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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전셋값… 은행들 “난 몰라”

    치솟는 전셋값… 은행들 “난 몰라”

    무섭게 치솟는 전세가격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의 가구당 평균 전세대출액은 지난 2년간 거의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은행권보다 완화된 조건을 제시하는 제2금융권에서 전세대출을 받는 가계가 늘고 있다.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낮춰 서민들의 전세보증금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국민·우리·하나·기업은행·농협 등 시중 5개 은행의 신규 전세대출 실적(국민주택기금 제외)을 살펴본 결과, 지난달 건당 평균 대출액이 4700만원으로 지난해 1월(4400만원)보다 300만원(6.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이 조사한 서울시의 3.3㎡(1평)당 전세 시세는 590만원에서 678만원으로 14.9% 증가했다. 서울에 85㎡(25평) 크기의 전셋집을 구할 경우 1억 7670만원, 60㎡(18평)의 경우 1억 2473만원이 필요한데 은행에서는 각각 필요자금의 26.6%, 37.7% 정도만 빌릴 수 있다는 뜻이다. 은행별 차이는 컸다.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하나은행은 평균적으로 건당 6100만원을 대출한 반면 국민은행은 3200만원을 대출했다. 우리은행이 5000만원, 농협 4900만원, 기업은행 4300만원 순이었다. 전세자금대출의 최대 한도가 2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국민은행의 경우 총 한도의 6분의1 정도만 빌려주는 셈이다. 대출액이 전세가격 오름폭을 반영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이유는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상환능력이 높은 고객을 골라 돈을 빌려주기 때문이다. A은행 관계자는 “보통 전세보증금의 최소 50% 이상을 자기 자금으로 내야 은행권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다.”면서 “1억원짜리 전셋집을 구할 때 8000만원을 대출로 충당해야 하는 고객은 은행 입장에서 위험 부담이 높기 때문에 대출을 거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출 절차가 까다로워 이용이 많지 않은 점도 꼽힌다. 전세대출을 받으려면 임대인(집주인)의 동의서를 비롯해 주택금융신용보증서 등 준비할 서류가 많다. B은행 관계자는 “이런 이유로 전문직, 공무원, 대기업 직원 등 우량고객의 경우 필요자금의 70~80%를 신용대출로 충당한 뒤 나머지 부족금만 전세대출로 채운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은 재직 및 소득 증명서만 확인되면 즉시 대출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목돈 마련이 어려운 저소득자들은 대출 문턱이 낮은 제2금융권의 전세대출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HK저축은행의 전세자금대출은 연 6~12%의 금리로 최대 5억원을 빌려준다. 현대캐피탈의 전세보증금 담보대출은 집주인의 동의절차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금리는 연 5~12%로 시중은행권(4.5~6%)과 비슷하거나 높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수익률 널뛰기 ‘복불복’ ELD

    수익률 널뛰기 ‘복불복’ ELD

    요즘 주가지수연동예금(ELD)의 인기가 높다.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정기예금보다 짭짤한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시중은행의 ELD 상품을 분석해 보니 수익률이 1%에 불과한 것도 있는 등 상품 간 수익률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에서 판매해 올해 만기가 된 128개 ELD를 분석해 보니 최고 수익률과 최저 수익률의 차이가 12% 넘게 났다. 최고 수익률은 13.38%인 반면 최저 수익률은 1%에 불과했다. 평균적으로는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높았다. ●지난해 평균 5.77%… 3개는 1% ELD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5.77%로 지난해 정기예금 평균금리(3.2%)보다 2.57% 포인트 높았다. 4~8%의 수익률을 거둔 ELD가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수익률 8% 이상인 상품은 9.4%였다. 문제는 ELD 수익률이 주가와 연계해 결정되기 때문에 만기 때의 주가에 따라 ‘복불복 게임’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기대하고 가입해도 1년 만기가 지난 뒤 수시입출금식 통장 정도의 금리를 적용받는 경우도 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온 상품 중 수익률이 1%에 그친 상품은 3개, 10% 이상의 고수익을 달성한 상품은 6개였다. ●박스권 장세 유리해 올핸 낮을 듯게다가 전문가들은 지금 가입한 ELD의 경우 지난해 가입한 상품보다 수익률이 낮을 거라고 보고 있다. ELD 상품의 설계 구조상 주가가 일정 수준에서 정체하는 ‘박스권 장세’일 때 높은 수익률이 나는데, 요즘 들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점차 커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공성율 국민은행 금융상담센터 재테크 팀장은 “ELD는 주가가 특정 구간을 벗어나지 않으면 수익을 보장하는 형태인데 지난 1년간은 주가 등락폭이 그리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인 1900선 안팎으로 움직이면서 연말·연초에 한두 차례의 조정장이 올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창수 하나은행 아시아선수촌 골드클럽 PB팀장은 “코스피지수가 1900선으로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주가가 오름세와 내림세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터치·범위형 등 수익 확정가입 그렇다면 ELD 상품에 가입할 때는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할까. 가입기간 중에 목표 주가를 달성하면 수익률이 확정되는 상품에 가입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 팀장은 가입일 대비 주가가 20% 상승하는 순간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이 확정되는 ‘터치형’이나 주가 변동폭이 10% 안팎일 때 6~7%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범위형’ 상품을 추천했다. 투자 위험을 낮추는 차원에서 ELD에 가입할 때 특판금리 4.5~5%가 적용되는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ELD에 1000만원, 특판예금에 1000만원을 투자하면 ELD 수익률이 0%를 기록하더라도 최소 2% 이상의 금리는 챙길 수 있다. 단 ELD는 중도해지를 하면 원금 보장이 안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공 팀장은 “중도해지를 하면 손해가 날 수 있으므로 비상금이 아닌 여윳돈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희·오달란기자 haru@seoul.co.kr
  • 제주 비경 사라오름 새달 속살 드러낸다

    제주 비경 사라오름 새달 속살 드러낸다

    제주의 숨은 비경인 ‘사라오름’이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개방된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 관리본부는 등산 애호가들의 요청에 따라 한라산 성판악 등산로 남쪽에 있는 ‘사라오름’을 다음 달 1일부터 개방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개방에 대비해 4억 700만원을 들여 성판악 등산로에서 사라오름에 이르는 380여m의 탐방로를 정비했다. 또 산정화구호 둘레 250m에는 나무로 된 보호책을, 오름 남쪽 정상 부근의 경관 포인트에는 전망대를 시설했다. 해발 1324m에 있는 사라오름은 둘레 2481m, 면적 44만 1000㎡이고, 오름 높이는 150m다. 오름 정상에는 둘레 250m, 지름 80∼100m의 산정화구호가 있다. 제주의 오름 산정화구호는 가장 높은 곳에 있다. 남쪽 정상에 오르면 견월악, 물장오름, 성널오름 등 다수의 오름과 서귀포시 동쪽 일대가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시야가 탁 트여 있다. 한라산 동능 정상까지 볼 수 있어 전망이 뛰어난 곳으로 손꼽힌다. 강성보 한라산국립공원 관리보호부장은 “사라오름은 경관과 전망이 뛰어나 오래전부터 개방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한라산의 또 다른 비경인 사라오름을 개방하면 한라산 탐방객들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대기업 비자금 수사] 중수부 핵심 ‘중수1과’ 행보는

    김홍일(검사장) 대검 중수부장이 지휘하는 C&그룹 수사가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중수부의 핵심전력인 중수1과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수1과는 중수2과 및 첨단범죄수사과로 구성된 중수부의 핵심 부서로 정치적 휘발성이 훨씬 강한 사건을 다뤄왔다. 이를 고려할 때 중수1과의 수사 타깃은 2과가 진행 중인 C&그룹보다 더 큰 ‘대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중수1과의 움직임은 ‘정중동(靜中動)’이다. 중수2과가 임병석 C&그룹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속전속결의 행보를 보이지만 중수1과는 아직 수사 대상을 신중하게 물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깃은 애초 예견된 대로 재계 서열 10위권 내외의 대기업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 안팎에서는 지난 정권시절 기업을 사냥하면서 정치권 등에 로비했거나 총수의 비리 의혹이 불거진 L, C, S 등의 그룹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 중수부는 기업 수사에 최적화된 진용을 갖추고 있다. C&그룹을 수사하는 윤석렬 중수2과장은 C&그룹의 임 회장과 ‘구면’이다. 윤 과장이 2006년 현대차 비자금 사건 당시 주임검사로 임 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윤 과장은 임 회장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아는 검사로 불린다. 노승권 중수1과장은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장 등을 거친 뒤 2년째 중수1과를 이끌고 있는 ‘특수통’이다. 여기에 기업·금융 범죄 전문가로 유명한 우병우 수사기획관이 뒤를 받쳐주고 있다. 우 기획관은 ‘박연차 게이트’ 당시 중수1과장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수사했었다. 이 사건으로 당시 중수부가 큰 타격을 입었던 만큼 오랜 시간을 절치부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수부 전체를 지휘하는 김홍일 중수부장도 강력범죄 수사는 물론, 서울중앙지검 3차장 출신으로 기업 비자금 수사,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 등에 이력이 난 인물이다. 중수부가 최근까지 예비군 형태로 일선 지검에 배치했던 경력 5년차 이상의 중견검사 25명과 수사관 20명을 다시 불러들인 것도 의미심장하다. 이들은 각 지검에서 관련 범죄정보를 축적·분석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外人 ‘사자’ 귀환… 코스피 1897.31

    외국인의 귀환에 증시가 다시 1900선 문턱에 바짝 다가섰다. 원·달러 환율은 미 재무장관의 발언으로 상승 하루 만에 하락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2포인트(1.21%) 오른 1897.31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7포인트 이상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사흘 만에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들이 548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1890선을 회복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기업 실적과 고용지표 호조로 상승한 데 이어 이날 경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글로벌 환율전쟁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원 내린 1123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양적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달러가 반등하며 1135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장 후반 “저평가된 통화들의 절상을 막아서는 안 되며 경쟁우위를 위해 환율정책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 발언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1122.30원까지 떨어졌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제주 ‘산물 도보길’ 개발

    제주 올레길에 이어 화산섬 제주의 생명수인 용출수를 찾아 떠나는 도보여행 코스가 개발됐다. 제주도와 제주발전연구원은 제주의 생명자원인 용출수와 제주의 역사, 문화 등을 연계한 도보여행 코스인 ‘역사를 찾아 떠나는 산물여행’ 6개 코스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산물이란 제주의 해안가에서 솟아오르는 용출수를 가리키는 제주어다. 제1코스는 별도봉~삼양 원당봉 10㎞로 25개 소의 용출수가 산재돼 있다. 2코스는 건입동~도두입구(10㎞)이며, 3코스 도두봉~내도동(9㎞), 4코스 삼의오름~아라동(17㎞), 5코스 회천동~봉개동(14㎞), 6코스 항파두리~유수암(6.5㎞) 등이다. 이들 코스에는 제주 사람들이 예전에 식수와 생활용수 등으로 사용하던 10~30여개의 용출수가 분포돼 있다. 또 각 코스마다 마을의 역사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민속 유적과 명승지 등이 포함됐다. 도 관계자는 “여행사 등과 협의해 (산물여행을) 도보여행 상품으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합계출산율 ‘1.24명’ 소폭 올랐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 세계 국가 중에서는 여전히 최하위권의 출산율을 보였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20일 유엔인구기금의 ‘2010년 세계인구현황보고서’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올해 추산 합계출산율이 1.24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평균은 2.52명으로 지난해(2.54명)보다 감소했지만, 한국은 0.02명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186개국 중에서는 홍콩(1.01명),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1.22명)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선진국의 합계출산율은 평균 1.65명으로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합계출산율은 가임기 여성(15~49세)이 낳은 자녀 수로 집계되며, 유엔인구기금은 최근 5년의 자료를 토대로 합계출산율을 추정 집계한다. 이 때문에 통계청이 발표한 합계출산율(1.15명)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출산율의 오름세는 올해 출생아 수에서도 확인된다. 올 7월 말 기준 출생아 수는 26만 89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00명이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3월부터 계속되고 있다. 혼인 건수도 7월 말 기준으로 186만 600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300건이 늘었다. 반면 이혼건수는 6만 7000건으로 전년 대비 5400건이 감소했다. 김용수 복지부 저출산정책과장은 “금융 위기가 진정되면서 결혼과 출산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이 주요인으로 보인다.”면서 “오름세가 계속된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내년에도 출생아 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총인구는 4850만명으로 세계 26위였고, 북한은 2400만명으로 49위에 올랐다. 남북한을 합하면 7250만명으로 세계 19위 수준에 해당한다. 평균 수명은 우리나라 남성이 76.4세, 여성이 82.9세였고 북한 남성은 65.5세, 여성은 69.7세로 각각 나타났다. 전 세계 평균수명은 남성이 66.1세, 여성은 70.5세였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대통령상-제주특별자치도] 올레길로 탐방객 분산… 환경훼손 예방

    [대통령상-제주특별자치도] 올레길로 탐방객 분산… 환경훼손 예방

    제주도는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순환 생태탐방로 ‘올레길’ 조성을 통해 탐방객을 분산시킨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레길 조성은 일부 지역에 집중되는 탐방문화를 분산시킴으로써 자연환경 훼손 예방과 다양한 여가공간도 제공하는 효과를 올리고 있다. 주요 사업은 사려니 숲길 탐방로 조성(18㎞)과 세계 문화유산 거문오름 탐방로 조성(10.5㎞), 올레 탐방로 정비(17개 코스 330㎞) 등이다. 이 밖에 탐방 안내소와 통화품질 개선 중계기 설치 등 탐방객의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올레길을 찾는 탐방객이 급증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제주도 여행의 랜드마크가 됐다. 올레길 탐방객은 2008년 5만 6477명에서 2009년 29만1159명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9월 말 현재 19만 8805명이나 다녀갔다. 특히 제주의 올레길 조성은 자연생태와 사람의 조화, 상생을 실현한 성공적 사례로 전국적으로 생태 친화적인 걷기문화 붐을 일으켰다. 생태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함과 동시에 주민 주도적 생태사업 발굴을 통해 경제·환경의 조화를 보여준 에코사업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 ‘金배추’때도 한 포기 2000원 ‘직거래의 마법’

    ‘金배추’때도 한 포기 2000원 ‘직거래의 마법’

    주부 이길례(65·서울 오류동)씨는 지난주 말 배추 6포기를 사서 겉절이 김치를 했다. 겉절이는 갓 담갔을 때가 가장 맛있는 법. 익기 전 3포기를 이웃과 친구에게 선물했다. 배추 값이 1만원이 넘는다는데 무슨 돈으로 이런 걸 다 주느냐는 인사를 받았지만 그가 배추를 사는 데 쓴 돈은 일반 시장의 1포기 값인 1만 2000원에 불과했다. 그 이유는 이씨가 생활협동조합 회원이기 때문이다. 최근 배춧값이 포기 당 1만 2000원대를 넘나드는 중에도 한살림, 아이쿱(iCOOP), 두레생협 등 생협의 배춧값은 1700~2300원으로 2000원 안팎을 유지했다. 최상품 배추도 4500원을 넘지 않았다. 날씨가 안 좋아 배추를 대는 유기농 농가의 작황이 나빴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오름폭은 전년대비 10% 수준에 그쳤다. ●작황 나빠도 가격 오름폭 적어 한살림 생협 기준으로 무는 1개에 1020원, 대파는 1㎏에 2200원, 쪽파는 1㎏에 2700원 등 대부분 채소들이 시중 소매가의 3분의1 선을 유지했다. 김장 채소의 오름세가 한풀 꺾인 이번주에도 생협 농산물들은 재래시장 가격보다도 저렴하다. 15일 농산물유통공사가 밝힌 배추 소매가격은 1포기 6800원, 무는 1개에 4472원이었다. 생협의 가격이 싼 이유는 직거래식 유통구조에 있다. 복잡한 유통구조를 거치면서 가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과정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 생협은 보통 일반 농산물보다 20~30% 비싼 유기농이나 친환경 농산물만 다룬다. 때문에 평소에는 가격이 재래시장이나 마트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올해처럼 농산물 파동이 일어나면 가격이 역전된다. 이진백 아이쿱 자연드림 홍보팀장은 “생협들은 농산물의 파종기에 생산자와 계약재배 방식으로 미리 값을 정한다.”면서 “계약재배와 책임소비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농산물 가격이 빠르게 오르더라도 소비자(조합원)들이 안정된 가격에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價의 10%정도 기금 적립 대부분 생협은 연 3만원 정도의 조합비를 내는 회원제(소비자 조합원, 생산자 조합원)로 운영된다. 최종 소비자가격의 10% 정도가 기금으로 적립되는데 흉작 때 생산자 회원이 고스란히 안을 피해를 보존해 주는 비용과 매장운영비 등으로 쓰인다. 한살림, 아이쿱, 두레생협 등 국내 3대 생협 이용자는 전국에 약 40만명에 이르고 연간 매출액이 5200억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생협의 역할을 해줘야 하는 것이 정부와 농협이라고 이야기한다. 김완배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경매 거래를 원칙으로 하는 획일적인 공영 도매시장 위주의 현 정책은 흉작 때마다 가격폭등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결국 지역여건에 따라 도매상 체제나 물류센터 등을 획기적으로 고치지 않는다면 농산물 가격 폭등은 수시로 반복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매상 체제 획기적 개선 시급 그는 “농협이 역할을 강화해 현재 생협과 현지 수입상이 하고 있는 역할을 대신해야 한다.”면서 “특히 올해처럼 배추가격이 폭등할 때만 호들갑을 떨 것이 아니라 가격이 폭락할때 농민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안도 정부가 (생협으로부터)배워야 할 교훈”이라고 지적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라산 스키코스 개발 추진

    한라산에 크로스컨트리 스키 코스를 개발, 관광상품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한라산 등반로를 활용해 크로스컨트리 스키 코스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코스로 검토되고 있는 곳은 한라산 영실, 성판악, 어리목, 윗세오름 등반로 등이다. 도는 우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한라산국립공원과 세계자연유산 지역에 스키 코스 개발이 가능한지를 문화재청과 협의해 문화재 형상 변경 등의 허가가 나면 알맞은 구간에 코스를 개발하고, 설상차도 운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지역에 허가가 나지 않으면 등반객이 많이 다니는 도로인 영실관리사무소∼영실휴게소 구간 2.5㎞를 겨울철에 한시적으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코스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는 코스가 개설되면 코스가 시작되는 지점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되, 코스 구간은 이용객이 스키 장비를 들고 도보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내년 초 관련 전문가와 업계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 사업의 타당성과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해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면 전문기관에 용역을 맡길 방침이다. 도는 겨울철 크로스컨트리 스키 코스가 개발되면 스키를 타며 설경도 즐길 수 있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997년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라산국립공원 인근에 대규모 스키장 건설 계획을 추진했으나 환경단체 등에서 환경이 훼손된다며 강력히 반발해 중단한 바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전세난 수도권 전역 확산 ‘풍선효과’

    전세난 수도권 전역 확산 ‘풍선효과’

    수도권의 집값 내림세가 둔화된 가운데 전세난이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10일 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이 0.20%, 신도시 0.17%, 수도권 0.18% 올랐다.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라서는 수도권 전셋값이 최고 0.29% 오른 것으로 보는 곳도 있다. 서울에선 대부분 단지의 전셋값이 올랐다.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수요가 몰린 화곡동, 방화동의 중소형 아파트는 1000만원 이상 보증금이 상승했다. 뉴타운 입주가 마무리된 미아동 일대도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송파지역은 입주 2년차 아파트가 많지만 재계약 비중이 높기 때문에 전세 물건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성동지역도 전용면적 구분 없이 오름세가 이어졌다. 서울의 전셋값이 계속 오르자 수요가 외곽지역으로 몰리는 ‘풍선효과’도 가시화됐다. 수도권의 광명, 남양주, 시흥, 하남 등은 0.5~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 가운데는 분당, 평촌, 산본 등에서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대규모 입주물량이 쏟아져 약세를 보였던 고양과 용인마저 오름세에 편승했다. 전세가 상승은 일부 세입자들이 소형 아파트 매수에 나서도록 부추겼다. 하지만 아파트 거래시장은 여전히 싸늘하다. 정상적인 거래가 아닌 저가 급매물 위주로 매매가 조금씩 이뤄졌다. 분당과 일산, 광주, 의정부에선 하락 폭이 다소 컸다.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선 가락동 시영아파트가 용적률 상향을 추진하는 것과 맞물려 가격 오름세를 이끌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주말 데이트] 25년만에 고국무대 오른 재미무용가 김명수

    [주말 데이트] 25년만에 고국무대 오른 재미무용가 김명수

    ‘여자의 일생’이다. 모파상이 쓴 소설도 그렇고 국민가수 이미자가 부른 노랫말도 비슷하다. 요즘은 아니겠지만 조금은 먼 시절에는 그랬나 보다. ‘여자이기 때문에 참아야만 한다고~’ 그토록 한이 맺힌 여인이다. 죽을 고비도 여러 번 넘겼다. 참고 또 참으며 견뎌냈다. 이제야, 그 여인은 살아야 한다고 외친다. 1990년과 1998년 사이, 소설가인 남편(황석영)과 함께 북한을 다녀왔다. 국가보안법에 위반돼 헌집(서울 남산 안기부)과 새집(현 국가정보원 건물)에서 두 차례 조사를 받았다. 이후 독일과 미국에서 망명 아닌 망명생활을 했다. 남편과도 이혼했다. 한이 켜켜이 쌓였다. 그런 고통이 솟구칠 때마다 해외에서 우리의 전통춤으로 발산했다. 해외 평단에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무용평론가 클라우디아 라 로코는 “그녀는 정교한 손놀림을 통해 신에게 바쳐지는 요정이 되었다.”고 했다. 또 다른 미국의 무용평론가 실비안 골드는 “그녀의 춤에서 그저 발을 내딛는 것조차 엄청난 기술을 필요로 한다. 마치 용암을 가로지르듯 다리를 앞으로 밀어낸다.”고 했다. 파란과 곡절 많은 삶을 살아온 재미무용가 김명수(56)씨. 지난 1일과 2일 이틀 동안 25년 만에 국내 무대에 섰다. 장소는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국립극장에서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 우수작’으로 초청했다. 작품 자체도 눈길을 끌었다. 2005년과 2006년 뉴욕에서 공연해 화제를 모았던 ‘아리랑 코리안 리추얼 솔로’(Arirang-Korean Ritual Solos). 고국에서 춤꾼으로 새롭게 태어나려는 결연한 의지가 담긴 까닭에 무용계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는 이번 공연 때 21세기 전달자를 자처하며 괘불탱화를 배경으로 한많은 나비춤을 췄다. 검무-승무-태평무-살풀이춤으로 이어지면서 시적인 파동을 극대화시켰다. 관객에게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무대 전환 장면을 볼 수 있는 즐거움을 던져줬다. 특히 1823년 명당경아리랑부터 1991년 상주아리랑까지 ‘아리랑’ 노래가 사이사이에 들어갔고 개심사, 무위사 등 사찰의 실제 소리를 음향효과로 사용했다. “이제 무거운 짐을 벗어던지고 춤꾼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아리랑이란 것이 원래 고생하는 거 잖아요. 행복한 것은 아니고…(한이 맺힌) 판소리 같기도 하고 연극 같기도 하고…객지 생활 25년, 기구한 팔자입니다. 저의 개인사가 우리 역사와 맞물려 있습니다.인생에 열 가지 고통이 있다면 아홉 가지는 겪었다고나 할까요. 가족이 부서지고 여자로서 절박할 때, 죽을 것 같을 때 춤으로 풀어내고 그랬지요.” 국립극장에서 만난 그는 잠시 하늘을 바라본다. 그러면서 “아리랑 고개는 12고개라는 얘기가 있다.”고 한 뒤, “단테의 ‘신곡’에서 이곳에 들어가는 자는 모든 희망을 버리라고 말하는 12천국과 12지옥처럼, 굿에서도 12거리를 하는데, 12라는 숫자는 힘들더라도 절대로 굴복하지 않는 의미를 가리키는 것 같다.”고 내뱉는다. 또한 “떠돌아다닌 유배자로서 집이 그리웠다.”면서 “집을 잃어버린 자로 내 몸 안에 있는 전통춤이 곧 내 집이라는 깨달음에서, 타국에서 전통춤 공연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국내에서 선보인 작품은 2005년 7월 뉴욕 댄스 시어터 워크숍에서 공연돼 호평을 받았다. 스타-레저의 무용평론가 로버트 존슨으로부터 2005년 12월 총결산 뉴욕 무용 부문에서 베스트 서프라이즈(Best Surprise)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1967년 발레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1972년 전국무용콩쿠르 발레 솔로 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977년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했고 이동안, 김숙자, 이매방 선생으로부터 도제식 교육으로 전통춤을 전수받았다. 1980년 공간사랑에서 청바지 바람에 춤을 추는 파격적인 시도로 ‘김명수 현대무용’ 데뷔공연을 가졌고 2년 뒤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가졌다. 방북 때는 최승희 애제자인 김해춘과 공동안무를 하기도 했다. 한국 전통춤에 대한 책 ‘이동안 태평무의 연구’(1983년)를 출판했으며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한국춤을 가르치기도 했다.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거지꼴 몽룡… 탈 쓴 멍멍이…

    거지꼴 몽룡… 탈 쓴 멍멍이…

    쌀쌀한 가을날에 후끈한 전통공연 2편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국립창극단이 만든 판소리 오페라 ‘춘향 2010’이 오는 14∼17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오른다. 전통 고전 ‘춘향전’을 오페라 형식으로 다시 만든 것이다. ‘2010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 참가작이다. 춘향과 몽룡이 부부의 연을 맺고 부르는 이중창 ‘사랑가’, 춘향이 옥중에서 부르는 눈대목 ‘쑥대머리’, 어사가 된 몽룡이 춘향의 집에 가려고 박석고개를 넘으며 부르는 ‘박석티’ 등 잘 알려진 곡들이 오페라의 아리아처럼 불린다. 동양적 정서를 서양적인 틀에 담아내는 것인데, 덕분에 춘향도 적극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특히 ‘농부가’ 대목에는 시대 비판적인 요소가 듬뿍 녹아 있다. 어사가 된 몽룡이 거지 분장을 하고 농민을 만나는데 농민들의 걸죽한 입담을 통해 재미와 함께 시대에 대한 고민을 안겨준다. 또 이 장면에서는 연희단과 비보이들이 합세해 상모돌리기 등 예전 농사철에 있었을 법한 풍경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녹여낸다. 명창 안숙선이 참가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오페라학과 교수 김홍승이 연출을 맡았다. 2만~7만원. (02)2280-4115∼6. 15일 오후 4시 서초동 국립국악원 별맞이터 무대에 오르는 ‘추셔요’는 창작탈춤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천하제일탈공작소’가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들은 무형문화재인 봉산탈춤, 고성오광대, 안동하회별신굿의 이수자로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추구하는 젊은 탈춤팀이다. 창작 작품의 스토리 자체는 예이츠의 희곡 ‘고양이와 달’에서 따왔다. 우연히 만나게 된 세 사람이 홍수 때 줍게 된 탈을 가지고 신명나게 노는데, 이들은 탈을 쓰면 개와 장님과 절름발이로 변신하게 된다. 예이츠의 작품에 의존하되 주제의식만 살려둔 채 다양한 대사와 재담을 덧붙여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이들이 선보이는 창작탈을 보는 것. 전문가들의 자문과 답사 등을 통해 독특한 탈들을 선보인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선정한 ‘2010 전통연희상설공연작’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부동산 라운지] 서울 구로·개봉 등 전셋값 10개월째 ‘제자리’

    [부동산 라운지] 서울 구로·개봉 등 전셋값 10개월째 ‘제자리’

    치솟는 전셋값 때문에 세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일부 지역의 전셋값이 수개월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익형 오피스텔과 상가 투자에 대해서는 속속 주의보가 내려지고 있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구로·개봉동, 인천 검단신도시 등 일부 지역 전셋값은 최장 10개월째 변동이 없다. 이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교통과 편의시설은 좋지만 학군 수요가 없다거나 주거 환경이 다소 떨어지는 지역, 혹은 대규모 입주물량이 예정돼 전세난이 비교적 덜한 곳”이라고 전했다. 구로동과 개봉동 일대는 1~2인 가구 등 소형주택 수요층이 많은 곳으로, 상대적으로 3인 가구 이상이 찾는 85㎡ 이상은 전셋값 변동이 거의 없다. 예를 들어 이곳의 132~148㎡ 아파트 전셋값은 수개월째 2억 1000만~2억 7000만원 선으로 이어져왔다. 100㎡ 이하 아파트 전셋값과도 불과 2000만~3000만원 차이다. 한편 주택 시장이 극심한 정체를 겪으면서 임대용 오피스텔과 상가 등에도 주의보가 내려지고 있다. 그동안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이들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이 인기를 얻었지만 수익률이 현저히 떨어진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는 지난해 3월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임대수익률은 지난해 1월 6.05%에서 8월 5.72%까지 떨어졌다. 특히 강남권 임대수익률은 5.63% 수준까지 낮아졌다. 임대료가 제자리걸음인 상가주택도 마찬가지다. 경기 변동에 민감하고 공실이 빈번하다는 단점도 지녔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경기 침체 속에서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의 수익형 부동산은 자칫 고위험을 떠안고도 은행 이자 수준의 수익만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형아파트 전셋값도 오름세… 변동률 올 최고

    대형아파트 전셋값도 오름세… 변동률 올 최고

    가을 이사철 매매시장이 조용히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반면 전세시장은 대형 아파트의 전셋값마저 끌어올리며 가뜩이나 심해진 전세난을 부추기고 있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 전세시장은 세입자들에게 쌀쌀해진 날씨만큼 매섭게 다가왔다. 추석 명절 이전과 거래량은 비슷하지만 전세가 변동률이 올해 들어 가장 높게 치솟으며 세입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상승률은 부동산 정보업체마다 조금씩 차이가 났지만 흐름은 같았다. 강남과 은평, 구로, 송파, 강서, 강동, 영등포 지역의 전세가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전셋값 오름세 속에 재계약으로 눌러앉기에 나선 기존 세입자들이 부쩍 늘면서 전세난이 심화됐다. 대치동 미도아파트 1차 152㎡ 전세가는 5억 9000만~6억 7000만원으로 한 주간 3000만원이나 상승했다. 1기 신도시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수도권에선 남양주와 용인 등의 한 주간 전셋값이 500만원 안팎씩 올랐다. 반면 매매시장은 조용한 행보를 이어갔다.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를 가리지 않고 매매가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매수세가 없다 보니 재건축 아파트 등을 가리지 않고, 아파트값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의 수혜지역으로 꼽히던 서울 양천구와 강동구 등도 매수 대기자들이 관망할 뿐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김은진 스피드뱅크 시황분석팀장은 “다만 경기 용인은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죽전동 1단지 109㎡가 500만원 가량 올라 시세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국악·클래식

    ●2010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 천년의 빛 신명 5일 오후 8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울산시립무용단이 선보이는 대규모 한국무용. 이경수 울산시립무용단 상임 안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 정재만 등. 5000~1만 8000원. (052)226-8279. ●아마데우스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4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비발디 ‘사계’,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등. 최용호 지휘, 바이올리니스트 조현진 협연. 1만 5000~3만원. (070)8805-6333. ●피아노 유미정 & 첼로 배기정 듀오 리사이틀 5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프로코피예프 첼로 소나타 C장조,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 g단조. 전석 2만원. (02) 586-0945.
  • 제주신라호텔, ‘가을 여행 패키지’…”제주 가을 누린다”

    제주신라호텔, ‘가을 여행 패키지’…”제주 가을 누린다”

    제주신라호텔은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제주 가을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가을 여행 패키지’를 선보인다.제주신라호텔 3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코지’에서 조식 뷔페를 비롯해 한라산 트래킹, 올레길 걷기, 미술관 관람과 은빛 억새의 물결 오름 트래킹, 카약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이번 프로그램은 GAO가 동행하면서 제주의 문화와 역사를 설명하는 투어를 제공한다. 참가비용은 5천원부터 4만원까지다.제주신라호텔은 호텔 내 야외 캠핑장도 마련했다. 숨비 정원 경관을 만끽하며 텐트, 야외 테이블, 그릴, 파라솔 등 캠핑 도구와 바비큐 구이 재료를 마련한다.나이트 프로그램은 오후 7시 호텔 내 야외 정원에서 G20 참가국의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월드 와이너리 투어’가 펼쳐진다.‘월드 와이너리 투어’는 1만여 평인 숨비정원, 쉬리벤치, 전망대, 비밀의 정원 4곳에서 펼쳐지며 야외 와인 페스티벌로 세계 각 유명 와인 산지 20여종을 마음껏 시음할 수 있다.오는 31일부터 12월 19일까지 매주 일요일 밤 9시 야외 풀사이드에서는 가을밤 낭만의 절정을 이룰 라이브 재즈 콘서트 Love & Sweet가 개최된다.호텔 측은 로맨틱한 가을밤을 보내고 싶은 커플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가을 여행 패키지 고객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일반 투숙객은 1인당 입장료가 1만원이다.이번 가을 여행 패키지는 월드 와이너리 투어 2인 쿠폰 제공과 Love & Sweet 재즈 콘서트 2인 무료입장, 조식 2인, 야외 수영장 및 스파존,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 이용, 카바나 이용 10% 할인, 금요일 투숙 시 스파킷 증정 및 일요일 투숙 시 렌터카 24시간 제공 & 바스타올을 증정한다.가격은 2인 1박 산 전망 객실을 기준해 28만원부터 35만원까지다. (세금 봉사료 포함)문의 : 1588-1142 www.shilla.net/jeju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새달 부산 아파트 쏟아진다

    최근 부산지역 집값 오름세가 지속되자 그동안 분양시기를 저울질 하던 건설업체들이 새달 분양에 대대적으로 나선다. 29일 부산시와 부산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10월 한달간 부산지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 가구수는 총 4331가구로 지난 1~9월 공급 물량과 맞먹는 규모다. 특히 품귀 현상을 빚었던 중소형 물량이 전체 분양가구의 80%에 달해 실수요자들에게 내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토건설사인 ㈜동일은 다음달 7일부터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동일 스위트’ 1758가구를 공급한다.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를 감안해 모든 평형대가 전용면적 85㎡ 이하로 설계됐다. 분양가는 3.3㎡당 620만 원대(발코니 확장비 포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부산 사하구 당리1구역 푸르지오 542가구를 다음 달 중순 분양에 들어간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당리역에서 가까운 역세권으로 인근에 낙동·사동초등, 당리·사하중학교가 있다. GS건설은 다음 달 말 해운대구 우동 도시철도 2호선 동백역 인근에 1059가구(일반 분양 829가구) 분양에 나선다. 이 가운데 중소형인 80㎡(189가구)와 102~118㎡(627가구)가 77%를 넘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국악·클래식

    ●정오의 음악회 9월28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 특별 기획 연주회. 황병기 해설. 5000원. (02)2280-4114. ●조지현의 피아노앨범 X ‘Musical Moments’ 28일 오후 8시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 피아니스트 조지현 독주회. 시인 정현종의 시낭송. 2만~3만원. (02)706-1481~2. ●서울튜티앙상블 제51회 정기연주회 -가을을 노래하는 세레나데 3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엘가, 모차르트,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 3만~5만원. (02)545-8356.
  • [8·29 부동산 대책 한 달] 서울→수도권 ‘전세 엑소더스’

    [8·29 부동산 대책 한 달] 서울→수도권 ‘전세 엑소더스’

    서울과 수도권 전역에서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셋집 구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최근의 전세시장을 바라보는 부동산 업계의 시각은 비관적이다. 24일 부동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값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셋값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4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부동산114가 발표한 이달 현재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은 39.77%로, 2005년 4분기(41.01%) 이후 가장 높았다. 2002~2006년 부동산 호황기에 수도권 전세가 비중은 ‘저공비행’을 이어 갔다. 서울 지역별로는 전세 수요가 많은 동대문구, 서대문구, 관악구, 동대문구, 중랑구 등의 전세가 비중이 이달 중순 47%를 넘어섰다. 실제로 관악구의 관악캠퍼스타워 82㎡는 전셋값이 1억 1000만~1억 2500만원으로 매매가격 1억 6000만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전셋값 오름세는 서울에서 수도권으로의 ‘전세 엑소더스’ 현상을 빚어내고 있다. 서울 잠실주공5단지의 중형 아파트에 거주하던 김모(42)씨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2년 전에 비해 1억원 가까이 치솟은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지난달 경기 하남시의 아파트로 전세를 옮겼다. 잠실에서 엑소더스 행렬이 이어지는 하남시 덕풍동과 신장동 일대 전셋값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서울과 분당·판교 신도시 인근의 경기 남양주, 광명, 용인 등에서도 일어난다. 전셋값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면서 ‘판교신도시→분당신도시→용인시’로의 새로운 패턴까지 낳고 있다. 임상수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세 선호 현상은 이사철 수요와 맞물려 매매 대신 전세를 택한 눌러앉기와 보금자리주택 청약을 위한 전세 등이 겹쳐 가중되고 있다.”며 “뚜렷한 단기적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수급조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정부가 올해 실시하기로 했던 전·월세 거래정보 시스템의 도입을 늦춤으로써 올가을 이사철부터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전세난에 정부가 선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2008년 금융위기 때 전셋값은 V자 그래프의 최저점에 놓였다가 최근 2년 계약갱신 시점에 실제 가격이 반영 되면서 일시에 폭등한 듯한 착시효과를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4000만~1억원씩 급등한 전세가의 배경에는 이런 시장 흐름이 깔려 있다. 주택시장 불안에 따른 ‘전세 눌러앉기’는 정부의 8·29거래활성화 대책에도 장애물이 되고 있다. 세입자들이 새로 집을 사려 들지 않고 전세 재계약에만 매달리기 때문이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부동산시장이 심리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정부가 전세시장 안정대책을 따로 내놓지 않으면 8·29대책의 효과가 반감되고 전세대란이 빚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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