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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 ‘우리안심중고차’서비스로 안심하고 구입하세요

    중고차, ‘우리안심중고차’서비스로 안심하고 구입하세요

    중고차 구입시 엔진, 미션 등 주요 부품 성능은 물론 사고 및 침수여부를 사전에 진단해주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우리파이낸셜과 동부화재는 4일 중고차 통상적으로 매매상사를 통한 중고차 구매자는 엔진, 미션 등 주요 부품 고장에 대해 3개월 5000㎞까지 보증 연장 서비스를 제공받는다.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보장되는 최소한의 서비스만으로는 불안함을 지울 수 없기 마련이다. ‘우리안심중고차’ 프로그램은 법적으로 보장된 서비스와는 별도로 동부화재 자동차 정비업체인 ‘프로미월드(Promy World) 지정점’을 통해 엔진, 미션 등의 주요부품 성능, 사고 및 침수 여부를 사전에 진단해 준다. 특히 사고 및 침수 유무의 경우 1개월 이내 진단오류가 판명되면 300만원의 보상금을 고객에게 지급한다. 진단의 신뢰성을 확실히 보증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성능 진단이 완료된 차량 구매 고객은 신차 보증수리기간 종료후 6개월 혹은 주행거리 1만㎞ 이내까지 엔진, 미션 등 주요 부품에 대해 비용 걱정 없이 보증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엔진오일 무상교환, 미션오일 할인 교환 등의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류동역 프리가’ 행복주택으로 새로운 오피스텔 타운 형성

    ‘오류동역 프리가’ 행복주택으로 새로운 오피스텔 타운 형성

    서울 오류동역 일대가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선정됐다. 오류동의 직접적인 개발계획은 처음이어서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행복주택은 철도부지 등에 건설되는 임대주택이다. 국토교통부의 방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주민 소통공간의 거점 공간으로서 주거 호텔 상업 업무시설 등이 혼합된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향후 임대수요층이 한층 더 탄탄해지고 많은 유동인구가 유입이 예상된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오류동역사 주변의 넓은 철도부지에 공원 주민문화공간과 동사무소, 파출소, 보건소 등 공공시설이 들어서면 일대의 새로운 중심가로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류동역 프리가’는 이번 행복주택 선정에 최대수혜 단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하 1층~지상 18층 187가구로 구성되며, 고급 빌트인가전·가구로 풀옵션 조건에 층별 보안 및 무인 택배시설까지 갖춘 이 오피스텔은 지난 5월 첫 입주를 시작했다. 현재 입주자를 위한 특별 혜택조건으로 책임임대보장제를 시행하며 세입자의 월세, 임대인 부동산 수수료를 보존해 주고 있어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하철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입지에도 부가세를 포함한 분양가격은 최저 9천만 원대로 최고 60%까지 대출을 알선해 준다. 이를 고려하면 실제 매입금액은 3천만 원~4천만 원에서 투자가 가능하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전언이다. 4·1일 부동산 대책에 따라 주거용 오피스텔 취득 시 5년간 양도세 면제 및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할 경우 재산세 50% 감면, 취득세 면제 등의 세금혜택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현재 성황리에 분양·임대를 시작하고 있으며 입주 잔여 특별분양 중이다. 홍보관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분양문의: 02) 2617-4545 인터넷뉴스팀
  • 잘나가던 은행딜러, 왜 자기 무덤 팠을까

    금융시장에서는 어처구니없는 거래로 치명적 손실과 결과가 종종 빚어진다. 1995년 233년 역사의 영국 최고 상업은행 베어링스 은행의 파산이 대표적인 사례다. 유능한 수석 딜러가 파생금융상품 불법거래로 무려 13억 달러를 날려 은행이 문을 닫은 사건이다. 2006년 미국 대형 헤지펀드 아마란스 어드바이저의 파산, 2008년 프랑스 2위 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이 선물거래로 49억 유로의 손실을 입은 사고도 ‘잘나가는’ 딜러의 예상 밖 선택과 거래가 원인이었다. 이런 대규모의 금융사고, 다시 말해 모두가 믿었던 딜러들의 기대 밖 행동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을 때 많은 전문가들이 지목했던 ‘탐욕’ 때문일까, 아니면 시스템 분석오류가 원인일까. ‘리스크 판단력‘(존 코츠 지음, 문수민 옮김, 책읽는수요일 펴냄)은 그런 경제분석과는 전혀 다른 쪽에서 원인을 찾아내 센세이션을 부른 책이다. 생물학적 요인, 바로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주범이다. 저자는 월스트리트 베테랑 트레이더에서 영국 케임브리지대 신경과학자로 변신한 인물. 그가 책에서 2005년 런던의 금융회사 트레이더 250명의 타액 샘플을 채취, 분석해 소개한 결과는 아주 흥미롭다.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을수록 더 많은 수익을 올린다는 것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날과 낮은 날의 수익 차를 1년 기준으로 계산하면 거의 백만 달러에 육박했다. 이 결과를 통해 저자는 금융시장의 비이성적 과열과 비관주의가 생겨나는 원인을 ‘승자효과’로 주목한다. 동물 세계에서는 수컷이 암컷을 두고 벌인 싸움에서 승리하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급상승한다. 이 호르몬은 산소 운반량과 근육량을 높여주며 자신감도 불어넣는다. 승리할 확률도 덩달아 높아진다. 금융시장에서도 그런 현상은 마찬가지로 반복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자만에 빠진 트레이더는 위험한 규모의 포지션을 마음대로 매매하게 되고 결국 수익은 떨어지지만 경영진은 이전의 성과만 믿고 방관하게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래서 저자는 승승장구하는 트레이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리스크 관리야말로 이른바 ‘스타 트레이더’에 더 집중돼야 함을 강조한다. 반대로 트레이딩 현장에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중년 이후의 남성이나 여성의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다양성의 해법이 눈길을 끈다. 1만 5000원.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오류동역 포스시티’ 역세권 소형아파트로 투자자들 관심

    ‘오류동역 포스시티’ 역세권 소형아파트로 투자자들 관심

    은퇴 이후 생활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처로서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1~2인가구로의 가족유형 변화에 따라 소형주택에 대한 임대수요도 크게 늘어난 가운데 최근에는 40대에서도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이 아파트나 상가보다 안정적인 임대수익 및 투자가치가 높을지 모르지만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입지와 임대수요, 개발호재 등이 수익형부동산의 옥석 가리기를 위한 중요한 요소로 강조되는 가운데 구로구 오류동에 공급되는 스마트빌딩 ‘오류동역 포스시티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 동안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공급이 없었던 오류동 일대는 구로·가산디지털산업단지가 인접해있어 14만 직장인 수요는 물론 인근 7개 대학(서울디지털대학, 부천대학, 가톨릭대학, 유한대학, 성공회대학, 한영신학대학, 동양미래대학) 4만여 대학생 임대수요까지 잡을 수 있는 핵심입지로 꼽힌다.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까지 50m 이내에 있는 입지는 시청과 강남 등 서울중심부까지 바로 연결되며 경인로, 남부순환로, 오류IC, 서부간선도로를 통해 사통팔달 교통망을 자랑한다. 풍부한 개발호재 또한 주목된다. 영등포교도소 이전에 따라 새롭게 개발되는 네오컬처시티(2013년 착공 예정)가 조성되고 구로성심병원 인근에 서남권 돔구장, 개봉역 주변 재개발, 온수역일대 재개발, 온수산업단지 개발, 경서주택재건축, 개봉주택재개발, 舊동부제강 자리 상업지역 개발 등이 완료되면 서울 서남권의 핵심주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생활여건 면에서도 온수역 홈플러스, 구로성모병원, 온수공원, 개봉공원, 목감천 등이 가깝고 지하철 1호선라인 중 생활인프라가 밀집되어 있는 신도림 테크노마트, 쉐라톤서울 다큐브시티호텔, CGV, 이마트, 홈플러스 등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구로구 ‘오류동역 포스시티’는 최근 임대수요자인 1~2인 가구와 젊은 세대의 감각에 맞춰 첨단 스마트빌딩으로 건축된다. 더불어 스마트 세대의 감각에 맞는 풀옵션 빌트인 시스템, 생활편의를 높이기 위한 공간설계,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단지 내 도심 속 초록빛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옥상하늘정원과 휴식공간을 조성해 주거가치를 끌어올렸다. ‘오류동역 포스시티’의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면적 17㎡, 오피스텔은 19㎡~23㎡대 원룸형 주거공간으로 구성했다. 분양가격은 1억1천 만원대부터 시작하며 중도금대출을 지원한다. 모델하우스는 오류동역 이근 삼익쇼핑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행은 ㈜국제신탁이 맡았다. 분양문의: 1899-0100 인터넷뉴스팀
  • “삶의 질 결정하는 건 뇌 연구에 있지” “과학의 미래는 넓은 우주에 있는걸”

    “삶의 질 결정하는 건 뇌 연구에 있지” “과학의 미래는 넓은 우주에 있는걸”

    20세기 초반까지 과학은 ‘물리학의 시대’였다. 아이작 뉴턴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과학적 발견은 대부분 물리학의 영역에서 얻어졌다. 물리학자들은 모든 과학은 물리학으로 통한다고 주장했다. 과학사에서는 이를 ‘물리학 환원주의(제국주의)’라고 부른다. 20세기 중반 이후는 ‘생물학의 시대’다. 유전자(DNA)와 인간 게놈 프로젝트로 인해 질병들이 정복되기 시작했고, 생명의 신비에 점차 다가가기 시작했다. 에드워드 윌슨 하버드대 교수의 ‘통섭’ 등이 출간되면서 ‘생물학 환원주의’의 움직임도 거셌다. 환원주의는 모두 실패했다. 과학은 한 분야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는다. 여전히 많은 과학자들이 하나의 이론으로 세상의 모든 원리를 설명하는 ‘최종이론’을 꿈꾸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가능성조차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더 많은 관심을 받고, 더 많은 과학자가 연구하며, 더 많은 돈이 투입되는 분야는 있다. 이런 기준을 적용하면, 2013년 현재 과학의 양대 산맥은 ‘신경과학’과 ‘우주과학’을 꼽을 수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과학칼럼니스트 딘 버닛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서 “‘신경과학’과 ‘우주과학’ 중 어느 쪽이 위인가”에 대한 시리즈를 진행했다. 버닛은 모두 8가지 분야에서 두 거대한 과학 분야의 상대적 장단점을 평가했다. 버닛은 신경과학의 범위를 ‘신경, 정신분석학적 연구결과와 뇌수술’로, 우주과학의 범위를 ‘로켓과 우주를 기반으로 한 연구결과와 기계적 결과’로 한정했다. 결과는 아래와 같다. ① 응용 분야 신경과학은 인간의 뇌와 신경계통에 대한 연구다. 언어와 기억의 처리, 신약 개발, 퇴행성 질환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인간이 하는 일과 삶 자체가 모두 뇌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우주과학의 목표는 로켓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우주로 보내는 것이다. 우주과학이 인류의 기원에 대한 근원적인 궁금증에 도전한다고 해도 인간의 삶보다 응용 분야가 많을 수는 없다. 신경과학 1 : 우주과학 0 ② 복잡성 뇌는 인간이 알고 있는 가장 복잡한 존재다.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안다는 것은 생명의 근원과 작동원리를 아는 것과 같다. 물리적으로 지구의 어느 곳에서 우주로 무엇을 반복적이고 안전하게 보내는 우주과학의 목표는 아주 어려운 일이다. 우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로켓이나 인공위성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우주과학자들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안전장치를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로켓의 복잡함도 뇌에는 비교할 수 없다. 신경과학 2 : 우주과학 0 ③ 위험성 신경과학 연구는 동물이나 자원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고, 윤리적 기준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 뇌 수술에 있어서도 외과의의 작은 손 떨림으로 인해 환자는 평생 불구가 되거나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우주과학은 초대형 폭탄이나 마찬가지인 강력한 폭발을 이용해 사람이나 물건을 안전하지 않은 환경으로 보낸다. 우주왕복선 챌린저호나 컬럼비아호처럼 불행한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신경과학은 실수로 한 사람의 인생을 빼앗을 수 있지만, 우주과학은 많은 사람을 한 번에 위험하게 할 수 있다. 신경과학 2 : 우주과학 1 ④ 접근성 우스갯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신경과학의 재료는 뇌와 시체다.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신체에 대해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뇌 과학에 도전할 수 있다. 의대에 들어가는 것도 좋겠다. 우주여행은 점차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최소한 수십년간은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신경과학 3 : 우주과학 1 ⑤ 시각화 신경과학은 기능성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화려하고 재미있는 두뇌의 이미지를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뇌는 여전히 ‘호두’처럼 보일 뿐이다. 반면 허블망원경이 보내는 영상들은 인류가 가늠할 수조차 없는 거대한 은하와 별의 색채 및 웅장한 모습을 자연 그대로 보여준다. 푸른 지구를 보여주는 사진 한 장으로도 뇌 영상은 초라해진다. 신경과학 3 : 우주과학 2 ⑥ 대중성 신경과학은 대중문화 속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춰져 왔다. ‘지킬 앤드 하이드’ 같은 비극, 뇌 수술의 위험성 등이 강조되는 측면이 강했다. 반면 우주과학은 ‘달나라 여행’ 등 대중문화와 소설의 영향을 받아 발달했고 ‘꿈과 미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경과학 3 : 우주과학 3 ⑦ 대표성 존경할 만하고 업적을 남긴 신경과학자는 무수히 많다. 하지만 누가 뇌과학의 아버지인가 하는 질문에 답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신경과학의 권위는 ‘조사 결과’에서 얻어지는 경우가 많다. 우주과학에는 분명한 이정표를 세운 학자들이 많다. 현재의 로켓의 뿌리는 모두 베르너 폰 브라운의 이론에서 시작됐고 액체로켓의 아버지는 로버트 고더드다. 신경과학 3 : 우주과학 4 ⑧ 허위·과장 신경과학은 과장과 오류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과학 분야다. 위약(플래시보) 효과는 실제 실험 결과나 약의 효능을 엉뚱하게 해석하게 만든다. 우주과학 역시 ‘아폴로 13호는 달에 간 적이 없다’는 식으로 끊임없이 음모론에 시달린다. 다만 우주과학에서 음모론을 만드는 것 역시 인간의 뇌 활동의 영역이고, 모든 ‘사이비’의 근원 역시 뇌다. 신경과학 4 : 우주과학 4 버닛은 거창한 시작과 달리 ‘무승부’로 싱겁게 끝을 맺었다. 일반 시민들도 토론자로 참여해 제각각 신경과학이나 우주과학이 더 중요한 이유를 들었다. 일반 시민들은 신경과학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우주과학의 편에 선 사람들은 “뇌 수술은 매일 수많은 지역에서 수천 건이 진행되고 있지만 로켓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반면 신경과학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로켓을 만드는 학자들은 로켓의 작동원리와 부품 하나하나의 역할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만 신경과학은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 “로켓은 현 단계에서는 기본적인 틀 안에서 발전하는 ‘죽은 과학’이지만 신경과학은 우리를 어디로 이끌지 모른다”고 강조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신문 ·서울시의회 공동 4월 의정모니터] “2호선 ‘내선·외선’보다 역이름 안내를” “역사적 명소, 사진도 함께 설치했으면”

    [서울신문 ·서울시의회 공동 4월 의정모니터] “2호선 ‘내선·외선’보다 역이름 안내를” “역사적 명소, 사진도 함께 설치했으면”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4월 의정모니터에 접수된 모니터 요원 399명의 의견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전달됐다. 심사를 통해 7건이 우수 의견으로 선정됐다. 김혜진(31·양천구 목5동)씨는 “지하철 2호선을 타다 보면 종착지 방향과 함께 ‘외선’과 ‘내선’ 열차가 도착한다는 방송이 나오는데 이용할 때마다 혼란스럽고 초행길에는 알아듣기가 쉽지 않다”면서 “주요 역의 이름을 이야기해 주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신정이(33·은평구 불광1동)씨는 “지하철 계단이 대부분 대리석으로 돼 있어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굉장히 미끄러워 낙상 사고 우려가 크다”면서 “장마철을 앞두고 지하철 계단에 미끄럼 방지시설을 모두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순화(43·도봉구 방학동)씨는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각종 행사 때마다 시민들에게 기념 티셔츠를 나눠 주는데 홍보 문구가 너무 크게 들어가 있어 입지 않게 된다”며 “작게 넣거나 문구 스티커를 행사 종료 후 떼어낼 수 있도록 하면 평상복으로도 자유롭게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희(39·구로구 오류2동)씨는 “시청에 들어선 서울도서관이 싸이 뮤직비디오 촬영 등으로 서울의 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데 도서관 이용객이 불편하지 않을 만한 로비나 복도 등에 관광객이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을 만들면 서울시 홍보도 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종수(44·마포구 공덕동)씨는 “서울에는 역사적인 장소가 많아 표지석을 세우고 있지만 획일화돼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한다”면서 “사진을 확보할 수 있는 근현대 유적이나 인물과 관련된 표지석 옆에 사진 모형 등을 함께 설치하면 인상 깊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해외 상표등록 쉬워진다

    앞으로 해외 상표등록시 상품명칭과 분류 오류로 거절되는 사례가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특허청은 20일 미국·일본·독일 등 31개 국가에서 인정하는 상품명칭 및 상품분류를 한국어로 검색할 수 있는 티엠클래스(TMclass) 사이트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상표(브랜드)를 해외에 출원, 권리로 보호받기 위해서는 상표를 사용하려는 상품과 상품분류를 지정해 출원하는데, 각 나라마다 명칭과 분류가 달라 어려움을 겪었다. TMclass는 한·미·일·중·유럽 등 세계 5대 상표 강국(TM5)이 전 세계 상표 출원인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추진 중인 협력사업의 일환이다. 사이트에서는 세계 31개국에서 사용하는 상품명칭 및 상품분류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한국어로 ‘우유’를 검색하면 각 국에서 인정하는 우유와 관련된 모든 상품 명칭과 분류를 검색할 수 있다. TMclass는 웹사이트(tmclass.tmdn.org/ec2/)에서 한국어나 여러 나라 언어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행복주택 시범지구 확정] “서민 주거안정 기여” vs “오피스텔 임대 타격”

    정부가 20일 행복주택 시범지구 계획을 발표하자, 부동산 시장은 기대감과 우려로 출렁거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민주택 수요자의 주거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긍정론과 함께 행복주택과 비슷한 오피스텔 등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싼 임대주택이 강남권에 공급되는 만큼 기존 임대업자들과 최근 살아난 주택거래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이다. 또 임대기간이나 청약자격 등 세부 사안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선정된 오류·가좌·공릉·고잔·목동·잠실·송파 등 7곳은 대부분 입지가 우수한 곳이어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류와 가좌, 고잔 등 역세권 3곳과 과거 아파트값 급등을 주도한 버블세븐지역에서 목동과 잠실, 송파 등 3곳도 포함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오류와 가좌 등은 역세권에 위치했고 목동, 잠실, 송파 등은 강남 인근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역세권과 직장 접근성이 좋아 슬럼화 우려가 적다”고 밝혔다. 다만 2016년 입주까지 기간이 많이 남아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임대료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낮출 것인지도 관건이다. 함 리서치센터장은 “오늘 발표에서는 정확한 물량 수준이나 청약자격 등 구체적인 내용이 빠져 있다”면서 “이들 지역에 오피스텔 등은 이미 과다 공급된 상태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기존 임대주택 수요자들에게는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강남 한복판에 저렴한 임대주택이 들어서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강남권 임대주택에 들어간 사람들이 주변과 잘 조화를 이루면서 살 수 있을지도 문제라는 것이다. 오류지구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교통 혼잡이 있을 수 있지만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면 주변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공인중개업체 대표는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면 장기적으로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지방인재 외면하는 공공기관] 지방인재 더 뽑는 민간기업

    민간 기업들은 요즘 들어 지방대 출신 인재 채용에 한층 적극적이다. 명문대 위주의 채용에서 외면받았던 지방 인재를 흡수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박근혜 정부가 지방대 출신 채용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공채 인원의 3분의1 이상을 지방대 출신으로 채웠다. 올해도 다양한 출신의 구성원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방대 출신을 35% 이상 뽑을 예정이다. LG그룹도 계열사별로 공채 인원의 30%를 지방대생으로 선발하고 있다. SK그룹 역시 지난 3월 올해 대졸 공채 인원의 30%를 지방대 출신 중에서 선발한다고 발표했다. 4300여명 정도인 올해 대졸 공채 사원 중 1300명 가까이를 지방대 졸업생으로 채운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이 올해 전국 지방대에서 직접 취업 특강을 하며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분석에 따르면 2011년 삼성과 LG 등 국내 2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대학 소재별 채용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졸(전문대 포함) 신규 채용 인원 2만 5751명 중 지방대 출신은 1만 885명으로 42.3%를 차지했다. 지방대 출신 비중은 2009년 39.1%에서 2010년 38.8% 등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다만 대기업들이 말하는 ‘지방대’에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과 포항공대(포스텍)가 포함돼 있다. 카이스트와 포스텍은 웬만한 서울 명문대보다 입학하기가 어렵고 취업자 대부분이 대기업에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계의 오류가 발생하는 셈이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행복주택 시범지구 확정] “대중교통 요지에 복합기능공간 건설… 주변 도심 재생도 촉진”

    [행복주택 시범지구 확정] “대중교통 요지에 복합기능공간 건설… 주변 도심 재생도 촉진”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20일 선정된 곳은 대중교통 여건이 잘 갖춰져 있는 서민 밀집지역이다. 대학과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도 많이 살고 있는 곳이다. 서민·취약계층의 직주근접 원칙을 충분히 갖춘 곳으로 평가된다. 행복주택 개발 콘셉트는 단순 주거단지가 아닌 복합기능 공간으로 정했다. 주변 도심재생사업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금자리주택은 도시 외곽 개발제한구역을 풀어 건설하는 바람에 저소득층이 출퇴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교통난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오류동지구는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행복주거타운으로 조성된다. 국도 46호선, 지방도 397호선, 경인선이 지나고 남부순환로도 가까워 광역 및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서울 여의도나 인천 방향으로 접근이 편리한 곳이다. 지역 거주 노인들과 입주민을 대상으로 일자리가 지원될 수 있도록 창업·취업 지원센터 및 사회적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남북으로 단절된 도시를 데크로 연결하고, 체육공원 등을 조성해 친환경 건강도시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공공시설 허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주민복지센터, 건강증진센터 등도 마련한다. 가좌지구는 경의선 철도가 지나면서 지역이 단절된 곳이다. 따라서 개발 콘셉트를 지역 생활권을 잇는 ‘브릿지시티’로 잡았다. 지역 주민 간 소통 공간으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내부순환로(성산IC), 국도 48호선, 경의선 및 공항철도(가좌역) 등으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다. 행복주택개발을 계기로 지역개발 활성화도 기대된다. 특히 5㎞ 이내에 연세대·이화여대·홍익대 등이 있어 대학생을 위한 특화된 주거공간이 건설된다. 공릉지구는 녹지와 대학문화가 함께하는 도시공간으로 조성된다. 공릉역 인근 경춘선 폐선부지에 들어선다. 반경 2㎞ 안에 과학기술대 등 4개 대학이 있지만 문화공간 및 편의시설 등이 열악하고 주거 밀집지역임에도 반경 1㎞ 이내에 근린공원이 없는 공원 소외 지역이다. 이에 대학생을 위한 주거공간과 재능기부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주민을 위해 문화·휴식공간인 소규모 공연장, 공원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국도 3호선, 지하철 7호선 등 대중교통 여건이 잘 갖춰진 곳이다. 안산 고잔지구 개발 테마는 지역 특성을 살린 다문화 소통공간이다. 안산은 외국인 거주비율 1위 도시이며, 인근 3~4㎞에는 서울예대와 한양대 안산캠퍼스가 있어 외국인과 젊은 계층이 함께 어울려 사는 지역이다. 지구 내 주민 소통 및 정서 함양을 위해 문화예술공간을 마련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문화 교류센터도 제공할 계획이다. 슬럼화되기 쉬운 철로교각 아래에는 다문화 풍물시장·체육공원·주민 쉼터 등을 조성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소통의 공간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국도 39·42호선,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이 가깝다.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 도심 진입도 쉽다. 목동지구는 물과 문화를 주제로 한 지구로 개발된다. 유수지를 복개한 땅에 짓는다. 현재 목동 유수지에는 대규모 공영주차장, 쓰레기선별장, 테니스장 등의 공공시설이 무질서하게 들어서 있다. 따라서 유수지 기능을 유지하면서 기존 공공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물과 문화를 주제로 자원순환센터와 연계한 물테마 홍보관 및 친수공간과 목동 문화예술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회대로·안양천로, 지하철 5호선(오목교역) 등 대중교통 여건이 우수한 곳이다. 잠실지구 역시 복개 유수지로 스포츠와 공동체문화가 살아 있는 공간으로 개발된다. 현재는 축구장·야구장 등 체육시설과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본래의 홍수위 조절 등 방재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체육공원 등 스포츠와 공동체 문화가 살아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동부간선도로, 남부순환로, 올림픽대로와 지하철 2호선(종합운동장역), 지하철 9호선(예정)이 지난다. 송파지구는 탄천 유수지로 불리는 곳이다. 주택 밀집지역에 있으며 지하철 8호선 송파역, 가락시장 등과 가깝다. 지역이 활기차게 생동할 수 있는 오픈마켓을 기본 콘셉트로 정했다. 장(場)마당을 건설, 친근한 이미지의 벼룩시장을 통한 자발적인 교류를 유도하고 화합과 배움을 위한 복합문화센터와 도서관도 건립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시론] 재정준칙 입법화로 재정건전성 달성해야/백웅기 상명대 금융경제학과 교수

    [시론] 재정준칙 입법화로 재정건전성 달성해야/백웅기 상명대 금융경제학과 교수

    1년에 단 하루 대통령과 모든 국무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재정전략을 논의하는 날이 있다. 바로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개최되었던 국가재정전략회의다. 비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상세한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박근혜 정부의 5년간 재정운용 방향과 목표를 정하고 재정전략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였을 것이다. 금년에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 실천계획과 재원 조달 대책을 담은 공약 가계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한다. 국가재정 운용계획의 수립 방향과 부처별 주요 세출 구조조정 과제에 대한 토론이 있었는데, 각 부처의 입장을 대변하는 장관들 간에 첨예한 공방이 오갔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이슈는 논의되지 않은 것 같아서 실망이 크다. 재정전략회의는 참여정부가 하향식 예산 편성을 하는 스웨덴, 네덜란드 등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2004년에 도입한 국무위원 토론회다. 이 회의체는 두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재원을 전략적으로 배분함으로써 국정 운용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향식 예산제도 하에서 분야별·부처별 지출 한도를 설정함으로써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지금은 중심 의제가 재정운용 방향과 전략을 수립하고 부처별 쟁점을 토의하는 것으로 그 성격이 상당히 바뀌었다. 그렇다 보니 부처별 지출 한도를 정하기 위한 부처 간의 논쟁과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려는 방안에 관한 토론이 부족하다. 건전재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남유럽 국가에서 볼 수 있듯이 악화된 재정이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아 일자리 창출이 어려워지고, 투자가 위축돼 장기침체 늪에서 헤어나기 어려워진다. 우리나라의 국가부채와 공공기관 부채를 합한 규모는 이미 국민총생산(GDP)의 80%에 육박하여 대다수 개발도상국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30%대 중반의 국가채무 비율에만 안주해 재정 운용을 한다면 재정 건전화는 이미 물 건너간 것이다. 이번 재정전략회의에서 대통령은 임기 말 균형재정, GDP 대비 30%대 중반 이내의 국가채무를 재정운용의 목표로 제시했다. 또 매년 총지출 증가율을 총수입 증가율보다 낮게 유지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 4월 추경안 분석에서 2013∼2016년의 관리대상수지 적자가 매년 GDP의 1.7∼2.1%에 달할 것이며, 2017년 국가채무비율은 38%를 넘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건전재정에 대한 대통령 의지가 설득력이 있으려면 먼저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가 객관적이어야 한다. 불과 수개월 전에 정부는 금년도 예산안을 작성하면서 성장률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전망해 이번 추경에서 대규모 세입 경정이 불가피했다. 이런 오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정부는 중기계획인 국가재정 운용계획을 수립할 때 목표 성장률보다는 객관적 성장률 전망치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균형재정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총지출 증가율을 총수입 증가율보다 낮게 유지하는 한시적 재정준칙을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시적 재정준칙은 항구적 재정준칙보다 효과가 떨어진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정도의 빠른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재정규율 강화를 권고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정부는 입법화를 통한 명시적 재정준칙을 도입해 재정 건전화를 추진해야 한다. 국가재정법은 재정운용의 효율화와 건전화를 위하여 총지출을 의무지출과 재량지출로 구분하여 국가재정 운용계획에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무지출은 규모를 조정하기가 매우 어렵지만, 재량지출은 그렇지 않다. 따라서 박근혜 정부의 균형재정 달성 여부는 재량지출을 얼마나 잘 통제하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도 여러 선진국처럼 재량지출에 대한 엄격한 통제장치를 갖추고 있다면 재정 건전화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비록 재정전략회의는 지나갔지만, 정부에는 아직 국가재정 운용계획의 정비를 통해서 재정 건전화를 달성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다.
  • 행복주택지구 7곳 1만여 가구 짓는다

    행복주택지구 7곳 1만여 가구 짓는다

    서울 오류동역지구 등 ‘행복주택’시범지구 7곳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서울 구로구 국철 1호선 오류동역에서 행복주택 시범지구 설명회를 열고 건설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시범지구로 확정된 곳은 철도 부지 4곳과 유수지 3곳이며, 49만㎡에 임대 아파트 1만 50가구가 건설된다. 서울 오류·가좌·공릉·안산 고잔역지구는 철도 부지를 개발하고, 서울 목동·잠실·송파지구는 유수지를 복개해 행복주택을 짓는다. 국토부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에 주거 편의시설을 충분히 갖춘 지역을 골라 시범지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특정 지역에 치우치지 않게 권역별로 배분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선정된 시범단지를 오는 7월 말까지 행복주택사업지구로 지정하고, 연말까지 사업 승인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 중 오류·가좌·공릉지구는 연말쯤 착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방 대도시권까지 행복주택 건설을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 안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미매각 땅 등 유휴 국·공유지를 찾아내 추가로 사업지구를 지정할 계획이다. 2차 사업지구는 10월 중 발표된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행복주택이 젊은이들에게는 희망의 디딤돌이 되고,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들에게는 편안하고 따뜻한 안식처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행복주택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주택정책으로 철도 부지 등 유휴 공공용지를 개발해 임대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향후 5년간 20만 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국·공유지라서 땅값이 들지 않고 주택 건축비와 부대시설 건축비만 들어가 재원 마련도 쉽다. 물량의 60%는 신혼부부·사회 초년생·대학생 등 주거취약계층에 우선 공급된다. 임대료는 획일적으로 정하지 않고 입주자의 소득 수준·자산 등을 감안해 차등 결정할 방침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韓·中 국민들의 서로에 대한 편견을 벗기다

    이웃나라 일본을 말할 때 ‘가깝고도 먼 나라’를 들먹인다. 지리적인 근접성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풀어버릴 수 없는 감정의 깊은 골 때문일 것이다. 근래 들어 그 ‘가깝고도 먼 나라’로 중국이 자주 회자된다. ‘중국은 잘 이해할 수 없는 나라’라는 인식 또한 짙다. 실제로 중국과 한국 사이에는 빛의 명암처럼 상반되는 관계가 얽히고설켜 있다. 그 중국과 중국인은 과연 어떤 나라이고 어떤 사람들일까. ‘중국, 도대체 왜 한국을 오해하나’(김재현 지음, 알마 펴냄)는 중국에서 공부하면서 본 중국과 중국 사람들의 속살을 흥미롭게 들춰내는 책이다. 중국에서 먼저 출간된 한국어판. 저자는 중국 최대 경제지라는 ‘21세기경제보도’와 발행부수 180만부를 자랑하는 ‘남방도시보’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중국어로 중국 사회와 경제 관련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중국통’이다. 책은 제목 그대로, 잘 알고 있는 듯하면서도 제대로 모르는 중국과 중국 사람들을 속속들이 해부한다. 우선 ‘가깝고도 먼’ 관계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후 양국에 극단적으로 다른 이념의 정권이 들어섰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물론 그 먼 관계는 감정의 골이 큰 요인이다. 그러면서 그 먼 관계를 지속시키고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언론을 지목해 흥미롭다. 중국 안에서 갈수록 커지는 민족주의 세력에 편승한 언론 매체들이 쏟아내는 왜곡보도야말로 반한(反韓)·반중(反中) 감정을 증폭시키는 으뜸 요인이며 한국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꼬집는다. ‘한국 여성들은 모두 성형수술을 한다’는 소문을 포함해 음식과 교통문화까지 일상에서 번지는 양국 국민들의 오해와 편견의 진원지를 추적하는 대목이 흥미롭다. ‘중국이 한국을 따라잡을 수 없는 이유’며 ‘중국을 좋아할 수 없는 열 가지 이유’가 설득력있게 풀어진다. 세계 최강국으로 급속히 부상하면서도 여전히 개발도상국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국의 정치·사회·문화 시스템의 오류도 눈길을 끈다. 중국인들이 책을 보지 않는 이유며 오만해진 까닭, 중국 영화가 도약할 수 없는 이유, 중국 대학생의 창의성이 부족한 이유…. 특히 2008년 10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중국 최대 부호 중 한 명으로 발표한 직후 주가 조작 등 혐의로 체포, 수감된 황광휘 전 궈메이(國美)그룹 회장을 포함해 정치 다툼의 희생양이 되기 일쑤인 경제인의 예는 눈길을 끈다. 중국 언론이 ‘중국 부호 리스트의 저주’로 표현하는 이 현상들은 수사기관이나 사법체계의 독립이 보장되지 않는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한다. “동북아에서 중국은 이미 연못 속의 고래와 같은 존재.” 어떤 식으로든 한국과 더욱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는 중국을 이렇게 표현한 저자는 “절대적 의미에서의 탈중국이 아닌, 상대적 의미에서의 탈중국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말한다. 1만 3500원.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법정까지 간 ‘사카린’… 유해성 오명 못 벗었다

    과자·아이스크림 등 어린이 기호식품에 ‘사카린나트륨’(사카린) 첨가를 제한하는 것은 합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윤인성)는 사카린 제조업체 J사가 “빵·과자·캔디·아이스크림 등에 사카린 첨가를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상대로 낸 행정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설탕보다 300배나 높은 당도에도 열량은 없어 인공감미료로 인기를 끌었던 사카린은 1980년대 유해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금까지 외면받고 있다. 모든 사카린 제조업체가 문을 닫는 와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J사는 2011년 식약처가 사카린 허용품목에서 빵·과자·캔디·빙과·아이스크림을 제외하자 해당 제품에도 사카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대상 추가를 요청했다. 이어 사카린 사용 규제를 철폐해 달라는 청원서를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해 9월 소송을 냈다. 재판 과정에서 J사는 외국 연구결과 사카린이 건강을 해칠 우려가 없다는 점이 증명된 점, 비슷한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은 규제하지 않는 점 등을 들어 부당함을 호소했다. 유해성에 대한 증거가 불분명한데도 ‘막연하고 단순한 우려’ 때문에 계속 규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카린은 1977년 캐나다 연구진의 실험결과 방광암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유해성 논란에 휩싸였지만 이후 유해성 실험이 잘못됐다는 지적과 함께 인체에 무해하다는 연구 결과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2010년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사카린을 ‘유해 우려물질’ 목록에서 제외했고 국제암연구소(IARC) 등에서도 사카린은 발암성 물질이 아니라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재판부는 사카린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도 무제한적으로 허용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사카린은 국제적으로 일일 섭취허용량이 정해져 있는 만큼 아동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며 “J사가 신청한 13개 품목을 모두 허용할 경우 아동의 사카린 섭취량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연구 결과 등으로 과거 연구에 오류가 있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오랫동안 사카린이 해로운 물질로 인식돼 국민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국인, 마약범죄 혐의로 중국서 사형위기

    중국에서 한국인 1명이 마약 관련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았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13일 재일교포 출신의 한국 국적자 김모씨가 지난해 12월 13일 중국 2심 재판에서 사형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앞서 지난해 4월 1심 판결에서도 사형 판결을 받았다. 중국은 2심제를 택하고 있어 2심이 최종심이다. 다만 사형집행을 위한 최종 절차인 최고인민법원의 비준 심사가 남아 있어 김씨의 운명이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 이 심사에서 판결에 주요한 오류가 발견되거나 사형수가 큰 공을 세운 경우 비준을 하지 않고 사형을 보류할 수 있다. 비준을 하게 되면 빠르면 몇 개월에서 늦으면 몇 년 사이에 사형이 집행된다. 현재 김씨 이외에도 중국에서 마약관련 혐의로 한국인 3명이 1심 판결에서 사형판결을 받아 2심 절차가 진행 중이다. 1명은 지난해 5월, 나머지 2명은 지난해 12월 1심 판결을 받았다. 김씨 등은 마약 수㎏ 을 제조하거나 운반한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2001년 마약 관련 혐의로 한국인 신모씨의 사형을 집행했으며 중국에서 한국인이 사형 위기에 처한 것은 신씨 사형 이후 12년 만이다. 이규형 주중한국대사는 조만간 중국 외교부의 셰항성(謝杭生) 영사담당 부부장(차관급)과 만나 김씨 등 한국인 사형수에 대해 사형유예나 집행연기 등의 선처를 요청할 예정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동아시아 미학의 정수 ‘이십사시품’ 한글로

    동아시아 미학의 정수 ‘이십사시품’ 한글로

    “소박하게 살아가며 침묵을 지키나니(素處以默) 오묘한 천기는 더욱 미묘하다(妙機基微) 자연의 큰 기운을 들이마시고(飮之太和) 외로운 학과 더불어 난다(獨鶴與飛)” 당나라 말 시인 사공도(837~908)가 웅혼, 충담, 섬농 등 스물네 가지 풍격(風格)으로 표현한 시학서 ‘이십사시품’(이하 시품) 가운데 충담에 들어있는 16자에 대한 안대회(52)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의 해석이다. 중국은 물론 한국, 일본, 베트남의 전통사회에서 이 ‘시품’은 유별나게 취급되었다. 구체적인 시인이나 시를 다루지 않고 추상적인 단어 24개에 각각 48자의 운문을 곁들인 이 시품은 본문 전체가 겨우 1152자에 불과해, 200자 원고지로 따지면 6장 분량도 되지 않는다. 그 자체가 시 같기도 하고, 시 해설서 같기도 하다. 그래서 ‘고란과업본원해’는 “문장이 고고하고 예스러우며, 의미를 기탁한 것이 멀고도 깊다”고 했고, 오히려 근현대에 와 중국 소설가 첸중수(1910~1998)는 이 책을 두고 “아름다운 시로 보고 읽어야지, 지나치게 천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경계했다. 학문을 사랑한 청나라 강희제(1654~1722)는 ‘전당시’(全唐詩)에서 사공도의 시집 뒤에 이 시품을 붙여넣으라고 했고, 스스로 편지에 시품의 구절을 자주 인용했다. 강희제의 손자인 건륭제(1711~1799) 역시 시선집 ‘당송시순’ 등 다양한 편찬물에서 시품의 미학적 기준을 자주 이용했다. 시품에서 영감을 얻어 시를 쓰기도 하고, 서예로 나타나거나 반시직이나 장부, 제내방 등은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연극이나 소설 등에서도 시품의 영향이 나타났다. 조선에서도 윤춘년(1514~1567)이 ‘시가일지’와 ‘묵천금어’라는 시학 저작에 시품을 실어 알려졌다. 덕분에 임진왜란 이후 일본에 시품이 널리 알려졌단다. 18세기에 겸재 정선은 시품으로 ‘사공도시품첩’(司空圖詩品帖)을 그렸다. 19세기엔 추사 김정희도 ‘시인과 화가가 늘 곁에 놓고 봐야할 대상’이라고 했다. 그래서 안 교수가 이 시품을 동아시아 미학의 정수라고 생각해 ‘궁극의 시학’(문학동네 펴냄)으로 펴냈다. 200자 원고지 6장도 안 되는 분량을 715쪽에 담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안 교수가 2011년 매주 금요일 네이버 문학동네 카페에 연재했던 글이기도 한데, 당시 독자들과 교감한 내용이 요즘 유행하는 참여저널리즘 같기도 하다. 독자들은 글자의 오류를 지적하는 일부터,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기도 하고, 타이완 국립고궁박물관에 반시직과 장부의 화첩이 있다는 것을 안 교수에게 알려줬다는 것이다. 좋은 책은 좋은 독자와 함께한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여권 만들러 KTX 타고 서대문까지 오네

    ‘무결점 여권 발급은 서대문구가 전국 최고.’ 6일 서울 서대문구에 따르면 2012년도 하반기 동안 발급된 여권 154만 6768건 가운데 재발급 건수는 1120건에 그쳐 오류 재발급률 0.07%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상반기 0.07%와 동일한 수준이다. 서대문구는 2008년 외교통상부로부터 여권 발급 업무를 넘겨받은 이후 0%대에 가까운 오류 재발급률을 인정받아 지난해 외교부로부터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될 정도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는 여권 관련 민원의 대부분이 영문 이름이나 기간 만료일 문제 등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검증시스템을 가동한 데 따른 것이다. 신청한 지 3일 만에 여권을 발급해 주는 ‘3일 여권제도’, 만료일을 미리 알려주는 ‘여권만료일 사전예고제’, 문자 안내 시스템 도입을 비롯해 매주 수요일을 오후 9시까지 여권 발급해 주는 날로 지정해 운영했다. 이 때문에 서울 민원 안내 전화 120다산콜센터에서도 여권 발급 관련 문의가 들어오면 서대문구를 추천하고, 지방에서는 KTX를 타고 서대문구를 찾아올 정도가 됐다. 문석진 구청장은 “해외여행이 일반화되면서 여권 발급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민원인들이 정확하고 편리하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꾸준히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데스크 시각] 역지사지(易地思之)/김성수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역지사지(易地思之)/김성수 정치부 차장

    지난 주초 이명박(MB) 정부 청와대에서 고위직을 지낸 인사와 만났을 때 나온 얘기다. 박근혜 정부의 의전과 소통 부족의 문제점을 지적하던 그 인사가 대뜸 질문을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이 최고위원 때 MB가 청와대로 여당(당시 한나라당) 최고위원들을 부부동반으로 모두 초청한 적이 있다. 테이블을 둘로 나눠 최고위원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앉고 부인들은 김윤옥 여사와 함께 앉았다. 그러면 나 최고위원의 남편은 어디에 앉아야 하나.” 정답은 간단했다. 나 최고위원의 옆자리, MB 테이블에 앉는 게 맞다는 거다. 김 여사 테이블에 동석하면 최고위원 부인들은 물론 나 최고위원의 남편도 서로 할 말도 없고 불편하기 때문이라는 거다. “의전의 기본은 초청 받은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지 초청하는 사람이 편하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설명도 뒤따랐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처지를 바꿔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만 생각하면 된다. 상식에 근거한 당연한 얘기라 금세 고개가 끄덕여졌다. 공교롭게 며칠 뒤 MB와 관련해 역지사지의 교훈을 되새겨볼 만한 사건이 터졌다. 이른바 ‘황제테니스’ 사건이다. 인터넷 신청을 일시적으로 막는 ‘편법’으로 서울의 한 실내테니스장을 독점 사용했고, 5시간을 이용하고 3시간 요금만 냈으며, 북한 3차 핵실험(2월 12일) 직후 안보위기가 고조된 민감한 시기에 청와대가 사용이 가능한지를 전화로 문의했다는 것이 골자다. “요금도 다 냈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예약이 된 것으로 알았다”는 해명에도 파문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인터넷에는 지난해 6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무장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황제골프’를 쳤던 사례까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전직 대통령의 부적절한 처신을 질타하는 여론은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MB가 지시한 일도 아닐 터이니 억울할 것이고 “전직 대통령은 테니스도 치지 말라는 거냐”라는 반박도 나올 수 있다. 별거 아닌 일로 침소봉대한다고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편법 이용으로 일반 서민들이 테니스장 이용 기회를 박탈당했다. 시민들이 불편할 수 있는 일을, 입장을 바꿔 한 번 더 생각하지 못해 사달이 났다. 어설펐고, 잘못된 판단이다.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던 MB의 퇴임사도 무색하게 됐다. 특권 남용이라고 비난해도 딱히 할 말이 없게 됐다. 퇴임 두 달을 맞는 MB는 안 그래도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 ‘잔인한 4월’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을 듯하다. 메가톤급 후폭풍을 몰고 올 각종 악재가 똬리를 틀고 있다. 최대 치적이라고 자부했던 4대강 사업은 국회 및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조사를 받는다. ‘복심’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대선 개입 및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는 어떤 결말을 낳을지 현재로선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역대 다른 전직 대통령들도 정치수용자인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국정을 바라보지 못하고 집권자의 시각에서 독주를 하다 정책 오류, 인사 실패를 되풀이하는 일이 잦았다. 결과적으로 국민 신뢰를 잃었고 자초한 일이지만 퇴임 이후의 말로는 쓸쓸하고 초라했다. 해외 망명지에서 불행하게 세상을 등지거나 감옥에 잡혀 가거나 아니면 스스로 세상을 버린 대통령도 있었다. 아직까지 우리 정치사에서 권좌에서 내려온 뒤에도 뒷모습이 여전히 당당하고 아름다운 전직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정말 어려워 보인다. 안타까운 일이다. sskim@seoul.co.kr
  • NEIS 해킹 취약… 안전성 논란

    학생들의 성적 및 신상정보 등이 실시간으로 취합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이 해킹에 취약하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2011년 7월 나이스 시스템 문제로 3만여 학생들의 성적 오류가 발생한 사건에도 교육부의 개선 노력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18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나이스 보안수준 진단 및 개인정보 영향평가 사업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스는 ▲소스진단 및 모의 해킹 ▲인프라 보안 수준 ▲관리적 보안 수준 진단 ▲개인정보 영향 평가 등 4개 분야에서 61곳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1년 진단에서 지적돼 개선된 것으로 보고됐던 ‘XSS(Cross Site Scripting)를 이용한 인증정보 획득’ 등 해킹과 직결된 일부 항목은 이번 점검에서도 여전히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진단됐다. 김 의원은 “전문가에게 의뢰해 해당 보고서를 정밀 분석한 결과 나이스는 서비스 간 연동 부분에 대한 보안점검 자체가 생략됐고, 보안장비의 로그 관리 실태를 점검하지 않는 등 해당 진단 자체에도 결함이 있었다”면서 “나이스는 정보 보호를 위해 정부가 도입한 ‘전자정부 정보보호 관리 체계’의 인증조차 받지 않았고, ‘주요 정보통신기반 시설’로도 지정받지 못하는 등 신뢰도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나이스는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인적사항 및 학교생활, 성적 등이 총망라된 교육행정정보시스템으로 2002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 2011년 3월 차세대 나이스로 업그레이드됐다. 고교 및 대학입시에도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2011년 7월 프로그램 이상으로 학생들의 성적 오류가 발생하는 등 신뢰성 및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교육부에서는 시스템의 복잡성 때문에 2016년이나 돼야 보안 및 해킹 대책이 완성된다고 밝히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예산만 확보되면 신속하게 보완이 가능하다고 한다”면서 “나이스가 해킹될 경우 학교 현장이나 대입 등에 심각한 혼란이 초래될 수 있는 만큼 우선적인 보완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방통위 수장 취임과 과제] “규제가 산업발전 발목 잡아선 안돼”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17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규제가 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부처 간 협력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방통위와 미래창조과학부는 부처의 벽을 허무는 협력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현안을 검토할 때 흔히 빠지기 쉬운 오류가 부처 이기주의”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부는 산업 발전을, 방통위는 공공성·공정성의 가치를 추구하는 기관”이라며 두 부처의 협력을 통한 선(先) 시장경쟁, 사후 규제를 강조했다. 이는 미래부와의 역할 분담이나 권한을 놓고 부처 간 칸막이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이 당장 풀어야 할 과제로는 보조금 정책,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할당 경매 등이 꼽힌다. 그는 보조금 규제와 관련해서는 휴대전화의 제조·유통 분리 원칙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이동통신사는 서비스 경쟁을 하고 단말기는 제조사가 만들어야 하는데 겹쳐서 이상하게 됐다”면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원칙적으로 휴대전화 제조와 판매는 분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방송 장악 우려에 대해서는 “언론을 장악하려 하면 오히려 탈이 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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