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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죽은 모리타 前소니회장이 총리?

    [도쿄 연합]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17일자에서 정치·경제적으로 최대 위기에 봉착한 일본을 재건할 ‘최강 내각’을 가상으로 구성,소개했다. 가상내각은 국적과 생존여부를불문하고 일본을 수렁에서 건져낼 수 있는 인물을 적재적소에 앉히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대 관심인 총리에는 99년 작고한 소니 그룹의 모리타 아키오(盛田昭夫) 전 회장이 소니를 세계적인 그룹으로 키워낸 통합력을 인정받아 현존 인물을 제치고 기용됐다. 총무상에는 개혁력을 갖춘 제너럴 일렉트릭의 잭 웰치 회장이,금융상에는 ‘카리스마’의 대명사인 앨런 그린스펀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임용됐다.닛산자동차구조조정의 칼자루를 쥔 카를로스 곤 사장도 특유의 추진력을 평가받아 국토교통상에 오름으로써 ‘외인부대’ 3인방을 구성했다. 운동선수 중에는 하와이 출신의 유명 스모선수 코니시키가언어능력과 유연성을 무기로 외무상에 진출했다.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다무라 료코(田村亮子) 선수는 일본 방위를 담당하는 방위상에 천거됐다.문부과학상에는 투수가아닌 타자로서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신조 쓰요시(新壓剛志) 선수가 ‘학생들에게 꿈을 주는 힘’을 가졌다는 이유로 입각했다. 한국에서도 개봉돼 화제를 모았던 영화 ‘하나비’의 감독이자 주연배우인 기타노다케시(北野武)는 자신만만한 독설가라는 명성에 힘입어 정부 대변인격인 관방장관을 차지했다.
  • 美증시 따라 ‘오락가락’

    미국 주식시장에 따라 국내시장이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나스닥지수의 2,000포인트 재붕괴보다는 다우지수의 1만포인트 붕괴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 이는 그동안 통용돼 왔던 ‘기술주=약세,가치주=상대적 안정세’라는 공식의 기반이 약화되는 것이며,단순히 주가나 경기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로 확대됨을 뜻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국내주가는 당분간 500선을 지지선으로 기간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했다. ■일중 변동성 확대 15일 주식시장에서는 다우지수의 1만포인트 붕괴와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의 일본 은행들에 대한무더기 신용등급 하향조정 여파로 개장 1분만에 20.54포인트나 떨어지며 522.74까지 급락했다.이후 외국인들의 선물매수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로 542.30까지 낙폭을 줄였다.일중 지수 변동폭이 19.56포인트나 됐다. ■왜 낙폭 줄었나 외국인들이 선물을 1,727계약을 순매수,917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줄었다.외국인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일(현지시간) 금리를 예상보다 큰 폭으로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선물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증시가 증시대책에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로 반전하고,미국 나스닥선물도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은행주 당분간 약세 예상 20일 FRB의 FOMC(공개시장위원회)회의까지는 금리논란으로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금리인하가 국내시장이나 미국시장에 반전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길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대우증권이종우(李鍾雨)팀장은 “국내외 주식시장의 키워드는 금리가아니라 경기”라면서 “경제지표가 호전되지 않고는 주가는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투자정보팀장은 “기조적으로 상승세로 전환하기는 어렵지만 하락폭도 깊지 않아 당분간 520∼550 박스권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뉴욕증시 ‘널뛰기’ 세계증시 ‘현기증’

    미국 뉴욕증시가 최근 폭등락을 거듭하면서 전 세계 주식시장들도 덩달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는 아시아·유럽 증시에 즉각 영향을 미쳐 일본도쿄(東京) 주식시장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15일 오전 한때4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1만1,000선 붕괴를 위협하기도했다.14일 마감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증시의 AEX지수,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더구나 뉴욕증시에 영향을 받은 도쿄증시가 자국의 경제침체 심화로 충격을 완화시키지 못하면서 뉴욕증시에 악영향을 역류시켜 세계 양대 증시(뉴욕·도쿄)는 물론 전 세계증시의 혼란이 가중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최근의 세계적인 주가 폭락 및 증시불안과 관련,“세계 1,2위 경제대국인 미국과 일본의 경제가 침체에 빠진데다 이것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우려가 겹쳤기 때문”이라며 “특히 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일본 거대 은행중 일부가 악화된 재정문제로 파산할수도 있다는 부정적 평가를내려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진단했다. BBC는 그러나 “단기적인 증시불안이 세계 경제의 전면적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감세안으로미국 경제가 되살아나면 이같은 불안은 걷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증시불안의 진앙 역할을 하고 있는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미국 경제의 침체를 반영하듯 심리적 저지선인 1만선이 무너지면서 9,973.46을 기록,전날보다 317.34포인트(3.08%)나 떨어졌다.다우지수가 1만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만이다.다우 3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중 시티그룹과제너럴 일렉트릭(GE)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1만선 붕괴의 주요 원인이 됐다.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는 뉴욕증시의 재폭락 소식이 전해지면서 15일 개장초부터 매도주문이 쇄도,한때 전장대비 392.48포인트가 순식간에 빠졌다.그러나 오후장 들면서 급등세로 반전,전날보다 309포인트(2.61%) 오른 1만2,152.83을기록해 가까스로오름세를 이어갔다. 육철수기자 ycs@
  • “”임대차 분쟁땐 시·구청 이용을””

    ‘임대차 분쟁으로 골머리를 앓고 계시면 지금 바로 시청·구청의 분쟁조정상담실을 찾아 보세요’ 서울시는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주택 임대차를 둘러싼 임대료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이달중 시와 각 자치구에 ‘임대료 분쟁조정 상담실’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임대차보호법이 하반기에 개정돼 ‘임대료 분쟁조정위원회’ 설치근거가 마련되기 전에라도 각급 자치단체에 주택 임대차분쟁과 관련한 조정·권고기능을 부여,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특히 올들어 주요 지하철 역세권과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데다 저금리로 인한 월세 전환으로 전세물량이 달려 전세가 오름세가 지속,임대차분쟁이더욱 잦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상담실을 설치,운영하기로 한요인이 됐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시청의 경우 민원상담실,자치구는 민원봉사실에 주택·지적·세무부서 공무원 각 1명과 전문 임대차상담원 2명 등 5명 내외의 전담팀으로 분쟁조정 상담실을 설치,운영하도록 했다. 상담실에는 또한 소비자보호단체에서자원봉사 형식으로 관계자를 파견,무주택자들이 불이익을 받는 사례를 감시할 수있도록 했다. 상담실에서는 접수된 분쟁사안에 대해 우선 관련법규를 검토,위법여부를 가린 뒤 특별히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 경우쌍방 합의조정을 적극 권고하게 된다.하지만 권고에도 불구하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장 명의의 협조문을 발송하거나 현장방문을 통해 재차 합의를 권고,서민들에게 시간·경제적으로 부담이 큰 법정소송을 최대한 줄여 나가도록 했다. 서울시는 분쟁조정 효과를 높이고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위해 기존 주택상담실과 임대차상담실을 통합,운영하도록 했으며 시와 자치구는 긴밀한 업무협조를 통해 각각 접수사안을책임지고 처리하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통상 주택 임대차분쟁의 경우 무주택자인 임차인에게 불리한 경우가 많아 이를 바로잡고 이사철 전세가 오름세에 따른 무주택자들의 불이익 해소를 위해 법 개정때까지 한시적으로 분쟁조정상담실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거래소·코스닥 동반 주가 상승세

    8일은 증권거래소의 선물·옵션 만기일과 코스닥시장의 선물 만기일까지 겹친 ‘트리플 위칭데이’(Triple witching day)였으나 두 시장 모두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트리플 위칭데이는 3개의 만기일때 강한 매도세나 새로운매수세 유입으로 주가의 변동성이 클 가능성이 있는 날을 말한다.보통 주가가 급락하지 않고 오름세였을 때 무사히 넘겼다고 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시장이 3일 연속 상승세를 계속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돼 선물·옵션 만기일을 무사히 넘겼다”면서 “그러나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없다는 점이 추가 상승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소 장 초반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부담으로 투자자들의 눈치보기가 심했다.하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무난히소화되면서 상승분위기를 타 종합주가지수는 7일보다 10.64포인트 오른 579.28로 마감됐다. 개인이 162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장을 이끌었다.기관도 17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반면 외국인은 장 마감 무렵 차익매물을 늘리며 매도우위로 돌아서 3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수는 2.65포인트 오른78.00을 기록했다.78선 회복은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증시 강세의 영향으로 개장부터 상승세로 출발했으며,개인(107억원)과 기관(61억원)의 동반매수가 힘을 발휘했다. 외국인들은 113억원을 순매도했다.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2,850만주와 2조3,236억원으로 다시 거래소(3억4,103만주,1조4,944억원)를 웃돌았다. 김재순기자
  • 전세보증금 지원제 개선 시급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실시중인 전세보증금 지원제도에문제가 많아 규제개혁 차원에서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높다.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도입한 이 제도가실제 적잖은 도움을 주고 있으면서도 각 자치구와 금융기관등에서 자격심사를 하는 기간이 너무 길어 제때 자금지원을받지 못하고 있는 것. 여기에 보증금 한도액도 비현실적이어서 아예 이용을 기피하는 서민들이 적지 않다. 전세자금 실수요자들은 “대부분 이사를 앞두고 급하게 필요한 경우가 많으나 절차가 까다롭고 시일도 오래 걸려 필요한 시기를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일선 자치구들은 전세자금 지원신청이 접수되면 각종 제세공과금 납부여부 확인과 현장실사에 나서 여기에만 평균 30일 가량이 소요된다.또 은행에서도 전국을 대상으로 신청자의 주택 소유여부를 확인하고 연대보증 절차를 끝마치기까지 보통 열흘 이상을 끄는 실정. 따라서 실수요자가 신청에서 전세자금을 지원받기까지는 최소 40일에서 길게는 두달 가까이 소요되고 있다. 게다가 현재 적용하고 있는 보증금 한도액 3,500만원도 최근의 전세오름세 등을 감안할 때 너무 낮다는게 무주택자들의 지적이다. 주민 이모씨(38·은평구 불광3동)는 “방 2칸에 부엌,화장실을 갖춘 전세주택의 경우 4,000만∼5,000만원은 줘야해 현행 보증금 한도와는 차이가 크다”며 “그나마 심사기간이너무 길어 필요한 때를 넘긴 뒤에야 융자금 지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월 올해 1차분 전세보증 지원금 750억원을 서울지역 25개 구청에 차등배분했으며 이가운데 546건45억9,000만원이 1월중에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연간 1,008억원을 배정,83%인 837억원이 저소득층전세자금으로 지원됐다. 그러나 절차와 자격기준이 까다로운 관계로 지난해의 경우전체 신청건수 1만4,164건 가운데 31.2%인 4,408건에 대해융자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금리의 경우 연 3%를 확정금리로 적용,문제가 없으나 보증금 한도는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보며 자치구와 은행에서 너무 많은 시일을 지체하는 점에 대해서도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원화 하루새 14.20원 폭락

    ‘뉴욕발 악재’로 원화와 주가가 동반 폭락하는 등 국내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 2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불안정한 미국시장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18.66포인트(3.22%) 떨어진 559.44로 마감됐다.지난 1월11일(561.79) 이후 최저다.코스닥지수도 약세분위기가 사흘째 이어져 전날보다 4.77포인트(6.21%) 떨어진71.99로 마감돼 1월1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락률은올들어 최고였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원20전 높은 1,26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나스닥시장 약세와 국내증시 급락,엔-달러 환율 급등으로 14원20전이나 오른 1,265원으로 마감됐다. 서울 자금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나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지난달 말에 비해 0.12%포인트 오른 연 5.55%를 기록했다. 김균미 안미현기자 kmkim@
  • 부동산특집/ 경기 북부지역

    일산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고양·파주지역이 자족기능을갖춘 ‘21세기형 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개성공단 조성 이후 남북교류의 대동맥이 될 자유로를 따라 미니 신도시,출판문화단지,게임산업단지,평화생태공원 등대형 개발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특히 일산 신도시를중심으로 고양시 일산·풍동 일대와 파주시 교하면 동패·문발리 및 운정동 일대에 크고 작은 택지개발지구 4곳에 미니신도시가 들어선다. 이들 개발사업이 완료될 2005∼2006년이면 수도권의 새로운핵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올해 중대형 아파트 9,000여가구 공급=일산 신도시를 배후에 두고 있는 고양·파주지역은 올해 경기 서북부에서 개발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펼쳐질 곳이다.우선 고양·풍동과 일산2지구 50만여평과 파주 금촌·운정·교하지구 180만평 등230만여평의 크고 작은 택지개발사업이 추진된다.올해 일산신도시 서쪽에 자리잡은 대화·가좌지구와 파주 교하면 일대에서 줄잡아 7,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고양지역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이달말 대화지구에 짓는 아파트 33∼43평형 808가구를 공급한다.SK건설도 이달 중 일산구 식사동에서 32∼45평형 54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주공이 개발하고 있는 풍동지구(25만평,7,000가구 규모)와 인접해 있다. 파주지역의 경우 운정지구 주변에서 현대산업개발과 벽산건설,월드건설이 2,7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이중 현대산업개발은 교하 3차 물량으로 32∼60평형 1,010가구를 내놓는다.이 일대에는 줄잡아 7,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연내 완공돼 입주자를 맞을 예정이다.교하면 야당·와동리 일대 91만5,000평에 조성되는 운정택지개발지구와 합하면 총 2만7,000여가구의 아파트를 갖춘 메머드급 아파트촌을 형성하게 된다. 이 일대는 운정택지지구 지정을 계기로 부동산 가격이 연초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현대아파트 32평형의 경우 한때분양가보다 700만∼800만원 낮은 가격에도 팔리지 않았으나분양가 수준을 회복했다.개발 전망이 한층 밝아짐에 따라 매도자들이 팔려고 내놓은 매물을 앞다퉈 거둬들이고 있어 이같은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구 주변땅값도 상승세다.310번 지방도로변 준농림지는평당 200만원을 호가한다.특히 토지공사측이 빠르면 상반기중 총 60만여평에 대한 보상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여 수백억원의 자금이 일제히 풀릴 것으로 보인다. ◆자족기능 갖춘 21세기 신도시=현재 자유로 일대에서는 모두 10여곳에서 대형 개발사업이 계획되거나 추진 중이다. 우선 문화관광부가 지난달 31일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일대 30만평을 관광숙박단지로 조성키로 했다.이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1만실 규모의 고급 및 중저급 호텔이 단계적으로들어서게 된다.주변에는 세계적 브랜드를 판매하는 대형 쇼핑몰과 차이나타운 등이 함께 건립된다. 관광숙박단지 예정부지와 어깨를 맞대고 있는 대화·장항동 일대 23만평에는 동양 최대 규모의 국제전시장이 오는 2013년쯤 위용을 드러낼 예정이다.이에 앞서 2005년까지 국제전시장에는 컨벤션센터와 호텔,백화점 등 부대시설과 함께 초대형 분수대,스포츠몰,대형 수족관이 완공된다.파주시 통일동산도 제 모습을 갖추게 된다.휴식시설부지 16만평에는 올해말까지 게임산업단지가 조성된다.첨단 게임업체 60개사가입주할 예정이다.단지내에는 게임특수목적고와 게임연구소,게임아카데미 등이 세워진다. 이와 함께 파주출판문화정보단지가 오는 2005년 완공된다. 교하면 문발리 일대 48만평에 조성된 출판단지에는 출판사·인쇄소·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등이 들어선다. 특별취재반= 류찬희차장, 김성곤 전광삼기자
  • 부동산특집/ 주택업체 차별화 경쟁

    주택 건설업체들이 바빠졌다. 봄 기운이 돌면서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는 아파트를 내놓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다.아파트 분양을 재개하는 동시에 새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택업체들이 내세우는 무기는 여러가지다.빼어난 입지를자랑하기도 하고 새 평면을 동원하기도 한다.분양가를 낮추는 전략도 눈에 띈다. 경쟁은 수도권에서 더욱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지난해청약열기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래서 수도권 분양에 사활을 걸었다.대규모 아파트 분양에서 초기 분양률이 낮을 경우 자금이 묶이는데다 한번 떨어진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입지가 빼어나다=서울 지역에 공급하는 업체는 빼어난 입지를 내세운다.특히 강남권에 아파트를 공급하는 업체는 ‘강남 아파트’임을 은근히 강조한다.아파트 가격 오름세가커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지하철역과 가까운 아파트는 매매 수요가 많고 임대수요자도 많아 분양만 받으면 투자수익으로 이어진다고 홍보하고 있다. ◆조망권을 강조하라=조망권도 빼놓을 수 없는 분양전략.조망권이 수요자들의 중요한 아파트 선택기준으로 자리잡았기때문이다.서울의 경우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면 아파트 분양의 절반은 성공했다고 할 정도다. 그동안 한강조망이 좋은 곳은 앞다퉈 분양을 끝내 남은 물량이 많지 않다.한강에 붙어 있지 않고 멀리서라도 한강을바라볼 수 있다면 무조건 ‘한강변 아파트’상표를 붙이고있다. 호수,저수지를 아파트 분양 전략에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남산 자락 아파트 인기가 가져다 준 영향도 크다.산이 보이거나 산 자락에 땅을 갖고 있는 업체는 주거환경이 쾌적한아파트를 내세워 수요자를 붙들고 있다. ◆평면 개발로 승부한다=새로운 평면 개발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잡는 전략.30평형대 아파트에서 방 2개와 거실을 전면으로 배치한 평면(3-BAY)은 더 이상 흥미거리가 아니다.LG건설은 수요자들의 발길을 잡기 위래 30평형대 아파트에 4-BAY평면을 적용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식당을 거실 전면과 나란히 배치한 평면을 개발,올해부터 공급하는 아파트에 적용키로 했다.대신뒷 베란다쪽의 공간에는 가족들이 모여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3대가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 함께살 수 있는 3세대 동거형 아파트도 늘어날 전망이다. ◆분양가 낮추기 경쟁=실질적인 분양가 낮추기 경쟁도 눈에띈다.잔금 납부조건을 소비자들에게 유리하게 해 주거나,입주후 하자나 부실시공사례가 발견되면 분양대금을 돌려준다는 ‘리콜제’아파트까지 나오고 있다.
  • 증권주 뜨고 통신주 가라앉고

    증권주와 통신주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증권주는 지난 20일 업종지수가 신(新)고점을 형성할 정도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반면 통신주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1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4.21포인트나 떨어진 594.53으로 마감되면서 증권업종지수도 조정을 받아 전날보다52.89포인트가 떨어졌다. 통신업종지수는 27.29포인트가 떨어져 하락세를 이어갔다. ■증권주 대(對) 통신주 2차 랠리가 올 경우 선도주 역할을할 것으로 기대되는 증권주가 20일 업종지수의 새로운 고점을 형성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21일에는 전날 급등에 대한반발로 조정을 받았으나 다른 종목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거래량도 8,487만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증시전문가들은 삼성증권→대신증권→대우증권으로 이어지는주도주 흐름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본다. 그러나 SK텔레콤·한국통신 등의 통신주는 IMT-2000 참여업체의 정부출연금 규모가 재정압박을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에따라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이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날통신주 거래량은 146만주에 그쳤으며,통신주 주가는 6% 이상떨어졌다. 1월에 29만3,000원까지 올랐던 SK텔레콤 주가는 21만4,000원까지 밀렸다. 대신경제연구소 신용규(辛龍奎)연구원은 “4대 부문의 개혁마무리와 연·기금 투입 등이 현실화할 경우 증권주는 계단식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통신주는 추가상승모멘텀이 부족해 당분간 하락세를 계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주의 시장주도주 여부 저금리기조에서의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질 경우 증권주가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증권주의 오름세는 매수심리를 강화하고 대중선호주라는 특성에 따른 신규자금 유입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LG증권 박준범(朴埈範)연구원은 “유동성 보강과 저금리의최대 수혜종목인 증권주가 오름세를 이어가는 것은 시장에서의 자금 선순환을 가져와 시장 주도주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걸림돌 대중 선호주 및 개별종목군 순환매수 강화로 증권주의 추가상승을 예상하는 가운데서도 시장 전체를 끌고가기는 역부족이라는 견해가 있다.개인 이외의 매수주체들이 시장대응에 소극적인데다,증권주가 불안한 해외변수를 극복할정도의 힘을 가졌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교보증권 김정표(金政杓)연구원은 “실질적인 유동성 보강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업종지수 1,700선대 이상의 상승은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번안극·창작극·발레 6편의 릴레이 공연

    ‘화려한 겉모습 대신 알찬 내실로 승부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소극장에서 아기자기한 맛을 보여주겠다며 시작한 ‘서울국제 소극장오페라축제’가 올해로 3회를 맞았다. 21일부터 새달25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이축제에는 국립오페라단 서울오페라앙상블 세종오페라단 도쿄실내가극장 등 6개단체가 참가해 번안극·창작극·발레 등을입맛대로 골라보게끔 릴레이로 공연한다. 개막 작품은 서울오페라앙상블의 번안극 ‘서울 라보엠’. 푸치니의 걸작 ‘라보엠’의 무대를 프랑스 파리에서 1980년서울로 바꿔 시대상황에 따른 청년예술가들의 고뇌를 한국적으로 그린다. 97년 초연때 큰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신예 성악인들을 대거 기용해 신선한 무대를 꾸민다. 안희복오페라연구회의 ‘룩셈부르크의 백작’은 오페레타귀재인 레하르 작품으로 독일 출신 연출가 게오르그 블뤼믈에 의해 국내 초연된다.신나는 왈츠와 폴카,익살스러운 줄거리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세종오페라단 ‘노처녀와 도둑’은 현대오페라 대가인 메놋티의 대표작으로 노처녀와 낯선 남자를 둘러싼 소동을 소재로 한 소극장용 오페라.미국 NBC라디오에서 처음 방송된 것으로 ‘오페라의 시트콤’이라 할 만하다. 일본 창작오페라로는 처음으로 다나카 킨의 ‘호월전’이선보여 눈길을 끈다.도쿄실내가극장이 제작한 ‘호월전’은지난달 한일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해 국립오페라단의 ‘봄봄봄’(이건용 작곡)과 함께 일본 신국립극장에서 공연됐다. 한일 성악가가 함께 출연해 원어대로 노래를 부른다. 이밖에 국립발레단은 오페라 속의 발레만을 따로 모아 해석을 곁들인 발레공연도 펼친다.(02)586-5282. 허윤주기자
  • 이종우의 증시 진단/ 금리하락 따른 유동성 장세 지속

    연초 이후 주가가 상승했지만 1월과 2월의 상승 요인에는차이가 있다. 1월 한달은 외국인 매수에 의한 외부 유동성유입이 상승 요인이었다.반면 2월8일 이후 상승은 금리하락에 따라 국내 유동성이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에 의해이뤄지고 있다. 당분간 주식시장은 유동성 유입에 대한 기대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대략 1월 고점이었던 630포인트 수준까지가 상승 목표가 될 것 같다. 그러나 이런 상승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대가 현실화되는모습이 나타나야 한다.즉 직접투자든 간접투자를 통해서든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거나,미국시장의 상승과 같은 계기가 주어져야 한다는 의미다. 기대가 현실화되느냐 여부에 따라 향후 주식시장은 상당히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다.만일 기대가 현실화된다면 금리하락에 따라 채권시장을 이탈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주가가 급등할 수 있다.이 경우 상승 속도는 예상보다 빠르고,상승 폭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기대가 현실화되지 못할 경우 국내 주식시장은 연초이후 해외시장 상승 정도 수준으로 다시 하락할 수 있다.나스닥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가 지지선을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유동성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이 부분에 대한 기대가 깨질 경우 하락 조정은 자연스러운 과정일 것이다. 지난주까지 시장 상황은 기대를 현실화시켜 주기에 미흡했다. 이종우(李鍾雨)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64메가 SD램 국제가 반등

    64메가SD램 값이 35일여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북미 현물시장의 거래가격은 64메가SD램 PC133 2.50∼2.65달러,64메가SD램 PC100 2.45∼2.60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4.17%와 5.6%가 올랐다.지난 10일 이후 처음이다.그러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64메가SD램의 현물가가 3달러 이상으로 오르기 전에는 오름세를 탔다고 하기는 힘들고,일시적인 현상인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128메가SD램은 PC133 4.58∼4.85달러,PC100 4.50∼4.77달러로 전날과 같았다. 김태균기자
  • 2월 실업자 100만명 넘어설 듯

    1월중 소비재 물가는 상승했으며,2월의 실업자는 100만명을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는 악화되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인플레 선행지표 성격을 띠고 있는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은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소폭 내려 그동안의 상승세에서벗어났으나 소비재를 비롯한 최종재 가격은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여 물가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1월중 인플레 측정지표인 최종재는 전월대비 1.3%가 상승,월중 상승폭으로는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2월(2.6%)이후 가장큰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2월중에는 102만명 안팎의 실업자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정부 관계자는 “당초 2월에 실업자를 96만명으로 전망했으나 경기둔화,혹한·폭설 등으로 102만명 정도로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샹송 클래식 발레의 만남

    샹송과 클래식,그리고 발레의 만남. 국립발레단의 상설무대인 ‘해설이 있는 발레’가 색다른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 국립발레단은 올 첫 공연으로 샹송과 바흐의 고전음악에 현대발레를 접목한 실험적인 작품을 마련했다.16일 오후 7시 30분,17일 오후 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공연은 샹송이 흐르는 1부 ‘샹송과 함께 하는 발레’와 바흐의 칸타타에 맞춘 2부 ‘나의 차라투스트라여!’로 꾸며진다.국립발레단 출신으로 현재 파리국립무용원 안무기록과정을 밟고 있는 서미숙씨(43)가 안무를 맡았다.서씨는 샹송의선율에 맞춰 ‘인생 7막’을 보여준다.발레에 응용된 샹송은 에디트 피아프의 ‘라 트루아 클로슈(3개의 종)’‘광대를위한 브라보’,샤를 아즈나부르의 ‘라 보엠’,바바라의 ‘낭트,,이브 몽탕의 ‘라 비시클레트(자전거)’,샤를 뒤몽의‘윈 샹송(노래 하나)’,길베르 베코의 ‘에 멩트낭’(지금)’등 7곡.신무섭 홍정민 김보연 김하선 김준범 등 국립무용단의 주역·신인들이 출연해 독무 혹은 2·3인무를 선보인다. 바흐의 칸타타 BWV56,4,82번으로 꾸며진 ‘나의 차라투스트라여!’는 이원국 김주원 김지영 등 국립발레단 주역무용수3명이 나란히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차라투스투라(이원국)가 선한 자아(김주원)와 악한 자아(김지영) 사이에서 갈등하고,공존을 모색하고,또 중립을 추구하면서 자신의 실존을 찾아가는 내용이다.‘샹송과 함께 하는 발레’가 편안한 터치의작품이라면 ‘나의 차라투스트라여!’는 좀 철학적인 작품이다.안무자는 “바흐의 칸타타는 종교적 분위기의 미사곡이지만 ‘나는 과연 누구인가’라는 우리의 실존을 묻는 작품이란 생각에서 발레에 끌어 쓰게 됐다”고 말했다.(02)587-6181. 김종면기자 jmkim@
  • 한라산에 케이블카 설치

    제주도는 12일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허가 신청서를 환경부에 냈다. 도에 따르면 케이블카 설치 사업비를 제주도 51%,민자 49%비율로 조달하고,가칭 한라산보호관리공사를 설립한 뒤 255억9,600만원을 들여 한라산 영실주차장으로부터 600m떨어진곳에서 해발 1,700m 윗세오름 대피소 남쪽 ‘선작지왓’까지 3,461m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한다. 케이블카는 8인승 곤돌라 형태의 단선식으로 설치되며,정거장은 탑승정거장과 종점정거장 등 2곳만 만들고,종점정거장의 경우 한라산 보호를 위해 전망대 안에서의 관광만 허용되고 한라산에 발을 딛는 게 금지되는 폐쇄형으로 운영한다. 제주도는 한라산에 설치할 케이블카가 한라산 보호 차원의환경 공익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정책 검토 과정에서 제주도내 찬·반 단체의 의견과 관련 자료 등도 충분히 검토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서울·수도권 이어 지방 전세값 오름세

    서울·수도권에 이어 지방 대도시 아파트 전세값도 오르고있다. 부동산정보서비스회사인 부동산써브(www.realtyserve.com)에 따르면 최근들어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울산 등 6대광역시의 아파트 전세값이 0.18% 올랐다. 도시별 전세값 상승률은 울산이 2.85%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이 0.19%,대구가 0.18%,광주가 0.1% 상승했다.대전과 인천은 변동이 없었다. 평형별로는 50평형 이상의 대형 평수 전세값 상승률이 0.56%,20평형 이하가 0.46%로 높았다. 매매가는 전반적으로 보합세였으나 대구지역은 0.3% 떨어졌고 대전 부산 울산은 0.1∼0.5% 상승했다. 부동산업계는 이사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으로 전세값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 ‘연기금 투약’ 약발 받을까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가 주식시장에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8일 주식시장은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와콜금리 인하라는 두가지의 ‘호재’로 오름세를 탔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옵션만기일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전날보다 15.38포인트나 올랐다.특히 기관투자가들은 올들어가장 많은 1,07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코스닥지수도 하룻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2포인트 오른 79.80로 마감했다. 그러나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라는 증시부양책이 앞으로주가상승세를 연출해 낼 수 있을 지 여부는 미지수다.과거의예를 보면 정부의 증시부양책은 대부분 ‘반짝효과’에 그쳤었다. ■중장기적인 수급기반 확충 증시전문가들은 연·기금의 주식투자 규모를 3년간 25조원으로 확대하면 주식시장의 수급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는 장세 침체의 원인인 위축된 투자심리를 되살려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주식매수 기반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 김도현(金道顯)연구원은 “외국인자금이 빠져나가도 연·기금으로 수급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는 정부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면서 “당장 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되지는 않겠지만 투자심리 회복에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것도 금리인하 기조를 더욱굳혀줄 것이란 점에서 주가회복에 긍정적 요소로 평가한다. 그러나 특별한 호재도 악재도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교보증권 임송학(林松鶴)수석연구원은 “콜금리 인하에 따른 효과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으며 앞으로도 큰 호재가 되지는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매패턴의 모양새 갖추기 콜금리 인하가 시중 유동자금의 증시 유입을 부추겨 종목별·테마별 개별장세를 강화하는작용을 한다면 연·기금 투자 확대는 시가총액 규모가 큰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를 늘림으로써 주식시장이 균형잡힌 매매패턴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연·기금 확대분은 결국 시가총액이 많은 대형 우량주에 집중될 가능성이 많아 현재 진행중인 개별종목 장세와 함께증시를 떠받치는 모습을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회복이 관건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어내려면 수급여건 개선에 이어 경기회복을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삼성증권 김도현 연구원은 “연·기금 투자 확대와 콜금리인하가 중·장기적으로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주가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실물경기 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주가상승기 오전 오름폭이 더 크다

    지난 1월 유동성 장세에서는 ‘전약후강’(前弱後强)의 주가 형태가가장 많았다. 오름폭은 오전이 오후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거래소가 5일 96년 이후 상승기와 하락기의 주가지수를 낮 12시이전과 이후로 나눠 조사한 결과 올들어 1월2일∼2월2일 주가 상승기에서는 전약후강이 33.33%로 가장 많았다.전강후강과 전강후약은각각 28.57%,전약후약은 9.52%였다. 당일 기준으로는 정오 이전의 주가가 전날 종가보다 평균 0.71%,정오 이후에는 당일 정오에 비해 0.23%가 각각 올랐다. 98년 9월23일부터 99년 7월9일까지의 주가 상승기에는 전강후약이 37.07%로 가장 많았다.그 다음은 전강후강 30.24%,전약후강 16.59%,전약후약 16.10% 등이었다.당일 기준으로는 정오 이전에 0.68%가 오른반면 그 이후에는 0.03%가 떨어졌다. 이에 앞서 96년 5월7일∼98년6월13일,2000년 1월4일∼12월26일 하락기에는 전약후약이 33.5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정오 이전에는 0.02%,정오 이후에 0.17%가 각각 하락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상승기에는 주가가 오후보다 오전에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전일 장종료 이후의 각종 호재와악재가 오전중 시장에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승호기자 osh@
  • 리뷰/ 국립극장 기획공연 ‘섬’

    흔히 현대인들의 고독한 인간상을 ‘섬’으로 이미지지을 때가 많다. 인간관계의 단절과 주체의 홀로서기를 동시에 압축하는 표현으로 상용된다고 할 수 있다.공연무대에서도 이같은 현대인들의 고립과 상호 무관심은 ‘섬’이란 테마로 적지않게 등장한다. 지난 2일부터 국립극장이 새해 첫 기획공연으로 달오름극장 무대에올리고 있는 ‘섬’(김상수 작·연출)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랄 수 있다.그렇지만 기존 무대와는 다르게 철저한 파격이 들어있다. 이 작품은 92년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였던 작품이지만 국립극장이 공연장 활성화 차원에서 실험적인 작품을 고른 끝에 다시 무대에올린 것.이해관계의 대립과 이기주의에서 오는 분열을 고발하면서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상생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우선 현대인의 단절된 의사소통과 몰이해,그로 인한 인간성의 파괴를 극의 동적 형식이 아니라 독특한 시각표현과 내레이션으로 처리한다.일반적인 연극무대에서 진행되는 고정화된 극의 형식은 보이지 않는다.막이 오르면 3명의 여배우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돌아가면서 무언가 대사를 시작한다.내레이션에 이어 곧 본격적인 극이 시작되리란 기대를 하지만 변화없이 1시간5분동안 쉼없이 토해내는 여배우들의내레이션만이 이어진다.처녀가 아이를 잉태했다는 이유로 외딴 섬에억지로 유폐되고 이 과정에서 당사자인 처녀가 처절하게 토해해는 시(詩)같은 독백이 몰인정한 인간들의 관계와 부조리를 생각하게 만든다.소품이라야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20여대의 수상기만이 무대의 뒷편을 지키고 있을 뿐.여기에 극의 진전을 보여주는 어떤 형태의 배우들의 움직임도 없다. 그러면서도 희미한 조명아래 눈 한 번 깜빡이지 않은 채 시종일관 한 곳만을 응시하는 배우들의 표정이 보는 이들을 무대에서 눈뗄 수 없게 만드는 긴장감을 준다. ‘한국 연극은 죽었다’는 비판을 가해온 김상수가 공백을 깨고 8년만에 공연판에 컴백한 작품이란 점도 화제의 대상.지난 93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자작극 ‘짜장면’을 올린 뒤 8년만의 연출작인 ‘섬’은 여전히 주변의 목소리를 의식하지 않는‘섬’같은 세계를 고집하는 한 연출가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무대다.10일까지. 김성호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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