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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 금리 다시 불안하다

    회사채 금리가 연일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시중 실세금리가 가파르게오르고 있다.지난달 19일 대우 구조조정 발표 직후 정부의 강력한 지원책으로 안정세를 보이던 자금시장이 다시 꿈틀거리며 금리 두자릿수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금리의 속등세는 대우그룹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투신사의 채권매수세가 급격히 떨어졌고 일부 투신사들이 환매사태에 대비,보유중인 회사채 등을 내다팔고 있기 때문이다.거래도 잔존기간이 1년 미만인 단기채권 중심으로 간헐적으로 이뤄지고 있을 뿐이다. ■시중금리 오름세 지속 시중 실세금리를 대표하는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과 국고채 수익률이 연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삼성물산 현대자동차 LG상사 등 우량 기업들의 회사채가 10%대에서 거래됐다.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지난 9일 9.73%로 연중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10일현재 전날보다 0.18%포인트 오른 연 9.91%까지 치솟았다.작년 11월 19일(연9.83%)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도 연 9.0%로 전날보다 0.13%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이 저금리정책을 유지하겠다고 거듭 밝혔지만 금리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오히려 금리 상승추세가 계속되면서 장·단기금리 격차가 더벌어지고 있다. ■원인 대우문제가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된다.정부가 금융기관의 수익증권환매를 창구지도를 통해 금지하고 있지만 언제 환매금지 조치가 풀릴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팽배해있다. 또 금융기관의 환매금지 조치이후 투신권으로의 신규자금이 유입되지 않으면서 채권의 최대 매수세력인 투신권의 매수세가 크게 약화됐다.채권을 사려는 매수세가 급감,채권값이 떨어지고(금리상승)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지난주부터 일부 투신사들이 고객들의 환매에 대비,보유중인 회사채와 국공채를내다팔면서 금리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망 시장관계자들은 대우그룹 구조조정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11일 정부와 채권단이 대우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한다고 대우의 유동성 위기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따라서 계열사가 매각되고 돈이 들어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기때문에 3·4분기 중에금리가 일시적으로 두자릿수를 넘었다가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반도체 시장 호황 관련주 강세행진…940선 회복

    주가가 사흘만에 올라 94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 시장의 호황으로 반도체 관련주와 대폭적인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증권주들이 강세행진을 펼치며 시장을 선도했다.반도체 가격상승에 힘입어 현대전자 LG반도체가 상한가까지 올랐고 정보통신 등 수출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투신권의 760억원 순매수를 포함,기관투자가들이 순매수를 유지한 반면외국인들은 80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는 11일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수정안 확정을 앞두고 대우차판매가 상한가까지 올랐고 증권 통신 쌍용차 등이강세를 유지했고 나머지 종목들도 약보합권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육상운수 조립금속 의약 고무 화학 나무 음식료업 등이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나머지 대부분 업종은 오름세를 보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수해로 값 오른 채소류 산지출하 대폭 늘린다

    정부는 수해로 소비자값이 크게 오른 오이와 호박,상추 등의 가격안정을 위해 이들 채소의 주산지 출하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또 쇠고기값 오름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비축중인 한우와 수입쇠고기를 싼 값에 방출한다. 재정경제부와 농림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의 농수축산물 가격안정대책을 마련,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의 채소를 수도권에 확대공급키로 하고 오는 13일까지 오이 1,200t,호박 700t,가지와 풋고추 각 300t,상추와 파각 200t 등 총 3,000t의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고랭지 무와 배추의 경우 농협 계약재배 물량의 출하를 하루 1,300t으로 늘리고 경기와 강원 등 수해지역에는 8월 말까지 배추직판장을 운영,시중가격의 50∼70% 수준에 총 120t을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추석을 앞두고 쇠고기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비축중인 한우고기 6,000t을 10% 낮은 가격에 방출하고 수입쇠고기도 도매시장 경매예정가격이나 포장육값을 5% 인하하기로 했다. 함혜리 김상연기자 lotus@
  • [사설] 대우車 지분매각 신속히

    대우그룹은 6일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사와 대우자동차 지분매각 등 전략적 제휴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대우그룹 관계자는 이 각서에는지분매각 등 전략적 제휴에 관한 협상을 시작한다는 원칙적인 내용만을 담고 있고 구체적인 지분율이나 투자금액 등은 명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일단대우자동차의 해외매각을 위한 양해각서가 교환됐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대우사태’ 이후 국내 금융시장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국제금융시장에서도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등 해외 한국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등 대내·외적으로 금융시장 동향이 좋지않다.‘대우사태’후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 조정국면에 들어갔다.주가는 대우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장기금리는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시중실세금리를 나타내는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연일 올라 이날 9.46%를 기록했다.금융통화운영위원회가 5일 회의를 열고 저금리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고금리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대우그룹의 해외채권단이 지급보증이나 추가 담보제공 없이는 대우부채의 만기연장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금융감독위원회와 대우그룹에 공식 통보한 상태이다.해외 채권은행들은 대우그룹 자체를 불신,채권의만기연장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이들 은행은 “대우가 국내채권단에만 신규담보를 제공하고 일부 은행들에만 만기여신을 상환하는 것은 해외채권단에 대한 차별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 ‘대우사태’ 이후 비단 대우그룹 뿐 아니라 국내은행들이 주식예탁증서(DR)발행을 통한 해외자금 조달에 애를 먹고 있다.한빛은행이 10억달러의 주식예탁증서 발행에 어려움을 겪은 데서 나타났듯이 이미 한국물에 대한 투자기피현상이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재정경제부는 분석하고 있다.재정경제부가외신보도 모니터링과 국제금융센터를 통해 정보를 수집한 결과 외국 채권단과 투자가들이 대우그룹의 부채 규모와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에 대해 여전히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대우문제가 처리되지 않으면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이 해외자금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채권의 만기연장에도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우사태’는 이처럼 대내·외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그러므로 대우그룹은 대우자동차와 대우전자 및 조선부문 매각을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성사시켜야 할 것이다.대우그룹은 신속한 구조조정만이 실추된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회복시키는 길임을 인식하고 매각과정에서 일부 손실을 감수한다는 자세로 협상에 적극 임하기 바란다.
  • 대기매물 쏟아져 상승폭 크게 줄어

    개미군단의 힘으로 주가가 이틀째 소폭 올랐다. 대우전자가 미국계 벤처캐피탈과 매각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미국 뉴욕증시가 5일만에 상승세로 반전한 것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전날의 상승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장중 한때 21포인트 이상 오르며 1,000포인트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대기매물과 외국인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은행 증권 건설 도소매 육상운수 철강 어업 음료 의약업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반면 전날 강세양상이 돋보였던 보험주는 내렸다.대형 우량주도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한전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은 내렸고 포철과 현대전자는 올랐다.특히 7일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삼성중공업이 8일만에 내림세로 돌어섰다. 김균미기자 kmkim@
  • [대한포럼]‘무역수지’고삐 단단히 죄어야

    협소한 국내시장,부족한 부존자원때문에 대외지향 성장전략에 사활(死活)을걸고 있다 해도 결코 지나침이 없는 우리경제의 최우선 정책과제는 단연 무역수지관리다.지난 97년 말의 환란(換亂)발생 원인도 여러가지로 분석될 수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무역수지적자의 누적으로 대외거래에 따른 결제능력을 상실한데서 비롯된 것이다.90년이후 97년까지 무려 8년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점차 규모가 늘어난 무역적자는 우리경제의 활로를 차단하고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의 국치(國恥)를 안겨줬다.수출이 잘 안돼서라기 보다는 그동안의 성장나르시즘에 취해 별 걱정없이 흥청망청 쓰고먹고 노느라 수입이 지나치게 늘었던 것으로 지적된다. 이런 관점에서 요즘의 수입급증은 우려되는 바 적지 않다.물론 경기회복과구조조정의 성과,일본엔화(貨)가치의 오름세 등에 힘입어 수출이 비교적 잘되고 있기는 하다.그렇지만 수입증가템포는 수출을 훨씬 앞지르고 있으며 날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지난 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6% 늘어난 반면 수입은 무려 38.3%나 되어 증가율 자체만으로 두배이상이나 된다. 수입증가율은 지난 4월 10.7%를 기록한 이후 매달 큰 폭으로 늘어나 깊은 우려를 자아낸다.대우(大宇)쇼크와 수재(水災)발생 등으로 어수선 한 터에 이러한 무역수지의 부정적 동향은 우리경제회생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점을일깨워 주는 강도높은 경고음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 분기별 국내총생산 증가율이나 산업생산및 소비지수 등 최근의 갖가지 거시경제지표를 보면 국내경기는 확실히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특히고소득층은 지난해 초고금리와 주가상승으로 자산소득이 크게 늘어 소비증가를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그러나 문제는 국내 소득이 적잖이 해외로유출되는 데 있다.국내기업의 생산제품보다는 값비싼 외국상품을 더 많이 쓰기 때문이다.지난 달 외제승용차 수입은 지난해보다 무려 14배 늘었고 골프용구,보석류등 고가·사치품도 200% 가까이 급증했다.골프등 주로 지도층인사들이 많이 즐기는 레포츠용구에 대해 외제선호심리를 자제하는 마음가짐이강조되는 시점이다. 아무리 강력한 수출드라이브정책을 쓴다하더라도 고가외제품 수입이 급증하면 무역수지는 위험수위에 이르게 마련이다. 경기회복의 열매를 일본등 우리의 수입의존도가 큰 나라에 갖다 주는 수입유발형 수출산업구조도 일대변혁이 시급하다.경기가 회복되고 호황을 누리게될수록 각종 부품이나 시설재등 산업생산에 필요한 많은 자본재(資本財)를수입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외화가득률도 낮아지고 경제운용도 대외종속의틀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소비가 늘고 경기가 나아진다고해서 단순히 제품 공급물량을 늘려 상업적 이윤만을 취하는 투자보다는 중장기적 안목에서 기술혁신을 통한 자본재국산화에 힘 기울여 국제경쟁력의우위(優位)를 확보해야 할 것이다.특히 재벌기업들은 구조조정에 의한 업종전문화를 통해 수입급증 품목에 대해선 세계초일류 신제품개발로 외제수요를줄이는 노력이 요청된다. 최근의 국내외 경제요인을 고려하면 수출여건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것으로 볼수 있다.국제유가 인상가능성이 있기는하나 수출상품의 원가비중이 큰임금환율 금리가 매우 안정적인데다 엔고(高)현상까지 겹쳐 우리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졌다.게다가 이러한 엔화강세는 중국당국의 위안화(貨) 절하욕구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어 그만큼 수출경쟁의 위협이 제기되는 셈이다. 사실 엔고의 호기를 맞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과거에도 여러차례있었음에도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는 눈앞의 반사이익을 취하는 데 바빠서 대일수입의존도가 큰 자본재 국산화를 게을리한 점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무역수지개선을 위한 각 경제주체들의 다각적인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禹弘濟 논설주간 hjw@]
  • 투신권 올 최대규모 순매도…950대로 주저앉아

    투신권이 1,60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주가가 950대로 밀려났다.투신권이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1일이후 처음이며 올들어 최대 규모다.투신을 포함,기관들이 2,4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1,45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기관과 외국인이 판 물량을 개인들이 사들여 4,254억원 순매수를기록했다. 대우그룹문제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확산됐고 선물이 하락하고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그동안 장을 받쳐온 투신권의 매도우위가 낙폭을 확대시켰다.장끝무렵 금감위 부위원장의 대우그룹 관련 기자회견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감으로 한때 10포인트 반등했지만 후속매가 따라주지 못해 되밀렸다.대우그룹주는 출자전환 1순위로 알려진 대우중공업과대우증권 전기초자만 오름세를 유지했고 나머지 9개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김균미기자 kmkim@
  • 단기급등 따른 경계매물 쏟아져 큰폭 하락

    1,000포인트를 앞두고 종합주가지수가 나흘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외국인들이 현물과 선물을 모두 대거 매도,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외국인투자가들은 무려 2,232억원어치를 순매도,매도규모가 사상 2위를 기록했다.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회사채 금리의 오름세도 악재로 작용했다.특히 9월 선물가격이 급락,전장에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지수급락에도 불구,반도체 디지털TV 정보통신 등 테마주들은 강세를 이어갔다.대우그룹주들은 대우전자부품과 대우전자를 제외한 전 종목이 큰 폭으로떨어졌다.현대전자에 대한 주문이 폭주,마감시간이 늦어졌다.증시전문가들은 정부와 대우의 해외채권단과의 협상결과에 따라 주가가 크게 영향을 받을것으로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 금융시장 대우충격 탈피…시중자금 다시 증시로

    주가가 사흘동안 무려 125포인트나 오르면서 종합주가지수가 단숨에 1,000포인트에 육박,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인가에 관심이 쏠려있다.29일 주식시장은 금융시장이 대우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고 엔화강세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주가급등으로 주식시장에 자금이 다시 쏟아져 들어오면서 이를 바탕으로 투신권의 매수세가 한층 강해졌다.삼성전자 SK텔레콤 등 핵심블루칩과 옐로칩,업종대표주들이 전날에 이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오름폭이 커졌다. 특히 반도체 경기회복으로 반도체 관련주들과 디지털TV 수혜주들이 강세를보였다.은행과 음료업만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나머지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전기기계업은 10%이상 급등해 돋보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대우 신규 자금지원 완료 호재 920선 회복

    주식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56포인트 가까이 폭등,920선을 회복했다.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금리·환율의 안정세,대우그룹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 완료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단기급락에 대한반발매수로 11.3포인트 오르며 출발,핵심블루칩을 중심에서 모든 업종으로매수세가 확산되면서 오름폭이 커졌다.관망세를 유지하던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하면서 후장 들어 지수는 한때 58포인트까지 올라 930선을 회복하기도했다.나무 기계 육상운수업만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나머지 모든 업종이 올랐다.특히 금융업의 오름폭이 컸다.(주)대우가 2,458만주 거래돼 단일종목 거래 1위를 기록했고 대우중공업(1,775만주),대우전자(1,622만주)가 뒤를 이었다. 김균미기자 km
  • [사설] 저금리시대 끝나는가

    금리 급등세가 우려된다.당초 2% 안팎으로 예상됐던 올 경제성장률이 7.5%로 높아지고 원유가를 비롯한 국제원자재값 인상 등의 영향으로 금리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저금리 기조에 의한 경쟁력강화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까 걱정이다.19일 금융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전일보다0.38%포인트 오른 연 9.01%로 거래를 마감했다.회사채 수익률이 9%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 연말 이후 7개월 보름여만의 일이다.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0.26%포인트 오른 8.31%를 기록,올해 최고수준을나타냈다.이처럼 시중실세금리인 채권유통수익률이 가파르게 오르는 일차적인 이유는 투자신탁회사들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매수기반이 약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주식값의 상승으로 주식형 수익증권을 사려고 공사채형 수익증권을 마구 파는 등 공급이 수요를 훨씬 웃도는 실정이어서 유통수익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고성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전반적으로 자금수요가 늘어나는데다 중견·중소기업들은 높은 금리의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멀지않아 고금리구조가 정착될 전망이다.더욱이 국제원자재값이 오름세에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에 대한 선제조치로조만간 금리를 올릴 경우 세계 각국금리의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경제는 아직 구조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성장과 고금리가 동반하게 될 경우 기업 금융비용부담 증가와 금융기관부실 재현의 악순환으로 경제거품화와 함께 새로운 위기발생의 위험성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특히 그린벨트 해제조치 등으로 부동산투기 가능성이 적지 않고 요즘 문제되고 있는 고소득층 과소비도 인플레심리를 자극,금리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정부는 다소간 성장속도를 늦춰서라도 자금수요를 줄이는 등 다각적인 대책으로 금리 하향안정세를 유도하고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경제체질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현재의 경기회복세가 경쟁력제고를 겨냥한 신규기술 개발이나 투자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재고 소진에 따른 단순재생산과 일부 고소득계층의 소비급증에 힘입은 것임을 고려하면 성장률이 낮더라도 안정기조를 견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밖에 금융종합과세 실시등 자금흐름의 투명성을 높여서 투기심리를 진정시키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세제개편도 금리안정에 도움이 될 것임을 강조한다.
  • 회사채 수익률 급등…투자심리 급랭

    대우그룹주와 금리로 주식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20일 주식시장에서는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안의 성공여부에 대한 불안감과회사채 수익률 급등으로 투자심리가 급랭,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 아래로 주저앉았다. 시가총액 상위 20개사는 기아자동차와 삼성물산만 보합세를 기록했다.SK텔레콤이 3만9,000원 하락한 것을 비롯,한국통신(3,900원),포철(3,500원),한전(1,400원),삼성전자(2,000)등 나머지 전종목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삼성중공업이 2,755만주가 거래돼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기록했고 미래산업 현대전자 대우중공업 LG반도체 현대건설 등 무려 6개 종목이 1,000만주 이상 대량 거래됐다.업종별로는 어업,광업,나무,음료,운수장비,기타제조,육상운수,건설,비철금속,의약업 등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고객예탁금 11조5,000억…외국인도 순매수 전환

    주가가 이틀째 급등하며 3일만에 종합주가지수 1,020포인트대에 다시 진입했다.지수는 전날보다 38.68포인트 오른 1,020.82였다. 고객예탁금이 11조5,000억원에 이르고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도 37조원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계속되고 있고 외국인들이 순매수로전환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외국인들은 거래일 기준으로 9일만에 58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투신권은 3,4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업종별로는 조립금속을 제외한 나머지 전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다.특히 보험,증권,전기기계,식료품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현대전자,LG반도체,아남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김균미기자 kmkim@
  • 1∼7월 물가 사상 첫 하락…재경부, -0.2% 전망

    올들어 7월까지의 물가상승률(작년말 대비)이 -0.2%를 기록할 전망이다.1~7월 물가가 하락세를 보이기는 지난 65년 물가통계작성 이후 처음이다. 일부에서 경기과열에 따른 인플레 우려를 제기하고 있음에도 불구,실제 물가는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어 주목된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6월까지 지난해말 대비 0%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올해 물가가 7월에는 더욱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처음으로 0.2%정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13일 밝혔다. 재경부 이용희(李龍熙) 국민생활국장은 “최근의 물가하락세는 적당한 강우량에 따른 농산물 가격 안정에 힘입은 바 크다”면서 “이런 추세로 간다면연간 1∼2% 수준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산물의 경우 상추가 소비자값을 기준으로 지난해 7월 ㎏당 2,800원 수준에서 올 7월에는 1,700원대로,파는 880원대에서 720원,마늘은 4,900원대에서 3,300원대로 크게 내렸다. 재경부는 올 후반기에 전기요금이나 의료보험수가 등 공공요금 인상과 임금인상 등의 요인으로 물가가 소폭의 오름세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최근의 국제유가 오름세와 관련,재경부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국내물가에 실제 반영되는 시기는 보통 2∼3개월 뒤이므로 당장 물가에 영향을끼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 거래량·거래대금사상 최고…증권주 초강세

    주가가 하락 하루만에 급등세로 돌아서 1,020선을 단숨에 넘어섰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사자와 팔자세력간의 팽팽한 공방전이 펼쳐지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증시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빅5’ 중에서도 한전·한국통신·SK텔레콤은 오름세를 보인 반면 포철과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증가,약세권에 머물러 등락이 엇갈렸다. 최근 증시의 활황으로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는 증권주가 초강세행진을 펼쳤다.중가 블루칩과 업종대표주,개별중소형주,저가대형주군등도 테마를 형성하며 강세행진을 보였다.외환은행은 외국계 증권사와 국내 투신권이 집중매수,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업종대표주 강세행진…코스닥도 동반상승

    지수 1,000포인트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6일 주식시장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약세로 출발했으나 투신권을중심으로 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사자주문을 내놓으며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핵심블루칩과 준블루칩인 옐로우칩,업종대표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행진을펼쳤다.업종별로는 대형주 강세,중·소형주 약세라는 양상 속에 전기기계 비철금속 철강 종금 건설 화학 광업 등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 속에 기관투자가들이 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전반적으로 반등세를 나타냈다. 김균미기자 kmkim@
  • 조합주택 시세보다 30%이상 싼곳 골라라

    ‘조합아파트는 내집 마련의 지름길인가,아니면 애물단지인가.’ 최근 지역·직장 조합주택의 인기가 다시 되살아나고 있지만 조합주택의 투자가치를 둘러싼 평가는 여전히 크게 엇갈린다. 올들어 히트한 대표적인 조합아파트는 일산 동문을 비롯해 산본 대림과 평촌 현대,영등포 대우 등이 꼽힌다.지난 2월 말 선보인 서울 영등포 대우드림타운은 반나절만에 청약이 끝났다.대형건설사가 시공을 맡고 2,300가구의 대단지를 이루는데다 파격적인 분양가(평당 440만원)를 앞세운 덕분이다.일반분양아파트처럼 분양가와 입주날짜를 확정한 조합아파트들이 늘고 있는 것도조합주택의 인기를 더해 주는 요인이다. 그렇지만 조합아파트는 여전히 함정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히점검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무턱대고 가입하기에 앞서 조합주택의 특성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잠재력이 있는지에 대한 옥석을 가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 초기 투자비를 감안한다 조합원의 초기 투자비가 많다는 게 조합주택의단점으로 지적된다.전체 분양가의 40∼50%를 차지하는 토지대금을 1년안에내야 하기 때문이다.분양가가 싸다고 하지만 이 점을 감안하면 낮은 편이 아닌 경우가 많다.옵션과 사업추진비 등을 합친 실제 분양가가 공급업체에서내세우는 가격보다 15% 이상 높아지기도 한다. 행정절차상 지자체에서 사업승인을 받기전 조합원을 모집하는 특성 탓에 돌발변수가 많은 것도 문제다.인·허가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공사기간이 지연되거나 용적률 조정과 기부채납 등으로 추가 사업비 부담이 생기는 게 보통이다. ■ 시세보다 30% 이상 싼 곳을 고른다 분양가와 시세가의 차이가 10% 이하일 때는 보류하는 게 좋다.조합아파트의 특성상 사업이 지연될 위험이 많아 결과적으로 분양아파트보다 비싸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또 조합아파트는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택지개발지구 아파트보다 입지가 떨어지기 때문에 향후 집값 오름세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점도 고려해야 한다. ■ 사업 추진일정을 살핀다 대부분의 조합아파트는 사업계획 사전결정심의를받기전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 따라서 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때까지는 사업이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조합원 모집 당시 사업추진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를 점검하고 땅 주인과의 계약관계와 건축개요를 알아봐야 한다.토지대금을완납할 때까지는 땅 주인과 가계약상태인데다 땅 주인이 여려명인 경우 토지매입 협상이 지연될 공산이 크다. 또 조합아파트는 조합원의 돈을 모아 공사를 추진하므로 조합원이 몰리지않은 조합이라면 공사가 언제 시작될지 가늠하기 어렵다.조합원이 적어도 90%이상 모집된 곳이 안전하다. ■ 분양대금을 누가 관리하는지 알아본다 조합아파트 파산은 허술한 분양대금 관리에서 비롯된다.조합 임원이나 대행사가 관리해선 안된다.조합과 시공사가 공동으로 자금을 관리하거나 은행에서 맡아야 안전하다. 분양대금과 납부 일정도 체크해야 한다.조합아파트 분양가는 업무추진비와토지대금,건축대금으로 이뤄진다.업무추진비는 사업을 대행하는 대행사측에서 받는 돈인데 인·허가 비용과 땅 주인과의 교섭비용으로 가구당 보통 300만∼500만원이 든다.업무추진비는 나중에 탈퇴하거나 부정 가입자로 탈락될때에는 돌려받을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확정분양가가 적용된 곳이 좋다 추가부담금은 사업기간 지연이나 용적률변경,기부채납 등으로 생긴다.사업 지연의 대부분의 원인은 토지때문이므로사전에 지주와의 계약체결 여부를 알아보고 현장을 찾아 부당 점유자나 혐오시설 등 사업에 장애가 될만한 요인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추가 사업비 부담은 누가 얼마를 부담할 것인지도 확실히 해둬야 한다. 공사가 부도날 경우 별다른 구제방법이 없기 때문에 재무구조가 튼튼한 업체가 아니면 가입을 보류하는 게 좋다. 박건승기자 ksp@
  • 자금력 풍부… 중순께 1,000고지 돌파할듯

    주가가 연일 연중 최고치 행진을 펼치고 있다. 1,000포인트 고지가 이제 40포인트도 남지 않았다.증시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계속되고 별다른 악재가 없으며 이달 중순쯤에는 1,000 고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지난주말의 상승세가 그대로 이어지며 출발했다.전업종에 걸쳐 사자주문이 확산되며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커졌다. 음식 식료 광업 나무업만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나머지 전업종은 오름세를보였다.특히 증권업은 무려 13% 이상 급등했다.삼성생명의 연내 상장이 어렵게 되자 신세계와 제일제당이 약세를 보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20억弗규모 외화수요 창출

    외환당국은 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한 수출타격을 막기 위해 올 하반기에는강력한 외환수급 조절대책을 추진키로 했다.당국은 우선 다음달부터 금융기관 부실 외화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현행 원화 대신 달러화로 쌓게 해 최소한 20억달러의 외환매입 수요를 상반기에 이어 추가 창출키로 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외환시장 동향과 관련,29일 윤귀섭(尹貴涉) 국제담당 부총재보 주재로 열린 금융기관 국제담당 임원회의에서 “올 하반기에는 재정경제부와 공동으로 강력한 외환수급 조절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하반기에 추진할 외환수급대책 중 금융기관 부실 외화자산(외화대출금 및 매입외환)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달러화로 쌓게 하는 내용의 ‘외국환포지션 정상화 방안’을 우선 시행키로 하고,이행계획을 제출토록 각 금융기관에 지시했다.이에따라 가령 어떤 은행의 외화자산 10억달러 중 2억달러가부실자산이라고 하면 그 은행은 현재 원화로 적립한 대손충당금을 달러화로대체해야 하기 때문에 달러화 수요가 생겨 원화가치 오름세 심리를 꺾는 효과를 얻게 된다. 한편 재경부는 한은의 조치와는 별개로 하반기에 추진할 외환시장 안정을위한 외환수급 조절대책을 마련중이며,외환시장의 움직임을 보아가며 적절한 시기에 시행할 방침이다.앞서 재경부는 올 2·4분기(4∼6월)에 46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수요를 창출하는 외환수급 조절대책을 지난 4월 말에 발표한 바있다. 오승호기자 osh@
  • [대한포럼] 중산층 稅制와 종합과세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부작용으로 ‘고소득층과 중산·서민층 사이의 소득 및 조세부담 불균형 심화현상’을 꼽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지난해 30% 가까운 초고금리와 금융소득종합과세(이하 종합과세) 유보조치에힘입어 고소득층의 저축과 소득이 급증한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중산·저소득층은 어떠했는가.대부분 실직이나 감봉 등으로 그나마 저축했던 돈을 찾아 썼거나,오히려 돈이 모자라서 금융기관으로부터 초고금리의 대출금을 빌려쓴 경우는 고통이 더욱 심했을 것이다.종합과세유보로 고소득층은 예금이자·주식배당 등 금융소득 최고세율이 44%(주민세포함)에서 24.2%로 절반 가까이 대폭 줄어들었다. 예금이자는 껑충 뛰고 세금은 크게 줄었으니까 술잔을 부딪치며 “이대로!”라고 외칠만 했다고 본다.요즘은 은행예금 이자가 크게 떨어지고 주가가 장기간 오름세를 지속하자 은행돈을 빼서 주식에 투자,큰 재미를 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시세차익을 더 얻으려 주가조작을 하다가 재벌총수 등이무더기로 적발되는 사례도 이따금씩 보도된다. 못 사는 계층은 예금이자 소득세가 16.5%에서 24.2%로 오른 데다 이자율마저 떨어지는 통에 그나마 손에 쥘 수 있는 여유 돈이 깎이는 불이익을 맛보고 있다.부익부(富益富) 빈익빈(貧益貧)이다. 게다가 극히 일부겠지만 고소득층의 과시성 낭비벽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일반의 정서가 반(反)부유층으로 변하는 것을 탓할 수만은 없을 듯싶다. 이들의 부익부는 조세부담의 불평등 외에도 엄청난 규모로 지하경제에서 이뤄지는 음성(陰性)·불로(不勞)소득의 교묘한 탈세에 크게 뒷받침되기 때문이다.사회의 중심축인 중산층이 무너져 내리고 이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갖는 사실은 경제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필요한 사회적 결속을 크게 저해한다.중산·서민층의 불만은 없는 것보다 과세 불공평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임은 두말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정부는 앞으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세제(稅制)개혁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얼마 전에는 근로소득세 경감대책을발표했고 상속·증여 등 불로성부(富)의 대물림에는 철저히 세법대로 과세할 방침이다.그러나 금융소득종합과세 부활방침이 제외되는 한 계층간 공평과세에 대한 논란과 시비는 그치지 않을 것이다.종합과세의 근본취지가 소득이 많으면 세금 많이 내고 적으면적게 내서 부의 불평등을 제거하면서 조세정책의 소득재분배 기능을 제대로살려 경제정의사회 건설을 앞당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세금을 많이 내라고 해서 좋다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제아무리 미다스왕(王)의 황금 손을 가진 세계적 대부호라 해도 ‘즉각적인 반대급부 없이 국가존립과 운영을 위해 거두는 돈’으로 정의되기도 하는 세금에 고개를 돌리기 마련일 게다. 그러나 이러한 거부반응이 조세의 공평성 원칙과 사후소득 재분배기능,공권력의 국민생명보호 및 각종 시혜(施惠) 등의 내용을 담는 조세 정의(正義)에 우선할 수는 결코 없다.종합과세가 있는 자들의 은행예금을 장롱 속으로 퇴장시킨다든지,과소비가 극심해지거나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등‘여론형성의 힘이큰 소수 있는 계층’의 주장은 96,97년의 실시기간을 통해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종합과세 대상자는 4만여명이지만 과세유보조치로 조세정책이 공평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계층은 IMF 실업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중산·서민층이다.종합과세는 이 일반국민의 세부담을 낮춰 주고 상대적 박탈감이나 위화감을 씻어 줄 수 있다.고소득층에 대해서도 종합과세기준(연간4,000만원 초과분)을 높인다든지,세율을 인하조정하는 식으로 세금부담을 종전보다 낮추는 방안이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우홍제 논설실장h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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