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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3일째 오름세/엎치락 뒤치락… 5P 올라

    ◎「6백50」접근… 2천만주 넘게 거래 2천만주 넘게 거래된 가운데서도 주가 오름세가 3일째 이어졌다. 29일 주식시장은 전이틀장에서 폭등을 몰고왔던 호재요인들의 「실제성」이 문제가 돼 무려 10포인트나 하락했으나 곡절끝에 신뢰를 회복,지수 6백50선에 바짝 다가섰다. 종가는 전날보다 5.35포인트 상승함으로써 종합지수 6백47.77을 기록했다. 최악의 속락국면에 뒤따른 돌출 반등세가 3일째를 맞는 이날 시장은 개장이전부터 반등 유지여부가 커다란 이슈였으며 중반 긴시간에 걸쳐 심한 하락세를 보여 최근의 반등력이 뿌리가 없다는 일부의 우려가 맞아들어간 듯했다. 그러나 이날의 중간 반락은 부정적 예상론처럼 「부양책이 나오더라도 장세호전이 어차피 어려울테니까 조그만 이익이라도 남기고 보자」는 이식매물의 압도에서 비롯되지는 않았다. 개장 20분만에 플러스 14까지 올라섰던 장세가 이후 급락,후장 초반 마이너스 10까지 미끄러졌던 것은 30일 개최로 못박아졌던 고위당정회의가 연기돼 버려 부양책 따위가 나올리 없다는 소문이 유포된데다 중동사태가 일반적인 믿음과는 반대로 실상은 악화되고 있다는 루머까지 퍼졌기 때문이었다. 이날 실제로 유가는 오르고 동경증시는 반락했던 것으로 알려져 상승국면때 3백80만주에 그쳤던 거래량이 반락국면에서만 1천2백만주에 달했다. 그러나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이 거래소를 방문,입법조치를 통한 증시부양의지를 표명한 사실을 필두로 여러정황이 30일의 부양책발표 스케줄을 입증하면서 「더 얹어서 사자」가 쏟아져 재반등했다. 여기에는 2백억원가량의 주문으로 근 5개월만에 장세개입에 나선 은행ㆍ보험 기관 힘이 컸다. 15포인트 반등하면서 거래량이 연초에 세워진 금년최고치(1월25일)에 1백만주 못미친 2천2백59만주까지 늘어났다. 2천만주이상 매매되기는 5월7일이후 처음이다. 관계자들은 후반의 반등력ㆍ대량매매를 동반한 상승세유지에 주목하면서 발표될 부양조치의 실제적인 크기에 반등지속 및 대세전환의 관건이 달려있다고 입을 모은다. 4백81개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1백7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2백99개 종목은 하락했다.
  • “마의 금요일”… 6백선 무너지던 날

    ◎“이젠 휴지조각… 증권투자가들 울상/6백선 돌파 꼭 31개월만에 5백대 복귀/“대통령각하,투자자를 죽여줍소서” 격문/“떨어지게 그냥 놔둬라”… 「증안」에 전화빗발/“정부에 숨겨둔 카드 있다” 막연한 기대도 ○“휴장하는게 상책” 개장되기가 무섭게 마지막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종합주가지수 6백선마저 무너지자 증권회사 객장은 초상집같은 분위기. 행여나 하며 실낱같은 희망으로 전광판을 지켜보고 있던 투자자들은 『이제 증권은 휴지조각이 되는 것 아니냐』 『정말 큰일 났다』며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들. 한 투자자는 『이젠 너무 지쳤다』고 투덜대면서 『정부가 증시회복에 이처럼 속수무책일 바에야 하루라도 빨리 휴장하는 게 상책이 아니겠느냐』며 허탈한 표정을 짓기도. ○주문전표 내던져 ○…종합주가지수 6백선이 무너진 것은 6백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던 88년 1월25일 이후 꼭 31개월만의 일. 이날 서울 명동 개양빌딩에서는 몇몇 투자자들이 주문전표를 밖에다 내동댕이쳐 버리고 한 점포의 시세판을 끄는 큰 소란을 빚었다. 이들은 「대통령각하,민자당 국회의원 여러분,주식투자자들을 죽여 주십시오」 「×××장관 당장 사퇴하라」등의 격문을 써 붙이고 당정을 싸잡아 공격했고 『증권사는 문 닫아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주가도 5공 회귀” ○…대전 점포에서 고위정치인 장례식겸 회복장세를 위한 고사가 치러졌는데 4개월전 지수 7백붕괴 당시와 비교하면 이날의 6백붕괴 현장은 반응의 열기마저 싸늘하게 식어 「탈진증시」증세를 뚜렷이 노정. 그러나 주가폭락으로 인한 정부당국에의 원성은 한층 깊어지고 노골화됐으며 이런 위험한 경향은 소수의 집단행동에서 뿐만 아니라 증권사 및 증권관계기관에 걸려오는 일반투자자들의 전화 내용과 격앙된 목소리에서 감지되고 있다. 전날 종가에서 0.12포인트의 간발의 차로 머물러 있던 6공증시는 이날로 지수 5백대와 함께 5공증시로 되돌아갔다. 24일 하락세는 중동사태를 일으킨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설과 관련이 깊기는 하지만 87년 12월18일 첫 등장했다가 한달 일주일후 완전 철수했던 5백대의 증시 재진주는 「증시부양책」에 기인된바 크다. 민자당은 지난주부터 부양 추가조치를 성급하게 발설했고 정부당국은 누구의 눈에도 확연히 드러나는 「마지못해 응답하는」태도로 일관해오다가 주식시장을 이 모양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중동전 터지면 살때” ○…사태를 냉정히 보는 투자자들은 정부의 부양책 실시여부를 왈가왈부하기전에 장외문제인 중동상황의 원만한 해결이 최근 속락세에 제동을 거는 관건임을 강조한다. 이와 달리 정부에 호의적인 사람들은 정부가 침체회복을 위해 비장의 히든카드 부양책을 마련해 놓고도 중동사태에 걸려 이를 서랍속에 잠재우고 있다고도 말한다. 그 감추어진 카드도 전쟁이 발발해버리면 지금까지의 무수한 부양책처럼 무용지물이 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하락세 부추긴다” ○…이라크로 인한 중동사태가 국내증시에 악재중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으나 일부 증권사 창구 직원들은 손님들중에 『전쟁이 터지면 사겠다』고 말하는 투자자도 꽤 있다고 전언. 전쟁이 터지면 투매가 쏟아지겠지만 그때가 바로 기다리던 바닥권이라는 것. 또 증시안정기금측에 따르면 6백대 붕괴 전후해서 걸려오는 투자자들의 전화내용이 달라지고 있다. 전에는 투입액보다 더 많이 사달라는 요구 일색이었으나 23일과 24일에는 『힘들여 사들이지 말고 빠지게 그냥 놔둬라』는 전화가 더 우세. ○자금요구 표면화 ○…6백선 붕괴로 증시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맥이 탁 풀려있는 와중에서 유독 힘을 얻은 것이 있으니 그것은 정부가 부양책으로 뭘 내놓을지는 몰라도 거기에는 직접적인 자금지원이 꼭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 직접 자금지원은 곧 돈을 주식시장에 풀라는 것인데 이때까지는 아무리 극성스런 투자자들도 의중에만 품고 있었을 뿐 직접 대놓고는 이런 말 하기를 삼가 왔었다. 침체장세를 살리는 즉효약으로서 누구나 정부의 자금지원을 꼽긴 하지만 전국민들이 올들어 유난스런 물가오름세를 걱정하는 판국에 증시에다 돈을 풀어달라는 요구는 너무 이기적인 것으로 비춰왔던 것. 그러나 지수 5백대 추락은 이때까지 터부시되어왔던 이 요구를 공적으로 발설케 하는용기를 일부 투자자들에게 불어넣고 있다. 투자자 뿐 아니라 전문가 가운데서도 이를 공공연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이들은 증시에 돈을 풀면 통화팽창이 기정사실이지만 이로 인해 장세가 회복될 경우 증시를 통한 통화환수가 가능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 원유값 예상보다 큰폭 상승/기업들,감량경영 돌입

    ◎투자ㆍ고용계획 서둘러 축소 중동사태의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최고 30달러이상 치솟자 각 기업들이 감량 경영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ㆍ삼성ㆍ럭키금성ㆍ대우그룹등은 중동사태 이후 대부분 유가가 25달러선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보았으나 최근 사태 악화로 30달러 이상으로 계속 오름에 따라 본격적인 감량경영에 나섰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당초 계획했던 설비투자규모를 축소,고용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구체적인 대상부문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각 기업들은 중동사태에 관한 대책반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기업들은 또 정부가 연내에는 원유도입관세인하,석유사업기금보전 등으로 유가를 올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30달러이상의 고유가체제가 지속될 경우 내년도 국내유가가 60%이상 뛰어오를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 「깡통구좌」 속출… 증권사 연쇄부도 위기/허탈한 객장주변

    ◎“뭐하는 거냐” 증안기금에 항의 빗발/괴청년 “재무장관집 폭파” 협박 전화/지수 7백일때 부총리가 “지금이 살때”라 했는데… ○미수금 2조 추산 ◎…종합주가지수가 후장한때 6백선아래로 가라앉자 증권사 직원들은 『드디어 올것이 왔다』며 체념한 표정들. T증권사 한 직원은 『장이 살아나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망상이 돼버렸다』고 한숨을 내쉬며 이대로 가다간 「적자구좌」 속출로 증권사의 연쇄부도가 우려된다고 지적. 고객이 주식을 사고나서 결제잔금을 지불하지 않아 생긴 미수금 등 증권사에 걸린 외상물량만도 1조3천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는데 최근 주가폭락이 이어지자 증권사들이 자구책으로 손실을 줄이기 위해 구좌의 주식을 강제매각토록 유도. 그러나 구좌고객들은 증권사직원들이 장기투자를 권유하는 바람에 진작에 팔아버렸어야 할 주식을 여태까지 갖고 있어 손실폭이 깊어졌다며 반대매매를 하려는 증권사에 항의하는등 소동이 잇따라 적지않은 마찰이 일고 있는 실정. ◎…증권업협회의 증시안정기금에는 이날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지수 6백선이 흔들리자 투자자들의 항의전화가 빗발. 『도대체 지금 뭐하고 있느냐』『6백선이 무너지고 있는데 받칠 생각은 않고 방치할 셈이냐』등등 증안기금의 적극개입을 촉구하는 전화를 받느라 관계자들이 진땀. 증권업협회 한 간부는 『현 상황에서 뚜렷한 묘책은 없어 보인다』며 『증시안정기금만이라도 빨리 조성해야 되는데 증권사의 자금여력마저 최악의 상태여서 여의치 않다』고 걱정이 태산. 그는 증권시장이 붕괴돼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부의 증시정책이 아직까지 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증권시장을 살려놓고 나서 통화를 잡든가 해야지 뭘하는지 모르겠다고 흥분. ○악성루머만 넘쳐 ◎…이날 지수 6백선하락을 가속화시킨 원인은 장중에 나돈 악성루머들. 「중동전이 드디어 붙었다」는 근거없는 루머와 연쇄폭락으로 증시가 휴장될 것이라는 설등 악재성 소문들이 무성하게 나돌아 주가하락을 부채질. 주가붕락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폭락때마다 시위에 나섰던 명동지역 투자자들도 이날 대유증권지점에 잠시 모였다가는 곧 흩어져 투자자들도 지칠대로 지친 분위기. ○파출소에 신고 소동 ◎…23일 개장부터 계속 떨어지던 주가가 마침내 종합주가지수 6백선이 무너지는 사태로까지 이어지자 재무부는 망연자실한 분위기. 증권국 직원들은 기자들의 질문에 유구무언이라며 도대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고 넋이 빠진 표정들. 이들은 주가가 5백선대쪽으로 향해 계속 뒷걸음질치던 이날 상오중 『고사라도 한번 지내야 하지 않겠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주가만 오른다면 한번이 아니고 수십번이라도 지내겠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 이들은 또 증권시장의 회생을 위해 투자자들이 요청한 관련제도의 개선은 거의 대부분 받아들여 이미 시행중이기 때문에 재무부로서도 주가를 부추길 구체적인 수단이 없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움을 호소. 오직 유일하게 남은 방법은 지난해 12ㆍ12 부양책처럼 증시에 무제한으로 돈을 쏟아붓는 길밖에 없으나 이는 통화증발에 따른 물가상승의 우려때문에 여간해서는 기대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실정. 한편 일부 투자자들은 주가지수가 7백대일 때 『지금이 살 때』라고 말했던 이승윤 부총리와 정영의 재무부장관이 지금은 무어라고 얘기할지 궁금하다고 비아냥. 주가지수가 6백선에서 턱걸이한 22일 밤에는 투자자를 자처하는 남자가 재무부 당직실에 전화를 걸어 특공조를 조직해서 정장관 집을 폭파하겠다고 협박,관내파출소에 신고하는등 한밤중에 부산을 떠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물가ㆍ증권국장 교체” ◎…주가가 연일 하락하자 과천에 모여있는 경제부처 직원들 사이에서는 경제기획원 물가국장과 재무부 증권국장을 맞바꾸면 우리경제가 잘 될 것같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기도. 이는 떨어졌으면 하는 물가는 계속 오름세를 타는 반면 상승하기를 바라는 주가는 계속 하락하기만 하는 현실을 빗댄 것. 한편 증권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어느 독자는 서울신문에 전화를 걸어 우리 경제의 발전을 위해 증권시장을 건전하게 육성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국민이 훨씬 더 많은 현실에서 전체 국민에게 부담이 돌아가는 방식으로 증시를 부양해서는안된다고 주장. 그는 평균적으로 따져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계층일터인데 이들의 손실을 정부가 지원해주면 국민들의 경제행위로 인한 모든 손실을 다 정부가 보전해주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
  • OPEC회담 무산/유가 다시 오름세로

    【카라카스ㆍ런던ㆍ뉴욕 AP 로이터 연합】 사우디가 제의한 OPEC(석유수출국기구) 긴급회의 개최가 회원국의 충분한 지지가 없어 20일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즈 베네수엘라대통령은 OPEC긴급회의가 열리지 않을 경우 베네수엘라는 독자적으로 석유수출량을 늘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와 베네수엘라의 증산발표에도 불구하고 세계 주요시장의 원유값은 계속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무연 가솔린 등 정유값은 기록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 산지 소ㆍ돼지값/다시 오름세

    한동안 하락세를 보여온 산지 소값이 최근 마리당 2백만원선에 육박하는등 소ㆍ돼지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소값은 4백㎏짜리 수소기준 마리당 지난 5월18일 2백7만원까지 올랐다가 계속 하락,지난달 13일 1백87만원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최근 다시 상승해 1백96만원을 웃돌고 있다. 또 돼지값도 지난 6월 90㎏짜리 마리당 18만2천원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말에는 13만5천원으로 하락했으나 최근 다시 16만5천원으로 상승했다.
  • 페만사태의 파장 명암엇갈린 중국/북경대회적자걱정 고유가바람엔 희색

    ◎쿠웨이트 경비지원 무산… 부담액 늘어/석유수출 늘어 경제난의 돌파구 기대 페르시아만의 위기는 북경아시안게임 운영에 적잖은 차질을 초래,모처럼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대내외에 국가적 위상을 높이려던 중국당국을 곤경에 빠뜨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아시안게임 참가대상국 39개 가운데 중동지역이 10개국이나 되는 데다 특히 대회운영에 따른 재정지원을 다짐했던 쿠웨이트등 직접적인 전쟁관련국의 불참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적자운영을 면치 못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눈앞의 불이익을 제외하고는 페르시아만 사태로 중국이 받게 될 중·장기적인 영향은 매우 긍정적이며 정치·외교 및 경제면에서 폭넓게 플러스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서방국가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지난해 천안문사태와 관련된 중국의 민권문제에서 멀어질 뿐 아니라 유가인상으로 중국경제는 뜻하지 않던 새로운 성장추진력을 얻게 된 때문이다. 우선 북경아시안게임에 미칠 마이너스 영향을 살펴보면-. 중국당국은 이번 대회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39개 회원국이 모두 참가,성황을 이루게 함으로써 천안문사태로 입은 이미지 손실을 회복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 그렇지만 겨우 한달정도밖에 남지 않은 대회개최때까지 페르시아만 사태가 완전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많은 중동회원국의 불참이 불가피한 실정인 것이다. 게다가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OCA회장 세이크 파하드 알 아마드 사바가 이라크군의 쿠웨이트침공 첫날 사망함으로써 중국당국에 결정적인 충격을 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알 아마드 사바회장은 중동 최고의 부국인 쿠웨이트의 자베르 알 사바국왕 동생이며 그는 가난한 비산유 중동국가들이 북경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도록 경비를 대주고 중국측에도 최대한의 재정지원을 해주기로 약속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바회장이 죽음으로써 가난한 중동국가들이 참가하게 될 경우 중국측이 경비부담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이미 방글라데시·네팔·캄보디아·파키스탄 등 빈국들에게 대회참가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키로 했기때문에 사바회장의 사장이 겹침에 따라 부담이 더욱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이번 대회의 소요비용은 모두 25억원(한화 3천6백억원)이며 중국측은 13억원을 중앙정부및 북경시 예산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는 TV광고료·중계료·개인적인 헌금 등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적잖은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북경아시안게임의 운영에 큰 주름살이 가겠지만 다른 측면에선 갖가지 이득을 보게 될 전망이다. 중국은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입장에서 페르시아만 사태에 대해 미국등 서방국가들의 견해에 거의 전적으로 동조,이들 국가에 우호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중국은 또 이라크에 무기판매를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이 제3세계에 무기를 팔아 외화를 버는 사실은 잘 알려진 것이지만 이라크에 대한 판매중단이 대단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어쨌든 중국은 이번 페르시아만 사태로 서방국가들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얻게 돼 이들 국가에 의한 외교·경제제재조치가 풀리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은 또 이번 중동분쟁으로 유가가 급등,미국등 서방셰게의 경제가 후퇴하고 공산정권 붕괴후 서방측 지원을 기대하던 동구경제도 따라서 침체될 경우 이같은 현상을 대내적인 정치사회안정의 수단으로 활용하게 될 것 같다. 개방 개혁은 추진하되 서구식 정치민주화와 자본주의는 하지 않겠다는 중국당국의 입장에선 서방세계와 동구의 사정이 나빠지는 사실을 대내적으로 크게 선전,상대적으로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데 역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페르시아만 사태로 중국이 얻게 될 이익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유가인상에 의한 경제성장의 효과일 것 같다. 중동사태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많은 국가들이 수송상 안전문제 등을 고려,원유의 주요수입선을 중국으로 돌릴 가능성이 많은 데다 기름값이 오름으로써 그동안 외환사정이 나빠 제대로 경제개발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던 중국은 급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해 1억3천7백50만t의 원유를 생산,이 가운데 2천4백만t을 수출하는 데 그쳤다. 원유생산 증가율도 연간 0.4%밖에 안되고 있지만 이는 매장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동안 원유의 국제시세가 너무 낮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최근에도 계속 곳곳에서 새로이 유전을 찾아내고 있고 과거와는 달리 정유기술도 많이 개선됐으므로 앞으로 고유가시대가 계속될 경우 충분한 개발재원을 바탕으로 경제발전을 이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홍콩=우홍제특파원〉
  • 주가 6일만에 4P 반등/주말장 6백28

    6일만에 주가가 올랐다. 주말인 18일 주식시장은 오름세로 출발하여 중반 한때 반락하기도 했으나 상승세를 지켰다. 종가는 전날보다 4.17포인트 상승,종합지수 6백28.07을 기록했다. 이날 반등으로 지난주 11일 시작된 5일 연속 하락세가 멎었다. 5일동안 주가는 35포인트 넘게 빠져 종합지수가 6백50대에서 6백20대로 밀려났으며 특히 이번주에서 주초(13일)부터 17일까지 4일장 내리 최저지수를 경신하는 바닥장세를 펼쳤었다. 주말의 반등세는 증시부양조치의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소문이나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당국의 태도가 유동적인 만큼 이날의 반등세가 내주에 그대로 이어질지는 아주 불확실하다. 다만 이같은 기대가 다시 어그러질 경우 지수 6백선마저 붕괴될 가능성도 많아 보인다. 그만큼 증시는 현재 자생력을 잃어버린 가운데 오로지 외부적인 지원에 매달려 있는 셈이다. 지난 5일간의 속락세에 대해 대부분의 증시관계자들은 외적 요인인 중동사태의 영향이라기 보다는 증시의 약세기조 및 향후 장세에 대한 비관적 견해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유가 오름세 반전/영서 배럴당 26불에 거래

    【뉴욕ㆍ런던ㆍ도쿄ㆍ로테르담 AP AFP 로이터 연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아랍국가들에 대미 성전을 촉구함으로써 중동사태 해결전망이 더욱 어두워짐에 따라 10일 세계 원유시장에서 유가는 전반적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런던 원유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베럴당 26달러로 전날 폐장가격보다 1달러 높은 가격에서 거래됐으며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배럴당 43센트 오른 26달러10센트에 거래됐다.
  • 세계유가ㆍ증시 보합세

    【뉴욕ㆍ런던ㆍ홍콩 AP 로이터 연합】 전세계 원유가격은 주요 현물시장들이 페르시아만의 주요군사적 움직임이 없는 상태에서 아랍정상회담 결과와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파병한데 따른 이라크측의 대응 추이를 지켜보는 가운데 9일 보합세를 유지했다. 미국의 기준유가인 텍사스중질유 가격은 이날 뉴욕현물시장에서 9월인도분 기준 전날보다 29센트 하락한 배럴당 25.67달러에 형성됐다. 이 9월인도분 텍사스 중질유는 전날인 8일에는 산유국들이 이라크산 원유선적의 중단에 따른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 증산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데 뒤이어 배럴당 2.35달러가 급락했다. 이날 런던시장에서 10월 선적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7센트가 오른 배럴당 25.05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시장의 주가는 재무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에 힘입어 다소 오름세를 기록,다우존스 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4.01포인트가 오른 2천7백58.91을 기록했다.
  • 아파트 공급물량 늘어/7월 주택값 안정세

    부동산투기가 진정되고 신도시아파트의 공급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주택가격이 점차 안정돼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은행이 전국 37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7월중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주택가격은 0.3%가 상승,지난달에 이어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부산등 5대직할시가 각각 0.4%가 오른 반면 31개 중소도시는 0.1%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형태별로는 아파트의 오름세(0.7%)가 다소 높았으나 단독과 연립주택은 0.1%상승에 그쳤다. 아파트값은 부산지역이 1.8%로 가장 많이 올랐다.
  • 원화/대 엔화 강세ㆍ불화엔 약세/페만사태이후 「환율」 변동의 파장

    ◎사태 오래끌면 대일 수출에 큰 타격/대달러화는 오름세… 7백15원 기록 페르시아만 사태로 유가가 들먹이고 국내 증시마저 한차례 강타 당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등 주요 외환시세가 급변하면서 원화 환율에도 적잖은 파급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특히 페만 사태이후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국제외환시장의 엔화 시세에 연동돼 움직이는 원화의 대엔화 환율이 최근 내림세로 치달아 수출전선에 반갑지 않은 신호를 보내고 있다. 국내 수출업계는 한동안 원화의 대엔화 환율이 오름세를 타 대일수출이나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상품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했으나 페만 사태의 갑작스런 발발로 엔화 약세가 뚜렷해지자 수출에 다시 먹구름이 끼고 있다며 크게 우려하고 있다. 최근엔 미달러화가 미경제의 둔화기미 등으로 마르크화등 서방통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이면서도 원유수입 의존도가 높은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기조를 유지,페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큰폭의 절상을 보일 것이라는우려 섞인 진단마저 나오고 있다. 페만 사태이후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은 달러화 강세기조가 당분간 이어지리라는 심리적인 기대감으로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미달러환율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소식이 알려진 2일과 3일 달러당 60전과 10전이 떨어졌으나 사태가 악화되면서 월요일인 6일에 달러당 90전이 올랐고 7일 80전,8일에 40전이 각각 올라 환율 7백15원50전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제의 도입으로 대미달러환율이 달러화의 국제시세에 관계없이 국내 외환시장에서의 수급에 따라 결정되는 관계로 페만 사태로 인한 달러화의 국제시세 변동에 그렇게 민감하게 움직인 편은 아니다. 이에 비해 원화의 대엔화 환율은 국제외환시장에서 형성되는 엔화와 달러화의 교환비율에 따라 자동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이들 통화의 국제시세가 그대로 원화의 대엔화 환율에 영향을 주고 있어 페만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엔약세 반전은 국내수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백엔당원화환율은 지난 1일 4백89원28전으로 올들어 최고수준을 나타내 대일수출에 밝은 전망을 비춰 주기도 했으나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후 국제시장에서 엔화의 움직임과 함께 변동되면서 8일 현재 14원65전이 떨어진 4백74원63전으로 3% 가까이 하락했다.
  • “페만 불길… 원유수급 어떻게”/이희일 동자 긴급 인터뷰

    ◎“유가 오름세 절약으로 흡수할 때”/다양한 수입선… 당장 큰 영향 없을 것/「한겨울 창문 여는 아파트」 안타까워/승용차 주행세 신설… 많이 타는 사람 세금 많이 내게 지구 저쪽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중 석유와 관련된 것 만큼 우리에게 민감한 영향을 주는 것은 없다. 지금 이라크의 쿠웨이트점령사태로 에너지 위기가 바로 우리 코앞에 닥치고 있는 느낌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그들의 공시유가를 올리기로 합의한 지 불과 며칠만에 일어난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를 에너지 위기로 몰아넣을 기세다. 지난 10여년동안 누려왔던 에너지 태평성대가 끝나고 다시 악몽의 고유가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국제정세에 따른 국제석유값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과 관련,이희일 동력자원부장관을 만나 긴급 진단해봤다. ­요즘 동자부가 갑자기 바빠진 것 같습니다. OPEC의 유가인상 하나만으로도 국내석유문제,경제에 적지않은 주름살을 줄 터인데 여기에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 사태까지 벌어져 앞으로 제대로 석유를 사올 수 있을지 조차 걱정이 됩니다. 세계석유시장의 움직임과 관련,국내석유수급이 얼마나 차질을 빚고 있습니까. ▲이희일 동자부장관=엎친데 덮친 격이라고 할까요. OPEC의 유가인상 합의로 국제석유값이 들먹이고 있던 차에 일어난 쿠웨이트 사태는 당장 국제석유값을 크게 올려 놓았습니다. 유종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어느 것은 하루아침에 15%가량 뛴 것도 있어요. 쿠웨이트 사태가 언제,어떤 형태로 해결되느냐가 앞으로의 주요 변수가 되겠지만 지금 국제원유 현물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심리적 요인이 큽니다. 국제시장의 석유값이 3일 이후 다소 주춤해진 것만 봐도 그런 심리적 요인이 아닌가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OPEC가 결정한 배럴당 21달러는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3차 석유파동으로까지 연결되지 않을까 하는 견해도 갖고 있던데요. 1,2차 석유파동과 그 성격이 어떻게 다릅니까. ▲이 장관=1,2차 파동은 OPEC의 단결과 물량부족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번에는 물량부족사태가 아닙니다. 그동안 OPEC가 물량을 초과 생산하는 바람에 전세계(자유세계) 재고물량은 3개월 정도 지탱할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태로 우리가 쿠웨이트에서 들여올 석유가 4백만∼5백만배럴 정도 차질을 빚고 있긴 하나 국내재고가 정부,정유업계분을 합치면 6천만배럴이상 되고 이것이 2개월 쓸 양은 되니까 물량은 아직 괜찮을 것 같습니다. 또 혹시 쿠웨이트 사태가 오래갈 경우 석유도입선을 미주,아프리카 등으로 늘려나갈 계획도 세워 놓고 있습니다. ­당장의 물량부족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얘기군요. 그렇다 치더라도 값이 오르고 있지 않습니까. ▲이 장관=전세계적으로 물량부족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태로 인한 가격폭등은 없다고 봐야겠죠. 3ㆍ4분기중에는 국제석유값이 배럴당 18달러 수준이 될 것이며 4ㆍ4분기에는 다소 올라 20달러선이 넘어서지 않을까 보이긴 합니다. 연말쯤이면 계절적으로 석유소비가 늘어날 것이고 OPEC의 생산쿼타도 어느 정도 지켜진다는 가정에서 보면 하루 2백50만배럴 정도가 부족될 것이며 그때에는 공시유가인 21달러에 이를 것 같습니다. ­국내에 도입되는 기름값은 어떻습니까. 당초 OPEC 공시유가 인상때는 하반기에나 국내유가를 조정한다 했는데 상황일 바뀌어지지 않았습니까. ▲이 장관=물론 상황이 달라진 것은 사실입니다. 국내도입 원유값이 공시유가를 밑돌았지만 3ㆍ4분기에는 이것이 17∼18달러,4ㆍ4분기에는 19∼20달러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하반기 평균으로 보면 국내도입 석유값의 추가부담은 1천억원 정도되고 이는 6.8%의 국내석유값 인상요인이 됩니다. 이것을 놓고 국내 기름값 인상이 하반기중 불가피 한게 아니냐는 걱정들도 합니다만 이 자리에서 분명히 해둘 것은 올해는 또다른 폭등현상이 없는 한 국내기름값은 현수준으로 가져갈 겁니다. 유가인상 요인이 내년에도 계속 이어진다면 현재 10%인 긴급관세를 줄인다는가 유가완충용인 석유사업기금으로 인상요인을 흡수해 나가다 적절한 시점에서 인상을 고려할 생각입니다. 국제기름값이 올랐다해서 당장 국내유가를 인상시킨다면 지난 11년동안 거둬들인 석유사업 기금도 있는데 국민이 납득하겠습니까. 국내석유 수급에 심각할 정도의 영향은 없다고 봐집니다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여러 대책이 준비돼 있습니다. ­앞서 원유도입선을 다변화한다고 했는데 정작 모자랄 경우 말처럼 쉬울까요. ▲이 장관=물량부족 사태가 나기 전에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거래가 거의 없었던 리비아,멕시코,에콰도르로부터 올해 안으로 1천만배럴 이상의 원유를 도입키로 확정이 돼 있습니다. 멕시코로부터는 1차적으로 지난 6월 3백65만배럴이 도입되기도 했습니다. 또 이집트,나이지리아,알제리,베네수엘라 등에서 원유를 사올 수 있도록 국내 각 정유회사별로 전담 산유국을 지정하고 수송거리가 먼데에 따른 비용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굳이 이번 쿠웨이트 사태와 관련해서 얘기하는 것은 아니나 평소 에너지 과소비현상이 지나친 게 아니냐는 생각입니다. 최근 더운 탓으로 가정에서는 에어컨을 한대도 아니고 2대,3대씩 있는대로 틀어대는바람에 변압기가 터져나가고…. 자동차는 샀다하면 중ㆍ대형이고 웬만한 스포츠경기는 야간에만 하려들고…. 여기저기에서 에너지절약 의식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정부가 쓰는 에너지를 우선 당장 10% 줄이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경제사회전반에 대한 에너지과소비를 막을 생각은 없는가요. ▲이 장관=그렇습니다. 어느 골프장에는 나이트시설까지 돼 있고 요즘 아파트안에 있는 테니스장도 밤늦도록 불이 환한 것을 봅니다. 또 대낮에 가로등이 켜 있는 경우도 적지 않고요. 이런 식으로 에너지를 쓰다보니까 올들어 에너지소비가 작년 같은 때보다 15%가량 늘어났습니다. 경제성장등에 비하면 상당히 늘어난 것이죠. 석유류는 24%,전기는 16%나 늘었어요. 휘발유는 34%나 되고요. 소득향상,편리성 추구에 따른 자연적 증가요인도 있겠으나 문제는 생산쪽과 관련이 없는 분야에서 과소비현상이 심하다는데 있습니다. 자원이 많다고 하면 또 그런대로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어디 그래야 될 처지입니까. ­그렇다면 국민적 차원의 에너지 절약운동이일어나야 된다고 보는데 정부차원에서 구상중인 에너지절약책은 무엇입니가. ▲이 장관=지난 1,2차 석유파동때는 상당히 강제적인 에너지소비절약책을 썼습니다. 지금은 흐지부지 상태고 의식도 식었지만,1,2차 때와 같은 규제위주의 소비절약시책은 사회전반의 자유화 진전과 생활패턴의 변화 등으로 국민의 호응을 얻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앞으로는 가격기능을 통한 소비절약 유도,절약기술 개발,집단에너지 공급확대등 원천적인 절약책이 바탕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과소비부문에 대해서는 강제적 규제를 가할 생각입니다. 특히 호화ㆍ사치성 업소에 대해서는 연내에라도 전기요금을 높게 매기도록 할 작정으로 있습니다. 자가용승용차의 휘발유와 과소비에 대해서는 현재 관계부처와 협의중입니다만 자동차를 많이 쓸수록 휘발유값을 많이 내는 주행세를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휘발유라고 하더라도 산업용은 값이 싸고 비산업용은 비싸도록 휘발유에 염색을 한다든지 해서 차등가격제를 고려중입니다. 불고기집에서 한쪽에서는 에어컨을 틀어대고다른 한쪽에서는 여기저기서 숯불을 지피고,한겨울철 아파트가 덥다고 창문을 열어 젖히고…. 참 안타깝습니다. 또 다소 불편은 하겠지만 하루종일 문을 열고 있는 주유소의 영업시간도 밤12시까지 한다든지 단축시킬 생각이나 에너지절약은 정부의 뜻대로만 되는 게 아니고 국민의 호응과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2년쯤 뒤에는 전기가 모자랄 것이라는 얘기도 있던데 전기사정은 어떻습니까. ▲이 장관=다소 어려운 얘기로 전력예비율이란 게 있어요. 쉽게 말해서 가장 많이 쓸 때의 전력수요의 전기를 최대한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과의 차이죠. 전기공급 가능량이 수요보다 많아야 되고 그 차이가 15%는 돼야 적정수준인데 전기를 많이 쓰다보니 92년쯤에는 이것이 5%이하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말하자면 그동안에 발전소를 더 지어 일정량의 예비율을 유지해서 갑자기 전기를 많이 쓰더라도 문제가 없도록 해야겠는데 요즘 발전소 하나 지으려 해도 환경이다,공해다 해서 반대도 많아 간단치 않습니다. 요즘 세상에 전기공급이제대로 안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상상못할 만큼 불편이 큽니다. 앞으로 10년동안 발전소 17개는 지어야 하나 5개는 아직 발전소가 들어설 장소마저 물색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우리 동네에 발전소 하나 세워달라고 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전기요금만해도 86년부터 7차례나 내려져 그동안 26%나 싸진 상태이고 이같은 낮은 값이 전기소비를 과소비로 흐르게 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에어컨은 1년동안 20∼40%씩 증가하는 추세아닙니까. 그래서 계절별,시간대별로 전기요금 차등제를 확대하고 범국민적 절전운동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 달러화 급등/1불 714원50전에 거래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 강세와 수입대금결제 집중에 영향을 받아 3일 대미달러환율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외환시장에 고시된 대미달러환율은 달러당 전날보다 10전이 떨어진 7백13원40전이었으나 쿠웨이트사태의 악화에 따른 달러화 강세기조에 힘입어 개장초 외환거래가 고시환율보다 1원10전이나 오른 7백14원50전에 체결됐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으로 국제외환시장에서 안정성 높은 달러화값이 폭등하면서 국내 외환거래에 심리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월초 수입대금 결제를 위한 기업의 달러화 수요도 함께 늘어 이날 환율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오름세를 보였던 원화의 대엔화환율이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상대적인 약세로 3일 1백엔당 4백76원71전을 기록,전날 3원91전,이날 8원66전이 각각 떨어졌다.
  • 농산물값 안정에 수그러진 물가/「7월물가」왜 상승세 꺾였나

    ◎서비스요금 오름폭도 크게 둔화/이미 7% 올라 「한자리억제」 난망/팽창예산ㆍ유가인상 등 아직도 악재 수두룩 물가폭등세가 한풀 꺽였다. 7월들어 소비자물가는 지난 6월보다 0.5%가 올라 지난 1월부터 6월까지의 월평균 상승률 1.2%를 훨씬 밑돌았다. 특히 도매물가는 올들어 처음으로 7월 한달동안 0.1%가 떨어졌다. 도매물가가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연초부터 고율의 상승행진을 계속해오던 물가가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올들어 소비자물가는 1월에 1%가 오른데 이어 2월에는 0.9%,3월 1.3%,4월 1.5%,5월 1,9%로 2월만 제외하고 매월 월간상승폭이 확대됐었다. 그러나 6월에 들어서는 월간 상승폭이 0.6%로 크게 떨어진데 이어 7월에 다시 0.5%로 점차 상승속도가 둔화되고있다. 7월중 소비자물가의 상승속도가 이처럼 둔화된 것은 농ㆍ축ㆍ수산물과 개인서비스요금이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들어 지난 6월까지 농ㆍ축ㆍ수산물과 개인서비스부문의 소비자물가는 89년말에 비해 각각 11.7%와 11.9%씩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폭등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7월에는 농ㆍ축ㆍ수산물이 6월폭에 비해 0.7%가 올라 아직도 전체 소비자 물가상승률(7월중 0.5%)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1∼6월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개인서비스부문의 경우에는 7월중 상승률이 0.3%에 그쳐 6월중 상승률 1%보다 현저하게 낮아졌다. 개인서비스요금이 일반소비자들의 물가에 대한 심리와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는 부분임을 감안한다면 물가불안의 심리적 요인도 크게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농ㆍ축ㆍ수산물을 세분해서 보면 농산물과 수산물은 7월중 각각 1.8%와 1.5%가 올라 아직도 폭등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농산물의 경우 전체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가중치가 가장 큰 쌀값이 정부미의 방출확대와 조곡매출로 미질이 개선됨에 따라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6월부터 계속된 장마로 작황이 부진한 채소류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상추와 오이가 6월에 비해 각각 1백2.4%와 57.6%씩 올랐고 양배추(32.2%),버섯(26.9%),호박(34.3%),배추(16.6%),감자(6.7%)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축산물은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각각 수입쇠고기 방출확대와 비수기 수요감소로 2.8%와5.8%씩 떨어지는 등 전체적으로 6월보다 9.4%나 하락했다. 올들어 7월까지 7개월간의 부문별 물가동향을 보면 농ㆍ축ㆍ수산물이 지난해말보다 12.5%가 올라 여전히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그다음은 개인서비스부문이 12.2%,집세가 전ㆍ월세가격 폭등으로 9.9% 올랐다. 공산품(3.2%)과 공공요금(5.9%)부문은 여타부문에 비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의 폭등세가 6월에 이어 2개월째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향후의 물가관리여건은 밝지 못한다. 정부는 연말 소비자물가 억제목표를 당초 5∼7%로 설정했다가 물가폭등세가 가속화하자 9%대로 후퇴하고 있으나 이것마저 달성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앞으로 연말까지는 5개월이 남아 있으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미 7.8%를 넘어서 연말억제선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수정목표대로 연말 소비자물가상승률을 한자리수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향후 5개월동안 월평균상승률을 0.4% 이내에서 관리해 나가야 한다. 올들어 월간상승률 최저치를 기록한 7월의 소비자물가상승률 0.5%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된다해도 연말물가상승률은 10%선을 넘어서게 된다. 물가당국은 농ㆍ축ㆍ수산물의 물가향방이 한자리수 물가달성여부를 좌우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산품은 의류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인하되는등 연초부터 꾸준히 안정세를 유지해오고 있다. 연초에 인상러시를 이루었던 공공요금에 대해서는 정부가 이미 연말까지 동결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해 두고 있다. 개인서비스요금의 폭등세도 점차 잡혀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집세는 이미 오른 시세가 세입자들의 이사 시점에 따라 연간 거의 균등하게 전ㆍ월세 가격상승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앞으로도 월평균 1.5∼2%의 상승세를 지속할 수 밖에 없으며 이를 막을 수 있는 정책수단은 별로 없다. 따라서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의지가 반영될 소지가 남아있는 부분은 농ㆍ축ㆍ수산물부문밖에 없는 셈이다. 이같은 판단에서 물가당국은 향후 물가안정정책의 표적을 농ㆍ축ㆍ수산물쪽으로 잡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제기획원과 농림수산부간의 농ㆍ축ㆍ수산물 가격문제를 둘러싼 마찰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물가관리 여건이 그다지 좋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향후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드는 악재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승윤부총리는 최근 내년도 예산편성과 관련해 올 본예산대비 25%가 증가한 팽창예산 편성방침을 밝힌바 있다. 뒤이어 지난 31일 김용환 민자당정책위의장도 이부총리의 팽창예산 편성방침에 동조하고 나섰다. 당ㆍ정이 일사불란하게 팽창예산편성을 밀어붙일 기세이다. 이부총리는 「세입내 세출」원칙에 따라 재정이 균형을 유지하는한 물가를 자극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비록 균형예산이라 하더라도 재정지출이 늘면 그만큼 총수요를 확대시켜 물가를 자극하게 된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최근 유가를 배럴당 18달러에서 21달러로 인상키로 합의한 것도 앞으로의 물가전망을 어둡게 한다. 우리나라 전체 원유도입량중 OPEC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40%이며 유가가 국내 산업의 제품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0.3%에 이르고 있다. 현재 원유도입가격은 13∼17달러선이며 18달러30센트까지는 관세율을 10%에서 1%로 인하하고 22달러선까지는 유가완충기금을 사용해 유가인상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 소비자물가 오름세 진정/정부미방출ㆍ육류수입 확대 힘입어

    ◎7월 0.5% 상승… 올들어 최저/도매물가는 하락세/기획원,7월 물가동향 발표 올들어 큰 폭으로 오르던 소비자물가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상승세가 둔화되는 등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또 7월의 도매물가는 올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1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7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올들어 한달간의 상승률로는 최저치인 0.5%가 올랐고 도매물가는 6월보다 0.1%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작년말 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7.8%,도매물가 상승률은 3.2%를 나타냈다. 7월들어 물가오름세가 이처럼 주춤해진 것은 정부미방출량을 6월의 1일 4만8천7백가마에서 7월말에는 7만6천25가마로 대폭 늘렸고 쇠고기ㆍ돼지고기 등이 수입물량 확대와 비수기 수요감소 등으로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채소류는 장마로 인한 작황부진으로 배추(16.6%),양배추(32.3%),오이(57.6%),상추(1백2.4%)가 여전히 폭등세를 보였다. 공산품은 비교적 안정세이나 시멘트(5%),가스레인지(5.6%),책상ㆍ의자(3.6%)등 건설경기 관련품목들은 크게 올라 전체적으로 6월보다 0.2%가 올랐다. 공공요금은 시외전화료 인하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 6월보다 0.1% 하락했고 집세는 전세(1.9%)와 월세(0.7%)가격 상승으로 한달동안 1.6%가 올랐다. 개인서비스요금은 올들어 6월까지 월평균 2%씩 상승했으나 7월에는 0.3% 오르는데 그쳐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 주가 오랜만에 큰폭상승/부양책 나돌아/11P 올라 6백90선 회복

    주가가 모처럼 11포인트나 뛰었다. 1일 주식시장은 대량 주식 취득허용을 원칙으로 하겠다는 당국의 급선회가 알려지고 집권당이 증권가에서 거론된 부양조치 희망사항을 몽땅 모아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한다는 보도가 나와 상승세를 힘차게 펼쳤다. 집권당의 건의 보도는 한때 폭등에 가까운 장세를 불러일으켰으나 대통령관련 사안인만큼 소문이 아닌 신문보도였음에도 끝까지 신뢰를 받는 데 한계가 있었다. 종가는 전날보다 11.83포인트 올라 종합지수가 6백90.21에 달했다. 거래량도 전장에만 4백19만주 매매되는 등 모두 9백49만주에 이르렀다. 이날 두 건의 소식 가운데 소유제한 철폐는 플러스 5수준이었고 대통령 건의는 후장초반 플러스 18까지 기록,지수는 6백96까지 올려놓았다. 건의사항으로는 제2증안기금설립ㆍ액면분할ㆍ대기업 부동산매각대금의 증시투자ㆍ우선주의 조건변경ㆍ주식투자 손실보상보험 등이 었다. 「희망사항이 잘못 전해졌을 것」이란 분위기와 함께 대기매물이 출회돼 30분새 10포인트나 빠져나갔다. 증안기금등 기관들이 개입해지수 6백90선이 회복됐다. 관계자들은 두건의 소식이전 개장지수가 플러스를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저가권 중심의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날의 오름세로 6백대지수 16일만에 처음으로 상승세가 이틀 계속되었다. 7백73개 종목이 올랐고 상한가 종목은 1백72개였다. 하락종목은 22개였다.
  • 증안기금 집중 매입/주가 소폭 상승/4P 올라「6백78」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31일 주식시장은 증안기금의 주식 매입이 재개되고 투신사와 관련된 증시 대책이 얼마간 구체성을 띤 내용으로 나돌아 오름세를 탔다. 종가는 4.58포인트 상승해 종합지수 6백78.38을 기록했다. 개장 지수는 마이너스 1.7로 연중 최저치가 깨졌으나 전날 나오지 않았던 증안기금이 서둘러 1백억원 가까이 주문을 내면서 플러스로 변했다. 전장 마감 지수는 0.8포인트 상승이었으며 증안기금 개입도 컸지만 전일장의 최저 거래량 현상을 바닥권의 징표로 파악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후장 들면서 투신사의 보유주식 처분에 관한 보도가 알려졌으나 투자자들은 그 구체적 해결방법에 모두들 의문을 제기하는 모습들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보도를 당국의 증시부양 대책 발표가 가까워졌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투자자도 많아 후장중반까지 플러스 1.5정도의 상승세가 유지되었다. 그런대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막판 증안기금이 집중매수에 나서 상승폭을 끌어올렸다. 거래량도 전날의 두배인 4백50만주였다. 종료무렵 북한 정변발발 풍문이 유포되었지만 별 반응을 얻지 못했다. 5백2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상한가 종목도 37개에 이르렀다. 1백33개 종목은 하락했다.
  • 청양ㆍ고령ㆍ달성일대 557㎢/토지거래허가지역 지정

    건설부는 28일 충남 도청이 전설과 도로건설 등 개발사업추진으로 땅값이 오르고 투기가 우려되는 충남 청양군 전역과 경북 고령군 성산면,달성군 구지면 일대 등 3개지역 1억6천9백만평(5백57.67㎢)을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번에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인 청양군지역은 충남 도청이 옮겨온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외지인들의 임야투기가 일어 최근 땅값이 큰 오름세를 보였고,고령군 성산면 일대는 대단위공업단지조성으로 땅값이 상승조짐을 보인 곳이다. 또 달성군 구지면 일대는 구마고속도로 확장에 따라 땅값이 오름세를 보여왔다. 이들 지역에서는 오는 8월6일부터 주거 및 상업지역은 1백평이상등 일정규모이상의 땅을 시고팔때는 군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번 토지거래허가지역 지정으로 지금까지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전국토의 41.34%로 늘어나게 됐다.
  • “바닥세”주가 3일만에 반등/“부양책 논의”루머 나돌자 5P 올라

    ◎어제 「6백78」기록 주말장에서 주가가 약간 반등했다. 28일 주가는 전일장보다 5.58포인트 올라 종합지수 6백78.74를 기록했다. 3일장만의 반등이었으나 지수 6백80선 회복까진 이르지 못했다. 이번주의 증권시장은 침체기 최악의 약세였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최저 바닥권에 빠져들었다. 주말장 직전 5일장 동안 4일장에서 종합지수 연중 최저치가 연일 경신되면서 22개월전 수준으로 밀려났다. 지수 6백60대 침몰이 우려되던 주가가 주말장에서 오르긴 했으나 이를 주가의 큰흐름에 거슬러 올라가는 반등세로 파악하는 관계자는 드물다. 반등폭이 평범한 수준에 그친 점도 눈에 차지 않지만 무엇보다 속락에 반발해서 자율적으로 형성된 매수세력 대신 불확실한 외부의 소문에 기대 오름세를 탔기 때문이다. 이날 개장 이전부터 재무당국이 아닌 청와대 측에서 증시부양책을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이에 따라 개장 30분만에 7.2포인트 뛰어 지수 6백80선이 회복됐다. 부양책의 내용은 금리인하,시가할인율 50%확대,제2의 증안기금설립 등투자자들에게 결코 새롭다고 할 수 없는 구문에 불과해 청와대쪽에 뉴스의 초점이 모아진 것이다. 다소 새로운 내용이 있다면 8월중순쯤 증시 뿐만이 아닌 경제 전반에 걸친 안정,개선 대책이 발표되리라는 정도였고 이게 허황한 낭설로 판명되는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일시에 5포인트가 꺼지자 증안기금에서 1백억원을 풀어 종가 지수까지 되찾았다. 이번주에서 거의 일상에 가깝게 최저지수가 경신되는 양상을 두고 「별 도리없다」고 말하는 전문가들이 대다수다. 우선 종합지수의 메커니즘에 의해 「팔자」물량도 크지 않고 매도호가도 투매성이 아닌 평범한 약세장이건만 「22개월간의 맨밑바닥」이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파헤쳐지고 있는 것이다. 매수세가 관건이 될 수 밖에 없는데 돌출호재를 빼고 이를 증가시킬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인다. 6백대 주가가 13일째 이어지면서 일평균 거래량이 올 상반기의 절반수준인 5백20만주로 뚝 떨어졌고 이번주만 평균하면 단 4백75만주에 지나지 않는다. 일부 관계자들은 최저지수경신이 증시의 약세 기조를 나타내는 건 틀림없으나 최근의 연속경신은 매매 참여가 극히 한정된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므로 속락을 곧바로 붕락위기로까지 볼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오히려 당국의 증시부양책이 남발되는 대신 악성대기매물이 자연스레 소화될 수 있도록 속락을 「참아내도록」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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