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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대학교,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100%

    한양대학교,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100%

    전체 모집인원 2816명 중 72.1%인 2031명(정원내)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전형간소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면접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을 확대하는 등 수험생 부담 완화를 방향으로 삼고 있다. 논술전형에서는 논술고사의 반영비율을 기존의 60%에서 70%로 높였다. 전형별로 보면 317명을 뽑는 학생부교과는 내신 100%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학생부종합으로 1098명을 선발한다. 일반 985명, 고른기회 113명이다. 내신을 반영하지 않고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등 서류를 100%로 본다. 학생부에 기록된 학업역량(적성)과 인성 및 잠재력을 50%씩 본다. 396명(의예과 10명 포함)을 선발하는 논술은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논술 70%와 학생부종합평가 30%를 각각 적용한다. 특기자 전형 가운데 소프트웨어인재(13명)는 1단계 서류평가(학생부와 활동소개서) 100%, 2단계 면접 100%로 최종선발한다. 면접에서 수험생은 ‘사전이해실’에서 소프트웨어 관련 문항을 제시받고 30분 동안 답변을 준비한 뒤 면접관 2명에게 평가받는다. 어학특기자를 뽑는 글로벌인재(82명)는 1단계 외국어 에세이, 2단계 외국어 면접을 치른다. 정재찬 입학처장은 “올해 학생부교과에서 면접이 폐지되면서 재작년 평가절차와 동일해졌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2년 전 학생부 등급 평균치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논술 중 수리논술은 풀이과정 속에서 오류가 없었는지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세한 사항은 입학처 홈페이지(go.hanyang.ac.kr)와 전화 (02)2220-1901~6.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90% 할인 판매? 쇼핑몰 ‘실수’면 거래 취소된다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90% 할인 판매? 쇼핑몰 ‘실수’면 거래 취소된다

    직장인 이모(20대·여)씨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명 브랜드 청바지를 샀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쇼핑몰에서 ‘특가 판매’라고 광고하면서 10만원짜리 청바지를 1만원에 팔았는데요. 이틀 후에 쇼핑몰에서 한 통의 문자가 왔습니다. ‘가격 기재 오류로 구매를 취소합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쇼핑몰에서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해 버린 거죠.이씨는 쇼핑몰에 전화해 “단돈 1만원에 판다고 해 놓고 이제 와서 취소한다니 소비자를 우롱하는 거냐”고 따졌습니다. 하지만 업체 직원은 “담당자가 실수로 홈페이지에 ‘0’을 하나 빼고 올렸다”면서 “죄송하지만 청바지를 보내 드릴 수는 없고 1만원은 바로 입금해 드리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네요. 이씨는 쇼핑몰의 일방적인 계약 취소를 받아들여야 할까요?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이씨의 사례처럼 온라인 쇼핑몰에서 ‘특가 판매’ 등 할인 행사를 하면서 홈페이지에 가격을 잘못 올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소비자와 쇼핑몰 사이에 다툼이 생깁니다. 소비자는 쇼핑몰에서 가격을 잘못 올렸더라도 이미 계약이 완료됐기 때문에 그 가격대로 팔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쇼핑몰에서는 실수이기 때문에 환불해 줄 수밖에 없다고 해명하는 거죠. 결론부터 말하면 소비자는 쇼핑몰이 잘못 올린 가격대로 제품을 살 수 없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싼 가격에 물건을 사면 좋겠지만, 계약을 그대로 이행하면 가격을 잘못 올린 쇼핑몰의 손해가 너무 크기 때문이죠. 소비자원에 따르면 민법에서는 이와 같은 경우에 대해 ‘계약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이행되어야 하나, 의사표시 당사자가 중요 부분에 착오가 있었다면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쇼핑몰의 주장대로 계약을 취소할 수 있고, 쇼핑몰에서는 제품 값을 소비자에게 환불해 주면 된다는 것이죠.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전자상거래법)에서는 좀더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제품을 공급하기 곤란하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3영업일 안에 소비자에게 그 이유를 알리고 환불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죠. 여기서 말하는 ‘제품을 공급하기 곤란한 이유’란 홈페이지에 가격을 잘못 올렸다거나 재고가 떨어진 경우 등을 말합니다. 이씨의 사례를 보면 쇼핑몰에서 이씨가 제품을 산 지 이틀 후에 문자를 보내 계약 취소를 알렸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습니다. 소비자원 대전지원의 최영민 조정관은 “쇼핑몰이 잘못 올린 청바지값 1만원이 정상 가격의 10%도 안 되는 너무 싼 가격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착오’라는 쇼핑몰의 주장이 인정된다”면서 “쇼핑몰도 이 사실을 3영업일 안에 알리고 양해를 구했기 때문에 소비자도 무조건 쇼핑몰에 계약 이행을 주장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쇼핑몰에서 3영업일 안에 제품 공급이 곤란하다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다면 소비자는 쇼핑몰에 잘못 올린 가격대로 판매하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쇼핑몰도 잘못 올린 가격대로 판매할 의무는 없다고 합니다. 전자상거래법에서 이 부분을 확실하게 정하지 않고 있어서 분쟁 해결 기준이 애매한 상황이죠. 다만 쇼핑몰에서 제품도 안 주고, 소비자가 낸 물건 값을 제때 환불해 주지도 않는다면 문제겠죠. 3영업일이 지났는데도 쇼핑몰에서 물건 값을 돌려주지 않으면 소비자는 쇼핑몰로부터 연 15%의 환불 지연 배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쇼핑몰에서 계약 이행을 부당하게 거부하거나 환불해 주지 않으면 소비자는 ‘1372 소비자 상담 센터’에 전화해 상담을 받고,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해 권고·조정 과정을 거쳐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최 조정관은 “피해 구제가 접수돼도 쇼핑몰의 착오가 분명하다면 소비자에게 물건 값을 환불해 주고 지연 배상금을 주는 방향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너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올라온 제품은 쇼핑몰의 실수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덜컥 제품을 샀다가 물건을 못 받고, 환불도 제때 못 받는 피해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esjang@seoul.co.kr
  • Q. 구로는 왜 어린이 지원이 많아? A. 우리 구청장은 공약부터 달랐어!

    Q. 구로는 왜 어린이 지원이 많아? A. 우리 구청장은 공약부터 달랐어!

    지난 18일 배추심기 행사가 열린 서울 구로구 오류 나들목(IC) 어린이도시농업체험장. 오전부터 분 단위로 쪼개지는 스케줄에 지쳐 있던 이성 구로구청장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고사리 손으로 배추를 심고 있던 아이들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양손에 목장갑을 낀 채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모종 작업을 아이들과 함께했다. 이 구청장은 “해맑은 아이들을 보면 내 마음도 깨끗해지는 느낌이 든다. 아이들을 만날 때가 제일 행복하다”며 웃음 지었다. 이 구청장의 ‘아이 사랑’은 유명하다. 처음 구청장이 된 2010년 7월 취임사를 통해 “첫째로,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를 만들겠다. 출산과 보육 그리고 교육에 대한 근심과 걱정을 없애겠다”고 선언했을 정도다.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는 이 구청장의 선거 제1공약이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지금은 아이를 중심으로 한 공약이 많이 등장했지만 당시만 해도 ‘이런 걸 제1공약으로 하냐’는 비아냥거리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실제 취임 당시 34개였던 국공립 어린이집은 8월 현재 63개까지 늘어났다. 하반기에도 5개소를 추가 개원할 예정이다. 2010년 서울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0세아 의료비 지원 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출생 후 1년 동안 지출되는 의료비에 대해 구에서 보조해 주는 제도다. 2013년에는 전국 최초로 어린이가 탑승한 어린이집 차량 추월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어린이 안전조례’를 제정했다. ´ 이 구청장의 ‘아이 사랑’은 따뜻한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이 구청장은 본인 아들 두 명 외에 남자 아이 2명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 처남 부부의 사고사 이후 조카들을 입양했다. 아들이 넷이라 ‘아들부자’로 불리기도 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2010년 추석 직전 구로시장에 물난리가 났을 때 상인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복구작업을 했던 일화가 유명하다”면서 “지금도 정신적인 문제로 매일 구청장에게 전화하는 분이 있는데 혹여 전화를 안 받으면 무슨 일이 있을까 전화를 받는다”고 이 구청장의 인간미를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막바지 다다른 서울 공공택지지구 ‘희소가치’... 수요자 관심 집중

    막바지 다다른 서울 공공택지지구 ‘희소가치’... 수요자 관심 집중

    공공택지지구인 서울 구로 항동지구의 토지조성공사가 서서히 윤곽을 찾아감에 따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고조되어가고 있다. 서울 구로구 항동 일대 66만2525㎡규모로 총 5,221가구가 들어서는 항동지구는 서울에 위치한 택지지구로서 희소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어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되는 만큼, 내집마련 실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 택지지구인 부천 옥길지구의 경우 현재 7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실수요자를 비롯하여 투자수요자들에게 까지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이는 서울 항동지구의 경우 부천 옥길지구보다 편리한 교통망과 서울 생활권의 택지지구라는 점들로 인해 미래가치가 높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또한 구로구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어 신규 택지지구 내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가 높다. 여기에 지리적 특성상 서울뿐만 아니라 양천, 부천, 광명 생활권까지 공유할 수 있어 주거 편의성이 매우 뛰어나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항동지구는 서울에서 공급되는 막바지 공공택지지구로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지역이다”라며 “같은 택지개발지구 내에서도 단지규모, 교육환경, 녹지환경, 상품성 등을 두루 갖춘 아파트가 가격을 선도하는 것을 감안, 수요자들은 같은 택지지구에서라도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라고 전한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항동지구 내 민간아파트 기준 최대규모 공급, 우수한 입지여건 및 상품성을 비롯하여 2017년 시공능력평가 25위의 브랜드 파워까지 갖춘 한양수자인 와이즈파크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이 단지는 서울 항동지구에서도 가장 우수한 통학여건을 갖춘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단지에 바로 맞닿아 있어, 안전한 도보통학이 가능한 만큼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단지와 천왕산이 연접해 있어 그린 조망권 및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우수한 교통망도 눈에 띈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역곡역을 비롯하여 7호선 온수역·천왕역 과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여 편리한 대중교통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외곽순환도로, 제2경인국도(시흥IC), 남부순환로, 제1경인고속도로(오류, 신월IC)가 인접하여 광역교통망 또한 우수하다. 서울 항동지구 한양수자인 와이즈파크는 지하 1층~지상 18층, 총 9개동 634세대 규모로 공급되어질 예정이다. 주택형은 틈새타입인 76㎡, 선호도 높은 84㎡, 중형타입 106㎡로 구성되어 있으며, 4-Bay판상형 설계 및 알파룸(일부세대 제외), 개방형발코니 등이 더해져 수요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우수한 상품을 구성하였다. 서울 항동지구 한양수자인 와이즈파크는 9월중 오픈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2부동산 대책 이후 실수요 시장서 교통과 자연환경 고루 갖춘 단지 관심

    8.2부동산 대책 이후 실수요 시장서 교통과 자연환경 고루 갖춘 단지 관심

    최근 정부가 투기수요 억제를 위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들었지만 실수요자 위주의 분양시장은 교통 및 자연환경을 갖춘 단지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규제와는 별개로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1호선 오류동역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위치한 ‘삼성홈 센트럴에코카운티’가 교통환경과 자연환경을 고루 갖춘 단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단지는 교통여건과 생활인프라를 모두 갖춘 아파트로 평가 받고 있다. 1호선 오류동역, 1,2호선 신도림역, 1,7호선 온수역이 가깝다. 서울강남고속터미널도 15km 거리로 인접해 있으며 단지 인근 오류IC를 이용하면 김포공항은 물론 인천공항도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서부간선, 남부순환로, 경인고속도로, 6번국도 등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갖췄다. 주변 쇼핑편의시설로는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이케아, 코스트코 등 쇼핑시설은 물론 CGV, 구로고대병원, 고척스카이돔 등 다양한 문화시설도 가깝게 이용이 가능하다. 교육환경은 오류초, 개웅초, 개명초, 개봉중, 경인중, 서울공연예술고, 우신고 등은 물론 교육복지시설, 어린이 집, 유치원 등이 단지에서 5분 거리에 인접해 있다. ‘오류역 삼성홈 센트럴에코카운티’는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단지로 4-Bay 설계를 적용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중앙광장, 놀이터, 주민운동시설 등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150세대 선착순 한정으로 공급하며 3.3㎡당 900만원대부터 분양가를 책정했다. 프리미엄보장제, 안심보장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발코니확장은 무상으로 시공된다. 계약금은 정액제이며 중도금은 1-3회 무이자로 공급한다. 총 302세대, 59㎡, 75㎡로 구성돼 있다. 홍보관은 서울특별시 구로구 서해안로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보완조사 중 달걀 출하까지…관리 구멍 숭숭

    보완조사를 할 때마다 부적합 판정을 받는 농가가 나타나고, 새로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정부에 대한 불신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 또 보완조사 기간에 버젓이 해당 농가의 달걀이 출하되는 등 관리체계에도 구멍이 숭숭 뚫렸다. 21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5일부터 18일까지 1239개 농가에 대한 조사를 했는데, ‘샘플 채취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서 추가로 121개 농가를 다시 조사했다”면서 “그 이후 (살충제) 검사 항목이 일부 빠진 시·도가 있다고 해서 관련 농가 420곳을 또 보완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시작된 첫 조사 과정에서 농장주들이 제출한 달걀로 검사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농식품부는 121곳에 대한 재검사를 했다. 이 가운데 2개 농장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27종의 농약 표준시약을 모두 갖추고 있지 않아 일부 검사 항목이 누락된 사실도 확인됐다. 그러자 420개 농장에 대한 보완조사를 했고, 또 3개 농장에서 새로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이다. 그런데 보완조사 기간에 해당 농가 달걀의 출하가 이뤄졌다. 추가조사 기간에 해당 농장의 달걀 유통이 금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태 첫날부터 전수검사, 재조사, 보완조사에 이르기까지 엉터리 통계와 오류, 은폐 등이 이어지면서 당국의 사태 인식과 대처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택시운전사’ 김사복 아들 주장 네티즌 “영화 속 이미지와 달라”

    ‘택시운전사’ 김사복 아들 주장 네티즌 “영화 속 이미지와 달라”

    1000관객을 달성한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인물 김사복씨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이 “영화 속 아버님의 이미지·사생활에서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달라 아쉬웠다”는 글을 올렸다.김모씨(fran****)는 2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자식된 입장에서 아버님의 소신과 광주의 진실을 밝혀 주신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에게 감사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그간 여러 정황 등으로 저희 아버님 김사복씨가 피터씨와 광주를 다녀온 장본인임을 이 영화(택시운전사) 제작사에게 충분히 알리고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저희 아버님인 김사복 씨를 그토록 찾았다는 영화 제작사와 피터씨 그리고 영화를 보신 모든 분들에게 김사복씨를 알리고자 기쁜 마음으로 제작사로 뛰어가 모든 정황과 사실을 알려 드리고 공식적으로 밝혀 달라고 요구하였으며, 그 당시 한국에 계신 피터씨의 부인과 만남을 주선해 줄 것 또한 간절히 요청하였으나, 그 어느 것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제 그 아쉬운 마음을 여러분들에게 호소하고자 한다”며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영화 말미 피터씨가 아버님을 간절히 찾는 인터뷰를 보았을 때 비로소 내 마음 속 깊이 영웅으로 계신 아버님이 세상 밖으로 나오셨다는 벅찬 감동이 있었다”며 “피터씨가 전한 메시지는 (광주항쟁의) 슬픔과 고통을 기억하고 진실을 드러냄으로써 역사적 오류를 범하지 말자는 교훈이며 후손들이 이 사실을 교감해 미래를 열라는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아버지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걱정으로 지내시면서 늘 진실과 양심을 외면하지 않고 착하게 살고자 했던 평범한 시민”이라며 “SNS상에서 광주항쟁을 간첩과 북한의 소행이라 주장하고 아버님을 조총련 앞잡이 또는 간첩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이는 가족들에게 치명적인 상처와 모욕감을 줬다”면서 조만간 언론을 통해 아버지 김사복 씨에 대해 더 자세히 알리고 사진 또한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그 당시(내 나이 22살) 아버님을 따라 광화문 근처에 있는 외국 언론사에서 피터씨가 찍은 VTR을 독일기자들과 일본기자들과 함께 광주항쟁의 실상을 봤던 것도 생생하다”며 “늦게나마 자식 된 도리를 다하고 우리 가족의 명예 또한 잘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고시 출신·좋은 학벌·승진 대상 이면… 무턱대고 좋은 점수, 일할 맛 안나

    [커버스토리] 고시 출신·좋은 학벌·승진 대상 이면… 무턱대고 좋은 점수, 일할 맛 안나

    인사 전문가들은 국가 공무원들이 갖는 성과평가에 대한 불만은 ‘서열주의’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같은 직급이라도 서열이 더 높은 승진 대상자에게 좋은 점수를 몰아 준다든지, 평가자 대부분이 고시 출신인 만큼 비고시 출신들은 점수를 짜게 받는다는 불만 등이 그것이다. 아울러 좋은 학벌 출신이 성과점수를 상대적으로 잘 받는다는 속설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평가 시스템 자체를 세부적으로 다듬는 한편, 최종적으론 서열주의 문화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이런 불만은 사라질 수 없다고 강조한다.# “성과평가 불만은 서열주의 문화에서 비롯” 한국인사행정학회장을 지낸 진재구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난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평가자에 대한 불신이 성과평가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평가자가 인사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평가상 오류를 저지르기도 하고 좋은 학벌 출신이 평가를 더 잘 받았다는 근거가 미약한 오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진 교수는 “고시 출신이 비고시 출신보다 좋은 점수를 받는다거나 소위 명문대를 나왔다는 사람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얘기는 사실 뒷받침할 만한 명백한 증거가 없다”며 “이런 속설이 나오는 건 평가자에 대한 불신 때문인데 이런 오해를 막고 여전히 존재하는 관행을 막기 위해선 우선 평가자에 대한 성과평가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승진 대상자에게 좋은 점수를 몰아주는 것은 서열주의 문화가 있는 한 고치기 어렵다고 역설했다. 평가자가 일을 열심히 한 사무관 5년차와 승진을 앞둔 사무관 10년차를 평가한다면, 어떤 평가자라도 10년차 사무관에게 더 좋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진 교수는 “서열주의 문화가 존재하는 한 이런 관행을 깨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라며 “이런 관행을 깨기 전까지라도 승진 응시횟수 제한을 둬 무능한데도 오래 근무했다고 무조건 승진하는 구조는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과평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직무분석부터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직무분석을 근거로 공무원을 선발하고 적절한 곳에 배치한 다음 이들을 평가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인사행정의 모든 문제는 분절화돼 있다는 데서 시작한다”며 “모집은 모집, 선발은 선발, 배치는 배치, 이렇게 따로 돌아가는데 직무분석을 중심으로 선발과 배치, 평가를 한꺼번에 해야 지금처럼 하위직일수록 불만이 많은 평가시스템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지금처럼 공직에도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시대에서 계급제를 유지하려고 하니 엇박자가 날 수밖에 없다”며 “결국 인사행정 전반을 손보지 않는 한 문제를 바로잡긴 어렵다”고 말했다. 성과평가 시 피평가자의 참여를 확대하고, 평가 내용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참여정부 때는 동료끼리 평가하고 부하직원이 상사를 평가하기도 했지만 이명박 정부 때부터 이런 제도는 없어졌다. 이를 부활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동료평가 참여 확대…소통 활성화해야” 라영재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은 “동료평가 등 평가 참여를 확대하는 데 있어선 여러 가지 모델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서 성과평가에 대한 동료 간 소통을 활성화할 수 있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순히 부하 직원에게 평가 점수를 알려주는 게 아니라 평가 결과와 함께 무엇이 부족한지 알려주는 게 필요하며, 그에 대한 이의제기를 할 기회를 열어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정부, 살충제 계란 번호 또 오류…전수조사서 살충제 항목 누락해 보완조사(종합)

    정부, 살충제 계란 번호 또 오류…전수조사서 살충제 항목 누락해 보완조사(종합)

    ‘살충제 계란’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가 살충제 계란에 표시되는 난각코드를 또 잘못 발표했다. 지자체의 일반농장 전수검사에서는 식약처가 규정한 살충제 27종 중 일부 항목이 누락돼 보완 조사를 실시한다.국민 먹거리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정부가 계속되는 오류와 실수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피프로닐이 검출된 전남 함평군 농가명과 난각코드명을 각각 ‘나성준영’과 ‘13나성준영’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전날 살충제 계란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할 때 ‘나선준영’과 ‘13나선준영’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사태가 불거진 첫 날부터 수차례 엉터리 통계를 내놓아 비난을 받았다.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에도 오류 정정은 계속됐다. 전날 오전 브리핑에서도 농식품부는 추가된 부적합 판정 명단을 공개하면서 강원 철원군 농가 계란의 난각코드를 ‘08NMB’라고 발표했다. ‘08LNB’를 잘못 표기한 것이었다. 충남 아산시 살충제 성분 검출 농가 난각코드를 ‘11무연’이라고 발표했지만 ‘11덕연’을 잘못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전국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도 ‘부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시·도 부지사 회의를 긴급 개최해 살충제 계란 검사에 따른 후속 조치로 420개 농장에 대한 보완 조사를 하기로 했다. 지자체의 일반농장 일제 전수검사에서 식약처가 규정한 살충제 27종 중 일부 항목이 누락돼서다. 보완조사 대상은 조사가 필요한 전체 살충제에 대한 검사가 이뤄진 경북 등을 제외한 시도의 420개 농장이다. 농식품부는 “유럽에서 문제가 된 피프로닐과 가장 검출빈도가 높았던 비펜트린이 검사대상에 포함돼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을 감안해 보완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수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건 중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이 45건을 차지한다.한편 각 시·도지사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관할 지역 농장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고, 적합 판정을 받을 때까지 일일 단위로 생산되는 계란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이 확인된 후에 유통을 허용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부적합 농장의 산란 노계를 도축장으로 출하할 때에는 해당 농장 단위로 정밀검사를 해 합격한 경우에만 유통을 허용하기로 했다. 당국은 현재 식약처에서 유통 계란에 대한 추적조사를 하고 있으므로 식약처의 요청이 있으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고, 식약처가 압류한 계란이 유통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식약처는 살충제 계란의 인체 위해평가 결과와 부적합 판정 계란 수거·폐기 현황을 이르면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실시한 전국 산란계 농장 살충제 검사 결과를 바탕을 위해 평가와 수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분석과 집계가 끝나는 대로 내일쯤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위해평가는 피프로닐, 비펜트린,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피리다벤 등 계란에서 검출된 살충제 5종에 대해 실시된다. 식약처는 국내 농가에서 검출된 살충제 최대 용량을 한국인의 연령별 계란 섭취량에 대입해 급성 독성 발생 가능성 등을 평가 중이다. 앞서 피프로닐이 검출된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산 계란으로 만든 가공식품에 대한 피프로닐 독성 평가에서는 “건강에 문제가 없는 정도”라는 결과가 나왔다. 전날 마무리된 산란계 전수조사에 따라 전국에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곳 농장에서 유통된 계란을 회수·폐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살충제 계란 난각코드’ 또 오류…소비자들 “정부 어떻게 믿나”

    ‘살충제 계란 난각코드’ 또 오류…소비자들 “정부 어떻게 믿나”

    ‘살충제 계란’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가 또 살충제 계란에 표시되는 난각코드를 잘못 발표했다.난각코드는 살충제가 검출된 농장의 계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난각코드에 오류가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피프로닐이 검출된 전남 함평군 농가명과 난각코드명을 각각 ‘나성준영’과 ‘13나성준영’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전날 살충제 계란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나선준영’과 ‘13나선준영’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사태가 불거진 첫 날부터 수차례 엉터리 통계를 내놓았다. 전수조사 발표 이후에도 오류 정정은 계속됐다. 전날 오전 브리핑에서도 농식품부는 추가된 부적합 판정 명단을 공개하면서 강원 철원군 농가 계란의 난각코드를 ‘08NMB’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08LNB’를 잘못 표기한 것이었다. 또 충남 아산시 살충제 성분 검출 농가 난각코드를 ‘11무연’이라고 발표했으나, 이는 ‘11덕연’을 잘못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전국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가 ‘부실’ 논란을 낳고 있는 가운데, 발표 내용에도 오류가 반복되면서 농정 신뢰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충제 계란 농장 무더기 검출…국민 1인당 연간 12.5개 먹은 셈

    살충제 계란 농장 무더기 검출…국민 1인당 연간 12.5개 먹은 셈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민 1인당 연간 약 12.5개의 살충제 계란을 먹었던 것으로 나타났다.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8일까지 마무리된 정부의 전국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 결과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은 49곳이다. 이 농장들에서 생산·유통한 계란은 연간 6억 2451만 5000개에 이른다. 지난해 기준 연간 계란 생산·유통물량 135억5천600만개의 약 4.6%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인구를 약 5000만명으로 계산하면 국민 1인당 연평균 12.5개의 ‘살충제 계란’을 먹은 셈이다. 하지만 이는 18일까지 마무리된 정부의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확인된 ‘살충제 계란’ 검출 농장수와 농장별 생산량을 바탕으로 추산한 수치여서 전수조사 결과에 오류가 있다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보다 큰 문제는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등 이번에 문제가 된 살충제 성분 검사가 사실상 올해부터 시행됐기 때문에 그동안 얼마나 오랫동안 소비자들이 ‘살충제 계란’을 먹어왔는 지 파악하기조차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성인보다 독성 물질에 취약한 어린아이들이 밥반찬 등으로 계란찜, 계란말이, 계란후라이, 삶은 계란 등을 즐겨먹는 점을 고려하면 ‘살충제 계란’으로 인한 피해는 더 심각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벌레의 중추신경계를 파괴하는 살충제인 피프로닐은 사람이 흡입하거나 섭취할 경우 두통이나 감각이상, 장기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닭 진드기 퇴치용 살충제인 비펜트린은 미국 환경보호청(EFA)에서 발암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조사 결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유통시장 점유율이 높은 대형마트에서도 모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을 납품받아 유통해온 것으로 드러나 국민 상당수가 ‘살충제 계란’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증오의 씨앗이 자라고 있을지 모른다/김성곤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증오의 씨앗이 자라고 있을지 모른다/김성곤 편집국 부국장

    증오가 나라 안팎에서 비극을 낳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테러로 소중한 생명이 스러지고 있다. 그 자양분은 바로 증오다. 증오는 기본 구성 요소들이 있다. 항상 순수를 내세운다. 반대편은 증오와 혐오의 대상으로, 적으로 간주한다. 인종이나 남녀 차별, 반(反)퀴어(Queer·동성애) 등이 대표적이다. 증오의 기저에는 사랑도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타인이나 다른 단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자신과 자신이 속한 단체에 대한 사랑으로 수렴한다. 증오의 다른 모습은 폭력이다. 임계점을 넘어서면 언제나 폭력으로 변하고, 종교, 이념, 민족 갈등과 결합하면 극렬해진다. 문제는 폭력이 항상 약자를 타깃으로 한다는 것이다. 마르크스 호르크하이머와 테오도르 아도르노는 ‘계몽의 변증법’에서 “분노는 눈에 띄지만 방어 능력이 없는 이들을 향해 분출한다”고 갈파했다.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소프트 타깃 테러’(군인과 정부가 아닌 민간인이나 병원 등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이에 속한다. 지난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슬람국가(IS)로 의심되는 차량 테러가 발생해 13명이 죽고 100여명이 다쳤다. 피해자는 모두 관광객이나 시민이었다. 그동안 스페인과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은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 등 서유럽에 비해 IS 테러로부터 자유로웠다. IS와의 대테러 전쟁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데다 독일이나 영국, 프랑스보다 주목도도 낮고, 시리아나 리비아 출신 난민의 최종 목적지가 아닌 경유지라는 점도 작용했으리라는 분석이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안토니오 가우디의 파밀리아 성당 등 숱한 볼거리와 스페인 내란 때 프랑코 총통에게 맞섰던 특유의 자유주의적인 도시 분위기와 맞물려 한 해에만 3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도시였다. 오히려 테러보다는 급증하는 관광객으로 인한 물가 상승 등 불편 때문에 관광객 반대 시위가 화제가 된 도시여서 이번 테러의 충격은 더하다. 증오는 공통분모가 있거나 가까운 관계의 산물이다. 부부싸움은 물론 민족, 종교, 이념, 지역 갈등도 이 범주에 속한다. 아랍과 이스라엘은 지역과 종교의 교집합이다. 유대민족은 기원전 11세기에 이집트에서 탈출해 팔레스타인에 정착했다. 하지만 서기 70년과 132년 두 차례 로마에 맞선 반란에서 패배해 끝없는 ‘디아스포라’(고국을 떠난 민족의 유랑)가 시작된다. 이후 이곳에 팔레스타인 민족이 들어왔지만 1948년 이스라엘이 건립되면서 팔레스타인 민족, 나아가 아랍과 앙숙이 된다. 이스라엘 민족과 아랍인, 기독교인들은 11세기 말 십자군전쟁 전까지만 해도 평화롭게 살았다. 중동에서 시작된 종교 특성상 구약성서도 공유한다. 이슬람교에서는 구약의 오류를 바로잡은 코란만이 신의 계시를 전하는 ‘최후의 말씀’으로 간주하지만, 연원을 따지면 가깝고도 먼 이웃인 것은 맞다. 증오의 또 다른 면은 혼자 자라지 않는다는 점이다. 개인의 성장이나 단기간 제 집단 간의 교유에서 생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긴 과정과 제도의 산물이다. 독일의 여성 작가 카롤린 엠케는 그의 저서 ‘혐오사회’에서 “증오는 오랫동안 벼려 온, 세대를 넘어 전해 온 관습과 신념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정확한 지적이다. 지난 12일 미국 버지니아 샬러츠빌에서 로버트 E 리 장군의 동상 철거에 반대해 백인우월주의자인 제임스 앨릭스 필즈 주니어(20)가 철거 찬성 시위대에 차량을 돌진, 1명이 죽고 20여명이 다치는 참사가 났다. 샬러츠빌은 테러와는 거리가 먼 소도시인 것 같지만, 남북전쟁에서 남군의 영웅이었던 리 장군의 동상을 중심으로 흑백과 남북이라는 증오의 관습과 DNA가 축적됐을 수 있다. 우리도 북핵과 원전, 진보와 보수, 여야 등으로 나뉘어 갈등 중이다. 다행인 것은 우리 사회가 이를 소화해 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디에선가 증오의 씨앗이 자라고 있을지 모른다. 만약 조금의 여지라도 있으면 지금부터라도 사회적·제도적 장치를 구비해 이를 걸러 내야 한다. 정치인과 교육자, 언론인은 물론 우리 모두 주변에 증오를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뒤돌아볼 일이다. sunggone@seoul.co.kr
  • 무능 드러낸 농식품부·식약처

    난각 코드 잘못 공개… 농가 숫자 번복 검사 안 받은 농가 “2가지 살충제 검출” “농장에서 금지 살충제 피프로닐이 나왔어요. 즉시 달걀 회수하세요.” 경기 양주 유천 농장 주인 이모씨는 지난 17일 오전 10시쯤 양주시청에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TV를 켜 보니 살충제 검출 명단에 자신과 농장 이름이 포함돼 있었다. 이씨는 망연자실했다. 잠시 뒤 현장에 방문한 시청 직원에게 “피프로닐은 들어 본 적도 없고, 살충제라고는 얼마 전 닭장 옆 소나무에 뿌린 게 전부”라고 항변했지만 소용없었다. 이때부터 이씨는 시중에 유통된 달걀 5000판을 회수하기 위해 정신없이 뛰어다녔다. 시청 직원으로부터 “정부 발표에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는 연락을 받은 건 오후 6시쯤이었다. 정부가 이곳을 포함해 애먼 농가 10곳을 부적합 농장에 포함시키면서 사달이 난 것이다. ‘살처분 달걀’을 다루는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무능함이 도를 넘었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전수조사를 진행하면서 하루 두 차례 중간 결과를 발표한 두 부처는 수차례 살충제 검출 농장의 이름과 숫자, 달걀 껍데기에 표시되는 ‘난각 코드’를 잘못 공개하고 뒤늦게 고치는 등 허둥지둥했다. ‘14혜찬’(경북 칠곡 농장)을 ‘14해찬’으로, ‘11덕연’(충남 아산 농장)을 ‘11무연’으로 각각 잘못 발표한 것이다. 오락가락한 발표에 정부 스스로 소비자와 농민의 불신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16일에는 경기 광주의 한 농가에서 비펜트린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으나 한시간 뒤 언론의 지적을 받고 경기 양주로 바로잡았다. 17일에는 광주 광산구의 친환경 농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이 동시에 검출됐다고 공표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농가였다. 최종 발표에서 이 농장은 살충제가 검출되지 않은 적합 농장으로 판정받았다. 검출 농가 숫자도 수차례 잘못 집계해 그때마다 정정자료를 냈다. 농식품부는 17일 오전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가 29개라고 했다가 31개로, 다시 32개로 바로잡았다. 애초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4시 검사 경과를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숫자 집계가 하도 틀려 이날 오후 발표를 한 시간 미룬 뒤 부랴부랴 자료를 수정하는 촌극을 빚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살충제 달걀 정보를 빨리 공개하기 위해 서두르다 보니 일부 오류가 생겼다”고 머리를 숙였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다음 로그인 오류 “네트워크 장비 때문…현재 정상”

    다음 로그인 오류 “네트워크 장비 때문…현재 정상”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18일 오후 한때 로그인이 되지 않는 서비스 장애가 일어났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부터 약 27분 동안 일부 이용자들의 다음 로그인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에서 ‘다음 로그인’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서비스 장애를 인지한 카카오 측은 긴급점검에 나서 오후 4시 7분부터 서비스가 정상화됐다. 카카오 측은 “네트워크 장비에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했다. 현재는 조치가 완료돼 정상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년 전 환수한 조선왕실 ‘덕종 어보’…이완용의 차남 지시로 만든 ‘가짜’

    2년 전 환수한 조선왕실 ‘덕종 어보’…이완용의 차남 지시로 만든 ‘가짜’

    정부가 2015년 미국 시애틀미술관으로부터 돌려받은 ‘덕종 어보’가 조선왕실의 유물이 아닌 모조품으로 드러났다.18일 노컷뉴스는 문화재청이 진품이라고 발표한 모조품은 1924년 진품이 분실된 직후 친일파 이완용의 차남인 이항구가 지시해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항구는 일제강점기 조선 왕실과 관련한 사무를 담당하던 기관 ‘이왕직’에서 예식과장으로 재직했고, 지난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705인 명단에도 포함됐다. 문화재청은 환수 당시 조선 제9대 임금 성종이 죽은 아버지 덕종(1438∼1457)을 기려 1471년 제작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사태로 문화재청은 권위와 신뢰도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날 “지금 남아 있는 덕종 어보는 일제강점기에 분실됐다가 다시 만들어진 것”이라며 “조선미술품제작소에서 분실 직후 다시 제작해 종묘에 안치했다는 기사를 확인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어보를 받아올 당시에는 재제작품인지 몰랐다”며 “다른 어보와 비교하고 분석한 결과, 15세기 유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덕종 어보는 성종이 아버지에게 온문의경왕(溫文懿敬王)이라는 존호를 올릴 때 바친 유물이다. 그러나 1924년 종묘에 사상 초유의 절도 사건이 발생하면서 예종 어보와 함께 모두 5점이 사라졌다. 덕종 어보가 진품이 아니라는 주장은 지난해에도 제기됐다. 당시 이정호 한국전각협회 이사는 어보에 있는 글씨가 다른 어보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어보에 새겨진 공경할 경(敬) 자에서 입 구(口) 자 부분을 날 일(日)로 처리한 것은 오류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각에서 사용하는 서체에 장식이 많기는 하지만, 입 구 자를 절구 구(臼) 자가 아닌 날 일 자로 쓰는 경우는 없다”며 “어보에 있는 따뜻할 온(溫) 자와 보배 보(寶) 자도 서체가 이상하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의 주장에 대해 문화재청은 덕종 어보가 진품이라고 밝혔으나, 1년 만에 입장을 뒤집어 오류를 인정했다. 이 덕종 어보는 19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다시 찾은 조선왕실의 어보’에서 공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만, 폭염 속 828만 가구 대정전

    대만 화력발전소가 고장 나면서 전체 가구의 3분의2가량이 폭염 속에서 대정전 사태를 겪었다. 16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력 공급이 예고 없이 중단돼 대만 전역 828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이는 전체 가구수의 64%에 달한다. 이날 오후 4시 51분(현지시간) 타오위안(桃園) 다탄(大潭) 화력발전소에서 연료공급 이상에 따른 작동 오류로 6기의 발전기가 갑자기 멈추면서 400만㎾의 공급전력 손실을 초래한 탓이다. 대만전력은 오후 6시부터 순차적으로 지역별 전력공급 제한 조치에 들어갔고 4차례의 제한 조치 끝에 오후 9시 40분쯤 전력공급이 정상화됐다. 이 발전소는 대만전력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발전소다. 타이베이 기준 최고기온 36도의 폭염 속에서 일어난 갑작스러운 정전은 엄청난 불편과 혼란을 초래했다. 각 도시의 신호등이 꺼지면서 도로 교통이 엉망이 됐고 전역에서 730명 이상이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타이베이의 랜드마크인 101층짜리 101타워도 정전으로 엘리베이터가 멈췄다. 정전으로 에어컨도 꺼지면서 주민들이 엄청난 불편을 겪었다. 반도체 회사 등 산업시설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리스광(李世光) 경제부장(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리 부장은 지난해 5월 차이잉원(蔡英文) 정부 내각 출범 뒤 처음으로 중도 하차한 각료가 됐다. 2025년까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차이 총통은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원전 없는 나라’를 포기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거듭 표명했다. 차이 총통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일이 부주의에 의한 인재인지, 아니면 전력공급 체계의 미비인지 가리겠다”면서 “민진당 정부의 정책 방향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 사고가 우리의 결심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취약한 전력 시스템 문제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면서 “현 정부의 분산식 녹색에너지 전략 추구는 단일 발전소의 사고가 전체 전력공급에 영향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의 전력 위기는 이달 초부터 심상치 않았다. 화롄(花蓮) 허핑(和平)발전소의 송전탑이 태풍으로 쓰러지고 타이중(臺中) 발전소의 7호기와 1호기에 잇따라 고장이 발생하면서 대만 전역에 대규모 전력공급 제한의 우려가 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원전을 재가동하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퍼블릭 IN 블로그] 국토부가 주도한 ‘빨리 8·2 부동산대책’

    [퍼블릭 IN 블로그] 국토부가 주도한 ‘빨리 8·2 부동산대책’

    지난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3층 브리핑룸. 이날 발표가 예정됐던 8·2 부동산 대책의 사전 브리핑이 열렸다. 서울과 세종, 경기 과천 등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아파트를 살 때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40%로 일제히 내리고, 투기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을 한 건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초강력 대책’을 내놨다. 다주택자를 겨냥해 양도세율을 중과세하고, 1가구 1주택의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초강력 대책→ 유화책→설익은 정책 금융위 관계자는 이날 ‘언제부터 LTV DTI의 강화된 규제가 시행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감독규정 개정까지 최소 2주 이상 걸리고, 감독규정 개정안 시행 이후 대출승인부터 적용된다. 개정안 시행 이전의 대출승인분까지는 종전 기준을 적용한다”고 답했다. 금융기관을 겨냥해 “그 사이에 나타날 수 있는 쏠림현상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사실상의 ‘구두경고’도 날렸다. 하지만 당일 오후 최종구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과 주요 시중은행장, 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가 끝난 뒤 투기지역이라면 곧바로 강화된 규제를 적용하라는 지침이 일선 지점에 내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들은 즉각적인 규제적용의 이유를 ‘규제 시행 전에 대출이 한꺼번에 몰리면 금융사들의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한 조치’라고 답변했다. 시장을 뒤흔들 정책을 발표한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시행 시점을 2주 가까이 앞당긴 셈이다. 논란이 일자, ‘규제 발표 전에 매매 계약서를 쓴 차주에게는 기존 비율을 적용하겠다’는 유화책을 내놓았지만, 변명은 궁색하게만 여겨졌다. 대책 발표 뒤 일주일이 넘었는데도 금융당국이 하루가 멀다 하고 ‘설명자료’를 내보내는 건 ‘친절한 대국민 서비스’보다는 ‘설익은 정책으로 유발한 시장 혼란의 뒷수습’에 가깝다. 일선 은행들은 “정교한 준비 과정 없이 무작정 새 정책이 발표되는 바람에 일선 창구에서는 혼란이 벌어지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해법을 못 내놓고 있다”는 볼멘 소리를 한다. # 해법은커녕 목소리도 내기 힘든 금융당국 금융당국 역시 할 말이 없는 건 아니다. 대책이 청와대의 ‘의지’가 중심이 돼 만들어지면서 금융당국의 목소리가 들어갈 여지가 별로 없었다는 것이다. 한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와 국토교통부가 정책을 주도하면서 세부적인 부분까지 치밀하게 정책을 설계할 여지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과거에는 금융위 등에서 대출규제를 강하게 조이고, 국토부는 부동산 시장 죽는다고 마지못해 따라갔는데, 이번에는 국토부가 아주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아파트값을 잡고 내수 중심 성장을 이루겠다는 청와대의 ‘선한 의도’를 부인할 이는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도 “시장과 시장 참여자들을 ‘동반자’가 아닌 ‘적폐’로 바라보고, 실현 가능성이나 부작용 등에 대한 치밀한 검토 없이 정책을 밀어붙이는 등 절차의 오류를 계속 범한다면 의도도 훼손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혼다·재규어·BMW 등 4개 차종 8900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10일 혼다 어코드, 재규어 XJ 등 차량 7700대와 BMW 바이크 1200대 등 4개 차종 8900대가 리콜된다고 밝혔다. 혼다코리아 등이 수입·판매한 어코드 7354대는 배터리 센서에 이상이 발견됐다. 배터리 충전 상태를 측정하는 센서에 수분이 들어가 부식될 우려가 있고, 이로 인한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재규어 XJ 326대는 에어백 제어 소프트웨어 오류로 사고 발생 시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BMW코리아가 수입·판매한 R1200 GS, R1200 GS ADV 등 2개 차종 이륜차 1222대는 앞바퀴 지지대와 조향 핸들을 연결하는 부품이 약해 파손될 위험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제작사는 리콜 대상 자동차·이륜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시정 방법을 알려야 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주민센터에서 로봇이 민원 상담

    주민센터에 민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인간형 로봇이 배치되는 것과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전자정부의 미래를 토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대응 전자정부 협의회’에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정보화책임관 등 200여명이 참석해 지능형 정부 추진계획 등에 대해 토론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능형 정부’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신기술을 활용해 행정을 혁신하고 맞춤형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전자정부라고 정의했다. 지능형 정부 추진 계획으로 개인의 주변 상황과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를 관리해 지능화된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 등이 발표됐다. 즉 주민이 주민센터를 찾아가지 않고도 지능형 정부가 인공위성 위치정보(GPS), 비콘(근거리 무선 센서) 등을 이용해 개인의 상황을 인식한 뒤 적합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받을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몰라서 어려움을 겪을 때 상담을 해 주는 ‘로봇 컨설턴트’도 등장할 전망이다. 로봇은 공무원을 대신해 정보를 제공하고 가까운 행정기관을 안내하며 민원서류 발급, 외국인 민원처리 등을 하게 된다. 행정에도 인공지능이 도입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정책수단과 시기를 찾아내게 된다. 민원 처리 과정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처리기간을 단축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행정오류나 공직비리 가능성도 사전에 차단해 공직 청렴도를 높인다. 예를 들어 지방행정정보시스템인 ‘청백-e 시스템’으로 입력된 정보와 카드사의 승인자료를 연계해 예산 이상 사용 징후 등을 포착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 촬영만으로 대형 쓰레기 버리기, 수거시점을 알려주는 스마트 쓰레기통, 폐쇄회로(CC)TV 관제로 안심귀가 지원 등도 지능형 정부가 제공할 주요 서비스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케냐 대선 유혈 충돌… 시위대 1명 사망

    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케냐 대선에서 2007년과 2013년에 이어 또 ‘개표 조작’ 논란이 일어나 10년 전 유혈 사태가 재현되고 있다. 9일 케냐 선거관리위원회(IEBC)에 따르면 대선 90% 이상 개표 결과 재선을 노리는 우후루 케냐타(55) 현 대통령이 762만 표(54.5%)를 얻어 624만 표(44.6%)에 그친 라일라 오딩가(72) 후보를 140만 표 차로 앞서, 사실상 재선이 확실시된다.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득표율 5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오딩가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결과는 가짜다. 조작된 것이다. 신뢰할 수 없다”며 “해커가 선거 데이터베이스에 침투해 오류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오딩가 후보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자 그의 지지자들이 길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케냐 남부 키시 카운티에서는 개표 결과에 반발하는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 과정에서 1명이 총탄에 맞고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서부 키수무 지역에서도 시위대 수백명이 폭동 진압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고 시위대는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치며 맞섰다. 케냐 내무장관 대행은 폭력 사태 확산을 우려해 소셜미디어 등에 허위 정보를 올리며 선동을 하는 이들을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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