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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판 아우슈비츠‘ 형제복지원 사건, 30년만에 법정에 선다

    ‘한국판 아우슈비츠‘ 형제복지원 사건, 30년만에 법정에 선다

    검찰총장 대법원에 비상상고재심과 달라 판결 번복은 불가‘한국판 아우슈비츠’로 불리는 형제복지원 인권 침해 사건의 진실이 30여년 만에 가려진다. 대검찰청은 20일 문무일 검찰총장 명의로 대법원에 이 사건에 대해 비상상고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비상상고는 판결이나 소송 절차에서 위법이 발견됐을 때 이를 바로잡기 위한 절차다. 형제복지원은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명분으로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수용시설처럼 운영됐다. 시민들을 불법 감금하고 강제노역과 구타, 학대, 성폭행 등이 자행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12년간 운영되는 동안 513명이 숨졌고 일부 시신이 암매장되거나 실종됐다. 검찰은 1987년 박인근 형제복지원 원장을 수사해 불법감금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지만 대법원은 2년 뒤 7월 정부훈령에 따른 부랑자 수용이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앞서 지난 9월 13일 대검찰청 산하 검찰개혁위원회는 재수사가 진행 중인 형제복지원 사건을 비상상고할 것을 문 총장에게 권고했다. 문 총장이 권고를 수용해 비상상고를 청구하면서 형제복지원 재판이 열렸던 1987년 이후로는 31년 만에, 무죄 확정판결이 나온 때로부터는 29년 만에 대법원의 사건 심리가 다시 이뤄지게 됐다. 하지만 대법원 심리로 과거 판결이 틀렸다는 결론이 나오더라도 이미 확정된 무죄 효력은 바뀌지 않는다. 비상상고는 재심과 다르기 때문이다.재심은 원심이 증거 등을 부당하게 판단해 생긴 사실관계 오류를 바로잡거나 적용된 법이 위헌으로 결정됐을 때 진행된다. 원칙적으로 유죄 확정 판결에 대해서만 재심을 할 수 있다. 반면 비상상고는 유·무죄는 물론이고 면소·공소기각 등으로 확정된 판결도 대상이 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역대급 불수능에 역대급 이의제기…사탐 ‘니부어’에 400여건 집중

    역대급 불수능에 역대급 이의제기…사탐 ‘니부어’에 400여건 집중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와 정답에 대한 수험생의 이의 제기가 수능 5일 만에 1000건에 육박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수능 제도·시험 진행에 대한 불만이나 다른 이의신청에 대한 반박이어서 실제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제기는 900건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당일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누리집에서 이의신청을 받았더니 모두 991건의 글이 올라왔다고 20일 밝혔다. 학생들 사이에서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되면서 이의신청 게시물도 수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의 이의신청 건수는 978건이었다. 올해 이의신청 게시물을 영역별로 보면 탐구영역 사회탐구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가 583건으로 절반 이상이었다.지난해보다 어려웠다고 평가되는 국어영역이 150건, 수학영역은 118건이었고, 영어영역과 과학탐구영역은 각 70건과 48건이었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에서는 18건, 한국사와 직업탐구에서는 각 2건의 이의가 접수됐다. 사회탐구에서는 지문에 나타난 사상가(라인홀트 니부어)가 누구인지 추론한 뒤 이 사상가의 입장을 고르는 3번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문항에 총 407건의 이의제기가 몰렸다. 이의를 제기한 이들은 주로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시킨다’는 (ㄱ)선지가 단정적인 표현을 썼다며 꼭 이런 명제가 성립하는 것이 아니므로 ‘전환시킬 수 있다’라는 표현이 맞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어영역에서는 과학과 철학이 융합된 지문의 내용을 이해한 뒤 이를 바탕으로 만유인력에 대한 제시문을 해석해야 하는 31번 문항에 대한 이의 제기가 많았다. 문법 11번 문항과 독서 42번 문항에 대한 이의 제기도 적지 않았다. 입시업계 관계자들은 중대한 출제 오류가 있다기보다는 난도가 너무 높고, 생소한 유형의 문제가 나와 수험생들의 질의와 항의가 고난도 문항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의제기 게시물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지만 이의가 제기된 문항 수는 지난해 151문항에서 올해 107문항으로 급감했다. 평가원은 이달 26일 정답을 확정·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12월 5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I가 놀랄 정도로 인종·성차별주의적인 이유 (MIT 연구)

    AI가 놀랄 정도로 인종·성차별주의적인 이유 (MIT 연구)

    인공지능(AI)가 놀라울 정도로 성차별적, 인종차별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진은 AI를 구성하는 다양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AI가 여성과 소수민족 등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예컨대 연구진이 AI를 이용하는 소득예측시스템을 점검한 결과, AI가 여성근로자를 저소득층으로, 남성근로자를 고소득층으로 분류하는 비율이 그 반대보다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연구진이 AI 시스템에 내장돼 있는 데이터 세트(data set, 컴퓨터의 데이터 처리에서 한 개의 단위로 취급하는 데이터의 집합)를 10% 증가시켰더니, 위의 사례처럼 편향적으로 분류하는 실수가 40%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의 사망률을 예측하는 AI의 경우, 아시아 환자에 대한 예측에서 덜 정확한 예측 결과를 내놓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AI가 이처럼 성차별적 또는 인종차별적 오류를 범하는 것이 데이터 세트의 부족 때문이며, 이는 더 나은 데이터가 더 정확한 결과를 내놓는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즉 AI가 단순히 데이터의 양이나 뛰어난 알고리즘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가져온 양질의 데이터를 내장하고 있지 않으면 인종차별적이고 성차별적인 결과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손탁 교수와 박사 후 과정 연구원인 아이린 첸은 “과학자들은 이러한 시스템의 편향을 줄이는 방법이 단순히 더 나은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알고리즘만큼이나 우수한 데이터를 사용한다면, 더욱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의 양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데이터의 품질이다. 만약 기존의 방식대로 시스템을 유지한다면 결과물들의 정확도는 더 낮아질 것”이라면서 “‘소외그룹’( under-represented group)으로부터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좋다”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12월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의신청 사흘 새 700건 육박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이의신청이 시험 사흘 만에 600건을 넘기며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올 수능이 예년보다 특히 어려웠던 ‘불수능’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만점자도 전년 대비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8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의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680여건(오후 8시 기준)의 이의신청 글이 올라왔다. 과목별로는 사회탐구가 410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어 90여건, 수학 80여건, 영어 40여건 등 순이었다. 사회탐구에서는 윤리학자 라인홀트 니부어의 입장을 고르는 3번 문제 중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시킨다’는 보기의 표현이 단정적이라는 지적이 가장 많았다. 국어영역에서는 최고난도 문제로 꼽힌 31번 ‘만유인력’ 관련 문제에 대한 지적이 집중됐다. 올해 수능 만점자 역시 전년 대비 대폭 줄 전망이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한 올 수능 만점자는 4명(재학생 1명, 졸업생 3명)으로 알려졌다. 전년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높았던 수능 난도로 인해 이의신청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아직 중대한 오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수능 이의 신청 약 700건…시험에 대한 불만도 쏟아져

    수능 이의 신청 약 700건…시험에 대한 불만도 쏟아져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에 대한 수험생의 이의 신청이 무려 700건에 이른다. 이번 수능이 난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논란이 있는 만큼 이의 신청이 쏟아졌다. 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이의 신청 게시판에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약 660건의 글이 올라왔다. 사회탐구 문제에 대한 이의 제기가 400건가량으로 가장 많다. 또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국어영역이 약 90건, 수학영역이 약 80건, 과학탐구가 약 30건 정도다. 그러나 이 중에는 수능이란 제도 자체나 시험 진행에 대한 불만도 섞여 있다. 다른 수험생이 올린 이의 신청에 대해 반박하는 글도 포함됐다. 때문에 실제로 문제에 이의를 제기한 글은 600건 정도로 추정된다. 사회탐구에서는 지문에 나타난 사상가를 추론한 뒤 해당 사상가의 입장을 고르는 3번 문제에 이의가 집중됐다. 이번 수능에선 라인홀트 니부어에 관한 지문이 제시됐다. 수험생들은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시킨다’는 (ㄱ)선지가 너무 단정적인 표현을 썼다며 “이런 경우 ‘전환시킬 수 있다’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국어영역에서는 만유인력에 대한 제시문을 해석해야 하는 31번 문항과 문법 관련 문제인 11번 문항에 대한 이의 제기 글이 많았다. 그러나 국어영역의 경우 난도가 지나치게 높았고 다소 생소한 유형이 나왔기 때문에 출제 오류를 지적하기보다는 항의하는 의미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은 19일 오후 6시까지 누리집에서 시험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6일 정답을 확정·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12월 5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수능 이의 신청, 하루 만에 120여건 쏟아졌다

    수능 이의 신청, 하루 만에 120여건 쏟아졌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에 대한 수험생의 이의신청이 시작됐다. 난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논란이 있는 만큼 이의 신청 또한 하루 만에 120여건이 제기됐다. 1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약 150건의 글이 올라왔다. 사회탐구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가 60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국어가 약 30건, 수학과 과학이 각각 20건 정도였다. 다만 수능 제도나 시험 진행에 대한 불만이나 다른 이의 신청에 대한 반박을 담은 글도 섞여있어 실제 이의 제기는 120건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회탐구에서는 지문에 나타난 사상가를 추론한 뒤 해당 사상가의 입장을 고르는 3번 문제에 이의가 집중됐다. 이번 수능에선 라인홀트 니부어에 관한 지문이 제시됐다. 수험생들은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시킨다’는 (ㄱ)선지가 너무 단정적인 표현을 썼다며 이런 경우 ‘전환시킬 수 있다’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국어영역에서는 만유인력에 대한 제시문을 해석해야 하는 31번 문항과 문법 문제인 11번 문항에 대한 이의 제기 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국어영역의 경우 출제 오류라기보다는 난도가 지나치게 높고 생소한 유형이 나왔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항의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평가원은 19일 오후 6시까지 누리집에서 시험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6일 정답을 확정·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12월 5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장길 서울시의원 “월드컵 대교 남단 접속램프 부실설계업체 법적 대응 주문”

    서울시의회가 서울시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서울시의회 문장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2)은 도시기반시설본부 소관 행정사무 감사에서 월드컵대교 남단 D램프(공항로~월드컵대교 연결램프)를 당초 계획한대로 시공 할 것과 부실설계업체에 대한 법적 대응을 강하게 요구했다. 문장길 의원은 이 자리에서 월드컵대교가 준공이 지연되면서, 당초 설계 시 충분한 통행수요 예측에 따라 양화교 방면에서 월드컵대교로 진입하는 Ramp-D가 설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설계오류 등을 이유로 당초 계획이 무산됐다는 것은 이후 설계과정이 부실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이에 월드컵대교 남단 접속램프 부실설계업체에 대한 입찰참여 제한 및 벌점부과 등의 미온적 행정적 조치에 그치지 말고 구상권 또는 피해배상 등 과 같은 민사 소송 등의 추가적 법적 대응을 강력히 요구했다. 문 의원은 추후 월드컵대교 남단 D램프가 당초 설계대로 시공되는 지 그리고 서울시가 부실설계 업체에 대한 행정적 조치 및 법적 대응을 이행 하는지에 대해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의 주시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월드컵대교는 2010년 3월 착공하여 2015년 8월 준공예정이었으나 서울시의 계속된 공사 지연으로 2020년 8월로 준공이 지연되면서, 당초 양화교 방면에서 월드컵대교를 연결하기로 했던 계획이 서부간선도로 지하차도와의 연결로 변경되었다. 이후 현재 진행 중인 보완설계에서 양화교 방면에서 월드컵대교로 진입하는 Ramp-D가 설계 중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순규 서울시의원, 공사관리 소홀 및 월드컵대교 설계 지적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박순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중구1)은 지난 13일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이하 ‘도기본’)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기본이 관리하는 64개의 공사현장 중 양평1유수지 저류조 현장의 소홀한 현장관리를 지적하고 월드컵대교 남단부 원 설계 오류로 인한 문제점에 대해 설계업체에 책임을 부과하는 방안마련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이날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관기관인 도기본 행정사무감사에서 도기본이 공사 발주하고 관리하는 64개(토목부, 건축부, 설비부, 방재시설부) 현장 중에 “양평1 유수지 저류조 설치 현장”의 위험물저장소에 보관중인 LPG가스가 일반유류와 같이 보관되어 규정을 위반한 상태로 가스폭발의 위험이 있고 2016년 남양주 공사장 폭발사고 이후에도 개선이 되지 않아 공사장 사고의 위험이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저류조 설치공사 현장이 가스보관 이외에도 공사장 내부 울타리에 잡풀들이 자라고 있고 대형 자재들이 위험성 있게 방치되고 있는데도 감독기관인 서울시 도기본이 작업자와 시민의 안전을 위한 공사장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두 번째 질의로 박 의원은 월드컵대교 남단의 원 설계 오류로 보완설계가 진행되고 있는 점에 대하여 원 설계사의 오류에 대하여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고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빠른 시일 내에 책임소재와 귀책사유에 대하여 규명하고 법률자문을 받아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2010년 3월 착공하여 공사 중인 월드컵대교는 당초 공항로에서 월드컵대교 남단으로 진입하는 램프D가 계획되어 있었으나 2016년 서부간선도로지하화 민자사업의 연계와 원 설계의 오류로 인하여 계획에서 삭제된 상태여서 강서·양천 주민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에 버스노선 신설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를 운행하는 버스 노선이 신설된다. 구로구는 항동지구 입주가 시작되면서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시내버스 6615번을 신설하고, 마을버스 구로 7번 노선을 연장한다고 16일 밝혔다. SH공사와 민간건설회사가 건설·공급하는 항동지구는 지난 13일 8단지 384세대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5200여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오는 19일부터 투입되는 6615번 버스는 양천 공영차고지를 출발해 수궁동~항동~천왕동까지 총 19km 구간을 운행한다. 주요 경유지는 오류고, 우신고, 온수역, 항동지구, 천왕역, 천왕이펜하우스 등이며 배차간격은 15~22분이다. 마을버스 구로 7번은 12일부터 항동지구 내부까지 노선을 연장했다. 배차 차량도 1대를 증차해 모두 5대가 오류동역~온수역~수목원현대홈타운아파트~항동지구 구간을 운행하고 있다. 구는 이번 노선 신설과 연장으로 항동지구 입주민뿐 아니라 천왕동, 수궁동 주민과 중·고등학생의 교통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구 관계자는 “이용객이 증가하면 배차 차량 추가 등의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항동지구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SK하이닉스 차세대 D램 개발 성공 2020년 양산

    SK하이닉스 차세대 D램 개발 성공 2020년 양산

    속도 5200메가비트… 영화 11편 1초에 초격차 기술 미국·중국 업체와 더 벌려SK하이닉스가 차세대 표준 규격을 만족하는 DDR5 개발에 성공하며 미국·중국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를 더 벌렸다. DDR은 PC용 D램의 표준 규격이다. SK하이닉스는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을 적용한 DDR5를 주요 칩셋 업체에 실제로 제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칩셋 업체에 제공했다는 건 DDR5를 다른 반도체들과 함께 적용해 오류 가능성 등을 점검했다는 것으로,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갔다는 의미다. 현재 상용화돼 있는 DDR4는 초당 데이터 1600~3200메가비트(Mbps)를 전송할 수 있다. SK하이닉스가 이번에 개발한 DDR5는 DDR4의 다음 단계로, 같은 10나노급 미세 공정이 적용됐다. 전송 속도는 5200Mbps에 달하면서 전력 소비량은 30%나 줄였다. 5200Mbps는 3.8기가바이트 풀고화질(FHD) 영화 11편 용량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칩셋 업체에 제공된 제품은 서버와 PC에 사용되는 반도체로 오류 정정 회로를 내장하고 있어 고용량 시스템 신뢰성을 높였다. 또 읽기·쓰기 회로를 최적의 상태로 조정하는 기술, 전송 잡음을 제거하는 기술, 읽기 데이터 왜곡이나 잡음을 최소화하는 기술 등이 적용됐다. DDR5 수요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DDR5 수요가 2021년엔 전체 D램 시장의 25%로, 2022년엔 44%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주환 SK하이닉스 D램개발사업 VPD 담당 상무는 “초격차 기술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DDR5 본격 양산을 시작해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2년 전엔 “문제없다”더니… 커지는 금융당국 책임론

    2년 전엔 “문제없다”더니… 커지는 금융당국 책임론

    금감원, 2016년 자체 조사때 조치 없어 삼바 상장 전 감리서도 ‘문제없음’ 결론 “최소 3차례 분식회계 지적할 기회 있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회계처리가 ‘고의적인 분식회계’라고 결론이 난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금융당국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다. 처음부터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면 시장 혼란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예 삼성바이오 측은 “2016년 상장 전 위탁감리뿐 아니라 금감원이 참석한 연석회의에서도 공식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며 앞선 금감원의 결론을 방어논리로 제시하고 있다. 실제 금감원이 삼성바이오의 상장을 전후해 최소 3차례 분식회계를 지적할 기회가 있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우선 금감원은 분식회계 논란이 막 제기되던 2016년 5~6월 회계법인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벌였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곧이어 진행된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상장 전 감리에서도 ‘문제없음’ 결론이 나와 삼성바이오는 무난히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뒤 막대한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공인회계사회는 상장을 앞둔 기업의 감리업무를 금감원으로부터 위탁받아 진행하기 때문에 최종 책임은 금감원에 있다. 즉 공인회계사회 소속 회계사들의 판단에 오류가 있다면 금감원이 추가 감리를 진행하는 것이 정상 수순이라는 얘기다.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인 김경율 회계사는 15일 “계속 적자를 내던 기업이 1조 9000억원의 흑자를 낸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찾아낼 수 있는 사안이었다”며 “공인회계사회 감리 단계에서 분식회계를 못 잡을 이유는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카카오게임즈는 공인회계사회로부터 상장 전 감리를 받던 중 정밀감리가 결정되면서 올해 안 상장이 무산되기도 했다. 2016년 12월 참여연대의 질의에 대한 회신에서도 금감원은 회계 처리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답변서를 전달하기 전 상장사 회계담당자, 교수 등으로 구성된 ‘질의회신 연석회의’까지 열었지만 기존과 같은 입장을 고수한 셈이다. 답변서에서 금감원은 “2015년 감사보고서에 대한 공인회계사회의 감리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 등 회계기준 위반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금감원은 국회 등에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지난해 3월부터 특별감리에 착수했고, 금융위원회는 1년 8개월 만에 고의 분식이라는 최종 결론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논란과 관련해 최종 판단을 내린 것은 올해 5월이라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로부터 계약서 등 자료를 받고 자체 감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6월 자체조사에 대해서도 “언론에 나온 내용이 어떻게 된 건지 회계법인에 문의한 수준”이었다고 해명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자료부실“ 이유로 부산 환경공단 감사중단…깐깐한 부산시의회

    부산시의회가 15일 부산환경공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도중 감사 중단을 선언 했다. 제출한 자료에 오류가 많고 감사에 임하는 자세가 불성실하다는 이유에서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이날 오전부터 열린 부산환경공단에 대한 감사를 중단하고 오는 19일 다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지환경위 측은 의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현황 자료가 지난 7월 업무보고 때 제출한 자료와 내용,목표,수치 등에서 일일이 지적할 수 없을 만큼 차이가 나 감사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영 복지환경위 위원장은 “의회의 기본 업무인 집행부 견제·감시 기능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가 있지 않고서는 자료를 부실하고 불성실하게 제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는 시의회와 부산시민을 무시하는 행태”라며 비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SK하이닉스 차세대 D램 DDR5 상용화 눈앞

    SK하이닉스 차세대 D램 DDR5 상용화 눈앞

    SK하이닉스가 차세대 표준규격을 만족하는 ‘DDR5’ 개발에 성공하며 미국·중국 등 업체와 기술격차를 더 벌렸다. DDR은 PC용 D램의 표준 규격이다. SK하이닉스는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을 적용한 DDR5를 주요 칩셋 업체에 실제로 제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칩셋 업체에 제공했다는 건 DDR5를 다른 반도체들과 함께 적용해 오류 가능성 등을 점검했다는 것으로,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갔다는 의미다.현재 상용화돼 있는 DDR4는 초당 데이터 1600~3200메가비트(Mbps)를 전송할 수 있다. SK하이닉스가 이번에 개발한 DDR5는 DDR4의 다음 단계로, 같은 10나노급 미세공정이 적용됐다. 전송 속도는 5200Mbps에 달하면서 전력 소비량은 30%나 줄였다. 5200Mbps는 3.8기가바이트 풀고화질(FHD) 영화 11편 용량을 1초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칩셋 업체에 제공된 제품은 서버와 PC에 사용되는 반도체로 오류정정 회로를 내장하고 있어 고용량 시스템 신뢰성을 높였다. 또 읽기·쓰기 회로를 최적의 상태로 조정하는 기술, 전송 잡음을 제거하는 기술, 읽기 데이터 왜곡이나 잡음을 최소화하는 기술 등이 적용됐다. DDR5 수요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DDR5 수요가 2021년엔 전체 D램 시장의 25%로, 2022년엔 44%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주환 SK하이닉스 D램개발사업 VPD담당 상무는 “초격차 기술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DDR5 본격 양산을 시작해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15일 수능 국어영역서 오탈자 발생…“정답 선택에 영향 없어”

    15일 수능 국어영역서 오탈자 발생…“정답 선택에 영향 없어”

    교육부 “문제지와 정오표 함께 제공…오탈자 수 못 밝혀”15일 시행될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시험지에 오·탈자가 있어 정오표(正誤表)가 함께 배부된다. 교육부는 정답을 고르는 데 영향을 미칠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어떤 단원 또는 문제에서 오탈자가 발생했는지는 보안상 밝히지 않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 1교시 국어영역 문제지에서 오·탈자가 발견돼 시험시간에 문제지와 함께 수험생 개인별로 정오표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정오표는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기 위한 수정사항을 담은 표를 말한다. 평가원 관계자는 “수험생들은 준비령이 울리면 문제지와 정오표를 받게 되는데 (문제지에는 표지가 있어 문제를 볼 수 없고) 정오표는 엎어놓도록 감독관이 안내할 것”이라며 “본령이 울리면 문제지와 정오표를 함께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교육부와 평가원은 시험문제에 대한 보안 필요성을 고려해 어떤 단어에서 오·탈자가 발생한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평가원 관계자는 “오·탈자 수나 어떤 단어에서 오·탈자가 나왔는지 등은 문항과 관련된 사항이라 내일 (1교시가 시작하는) 오전 8시40분 이후 발표한다”며 “홀수형·짝수형은 문제 순서만 다를 뿐 문제 구성이 같기 때문에 정오표는 모든 학생에게 나간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문제풀이에 영향이 있는 오·탈자가 아니라 ‘단순 오기’라고 설명했다. 교육부 역시 정답을 고르는 데 영향을 미칠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해 시험시간을 연장하는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국어영역 문제지·답안지와 함께 정오표가 배부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돌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다. 앞서 2010학년도 수능에서는 사회탐구영역 사회문화과목 10번 문항 지문에서 원주민 명칭인 ‘야노마모’를 ‘야노마노’로 표기한 오타가 있어 이를 정정한 표를 수험생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2004·2008·2010·2014·2015·2017학년도 수능에서는 출제오류가 발생해 복수정답이 인정되거나 ‘정답없음’ 처리된 적이 있다. 2017학년도 때는 한국사와 물리Ⅱ 두 과목에 출제오류가 나기도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열린세상] 인공지능과 ‘문화적 허풍’/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열린세상] 인공지능과 ‘문화적 허풍’/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여섯 살 아이를 키우는 워킹 맘입니다. 인공지능과 로봇 때문에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가 어떤 직업을 선택하면 안전할까요?”얼마 전 한 토론회에 참석했다가 어느 청중으로부터 들은 질문이다. 인공지능으로 똑똑해진 온갖 기계들이 우리의 수고와 일을 모두 대신할 거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이제는 엄마가 취학도 하지 않은 아이의 일자리까지 걱정할 정도가 됐다. 아무리 자식 걱정을 사서 하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지만, 평소 과학기술에 무심하던 평범한 이들까지 이렇게 기술 발전에 위협감을 느끼는 것은 그냥 지나칠 일은 아닌 듯하다.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보통 사람들도 기술적 대량 실업이 도래할까 우려하게 된 데에는 아마존과 구글 등 거대 기술기업들의 실제적인 기술 성취도 한몫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기술의 발전을 추동하는 일종의 ‘문화적 허풍’도 크게 작용했다. 자율주행차, 음성인식, 로봇 등의 성취에 감탄한 일부 기술선지자, 언론인, 학자들은 인공지능의 능력을 놀라운 마술처럼 묘사하고 있다. 인간처럼 실수와 오류를 범하지 않으며 방대한 정보 속에서 패턴을 찾아낸다며 인공지능을 효율적이고 강력한 것이라고 상찬하면 할수록 인간의 능력은 축소되고 무시된다. 그 결과 인공지능은 변호사, 회계사, 의사 등 전문직 일자리까지 위협하고 결국 인간 노동을 불필요하게 만들 것이라고 예측된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현장 연구자들의 말을 들어 보면 인공지능의 그런 ‘마술’은 없다. 인간의 의사결정을 일부 대신할 수 있어도 여전히 결함이 많고 무엇보다 인공지능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공지능 기술인 감독학습에서는 양질의 빅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하다. 신뢰할 만한 데이터를 최대한 많이 수집해 인공지능을 훈련시키지 않으면 인공지능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런데 이 데이터를 수집해 인공지능을 학습시키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작업은 사실 인간이 하고 있다. 동영상, 음성파일, 사진자료 등 각종 데이터를 확보해 영상 속에 어떤 사물이 있는지, 음성 속에 어떤 단어가 있는지 일일이 레이블을 다는 것은 인간 노동자의 일이다. 사진 속에서 인간 형상을 잘 찾아냈는지, 음성파일에서 고양이라는 단어를 인식했는지 피드백을 주고, 결과가 시원찮으면 알고리즘을 새로 튜닝하는 것 또한 인간의 일이다. 데이터를 다루는 일만 그런 것이 아니다. 인공지능을 하나의 시스템처럼 확장해 이해하면 인간 노동이 불필요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요구된다. 인공지능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희토류 원소를 채굴하는 것도, 제련하는 것도, 공장에서 인공지능 제품을 조립하는 것도, 네트워크 인프라를 수리하고 유지하는 것도, 다 쓴 제품을 폐기하고 분해해 쓸만한 것들은 재활용하는 것도 모두 인간 노동자들이 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더이상 인간 노동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이런 점에서 허풍이다. 인공지능의 커튼을 살짝 들어 올리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수많은 인간 노동자들을 만나게 된다. 이런 인간 노동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가치 없다고 할 뿐이다. 물론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기술기업의 입장에선 인간 노동이 필요 없게 됐다고 말하는 것이 이로울 수 있다. 인간 노동력을 덜 쓰고 싶고 쓰더라도 제값을 주지 않으려는 것이 자본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간이 필요 없는 인공지능을 개발한다는 소식은 주가에도 호재이고, 노동자를 해고할 때도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더이상 인간 노동자가 필요하지 않게 됐다고 말하면 반발도 작다. 지난 10월 통계청이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계산해 발표했다. 돌봄과 가사노동 없이는 경제가 굴러갈 수 없는데도 우리는 그동안 이 노동을 일로 여기지 않고 대가를 지불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인간 노동 없이는 인공지능이 아무 일도 할 수 없지만, 기술기업은 인간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는 데 인색하다. 세상에서 무엇이 가치 있는 일인지 정의하는 것을 기업에 맡길 수는 없다. 기술 혁신의 허풍에 휩쓸리지 않고 인간 노동의 가치를 지켜 내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다.
  • [유정훈의 간 맞추기] “9명?” 아니 “14명!”

    [유정훈의 간 맞추기] “9명?” 아니 “14명!”

    미국의 두 번째 여성 연방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는 연방대법원에 여성 대법관이 몇 명 있으면 만족하겠냐는 질문을 받으면 주저하지 않고 “9명”이라고 대답한다. 오랜 기간 연방대법관 9명 전원이 남성일 때는 아무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니, 9명 전원이 여성이라도 마찬가지 아니냐는 일침이다.한국은 어떤가. 대법관 14석 중 3명, 헌법재판관 9명 중 2명이 여성이다. ‘전원’은 고사하고 ‘절반’까지 가는 것도 힘겨워 보인다. 여성 법관 비율은 2000년대 중반 이후 크게 늘었다가 2013년부터 증가 폭이 한풀 꺾였다. 사법연수원 성적으로 법관을 임용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일정 기간 경력을 거친 법조인을 임용하는 ‘법조 일원화’가 본격화된 시점과 공교롭게 일치한다. 지금 여성 법관 비율은 30%를 약간 밑돈다. 21세기에 들어서도 근 20년이 지났는데, 이 비율이 50% 언저리가 아니라면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일이지 싶다. 성폭력 사건에 대한 무죄판결 뉴스를 접할 때 많은 여성이 분노한다. 기록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개별 사건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는 것은 법조인의 직업병 아니 직업의식이고, 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어떤 근거로 ‘위계’가 부정되었을지, 어떤 이유로 강간이 아니라 화간으로 판단했을지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때로는 나도 그런 내가 싫다. 오랜 세월 남성 법조인과 법학자가 독점하던 법리를 법대 1학년부터 자연스럽게 수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세상의 절반에 불과한 남성이 볼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는 것은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합리적 의심이다. 법 해석과 적용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듣고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 그것은 과거의 편협함과 오류에 대한 교정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법조 직역의 문제만은 아니다. 20대 국회에서 여성 의원의 비율은 17%에 불과하다. 시중은행에서 조직적으로 여성을 채용에서 배제하는 사태가 버젓이 일어나는 곳이 한국이다. 직장에서 여성이 당사자인 문제가 일어나면 “여자라서”라는 말부터 나오는 것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런 말을 들을 때면, 남자만 채용했을 때는 사고치는 사람도 없고 사내정치도 없고 늘 완벽한 팀워크로 탁월한 성과를 냈는지 되묻고 싶다. 한국의 두 번째 여성 대법관 전수안은 퇴임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끝으로 여성 법관들에게 당부합니다. 언젠가 여러분이 전체 법관의 다수가 되고 남성 법관이 소수가 되더라도, 여성 대법관만으로 대법원을 구성하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헌법기관은 그 구성에서도 헌법적 가치와 원칙이 구현돼야 한다는 예리한 통찰에도 불구하고, 전수안 대법관의 당부가 한국 사회에 의미를 가지려면 적지 않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때까지는 긴스버그 대법관의 외침을 따라가야 하지 않을까. 대법원에 여성 대법관이 몇 명 있으면 적절하겠냐고 누군가 질문한다면, 나의 대답은 “14명”이다.
  • SK하이닉스 D램도 초격차 전략 가속

    SK하이닉스 D램도 초격차 전략 가속

    생산성 20% ‘쑥’… 소비전력 15% ‘뚝’ 내년 1분기부터 시장에 공급 나서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에 이어 D램에서 차세대 공정 양산을 본격 시작한다. SK하이닉스는 2세대 10나노급(1y) 미세공정을 적용해 생산성과 전력효율을 높인 8기가비트급 DDR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1세대(1x) 제품보다 생산성은 약 20% 향상됐고, 전력소비는 15% 이상 줄었다. DDR4 규격이 지원하는 최대치인 3200Mbps 데이터 전송 속도를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D램은 삼성전자가 앞서 지난해 11월 2세대 10나노급 서버용 D램 양산을 시작했고, 마이크론도 최근 동일 공정 D램 양산을 시작했다. 세계 D램 3강이 모두 2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을 시작하며 하위권 업체들과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이달 초 세계 최초로 96단 4D 낸드플래시를 개발한 데 이어 D램에서도 초격차 전략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특히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4페이즈 클로킹’ 설계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데이터 전송 시 주고받는 신호를 기존보다 2배로 늘려 동작 속도와 안정성을 높인 기술이다. 마치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요금 정산소를 늘려 차량 통행을 원활하게 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와 함께 전력소비를 줄이고 데이터 오류 발생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독자 기술인 ‘센스 앰프’ 기술도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PC, 서버 시장을 시작으로, 모바일을 비롯한 다양한 응용처에 2세대 10나노급 미세공정 기술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김석 D램마케팅담당 상무는 “2세대 10나노급 DDR4는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과 용량을 모두 갖춘 제품”이라면서 “내년 1분기부터 공급에 나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구로 모든 통학로, 금연거리로 바뀐다

    구로 모든 통학로, 금연거리로 바뀐다

    서울 구로구의 모든 학교 주변 통학로가 금연거리로 지정된다. 구로구는 올해 중으로 학생들의 간접흡연 예방을 위해 지역 초·중·고 통학로 52곳과 간접흡연 민원 다발지역 5곳 등 총 57곳을 금연거리로 지정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에 지정된 금연거리에는 통학로뿐 아니라 보행자의 간접흡연 피해가 심하거나 민원 제기 건수가 많은 오류동역 광장, 신도림역 남측 출구, 구로도서관 주변 등도 포함됐다. 구는 주민들이 금연구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금연 안내 표지판을 설치한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공원과 광장 등을 중심으로 밤늦은 시간에도 금연구역임을 알리는 로고젝터 20개, 발광다이오드(LED) 표지판 48개를 다음달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로고젝터는 벽면이나 바닥에 특정한 문구나 이미지를 나타내는 장치로 특히 간접흡연의 피해가 심한 심야시간대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손되거나 식별이 어려워진 금연 안내 바닥스티커도 교체할 예정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이번 금연거리 확대 시행이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삼가는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담배 연기 없이 쾌적하고 깨끗한 거리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아이 eye]개인정보, 우리 스스로 관심으로 지킬 수 있어요/이은송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아이 eye]개인정보, 우리 스스로 관심으로 지킬 수 있어요/이은송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어느 날,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나의 게임 아이디(ID) 비밀번호가 오류횟수를 초과해서 인터넷주소(IP)를 추적해보았더니 해외에서 사용되었다는 내용이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내 개인정보를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탐색하고 이용하려고 한 것이다. 처음에는 걱정되고 당황스러웠지만 점차 범인과 내 정보를 보호하지 못한 사회에까지 화가 났다. 곧 해킹된 게임 홈페이지에 들어가 변경, 삭제 등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해 보았고 다행히 이상이 없어 안도했다. 추후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가족, 친구들에게 사건 내용을 알리며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당부했다. 언젠가 유명 연예인의 정보가 해킹당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자신의 계정으로 부정적인 글들이 작성되어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으며 법정 절차까지 밟는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그저 ‘잘 관리했어야지, 안타깝다’라고만 생각했을 뿐 당시에는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다. 그런데 유명하지도 않고 정보가치도 낮을 것이라 생각되는 내가 해킹을 당해보니, 해킹이 남의 일이 아니며 본인이 잘 관리한다 해도 나쁜 마음을 가진 누군가가 범죄를 저지른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음을 실감하게 되었다. 의외로 해킹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많았다. 피해 정도가 다를 뿐 자신이 당한 피해 부분과 억울한 심정을 적은 글들을 심심찮게 찾아 볼 수 있었다. 또한 게임, 휴대폰 계정 등의 개인적 문제는 물론이고 카드회사, 금융회사, 항공회사 등 사회적으로 큰 기업들도 해킹으로 인해 위험에 처한 적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아직 미성년자인 나는 가입된 곳이 별로 없어 큰 문제가 없었지만 다양한 활동을 하는 어른들은 해킹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악용되어 최악의 경우 자신도 모르게 범죄에 가담될 수도 있다고 하니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가깝게는 나와 가족, 내 이웃의 문제가 될 수 있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겠다. 우리는 사건이 있을 때 당사자나 주변인이 아니라면 그냥 쉽게 지나치거나 이야깃거리로만 삼는 경우가 많다. 직접 경험한 후에야 심각성을 깨닫고 경계심을 갖는다. 나도 해킹이라는 문제를 당하고 나서야 개인정보의 중요성과 안전한 인터넷 사용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관심이 필요하다. 작은 관심들이 모여 큰 힘이 되고 그로 인해 다양한 해결법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더욱 지능적인 해킹 방법들이 등장할 것이다. 그에 맞춰 우리도 무장할 필요가 있다. 개인은 해킹에 대한 경각심과 올바른 개인정보관리가 필요하며 사회는 유익한 보안 프로그램 개발과 인재 양성으로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서울신문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어린이의 시선으로 사회 현안을 들여다보는 ‘아이eye’ 칼럼을 매달 1회 지면에, 매달 1회 이상 온라인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 제이니스의 PC오프 시스템 ‘엠오피스’, 공공기관 및 대기업 등서 적극 활용

    제이니스의 PC오프 시스템 ‘엠오피스’, 공공기관 및 대기업 등서 적극 활용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 제이니스는 자사의 PC오프 시스템 ‘엠오피스(MOffice)’가 공공기관 및 대기업, 중소기업 등 기업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제이니스의 ‘엠오피스’는 국내 대표적인 PC오프 프로그램으로 현재 170여개의 여러 PC에 적용돼 운영 중이다. 올해 7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주52시간 근무제가 실시되면서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원활하게 관리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엠오피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현재 대기업 그룹사, 관계사는 물론 공공기관, 금융업계, 제조업계 등에서 엠오피스의 활용도가 높다. ‘엠오피스’는 정해진 시간에 PC를 종료시켜 정시퇴근을 유도하고 직원들의 과도한 근무를 줄여주는 근무시간 관리 솔루션이다. 기업 내 정시퇴근 문화를 정착시킴으로써 근로 문화를 개선시키는 동시에, 사내 PC 사용 시간을 기록•관리해 법정 근로시간을 준수하고 효율적으로 인력과 비용을 관리할 수 있다. 직원들의 업무집중도를 향상시키고 가족 중심 경영이 가능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엠오피스’는 PC제어 솔루션 전문 제품을 개발해 온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인 제이니스가 자체 개발한 솔루션이다. 제조사인 제이니스가 직접 솔루션을 분석, 개발, 구축함으로써 오류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기업 내 인사시스템 및 인사 데이터베이스와 완벽하게 연동하는 등 고객사 시스템에 꼭 맞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엠오피스 고객지원센터 및 전담 인원을 배치해 신속한 유지보수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엠오피스’를 활용하는 기업들은 시차출퇴근제, 탄력근무제, 선택근무제 등 다양한 유연근무제를 적용해 기업 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눈치보기식 야근이 줄어들어 직원들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지켜 주고, 업무 집중도가 높아짐으로써 근로자 및 기업 모두 만족한다는 평가다. 제이니스 이재준 대표는 “주52시간 근무제가 실시된 이후 법정근로시간을 준수하고 기업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PC오프 프로그램 엠오피스의 인기가 많아졌으며, 중소기업 및 소규모 사업장에서도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엠오피스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며 고객사를 위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오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제이니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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