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오름
    2026-02-25
    검색기록 지우기
  • 면접
    2026-02-25
    검색기록 지우기
  • 원수
    2026-02-25
    검색기록 지우기
  • 무기
    2026-02-25
    검색기록 지우기
  • 외식
    2026-02-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66
  • 국내 하이브리드 車시장 한일전

    국내 하이브리드 車시장 한일전

    올해 자동차 업계의 화두는 단연 ‘하이브리드’다. 이란의 원유 수출 중단 압력 등으로 국내 휘발유값이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내자 대안으로 ‘하이브리드차’가 떠오르는 것이다. 현대자동차가 110만원을 내린 쏘나타 하이브리드 ‘스마트’와 인기 배우 현빈을 앞세운 광고로 세몰이에 나섰다. 이에 하이브리드의 명가인 토요타도 가격을 300만원 내린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와 신형 프리우스로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올해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친다.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에 3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쏟아부었다. 지난해 5월과 6월 기아차 K5와 현대차 쏘나타가 중형 하이브리드 시장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지난달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는 각각 680대, 541대밖에 팔리지 않았다. 현대기아차는 2월 하이브리드차 가격 할인 공세를 펼치며 ‘MK의 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은 하이브리드차가 새해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자 할인 확대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현대차는 아반떼 하이브리드 할인액을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쏘나타 하이브리드 할인액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각각 늘렸다. 또 쏘나타는 원빈을 내세워 대대적인 광고에 들어갔다. 고유가와 환경을 생각하는 ‘개념’ 있는 소비를 하자는 게 주제다. 뿐만 아니라 일부 편의사항을 줄이고 기존 모델보다 가격을 110만원 낮춘 스마트 모델도 출시했다. 기아차도 ‘K5 하이브리드 빅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하이브리드 전용부품 보증 기간을 기존 6년 12만㎞에서 10년 20만㎞로 연장하고, 중고차 가격 최고액을 보장한다. 구매 후 30일 내에 만족하지 못하면 K5 휘발유, K7, 오피러스, 쏘렌토, 모하비 등으로 차종을 교환해 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유가의 대안은 하이브리드차”라면서 “올해 가격을 낮추고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으로 본격적인 하이브리드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지진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토요타가 한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 판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프리우스 차종을 늘리고 가격을 낮춰 친환경차의 대중화를 이끄는 1등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토요타도 기존 프리우스보다 가격을 최대 600만원 내린 3000만원대 초반의 신형 프리우스 판매를 시작했다. 또 한 가지 모델만 팔던 프리우스 전략을 수정해 총 3가지 모델로 다양화했다.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최상위급 모델인 프리우스 S에는 세계 최초로 태양광 패널이 장착됐다. 중간급 모델인 프리우스 M은 기존에 판매됐던 프리우스와 사양이 비슷하지만 LG전자의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추가로 들어갔고 가격도 저렴해진다. 가장 가격이 싼 프리우스 E는 옵션이 약간 줄었지만, 가격이 대폭 낮아져 3000만원대 초반에 소비자에게 팔릴 예정이다. 모델을 다양화하고 가격이 기존보다 15%나 저렴한 ‘하위 트림’ 모델까지 내놓은 것은 지난해 2000대 정도에 불과했던 프리우스의 국내 판매를 대폭 늘리기 위한 토요타의 ‘절치부심’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뉴캠리 계약 대수의 25%가 하이브리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난달 계약 고객에게 출고된 차량 4대 중 1대가 하이브리드인 셈이다. 인기 비결은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의 연비(23.6㎞/ℓ)가 구형보다 20% 높아지고 가격은 300만원 정도 싸졌기 때문이다. 이병진 한국토요타 부장은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전까지는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더 많은 고객들이 하이브리드가 무엇인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추고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국제 곡물가 비상

    국제 곡물가 비상

    남미 지역의 가뭄과 유럽 주요 곡창지대에 몰아친 한파 탓에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국제 곡물 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국내 물가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2일 미국 시카고 상업거래소(CBOT) 등에 따르면 옥수수 3월물 가격은 10일(현지시각) 부셸(약 27kg) 당 6.31달러로 5주 전인 지난달 13일 5.99달러에 비해 5.3% 상승했다. 대두(콩) 3월물은 지난 1일 부셸 당 12.15달러로 12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10일에는 12.29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부셸 당 6.74달러까지 치솟았던 소맥(밀)은 최근 약간 하락했지만, 지난달 중순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편이다. 국제 옥수수 가격은 지난 9월 유럽 재정위기 심화로 수요가 줄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남미 지역을 덮친 가뭄으로 수확량이 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미국 농무부(USDA)는 최근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올해 옥수수 생산량을 지난 1월보다 각각 400만t과 200만t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의 주요 곡창지대인 러시아 흑해 지역의 한파 피해가 예상 외로 클 것이라는 소식도 국제 곡물 가격 오름세를 부추기고 있다. 일각에서는 흑해 지역 소맥 작물의 15%와 겨울보리 20%가 이미 냉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며, 러시아가 향후 소맥 수출을 제한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국제 곡물 가격이 남미의 수급 우려를 점진적으로 반영하며 당분간 상승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선물은 “미국 농무부의 월간 보고서 발표를 전후로 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은 3~6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최근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이 향후 국내 물가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곡물자급률이 지난해 기준 26.7%로 매우 낮아 국제 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높을 수 있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이번 북반구 혹한 등으로 식품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세계가 식품 가격 쇼크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치솟는 물가… ‘장바구니는 괴로워’

    치솟는 물가… ‘장바구니는 괴로워’

    1월 생산자 물가가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두바이유 가격도 9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달 들어서도 계속 오르고 있고, 생산자 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당분간 체감 물가는 여전히 고통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1월 생산자 물가지수가 전월에 비해 0.7%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3월(1.2%)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지난해 12월(0.2%)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다. “이상 한파와 설 명절 수요 등으로 채소와 과일값이 크게 오른 여파다.”(박연숙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 ●한파에 채소·과일값 10% 이상 올라 품목별로는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축산물이 하락(-9.8%)했지만 과실(11.1%)과 채소(10.7%) 값이 10% 이상 올랐다. 특히 시금치(49.7%), 딸기(45.4%), 귤(36.0%), 호박(31.9%) 등 장바구니 품목이 많이 올랐다. 증권사 위탁매매 수수료(6.8%)와 국제유가 등이 오르면서 각각 서비스(0.9%)와 공산품(0.7%) 가격도 올랐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생산자 물가는 3.4% 오르는 데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지난해 8월(3.1%) 이후 1년 5개월 만에 3%대 진입이다. 하지만 이는 작년 1월 물가(6.2%)가 워낙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 요인이 커서 체감 물가와는 거리가 있다. ●두바이유 고공행진…물가 직격탄 이날 싱가포르 현물 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60달러 오른 113.85달러다. 이는 지난해 5월 5일(144.40달러) 이후 9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올 2월 들어서는 5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전날보다 0.30달러 상승한 배럴당 98.71달러를 기록했다. 한은 등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1% 오를 경우 소비자물가는 0.1% 상승하고 성장률은 0.04%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동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국제거시팀장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국내 물가 영향이 미미했으나 2000년대 들어서 부쩍 커졌다.”면서 “특히 유가 상승은 저소득층의 교통, 난방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월 배추값 19.5%↑… 이번엔 폭등 파동? ‘배추 파동’ 여부도 관심사다. 정부가 품목별 물가관리 책임제를 도입한 이후, ‘배추 국장’은 올 초 3000t의 배추를 사들이는 등 특별 수급관리에 들어갔다. 지난해 가을 배추 값이 폭락한 데 따른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서였다. 문제는 봄 배추. 배추 값이 계속 떨어지자 농민들은 봄 배추 농사를 적잖이 포기했다. 공급이 줄어들 조짐이 보이자 ‘배추 국장’은 다시 분주하게 움직이며 생산을 독려했으나 정부 말만 믿었다가 지난해 여름 배추 값 폭락 파동을 경험한 농민들은 소극적으로 반응했다. 여기에 한파까지 겹쳐 배추 농사 자체가 어려워졌다. 그 여파는 1월 배추 값에 그대로 반영됐다. 산지 배추 값은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71.8%나 떨어졌지만 전월 대비로는 19.5% 올랐다. ‘배추 국장’은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배추 수입량을 늘려 대응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최대 수입처인 중국도 한파로 채소 값이 급등해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안미현·임주형기자 hyun@seoul.co.kr
  • 제주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2일 개막

    ‘2012년 제주 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2일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막을 올린다. 한라산 아래 오름(기생화산)에서 활활 타오르는 들불과 정월 대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이 행사는 ‘평화와 번영의 제주, 무사 안녕과 행복 기원’이란 주제로 4일까지 사흘간 펼쳐진다. ‘풍년 기원의 날’로 이름 붙은 첫날에는 풍년 기원제, 달집 만들기 경연대회, 개막 선언, 소원 기원 횃불 대행진, 소원 엽서 낭독 및 달집태우기, 풍년 기원 불꽃놀이 등이 진행된다. ‘도민 통합의 날’인 둘째 날에는 읍·면·동 대항 ‘넉둥베기’(윷놀이) 경연, ‘집줄놓기’ 경연, 마상마예 공연, 제주 풍류 한마당 등이 이어진다. ‘소원 기원의 날’인 마지막 날에는 ‘듬돌 들기’, 국제교류도시 공연, 횃불 점화 및 횃불 대행진, 오름 정상 화산 분출 쇼, 대형 달집 점화 등이 펼쳐진다. 41만여㎡의 새별오름에 일시에 불을 놓아 축제가 절정으로 달아오르는 ‘오름 불 놓기’는 오후 6시 50분부터 7시 20분까지 30분간 연출된다. 시는 행사 기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제주종합경기장과 서귀포시2청사에서 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영한다. 들불축제는 1997년 처음 시작됐으며 2000년부터 새별오름을 축제장으로 정해 광활한 마른 초지에 일시에 불을 놓는 장관을 연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마트·주유소로 내몰린 5060

    퇴직할 나이인 50대 중반부터 60대 중반(55~64세)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정년연장이나 재취업 교육 등은 미흡, 대형마트나 편의점·주유소 등이 주요 직장이다. 1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가능인구(15~64세) 가운데 가장 고령층인 55~64세(1948~1957년생)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63.7%로 2010년 62.7% 보다 1.0% 포인트나 늘었다. 관련 통계가 만들어진 2000년 59.5%에 비하면 4.2% 포인트가 높아져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55~64세 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0년 이후 줄곧 59~60% 수준을 기록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62.0%대로 올라섰다. 잠시 주춤하는 듯싶더니 20 10년부터 오름세로 돌아섰고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상당수가 기업에서 은퇴했을 나이인데도 노후준비가 부족해 다시 일자리로 돌아오는 것이다. 퇴직을 막 시작한 베이비부머(1955~1964년생)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베이비부머가 받을 수 있는 연금수령액은 월 평균 45만 8000원에 불과하다. 베이비부머 중 연금보험료 납부자는 절반가량이다. 퇴직자를 위한 재취업 교육은 이제 걸음마 단계다. 장시간 근로 관행에 퇴직 준비를 하기도 버겁다.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고령층 고용 문제의 해결책을 내놓으려면 10년 이상의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사회가 인식을 공유하고 법 제도를 정비하기 위해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서울시 뉴타운 출구전략 신중히 접근하라

    서울시가 그제 뉴타운·정비사업 구역 해제를 추진키로 한 것은 고육책 성격이 강하다. 2002년 ‘강남 수준의 강북 개발’을 내걸고 출발한 뉴타운은 그동안 선심성 구역 지정 남발과 사업추진 공전으로 애물단지가 돼 온 게 사실이다. 무엇 하나 똑 부러진 구석 없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부동산 투기 등 적잖은 부작용을 낳은 만큼 어떤 식으로든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무엇보다 구역 해제 여부를 분명히 함으로써 사업투명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소유자보다는 거주자 중심의 구역정비 쪽으로 도시개발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것도 실거주자의 살 권리를 보장한 것이란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서울 뉴타운·정비사업의 절반 가까운 610곳이 대거 수술대에 오름에 따라 예상되는 혼란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지출된 매몰비용 처리 문제다. 엄청난 비용 분담을 둘러싼 서울시와 정부, 조합원 등 이해관계자 간의 갈등은 불을 보듯 뻔하다. 박원순 시장은 “중앙정부와 정치권이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국토해양부는 이미 ‘수용불가’ 입장을 밝힌 상태다. 박 시장은 “앞으로 새롭게 지정되는 뉴타운은 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 일도양단식의 해법은 명쾌할지언정 장기적 안목의 주택정책은 아니라고 본다. 주택공급 물량이 줄면 결국 전세난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 ‘뉴타운 속도조절론’이 필요한 이유다. 구역 내 거주하는 모든 기초생활수급자에게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복안 또한 실현가능성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거주자나 세입자 권리보장에 방점을 찍은 서울시의 신구상은 주거권이 인간의 기본권이라는 세계적 추세로 봐서도 옳은 방향이다. 하지만 주택문제는 다양한 이해가 걸린 복합적 사안인 만큼 최대한 신중하게 정책의 균형을 잡아 주기 바란다.
  • 단독주택 재산·보유세 최대 50%이상↑

    단독주택 재산·보유세 최대 50%이상↑

    올해 전국의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독주택 보유자들의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도 점차 늘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지역별 편차를 지속적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어서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표준 단독주택의 94.4%를 차지하는 3억원 이하 주택은 재산세 인상률 상한(연간 5%)을 적용받아 인상액은 대부분 1만원 이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의 표준 단독주택 19만 가구의 공시가격은 총액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5.3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자체는 표준 공시가격을 바탕으로 397만 가구의 개별 단독주택 가격을 산정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14%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광역시 4.2%, 시·군 지역 4.5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도별로는 울산(8%), 서울(6.55%), 인천(6.13%), 경기(5.51%) 등의 오름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세 반영률(실거래가 대비 공시가격 비율)이 높은 광주(0.41%), 제주(1.54%)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거제시는 거가대교 개통 등의 영향으로 18.3%나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표준 단독주택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45억원짜리 주택(대지면적 1223㎡·연면적 460.63㎡)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국토부의 갑작스러운 인상 움직임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제기된다. 2006년 이후 실거래가 자료를 축적·분석하는 과정에서 지역별 편차라는 문제를 발견했다고 밝혔으나 종부세 대상 주택 감소 등으로 부족해진 세수를 일부 메우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조치로 일부 단독주택 보유자들의 보유세 부담은 커지게 됐다. 상승률이 10% 이상 되는 곳이 적지 않은 데다 6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선 정부가 재산세를 전년 대비 30%까지 올릴 수 있어 향후 3~5년간 세 부담이 급증할 전망이다. 여기에 종부세가 부과되는 9억원 초과 주택도 늘어 지난해 세금보다 50% 이상 증가한 곳이 속출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예컨대 올해 표준 단독주택 중 최고가인 용산구 이태원동의 주택은 공시가격이 지난해 37억 5000만원에서 올해 45억원으로 20% 상승하면서 보유세(재산세+종부세) 부담은 지난해 2858만 7000원에서 올해 3684만 9000원으로 29%가량 상승한다. 세법상 3억원 미만 주택은 전년 세액의 5%, 3억~6억원 주택은 10%, 6억원 초과 주택은 30%를 초과해 재산세를 올릴 수 없다. 예를 들어 경남 거제시의 지난해 공시가격 2억원 단독주택이 올해 2억 3600만원으로 18%가량 올랐다고 해도 재산세 부담은 지난해 34만 8000원에서 올해 36만 5400원으로 5% 인상에 그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 재건축·매매 침체… 송파만 오름세

    서울 재건축·매매 침체… 송파만 오름세

    지난주 부동산시장은 설 연휴로 개점 휴업상태를 이어갔다. 거래는 한산했고, 가격 변동도 거의 없었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직전 일부 급매물을 중심으로 잠시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매매시장은 보합세를 드러냈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의 개별 아파트 가격은 수요가 자취를 감추면서 일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송파구(0.07%)만 소폭 올랐고, 그 외 지역에선 시세변동 없이 조용한 시간을 보냈다. 송파에선 저렴한 매물을 중심으로 1~2건씩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56㎡)는 6억 8500만~6억 9500만원으로 전 주보다 750만원가량 올랐다. 전체 매매시장에서도 송파만 소폭 오름세를 띤 가운데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보이거나 조금씩 하락했다. 대내외 경제 상황이 불안해 부동산시장에서는 당분간 침체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1단지(56㎡)는 1억 7000만~1억 9000만원으로 500만원가량 떨어졌다. 경기 지역에선 의왕시의 하락 폭이 컸다. 내손동 포일자이 중대형 아파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내손동 포일자이(142㎡)는 지난주보다 500만원 하락한 7억 7000만~8억 7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전세시장은 연휴기간 오름세가 주춤했으나 연휴 직후부터 꿈틀대고 있다. 설 이후 신혼부부 등의 봄철 이사 수요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전세 물건을 찾는 문의가 다시 늘 것이라는 게 일선 중개업소들의 예상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강남 하락·신도시 급등 ‘이상기류’

    강남 하락·신도시 급등 ‘이상기류’

    설 연휴를 보낸 전세시장 곳곳에서 예년과 다른 ‘이상기류’가 엿보이고 있다. 학군 수요로 붐벼야 할 서울 강남 지역에선 전세 수요가 아예 자취를 감추고 전셋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일부 신도시에선 일찌감치 수요가 몰리며 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6000만~8000만원씩 급등했다. 서울 강동과 강북 지역에선 각기 다른 이유로 전셋값이 이미 상한가를 치고 있다. 설 직후 거의 모든 지역의 전셋값이 꿈틀대던 예년과 다른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강남 등 진앙지에서 발원한 전세난이 인접 지역으로 퍼지던 예년과 달리 지역별로 전셋값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탈동조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초 전세시장에선 ‘지역 차별화’가 키워드로 떠올랐다. 지역별로 거래량과 가격이 따로 움직이는 현상을 말한다. 매매시장에선 지난해 수도권과 부산의 아파트값이 제각기 내림세와 오름세를 보이며 자리 잡았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이달 초 서울 강동과 강남의 전세 수요와 가격이 따로 움직이며 가시화됐다. 재건축 이주 수요가 몰린 강동에선 전셋값이 폭등한 반면 어느 정도 진입 장벽이 구축된 강남에선 수요가 사라지고 값도 하락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E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맘때는 겨울방학 학군 수요로 바쁠 시기인데 이상할 만큼 찾는 사람이 없다.”면서 “지난해 여름 한때 4억 5000만원까지 치솟았던 은마아파트(76㎡)의 전셋값이 현재 2억 5000만원 선까지 주저앉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의 광교신도시에선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서 전형적인 전셋값 상승 패턴이 나타났다.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신도시로 이주하려는 전세 수요는 많은데 물건이 제한된 탓이다. 지난해 말 1억 1000만원 선이던 광교 e편한세상(85㎡)은 요즘 1억 6000만원을 주고도 전세를 얻기 힘들다. K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입주가 시작된 울트라 참누리아파트(85㎡)의 전셋값은 지난해 말보다 8000만원가량 올랐다.”면서 “높은 가격 탓에 인근 용인이나 수원으로 수요가 흩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정보 업체들은 수도권의 전셋값이 이달 중순 일찌감치 오름세를 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부천(0.39%), 시흥(0.26%), 고양(0.22%) 등의 전셋값이 전주보다 크게 올랐다. 신도시에선 강남 접근성이 좋은 판교(0.07%)와 분당(0.04%)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부동산1번지 관계자는 “재건축 단지인 서울 고덕시영의 이주로 수요가 몰린 강동구와 경기 지역 봄 전세 수요자들의 발 빠른 움직임 탓”이라고 해석했다. 서울 강북과 동작구에서도 전세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지난해 말보다 평균 2000만원 이상 올랐다. 하월곡동의 C중개업소 관계자는 “두산위브(59㎡)의 경우 지난해 말 1억 8000만원까지 내렸다가 2억원 수준을 회복했다.”면서 “다음 달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 전셋값 추이가 예년과 다르게 진행되는 데는 재건축 이주 수요 외에 세입자들의 불안심리, 지난해 지나치게 급등한 전셋값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신도시는 인근 새 아파트 입주 물량에 따라 제각각 움직이고, 서울 강북 지역은 전셋값이 비교적 싸고 소형 아파트가 많아 수요가 꾸준하다.”고 분석했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도 “강남은 지난해 전셋값이 지나치게 급등해 최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오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길섶에서] 나이 50/최용규 논설위원

    요즘 들어 전과 달라진 게 있다. 먼저 술이다. 빨리 취한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런가.” 했는데 그게 아니다. 전보다 적은 양을 마셔도 취기가 빨리 오름을 느낀다. 말술을 드셨던 분이 “술은 힘으로 마시는 것”이라고 한 말이 생각 난다. 체력에 자신이 있을 때만 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참 맞는 말이다. 또 한 가지 변화는 잠이다. 여간해선 자정 이전에 자는 법이 없었는데 요즘은 그 전에 픽 쓰러진다. 알람 소리에 툭 털고 일어나기도 쉽지 않다. 잠이 부쩍 많아진 것이다. 나이 탓인가. 주변에 물어 보니 “너도 이제 시작이야.”란다. 아직은 끄떡없을 줄 알았는데…. 덜컥 겁이 나기도 하고 씁쓸함이 밀려들기도 한다. 자연의 섭리라면 피할 재간이 없을 것이다. 생활을 바꾸는 수밖에…. 수십년간 불규칙했던 생활에 비춰 보면 신기할 정도로 몸이 잘 버텨줬다. 큰병 나지 않은 것만 해도 천만다행이다. 그 좋아하던 낮술 끊고 운동과 식이요법에 돌입한 J형. 더 늦기 전에 정신 차려야겠다. 그렇지만 서글픈 건 사실이다.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경유 ℓ당 1820.24원 2년 5개월만에 최고

    경유 ℓ당 1820.24원 2년 5개월만에 최고

    전국 보통휘발유 가격이 설 대목을 맞아 19일 연속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유는 2년 5개월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며 서민 살림살이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어 기름값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4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973.03원을 기록해 지난 5일(1933.30원) 이후 19일째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 4일 1933.43원에서 5일 1933.30원으로 떨어졌던 휘발유값은 6일 1933.51원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2일 1933.15원에 비해서는 22일 만에 무려 2.06%(39.88원)나 뛰었다. 차량용 경유 판매가격도 이날 정오 기준 ℓ당 1820.24원으로 5일(1787.04원)부터 19일째 오르고 있다. 역대 최고가인 1947.75원(2008년 7월 16일)보다는 127원 정도 낮지만 2008년 8월 9일(1815.00원) 이후 2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기름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설 대목을 앞두고 일선 주유소들이 판매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등 대이란 제재 확산에 따른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감 고조로 국제 유가가 오르고 있는 것도 기름값 상승세에 한몫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밥상물가 뛰고… 은퇴창업·실업자 늘고…

    밥상물가 뛰고… 은퇴창업·실업자 늘고…

    60년 만의 흑룡띠 해라지만 서민들의 삶은 여전히 팍팍하다. 밥상물가는 오르고, ‘솥단지 창업’은 늘어나는 추세다. 19일 한국물가협회와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주간 단위로 집계하는 생활물가 지수는 올해 첫 주인 1월 4일 110.1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시점에 비해 7.8% 올랐다. 11일에는 7.7% 오른 110.5로 집계됐다. 전체 상승률은 주춤하는 양상이지만 석유류와 농수산물 품목은 오름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생활물가 품목 가운데 휘발유·경유·도시가스·등유 등 석유류 지수는 1월 4일 115.7, 11일 116.7이었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석유류 지수 상승률은 작년 8월 17%대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나 새해 들어 (오름세로) 다시 반전돼 우려된다.”고 경계했다. 설을 앞두고 고구마, 마늘, 오징어 등 일부 농수산물 가격도 일주일 새 30% 넘게 급등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고구마로 11일 기준으로 1㎏당 5729원을 기록했다. 전주(4170원)보다 37.2%나 올랐다. 오징어(32.3%), 깐 마늘(30.0%), 애호박(25.0%), 무(11.1%), 파(7.1%), 풋고추(4.1%), 콩나물(2.6%)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상추(24.0%), 양송이버섯(14.3%), 시금치(10.0%), 양파(5.9%) 등은 가격이 떨어졌다. 연말연시에 기업체와 은행들이 다시 희망퇴직 등을 실시하면서 신설법인 수도 크게 늘었다. 직장에서 내몰린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들이 음식점 등 솥단지 창업에 나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이날 내놓은 ‘어음부도율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설법인 수는 6645개로 전월(5432개)보다 1213개 늘었다. 이는 2000년 1월 신설법인 통계자료를 낸 이후 최대 규모다. 문용필 한은 주식시장팀 과장은 “정확한 요인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베이비부머 세대의 창업 증가가 주된 이유로 추정된다.”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창업 지원에 나서면서 레저·숙박 창업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부도업체 수는 128개다. 전달보다 찔끔(2개)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경기 둔화 여파라고 한은은 풀이했다. 체감실업률도 고공행진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구직단념자와 취업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자’를 포함한 체감실업률이 지난해 11.3%라고 분석했다. 정부가 발표한 공식 실업률(3.4%)의 3배다. 공식 실업률에 잡히지 않는 사실상 실업자는 2008년 273만 2000명에서 2009년 301만 2000명, 2010년 312만명, 2011년 309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경기가 더 나빠져 역대 최고 수준(31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청년층의 사실상 실업자가 크게 늘면서 공식 실업률과 체감 실업률 간의 괴리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제주 물찻오름·숨은물뱅듸 람사르습지 등록 추진키로

    제주 물찻오름·숨은물뱅듸 람사르습지 등록 추진키로

    아름다운 산정호수를 품은 제주 물찻오름의 람사르습지 등록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보전가치가 높은 물찻오름과 숨은물뱅듸를 국가지정 및 람사스 습지 등록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람사르 협약에서는 희귀하고 독특한 습지 유형과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세계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을 람사르습지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제주에는 현재 서귀포시 물영아리오름, 제주시 물장아리오름, 한라산 1100고지, 조천읍 동백동산 등 4곳이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조천읍 교래시의 물찻오름은 정상 분화구 내부에 물이 가득 찬 못(산정호수)으로 유명하다. 오름 전체 비탈면은 꽝꽝나무, 단풍나무 등이 빽빽이 들어선 자연림이다.애월읍 유수암리의 숨은물뱅듸는 연중 물이 수풀 속에 숨겨진 100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지대 습지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곶자왈 사유지 3만평 매입… 공유화 도민운동 첫 결실

    제주의 허파인 곶자왈을 지키기 위한 도민운동이 첫 결실을 봤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최근 조천·함덕 곶자왈이 분포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인근 사유지 곶자왈 3만평을 9억 2220만원에 매입했다고 12일 밝혔다. 2007년 재단이 설립된 이후 도민 기금 모금운동을 통해 곶자왈 매입이 이루어진 것은 처음이다. 매입한 곶자왈은 제주시 봉개동 소재 민오름에서 발원한 조천·함덕 곶자왈의 상류지역에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과 가깝고, 주변에 오름 군락이 넓게 형성돼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등 곶자왈의 전형적인 생태 환경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재단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확대를 통해 개인 기부금 모금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말 현재 곶자왈 공유화 기금 모금액은 17억 5424만여원으로 10여개 기관과 도내외 17개 단체, 4개 기업, 595명의 개인이 기금 모금에 참여했다. 곶자왈은 숲을 뜻하는 ‘곶’과 수풀이 우거진 곳을 뜻하는 ‘자왈’을 합쳐 만든 제주 고유어로, 나무·덩굴식물·암석 등이 뒤섞여 수풀을 이루게 된 곳을 말한다. 화산이 분출할 때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윗덩어리로 쪼개지면서 생성된 독특한 요철 형태의 지형으로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또 빗물이 그대로 지하로 유입되는 토질이라 지하수가 풍부하고 보온·보습 효과가 뛰어나 많은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추자도 식수걱정 ‘끝’

    제주도의 가장 큰 부속 섬인 추자도와 본섬 중산간 지역의 급수난이 올해 모두 해결된다. 도는 추자도에 해수담수화 시설을 현재 하루 1000t에서 1500t으로 증설하는 사업을 올해 말 완료한다고 11일 밝혔다. 빗물과 담수가 섞인 물을 깨끗이 정화하는 하루 1000t 규모의 고도정수시설도 함께 완공해 추자도의 상수도 시설 용량이 하루 1000t에서 2500t으로 늘어난다. 1인당 상수도 공급량이 하루 224ℓ에서 본섬 수준인 340ℓ로 증가해 관광객이 몰리는 여름철 물 부족 현상은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다. 추자도에는 연간 4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다. 섬 주민은 1240여 가구 2500여명이다. 아울러 제주시 해안동 어승생 저수지 서남쪽 천아오름 부근에 50만t 규모의 저수지를 건설하는 어승생 제2저수지 건설 사업도 올해 말 완공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LNG선 기술 中이전 막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우리 조선 3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기술을 둘러싸고 ‘반(反)중국 연합전선’을 펼칠 전망이다. 이들 조선 3사는 LNG 운송 기술이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프랑스 엔지니어링사 GTT 지분을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의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0일 보도했다. GTT는 LNG 운반선의 핵심기술인 화물창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호재에 힘입어 이들 3사의 주가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장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타며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4.03% 치솟은 28만 4000원, 대우해양조선은 2.59% 상승한 2만 3800원, 삼성중공업은 2.23%가 오른 2만 980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FT는 그러나 프랑스 측이 제시한 가격이 너무 높아 한국이 고민하고 있다면서, GTT의 매출을 고려할 때 회사 가치는 5억 달러가량으로 추정되지만 10억 유로(약 1조 4700억원)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 3사는 일단 GTT사 공동 인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한 조선업체 관계자는 “실무 선에서 인수 여부와 적정 인수가 등을 산정하는 인수 초기 단계라 뭐라고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이두걸기자 khkim@seoul.co.kr
  • [열린세상] 연예인과 정치인/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연예인과 정치인/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연예인과 정치인을 비교하던 철 지난 농담이 있다. 둘 사이에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첫째, 실력이 없어도 인기만 있으면 일단 성공할 수 있다. 둘째, 결국은 실력이 있어야 살아남는다. 셋째, 인기를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물론 차이점도 있다. 인기를 얻으면 연예인은 돈을 벌지만 정치인은 권력을 얻고 돈을 받는다(?). 연예인은 국민을 즐겁게 하는 반면 정치인은 국민을 실망시킨다. 과장된 면이 있지만 뒷맛이 씁쓰레한 우스개다. 얼마 전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여당 쇄신 프로젝트의 방향타를 잡은 박 위원장의 출연 자체가 뉴스거리였다. 특히 평소 말을 아끼던 박 위원장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예능 출연이라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박 위원장은 인간미 넘치는 보통사람으로서 국민에게 다가가고 싶었을 게다. 차기 대선 후보로 한동안 부동의 1위를 지키던 아성이 안풍(安風·안철수 바람)으로 인해 흔들리니 맘이 급해졌다. 냉철한 이미지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예능프로그램이라는 회심의 일수를 두었는지도 모른다. 인기하락의 충격이 크긴 큰가 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그림자라는 별명을 제일 좋아한다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연이어 출연했다. 지나간 삶 속에 묻어나는 따뜻한 인간미를 보여주었다. 정치 출사표를 던지듯 기왓장을 격파하며 강인한 인상을 남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1년 반 전에 어느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이를 통해 안철수 원장을 새롭게 본 젊은이들이 많다. 예능프로그램을 통하여 뭔가를 보여주고 싶은 정치인들의 노력이 예사롭지 않다. 인기를 먹고사는 연예인과 정치인이 역시 닮은꼴일까. 미국에서도 정치인들이 간혹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다. 토크쇼가 주요 무대가 된다. 이를 통해 정치인들은 인간승리의 삶과 보통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감성을 통로로 국민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이다. 대선을 앞둔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야간 토크쇼에서 색소폰을 불었다. 말 잘하는 차가운 변호사 출신 정치인 이미지를 걷어내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선 후에도 유명 토크쇼에 4차례나 출연했다고 한다. 대통령이 된 후에도 국민에게 편안하게 다가가고픈 마음은 마찬가지다. 정치인들은 예능프로그램에서 단골로 조롱과 농담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지난 해 미국의 텔레비전 주요 심야토크쇼에 등장한 정치인들과 관련된 농담을 분석한 한 연구결과가 이를 증명해 준다. 물론 1위는 오바마 대통령이 차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심야토크쇼에서 1년 동안 무려 342차례나 농담거리가 되었다고 한다. 하루에 한 번꼴이다. 2위는 성추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결국 의원직에서 사퇴한 민주당의 앤서니 위너 전 의원(220회)이었다. 오바마의 대항마로서 유력한 공화당 대선후보로 떠오르다 성추문으로 인해 낙마한 ‘갓파더스 피자’의 흑인 최고경영자였던 허먼 케인(191회)이 3위에 올랐다. 연예인이나 정치인은 항상 인기에 목말라 있다. 순위에 민감하고 지지율에 예민하다. 인기(人氣)는 말 그대로 사람의 기개(氣槪)다. 기개는 얼굴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기개는 사람의 힘이요 기운이다. 실력이 기개를 만들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을 만든다. 이미지에 매달리는 것은 꼼수요, 실력이 정답이다. 결국에는 실력과 진정한 마음으로 살아남아야 한다. 한국 정치는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다. 각종 바람 때문에 정치 풍향계는 쉬지 않고 돌아간다. 한마디로 예측불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치르면서 불기 시작한 안풍이 박풍(朴風)을 매섭게 맞받아쳤다. 김정일 사망으로 인한 북풍이 안풍의 오름세를 살짝 꺾었지만 여전히 매섭다. 갑작스레 불거진 돈 봉투 논란으로 몰아친 돈풍에 여야가 모두 얼굴가리기에 급하다. 국민 경선을 위한 모바일 투표가 도입되면서 엄지투표가 정치지형을 결정짓는 엄풍의 위력도 만만치 않다. 인기에 목마른 정치인이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실력으로 내공을 쌓을 때다.
  • [엎친 데 덮친 한국경제] 정부, 에너지 절감·비축유 방출 검토

    [엎친 데 덮친 한국경제] 정부, 에너지 절감·비축유 방출 검토

    이란발 악재에 국내 기름 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하면서 서민들의 겨우살이가 더욱 힘겨워지고 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가 ℓ당 1935.02원으로 4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ℓ당 2002.54원으로 2000원을 훌쩍 넘어섰다. 또 서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실내 난방용 등유는 전일보다 0.21원 오른 ℓ당 1369.37원이었다. 올 1월 첫째 주 평균 가격도 1369.17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184.59원)보다 200원 가까이 급등했다. 이처럼 올 초부터 국내 유가가 종류를 가리지 않고 오르는 것은 겨울철 난방에 따른 수요 증가와 이란 제재에 따른 호르무즈해협 봉쇄 등 중동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의 가파른 상승 때문이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은 국내 수입 원유의 80% 이상이 지나가는 중동산 원유 수송로이다. 이에 정부도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지식경제부를 중심으로 관련 부처들은 국제 석유시장과 관련 국가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대체 원유 수송로 확보와 원유 도입선 변경 등을 검토 중이다. 문재도 지경부 산업자원실장은 “아직은 대이란 제재가 가시화되고 있지 않지만 극단적인 상황에 대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응급대응으로 에너지 절감과 비축유 방출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원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먼저 정부는 차량 2부제와 건물 온도 제한, 조명 제한 등 수요 억제에 돌입한다. 이어 비축유 방출에 나설 예정이다. 문 실장은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된다면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석유 시장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면서 “정부가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비축유는 전국 9곳의 저장시설에 원유 형태로 국내 사용량의 6개월분이 확보돼 있다. 비상시 정부 통제하에 정유사에 공급된다. 정부는 1991년 걸프전 때 494만 배럴을 방출하는 등 지금까지 3차례 비축유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 밖에 정부는 걸프만 쪽이 아니 홍해로 원유 수송로 변경, 사우디 송유관을 통한 대체 수송로 확보, 이란 원유 비중 축소 등 다양한 방안을 두고 고심 중이다. 이달석 에너지연구원 본부장은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등 중동지역 정세 불안이 길어지면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이는 고스란히 우리 경제의 짐이 될 것”이라면서 “부담을 최소화하고 시장 혼란을 적기에 막기 위해 정부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내리던 삼겹살 가격 다시 급등

    구제역 파동이 가라앉은 후 잠잠했던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돼지 수태율 저조 등으로 공급이 줄어든 데다 김장철을 맞아 수육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9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돼지고기 삼겹살(중품) 100g 소매가격은 1997원으로 전달 1714원보다 16.5% 급등했다. 이달 들어서도 2007원까지 상승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구제역 파동 여파로 2460원까지 올랐던 돼지고기 가격은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최근 다시 치솟고 있는 것이다. 설을 앞두고 선물용과 제수용으로 많이 쓰이는 과일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이달 들어 사과 후지 상품 10개의 소매가격은 2만 9277원으로 지난달 2만 7923원보다 4.8% 상승했고, 배 신고 상품은 9.6% 올랐다. 생강과 마늘 가격도 오를 조짐이다. 생강(상품·1㎏)은 전달 대비 566원 오른 8125원, 마늘(깐 마늘·상품·1㎏)은 153원 상승한 6656원으로 조사됐다. ‘소 값 파동’으로 인해 한우 소고기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한우 등심(1등급·100g)의 소매가격은 6022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1.9%가량 떨어졌고, 한우 불고기(1등급·100g)도 3% 이상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농협은 설 직후 전국 7~8개 대도시에서 낙농조합 등과 함께 젖소 수송아지 고기로 만든 구이, 국, 햄, 소시지, 육포 등의 시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농협은 최근 폭락세를 거듭한 소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송아지 고기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을 연구했다. 홍희경·임주형기자 saloo@seoul.co.kr
  • “올 주택 전셋값 3.3~3.5% 오를 것”

    올해 전국 집값이 3.5~3.6%, 전셋값은 3.3~3.5% 각각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는 부동산시장 진단 및 전망모형(K-REMAP)을 이용해 올해 부동산 시장을 전망한 결과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3.3~3.5%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국 전셋값이 12.3% 오른 것을 고려하면 상승폭이 3분의1 이상 줄어드는 것이다. 수도권의 전셋값은 2.8~3% 올라 역시 지난해(11%)에 비해 상승세가 크게 꺾일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원은 최근 2년간 전셋값이 급등한 것에 따른 가격 조정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를 제외한 도시형 생활주택·다세대 등 일반 주택의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셋값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도 전년 말 대비 3.5~3.6% 오르면서 지난해(6.9%) 대비 상승폭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0.5~0.6% 올라 사실상 보합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방은 지난해에 비해 상승 폭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세종시, 기업·혁신도시,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등 지역개발 호재로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토지는 개발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이 이어져 지난해(1.1%)보다 다소 높은 1.5%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최근 박상우 주택토지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세시장 가격 안정 태스코포스(TF)를 구성하고 전셋값 관리에 나섰다고 이날 밝혔다. 오상도기자 jukebox@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