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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승주차장 무인시스템 일거양득

    환승주차장 무인시스템 일거양득

    장면 #1 “교통카드 또는 신용카드를 인식시켜 주십시오.”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강서구 방화동 개화산역 환승주차장 입구. 승용차가 들어서자 정산시스템이 다정하게 인사말을 건넨다. 무인주차장을 처음 이용하는 김승완(32)씨는 잠시 당황했다. 그러나 버스·지하철 교통카드 단말기와 닮은 카드확인기 모양을 보자 ‘감’이 왔다. 지갑을 꺼내 확인기에 댔다. 버스탈 때 사용하는 교통카드 겸용 신용카드가 지갑에 있기 때문. “주차장으로 진입해 주십시오.”어렵지 않게 통과했다. 장면 #2 같은 시각 개화산역 환승주차장 출구. 승용차들이 줄이어 빠져나갔다. 운전자들은 창문 한번 열지 않았다. 출구 왼쪽에 자리한 모니터가 차량번호와 함께 ‘정기권 등록차량’이라고 표시했다. 그러면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이 나오고 차단기가 스르르 열린다. 차량 한 대가 빠져나가는 데 3초도 걸리지 않았다. 장면 #3 같은 시각 잠실역 통합 관리센터. 잠실역·창동역·구로디지털단지역·수서역·도봉산역·개화산역 등 지하철역 무인 환승주차장 6곳을 보여주는 모니터가 나란히 놓여 있다. 모니터가 깜박이자 승용차가 들어오는 모습, 나가는 모습이 연달아 보였다. 정기권 등록차량은 번호판을 찍어 판별하고, 이용자가 할인 증명서를 내보이면 이용 요금을 깎아줬다. 직원들이 24시간 머물며 주차장을 지켜봤다. 지난해 7월에 도입된 공영 무인주차장이 인기다. 편리한 데다 가격도 저렴해 시민의 발길이 이어진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13억 8000억원을 들여 환승주차장 6곳에 무인시스템을 도입했다. 주차장에 들어갈 때 신용카드나 T-머니카드를 입차 카드확인기에 대면 자동인식해 차단기를 올려주는 시스템이다. 차량 폭을 자외선으로 확인해 경차면 할인혜택을 준다. 나갈 때도 카드를 출구 무인정산기에 대면 요금이 자동으로 계산된다. 지하철·버스의 교통카드 단말기와 닮았다. 다만 각종 할인을 받으려면 버튼을 눌러 카메라를 통해 환승확인증이나 장애인증명서를 보여줘야 한다. 이용가능한 신용카드는 국민·BC·LG·신한·롯데·현대·삼성 등이다. 정기권 등록차량은 더욱 간편하다. 주차장에 들어갈 때나 나올 때 정산시스템이 카메라로 차량번호를 확인, 바로 차단기를 올려준다. 멈추거나 창문을 열 필요없이 주차장을 드나드는 것이다. 전체 이용자의 60∼70% 정도다. 월정기권을 받으려면 서둘러야 한다. 매월 19∼20일 장애인, 국가유공자, 고엽제후유의증 차량에 우선 발매하고,21∼23일 선착순으로 정기권을 판매한다. 인터넷(www.sisul.or.kr)으로 신청 가능하다. 시설관리공단도 만족하고 있다. 주차장 관리인원을 74명에서 40명으로 크게 줄이고, 만성 적자에서도 벗어났다. 환승주차장은 매년 평균 17% 안팎의 적자를 봤다. 그러나 무인시스템 도입 이후 연말까지 모두 25억 4900만원을 거둬들여 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인건비 부담을 덜자 주차장 운영시간을 오전 5시∼다음날 오전 1시로 연장한 덕택이다. 원래는 오전 9시∼오후 9시만 이용요금을 받았었다. 안득진 과장은 “야간에 무료로 주차장을 개방할 때 1000원만 내고 퇴근시간에 들어와 아침에 나가는 승용차가 많았다.”면서 “무인시스템 덕에 제대로 요금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도입 초기보다는 많이 줄었지만, 시스템 오류에 대한 불만은 여전히 터져 나왔다. 개화산역 환승주차장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김모(34·여)씨는 “일주일에 한번씩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애를 먹는다.”고 말했다. 특히 오후 11시∼오전 7시까지는 주차요원이 없어 시스템이 고장나면 경비업체 직원을 기다려야 하는 게 불편하다고 했다. 그는 “오류만 줄어든다면 편리한 제도”라고 덧붙였다. 초창기 가동률은 88%였으나 최근에는 95%로 올랐다. 시스템을 개발한 미래산전㈜ 서충원 부장은 “오류가 크게 줄었지만, 앞으로 0%가 되도록 업데이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기권 등록차량이 아닌 경우 주차장을 나갈 때도 복잡하다. 각종 할인이 많기 때문. 환승이나 장애인 할인을 받으려면 버튼을 눌러 공단 직원과 얘기를 나누고, 증명서류를 카메라로 보여줘야 한다. 교통카드를 정산기에 대고도 결제 확인 버튼과 영수증 버튼을 더 눌러야 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무인주차장 이용 이런것은 알아두세요 환승주자창 무인 정산시스템을 이용할 때 필요한 정보를 정리한다. ●천천히 진입하세요 무인 시스템은 카메라로 차량 번호판을 찍어 정기권 이용자인지 판별한다. 정기권 이용자로 확인되면 차단기가 자동으로 열린다. 시스템은 승용차가 20∼30㎞로 달려도 인식하도록 고안됐지만, 아무래도 천천히 다가가면 확인하기가 쉽다. 빠르게 진입하다 차단기가 올라가지 않으면 충돌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또 번호판 전체가 사진에 찍히도록 중앙으로 들어가야 한다. ●번호판을 깨끗이 차량 번호판이 무인 시스템의 생명이다. 눈·비로 차량 번호판이 지저분해지면 시스템이 인식하지 못한다. 번호판을 깨끗이 관리해야 오류를 막을 수 있다. 과속 단속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불법 장비를 장착한 경우에는 주차장 이용이 불가능하다. ●할인 받으세요 환승주차장은 할인 혜택이 다양하다. 꼼꼼히 따지면 많이 아낄 수 있다. 우선 주차하고 시내를 지하철로 다녀오면 주차 요금 50%를 할인받는다. 환승경차는 3시간을 무료로 이용하고,80% 할인된다. 환승주차장이나 시내 지하철역이 발급하는 환승 확인증에 도장을 찍어오면 된다. 승용차 요일제 참여차량은 20% 할인된 가격으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국가유공자·고엽체 차량은 3시간 동안 무료이고,80% 할인을 받는다. 주차장을 나갈 때 장애인카드 등을 제시하면 된다. ●동일한 카드를 이용하세요 주차장을 들어올 때 사용했던 교통카드나 신용카드를 나갈 때도 사용해야 한다. 카드를 바꾸면 시스템이 인식하지 못한다. 버스와 지하철을 함께 이용해 환승 할인을 받으려면 교통카드 하나를 이용해야 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 英 인문·이공계 ‘등록금 인상법안’ 비상

    대학들이 등록금을 최고 3000파운드(약 510만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한 영국의 새 고등교육법이 올해 시행됨에 따라 일부 순수학문과 이공계 학과들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 대학입학사정원(UCAS)의 2006년 가을학기 대학지원자 집계결과 이른바 순수인문학 계열의 지원자수가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UCAS에 따르면 철학과 역사학 지원자는 각각 3.9%,7.8% 줄었다. 고전문학은 8.5%, 예술분야는 11.4%가 감소했다. 학습량이 많고 학업 난이도가 높은 일부 이공계 학과들도 어려움을 겪긴 마찬가지다. 기계공학 지원자가 7.3% 줄어든 것을 비롯해 컴퓨터 공학은 10.3%, 전자·전기공학계열은 무려 18.6%가 줄었다. 이같은 현상은 학비가 종전보다 3배 가까이 오르면서 전체 대학 지원자가 전년보다 1만 3000명가량 줄어든 데다 그나마 지원자들도 구직에 도움되는 학과들로 몰렸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지원자 감소 추세에도 취업률이 높은 사회복지 분야는 7.4%, 약학은 9.6%, 간호학은 15.4%나 지원자가 늘었다. 등록금 인상 반대운동을 벌이는 전국학생조합(NSU)은 대학 지원자가 줄어든 것은 졸업후 빚에 대한 두려움과 새로운 학비 시스템에 대한 불안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등록금 인상법안을 주도한 노동당 정부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빌 람멜 고등교육부 장관은 “일부 학과 지원자가 줄어든 것이 학생들이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는 전공을 선택하려는 경향 때문이라면 결코 나쁜 일이 아니다.”고 논평했다. 당연히 해당학계가 발끈했다. 역사학계는 “장관의 발언은 매우 짧은 소견”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옥스퍼드대의 논리학 교수인 티모시 윌리엄슨은 “철학은 잘못된 주장의 논리적 오류를 찾아내도록 가르치는 학문”이라며 “정치인들이 철학교육에 관심이 없는 것은 놀라울 게 못 된다.”고 비꼬았다. 보수당도 “많은 국민들이 대학교육에 대한 노동당 정부의 설익은 실용주의를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가세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베테랑 주부의 사용 후기] “청소로봇 제법 쓸 만한데~”

    [베테랑 주부의 사용 후기] “청소로봇 제법 쓸 만한데~”

    “기존의 청소기는 코드선을 끌고 다녀야 했는데요, 이건 그럴 필요가 없어요. 너무 편리해요.” 서울 구로구 오류동 라인아파트에 사는 백공숙(43)씨는 소파에 앉아 책을 읽으면서 청소를 한다. 결혼 16년차인 베테랑 주부 백씨는 청소가 질릴만도 한데 너무 쉽단다. 청소로봇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예전의 청소기로 청소를 하다가 다른 방으로 옮겨 청소할 때 선이 짧아서 다른 곳에 코드를 꽂아야 하는 불편이 따랐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요.”백씨의 청소로봇 아이클레보 예찬이다. 백씨가 거실에서 직접 시범을 보여줬다. 리모컨으로 시간은 30분, 청소방식을 지그재그로 설정했다. 핑크빛이 감도는 둥글납작한 아이클레보는 거실을 혼자 돌아다니며 미세한 먼저를 빨아들이며 청소를 했다. 평소 청소가 잘 안되는 소파 아래도 돌아다니며 먼지를 빨아들였다. ●리모컨으로 간편 조작 백씨는 아이클레보의 청소시간은 거실은 보통 30분, 방은 15분 정도 걸린단다. 청소방식은 지그재그·직선·나선·랜덤 등의 방식이 있다.“기기에 익숙하지 않아도 리모컨으로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어요.” 로봇청소기의 원리는 간단하다. 나선형 방향 회전, 벽을 따라 직선 이동, 무작위 이동 등 이동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인다. 놀이공원에서 흔히 보는 범퍼카처럼 범퍼가 벽이나 장애물에 닿으면 진행 방향을 바꿔 움직이듯 청소하는 것이다. 소음도 그다지 심하지 않았다. 그동안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하다가 전화를 받거나 텔레비전을 보기가 여간 불편하지 않았다. 그러나 청소로봇은 이런 면에서 아주 좋아졌다. 거실에서 청소하던 로봇이 방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문턱 때문이었다. 백씨는 “조금만 높은 장애물이 있으면 지나가지 못합니다. 그게 불편합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거실에서 현관으로 갑자기 떨어지는 일도 없다는 게 백씨의 설명이다. 로봇 바닥에 낭떠러지 인식 센서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테이블이나 의자 다리 부근은 그다지 깨끗하게 청소되지 않았다. 아이클레보가 접근하지 않은 탓이다. 백씨는 “로봇의 바깥 센서 7개가 장애물을 감지하고 부딪히지 않기 위해서 피해가며 청소한다.”고 말했다. 아이클레보의 일반형은 39만 9000원이고, 기능이 업그레이된 것은 54만 8000원이다. 할인매장과 전자랜드·하이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고무 범퍼·장애물 센서등 유무 살펴야 시중에는 다양한 청소로봇이 나와있다. 살 때 일반 흡입인지, 진공 흡입인지 등의 청소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센서 기능 역시 살펴봐야 할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문지방이 있거나 계단이 있는 집이면 관련 감지 장치가 있는 게 좋다. 청소할 때 장애가 될 만한 물건이 많다면 청소부 전면에 고무 범퍼를 단 제품을 구입해야 가구나 다른 살림살이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먼지통의 용량도 체크해야 한다. 일반 청소기보다 덩치가 작은 탓에 먼지통이 작을 수밖에 없지만 용량이 너무 작으면 제대로 청소 도구로서의 역할을 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무역협회 FTA 보고서 ‘논란’

    농민, 영화인 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조기에 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뒷받침할 각종 조사자료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15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한국·미국과의 교역액이 감소한 유일한 국가’ 자료에서 미국의 주요 20대 교역국 가운데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한국만 수출이 감소해 한·미 FTA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한 것은 FTA가 체결되면 사라지는 관세 때문이 아니라 주요 수출기업들의 글로벌 생산정책이 더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의 대 한국 수입액은 2005년 438억달러로 전년 대비 5.2% 줄어들어 싱가포르(1.6% 감소)를 제외하면 미국의 20대 교역국 중에서 유일하게 감소했다. 교역규모는 714억달러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도 2004년 198억달러에서 2005년 161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주요 수출 품목도 지난해 1∼11월중 자동차가 13.8%, 휴대전화가 26.5%, 반도체가 20.5%, 의류가 33.0%, 영상기기가 36.6% 각각 줄었다. 연구소는 대미 수출 감소 등을 근거로 “미국 시장에서의 우리 제품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며 최근 협상 개시를 선언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이 더욱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같은 분석에는 ‘숨겨진 오류’가 있다. 대미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20.6%) 자동차의 경우 미국 현지 생산이 늘어나면서 수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FTA와는 관련이 적다는 지적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5월부터 미 앨라배마공장에서 쏘나타를 생산하기 시작해 9만 1000대(약 15억달러어치)를 생산했다. 때문에 현대차의 대미 수출은 2004년 43만 6700대에서 지난해 32만 7800대로 11만대 이상 감소했다.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 생산 규모를 연 30만대 늘릴 계획이기 때문에 대미 수출은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다. 기아차 역시 미국 현지 공장 건립을 추진중이다. 다만 GM대우는 FTA 체결로 대미 수출 관세 2.5%가 철폐되면 어느 정도 수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대미 수출 비중이 23.5%인 반도체·휴대전화 역시 중국을 통한 ‘우회수출’이 늘어나면서 수출이 줄어든 탓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반도세·휴대전화는 이미 무관세여서 FTA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무역연구소 관계자는 “대미 교역규모 감소는 현지생산, 우회수출, 해당 업종 경기 등 변수가 많아 한·미 FTA로 인한 수출 증가는 좀더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사설] 정부에 부채 떠맡으라는 철도公

    사장은 4조 5000억원의 부채를 정부가 떠맡으라고 하고, 노조는 인력충원,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새달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한다.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한국철도공사의 모습이다. 딱하고 답답하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 판단과 집행, 정치적 이해관계, 공기업의 방만경영이 얽혀 어떤 결과를 낳는지 똑똑히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철도공사의 부채는 운영부채 4조 5000억원과 시설부채 5조 5000억원 등 무려 10조원에 이른다. 한해 이자만 4000여억원이다.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임은 분명하다. 철도공사는 “정부 몫인 철도건설 부채까지 부담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철도공사의 경영난에 털끝만큼도 책임질 이유가 없는 국민들로서는 부채의 주인이 누구든간에 막대한 혈세가 철도공사 빚잔치에 쓰이지나 않을까 불안하고 짜증스러울 뿐이다. 사실 철도공사의 적자는 정책적 오류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경부고속철 예상수익을 부풀린 정부와 지역이기주의에 편승한 정치권의 갑론을박 등으로 고속철 공사가 6년이나 늘어나고 막대한 추가비용이 발생한 것이 지금의 구조적 손실로 이어진 것이다. 물론 11개의 자회사를 설립하고 러시아 유전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등 공사의 방만경영도 주된 이유라 하겠다. 정부는 이미 총리실 중심으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기금 활용과 국고채 발행 등이 검토되는 모양이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철도산업 전반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고속철 연계망 확충 등 적자구조 해결책이 따라야 한다. 호남고속철 조기착공도 재고돼야 한다. 막대한 재정소요를 감안할 때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29) 한국의 자생차와 다맥(茶脈)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29) 한국의 자생차와 다맥(茶脈)

    침묵의 계절인 겨울을 뚫고 진체(眞體)를 찾으려는 운수납자들의 안거가 끝나가고 있다. 불교계의 큰 어른들께서 형형한 눈빛으로 불법의 대의를 찾으려는 납자들에게 깨달음의 당처(當處)는 안거와 해제밖에 있음을 말씀으로 전하고 있다. 그중 가장 큰 어른인 법전 종정은 “설법은 했으나 할말은 없다.”며 풍혈연소선사의 선문답을 일깨웠다. “말을 하면 용(用)이 되고 말을 하지 않으면 체(體)가 됩니다. 어떻게 해야 체와 용으로부터 모두 벗어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풍혈선사는 이렇게 대답했다.“항상 강남의 3월풍경을 생각하니 새가 우는 곳에 온갖 꽃이 향기로우리라.” 법전 종정은 선문답 뒤에 이렇게 덧붙였다.“침묵한다면 평등의 세계만을 나타내게 되는 것이며, 언어문자로 표현한다면 차별의 세계만을 나타내게 됩니다. 말해도 걸리고 침묵해도 걸립니다. 침묵만 알면 밖의 티끌이 의지할 곳이 없고 언설만 알면 안의 마음이 할 일이 없습니다. 안의 마음이 하는 바가 없으면 모든 경계를 요동시키지 못하고 밖의 티끌이 의지할 바가 없으면 만법을 읽어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유마거사는 ‘침묵너머 침묵’을 말한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강남이니 강북이니 꾀꼬리니 종달새니 복숭아꽃이니 하는 차별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저 만행중에 만난 봄 길을 무심히 다닐 뿐입니다.”라고 무명에 빠진 중생에게 ‘침묵너머의 침묵’이 있는 길을 말씀하고 있다. 차별심은 체와 용을 굳게 하고 이분법적인 사고를 하게 하는 근원이다. 그런 점에서 선과 차의 세계는 하나이면서 둘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고지식한 이분법은 많은 사람들을 갈등의 소용돌이로 빠지게 한다. 그 갈등은 도저히 해법이 없는 갈등으로, 양측은 영원히 건널 수 없는 다리를 만들기도 한다. 과거와 현재를 바라보는 차인들도 마찬가지다. 우리 자생차에 관한 것, 다맥(茶脈)에 관한 것, 그리고 구증구포에 관한 것들에 대해 많은 차인들이 마치 자신이 가진 ‘비법’이나 ‘제다’가 올바른 전통의 계승인양 말하고 있다. 최근 많은 차인들이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그리고 마치 자신들은 이른바 ‘우리차’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처럼 말하고 있다. 그같은 논점에 많은 차인들이 너도 나도 앞장서고 있다. 마치 모두 진정 우리차를 사랑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 세상은 그 어느 것도 고정불변한 것이 없다. 문화도 역사도 꾸준히 현실의 삶과 연동하며 변하고 발전하고 있다. 그중 문화는 그 성장과 쇠퇴의 폭을 더욱 활발하고 넓게 갖고 있다. 현재 우리 문화주기는 1년에서 6개월 정도로 짧다. 경이로울 정도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문화는 100년,30년,10년을 이야기해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문화의 성장과 쇠퇴는 디지털코드에 맞게 1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같은 변화에 있어서 차도 예외는 아니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차를 먹는 인구는 매우 적었을 뿐만 아니라 특별한 호사가들의 취미정도로 생각했던 것이 지금은 목욕탕에 속옷까지 다양하게 응용되어 일반대중에게 파고 들고 있다. 차 상품은 이제 웰빙코드에 맞는 문화로 급속하게 자리잡아버린 것이다. 차도, 차의 문화도 이렇게 우리 현실삶과 연동해 변화발전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이같은 문화의 변화를 전제로 삼고 최근 일부 차인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몇가지 논쟁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먼저 이른바 자생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현재 우리나라에 산재하는 대부분의 차나무가 일본 품종이고 우리 자생차는 서너군데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일부가 마치 ‘한국전통차의 참모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자생차는 이른바 ‘야생차’다. 그들이 말하는 자생차나무는 ‘관목’이다. 관목은 그 수명이 길어야 100년에서 150년 사이다. 무성번식한 차나무는 1000∼2000년을 훌쩍 뛰어넘는 교목종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유성번식한 관목종은 교목종처럼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다원(茶園) 자체만으로 1000년이 넘은 곳은 존재한다. 그러나 차나무는 그렇게 존재하지 못한다. 다원과 함께 1000년이 된 것이 아니고 씨앗이 떨어져서 다시 나고 또 다시 성장해 이른바 육종으로 개차나무가 스스로 된 것들이다. 또하나는 자생차에 대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자생차와 우리 전통차는 정서상으로는 매우 아름다운 말들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아무리 좋은 감나무와 사과나무라도 산속에 방치해 두면 이른바 우리가 먹을 수 없는 ‘돌감’과 ‘돌사과’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과일나무를 가꾸는 농민들은 끊임없이 새로 과일나무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것이다. 차나무 역시 마찬가지다. 감나무 배나무 사과나무를 가꾸듯이 현대에 맞게 새롭게 육종 보급되고 일반화되어야 하는 것이다. 일본과 중국의 예는 이같은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일본이 육종개발한 우수한 차나무는 약 18종, 중국은 58종이나 된다. 지금도 중국과 일본의 차인들은 끝없이 새롭고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몇몇 차인들이 왜색차라고 주장하는 ‘야부기다’종은 일본에서 이미 폐목종이라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 전통차나무에 대한 논쟁은 불식되어야 한다. 다음은 ‘다맥’에 관한 부분이다. 얼마전 송광사에서 열린 근현대의 걸출한 다승, 다송자스님에 관한 세미나에서 많은 학자들이 명쾌한 답을 선보였다. 여러 차인들이 주장하는 ‘다맥’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필자의 입장에서 보면 ‘다맥’의 존재는 선사들뿐만 아니라 차인들의 공과 덕을 찬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필자 역시 다맥이 존재하고 있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 다맥의 사자전승은 많은 부분에서 동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맥이 존재한다면 이른바 법맥처럼 내려오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앞서 이야기 했듯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다. 수행자에게 차는 하나의 방편인 것이다. 수행자의 수행속에서 다맥이란 따로 존재할 수 없다. 단지 그 법맥 속에서 다맥은 존재한다고 보여진다. 수행의 과정에서 방편으로 존재하는 차라면 법맥과 다맥이 하나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필자는 법맥의 정신사 속에서 다맥은 장강의 흐름처럼 유유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또하나는 우리 전통차의 색·향·미에 관한 것이다. 전통차를 주장하는 몇몇 차인들은 한국의 전통차는 구수한 숭늉냄새가 나며, 다갈색이라고 말하고 있다. 먼저 전통차에 대한 그 어떤 문헌을 찾아봐도 구수한 숭늉냄새와 다갈색은 보이지 않는다.16대나 이어온 다승들의 시나 글에도 신라, 고려, 조선 등에서 보여지는 수천 편의 차시에도 그같은 전통차의 모습은 결코 나와 있지 않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떤 고증을 거쳐 그것이 한국 전통차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하는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 우리에게 소개된 대부분의 차 문헌들은 우리의 색·향·기·미에 대해 이렇게 공통적으로 적고있다. 가장 좋은 차색은 비취 청취를 띠고 있으며, 최고의 차맛은 소락재호, 이른바 우유나 치즈의 맛을, 향은 진향 난향 순향 청향을 노래하고 있다. 그리고 한가지 덧붙여 차에는 아름답고 힘찬 기가 흐르고 있다는 것이 우리 전통차 문헌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들이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차 역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과학적 근거와 현실성을 바탕으로 많은 논점들이 제기되어야 한다. 차는 또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친 정성스러운 마음과 관점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그같은 전통의 맥은 현실적합성과 그 역사적 사실성을 근거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 우리 것을 찾자는 것에는 100% 동의한다. 그러나 그같은 사실을 대중에게 주장할 때는 책임 소재가 따름을 알아야 한다. 임시방편적인 지식과 연구를 갖고 마치 그것이 전부인양 주장하는 무책임한 태도는 차인으로서 해야 할 본분사가 아니다. 이제 차인들도 공부를 해야 한다. 제다는 제다학에 대한 나름대로의 공부, 다례는 다례로서 나름대로의 공부과 공유를 통해 검증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을 때 발생하는 오류는 많은 차인들을 호도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 어떤 분야에서든 진지한 성찰과 끊임없는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을.‘침묵너머의 침묵’이 일깨우는 가르침은 매우 크다. 그 가르침과 분별심을 버리고 온 마음과 정신을 열어 사물을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며 차문화를 가꾸고 있는 차인들이 새겨야 할 경구다. 일지암 암주 ■ 구증구포 방식의 차 최근들어 차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제다에서 다례 그리고 품평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각양각색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중 가장 우려되는 것이 있다. 바로 구증구포(九蒸九曝)에 대한 것이다. 한국의 전통차는 구증구포의 방식을 통해 만든 것이라는 것이다. 참으로 아이로니컬하고 어이가 없는 주장이고 대목이다. 먼저 구증구포로 만들 수 있는 차는 없다는 것을 밝히고 싶다. 구증구포란 말 그대로 옮기자면 차를 여러 번 찌고 삶는다는 것이다. 이른바 찌고 삶지 않고 솥에서 익히는 덖음차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덖음차를 만들어놓고 구증구포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같은 주장은 터무니 없다. 차 성질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를 모르고 하는 소리인 것이다. 찻잎에는 감이나 도토리속에 많이 들어 있는 타닌(폴루펠린)과 여러 효소가 들어 있다. 타닌은 기본적으로 텁텁하고 떫다. 그것을 이른바 달디단 차로 바꾸어야 하는 것이다. 알기 쉬운 예를 들어본다면 떫은 감을 곶감으로 만드는 방식과 같다. 곶감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껍질을 벗겨야 한다. 그리고 그 벗긴 곶감을 햇볕에 말리면 타닌 성분이 당분으로 변해 맛있는 곶감이 되는 것이다. 차도 마찬가지다. 차에 수분이 남아 있으면 산화된다. 이른바 메주처럼 떠버리는 것이다. 찻잎이 떠버리면 그 발효 정도에 따라 오룡차가 되고 황차가 되고 홍차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불에 익혀 수분을 확실하게 제거하는 것이다. 한번을 덖던 두 번을 덖던 차속에 들어 있는 수분을 증발시켜내면 되는 것이다. 찻잎에 존재하는 수분을 제거하는 것이 바로 살청이다. 살청을 통해 수분을 머금고 있는 피막, 이른바 코팅막을 터뜨리는 것이다. 그리고 덖음을 통해 수분을 완벽하게 증발시켜 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구증구포는 어디에 쓰는가. 바로 한약방 같은데서 보약을 달일 때 쓴다. 한약재의 뿌리는 매우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약재의 성분을 제대로 우려내기 위해서는 구증구포의 방식으로 추출을 해야 한다. 차에서 구증구포란 말은 상징적일 수도 있을 거란 추정도 해본다. 동양의 고전인 주역에 있어서 ‘9’는 극양을 상징한다. 여기에서 극양이라는 것은 고귀한 가치의 극점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때 차에서 구증구포는 정성들여 만든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 강할 것이라고 본다. 만약에 덖음차가 아닌 구증구포의 방식으로 차를 만든다면 찻잎은 덩어리지고 여러 파편으로 나뉘어 형편없는 차가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구증구포는 증제차에서는 있을 수도 있지만 덖음차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최근 몇몇 차인들은 덖음차를 만들어 놓고 구증구포차를 만들었다고 하고, 구증구포로 만든 것이야말로 우리 전통제다라고 말한다. 한걸음 더 나아가 구증구포로 만든 차라는 상품까지 내세워 판매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같이 만든 차가 마치 최고의 명차인양 말하고 있다. 그것은 차의 가장 기본적이고 과학적인 방식도 모르는 무지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같은 방식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반성을 할 필요가 있다. 앞서 말했듯이 구증구포는 상징적이다. 신령스럽고 예민한 차를 다룰 때 매우 정성스럽게 다뤄 제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차의 제다에 있어 정성은 매우 중요하다. 차의 색·향·미·기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많은 차인들이 구증구포의 환상에서 벗어나 과학적인 원리를 가진 건강한 차인으로서 차를 제다하는데 힘써야 한다. 그리고 일반 차인들도 그같은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의 건강한 차는 바로 그곳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용인 지리정보 ‘e안에’

    용인시는 인터넷을 통해 용인지역의 지리정보와 도로명 및 건물번호부여 사업을 안내하기 위한 사이트를 개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이트는 용인시 홈페이지(http:///yonginsi.net)에 링크돼 있다. 서비스 대상지역은 기흥구와 수지구 전 지역과 처인구의 동(洞) 지역이다. 처인구의 읍·면 지역은 제3차 도로명 및 건물번호부여사업 완료시점에 맞춰 2008년 상반기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지난 2월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용인시 웹 생활지리정보사이트는 주소, 건물명, 새주소, 도로명 등으로 위치 찾기가 가능하며 공공시설과 편의시설 등으로도 검색이 가능하다. 또 도로 토지(공시지가, 용도지역, 용도지구) 건물 등의 상세정보조회도 조회할 수 있다. 부가서비스로 지도에 문자를 입력한 후 출력하거나 본인 또는 타인의 메일로 보낼 수 있다. 이밖에 자영업을 하는 용인시민들을 위해 관내에 있는 자신의 업소의 업소명, 업종분류, 주소, 전화번호 등을 등록 요청도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미비한 점에 대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웹생활지리정보 사이트 게시판에 의견을 올려주시면 검토해 오류 정정과 상세 정보 추가등록 등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 웹생활지리정보사이트는 용인시지리정보시스템(GIS)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것으로 방문객이나 새로 이사 온 시민들이 생활지리검색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도로명과 건물번호에 의한 새주소 사업 체계 유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행·외시 1차 상황판단영역 당락 가를듯

    행·외시 1차 상황판단영역 당락 가를듯

    오는 22일 치러지는 2006년도 행정·외무고시 1차 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맞춰 공직적성평가(PSAT)를 주관하는 중앙인사위원회는 시험 시간표를 발표했다. 시간표에는 올해 처음으로 상황판단영역이 따로 하나의 과목으로 배정됐다. 이에 따라 고시학원에서도 PSAT 마지막 총정리에 들어가는 등 비중이 높아진 PSAT 대비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보다 지금까지 해 왔던 것들을 복습하는 형태로 시험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모의고사 수준” vs “능력측정 한계” 올해 시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모두 3교시로 치러진다. 오후 4시50분에 끝났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시험시간이 1시간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올해 처음으로 상황판단영역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상황판단은 실무수행 과정에서 필요한 연역추리·분석능력, 문제해결능력, 판단·의사결정능력 등을 테스트하게 된다.1시간20분 동안 40문제를 풀어야 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해 8월 모의고사 때 이미 문제 틀이 공개된 만큼, 수험생들이 큰 혼란을 겪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상황판단뿐만 아니라 언어논리, 자료해석 등 다른 영역들도 기존 고시나 모의고사와 난이도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문제를 계속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더 어려워진다거나 쉬워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림동 학원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지난 모의고사가 6급 인턴시험의 대용이었기 때문에 정확한 적응능력을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판단이다. 문제 자체도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평가다. 신림동 학원가 관계자는 “22일 시험 때 상황판단영역을 어떻게 대비하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0~40% 퀴즈성… 나머지 논점분석 유형 될 듯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마음이 급해지기 마련이다. 지금껏 충실히 준비해 왔으면서도 부족하게 느끼는 부분이 많아 이것저것 과욕을 부리게 된다. 그러나 시험까지 남은 2주 동안에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에는 짧은 시간이다. 오히려 준비해 왔던 내용들을 최종 복습하고, 말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내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상황판단에서 30∼40%는 퀴즈성, 나머지는 지문의 논점을 분석하는 성격으로 출제될 것이란 예상이다. 퀴즈는 기존에 풀었던 문제의 풀이 유형을 다시 복습하는 게 낫다. 에듀PSAT 연구소 이승일 원장은 “공부했던 글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이야기하는 연습을 다시 하고,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화제가 됐던 주제의 글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면 시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료해석영역은 통계, 수치, 도표 등 자료의 처리·해석능력, 정보화 관련 능력 등을 묻는다. 자료해석에 필수적인 개념과 용어들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문제풀이의 시작이자 끝이다. 이 원장은 막바지 학습으로 권하는 개념은 ▲교차점의 의미 ▲구성비 이론 ▲원인 추측의 오류 ▲기여도 이론 ▲로렌츠 곡선과 지니계수 ▲논리적 추리 등이다. 백과사전 등으로 정의만 찾아봐도 효과는 절반 이상이다. ●논리 부문 빨리 풀 수 있어야 언어논리영역은 문장의 구성·이해능력, 표현력, 논리적 사고력, 추론력 등이 평가 대상이다. 특히 40문제 가운데 15문제가 논리 부문이다. 나머지는 지면 이해에 해당한다. 당연히 읽어야 할 분량이 많다. 때문에 논리 부문을 문제당 1분 이내로 풀지 않으면 시간에 쫓겨 다 풀지 못할 수 있다. 논리 부문은 조금만 노력을 하면 고득점이 가능하지만 전혀 준비를 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 수험생 간 편차도 가장 심하다. 논리 부문은 ▲연역 추론과 귀납 추론 구별 ▲연역 추론 중 비형식적 오류 등을 챙겨야 한다. 논리학의 대우와 or·and, 모순관계 등의 개념도 이해해야 한다. 언어논리영역 전문 강사인 방재훈씨는 “논리나 추론 쪽을 체질화될 정도로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사례 위주로 연역과 귀납, 그리고 비형식적 오류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언어논리영역 역시 빨리, 정확하게 풀기 위해서는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배아줄기 세포나 FTA 등 시사 키워드는 물론 ‘절대주의와 상대주의’,‘경험론과 합리론’,‘관념론과 실재론’ 등 철학·사회학적 개념들을 숙지해야 한다. 이밖에 시험시간이 늘었다는 것도 수험생들에게는 부담이다. 상황판단영역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3교시까지 집중력을 적절히 안배하는 게 필요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남북 교회공동체 ‘진일보’

    남북 교회공동체 ‘진일보’

    북한에서 사용되는 성경은 남한 성경을 북한식 한글표기법에 따라 교정한 수준으로 남한의 표준말과 북한의 문화어 차이에 따른 이질감에도 불구하고 남북한 신도들이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서부연회가 남북한 성경과 찬송가를 비교 분석해 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성경은 독자적으로 번역한 성서라기보다는 1977년 남한의 대한성서공회가 발간한 공동번역성서(이하 공동번역)의 북한식 교정본인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1983년과 1984년 각각 신·구약전서 초판을 낸 데 이어 1990년 재판을 간행했는데 양쪽 모두 대한성서공회 공동번역의 본문을 북한식 한글표기법에 따라 교정해 쓰고 있다. 번역본문은 공동번역의 본문과 대동소이하지만 북한식 표기법에 맞춘 어휘나 띄워쓰기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이에 따라 북한의 성경은 두음법칙이나 사이시옷을 쓰지 않고 숫자표기에서도 남한의 우리말 대신 아라비아 숫자를 쓴다. 또 북한식 관용어에 따라 어휘를 교정한 것이 많으며 용어나 어휘도 북한의 정치·사회적 상황에 맞춘 것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번역보다 우리 고유어를 더 많이 쓰고 있으며 우리말 뜻도 살리려고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서 보인다. 그러나 우리말 표현을 살리려다가 구약 원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본문을 오해했거나 옛 이스라엘 신앙의 종교·문화·역사적 상황을 알지 못해 잘못 표현한 경우도 적지 않다. 예를 들어 구약 창세기 35:14의 ‘전제물을 붓고’ 대목에서 북한성경은 ‘술을 붓고’로 쓰고 있지만 여기에서 전제물이란 포도주로 드린 제물이란 뜻인만큼 술로 한정하면 오류라는 것이다. 감신대 왕대일 (구약학)교수는 “북한성경이 오래전 남한의 가톨릭교회와 개신교회가 공동으로 참여하여 이룬 공동번역을 기초대본으로 삼았다는 사실은 모든 교회와 교파가 하나되는 화해와 일치를 교회공동체의 기본자세로 삼아야 한다는 진리를 내세우고 있는 노력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유망 자격증 20선] 반도체설계산업기사

    [유망 자격증 20선] 반도체설계산업기사

    반도체는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품목이다. 석유 등 천연자원도 없고 인건비도 높은 우리나라가 2만달러 시대를 바라보는 것도 절반 이상은 반도체 덕분이다. 반도체설계산업기사는 일종의 ‘반도체 지도제작자’다. 반도체 설계 인력의 손에 의해 반도체는 더욱 작게, 그리고 더욱 효율적으로 진화해왔다. ●반도체 설계인력 전문 자격증 우리나라의 반도체 제조기술,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세계 최고수준이다. 그러나 집적회로의 구조를 직접 설계하는 반도체 설계 기술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반도체 설계의 지적재산권인 반도체 IP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반도체설계산업기사는 말 그대로 반도체 설계를 전문적으로 하는 인력에게 필요한 자격증이다. 구체적으로 디지털·아날로그 회로를 반도체 집적회로로 제작하기 전까지의 단계에 해당되는 전반부(Front-End) 및 후반부(Back-End) 설계 업무를 맡는다. 컴퓨터를 통한 도면제작 방식(CAD)을 이용한다. 반도체설계산업기사직은 지난해 신설돼 올해부터 처음 시행된다. 응시자격은 ▲기능사 자격을 취득한 뒤 동일 직무 1년 이상 경력자 ▲타 종목 산업기사 자격 취득자 ▲전문대 졸업 또는 4년제 대학의 절반 이상 마친 자 ▲교육훈련기관에서 산업기사 수준에 해당하는 교육훈련을 받은 자 등이다. 내용이 전문적인 만큼, 대학·전문대의 전자공학 전공자나 경력자 등이 지원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나뉜다. 필기는 9월10일, 실기는 11월4∼17일 순차적으로 치러진다. 필기는 ▲반도체공학 ▲전자회로 ▲논리회로 ▲집적회로 설계이론 등 4과목이다. 객관식 4지 택일형으로 과목당 30분 동안 20문항을 풀어야 한다. 실기는 4시간 정도의 작업으로 이뤄진다. 직접회로 설계와 회로도면 연결, 도면편집기 사용법, 결과 리포트 해석, 오류수정 등 반도체 설계 실무를 평가받는다. 합격 기준은 ▲필기는 100점 만점에 과목당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 ▲실기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시험 초기에는 응시자의 20∼30% 정도 합격할 것으로 보인다. ●초봉 2000만∼2500만원 취업 전망은 대단히 밝은 편이다. 반도체 회사는 물론 최근 수출 주력상품인 LCD 업체에서도 기술자들을 대거 채용하고 있다. 연간 2000여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밖에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와 반도체설계, 장비회사 등에도 진출이 가능하다. 자격증 취득자의 초임은 전문대 졸업자는 2000만원,4년제 25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격증 외에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기술까지 쌓게 되면 연봉은 ‘부르는 게 값’이다. 한국전자기술교육진흥협회 강창수(유한대학 전자정보과 교수) 회장은 “업체 관계자들과 자격증 소지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에 대해 합의한 상태”라며 “반도체가 수출 주력상품인 만큼, 장래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소개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구~부산 신·구 고속도 경제성 논란

    대구~부산 신·구 고속도 경제성 논란

    부산에서 대구로 갈 때 어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일까. 3일 새로운 대구부산고속도로 개통 일주일을 맞아 경쟁체제에 돌입한 한국도로공사와 신대구부산고속도로㈜가 벌써부터 신경전을 펴고 있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가 민자로 건설한 새 고속도로 개통을 전후해 신문과 TV에 광고를 하면서 ‘Good bye Highway 이젠 I’WAY’라는 광고문안을 사용한 것이 발단. 특히 기존 고속도로보다 거리가 40㎞, 시간은 30분을 단축할 수 있어 2000㏄급 승용차로 운행할 경우 연료비 6300원이 절감된다며 대대적으로 홍보중이다. ●우리 고속도로가 경제적이다 예의 도로공사가 ‘과장’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기존 고속도로 부산∼동대구간 거리가 122.64㎞로 민자도로 82.05㎞보다 40.59㎞ 멀지만 경제성은 높다는 설명이다. 신 고속도로를 이용하려면 기존 경부선 21.04㎞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단축거리는 19.55㎞에 불과하다는 것. 여기에 도로비와 기름값을 대비하면 절감효과가 없다는 주장이다. 2000㏄급 승용차로 이 구간을 운행하려면 도로비는 부산∼대구간 8500원에다 양산∼대동IC간 1300원이 추가돼 9800원이나 된다. 여기에 기름값(휘발류 ℓ당 1459원) 1만 4970원을 더하면 운행비용은 2만 4770원이 든다. 이에 반해 경부고속도로는 도로비 5700원에 기름값 1만 7900원을 더해도 2만 3600원 정도여서 오히려 1170원의 비용 절감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운행시간도 민자 고속도로 진입을 위한 기존 고속도로 운행시간 15∼20분을 감안하면 크게 단축되지 않는다는 점도 들었다. 운전자들은 그러나 양자의 다툼에 아랑곳없이 “민자 고속도로 개통으로 직접적인 효과는 별로 못 느끼지만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대구경실련과 김해YMCA 등 시민단체들은 “공사과정에서 엄청난 이익을 챙긴 신대구부산고속도로㈜가 통행료마저 높게 책정,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인하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시스템 오류로 이용자들이 요금을 더 내는 일이 벌어져 질타를 받기도 했다. ●경제성보다 안전성이 우선이다 도로공사와 신대구부산고속도로㈜의 경제성 논란과는 상관없이, 운전자들은 안전성 미흡을 지적하고 있다. 새 고속도로는 거의 직선인데다 무려 교량 104개와 터널 13개가 있다. 제한속도는 110㎞. 교량의 높이가 대부분 10m 이상이어서 사고가 나면 치명적이다. 하지만 사고예방 조치는 무인 단속카메라 2대가 고작이다. 지난달 26일 오후 10시쯤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남밀양 나들목 부근에서 추돌당한 쏘렌토승용차가 10m아래로 추락,2명이 숨졌다. 사고차량은 뒤따라온 아반떼 승용차에 받혀 가드레일을 넘어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박영진 홍보팀장은 “전 구간에 CCTV 138대가 설치돼 24시간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가드레일 높이와 강도는 규격에 맞도록 설치됐다.”며 “바람이 센 구정대교에는 방풍벽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속방지를 위해서는 “부산지방경찰청이 올 상반기 중 무인단속카메라 4대를 설치할 계획이며, 대구지방경찰청도 추가로 설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강남권 아파트 시세표] 재건축·중대형이 상승 주도…대부분 올라

    [강남권 아파트 시세표] 재건축·중대형이 상승 주도…대부분 올라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은 재건축 추진단지 및 중대형 평형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전세가도 약간 오름세다.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는 0.80%, 전세가는 0.24% 상승했다. 압구정동 현대 65평형 매매가는 3억∼3억 5000만원 가량 뛰었고, 대치동 은마 34평형 매매가도 1억원이 상승했다.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45평형 전세가는 4000만∼5000만원 정도 올랐다. 서초구 매매가는 0.50% 올랐고, 전세가는 0.16% 상승했다. 반포동 경남 43평형 매매가는 7500만원, 방배동 삼호 60평형은 5000만원 정도 올랐다. 송파구 매매가는 1.03%, 전세가는 1.10%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잠실동 주공 35평형 매매가는 1억 4000만원, 아시아선수촌 47평형은 1억 5000만원이 뛰었다. 문정동 삼성래미안 53평형 전세가는 7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강동구 매매가는 0.87%, 전세가는 0.25% 올랐다. 고덕동 주공 18평형 매매가는 5000만∼5500만원 상승했다. 양천·강서구는 매매가가 0.31%, 전세가는 0.69% 올랐다. 목동6단지 27평형의 매매가는 2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구로·금천구 매매가는 0.08% 빠졌고, 전세가는 0.03% 올랐다. 오류동 동부골든 39평형 매매가가 2000만원 정도 내렸다. 영등포·동작·관악구는 매매가 0.43%, 전세가가 0.36% 상승했다. 여의도동 삼부 40평형 매매가가 9000만원 정도 뛰었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6년 1월31일
  • [neoPSAT와 함께하는 실전강좌]

    [neoPSAT와 함께하는 실전강좌]

    ●유형가이드 주어진 자료를 바탕으로 계산을 수행한 뒤, 계산 결과를 토대로 결론을 도출하거나 다양한 정보를 추론하는 유형을 말한다. 계산 과정과 이후 문제를 해석하고 추론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기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예시유형 계산된 자료를 분석하고 실태의 원인을 파악하거나, 계산 결과에 담긴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향후 발생할 일을 예측ㆍ전망하거나, 계산 결과를 바탕으로 상황을 바꾸고자 할 때 필요한 조치나 실천이 무엇인지 진단하고 제시하는 유형 등이 모두 포함된다. ●해법 주어진 자료를 어떻게 계산하고 가공해야 추론에 필요한 논리적 근거가 도출될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계산 과정이 정확해야 하지만, 추론을 위하여 필요한 부분만 계산하거나 대략적인 계산만이 필요한 때도 있다. 때문에 현명하게 판단하여 시간을 절약해야 한다. ●문제 다음은 항공사의 마일리지 공제표와 여행 구간별 항공편과 거리의 자료이다. 이에 근거한 설명으로 올바른 것을 고르시오(단, 왕복 마일리지는 실제 여행거리를 기준으로 함). 예를 들면 서울-뉴욕-상파울루-뉴욕-서울 구간은 (6882+4758+4758+6882)=2만 3280마일로 Z-7에 해당되어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면 공제 마일리지는 12만마일임. (1)서울에서 뉴욕까지 왕복할 때,AC64/AC548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와 OZ202//UA840편을 이용하는 경우 공제 마일리지는 다르다. (2)서울에서 뉴욕까지 왕복할 때,OZ741/TG790 항공편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경우와 OZ/202//UA840편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는 경우 공제 마일리지는 같다. (3)뉴욕에서 상파울루까지 이코노미석으로 왕복하면 항공편에 따라 공제되는 마일리지는 1만마일의 차이가 난다. (4)서울에서 뉴욕을 경유하여 상파울루까지 갈 때, 최단 거리를 여행하고자 할 경우에는 서로 다른 항공사의 항공편을 이용하여야 한다. (5)서울에서 상파울루까지 비즈니스석을 타고 왕복할 때 공제 마일리지는 최대 27만, 최소 18만마일이다. ●해설 마일리지의 구분은 왕복 마일리지임에 유의할 것. (1)AC64/AC548 항공편의 왕복 마일리지는 1만 5050(=7525×2)마일이고,OZ202//UA840편의 왕복 마일리지는 1만 6854(=8427×2)마일로 모두 Z-6에 해당되어 공제 마일리지는 같다. (2)OZ741/TG790 항공편의 왕복 마일리지는 2만 1880(=1만940×2)마일(Z-7)이며, 이때의 공제 마일리지는 12만마일(이코노미석)이다. 한편 OZ/202//UA840편을 이용하는 경우의 왕복 마일리지는 1만 6854(=8427×2)마일(Z-6)로 이때 공제 마일리지는 15만마일(비즈니스석)이다. 따라서 공제 마일리지는 같지 않다. (3)뉴욕에서 상파울루까지 왕복 마일리지는 최소 9516(=4758×2)마일(Z-5)에서 최대 1만 7224(=8,612×2)마일(Z-6)로 이코노미석의 공제 마일리지 차이는 2만마일이다. (4)서울에서 뉴욕까지 UA4668 항공편, 뉴욕에서 상파울루까지 UA9261편을 이용할 경우 같은 항공사(UA)를 이용하여 최단거리 여행을 할 수 있다. (5)UA4660/LH453/RG8771 항공편의 왕복 마일리지는 최대 3만 6134(=1만 8607×2)마일(Z-10)이고 이때의 공제 마일리지는 27만마일이다. 한편 LH713/RG7173편을 이용하면 최소 2만 2812(=1만 1406×2)마일(Z-7)로 공제 마일리지는 18만마일이다. 따라서 서울에서 상파울루까지 비즈니스석을 이용하여 왕복할 때 공제 마일리지는 최대 27만마일, 최소 18만마일이다. 정답 (5) 임재욱(경인여자대학 교수/경영학박사)
  • 양천·구로구에 도시자연공원

    서울에서 공원 면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서남부 지역의 공원 조성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양천구 신월동 신정동과 구로구 수궁동 오류동 개봉동 일대에 63만여평(210만 1000㎡)에 달하는 온수도시자연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도시자연공원은 남산공원과 같은 산지형 공원으로 전체면적의 20% 범위내에서 시설지구를 설정해 공원시설을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온수도시자연공원 안에는 신정, 신월, 잣절, 온수, 벽산 등 9만 2000평(30만 3760㎡)규모의 시설지구가 있다. 시는 1998년 기본계획이 확정된 이후 7년여동안 사유지 보상이 끝난 신월, 신정, 잣절 3개 지구에 올해 27억원을 들여 공원을 조성한다. 신월지구는 약수터 주변에 어린이 놀이터와 피크닉 테이블 등을 설치해 가족 나들이 공간으로 조성된다. 신정지구에는 폭포와 야유회장, 숲학교가 설치딘다.‘숲체험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습지체험공간으로 활용될 잣절지구에는 습지생태원과 어린이놀이터, 체력단련장이 조성된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설날 강추 DVD 10선

    차린 거는 많은 데 마땅히 손 가는 데가 없다. 설날 연휴 프로그램들이 그렇다. 극장에 가자니 명절 내내 친척들과 실랑이를 한 뒤라 복작거리는 극장 의자를 비집고 들어가 앉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자, 편안한 휴식과 놓치고 있던 숨은 영화 감상이라는 두 가지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리스트를 공개한다. 양질의 편성표이니 취향대로 골라 볼 수 있으며 비교적 최신작들을 모아 막 쪄낸 만두처럼 따끈따끈하다. mlue@naver.com ● 사랑해, 말순씨 감독 박흥식 | 출연 문소리, 이재응, 윤진서 ‘인어공주’를 통해 가족 이야기를 솜씨 좋게 엮었던 박흥식 감독의 세 번째 영화다. 때는 1970년대 말,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 이후 가파른 변화를 겪던 시대에 중학교 1학년이었던 광호는 사춘기와 개인사적 비극을 동시에 맞는 성장통을 겪는다.‘행운의 편지’를 받은 주변 인물들은 오비이락처럼 잇따른 불행에 빠진다. 첫사랑인 옆방 누나는 고향인 광주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광호를 유일한 친구로 생각하던 철수는 도둑 누명을 쓰고 학교에서 쫓겨나며 엄마는 큰 병을 앓는다. 문소리의 농익은 아줌마 연기를 비롯해 아역배우들과 조연들의 걸출한 연기는 영화에 윤기를 더한다. 당시 풍경을 고스란히 담은 세트와 햇살이 드는 집의 색감 등 영화의 따뜻함과 애잔함을 반영하는 영상이 아름답다. 초기 편집본이 수록되어 있는 것이 특색 있다. 삭제장면,NG장면, 코멘터리 후기, 영화제작 과정 다큐멘터리 등 연출진과 출연진의 애정이 녹아 있는 다양한 부가영상을 만날 수 있다. ● 불량공주 모모코 감독 나카시마 테츠야 | 출연 후카다 쿄코, 쓰치야 안나 일본식 코미디에선 가끔 예상치 못한 황당한 상상력과 엽기적인 시추에이션이 벌어진다. 로코코 양식에 빠져 사는 소녀 모모코는 프릴 달린 양산, 부푼 소매의 블라우스, 레이스 치마를 입기 위해 아버지가 팔던 ‘짝퉁’ 명품을 인터넷으로 팔기 시작한다. 이 광고를 본 스쿠터 폭주족 이치코는 특전사 복장에 검은 눈 화장을 한 채 모모코를 찾아온다. 물과 기름처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은 서로의 개성을 죽이거나 어줍지 않은 화해를 시도하지 않으면서 우정을 쌓아간다. 불연속적인 편집, 말풍선 등의 만화적 영상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소녀들의 엉뚱한 이야기에 동력을 제공한다. 여기에 ‘카우보이 비밥’의 음악을 맡았던 간노 요코의 스코어가 어우러져 독특한 개성을 배가시킨다.CF 출신 감독이 만든 쨍하고 원색적인 영상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는 것처럼 화려한 이미지를 보여 준다. 부가영상에 수록된 메이킹 필름과 삭제장면 역시 코믹하다. ● 소년, 천국에 가다 감독 | 출연 박해일, 염정아 어린 시절 빨리 어른이 되길 꿈꿔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조숙한 소년의 이야기는 종종 등장해왔지만, 저승사자의 실수로 인해 60년이나 먼저 죽게 된 네모는 하루를 1년처럼 60일간 사는 운명을 맞는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나중에 크면 미혼모와 결혼하겠다는 이 엉뚱 소년은 어머니가 죽자 만화가게를 운영하는 미혼모 부자를 향해 연정을 키운다. 극장 화재로 부자의 아들과 영혼이 바뀌어 급하게 어른이 된 네모는 천진함과 유머로 부자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한다. 문제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는 것이다. 하루하루 급속도록 늙어가자 이별 또한 급하게 다가온다. 아역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의 연습과정과 촬영장면, 감독과 배우들의 코멘터리,16개의 삭제장면, 부자의 춤추는 장면 모음, 키스 장면 모음, 메이킹 필름을 부가영상에서 볼 수 있다.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감독 민규동 | 출연 엄정화, 황정민, 김수로, 임창정, 주현, 오미희 명절을 맞아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되짚고 싶다면 이 DVD가 제격이다. 여섯 커플이 일주일 동안 벌이는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영화는 옴니버스 구성을 취하면서도 토막토막 따로 놀지 않고 유기적으로 맞물려 전개된다. 카메라는 이들의 일상을 토스하듯 가볍고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그러나 그저 달콤할 것 같은 제목과 달리 인생의 면면은 때로 잔인하다. 아이를 지우러 간 아내가 걱정된 남편은 지하철에서 종이봉투를 뒤집어쓰고 아내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1분 동안 만이라도 함께 기도해 줄 것을 눈물로 호소한다. 산다는 것은 때로 이렇게 절박하고 간절하다.‘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를 만들었던 민규동 감독은 사려 깊게, 우리 안에 이런 인연들이 얽혀 있으니 좀 더 따뜻하게 세상을 살자고 에둘러 말한다.2.35:1의 아나몰픽 영상은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으며 기타리스트 이병우가 참여한 OST도 DTS 사운드로 담백하게 표현되었다. ● 이터널 선샤인 감독 미셸 공드리 | 출연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이 이야기는 기가 막히다.‘존 말코비치 되기’ ‘어댑테이션’ 등 기발한 각본을 쓴 찰리 카우프만과 미셸 공드리의 합작품으로 실연과 관련된 모든 기억을 지우는 라쿠나사와 기억의 삭제를 의뢰한 한 남자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최근 기억부터 점점 처음 기억을 잊어가던 남자는 소중한 기억을 삭제하는 것을 멈추기 위해 다른 기억으로 도망친다. 사랑했던 기억을 지키기 위해 어린 시절의 수치스러운 기억들 속으로 숨어들지만 결국은 라쿠나 직원들에게 제거 당하고 만다. 모든 기억을 잊어도 사랑은 지울 수 없다는 것이 영화의 명쾌한 결론이다. 미셸 공드리의 재기발랄한 연출력은 부가영상에 실린 메이킹 필름과 제작진과의 대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벽이 무너지고 땅이 무너지는 ‘새러토가 애비뉴’의 촬영과정이 자세하게 실려 있으며 흥미로운 삭제장면도 볼 수 있다. 감독 특유의 영상미를 확인할 수 있는 깔끔한 화질과 공간감이 충실하게 표현된 사운드가 돋보인다. ● 헐리우드 엔딩 감독 우디 앨런 | 출연 우디 앨런, 테아 레오니 “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질 뿐”이라지만, 우디 앨런은 관속에 들어가서도 쉬지 않고 수다를 떨 인물이다. 그것도 자기 자신을 소재거리 삼아 뉴욕에 묻힌 유태인 뉴요커가 겪는 부조리한 상황들을 속사포처럼 쏴 댈 것이다. 한국인 입양아 순이와 결혼한 것으로 더 유명해졌지만 그의 촌철살인의 유머와 철판을 깐 블랙코미디는 일흔이라는 나이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에너지가 넘친다. 오스카를 두 번 수상했으나 예전 명성 같지 않고 새파랗게 젊은 여자와 살고 있다는 것 등 자기 자신을 빗댄 것이 분명한 이야기를 순진하고 연약한 얼굴로 쉬지도 않고 떠들어댄다. 블록버스터 재기작의 메가폰을 잡은 ‘왕년의 명감독’은 크랭크인과 동시에 시력을 잃고 급기야 앞이 안 보이는 상태에서 연출하기 시작한다. 화질이나 사운드는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할리우드를 향해 서슬 퍼런 조소를 날리는 노장의 블랙유머에 빠지다 보면 그런 것쯤 별 문제 되지 않는다. ● 야수와 미녀 감독 이계벽 | 출연 류승범, 신민아, 김강우 시각장애인 소녀와 별 볼일 없는 총각의 러브스토리는 이미 ‘안녕,UFO’에서 한 차례 본 적이 있다. 내용상으로 새로울 것은 없지만 자유자재로 슬랩스틱을 구사하는 류승범이 가세했다고 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범수가 가짜 라디오 DJ였던 것처럼 류승범 역시 목소리를 쓰는 성우로 등장한다. 괴물 소리만 전문으로 내는 단역 성우인 동건은 자신의 차를 택시로 오인하고 탄 시각장애인 소녀를 날마다 태워준다. 그러면서 자신을 고등학교 시절 킹카였던 동창 녀석의 외모로 설명한다. 문제는 소녀가 안구기증을 받으면서 불거진다. 그 동창 녀석과 소녀가 우연한 기회에 만난데다 킹카 동창이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부가영상에 제작일기, 감독과 배우 인터뷰, 삭제장면 등이 실렸다. 개그맨 안상태와 류승범의 촬영분이 별도의 클립에 담겼는데 애드리브와 NG 장면이 코믹하다. ● 미스터 소크라테스 감독 최진원 | 출연 김래원, 오광록 조직원 하나를 경찰로 만들어 조직의 끄나풀로 이용한다? 이거 어디서 본 듯한 설정이다. 유위강 감독의 ‘무간도’에서는 조직에서 경찰로 보낸 유덕화와 경찰에서 조직으로 보낸 양조위의 극적인 만남이 있었지만 이 영화에선 그렇게 날선 구도가 긴장감 있게 전개되기보다는 코믹한 면이 부각된다. 조직 안에서도 내놓은 망나니를 데려다 검정고시를 보게 하고 경찰 시험에 응시에 합격하게 만드는 과정이 코믹하다. 기존 영화들과 아주 다른 모습을 보여준 김래원의 변신에도 주목할 만하다. 부가영상으로 최진원 감독, 김래원, 강신일, 이종혁이 참여한 코멘터리와 메이킹 다큐, 김래원의 액션 연기, 감독과 배우들의 인터뷰 영상을 모은 일문일답, 감독의 해설과 함께 볼 수 있는 삭제 장면, 포토 갤러리, 뮤직 비디오 등이 수록되었다. ● 형사 감독 이명세 | 출연 하지원, 강동원, 안성기 영화에 대한 평가는 여러 가지였지만 영상미만큼은 관객들에게나 평단에게 최고 점수를 받았다. 스타일리스트로 명성이 드높은 이명세 감독이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뒤 6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드라마 ‘다모’와 같은 소재를 다루고 있으나 접근 방식은 다르다. 가짜 돈과 모반을 꾸미는 역적 무리를 건드리면서도 적일 수밖에 없는 두 남녀의 로맨스를 진하게 그렸다. 달밤 아래 펼쳐지는 환상적인 검술은 탱고를 차용한 춤사위로 강렬함을 더했고 장면마다 등장하는 완벽한 미술과 세트, 의상, 배우의 동선 등은 찬사가 나올 정도로 화려하다. 극장에서 명료한 대사를 듣기 어려웠다면 DVD에서 한층 더 또렷해진 배우들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새소리, 발자국 소리, 원근을 조절하여 나는 웅성거림, 사방에서 몰아치고 휩쓸어나가는 듯한 섬세한 사운드도 감상할 수도 있다. 세 개의 디스크로 구성된 이 DVD에는 배우와 감독, 제작진이 함께 한 음성해설을 비롯해 화려한 영상에 대한 비밀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 판타스틱 4 감독 팀 스토리 | 출연 이안 그루퍼드, 제시카 알바, 크리스 에번스 우주 탐험을 하던 4명의 탐사원이 우주 폭풍에 접근하는 계산 오류로 방사선 구름에 뒤덮인다. 이 사고로 그들은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초인의 능력을 얻게 된다. 처음엔 이 능력을 재앙이라고 생각하지만 예기치 않은 활약으로 이들은 영웅으로 변신한다. 코믹스가 원작인 만큼 시각효과 면에서 다양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데, 무채색에 가까웠던 영상이 돌연변이 초인들의 활약이 전개되면서 드라마틱하게 변모한다. 화려한 영상의 장점을 고스란히 수용하고 있는 2.35:1 아나몰픽 영상은 시각적인 청량감을 안겨 주기에 충분하며 DTS 음향은 예리하면서도 파괴력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영화의 볼거리가 많은 만큼 다양하고 흥미로운 부가영상이 수록되었다. 영화제작 다큐멘터리, 메이킹 필름, 애니매틱 분석, 삭제장면 등 본편 못지않은 흥미로운 영상이 대거 수록되었다.5월 개봉 예정인 ‘엑스 맨 3’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도 있다.
  • 우리은행 전산망 한때 마비

    우리은행 전 영업점의 창구업무가 20일 전산장애로 5시간 정도 전면 중단돼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금융감독원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우리은행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영업점의 입출금 및 국내외 송금, 대출 등 창구업무가 완전히 중단됐다. 우리은행은 원인을 찾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으나 5시간 가까이 지난 오후 3시50분에야 전산망을 복구했다. 우리은행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영업시간을 오후 4시30분에서 오후 6시까지로 연장했고, 오후 5시 이후에도 자동화기기 거래 수수료를 면제했다.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자동화기기(CD/ATM)는 정상가동됐다. 이날 전산장애는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춘 시중은행의 전산중단 사태 가운데 가장 오래 지속된 것이다. 우리은행은 2004년 9월 2500여억원을 들여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이번 사고로 시스템을 다시 점검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우리은행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자회사인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이 정례적으로 창구단말기 사용자 등록데이터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전자정부사업 중복투자 예산낭비

    정부가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전자정부사업이 관련 부처간 손발이 맞지 않아 비효율적이고 예산낭비를 초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5월부터 정보통신부와 행정자치부 등 17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자정부사업 추진실태’ 감사결과, 전자정부통신망 일원화 등 모두 21건의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정통부가 2003년 8월 ‘전자정부 로드맵’에 따라 국가기관이 사용하는 전자정부통신망을 구축해 왔다. 그러나 행자부는 이와 별도로 2004년 3월 KT와 3년간 114억원에 전자정부통신망 구축계약을 체결, 예산 낭비와 이용기관들의 혼란을 불러왔다. 또 정통부 산하 한국전산원이 전자정부사업을 지원해 왔음에도 행자부가 유사한 기능을 가진 전자정부진흥원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기관간 기능중복 문제가 발생했다. 이밖에 건설교통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1998년부터 구축하고 있는 토지관리정보시스템(LMIS)의 경우 수록된 지적도의 정확성이 떨어지고 실제 지형과 일치하지 않는 등 오류가 발생, 지자체 163곳 중 102곳이 이 시스템으로 민원서류를 발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정통부에 전자정부통신망을 일원화시키도록 하는 등 모두 21건을 관련 부처에 통보, 개선하도록 했다. 한편 정부는 2001∼2007년 1조 2000억원을 들여 세계 최고수준의 전자정부 구현을 목표로 전자정보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데스크시각] 영웅의 몰락과 강박/임창용 문화부 차장

    재작년 말 개봉 전 엄청난 화제를 불러모았으나, 정작 흥행엔 실패한 영화가 하나 있다. 일본에서 영웅으로 떠받들어졌던 한 프로레슬러의 삶을 그린 작품 ‘역도산’이다. 110억원이라는 거액의 제작비,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마치 작정한 듯 관련 기사를 쏟아냄으로써, 영화 홍보에 기여했던 언론매체들, 블록버스터 영화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매력적인 소재. 그럼에도 영화는 흥행에서 참패를 면치 못했다. 그 요인으로는 ‘휴먼드라마적 정통 액션물’일 거라는 기대와 달리, 지나치게 드라마적 요소만 강조했다는 점, 그것도 지나치게 진지해서, 경박단소(輕薄短小)로 설명되는 요즘 세상에 맞지 않았다는 점이 흥행 실패 후에야 분석되었다. 그러나 만일 이 영화가 요즘 개봉됐다면 어떨까? 대박은 몰라도 참패는 면하지 않았을까? 이같은 추측은 순전히 황우석 사태 때문이다. 주의깊게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영화가 역도산이라는 인물을 통해 영웅의 심리, 그로 인한 몰락의 과정을 진지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사건의 성격이나 두 인물의 진정성이 완전히 다르지만, 영웅의 심리적인 측면에서만은 분명 일맥상통하고 있다. 그것은 성공에 대한 영웅의 강박(强迫)이다. 종전후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던 일본인들은 미국 레슬러를 때려눕히던 역도산에 열광했다. 하지만 영웅으로 떠오른 뒤부터 역도산의 삶은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후원자를 잡기 위해 거짓말을 일삼고, 상대 선수에게 뒷돈을 건네기도 한다. 이는 영웅적 삶을 지키기 위해서였지만, 그는 오히려 서서히 추락한다. 황 교수 또한 이같은 강박의 포로였다. 그의 기자회견 모습을 보면 사실 애처로울 정도이다. 서울대 조사위원회 발표를 반박하는 자리에서 그는 ‘대한민국’이란 단어를 무려 여덟번이나 썼다고 한다. 기자회견이나 인터뷰를 할 때마다 거짓말이 하나씩 드러나면서도 그는 끝까지 ‘대한민국’이란 강박의 끈을 놓지 않았다. 자신의 성공은 곧 대한민국의 성공이요, 자신이 잘못되면 대한민국이 잘못된다는 비뚤어진 신념, 그래서 자신의 성취는 결코 어느 누구에 의해서도 훼손될 수 없다는 오만함에서 그의 강박은 최고조에 달한 것 같다. 그러나 역도산이 그랬듯, 성공에 대한 강박은 결국 무리수로 이어지고, 황 교수는 이제 끝모를 몰락의 시간만 기다리고 있다. 며칠전 고려대 최장집 교수는 황우석 사태를 ‘유사 파시즘’이라고 진단했다. 민족주의·애국주의가 동원되면서 진실과 비판이 억압되는 유사 파시즘적 분위기에서 벌어진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파시즘이라는 것이 결국 강박적 애국이나 민족주의에서 나오듯, 강박은 황우석 사건의 씨앗이라고 볼 수 있다. 황우석 사건은 황 교수 자신의 성공에 대한 강박뿐만 아니라, 언론과 국민의 강박이 맞물려 일어났다. 대부분의 언론은 문제를 제기하는 일부 용기 있는 자들에게 ‘매국노’란 낙인을 찍으려 했고, 국민들은 기업들에 광고중단이란 폭력을 요구했다. 불과 두어달 전까지만 해도 황 교수가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로부터 입은 상처에 눈물을 흘리면서 그의 오류는 애써 외면하던 사람들이 히틀러의 손을 잡고 눈물짓던 이들과 완전히 다르다고 부인할 수 있을 것인가? 생명공학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쥐고 있을 것이라는, 즉 과학을 신성화하려는 강박은 결국 파시즘적 권력으로 이어지게 마련이었다. 일찍이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분석 학자 빌헬름 라이히가 주장했듯 대중들은 이같은 파시즘을 지향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그는 “자신의 성격구조 속에 파시스트적 감정과 생각의 요소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을 성격분석 경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파시즘은 언제나 인민대중에 의해 탄생되고 대변됐다.”고 역설한 바 있다. 강박은 파시즘을 불러오고, 파시즘적 권력 또한 강박 때문에 몰락한다는 교훈을 역사는 가르쳐준다. 히틀러가 대중을 속였다기보다는 대중이 기꺼이 속아주었다는 라이히의 대중심리 분석은 이 시대 우리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하지 않을까? 지금 중요한 것은 황우석에 대한 질타를 넘어 우리 모두 강박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임창용 문화부 차장 sdragon@seoul.co.kr
  • [일본경제 재도약(중)] ‘황금 사이클’ 올라탔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경제의 재가속 국면 진입은 각종 지표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주가는 40% 이상 폭등했다. 도쿄 도심의 땅값도 무려 15년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긴자·아오야마 등 알짜배기 구역은 수십%씩 뛴 곳이 속출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도 4년째 플러스를 기록, 올해에는 디플레이션 탈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제 2의 거품’까지 우려하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연초 전문가들은 경제를 짓눌러온 개인의 소비가 본격 회복되면서 재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예상했다. 토리노 동계 올림픽과 독일 월드컵 축구가 가전제품과 여행 수요를 자극하고, 전기전자와 자동차 분야가 중심인 설비 투자도 활성화될 것으로 점친 것이다. 이에 따라 1960년대 말의 두 자릿수 성장은 아니지만 올해에도 실질 GDP 성장은 5년째 플러스를 이어갈 것으로 점쳤다. 후고쿠 증권은 가장 높은 3%대, 다이와 증권은 최저 1%대 성장을 예상하는 등 주요 기관들이 모두 성장세를 전망했다. 노무라 홀딩스의 고가 사장은 “기업과 가계의 선순환이 형성돼 내수 성장세가 살아나 성장률도 조금 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미국 경제 둔화, 유가 압박의 어려움 속에서도 실질 GDP 성장률이 1.3%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1만 6000엔대를 보이는 닛케이 평균주가는 최대 1만 9000엔이 될 것으로 보는 낙관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무라카미 펀드는 2만엔선 상승까지 점치고 있다. 일본은행이 통화 팽창정책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면 일시적으로 주가가 조정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2001년 9월 경기 확장을 위한 ‘명목 GDP 성장목표 설정’ 정책을 정부·일본은행에 제안, 이를 현실화시킨 미쓰비시UFJ 리서치 앤드 컨설팅의 시마나카 유지 투자조사부장은 지난 13일 “올해 일본 경제는 단기(재고 조정),10년(설비 투자),20년(건설 투자),55년(인프라 투자) 주기 등 4개의 경제 순환 사이클 모두 상승기로 맞물린 황금의 사이클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시마나카 부장은 “비 정보통신(IT)분야와 소재업의 재고 조정이 진행 중이지만 이것마저 빨리 마무리되면 경기 재가속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5월쯤 일본은행의 통화팽창 정책이 해제되면 주가 등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마저 6개월 뒤인 11월에나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13일 일본은행 전국 9개 지점장 회의를 주재한 후쿠이 도시히코 총재는 “물가가 전년 대비 플러스 기조가 정착됐다.”면서 곧 통화팽창 정책을 단계적으로 해제하고 추이를 보며 금리도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냈다. 지역간 정도의 차는 있지만 홋카이도를 포함, 전국의 9개 지방 모두 경기 회복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는 게 일본은행의 분석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신중론을 폈던 학자들도 낙관적인 전망으로 속속 돌아서고 있다. 후카가와 유키코 도쿄대 대학원 교수는 “부실 채권 문제가 모두 해소되는 등 올해 전망이 매우 밝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우리 경제는 막 대수술을 끝낸 환자 같았다.”고 밝히는 등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재정 전문가인 국중호 요코하마 시립대 교수도 “현재 일본 정부의 경제정책, 특히 개혁의 방향에 오류가 발견되고 있지 않다.”며 “일본경제는 점차 향상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일본경제는 단순한 악재로 흔들리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taein@seoul.co.kr
  • [실전 논술] 예술 표현의 자유

    [실전 논술] 예술 표현의 자유

    ●예술적 표현의 자유는 사회 상황과 통념에 따라 제한받는 정도가 다르다.‘예술 표현의 자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 글의 주장을 활용하여 논술하시오.(띄어쓰기를 포함하여 1600자 내외로 쓸 것.) 바라건대 부패된 정부나 또는 포악한 전제적인 정부에 반대하는 보장책의 하나로서 ‘출판의 자유’를 새삼스럽게 옹호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과 같은 시대는 이미 지나가 버린 것으로 생각되었으면 한다. 일반 민중과 이해(利害)를 달리하는 입법부나 행정부가 민중에게 명령하여 일정한 의견을 품도록 한다든가, 또는 어떠한 교의(敎義) 혹은 어떠한 논의라면 일반 민중이 들어도 무관한가를 결정한다든가 하는 일을 허용해 두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오늘날에는 반대론을 전개할 필요가 없어진 것으로 상상해도 좋을 것이다. 게다가 또한 자유 문제의 이러한 측면은 종래의 저술가들에 의해서 매우 빈번히, 그리고 의기양양하게 강조되어 왔으므로 여기에서 특별히 그것을 역설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영국의 법률은 출판의 문제에 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튜더 왕조의 시대에 있어서와 마찬가지로 굴종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그러나 각 부 장관이나 판사들이 반란을 두려워하는 나머지 잘잘못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게 되는 것과 같은 일시적인 위기의 시기를 제외하고는 정치적 문제의 논의에 대해서 이와 같은 법률이 적용될 위험성은 거의 없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말하면 입헌 국가에 있어서는 정부가 일반 민중에게 완전히 책임을 지고 있거나 지지 않고 있거나 간에 가끔 의견의 발표에 대해 통제를 기도하지나 않을까 하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단, 정부 스스로가 민중을 일반적으로 너그럽게 대하려고 하지 않는 불관용의 기관으로 되어 의견의 발표를 통제하려고 하는 경우는 예외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다음과 같은 경우를 한번 상상해 보기로 하자. 즉, 정부는 완전히 민중과는 일체이며 따라서 민중의 소리라고 생각되는 것과 일치되지 않는 한 어떠한 강제권도 행사하지 않는다는 경우를 상상해 보기로 하자. 그러나 나는 민중에게는 그와 같은 강제권을 행사할 수 있는-그것이 민중 자신에 의해서 행사되든, 그 정부에 의해서 행사되든 간에-권리가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와 같은 권력은 그 자체가 불법적인 것이다. 비록 최선의 정부라 할지라도 최악의 정부와 마찬가지로 그러한 강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격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권력은 그것이 여론에 따라서 행사되는 경우라 하더라도 여론에 반하여 행사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유해하거나 또는 그 이상으로 유해하다. 가령 한 사람만을 제외한 전 인류가 동일한 의견을 가지고 있고, 단지 한 사람만이 그것에 반대하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다 하더라도 인류가 그 한 사람에게 마음대로 말하지 못하도록 입을 다물게 하는 것이 부당한 것은, 그 한 사람이 권력을 장악했을 때 전 인류를 말하지 못하도록 침묵케 하는 것이 부당한 것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 어떤 의견이 그 소지자 이외에는 아무런 가치도 없는 개인적인 소유물에 지나지 않거나 또는 그러한 의견의 향수(享受)-즉, 그러한 의견을 자유롭게 품는 일-가 방해되는 것이 단지 그 사람의 개인적인 손해에 머무른다 해도 그러한 손해가 단지 적은 수의 사람에게만 가해지느냐 아니면 많은 수의 사람에게 가해지느냐의 약간의 차이가 생길 것이다. 그러나 의견의 발표를 억제하게 하는 데 따르는 특유한 해학은 그것이 전 인류로부터 행복을 빼앗는다는 점에 있다. 즉, 그것은 현대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후세의 사람들의 행복을 빼앗으며, 그 의견을 품고 있는, 즉 지지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또한 그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행복을 더 한층 많이 빼앗게 된다는 점에 있는 것이다. 만일 그 의견이 옳다고 하면 사람들은 잘못을 버리고 진리를 포착할 기회를 빼앗기게 된다. 또한 비록 그 의견이 잘못되어 있다 할지라도 그들은 전자의 경우와 거의 마찬가지로 큰 이익- 즉, 진리와 오류가 서로 충돌할 때 진리가 마침내 오류를 물리치게 되는 데서 생겨지는 진리에 대한 보다 더 뚜렷한 이익과 보다 선명한 인상을 받게 되는 이익-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두 개의 가설은 제각기 그것에 대응하는 별개의 뚜렷한 논의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므로 서로 따로 떼어서 고찰할 필요가 있다. 우리들은 우리들이 억압하려고 애쓰는 의견이 잘못된 의견이라고 단정해 버릴 정도로 확신할 수 없으며 설사 그렇게 확신한다 하더라도 그 의견을 억압하는 일은 여전히 악일 것이다. ●지문의 분석 이 글은 영국의 경제학자이자 철학자, 역사학자인 J.S. 밀의 대표적 저서인 ‘자유론’에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자유에 관한 사상을 집대성함과 동시에 19세기 중엽의 자유를 둘러싼 문제점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논술한 고전적 명저로 평가된다. 이 글은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내용으로서 비록 소수, 아니 한 사람의 의견이라 하더라도 그에게 마음대로 말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한 사람이 전 인류를 말하지 못하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부당하다고 말하고 있다. 즉, 무제한적인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고 있다. 의견의 발표를 억제하는 것은 전 인류로부터 행복을 빼앗는다는 관점을 보이고 있다. 설령 잘못된 의견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억압하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하는 것이 억압했을 때의 이익보다 더 크다고 말하고 있다. ●출제의도와 생각하기 다들 표현의 자유는 허용되어야 한다고 말은 하고 있지만, 그 한계를 어디까지로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입장이 다르다. 표현의 자유의 한계에 대한 자신의 분명한 입장을 바탕으로 의견을 논술해야 한다. 물론 일방적인 입장에서 극단적인 주장을 전개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주장이 지닌 정당성을 주장하되 그 주장이 지닐 수 있는 문제점을 제시하고 그보다는 자신의 주장이 더욱 타당하다는 식으로 논의를 전개하는 것이 무방하다. 그리고 이 글의 내용을 활용하여 내용을 전개하라고 하였으므로, 먼저 제시문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제시문에서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글쓴이의 입장이 분명히 드러나야 한다. 글쓴이는 표현의 자유를 무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관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관점과 입장을 파악하여 이에 대한 평가를 하는 내용을 본문의 첫 문단에서 제시하면 논의가 그만큼 구체적일 수 있다. 물론 제시문을 그대로 옮기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고 이것을 자신의 입장에서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극단적인 주장은 대개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표현의 자유를 무제한적으로 허용하였을 경우에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현실 속의 사례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관점을 잡았다면 그와 관련하여 논의를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 즉, 표현의 자유를 일반적으로 언급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것을 논제에서 요구하고 있는 예술 분야에서의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논의를 전개해야 한다. 예술 영역에서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논란은 우리 사회에서 자주 논의되는 내용이다. 인터넷에 올라 논란이 된 미술 교사의 나체 사진이나 영화와 소설에서의 예술과 외설 논란 등 구체적인 논의를 인용하여 견해를 제시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예술의 표현의 자유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하여 언급할 수 있는데, 예술의 표현 자유는 신성 불가침의 영역이라는 극단적인 관점이나 절대적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관점보다는 예술의 표현의 자유가 지닌 의미를 구체적으로 성찰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즉, 예술의 표현 자유는 문화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점, 표현의 자유가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드러내는 데 꼭 필요한 요소라는 관점 등을 전제로 논의를 전개하면 그만큼 심도 있는 내용이 전개될 수 있다. ●어떻게 쓸까 주어진 논제와 관련해 볼 때, 주제의 방향은 인간의 삶에서 표현의 자유가 지니는 중요성과 필요성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방향과 관련하여 표현의 자유는 인간의 기본권으로 최대한 존중되어야 한다는 주제문을 바탕으로 논의를 이끌어 가면 자연스러운 전개가 될 수 있다. 글의 서론 부분에서는 자유주의 원칙과 표현의 자유에 관한 언급으로 시작하면 된다. 우리 사회가 자유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키고 있다는 점을 토대로 하여 표현의 자유와 관련하여 문제를 자연스럽게 제시하여 논의의 방향을 제시하면 된다. 구체적으로 표현의 자유가 억압받는 상황을 언급하여 논의를 전개하되 표현의 자유가 인간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간단하게 언급하면 논의가 심도 있게 전개될 수 있을 것이다. 본론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전개할 수 있다. 먼저 처음 부분에서는 제시문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제시문에서 글쓴이는 표현의 자유를 무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관점을 보이고 있다. 표현의 자유가 인간의 삶과 직결된다는 점을 전제로 그것이 왜 중요한지를 언급하고 있는데, 이러한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서 그것이 표현의 자유와 연결지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정리를 하면 된다. 물론 이 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단순하게 내용을 요약하는 수준에서 머물 것이 아니라 자신의 평가가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평가는 다른 말로 비평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글쓴이의 견해가 극단적이라든지 어느 정도 타당성을 지닌다든지 하는 입장을 제시하여 다음 부분에서 자신이 논의하고자 하는 내용과 어떻게 연관이 되는지를 정리해야 한다. 본론 두 번째 부분에서는 예술 분야에서 표현 행위가 지니는 의미를 성찰한 다음, 우리 사회의 현실과 관련된 논의를 전개하면 된다. 다른 분야와 달리 예술 분야에서는 창의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태도에 대하여 사회적 관용의 필요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언급하면 된다. 그에 대한 논증으로 예술 분야에서 창의성은 문화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점을 토대로 하여야 하고, 인간의 삶에서 표현의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면 된다. 물론 이러한 내용과 관련해 핵심적으로 예술 분야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사회의 관용적 태도의 필요성을 언급하면 자연스러운 논의 전개가 된다. 마지막 결론 문단에서는 예술 행위에 대한 관용적 태도가 지니는 의의에 관해 언급하고 정리해 주면 된다. 이 때 단순히 논의한 내용을 중언부언하기보다는 논의의 의의를 마무리하면 훨씬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석록 서울 대치메가스터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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