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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통신장애 공식사과…복구 완료하고도 서비스 잘 안되는 이유는

    SK텔레콤 통신장애 공식사과…복구 완료하고도 서비스 잘 안되는 이유는

    sk텔레콤 통신장애 SK텔레콤이 20일 발생한 통신 장애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SK텔레콤은 이날 밤 늦게 “오후 6시부터 일부 고객들께 발생한 음성 및 데이터 통화 장애로 고객 여러분들께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통화 장애는 가입자 관리를 담당하는 모듈의 장애로 야기됐으며, 오후 6시시 24분 장애가 발생한 모듈은 복구를 완료했다”며 “또한, 복구 후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트래픽 과부하로 인한 2차 피해를 방지하고자 과부하 제어를 시행 중이고, 이 과정에서 일부 고객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며 “현장에 전담 인력을 투입해 빠른 시간 내에 서비스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향후 정확한 원인 및 피해 규모가 파악되는 대로 다시 공지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SK텔레콤에서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다수의 SK텔레콤 고객은 이날 오후 휴대전화 번호가 없거나 등록되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뜨며 해당 고객들이불편을 겪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통화 신호가 잡히지 않는 것은 물론 데이터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없었다. 일부 고객은 통신 제한 구역이라는 안내 창과 함께 SK텔레콤 고객센터로 연결하라는 메시지도 뜬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측은 “오후 6시쯤 가입자확인모듈 장비에 오류가나 일부 권역 고객에게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오후 6시 24분 시스템을 복구했지만, 가입자 이용이 폭주하는 바람에 순차적으로 정상화가 이뤄지는 중”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에도 한차례 통신장애로 곤혹을 치렀었다. 이용자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통신사가 전화가 안 되면 어떻게 하느냐”, “지난주에도 장애가 있더니 이번 주에도 또 그런다” 등 불만을 쏟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텔레콤 통신장애 여전…똑같은 트윗 사과만 반복 “죄송한 것 맞아?”

    SK텔레콤 통신장애 여전…똑같은 트윗 사과만 반복 “죄송한 것 맞아?”

    sk텔레콤 통신장애 20일 발생한 SK텔레콤 통신 장애의 원인이 가입자확인모듈 장비 오류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후 SK텔레콤 가입자확인모듈 장비가 오류를 일으키며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다수의 SK텔레콤 고객은 이날 오후 휴대전화 번호가 없거나 등록되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뜨며 해당 고객들이불편을 겪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통화 신호가 잡히지 않는 것은 물론 데이터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없었다. 일부 고객은 통신 제한 구역이라는 안내 창과 함께 SK텔레콤 고객센터로 연결하라는 메시지도 뜬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측은 “오후 6시쯤 가입자확인모듈 장비에 오류가나 일부 권역 고객에게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오후 6시 24분 시스템을 복구했지만, 가입자 이용이 폭주하는 바람에 순차적으로 정상화가 이뤄지는 중”고 말했다. 하지만 오후 10시까지도 통화 신호가 잡히지 않고 데이터 서비스 이용도 안 되는 현상을 호소하는 가입자들이 많다. 또 SK텔레콤 고객센터 연결 역시 원활하지 않아 고객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SK텔레콤의 무성의한 고객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SK텔레콤 통신장애에 대해 SK텔레콤이 언급한 것은 공식 트위터가 유일하다. 하지만 이는 불만을 호소하는 이용자에게 답변을 한 것에 불과하며, 공식적인 안내나 사과로 볼 수는 없다. SK텔레콤 트위터느 이날 오후 7시께 “이용에 불편 드려 죄송합니다. 해당 증상에 관련하여 현재 확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확인 후 멘션 드리겠습니다. 시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두 차례 적었다. 그러나 이후 아무런 추가 멘션을 올리지 않았다. SK텔레콤 통신장애로 불편을 겪고 있는 고객들이 현 상황에 대해 문의하려 해도 사실상 문의가 불가능하다. SK텔레콤 통신장애가 발생한 후 SK텔레콤의 홈페이지 또한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에도 한차례 통신장애로 곤혹을 치렀었다. 이용자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통신사가 전화가 안 되면 어떻게 하느냐”, “지난주에도 장애가 있더니 이번 주에도 또 그런다” 등 불만을 쏟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텔레콤 “통신장애 순차적 복구 중”…통신장애 이유 알고보니

    SK텔레콤 “통신장애 순차적 복구 중”…통신장애 이유 알고보니

    sk텔레콤 통신장애 20일 발생한 SK텔레콤 통신 장애의 원인이 가입자확인모듈 장비 오류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후 SK텔레콤 가입자확인모듈 장비가 오류를 일으키며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다수의 SK텔레콤 고객은 이날 오후 휴대전화 번호가 없거나 등록되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뜨며 해당 고객들이불편을 겪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통화 신호가 잡히지 않는 것은 물론 데이터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없었다. 일부 고객은 통신 제한 구역이라는 안내 창과 함께 SK텔레콤 고객센터로 연결하라는 메시지도 뜬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측은 “오후 6시쯤 가입자확인모듈 장비에 오류가나 일부 권역 고객에게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오후 6시 24분 시스템을 복구했지만, 가입자 이용이 폭주하는 바람에 순차적으로 정상화가 이뤄지는 중”고 말했다. 하지만 오후 8시까지도 통화 신호가 잡히지 않고 데이터 서비스 이용도 안 되는 현상을 호소하는 가입자들이 많다. 또 SK텔레콤 고객센터 연결 역시 원활하지 않아 고객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에도 한차례 통신장애로 곤혹을 치렀었다. 이용자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통신사가 전화가 안 되면 어떻게 하느냐”, “지난주에도 장애가 있더니 이번 주에도 또 그런다” 등 불만을 쏟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텔레콤 통신장애 원인은 장비 오류?…SK텔레콤 “시스템 정상화 됐다”

    SK텔레콤 통신장애 원인은 장비 오류?…SK텔레콤 “시스템 정상화 됐다”

    ’sk 통신장애’ 20일 발생한 SK텔레콤 통신 장애의 원인이 가입자확인모듈 장비 오류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후 SK텔레콤 가입자확인모듈 장비가 오류를 일으키며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다수의 SK텔레콤 고객은 이날 오후 휴대전화 번호가 없거나 등록되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뜨며 해당 고객들이 불편을 겪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통화 신호가 잡히지 않는 것은 물론 데이터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없었다. 일부 고객은 통신 제한 구역이라는 안내 창과 함께 SK텔레콤 고객센터로 연결하라는 메시지도 뜬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측은 “오후 6시쯤 가입자확인모듈 장비에 오류가 나 일부 권역 고객에게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6시 24분 모든 시스템이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에도 한차례 통신장애로 곤혹을 치렀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텔레콤, 통신장애에도 트윗만 ‘달랑’…복구는 도대체 언제쯤

    SK텔레콤, 통신장애에도 트윗만 ‘달랑’…복구는 도대체 언제쯤

    sk텔레콤 통신장애 20일 발생한 SK텔레콤 통신 장애의 원인이 가입자확인모듈 장비 오류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후 SK텔레콤 가입자확인모듈 장비가 오류를 일으키며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다수의 SK텔레콤 고객은 이날 오후 휴대전화 번호가 없거나 등록되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뜨며 해당 고객들이불편을 겪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통화 신호가 잡히지 않는 것은 물론 데이터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없었다. 일부 고객은 통신 제한 구역이라는 안내 창과 함께 SK텔레콤 고객센터로 연결하라는 메시지도 뜬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측은 “오후 6시쯤 가입자확인모듈 장비에 오류가나 일부 권역 고객에게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오후 6시 24분 시스템을 복구했지만, 가입자 이용이 폭주하는 바람에 순차적으로 정상화가 이뤄지는 중”고 말했다. 하지만 오후 10시까지도 통화 신호가 잡히지 않고 데이터 서비스 이용도 안 되는 현상을 호소하는 가입자들이 많다. 또 SK텔레콤 고객센터 연결 역시 원활하지 않아 고객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SK텔레콤의 무성의한 고객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SK텔레콤 통신장애에 대해 SK텔레콤이 언급한 것은 공식 트위터가 유일하다. 하지만 이는 불만을 호소하는 이용자에게 답변을 한 것에 불과하며, 공식적인 안내나 사과로 볼 수는 없다. SK텔레콤 트위터느 이날 오후 7시께 “이용에 불편 드려 죄송합니다. 해당 증상에 관련하여 현재 확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확인 후 멘션 드리겠습니다. 시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두 차례 적었다. 그러나 이후 아무런 추가 멘션을 올리지 않았다. SK텔레콤 통신장애로 불편을 겪고 있는 고객들이 현 상황에 대해 문의하려 해도 사실상 문의가 불가능하다. SK텔레콤 통신장애가 발생한 후 SK텔레콤의 홈페이지 또한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에도 한차례 통신장애로 곤혹을 치렀었다. 이용자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통신사가 전화가 안 되면 어떻게 하느냐”, “지난주에도 장애가 있더니 이번 주에도 또 그런다” 등 불만을 쏟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T 보상금 가입자 전원 대상…SKT 통신장애 보상 받으려면?

    SKT 보상금 가입자 전원 대상…SKT 통신장애 보상 받으려면?

    ‘SKT 보상금’ ‘SK 보상’ SK텔레콤(SKT)이 21일 전날 발생한 서비스 장애 사고에 대한 피해보상으로 피해 고객 전원에게 고객의 청구 없이도 약관에서 정하는 배상 금액(6배)보다 많은 10배를 배상키로 했다. 또한 직접적인 장애를 겪은 고객 외에도 SKT 전체 이동전화 고객에 대해 일괄적으로 월정요금(기본료 또는 월정액)의 1일분 요금을 감액해주기로 했다. 반환 및 배상 금액은 다음달 요금에서 감액된다. 하성민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을지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일 저녁에 발생한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약관에 한정하지 않고 적극 보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SKT는 이번 장애로 인해 수발신 장애를 겪은 고객 규모를 최대 560만명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SKT는 직접적으로 수발신 장애를 겪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 고객에게 적절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추가 보상을 결정했다. 손해배상의 범위 및 청구 항목을 정한 SKT 이용약관 제32조는 고객 청구에 의해 장애시간에 따라 정해지는 금액의 최소 6배를 협의해 제공하게 돼 있는데 이보다 보상 규모를 더 늘린 것이다. 또한 SKT 이용약관(제31조)에는 장애를 겪은 고객에게 피해 보상을 제공하게 돼 있지만, SKT는 직접적으로 수발신 장애를 겪은 고객과 통화시 불편을 느꼈을 다수의 고객에게까지 보상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 대표는 “이번 장애로 인한 고객 불만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전담고객상담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장애는 3월 20일 오후 6시쯤 가입자 확인 모듈이 고장을 일으키면서 발생했다. SKT는 오후 6시 24분 장애가 발생한 모듈의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스템 복구에도 가입자 확인 시도가 폭증할 것을 우려해 SKT는 트래픽 제어를 실시해 많은 가입자들이 21일 자정을 넘기고도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하 대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나은 통화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당 장비에 대한 보강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향후 장애감지시스템 확대 개편과 시스템 오류에 대비한 안전장치 강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스템 장애로 고객에게 불편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이같은 장애 재발 방지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T 통신장애 보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SKT 통신장애 보상, 과연 얼마나 나올까”, “SKT 통신장애 보상, 그래도 보상을 제대로 하겠다니 다행이다”, “SKT 통신장애 보상, SKT 브랜드에 상처가 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T 통신장애 원인…SK텔레콤 손해배상 방안은?

    SKT 통신장애 원인…SK텔레콤 손해배상 방안은?

    ‘SK 통신장애 원인’ ‘SK텔레콤 손해배상’ ‘SKT 장애’ ‘SKT 보상’ SK텔레콤(SKT)의 네트워크에서 20일 저녁부터 장애가 발생해 일부 이용자들이 밤 늦게까지 통화를 할 수 없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SKT는 자사의 일부 통화 망이 이날 오후 6시쯤부터 약 24분간 장애를 일으켜 특정 국번대의 고객들이 통화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통화망 장애는 오후 6시 24분쯤 복구가 됐지만 이후 전화가 몰릴 것에 대비한 과부하 제어가 이뤄지면서 실제 통화 불편은 밤늦게까지 계속됐고 일부 지역은 21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이 기간 일부 이용자에게 전화를 걸면 ‘결번(없는 번호)’이라고 나오거나 아무런 신호음이 없이 전화가 끊기는 현상이 나타났다. 장애는 서울은 물론이고 전남과 광주 등 지방에서도 발생했다. 일부 이용자는 음성 통신뿐 아니라 데이터 송수신도 안 됐다고 밝힌 만큼 이메일이나 지도, 내비게이션 등 데이터 서비스 이용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SKT 망을 이용한 택시 등의 결제 서비스도 일부 마비돼 이용자들이 혼란과 불편을 겪었다. SKT는 이번 장애가 전화를 거는 상대의 위치를 찾아주는 HLR(가입자 확인 모듈)이라는 장비에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LR은 통신망의 기본 장비로 업계 전문가들은 “HLR은 고장이 나선 안 되는 핵심 장비인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는 건 심각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한 업계 전문가는 “119 등 긴급 전화 먹통으로 사회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던 상황”이라면서 “이중 삼중으로 운영해야 할 핵심 장비인 HLR에 문제가 생긴 것도 이해할 수 없지만 복구 시간이 길어지는 등 SKT의 운영 관리 체제에 구멍이 뚫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지를 하기 전까지 SKT는 언론사들이 통신장애 여부를 물을 때에도 “6시 25분쯤 복구가 완료됐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홍보실 직원 상당수의 휴대전화 역시 먹통이 된 탓에 먹통 사태 여부에 대한 기본적인 사실확인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복구가 완료됐다고 공지한 뒤에도 5시간 넘게 장애가 계속된 점도 의문이다. SKT는 “통신망을 복구한 뒤 통화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통화량 급증으로 인한 통화 장애가 대체로 10여분 내외였던 점을 감안하면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 통신 장애가 계속되자 SKT는 21일 오전 1시가 넘어서야 “통화시도가 급증해 (과부하가 걸릴 것을 우려해)트래픽 제어를 실시했다”이라고 털어놨다. 통신장애와 관련해 궁금증을 가진 가입자들이 검색 사이트 등을 통해 SKT 홈페이지에 한꺼번에 접속하면서 홈페이지도 한때 마비됐다. SKT는 장애가 처음 발생한 지 5시간 만인 24일 오후 11시쯤 보도자료 형식으로 언론에 사과문을 보내 “일부 고객님들께 발생한 음성·데이터 통화 장애로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가 파악되는 즉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용자들의 불만은 폭주하고 있다. SKT는 지난 13일에도 한 차례 데이터 통신 장애로 고객 불편을 초래한 바 있다. 이번 통신 대란으로 인한 피해보상 논란도 급부상하고 있다. 정확한 피해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적어도 수십만명 이상이 통신 장애를 겪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T의 계약 약관을 보면 SKT의 귀책사유로 일일 3시간 이상, 월 누적 6시간 이상 이동통신서비스에 장애를 겪을 경우 해당 기본료의 6배 이상을 보상금으로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사고의 경우 가입자별로 통신 장애를 겪은 시간에 편차가 있는 탓에 피해보상 대상자 여부를 놓고 가입자와 SKT간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SKT 통신장애 사태에 네티즌들은 “SKT 통신장애, 통화품질 1위 노래하더니 이게 뭐냐”, “SKT 통신장애, 가입자 수 1위 통신사가 먹통에 대응도 겨우 이 정도였다니”, “SKT 통신장애, 보상도 제대로 하고 이렇게 할 거면 요금도 내려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텔레콤 이용자들, 여전히 통신 장애 호소… “다 고쳤다더니” 불만에 고객센터 마비

    SK텔레콤 이용자들, 여전히 통신 장애 호소… “다 고쳤다더니” 불만에 고객센터 마비

    ’sk텔레콤 통신장애’ 20일 발생한 SK텔레콤 통신 장애의 원인이 가입자확인모듈 장비 오류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후 SK텔레콤 가입자확인모듈 장비가 오류를 일으키며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다수의 SK텔레콤 고객은 이날 오후 휴대전화 번호가 없거나 등록되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뜨며 해당 고객들이불편을 겪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통화 신호가 잡히지 않는 것은 물론 데이터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없었다. 일부 고객은 통신 제한 구역이라는 안내 창과 함께 SK텔레콤 고객센터로 연결하라는 메시지도 뜬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측은 “오후 6시쯤 가입자확인모듈 장비에 오류가나 일부 권역 고객에게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6시 24분 모든 시스템이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후 8시까지도 통화 신호가 잡히지 않고 데이터 서비스 이용도 안 되는 현상을 호소하는 가입자들이 많다. 또 SK텔레콤 고객센터 연결 역시 원활하지 않아 고객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에도 한차례 통신장애로 곤혹을 치렀었다. 이용자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통신사가 전화가 안 되면 어떻게 하느냐”, “지난주에도 장애가 있더니 이번 주에도 또 그런다” 등 불만을 쏟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T 보상금 54요금제 가입자는 얼마 받나?…SKT 통신장애 보상 모든 고객 받는다

    SKT 보상금 54요금제 가입자는 얼마 받나?…SKT 통신장애 보상 모든 고객 받는다

    ‘SKT 보상금’ ‘SK 보상’ SK텔레콤(SKT)이 21일 전날 발생한 서비스 장애 사고에 대한 피해보상으로 피해 고객 전원에게 고객의 청구 없이도 약관에서 정하는 배상 금액(6배)보다 많은 10배를 배상키로 했다. 또한 직접적인 장애를 겪은 고객 외에도 SKT 전체 이동전화 고객에 대해 일괄적으로 월정요금(기본료 또는 월정액)의 1일분 요금을 감액해주기로 했다. 반환 및 배상 금액은 다음달 요금에서 감액된다. 하성민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을지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일 저녁에 발생한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약관에 한정하지 않고 적극 보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SKT는 이번 장애로 인해 수발신 장애를 겪은 고객 규모를 최대 560만명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SKT는 직접적으로 수발신 장애를 겪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 고객에게 적절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추가 보상을 결정했다. 손해배상의 범위 및 청구 항목을 정한 SKT 이용약관 제32조는 고객 청구에 의해 장애시간에 따라 정해지는 금액의 최소 6배를 협의해 제공하게 돼 있는데 이보다 보상 규모를 더 늘린 것이다. 직접적인 피해를 본 가입자라면 54요금제 기준으로 4355원이 차감되는 셈이다. 또한 SKT 이용약관(제31조)에는 장애를 겪은 고객에게 피해 보상을 제공하게 돼 있지만, SKT는 직접적으로 수발신 장애를 겪은 고객과 통화시 불편을 느꼈을 다수의 고객에게까지 보상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 대표는 “이번 장애로 인한 고객 불만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전담고객상담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장애는 3월 20일 오후 6시쯤 가입자 확인 모듈이 고장을 일으키면서 발생했다. SKT는 오후 6시 24분 장애가 발생한 모듈의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스템 복구에도 가입자 확인 시도가 폭증할 것을 우려해 SKT는 트래픽 제어를 실시해 많은 가입자들이 21일 자정을 넘기고도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하 대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나은 통화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당 장비에 대한 보강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향후 장애감지시스템 확대 개편과 시스템 오류에 대비한 안전장치 강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스템 장애로 고객에게 불편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이같은 장애 재발 방지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T 통신장애 보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SKT 통신장애 보상, 과연 얼마나 나올까”, “SKT 통신장애 보상, 그래도 보상을 제대로 하겠다니 다행이다”, “SKT 통신장애 보상, SKT 브랜드에 상처가 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텔레콤 통신장애 원인 알고보니…일주일만에 또? 너무해

    SK텔레콤 통신장애 원인 알고보니…일주일만에 또? 너무해

    ’sk 통신장애’ 20일 발생한 SK텔레콤 통신 장애의 원인이 가입자확인모듈 장비 오류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후 SK텔레콤 가입자확인모듈 장비가 오류를 일으키며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다수의 SK텔레콤 고객은 이날 오후 휴대전화 번호가 없거나 등록되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뜨며 해당 고객들이불편을 겪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통화 신호가 잡히지 않는 것은 물론 데이터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없었다. 일부 고객은 통신 제한 구역이라는 안내 창과 함께 SK텔레콤 고객센터로 연결하라는 메시지도 뜬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측은 “오후 6시쯤 가입자확인모듈 장비에 오류가나 일부 권역 고객에게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6시 24분 모든 시스템이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에도 한차례 통신장애로 곤혹을 치렀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능성 봤다! 정책청문회

    가능성 봤다! 정책청문회

    19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는 정책 청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한은 총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2012년 한은법 개정에 따라 도입돼 이 후보자에게 처음 적용됐다. 단골 주제인 재산, 병역 등에서 이렇다 할 흠이 드러나지 않아 이날 청문회는 ‘신상 털기’보다는 정책 검증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장에서 가장 궁금해한 대목은 이 후보자의 ‘성향’이었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차분한 성품대로 좀체 색깔을 드러내지 않았다. “물가와 성장의 균형 있는 조합이 중요하다”, “금리를 결정할 때는 가계 부채뿐만 아니라 물가, 경기 등을 전반적으로 감안해야 한다” 등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과 비슷한 발언을 이어 나갔다. 발언만 놓고 봐서는 ‘매파’(물가를 중시하는 통화 긴축론자)인지 ‘비둘기파’(성장을 중시하는 통화 완화론자)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 후보자는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성장 잠재력 저하, 각 부문의 양극화, 경제 여력보다 많은 부채’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한은 재직 시절 폈던 통화정책의 적정성을 문제 삼았다.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은 “2008년 미국 리먼 사태가 발생하기 한달 전에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그 정책적 오류는 굉장히 컸다”면서 “당시 한은의 통화신용정책 담당 부총재보로서 제대로 역할을 수행한 게 맞느냐”고 물었다. 이용섭 민주당 의원은 “2010년 중반부터 2011년까지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 당시 이명박 정부의 경기 활성화 기조에 맞춰 한은이 금리를 계속 동결하다가 뒤늦게 인상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2008년에는 한달 후에 리먼 사태가 올 줄 몰랐다”고 솔직하게 시인한 뒤 “2010년에는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렸지만 시기나 인상 폭에 있어 미흡한 점이 있다고 비판할 수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1000조원을 넘어선 가계 빚도 핵심 화두였다. 이 후보자는 “가계 부채에 관한 한 중앙은행이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제약돼 있다”면서 “가계 부채는 소득 증가율을 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김중수 총재의 인사 잡음, 시장과의 불통도 문제 삼았다. 이 후보자는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관건은 신뢰”라며 “시장과의 소통, 정책 일관성, 조직 안정 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예상과 달리 이 후보자 아들의 병역 면제 문제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이 후보자 측은 “병원 진단서 등 관련 소명 자료를 충분히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 아들은 대학 때 농구를 하다가 무릎을 다쳐 병역을 면제받았다. 재산은 부인과 딸의 재산을 포함해 총 17억 9000만원이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역대 청문회와 달리 (지루할 정도로) 정책 청문에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후보자가 너무 신중하게 발언해 색깔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획재정위원회는 오후 질의가 끝난 직후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자는 4월 1일 한은 총재에 취임하게 된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부동산 거래신고서 작성 구청직원이 현장서 도와요

    은평구가 지역 주민들의 부동산 실거래신고서 작성을 위해 현장을 직접 찾는 등 최고의 행정 서비스 제공에 나서기로 했다. 대부분 인터넷으로 이뤄지는 복잡한 실거래신고서의 작성 오류로 인한 주민 불편을 덜기 위해서다. 구는 전국 처음으로 부동산 실거래신고서 작성이 어려운 거래 당사자와 부동산 중개업자가 전화로 예약하면 지적과 담당 직원이 직접 방문해 거래신고서 작성을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인 ‘찾아가는 거래신고도우미’ 제도를 운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 지적과 직원 6명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현재 부동산 실거래신고의 경우 구청 직접 방문 신고는 줄고 인터넷을 이용한 거래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평 지역의 부동산 거래 당사자나 중개업소 주인이 대부분 인터넷 활용에 취약한 중장년층이다 보니 각종 오류나 부적합한 거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따라서 재확인 절차로 인해 승인 처리 시간이 지연되고 담당 부서는 전화 상담으로 업무가 마비될 뿐 아니라 민원인 또한 전화 통화가 지연되는 데 대한 불만이 크다. 이에 따라 담당 직원이 정확한 거래 신고 처리로 주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서비스를 마련했다. 김우영 구청장은 “구민의 작은 불편과 어려움도 직접 해결한다는 마음으로 찾아가는 거래신고도우미 제도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흡수통일 전제로 한 통일대박론 구체성 담아 냉철한 재인식 필요”

    “흡수통일 전제로 한 통일대박론 구체성 담아 냉철한 재인식 필요”

    “미국에서 만난 북한 고위층 인사는 ‘남북 간 체제 경쟁에서 이미 북측이 졌다’고 이야기했어요. 이를 모두 미국 탓으로 돌렸죠. 미국이 목 조르고 남측을 지원했기 때문이라고요. 흔히 북을 리비아와 비교하곤 하는데, 오히려 소말리아와 닮았어요. 곳곳이 요새이고 무력(군)이 지배하는 사회입니다. 비정상이면서 무서운 사회라는 뜻이죠.”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동북아시대추진위원회 위원장(장관급)을 지낸 문정인(63)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열린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특강에서 흡수 통일을 전제로 한 ‘통일 대박론’에 대해 냉철한 재인식을 주문했다. 문 교수는 “대박의 사전적 의미는 운 좋게 어떤 일이 크게 이뤄지는 것으로 요체는 운이다. 어떤 식으로 이룰지 규정하지 않고 이를 거론하는 것은 영국 철학자 화이트헤드가 주장하는 ‘오도된 구체성의 오류’를 범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 게리 하트 상원의원 자문위원(1985년)과 통일원 자문위원(1994년) 등을 역임한 그는 김영삼 정부 이후 정부의 다양한 통일정책에 직간접으로 참여해 왔다. 최근 정부의 통일정책에 대해선 외적으론 경제와 비군사적 통일 기조를 동시에 유지하면서도 내적으로 비핵화란 전제조건을 내걸어 벽을 만들었다고 봤다. 문 교수는 “예전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전제조건 없는 6자회담’, ‘한반도 비핵화’를 얘기했을 때도 북측은 우라늄 재처리 등은 포기해도 핵탄두는 포기하지 않았다”며 “핵 문제 해결은 결코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예전 우크라이나나 리비아식 핵 포기보다 넬슨 만델라 때의 남아공식 핵 포기가 이상적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해결을 봤기 때문이죠.” 그는 통일의 방식으로 ‘무력형’, ‘흡수형’, ‘합의형’, ‘신탁형’ 등 네 가지를 제안했다. 가장 부작용이 큰 것은 인명 살상이 따르는 무력통일이고,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은 유엔이나 중국 등 제3자가 개입한 신탁형이라고 했다. 이 중 신탁형은 강대국들의 개입으로 북측 재건 비용 일부를 부담시킬 순 있으나 ‘지연된 통일’이란 비난을 면키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과 같은 국가연합을 거쳐 사람·자본의 이동을 허용하는 합의형 통일이 이상적이지만, 장애는 남북 양측의 강경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북 군부에 대해선 “내부 충성 경쟁이 가열되면서 한 북측 인사가 ‘군부 때문에 못 살겠다’고 하더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북측의 ‘급변 사태’ 가능성을 희박하게 봤다. 김정은 정권이 붕괴되더라도 군부·당의 집단지도체제가 이어지고 이를 중국이 측면에서 지원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청진·함흥이 폐허가 되고, 나진·선봉이 번성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평양에서 나진·선봉을 가려면 8일이 걸린답니다. 이렇게 폐쇄된 사회에서 민중 봉기는 쉽지 않을뿐더러, 이렇게 들어선 민주정부도 남측에 주권을 넘기진 않을 겁니다.” 문 교수는 통일이 지배담론적 이데올로기가 돼선 곤란하며 정치와 경제를 분리하고 경제가 정치를 앞서는 통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극단을 피하고 상식과 순리를 따르면 5~6년 안에라도 틀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신뢰프로세스 구상에서 이런 가능성을 본다”며 “로켓 발사와 추가 핵실험을 강행하는 북에 전향적으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지만 위대한 지도자는 현실적 제약을 뛰어넘어 새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삼성생명 등 대형 금융사 자체 감사능력 크게 부족

    국내 대형 금융사의 자체 감사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재무제표 작성 현황 점검 결과 18개 국내 은행과 10대 대형 증권사 및 보험사의 회계 전문 인력(3년 이상 경력 공인회계사)은 평균 1~2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시중은행은 평균 3.3명, 특수은행 2.4명, 지방은행 1.3명, 10대 증권사 2.5명, 10대 보험사 1.3명 수준이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최대 보험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결산 담당 회계 전문인력이 1명도 없었다. 한화생명과 LIG손해보험, 한국투자증권, 수협도 마찬가지였다. 금감원은 회계 전문인력이 부족한 곳은 재무제표 작성을 외부 감사인에게 의존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 규모가 수십조원인 대형 금융사에 결산 담당 회계 전문 인력이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외부 감사인이 재무제표를 대신 작성하면 회계감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회계 오류를 발견하기 어렵고 회계 투명성도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삼성화재 측은 그러나 “3년 이상 된 회계인력은 없지만 국내회계사 15명, 미국회계사 10명이 있다”,“3년 이상 된 2명의 회계 전문 인력이 있었지만 금감원 측에서 반영하지 않았다”고 각각 해명했다. 금감원은 금융사가 외부 감사인과의 유착 관계를 차단해 공정한 회계 감사가 이뤄지기 위해 내부 통제 절차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또 금융사가 외부 감사인과 장기 감사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회계감사의 독립성 훼손 우려가 없는지 감사위원회가 자체 점검해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열린세상] 통일로 가는 좁은 문/유찬열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통일로 가는 좁은 문/유찬열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난해 말 북한 제2의 실권자로 알려진 장성택이 처형되고 연초에 박근혜 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과 다보스 포럼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언급하면서 북한 급변 사태와 통일의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과연 통일의 실현 가능성은 어떠하며 한국은 어떤 준비를 필요로 하는가. 사실 북한 붕괴에 관한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0년대 중반 북한에 100년 만의 홍수가 발생해 300만명으로 추정되는 주민이 아사했을 때에도 김정일 정권 붕괴 가능성이 높이 점쳐졌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것은 하나의 흥미로운 가설적 오류로 판명됐다. 오늘날 거론되는 북한 붕괴론은 경제보다는 국내 정치, 대외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것은 김정은의 통치 능력 부재로 인한 북한내 정정 불안정이 군부의 정치 간섭 등 체제 급변 사태로 이어질 수 있고, 북·중 관계의 약화와 한·중관계의 진전이 통일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분석에 근거한다. 그러나 이 추론의 단기적 타당성은 매우 제한적인데, 왜냐하면 통일에 가장 중요한 변수인 미·중 강대국 관계가 한반도에서 극단적인 세력균형의 변화를 수용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미·중이 협력하면서도 경쟁하는 상황에서 베이징이 자국에 확연하게 불리한 현상 변경을 일방적으로 수용하리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 국가의 해체, 생성, 통일과 관련한 핵심 변수는 강대국 관계이다. 독일 통일은 양독 관계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미·소 관계의 변화가 없이는 불가능했다. 냉전이 종식된 이후 동유럽의 유고슬라비아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마케도니아, 유고연방 등 6개국으로 재탄생한 것, 또 체코슬로바키아가 두 개의 나라로 독립한 것도 소련 멸망이라는 미·소 관계 변화의 환경에서만 가능했다. 한반도 통일도 미·중이라는 두 강대국의 역학 관계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다. 박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첫째, 이 같은 구조적 이해에도 불구하고 통일에 대한 주도적 준비가 계속돼야 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것은 우리가 역사를 정확하게 예측할 만큼 모든 변수를 파악하지 못하고, 예기치 않은 요인으로 인해 역사가 생각지 않은 방향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소련의 붕괴, 독일의 통일과 나토 잔류, 냉전 종식 후 자유민주주의 확산의 전망, 미국 패권에 대한 일본의 도전 가능성, 중국의 경제 성장과 부상에 관한 석학들의 빗나간 예측이 모두 그런 사례에 속한다. 두 번째는 미·중 관계에 서서히 변화가 다가올 것이며, 그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미·중은 지금은 서로의 필요에 의해 협력하고 있지만 내면적으로는 상호 불신과 미래 경쟁에 대한 불안으로 가득 차 있다. 긴 역사 속에서 현상유지를 원하는 제1의 강대국과 부상하는 제2의 세력이 패권적 경쟁을 하지 않은 경우는 없다. 유일한 차이는 전쟁의 유무, 강도일 뿐이다. 17세기 세 번에 걸친 영·란 전쟁, 영국·프랑스 간의 패권경쟁, 19세기 후반 영·독 간의 경쟁과 제1, 2차 세계대전, 그리고 미·소의 냉전은 모두 그런 경우다. 머지않은 장래에 미·중의 치열한 경쟁이 가시화되면서 통일의 좁은 문이 어렵게 열릴 것이다. 한국의 거시적 준비는 한·미 동맹을 강화하면서 한·중 관계를 일정수준 증진시키는 것에서 출발한다. 북한과는 견제와 협력, 압박과 대화를 반복하면서 개혁, 개방을 유도해야 한다. 자주국방과 통일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군사력과 경제력의 신장은 필수적이다. 미시적으로는, 통일 한국의 탄생을 위해 국가형성(state-building)과 국민형성(nation-building) 과정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법적·제도적 기반 구축, 북한군 병력과 장비의 수용 여부는 전자에 속하고, 통화 가치의 조정, 교통 인프라 설치, 자유민주주의 교육, 사회보장제 적용, 종교 시설의 설립은 국민적 상징과 새로운 민족주의 탄생을 위한 국민통합 조치로 후자에 속한다.
  • 北, 日과 납치문제 화해하기

    北, 日과 납치문제 화해하기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실종 당시 13세)의 부모가 북한에 거주하는 손녀 김혜경(26)씨와 처음으로 만났다고 일본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요코다의 아버지 시게루(81)와 어머니 사키에(78)는 지난 10∼1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김씨를 만났다. 김씨는 메구미와 한국인 납북자 김영남씨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김은경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구미의 부모와 김씨의 면회는 과거 일본 정부가 검토한 적이 있지만, 부모가 “만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손녀가 북한 당국으로부터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말을 들었을 우려가 있다”면서 면회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고 NHK는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과 일본 당국자가 이달 3일 비공식 협의를 거쳐 김씨와 메구미 부모의 만남에 합의했다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하고, 이번 면회에는 김영남 씨도 동석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북한이 김씨의 몽골 방문을 허용한 것은 납치 문제 해결을 포함해 일본과의 협의를 진전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964년생인 메구미는 13살이던 1977년 일본 니가타현에서 하굣길에 납치됐다. 북한은 2002년 평양에서 열린 북·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사실을 인정했다. 북한은 그동안 “메구미는 사망했다”는 공식 입장을 고수했지만 북한이 메구미의 것이라고 보내온 유골에서 다른 사람의 DNA가 검출되는 등 오류가 많아 일본 정부는 메구미의 생존을 전제하고 조기 귀국을 요구하고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성동구 청렴도 높이기 돌입

    성동구가 12일 올 한 해 구정 목표인 ‘청렴 성동 3.0’ 실현을 위한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3개 분야 15개 사업이다. 우선 매월 첫째 주 수요일을 ‘청렴의 날’로 정했다. 오전 일과 전 5분 정도 재미있는 이야기체로 구성된 청렴방송을 다 함께 듣는다. 마음가짐을 다지는 것이다. 흥미를 돋우기 위해 내부 행정망을 통해 매월 한번씩 돌발 행동강령 퀴즈를 푼다. 맞히면 청렴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당연히 방송 내용에서 출제된다. 청렴엔 공무원 본인뿐 아니라 가족, 동료의 응원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청렴유적지탐방제도를 도입한다. 자율적 내부 통제를 위해 ‘청백-e 시스템’도 도입했다. 업무 처리를 시작하는 단계에서부터 청렴성을 따져볼 수 있도록 해 부패를 예방하게 하자는 것이다. 이달 시범 운영을 거쳐 9월부터 지방재정, 지방세, 세외수입, 인허가, 인사 등 각종 행정정보시스템 데이터를 연동해 행정상 착오나 오류, 문제점을 확인해 나갈 방침이다. 또 간부 공무원에 대한 청렴도 평가, 간부들의 자가 진단, 명절이나 선거철 ‘청렴주의보’ 발령 등의 제도를 도입했다. 주민들도 적극 동참시킨다. 자영업자, 아파트 입주자 대표, 어린이집 원장, 부동산중개업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렴교육’을 실시한다. ‘성동 해피콜’을 통해 민원에 대한 주민 불만을 지속적으로 받아들인다. 민원팀에 대한 고객 만족 설문조사도 벌인다. 주민이 감사팀에 참여하는 ‘구민감사관제’도 도입한다. 고재득 구청장은 “지속적인 청렴 활동과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서울시 등 외부 기관에서 아주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면서 “청렴 성동 3.0은 소극적 반부패를 넘어 민관이 합동하는 적극적인 개념인 만큼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신뢰받는 성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영등포 ‘청백 e’ 도입… 비리예방 나섰다

    영등포구가 자율적 내부 통제 제도를 본격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감사 제도가 사후 적발 중심인 데 견줘 예방에 초점을 맞춰 청렴한 공직 풍토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 구는 ‘자율적 내부 통제 운영에 관한 규칙을 제정·공포했다. 챙백e(통합 상시모니터링)시스템이 제도의 핵심이다. 지방세·세외수입·지방재정·지방인사·인허가 등 주요 행정정보 시스템들의 자료를 연계시켰다. 연계 자료에 대한 교차 모니터링을 통해 업무 처리 과정에서 행정 오류나 비리가 발생할 경우 담당자와 부서장, 감사자에게 경고 메시지가 자동 전달된다. 청백e시스템을 통해 공유재산 토지·건물 취득, 대형사업장 과세, 공사, 용역 등 대금 지급, 법인카드 사용 등 78개 업무에 대해 예방 행정이 이루어진다. 오는 9월까지 전산 인프라를 구축한 뒤 10월부터 시스템이 가동되면 숨겨진 세원 발굴에도 기여할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사각지대는 이달 도입한 자기진단제도로 보완한다. 업무 담당자와 부서장이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신이 업무를 적절하게 수행했는지 스스로 진단해 업무 투명성을 확보하는 제도다. 다음 달부터는 청렴을 위한 동기를 부여하는 공직윤리관리시스템도 운영한다. 개개인의 청렴 및 윤리 활동 실적을 평가항목별로 점수화해 관리하고 우수부서와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조길형 구청장은 “자율 내부 통제 제도를 조기에 정착시켜 구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청렴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간첩사건 증거조작 파문] 檢, 유씨 출입경 기록 조작 가능성 ‘무게’… 가담자 추적 집중

    검찰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 조작 의혹’ 수사의 핵심은 국가정보원 직원이나 국정원 협력자가 화교 출신 탈북자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의 북·중(北中) 출입경기록에서 ‘출-입-입-입’(出-入-入-入)을 ‘출-입-출-입’(出-入-出-入)으로 바꿨는지 여부를 가려내는 것이다. 뒷부분 두 글자, ‘입-입’이 ‘출-입’으로 바뀌어 유씨가 간첩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유씨 변호인 측이 ‘입-입’을 ‘출-입’으로 조작했다는 주장에 대해 전산 전문가를 증인으로 내세우며 반격에 나섰다. 11일 검찰과 유씨 측 변호인 등의 말을 종합하면 검찰이 유씨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한 핵심 증거는 지난해 11월 1일 국정원으로부터 건네받아 법원에 제출한 2006년 5월 23일부터 6월 10일까지의 유씨 북·중 출입경기록이다. 유씨 측 변호인은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공안국으로부터 ‘출-입-입-입’이 적힌 출입경기록을, 검찰은 ‘출-입-출-입’으로 적힌 허룽(和龍)시 공안국 명의의 출입경기록을 각각 법원에 제출했다. 유씨는 2006년 5월 23일 어머니 장례를 치르기 위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27일 중국으로 나왔다. 이는 유씨도 인정하고 있다. 문제는 재입북 여부다. 변호인 측은 ‘출-입’은 국정원이 조작한 것이고 ‘입-입’은 전산 오류라고 반박했다. 유씨가 5월 23일 북한으로 갔다(출)가 5월 27일 중국으로 온 뒤(입) 같은 날 다시 북한에 갔다(출) 북한 보위부에 포섭된 뒤 6월 10일 중국으로 왔다(입)는 검찰 공소 사실을 정면 반박했다. 중국 대사관은 변호인 측 기록이 진본이고 검찰 문건은 위조본이라고 밝혀 검찰이 수세에 몰린 형국이다. 이에 유씨의 공소 유지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현철)는 이상진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출-입-입-입’으로 기재된 유씨의 출입경기록은 전산시스템의 오류로 발생할 수 없다는 기존 주장을 입증해 ‘출-입-출-입’ 문서의 신빙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검찰은 국정원이 제출한 출입경기록이 조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작에 관여한 인물들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 수사에서 출입경기록 문건이 조작으로 드러나면 검찰의 추가 증인 신청과 상관없이 공소 유지는 힘들 전망이다. 핵심 증거가 위조됐기 때문이다. 또한 국정원은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간첩으로 만든 것이 돼 형사 책임을 넘어 국정원 존립 기반에도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간첩사건 증거조작 파문] “中 출입국 업무 담당 임씨 자술서도 조작됐다” 주장 제기

    [간첩사건 증거조작 파문] “中 출입국 업무 담당 임씨 자술서도 조작됐다” 주장 제기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 위조 의혹과 관련해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의 출입경기록 등 3건의 문서 외에도 또 다른 문서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사건을 둘러싼 의혹이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 법원은 이 사건의 핵심 참고인인 유씨의 여동생에 대한 변호인 접견을 제한한 국가정보원의 조치가 위법이라는 결정을 내려 국정원이 더욱 궁지에 몰렸다. 정식 수사에 나선 검찰이 그동안 제기된 조작 의혹과 함께 국정원 수뇌부의 개입 여부, 수사 과정의 불법 행위까지 밝혀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자살을 시도했던 국정원 협력자 김모(61)씨가 문서 위조를 시인한 데 이어 출입경기록과 관련해 유씨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이 담긴 중국 동포 임모(49)씨의 자술서 역시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임씨의 자술서는 ‘유씨가 가지고 있었던 을종(단수 통행증)도 유효기간 내 여러 번 북한을 왕복할 수 있다. 출입국 상황이 없는 기록이 생성될 수는 없다’는 내용으로 ‘출입경기록에서 입국이 세 번 반복된 것은 전산 오류 때문’이라는 유씨 측 주장과 상반된 것이다. 중국에서 출입국 업무를 담당했던 임씨는 한 언론과 만나 “자술서 내용 일부는 내가 말한 것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 재판에서 핵심 증거로 제출된 유씨의 출입경기록, 이를 발급한 사실이 있다는 허룽(和龍)시 공안국의 확인서, 싼허(三合) 변방검사참(출입국관리소)의 답변서 등 문서 입수에는 모두 국정원 대공수사팀과 협력자들이 개입돼 있다. 유씨의 간첩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가 내려진 지난해 8월 이후 선양(瀋陽) 주재 총영사관 국정원 파견 직원인 이모 영사는 협력자 A씨로부터 유씨의 출입경기록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지난해 10월 허룽시 공안국 명의로 된 이 출입경기록을 검찰에 전달했다. ‘유씨가 2006년 5~6월까지 북한에 머물며 북한 보위부에 포섭됐다’는 공소사실을 뒷받침해 주는 직접적인 증거였다. 그러나 유씨 측은 “공소사실에 맞는 기록을 만들기 위해 국정원이 위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선양 주재 한국총영사관을 통해 출입경기록을 발급해 준 사실이 있다는 ‘허룽시 공안국 명의 사실확인서’를 받아 제출했다. 그러나 사실확인서 입수 과정에도 A씨가 관여한 데다 팩스로 받은 기록에는 허룽시 공안국이 아닌 다른 지역의 전화번호가 찍혀 있어 위조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정원은 사실확인서를 제출한 뒤에는 유씨 측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자료 입수에 나섰다. 협력자 김씨는 앞선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12월 중순 ‘유씨 측의 출입경기록을 반박할 문서를 구해 달라’는 국정원 대공수사팀 수사관의 요청으로 제3자를 통해 문서를 만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김씨가 ‘중국 측으로부터 발급받았다’며 건넨 문서를 진본이라 믿고 검찰에 줘 법원에 제출하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김씨로부터 문서를 건네받은 국정원 직원의 신분을 특정해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직원을 포함해 문서 개입에 관여한 협력자들과 국정원 관계자들을 소환해 문서 입수 경위, 수뇌부 보고 및 지시 여부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1단독 양석용 판사 등은 “국정원이 2012년 합동신문센터에서 유씨의 여동생 가려씨에게 변호인 접견과 서신 전달을 허락하지 않은 것은 위법하므로 이를 취소하라”며 가려씨 변호인 측이 접견권 불허에 반발해 낸 준항고 5건 모두 인용결정을 내렸다. 한편 국정원은 이날 오후 8시40분쯤 보도자료를 통해 대국민사과성명을 발표했다. 국정원은 일련의 상황에 대해 “국정원으로서도 매우 당혹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검찰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수사 결과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엄벌에 처하겠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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