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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주영씨의 해괴하고 무책임한 발언(사설)

    우리가 제5공화국이후 민주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숱한 갈등과 이념의 혼돈속에서 근본적으로 가장 심각했던 것은 반공을 거부하고 반공의 행태 그것을 매도하고자하는 현상이었다.탈냉전 긴장완화라는 국제질서의 급변과 체제·이념의 우월성 논쟁으로 상징되는 우리 내부의 국민적 합의과정을 통해 그것이 슬기롭게 극복되는가 싶더니 이제 다시 그것이 한 정치인에 의해 또다른 갈등의 대상으로 제기되었다. 우리는 지금 이 단계에서 이미 국민적 합의와 그 정서의 타당성으로 하여 국민적 갈등요인이 될수 없는 반공논쟁으로 국론을 분열케하거나 국민적 화합을 그르치기를 원치 않는다.그러나 『공산당의 결성을 막을수 없다』는 정주영씨의 발언에 대해서는 자칫 그것이 몰고올 이념논쟁의 파장을 심각히 우려하는 측면에서 반박하지않을 수 없다. 정씨는 공산당 결성을 막을수 없다는 단순 논거로서 현행 헌법상 사상의 자유와 결사의 자유가 보장돼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정씨는 바로 여기에서 중대한 사고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헌법상의 사상결사의 자유에 유념하기 이전에 우리국민이 향유하고 헌법이 포괄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수평적 이해를 결하고 있을뿐아니라 우리 헌법의 기본정신을 잘못 이해하고 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 우리 헌법은 제8조에 위헌정당 해산제도를 두고 있다.이는 기본적으로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에 반하는 정당은 해체할 수 있다는 기본원리를 담은 방어적 민주주의 정신을 채택하고 있음을 이해해야한다.이는 다시말해 자유민주주의 원칙은 지키되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파괴하고 제거하려는 정당까지 허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는 뜻은 아닌 상대적 제한적 의미를 갖고 있음을 모르는 무지의 소치로 우리는 본다. 정씨는 또한 그의 오늘이 있기까지 정치적 민주주의의 핵심인 자유시장경제체제의 혜택을 누구보다도 많이 받은 사람이다.그리고 그자신 사회주의 공산독재체제속의 경제형태가 얼마나 비능률·비창의적인가를 북한방문을 통해 피부로 느낀 사람이다.사회주의 경제체제가 갖는 한계성을 『잘 될래야 될 수가 없는 폐쇄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던 터였다. 국가보안법의 문제점 지적에 대해서도 논의의 여지가 있지만 정씨는 공산주의 사상을 갖고 있는 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우리는 여기서도 경제인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사고의 경직성과 정치적 경륜의 한계성을 느낀다.사상은 행동의 바탕이다. 공산주의 사상은 조만간 공산주의가 갖는 특성,즉 혁명성·파괴성·체제부정의 극단성 등의 형태로 구체화될 수밖에 없다.우리가 언제 어디서나 극단적인 좌경 반체제논리를 경계하고 극렬 운동권 학생들의 파괴적 행태를 묵과하지 않고 차단하는 것도 이 까닭이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도 지적했듯이 정씨의 발언은 국민적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자유민주주의에 충실하고 시장경제체제에 동의하며 그 속에서 법과 질서와 사회제도·규범에 적응하고자 하는 민주시민이라면 그의 이 조시적인 현실인식에 놀랄 것이다. 정씨에게 묻고자 한다.왜 반공이 안되는가.반공은 공산주의와 공산화를 거부함을 뜻한다는 점에서 전혀 잘못이 아니다.자유민주주의 이념을 꽃피우려 민주화를 추진하는 우리에게 반공은 하나의 신념이며 국민모두가 공유하고자 하는 자유·민주·평등의 정서일 수밖에 없다. 우리에게 있어 공산당의 실존을 거부하는 반공정서는 지금 지상에서 소멸해가는 공산주의를 완벽하게 극복하기 위한 축적된 경험으로 남을 필요가 있다. 대선을 앞두고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고자 꿈꾸는 사람이 선거전략에,혹은 득표전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떤 무책임한 발언도 서슴지 않는 이같은 무분별한 행동은 그 자체가 기본적으로 헌법해석상의 법리를 넘어 이 나라의 책임있는 정치인이 될 수 없는 자질의 소유자임을 스스로 드러낸 처사로 해석된다. 정씨의 발언은 우리 헌법상 논리로 보나 한반도의 정치현실로 보나 국민정서 그 어디를 봐도 타당성을 찾을 수 없는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행위임을 지적하며 정씨의 자중자애를 당부하는 바이다.
  • 전차선의 이물질 접촉 방지/철도청,종합대책 마련키로(단신 패트롤)

    전차선의 이물질 접촉 방지철도청 종합대책 마련키로 ◇철도청은 18일 최근 육교등에서 철선·각목·고무줄등 이물질이 선로에 떨어져 일어나는 전철사고가 많아 이에대한 사전방지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철도청은 이와관련,육교밑을 지나는 전차선을 보호하기 위해▲자동차용 육교의 추락방지벽을 현재보다 양쪽 20m씩 더 늘리고▲절연테이프를 육교끝 10m까지 늘려 붙이는 한편▲선상역사에는 보호울타리시설을 보강,설치키로 했다. 철도청은 특히 출퇴근시간대에 개봉∼오류동역 사이의 개봉육교등 취약지정 17개소에 직원들을 배치,보행자에 의한 이물질 낙하를 방지토록 할 방침이다.
  • “집없어 더 서글퍼”/정신대 할머니들

    ◎대책협신고 41명중 유주택은 1명뿐/“역사 희생물… 사회냉대로 외로움” 『한순간이라도 내한 몸 맘편히 쉴 곳이 있었으면…』 지난 6일 지금까지 자신의 눈비막이가 되어준 남양주군 진정읍의 무허가집을 헐어야 한다는 읍사무소 직원들의 2차통고를 받고 쓰러져 교문리병원에 입원치료중인 강덕경할머니(64).일제에 의해 정신대로 끌려가 역사의 희생물이 되어 버린 그는 사회의 냉대속에 또 다른 희생을 강요 당하고 있다. 진주태생인 강할머니는 14살때인 42년 공장에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일본인 담임선생의 말에 속아 일본에 근로정신대로 끌려 갔었다.도야마현 군수공장지대에서 선반일을 하다 힘든일과 굶주림을 견디기 어려워 탈출을 시도하다 헌병대에 붙잡혀 이 때부터 해방될 때까지 종군위안부 생활을 했다. 45년 어느 군사항구의 골방에 갇혀있다 해방소식을 접하고 밀항선을 타고 귀국했으나 가족을 찾지 못하고 채소행상,식당일등을 전전하며 지금까지 객지생활을 해왔다. 현재는 주변 비닐하우스농가의 일을 도와주며 논두렁 한 가운데있는 물탱크실 한쪽에 동네 청년들이 마련해 준 1·5평 남짓한 방에 살고 있지만 농경지가 개인에게 입찰되면서 이 방마저 헐릴 위기에 놓이게 됐다. 지난해 경운기에서 떨어져 오른팔을 다쳐 일은 커녕 물도 길어다 먹지 못한다는 강할머니는 『햇빛 한점 들어오지 않는 골방이지만 안식처였는데 늙고 병든 몸을 이끌고 당장에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정신대대책협의회에 신고해온 종군위안부 할머니들 41명중 자기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단 한 명이며 모두가 주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새마을취로사업을 하며 장독대밑에서 보증금 50만원에 월세 7만원을 내고 살고 있는 오류동의 문할머니(66)는 보증금 50만원을 더 올려달라는데 마련할 길이 없는 딱한 처지.또 성남의 심미자할머니(69)도 지역구 모의원의 배려로 그냥 살고 있던 집을 헐고 상가로 만들게 되어 이달말까지 비워야 하는등 딱한 처지는 마찬가지다.
  • 대학가 인공기… 이철승씨는 말한다

    ◎「김일성왕국」 찬양은 국제적 조소거리/「김부자 초상화」는 나붙지 않을지…/사상교육강화,반역사세력에 대처해야 『안팎으로 위기에 몰려있는 김일성부자의 왕조구축전략에 우리 학생들이 말려들고 있습니다』 철저한 자유민주체제 수호론자인 이철승 자유민주총연맹총재는 지난 8일 부산 동아대와 광주 전남대에 북한의 「인공기」가 내걸린데 이어 13일 서울에서도 인공기가 게양된데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씨는 『한참 발전해 나가는 한국에서 일부 친북세력이 경제·교육·사상등 사회의 모든 부분에서 혼란을 주도하고 있는데 대해 전세계의 식자들이 불가사의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더욱이 옛소련과 동유럽에서도 볼셰비키즘과 마르크시즘이 무너지고 자유시장경제체제를 추구해가는 상황에서 역사의 흐름에 반역해 고립왕국을 유지해 가려는 김일성부자에 우리학생들이 동조하는 것은 세계의 조소거리가 되고 있다』고 이씨는 안타까워했다. 그는 최근 대학가에 인공기가 내걸린 것은 『정부가 통일노선을 선택하고 진행하는 과정과 학생들을 교육하고 학원문제를 다루는 방식에서의 오류가 오랜 세월 누적되어 일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가 북한과의 교류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좋지만 그 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기본인식을 흔들리게하는 것도 사실』이라는 지적이다. 제7차 남북총리회담에서 북한대표들이 이산동포의 고향방문등 몇가지 합의를 도출하고 돌아간뒤 곧바로 이런 사건이 터진 것은 그들의 일면협상 일면투쟁의 양태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씨는 『해방을 전후한 미 군정시대에도 남로당의 조직이 사회 각계각층에 잠입해 있었고 학생들도 공산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간헐적으로 붉은 깃발을 들고 기습시위를 벌였지만 수천 수만의 학생들이 길 한복판에 북한기를 걸어놓는 행위는 없었다』면서 『당시에는 좌경화된 학생과 사회세력에 맞서 대항할 학생및 사회세력이 있었으나 최근의 대다수 학생들은 통일과 안보문제에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씨는 이어 『50년동안이나 암흑속에서 억압과 탄압을 받아온 북한주민들이 해방되어야 할 이 시점에서 엉뚱하게 준동하는 반체제세력에 대항할 세력이 하나도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면서 『이는 국가와 민족에 대한 우리의 책임감이 미군정 때보다 떨어지고 사상교육이 후퇴했기 때문』이라고 개탄했다. 이씨는 이와함께 『학원가에 인공기가 게양된 사태는 정부가 학생운동을 적절한 교육을 통해서가 아니라 최루탄만으로 해결하려 한데서도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루탄만으로는 수만명 「주사파」의 돌팔매는 막을 수 있어도 그들의 마음은 돌릴 수가 없다』면서 『최루탄이 없으면 그들의 행동을 아무런 제재없이 방치할 것이냐』고 이씨는 반문했다. 이씨는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도 정치를 이끄는 여야지도자들은 대권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기를 흔드는 이런문제가 대통령선거운동의 쟁점이 되어야 하는데도 정치지도자들은 학생들에게 아부하느라고 입을 다물고 있다』는 것이다. 정원식국무총리가 『정부와 치안당국은 학원가의 인공기 게양문제를 단호한 의지를 갖고 대처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이씨는 『이 문제는 총리가 아니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씨는 『학원가에 「인공기」가 내걸린 사태는 몇년전부터 지적해온 사실이기 때문에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좌경화된 학생들의 행동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몇년후에는 대학가에 김일성의 동상이 들어서고 김정일의 초상화가 나붙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공해시설 재검 당국서 늦췄을땐/“오염물질 배출부과금 경감해줘야”

    ◎행정심판위/대구염색공단등에 감액 결정 오염물질 과다배출에 따른 배출부과금부과 결정과 관련해 적발된 업소가 부과기간중 적정한 처리시설을 설치하는등 납득할만한 사유를 들어 재검사를 요청할 경우 해당 행정기관은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이에 응해야 한다는 결정이 나왔다. 또 지방환경청등 적발기관이 적발된 업체명과 오염도 조사결과를 처분청인 지방자치단체에 뒤늦게 통보,부과금이 과다하게 책정되는등 행정당국의 오류가 인정될 경우에도 이를 즉각 시정해야 한다는 결정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12일 환경처 산하 행정심판위원회(위원장 환경처차관)는 지난해 9월 대구지방환경청이 대구염색공업공단 1단지에 대해 배출허용기준초과를 이유로 45억8천1백만원을 부과한데 대해 대구염색공단측이 이의를 제기,이를 심의한 결과 공단측이 요청한 재검사가 지연된 점이 인정된다고 판단,지연된 기간에 해당하는 부과금 1억6천9백만원을 감액하도록 결정했다. 또 (주)금해가 전남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배출부과금부과처분 취소청구와 관련,행정심판위는 광주지방환경청이 단속기관인 중앙기동특별단속반으로부터 오염도 분석결과와 업소명단을 통보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사유없이 이를 8일이 지난후 처분기관인 전남지사에게 통보,부과기간이 연장된 점을 인정해 이 기간에 해당하는 배출부과금은 감액토록 했다.
  • 시외버스 개천 추락/8명 중경상

    【파주】 10일 상오 11시50분쯤 경기도 파주군 광탄면 용미4리 시립묘지 앞길에서 경기5차1736호 대성여객 소속 시외버스(운전사 박수현·36)가 2m아래 개천으로 굴렀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60명중 김오식씨(49·서울시 구로구 오류1동 1의13)등 8명이 중경상을 입고 서울 일신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 「서희 앤 댄서즈」 대표 최데레사씨

    ◎“구체적 메시지 전하는 사실주의실현이 꿈” 『지난 번 소극장 장기공연은 관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무용의 대중화작업이라는 측면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어요.욕심이 있다면 무용이 빠질 수 있는 「추상」이라는 오류의 틀에서 벗어나 메시지를 쉽게 형상화해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무용에서의 사실주의」를 한 분야로 정착시키고 싶어요』 지난달 청파아트홀에서 무용공연으로는 드물게 총18회라는 장기공연을 시도해 좋은 반응을 얻은 서희 앤 댄서즈의 대표 최데레사씨(33). 공연이 끝나기가 무섭게 5∼6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봄맞이 춤 제전」에 참가할 신작 「약탈」 마무리작업에 온 정열을 기울이고 있다. 『약탈은 폭력으로 남에게 피해를 줘 상대의 것을 쟁취하는 것을 말합니다.우리는 대부분 자신이 사회의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우리가 가해자라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것인가라는 가정을 통해 우리가 사회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강조하고자 합니다』 작품의 메시지를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기위해 장면마다 무용수가 고해성사를 하고 마지막에는 여주인공이 죽음에 대한 독백을 하는 극히 연극적인 부분을 도입하고 있다. 오는 17일 하오 철산리 청소년문화예술회관에서 지난 88년에 이어 공장근로자들을 위한 무료공연을 갖는 그녀는 구로공단공연이 끝나면 이화여대와 인하대에서도 공연.
  • 중국고유명사 표기/이동하 문학평론가·서울시립대교수(굄돌)

    최근에 들어와 우리사회에서는 동양문화의 유산에 내재된 가치를 새롭게 탐구하는 작업이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보다 창조적인 것으로 만드는데 필수불가결하다라는 인식아래 중국의 사상이나 문학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또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된다.솔직이 밝히자면 나 자신도 그러한 사람 중의 하나이다.그런데 중국의 사상과 문학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조금씩 공부를 해온 비전문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나는 우리나라의 중국 전문가들에게 한 가지 간곡하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그것은 중국사람 아무개의 이름이나 중국 땅 어떤 곳의 이름을 아무 생각없이 우리식 발음대로 표기하는 습관을 버리고 원음을 충실히 살려 표기하는 일에 중국 전문가들이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앞장서달라는 부탁이다.오늘날의 실정을 보면 「소동파」를 소동파,「유비」를 유비,「적벽」을 적벽이라고 표기하는 낡은 관습을,중국 전문가들 가운데 대부분이 그냥 답습하고 있다.이래서는 안 된다.지금까지 조상대대로 그렇게 해왔던 것은 되물릴 수 없는 노릇이지마는 그것이 조상대대로 내려온 관습이라 하여 명백한 오류임에 의문의 여지가 없는 것을 앞으로도 반드시 계승해가야 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중국사람과 중국 땅의 이름이 모두 중국 발음으로 표기되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그 사람이나 그 땅의 진짜 이름이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런 진짜 이름을 살려주는 태도가 우리들 사이에서 정착될 때에만 우리는 중국의 사상이나 문학이 오늘의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지며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는가를 냉철하고 객관적인 안목으로 재어볼 능력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을 「소동파」나 「유비」나 「적벽」의 중국어 발음이 무엇인지도 전혀 모르는 나같은 비전문가가 어떻게 해볼 수는 없다.다시 말하지만 중국전문가들이 앞장서주어야 한다.
  • 전력난속에도 평양은 “불야성”/김일성 80살잔치 이모저모

    ◎외빈맞이에 10만동원… 동상엔 헌화행렬/로동신문엔… 백두산정상의 김정일사진 장식/평양주재 러시아대사 불참… 불쾌감표시로 추측 「어버이 수령」김일성주석이 80회 생일을 맞은 15일 평양시가지는 8백만송이의 꽃으로 뒤덮였으며 축제가 벌어진 김일성경기장은 매스게임에 나선 10만 청소년들의 경축 함성으로 가득찼다. 수만명의 시민들이 운집한 김일성광장은 굉음을 울리며 행진하는 인민군 탱크와 열병에 나선 전사들로 가득차 순식간에 거대한 병영으로 변했다. 이날 북한관영 라디오와 TV는 김일성을 찬양하는 노래를 반복 방송했으며 로동신문은 1면을 김일성의 만수무강과 김일성에의 충성을 다짐하는 로동당과 정무원,그리고 각급국가위원회 명의의 축하 메시지로 뒤덮었는데 이날자 로동신문부록은 쌍안경을 들고 백두산 정상에 서 있는 김정일의 컬러사진으로 전면을 장식하기도. ○…봄날씨 답지 않게 기온이 내려간 이날 만수대 언덕에 버티고 선 높이20m의 김일성동상앞은 꽃다발을 바치려는 「인민」들로 붐볐으며 김일성의 생가가 있는 만경대에도 3천6백여명의 외국 하객들과 함께 많은 주민들이 몰려들어 「위대한 수령님」에게 경의를 표했다. ○「최후까지 권좌 유지” ○…평양시가지 곳곳에는 4월15일 80회 생일을 뜻하는 숫자 「4·15」「80」과 「위대한 수령님의 만수무강을 축원합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네온사인이 밤을 밝혀 심각한 전력난으로 가로등조차 점등되지 않던 평소의 모습과 좋은 대조를 이뤘다. ○변함없는 충성 맹세 ○…이에앞서 북한은 14일 평양체육관에서 김일성의 80회생일(4·15)을 기념한 경축중앙보고대회를 갖고 김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을 맹세했다.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이종옥 부주석,연형묵 총리등 당정고위간부들과 군·사회단체간부 및 조총련축하단을 비롯한 해외축하사절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황중계된 이 모임에서 당중앙위 당중앙군사위 중앙인민위 정무원은 공동명의의 「공동축하문」을 전달했다. 이날 부주석 이종옥은 축하문을 통해 북한이 그동안 혁명의 길에서 준엄한 시련의 고비에 여러번 부닥쳤으나 김일성의 현명한 영도로 사소한 오류나 착오도 없이 전진할수 있었다고 말하고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의 반공화국 반사회주의 책동이 전례없이 강화되고 있는 오늘도 북한은 추호의 동요없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김일성동지를 영원히 수령으로 높이 받들고 주체의 혁명위업완성을 위하여 억세게 싸워나갈 것』을 맹세했다. 연형묵총리도 보고를 통해 『사회주의 공산주의로 가는 길은 그 누구도 끝까지 걸어보지 못한 생소한 길이며 멀고도 험난한 노정』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난관을 극복하는 열쇠는 오직 수령을 중심으로 일심단결하여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신념화·양심화·도덕화·생활화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행사객 높이려 고심 ○…북한은 15일의 김일성 80회생일에 해외각국의 고위인사들을 대거 초청하는 등 행사비중을 높이느라 무진장 애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초청으로 김일성생일잔치에 참석한 외빈으로는 중국국가주석 양상곤을 비롯해 ▲캄보디아국가주석 겸 최고민족회의(SNC)의장 노로돔 시아누크 ▲카이손 폼비한 라오스 대통령 ▲란사나콘테 기니 대통령 ▲조세프 사이두 모모 시에라리온 대통령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오미안 누게마 무바소크 적도기니 대통령 ▲수다르 모노 인도네시아 부통령 ▲해밀턴 그린 가이아나 총리 겸 부통령 ▲후안 알메이다 보스케 쿠바 국가평의회 부위원장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이란 외무장관 등 고위급만도 10여명에 달하고 있다. ○…북한은 그들이 불러들인 외빈들이 평양에 도착할 때마다 10만여명의 인파를 동원,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펼치는 동시에 김일성과 총리 연형묵,외교부장 김영남 등이 나서 회담과 환영연회를 베푸는 등 외국하객들의 환심사기에 급급. 북한은 특히 일본자민당대표단을 맞아서는 13일 저녁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우호친선의 밤」행사를 갖고 북­일본간 조기 국교정상화와 협력증진을 강조했는데 이 자리에는 북한측에서 국제담당 당비서 김용순,대외문화연락협회위원장 정준기등이 참석했다. ○…일본의 산케에(산경)신문은 15일 열린 김일성 80회 생일 행사에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는 참석하지 않는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졌다고 이날 모스크바 발로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이날 모스크바의 서방측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지난 13일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열렸던 축하회에도 러시아의 외무부 국장급 인사 밖에 참석하지 않음으로써 모스크바 현지에서는 러시아가 김일성의 80회 생일 행사에 은근히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들이 외교단들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새 전동차 36량 수도권전철에 투입(단신패트롤)

    ◎오늘부터 운행간격 짧아져 ◇철도청은 올해 제작한 전동차 36량을 수도권전철에 투입,15일부터 일부 운행구간을 신설·연장하고 일부 구간의 열차운행간격을 단축시키기로 했다. 철도청은 경인선의 주안∼영등포간 1회,부평∼영등포간 1회,주안∼구로간 2회,부천∼구로간 1회,인천∼영등포간에 1회등 모두 6회의 전동열차를 신설운행하고 경인선운행열차 가운데 24개전동열차의 운행구간을 영등포∼오류동간에서 영등포∼부천간으로 연장한다. 또 출퇴근 시간대 전동열차운행간격을 오류동∼부천간은 현재의 3.5분에서 3분으로,부천∼부평간은 4.2분에서 3.5분으로,부평∼주안간은 5분에서 3.8분으로,주안∼인천간은 5.4분에서 5분으로 각각 단축한다.
  • 컴퓨터로 문서 주고받는다/공진청서 「구문규칙」 제정… 실용화

    기업과 기업간에 오고 가는 거래서식이나 기업과 행정기관사이의 공공서식을 상호간에 합의한 통신방식에 따라 컴퓨터로 교환하는 전자문서교환(EDI)시스템이 국내에도 도입된다. 이는 공업진흥청이 13일 상공부·교통부등 정부부처와 무역협회·손해보험협회등 19개 관련기관으로 구성된 한국EDIFACT위원회가 제정을 요청한 「전자문서구문규칙」을 KS규격으로 제정 고시함으로써 실용화단계를 맞게 된것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으로 기업과 행정관청에서는 지금까지 수작업에 의한 서류작성에서 오던 시간낭비및 오류발생의 최소화는 물론 신속한 업무처리및 비용절감으로 생산성향상과 경쟁력강화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EDI와 관련,국내최초로 KS화 된 「전자문서구문규칙」은 사용자가 전자문서서식을 사용할 경우 필수적으로 지켜야 하는 전자문서의 문법.앞으로 모든 전자문서는 이 규격에 따라야만 교환이 가능하게 된다.또한 EDI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산업별로 이규격에 의거한 부문별 표준전자문서를 개발한뒤 한국EDI위원회에 이를 제출,조정을 거쳐 사용할 수 있다. EDI위원회는 그동안 29개의 각종전자문서(안)을 개발,현재 각 문서별로 사용자중심의 부문별 작업반에서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또한 무역서류에 대한 레이아웃키,무역데이터요소목록등에대한 규격안도 연구작성할 계획으로 있어 본격적인 전자문서교환시대의 개막이 예상된다.
  • 한글 어휘·문장론 펴낸 이오덕씨(저자와의 대화)

    ◎“잘못 쓰여지는 우리말 바로 잡아야지요”/논문·감상문등 우리식으로 쓰는법 제시/「혈의 누」등 근대소설의 표현오류도 지적 이오덕씨는 『학자·언론인·소설가 같은 지식인들이 글을 함부로 씀으로써 우리 글을 망치고 있다』고 개판하며 『말하듯이 쓰는 글이 가장 좋은 글』이라고 말한다.왼쪽은 이씨가 쓴 3권의 책들. 분명 학술서인데 하나도 어렵지 않다.평소에 주고받는 말과 조금도 다름없는 우리 글로 책을 썼기 때문이다.어떻든 엄연한 한글 어휘론,문장론이다.모든 학자들이 이렇게 쉽게 학술서를 쓴다면 우리나라 학문 발전의 속도가 몇배 더할 것이라고 기대해도 좋겠다는 느낌마저 갖는다. 최근 70살을 바라보는 할아버지 한 분이 우리 글을 바로 쓰자는 내용의 책을 3권이나 펴냈다.40여년 동안 시골 국민학교 어린이들과 생활하며 우리 글 바로쓰기 운동을 펼쳐온 이오덕씨(68)가 그 사람으로 이번에 낸 책은 「우리글 바로쓰기」1,2권과 「우리 문장 쓰기」들이다. 이 책들이 모두 외래어에 찌든 우리 글을 바로 쓰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것이지만 특히 「우리글…」은 여러가지 글에 나타나는 개개의 잘못된 낱말을 주로 다루고 있는데 비해 「우리 문장쓰기」는 감상문,논문,서사문 등 각종 글을 우리 식으로 쓰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많은 학술서나 논문 심지어 신문기사,소설에 이르기까지 표현상의 어색함 때문에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특히 그 가운데 일본식 관형격조사 「의」와 중국글자말의 토로 중요한 뼈대를 이루는 「­적」의 폐해는 정도를 넘어선 것입니다』 「나뭇잎 배」를 일본인들은 「나무의 잎의 배」로 쓰고 있지만 우리가 그렇게 쓴다면 무슨 말인지 선뜻 머리에 들어오지 않을 것인데도 우리 주변의 많은 글이 그런 표현을 서슴치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말은 생활 변화에 보조를 맞춰 발전해야 합니다.생활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 일시적인 문화충격때문에 말이 덩달아 변화한 것은 그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근현대에 일본어와 영어 따위의 외래어가 우리 글에 미친 폐해를 뿌리뽑아야 한다는 당위성을 이렇게 말한다.이씨는 섣부른 외래문화의 흡수,소화,발전을 경계한다.36년 동안 이어졌던 일제시대를 비롯,우리나라가 근현대에 걸쳐 많은 외침을 당해 우리 말과 글이 인위적으로 변화를 겪었으나 이것이 우리의 뿌리를 바꿔놓지는 못했다는 말이다.학자들과 문필가,언론인들이 앞장 서서 외래문화를 받아들이는데 앞장섰으나 우리 말은 여전히 농촌에 그대로 살아 남았다는 설명이다.우리 말이 생활속에 그대로 살아남아 있는데 글만 따로 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는다. 이씨는 우리의 글을 잘못된 방향으로 가게 한데 가장 큰 책임을 져야할 사람은 소설가라고 지목한다.소설이야말로 살아있는 말을 써야 하는 글이기 때문이라는 것. 이씨는 「우리글 바로쓰기」2에서 우리말로 쓴 맨처음의 소설인 허균의 「홍길동전」에서 시작하여 이인직의 신소설 「혈의 누」,「귀의 성」를 거쳐 1920년대 전영택의 「화수분」,그리고 30년대 이효석,김유정,채만식같은 이들의 소설을 새김질했다.이 소설들 대부분은 일본의 관형격조사 「의」 또는 영어문법의 과거완료형인 「­었었다」따위를 잘못 쓴 곳이 작품마다 10∼30여 군데에서 발견됐다.이씨의 따가운 질책의 눈길을 벗어난 소설가는 김유정으로 그가 쓴 「산골나그네」「금 따는 뽕밭」「봄 봄」「따라지」들은 외국말글의 해독을 가장 적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지난 44년 이후 주로 농촌지역의 국민학교에 근무하면서 글쓰기를 통한 교육을 연구·실천해 왔으며 그 노력을 인정받아 한길사가 제정한 제3회 「단재상」을 수상했다.
  • 퇴폐영업 이발소/3백67개소 적발/15곳 허가취소

    밀실을 두거나 퇴폐·변태영업을 해온 이용업소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 2월10일부터 3월말까지 5천4백71개 이용업소를 일제 단속해 3백67곳을 적발,이 가운데 퇴폐영업을 한 15곳을 허가취소했다고 4일 밝혔다. 허가취소된 업소는 다음과 같다. ▲구로구 오류동47의31 청주이용원 ▲노원구 상계동 1054의5 성심〃 ▲〃 월계동 74의5 수은 ▲동대문구 휘경동 167의26 호수 ▲성북구 장위동119의2 명동 ▲〃 262의1 신태양 ▲강동구 천호동 24의5 스타 ▲도봉구 수유동 190의6 수정 ▲〃 178의17 신성▲〃 번동 46의 101 우리 ▲종로구 낙원동 197의1 한밭 ▲〃 장사동 131 금강산 ▲중랑구 묵동 239의137 묵동이용원 ▲성동구 성수1가 656의502 금성 ▲용산구 동자동 41의7 한방이용원
  • 도시와 녹지(사설)

    8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새 서울시내에서만 택지개발사업으로 무려 1백81만평에 달하는 녹지지역이 줄어들었다는 자료가 보도됐다.뿐만아니라 올해 서울시 계획에는 또 다시 45만평이 신규택지개발로 줄어들게 되어 있다.이는 물론 행정상 위법적인 것이라고 하기는 어렵다.녹지개발제한구역을 구체적으로 잠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는 개발제한구역이 아니더라도 과연 주택짓기만을 위해 어떤 형태의 녹지든 다 쓸수 있느냐에 있다.다시말해 개발제한구역만을 빼고는 집만 짓는것이 우선적이며 옳은 선택이냐 하는 것이다.그러고보면 현재 서울에서 개발제한구역을 제외한 전녹지는 2천2백70만평 뿐인데 이중 10%인 2백26만평이 단 4년째 사라졌다는 것이 되고,과연 이 속도로 녹지 포기가 이루어내는 도시환경이란 무엇인가라는 심각성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녹지에 대해,지정돼 있는 그린벨트마저 무더기로 훼손되는 현상만을 관심사로 삼았다.그래서 그린벨트만이라도 살리는 것이 우선적인 일처럼 굳어졌다.하지만 이 관점부터가 우리 현실이 만들어낸 상당한 오류이다. 도시의 삶은 오늘날 사뭇 진지한 문명적반성을 하고 있다.도시환경이라는 것이 인간의 삶에 어떤 폐해를 주는 것이냐부터 이 반성은 시작된다.아파트 벽의 두께에 따라 달라지는 생활소음이 사람에게서 어떤 감정상태를 만들어내느냐 같은 것에 대한 연구는 이미 더할 필요가 없을만큼 결과가 나와있다.시멘트벽속에서만 살게 되는 도시인의 감성적 피폐성이 일상적 일들에 얼마나 영향을 주느냐 같은것도 물론 추적돼 있다.따라서 도시는 정서기능적 녹지를 보다 광범위하게,그것도 급속히 확대해야 한다는게 오늘날 도시행정의 우선적 과제가 되어 있다.프랑스 같은 경우엔 샐러리맨이 출퇴근하는 도시의 외곽로에 어떤 나무를 심느냐를 따지는데 있어,이를 정서적 반응도로 선정해야 한다는 관점까지 수립한다. 이에 비한다면 우리의 도시록지는 지금 전면적으로 단지 택지의 가능성여부만으로 판정되는 셈이다.이러한 증거는 수시로 일상에서 찾을수 있다.지난해 7월만해도 서울 도곡동 언주로에 있던 중앙녹지대가 삽시간에 사라졌다.교통난 해소책으로 아스팔트 포장화를 해버린 것이다.그러나 시민도 이제는 바뀌고 있다.이 일이 일어난뒤 이 지역 시민들이 항의에 나섰던 것을 기억해야할 것이다.나무 한 그루라도 오히려 더 심어야 하는데 있던 나무마저 치우는 것은 우리에게 너무 심히 살벌한 삶을 살라고 하는것이 아니냐는 것이 이때 나왔던 보통시민의 항의내용이었다. 우리의 삶의 가치는 지금 보편적으로 우선 집이나 짓자는데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느리기는 하지만 오염속에 가득찬 시멘트벽과 사람이 지나갈 자리조차 없는 주차장화 된 골목길과 그리고 눈 따가운 매연속에서 사는 것이 과연 잘 사는 것이냐의 느낌은 커지고 있다.그러면서 산꼭대기까지 들어차는 주택들이나 보아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더 각박한 삶이 되는 것인가도 깨닫고 있다. 도시행정은 이제 이 문제를 다룰때가 된 것이다.주택담당관리보다 녹지담당관리의 책임이 더 중시되어야 할 때에 온 것이다.하긴 말로는 나무를 심자한다.
  • LAN 전자결재시스템/최창선 한국통신기술시설관리부장(정보통신시대)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은 의사결정의 연속이다.의사결정은 생각이나 마음을 결단하여 정하는 것으로 할것인가 말것인가를 선택하는 의지나 행위이다. 결과가 좋으면 성공적인 인생이 되고 나쁘면 실패한 인생이 되기 때문에 개인에 있어 의사결정은 인생의 성공여부를 결정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기업은 영리를 목적으로 한 집단으로 커뮤니케이션,문서처리,의사결정의 연속적인 활동으로 유지된다.의사결정은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행위이다.기업환경의 변화도 급변하여 기술발전의 가속화,개방화와 국제화,정부통제와 지원의 축소,소비자 욕구의 고도화,정보소통의 원활화 등의 요인에 의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므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이 성공적이어야 한다. 의사결정의 요소는 정확성과 신속성이다.유용한 정보를 전 종업원이 공유하므로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의사결정의 과정을 줄이므로 신속하게 할 수 있다.급변하는 기업환경과 성공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지원 시스템이 등장했다.회사내 모든 컴퓨터를 근거리정보통신망(LAN)으로 연결하여 각종 정보를 공유함과 동시에 각종 문서를 컴퓨터 화면을 통해 직접 전송하고 결재하는 전자결재 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기안자가 문서내용을 기안하여 근거리정보통신망을 통해 상급장에게 안건을 보내면 이를 보고 상급자는 패스워드를 입력한다.패스워드가 입력되면 결재도장이 즉시 나오고 결재도장을 입력하면 결재가 된다.최종 결재권자가 결재도장을 입력하면 결재번호가 저절로 매겨져 처리가 종료되고 정해진 장소에 보관되는 방식으로 장점이 여럿 있다.첫째,결재권자를 찾아 다닐 필요가 없어 사무처리 시간이 절약된다.둘째,그래픽 처리에 의한 결재도장으로 위조가 어렵다.셋째,결재가 진행되는 동안에 결재상황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넷째,정보를 공유하므로 의사결정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다.다섯째,신속한 정보 검색과 파일링 오류를 줄일 수 있다.여섯째,사무공간을 절약할 수 있고 통신기능을 보유하므로 지리적 불편이 해소된다.일곱째,문서처리와 의사결정이 신속·정확하다.
  • 강씨 글씨 70%/유서필체 동일/김형영씨 증언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임대화부장판사)는 30일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총무부장 강기훈피고인(29)의 자살방조등 사건 항소심 3차공판을 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문서분석실장 김형영씨(53·구속중)등 3명에 대해 증인신문을 벌였다.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숨진 김기설씨의 중학동창인 안혜정씨(27)는 『숨진 김씨와 10여차례 편지를 나눈 적이 있어 김씨의 글씨를 잘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유서에 쓰인 글씨는 편지를 통해 보아온 김씨의 필체와 다르다』고 말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인 양후렬씨는 『유서등에 대한 필적감정은 실장 김형영씨가 주 감정인이 되어 실시했으며 문서분석실 감정인 4명이 공동심의해 결론을 내렸다』면서 『유서의 필적과 강피고인의 필체가 동일하다는 감정결과에는 오류가 없다』고 주장했다.
  • 불교 관련사전 출간붐/인명·사상·상식사전 등 올 5종계획

    ◎“전래 1600년 한국불교 정리” 큰 기대 다양한 불교사전이 잇따라 발간돼 불교계도 전문사전시대를 맞게 될 전망이다. 사전이 한나라의 학문과 문화수준을 반영한다고 할때 1천6백년 역사속에 민족문화와 사상을 주도해온 한국불교의 사전수준은 「함량미달」이라는 지적을 수없이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출간된 불교사전만 보더라도 61년 운허스님이 낸 「불교사전」이 교계의 유일한 사전으로 꼽혔다가 82년 보련각이 펴낸 7권1질의 「한국불교 대사전」,홍법원이 출간한 「불교학대사전」 등 3종이 불교계의 사전으로 명맥을 유지해 왔다. 그러다가 90년대에 들어와서야 전문사전이 드문드문 모습을 나타냈으며 그것도 89년 최초의 전문사전 「불전 해설사전」(정승석) 출간에 이어 지난해 편찬된 「불교설화 대사전」(한정섭편)과 「한국불교사학 대사전」(조명기박사 유고)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흐름을 뒤집기라도 하듯 올해부터 불교전문 출판사와 관련단체가 불교사·인명·사상·용어 등 전문사전을 잇따라 출간할 예정으로 있어 교계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올해 발간될 불교전문사전은 「한국불교 인명사전」(5월예정·불교시대사간) 「불교상식백과」(8월예정·불교시대사간) 「불교·인도사상사전」(10월예정·민족사간) 「선학사전」(11월예정·불지사간) 「불교비유·예화사전」(11월예정·불지사간) 등 모두 5종. 지금까지의 사전 출간흐름에 비추어 볼때 엄청난 증가라고 할 수 있다. 이밖에 불지사가 내년봄 「불교용어사전」을 낼 것으로 보이며 동국대 역경원의 「불교대사전」(94년 예정)말고도 보련각(「선학대사전」) 대원정사(「불교어휘사전」) 불지사(「한국불교사전」「한국불교문화사전」「한국고승인명사전」등이 이같은 유의 사전을 편찬 혹은 기획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출간될 「한국불교 인명사전」(불교시대사)은 한국불교인 1천4백여명의 생애와 사상을 담아 불교사뿐 아니라 불교학 제반연구의 폭넓은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사전. 불교방송국의 자료실용으로 시작해 컴퓨터용(한국불교 인명전자사전)으로 먼저 정리한 것을 활자화해 2권의 사전으로 펴내게 된 것이다. 불교시대사가 이 사전에 이어 펴낼 「불교상식백과」는 20개 장으로 나눠 각 장마다 30∼50항씩 약 8개항목을 2백자 원고지 5장 정도로 풀이한 잡학사전이다. 10월에 나올 민족사의 「불교·인도사상사전」은 불교사상 및 인도철학,중국의 선 사상과 역사 등을 종합적(항목당 9∼40장 정도)으로 설명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불교사전편찬붐에 대해 일부에서는 『용어의 장벽에 막혀 우리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불교내용 전달노력이 부진하던중 사전출간으로 아쉬움을 채울 수 있게 됐다』는 환영과 함께 사전편찬작업에 대한 신중론도 적지 않게 일고 있다. 불지사에서 사전편찬에 몰두하고 있는 일지스님은 『사전이 많이 나올수록 좋지만 교리적 훈련·표준 한국어·객관적 문장 등을 겸비한 인력 등이 앞장서 오류지적·지속적인 연구·교정·정보수집 등의 전문적인 편찬작업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9개월간 이의제기 안했으면 회사측 해고는 정당”/서울고법 원심깨

    서울고법 민사6부(재판장 이림수부장판사)는 28일 동부제강 해고근로자인 엄요섭씨(서울 구로구 오류동)가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소송에서 『근로자가 해고를 당한 뒤 9개월이 지나도록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면 해고를 스스로 인정한 것이므로 회사측의 징계는 정당하다』고 밝히고 복직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 대전 도매시장 화인/10대 점원 실화판명

    【대전=최용규기자】 대전 도매시장 화재사건을 수사중인 대전동부경찰서는 13일 불을 낸뒤 달아났던 도매시장내 화장품 대리점인 삼광상회(주인 김은중·42) 종업원 채모군(15·대전시 중구 오류동)을 검거,중실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채군은 지난 12일 하오 1시30분쯤 삼광상회 2층에 있는 화장품 보관창고에서 물건을 찾다가 스프레이 1상자를 바닥에 떨어뜨려 인화성이 강한 가스를 유출시킨뒤 2시간뒤인 3시30분쯤 화장품 13상자를 창고에 입고시키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모른채 라이터로 불을 켜다 창고에 차 있던 가스를 폭발시키며 화재를 냈다는 것이다.
  • 섣부른 대북 압력/일을 그르칠수도/NYT지 사설

    【뉴욕 UPI 연합 특약】 뉴욕타임즈지는 2일자 사설을 통해 북한이 국제사찰 약속을 기만하면서 핵무기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최근의 보도 추세에 대해 제동을 건 뒤 『북한의 핵보유 임박설은 위기고조론자들의 책동일뿐 정보소식통들의 진의는 아니다』고 주장했다.로버트 게이츠 CIA국장도 지난 하원 증언때 『비록 북한이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을 확보한다 하더라도 핵무기의 본격 제조에는 몇가지 단계를 더 거쳐야 되며 여기에는 수개월 또는 몇년이 걸린다.그리고 영변의 재처리시설이 가동되어야만 플루토늄을 축적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상기시켰다. 따라서 북한이 그들의 의무를 수행할 것인지를 면밀히 지켜볼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고 논평한 이 신문은 『이라크의 핵능력을 과소평가한 오류를 범했던 정보분석가들은 북한에 과도한 신경을 쓰고 있을 수도 있다』면서 『북한은 미국과의 약속을 지금까지 지켜온 셈이므로 섣부른 압력은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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