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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품 사재기·고액 사교육비 담합 단속

    물품 사재기·고액 사교육비 담합 단속

    새 정부가 물가 오름세를 부추기는 물품 사재기(매점매석), 고액 사교육비 담합, 부동산 투기 등 행위를 차단하는데 ‘올인’하기로 했다. 치솟는 물가와 꿈틀대는 집값을 잡지 못하면 올해 6% 경제성장도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24일 정부부처들에 따르면 재정경제부와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등은 물가 안정 기반을 흔드는 물품 사재기 행위에 대한 합동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원자재 가격 폭등과 관련해 건축용 철근 등 사재기 행위를 한 업체에 대해서는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아울러 철근을 사재기 품목으로 지정·고시해 적발 업체에 벌금을 물릴 방침이다. 지난 1년간 철근 가격은 48.3% 올랐다. 정부는 또 원료 가격 상승에 편승해 생필품 값을 부당하게 올리는 업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신학기를 맞아 교육비가 들썩여 서민경제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만큼 고액 학원비, 교복값 담합 등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물가 급등의 가장 큰 요인인 국제 원자재 값 상승에 대한 대응카드로 수입 관세 인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가격이 폭등하는 석유제품, 밀, 옥수수, 사료용 곡물 등 품목에 대해서는 할당관세를 추가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양돈·한우 농가에 사료 구입 자금 1조원을 지원해 부담을 덜어 준다. 또 상반기에 중앙 공공요금 인상을 동결하기로 했다. 지방 공공요금은 인상을 억제하는 지자체에 포상금 지급 등 인센티브를 줘 물가 상승 요인을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4·9총선 통합민주당 공천 신청자] 전북

    ▲전주 완산구갑(6) 장영달(59·국회의원) 김대곤(59·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양재원(49·소프트웨어공제조합 이사) 오홍근(65·전 청와대 대변인) 유철갑(60·전 전북도의회 의장) 이무영(63·전 경찰청장) ▲전주 완산구을(11) 이광철(51·국회의원) 김광삼(46·전 전주지검 검사) 김득회(51·전 청와대 부속실장) 김완자(50·전 민주당 중앙위원) 심영배(53·전 전북도의원) 이상직(46·KIC 회장) 이은영(53·전 대통합민주신당 전북도당위원장) 이재영(50·전 중소기업특별위 위원) 장세환(55·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정창덕(47·고려대 교수) 진봉헌(51·전북지방변호사회 회장) ▲전주 덕진구(9) 채수찬(52·국회의원) 김세웅(54·전 무주군수) 문경환(50·전 정동영 대통령 후보 문화체육 특보) 양재호(56·전 서울남부지검 검사) 이관승(50·코아그룹 부회장) 이기훈(42·민주당 홍보위원장) 이병렬(54·우석대 사회대 학장) 이창승(61·코아그룹 회장) 정동익(64·민주평화국민회의 상임대표) ▲군산시(5) 강봉균(64·국회의원) 강임준(53·전 전북도의원) 신영대(41·전 전북대 총학생회장) 이승우(52·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정원영(41·전 정동영 대통령후보 정책특보) ▲익산갑(10) 한병도(40·국회의원) 김재홍(58·국회의원) 강승규(55·익산해오름연구회 회장) 강용섬(43·전 대통령예비후보연대 대표) 강익현(49·한의학 박사) 신하중(56·전 국회정책연구위원) 이선기(52·전 전북도의원) 이춘석(45·한솔종합법률 대표) 정재혁(50·전 정동영 후보 정책 특보) 허영근(63·전 전북도의회 의장) ▲익산을(10) 조배숙(52·국회의원) 김상민(56·전 뉴욕시립대 연구위원) 김진관(56·전 제주지검 검사장) 박경철(52·익산시민연합 상임대표) 박병영(48·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보좌관) 윤승용(50·전 청와대 대변인) 이영로(49·전 정동영 대통령 후보 익산 선거대책본부장) 이협(66·전 국회의원) 정세진(50·전 민주당 대통령후보특보) 황현(48·전 전북도의원) ▲정읍(6) 김형욱(44·전 청와대 비서관) 나종윤(43·전 청와대 행정관) 유성엽(48·전 정읍시장) 이홍천(51·전 대통합민주신당 중앙위원) 장기철(48·전 KBS 기자) 허준호(51·전 정읍시장 후보) ▲남원·순창(4) 이강래(54·국회의원) 김재성(62·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김환태(53·호남중흥실천기구대표) 조찬형(70. 전 국회의원) ▲김제·완주(7) 최규성(58·국회의원) 곽인희(58·전 김제시장) 김기만(54·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관) 민경선(62·한국연예스포츠 논술위원) 이길용(62·(사)새만금범국민협의회 사무총장) 이돈승(48·전 김대중 대통령직 인수위 행정관) 최상현(59·전 국민일보 편집국장) ▲진안·무주·장수·임실(3) 정세균(57·국회의원) 양영두(57·사선문화제 창립위원장) 황영삼(58·미국 펀드매니저) ▲고창·부안(4) 김춘진(55·국회의원) 김봉직(66·비료공업협회 전무이사) 정균환(64·전 국회의원) 정남기(64·전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 ‘3色’ 셰익스피어

    ‘3色’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 공연에 대한 관객의 수요는 사그라들 줄 모른다. 국경 불문, 시대 불문하고 ‘셰익스피어’가 건재한 이유이다. 올해 초부터 대형 국·공립극장들이 ‘셰익스피어’를 택한 이유도 그래서다. 예술의전당은 올해 개관 20주년 기념 최고의 연극 시리즈 첫 작품으로 ‘레이디 맥베스’를 골랐다. 예술의전당의 윤미경 공연사업팀장은 “1993년 오페라하우스 설립 이후 예술의전당에서 49편의 연극을 제작했는데, 1900명의 관객과 연극평론가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셰익스피어 원전의 ‘레이디 맥베스’가 1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국립극단은 작년 초연해 호평을 얻은 ‘테러리스트, 햄릿’을 재공연한다. 국립극단 공연기획단의 신보현씨는 “많은 관객들이 국립 공연단체에 원형을 고수한 고전작품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37개가 두시간에, 셰익스피어의 모든 것 세종문화회관은 ‘셰익스피어의 모든 것’을 선보인다.26일부터 새달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막을 올리는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37개를 롤러코스터처럼 숨가쁘게 엮었다.1996년부터 2005년까지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최장기 흥행한 코미디 연극이기도 하다.‘오셀로’와 ‘리어왕’ ‘장미의 전쟁’ 등 비극과 희극의 경계를 넘나드는 115분에 지루할 틈이 없다는 평이다. ●한-독 합작, 권총 든 햄릿 국립극단의 2008년 세계명작무대로 소개되는 ‘테러리스트, 햄릿´. 새달 14일부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테러리스트, 햄릿´은 원전은 그대로되 배우들의 의상과 소품, 무대는 현재에서 가져왔다. 독일의 연출가 옌스-다니엘 헤르초크의 독창적인 해석이 혁신적인 무대와 동선을 만들어냈다. ●맥베스를 조종한 맥베스 레이디 새달 21일부터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 오를 ‘레이디 맥베스’(4월13일까지)는 왕위를 빼앗았다 다시 빼앗기며 죽음을 맞는 맥베스가 아닌,‘맥베스 부인’에 주목한다. 초연 때부터 화제를 모은 오브제극과 월드뮤지션 박재천의 라이브 타악 연주가 무대 위 이미지와 소리를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틀’ ‘공’ 레퍼토리

    ‘틀’ ‘공’ 레퍼토리

    국립무용단은 다음달 6∼8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기획 ‘레퍼토리 공연’행사를 갖는다. 지난해 ‘안무가 페스티벌’ 명작 시리즈로 선보인 ‘틀’(안성수 안무)과 ‘공’(空·김윤수 안무) 등 두 작품을 이 무용단의 레퍼토리로 삼아 다시 보여주는 자리. ‘창작의 문호 개방’ 차원에서 외부 안무가들의 안무에 국립무용단원들의 춤을 결합한 ‘레퍼토리 공연’은 국립무용단의 틀에 갇히지 않은 다양한 춤들을 발굴해 나간다는 뜻에 따라 만든 기획. 지난해 ‘안무가 페스티벌’ 명작 시리즈를 통해 선정한 세 작품 중 두 작품을 골랐다. 이 가운데 ‘틀’이 아름다운 음악을 따라 흐르는 국립무용단 무용수들의 섬세한 움직임이 일품이라면 ‘공’(空)은 채우기 위해 비워내는 자아의 모습을 깊이있게 담은 레퍼토리. 중견 그룹의 리더로 평가받는 두 안무가의 성찰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안성수 교수의 정교한 안무로 눈길을 끈 ‘틀’은 예술가들이 갖는 고정관념과 그것에서 벗어나려는 예술혼을 음악과 몸의 조합으로 드러내는 작품. 아무런 무대장치 없이 무용수의 몸짓과 음악만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독특하다. 미리 만들어진 대본의 줄거리에 맞춰 움직이는 동작이 아니라 먼저 음악을 해부한 뒤 무용수들이 몸짓으로 음을 형상화해가는 안무가 이채롭다. 국립무용단 출신의 성균관대·한국체대 강사, 김윤수의 ‘공’(空)은 2002년 ‘평론가가 뽑은 젊은 무용가 초청공연’에서 첫선을 보인 작품.“새로운 것을 채우기 위해 기존의 것을 비우려는 자아의 갈구”를 주제로 삼았다. 무용수들의 몸으로 공간에 한 획 한 획을 그어가는 듯한 춤사위들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완성시켜가는 과정을 연상케 한다. 네 명의 무용수가 잘 맞물린 톱니바퀴처럼 호흡을 맞춰가며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무용수들의 동작 선과 무대의 빈 공간이 일궈내는 여백의 미가 독특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6·7일 오후 8시,8일 오후 4시.(02)2280-4114.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라면 사재기, 애그플레이션의 나비효과”

    곡물값 상승(애그플레이션)에 따른 나비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라면 사재기가 한 예다. 나비효과란 지구상 어디에선가 일어난 조그만 원인이 예측할 수 없는 큰 결과로 발전해 갈 수 있음을 뜻한다. 대우증권 정근해 선임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라면 사재기는 나비효과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곡물가격 상승 관련 기업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이날 종자회사인 농우바이오, 해충박멸제를 만드는 휴바이론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곡물 관련 주요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정 연구원은 “기후 요인으로 인한 공급감소에 식량·에너지·투기수요가 가세, 식품 인플레이션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급부진을 재고로 충당하면서 곡물 재고율이 위험수준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세계 곡물 재고율은 15%가량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권장 재고율은 18∼19%다.현재 세계는 대체에너지인 바이오 에탄올 생산 붐으로 다른 작물 대신 옥수수를 생산하는 농가가 늘고 있으며, 곡물을 투자 대상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투기가 가세, 가격이 왜곡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다 식량 민족주의도 한몫 거들고 있다. 세계 5위 밀 수출국인 러시아는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밀가루 값 상승이 실물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 자국의 밀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 등은 이미 농산물 수출세를 인상, 수출을 억제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사료를 포함한 식량 자급률이 27%에 불과, 곡물가격 상승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수입물가 21% 폭등

    국제 유가와 곡물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수입물가가 급등,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물가상승 완충기능이 사라져 수입물가는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입물가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1.2% 상승,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수입물가가 치솟았던 1998년 10월(25.6%) 이후 9년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입물가에서 환율변동 요인을 제거할 경우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18.7%로 낮아진다. 수입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5.2%,10월 7.5%,11월 13.7%,12월 15.6%로 큰 폭의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3.0%로 지난해 12월(1.7%)보다 높아졌다. 주요 품목으로는 밀(전월 대비 14.2%), 옥수수(4.5%), 콩(5.5%), 원면(9.6%), 커피(8.9%) 등이 큰 폭으로 올라 ‘애그플레이션(Agflation, 농업인플레이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또한 합금철(17.8%), 안료(28.2%), 고철(10.1%), 비료(13.5%), 금괴(12.1%), 과일(7.7%), 체육복(17.9%), 어류가공품(29.0%), 스포츠신발(4.0%) 등도 대폭 올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브릭스 비켜라 ‘MENA’ 납신다

    미국발(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투자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이 대안 투자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른바 ‘메나’(MENA·Middle East & North Africa)다. 대우증권은 19일 ‘글로벌 대안투자-MENA 시장을 주목하라’는 자료를 통해 메나 지역을 새로운 대안 투자 시장으로 소개했다. 지난해 10∼12월 주가 하락 기간 동안 오히려 견조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거나 신고치를 경신한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등 중국을 제외한 브릭스(BRICs) 국가들의 장점이 메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나는 사우디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GCC 지역과 알제리, 리비아, 모로코, 튀니지 등 마그레(Maghreh) 지역에 이집트를 포함시킨 시장이다. 대부분 이슬람 문화권으로 최근 3∼4년 동안 경상수지 흑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견고한 경제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대우증권에 따르면 이 지역의 주요 투자가능 국가의 대표기업을 지수화한 슈아아랍(Shuaa Arab) 종합지수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후유증으로 2006년 주춤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증권은 대안투자지로서 메나의 장점을 3가지로 소개했다.우선 경제적인 확장기에 접어들었다. 이 지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5.8%에서 올해 6.1%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2003년부터 시작된 유가 상승 흐름상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희박하고, 올해 세계 일일 원유소비량 증가율이 2%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통해 원유 수출 호조도 예상된다. 두번째로는 내수가 계속 성장 중이라는 점을 꼽았다. 중동 이코노믹 다이제스트(MEED)에 따르면 GCC 지역에서만 앞으로 5년 동안 사회간접자본에 1조 6000억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역내 수입도 2002년 이후 20%를 웃도는 수입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세번째는 경제구조의 변화다. 튀니지와 바레인을 제외한 9개국의 전 세계 무역규모 내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2.9%로 1998년보다 1.8배 높아졌다.GCC 국가들이 올해부터 공동시장으로 경제권을 통합하기로 하고,2010년에 공동화폐 도입을 추진하는 등 역내 통합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달집 태우며 풍년·풍어 빌어보세요

    달집 태우며 풍년·풍어 빌어보세요

    21일은 ‘휘영청∼달밝은’ 정월대보름이다. 이날 한해의 액운을 몰아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집단 놀이판이 펼쳐진다. 전국 대부분 행사장에서는 쥐불놀이, 줄다리기, 다리밟기, 고싸움, 탈놀이, 별신굿 등 행사들이 진행된다. 부럼깨물기, 더위팔기, 귀밝이술마시기 등은 개인적 기복 행사로 꼽힌다. ●전국적이고 특색 있는 행사 ‘해운대 달맞이·온천축제’는 21일 해운대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민속축제 중 전국 최대로 친다. 예년에는 국내외 관광객 등 30여만명이 참여했다. 오전 10시30분 이전 행사장에선 부산민속연보존회가 주최하는 ‘국제연날리기대회’가 열린다. 올해는 진성여왕이 해운대 온천욕으로 피부병이 나았다는 데 착안한 진성여왕 피정행렬을 재현한다. ‘오륙귀범’도 재현된다. 오륙귀범은 어선들이 먼 바다에서 만선의 기쁨을 안은 채 오륙도를 지나 해운대로 돌아오는 모습을 일컫는 것으로 해운8경 중 하나이다. 오후 5시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오후 6시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월령기원제와 달집 태우기가 진행된다. 경남 의령읍 의령천에서는 대형 달집을 태우며 액(厄)을 때운다.21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달집태우기 행사에는 참가자에게 귀밝이술도 무료로 제공된다. 20일 소금강으로 불리는 전남 영암 월출산에서는 국악과 대중가요가 만난다. 달집태우기 행사장인 서호정마을 청년회는 오곡 주먹밥과 대보름 나물음식을 관광객에게 나눠준다. 강원 강릉에서는 21일 (사)임영민속연구회가 단오문화관 앞 남대천 둔치에서 ‘2008 무자년 대보름 강릉망월제’를 연다. 오후 6시부터 열리는 망월제례는 어부식, 달집태우기, 소지올리기 등의 행사로 진행되며 오후 7시30분부터는 용물달기, 다리밟기, 모둠북 공연 등이 펼쳐진다. ●청도, 군민 화합·태안, 마을 평안 기원 경북 청도군은 대보름 행사를 지난해 말 군수 재선거 수사로 인해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주민화합 행사로 개최한다.21일 오후 3시 청도읍 청도천 둔치에서 청도군사암연합회 주관으로 ‘군민 화합과 안정을 위한 기원 법회’를 갖고 실추된 지역의 명예를 되찾고 자존심을 회복하는 데 앞장서자는 취지의 ’군민화합 결의문‘도 채택한다. 저녁에는 청도천 둔치에 지은 높이 18m, 지름 13m의 달집 태우기 행사가 준비됐다. 충남 태안 조개부르기제는 20일 고남면(안면도) 고남4리 자연부락인 옷점마을 바닷가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주민들이 나와 용왕제를 지내며 마을안녕과 풍어를 기원한다. 이어 풍물을 치며 조개를 부르는 행사가 이어진다. 저녁에는 모닥불을 피우고 종이를 태우면서 또다시 풍어를 빈다. 이평우(63) 이장은 “올해는 기름유출사고가 나 망가진 바다가 하루빨리 복원되기를 간절히 바랄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남 금산군은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달과 불, 바람을 주제로 한 ‘제16회 장동 달맞이축제’를 개최한다. 경기 수원시는 20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화성 행궁앞 광장에서 수원문화원 주관으로 ‘대보름맞이 민속 한마당’을 개최한다. 시민은 물론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 여성, 유학생 등이 초청된다. 줄다리기, 달집 태우기 등 전통 놀이가 진행된다. 특설무대에서는 경기민요, 풍물, 경기도당굿, 각설이타령 등 전통예술 공연이 펼쳐진다.21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칠보산 아래 금호동 호매실중 운동장에서 ‘칠보산 달집축제’를 연다. 동해시는 정월대보름 행사의 하나로 ‘2009 ANGVA 동해엑스포 성공기원’이라는 주제의 불꽃쇼를 연다. ●도심 곳곳에서도 축제 광주의 노대마을, 덕암마을, 충효동, 풍암골 신암마을 등에서는 20일 당산제와 장승제를 지낸다. 대구의 신천 둔치와 동화천변, 금호강 둔치를 비롯, 경남 의령의 의령천 등지에서도 달집태우기, 널뛰기 등 각종 세시풍속이 이어진다.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10만㎡)에서는 일시에 불을 놓고, 전주박물관과 울산의 태화강, 강릉의 남대천 둔치 등지에서도 정월대보름 축제가 열린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물가 안정 vs 경기 부양…고민 깊어가는 韓銀

    물가 안정 vs 경기 부양…고민 깊어가는 韓銀

    물가안정에 금리정책의 무게 중심을 두고 있던 한국은행이 경기하락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물가상승의 흐름 속에서도 13일 콜금리를 동결한 것은 이같은 배경에서다.4%에 육박하는 물가상승세가 꺾이거나, 더 강력한 경기 하락의 신호가 나와야 금리 인하의 사인을 보낼 것 같다. 콜금리 동결에도 채권 금리는 떨어져 한은의 생각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07%포인트 하락한 5.01%로 1일물인 콜금리와 같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국고채 5년물도 0.07% 하락한 5.08%로 마감했다. ●금리동결 요인=경기는 상승기조, 물가는 오름세 한은은 소비증가세가 둔화되고는 있지만 1월에는 승용차 내수판매가 증가로 전환되고 컴퓨터·의류 등의 판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비투자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설비투자가 4.1%에서 12월 7.4%로 확대됐다. 건설투자도 지난해 11월 4.6%에서 12월 7.9%로 확대됐다. 제조업 생산도 10월 18.7%,11월 11.0%,12월에 12.8%로 3개월째 두 자릿수의 높은 신장세다. 세계 경제의 성장성 둔화 우려에도 수출이 1월에 17.0% 증가세를 보였다. 여기에 물가는 연속 2개월째 한은의 목표물가 상한선 3.5%를 상회하고 있어 미국의 대폭적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인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금리인하 요인=금융시장, 세계경제 둔화 경기 불안 그러나 미국경제 침체로 인한 세계경제 둔화 가능성은 경기하락의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는 좋지만, 앞으로 경기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이 근래에 와서 하향 조정되고 있고 유럽, 일본, 중국도 몇달 전 전망보다 숫자가 낮아졌다.”면서 “우리의 수출에 영향을 주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국내 주가가 상당히 떨어졌기 때문에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성장률이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매파(적극적 금리인상주의자)’인 이 총재가 “물가와 경기에서 사이에서 균형을 잡겠다.”고 발언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무디스이코노미닷컴은 이날 “앞으로 수개월 내 미국 경기침체 따른 미국과 중국의 수요 둔화로 수출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한국 경제의 영향은 불가피하다.”면서 “생산, 고용 등 실물 경제의 파장을 고려할 때 수개월 내(상반기)에 최소한 0.5%포인트의 금리인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불바다 장관… 제주 들불축제 21일 팡파르

    불타는 오름, 제주의 겨울 축제 백미인 ‘2008 제주 들불축제’가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열린다. 불(火)과 오름(岳), 달(月), 말(馬)을 소재로 한 이 축제에서 10만㎡의 새별오름에 일시에 불을 놓아 ‘불바다 오름’이라는 보기 드문 장관을 연출한다. 들불축제는 말과 소를 방목하던 옛날 선인들이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 구제를 위해 들불을 놓던 것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축제화한 것. 첫째 날에는 풍년기원제에 이어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마을 풍물놀이팀 31개팀 2000여명이 출연하는 길트기 공연, 관광객들이 참가하는 달집만들기 경연대회와 소원기원 횃불 대행진 등이 펼쳐진다. 둘째날에는 초가지붕을 이을 때 쓰는 집줄놓기 경연, 몽골인들의 마상마예공연, 극단 ‘갯돌’의 북춤 공연, 국제 자매도시와 국내 자매도시의 축하공연이 마련된다. 축제 마지막날에는 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지름 7m의 대형 달집 태우기, 오름정상의 화산분출쇼, 오름불 놓기가 차례로 이어진다. 부대 행사로 돌하르방과 해녀, 축제 캐릭터인 ‘부리부리’, 무자년을 상징하는 쥐 캐릭터 등에 감귤을 붙인 감귤 포토존과 세계 다문화 체험코너가 운영되고 감자·고구마 구워 먹기 마당, 소원기원 돌탑 쌓기, 사랑의 역마차 운영 등이 다양하게 마련된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확산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재정경제부가 국내외 안팎의 높은 물가 상승세와 경기둔화 움직임을 잇따라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르면서 경기가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KDI는 11일 발표한 ‘2월 경제동향’에서 “우리 경제의 생산 증가세는 견실하지만 금융시장 불안과 높은 물가 상승세가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KDI는 “지난해 말까지는 경기확장 국면이 지속됐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소비자평가지수는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가계소득 흐름의 악화보다 최근 금융시장 불안과 높은 물가상승률에 기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적으로도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서 주요 선진국의 실물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는 4%대의 물가상승률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선행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유로 경제는 물가상승률이 3%대에 올라서면서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동반 부진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경제는 소비자 물가가 6% 이상으로 치솟은 반면 산업생산 증가율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지적했다. 다만 중국 경제는 점진적인 긴축 조치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으며 공업생산도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도 이날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보고서 ‘그린북’에서 “우리 경제는 경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미국 경기의 둔화 등으로 하방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물가 오름세도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세계 경제가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주요 선진국 경제의 둔화로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특히 미국 경제는 지난해 4·4분기 GDP 성장률이 0.6%에 그치는 등 경기 침체의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서브프라임 부실의 여파가 주택과 소비뿐 아니라 투자와 고용 등 실물 부분으로 파급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물가를 압박하면서 미국 경제에 추가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일본의 경우 주택투자 부진과 미국 경제의 둔화에 따른 경기 둔화의 가능성이 확산돼 일본은행이 정책금리 인상시기를 금년 하반기 이후로 늦출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유로경제의 경우 금융시장 불안 등에 따른 경기하방 위험에도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한 물가상승률 때문에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4%에서 동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高雪壓’ 시달리는 中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폭설 대란, 끝이 보이지 않는다.” 1개월 가까이 폭설이 지속된 중국 중·남부지방에 눈이 조금씩 잦아들고는 있으나 추가적인 대형 사고 발생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도로·철도가 일부 재개통되면서 귀성객들이 대거 귀향 대열에 합류, 혹시나 빚어질 불상사에 지도부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4일 인민일보 등은 “폭설이 내린 기간보다 지금부터가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길로 나서면 위험하다. 현지에 남아 있어라.”라고 최대한 설득하고 있지만, 귀향길에 나서는 이들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피해 복구와 정상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만약의 사태가 발생한다면 민심 수습은 더 어려워진다. 최대 폭설 피해 지역의 하나인 후난(湖南)성 천저우시는 지난달 24일 이래 10일간 폭설로 시 전체가 단전·단수상태여서 주민들이 밤이 되면 암흑 속에서 추위와 굶주림에 떨고 있다. 문제는 천저우와 같은 피해 지역이 한두 군데가 아니라는 데 있다. 전국 36개 도시의 채소 값은 폭설로 인한 수송난으로 지난달 25∼30일 이미 30% 올랐고 계속 오름세다. 홍콩의 성도일보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 87%의 네티즌들이 폭설과 관련한 정부 대책에 불만을 표시했으며 이 가운데 20%는 혼란에 책임있는 관원들은 물러나야 한다는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고 이날 보도했다. 국영 신화사 등은 칼럼에서 “지도자가 무엇인가. 돌발사건에 대한 대처 능력이 일반인과 달라야 한다. 이번 폭설은 관리들의 역량을 가를 것이다.”라는 내용의 네티즌들의 질책이 담긴 글들을 소개하며 최근 새로 선발된 중국 지방정부의 새 지도자들이 ‘고설압(高雪壓)’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폭설’ 문제 해결이라는 시험대에 올라 고혈압(高血壓)만큼이나 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는 비유적 표현이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3일 다시 정치국 회의를 열고 31개 성·시·자치구 중 19개 지방에 피해를 준 이번 대란을 극복하기 위해 교통, 전력복구, 민생에 최대 역점을 두라고 지시하면서 “심각한 재난이 계속되고 있다.”고 심각성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피해 규모는 지난 2일 현재 1억 100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직접적인 경제 손실액만 538억위안(약 7조 2000억원)에 사망 60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피해 규모는 더 불어날 전망이다. 중국은 송전 철탑들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더기로 무너져 19개 성에 전력이 부족한 가운데 당국은 전력 공급과 에너지 제공을 위해 국유 탄광에 대해 춘제(春節·설) 연휴기간 생산을 계속하라고 지시했다.jj@seoul.co.kr
  • [부고] 재독 재즈가수 정금화씨 사망

    재독 재즈가수 정금화씨가 암 투병 끝에 지난달 말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49세. 이효정 전 뮌헨한인회장은 지난 2일 “독일에서 활동하는 재즈가수 정금화씨가 지난달 29일 오전 7시 뮌헨의 슈바빙종합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모 언론에 알려왔다. 고인은 지난해 4월 난소암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암세포가 전이돼 끝내 눈을 감았다.4일 뮌헨 오스티프리도프 공동묘지에 안장되며, 장례식날 정씨의 국내 팬과 친구들을 위한 추모기도회가 서울 한남2동 국제성당 내 국제루터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고인은 1978년 TBC 해변 가요제에서 ‘여름’으로 대상을 받은 한양대 중창단 ‘징검다리’ 출신으로 1993년 독일로 이주, 여성 아카펠라 그룹 ‘레이디스 토크’를 결성해 활동하며 ‘뭉게구름’‘아침 이슬’등 한국 가요를 꾸준히 유럽 무대에 소개해왔다. 고인은 지난해 3월에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훅 온 재즈’라는 새로운 형식의 재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라산 설경 절정… 등산 인파

    한라산 설경 절정… 등산 인파

    ‘한라산 설경에 푹 빠져보세요.’ 올 겨울의 한라산 설경이 절정을 맞고 있다. 한라산에는 지난달 15일부터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해 해발 1950m 백록담 정상 주변에는 1m에 가까운 눈이 쌓였다. 또 어리목과 영실 등산코스의 마지막 지점인 윗세오름 대피소(해발 1700m)는 50㎝, 정상으로 가는 성판악 등산코스 중간 지점인 진달래밭 대피소(해발 1500m)는 90㎝의 눈이 쌓여 있다. 한라산 등산의 출발점인 어리목광장, 성판악휴게소, 영실계곡, 관음사에도 20∼30㎝ 눈이 쌓였다. 이처럼 한라산이 온통 하얀색으로 덮이면서 요즘 한라산에는 겨울 등반의 진수를 맛보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8000여명의 등산객과 관광객이 몰려 들었고 이번 주말에는 1만여명이 한라산을 찾을 전망이다. 특히 설 연휴기간에 귀성객은 물론 5만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여 한라산 겨울 등반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눈 구경과 함께 한라산 겨울 등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윗세오름 대피소와 진달래 대피소에서 먹는 컵라면의 맛. 지난 주말 윗세오름에서만 2100여개의 컵라면(개당 1500원)이 팔렸다. 제주도는 한라산 눈꽃 관광객을 위해 1일부터 10일까지 제주시 연동 관광산업고에서 어리목광장 입구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닌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공정거래독버섯 카르텔] ‘쥐꼬리 인하’도 담합…교복 거품 여전

    [공정거래독버섯 카르텔] ‘쥐꼬리 인하’도 담합…교복 거품 여전

    2001년 교복업체 ‘빅3’인 SK네트웍스(스마트), 제일모직(아이비클럽), 새한(엘리트)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115억원을 부과받았다.1998∼2000년 전국의 교복유통업자들과 함께 ‘전국학생복발전협의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가격을 담합하고 공개입찰로 교복값을 정하는 공동구매운동을 방해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6년 뒤인 지난해 5월 신생업체 스쿨룩스를 포함해 ‘빅4’가 된 교복업체는 다시 한번 공정위로부터 총 1800만원의 과징금과 경고 조치를 받는다. 가격담합, 공동구매 방해 이외에 이월상품을 신상품인 것처럼 부당표시하거나 과다하게 경품을 제공한 행위가 추가로 적발됐다. 이렇게 두 번의 담합이 적발된 이후 교복 시장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담합으로 인한 가격 거품이 꺼져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교복값 거품 여전해” 지난달 16일 경기도 오산 오산중앙시장 앞.150m 남짓한 거리 안에 4대 교복업체 대리점이 몰려 있다.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학사모) 최정희 오산지역 대표와 함께 교복값 실태조사에 나섰다. 최 대표는 “이 지역은 빅4 업체와 중소업체 한 곳이 교복시장을 나눠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A교복점에 들어섰다. 최 대표가 올해 교복값을 묻자 “21만∼22만원선”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지난해보다 2만원쯤 내려간 가격이다. 나머지 3개 브랜드 대리점에서도 사정은 비슷했다. 문제로 지적됐던 과도한 경품 경쟁은 쑥 들어갔고, 이월상품도 신상품과 구분해 할인가에 팔고 있었다. 그러나 최 대표는 “여전히 거품이 있다.”고 했다.“업체는 마케팅과 경품 등을 줄여 가격을 내렸다고 하지만 교복 한 벌당 2000∼3000원이라던 마케팅비가 2만∼3만원이라는 거냐.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업체들이 똑같은 액수로 가격을 내린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여전히 담합한다는 혐의가 짙다는 것이다. 지역 점주들은 “담합이 아니라 견제”라고 반박한다. 한 점주는 “현재 5개 업체가 20%씩 점유하는 상황에서 한 업체가 도발하면 우리 모두 죽는다.”면서 “서로 견제하다 보니 적정 가격이 형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상승률보다 10% 포인트 ↑” 하지만 ‘적정 가격’이라던 교복값은 물가상승률에 비해 최대 10% 포인트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그래픽 참조). 소비자물가지수 조사통계월보를 매년 2월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달 남녀 학생복 물가지수는 1998년 2월에 비해 각각 29.6%,33.5%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전국의 의복·신발 물가지수상승률(23.5%)보다 높은 상승추세다. 교복값은 2001년과 2007년 공정위 제재를 받은 직후에만 상승폭이 주춤했을 뿐, 매년 가파르게 올랐다. 물가지수 비교는 교복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인 2월을 기준으로 했다. 교복업체들이 교복값 인상의 근거로 “매년 오르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약한 셈이다. 교복값 변화추이도 같다. 서울에서 2000년 15만 6667원,2001년 16만원까지 오름세를 보이던 남학생 동복(상·하의)값은 공정위 제재 직후인 2002년 14만 3422원으로 1만 6578원 하락한다. 유일하게 떨어진 때다. 이후 2006년 최고 상승폭을 거쳐 지난해 말 현재 21만 1400원이다. 이 때문에 교복값 현실화 운동을 해온 학사모는 “올해 전국 중·고교 신입생 배정을 앞두고 또다시 교복값이 사회문제화될 조짐”이라며 “대형 교복업체는 가격담합 등 부정행위를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 특별취재팀
  • 제주, 한라산 세계지질공원 지정 추진

    제주도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이어 세계지질공원 지정에 본격 나선다. 도는 화산섬 제주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해 지질자원의 보전과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대한지질학회와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제주도 전 지역을 대상으로 실태조사 용역을 실시한다. 세계지질공원 지정 대상지역은 한라산,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등 세계자연유산지구를 포함해 서귀포 해안가 대포·갯깍 주상절리대, 용머리 해안, 수월봉 등 화산 지질학적 가치가 뛰어난 지역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Seoul In] 다목적 해오름관 개관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목4동 정목초등학교 내에 주민편의 시설을 갖춘 다목적 해오름관이 문을 열었다. 면적은 7275㎡이며 지상 3층, 지하 3층에 주차장, 체육관, 전자도서관, 과학실습실 등을 갖춘 복합 시설이다.100면의 주차장을 만들었다. 이용요금은 시간당 600원, 정기주차권은 월 5만원으로 저렴하다. 교육지원과 2620-3118.
  • 연기금으로 주식 조기매입

    정부는 패닉 현상을 보이는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해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주식투자 계획을 조기에 집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4일 재정경제부 1차관 주재로 주요 연기금과 긴급 대책회의를 갖는다. 또 신용경색의 조짐이 보이면 시중에 유동성을 신속히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3일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주요 연기금 관계자들과 비공개 대책회의를 24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엔 국민연금기금, 공무원연금기금, 우체국보험기금, 사학연금기금 등 4대 연기금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연기금의 올해 주식투자 계획을 조기에 집행할 것과 각자의 한도에서 주식을 적극 매입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김석동 재경부 1차관은 이날 오전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환매사태 등으로 자산운용사가 어려워지면 필요한 자금을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채권형 펀드에는 한은이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를 통해 직접 지원할 수 있으며 주식형 펀드에는 주거래은행이 먼저 지원하고 한은이 나중에 해당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급 금리인하 발표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40포인트(1.21%) 오른 1628.42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1659.28까지 올랐다가 외국인들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잠시 하락세로 반전하기도 했지만 기관 매수로 다시 오름세를 탔다.15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간 외국인은 이날 5726억원을 팔아치워 올 들어 누적 순매도액 7조 2532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개인들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5.18포인트(0.84%) 오른 619.98로 마감, 사흘 만에 올랐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일본의 닛케이 평균 주가는 전날보다 256.01포인트(2.04%) 오른 1만 2829.06으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각각 전날보다 1367.62포인트(11.48%),140.30포인트(3.14%) 오른 1만 3279.53,4703.05로 장을 마쳤다. 백문일 김재천기자 mip@seoul.co.kr
  • 채권시장의 큰손 외국인 ‘시한폭탄’

    채권시장의 큰손 외국인 ‘시한폭탄’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대량 매도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채권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채권 매입은 단기적으론 채권 가격 상승으로 금리 오름세를 막는 긍정적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이 더 커질 경우 위험 회피 차원에서 채권을 처분하는 것이 불가피해진다. 그러면 채권 가격 하락으로 금리 상승을 촉발하는 등 금융시장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외국인 국내 채권투자 60조원 추정”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0.8%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 들어서 상황은 판이하게 달라지고 있다. 이날 현재 외국인 비중이 4%로 치솟으면서 채권시장의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잡았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채권 매입 때 원천징수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할 정도로 세금이 걸림돌인데도 불구하고 통안증권 등 국공채를 중심으로 집중 매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국채 선물은 180만원만 내면 1억여원어치를 매입할 수 있는 등 매입 가격의 56분의1만 지불하면 살 수 있는 구조여서 많이 산다.”면서 “국채 선물 가격이 오르면서 실물 국채 금리는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을 공략하는 것은 미국의 금리 하향 안정화로 자금조달 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오는 30일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많게는 0.75%포인트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투자 규모는 시가로 60조원대로 추정된다.”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경우 외국인들이 팔 채권을 사들일 세력이 없기 때문에 채권시장이 문제”라고 걱정했다. 우리나라의 채권시장 규모는 액면가(발행액) 기준으로 900조원대에 이른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액 5조 4415억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비중은 2005년 말 39.70%에서 2006년 말 37.22%,2007년 말 32.38%로 줄었다. 올 들어서는 지난 17일 현재 32.08%로 떨어졌다. 외국인들이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기록한 주식 순매도액은 5조 4415억원에 이른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주식가격이 쌀 때 들어왔다가 미국 금융시장이 불안하니까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팔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보다 더 매력적인 중국이나 인도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 들어 아시아 증시의 주가 하락률은 한국 8.56%, 일본 9.45%, 홍콩 9.70%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하락률이 2.09%, 인도 2.89%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낮다. ●미국·한국 경제 함수 관계 조지 부시 대통령이 지난주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는 등 미국의 경기 침체가 심각한 상황이어서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주식시장은 주가가 많이 빠지기는 했지만 과거처럼 ‘투매’ 현상 등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 흐름과는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이는 이른바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거래소 관계자는 “과거 같으면 국내 증시가 난리났을 텐데, 시장이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라면서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국내 주가가 빠져도 보유하고 있으면 가격이 오른다는 학습효과가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주에도 뉴욕 증시가 폭락했을 때 반발 매수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증시가 오름세를 보였다.”면서 “하지만 이머징마켓이 홀로 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경제부의 한 국장은 “중국과 인도가 미국을 대신해 세계 경제의 기관차 역할을 하면서 실물에서 받쳐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21.8%에서 2007년(1∼11월)에는 12.4%로 급락했다. 반면 중국은 10.7%에서 22.1%로,EU는 13.6%에서 15.1%로 각각 높아졌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 감소가 한국의 대미 수출 감소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걸리는 등 아직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이 우리나라엔 미치지 않고 있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한은 관계자는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쇼크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우려한다.”면서 “양질의 서비스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경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승호 경제전문기자 osh@seoul.co.kr
  • 美 소비·주택경기 20년만에 최악

    미국의 소비·고용·부동산 등 각종 경기지표들이 수년래, 심한 경우 20여년 만에 최악을 기록하면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 여파로 17일(이하 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306.945포인트(2.46%) 하락, 지난해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7일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신규주택건설이 125만 3000채로 2006년보다 24.8%나 감소했다.1980년 26% 급감한 이후 연간 감소폭으로는 27년 만에 최대다. 지난해 12월 신규주택건설도 한달 전보다 14.2%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함께 발표된 미국 필라델피아 1월 제조업 경기지수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며 6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 올해 제조업 경기전망을 어둡게 했다. 앞서 이번 주초 발표된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도 17년 만에 최고인 4.1%를 기록했고,12월 실업률은 5.0%로 2년 만에 최고였다.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미국 정부가 급기야 부양책을 꺼내들며 수습에 나섰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8일 1000억∼1500억달러 규모의 단기 경기부양책을 발표한다. 18일 국내 코스피 지수는 장중에 1700선이 붕괴됐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인 뒤 상승 반전해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1.17포인트(0.65%) 오른 1734.72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0.56%)와 타이완 가권지수(1.02%) 등 아시아 증시가 오름세로 돌아서 투자심리를 회복한 덕분이다. 금융연구원 하준경 연구위원은 “아직까지 미국 경기침체가 국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증시·금리·환율 등 금융부문에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당국은 한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투자자들이 공포에 빠져 투매나 펀드런(환매사태) 등에 빠지지 않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균미 문소영 김재천기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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