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오류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파산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역과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내전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202
  • “재판부 자료검토 미흡”농림부, 제출자료 10여건 공개

    서울행정법원의 새만금 사업 중단 결정과 관련,농림부는 17일 “서울행정법원에 소명자료를 제출했으나 재판부가 이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결정 과정의 타당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최도일(崔燾一) 농촌개발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농림부가 제출한 자료를 충분히 검토했다면 재판부가 현명한 판단을 내렸을 것”이라면서 “만약 재판부 판단에 제출자료가 부족했다면 추가 자료를 요구했어야 하는데 수질개선 이행사항 등에 대한 추가자료 요구도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최 국장은 아울러 “재판부는 당초 소송의 목적인 새만금 사업의 위법성에 대해 판단한 것이 아니라 결국 사업 내용의 가능성에 대해 판단하는 법리적 오류를 범했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법원이 공사중지 명령과 함께 예외적으로 보강공사만을 허용하는 결정을 추가적으로 내릴 것으로 알고 있는데,처음부터 공사 일정상 2005년까지는 물막이 공사를 하지 않고 보강공사만 할 계획이었다.”면서 “결국 이렇게 되면 무슨 공사를 중단하라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기자회견에서 본안심리 과정에서 법원에 제출된 답변서 1건,준비서면 2건,증빙자료 6건과 집행정지 심리과정에서 제시된 답변서 1건,증빙자료 3건 등을 증빙자료로 공개했다.한편 김정호(金正鎬) 농림부 차관도 사태가 진정된 뒤 실무책임자로서 사의를 표명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김영진농림 전격 사퇴 배경/사업중단 명령 재판부 신뢰성에 의문 제기 재판부 재구성땐 유리 판단… 총선도 염두

    행정법원의 새만금 간척사업 공사 중단 결정에 항의,김영진 농림부 장관이 16일 돌연 사표를 제출함으로써 이르면 2개월 뒤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본안 판결에 관심이 쏠린다. 농림부는 지난 15일 밤 본안소송과 별도로 서울고등법원에 ‘즉시항고장’도 제출해 고법 판결의 결과도 주목된다. 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담당 재판부(서울행정법원 행정 3부)가 본안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논거를 결정문에 미리 제시한 것은 법리적 오류라고 주장했다. 본안 판결도 동일 재판부가 취급하는 것이 관행이지만 각 결정은 서로 연계돼선 안된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새만금 사업의 계속 시행을 내세우기보다 중단 명령을 내린 재판부의 신뢰성에 공개적인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후속 판결을 압박하기 위해 모종의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김 장관은 이날 사퇴의 이유가 된 결정문의 문제점으로 “후속 판결에 사실상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재판부의 명백한 월권적 행위”라고 지적했다.아울러 “이번 재판부가 본안소송도 맡는 것은 말이안된다.”고 못박았다.이에 따라 행정법원측이 본안소송 재판부를 새로 구성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특히 농림부가 증인도 세우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담당 재판부가 피고측(농림부) 요구에 따라 ‘공사를 어느 수준까지 중단해야 하느냐.’고 원고측에 문의했으나 재판부는 이에 대한 공식답변도 챙기지 않은 채 중지명령을 내렸다.”고 지적했다.농림부는 공사 계속의 증거자료를 3권의 문건으로 이미 제출했다고 주장,재판부의 공정성이 논란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의 사표 제출 배경이 정치적 포석이라는 지적도 있다.즉,내년 4월 총선출마를 앞두고 행정법원 결정을 계기로 ‘돌연사표’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올 연말쯤으로 예상되는 국제무역기구(WTO) 수입농산물 국제협상을 처리한 뒤 내년 초 총선출마를 위해 장관직 사퇴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김 장관은 사퇴 후 총선출마 여부에 대해 “이번 일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김 장관은 사표 제출 이후 청사를 나섰으며,연락이 끊긴 상태다. 김경운기자 kkwoon@
  • 오피니언 중계석/국민의 글쓰기 능력향상 방안

    공무원의 글쓰기 이대로 좋은가.우리 공무원들이 생산하는 각종 문서들은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하면 그 어느 것보다도 정확해야 한다.하지만 상황은 그렇지 않다.문법에 맞지않는 문장이 적지 않고 ‘전문용어’ 또한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부지기수다.이같은 행정 문서들의 오류는 공무원 자신의 글쓰기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국립국어연구원이 15일 ‘국민의 글쓰기 능력 향상 방안’을 주제로 연 학술회의에서 김광해 서울대 교수가 법조계의 글쓰기를 중심으로,이같은 문제를 제기했다.다음은 김 교수의 발제 요지. 법조계의 문장,즉 법률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작성되고 있는 공식 문서들은 강제력이 있어서 국민생활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다.따라서 그만큼 신중하고 정확하게 작성되어야 한다.그러나 지금 법조계에서 작성되고 있는 문장들은 ‘정확성’ 측면에서 문제가 많아,문서로 이루어지는 법적 강제력이 과연 적절히 수행되는 것인지 우려되는 바가 크다. 우선 법률 문장을 보자.법률은 법조계의 문서 중에서도 가장기본이 되며 모든 법률적 행위의 출발점이 된다.입법부에 의해서 제정·공포되는 법률은 국가와 국민의 행동을 제약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문장은 지극히 신중하게 작성되어야 한다.그럼에도 대부분의 법률 문장이 국어로서의 ‘정확성’을 결여한 것이 많다.비단 띄어쓰기,맞춤법 등 단순한 어문 규범 문제와 관련되는 것을 넘어 단어,문법,문장 구성에 이르는 글쓰기 전반에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총체적으로 부실한 상황’이라 규정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행정부의 공소장도 마찬가지다.검찰의 공소장은 주로 사건을 둘러싼 정황을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문장의 구성이 비교적 단순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소장의 문장은 전반적으로 자연스러운 국어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이러한 문제들은 대부분 국어의 기초적 형식 요소들이 부정확하게 사용되는 점에 기인한다.판결문들 또한 읽기가 어렵다.판결문이 난해한 까닭은 법과 법리(法理)의 전문성이나,내용의 고답성 때문이 아니라 국어 문장으로서의 완성도가 미진하기 때문이다.어떤판결문은 마치 암호 같다.심지어 어떤 부분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해독 작업을 해야 하거나,심지어 문장 구성이 실제로 전달해야 하는 내용과 상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첫째,해당 방면에 종사하는 인사들의 자각이 중요하다.자신들이 작성하는 국어 문장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겸허하게 인정하고,국어작문 능력을 높이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둘째,문장 문제에 관한 반복적인 연찬(硏鑽)을 통해 문장 작성 주체들이 글쓰기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법과대학이나,적어도 사법연수원 과정에 ‘법률문장론’,‘법기술론(法記述論)’같은 과목을 설정해 국어문장 구성 능력을 함양토록 해야 한다. 셋째,이러한 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제도화하는 일이 필요하다.특히 법조계에서는 문장 문제를 전담하는 기구를 제도화하거나,그것이 어렵다면 법조계의 각급 기관 단위로 국어연구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국어 교실’을 유치하여 강의를 듣도록 한다거나,자체적으로 문장에 관한 강의 시간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법조계는 최고 영재들이 모이는 곳임에도 불구하고,다른 분야에 비하여 상황이 심각하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임을 통해 반성과 자각의 기회를 자주 가짐으로써 국어 문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확대해야 한다.정부나 각 대학에서는 가장 원천적인 대책의 하나로서 문장 상담소(writing center)를 설치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 정리 김성호기자 kimus@
  • 공인중개사 시험공부 요령/부동산학개론 응용문제 많이 풀어야

    공인중개사 시험과목은 1차 민법과 부동산학개론,2차 부동산중개업 법령 및 실무·부동산 공법·부동산 공시에 관한 법령 및 세법 등 5과목이다.1·2차 시험은 같은 날 실시되지만,1차시험 합격자는 이듬해 시험에서 2차시험만 치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에 맞게 학습범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문제가 점차 어렵게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과목별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1차시험의 경우 민법은 사례 위주로,부동산학개론은 응용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2차시험 중 세법은 최근 개정된 내용을 반드시 숙지해야 하며,공법과 공시 과목의 학습 분량이 많기 때문에 기본개념 위주로 정리할 것을 주문한다.학원관계자는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안배가 중요하다.”면서 “최근에 개정된 내용이 많은 과목은 출제오류 논란 등으로 기본 개념위주로 출제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시험관련 교재 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선택하기 전에 유명 학원 등에 상담하는 등 꼼꼼한 주의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 “이라크 阿우라늄 구입정보 부정확”백악관 오류 첫 시인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보유 관련 정보의 왜곡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 백악관이 올 초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밝힌 ‘이라크가 아프리카에서 우라늄을 구입했다.’는 내용이 잘못임을 처음 시인했다. 백악관은 8일 애리 플라이셔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국정연설에서 언급된)이라크가 니제르에서 우라늄을 구입했다는 정보는 실제 이같은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이거나 자세하지 못했다.”고 부정확성을 인정했다.이라크가 핵프로그램을 재가동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우라늄을 구입했다는 주장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을 합리화하기 위해 내세웠던 명분 중 하나로 부시 행정부에는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이라크 우라늄 구입설,국정연설에 넣지 말았어야” 백악관이 8일 부시 대통령이 아프리카 5개국 순방길에 오른 직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아프리카를 통한 이라크의 우라늄 구입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시인,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백악관이 서둘러 성명을 발표한 것은 전날 영국 의회가 이라크 청문회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부시 대통령이 근거로 제시한 영국 정보기관 정보의 신빙성을 문제삼게 되자 더이상 입장 표명을 미룰 수 없었기 때문이다.게다가 이라크전쟁 전 이라크의 핵무기 프로그램 조사에 참여했던 미국 전직 외교관 조지프 윌슨이 6일자 뉴욕 타임스 기고에서 우라늄 구입 정보가 왜곡됐다고 폭로,문제가 불거졌다.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정보로 미루어 이라크가 아프리카로부터 우라늄을 구입하려고 시도했다는 내용은 국정연설에 포함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문제는 미 국무부 등이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한,영국 정보기관이 국정연설 4개월 전에 작성한 보고서의 내용이 어떻게 국정연설에 포함됐느냐이다.이는 부시 행정부 내 누군가가 허위 정보를 전쟁의 명분으로 사용했다는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부시 대통령은 지난 1월28일 국정연설에서 “영국 정부는 최근 사담 후세인이 상당량의 우라늄을 아프리카로부터 사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었다. ●영 의회,블레어 보고서 각색 혐의 없다 영국 하원 외교위원회는 7일 정부가 이라크 WMD 관련 보고서를 각색,의회를 의도적으로 전쟁을 지지하도록 만든 것은 아니라고 결론지었다.위원회는 그러나 토니 블레어 총리가 믿을 수 없는 정보보고서를 발행하는 등 이라크 WMD 관련 정보를 부적절하게 취급한 점은 인정된다고 비난했다. ●미 정보 신빙성에 타격 백악관의 이날 성명은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들의 정보 수집 및 분석능력에 대한 지나친 의존 경향을 경계하는 계기를 제공했다.특히 북한과 이란 핵 등 민감한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미국 정보기관들이 흘린 정보에 대해서는 일단 숨은 의도는 없는지 의혹과 함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편집자문위원 칼럼] 언론의 보도와 평가기능

    지난 한달 간 우리 사회는 또 여러가지 사회적 갈등을 노정했고,그 과정은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일들이 갖는 의미를 반추하는 계기를 제공해주기도 했다. 한편 그런 과정을 통해 언론의 기능이 단지 사실의 전달에 그치지 않고 사건을 예견하고 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데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예는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신상공개는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보도하는 과정을 통해 볼 수 있었다. 대한매일은 6월27일자에서 이에 대한 자세한 기사와 함께 사설에서 그 의미를 다루고,6월28일자 ‘편집자에게’를 통해 반대 의견을 실었다.기사,사설,반박을 통해 합헌결정이 담고 있는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함으로서 문제의 본질을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그러나 한가지 짚고 넘어갈 점도 있었다.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서 다루고 있는 범죄는 성매매뿐 아니라 성폭력·성폭행도 포함되어 있다.청소년 성범죄자의 구성에서도 성매매와 성폭행은 2대8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즉,청소년 대상 성범죄는 성매매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위에서 언급한 보도와 논평들에서는 이 둘을 혼용하여 쓰고 있다.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를 다룰 때는 그 개념을 명확히 해줄 필요가 있다. 한편 청소년 대상 성범죄는 그 대상의 인격을 전면적으로 파괴할 뿐만 아니라 그 폐해가 성인이 된 후까지도 표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근절해야 할 범죄다.헌재의 합헌결정을 계기로 언론에서 좀 더 다양한 대책을 여러 각도에서 다루어 줘야 할 것이다. 또 6월18일자 ‘어린이 성폭행 하루 3건’이라는 기사에서도 다루고 있듯이 성범죄와 같은 유형의 범죄는 사회적 관심과 적극적 치유책이 제시될 때 피해자들이 피해사실을 드러내고 적극적으로 고발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그러므로 단기적으로 발생빈도가 늘어나는 현상만을 보고 신상공개가 범죄를 줄이는 데 기여하지 못한다는 판단과 평가는 큰 오류임을 보여 주었으면 한다. 모든 사회과학이 연구자나 생산자의 의도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객관적 사실로 보여지는 숫자의 인용에는 주의가 요구된다.이러한 사례는 6월25일자 “대학생 47% ‘盧 스스로 권위 실추’”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에서는 그 통계가 산출된 정황에 대한 자세한 기술을 하고 있지만,제목은 ‘대학생’으로 하여 특정학교의 특정 과목 수강생이라는 점이 드러나지 않았다. 어느 지인이 미국에서 열린 한국인과 미국인의 결혼식에 참석,한복의 우아함 때문에 하객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특히 2부에 한국식 전통혼례를 집전하면서 각 의례가 갖고 있는 의미를 설명해 주었는데,미국인들도 이런 문화적 의미에 대하여 깊은 감동을 받더라는 것이었다.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우리 문화로 무장할 때 가장 강해질 수 있다는,평범하지만 가끔은 잊고 지내는 진리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대한매일 6월9일자에 다뤄진 ‘옛날엔 저랬구나-전통의례 재현 풍성’기사는 전통의례 재현에 관해서 상세히 다루었다.우리 문화를 내세울 때 일반적으로 건축물을 비롯한 하드웨어를 생각하지만,전통의례 등 소프트 웨어가 얼마나 큰 힘과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잘보여 준 기사다.우리 생활 속에 담겨있는 가치있는 것들을 돌이켜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상 경 현대리서치연구소 대표이사
  • 책꽂이

    ●가블린의 바다 상·하(천금성 지음,글마당 펴냄) 해양소설 전문작가가 모처럼 내놓은 장편.2007년 중국의 남지나해 봉쇄로 조성된 긴장관계 속에서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사이에 벌어지는 가상 해상전투를 긴박하게 묘사하고 있다.각권 9000원. ●김춘수(한국대표시인 101인 선집 편찬위원회 지음,문학사상사 펴냄) 문학사상사 창사30돌 기념 선집 발간의 발걸음이 ‘꽃’의 시인에게 향했다.미적 자율성과 예술지상주의에 평생을 바친 한국 순수시의 대가인 김춘수의 모든 것이 담겼다.1만 4000원. ●사랑의 영역(손정도 지음,열매출판사 펴냄) 일제시대 화공약품 사업으로 성공한 길길동과 라상그룹을 일군 아들 길희도 2대에 걸친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렸다.그 과정에서 다양한 사랑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모두 4권 각권 8000원. ●경마장 사람들(김두삼 지음,새로운사람들 펴냄) MBC 탤런트 8기 출신의 연기자이자 희곡작가인 저자가 경마장을 소재로 그린 소설.경마장에서의 하루를 묘사하며 인간 군상의 다양한 모습을 비유적으로 담았다.9000원. ●환상(리처드 바크,이은희 옮김,한숲 펴냄) 70년 ‘갈매기의 꿈’으로 세계적 작가가 된 저자의 다른 장편.작가가 메시아와 조우한다는 가정 아래 누구나 마음먹기에 따라 미래와 과거를 선택할 수 있다는 주제를 들려준다.8000원. ●비타민F(시게마쓰 키요시 지음,김난주 옮김,소담출판사 펴냄) 제124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의 단편집.가족·아버지·친구·주먹·연약함·행운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자칫 우울하게 비쳐질 수 있는 현대의 가족 이야기를 밝고 경쾌하게 풀어냈다.9000원 ●위대한 개츠비(F. 스콧 피츠제럴드,김욱동 옮김,민음사 펴냄) 20세기 미국의 대표적 소설.원전의 잘못으로 발생한 75개의 오탈자를 수정하는 등 그 동안의 오류를 고친 뒤 완역 출간.7000원.
  • 공무원수험制 개선안 ‘봇물’/ 7·9급시험문제 사후공개등 결정

    이르면 2005년부터 7·9급 공무원시험 출제문제가 공개된다.내년부터 사법시험 1차시험 선발인원의 사전공고제가 도입된다. 사법고시와 국가공무원시험을 주관하고 있는 법무부와 행정자치부는 최근 본지가 실시한 수험생 설문조사(대한매일 6월2일자 2·7면,6월9일자 6면 보도)에서 나타난 다양한 수험제도 개선요구를 받아들여 이같은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2005년부터 수험생 요구 수용 행자부 관계자는 “이르면 2005년부터 7·9급 공무원시험 출제문제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시험문제 출제방식도 문제은행 출제방식에서 벗어나 고시처럼 매년 출제위원을 선정해 문제를 출제하는 방식으로 점차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제은행식 출제방식으로 ‘문제 고갈’이 우려되기 때문에 문제공개에 강한 불가 입장을 밝혀오던 행정자치부가 문제공개로 돌아선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그만큼 수험생들의 문제 비공개에 대한 불만이 컸다는 얘기다. 설문조사에서 현행 출제방식인 문제은행 방식을 유지하자는 의견은3.5%에 불과했고 출제방식은 유지하되 문제를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73.1%)이 압도적이었다.고시처럼 출제위원이 해마다 시험문제를 내는 방식으로 바꾸자는 의견도 18.5%였다. 행자부의 수험제도 개선 방침은 ‘국가고시센터’ 설립과 맞물려 있다.공무원시험 관련업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국가고시센터가 2005년 세워지면 제도개선의 여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국가고시센터가 가동되면 시험관리비용은 줄고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공무원시험 출제시스템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즉 7·9급 시험문제 출제에 대한 예산상의 부담과 관리상의 문제가 대폭 완화돼,모든 공무원시험의 출제방식을 일원화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국가고시센터는 경기도 과천시 중앙공무원교육원 부근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지난달 착공에 들어갔다. 공무원시험 전문합숙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되는 고시센터에는 출제관리실과 문제심사실,출제 관계자 숙소 등이 들어선다. ●사시1차 선발인원 내년부터사전 공고 법무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사법 2차시험 응시대상자 수를 전년도 1차시험 합격자를 포함해 5000명으로 정해 사실상의 1차시험 선발인원 사전공고제를 실시할 것”이라며 “2차시험 응시대상자 숫자가 바뀌면 수시로 변경된 숫자를 공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선발인원에는 행정심판이나 소송을 통해 추가합격하는 인원은 제외된다.”고 말했다.본지의 설문조사에서 사법시험 수험생들은 최종 선발인원뿐 아니라,1차시험 합격인원도 사전에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예컨대 지난해 1차시험에 합격한 뒤 2차시험에서 탈락,올해 2차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이 2400명이라면 올해 1차시험 합격인원은 2600명이 되는 것이다.소송 등을 통해 추가합격자가 300명이 나오면 그만큼 덜 뽑는 것이 아니라,5300명이 2차 응시대상자가 된다. 2차시험 응시대상자는 지난해 4900여명이었지만 올해 5200명으로 정해지면서 1차시험 합격자 수가 들쭉날쭉했던 측면이 강해 선발인원의 예측가능성을 높여달라는 수험생 요구가 제기돼 왔다. 게다가 추가합격자가 몇명이냐에 따라 1차시험 합격자 숫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오는 2006년부터 사법시험의 인터넷 원서접수도 추진된다.관계자는 “인터넷 원서접수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지만,예산확보와 오류발생 가능성 때문에 미뤄왔다.”면서 “하지만 수험생 편의와 시대변화를 감안해 완벽한 시행 시스템을 구축한 뒤 인터넷 접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정부정책 Q&A] 남편 명의 분양아파트 공동명의때 아내 지분만큼 취득세·등록세 내야

    대한매일은 사회변화에 대응해 급변하는 각종 정부정책과 제도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정부정책 Q&A’란을 매주 목요일자에 게재하고 있습니다.전화(02-2000-9252)나 이메일(shjang@kdaily.com)로 제보나 문의를 접수합니다. 남편 명의로 분양받은 아파트를 부부 공동명의로 소유권 이전하고 싶다.이에 따른 세금은 얼마인가. 장현아(28·여·서울 송파구) -아파트를 남편명의로 분양받아 잔금을 지급한 뒤 등기할 경우 남편에게 취득세와 등록세가 과세된다.또 이후에 부부 공동명의로 전환하면 새로운 명의자(아내)에게 절반의 지분에 대해 취득세와 등록세가 다시 과세된다. 취득세는 취득시점을 기준으로 납세의무가 성립하며,이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취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아파트의 부부 공동명의 전환 등 증여계약은 그 계약일이 취득시점이 된다.등록세는 등기 또는 등록을 하기 전까지 등록세액을 신고납부하면 된다.해당 시·군·구청 세무부서에 취득신고를 하면 취득세·등록세 관련 납부서를 발부해 준다.(행정자치부 지방세정담당관실 (02)3703-5024.) 부득이한 사정으로 세금에 대한 신고나 납부 등을 기한내에 할 수 없는 경우 기한연장이 가능한가. -세법상 신고·신청·청구·서류제출·납부·징수 등에 대한 기한연장 사유로는 천재지변이 발생한 경우와 납세자가 화재·전쟁에 의한 피해를 입은 경우,납세자나 그 동거가족이 위독하거나 사망하여 상중인 경우,납세자가 사업중 심한 손해를 입거나 중대한 위기에 처한 경우 등이 있다.또 정전과 프로그램 오류 등을 이유로 한국은행 및 체신관서의 정보처리장치의 정상가동이 불가능한 경우,권한있는 기관에 장부가 압수된 경우에는 세금납부 및 징수는 연장할 수 있지만 신고 등은 연장되지 않는다. 이밖에 납세고지서나 독촉장을 세무서에서 발송했지만,납세자에게 도착한 날에 이미 납부기한이 지났거나 도착한 날로부터 납부기한이 7일 이내인 경우 도착한 날로부터 7일이 지나는 날까지 납부기간이 연장된다.신청에 의한 연장은 납세자가 기한연장승인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세무서장이 확인 뒤 그 승인여부를 통보한다.(국세청 홈페이지 www.nta.go.kr) 경유승용차의 시판을 허용하기 위해 경유가격을 꼭 올려야만 되나. 황용묵(44·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에너지 가격 조정은 국민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책이다.그러나 경유는 가격이 너무 싸게 책정돼 있어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비용이 증가하고 있다.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지나치게 낮게 책정된 경유가격을 국민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환경친화적으로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휘발유와 경유의 상대 가격비율(현재의 56%에서 2006년까지 75% 수준으로)을 좀더 높은 수준으로 재조정하자는 취지다. 이 경우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대기오염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또 현재 경유가격이 휘발유에 비해 싸기 때문에 경유승용차 시판이 허용되면 휘발유 차량 소유주들이 급격하게 경유차량으로 차종을 바꾸는 사례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환경부 교통공해과 (02)504-9249.) 소방방재청이 조만간 신설된다.현재 소방공무원은 시·도 소속의 지방공무원이 대부분이다.그동안 장비,수당 등을 시·도로부터 받았는데 청으로 독립되면 신분에 변화가 생기나. 신정남(소방공무원) -소방방재청 신설 목적은 국가재난관리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다.따라서 청 신설은 중앙조직을 강화하는 측면이 강하다.청 승격으로 중앙조직의 기능과 인력은 강화되겠지만,전체적인 체제와 틀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따라서 재해·재난·방재·소방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의 신분상 변화도 거의 없다. 중앙부처 공무원은 국가직,지방자치단체 소속인 공무원은 지방직 신분의 틀이 유지될 것이다.다만 일부 변동 가능성은 있다.청이 되면 중앙조직의 인력과 규모가 늘어나기 때문에 일부 인원은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이다. (행자부 소방국 소방행정과 (02)3703-5310.)
  • “대의원 50대이상 77%는 전산착오”한나라 ‘코미디 같은 해명’

    한나라당 대표 경선 대의원 22만 7445명 중 “50대 이상이 77%”라는 ‘충격적’ 발표가 “전산착오”라는 웃지 못할 해명이 나왔다.일부 당권주자들은 “약 한 첩 못 쓰고 임종을 맞는 허탈감”,“경로당 회장선거로는 안 된다.”며 10일 성명서까지 냈지만 하루 만에 해프닝으로 드러났다. 김수한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전날 발표된 대의원 연령별 분포는 20대를 30대로,30대는 40대로 각각 10세씩 밀려 잘못 계산됐다.”고 밝혔다.연령대별 기준연도를 컴퓨터에 잘못 입력한 것이 화근이었다. 새로 계산한 결과는 20대가 5.2%,30대 17.6%,40대 33.3%,50대 24.3%,60대 이상 19.6%로 가운데가 볼록한 ‘종’모양이다.전날 수치는 20대 0.05%,30대 5.18%,40대 17.60%,50대 33.23%,60대 이상 43.94%로 초고령화를 나타냈었다. 그러나 왜 20대가 0.05%로 잡혔는지,그렇다면 10대가 0.05%라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었다.문제는 지금까지 오류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전날 발표되고 나서야 뒤늦게 계산을 새로 했다는 점이다. 한나라당 스스로도 ‘늙은’정당으로 나온 수치를 의심치 않고 받아 들였다는 얘기인가.박종희 대변인은 “20대가 0.05%면 113명에 불과한데 말이 되느냐.”고 고개만 갸웃거리고 있었다.당직자만 모아도 이보단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선관위 소속 김문수 의원은 “한심한 에러에 사과드린다.”며 “실무자 사직 등 문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대의원 명부가 44권의 책자로 인쇄까지 된 만큼 연령 ‘조작’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 날도 각 당권주자들은 ‘디지털 정당’을 외쳤다. 박정경기자 olive@
  • 대한매일 고시생 설문조사/ ‘이론·판례 접목 출제 만족’ 60.9%

    ‘시험문제는 보다 쉽게,선발인원은 지금보다 많게’ 사법시험과 행정·외무·기술·지방고시 준비생들이 대한매일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밝힌 제도개선 방향이다. 사법시험 수험생들 가운데 3명중 2명꼴로 선발인원을 1000명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다. 고시 수험생들은 고시제를 축소하고 인턴제 등의 채용방식을 다양화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해 현재 선발인원 수준을 유지하면서 선발방식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보완책을 주문했다.하지만 7·9급 공무원시험 준비생에 비해 시험제도에 대한 불만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 사법시험 ●사법시험제도에 만족 법무부의 시험행정에 불만스럽다는 수험생은 3.4%였으나 만족한다는 수험생은 42.2%였다.나머지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만족스럽다는 수험생들은 수험생 편의를 고려한 수험행정(39.5%),수험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제도변경(32.5%),공무원들의 서비스정신(12.8%) 등을 들었다. 불만족스럽다는 수험생들은 수험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제도변경(46.6%),수험생 편의를 고려한 수험행정(35.2%) 등을 지적했다. ●문제는 쉽게 쉽게 올해부터 사시 1차시험 출제경향이 기존의 판례위주에서 벗어나 이론과 판례를 접목시키는 쪽으로 바뀐 데 대해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매우 만족(10.9%),만족(50.0%),보통(30.4%)이었고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8.7%에 불과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시험문제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대해서는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쉽게 출제하라고 요구했다. 지금보다 쉽게 출제하라는 주문이 34.4%로 가장 많았으며 어렵게 출제하라는 응답은 11.0%였고 나머지 51.1%는 현수준이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1차 시험에서 과락점수(40점)가 합격선(80점대)보다 훨씬 낮아 문제가 되지 않지만 2차 시험(합격선 60점대)에서는 과락점수가 부담스럽지 않으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과락제도를 유지하되 탄력적으로 운영하라는 응답이 57.1%였다. ●네명중 한명만 영어시험 통과 지난해 시험에서 10여년 만에 면접시험 탈락자가 나온데 대한 수험생들의 반응은 엇갈렸다.기존의 방식대로 하자는 의견과 인성검사 등 심층면접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40.6%로 팽팽했다.적정 사시 선발인원에 대해서는 1000명(31.8%),1000∼1500명(20.5%),1500명 이상(11.4%)으로 현재 선발인원 1000명보다 늘려달라는 주문이 많았다.500∼1000명은 25.0%,500명 이하는 6.8%였다. 사법연수생들에 대한 무료교육과 급여지급을 비난하는 목소리에 대해 응답자의 65.2%가 현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무료교육은 하되 급여를 지급해서는 안된다는 응답이 10.1% 나와 눈길을 끌었다. 판·검사 임용자에게는 무상교육을 하면서 변호사 진출자에게는 유상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도 9.0%가 나왔다.선 무상교육 후 비용상환이라는 주장도 12.4%였다. 내년 1차 시험부터 외국어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기준점수 이상의 토플·토익·텝스 등의 영어성적표로 대체되는데 대해 48.4%는 아직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고 응답했고 시험을 치렀지만 기준점수 이상을 획득하는 데 실패한 수험생은 27.5%였다.2006년부터 법학과목 35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사법시험 응시가 가능하도록 바뀌는 데 대해서는 바람직스럽다는 응답(68.2%)이 그렇지 않다(21.9%)는 응답보다 압도적이었다. ■ 행정·외무·기술·지방고시 ●행시와 지시는 분리해야 행정자치부의 시험행정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은 21.8%였고 만족스럽다는 응답은 6.5%에 불과했다. 나머지 71.7%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행정고시 등의 난이도가 높아진 데 대해 지금보다 쉽게 출제하라는 요구가 42,8%였고 현 수준이 적당하다는 응답은 45.8%였다. 더욱 어렵게 출제하라는 목소리는 11.4%에 불과했다. 행정고시와 지방고시를 통합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현행 유지가 34.3%로 가장 많았고 지시 선발인원을 확대하라는 주문은 25.7%였다. 통합주장은 20.0%에 불과했다. 참여정부가 고시제를 축소하고 인턴제를 도입하면서 부처별 채용인원을 확대하려는 방침에 대해 52.8%는 현재 고시제도를 유지하고 다른 채용방식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현행 유지는 25.0%,고시제를 축소·부처별 채용인원 확대하면서 인턴제 도입에 신중하라는 응답은 13.9%였다. 고시제 축소·인턴제 도입하되 부처별 채용인원 확대에는신중하라는 의견은 8.3%였다. 내년부터 공무원 시험 요일이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되는데 57.1%는 일요일을 선호했고 평일 전환에 찬성하는 반응은 14.3%였다. 공직적성평가(PSAT) 도입과 관련해서는 홍보와 차질없는 준비를 주문하는 목소리는 63.8%였고 33.3%는 PSAT 시행에 반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전문가 의견 ●최교일(법무부 법조인력정책과장) 사법 1차시험에서 출제 오류가 불거지면서 구체적인 설명을 하느라 문제 길이가 늘어났다.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론 문제를 피하고,판례 위주의 출제를 하다 보니 전반적으로 문제의 수준은 낮아졌다.이에 따라 합격선이 90점에 육박하는 현상이 빚어졌다. 합격선이 높아지면 시험문제의 변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앞으로 판례 위주의 단순암기 문제는 피하고,이해력 위주의 문제를 많이 출제할 계획이다.올해 사법 1차시험은 이론과 판례를 접목한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문제의 완성도 등을 보완해 올해 시험의 출제경향을 앞으로 계속 적용할 방침이다. 2차시험 과락제도의 존폐문제는 법개정 사안이기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현재 2차시험 과락자가 비교적 많다고 해서 과락기준을 없애거나 낮추면 민법처럼 어려운 과목은 사실상 포기할 가능성도 우려된다.과락기준에 변화를 줄 경우 충실하게 공부한 수험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따라서 교수진과 수험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가장 적정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3차 면접시험을 심층면접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객관적 기준 마련과 수험생간 형평성 확보 등 고려해야 할 요인들이 많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합격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내년 시험부터 토플 등의 영어성적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노장층 수험생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문제점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형국(행자부 고시과장) 지방고시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행정고시로 통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지방고시는 지방분권 시대에 걸맞은 지방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다. 따라서 지방고시 활성화 방안을 마련,우수한 수험생들이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틀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고시제 축소와 인턴제 도입,부처별 채용인원 증대 등 공무원 채용제도 다변화는 고시과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하지만 이같은 채용제도 변화가 수험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급격한 변화를 피하고,점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도입되는 공직적성평가(PSAT) 홍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수험생용 가이드북을 발간할 계획이다.영역별 문제유형과 해설,수험생 대비요령 등을 담고 있어,수험생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대한매일의 설문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수험생들의 다양한 요구와 의견을 수렴,시험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카드채 위기 반복 가능성”7월만기 집중… 공적자금투입 등 해결책 모색해야

    카드채로 인한 ‘7월 위기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7월에 카드채의 만기가 집중 도래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경제연구원은 현 상황에서는 카드채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어렵고 향후 위기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추가만기연장 등은 없다며 시장불개입 원칙을 표명하는 등 위기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3분기 16조원 도래 카드채는 모두 74조원대로 추정된다.이 가운데 3·4분기에 16조원,4·4분기에 8조원 등 하반기에만 24조원이 도래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같은 우리나라 카드채의 문제점을 대출서비스 위주로 이뤄진데다 이마저도 2000년 하반기 경기하강기에 집중돼 연체율을 낮추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미국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소비자 신용 규모는 14.6%,일본은 12.6%인 반면 우리는 17.6%나 된다.또 30일 이상 연체율도 5%대인 미국의 2배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올려주고,대주주의 증자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건실화하는 등 대책을 내놓아 일단 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재발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물론 카드사의 손실흡수력이 큰 데다가 대주주의 자금여력이 충분해 이를 쉽게 극복할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그러나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 낙관론도 먹히지 않을 수 있다. ●정부·카드사 합작품이다 카드채 문제가 불거지면(카드채 가치 하락시) 투신권으로부터 자금이 이탈하고 채권형 펀드 가치 역시 급락하면서 전체 금융시장으로 위기가 번진다고 현대경제연구원은 주장했다.연구원은 이같은 카드채 문제를 야기한 원인으로 카드사의 과도한 시장선점 경쟁 등 근시안적 경영,불완전한 시가평가제도 등의 금융시장 내부문제,금융정책의 오류 등을 거론했다.특히 금융당국은 외환위기 이후 은행의 수익성 개선의 상당부분이 가계대출 및 카드발급 확대를 통해 이뤄졌다는 점을 간과하고 높은 진입장벽은 유지한 채 현금서비스 이용한도,카드발급 자격조건 등을 완화,카드사들의 시장선점 경쟁을 부추겼다고 꼬집었다. ●자산관리공사 인수방식 검토를 현대경제연구원 외에 일부 경제계 일각에서는 카드채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채권시장의 구조적 문제(불완전 시가평가제) 등을 고려하면 카드채를 시장에서 소화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카드사의 유통시장 채권담보부증권(S-CBO) 발행을 위해 정부가 신용보강에 나서거나 기존 카드채를 자산관리공사가 인수하도록 하는 방식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투신권의 구조조정과 채권시장의 완전한 시가평가제 정착,카드사 감독시스템을 ‘시장중심적’으로 정비하는 조치도 병행해야 한다.그러나 공자금 투입은 카드사의 부실을 국민의 혈세로 막아준다는 비난을 수반한다.정부가 시장개입을 꺼리는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책꽂이

    ●동식물에 관한 상식의 오류사전(울리히 슈미트 지음,조경수 옮김,경당 펴냄) 새는 당연히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날기를 포기한 도도새도 있다.‘성은 한번 정해지면 바뀌지 않는다’는 게 상식이지만 복족류나 기생충의 경우 난세포뿐만 아니라 정자도 생성하는 자웅동체도 있다.이처럼 잘못 알기 쉬운 266가지의 오류를 밝혔다.1만원. ●노무현 화술과 화법을 통한 이미지 변화(이현정 지음,가림출판사 펴냄) 현대인이 갖춰야 할 화술과 화법,테크닉 등을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언어를 통해 설명.한국화가이자 불교방송 아나운서인 저자는 성공어법의 하나로 점층적인 반복법으로 강조의 효과를 높이거나,단어와 단어 사이에 리듬감을 줄 것을 것을 권한다.1만원. ●레퀴엠(진중권 지음,휴머니스트 펴냄) 전쟁이라는 현상을 미학적인 관점에서 분석.지식인담론의 비판작업을 활발히 벌여온 저자는 현대인의 미적 감정이 ‘숭고’와 ‘시뮬라크르(흉내)’의 두 요소로 이뤄져 있다는 점에서 출발한다.8000원. ●뉴미디어 아트(마이클 러시 지음,심철웅 옮김,시공사 펴냄) 회화와 조각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미술은 마르셀 뒤샹 이후 일상의 사물을 미술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면서 그 외연을 넓혀왔다.뉴미디어아트 또한 이런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빌 비올라·백남준 등의 미디어아트 작품과 경향을 소개.1만5000원. ●패션의 유혹(앤드류 터커 등 지음,김은옥 옮김,예담 펴냄) 패션은 한 시대의 문화적 경향을 드러내며 그 자체가 높은 부가가치의 산업이기도 하다.이 책은 인류학,유행,그리고 예술의 맥락에서 패션을 살핀다.1만2000원. ●하늘개가 달을 삼킨 날(조임생 글,손호경 그림,꿈소담이 펴냄) 그믐밤을 제목만큼 운치있게 표현할 말이 또 있을까.한여름 그믐날 밤,장난꾸러기 삼총사는 호랑이 할아버지네 수박밭으로 서리를 나섰다가 할아버지의 불호령에 줄행랑을 치는데….표제작을 포함해 3편의 단편으로 구성.초등저학년용.7000원. ●브루노를 위한 책(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글·그림,김경연 옮김,풀빛 펴냄) 책읽기의 즐거움에 눈뜨게 해주는 판타지 그림책.아빠의 서재에서 노는게 취미인 올라와,그의 친구 브루노가 책을 읽다 신비한 환상의 세계에 빠져든다는 줄거리.5세 이상.8500원.
  • 오늘부터 대입수시 접수

    전국 92개 대학이 2만 705명을 뽑는 2004학년도 대입 1학기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3일부터 대학별로 실시된다. 대학별 원서접수는 ▲3∼5일 고려대·연세대 ▲3∼6일 성균관대·아주대 ▲3∼9일 동국대·서강대·이화여대·한국외대·한양대 ▲3∼10일 건국대·경희대·단국대·숙명여대 ▲3∼13일 홍익대 등이다. 75개 대학은 창구와 인터넷 접수를 병행하고 31개 대학은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인터넷과 창구 접수마감이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복수지원이 가능하지만 1학기 수시 합격자는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고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2학기 수시와 정시,추가모집 등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특히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파행에 따라 대학에서는 NEIS와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수기 등 자료를 모두 인정하지만 오류의 책임은 고교에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호남선 새마을호 탈선 40여명 부상 / 철거중 육교 열차 덮쳐

    철거 중이던 육교의 상판 지지 철골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육교 아래 철로를 지나던 새마을호 열차를 덮쳐 객차가 탈선,40여명이 다쳤다.복구작업이 늦어지면서 호남·전라선 열차 상·하행선 운행이 31일 새벽까지 전면 중단됐다. ●사고 발생 30일 오후 1시45분쯤 대전 중구 오류동 계룡육교 상판 지지 철골구조물 36m 가량이 육교 아래 호남선 철로로 무너져 내렸다.때마침 이 구간을 지나던 서울발 목포행 제 123호 새마을호 열차(기관사 손상훈·36)를 덮쳐 객차 8량 가운데 앞부분 4량이 탈선했다.탈선된 객차는 기관차(8호차)와 7,6,5호로 열차승객 178명 중 97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장영주(26·여·전북 익산시 영등동)씨 등 승객 45명이 중경상을 입고 대전 을지병원과 충남대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다행히 사망자는 없는 상태다. 열차는 이날 오후 1시45분쯤 서대전역 전방 1㎞ 지점에서 역에 정차하기 위해 속도를 80㎞로 낮춰 계룡육교를 통과하기 직전이었고,철거공사 중이던 육교 상판 지지 철골구조물(무게 18t)이 20m 아래 철로로무너져 내렸다.계룡육교 인도교를 지나던 황대호(34)씨는 “구 육교의 서쪽 철골구조대 일부가 갑자기 무너진 뒤 열차가 치고 나갔고 또다시 다른 철골구조대가 무너졌다.”고 말했다.두번째 무너진 철골구조대는 열차의 6호 객차를 덮친 뒤 5호객차까지 강타했다.열차는 콘크리트와 철골이 뒤섞인 채 무너진 철골구조대 더미를 뚫고 100m 전방까지 미끄러져 나갔다. ●사고원인 문제의 육교는 지난 10일부터 대전시가 철거작업을 진행 중이었다.육교를 받치고 있는 12개의 상판 지지 철골구조물 가운데 4개가 열차를 덮쳤다.기관사 손씨는 “대전조차장을 지나 서대전역으로 들어서기 위해 계룡육교에 접근하는 순간 계룡육교에서 구조물이 선로로 떨어졌다.”고 밝혔다.7호차 승객 장영주씨는 “서대전역에 이를 무렵 열차가 심하게 흔들리며 도로가 무너져 내리는 게 보였고 열차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면서 멈춰 섰다.”고 말했다.철거작업은 코오롱건설로부터 하도급을 받은 보생건설이 맡고 있다. ●복구 이 사고로 서울·목포·여수에서 출발하는 호남선과전라선 열차 운행이 이튿날 새벽까지 전면 중단됐다.철도청은 기중기 3대 등을 동원,탈선한 열차 4량을 옆으로 치우고 나머지 객차 4량은 대전조차장으로 옮긴 뒤 무너진 철골구조물 제거작업을 벌였다.그러나 붕괴된 육교 옆에 임시육교가 가설,구조물 해체에 어려움을 겪어 열차운행은 31일 새벽에야 재개됐다.경찰은 대전시 지하철건설본부,코오롱과 보생건설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전국청소년 글짓기대회 개최

    김태훈(金泰薰) 유한재단 이사장은 31일 오후 3시 서울 오류동 유한공고에서 ‘제12회 전국 청소년 글짓기 대회’를 연다.
  • 保·革진영 새달 ‘100만 시위’ 맞대결/相生의 ‘톨레랑스’ 어디에

    ‘민주항쟁의 달’이자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한반도가 또 한번 보·혁 대립의 격랑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은 6월 중 ‘100만 시위’를 각각 준비하면서 벌써부터 ‘전의(戰意)’를 불태우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보수적 경향으로 돌아서면서 진보-보수 진영은 대정부 투쟁 수위에 혼선을 겪고 있다.그러나 상대를 향한 적대감은 더욱 깊어지는 느낌이다.양측이 모두 자제하지 않을 경우 최근 국가기강 해이 등과 맞물려 사회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시각차도 확연해 외교적 파장도 우려된다.‘톨레랑스’의 정신으로 상대의 주장을 인정하는 풍토 확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00만 대 100만의 세대결 새달 13일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여중생 사망 1주기를 맞아 서울 시청광장을 비롯한 전국에서 촛불 대행진을 계획하고 있다.이에 맞서 한국자유총연맹 등 보수단체와 종교단체 역시 일주일 뒤인 21일 같은 장소에서 ‘반핵·반김(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및 6·25,6·29(서해교전) 전몰자 추모대회’를 기획 중이다.양측 모두 100만명 참가를 공언하고 있다. ▶관련기사 4·5면 범대위측은 ‘100만 촛불대행진’을 위해 10만명 준비위원을 모집하고 있으며,25일 현재 3만 2000여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사대 굴욕외교 노무현 정권 규탄’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 요구’ 등이 대회 슬로건으로 준비되고 있다. 보수측에서는 한국자유총연맹·재향군인회·성우회를 비롯한 114개 단체와 순복음교회·광림교회 등 5개 대형교회가 합동으로 21일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지지결의도 할 예정이다. ●극단적 태도가 문제 지난달 19일 서울 시내에서는 보수·진보단체의 젊은이들이 주최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반핵·반김 자유통일 4·19청년대회'와 ‘4·19반전평화 청소년 행동의 날' 행사였다.각각의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입에서 ‘빨갱이’-‘미국의 주구’란 극단적 용어와 고함,삿대질이 오갔다. 진관 스님은 “이 국토에 양키만 없으면,통일이 된다면우리에겐 노숙자 없지.”라는 시구로 범대위 사이트의 네티즌들에게 촛불 대행진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반면,보수진영 단체들은 김정일 정권을 ‘적이자 악’이라고 보는 자세에서 한치도 양보하지 않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톨레랑스란 ●프랑스의 필립 사시에가 지은 ‘왜 톨레랑스(tolrance)인가.’라는 책이 번역돼 나오면서 인용되기 시작했다.‘톨레랑스’(관용)란 상대방이 내 생각과 다를 때,그의 생각을 뜯어 고치기 위해 강제와 폭력을 동원하는 대신 차이를 용인하는 태도를 말한다.저자에 따르면 진리의 이름으로도 오류를 무찌르려 해서는 안된다.그러면 세상은 순식간에 피바다에 빠지기 십상이다.다만 톨레랑스의 사회를 위협하는 앵톨레랑스(불관용)까지 관용해서는 안된다는 것.
  • “수시모집 NEIS·CS 둘다 인정”

    정부의 어정쩡한 태도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둘러싼 교단의 갈등을 더욱 꼬이게 만들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충남 보성초등 서승목 교장 자살과 세계무역기구(WTO)의 교육개방 양허안 제출,NEIS 파행 등 잇단 교육 현안 때문에 새학기에 들어선 이후 3개월 가까이 학교 현장이 혼란를 겪고 있다. 특히 NEIS의 경우,이미 학기 시작 이전부터 문제가 불거졌는데도 지금껏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해 결국 다음달 3일부터 시행되는 대학 입시를 비롯,학사일정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더욱이 교육현안을 나름대로 조율할 수 있는 청와대와의 라인이 없는 실정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전교조 공동수업에 대한 ‘반미성향’ 조사 지시는 마무리도 없이 교단의 갈등만 키우는 결과만 초래했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교육부의 결단,필요하다 교육부가 NEIS와 관련,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대한 최종 결정을 당초 20일에서 10일 정도 연기함에 따라 교사들은 NEIS도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도 건드리지 못하는 실정이다.특히 교육부는 NEIS에 대한일정을 확정해놓고도 민주당에서 요구한 여론수렴 의견을 전격적으로 수용,현장의 후유증만 더욱 늘리는 상황을 만들었다.또 교육부는 전교조·학부모·교사 등과의 면담을 통해 NEIS의 업무영역을 수정,보완한 뒤 강행 방침을 거듭 밝혔음에도 전교조측의 강경 입장에 밀려 실제 일선 교사들을 움직이지 못했다. ●청와대와의 조율 시스템 없다 현 정부 출범 후 청와대의 교육문화수석실이 폐지되면서 파견됐던 비서관 1명과 행정관 4명 등 5명이 원대복귀했다.현재 청와대 정책상황실의 사회문화팀에 교육부 직원 1명(부이사관)이 교육 현안에 대한 보고를 담당하고 있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과거와 같이 민감한 정책에 대한 청와대와의 조율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이렇다보니 청와대의 의중을 부처에서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전교조,28일 연가투쟁 전교조는 인권위의 NEIS 권고에 대한 교육부의 수용을 촉구하는 연가투쟁 찬반투표에서 참여한 전체 조합원의 78.8%인 7만 2318명 가운데 69.6%가 찬성,오는 28일 하루 동안 연가투쟁을 강행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또 전교조 집행부 20명은 이날부터 원영만 위원장의 단식농성에 합류했다.전교조는 “인권위의 결정으로 NEIS는 헌법정신에도 맞지 않는 위법한 정책임이 드러났다.”면서 “NEIS 강행은 국가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1학기 수시모집 준비,비상 교육부는 다음달 3일부터 시작되는 2004학년도 대입 1학기 수시 모집에서는 NEIS와 CS 자료를 모두 전형자료로 인정하기로 했다.교육부측은 이날 “입시 차질을 막기 위해 교육행정정보화대책단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일선 고교들은 학교별로 가장 편리한 방식으로 2학년 2학기까지 성적과 3학년 1학기 수상경력,봉사활동,출결상황 등 1학기 수시모집에 필요한 전형자료를 준비하면 된다.교육부는 이같은 방침을 23일 공고되는 1학기 수시모집 요강을 통해 일선 고교에 전달할 예정이다. 대학들은 이에 대해 수시 서류의 오기나 입력정보의 오류는 해당 학교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의 A여고 진학담당 교사는 “일단 수기로 하면 되지만 내신 계산이 번거로워지는 등 업무부담이 엄청나 교사들이 아직 수시지원을 위한 학생상담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서 “결국 학생들에게 피해가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현장경험 갖춘 감정전문가 육성”최병식교수 세미나서 주장

    지난 92년 7월 한국화랑협회 감정위원회에 이중섭의 작품이라는 시가 10억원 상당(진품일 경우)의 ‘흰소’와 ‘황소머리’의 감정의뢰가 들어왔다.감정위는 이 두 작품에 만장일치로 위작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6개월 뒤 “가짜로 판정난 그림인데도 3억원에 두 점을 사겠다는 인물이 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진품임을 주장하는 측은 “화랑들이 진짜를 가짜로 만들어 헐값에 구입하려는 수법”이라며 비난했다.이 문제는 마침내 법정으로까지 비화됐지만 진위논쟁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미술작품에 대한 위작 시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미술계에서는 감정(鑑定)문제는 너무나 민감한 것이어서 감정(感情)을 사기 십상이라고 말한다.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감정의 오류’를 줄일 수 있을까. 지난 15일 서울 사간동 출판문화회관에서 ‘미술품 감정의 이론과 실제’란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미술평론가인 경희대 최병식 교수는 한국 미술품 감정의 문제점으로 먼저 전문가 그룹의 한계를 꼽았다. 화랑협회는 감정 전문가를화랑운영 경력 20년 이상의 전문적 식견을 갖춘 자로 제한하고 있지만,여기에 해당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이와 관련,최 교수는 “머리 속에 들어있는 파일보다 더 정확한 것은 없다.”면서 현장 경험을 갖춘 전문가 양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근·현대 미술품의 경우 대부분 ‘안목감정’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현장전문가 양성은 더욱 절실하다는 것.그는 프랑스처럼 국가자격시험을 통해 미술품 감정사 자격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또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 예술품감정학과 이동천 교수는 현대 중국서화감정학의 ‘과학적인’ 방법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견해를 폈다.서화감정을 할 때 먼저 작품의 시대풍격을 파악한 뒤 개인풍격을 관찰하고 나아가 인장(印章)·발제(跋題)·지견(紙絹) 등의 요소를 살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이런책 어때요 / 크로포트킨 자서전

    표트르 알레세예비치 크로포트킨 지음 김유곤 옮김 / 우물이 있는 집 펴냄 모스크바의 명문귀족 출신인 크로포트킨은 19세기의 대표적인 아나키스트이자 혁명가,지리학자다.프루동,바쿠닌과 함께 사회주의적 아나키스트로 분류되는 그는 ‘인터내셔널(국제노동자협회)’에서 활동하며 마르크스를 중심으로 한 국가사회주의자들의 권위적이고 독선적인 운동방식을 비판했다.그의 사상에는 봉기와 테러에 대한 비판도 포함되어 있다.그는 같은 아나키스트이지만 바쿠닌 식의 테러리즘에 반대했다.크로포트킨은 지리학자로서도 훔볼트의 북아시아에 대한 지리적 오류를 교정하고,북극해 군도의 존재를 예측하는 등 성과를 남겼다.1만 9800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