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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 행정·디지털 교육은 중랑 ‘로봇직원’에게

    단순 행정·디지털 교육은 중랑 ‘로봇직원’에게

    서울 중랑구가 이달부터 행정 업무에 로봇업무자동화(RPA) 기술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RPA는 단순·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로봇이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축해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방대한 양의 작업을 빠르고 정밀하게 처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구는 단순한 업무를 로봇에 맡겨 직원들이 더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 기술을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업무자동화 기술은 직원들의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는 업무에 적용됐다. 종전까지는 매월 각 부서에 있는 50여명의 서무가 직원들의 근태를 일일이 확인하고 계산하며 수당을 지급했다. 앞으로는 RPA 시스템이 직원들의 근무 현황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지급 기준에 맞는 최종 금액을 계산하게 된다. 이로써 직원들이 약 3시간을 투자해야 했던 업무 처리 시간이 1분 내로 단축됐으며 실수나 오류 가능성을 없애 정확한 행정 처리가 가능해졌다.구가 업무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 자가격리자들에게 모바일로 격리 통지서를 발급하는 업무를 자동화했다. 그 결과 하루에 1800건까지 자동으로 발송돼 시급성이 요구되는 코로나19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였다. 이 밖에도 매일 수십건이 넘는 온라인 문서를 담당 부서에 자동으로 배부해 주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직원들의 업무량을 대폭 줄였다. 이번 도입을 시작으로 구는 단순 반복 작업을 추가로 발굴해 다양한 업무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업무자동화를 통해 줄어든 시간만큼 직원들이 핵심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구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업무자동화 분야를 확대해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구는 로봇 ‘리쿠’를 활용해 정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로봇 활용 모범 사례를 보여 주고 있다. 리쿠는 경로당·복지관 어르신들에게 정서 케어 교육을 하는 인공지능(AI) 로봇이다. 리쿠는 모바일 메신저 교육과 길 찾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소프트웨어와 음성 인식, 답변 기능 등이 탑재돼 있다. 2020년부터 어르신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에 쓰이고 있다. 이번에는 정서 케어 교육 콘텐츠를 추가해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 능력 향상 교육까지 할 수 있게 됐다. 교육은 어르신과 리쿠 1대1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리쿠가 문항을 읽어 주고 어르신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응답하는 방식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정서 케어 교육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진행되는 만큼 어르신들의 인지 능력 향상뿐 아니라 디지털 문해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남궁역 서울시의원, 준공지연 서울수상레포츠센터 “언제 시민이 이용할 수 있나”

    남궁역 서울시의원, 준공지연 서울수상레포츠센터 “언제 시민이 이용할 수 있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부위원장(국민의힘·동대문3)은 지난 13일 2023년 환경수자원위원회 미래한강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수상레포츠센터’의 계속되는 준공지연과 부유체 침수에 대한 복구공사 추진에 대해 질타했다. 서울수상레포츠센터는 지난 2015년에 계획되어 난지한강공원에 조성되고 있으며, 교육 및 편의시설, 휴게공간, 전망공간을 갖춘 통합지원센터(수상구조물)와 계류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7~2018년 공모를 통해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해 2020년 11월 착공했다. 그런데 지난 2022년부터 수상구조물인 통합지원센터를 건축하면서 2023년 2월 침수가 발생했으며, 침수의 원인은 부력을 초과한 건축물의 과도한 중량으로 판단됐으며, 공사 시 감리단과 시공사의 중량에 대한 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추정됐다. 미래한강본부는 시공사의 피해에 대한 복구공사를 요청했지만, 시공사 측은 공기연장과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며, 잔여공사에 대한 미이행을 주장했고, 건축물 만재하중 관련해 시공사와 설계사 간의 소송도 제기된 상태이다. 이 사안에 대해 미래한강본부는 기시공사와 계약을 해지, 신규업체를 선정해 내년 2월에 준공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남궁 의원은 원래 목표에서 1년이 넘게 준공이 지연되어 수상레포츠센터를 기다린 시민들에게 계속해서 실망감을 주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으며, 설계 및 시공상의 오류로 수상구조물이 가라앉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복구공사가 이뤄진다 해도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가에 대해 지적했다. 남궁 의원은 “지난 2022년 12월 준공 예정이었던 시설이 올해 초에는 2023년 3월로 준공이 미뤄지고, 지난 현장방문때는 올해 말로 준공한다고 했는데, 이제는 내년 2월로 준공이 미뤄지고 있다. 침수사고에 대한 책임소재도 설계사와 시공사가 서로 탓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공사와 잔여공사를 해야 하는 데 안전에대한 신뢰와 계획된 준공일정이 지켜질지 의문이다. 공사를 시공사와 감리단에만 맡기지 말고 본부에서 면밀하게 챙기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본청·경북연구원 대상 행정사무감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본청·경북연구원 대상 행정사무감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춘우)는 15일 기획조정실, (재)경북연구원, 대변인, 미래전략기획단, 자치경찰위원회, 동해안전략산업국에 대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우선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용선(포항) 의원은 내년도 세수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빈대처럼 도민의 혈세를 빨아먹는 사례가 없는지 자세히 살펴봐 달라고 당부하면서 자재 등 공사비 인상에 따라 사업규모가 축소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2청사격인 환동해지역본부 인력이 다른 시도에 비해 적음을 언급, 효율적 인력 관리 및 구성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강만수(성주) 의원은 산하기관 구조개혁과 관련해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경북테크노파크 통합 진행 상황, 반대 동향, 테크노파크의 관리 능력, 두 기관 간 임금 격차 해소 방안 등을 질의하며, 통합이 자칫 경북테크노파크의 방만한 조직 경영으로 인해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계했다. 김창혁(구미) 의원은 최근 통합신공항 화물터미널 관련 갈등 등 대구와의 관계에서 경북도의 미온적 대응으로 인해 도민 입장에서는 대구의 주장만 드러나고 있음을 질타,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외적인 조치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이형식(예천) 의원은 도청 신도시 내 건립중인 인재개발원 공사가 중단되고 내부 설계를 변경하여 경북연구원, 경북문화재단 등을 입주시킨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비용 및 공사 재개 측면에서 상당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주민들의 동요 상황도 전달했다. 이어 기조실장을 포함한 실·국장들은 검토 단계부터 의회와 협의해 주민들의 목소리가 도지사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대진(안동) 의원은 도청 신도시 명칭과 관련하여 공모 이후 8년 동안 지연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10만 자족도시 조성 계획을 추진하는 데 집행부의 의지 부족과 소극적 행정에 대해 질타하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신도시 완성과 더불어 도시 명칭까지 마무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 감소 시군을 가진 경북의 위기대응에 대한 정책이 미흡하다며 인구소멸, 지역 쇠퇴에 대한 정책 발굴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최병준(경주) 의원은 전반적인 경제 위기 상황에서 내년도 세수 축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획조정실의 대응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며 TF팀 구성 등을 통한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선희(청도) 의원은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의 연임 제한 규정이 없어 일부 위원이 10년 동안 위촉되고 있는 것은 위원회 특성상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지적, 연임 규정 등은 타위원회와 통일할 필요가 있음을 주문했고, 전체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매년 천편일률적인 출연금 지급, 재무제표 공시의 부실 등을 지적하며 도 차원에서 통합관리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이춘우(영천) 기획경제위원장은 도정·기획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의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 대책 부재 등을 지적, 향후 경북의 미래에 대한 구상 및 방향성 등 기조실의 목적에 맞는 역할을 주문했다. (재)경북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창혁(구미) 의원은 경북연구원에서 개발한 챗경북의 답변 오류 및 활용도가 떨어짐을 지적, 많은 예산과 함께 선도적으로 경북이 사업을 진행한 만큼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성만(영주) 의원은 연구원의 설립 목적은 선도적으로 정책을 발굴해 경북의 발전을 끌어내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능동적으로 도정 정책에 대해 제안한 실적이 없음을 질타, 미래지향적인 정책 발굴 등 경북연구원의 주도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강만수(성주) 의원은 시군정책연구단 운영과 관련해 연구 실적 1건 외에 나머지는 자문이며, 결과 보고 예정일도 지연중이라 지적, 시군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연구과제 개발 필요성을 언급하며 연구원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춘우(영천) 기획경제위원장은 애초 계획에 비해 이용 실적은 물론 민간기업 개발제품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챗경북에 대해 예산을 더 투입하기 전에 사업을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경북연구원의 우수한 인력 확보와 조직 안정화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변인·미래전략기획단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진엽(포항) 의원은 대외적으로 언급되는 경북 인구가 260~300만명까지 들쭉날쭉함을 지적하며, 일관성 있게 통일해 달라고 요청했고, 포항 해병대와 가족이 머무르고 방문하는 포항 특성을 반영해 지역 홍보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최병근(김천) 의원은 최근 충남의 현직 공무원인 유튜버가 경북도의 보이소 TV를 부정적으로 언급한 것에 대해 경북도 차원의 공식적인 사과 요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을 당부했다. 박용선(포항) 의원은 홍보 콘텐츠와 관련해 인터넷 홈페이지 조회수가 매우 저조함을 언급하며 올해 최대 이슈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수산물 안전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가 매우 저조했음을 질타, 대변인실이 사회적 이슈에 적극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자치경찰위원회·동해안전략산업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창혁(구미) 의원은 자치경찰위원회가 추진한 안전캠페인 장소가 원룸 밀집 지역 등 범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 아닌 상가 밀집 지역이었던 사례를 언급하며 적재적소에 맞는 행정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김대진(안동) 의원은 동해안전략산업국의 ‘반학반어 청년정착 지원사업’과 관련하여 사업 취지와 목적은 이해하나, 진행과정에서 애초 목적과 다르게 사업의 효과가 없음을 집행부가 스스로 파악하고도 예산을 집행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 지적, 남은 기간 사업목적에 맞게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사업을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최병준(경주) 의원은 전국민적 관심사인 대학 수능 시험이 임박함에도 자치경찰에서 대비하고 있는 점이 없다고 지적, 시군 자치경찰이 계획을 가지고 수능 시험에 차질이 없도록 사고 예방과 지원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SMR(호형모듈원자료) 제작 지원센터 설립과 관련해 행감자료와 국회 제출 중 사업 면적조차 다름을 지적, 국가적인 사업을 하면서 기초자료의 부실함을 질타하며 명확한 산출 근거를 가지고 자료 작성에 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이춘우(영천) 기획경제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 대상 실·국장들의 전반적인 업무 파악 미흡을 지적하면서 정확한 업무 파악 등을 요청했고, 자치경찰에 대해 일반 시민들이 아직 잘 모른다며 늘어나는 예산에 비례해 자치경찰의 활동상 등을 많이 알려 줄 것을 주문했다.
  • ‘지지율 최저’ 위기의 기시다… 퇴진은 없다?

    ‘지지율 최저’ 위기의 기시다… 퇴진은 없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12년 여당인 자민당의 재집권 이후 가장 비호감인 총리로 인식되며 정권 운영의 구심력을 잃고 있다. 한때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장기 집권을 꿈꾼 기시다 총리이지만 내년 9월까지인 자민당 총재 임기만 겨우 지키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기시다 총리의 위기론은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다. 극보수 성향의 산케이신문이 계열사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11~12일 유권자 10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7.8%로 역대 최저치였다. 앞서 3~5일 교도통신 조사(1040명 대상)에서는 28.3%가 나왔다.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자민당 내각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정권 교체 전 2009년 아소 다로 내각 말기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일본 정치권에서 정권 교체 신호탄으로 여기는 ‘아오키 법칙’에 가까워진 상황이다. 아오키 법칙은 내각과 여당 지지율 합계가 50% 수준에 이르면 내각이 버티기 힘들다는 것인데, 이 합계치가 산케이 조사 결과 56.8%였다. 산케이는 지지율이 더욱 하락하면 기시다 총리가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하는 내년 봄쯤 조기 사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기시다 총리가 지난 9월 개각 당시 남성 일색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한 뒤 “적재적소 인사”라고 자평했지만 최근 3명이나 잇따라 경질된 것도 지지율을 끌어내렸다. 고물가,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카드 오류 등 악재가 이어지는 와중에 개각까지 실패하며 반등 기회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4일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차관급 3명이 잇따라 경질된 데 대해 “일련의 사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한층 긴장감을 가지고 직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도 경제 대책이 중요하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자민당 내에서도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자민당 소속 전직 각료는 아사히신문에 “내각 지지율이 낮으면 자민당 지지층도 떨어져 나가는 데다 무당파층의 지지조차 얻을 수 없다”며 직전 스가 요시히데 내각 말기처럼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가 전 총리는 코로나19가 한창 퍼지던 2021년 도쿄올림픽을 치른 뒤 지지율이 급락해 결국 연임을 포기했고 그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가 열려 기시다 총리가 당선됐다. 기시다 내각 위기에도 정권 교체가 일어날 가능성은 드물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민주당 내각이 사태 수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자민당에 정권을 뺏겼고 그 후 민주당(현재 입헌민주당)은 일본 국민의 외면을 받고 있다. 자민당 내 기시다 총리를 대체할 만한 인물이 없어 당분간 기시다 총리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수당인 자민당 총재가 총리가 되는 일본 내각제에서 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99명)는 아베 전 총리 사망 후 구심력을 잃어 집단지도체제로 굴러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이 선호하는 차기 총리감으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과 고노 다로 디지털상이 앞서고 있다. 하지만 이시바 전 간사장은 비주류, 고노 담당상은 마이넘버카드 실책으로 타격을 받아 당내 총리 후보군에서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가 많다.
  • 1918년에 잘못 인쇄된 24센트 우표, 26억원에 낙찰됐다

    1918년에 잘못 인쇄된 24센트 우표, 26억원에 낙찰됐다

    1918년 단돈 24센트에 발행됐던 미국 우표 한 장이 최근 뉴욕 경매에서 200만 달러(약 26억원)에 낙찰돼 미국 단일 우표 최고가 경매를 기록했다. 일명 “뒤집힌 제니(Inverted Jenny)” 우표로 100장만 발행돼 희소 가치로 일단 높은 평가를 받는다. 더욱이 이 우표는 비행기 위아래를 뒤집어 인쇄한 오류 때문에라도 수집가들의 표적이 돼 왔다. 원래 정기 항공우편 서비스가 시작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커티스 JN-4 항공기 모습을 담았는데 그만 위아래를 뒤집어 인쇄했다. 이렇게 잘못 인쇄된 우표는 딱 100명에게만 판매됐고, 전 세계 우표 수집가들에게 가장 소장하고 싶은 우표로 자리잡았다. 그 인기가 어느 정도였느냐면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애니메이션 시트콤 ‘심슨네 가족’의 1993년 에피소드에 소개됐다. 주인공 호머 심슨이 마당 땡처리에 나온 이 뒤집힌 제니 우표를 바라보는 장면이다. 찰스 핵(76)이란 우표 수집가가 뉴욕에 본부를 둔 로버트 A 시겔 경매갤러리가 지난 8일(현지시간) 진행한 경매에서 이 우표를 사들였다. 핵은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어린 시절부터 ‘우표의 성배’라 부르며 이 우표에 눈독을 들여 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독립선언문 사본 같은 다른 가치를 따질 수 없는 미국 문화재 파일에 이 우표 시트를 던지면서 “비행기가 뒤집혀 있죠”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우표는 발행되자마자 값어치가 천정부지로 치솟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 몇십년 동안 여러 경매소에서 활발하게 거래됐다. 핵 본인도 여러 장의 제니 우표를 소장하고 있다고 WP에 털어놓았다. 그는 그 중 한 장을 200년대 초 30만 달러에 구입했다. 그리고 2007년에 훨씬 퀄리티가 나은 우표를 거의 100만 달러에 매입했는데 이것은 100장 밖에 인쇄되지 않은 우표들 가운데 57번째 인쇄본이었다. 가장 최근에 사들인 우표는 49번째 인쇄된 것으로 누군가 발행된 해에 사들였다가 한 세기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이다. 2018년 팔리기 전까지 주인과 후손들은 은행 개인금고에 보관해 대물림해 왔기 때문이다. 시겔 경매갤러리에 따르면 이 우표는 100장의 우표 가운데 드물게 광선에 노출돼 “가장 중앙이 도드라진” 우표로 인정받고 있다. 핵은 “미국 역사의 일부분”이라며 이 우표를 광선으로부터 보호해 보존하는, 한 세기에 걸친 전통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 홍준표 “대구에서 이준석·유승민 바람 안 불 것”

    홍준표 “대구에서 이준석·유승민 바람 안 불 것”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대구에서 이준석, 유승민 바람은 전혀 불지 않을 거다”고 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16대 총선 당시 대구에 자민련 바람이 불었던 것은 YS(김영삼) 정권 출범 당시 대구에 설립 예정이던 삼성 상용차를 부산으로 가져간 데 대한 반감과 중심인물로 거물인 박철언 장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윤석열 정권은 대구시 정책을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고 이준석은 대구와 전혀 연고가 없다. 같이 거론되는 유승민은 아직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 있다”며 “따라서 대구에서 이준석, 유승민 바람은 전혀 불지 않을 거다”고 했다. 또 “대구에서 18대 친박연대 바람이 분 것은 친이계의 공천 학살과 유력한 차기 주자인 박근혜 의원이 있었기 때문인데 이준석 신당은 전혀 대구 민심을 가져갈 만한 하등의 요인이 없다”고 썼다. 이어 “상황인식의 오류이고 정세 판단의 미숙이다. 현실을 무시하는 바람만으로 현 구도를 바꾸기는 어렵다. 비례대표 정당에 집중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홍 시장 말이 정확하다”면서도 “어려운 도전”이라고 했다. 그는 “신당이 만약 차려진다면, 대구에서의 승부를 피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이기에 비상한 각오를 하고, 시작해야 할 일”이라며 “지역 내 패권에 안주한 정치세력이 경각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어려워서 도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어려우니까 도전하겠다”고 했다. 그는 “레지스탕스가 무기가 많아서, 병력이 충분해서 용기 있게 맞선 것이 아니다”라며 “선명한 목표와 명분이 있어서 힘을 내 맞선 것”이라고
  • “AI기술로 교통 안전 지켜요”...구로구 ‘교차로 스마트 알림이’ 설치

    “AI기술로 교통 안전 지켜요”...구로구 ‘교차로 스마트 알림이’ 설치

    서울 구로구가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경사로와 통학로 인근 사각지대에 ‘교차로 스마트알림이’를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교차로 스마트알림이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에게 보행자와 반대편 차량 접근상황을 알려주는 교통 안전시스템이다. 인공지능(AI) 카메라가 전방 40m까지 자동차, 보행자 등 객체를 인식하고 영상 전광판으로 운전자에게 언덕과 골목길 상황을 알려준다. ‘전방 보행자 조심’이라는 문구를 표출해 운전자가 주위를 살피는 데 도움이 된다.구로구는 오류2동 동부그린아파트 정문 앞 부근과 개봉3동 개명초 통학로 부근에 스마트알림이를 설치했다. 앞서 구로구는 2018년부터 16곳에 교차로 스마트알림이를 구축했다. 내년에도 3곳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오류2동은 반대편 차량 진입과 보행자 상황을 살피기 어려운 경사로이고 개봉3동은 어린이보호구역의 꺾인 골목 구간”이라며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알림이가 사고예방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女자취방 노린 ‘그놈’…올려진 ‘변기커버’에 덜미 잡혔다

    女자취방 노린 ‘그놈’…올려진 ‘변기커버’에 덜미 잡혔다

    여대생이 홀로 사는 자취방에 상습적으로 침입해 화장품과 음료수 등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에서 자취 중인 대학생 A(22)씨는 지난달부터 집에서 수상한 느낌을 받았다. 처음 이상함을 감지한 건 지난달 7일 오후 스마트폰에 ‘PC 카톡’ 알림이 뜨면서부터다. 외출 중인 A씨 스마트폰에 이러한 알림이 온 것은 누군가 집에 있는 컴퓨터로 카카오톡 메신저에 접속했다는 뜻이었다. A씨는 당시 전산오류라고만 생각하고 넘겼지만 2주 뒤인 지난달 21일 오후에도 같은 일을 겪었다. 집 밖으로 나온 사이 또 ‘PC 카톡’ 알림이 떴는데, 몇시간 뒤 귀가한 A씨는 화장실 안 변기 커버가 올라간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청소할 때를 제외하고 평소에 한 번도 변기 커버를 올린 적이 없었다. 이 외에도 음료수와 립밤이 사라졌고, 돌리고 나갔던 세탁기는 중간에 전원이 꺼진 흔적도 있었다. 결국 A씨는 집 근처 폐쇄회로(CC)TV 관리업체를 통해 영상을 확인하고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영상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한 남성이 A씨 원룸 옆 에어컨 실외기를 발판 삼아 창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남성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CCTV 유무를 확인하고 행인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침입했고, 이후에는 A씨의 집 현관문을 통해 밖으로 나왔다. A씨 스마트폰에 ‘PC 카톡’ 알림이 왔던 지난달 7일 오후쯤에는 A씨의 집 창문 앞에서 소변을 누는 모습도 찍혔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하고 이사를 했지만 여전히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침입 시각을 확인해 보니 제가 집에서 나가고 불과 1~2분 뒤였다”며 “누군가가 저를 계속 관찰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최근 회사원 B씨를 주거침입·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CCTV 영상분석과 여러 차례 압수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B씨의 이동 동선, 카드거래 내용 등을 분석해 신원을 파악했다. B씨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세 차례 A씨의 집에 침입해 음료수·립밤 등을 훔쳐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B씨와 A씨는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이유와 A씨에 대한 스토킹, 추가 침입 여부 등 여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스마트 워치 지급 등 피해자 보호조치에도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도기본 설계 시 부실한 현장조사로 잦은 설계변경 지적

    김춘곤 서울시의원, 도기본 설계 시 부실한 현장조사로 잦은 설계변경 지적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은 지난 8일 제321회 정례회 상임위 소관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 2023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남부순환로 평탄화 공사를 사례로 공사 지연에 따른 주민피해 최소화하고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비개착 공사는 안전하게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남부순환로 평탄화 공사를 지난 2016년 착공해 2019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2025년 6월로 연장됐으며 공사비도 161억원에서 460억원으로 증가한 것은 전형적인 서울시 공사의 하나라고 지적, 오랜 공사로 주변 주민들은 교통정체와 소음, 먼지 등 피해를 보고 있으므로 기한 내 준공해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공사 지연의 이유로 실시설계와 기존 구조물 형식이 달라 보완설계한 부분은 현장조사와 실시설계가 미흡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고 설계사와 감리사가 같은 경우 잘못된 설계를 감리사가 노출하기 어려운 구조이므로 서울시가 설계 부분에 문제가 없는지 더 세밀하게 점검하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의원은 ‘청렴행정시스템 대내외 협력사업’을 지난 2016년 5월 방침을 받아 매년 시행하고 있는데 협력사업의 중점사항인 대금e바로가 조달청 하도급지킴이로 통합됐고 건설정보관리시스템은 자료 등록이 저조하므로 시대에 맞는 방향 설정과 방침을 다시 세우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지난 7월 공법 선정된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비개착공법이 일반적인 도로를 가로질러 추진하는 방식과 달리 도로를 따라 590m를 굴진하는 최초의 공사이기 때문에 굴진 단계별로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 단계별로 구조검토를 시행하고 세부 설계가 완성되면 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다. 이에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남부순환로 평탄화 공사는 2025년 6월까지 완공하도록 노력하고 ‘청렴행정시스템 대내외 협력사업’은 재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 서울시 “빈대 확인 23건”…행안위 ‘빈대 대책’ 업무 보고

    서울시 “빈대 확인 23건”…행안위 ‘빈대 대책’ 업무 보고

    국내에서 빈대가 잇따라 발견되며 ‘빈대포비아’가 확산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전날까지 23건의 빈대 확인 사례를 파악했다고 보고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용판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 3층에 마련된 ‘빈대제로도시 대책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빈대 대책 관련 보고 사후브리핑에서 “서울시 빈대 출몰 사례는 23건으로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행안위 보고엔 서울시 김의승 행정1부시장, 박유미 시민건강국장과 김 의원, 전봉민 의원 등이 참석했다.시 관계자는 “9월 8일 이후 어제까지 집계한 결과 신고가 들어온 건수 중에서 현장에서 빈대가 확인된 것이 23건”이라며 “민간 업체를 통해 방역하는 사례도 있는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빈대가 국민에 심리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어 안전 관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서울시를 방문했다”며 “다른 지자체도 서울시를 벤치마킹하고 유관기관도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하려고 왔다”고 설명했다. 빈대 신고 집계를 일주일 단위로 발표하면서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는 “범정부 차원에서 (집계)하고 있어 의미 있게 착오는 줄어들 것”이라며 “국민이 필요 이상의 불안감을 가져서는 안 되고 정부와 각 자치단체에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 (국민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시설 방역 강화 관련 특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철 방역횟수를 연 9회에서 30회로 늘리고 직물 의자는 고온 스팀 청소기로 살균, 살충 작업을 하고 있다. 빈대 서식 우려가 있는 직물 의자에 대해선 플라스틱 등 다른 재질로 교체할 예정이다. 버스도 상시 모니터링하고 택시도 하루에 2회 이상 관리할 예정이다. 또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빈대발생 신고센터’를 통해 시민 신고, 민원 접수도 받고 있다. 숙박업소와 어린이 시설 등 2만여곳에 안내 책자와 예방 수칙도 배포했다.
  • 중세는 무식하고 잔인함만 넘쳤던 ‘암흑시대’였을까

    중세는 무식하고 잔인함만 넘쳤던 ‘암흑시대’였을까

    흑사병, 십자군 전쟁, 마녀사냥, 기사…. 서양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나 영화, 게임 등이 넘쳐난다. 대부분 학창 시절 세계사 수업에서 배운 것처럼 고대와 근대 사이에 어정쩡하게 끼어 있는 시기로 야만성이 지배했던 ‘암흑시대’였다는 것을 재확인 시키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렇지만 몇 년 전부터 중세의 진짜 모습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고 관련 대중 역사서도 자주 눈에 띈다. 최근 국내외 역사학자가 나란히 중세에 관한 편견을 깨뜨리는 역사서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책은 중세의 역사를 ‘사람’을 중심으로 다뤘다는 점에서도 이전 중세 관련 역사서들과 차이를 보인다.국내 대표 서양 사학자인 주경철 서울대 교수의 ‘중세 유럽인 이야기’(휴머니스트)는 이전과 다른 독특한 문명을 건설해 근대인에게 물려준 중세인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를 통해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중세에 대한 오해를 하나둘 깨뜨린다. 대표적인 것이 십자군 전쟁이다. 십자군 운동은 고향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가난한 사람, 잃을 것 없는 사람들이 군사 모험을 통해 한밑천 잡으려는 불순한 의도가 깔려있었다는 것이 기존 주장이었다. 그렇지만 주 교수는 최근 실증 연구 결과를 보여주며 십자군 전사들은 잃을 것이 아주 많은 부자로 물질적 이익을 노리고 참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한다. 당시 돈을 번 사람들은 십자군 기사들에게서 땅을 사들이거나 전쟁 물자를 판매한 상인들처럼 십자군 전쟁에 참전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말한다. 또 중세 유럽의 역사는 남성들만의 독무대로 알고 있는 것도 잘못됐음을 보여준다. 12세기 남프랑스 공작령 아키텐의 알리에노르 여공작이 대표적이다. 알리에노르는 프랑스 왕 루이 7세의 왕비였다가 이혼하고 잉글랜드 왕 헨리 2세와 결혼했으며 ‘사자왕’ 리처드 1세와 존왕의 모후였다. 또 그는 십자군 전쟁에 참전하고 아들의 왕위를 지키기 위해 직접 군을 이끈 여전사였음을 보여준다.‘중세인들’(책과함께)은 영국의 중세 연구자 댄 존스의 저작으로 410년 서고트족이 서로마제국의 수도를 침공한 ‘로마 약탈’에서 시작해 1527년 신성로마제국군이 교황령 수도 로마를 침략한 ‘로마 약탈’로 끝나는 독특한 방식으로 눈길을 끈다. 2권 4부 16장으로 구성된 책은 16개 세력으로 중세를 풀어낸다. 로마인, 프랑크인, 아라비아인, 몽골인 등 나라나 민족 6개, 수도사, 기사, 학자 등 계급이나 직업군 10개로 나눠 설명함으로써 중세 1000년을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 이끌어 갔는지를 새로운 관점으로 설명한다. 로마제국은 단순한 군사 강국이 아닌 유럽을 지배할 로마법, 언어, 기독교 신앙의 원천이며 게르만족의 침략은 야만인들의 소행이 아닌 서유럽의 정치적 틀을 확립하는 과정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 현대의 다양한 인물과 에피소드를 끌어들여 중세 역사가 우리와 상관없는 옛날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저자들은 “중세에도 오늘날 인류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기후변화, 감염병 같은 자연적 변수와 이것이 촉발한 대량 이주, 기술변화 등이 중요한 변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현대인과 중세인들의 삶을 움직이는 요소는 본질적으로 비슷하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 이은림 서울시의원 “전기차 충전요금 결제 시 QR코드 찍지 마세요”

    이은림 서울시의원 “전기차 충전요금 결제 시 QR코드 찍지 마세요”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은림 시의원(국민의힘·도봉4)이 지난 3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 기후환경본부 2일차 행정사무감사에서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기의 결제방식 문제를 지적했다. 완속과 급속 충전기별로 결제방식의 차이가 있고, 특히 티맵과 카카오네비를 통한 QR코드 결제 시에는 최대 10%까지 초과 결제되는 문제를 지적, 관리 책임이 있는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에서는 즉각 시정조치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현재 서울시내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완속충전기는 환경부 카드와 QR코드를 통해서, 급속충전기는 환경부 카드, QR코드, 일반신용카드의 결제가 가능하다. 그러나 QR코드로 결제할 경우 사용자는 일반 카드 결제 대비 약 10%에 달하는 추가 결제를 해야 한다. 서울시 충전기 민간사업자 선정은 지난 2022년 3월과 8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 목적으로 시작됐다. 당시 전기차 충전기의 설치·운영 관리 사업자를 모집 공고하고 총 8개 사업자를 전기차 충전기 사업자로 확정했으며, 10월에는 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 8개 민간사업자가 ‘전기차 충전인프라 대시민 서비스 향상을 위한 상생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협약서상 ‘모빌리티사’는 충전 서비스 사용자에게 충전시설 검색, 예약, 결제 등 솔루션 구현과 주차연계 충전 서비스 등 전기차 인프라 대시민 서비스를 기획, 개발하는 역할을 맡았다. 문제는 모빌리티사가 앱을 통해 검색, 예약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QR코드를 통한 결제 시스템까지 운영한다는 것이다. 이들 모빌리티사는 QR결제를 통해 수수료를 가져가는데, 이러한 사항이 시민들에게 제대로 안내되지 않아 시민들은 고가의 충전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충전시설 검색, 예약 역할을 담당하는 모빌리티사인 티맵과 카카오네비를 통해 제공되는 충전시설정보의 오류도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 중으로 안내됐지만, 비어 있던 충전시설, 충전시설이 있는 것으로 안내됐음에도 철거해서 시설이 없는 곳 등 다수 문제가 드러났다.실제 전기차 사용자인 이 의원은 “전기차 충전요금의 차이가 발생하는데도 시민들에게 이에 대한 안내가 전혀 없어, 모르고 QR결제를 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한다”라며 “카드 결제가 가능한데 굳이 QR결제를 하도록 유도한다면 행정에 대한 신뢰가 생기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이 의원은 “상생협약서가 체결되어 있기는 하지만, 최종적인 관리 권한은 서울시에 있다. 서울시는 혼란을 주는 QR코드를 삭제하고 요금체계를 일원화해 충전기 이용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라”고 주문하며 시민들께는 “요금체계가 안정화될 때까지 QR을 이용한 결제시스템을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퇴보한 도로굴착복구시스템, 누구 위한 재구축 용역이었나”

    이상욱 서울시의원 “퇴보한 도로굴착복구시스템, 누구 위한 재구축 용역이었나”

    서울시의회 이상욱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2일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재난안전실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퇴보한 도로굴착복구시스템에 대해 시정조치 할 것을 요구했다. 도로굴착복구시스템은 도로상 굴착공사 허가 처리를 위한 온라인 민원처리 행정서비스로 지난 2005년 구축 이후 최근 2년 6개월이라는 작업 시간을 거쳐 새롭게 개선했지만, 행정 편의를 위해 개선했다는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접속 자체가 안되거나 신청이 불가하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접속 불가, 수정사항 변경이 안 된다는 둥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아 직접 접속했더니 에러 화면도 뜨더라”라며 “도로굴착은 상하수도, 가스, 전기, 통신 등의 원활한 공급뿐 아니라 건물 신·증축에 따른 하수관 연결, 안내표지판 설치 등 여러가지 사유로 인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시스템이 원활하지 않아 사업 진행을 못하고 있다고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며 “어떤 시스템이든 구축할 때 확인 절차를 거치는데 검증 없이 새로운 시스템 띄우기에 급급했던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겨울철에는 재해 예방,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도로굴착을 통제하는데, 이 기간 전 공사를 서둘러야 함에도 서울시 시스템 오류로 시행이 미뤄지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지속해 계약을 맺고 있는 용역 업체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했다. 애초 계약은 총 2년이나, 실제 완료까지는 2년 8개월의 기간이 소요돼 구축 기간은 엿가락처럼 늘어졌다. 용역비는 무려 25억 5100만원에 달했다. 또한 재구축 용역을 수행한 사업자는 제설현장관리시스템, 도로관리시스템, 포장도로관리시스템 등을 수년 동안 용역 시행해온 업체로, 서울시에서는 지속해서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이 의원은 “서울시에서 시스템 재구축도 원활하지 않은 업체와 지속해 행정 서비스를 위한 용역 계약을 맺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문제”라며 “포장도로 관리시스템, 제설현장 관리시스템 등이 통합되면서 유지관리 비용도 급상승했다. 도로굴착복구시스템 재구축 비용 외 각종 시스템 통합유지관리 비용으로 해당 업체는 12억원을 받고 있다. 오류투성이인 사이트와 부실한 업체와 지속해 계약을 맺는 사실에 대해 재난안전관리과에서는 손 놓고 있었던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끝으로 이 의원은 “사용자 편의성 향상뿐 아니라 정보의 신뢰성, 활용성 등을 향상하고자 개선에 나서는 것인데 수십억에 달하는 비용만 지불됐을 뿐 오히려 시스템은 퇴보했다”라며 “업체 선정 내역 등 재검토하겠다”라며 해당 문제에 대해 개선책을 내놓을 것을 주문했다.
  • 리스본에서 석류주스 주문했는데 “수류탄” 오해, 번역기 앱 때문에

    리스본에서 석류주스 주문했는데 “수류탄” 오해, 번역기 앱 때문에

    포르투갈 리스본을 여행하던 아제르바이잔 관광객이 음료를 주문하려다 ‘석류’와 ‘수류탄’ 번역이 꼬이는 바람에 무장경찰의 위협에 길바닥에 얼굴을 맞대고 엎드려 수갑이 채워진 뒤 경찰에 연행되는 수모를 겪었다. 유럽 곳곳에 테러에 대한 위기의식이 고조된 가운데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아제르바이잔 출신 36세 남성은 같은 달 27일 리스본의 한 식당에서 음료 주문을 시도했다. 그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석류에 대한 러시아어 단어를 번역한 뒤 포르투갈어로 문장을 써서 식당 직원에게 보여줬다. 그러나 직원은 이 남성이 “수류탄을 갖고 있다”고 쓴 것으로 오해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식당 외부 주차장에서 촬영된 동영상을 보면 무장 경찰관 5명이 출동해 이 남성에게 움직이지 말고 엎드리라고 명령한 뒤 손에 수갑을 채운다. 이 남성은 경찰서로 연행됐다. 경찰은 그가 머물던 호텔 방과 식당 내부도 수색했으나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리스본 경찰은 자체 데이터베이스에 혹시 그의 이름이 있는지 확인했고, 대테러 부서에도 문의했으나 역시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연합뉴스는 러시아어로 석류는 ‘그라나트’, 수류탄은 ‘그라나타’로 비슷해 번역기 애플리케이션이 포르투갈어로 번역하는 과정에 오류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고 간단히 설명했다. 인디펜던트 기사 원문을 상세히 뜯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The incident may have been caused by the similarity between the two words for “pomegranate” and “grenade” in Russian: “granat” and “granata”. However, the distinction between the two in Portuguese – “poma“ is the word for pomegranate and “grenada” the word for grenade – may not have come across in the translation app. 문제는 이런 웃지 못할 촌극이 포르투갈처럼 테러 위기 경보를 끌어올린 다른 나라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벨기에와 프랑스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 이후 테러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했다.
  • ‘사실이면 대박’ 中 “엔비디아 A100보다 3000배 빠른 AI칩 개발”

    ‘사실이면 대박’ 中 “엔비디아 A100보다 3000배 빠른 AI칩 개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對)중국 반도체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 연구진이 현존 최고 인공지능(AI) 반도체보다 처리 속도가 훨씬 빠르고 에너지도 대폭 절감하는 칩을 개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실이라면 중국이 미국의 제재를 뚫고 첨단 AI칩을 자체 생산한 것이다.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의 판을 흔드는 대사건이 될 수 있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칭화대 연구진은 지난달 말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엔비디아의 AI반도체 A100보다 컴퓨팅 속도가 3000배 빠르고 에너지 소모는 400만배 적은 ACCEL칩을 개발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ACCEL의 컴퓨팅 속도가 4.6페타플롭스(PFlops)를 기록했으며 이는 현존하는 최고의 AI칩으로 평가받는 A100보다 3000배 빠르다. 1페타플롭스(PF)는 1초에 1000조 번 연산이 가능한 수준이다. 연구진은 ACCEL이 빠른 속도의 컴퓨팅과 정보 전송을 위해 광자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ACCEL이 당장 컴퓨터나 스마트폰 칩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머지않아 웨어러블 기기나 전기차, 스마트 공장 등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의 AI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100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 대상이다. A100을 비롯한 다른 첨단 반도체들도 대중국 수출 통제 대상인 EUV(극자외선) 노광장비로 생산된다. 반면 ACCEL은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가 전통적인 트랜지스터 제조 공정을 활용해서 제작했다. 지난달 31일 칭화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광자 컴퓨팅 시스템 채택은 복잡한 구조 설계와 소음과 시스템 오류 등으로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우리 연구진이 광자와 아날로그 전자 컴퓨팅을 융합하는 혁신적인 컴퓨팅 체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빛 신호를 이용하는 것은 에너지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며 “기존 칩을 1시간 동안 가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면 ACCEL을 500년간 가동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아직은 ACCEL이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은 고해상도 이미지 인식과 저조도 컴퓨팅, 교통 식별 등에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 이스라엘, 가자 난민촌 공습… 외국인·환자 500명 이집트로 첫 탈출

    이스라엘, 가자 난민촌 공습… 외국인·환자 500명 이집트로 첫 탈출

    이스라엘군이 3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대 난민촌을 공습해 최소 50명의 사망자가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민간인 사상자를 줄이려고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힌 시점에 일어난 일이라 충격을 더한다.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에 7~8기 미사일이 날아들어 커다란 구덩이들이 생겼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초기 집계 결과 50명가량 숨지고 15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 공습 여파로 외국인 3명 등 인질 7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하마스 공격이 인질 구출에 도움이 된다는 이스라엘 측 주장의 오류를 드러내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가 운영하는 병원에는 흰 천에 싸인 채 바닥에 눕혀진 시신들과 다수의 부상자가 긴 줄을 이뤘다. 병상이 모자라 많은 환자가 바닥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미국 CNN 등은 전했다. 의사 무함마드 알판은 “부상한 피해자와 새까맣게 탄 시신이 수백 구”라며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광경”이라고 말했다.1948년 문을 연 이곳에는 지난 7월 기준 11만 6011명이 수용돼 있었다. 1.4㎢ 비좁은 공간에 많은 이가 몰려 있던 탓에 이날 공습으로 큰 인명 피해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난민촌 안에 유엔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시설물이 32곳에 이르며 16개 학교 건물에 26개 학교가 입주해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난민촌의 민간인 건물을 차지한 하마스 인프라에 타격을 가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7일 기습공격을 지휘한 자발리아 여단의 지휘관 이브라힘 비아리를 비롯해 하마스 대원 수십 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다니엘 하가리 수석대변인은 하마스의 지하시설이 붕괴하는 바람에 주변 민간인 건물들이 무너진 것이라며 “문제는 하마스가 거기에 땅굴을 만든 것”이라고 책임을 돌렸다. 그러나 하마스는 “우리 지휘관 중 이스라엘의 공습 시간대 자발리아에 있었던 이는 없다”며 “근거 없는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하젬 카셈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휘관 사살을 핑계로 난민촌의 어린이와 약자를 살상한 극악무도한 범죄를 정당화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랍권은 일제히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을 성토했다. 이집트는 성명을 통해 “주거 지역을 표적으로 삼은 비인간적인 행위”로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하마스와의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도 이스라엘이 중재 노력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 인권단체 벳셀렘도 자국 군대의 살상 규모가 소름 끼칠 정도라면서 “민간인을 표적으로 하는 것은 항상 금지되며 이스라엘은 이런 공격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도 “국제인권법은 선택적으로 적용될 수 없다”면서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과 함께 가자지구로의 방해받지 않는 인도주의적 접근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가자지구에 발이 묶여 있던 외국인과 이중국적자 등 400명, 환자 90명가량이 남부 라파 국경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빠져나왔다. 무력 충돌 발생 이후 이곳을 통해 인도적 구호물품 등이 들어간 적은 있지만 사람이 가자지구 밖으로 빠져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기어서 비행기 출입구까지…항공사, 기내 휠체어 안 줬다

    기어서 비행기 출입구까지…항공사, 기내 휠체어 안 줬다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승객이 항공기에서 내릴 때 휠체어를 제공받지 못해 몸을 끌고 비행기에서 내리는 일을 당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인디펜던트, 캐나다 밴쿠버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거주하는 로드니 하진스(49)는 경련성 뇌성마비로 다리를 움직이지 못해 평소 전동 휠체어를 이용한다. 그는 지난 8월 결혼기념일을 맞아 부인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가는 에어캐나다 항공기를 탔다. 통상 비행기 안에서는 복도가 좁아 전동 휠체어가 다닐 수 없어 먼저 승객들이 내린 뒤 항공사가 제공하는 폭이 좁은 기내용 휠체어를 이용해 비행기 출입구까지 이동한다. 캐나다 교통국의 ‘장애인을 위한 접근 가능한 교통수단 규정’엔 항공사는 장애인 승객이 요청하면 출발 전과 도착 후 이동 보조기구와 좌석 사이에서 승객이 이동할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하진스 부부에겐 익숙한 절차였다. 그러나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하자 승무원들은 하진스에게 “비행기 앞까지 혼자 가야 한다”고 말했다. 부부는 농담으로 알고 웃었다. 그런데 걸을 수 없다고 거듭 말해도 승무원들은 “다음 비행 때문에 금방 이륙해야 한다”며 재촉했다. 결국 12열에 앉았던 하진스는 바닥으로 내려가 상체 힘을 이용해 비행기 출입구까지 기어서 갔다. 부인도 뒤따라 기어서 남편의 다리와 발을 앞으로 밀었다. 한참 만에야 출입구에 있던 휠체어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돕는 이는 없었다. 부인은 최근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페이스북에 “어떤 사람들은 외면했고 어떤 사람들은 수치스럽게 쳐다봤다”며 “그는 다리를 다쳤고, 나는 허리를 다쳤다. 그러나 감정적으로 훨씬 크게 다쳤다”고 적었다. 에어캐나다는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성명을 내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휠체어 보조 전문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어떻게 이런 심각한 서비스 오류가 발생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사는 부부에게 2000캐나다달러(약 195만원)에 상당하는 항공권 바우처를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진스는 “이런 조치를 취한다고 장애인 승객들을 실망하게 한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변화를 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 “석달전 경고 무시”…이스라엘 무적신화 붕괴 이유 (NYT)

    “석달전 경고 무시”…이스라엘 무적신화 붕괴 이유 (NYT)

    NYT, 이스라엘 정보 실패 분석…1년 전 무전기 도청 중단“네타냐후 총리는 경고 전하려 한 참모총장 만남 거부”하마스 과소평가, 이란·헤즈볼라 위협에만 초점 “7일 오전 3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시작될 때까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깨울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1400명 이상의 목숨을 잃은 그날 이스라엘의 정보 수뇌부의 실패를 이같이 전했다. 하마스의 이례적인 한밤중 움직임을 지켜본 이스라엘 정보부와 국가안보 관료들은 그들이 야간 훈련을 하는 중이라 생각했다. 이후에는 이들이 ‘소규모 공격’을 시도할 수 있다고 보고 정예 대테러 부대 ‘테킬라’를 남부 국경에 배치했다. NYT는 그날 밤 이스라엘이 하마스 대원들이 휴대용 무전기로 교통상황에 관해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면 그 판단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하마스가 전쟁에 관심이 없다고 판단했던 이스라엘은 1년 전 전력 낭비라고 판단해 이 통신망 도청을 중단했다. 한때 ‘무적’으로 불렸던 이스라엘의 안보 의식은 이렇게 무너졌다. NYT는 이스라엘과 아랍, 유럽, 미국 당국자들과의 인터뷰, 이스라엘 정부 문서 검토 등을 토대로 이스라엘의 정보 실패를 분석했다. 그리고 며칠, 몇주가 아닌 몇 년간 오류가 지속되면서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가능했다고 진단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안 관료들은 수개월간 의회와 정부에 적들의 위협을 경고하고자 했다. 이스라엘 고위 장성 2명은 7월 24일 의회(크네세트)를 방문했다. 의원들에게 국내의 정치적 혼란이 적들을 대담하게 만들고 있다는 긴급 경고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장성들은 이란, 시리아, 하마스, 헤즈볼라, 이슬라믹 지하드 등 이스라엘이 ‘저항의 축’이라 부르는 세력의 지도자들이 지금을 이스라엘이 약해진 순간으로 여기고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로 본다는 정보기관의 평가를 전하고자 했다. 그러나 브리핑에 참석한 의원은 단 2명이었다. 당시 정치권의 관심은 온통 네타냐후 총리의 우파 정부가 추진한 사법 정비에 쏠려 있었다. 이와 별도로 헤르지 할레비 군 참모총장도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같은 경고를 전하려 했지만, 총리는 만남을 거부했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이스라엘 정치, 보안 관료들의 ‘오만함’은 자신들의 군사적, 기술적 우위가 하마스를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2021년 5월 이후 군 정보부와 국가안전보장회의 공식 평가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파괴적인 대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가자지구 공격에는 관심이 없다고 판단했다. 대신 하마스가 경쟁자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통제하는 서안 지구에서 이스라엘인에 대한 폭력을 조장하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란과 이란의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가 가장 심각한 위협이 될 거라 보고 관심과 자원을 이에 집중했다. 2005년 가자지구에서 철수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다시 점령하고 하마스를 진압하는 것은 인명 피해가 크고 국가 이미지에도 지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하마스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광범위한 첩보원, 정교한 감시 기구, 국경 요새화 등을 통해 하마스를 억제할 수 있다고 봤다. 로켓과 미사일을 요격하는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에도 의존했다. 하마스가 헤즈볼라나 이슬람국가(IS) 같은 테러 조직이 아닌 지역적 위협이라는 이스라엘의 견해는 미국과도 공유됐다. 미국 정보기관 역시 하마스에 대한 정보 수집에 자원을 거의 투입하지 않았다. 미국 정부 일각에서는 더 긴급한 우선순위라고 보는 테러단체에 하마스 대원들을 정보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봉쇄한 장벽을 과신한 점도 실책이었다. 2021년 세워진 길이 64㎞의 이 콘크리트 장벽과 원격 감시 시스템이 결합하면 이스라엘 침투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이스라엘은 판단했다. 이에 따라 감시 기지에 경험 있는 군인을 많이 배치할 필요성도 적다고 봤다. 그러나 이번 기습 공격에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감시망은 손상하고 장벽은 훼손하지 않는 원격 발사 시스템을 썼다. 감시를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로 작전을 논의하지는 않았다. 전투가 중단된 뒤 이스라엘 군인들은 일부 하마스 대원들의 시체에서 휴대용 무전기를 발견했다. 이스라엘이 1년 전 감시할 필요가 없다고 봤던 것과 같은 무전기였다.
  • 구로구 ‘동네가 행복하게’ 구청장의 동행(洞幸) 시작

    구로구 ‘동네가 행복하게’ 구청장의 동행(洞幸) 시작

    서울 구로구청이 지난 30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문헌일 청장이 직접 16개 동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구청장의 동행’ 행사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구로구는 “문 구청장은 주요 사업과 민원 현장을 방문해 실질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경로잔치, 김장 나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 중심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동행 프로그램의 첫 시작으로 문 구청장은 지난 30일 오류 2동을 방문했다. 작은 도서관 자원봉사자 등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서해그랑블 아파트와 서해안로 도로개설 사업 현장 등을 살펴봤다. 예정된 동행 일정은 ▲10월 31일 개봉2동 ▲11월 1일 항동 ▲2일 구로1동 ▲3일 개봉3동 ▲6일 개봉1동 ▲ 7일 고척1동 ▲8일 구로2동 ▲9일 고척2동 ▲10일 구로4동 ▲13일 수궁동 ▲14일 오류1동 ▲16일 가리봉동 ▲17일 구로3동 ▲22일 구로5동 ▲23일 신도림동 등이다. 문헌일 구청장은 “항상 주민의 건의사항을 우선 처리하려고 한다”며 “이번 동행에서도 주민의 말을 귀담아 듣고 구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0월 중 쏜다”던 北 정찰위성 발사…다음달로 넘기나

    “10월 중 쏜다”던 北 정찰위성 발사…다음달로 넘기나

    북한이 10월 단행을 공언했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가 29일에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다음 달 이후에나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통일부 관계자는 29일 북한의 위성 발사 준비 동향과 관련해 “변칙적으로 발사 장소를 바꾸는 미사일과 달리 그동안 위성 발사는 (평안북도) 철산군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해왔고 통상적 사전 징후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동향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 위성 발사의 ‘사전 징후’는 서해위성발사장의 인원 증가, 연료 주입,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사회 통보 등이 꼽힌다. 북한은 지난 8월 24일 2차 발사 실패 직후 국가우주개발국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한 후 오는 10월 제3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 5월과 8월 등 두 차례 정찰위성 발사 시도 당시 이틀 전에 전세계항행경보제도(WWNWS)상 한국과 북한이 속한 지역의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에 사전 통보한 바 있다. 이 패턴대로라면 29일에 통보가 이뤄져야 10월 내 발사가 가능하지만, 아직 관련 소식은 없다.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위성발사장에서도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 미국 전문가들도 서해위성발사장 일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발사 준비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28일 전했다. 북한의 ‘10월 발사’ 예고는 북한의 일반 주민들이 접근하지 못하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 발표됐기 때문에 발사 일정을 미뤄도 대내적으론 부담스럽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북한이 대외적 체면 또한 중시한다는 점에서 지연 배경에 대한 다양한 관측이 제기된다. 우선 2차 발사 실패의 원인을 바로잡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2차 발사 실패 직후 ‘3단계 비행 중 비상 폭발 체계 오류’를 원인으로 지목하며 “믿음성과 체계상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엔진 작동에는 이상이 없고 간단한 소프트웨어 수정만 거치면 된다는 얘기였지만,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에 부닥쳤을 수 있다.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소화하느라 시간이 소모되는 상황도 예측해 볼 수 있다. 러시아는 지난달 13일 북한과 정상회담 당시 북한의 위성 발사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난 건 없지만, 은밀하게 진행되는 군사협력의 특성상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이런 가운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6~22일 괌 근해에서 진행된 해군의 연합 대(對)잠수함 훈련인 ‘사일런트 샤크’에 대해 “미제와 괴뢰호전광들의 위험한 침략적 기도가 위험계선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북침전쟁을 도발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지난 17일 미군 전략폭격기 B-52 ‘스트래토포트리스’의 국내 첫 착륙과 지난 23일의 한미일 공중 훈련을 거론하며 “각종 전쟁연습소동으로 조선반도정세는 각일각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과 일본의 주구 윤석열 역도는 괴뢰지역을 핵전쟁터로 만들려는 상전의 기도에 적극 맞장구를 치면서 북침전쟁 도발에 더욱 광분하고 있다”면서 “(한미가)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장본인, 정세격화의 주범”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한미연합훈련 등이) 철두철미 ‘아시아판 나토’, 전쟁동맹을 조작하고 북침전쟁을 도발해 불순한 목적을 이루어보려는 흉책의 발로”라고 주장했다. 한편 공군은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는 주한 미 제7공군사령부와 함께 전시 연합항공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비질런트 디펜스’ 훈련을 실시한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무력시위로 맞대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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