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오류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추징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입항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141
  • “세계지리 8번 문항 때문에 수시합격 못했다” 수능 오류 첫 소송서 수험생 패소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이 잘못 출제돼 불이익을 봤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낸 수험생이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강형주)는 서울의 한 사립대 수시모집 전형에 지원한 A(18)군이 “수능 세계지리 출제 오류로 인해 등급이 낮아져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대학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A군이 8번 문항으로 수시 합격에 필요한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해도 앞선 수시 1, 2단계 심사 결과 합격이 가능한 범위 안에 있는지 알기 어렵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A군은 이 대학 수시모집 전형에 지원해 1단계 심사에서 합격했고 2단계 심사를 위한 면접고사를 봤다. A군은 최종 합격을 위한 최저학력 기준으로 수능 2개 영역에서 2등급 이내 성적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세계지리 과목에서 3등급, 백분위 81%를 받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A군은 “오답 처리된 8번 문항이 출제 오류로 인정되면 2등급, 백분위 87%로 성적이 올라 대학에 최종 합격할 수 있다”며 “등급 정정 발표 때까지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해 달라”며 지난 2일 대학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 A군은 지난달 말 수험생들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도 참여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반정우)는 오는 16일 세계지리 8번 문제 오답 처리에 따른 등급 결정을 취소할지에 대해 결정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맥투자증권 옵션 주문실수 ‘100억대 피해’

    한맥투자증권 옵션 주문실수 100억대 피해 올해 마지막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12일 장 초반 지수옵션 시장에서 대규모 주문실수가 발생했다.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께 코스피200 12월물 콜옵션 및 풋옵션에서 시장 가격보다 현저히 낮거나 높은 가격에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한국거래소는 콜옵션은 215~250까지, 풋옵션은 270~287.5까지 모든 행사가에서 주문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한맥투자증권에서 옵션 주문실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상당한 피해가 불가피해 보이며 정확한 피해액은 장이 종료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차익거래 자동매매 프로그램에서 오류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한맥투자증권측은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규모가 1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맥투자증권 관계자는 “매도, 매수를 반대로 대응한 것인지 여부와 시스템상 오류인지 여부 등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거래소에 착오거래 구제신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사고가 시장에 미친 영향은 사실상 없었다는 평가다. 거래소 관계자는 “다수 종목에서 광범위하게 실수가 발생했고, 한맥투자증권의 옵션거래 규모가 크지 않아 지수선물과 옵션 가격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세계지리 오류 논란’ 첫 소송서 수험생 패소

    ‘수능 세계지리 오류 논란’ 첫 소송서 수험생 패소

    올해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에 오류가 있다며 제기한 첫 소송에서 수험생이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강형주 수석부장판사)는 A군이 서울의 한 명문 사립대 측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11일 밝혔다. A군은 수시모집 전형에 지원해 1단계 심사에서 합격했고 2단계 심사를 위한 면접고사를 본 상태였다. A군은 최종 합격을 위한 최저학력 기준으로 수능 2개 영역에서 2등급 이내 성적을 받아야 했다.하지만 세계지리 과목에서 3등급, 백분위 81%를 받아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A군은 세계지리 등급이 정정 발표될 때까지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해달라며 지난 2일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그는 오답 처리된 8번 문항이 출제 오류로 인해 아예 정답이 없기 때문에 응시자 모두를 정답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군이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해도 앞선 1·2단계 심사 결과 합격 가능한 범위 안에 있는지 알기 어렵다며 A군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군이 행정소송에서 세계지리 등급·백분위 결정의 위법성을 다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최종 불합격이 통보되더라도 민사소송으로 그 효력에 관해 다툴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학사 교과서 오류 626건… 7종보다 3~9배 많아

    역사 교과서 논란의 시발점이 된 교학사 교과서의 오류가 626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월 교육부가 수정·보완 권고를 한 251건과, 이와는 별도로 해당 출판사가 자체적으로 수정·보완한 375건을 합한 결과다. 검정을 함께 통과한 다른 7종의 교과서보다 오류 수가 3~9배 많았다. 이에 따라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가 10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교학사 교과서의 오류는 맞춤법, 띄어쓰기 잘못 등을 포함해 626건으로, 8종 교과서 가운데 가장 많았다. 지난달 29일 수정명령에서 제외됐던 리베르 교과서가 208건(자체 수정 96건)으로 뒤를 이었고 비상교육 139건(59건), 천재교육 114건(7건), 두산동아 91건(7건), 금성출판사 77건(8건), 미래엔 71건(9건), 지학사 70건(6건) 순이었다. 방은희 역사정의실천연대 사무국장은 “지난 조사 때 이미 400건의 오류를 잡아냈는데 국사편찬위원회가 뭘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아직도 교학사판에는 사소한 오류부터 심대한 오류까지 남아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교학사 교과서의 오류가 많아 보이는 것은 다른 7종의 교과서들이 맞춤법, 띄어쓰기 등 단순 오류를 자체적 수정안에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수정’ 역사교과서 최종 승인… 법적 다툼 남아

    ‘수정’ 역사교과서 최종 승인… 법적 다툼 남아

    교육부가 7종의 고교 역사 교과서 출판사들이 교육부 수정명령에 따라 제출한 수정·보완 대조표를 10일 최종 승인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이 됐던 대부분의 문제가 해소됐기 때문에 학교에서 교과서를 채택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면서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은 웹 전시를 시작했고, 각 고등학교가 오는 30일까지 교과서 선정·주문을 완료하면 내년 2월까지 학교 현장에 교과서가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사용될 역사 교과서 수정·보완 작업이 절차적으로는 완료됐지만, 논쟁과 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우선 수정명령을 받은 7종 가운데 교학사를 제외한 6종의 교과서 집필진이 수정명령 취소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해 법적 다툼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 수정명령 자체가 오류라고 지적했던 부분도 그대로 승인돼 논란거리다. 게다가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들은 교학사 교과서의 불채택 운동을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교학사를 제외한 6종 교과서 집필진들이 교육부를 상대로 지난 4일 제기한 수정명령 취소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법원의 인용 결정이 이달 안에 나오면 본안소송 판결 전까지 수정명령은 없던 일이 된다. 현장의 한 역사 교사는 “30일까지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최종 승인된 교과서를 검토, 선정까지 완료했다가 수정명령 전의 교과서를 다시 검토하는 일이 일어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수정명령 내용 가운데 학계 통설과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은 내용들이 대부분 교과서에 그대로 실리게 된 점도 논란거리다. 한 예로 교육부는 금성출판사 교과서 70쪽 ‘아프라시아브 궁전 벽화의 고구려 사신’을 ‘고구려 사신으로 추정됨’이라고 수정하도록 명령했으나 학계 일각에서는 대부분 고구려 사신으로 인정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조치라는 비판이 나왔다. 그럼에도 최종 수정·보완 결과에서는 ‘깃털이 달린 절풍을 쓰고 (중략) 고구려 사신으로 보고 있다’로 바뀌어 일부 학계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광주·전북 등 일부 지자체와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교학사판 불채택 운동의 파급효과가 학교 현장에 얼마나 크게 작용할지도 관건이다. 과거사 피해자 단체와 학계 등이 공동으로 구성한 ‘친일·독재 미화 뉴라이트 교과서의 검정 무효화를 위한 국민네트워크’ 산하 단체들은 지역별로 역사 교사와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을 대상으로 교학사 교과서의 문제점을 알리는 연수와 토론회를 진행한다. 광주시교육청도 교과서의 검정 취소를 요구하면서 일선 학교에 해당 교과서의 문제점을 알리고 있다. 한편 서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정명령을 어떤 조건에서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이 없어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검정 단계에서 오류들을 완전히 바로잡을 수 있도록 검정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세계지리 출제오류 소송 16일 판결

    출제 오류 논란을 빚고 있는 2014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이 법정에 섰다. 10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반정우)는 천모씨 등 수험생 38명이 “세계지리 8번 문제의 2번만 정답으로 채점해 등급을 결정한 처분을 취소하라”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심문 기일을 열었다. 재판부는 마감 기한이 촉박한 대학입시 일정을 고려해 정답 결정 취소 소송 및 집행정지에 대해 오는 16일 선고하기로 했다. 이날 심문에서 평가원 측 변호인은 “일부 수험생들의 원점수가 바뀌게 되면 세계지리를 선택한 전체 수험생들의 백분위와 표준점수가 바뀌게 된다”면서 “이로 인해 큰 사회적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합격 발표가 난 수시 수험생들의 결과도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능에서 세계지리를 선택한 수험생은 2만 8775명에 이른다. 평가원 측은 이어 “학교에서 배운 교과서 내용을 기준으로 답안을 작성한 학생이 상대적 불이익을 받으면 학교 교육에 대한 불신이 생기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수험생 측은 “평가원은 이미 2008년 문제 오류를 받아들여 일괄적으로 성적을 정정한 바 있다”면서 “당시 1000여명이 등급 상향 조정의 수혜를 받았고 일부 상대 점수가 떨어진 학생에 대해선 등급을 내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수험생 측은 이어 “평가원의 슈퍼컴퓨터로 수능 성적을 재산정하는 데 불과 몇 시간밖에 안 걸리고 수험표를 제작해 발송하는 데는 2~3일이면 된다”면서 “수험생들이 이의신청까지 하고 자정의 기회가 있었는데 놓치고 이제 와서야 수시모집이 결정났으니 억울하지만 너희들이 참으라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험생 38명은 지난달 평가원이 세계지리 8번 문항에서 ‘유럽연합(EU)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보다 총생산액의 규모가 크다’는 보기 ㉢이 맞는 설명이라고 보고 수능 등급을 매기자 문제 자체에 오류가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로이드인증원, MIRA와 국제표준 상호교류 협력

    로이드인증원, MIRA와 국제표준 상호교류 협력

    각종 경영 시스템 인증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 Korea)이 지난 4일, 영국MIRA Ltd.와 ISO 26262에 대한 업무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ISO 26262란 자동차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야기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ISO에서 제정한 자동차 기능 안전성(Functional Safety) 규제 규격이다. 영국에 본사를 둔 로이드인증원은 1986년 세계 최초로UKAS(United Kingdom Accreditation Service)에인증기관으로 등록하여 국제표준경영시스템 인증과 온실가스검증 및 교육전문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MIRA는 세계적인 자동차 관련 전문 시험 평가 및 ISO 26262 규격 제정에 참여한 전문기관으로 자동차 관련 시험평가와 연구개발을 하는 자동차 전문시험기관 명성을 얻고 있다. 이번 MOU 체결로 로이드인증원은 앞으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기업에 기능안전 향상과 수출 증대 및 국제적 신뢰향상 부문에서 MIRA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 2014년부터는 MIRA의 전문강사에 의해 진행되는 ‘국제 자동차기능안전 전문과정’ 강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로이드인증원 관계자는 “로이드인증원과 MIRA의 업무협약은 자동차 기능 안전성 검증 부문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더욱 체계적인 전문 과정과 검증 활동을 통해 이 분야에 더욱 큰 이바지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양 기관의 업무협약과 ‘국제 자동차 기능 안전 전문과정’ 강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로이드인증원 홈페이지(www.lrq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휘소 박사 새 해석 보고 ‘신의 입자’ 논문 썼다”

    “이휘소 박사 새 해석 보고 ‘신의 입자’ 논문 썼다”

    “1961년 당시 과학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었던 난부 요이치로(2008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와 제프리 골드스톤의 논문을 읽었습니다. 두 사람이 발표한 ‘난부-골드스톤 정리’는 획기적이었지만 모든 입자에 질량을 주는 새로운 입자가 새로 필요하다는 과제가 있었죠. 그걸 밝혀 보자고 결심했고, 그것이 곧 모든 것의 시작이었습니다.” 8일 오전(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대 ‘아울라 마그나홀’. 바버라 캐넌 스웨덴 한림원장이 “어둠을 빛으로 바꾼 사람, 근원에 대한 인류의 관심과 호기심에 조명을 비춘 사람”이라고 소개하자 올해 노벨물리학상 공동 수상자인 피터 힉스 에든버러대 교수가 천천히 단상에 올라갔다. 노벨 주간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노벨 강연(그해 노벨상 수상자들의 대중 강연)을 위해서였다. ‘신의 입자’를 예측하고 이름까지 붙인 과학자의 강연을 들으려는 사람들로 1000석이 넘는 좌석은 물론 통로도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노벨 강연에서 수상자들은 자신의 수상 업적이 된 논문을 대중에게 쉽게 설명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힉스 교수는 다른 강연자들과 달리 파워포인트조차 준비하지 않았다. 힉스 교수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언론이나 대중 앞에 서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커다란 화면에는 힉스 교수가 준비해 온 원고가 덩그러니 떴고 그는 중간중간 농담과 부연 설명을 해 가며 차분하게 원고를 읽어 나갔다. 강연의 당초 제목은 ‘골드스톤 정리 피하기’였지만 실제 강연은 자신이 힉스 입자의 존재를 예측할 수 있었던 과정과 도움을 준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로 가득 채워진 ‘회고 연설’에 가까웠다. 힉스 교수는 자신이 논문을 쓰게 된 계기를 설명하면서 한국계 물리학자인 벤 리(이휘소) 박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1961년부터 아이디어는 있었지만 너무 특이한 얘기라 쉽게 꺼내지 못했는데 1964년 벤 리 박사와 그의 스승인 에이브러햄 클라인 교수가 입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놓은 것을 보고 논문을 써내려 갔다”고 밝혔다. 1972년까지 이름이 없었던 입자에 힉스의 이름을 붙인 것이 바로 이휘소 박사로 알려져 있다. 힉스 교수는 자신의 이론이 유일하거나 완벽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의 논문은 1964년 6월 발표됐는데 이해에만 비슷한 주장을 담은 논문을 발표한 과학자가 공동 수상자인 프랑수아 앙글레르 브뤼셀대 교수와 이미 세상을 떠난 로버트 브라우트 브뤼셀자유대 교수 등 6명이나 됐다. 그는 “우리 모두의 이론은 완벽하지 않았고 오류가 있었는데 몇 년 뒤 스티븐 와인버그(1979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 교수가 이를 수정했다”고 말했다. 현대 물리학은 어느 한 사람의 힘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모여 이뤄졌다는 것이다. 힉스 교수의 논문은 발표 이후 한동안 주목받지 못했다. 심지어 그가 같은 해 7월 저널에 투고한 힉스 입자에 대한 후속 논문은 곧바로 게재를 거절당했다. 힉스 교수는 “그 편집장은 게재 거절 사유로 ‘이건 입자물리학이 아니다’라고까지 했다”며 웃었다. 힉스 교수의 강연은 기묘한 인연으로 마무리됐다. 그는 “노벨상을 받게 해 준 논문은 두 개였는데 논문 발표 이후 20년이 지난 1984년, 연구를 시작한 동기가 된 난부 요이치로 교수를 처음 만났다”면서 “또 두 논문의 게재를 결정한 편집위원도 모두 난부 교수였다는 점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난부 교수가 없었다면 학계의 비주류였던 힉스 교수의 논문은 영원히 묻혔을 것이고 ‘힉스 입자’ 역시 오늘날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글 사진 스톡홀름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법정 간 수능 세계지리 8번문항…문제오류 받아들여 질까

    법정 간 수능 세계지리 8번문항…문제오류 받아들여 질까

    출제 오류 논란을 빚고 있는 2014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이 법정에 섰다.  10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반정우)에서는 천모씨 등 수험생 38명이 “세계지리 8번 문제를 오답으로 채점해 등급을 결정한 처분을 취소하라”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 장관 등을 상대로 낸 정답 결정 취소 및 집행정지신청에 대한 심문 기일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소송을 제기한 수험생 측과 수능을 주관한 평가원 측이 첨예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  수험생 측은 “오류 논란이 있는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지문은 객관적으로 틀린 지문”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수험생 측은 “평균 수준의 수험생이 답을 고를 수 없게 만들어졌다”며 “이 문제는 ‘정답없음’ 처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평가원은 “세계지리 8번 문항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유럽연합(EU)에 대한 옳은 설명을 고르는 문제”라며 “‘EU가 NAFTA보다 총생산액의 규모가 크다’는 보기 ㉢이 맞는 설명이라고 보고 문제를 낸 것으로 이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평가원은 지난달 18일 외부 전문가 의견조회, 이의심사실무위원회와 이의심사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총생산액은 매년 변화하는 통계수치인데 해당 문제에서는 어느 시점으로 비교할지 기준시점을 제시하지 않아 문제 자체에 오류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문제에 제시된 그림 표시처럼 기준 시점을 2012년으로 본다면 당시 EU의 실제 총생산액은 17조 730억 1100만 달러이고 NAFTA는 18조 6220억 9200만달러여서 보기 ㉢이 포함된 2번은 정답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세계지리 문제에 대한 정답 결정 취소 및 집행정지 여부에 대한 결정은 오는 16일 내려진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카카오톡 오류, 접속장애 일부 해결…PC버전도 일부 정상화(종합)

    카카오톡 오류, 접속장애 일부 해결…PC버전도 일부 정상화(종합)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9일 오전 2시간 가까이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부터 카카오톡에서 오류가 발생해 메시지를 보내면 ‘메시지 전송 중’이라는 표시인 종이비행기 표시만 뜬 채 전송이 완료되지 않았다. 이어 오전 10시 현재 카카오톡 대화창에 들어가면 ‘예상하지 못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서버의 일시적인 장애이거나 네트워크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해당 오류는 카카오팀에서 확인 및 대응 중입니다(-500)’이라는 오류 안내 메시지가 떴다. 카카오톡 PC 버전 역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톡 PC 버전에 접속을 시도하면 긴 로딩화면이 이어지다가 ‘로그인에 실패했습니다’라는 문구가 화면에 나타나면서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카카오톡 서버 등을 관리하는 카카오 측은 접속 장애에 대응해 점검에 나서 접속 장애 2시간 만인 오전 10시 30분쯤 모바일버전과 PC버전에서 일부 메시지 전송 장애를 해결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의 모바일 버전 및 PC 버전에서 로그인 및 메시지 전송이 실패되는 장애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톡 서버 등을 관리하는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카카오톡 오류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면서 “카카오톡 오류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카오톡 8시 50분부터 오류…메시지 전송 안돼(1보)

    카카오톡 8시 50분부터 오류…메시지 전송 안돼(1보)

    카카오톡 8시 50분부터 오류…메시지 전송 안돼(1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9일 오전 8시 50분쯤부터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에 따르면 카카오톡에서 오류가 발생해 메시지를 보내면 ‘메시지 전송 중’이라는 표시인 종이비행기 표시만 뜬 채 전송이 완료되지 않고 있다. 카카오톡 서버 등을 관리하는 카카오 측은 아직까지 카카오톡 오류 원인 등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카오톡 오류, PC버전도 접속장애…카카오 “장애 대응중” 입장(4보)

    카카오톡 오류, PC버전도 접속장애…카카오 “장애 대응중” 입장(4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9일 오전 1시간 넘게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부터 카카오톡에서 오류가 발생해 메시지를 보내면 ‘메시지 전송 중’이라는 표시인 종이비행기 표시만 뜬 채 전송이 완료되지 않았다. 이어 오전 10시 현재 카카오톡 대화창에 들어가면 ‘예상하지 못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서버의 일시적인 장애이거나 네트워크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해당 오류는 카카오팀에서 확인 및 대응 중입니다(-500)’이라는 오류 안내 메시지가 뜨고 있다. 카카오톡 PC 버전 역시 접속 장애가 계속 되고 있다. 현재 카카오톡 PC 버전에 접속을 시도하면 긴 로딩화면이 이어지다가 ‘로그인에 실패했습니다’라는 문구가 화면에 나타난다. 카카오톡 서버 등을 관리하는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카카오톡 오류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면서 “카카오톡 오류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삭제 문자메시지 복원 ‘판도라 상자’ 될까

    채동욱(54)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로 지목된 채모군의 개인정보 유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모(49) 안전행정부 국장이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조오영(54) 전 청와대 행정관과의 대질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8일 조 전 행정관을 지난 4일과 6일에 이어 세 번째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조 전 행정관의 진술을 토대로 이르면 9일 김 국장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과 안행부, 청와대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11일 채군의 가족관계등록부 조회를 놓고 김 국장, 조 전 행정관, 조이제(53) 서울 서초구 행정지원국장이 여러 차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 결국 채군 개인정보 유출 수사는 김 국장과 조 전 행정관의 대질 조사와 함께 채군 가족부를 조회한 조 국장 등 3인방의 휴대전화 메시지 복원에 달렸다. 채군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6월 11일에 이들이 서로 시차를 두고 문자를 주고받은 뒤 해당 문자를 모두 삭제했기 때문이다. 문자 복원 과정에서 채군의 주민등록번호가 나온다면 거짓말한 사람이 밝혀지면서 검찰 수사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조 국장은 검찰에서 “6월 11일 조 전 행정관이 이름, 본적, 주민등록번호 등을 문자로 알려주며 채군의 가족부 조회를 요청했다”면서 “조회했는데 주민번호 오류 메시지가 떠 조 전 행정관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채군의 주민번호를 다시 보내줬다”고 진술했다. 이에 조 전 행정관은 “김 국장이 요청해 조 국장에게 채군의 가족부 조회를 부탁했다”고 김 국장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그러나 김 국장은 “6월 15일 조 전 행정관 부부와의 야유회에 대한 문자를 주고받은 것으로 기억한다. 별로 중요하지 않아 삭제했을 것”이라며 조 전 행정관과의 대질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국장은 6월 11일 조 전 행정관에게 문자메시지 2개를 보냈고, 한 차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안행부 조사에서 밝혀졌다. 문자메시지는 삭제했다. 검찰은 세 차례 소환 조사한 조 전 행정관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의 주장이 상반되는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사실관계를 캐고 있다. 검찰은 안행부로부터 김 국장에 대한 자체 감찰조사 내용을 넘겨받아 김 국장의 진술서와 통화기록 내역 등을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 검찰은 김 국장이 청와대 발표 직후 조 전 행정관을 20여분간 만나 채군 개인정보에 대한 확인을 요청한 인물로 자신을 지목한 이유를 따졌다는 정황을 포착,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카카오톡 오류, 8시 50분부터 메시지 전송 안돼…PC버전도 먹통(2보)

    카카오톡 오류, 8시 50분부터 메시지 전송 안돼…PC버전도 먹통(2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9일 오전 8시 50분쯤부터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에 따르면 카카오톡에서 오류가 발생해 메시지를 보내면 ‘메시지 전송 중’이라는 표시인 종이비행기 표시만 뜬 채 전송이 완료되지 않고 있다. 카카오톡 PC버전 역시 같은 오류가 발생해 먹통 상태다. 카카오톡 서버 등을 관리하는 카카오 측은 아직까지 카카오톡 오류 원인 등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카오톡 오류, PC버전도 메시지 전송 안돼…카카오 “장애 원인 파악중”(3보)

    카카오톡 오류, PC버전도 메시지 전송 안돼…카카오 “장애 원인 파악중”(3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9일 오전 8시 50분쯤부터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에 따르면 카카오톡에서 오류가 발생해 메시지를 보내면 ‘메시지 전송 중’이라는 표시인 종이비행기 표시만 뜬 채 전송이 완료되지 않고 있다. 카카오톡 PC버전 역시 같은 오류가 발생해 먹통 상태다. 카카오톡 서버 등을 관리하는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카카오톡 오류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면서 “카카오톡 오류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 “방공구역도 핵심이익…양보 불가”

    시진핑 “방공구역도 핵심이익…양보 불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4일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을 만나 방공식별구역을 자국의 ‘핵심이익’에 빗대며 국가 안보를 위한 정당한 권리라는 기본 입장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방중한 바이든 부통령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타이완, 티베트,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에 대한 원칙적인 입장을 재천명했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가 이날 보도했다. 타이완과 티베트는 중국이 대외적으로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핵심이익’이다.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문제를 타이완, 티베트와 함께 묶어 이야기한 것은 결코 타협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교도통신도 시 주석이 미·중 간의 신형 대국관계를 거론하면서 “상대방의 핵심이익과 주요 관심사항을 존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 주석이 방공식별구역을 자국의 ‘핵심이익’에 빗대 이야기한 것은 앞서 바이든 부통령이 일본에서 중국 방공식별구역에 대한 강한 입장을 밝힌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 3~4일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나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문제에 대해 ‘수용 불가’ ‘미·일 공동 대응’ 입장을 표명하며 ‘일본의 편을 들지 말라’는 중국의 요구를 묵살했다. CCTV는 바이든 부통령이 시 주석에게 미·중 관계는 21세기 들어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중국이 제안한 신형 대국관계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건설적인 방법으로 갈등을 통제하고 각종 간여를 배제해 갈등과 간여가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하자”며 관계 강화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대 문제와 지역 문제에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각종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방공식별구역 갈등 해결을 위한 두 사람의 구체적인 발언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바이든 부통령이 시 주석에게 방공식별구역 설정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전하고 위기관리 체제 마련은 촉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부통령이 일본에서 방공식별구역 철회 요구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않았고 철회라는 단어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날도 시 주석 면전에서 철회를 요구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신화통신은 이날 미국이 방공식별구역 문제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양측은 이와 관련해 전략적 판단 오류를 피하기 위한 심도 있는 소통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바이든 부통령이 일본 방문 당시 일본 편을 들어 중국을 심하게 자극해 조정자로서의 능력을 상실했다며 동북아 긴장 조정에 실패했다는 평이 나온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일방적 지구지정 결사 반대”

    정부가 3일 행복주택 지구 5곳을 일괄지정, 발표하자 서울 자치구를 중심으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주민 동의 없는 행복주택은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서울 양천구와 노원구, 구로구 등은 “주민들과 대화가 전혀 진행되지 않은 일방적인 지구 지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특히 목동 핵심 주거지인 목동유수지가 행복주택 지구로 지정된 양천구는 “목동 지구는 인구 과밀화와 교통 혼잡 등 생활과 직결된 여러 문제로 주민 반대가 심하고, 시설 이전과 과도한 건설비 등 비용문제가 심각한 지역인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주민들과의 진지한 대화가 우선”이라고 반대했다. 또 지자체, 주민들과 6개월 이상 주민공람과 의견수렴을 거쳤다는 국토부의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양천구와 주민 모두 지금까지 국토부와 제대로 된 대화를 진행한 적이 없고 국토부에서는 대안 마련이나 대화 없이 지구 지정만을 강행했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국토부가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실제적 대안 마련을 논의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지구 지정을 강행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지역 주민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행복주택 건립을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막겠다”고 말했다. 행복주택 200가구가 들어서는 노원구 공릉동 주민들도 마찬가지다. 공릉 주민들은 반대서명을 받아서 국토부에 제출했고, 지난 4월 구의회도 반대를 의결하고 구도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는 등 건립에 반대해 왔다. 또 행복주택 건립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주민 김상인(48)씨는 “행복주택이 들어설 공릉 경춘선 부지는 관리 주체인 철도시설관리공단과 노원구가 토지이용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사실상 지역 주민 쉼터와 공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첫걸음을 뗀 상태라 어떤 주민이 이를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구로구도 민심이 들끓고 있다. 정부가 애초 약속을 깨고 행복주택 오류·가좌지구에 인공데크와 주민복지시설을 축소했기 때문이다. 구로구는 “정부가 행복주택 건축비를 줄이기 위해 당초 계획을 대폭 수정했다”면서 “지역 주민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전제 없이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사설] 김진태호 검찰, 정치적 중립 시험대 올랐다

    어느 때보다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김진태 신임 검찰총장이 엊그제 취임했다. 혼외 자녀 의혹에 휘말린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사퇴와 국정원 댓글 수사 항명 파동으로 검찰 조직은 조타수 없이 표류하는 배처럼 혼돈에 빠져 있다. 이런 시점에서 키를 잡은 김 신임 총장의 책임은 실로 막중하다. 구심점을 잃고 비틀거리는 조직을 일으켜 세워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개혁을 이뤄내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치적 중립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는 일이다. 정치 검찰이란 소리를 들었던 뼈아픈 과거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김 총장 앞에는 두 가지 시험지가 놓여 있다. 하나는 국정원 댓글 수사를 엄정하게 마무리짓고 공소유지를 빈틈없이 하는 것이다. 혹여 정치권의 눈치를 보며 좌고우면하는 모습을 한 치라도 보였다가는 특검의 명분만 제공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또 하나의 시험지는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한 정보 유출 수사다. 청와대 행정관까지 연루되었다는 정황까지 나온 이 사건 수사에서 한 점의 의문도 남지 않도록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 1년 전 한상대 전 검찰총장의 사퇴 이후 추락을 거듭했던 검찰의 위상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선·후배 사이의 갈등으로 곪아 터질 지경에 이른 조직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도 김 총장의 당면한 과제다. 포용과 화합으로 감싸 안으면서도 조직의 질서를 해치는 행위는 엄히 다스리는 단호함도 보여줘야 한다. 혼란 속에 중단됐던 검찰 개혁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올해 초 구성됐던 검찰개혁심의위원회는 변변한 활동도 없이 중단돼 또 한 번 개혁이 말 잔치로 끝날 것 같은 조짐도 없지 않다. ‘반부패부’ 신설이 개혁의 전부는 아니다. 대선 공약이기도 한 상설 특검 도입에 김 총장은 회의적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조직의 변호인처럼 행동한다면 신뢰 회복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국가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엄정한 법집행과 권한을 멋대로 남용하는 무소불위를 동일시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권력은 약자를 위해 존재할 때 비로소 정의롭다. 김 총장이 취임사에서 말한 ‘바르고 당당하면서 겸허한 검찰’에는 이런 의미가 담겨 있을 것이라 믿는다. 외풍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꿋꿋이 불의에 맞서 싸우는 새 검찰총장의 뚝심을 우리는 보고 싶다.
  • [사설] 교과서 수정명령 법정 가는 불상사는 막아야

    교학사 역사교과서의 우 편향 논란으로 시작된 역사교과서 수정 논란이 법정소송으로 이어질 조짐이다. 교육부와 관련 교과서 집필진은 국론분열과 학교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 명백한 사실관계 오류는 필자들이 수용하고, 사관 해석에 대해서는 교육부 수정심의위원들과 필자들이 머리를 맞대 절충점을 찾기 바란다. 교육부는 내년도 고교 신입생이 사용할 한국사 검정교과서 7종에 대한 829건의 수정보완 사항 중 수정보완된 788건을 제외한 41건의 수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반영한 수정·보완 대조표를 내일까지 제출할 것을 해당 출판사와 집필진에 통보한 상태다. 교육부는 학계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수정심의회’를 구성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해당 집필진들은 수정명령 가처분 금지신청 등 소송까지 불사할 태세다. 수정명령 거부 시 발행정지를 예고한 교육부와 저자 간 실랑이로 교과서 배급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가르치는 교사와 배우는 학생들만 피해 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가 수정명령한 41건 중 사실관계 오류가 있는 대목은 수정해도 문제없다고 본다. 일본시각이 반영된 ‘한일합방’이라는 표현을 ‘한일병합’으로 수정하는 것 등이다. 나머지는 사관해석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는 수정명령이 대부분이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기술이 대표적인 경우다. 교육부는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다니!’, ‘피로 얼룩진 5·18민주화 운동’, ‘궁지에 몰린 전두환 정부’ 등의 표현이 교과서 용어로 부적절하다며 수정명령을 내렸다. 학생들이 역사에 긍정적인 인식을 갖도록 부정적 표현을 바꿔달라는 취지로 보인다. 하지만 검인정 교과서 도입 취지를 감안하면 단순한 수정이 아닌 전체 맥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소지가 있어 보인다. 긍정적 역사관이 중요하다고 해서 아픈 역사를 덮거나 미화하려는 듯한 사고방식은 검인정제 취지에 맞지 않는 일이다. 이런 식의 수정·보완이라면 앞으로 어떤 교과서가 나와도 편향성 시비는 불거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차제에 역사교과서 검정을 책임진 국사편찬위원회가 전공분야별로 보수와 진보의 목소리를 균형감 있게 담을 수 있는 인적구성 방안을 마련해 검인정을 둘러싼 편파성 시비를 최소화하기 바란다.
  • ‘난항’ 행복주택 시범지구 5곳 일괄지정 추진

    정부가 주민 반대 등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온 서울 양천구 목동, 송파구 잠실 등 행복주택 시범지구 5곳에 대한 일괄 지구 지정을 강행할 전망이다. 지난 5월 후보지 발표 이후 6개월여 만이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들 사이에는 행복주택 건설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여전해 진통이 예상된다. 1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5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행복주택 시범지구 7곳 가운데 목동·잠실·송파(탄천)·공릉·안산 등 5개 지구의 지구지정안을 심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당초 지난 5월 행복주택 1만가구 건설을 위한 시범지구 후보지 7곳을 발표하면서 7월 말까지 지구 지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그러나 목동·안산 등 일부 지자체와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8월 말 비교적 반대가 덜한 오류·가좌지구 등 2곳만 지구 지정을 했고 나머지는 지정을 미뤄왔다. 후보지 공개 당시 밝힌 개발계획에 따르면 양천구 목동지구의 경우 복개유수지로 사업면적 10만 5000㎡에 임대주택 2800가구와 친수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송파구 잠실지구(7만 4000㎡)와 탄천지구(11만㎡)에는 각각 임대주택 1800가구, 1600가구와 체육공원 등을 지을 방침이다. 경춘선 폐선 부지에 들어서는 노원구 공릉지구(1만 7000㎡)는 인근 과학기술대 등 대학생을 위한 주택 200가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안산 고잔지구는 수도권 4호선 고잔역 인근 철도 부지(4만 8000㎡)로, 주택 1500가구를 짓게 된다. 국토부는 우선 지구 지정을 한 뒤 지자체와 주민 의견을 지구계획 수립 시 반영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