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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美법원에 배심원단 평결 파기 요구

    삼성, 美법원에 배심원단 평결 파기 요구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미국 소송에서 배심원장이 자신의 파산 및 소송 관련 사실을 밝히지 않은 점을 강조하며 지난 8월 내려진 배심원단 평결을 파기해줄 것을 담당 판사에게 요청했다. 판사의 최종 판결에 삼성이 제기한 재심리 청구가 받아들여질지 정보기술(IT)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법원에 청구서 제출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북부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 지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배심원장인 벨빈 호건이 지난 1993년 파산을 신청했고 그의 전 직장인 ‘시게이트’와 소송을 벌인 사실을 판사에게 진술하지 않았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시게이트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분야에서 전략적 우호관계를 맺고 있다. 여기에 과거 호건과 소송을 벌였던 변호사 가운데 한명은 애플과의 특허소송에서 삼성전자의 변호를 맡은 회사의 관계자 이기도 하다. 호건의 입장에서는 삼성에 대해 충분히 불편한 감정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호건은 판사에게 이를 숨기고 배심원장을 맡아 직간접적으로 그의 편견이 배심원단 평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삼성의 주장이다. ●“삼성에 불편한 감정 가졌을 것” 호건은 35년간 시게이트를 비롯한 여러 회사에서 HDD 분야에서 일했고, 자신의 취미인 비디오 압축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특허를 얻고자 변호사들과 7년간 일하기도 했다. 호건은 이런 경험을 인정받아 이번 재판에서 9명의 배심원단을 이끄는 배심원장을 맡아 평결을 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배심원단은 삼성이 애플의 7개 특허 가운데 6개를 침해했고, 이에 따라 애플에 10억 5000만 달러(약 1조 2000억원)를 보상하라고 결정했다. 삼성 측은 호건이 배심원들의 의견 형성을 주도하는 등 배심원들 사이에서 사실상 판사 노릇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자신이 잘못 알고 있는 특허법 이론과 경험을 토대로 평결을 유도한 정황도 드러나고 있는 만큼, 배심원 행동규범 위반 사실을 강조해 재심리를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실제 판결에서 판사가 배심원 평결을 뒤집는 평결불복판결(JNOV)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배심원 평결 과정에서 사소한 오류가 발견돼도 결론 도출 과정이 지나치게 자의적이고 독단적이지 않다면 평결이 그대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평결 뒤집힐 가능성 크지 않은 편 한 특허업계 관계자는 “배심원의 과거 전력을 파고드는 삼성의 방식은 패소 측에서 흔히 채택하는 전략이지만, 특허 침해 여부를 가리는 소송에서 이 방법이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이 판결을 뒤집을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은 스마트폰 제조업체 리서치인모션(RIM)이 엠포메이션 테크놀로지스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배심원단의 평결을 뒤집어 RIM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기 때문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美 배심장 불법”… 새 재판 요구

    삼성전자가 미국 법원에 애플과의 특허소송 배심장의 불법 행위를 지적하고 새 재판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시넷’은 삼성전자가 배심원장인 벨빈 호건(67)이 이번 재판에서 특허와 관련한 견해를 다른 사람과 논의하는 등 평결에 영향을 끼쳤다는 이유로 새 재판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미국 법은 배심원들이 지침과 법정에 제출된 자료 이외에 개인적인 경험이나 법률 지식을 근거로 평결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번 소송의 재판장인 루시 고 판사도 이 같은 사실을 배심원들에게 요구했으며 호건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IT 관련 특허를 보유한 호건은 배심원들의 평의를 이끌었으며, 일부 배심원은 평결 이후 호건의 경험 덕분에 평결이 쉬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제출한 평결불복법률심리(JMOL) 문서에서 배심원장의 불법 행위 때문에 평결이 뒤집힌 사례들도 함께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또 배심원 문제와 함께 두 회사에 25시간씩 주어졌던 심리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편 최근 운영체제(OS)가 업그레이드된 아이폰 일부 제품이 112 신고전화를 119로 연결하는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SK텔레콤으로 가입된 iOS6 사용 아이폰4S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K텔레콤과 애플 양사 모두 현재까지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열린세상] 교육 가면을 쓴 교육문제 유령/박남기 광주교육대 총장

    [열린세상] 교육 가면을 쓴 교육문제 유령/박남기 광주교육대 총장

    널리 알려진 것처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세계인들은 한국교육의 성과를 무척 부러워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국교육이 문제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인들에 따르면 한국교육은 문제투성이인데 교육성과는 그렇게 좋은 이유가 무엇이냐며, 혹시 교육비법을 국가기밀로 처리하여 다른 나라에는 알려주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농담을 건네는 외국학자도 종종 만난다. 우리 교육에 대해 외국인들은 높이 평가하는데 국민의 불만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 문제 완화를 위해 우리 사회가 할 일과 교육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교육과 관련하여 자주 거론되는 커다란 문제 중에는 대학입시 경쟁과 그로 인한 공교육 파행, 높은 사교육비, 학교폭력, 청소년 자살과 자퇴생 증가 등이 있다. 국가가 나서서 이러한 제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시제도를 바꾸고 사교육 대책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노력에 비해 그 효과는 별로 크지 않고 학생과 학부모의 고통의 목소리 또한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렇게 노력해도 문제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처방이 아니라 진단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 나는 일찍이 ‘교육전쟁론’에서 교육전쟁으로 치닫고 있는 입시 경쟁 현상은 사회의 경쟁적 환경이 바뀌거나 사회지위와 일자리 배분을 위한 더 타당한 제도가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없앨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대학 입시의 문제는 입시 문제가 아니라 입시라는 벽에 비친 경쟁사회의 그림자에 불과하므로, 입시제도 개혁을 통해 문제를 없애겠다고 하는 것은 벽에 비친 그림자를 지우겠다며 다양한 세제를 쓰는 것처럼 무의미하다라는 ‘그림자론’을 내놓았다. 문제는 갈수록 커지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격차 그리고 나날이 줄어드는 좋은 일자리 수, 노후를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시스템 등 노동시장과 사회제도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이제는 서로 인정하자. 교육 가면을 쓰고 있는, 고질적인 사회 문제를 해결할 힘이 없는 교육계에 계속 떠넘기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교육만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이제는 교육 가면을 쓴 유령이 득실거리는 학교 상황 속에서도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미래 세대를 이끌고 있는 교육계의 노고는 인정해 주고 대신 교육계가 책임지고 해야 할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하도록 요구하자. 그렇다면 교육계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교육계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안고 살아가는 불안과 고통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경감시키기 위해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실천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입시 준비로 어쩔 수 없다는 핑계 대신 학생들의 노력이 훗날 삶에 도움이 되도록 교육 내용을 재구성하고, 대학이 이를 입시 전형 요소로 받아들이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이 배워야 할 것을 재미 있게 배울 수 있고 젊음의 시간을 즐겁고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도록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 여건 및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 그리고 과도한 경쟁이 가져올 부작용인 학생 동질화 문제를 극복해 다원화된 사회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고, 교육체제에 대한 신뢰가 파괴되지 않도록 제반 분야에서 공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 대한민국의 인재가 아니라 세계를 꿈꾸는 인재로 길러야 한다. 그리고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이기심 너머의 공감력을 끌어냄으로써 경쟁을 넘어선 공동체 의식을 갖춘 사회구성원이 되도록 하는 것은 교육이 아니면 해낼 수 없는 교육의 핵심 역할이다. 국민 개개인의 욕구나 이기심을 충족시켜 주지 못한다고 교육 자체를 비판하는 대신 교육계가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하기를 기대한다. 교육계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한다며 재원과 에너지를 허비하는 대신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의 책임을 사회가 교육계에 떠넘기고자 할 때에는 경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럴 때 교육 가면을 쓴 유령이 교육계를 떠나 제자리로 돌아가 제대로 된 처방을 받게 될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교육문제 해법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과거의 오류가 또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 ‘길’ 못찾는 아이폰5…“지도 기능결함 불만”

    ‘길’ 못찾는 아이폰5…“지도 기능결함 불만”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5에 내장된 지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서 기능 결함이 발견돼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아이폰5를 출시하면서 기존의 구글맵 대신 자체 지도 서비스인 애플맵을 탑재했으나 주요 지명이 누락돼 있거나 상점 및 주요 지형물을 엉뚱한 곳에 표시하는 등 중대한 오류가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일 애플 운영체제(OS) iOS의 새 버전인 iOS6이 온라인을 통해 공식 배포되면서 이를 내려받아 애플맵을 사용해 본 세계 이용자들의 불만이 트위터, 블로그 등을 통해 퍼지면서 알려졌다. 이에 트루디 뮬러 애플 대변인은 “우리가 새롭게 시작한 지도 서비스는 사람들이 더 많이 이용할수록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CNN머니 인터넷판은 이날 아이폰5가 아이폰 시리즈 판매의 정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 보도했다. 스마트폰에 대한 열기가 점차 식고 있는데다 스마트폰 기종 업그레이드 비용이 날로 높아짐에 따라 미국 내 아이폰의 인기가 정체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케빈 스미선 맥쿼리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미국 내 스마트폰 가입자의 비율이 전체 무선기기 고객의 7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70%라는 비중은 성장 속도가 정체 상태에 들어가는 기준이 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 특히 아이폰 시장은 올해 말까지 강한 수요를 보이다가 내년부터 성장이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애플이 아이패드에 새롭게 추가한 시계 앱의 아이콘 모양이 스위스연방철도(SBB)가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 시계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스위스 신문 타게스 안자이거를 인용, 미 IT 전문 매체 씨넷이 보도했다. 이 시계는 SBB 직원이었던 한스 힐피커가 1944년에 디자인한 것으로 SBB가 특허권과 상표권을 가지고 있다. 시계의 디자인 특허권은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인 몬데인에 양허된 상태다. SBB 대변인은 “애플이 이 디자인을 사용한 것은 기쁘지만 사전에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SBB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생명의 窓] 외톨이와 묻지마 범죄/오동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생명의 窓] 외톨이와 묻지마 범죄/오동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요즘 잇달아 묻지마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묻지마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치열한 경쟁에서 낙오된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의 안전망 부족이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또 다른 원인으로 은둔형 외톨이를 지목하고 있다.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이 대부분 은둔형 외톨이이기 때문이다. 대인관계를 단절한 사람들이 왜 무차별적인 폭행을 자행하게 되는가? 이들이 사회와 단절하면서 외부세계에 대한 원망과 분노를 중화시키지 못하고 차곡차곡 쌓아 놓기 때문이다. 이들은 초기 사회경험에서 주변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 스스로를 세상으로부터 소외시킨다. 한번 경험으로 모든 사람이 똑같을 것이라고 단정 짓고, 다시는 세상 밖에 나오려고 하지 않는다. 아니면 아예 사회생활을 해보지도 못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문제는 생각하지 않고, 애꿎은 사회만 욕하고 있다. 이들은 대인관계 기술이 떨어져 친구를 사귈 줄 모르고, 주위 환경에 어울릴 줄 모른다. 집에서조차 가족들과 대화를 하지 않고, 자기 방에 처박혀 있다. 식사도 혼자 한다. 어머니가 밥을 차려주면 끼니 때만 잠시 나와 밥을 먹고 바로 방으로 들어간다. 대부분 시간을 인터넷을 하면서 엉뚱한 사람에게 심한 악플을 달아 화풀이를 하거나 게임에 빠져 있다. 이렇게 소통과 교류가 없다 보면 마음속에 잘못된 생각과 울분이 독버섯처럼 자라난다. 이들이 화를 내고 있는 이유는 터무니없는 자신만의 오해에서 비롯된다. “이 사회가 잘못되어 있어. 그래서 내가 이렇게 불행하고, 외톨이로 지내고 있는 거야. 나는 이 사회의 피해자이야. 복수해야 돼.” 우리도 살다 보면 이런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런 원망과 원한은 사회생활을 계속하게 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희석되고 치유가 된다. 어떤 사람에게 상처받고 실망을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사랑과 인정을 받게 되면서 과거의 상처가 눈 녹듯이 사그라진다. 어떤 집단에서 버림받고 눈물을 흘리지만, 다른 모임에서 소속감을 느끼면서 눈물이 마른다. 외톨이가 아닌 사람들은 힘들 때 친구와 가족이 옆에 있기 때문에 밖에서 힘들었던 것을 위로받고 다시 기운을 낼 수 있다. 그러나 외톨이들은 자신만의 생각 속에서 원한의 감정을 증폭시키기만 한다. 이들은 가족에게도 원망과 불만을 느끼고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다. 다른 사람과 대화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수가 없다. 자신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봐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 이렇듯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이들이 소통하는 곳은 오직 사이버 공간밖에 없다. 사이버 공간에서는 더욱 편협하고, 왜곡된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된다. 비슷한 취향의 외톨이들이 모이는 인터넷 카페에서 사회를 원망하고, 인생을 한탄하면서 분노를 쌓아간다. 이러다가 밖에 나가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에게 쌓였던 울분을 폭발시킨다. 이렇게 묻지마 범죄가 생긴다. 우리는 자신이 매우 이성적이고, 객관적이고, 논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우리는 매우 불합리하고, 비논리적이고, 감정적이고, 편협하고, 자기 멋대로 사물을 본다. 우리의 기억도 매우 불안정해서 시간이 지나면 쉽게 변질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시로 우리의 생각을 친지에게 털어놓아야 한다. 생각을 환기시키고, 잘못 판단하고 있는 부분이 없는지 점검을 받아야 한다. 우리 이성의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 오류가 많은 자신의 사고방식으로는 자신의 생각 잘못을 결코 찾아낼 수 없다. 성경에도 ‘남의 눈에 티끌을 볼 수 있어도 내 눈에 대들보는 보지 못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 약 20만명의 은둔형 외톨이들이 있다고 한다. 이들은 세상과 소통을 거부하고 자신이 만든 독방에서 세상에 대한 원망에 이를 갈고 있다. 치료를 하지 않고, 그냥 방치하고 있으면 언젠가 밖으로 터질 우리 사회의 시한폭탄이다.
  • iOS6 업데이트 후 ‘치명적 오류’와 해결방법은?

    iOS6 업데이트 후 ‘치명적 오류’와 해결방법은?

    애플의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 iOS6이 아이폰 이용자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다운로드 되고 있는 가운데, 치명적인 기술 오류가 속속 발견되고 있다. 애플사가 19일(한국시간 20일 새벽2시) 배포한 iOS6을 업그레이드 할 경우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의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없는 에러가 발생한다. 재빠르게 업데이트에 나선 이용자들은 SNS등에 “iOS6 업그레이드 후 아이폰4 와이파이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해결방법을 구하고 있다. 국내외 사용자 중 iOS6 업데이트 후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을 경우 설정>일반>재설정>네트워크 설정 재설정 순으로 해결할 수 있다. 기술 오류 뿐 아니라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애플 지도도 문제다. 업그레이드 이용자들은 애플지도가 길안내 서비스 기능 미비 등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형편없는 기술이라고 지적한다. 길안내서비스의 경우 방향 지시를 빠뜨리거나 중요한 세부정보를 생략하는 등 오류가 잇따른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제외하고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의 지도는 매우 부실한 편이어서 이용자들의 실망이 이어졌다.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되지 않은 구글 지도는 현재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작돼 애플의 심사를 기다리는 중이다. 한편 해외IT전문매체인 테크크런치가 시장조사기관 치티카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애플이 iSO6 배포 24시간 만에 아이폰 및 아이팟터치, 아이패드 등 기존 버전에서 업그레이드가 무려 15%이상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6단계만 거치면 모두 아는 사이? 검색엔진 ‘베이컨 법칙’에 도전장

    6단계만 거치면 모두 아는 사이? 검색엔진 ‘베이컨 법칙’에 도전장

    1994년 1월. MTV의 인기 토크쇼 ‘존 스튜어트쇼’에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됐다. 크레이그 패스·마이크 기넬리·브라이언 터틀 등 대학생 3명은 “배우 케빈 베이컨이 모든 사람을 아는 신이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흥미를 느낀 방송사는 이들을 베이컨과 함께 출연시켰다. 세 사람은 청중이 이름을 대는 배우들이 베이컨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막힘없이 풀어냈다. 예를 들어 해리슨 포드는 베이컨과 같은 영화에 출연한 적은 없지만 베이컨과 ‘레이더스’에 함께 등장했던 캐런 앨런과 함께 ‘애니멀 하우스’의 주연을 맡았기 때문에 한 단계만 건너면 인연이 있다는 식이다. 이를 계기로 미국에서는 ‘베이컨 게임’으로 불리는 놀이가 대유행했다. 영화에 함께 출연한 관계를 1단계로 설정하고, 다른 배우들이 베이컨과 몇 단계 안에 연결될 수 있는가를 더 빨리 찾는 게임이었다.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은 신기한 현상을 발견했다. 그들이 알고 있는 배우들이 모두 6단계 또는 그 이전에 베이컨과 연결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왜 하필 베이컨이었을까. 게임을 만든 세 사람은 1996년 발간한 책 ‘케빈 베이컨의 6단계’라는 책에서 “1958년생인 베이컨이 수십년간 강한 캐릭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라서 연결고리를 찾기가 쉬웠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세 사람이 ‘여섯 다리만 건너면 지구 위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아는 사이’(Six Degrees of separation)라는 서양의 오래된 속담 속의 ‘separation’을 케빈 베이컨으로 잘못 알아들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미 코넬대 연구진은 이 같은 연결의 과학적 근거를 찾기 위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시도해 1998년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들은 할리우드 배우라는 한정된 관계 속에서 베이컨이 평균 3.65단계에서 모든 사람과 연결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버지니아대의 ‘베이컨 게임’ 사이트(oracleofbacon.org)의 통계에서 3~4단계가 가장 많다는 결과와 일치한다. ‘좁은 세상’에 대한 사례 정도로 거론되던 ‘베이컨 게임’이 구글로 인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구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사이트의 ‘이스터 에그’에 베이컨 게임을 도입했다. 이스터 에그는 구글의 프로그래머들이 검색에 몰래 숨겨 놓는 소소한 장난의 통칭이다. 검색창에 중력을 의미하는 ‘gravity’를 치면 화면이 무너져 내리거나,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이 내리게 해 달라’고 검색창에 쓰면 화면에 눈이 내리는 식이다. ‘베이컨 게임’ 이스터 에그는 영화배우를 검색하면 그 사람이 몇 단계를 거쳐 베이컨과 연결되는가를 표시해 준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밝혀진 베이컨 법칙의 오류를 속속들이 파헤치고 있다. 구글 프로그래머 패트릭 레이널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영화에 등장한 할리우드 배우들은 대부분 2단계에서 베이컨과 연결이 된다.”면서 “영화전문 데이터베이스인 ‘IMDb’(International Movie Database)에 등재된 250만명의 배우 중 99%가량이 베이컨과 4단계 이내에서 연결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색어에 약간의 변형을 주면 결과는 전혀 달라진다. 베이컨의 출연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만큼 신인 배우와의 단계는 점점 증가한다. 또 독립영화나 한두 편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의 단계는 더 늘어난다. 실제로 구글은 8~9단계에 이르러서야 베이컨과 만나는 배우를 숱하게 찾아냈다. 지난 15년간 눈부시게 발전한 인터넷 검색은 베이컨 법칙이 최적화된 모델이 아니라는 불편한 사실도 밝혀냈다. 구글의 서비스에서 베이컨은 할리우드 배우 중 ‘가장 많은 네트워크를 가진 배우’ 순위에서 고작 444위에 불과했다. 이는 최상위권에 위치한 숀 코너리나 데니스 호퍼, 크리스토퍼 리 같은 배우를 이용해 법칙을 만들면 ‘3단계 법칙’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abc방송은 “매번 새로운 영화가 나오면 순위가 바뀌고, 특히 유명 배우가 영화에 출연하면 숫자는 더 줄어들게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쌍용 ‘콘래드 힐튼’ 컨소시엄 결정 쌍용건설은 부산도시공사가 발주한 6성급 ‘콘래드 힐튼호텔’ 시공사 컨소시엄으로 결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호텔은 동부산관광단지에 들어서며 호텔 500실, 콘도 120실로 이뤄졌다. 사업비는 2100억원 규모. 토지매매 계약, 본 설계,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15년 완공할 예정이다. 춘천 온의동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 롯데건설은 강원 춘천시 온의지구 1블록에 ‘온의동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 아파트’를 분양한다. 84㎡형 496가구, 99㎡형 354가구, 125㎡형 105가구, 154㎡형 38가구 등 993가구다. ‘춘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온의지구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신주거 중심지역이다. 입주는 2015년 11월 예정이다. (033)242-9989. 현대썬앤빌구로 견본주택 개관 현대썬앤빌은 14일 ‘현대썬앤빌구로’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서울 오류동에 지어지는 현대썬앤빌구로는 도시형생활주택 200가구(전용면적 14㎡ 192가구, 17㎡ 8가구)와 오피스텔 125실(16㎡ 120실, 20㎡ 5실)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8000만~9000만원 초반대다. 견본주택은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인근에 위치했다. 입주 예정일은 2014년 5월이다. (02)2678-1000. 현대건설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 현대건설이 14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택지개발지구 업무7블록에서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를 분양한다. 지하 3~지상 40층, 3개동, 전용면적 84~150㎡ 559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 84㎡가 전체 공급 물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견본주택은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49-4에 있고 일반 주택과 달리 청약통장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031)212-5588.
  • [특파원 칼럼] 문화 충격/주현진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문화 충격/주현진 베이징 특파원

    “샤오저우(小周)!” 중국에선 가까운 아랫사람을 친근하게 부를 때 성 앞에 작을 소(小)자를 붙인다. 상대방의 성이 주(周)라면 ‘샤오저우’로 부른다. 우리의 ‘주군(君)’ 혹은 ‘주양(孃)’ 같은 표현이다. 베이징 시정부의 한 여성대변인이 ‘샤오저우’라고 호칭해 당황스러웠던 경험이 있다. 공적인 자리에서 딱 두 번 식사를 한 게 인연의 전부인 사람이다. 중국인 기자들을 만나 “매우 불쾌했다.”고 얘기하자 그들은 한결같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거꾸로 나이 많은 기자가 자신보다 어린 대변인에게 ‘샤오X’라고 불러도 되겠느냐고 묻자 기겁하는 반응이 돌아왔다. 우리와 다른 언론 체제를 가진 중국에선 관료인 대변인과 언론인은 대등한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대변인이 기자에게 ‘주양’이라는 호칭을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반대 상황은 안 된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익숙한 문화와 전혀 다른 질서를 맞닥뜨릴 때 겪는 불편함과 불안감을 컬처 쇼크(문화 충격)라고 부른다. 문화 간 의사소통(intercultural communication)의 대표적인 이론 중 하나로 인류학자 칼레르보 오베르그가 1954년 처음 소개했다. 컬처 쇼크의 크기는 이미 형성된 고유의 문화 의식 정도에 비례한다. 주목할 만한 것은 고유의 문화 의식이 현지의 사건을 본국으로 타전하는 특파원들에게는 새로운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장애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문화 간 의사소통에서 고유의 문화 의식이 유발하는 대표적인 장애로 ‘인식의 오류’가 꼽힌다. 상대방의 문화를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하면서 생기는 오해다. 이것이 신문 지면으로 옮겨질 경우 ‘오보’가 된다. 수십명의 사망자를 낸 7월 21일의 베이징 폭우 직후 베이징 시장이 사임한 사건을 일부 국내 언론들이 문책성 인사라고 보도한 게 대표적인 예다. 중국은 공산당이 정부를 이끈다는 점에서 베이징 당서기가 베이징 시장보다 직급이 높고, 당시 베이징 시장은 당서기로 승진한 뒤 시장직을 사임하는 절차를 밟던 중이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그 마무리 승진 절차인 베이징 시장 사임이 폭우 뒤 시민의 원성이 하늘을 찌를 때 이뤄지면서 국내 언론은 우리의 상식에 따라 승진을 낙마로 해석한 것이다. 고정관념(스테레오타입)도 문화 간 소통의 대표적인 장애다. 편견으로도 이해되는 고정관념이란 자신이 가진 정보만으로 상대를 특정 이미지에 끼워 맞추어 판단해 버리는 경향을 말한다. 중국에 대한 선입견에 맞춰 중국의 사건을 바라보는 게 그것이다. 예컨대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에 대한 일본의 지배가 청·일전쟁의 결과물이란 과거사는 뒤로한 채 이 섬을 둘러싼 중·일 간 분쟁을 중국의 영토확장 시도로만 보려는 시각도 고정관념과 무관치 않다. 물론 중국이 이어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한국의 고대사를 자국 역사로 편입시키는 ‘동북공정’으로 한국인들을 불안하게 해왔다는 점에서 이 같은 편견은 중국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크다. 문화 간 의사소통에선 고유의 문화 의식 때문에 많은 장애가 발생한다. 다른 문화와 접할 때보다 적극적인 소통의 노력이 요구되는 이유다. 중국과 한국은 이데올로기적으로 차이가 크고, 20세기 후반 한동안 서로 단절 상태에 있었다. 베이징 특파원이란 바로 문화 간 의사소통의 중심에 서 있는 조율자란 점에서 중국인들과 교류하기 위해 애써야 하고, 중국 역시 한국 특파원들의 ‘중국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중국을 제대로 알고, 중국도 세상에 자신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길이다. 심할 경우 불편함을 넘어 혐오감까지 유발한다는 컬처 쇼크는 밀월기-좌절기-조정기-적응기의 단계를 거쳐 비로소 불편함이 해소된다고 한다. ‘샤오저우 사건’ 이후 베이징시 행사에 참석하는 게 어쩐지 아직 껄끄럽다. 중국에 왔으니 중국의 법을 따라 ‘샤오저우’란 호칭을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 아직도 좌절기의 어디쯤에 서 있는 기분이다. jhj@seoul.co.kr
  • 北 “개성공단업체 회계 부실땐 200배 벌금”

    북한이 지난 8월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 기업들이 세금신고를 부실하게 할 경우 200배의 벌금을 물리겠다고 엄포를 놓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13일 “북한이 8월 초 우리 측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에 입주업체들이 세금신고를 부실하게 할 경우 200배의 벌금을 물리겠다는 규정을 담은 세금규정시행세칙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규정은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회계를 조사한 후 오류나 누락 혹은 부정이 나타날 경우 그 금액의 200배를 벌금으로 내라는 의미다. 개성공단의 세금규정에 따르면 제조업에 종사하는 입주기업은 결산 이윤의 14%를 기업 소득세로 북측에 납부하게 돼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 업체 123곳 중 현재까지 북한에 세금을 낸 기업은 4곳으로 액수는 15만 달러가량 된다. 북한 당국은 이익을 낸 남측 기업들이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고 보고 외화벌이 규모를 늘리고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부고] 원로가수 조미미 ‘바다가 육지라면’ 남기고 하늘로

    [부고] 원로가수 조미미 ‘바다가 육지라면’ 남기고 하늘로

    ‘바다가 육지라면’을 부른 가수 조미미(본명 조미자)씨가 9일 오전 11시 서울 구로구 오류동 자택에서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65세. 1960~70년대 트로트 황금시대의 주역이었던 고인은 한두 달 전까지도 KBS ‘가요무대’에 출연했다. 이 때문에 갑작스러운 부음 소식을 듣고 빈소가 차려진 경기도 부천 성모병원으로 달려온 지인들은 믿기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고인은 한 달 전 급성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1947년 전남 목포 출생인 고인은 1965년 동아방송 주최 민요가수 선발 콩쿠르인 ‘가요백일장’에서 김세레나, 김부자씨와 함께 발탁돼 데뷔했다. 1965년 ‘떠나온 목포항’으로 데뷔한 뒤 1969년 ‘여자의 꿈’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후 50여장의 앨범을 통해 ‘바다가 육지라면’ ‘선생님’ ‘먼데서 오신 손님’ ‘단골손님’ ‘눈물의 연평도’ ‘개나리 처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애수 어린 정조를 아름다운 음성에 담아내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인은 1973년 6월 당시 재일교포 사업가인 안성기씨와 서울에서 결혼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가정을 꾸렸다. 결혼 후에도 틈틈이 귀국해 1976년 ‘연락선’ 등을 발표하며 MBC 10대 가수에도 선정됐다. 이후 가수 활동은 접고 두 딸을 키우며 가정주부로 지내왔다. 그러다 1986년 긴 공백을 깨고 이산가족을 소재로 한 노래 ‘임진각에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2010년 일본에서 귀국해 그해 KBS ‘가요무대’ 25년 특집 방송에 출연해 옛 팬들의 향수를 달래기도 했다. 현재 경주 나정해수욕장에 ‘바다가 육지라면’, 서산 왕산포구에 ‘서산갯마을’, 서귀포시에 ‘서귀포를 아시나요’ 등 고인이 부른 히트곡 세 곡의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태진아 대한가수협회 회장은 “불과 한두 달 전에 ‘가요무대’에 함께 출연했는데 투병 중인지 전혀 몰라 갑작스럽다.”면서 “1970년대 초 서대문 영등포 등의 극장쇼 무대에서 자주 뵌 선배로 대한가수협회를 이끌어가느라 애쓴다고 격려해 주던 따뜻한 선배였다.”고 안타까워했다. 유족으로는 안애리·애경씨 등 두 딸이 있다. 발인은 11일 오전 6시. (032)340-7301.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실패, 네 탓 아냐 그건 뇌 탓이야

    “간절히 원하면 그 뜻이 하늘에 닿아 이루어진다.”면서 의지를 강조한 ‘비밀’스러운 책이나 “믿는 대로 이루어지리라.”는 ‘긍정’ 넘치는 책이 출판계를 평정한 때가 있었다. 책을 읽는 순간에는 대단한 변화를 느낀 사람이 상당수지만, 실천하다가 실패를 맛본 사람도 부지기수다. 모든 것이 마치 의지 부족 탓인 듯했는데 다행스럽게도 “그게 네 탓이 아니었다.”면서, 그 이유를 뇌작용으로 명쾌하게 설명한 책이 나란히 나왔다. 과학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디살보는 ‘나는 결심하지만 뇌는 비웃는다’(왼쪽 이은진 옮김, 모멘텀 펴냄)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인지과학이나 심리요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뇌가 실수를 저지르는 과정을 쉽게 설명한다. “뇌는 변함없는 상태인 항상성을 추구한다.”가 기본 원리이다. 이런 원리 때문에 종종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뇌가 정보를 처리할 때 사용하는 정신구조인 스키마의 오류이다. 스키마는 발달할수록 많은 정보를 얻지만 그 정보에 들어맞지 않으면 무시한다. 취업면접을 볼 때 업무, 근무시간, 연봉 등 중요한 정보가 있어도 경력이라는 확실한 스키마가 자리잡으면 여기에 어긋나는 정보는 묵살한다. 저자는 또 “뇌는 날 때부터 저항이 가장 적고 덜 위험한 길을 선택하게 돼 있다.”고 주장하며 의지와 욕구만 있으면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다고 부추기는 것도 단순한 생각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뇌의 성향을 기초로 일상에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극복하는 방법을 전한다. 1만 5000원. ‘너무 다른 사람들’(오른쪽 리처드 J. 데이비드슨·샤론 베글리 지음, 곽윤정 옮김, 알키 펴냄)은 회복 탄력성, 관점, 사회적 직관, 자기 인식, 맥락 민감성, 주의 집중이라는 6가지 정서 유형이 뒤섞여 개인의 성격을 결정한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요즘 많이 접하는 ‘공황장애’는 자신의 몸과 마음의 변화를 민감하게 느끼는 정도인 ‘자기 인식’에 따른 현상이다. 자기 인식 수준이 극도로 높으면 뇌의 섬엽이 활성화하면서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허파가 빨리 숨을 들이키게 된다. 이게 심해지면 공황장애가 생긴다는 것이다. 1만 6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경제 브리핑] 외화보유액 3168억달러… 25억달러↑

    외화보유액 3168억달러… 25억달러↑ 한국은행이 8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화보유액이 3168억 8000만 달러로 한달 전보다 25억 3000만 달러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월 3168억 4000만 달러에 이어 넉 달 만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 가치가 달러화에 비해 각각 2.0%, 0.5%씩 올라 이들 통화 표시 자산의 달러 환산액 등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참이슬 리뉴얼 9개월 만에 10억병 판매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리뉴얼 제품을 출시한 지 9개월 만에 판매량이 10억병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참이슬은 지난 1월 100% 천연원료를 사용한 리뉴얼 제품을 신규 출시, 월평균 2.3%의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새 참이슬은 쌀, 보리, 고구마, 타피오카 등 천연원료를 발효 증류한 순수 알코올과 식물성 천연 첨가물만을 사용해 깨끗함을 극대화했다. 1998년 출시된 참이슬은 2006년 누적 판매량 100억병을 넘어섰다. 올해 안에 200억병도 돌파할 전망이다. 배당금 미지급 교보생명 ‘기관주의’ 처분 금융감독원은 5일 계약자에게 배당금을 제대로 주지 않은 교보생명에 ‘기관주의’ 처분을 하고 전·현직 임직원 6명을 징계했다. 금감원의 지난해 종합검사 결과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1993년 이후 전산 프로그램 오류 등으로 5348건의 확정배당 원리금 10억 94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판촉물 수입과 관련한 증빙서류를 보관하지 않거나 보험계약의 비교안내를 소홀히 한 점도 검사에서 적발됐다. 금감원은 이날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징계 조치를 확정하고 3억 6600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금융위에 건의했다.
  • 과학계 석학들 “시조새 삭제 말라”

    과학계 석학들이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의 시조새 및 말의 진화 삭제 논란에 대해 “절대 삭제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교과서 출판사들에 전달했다. 다만 서술 방법의 일부 과학적 오류를 인정하고 수정·보완 방향을 함께 제시했다. 출판사들이 이를 수용할 뜻을 보여 지난해 12월 기독교계 단체인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교진추)의 청원으로 시작된 교과서 진화론 논란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5일 ‘고등학교 과학교과서의 진화론 수정·보완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과학교과서 감수 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요청에 따라 한림원이 결성한 전문가협의회가 마련했다. 한림원은 가이드라인에서 “진화론은 과학적 반증을 통해 정립된 현대 과학의 핵심 이론으로 모든 학생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할 내용”이라고 전제했다. 하지만 현 과학 교과서에 일부 오류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고 보완책을 제시했다. 황의욱 경북대 생물교육과 교수는 “복잡한 진화론을 학생들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해 생략한 부분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이 다수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시조새에 대해서는 “일부 과학 교과서가 시조새를 조류나 파충류에 가까운 유일한 중간종으로 오해하도록 서술하고 있다.”면서 “수각류 공룡에서 현생 조류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 주는 다양한 원조류의 화석이 존재하는 만큼 시조새 앞뒤로 어떤 종들이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보완해야 하지만 삭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말의 진화에 대해서는 일부 과학 교과서가 1926년에 나온 오래된 그림과 자료를 그대로 사용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직선형으로 그려진 진화도를 관목형으로 대체해야 하며, 고래나 초기 양서류의 진화를 말의 진화 대신 사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덕환 기초과학학회연합체 회장은 “오늘 7개 과학 교과서 출판팀 및 집필진을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전달,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받아 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는 인정교과서로 ‘진화론’을 서술만 한다면 시조새나 말의 진화를 실을지 여부는 전적으로 출판사의 선택이다. 이 때문에 관련 내용이 삭제되지 않는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출판사들은 24일까지 인정 기관인 서울시교육청에 수정본을 제출하게 된다. 앞서 교진추는 지난해 12월과 올 3월 교육과학기술부에 시조새와 말의 진화를 삭제해 달라는 청원을 냈다. 이 청원을 출판사들이 받아들인 사실이 서울신문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생물학계가 청원 기각을 요구하는 등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非文 “모바일투표 규정 위반” 반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순회경선이 반환점을 돌았지만 경선에 당 지도부가 개입했다는 공정성 관련 시비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신규로 참여한 선거인단이 88만여명에 그치고 투표율도 겨우 50%대를 기록하면서 흥행에도 실패해 분위기가 더 어둡다. 급기야 일부 후보 진영에서 모바일 투·개표 중단을 요구해 혼란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특히 광주·전남 경선을 하루 앞둔 5일 모바일 투표 과정에서 이른바 ‘5회 통화 시도 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제주와 울산에서만 3653표가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손학규·김두관 후보 측이 현장경선은 하되 오류가 수정될 때까지 모바일 투·개표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임채정 선관위원장의 사퇴도 요구하고 나섰다. 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 측은 그동안 “모바일 투표 과정에서 상당한 규모의 ‘분실표’가 있었다.”며 ‘이해찬 대표·박지원 원내대표’ 체제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내며 검증을 요구했었다. 이에 민주당 경선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도 점차 냉랭해지고 있다. 민주당 모바일 투표 검증단에 참여하고 있는 각 후보 대리인들에 따르면 제주·울산 지역 모바일 투표에 대해 검증을 벌인 결과 5차례의 전화 시도 횟수를 채우지 않은 채 기권 처리된 규모가 제주 2876명, 울산 777명 등으로 집계됐다. 비문(비문재인) 진영은 이것을 경선 과정에서의 심각한 불공정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들은 이미 경선이 진행된 강원·충북·전북·인천·경남 등 나머지 지역에 대한 검증도 요구하고 있다. 비문 후보 측은 5회 통화 시도 규정 위반 사례가 비문 후보 지지자층에 집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한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관위 유인태 검증단장은 이날 “다섯 번의 통화 시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투표 기회를 5회 다 주지 않았다는 것은 시각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고 일축해 모바일투표 불공정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당규는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에 자동응답전화(ARS)로 5회까지 투표 참여 전화를 걸도록 돼 있고 그래도 투표가 왼료되지 않을 경우 해당 선거인은 기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대선 경선의 대세를 가를 광주·전남지역 경선 하루 전인 이날 각 후보진영은 표심 잡기에 전력을 기울였다. 지금까지 경선 중 최대 규모인 14만여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데다 호남의 선택은 남아 있는 수도권 경선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지역 경선은 결선투표 여부도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이춘규 선임기자·송수연기자 taein@seoul.co.kr
  • [깔깔깔]

    ●제비족의 실수 어느 무도장에서 섹시한 중년의 여자가 혼자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본 제비족은 슬그머니 다가서더니 은근한 목소리로 여자를 유혹했다. “안녕하세요. 좋은 밤입니다. 제 생각에는 우리가 같은 목적으로 여기에 있는 것 같은데….” 그러자 중년의 여자가 제비족을 위 아래로 쳐다보더니 대답했다. “그런 것 같군요!” 그 말에 제비족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여자의 옆자리에 앉자. 갑자기 벌떡 일어나며 여자가 하는 말. “그럼. 서로 뜸 들이지 말고, 각자 돈 많은 애들이나 찾아보죠.” 알고 보니 그녀는 꽃뱀이었다. ●난센스 퀴즈 ▶이산가족의 꿈을 이룬 역은? 상봉역. ▶실수로 자주 내리는 역은? 오류역.
  • 非文 ‘친노 견제’ vs 文 ‘교체·청산’

    非文 ‘친노 견제’ vs 文 ‘교체·청산’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에 ‘친노(친노무현) 대 비노(비노무현)’의 대립 전선이 형성되면서 후보 4명의 연설도 공세적으로 변하고 있다. 제주, 강원, 충북, 울산 경선의 연설문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비문(비문재인) 후보들의 친노 견제성 발언은 갈수록 늘었고 문재인 후보의 노무현, 참여정부 언급은 확연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盧 언급 줄어… 손학규는 민생 부각 친노 직계인 문 후보는 4차례 연설문에서 노무현·참여정부를 11차례, 김대중·국민의 정부를 4차례 언급했다. 다른 후보들보다 전 정부를 언급한 횟수가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대부분은 모바일 투표 불공정 시비가 불거지기 이전인 25일 제주 경선에 집중됐다. 문 후보의 울산 경선 연설문에선 ‘노무현’이란 단어가 아예 사라지고 참여정부만 3차례 들어갔다. ‘참여정부’마저도 강원 경선과 충북 경선에서 각각 한 차례만 언급됐다. 비문 후보들의 친노 견제가 제주 경선 이후 공격성을 띠며 극대화되자 노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한 언급을 대폭 줄인 것으로 보인다. 울산 경선부터는 참여정부를 언급하면서도 반성과 성찰에 초점을 맞추고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대신 문 후보는 ‘카르텔, 벽, 특권’이란 단어를 통틀어 14차례 사용하며 기존 정치권과의 차별화를 시도했고 ‘교체, 청산, 깨끗’을 11차례 언급해 강하고 신선한 신인 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 변화를 꾀했다. 손학규 후보는 ‘노무현’을 통틀어 3차례 언급했으나 모두 부정적 표현으로 사용했다. 특히 “박정희 대 노무현의 대결 구도로는 안 된다.”는 말을 강원에 이어 충북 경선에서도 했다. 또 ‘위기, 불안, 절망’을 통틀어 21차례 사용하며 위기의식을 고조시키고 ‘민생’을 13차례, ‘안정, 희망’을 5차례 언급해 자신의 경륜과 민생 경제론을 부각시켰다. ●김두관, 친노에 강공… 정세균 ‘이변·역전’ 강조 김두관 후보는 친노 세력과 새누리당을 겨냥해 ‘기득권, 특권’을 33차례 언급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도 14차례 호명하며 공격했으나 경선 파문 이후에는 횟수를 줄이고 친노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김 후보가 ‘노무현, 친노’를 언급하기 시작한 것은 강원 경선 때부터다. 특히 친노를 패권 세력이라고 지칭하며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서민을 30차례, 큰 정부를 25차례, 중산층을 19차례 언급하며 ‘서민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공을 들였다. 득표율에서 고전하는 정세균 후보는 ‘이변, 역전, 뒤집기’(22차례)란 말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 또 당원들의 표심에 호소하고자 ‘당원, 동지’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노무현, 김대중’도 각각 4차례 언급했으나 공격적 표현은 자제했고 대신 박 후보를 14차례 언급하며 비난했다. 경제통임을 강조하고 있는 정 후보의 연설문에는 ‘경제’(18차례)가 상대적으로 많이 등장했다. 한편 31일 인천 지역 모바일 투표가 시스템 오류로 450여명의 투표값이 기록되지 않아 한때 중단됐다. 즉각 복구에 나서 정상화됐지만 비문 후보 측은 경위 설명을 요구하며 반발했다. 이현정·이영준·송수연기자 hjlee@seoul.co.kr
  • 美법원, 이번엔 코오롱에 ‘사법 횡포’

    삼성과 애플의 특허소송에 이어 미국 법원의 과도한 자국 이기주의 판결로 한 기업의 기술독립을 향한 꿈이 좌초 위기에 몰렸다.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소재 지방법원의 로버트 페인 판사는 31일(현지시간) 미국 기업 듀폰이 한국 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이하 코오롱)를 상대로 제기한 첨단 섬유제품 판매금지 소송에서 듀폰의 손을 들어줬다. ●“30년간 개발 노력… 거대기업 횡포” 페인 판사는 지난해 11월 한국 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이하 코오롱)가 듀폰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9억 1990만 달러(약 1조원)의 배상 판결을 내린 데 이어 이를 근거로 코오롱이 만든 아라미드(aramid) 섬유제품 브랜드인 ‘헤라크론’에 대해 “헤라크론의 미국 내 생산 및 판매, 판촉 등을 향후 20년간 금지한다.”고 판결했다. 헤라크론은 군·경찰용 방탄복에 쓰이는 아라미드 섬유 제품. 아라미드는 섭씨 500도에도 견디는 고강도 섬유로 유연하고 가벼워 ‘철(鐵)의 섬유’로 불린다. 코오롱은 듀폰의 잠재적 경쟁자로 꼽혀 왔다. 이번 판매 금지 소송 판결은 지난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특허 소송에서 애플의 디자인과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법원이 10억 5000만 달러(약 1조 2000억원)의 배상 판결을 내린 지 일주일 만이다. 특히 1년 가까이 끌어오던 페인 판사의 판결에 대해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한 판매 금지 소송을 앞두고 선례를 남긴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코오롱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판결은 아라미드 기술 개발을 위해 30년간 쏟은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결과이자 우리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횡포”라면서 “미국 거대기업의 횡포에 맞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송에 참여한 코오롱 측 제프 랜덜 변호사는 “재판에서 코오롱에 유리한 증거와 증언이 모두 배제됐으며 관할권상 오류 등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재판과정 유리한 증거 모두 배제” 실제 코오롱의 재판을 맡은 페인 판사는 판사 임용 전 듀폰 측 소송대리를 맡았던 로펌 ‘맥과이어 우즈’의 파트너 변호사로 21년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에 참여해 듀폰의 손을 들어줬던 9명의 배심원단은 듀폰사의 아라미드 섬유 제조 공장이 100년간 있었던 버지니아주 시민들이다. 삼성과 애플 재판의 재판(再版)인 셈이다. 코오롱과 카이스트 윤한식 박사팀은 개발 착수 5년 만인 1984년 듀폰사 섬유보다 제조공정은 절반, 생산원가는 3분의1로 줄이면서 강도는 높은 아라미드 펄프를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 세계적으로 특허를 인정받았다. 김미경·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긁힌 文

    긁힌 文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 경선을 위한 선거인단 시스템을 관리하는 P업체 대표가 문재인(얼굴) 경선후보 특보의 친동생으로 드러나 비문재인(비문) 후보 진영이 문제 제기에 나섰다. ●선정 직후 대표의 형 특보 합류 29일 민주당과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P업체는 지난달 중하순쯤 실시된 민주당의 대선 경선 서버관리업체 공모에 단독 응찰해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이 업체 대표의 형인 황모씨는 이달 초 문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인 ‘담쟁이 캠프’에 특보로 합류했다. 이에 대해 손학규, 김두관 후보 측은 경선 선거인단 접수 및 운영 시스템을 관리하는 업체 사장의 친인척이 특정 후보 캠프에서 일하는 것은 충분히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제주 모바일투표 개표 과정에서 프로그램 관리 소홀로 개표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발생한 후 모바일투표 시스템의 안정성에 의혹을 제기해 왔다. 손 후보 캠프 김유정 대변인은 “설령 객관적으로 관리하더라도 정황상 누구나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했다. 김 후보 측도 “모바일투표는 선거인단이 지지후보를 선택해 번호를 전송하는 과정이나 데이터베이스(DB)에서 충분히 결과를 위·변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황 특보는 이에 대해 “민주당이 모바일투표 도입 이후 전문성 때문에 계속 일을 하고 있다고 들었고, 내가 8월에 문 후보 캠프에 왔을 때는 이미 당과 계약이 끝난 상태였다.”며 “동생이 일하는 것과 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업체 선정 당시에는 형이 특정 캠프에 가 있지도 않은 상황이었고 경험이 있는 업체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선정했다.”며 “이제 와서 문제 삼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손측 “외부전문가 참여 검증을” 손 후보 캠프는 성명에서 “그동안 발생한 크고 작은 오류와 문제점은 모바일시스템 불안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의혹을 깨끗이 해소하기 위해서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독립적 조사단의 검증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10월 28일 시행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D-60… 1차 합격 전략은

    10월 28일 시행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D-60… 1차 합격 전략은

    오는 10월 28일 치러지는 제23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18만명(1, 2차 합계)의 응시자가 몰렸다.19만여 명이 응시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조금 줄어든 수치다. 해마다 10만~20만명이 응시하는 ‘국민 자격증’ 시험 60일을 앞두고 1, 2차 과목별 합격 전략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이번 주는 부동산학개론과 민법 등 1차 시험 2과목 대비법을 먼저 귀띔한다. 지난해 시행된 22회 시험은 출제 오류 논란으로 비난을 받았지만, 기출문제는 언제나 가장 중요한 학습 대상이다. 부동산학개론은 점점 난이도가 상승하는 추세이며, 특히 계산문제와 감정평가 부분에서 어려운 문제가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다. 단순한 암기보다는 철저한 이해 위주의 학습이 필요하다. ●18만명 응시…작년보다 조금 줄어 김백중 박문각공인중개사 랜드스파 강사는 “평상시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두고 시사성이 강한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기본서 숙독만으로 풀 수 없는 문제가 매년 조금씩 출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과 경제 관련 신문 기사를 꼭 읽어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계산문제 공략법은 간단한 공식을 암기하면 쉽게 풀리는 문제부터 집중하고, 응용이 필요한 고난도 문제는 시간을 투자하지 말라는 게 김 강사의 조언이다.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계산법은 난이도 중급에 속한다. 자산, 자본, 부채의 구분과 부채비율 계산도 쉬운 편이므로 꼭 익혀 두어야 한다. 할인현금 수지분석법에 의한 수익가격의 산정, 배분법을 이용한 토지가격의 산정, 부동산의 기대수익률과 분산의 계산 등은 난이도가 최상급이다. 수요와 공급이론은 관련 문항 출제가 많아 당락을 좌우하므로 그래프를 통해 확실하게 이해해야 한다. 지난해 공인중개사 수준을 뛰어넘는 문제가 출제된 감정평가의 각론은 깊은 지식과 방대한 학습량이 필요하므로 기출문제가 있더라도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전략일 수 있다. 투자론에서의 어려운 내용 역시 마찬가지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민법 및 민사특별법 과목은 충실한 교과서 반복 학습과 함께 출제 비중이 높은 판례를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 ‘민법 공부=판례 공부’라는 게 전문가의 지론이다. 지난해 출제되었으나 앞으로도 출제 가능성이 큰 최신 판례로는 ‘매도인이 매수인에게 이행을 최고하고 대금 지급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후에도 매수인은 계약금을 포기하고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것이 있다. 이 판례는 매도인의 이행청구소송 제기가 이행의 착수가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고 있어 출제 가능성이 크다. ‘제삼자를 위한 계약관계에서 낙약자와 요약자 사이의 법률관계를 이루는 계약이 무효이거나 해제된 경우 그 계약관계의 청산은 계약의 당사자인 낙약자와 요약자 사이에 이루어져야 하므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낙약자가 이미 제삼자에게 급부한 것이 있더라도 낙약자는 계약 해제 등에 기한 원상회복 또는 부당이득을 원인으로 제삼자를 상대로 그 반환을 구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은 다른 시험에도 자주 나오는 판례이므로 눈여겨 둬야 한다. 서석진 강사는 “세 명 이상이 등장하는 복잡한 법률관계는 그림을 그려서 이해하는 것이 좋고, 평소 법률관계를 도식화하는 연습을 충분히 하면 실전에서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갑을병(甲乙丙) 등의 당사자가 등장하는 사례형 문제의 출제 비중이 높아진 것은 최근 각종 국가고시 민법시험의 공통된 경향이다. 사법시험, 변리사, 감정평가사, 법무사 등에서 다룬 판례는 최고의 예상문제이기도 하다. ●“적중률 높은 조문해설·판례집 활용해야” 사례형 문제 대비는 정확한 판례 이해가 기본이다. 판례를 정확히 알고 있으면 다른 지문에 대한 판단이 불분명할 때에도 정답을 찾을 가능성이 커 문제 푸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판례에는 기본적으로 원고와 피고가 등장하며, 소외인(訴外人)이 한 명만 존재해도 등장인물은 세 명이 된다. 판례를 이해하는 것이 사례문제에 대비하는 최선의 훈련이 된다. 민경호 강사는 “판례 공부는 시험장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지문으로 구성된 적중률 높은 조문해설집과 판례집을 활용해야 하며, 아주 최신 판례도 절대 소홀히 하지 말고 시험 막바지에 챙겨서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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