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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문정동 나대지 70평 보유세 작년 399만→올 577만원

    송파구 문정동 나대지 70평 보유세 작년 399만→올 577만원

    건설교통부가 27일 발표한 표준지 공시지가가 평균 12.4% 오름에 따라 토지 관련 세금 부담도 상당폭 늘어날 전망이다. 보유세는 비사업용 토지일 경우 가구별 합산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3억원 이하면 재산세만 낸다.3억원을 초과할 경우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사업용은 40억원 초과)이 된다. ●공시지가 오르지 않아도 稅14% 증가 종부세의 과표적용률은 지난해 70%에서 올해 80%로 상향 조정됐다. 재산세는 또 지난해 55%에서 올해 60%로 높아졌다. 과표적용률 상승에 따른 세부담 증가율이 14%선에 이른다. 이에 따라 공시지가가 오르지 않은 지역도 재산세와 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이 커지게 된다. 특히 경기 과천·성남시 분당과 ‘강남 3구’로 불리는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은 공시지가 상승률이 18∼24% 수준이어서 종부세 부과대상인 나대지의 경우 보유세 부담은 5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과천·분당·강남3구 보유세 50%가량 늘어 실제로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231㎡(70평)짜리 나대지는 지난해 공시지가가 6억 9330만원, 보유세는 399만 3720원이었다. 올해는 공시지가가 18.3%가 오른 8억 2040만원이다. 이렇게 되면 보유세는 577만 5880원이 나온다. 보유세는 전년도보다 44.6% 올랐다. 또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의 587㎡(177.5평) 나대지의 경우 지난해에는 17억 6100만원에서 올해 20억 5450만원으로 공시지가가 16.6% 올랐다. 이에 따라 보유세는 지난해 1296만 2400원보다 518만 4000원이 많은 1814만 6400원을 올해에 부담해야 한다. 보유세는 지난해보다 39.9% 뛰었다.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죽림리 대지 610㎡(184.5평)의 올해 공시가격은 1억 65만원으로 3억원을 넘지 않는다. 재산세만 15만 7400원을 내면 된다. 공시지가 상승에 따라 증여세 부담도 늘어난다. 증여세는 공시지가 1억원 이하는 10%,1억원 초과∼5억원 이하는 20%,5억원 초과∼10억원 이하는 30%,10억원 초과∼30억원 이하는 40%,30억원 초과는 50%를 물리고 있다. 김종필 세무사는 “공시지가 상승과 함께 종합부동산세 및 재산세 과표 적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해마다 보유세 부담이 커지게 된다.”며 “보유세 부담에 대비해 정리할 토지와 보유할 토지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HAPPY KOREA] 폐교 사들여 예술촌 열고 수십억 들여 가족호텔 짓고

    ”외지인들은 한번 왔다가믄 그만이다. 다 잊어삔다. 한두번 쏙았나. 우리가 해야 한다, 아이가.” 사재를 몽땅 털어 폐교된 물건초등학교를 연간 20만명 이상 찾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꾼 ‘해오름 예술촌’ 정금호(61) 촌장의 말이다. 정 촌장은 인근 창선고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다 지난 1999년 사표를 던진 뒤 예술촌을 꾸미기 시작했다. 교직 생활 25년간 모은 돈과 퇴직금도 모자라, 부모가 물려준 논밭까지 팔았다.2003년 문을 연 예술촌은 화랑과 전시실, 도자기실, 판화공방, 천연염색실, 다실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정 촌장은 “무모하다고 손가락질도 많이 받았지만, 제가 태어난 고향에 제대로 된 문화공간 하나쯤 만들고 싶었습니다.”면서 “저처럼 미친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어야 마을이 조금이라도 변하죠.”라며 미소지었다. 또 2005년 문을 연 남송가족관광호텔 이기평(66) 회장은 정통 은행원 출신이다. 바쁜 서울 생활에도 80년대부터 한푼두푼 모은 돈으로 물건마을에 땅을 사들이기 시작했다.20년 가까이 6000여평의 땅이 확보되자, 은행을 퇴직한 직후인 2003년부터는 물건마을에 직접 내려와 호텔을 손수 짓기 시작했다. 모든 재산을 쏟아 붓다시피했다. 지금은 아내와 함께 마을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이 회장은 “변변한 숙박시설 하나 없던 물건마을에 수십억원을 들여 호텔을 짓는다고 하니, 식구들까지 나서서 반대했다.”면서 “방문객 유치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됐다는 사실에 만족한다.”며 흐뭇해 했다. 독일 교포들이 국내에 되돌아와 정착할 수 있도록 조성된 독일마을의 숨은 공로자는 주민 강중식(57)씨다. 강씨는 지난 2001년 물건마을 인근에 독일마을을 유치하기 위해 자신이 갖고 있던 땅을 헐값에 내놓은 것은 물론, 유치지역에 땅을 보유하고 있던 외지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했다. 결국,3만평 규모의 독일마을은 이곳에 조성됐다. 정 촌장과 이 회장, 강씨 등은 서로를 ‘미친 사람’이라 부른다. 강씨는 “마을이 발전하려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미친 사람이 많아야지예.”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연립주택 뛴다

    서울의 연립주택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1·11 부동산 대책’과 ’1·31 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 값이 진정세를 보이는 것과 대비된다. 연립주택은 총부채상환비율(DTI)의 적용을 받지 않는데다 재건축·재개발 등의 호재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기준으로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2월보다 1.0%, 단독주택은 0.4%, 연립주택은 1.1% 상승했다. 지난해까지 연립주택 상승률이 아파트에 비해 낮았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특히 일부 뉴타운과 재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의 연립·다세대 빌라는 지난해 말 집값이 진정된 이후에도 계속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부동산 시세 제공업체 텐커뮤니티와 내집마련정보사 등에 따르면 2차 뉴타운인 서울 강동구 천호동 지구 내 다세대·연립의 경우 10평 미만짜리 지분의 가격은 지난해 12월 말 평당 4600만원에서 9일 현재 6000만원을 호가한다. 또 10평 이상 지분은 같은 기간 평당 2000만∼30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올랐다.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 3차 뉴타운 지구도 같은 기간 10평 미만 지분이 평당 6000만원에서 6500만∼7000만원으로,10평 이상 지분은 평당 30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뛰었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충정구역의 경우 지난해 6월 대지 지분 10평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에는 평당 2000만∼2200만원이었으나 최근에는 3500만∼3700만원으로 급상승했다. 인근 W공인 관계자는 “현재 매물도 없고 수요도 없어 거래가 잘 안 된다.”며 “가격은 오름세”라고 말했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 뉴타운 1구역의 대지지분 10평을 기준으로 지난해 6월에는 평당 1200만원이었으나 최근에는 1700만∼1800만원으로 뛰었다. 인근 G공인 관계자는 “비교적 싼 가격대는 거래가 다 소진되면서 가격이 조금 올랐다.”며 “매물과 매수세가 있어 거래는 간간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뉴타운·재개발 호재가 있는 연립주택의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강남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등 고급아파트나 잠실 재건축 등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에서 올들어 2억∼3억원 떨어진 매물이 일부 나온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김선영 내집마련정보사 연구위원은 “연립주택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DTI가 제외된 이유도 있지만 재건축·재개발 호재 등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기철 주현진기자 chuli@seoul.co.kr
  • [오지로 떠나는 시간여행] (15) 북제주군 한림읍 비양도

    [오지로 떠나는 시간여행] (15) 북제주군 한림읍 비양도

    제주도 한림에서 배로 15분 거리. 헤엄을 쳐서도 갈 수 있을 것 같은 가까운 섬이지만, 비양도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한라산에 올라가서 축구공을 ‘뻥’ 차서 바닷물에 ‘첨벙’ 공이 빠졌다가 떠오른 섬이 ‘비양도’입니다.” 함께 배를 탄 마을 주민의 섬에 대한 첫 설명이다. 해안에서 바라본 섬은 흡사 어린왕자가 그린, 코끼리를 삼켜버린 ‘보아뱀’의 모습이다. 섬이 곧 오름(산봉우리의 제주도 방언)이라는 말이 이해가 갈 만큼 ‘날아온 섬’인 비양도(飛揚島)는 한림항 서남쪽에 듬직하게 앉아 있다. 제주도에도 꽤 많은 섬이 있지만 사람이 상주하는 섬은 우도, 비양도, 가파도, 마라도 뿐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제3권에는 서기 1002년 6월에 산이 바다 가운데에서 솟아 나왔다는 기록이 있다. 비양도는 이렇듯 유일하게 역사시대(고려)의 화산활동 기록을 가진 섬이다. 해안선을 따라 포장된 해안도로는 4㎞가 채 안 된다. 도로에는 자동차가 다니질 않는다. 차가 없는 섬. 한쪽으로는 바다를, 다른 한쪽으로는 비양봉을 끼고 여유작작하게 걸었다. 작지만 아름답고 오밀조밀한 섬의 정경이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온다. 비양도는 드라마 ‘봄날’의 촬영지다. 큰 인기를 얻은 덕에 이름도 낯설었던 섬이 새로운 관광지로 뜨고 있다. 극중 여주인공(고현정 분)은 비양도에서 할아버지의 보건소 일을 도우며 산다. 해안가의 바로 그 보건소에서 송윤자(52) 소장은 2년째 휴일도 없이 동네어르신들의 진료를 해주고 있다. 드라마에서 그렸듯이 그녀는 훈훈한 인술을 펼치는 데 보람을 느끼며 살고 있었다. 동이 틀 무렵 부두로 나가니 이른 새벽인데도 해녀들의 물질이 한창이다.15세 때부터 물질을 해온 문복순(47)씨는 예전에 비해 바다가 오염되었다며 줄어드는 어획량에 속상해하고 있었다. 문씨는 5시간 넘는 고된 하루 작업이 끝나면 직업병인 만성두통을 달래기 위해 거의 매일 약을 먹어야 한단다.“조그만 해수욕장이라도 생겼슴 조카수다.”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생계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섬에는 신비한 전설을 간직한 기암들이 많다. 북쪽 해안가의 속칭 ‘애기업은 돌’은 아기를 못 낳는 사람이 치성을 드리면 낳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돌고래형 및 거북형의 대형 용암괴는 제주도 본 섬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가 힘든 화산탄과 기암괴석들이다. 지독한 바닷 바람에 탈색되버린 억새 가득한 산책로를 따라 비양봉으로 오르는데는 20분이 채 안걸렸다. 산꼭대기에는 두개의 굼부리(분화구)가 있고 무인 등대도 있다. 주변에는 지방기념물인 비양나무가 밀집해 자라고 방목하는 검은염소들은 이방인을 피해 몰려다닌다. 고즈넉한 분위기가 편안함으로 다가선다. 제주를 닮은 섬 비양도. 하늘을 날아온 섬. 그래서 비양도라는 전설이 담긴 ‘섬 속의 섬’ 어느 작가의 표현처럼 비양도는 확실히 ‘빠름’보다 ‘느림’의 재부(財富)를 잘 간직한 ‘미완의 섬’이다. 우리 모두가 상상으로만 그리는 ‘유토피아’가 바로 비양도인 지도 모른다. 사진· 글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HAPPY KOREA] ‘명품마을’로의 초대

    [HAPPY KOREA] ‘명품마을’로의 초대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시범지역들이 ‘명품 마을’로 거듭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서울신문과 행정자치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공동으로 13일 프레스센터에서 ‘제1회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30개 중앙정부 및 17개 지방정부 지정 시범지역 주민 300여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신문은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가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남해 물건마을을 시작으로 중앙정부 지정 30개 시범지역을 차례로 찾아 정책 추진 현황 등을 매주 월요일 1개면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각 시범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정부 차원에서 지원 가능한 정책패키지를 최종 확정한다. 정책패키지는 중앙·지방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각종 지역개발·지원사업 예산 가운데 각 시범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예산을 하나로 묶는 이른바 ‘원스톱’ 지원 시스템이다. 이어 3∼6월에는 관계 공무원과 주민·지역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동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연세대 도시문제연구소 주관으로 각 지역을 순회하는 현장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도시문제연구소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정책개념과 성공요인 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해왔다. 지방행정연구원도 조만간 생태형과 관광형, 산업형 등 기존 9개 기본모델 외에 추가 모델 개발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올 상반기 안에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정책 추진에 장애가 되는 각종 정부 규제를 완화해줄 수 있는 ‘살기 좋은 지역특구’ 지정 문제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2주연속↓

    `11·15´(2006년),`1·11´,`1·31´(이상 2007년) 등 연이어 쏟아지는 부동산대책으로 집값이 안정을 보이고 있다. 추가하락 기대로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주택 거래가 사실상 ‘올스톱’된 가운데 강남 지역 재건축 가격은 2주 연속 떨어졌다. 경매 시장도 과열 분위기가 가라앉는 추세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1월27일∼2월2일) 아파트 값 상승률은 서울 0.04%, 신도시 0.03%, 수도권 0.04%로 지난주보다 오름세는 둔화됐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내림세를 보였다.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서울에서는 0.17% 떨어졌다. 재건축 아파트 약세가 이어지면서 강동(-0.12%), 강남(-0.07%), 송파(-0.03%), 서초(-0.01%)구 등 강남 4개구 아파트 값도 지난주에 이어 2주연속 떨어졌다. 반면 성북(0.26%), 노원(0.25%), 도봉(0.18%) 등 강북 지역은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도 떨어지는 등 지난해 10월 이후 강세를 보이던 경매시장도 다소 위축되고 있다. 경매정보업체인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금액)은 95.3%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105.6%,12월에는 103.9%였다. 낙찰가율이 100%를 넘으면 감정가보다 비싸게 팔리는 등 시장이 과열됐다는 얘기다.특히 서울의 낙찰경우는 전달(101.7%)보다 9.3%포인트 내린 92.4%로 크게 하락했다. 반면 연립·다세대 경매는 상승세다. 수도권 연립·다세대의 경매 낙찰가율은 101.6%로 전달보다 2.8%포인트 높아졌다. 이영진 이사는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강화되는 대출 규제는 아파트에만 적용되고 연립·다세대는 예외”라면서 “특히 연립·다세대는 재건축·재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도 많아 경매 시장이 계속 과열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6억넘는 2만8000가구 보유세 ‘껑충’

    6억넘는 2만8000가구 보유세 ‘껑충’

    경기 과천과 하남·군포·의왕시와 서울 용산구 등 수도권의 단독주택 가격이 크게 올라 세금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재개발사업이 많았던 울산의 단독주택도 많이 올랐다. 또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는 6억원을 초과하는 단독주택은 전국의 428만여가구 중 2만 8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건설교통부는 30일 올해 1월1일자로 20만 표준 단독주택의 가격을 공시했다.1년간 평균 6.0% 올랐다. 수도권은 8.6%, 광역시는 3.8%, 시·군은 2.3%가 각각 상승했다. 시·도별 상승률는 울산이 13.9%로 가장 높았다. 이충재 건교부 부동산평가팀장은 “울산은 재건축·재개발 등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많아 단독주택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울산에 이어 서울(9.1%), 경기(8.2%), 인천(5.8%), 대구(4.7%), 충남(3.9%)의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기초 지방자치단체인 시·군·구별로 보면 울산 남구가 19.6%로 가장 많이 올랐다. 하남(18.9%)과 과천(17.7%), 울산 중구(17.3%)가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용산구(14.0%)가 가장 많이 올랐다. 강남구 단독주택의 상승률은 5.45%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표준주택 중 최고가격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의 단독주택이다. 전년보다 10.3% 올라 33억 3000만원으로 평가됐다. 시가로는 약 40억원 정도다. 최저가격은 경북 영양군 입암면 대천리의 농가주택으로 전년보다 24.2% 오른 60만원이다. 6억원 초과 고가주택은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에서 지난해보다 세금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예컨대 서울 강남구 청담동 A단독주택(대지 234.7㎡)의 지난해 공시가격은 9억 4200만원에서 올해는 9억 9200만원으로 5.2%가 올랐다. 이 주택 소유자는 재산세와 종부세·교육세·농어촌특별세 등을 포함한 보유세(도시계획세 제외)를 지난해 453만 7200원 냈으나 올해에는 569만 2800원을 내야 할 전망이다. 전년보다 25%(115만 5600원) 늘어난 금액이다. 반면 종부세를 내지 않고 재산세만 내는 6억원 이하의 주택의 경우 보유세 부담은 그리 심하지 않을 전망이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의 C단독주택(대지 489㎡)은 지난해 공시가격이 2억 2100만원에서 올해 2억 4600만원으로 11.3% 올랐다. 하지만 재산세는 한도액 규정 때문에 올해에는 전년보다 5% 많은 36만 8540원을 내면 될 전망이다. 김종필 세무사는 “종부세 과표 적용률이 높아져 6억원을 초과하는 단독주택은 세금 폭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6억원 이하는 상승분이 미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표준 주택가격은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부동산세의 과세표준이 되는 개별주택가격의 산정 기준이 된다. 상속·증여세와 양도소득세 등 각종 세금 증가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실거래가 파악이 쉽지 않아 상속·증여세의 경우 대부분 공시가격을 이용한다. 박상우 건교부 토지기획관은 “이번 공시가격은 실거래가격의 80% 수준”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이날 한국감정원 및 감정평가법인 소속 감정평가사 1220명이 조사·평가한 전국 20만 표준 단독주택 가격을 공시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5개월간 진행됐다. 공시 가격은 3월2일까지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 또는 시·군·구에서 열람할 수 있다. 모든 단독주택에 대한 공시는 4월30일 이뤄진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용인 남부골프장 13억 ‘최고’

    용인 남부골프장 13억 ‘최고’

    전국 골프장 회원권 기준시가가 6개월새 평균 3.5%,851만 6000원 올랐다. 상승률이 둔화되고는 있지만 고공행진은 이어지고 있다. 골프인구 증가와 부자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부동자금이 회원권 시장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지역별·가격대별로 편차가 확대돼 골프 회원권시장에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국세청은 전국 159개 골프장의 312개 회원권 기준시가를 직전고시일인 지난해 8월1일보다 평균 3.5% 올려 다음달 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준시가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된 거래시가의 90∼95%를 반영해 산정됐다. 기준시가는 회원권을 팔거나 상속·증여할 때 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이다. ●남부,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과 비슷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골프 회원권은 경기도 용인에 있는 남부로 기준시가가 13억 2050만원이다.6개월전보다 1950만원,1.5% 올랐다. 지난주 국민은행이 발표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의 일반거래가 13억 2500만원과 맞먹는다. 가평베네스트(경기 가평)와 이스트밸리(경기 광주), 남촌(〃) 등 4곳의 회원권 가격이 10억원을 넘었다. 6개월새 기준시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가평베네스트로 2억 7550만원(26.9%)이 뛰었다. 오크밸리와 지산도 각각 1억 6000만원과 1억 250만원 올랐다. 상승률로는 50.8%를 기록한 오크밸리가 1위였다. 골프 회원권 기준시가는 2004년말 고시 때 9.1% 하락한 뒤 2005년 8월 고시 때 11.6%나 급등했고, 지난해 2월에는 6.8%,8월에는 5.6% 각각 올랐다. 신웅식 국세청 재산세과장은 “골프인구가 꾸준히 늘어 골프 회원권 시세가 전반적으로 계속 오름세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상승폭은 종전보다 많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새 기준시가가 오른 것은 121개, 떨어진 것은 64개였으며 112개는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가격대별 편차 확대 골프회원권 가격도 지역별·가격대별로 편차가 컸다. 전체 159개 골프장의 46%인 73개가 몰려있는 경기의 경우 평균(3.5%)의 2배 가까운 6.4% 올랐고, 강원도는 6.1% 올랐다. 영남은 0.6% 상승에 그쳤다. 반면 3개 골프장이 새로 문을 연 제주도는 오히려 2.6% 떨어졌고, 호남·충청도 각각 2.4%와 1.3% 가격이 하락해 권역별 편차가 확대됐다. 가격대별로는 4억원 이상(5개) 회원권 가격이 20.4%나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5억원 이상(17개)이 7.4%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5000만원 미만은 상승률이 0.1%로 거의 제자리걸음이었다. 새 기준시가는 2월1일부터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부동산 시장 ‘겨울잠’] 집값 상승률 둔화 ‘지속’

    대출 제한, 분양가 규제 등을 담은 11·15 부동산대책과 1·11 부동산대책에 따라 집값 상승률이 계속 둔화되고 있다. 하지만 전세는 다소 오를 조짐도 보인다.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20∼26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해 3·4분기 집값 급등 사태 직전인 9월초(0.04%) 이래 가장 낮은 0.05%를 기록했다. 신도시 상승률은 0.04%, 수도권은 0.08%였다. 강남(-0.2%), 강동(-0.31%), 서초(-0.09%), 송파(-0.33%)구 등 강남 4구는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강남·강동구(0.01%), 서초구(0.02%), 송파구(0.05%) 등 모두 안정세였다.양천(-0.05%)과 용산(-0.15)은 일반 아파트까지 내림세였다. 수도권은 과천(-0.35%), 광명(-0.11%), 성남(-0.06%) 등 지난해 비교적 많이 올랐던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내렸다. 과천과 광명의 경우 소형 노후단지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중구(0.69%), 종로(0.34%), 성동(0.31%), 성북(0.3%), 강서(0.24%), 중랑(0.2%), 영등포(0.2%), 구로(0.19%), 노원(0.18%) 등 강북 지역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대단지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편 전세의 경우 예년보다는 한산한 편이지만 주요 지역의 매물 부족 현상은 여전하다. 개발에 따른 이주가 진행되는 곳이나 저렴한 소형 전세 밀집지역에는 수요가 많다. 상승폭(서울 0.13%, 신도시 0.11%, 수도권 0.17%)도 전주(0.11%, 0.08%, 0.12%)보다 높아졌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전세는 수요가 조금씩 늘고 있고 본격 이사철인 2∼3월의 시장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국립극장은 개점휴업중?

    국립극장은 요즘 낮이면 발레인형극 ‘호두까기 인형’을 보러온 어린이들로 달오름극장이 활기에 차고, 밤이면 뮤지컬 ‘토요일밤의 열기’를 즐기는 젊은이들로 해오름극장이 북적인다. 하지만 이렇듯 ‘공연장 대관 사업’이 호황을 누리는지 모르지만, 이름처럼 ‘국가대표 극장’으로 존재는 두 달 가까이 실종상태이다. 러시아 국립 모스크바 중앙 인형극장의 ‘호두까기 인형’은 취학 전후의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물로는 보기 드물게 높은 수준을 갖추고 있고,‘런던 오리지널 팀’이라는 ‘토요일 밤의 열기’ 또한 어떤 품위있는 무대에 오른다고 해도 시비를 걸지않는 시대에 접어든지 벌써 오래이다. 그렇지만 지난 12일 공연을 시작한 ‘토요일 밤의 열기’는 3월3일에야 막을 내릴 예정이고, 지난 10일 첫 공연을 한 ‘호두까기 인형’은 새달 18일에 끝난다. 이 기간에 사실상 유일한 기획공연인 26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현악의 밤’은 ‘대관 공연에 밀려났다.’고 표현해도 좋을 것이다. 현악의 밤이 열리는 별오름극장은 74석짜리 실험무대이다. 물론 자체 공연이나 기획 공연이 아니라고 해서 국립극장이 꼭 ‘기능정지’ 상태에 빠졌다고 할 수는 없다. 문제는 고객인 국민들에 대한 서비스 정신의 부재(不在)일 것이다. 겨울이면 국립극장이 대관으로 무대를 채우는 것은 그동안에는 어느 정도 양해될 수 있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1000원으로 수준높은 무대를 맛볼 수 있는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이 뜨거운 호응을 얻는 등 경쟁 공연장들은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하고 있다.그럼에도 국립극단,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등 전속단체와 명성높은 단원을 보유하고 있어 마음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국립극장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없었던 셈이다. 해외 흥행물에 장기 대관이 이루어지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이다. 사실 국책 공연장이라도 공연 주최자들은 대관료에 부담을 느끼기 마련이다. 하지만 민간기업이 세운 극장이라면, 대관료는 훨씬 비쌌을 것이다. 국립극장 관계자나 해외 공연물의 프로모터들은 정당한 비용을 주고받는 거래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 시장원리와 국책 공연장 대관료의 차액은 국민들의 세금으로 메워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국립극장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한민족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립으로서 최고 수준 공연장의 입지를 더욱 다지기 위해 예술성 강화와 관객 서비스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겨울엔 과연 어떤 대목을 실천하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24년만의 신권’ 나오던 날

    ‘24년만의 신권’ 나오던 날

    새 돈에 대한 ‘애정’은 지나쳤다. 애정이라기보다는 또다른 ‘한탕주의’를 보여주는 듯했다.22일 새 돈 1만원권과 1000원권이 배부된 한국은행 앞은 돈을 먼저 받으려는 사람들의 몸싸움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나흘 전인 18일 밤 11시부터 200여명이 화폐교환 창구 앞에서 노숙을 시작했을 때부터 혼란은 예정된 것이었다. 이를 본 사람들은 “신권 교부의 방법을 인터넷으로 신청받아 추첨하는 식 등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아수라장이 된 화폐교환 창구 한은은 22일 오전 9시30분부터 화폐를 바꿔줄 예정이었다. 일련번호 10001∼30000번인 1만원권과 1000원권 새 지폐를 1인당 100장씩 최고 110만원어치를 교환해주기로 했었다. 교환 시간이 되자 자리다툼이 일어났다. 밤새워 줄을 섰던 대기자들은 자체적으로 번호표를 마련해 1번부터 200번까지 교부했으나 이날 새벽 200번 이후의 사람들이 창구 앞에서 별도로 줄을 서면서 다툼이 생겼다. 말다툼이 거친 몸싸움으로 번졌다. 한은과 경찰이 나섰지만 주장이 엇갈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오전 11시쯤에야 200번까지 번호표를 받은 사람은 1인당 90장, 그 뒷번호 200여명은 10장씩 바꾸는 선에서 합의가 돼 가까스로 교환 업무가 시작됐다. 천신만고 끝에 1만원권과 1000원권의 ‘AA0010001A’번을 교환한 이순근(50)씨는 “전쟁에서 이긴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집에 오래오래 소장할 예정”이라고 했다. 번호표 8번과 9번으로 새 돈을 교환한 20대 청년 2명은 천안에서 KTX를 타고 올라와 나흘간 노숙을 한 끝에 새 돈을 얻었다. ●‘대박’ 소문에 지폐 수집 이상열기 새 돈에 사람들이 집착하는 이유는 진귀성 때문에 경제적인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발행된 신권 5000원권은 인터넷 경매에서 100장 한 묶음(50만원)이 5∼10배에 거래됐다는 입소문이 퍼져 있다. 지난해 초 한은이 5000원권 101번에서 10000번까지를 경매에 부쳤을 때 액면가보다 최고 82배가 비싼 410만 5000원에 낙찰돼 기대심리가 커졌다. 그러나 한은 관계자는 “일부 번호들은 경매로 팔려나갔지만 400여장은 4차례의 경매에도 유찰돼 한은 창고에 보관돼 있다.”면서 “모든 앞번호의 신권이 수집상들에게 비싼 가격에 팔려나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박 번호’는 따로 있다고 한다.‘7777777’과 같이 똑같은 숫자가 연속으로 나오는 ‘솔리드 노트’,‘2000000’과 같은 앞자리 수를 제외하고 ‘0’인 ‘밀리언 노트’,‘1234567’과 같은 오름차순, 또는 반대의 내림차순으로 된 ‘디센딩·어센딩 노트’ 같은 번호의 돈이다. ●시중은행에서는 비교적 차분 시중은행 일선 지점에도 점포당 1억 1000만원이 배정됐다. 그러나 큰 소란은 없었다. 일선 점포에 풀린 신권은 일련번호가 뒷번호여서 소장가치가 없는데다 아직 설날 세뱃돈 수요도 드물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재동지점을 찾은 상인 박병민(62)씨는 “궁금하기도 하고 손자들에게 용돈으로 주면 좋아할 것 같아서 딱 10만원만 바꾸러 나왔다.”며 멋쩍게 웃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호기심 탓에 교환창구를 찾는 분들이 평소보다 많을 것 같아서 1인당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교환 한도를 정해놓았다.”고 말했다. 발빠른 유통업체의 ‘신권 마케팅’도 눈길을 끌었다. 롯데백화점 미아점에서는 이날 고객 1인당 30만원까지 선착순으로 세뱃돈용 신권을 교환해주는 이벤트를 열었다. 문소영 임일영기자 symun@seoul.co.kr
  • 재건축 아파트 찬바람 ‘쌩쌩’

    재건축 아파트 찬바람 ‘쌩쌩’

    ‘1·11 부동산대책’으로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대출 규제, 종합부동산세 등으로 집값이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오는 9월부터 분양가 상한제 등 분양가 규제까지 이뤄지면 재건축은 특히 수익성이 나빠질 것이란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 ●“집값 ‘꼭지´·수익성 악화” 인식 확산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0월 추석 직후 아파트값 ‘이상 급등’ 현상과 함께 ‘꼭지’를 찍은 이후 오름폭이 둔화됐다. 최근에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21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14∼20일)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01% 떨어졌다. 지난해 8월 넷째주(-0.08%) 이후 5개월만의 하락세다. 김은경 팀장은 “대출 규제를 강화한 1·11 대책에 따라 매도자는 대출금 상환 때문에 싸게 팔지 못하고 매수자는 신규대출이 어려워 사는 게 힘들어진 데다 집값이 ‘꼭지’라는 인식까지 퍼지면서 거래가 완전히 끊긴 상태”라면서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면서 사업추진 자체도 불투명해 더욱 외면받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강남 일대 재건축은 1·11 대책 이후 값이 종전보다 1000만∼2000만원가량 떨어진 매물이 나오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의 13∼18평형은 일제히 2000만원씩 내렸다.9억 4000만∼9억 6000만원이던 15평형은 1주일 사이 9억 2000만∼9억 4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압구정동 구현대 4차 44평형 가격은 같은 기간 2000만원 내린 22억 8000만∼24억 3000만원으로 조정됐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시영은 평형별로 3000만∼4000만원 빠졌다.6억원을 호가하던 고덕시영현대 17평형은 최근 1주일 사이 5억 5000만∼5억 8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상일동 고덕주공 7단지 18평형도 같은 기간 1000만원 내린 5억 7000만∼5억 8000만원에 나오고 있다. 경기도 일대 재건축도 상황이 안 좋다. 지난주 0.02% 떨어졌다. 지난해 7월15일(-0.03%) 이후 6개월여 만에 하락세다. 과천시 일대 재건축은 1주일 사이 1000만∼2000만원가량 떨어졌다. 별양동 주공 6단지 18평형 매매가는 2000만원 내린 8억∼8억 5000만원선에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공급 위축되면 다시 오를까? 그러나 이러한 가격하락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예전처럼 당분간 조정받은 뒤 다시 오른다는 것이다. 당장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는 9월 전에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재건축 아파트 단지는 앞으로 3개월 안에 분양승인 신청 대신 관리처분계획 인가만 받아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대상에서 제외해주는 구제 방안도 정부내에서 검토되고 있다. 무엇보다 원가공개로 강남 지역 민간 공급이 위축되면 대기 수요의 압력으로 결국 다시 오르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여전하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재건축은 투자 상품이어서 돈 있는 사람들이 취급하던 종목인 만큼 대출 규제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대기 수요 보다 공급이 부족한 강남 지역에 원가공개,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공급이 위축되면 그 지역 일반 아파트 값이 오르고 재건축 아파트도 덩달아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고 예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주택시장 거래 실종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다. 매수자와 매도자간 호가 차이가 벌어지면서 안정 기조로 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아직 ‘안정’으로 단정짓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당분간 거래 실종 상태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1월13∼19일) 서울 아파트는 0.12% 올랐다. 전주(0.15%)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수도권 아파트 상승률은 0.14%다. 뒤늦게 올라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강세를 보였던 강북권역도 상승폭이 둔화됐다. 동대문(0.44%), 강북(0.38%), 노원(0.37%), 도봉(0.36%), 서대문(0.29%), 강서(0.25%), 은평(0.23%), 구로(0.20%)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0.07%), 강동(0.05%), 서초(0.04%), 송파(0.01%) 등 강남권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신도시에서는 중동(0.36%), 평촌(0.24%), 일산(0.06%), 분당(0.02%) 등은 움직임이 미미하고, 산본은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전세시장도 한산하다. 전세가 상승률은 서울 0.11%, 신도시 0.08%, 수도권 0.12%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부동산 거품붕괴론 점검 (하)] “분양가규제·공급확대 병행해야”

    전문가들은 수도권 일부지역 집값이 지나칠 정도로 올랐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곧 붕괴할 ‘거품’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말을 한다. 서울·수도권은 물론 행정·혁신·기업도시 등과 같은 굵직한 사업들이 추진되는 지역에서는 어김없이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정부도 이같은 거품 원인을 찾아 대응책을 강구 중이다. 따라서 앞으로 정책은 거품이 서서히 꺼지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공급 늘리고 분양가 낮춰야” 집값 거품론은 지난 2002년부터 나왔지만 그 이후에도 실수요자들이 추격 매수에 동참하면서 거품이 실제 집값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집값이 꾸준히 올라왔다.너무 오른 집값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분양가를 낮춰 시세 상승을 막고 공급도 늘려 수요를 해소해줘야 한다. 참여정부는 그동안 주로 수요 억제에만 집중해왔다. 경원대 도시계획과 박환용 교수는 “집값 상승은 공급 부족에 대한 수요 때문인데 정부는 ‘1·11 부동산대책’에서 대출 규제, 원가 공개 등 수요 억제책만 내놓고 공급 대책은 언급이 없다.”면서 “가격 상승을 잠시 억누르는 억제책만으로는 장기적인 집값 안정을 유도할 수 없는 만큼 공급에 집중해야 집값이든 거품이든 서서히 뺄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고준석 부동산팀장도 “지나치게 오른 집값을 빼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적재적소에 제대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11·15 부동산대책’에서 밝혔던 송파 등 2기 신도시 공급 로드맵이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관리하고 상반기중 발표될 강남 대체 신도시도 강남 수요에 맞는 수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무리한 처방 거품 붕괴 부를 수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 축소,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 지급준비율 인상, 주택담보대출 1인 1건 제한 등 11·15대책과 1·11대책에서 나온 긴축정책과 부동산 대출 관련 규제 때문에 집값이 거품 붕괴하듯 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시스템은 한번 고장나면 복구되지 않는 게 일본식 거품 붕괴”라면서 “정부가 지나친 부동산 대출 관련 규제로 시장에 무리를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값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장기적인 공급 대책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금융시스템으로 부동산을 잡으려 하다가는 우리도 일본식 거품 붕괴를 경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대출 규제가 쏟아지면서 부동산 시장은 지나칠 정도로 조용하다. 뒤늦게 올랐던 서울 강북 지역마저 잠잠하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노원구의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11·15대책 발표 직전에는 2.8%까지 치솟는 등 12월말까지 평균 1.5%대를 기록하다 새해 들어 오름세가 주춤해지더니 1월 둘째주에는 0.44%로 둔화됐다. 급매물도 나오지만 거래는 거의 없다.●집값 불씨 여전히 경계해야 거품 붕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주택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뻔히 (공급 위축)부작용이 있을 것을 예상하면서도 당장 오른 집값에 대응하기 위해 초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분간 집값이 조정받겠지만 공급 위축에 따른 집값 상승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사장은 “9월부터 민간 아파트도 분양 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실시 등 분양가 규제를 받는 만큼 공급 위축이 우려된다.”면서 “신도시나 공공택지에서도 업체들이 땅을 사서 사업할 수 있도록 민간에 대한 토지 공급을 늘리거나 토지 이용 효율을 높이는 공급 진작책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산이좋아 산으로] 제주도 한라산

    [산이좋아 산으로] 제주도 한라산

    섬이 산이고, 산이 섬이다. 이 말은 제주도 한라산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약 120만년 전, 이 땅의 남쪽 끝자락에서 불기둥이 솟았다. 아직 제주는 세상에 없었다. 북쪽 백두산에서 용솟음친 대륙의 기운에 화답이라도 하듯 남쪽 끝에서 끓어오르던 거대한 용암덩어리. 육지와 한몸이었을 그 땅은 온몸으로 불꽃을 뿜어 올리며 들끓었을 것이다. 첫 폭발 이후 한라산은 네 번이나 크게 몸을 떨었다. 처음 두 번에 걸친 폭발이 펑퍼짐한 용암대지로 굳어 기반을 다졌고, 섬이 제모습을 갖춘 다음에는 그간의 응축된 힘을 모아 한가운데서 크게 솟구쳤다. 한라산을 멀리서 살펴보면 전체가 다소 완만한 삼각형 모양을 이룬다. 등산길은 이 경사면을 따라 동쪽의 성판악 코스와 서쪽의 영실 코스와 어리목 코스, 북쪽의 관음사 코스, 그리고 남쪽의 돈내코 코스 등 총 5개의 등산로가 나 있는데 돈내코 코스는 자연휴식년제 구간으로 지정되어 현재는 출입할 수 없다. 한라산의 산길은 산행기점이 다소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산행 거리가 짧고 등산로가 잘 나있어 길을 잃거나 조난당할 우려는 적지만, 기상변화가 심하고 바람이 세차 철저한 준비 없이 산행에 나섰다가 위험에 빠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를 이용하면 동릉 정상까지 오를 수 있어 백록담을 볼 수 있다. 정상보다 17m 낮은 이곳은 현재 한라산에서 오를 수 있는 제일 높은 곳이다. 성판악 코스는 한라산 동쪽 코스로 경사는 완만한 반면 거리는 가장 길다. 서어나무 등 활엽수가 우거져 있어 철마다 변화하는 한라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를 잇는 5·16도로 중간 지점에 있는 성판악휴게소(064-722-0509)에서 시작해 속밭∼사라악 약수∼사라악 대피소∼진달래밭 대피소∼동릉 정상으로 이어지는 9.6㎞를 오르는데 4시간30분여가 걸린다. 관음사 코스는 8.7㎞ 거리에 편도 5시간이 소요된다. 한라산 북쪽에서 오르는 코스로, 관음사 야영장부터 구린굴∼탐라계곡∼개미목∼용진각대피소∼왕관릉∼동릉정상으로 이어진다. 동릉 정상까지 해발고도 차이가 크고 산행시간이 길어 일반 등산객보다는 전문 산악인들이 많이 찾는 코스다. 야영장에서 3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용진각대피소 서쪽 사면 장구목은 해외 원정 훈련장으로 즐겨 찾는 곳. 눈사태로 인한 사고가 빈번한 지역이다. 한라산은 규모가 크고 대피소에서 숙박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제한을 두고 각 지점에서 더 이상 등산을 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성판악을 기점으로 출발했을 경우 오전 9시에 등산로 입구에서 더 이상 출입을 막는다. 진달래밭 대피소에서는 정오가 되면 정상까지 가는 길이 통제된다. 관음사 코스도 입구에서 오전 9시부터 출입이 통제된다. 정상을 거치지 않을 것이라면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만 개방되어 있는 영실 코스와 어리목 코스로 올라도 된다. 윗세오름 대피소부터 정상까지는 자연휴식년제로 막혀있다. # 여행 정보 제주도와 한라산 여행은 비행기나 배를 이용할 수 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배편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7시 출항하는 ㈜청해진 해운의 오하마나호를 이용하면 된다. 제주까지는 13시간이 걸린다. 배 안에는 식당과 이벤트홀, 매점, 샤워실 등의 시설이 되어있고 저녁시간에는 노래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금요일 출발하는 배는 탑승객이 많아 복잡하므로 토요일 아침식사까지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비용도 줄이고 선내 식사를 위해 기다리는 불편함이 없다. 배삯 3등실기준 편도 5만 3500원. 글 이영준 김범수(월간 마운틴 기자)
  • [부동산 거품붕괴론 점검](중)집값 ‘불감증’ 왜?

    [부동산 거품붕괴론 점검](중)집값 ‘불감증’ 왜?

    연말과 연초 건설·부동산 관련 연구원들은 대체로 2007년 집값이 5∼10%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절반 이상의 국민들도 올해 부동산 값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부동산발 위기론’이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부동산 불패신화’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지 않은 탓이다. 정부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해나갔지만, 지난해까지도 은행들은 대출규모를 대폭 늘렸다. 특히 11월과 12월 각각 5조 6404억원,4조 9896억원 폭증했다. 지난해 연중 최고 수준의 부동산담보대출 증가액일 뿐 아니라, 지난 3년래 최대 규모였다. 국민들도 위기론에 귀기울이지 않았다. 한국은행은 지난해에만 2월,6월,8월에 콜금리를 0.25%포인트씩 3차례나 올렸다. 대출금리가 부담스런 수준으로 뛰었고, 더 오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수억원의 빚을 내 부동산을 구입하는 행렬은 멈추지 않았다. 최근 대출금리가 7%까지 오르자, 이제서야 주변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위기 불감증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이유1. 이윤의 함정 한국금융연구원의 김병연 선임연구원은 은행들의 경쟁적인 부동산담보대출에 대해 “IMF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 대출시장이 경색되면서 은행의 수익원이 고갈됐었다.”면서 “5년 전부터 아파트 가격이 급상승하자 은행들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택담보대출에 매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카드와 소호대출 부실로 호된 시련을 당했던 은행으로서는 ‘거품’이라는 경고등이 들어와도 무시하고 유리한 정보수집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특히 2001년부터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에 담보가치의 하락에 대해 우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출자의 현금흐름이나 소득흐름 등을 철저히 분석해 상환 절차·방법을 결정하는 미국 은행들과 달리 우리 은행들은 대출자가 요구하는 대로 거치기간이나 상환 방법을 정해 대출해주면 끝이다. 때문에 은행들 스스로는 도래할 ‘위기’를 발견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은행의 경쟁적 주택담보대출이 부동산 거품을 조성한 측면도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김자봉 연구위원은 “2002년 12월말 이래 78조원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이뤄졌고, 그 증가가 강남지역 주택가격 상승에 미친 영향은 20%정도, 그 기간 상승한 가격의 3분의 1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이유2. 가격의 함정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는 “가격 측면에서 부동산과 주식은 비슷한 패턴을 형성한다.”면서 “가격 상승기에는 사람들이 가격에 도취되고, 기대감이 덧붙여져 떨어질 수 있다는 상상을 못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붕괴론이 대두돼도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최근 서울 강남의 부동산 관계자들은 “강남 아파트가 평당 1억 간다.”고 전망한다. 현재 강남의 아파트는 평당 3000만원이지만, 이같은 가격 전망 때문에 강남의 다주택자나 거주자들은 팔 수가 없다. 이른바 ‘세금폭탄’이나 대출금 상환의 부담을 조금만 견디면 1년에 몇 억원의 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그러나 이 이사는 “일반적으로 증시에서 너무 터무니없는 가격이 제시될 때는 끝이 가까이 왔다는 신호”라면서 “경험적으로 삼성전자가 100만원 간다고 주장하는 애널리스트가 나올 때마다 주식시장은 대세 하락기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유3. 정책의 함정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 대학원장은 아파트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있는데도 왜 매도자들이 없느냐는 지적에 “차기 정부에서 부동산 정책의 변화를 기대하면서 관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학원장은 “대다수 국민들이 현 정책을 지지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변화는 어렵지만, 장기 거주자에 대한 종부세 일부 감면이나 양도세율 경감 등은 고려 대상이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올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고 현재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야당인 한나라당이라는 점에서 국민들이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연속성에 대해 회의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원·달러 환율 940원대로 상승

    원·달러 환율 940원대로 상승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하며 두 달만에 940원대로 진입했다. 반면 원·엔 환율은 100엔당 770원대로 떨어지며 9년 2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10원 상승한 9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15일 941.50원 이후 처음으로 940원대로 올라섰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엔·달러 급등 영향으로 이틀째 오름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엔·달러 환율은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 등에 따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120엔대로 진입했다. 역외세력이 엔·달러 상승을 감안해 달러화 매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수출업체들이 매물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위안화 가치가 홍콩달러를 추월하는 등 강세를 보인 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원·엔 환율은 100엔당 778.90원으로 하락하며 1997년 10월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가 나흘 연속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50달러대 초반으로 하락했다.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2.14달러(4%) 떨어진 배럴당 51.88달러에 거래를 마감,2005년 5월 이후 처음 52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말 종가보다 15%가량 하락한 가격이다.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2월 인도분도 1.99달러 떨어진 배럴당 51.70달러로 마감됐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2.01달러 하락한 배럴당 50.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석우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오름 자연휴식년제

    제주의 독특한 생태자원인 ‘오름’(기생화산)에 대한 자연휴식년제 도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화산섬 제주의 대표적 생태자원인 오름을 효율적으로 보호·관리하기 위해 올 상반기중에 오름관리 기본계획을 마련,10월부터 오름 휴식년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훼손 등으로 지형변화가 우려되는 오름의 경우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처럼 일정 기간 탐방객의 출입을 제한하는 휴식년제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제주도에는 크고 작은 오름이 360여개가 산재하며 최근 제주 생태관광 등이 인기를 끌면서 경관이 우수한 다랑쉬·용눈이·아부·노코메 오름 등에는 관광객들의 탐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또 독특한 자연경관 등으로 영화 촬영지로 인기를 끌면서 훼손 우려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어린이 공연 ‘국악 보따리’ 더 많은 동심과 만났으면

    어린이 공연 ‘국악 보따리’ 더 많은 동심과 만났으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엄마와 함께 하는 국악 보따리’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재미있는 공연이었다. 어린이들이 국악에 친근감을 갖게 하려는 노력은 분명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 하지만 국립단체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는 계기도 만들었다.‘국악 보따리’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하루 두차례씩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됐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로비에서는 국악기 체험코너가 펼쳐쳤다. 가야금이니 거문고, 아쟁, 해금, 장구, 대금, 태평소를 그저 둘러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소리를 내보도록 단원들이 도와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스무명 남짓으로 편성된 국립국악관현악단이 무대 위에 자리잡아 지휘자와 연주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한 것은 ‘국악 보따리’가 하나의 놀이이면서 공연이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게 했다. ▲전래동요 보따리와 ▲이야기 보따리 ▲배움 보따리 ▲놀이와 응원 보따리로 이어지는 이재성 서울국악예고 음악연극과 학과장의 연출은 국악의 즐거움을 알려주기 위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었다.5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내세운 만큼 관람객은 어머니와 함께 온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이 대부분이었다. 연출자의 의도가 맞아떨어져서인지 어린이들의 참여도는 무대와 쌍방향 대화가 가능할 만큼 높았다. 하지만 ‘국악 보따리’의 재미에 빠져들수록 제한된 숫자의 공연에서만 어린이들을 만난다는 점이 아쉬웠다. 직접 관람객을 만나는 데서 한걸음 나아가 ‘국악 교육공연’ 프로그램을 기획·제작해 민간이나 지방자치단체 국악관현악단에도 공급할 수 있다면 훨씬 더 많은 청소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마리는 배움 보따리에서 연주된 이준호의 ‘축제’에서도 찾을 수 있다. 동살풀이 장단 위에 국악기들이 차례로 흐드러진 선율을 펼치는 ‘축제’는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이라는 부제로 잘 알려진 영국작곡가 벤자민 브리튼의 ‘퍼셀 주제의 의한 변주곡과 푸가’를 연상케 한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용의 단계별 국악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국악기를 좀더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축제’를 확대 편곡하거나, 새로운 ‘청소년을 위한 국악관현악 입문’을 프로그램에 넣어도 좋을 것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국악 보따리’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그 정도는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나라음악 진흥의 사명을 안고 출범한 국립단체라면 민간 국악관현악단과 무언가 달라야 하지 않겠는가.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산이좋아 산으로] 충북 단양 소백산

    [산이좋아 산으로] 충북 단양 소백산

    어느 명산이건 ‘일출을 보려면 삼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소백산에서는 그 말이 조금 예외일 수도 있다. 소백산은 1년 중 청명한 날이 80여일에 달해, 확률적으로 보면 다른 산보다 화창한 일출을 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그런 이유로 소백산 연화봉 중턱에 국립천문대가 있는 것이지만, 굳이 일출이 아니더라도 이 겨울이 가기 전 한번쯤 꼭 올라보고 싶은 곳이 바로 눈 많고 바람 드세기로 소문난 소백산이다. 충북 단양에서 시작해서 천동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은 쉽게 정상 비로봉에 닿을 수 있다. 하지만 소백산의 제 맛을 찾으려면 능선종주를 해야 한다. 나무 한 그루 없는 능선을 걷다가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겹겹이 둘러싸인 산줄기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은 소백산 산행의 큰 묘미다. 거대한 덩치의 소백산국립공원은 비로봉(1439.5m), 국망봉(1421m), 연화봉(1394m)이 주봉으로, 큰 산줄기는 모두 이 세 봉우리에서 갈라진다. 비로봉 정상에서 일출을 맞이한 후 능선을 따라 바람과 함께 걷다 보면 가슴 가득 한 해를 시작하는 마음이 새롭게 채워질 것이다. 천동계곡은 다리안 버스종점에서 시작한다. 종점∼야영장∼다리안폭포∼북부관리사무소∼계곡오름∼야영장∼비로봉 코스로, 등산로가 잘 나 있어 길을 잃거나 크게 힘들 일도 없다. 관리사무소와 다리안폭포를 지나는 동안 긴 콘크리트 도로가 이어진다. 초입은 지루하지만 곧 계곡으로 들어서면 자갈길이 시작되고, 이 길을 가다 보면 간혹 움막집을 세웠던 흔적을 볼 수 있다. 움막집은 바닥의 편편한 바위들로 흔적이 남아 있다. 움막집 터 뒤로 곧게 뻗은 나무들이 길을 가득히 채우고 있다. 계곡길이라고는 하지만 산중턱에 야영장이 있고 길이 넓어 오르는데 어려움은 없다. 천동야영장을 지나자마자 샘터가 하나 나온다. 겨울철이라 얼어붙어 있을지 모르니 출발 전 따듯한 물을 넉넉히 채워가는 것이 좋다. 샘터를 지나 1시간쯤 가면 울창한 숲이 사라지고 나무데크로 된 계단길이 시작된다. 이 길에서는 등산로 보호를 위해 아이젠을 벗는 것이 좋다. 오르막 끝에 이르면 고사목 한 그루를 만난다. 연화봉과 비로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로, 돌아보면 산 아래 경치와 비로봉 능선이 시원스레 내려다 보인다. 한 그루 고사목과 어우러진 조망은 한참 오르막길을 올라온 마음을 보듬어 준다. 소백산 능선은 내내 완만하다. 비로봉 산마루에도 키 큰 나무는 없다. 정상 아래에 있는 주목군락지에 자란 나무들도 능선 아래 빗면에서 자라고 있어 완만한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다. 소백산천문대에서는 죽령으로 하산하거나 희방사를 거쳐 경북 풍기로 내려설 수 있다. 종주를 하면 총 산행시간은 넉넉히 6∼7시간이 걸린다. # 여행정보 소백산 주변에는 부석사, 희방사, 구인사 등 둘러볼 만한 절집이 많다.‘나의 문화유산답사기’나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서서’ 같은 답사기 베스트셀러들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아서 너무도 유명해진 부석사에는 무량수전 뒤편에 있는 전설의 뜬돌(부석)과 선묘각, 그리고 의상대사가 꽂은 지팡이 나무 선비화가 있는 조사당 등 볼거리가 있다. 먹거리는 부석사 앞의 산채비빔밥, 순흥에는 메밀묵밥이 유명하다. 단양 읍내에는 곤드레나물 정식(1인 8000∼1만원)을 잘 하는 집으로 돌집식당(043-422-2842)이 유명하다. 글 이영준 김범수(월간 마운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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