월평균 1.2%씩 오른 셈이며 이같은 폭등세는 5월 들어서도 꺾이지 않고 있다고 물가당국이 밝히고 있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연간 물가억제목표인 5∼7%가 무너지는 것은 시간 문제이며 연말까지는 10%선을 훨씬 초과한다고 볼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10년 가까이 유지되어 온 물가안정 기조가 허물어지고 또 한차례 물가광란시대를 겪어야 할 판이다. 최근의 물가상승은 농산물ㆍ공산품ㆍ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요금 등 거의 모든 품목이 일제히 오르고 있어 더욱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농산물과 서비스요금이 올해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농산물의 가격상승은 도시서민생활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쌀ㆍ쇠고기ㆍ돼지고기는 물론이고 무ㆍ배추ㆍ마늘 등 채소류 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바구니물가에 민감한 가정주부들은 장보기가 겁이 날 지경이라고 아우성이다. 물가당국은 5월말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축ㆍ수산물의 가격상승이 전체소비자물가상승률에 미친 영향은 2∼2.5%포인트 정도로 추정된다. 공산품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시멘트ㆍ철근ㆍ레미콘 등 일부 건축자재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특히 시멘트는 웃돈을 주고도 구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건자재가격 폭등은 최근 건축경기가 과열되면서 일시적인 수급불균형 현상이 초래됐기 때문이다. 공공요금도 인상러시를 이루고 있다. 전화요금ㆍ의료수가의 인상에 이어 각급학교의 납입금과 우편요금이 잇따라 올랐다. 정부는 전체 소비자물가 안정을 위해 가급적 여타 공공요금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인상이 불가피한 경우라 하더라도 그 인상시기는 하반기로 늦춘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철도ㆍ지하철ㆍ버스요금 등은 누적된 적자해소를 위해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개인서비스부문은 값올리기 경쟁이 가장 치열한 상태이다. 개인서비스의 경우는 소자본 소규모로 경영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생산비 상승요인이 발생하면 곧바로 제품가격에 반영되어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속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지난 86∼88년까지 3년간 근로자들의 평균임금이 거의 2배로 뛰어오른 사실이 물가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한때 통화증가율이 25%수준까지 육박하는등 정부의 방만한 통화관리에도 책임이 없지 않다. 그러나 전국을 투기장으로 만든 일부 부유층의 부동산투기 열풍이 모든 국민들에게 인플레 기대심리를 불어 넣고 있다는 점이 물가상승의 핵심적인 원인이 되고 있음을 부인키 어렵다. 정부가 발표하는 「지수물가」는 아직까지 한자리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피부물가」는 이미 20∼30%선을 넘어서고 있다. 「지수물가」와 「피부물가」사이에 나타나는 이같은 괴리현상은 부동산가격이나 신개발품 등이 지수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의 안정적인 관리와 함께 지수물가와 피부물가간의 괴리를 메워줄 수 있도록 물가통계를 보완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 참깨등 농산물 긴급 수입/중국ㆍ인도등서… 물가오름세 막게

    ◎농림수산부,돼지고기도 검토 농림수산부는 물가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는 농산물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참깨ㆍ땅콩ㆍ팥ㆍ콩나물콩 등을 대량수입하고 돼지고기도 수출물량만큼 수입을 허용할 것을 검토중이다. 25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해들어 이날 현재 농산물가격이 12%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추정치)로 치솟는데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한 농산물가격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이 대책은 농산물가격 상승률 12%에 4% 포인트나 기여한 돼지고기가격 안정을 위해 돼지고기 수출업체가 수출한 물량만큼의 돼지고기 부산물을 수입,국내소비를 위한 통조림 등 가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연간 국내 가공용 돼지고기 소비량은 4만2천t 수준이다. 또 참깨 8천5백t을 중국ㆍ인도로부터 긴급 수입하고 그래도 공급이 부족할 때는 남미ㆍ아프리카 등으로 수입선을 확대하는 한편 땅콩(4천t) 팥(1천t) 콩나물콩(1천t)도 중국으로부터 수입키로 했다.
  • 뭔가 잘못돼가는 세태/황산성 변호사(서울시론)

    ◎사회악 추방은 온국민의 합심으로… 도심 한복판에서 자동차의 소음ㆍ공해에 시달리며 사람들의 왁짜지껄이는 잡음을 들으면 황량하고 삭막한 삶을 실감한다. 그러나 시멘트블록 사이로 뚝심좋게 뻗어난 사철나무위에서 재잘거리는 참새소리에 깨어나는 아침의 감격이 뿌듯해진다.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하였고 시인 김영랑은 5월은 창엄한 햇살이 퍼지는 달이라고 읊었다. 그 아름다운 5월을 보내면서 어디선가 『더럽다,더럽다. 미쳤다,미쳤다. 망한다,망한다,망한다』하는 탄식소리가 내 귓가를 때리고 있다. 지금 이 때에 만약에 하늘로부터 특명을 받은 예언자가 나타난다면 분명히 이 세마디를 외며 통곡하고 헤매리라는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탄식소리 들리는 듯 모두가 먹고 마시며 기분내는 놀자판에서 돌팔매질을 당하면서도 그 예언자는 계속 그 말들을 외칠 것이다. 어느 청렴한 젊은 경찰관이 권총자살을 했다. 나는 그의 자살을 무척 안쓰러워 한다. 썩어 문드러져가는 삶의 현장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기가 힘겹고 뿌리칠 유혹은 많다.집안에서 철없는 아내와 어머니의 갈등과 바가지 긁는 소리에 미칠 것 같다. 그 결과 그 집안은 망해버린 것이다. 어느 여고 3학년 학생이 아침 일찍 보충수업 등교길에 집 근처 50m 떨어진 곳에 보온도시락을 버려둔 채 행방불명이 되었다.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그 여학생이 그렇게 깜찍하게 납치극을 위장한 가출극을 벌였다기 보다는 납치로 인정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경찰은 그 여학생을 찾기도 전에 가출이라고 단정하였다. 수사촉각과 현장감각이 뛰어나서 그런 결론을 얻고 있다면 우리국민 모두가 경찰에 대한 신뢰와 존경으로 안심해도 되는 치안만세의 세상이 될 것이다. 이 사건의 실상은 그렇게 평가내릴 수가 없다. 흔히들 중매로 사귀다가 결혼한 경우에 중매반 연애반이라는 말에 비유된다. 그 여학생은 공부가 하기 싫어서 신문에 난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나섰다가 그날로 인신매매단에 넘겨진다. 가출이든 납치든 미성년의 어린 여학생이 행방불명이 되었다는 가출신고를 받으면 경찰은 열심히 찾는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다. 가출한 지 40일후 내가 출연하는 MBC­TV 프로그램 「여론광장」에서 이 여학생의 실종을 다루게 되었다. 방송 전날밤 하나님께 「잃은 양 한마리를 찾아 헤매신다는 주님이시여. 주님은 이 어린양이 어디에 있는지 아시겠지요. 방송을 통하여 이 아이를 꼭 찾을 수 있도록 해 주세요』간절히 기도드렸다. 그 여학생은 이미 눈쌍꺼풀 수술과 파마머리를 했기 때문에 그 가족들도 알아보기 어려운 얼굴이 되어있는 상태였다. ○과거 방식으론 안 통해 기도의 힘은 큰 것이다. 신문보도와는 달리 어느 시민의 제보가 아니었고 여러 손을 거쳐 마지막으로 데리고 있는 포주가 이 방송을 본 것이다. 아이를 찾으려는 열정적 나의 태도에 놀라 이 아이를 데리고 있다가는 골치아프겠다며 경찰에 인계하였다 한다. 경찰은 그 여학생을 인도받은 지 무려 7시간후에 애타는 부모에게 연락하였다. 먼저 신문기자에게 배부할 진술서와 녹음내용을 다 만든 후에 말이다. 그무렵 며칠동안 자칭 인신매매단이다,경찰관이다 하는 남녀들로부터 집으로 사무실로 교회로 협박전화때문에 전화통이 불이 났다. 내가 더러운 곳만 건드리면 미치광이처럼 발작하는 자들이 왕왕거리는 세태에 우리식구들은 이미 익숙하여 그자들로부터 시달리지 않는다. 작년 여름에 가출한 딸을 찾는 부모가 시경에 가출신고를 했더니 YMCA 신고센터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인신매매단에서 활약한 전력있는 사람의 경험에 의하면 경찰이 3일만 집중단속을 하면 인신매매단의 소굴은 뿌리를 뽑을 수 있다고 한다. 올 상반기 가출ㆍ납치사건을 시경에서 3건,대검에서 5건,민주시민운동연합에서 25건을 해결했다고 한다. 여기에서도 공권력에 대한 신뢰성의 도는 가늠할 수 있다. 공직자 비리조사운운으로 다소 퇴폐산업이 기울어지고 있다 한다. 요즘처럼 부조리와 퇴폐문화가 만연되고 있는 때가 또 있었을까. 정부관리나 기업체 임직원들,세도부리는 사람들 치고 뇌물 주고받는 향응과 바이어들이 베푸는 기생파티나 술집에는 으레 여자의 시중이 있어야 한다는 빗나간 접대문화가 우리사회를 이모양 이꼴로 만들지 않았겠는가. 만 16로세부터 29세까지 6백50여만명 여성중 5분의 1이 접객업소에 근무하고 있다 한다. 딸과 아내와 어머니,즉 여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을 가진다면 이렇게 내버려 둘 수 있는 실태인가. 정말로 바른 삶과 행복한 삶은 도덕관이 재정립되어야 한다. 한편에서는 또 돈이 너무 많아서 미치고 있다. 작년 한해 재벌기업이 사들인 땅이 약 2조4천억원어치라고 한다. 서울에 땅 한평 안가진 사람이 71%인데 애써 모든 국민의 저금으로 기업들이 기술개발이나 기업설비 증설은 하지 않고 부동산투기에만 열을 올렸다. 그래서 미친 여자 널뛰듯이 부동산값은 폭등했다. 덩달아 최근 9년만에 가장 심한 물가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다가 계층간의 갈등을 폭발시켜 끝내 자유민주주의체제,자유경제체제 자체의 붕괴를 초래할 절박한 상황에서 5ㆍ8조치가 나왔다. 지난 80년 9월27일 국보위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지만 유야무야 넘어갔다. 정부는 1990년대에는 그런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음성ㆍ진천군의 보궐선거의 결과에서 교훈삼아 강력하고 지속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도덕관의 재정립을 국민소득 4천달러의 우리가 국민소득 1천만달러 수준의 국민 이상으로 과소비를 하고 있는 망국의 징조가 보인다. 외신들은 한국에서 다시는 기적을 볼 수 없다고 한다. 이제 우리 모두 씀씀이를 절제하고 허리띠를 졸라매듯 근검절약하는 마음가짐으로 합심하여 노력해야겠다. 하나님께 조국과 민족을 위한 기도를 하던 중 내 생각,내 염려대로 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알아서 할테니 좀 기다려보라고 하신다. 분명히 곳곳에 숨은 의인들이 있다는 말씀이다.
  • 은행,시은등에 외환매각 지시/환투기 재연조짐에 쐐기

    ◎1불7백11원70전 거래/“은행이 적정수준이상 매입땐 자금지원 중단” 한은은 일부 시중은행들이 지불준비금 부족사태를 빚으면서까지 환율상승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매입에 나섬에 따라 효율적인 자금운용을 위해 보유외환을 매각토록 지시했다. 한은은 22일 11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의 자금당담자회의를 소집,이같이 지시하고 지불준비금부족을 일으키면서도 달러화를 적정수준이상으로 사들이는 은행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RP(환매조건부 채권매매)지원등 통상적인 자금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의 이같은 조치는 한은이 21일 지불준비금마감을 앞두고 시중은행에 8천억원의 자금을 RP방식으로 지원했으나 일부 은행들이 환율상승기대로 달러화를 대거 사들이는등 자금을 방만하게 운용한데 따라 취해진 것이다. 한편 국내외환시장에서 환율이 최근 원화의 대폭절하에 대한 기대로 가수요가 일면서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이날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이 고시한 달러당 매매기준율은 7백11원70전으로 전날보다 1원70이 올랐으며 첫거래환율도 7백12원30전으로 오름세가 지속됐다. 환율이 이같이 큰폭으로 오르는 것은 상공부 장관의 원화절하 유도발언과 국제수지적자추세로 환율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외국계은행등 외국환은행들의 경우 콜시장에서 연20%의 고리를 끌어써가며 달러화매입에 나서는등 환차익을 노린 투기양상이 재연되고 있다.
  • 주가 폭등… 780선 재탈환/15포인트 껑충… 거래도 급증

    ◎상한가 1백7개… 후장 한때 19P 뛰어 주가가 15포인트 올랐다. 22일 주식시장은 증시내외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눈길이 한층 부드러워지고 여기에 호재성 풍문까지 덧붙여져 속도감 있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15.65포인트 오른 7백85.93이었다. 오름세를 탄지 이틀째로 지수상승폭은 전날의 3배나 되었고 거래양 역시 2.2배 불어나 1천3백16만주에 달했다. 전장 한때와 후장 막판에서 각 30분가량 반락하긴 했으나 장중속등이 뚜렷한 형세였다. 후장은 중반까지 19포인트 치솟아 종합지수 7백90대 직전까지 이르렀는데 플러스 3.5포인트로 문을 연뒤 6.1포인트가 더 오른 전장이 어떤 면에선 더 탄탄했고 자발적이었다. 플러스 8을 기록하고 5.8까지 내려오자 기관들이 60만주 정도 매입하긴 했으나 전장상승세는 소문 이전에 안정된 투자심리가 「맨몸으로」엮어낸 것이다. 매수세는 값을 높여 불렀고 이에 호응하는 매수층이 늘어났다. 후장의 급등양상은 포철ㆍ한전이 증시안정기금에 출자한다는 보도를 비롯해 금리인하,지방자치제 연내실시설 등의 루머에 투자자들이 휩쓸리면서 나타났다. 기관개입 없이도 1시간20분동안 9.5%포인트 오르면서 6백만주가 거래됐다. 막판이 가까워 오면서 대기물량이 출회돼 반락했다. 지수상승폭 말고 이날 상승세는 상당부분 자발적이었다는 것과 대기물량 출회시점이 생각보다 늦어졌다는 점 등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일부 관계자들은 매수세의 실제 기반에 비춰 상승세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금융업(5백39만주)은 2.6%,제조업(5백53만주)은 1.7%가 각각 상승했다. 6백86개 종목이 올랐고 전장때 19개에 그쳤던 상한가 종목이 1백7개로 늘어났다. 하락종목은 45개(하한가 3개)였다.
  • 주가 다시 소폭 오름세/증시 자력회생… 5포인트 올라 「7백70」

    주가가 오름세를 타 7백70대에 닿았다. 주초인 21일 주식시장은 전주말장보다 5.12포인트가 상승해 종합주가지수 7백70.28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호재성 소문이나 기관개입에 기댄 기색이 없어 이날의 플러스 장세는 독자성이 돋보였다. 전일장까지 이틀간 내리다 반전한 상황이나 직전 내림세를 의식해서 나온 후속국면이라기 보다는 투자심리의 전반적인 호전이 스스로 오름세를 불러냈다고 보여진다. 투자심리 호전은 전일장부터 나타나 당시 약보합(0.9포인트)이었지만 기관개입없이 일반끼리 치고받은 가운데 평형을 이뤘고 그와 비슷하게 엮어진 이날 장은 시종 플러스권을 지탱했다. 증시안정기금은 나오지 않았고 투신사 등에서 30만주가량 샀을 따름이다. 이처럼 이틀 속락폭을 8포인트에 묶어둔채 주가가 제힘으로 오르막길에 들어설 수 있는 것은 안정기금에 대한 신뢰,주변자금 개선추세등 증시내적 상황 호전에다 사회불안 의식이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싸게라도 팔겠다는 물량이 자취를 감춘 대신 투자자들 대부분이 보다 확실한호재를 기다리는 눈치로 거래량이 5백92만주에 그쳤다. 4백82개종목이 상승(상한가 18개)했고 1백38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10개)했다.
  • “투기진정”… 전국땅값 안정세/4ㆍ13조치뒤 부동산경기 급속 냉각

    ◎수도권 다세대 주택용지만 일부거래/개발예정지도 1∼3% 올라 “보합세”/건설부,지가ㆍ거래 동향조사 과열현상을 보였던 부동산투기가 진정되면서 전국의 땅값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로 돌아섰다. 건설부는 21일 「4ㆍ13부동산투기억제대책」이 발표된 이후 5월7일까지 전국의 땅값 및 거래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투기적 거래가 동결되면서 토지시장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17개 지역 가운데 광주군 퇴촌면,서산군 지곡면,군산시 개정동,감안군 칠서면,남제주군 대정읍의 논ㆍ밭과 이천군 이천읍,무주군 설천면,군위군 악계면,청송군 청송읍,북제주군 조천읍의 임야 등 10개지역은 이 기간중 전혀 땅값이 오르지 않았다. 또 서귀포시 서호동의 대지는 이 기간중 땅값 상승률이 0.1%에 그쳤다. 이들 지역은 올들어 지난 4월13일까지 석달여 사이에는 땅값이 10%에서 17.6%까지 상승했었다. 강화군 길상면,동해시 발한동,고성군 토성면,홍천군 홍천읍,제원군 청풍면,목포시 용해동 등 6개지역의 논ㆍ밭과 대지ㆍ임야 등은 1.3∼3.8%올랐으나 올들어 4월13일까지의 상승률 6.7∼17.6%에 비해서는 땅값 상승률이 둔화됐다. 건설부는 이들 지역이 개발예정지역이거나 현재 도시계획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지역이어서 개발기대심리 등으로 4월말까지 약간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토지거래허가제가 확대 실시된 4월말을 고비로 5월들어서는 오름세를 멈추고 실제거래도 거의 형성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주택전월세가격 상승 및 수요증가로 택지가격이 불안정하고 북방정책 관련지역과 신도시건설 주변지역 등의 땅값이 상승했으나 「4ㆍ13」대책 이후 다세대주택 건설용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다소 이루어지고 있을 뿐 거의 중단상태이며 지가도 안정보합세를 유지했다. 영동권은 동해시 발한동의 대지가격이 평당 8만1천원으로 1.3%,고성군 토성면의 임야가 평당 2만5백원으로 2.1%,홍천군 홍천읍의 임야가 평당 2만3천5백원으로 2.2%씩 올랐으나 실거래는 없는 상태에서 호가만 오름세를 보였다. 충남북지역은 제원군 청풍면의 임야가 평당 5천4백원으로 3.8%올랐고 서산군 지곡면의 밭이 평당 2만2천원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전남북지역은 군산시 개정동의 논이 평당 20만원,무주군 설천면의 임야가 평당 6천6백원으로 보합세를 보였으나 목포시 용해동의 임야는 평당 9만1천5백원으로 1.6% 상승했다. 경남북지역은 군위군 악계면의 임야가 평당 4천원,청송군 청송읍의 임야가 평당 1천원,감안군 칠서면의 논이 평당 11만원으로 모두 보합세를 보였다. 제주지역은 북제주군 조천읍의 임야가 평당 1만원,남제주군 대정읍의 논밭이 평당 3만6천원으로 보합세를 보였고 서귀포시 서호동의 대지가 평당 44만원으로 0.1% 오르는데 그쳤다.
  • “아파트건설 촉진” 현실적 처방/건축비인상 허용과 파급 효과

    ◎기존아파트 10∼15%선 오를 듯/오른 건자재값ㆍ인건비반영 최소화/「50평형짜리」 1천만원 부담 늘어나 건설부가 아파트분양가격 연동제를 도입한지 7개월만에 건축비를 무려 평균 15%나 올린 것은 그동안 주택건설업체들이 건축자재값과 인건비 폭등으로 손해를 본다며 아파트건설을 기피하자 이를 현실화,아파트건설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분양가격상한선을 8년만에 철폐한 지난해와 똑같은 상황으로 방식만 바꿨을 뿐 아파트분양가격규제에 따른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조정으로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및 지방도시의 아파트건설이 당분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지만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아파트값과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권영각건설부장관은 이번 건축비상한선 인상에 대해 그동안 시멘트ㆍ위생도기 등 건축자재값이 최고 90%까지 폭등한데다 인건비도 50%나 올라 주택건설업체들이 아파트건설을 기피하고 있어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권장관은 시중 건축자재값과 인건비가 이처럼 크게 올라 주택건설업체들이 건축비를 평균 1백49만9천원까지 올려주도록 요구했으나 건축자재값은 조달청 단가기준으로 10%,노임은 재무부고시 노임단가 인상분의 23%만 인정,기존 아파트값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뜩이나 경기침체속에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이때 실질적인 분양가를 두자리수나 인상함으로써 정부의 잇단 부동산투기억제대책으로 주춤하던 아파트값이 다시 들먹이고 물가오름세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주택건설업체들이 금융비용이 연리 11.5%까지 인정되는 신도시건설지역 등에서는 아파트건설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겠지만 시가에못미치는 감정가격으로 땅값산정이 되는 서울지역에서는 아파트 건설에 계속 소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아파트가 크게 부족한 서울지역의 아파트건설 촉진은 크게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번에 건축비상한선이 올랐다는데 실제 분양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현재 아파트분양가격은 원가연동제도입에 따라 택지값과 건축비의 원가가 반영되게돼있다. 그래서 건축비상한선은 인상된 만큼 직접 분양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 건축비는 내장재사양선택비용의 기준이 되기때문에 그만큼 옵션비용도 늘어나 1만원가량의 추가인상효과를 주게된다』 ­택지비에서도 금융비용을 인정한다는 데. 『주택건설업체들이 지방자치단체나 토지개발공사 등으로부터 대금을 미리주고 산 땅에 대해 택지인도일까지 연11.5%의 금융비용을 인정해 주므로 신도시아파트분양가격의 경우 택지비에서 2만원 가량 오르게 된다. 그러나 일반토지에 대해서는 금융비용이 인정되지 않는다』 ­이번에 조정된 건축비상한선의 적용지역은. 『서울ㆍ부산ㆍ인천ㆍ광주ㆍ대전 및 신도시건설지역을 원칙으로 하되 대구시와 그밖의 시ㆍ도는 지방자치단체장이 판단하여 원가연동방식 적용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돼있다』 ­건축비가 크게 올랐는데도 내장재사양선택제가 계속 존속되나. 『그렇다. 종전보다 아파트 질이 높아져야 하나 오른 건축자재값과 인건비만큼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장제 사양선택제가 존속된다는것이 건설부관계자의 설명이다』 ­건축비가 오르면 입주자들이 부담하는 지하주차장 건설비도 오르는 것이 아닌가. 『건설부는 지하주차장 건설비를 종전의 평당 8만∼10만원 수준으로 억제할 방침이지만 더 오를 것으로 보는게 좋을 것 같다』 ­기존 아파트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가. 『분양가격이 평당 20만원가량 오르기 때문에 부동산투기억제대책으로 주춤하던 아파트값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가격이 평당 20만원 오르면 분양면적 35평형은 7백만원,50평형은 1천만원가량 오르므로 심리적으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건설부관계자들은 아파트 공급이 늘면 아파트값이 잠시 오르더라도 곧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여러가지 상황으로 보아 쉽게 안정될 것으로는 보기 어려울 것 같다』 ­다음달에 분양될 평촌 및 산본신도시아파트 분양가격은 어느 수준이 되나. 『평촌 및 산본지역은 분당지역보다 택지비가 평당 2만원가량 비싼데다 이번에 건축비가 인상됐기 때문에 국민주택 분양가격은 분당보다19만원가량 높은 1백80만원,국민주택규모 초과는 1백98만원선이 될 것으로 시산됐다』 ­6월달에 분양되는 분당 아파트값은 종전보다 얼마나 오르나. 『33평짜리의 경우 종전의 1백66만원보다 18만원이 오른 1백84만원,48평형은 19만원 많은 1백99만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달러 환율 7백10원대 진입/19개월만에/수요늘어 절하 가속화추세

    대미달러환율이 달러당 7백10원을 기록했다. 19일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이 고시한 대미달러환율(매매기준율)은 전날보다 80전이 오른 7백원10전으로 지난 88년 10월15일(7백8원80전)이후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이로써 대미달러환율은 연초대비 29원20전이 오르며 4.1%의 절하율을 보였다. 대미달러환율이 최근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국제수지의 적자추세속에 수입대전결제를 위한 달러화 수요가 늘어난데다 시중자금사정이 다소 호전되면서 외국환은행들의 달러화매입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미달러환율이 7백10원대를 돌파하고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화약세로 원화의 대엔화환율도 절하추세로 반전됨에 따라 그동안 일본수출업체와의 경쟁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국내수출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현재 원화의 대엔화환율은 1백엔당 4백63원90전으로 지난해말 수준(4백72원6전)에 접근하고 있다.
  • 원화 절하행진 지속… 수출 “청신호”

    ◎환율 7백10원대 진입배경과 파장/3월 도입한 시장평균환율제 성과/자율조정력 증대… “조작” 시비 줄여/기업들의 환투기 막으면 계속 안정권에 환율이 7백10원대로 올라섰다. 7백10원대의 「개막」과 더불어 최근 엔화의 강세반전조짐으로 국내수출업계에 밝은 전망이 비쳐지고 있다. 19일 국내외환시장에 고시된 환율은 달러당 7백10원으로 연초 6백80원80전에서 29원20전이 오르며 4.1%의 절하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환율이 1원이나 떨어진 것에 비추어 볼때 상당한 「상환변화」가 아닐 수 없다. 대미 달러환율은 올들어 소폭 상승세를 지속하다 지난 3월 새로운 환율제도인 시장 평균환율제가 도입되면서 절하행진을 더욱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 대미 달러환율이 이처럼 소폭이나마 지속적인 오름세를 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미국의 원화절상압력에 눌려 원화가 필요이상으로 과대평가된 데다 국제수지가 적자추세로 반전됨에 따라 국내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환율이 7백10원대를 돌파함으로써1년 7개월전인 88년 10월수준(10월 14일 7백10원30전)으로 회복됐지만 최근의 환율추이를 보면 예상외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띠고 있음을 알수 있다. 외환당국자들도 환율의 자율조정력이 증대되고 환율조작의 시비마저 줄어들게돼 속시원하다는 표정들이다. 시장평균환율제라는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기전 이른바 복수통화 바스켓제도 아래에서는 환율결정에 정책변수가 깊이 개입돼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이라는 명예롭지 못한 지적을 자주 받았고 이것이 번번이 통상마찰의 불씨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환율조작의 시비거리가 없어졌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시장평균환율제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받을 만하다. 대만이 일찍이 우리와 유사한 중심환율제를 채택하고도 중앙은행의 인위적인 시장개입으로 환율조작국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데 비추어 보면 시장평균환율제는 늦긴 했지만 나름의 성과를 달성한 셈이다. 대만의 중심환율제가 실패로 돌아갔던 이유는 중앙은행과 중앙은행의 출자지분이 높은 5개 은행들이 외환시장의 주요참가자로 환율결정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이에비해 시장평균환율제 이후 국내외환시장은 외국계 은행등 90여개 외국환은행들이 폭넓게 참여,규모있게 운영되고 있는데다 외환당국 스스로도 시장개입보다는 자율가격 결정에 맡김으로써 환율조작시비를 애초부터 없앴다. 새로운 환율제도의 도입과 환율의 자율결정으로 미국은 지난달 18일 제4차 환율보고서에서 『환율이 당국에 의해 직접적으로 조작되고 있다는 분명한 시사는 없다』며 한국을 환율조작국에서 제외했다. 88년 10월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데 이어 2차(89년 4월) 3차(〃10월) 보고서까지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조작해온 시사가 있다』고 언급한 것과는 매우 대조를 보이는 표현이다. 「직접적으로」 「분명한 시사」라는 토를 달긴 했지만 전과 다르게 부드러워진 어투임에 분명하다. 시장평균제 실시와 함께 두드러진 특징이라면 환율의 안정적 움직임이다. 외환당국은 새제도를 시행하면서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막기 위해 하루 변동폭을 상하 0.4%이내로 제한하는등 여러가지 안전장치를 강구했었다. 시행초기 환율상승에 대한 기대로 17일만에 달러당 6백93원에서 7백1원으로 껑충 뛰어오르기도 했으나 일일변동폭은 최대 2원,최저 30전에 그쳐 변동가능폭(5원60전정도)의 절반수준에서 움직였다. 더욱이 최근에는 환율의 하루변동치가 1원∼40전정도로 좁혀지면서 환율변동그라프가 완만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아울러 또다른 특징이라면 시장규모가 커지고 환율에 대한 국내은행들과 기업의 관심이 전과 다르게 각별해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하루평균 9천6백만달러에 달했던 외환거래액이 시장평균환율제 실시 첫달인 지난 3월 하루 1억6천5백만달러에 달했고 지난달에는 2억2천8백만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외환시장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던 외국환은행들이 시장상황에 따른 환율변동에 대처하기 위해 시장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담당자는 『복수통화 바스켓제도에서는 한은이 하루 한차례 고시하는 환율에 따라 대고객환율을 정하면 그만이었지만 이제는 환율이 하루에도 수시로 변동하기때문에 고객들을 위해 그때그때 대처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나름대로 환율을 예측해야 하고 이러한 예측을 바탕으로 달러화 수급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 외환매매가 활성화 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같은 성과들에 비해 한때 심각한 조짐을 보였던 외국계은행과 일부 대기업들의 환투기는 외환시장의 건전육성에 일말의 우려를 던져주고 있다. 외환시장 역시 주식시장과도 같이 가격변동이 심한 편이어서 거래규모가 큰 외국환은행들의 담합이나 분위기 조성으로 투기가 유발될 소지가 큰 것이 사실이다. 특히 최근의 국제수지 적자추세가 지속될 경우 달러화의 가수요가 환투기로 연결되면서 외환시장이 교란될 가능성도 커 외국환은행들에 대한 외환당국의 지도ㆍ감독기능 또한 제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화의 약세반전으로 원화의 대엔화환율이 절하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 또다시 엔화약세ㆍ달러화 강세가 나타나 수출업체에 타격을 줄지 모르는 것도 어두운 구석중의 하나다. 요 며칠사이환율상승은 수입대금결제를 위한 달러화 수요증가가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국제수지가 적자를 지속하는 한 환율은 7백20∼7백30선까지도 오를 전망이다.
  • 위성도시 아파트 매매가 크게 올라

    집값 오름세가 다소 꺾였으나 서울 강남지역과 광명ㆍ안산 등 위성도시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매매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주택은행이 전국 37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4월중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중 전국의 주택매매 가격은 전달에 비해 평균3.1%가 올랐고 전세값은 2.3%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지역의 주택매매값이 평균 4.5% 오른 가운데 강남의 아파트가 한달새 7.5%나 뛰었으며 광명시의 아파트값이 같은 기간 13.7%,안산시가 6.4%씩 올라 이들 지역의 주택값이 여전히 급등세를 보였다.
  • 주가 이틀째 큰폭 상승/16포인트 올라 「7백70」 회복

    ◎거래도 활발… 1천6백만주 웃돌아 주가상승이 이틀째 이어져 7백70대에 올라섰다. 17일 주식시장에서는 전날 급격하게 호전된 투자심리가 내부적으로 심한 갈등에 휩싸였다. 그러나 기조 자체의 플러스적 줄거리가 꺽일 정도는 아니어서 전날보다 16.56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장을 끝냈다. 종가 종합지수는 7백73.43으로서 이틀장 연속 상승폭이 48.6포인트에 달했다. 폭등장세의 전일장과 비교해 지수 오름폭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인데 이러한 반감에 대해서 해석이 엇갈린다. 후장초반에 27.5포인트까지 치솟았다가 1시간사이에 18포인트나 빠져버린 불안정한 양상을 볼때 투자심리가 호전됐다는 견해는 반도 믿을게 안된다는 것이다. 종가가 그나마 속등국면에 어울릴 정도로 높아진 것은 막판 30분간의 회복세 때문이나 이는 일반매수세에서 나왔다기 보다 순전히 기관개입 덕분이라는 말이다. 사실 이 시간대에 거래된 1백60만주 가운데 1백만주 이상을 높은 호가의 증시안정기금이 매입했다. 그러나 미시적으로 보면 불안한 양상이지만 대국적 견지에서 장세호전을 고집하는 관계자도 많다. 15일 후반부터 이날 후장초반까지 지수가 지속적으로 75포인트나 솟구쳤기 때문에 경계 및 이식매물의 출회에 따른 반락세는 당연하며 조정양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후장중반의 급락은 단순히 지수의 숫자와 관련되었을 뿐이지 기조 자체에서 기인되지 않았다는 것. 이날 첫 지수가 19.9포인트나 되고 상승국면 거래량이 급락때의 2배인 1천만주였다는 사실이 강조된다. 이날 총 거래량은 1천6백58만주였다. 금융업은 8백51만주 매매로 1.9% 상승했는데 5백30만주 가량 거래된 은행주는 급락국면에서 이식매물을 주도하긴 했지만 2.2% 상승이 기록됐다. 5백73만주가 거래된 제조업은 1.9% 올랐다. 5백97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51개)했고 1백4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14개)했다.
  • 89년산 일반미 집중방출/20일부터

    ◎쌀값오름세 막게 80㎏당 9만원에/정부미 속여 파는 양곡상 단속 강화 농림수산부는 17일 쌀값안정을 위해 89년산 정부보유 일반미를 80㎏ 가마당 시중가격보다 6천원 싼 9만원(소비자구입가격 9만7천원)에 20일부터 집중방출키로 했다. 특히 서울등 대도시의 경기미 선호경향에 따른 상품쌀값의 가격 상승세를 둔화시키기 위해 89년산 정부보유 일반미중 질이 좋은 쌀을 선별,18일부터 일반미 방출가 9만원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서 양곡도매시장을 통해 공매입찰 방식으로 우선 방출키로 했다. 이 품질좋은 정부보유 일반미는 20㎏들이 부대로 파는 통일계와는 달리 40㎏ 부대로 공급키로 했다. 또 지난 11일부터 중소도시까지 확대ㆍ공급하고 있는 88년산 농협보유 일반미는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해 공급가격을 17일부터 가마당 8만9천원에서 8만6천원으로 3천원 인하,소비를 촉진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산 정부보유 통일계쌀도 18일부터 가마당 5만5천5백20원(소비자가격 6만20원)에 공급하는 한편,정부미를 일반미로 둔갑시키거나 고시가격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양곡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현재 가마당 전국평균 소비자가격은 10만2천원으로 10일전보다 2천3백40원(2.3%)이 올랐다.
  • 주가 오랜만에 대반등/증안자금 늘자 “사자” 폭발

    ◎32포인트 껑충… 「7백50」 회복/상한가 7백43개,매물부족사태 빚어 엿새동안 내리기만 하던 주가가 30포인트 넘게 치솟았다. 16일 주식시장은 그간 단기적 측면에서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지 못하던 증시대책이 실팍한 뿌리의 한끝을 드러내 보이자 매수붐과 함께 폭등장세로 돌변했다. 이날 하루 단번에 32.11포인트가 껑충 뛰어 종합지수는 7백56.87로 올라섰다. 5일 속등(1백8포인트)이 6일 속락(72포인트)으로 퇴색의 도를 거듭할 즈음 속락폭의 44.4%를 일거에 만회한 것이다. 이같은 지수 오름폭은 상승률로 보면 4.44%에 해당돼 82년이후 최대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 3일의 폭등세(4.51%)에 버금가는 대형이다. 부동산억제조치ㆍ증시대책에 대한 선행적 기대감이 폭발시켰던 초순의 폭등장세와 비교할때 이날의 급격한 오름세는 「한발늦은」 자각에서 솟아났다고 할 수 있다. 우선 단기적 「단물」이 없어 보이던 증시대책이 5월중 증시안정기금 1조원 조성약속을 거뜬히 지켜내고 또 투신사에 신규자금을 속속 모아주는 등 면목을 일신했다. 집권당에서 대책의 후속조치 시행을 촉구한 점,증권사들이 대주주 주식배당을 포기한 사실도 증시대책에 대한 시각을 긍정적으로 바꾸게 하는데 힘이 됐다. 여러 호재적 보도가 정책당국에 대한 불신을 사그러뜨려 투자심리를 밝게 했으며 정국 불안감은 투자자들 마음에서 한쪽 구석으로 비켜났다. 증시관계자들은 증시대책관의 호전 외에 바닥권인식에 따른 자율반등이 이날의 급등세를 일으킨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그럴 일도 없는데 주가가 너무 빠졌다」는 깨달음이 사람들 사이에 퍼져 나갔다는 것이다. 특히 후장개시 30분 사이에 상승폭이 일시에 18포인트나 솟구친 것은 특별나게 좋은 소식이 더해져서가 아니라 반등세의 급속한 확산에서 나왔다. 자율반등의 기미는 전일장 후반부에서부터 나타나 이날 개장과 동시에 그대로 접속되었는데 전일장을 합할 경우 반등세는 무려 47포인트나 된다. 증시안정기금은 전장에만 1백만주를 매입했을 뿐이다. 「팔자」가 사라지고 상한가로 「사자」는 주문이 쏟아짐에 따라 매물 부족사태가 빚어졌고 매매체결이 낮아 총거래량이 7백40만주에 그쳤다. 거래형성 종목(7백96개ㆍ90%)가운데 7백77개가 올랐고 7백4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매물이 없어 상한가 주문을 내고도 거래를 못한 상한가 잔량이 6백만주나 되었다. 하락종목은 8개(하한가 6개)였다.
  • 엔화환율 큰폭 오름세/전월비 1백엔당 31원29전 올라

    한때 1백엔당 4백30원선까지 떨어졌던 원화의 대엔화환율이 최근 엔화강세에 힘입어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은이 고시한 대엔화환율은 1백엔당 4백70원61전으로 전날보다 3원83전이 올랐으며 올들어 최저수준을 기록했던 지난달 2일(4백39원32전)에 비해서는 31원29전이 상승했다. 대엔화환율은 지난해말까지 4백70원대를 유지해왔으나 올들어 국제 외환시장에서 엔화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1백엔당 4백30원까지 하락했었다. 대엔화환율이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그동안 엔화절하로 일본과의 수출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수출업체의 경쟁력이 다소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미달러환율은 이날 달러당 7백8원10전으로 이달들어서도 소폭의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어 멀지않아 7백1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증시급냉”… 750선 붕괴/시국 불안에 매수세 “실종”

    ◎4일간 47포인트 속락 「7백49」 주가가 4일째 하락,종합지수 7백50대가 무너졌다. 주말인 12일 주식시장은 개장후 20분간은 오름세를 타 전일대비 2.5포인트 상승이 기록됐으나 이내 가파른 내리막길로 들어서고 말았다. 반나절 장에서 13.19포인트나 빠져 종가는 7백49.08로 7백60대와 7백50대가 다같이 깨졌다. 4일 연속 하락으로 종합지수는 47.5포인트 주저앉았으며 7백50대 붕괴로 한때 폭넓은 지지를 받았던 「5월 대세전환」이라는 낙관이 무색해진 인상이다. 5월 첫날부터 증시에 몰아친 주가반등세는 8일까지 연 닷새장 동안 종합지수를 1백8포인트나 솟구치게 했다. 지수 8백을 바로 눈앞에 두고 반락했으며 이 국면 또한 직전 반등세 못지않게 속도가 빨랐다. 앞서의 3일 연속 폭등장세(1,3,4일)로 되찾았던 지수를 44%가량 다시 끌어내린 것이다. 내림폭이 크기는 크나 오름세의 절반에 못미친다는 사실에 위안받을 투자자는 적겠지만 4일 속락을 명쾌하게 설명하는 전문적 견해가 있다. 폭등장세는 필연코 반락하기 마련이며 오름폭의 꼭 반만큼내려서는 조정기간을 거쳐서야 보다 본질적인,따라서 훨씬 더 안정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 논리는 폭등연속으로 주가의 오름세를 당연시하는 생각에서 깨어나게 하는데는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이번 속락에 가슴이 떨리는 투자자들을 크게 진정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4월 속락 국면은 처음부터 기술적 분석이 미치지 않는 주변사항에 커다란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폭등장세를 일으킨 증시 및 경제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대책의 발표로 사라짐에 따라 주가는 하락세로 돌았으며 이 점은 조정국면의 필수코스론으로 설명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속락은 대책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가 기대감의 공백을 메꾸면서 나타났다는 주장이 크다. 거기에 증시외적 여건으로서 시국불안이 뚜렷하게 가중됐으며 어느면에서는 주가하락의 주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국에 관한한 내주(14∼19일)는 이번주와는 비교가 안되는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본래가 간접적이며 중장기적 성격의 증시대책이 내주들어 갑자기 호재적 진면목을 나타내리라고 기대할 수도 없는 처지이다. 증시전문가들은 내주의 시황은 증시외적 여건에 그대로 종속되어 있다고 못박고 있다. 그 물결을 헤쳐나간 연후에야 조정국면의 끝이니,안정적 상승세 재진입이니 하는 증시내적 예상을 들먹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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