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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과학 따라잡기] 양자컴퓨터에서 암호 검증한다/김익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보보호연구본부장

    리처드 파인먼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로 불린다. 파인먼은 1980년대 초 양자컴퓨터를 처음 제안했다. 현재 사용 중인 비트(bit) 단위 컴퓨터로는 대용량 계산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후 1984년 미국 벨 연구소의 피터 쇼어가 현대 공개키 암호의 대표인 RSA 알고리즘을 양자컴퓨터로 깰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양자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달 대전에서는 양자컴퓨터 관련 암호 국제학술대회(PQCrypto 2021)가 열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 자리에서 양자컴퓨팅 환경에서 안전성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론을 발표해 전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암호를 분석하는 전용 플랫폼인 ‘큐 크립톤’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양자컴퓨팅 환경에서 다양한 암호의 안전성 분석에 관한 연구는 세계 최초이다. 이로써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해킹에 강인한 암호 알고리즘을 검증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양자 컴퓨터를 구현하는 기업별로 서로 다른 큐비트(Qubit) 규모, 칩 구조, 오류율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암호 안전성의 정량적 분석 및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진 것이다. 미래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가 해결 못 한 양자 머신러닝, 신약 물질 개발, 광합성의 기작 원리 등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한층 더 높은 보안성이 보장되는 암호 알고리즘 발굴 및 검증 노력도 필요하다.
  • 개별 공지 없이 접종일 변경… 6주 아닌 8주로 조정 오류도

    개별 공지 없이 접종일 변경… 6주 아닌 8주로 조정 오류도

    방역당국이 9일 모더나·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연장하는 과정에서 일부 접종 대상자에게 2차 접종일을 잘못 안내해 혼선을 빚었다. 50대 접종자 A씨는 지난달 27일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하고 4주 뒤인 이달 24일 2차 접종을 할 예정이었으나, 별도 공지 없이 2차 접종 일정이 9월 21일로 늦춰진 사실을 확인했다. 접종 간격이 6주면 2차 접종일이 9월 7일로 조정돼야 하나, 이보다 2주나 더 늦춰진 것이다. 게다가 9월 21일은 추석 명절 당일이다. 지난달 26일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한 B씨도 당초 2차 접종 예정일이 8월 23일이었으나 9월 20일로 미뤄졌다. 역시 1·2차 접종 간격이 8주로 늘었다. 이에 대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일시적인 오류라며 6주 이내로 다시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접종 기간과 백신이 자꾸 변동돼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접종자들에게 불안과 걱정을 가중시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게다가 추진단은 이날 “일괄 변경된 2차 접종 일정을 이번 주 중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히고도 별도의 공지 없이 2차 접종일을 조정했다. 50대 C씨는 “오는 16일 이후 2차 접종을 받는 이들의 1·2차 접종 간격이 6주로 연장됐다는 보도를 보고 내 접종 일정을 확인해 보니 문자 알림 없이 임의로 2차 접종 일정이 미뤄져 의아했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발표 전에 조정작업을 진행한 것은 오늘 오후 8시에 시작되는 18~49세 신규 예약 전에 2차 접종일을 확정해야 남은 날짜와 시간대에 예약을 받을 수 있고, 오늘 접종을 받으시는 분들도 6주 간격으로 2차 접종 예약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16일부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사전 예약한 사람도 네이버·카카오 등 모바일앱 당일예약 서비스를 통해 ‘잔여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 [거리 미술관]11.버들선생

    [거리 미술관]11.버들선생

    중국의 동진시대 시인 도연명은 스스로를 ‘오류(五柳)선생’으로 불렀다. 그는 어지러운 세상과의 타협을 거부한 채 공무원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고향에서 그는 집 앞에 버드나무 다섯 그루를 심어놓고 스스로를 오류선생이라 부르며 자연을 벗삼아 ‘무릉도원’이라는 이상적인 사회를 갈구했다. 도연명에게 버드나무는 자기 위로와 성찰의 나무였다고 볼 수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대한민국예술인센터의 측면 모퉁이에 가면 오류선생을 닮은 ’버들선생‘이라는 나무가 있다. “어지러운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유유자적한 오류선생처럼 살고 싶었다”는 이일호(75) 조각가가 한국예총의 의뢰로 2011년에 만든 작품이다. 스텐인레스 재질이며 높이가 6m 높이다. 버들선생은 온통 회색이다. 물가에 가지를 늘어뜨린 초록색의 버드나무와는 딴 판이다. 멀리서 보면 회색 먼지를 뒤짚어쓴 듯 흉물스럽게 보일 때도 있다. 가까이 가서보면 반듯한 수백개의 회색 가지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수백개의 가지들은 우산 살대를 거꾸로 뒤집은 것처럼 땅바닥을 향해 엉킴없이 수직으로 제 몸을 늘어 뜨리고 있다. 손으로 몇가닥 가지를 잡아 흔드니 차~앙하며 맑고 긴 소리를 낸다.이 조각가는 “물 흐르듯 유연하고 넉넉하나 꺾이지 않는 현자의 성품을 버들선생의 의미로 추상화했다”고 설명한다. 버들선생은 예술인센터의 한 가운데가 아닌 측면 모퉁이에 있다. 이때문에 작가의 작품제작 취지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의 눈길을 잡기에는 위치적으로 아쉬움이 있다. ‘유연한 버드나무와 단단한 스테인리스 재질이 이질적으로 보인다’라는 지적에 그는 “무엇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현대예술의 흐름이며 그 중요테마 가운데 하나가 낯설게 하기”라면서 청소년 시절 얘기를 꺼낸다. 유난히 조숙했다는 그는 고교 시절 카뮈, 사르트르 등 실존주의에 관한 철학책을 많이 읽으면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했다. 그런데 이런 고민을 거듭하면 할수록 더 허망한 생각이 들고 적절히 대처할 수 없음을 알게 됐다는 그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으로 생각을 정리했다고 한다. 이러한 생각은 작품활동을 할 때, 무엇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로 이어졌고 ’낯설게 하기‘로 구체화 됐다.이 조각가가 이 작품을 만들고 2년 뒤 제작한 인천 배미꾸미 조각공원에 있는 버들선생도 이러한 낯설음으로 인해 주목받고 있다. 인천 옹진군의 모도 남쪽 해변에 있는 이 조각공원에는 바위 위에 자리잡은 버들선생 등 그의 작품 80여점이 전시돼 있다. 대나무나 소나무가 지조와 절개의 상징이라면, 버드나무는 이 조각가에게 자연관조와 성찰의 상징이다. 버들선생은 오류선생처럼 주변의 이합집산에 아랑곳하지 않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내면의 근육을 키우고 있다. 버들선생이 예술적 영감으로 창작활동을 하듯, 일반인에게도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영감은 저마다 있을게다. 비온 뒤 자연이 그리는 일곱빛깔 무지개에 환호하듯, 좌절과 번민에 빠질지라도 미소와 웃음을 잃지않는 일상을 만들어보자. ※ ‘거리 미술관’은 거리의 공공미술품 가운데 접근성, 작품성, 화제성 등을 중심으로 매주 1회씩 작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작품 감상을 통해 매말라 가는 정서를 순화하고 삶의 활력도 되찾기를 기대합니다. 거리 미술관에 소개하고 싶은 공공미술작품이 있으시면 culture@seoul.co.kr로 연락주십시오.
  • [임창용 칼럼] 차라리 ‘언론징벌법’으로 바꾸든가

    [임창용 칼럼] 차라리 ‘언론징벌법’으로 바꾸든가

    지난 2월 국정농단 은폐 관련 2심 재판부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주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허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오랜 기간 의혹을 추적한 기자들도 허탈했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은폐와 자신에 대한 감찰을 방해한 ‘이석수 감찰 훼방’ 혐의, 문체부에 대한 부당한 감찰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수감 생활까지 한 우 전 수석으로선 억울할 법도 하겠다. 갖가지 의혹을 쏟아낸 언론에 대한 원망도 컸을 게다. 그가 무죄 판결을 받았으니 기자들의 취재와 의혹 제기가 잘못된 것일까. 일부 과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대부분은 정당한 취재와 보도를 했다고 본다. 그는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국정농단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연결될 위치에 있었고, 의심을 살 만한 정황이 적지 않았다. 우 전 수석은 기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언론사에는 손해배상도 청구했다. 일부 승소했다. 하지만 대부분 정정 보도나 소액 배상 등에 그쳤다. 법원에선 권력 감시와 비판이라는 언론의 본령과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기자들이 제한된 정보를 다소 부풀리거나 일부 오류가 기사에 섞이더라도 책임을 묻는 데 상당히 신중하다. 뜬금없이 국정농단 얘기를 꺼낸 건 여당이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강행 처리한 ‘언론중재법’ 개정안 때문이다. 개정안은 고의나 중대과실로 인한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손해(인격권 침해나 정신적 고통도 포함)액의 5배까지 배상하도록 했다. 손해액을 산정하기 어려우면 언론사 매출액 1만분의1에서 1000분의1을 곱한 금액 등을 고려한다고 돼 있다. 이 배상액 하한선 규정은 위헌에 가깝다. 고의성이나 중대과실 입증을 미국과는 달리 언론에 전가한다. 만약 이 개정안이 박근혜 정부 때 시행됐다면 기자들이 우 전 수석 사건을 비롯한 국정농단 의혹들을 제대로 보도할 수 있었을까? 어려웠을 것이다. 권력이나 대기업의 비리 취재는 정확한 정보 접근이 어렵다. 취재가 부족할 경우 관련된 정황이나 개연성에 기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렇다 보니 의혹 제기가 수사로 이어져도 막상 재판에선 무죄로 이어지기 일쑤다. 실제로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사건은 상당수가 무죄 판결로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정농단 사건 가운데 1심 판결이 나온 95건 중 15건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무죄율 약 15.8%로 일반 형사사건 1심 무죄율 3.14%의 5배를 넘는 수치다. 결국 언론이 제기했던 상당수 의혹 제기가 허위이거나 과장이었고, 검찰도 유죄를 입증할 만큼 수사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당시 국정농단 의혹에 연루된 인사들은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 권력 핵심에 있었다.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배제가 있었다면 이들은 의혹을 취재하는 기자나 언론사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무차별적으로 쏟아내 보도를 위축시켰을 것이다. 국정농단 수사의 단초가 된 JTBC의 ‘최순실의 태블릿’ 보도 등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의혹은 언론 보도로 시작해 수사로 이어졌다. 징벌적 손배 소송이 남발될 환경이었다면 상당수 의혹은 취재 과정에서 덮였을 것이다. 어느 기자가 자신과 소속 언론에 치명적 손해를 입힐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고 의혹과 혐의 단계에서 기사를 쓸 수 있겠나. 법정에 서는 기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 언론중재위원회가 매년 발간하는 ‘언론관련 판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매체별 민사소송 건수가 2008년 116건에서 2019년 334건으로 3배나 늘었다. 같은 기간 조정 사건은 954건에서 3544건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행 법체계에서도 언론은 적지 않은 소송 부담을 안고 있다. 여기에 징벌적 성격이 강한 이번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상황은 훨씬 악화할 것이다. 진실을 파헤치는 부담스런 취재는 기피될 것이다. 정권과 정치인, 재력가 등 힘있는 이들에 대한 언론의 감시망이 느슨해지면서 사회 전반의 부패를 부추길 것이다. 언론중재법 제1조를 보자. 언론 보도로 인하여 침해되는 명예나 권리에 다툼이 있는 경우 이를 조정하고 중재하는 구제 제도를 확립해 언론의 자유와 공적 책임을 조화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돼 있다. 징벌적 손배제가 조정과 중재, 그리고 자유와 책임의 조화를 지향한다고 볼 수 있나. 개정안은 철회돼야 한다. 끝내 강행하겠다면 법 이름을 ‘언론징벌법’으로 바꾸든가.
  • ‘먹통’ 끝낼까… 18~49세 백신, 카카오·네이버로 간편 인증

    ‘먹통’ 끝낼까… 18~49세 백신, 카카오·네이버로 간편 인증

    인증 수단 확대… 대리·동시접속은 불가시간당 30만→200만건까지 처리 가능신호등 色으로 실시간 예약 혼잡도 확인최근 먹통 사태를 겪었던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이 개편을 통해 오는 9일부터 시간당 200만명까지 예약이 가능해진다. 본인이 아닌 대리예약이나 동시접속도 허용되지 않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5일 “서버 확충과 재배치, 데이터베이스(DB) 효율화 등을 통해 원활한 접속이 가능해져 시간당 30만건에서 200만건까지 예약처리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존 시스템은 지난달 50대 사전예약을 하면서 접속지연, 기능 오류, 우회 접속 등의 문제를 드러낸 바 있다. 추진단에 따르면 오는 9일 ‘10부제 예약’(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예약 날짜 부여) 형태로 시작되는 18~49세 사전예약 시 최대 인원이 동시에 접속해도 30~50분이면 예약이 끝난다. 여기에 ‘본인인증수단 다양화’, ‘대리예약·동시접속 제한’ 등도 도입된다. 본인인증은 휴대전화, 아이핀, 공동·금융인증서 등이 아닌 간편인증서를 통해 빠르게 할 수 있다. 카카오, 네이버, 패스(PASS)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인증서를 미리 발급받으면 예약이 쉬워진다. 본인인증 수단별 실시간 상태 정보를 녹색(원활), 황색(지연), 적색(혼잡), 회색(선택 불가) 등 신호등 방식으로 한눈에 볼 수 있어 예약자가 사전에 확인 후 혼잡이 없는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 또 과도한 대기를 막기 위해 대리예약은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고령층의 경우 9일 오후 6시까지만 대리예약이 가능하다. 한 사람이 여러 단말기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도할 경우 최초 본인인증이 완료된 단말기 이외에는 10분간 본인인증이 차단된다.
  • 코로나 확진에 올림픽 포기한 골프선수…알고보니 검사 오류

    코로나 확진에 올림픽 포기한 골프선수…알고보니 검사 오류

    올림픽 출전 직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을 포기했던 폴라 레토(남아프리카공화국)의 진단검사 결과가 오류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레토는 지난달 31일 도쿄로 출발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출전권을 반납했다. 레토의 출전 포기로 딕샤 다가르(인도)가 막판에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레토가 받은 확진 판정은 오류였다고 골프 채널 등 매체들이 2일 보도했다. 레토는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를 마치고 받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기권했다. 발열 등 증상이 없었던 레토는 이후 세 차례 검사를 더 받았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프랑스를 떠나 남아공을 거쳐 도쿄에 가려면 두 번 더 추가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으로 나와야 한다는 지침에 따라 레토는 남아공 올림픽위원회에 알렸고, 대표팀이 출전할 때까지 결과가 나오기 힘든 상황을 고려해 출전을 포기했다. 결국 음성이라는 최종 판정을 받은 레토는 LPGA 투어의 배려로 이날 끝난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수 있었고, 공동 40위에 올랐다. 올해 성적이 썩 좋지 않아 LPGA 투어 카드를 지키려면 크게 분발해야 했던 레토는 단 한 번의 검사 오류로 상금이 큰 메이저대회에서 기권한 데 이어 평생 한번 올까말까 한 올림픽 출전까지 놓치게 됐다. 백신 접종을 이미 마쳤다는 레토는 “올림픽 출전과 LPGA 투어 카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게 생겼다”며 한탄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부동산 전문가 김현아, 부동산 기초영어도 몰랐다”

    김경 서울시의원 “부동산 전문가 김현아, 부동산 기초영어도 몰랐다”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김 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7일 열린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에서 김현아 후보자의 학술지 논문과 관련해 본인 작성 여부 의혹을 제기했다. 이번에 SH공사 사장 후보자로 내정된 김현아 후보자는 가천대학교 도시계획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도시계획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경 의원은 “김현아 후보자께서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서 몇 편의 논문을 써냈는데, 논문 초록을 보면 과연 전문가가 맞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김 후보자에게 주택담보대출의 영문 표현을 물었으나, 긴 침묵뿐 후보자의 답변을 들을 수가 없었다. 흔히 이야기하는 모기지론(mortgage loan)도 몰랐던 것이다. 김 의원은 “학술지 논문을 평가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사항 중 하나는 국문 초록과 영문 초록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인데, 후보자의 학술지 논문은 내용과 순서가 맞지 않는다”면서 왜 일부 논문 내용을 생략했는지 질문했으나,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마땅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부동산 거래 증명 등에 대한 논문 내용이 이어지던 중 갑자기 마지막 문장에 ‘at first’로 시작하는 문장으로 마무리 되었다며 편집 오류인지 직접 작성하지 않은 것인지라는 생각과 함께 논문을 쓴 사람으로서의 학문적 양심에도 의혹이 든다”고 지적했다.
  • 김석준 부산교육감, 특성화고생 ‘합격 축하’ 오류 사과…특별감사 착수

    김석준 부산교육감, 특성화고생 ‘합격 축하’ 오류 사과…특별감사 착수

    부산시교육청은 특성화고 학생이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탈락한 뒤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특별감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날 이번 사건 원인 규명과 제도개선 방안 등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심도 있는 특별감사를 하라고 감사관에게 지시했다.또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김 교육감은 지방공무원 최종 합격자 발표와 필기시험 성적 사이트 운용과정에서 불합격자에게도 ‘합격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뜨게 된 경위를 파악하는 등 시험관리 전반에 대해 감사하라고 요청했다. 김 교육감은 ”지방공무원 최종 합격자 발표과정에서 개인성적 열람사이트 운용에 오류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귀한 자녀를 잃은 부모님과 유족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원인 규명과 관련자 엄중 문책은 물론 제도 개선책을 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6일 오전 10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합격자 발표 때 개인성적 열람사이트에서 10분가량 불합격자들이 성적을 조회할 때 ‘합격’ 문구를 띄웠다. 불합격한 한 10대 수험생이 합격자 발표 공고 당일 ‘합격’ 문구를 보고 부산시교육청을 방문해 ‘행정적 실수’라는 설명을 듣고 귀가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해 유족이 항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만년의 시간이 쌓인 비밀 속으로

    만년의 시간이 쌓인 비밀 속으로

    10월 벵뒤굴·만장굴·김녕굴 한시 개방조개껍데기 석회 성분 용암굴에 녹아해안가 용천·당처물동굴서 두드러져4·3사건 때 제주인 은신처 된 벵뒤굴동굴 특별탐험대 프로그램 새달 모집미지의 용암동굴 탐사.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렌다. 세상의 거의 모든 정보가 클릭 몇 번이면 드러나는 현실에서 여태껏 미지의 영역으로 남은 곳이 얼마나 될까. 이 세계를 엿본다는 건 대단한 유혹이다. 오는 10월 제주에서 개최되는 ‘2021 세계유산축전’을 앞두고 거문오름과 용암동굴 일부를 돌아봤다. ●10월 1~17일 ‘세계유산축전’ 열려 우리나라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 둘이다. 지난 26일(한국시간) 새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과 2007년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다. 제주의 경우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등 화산이 만든 풍경들을 하나로 묶었다. 10월 1~17일 제주 일대에선 문화재청, 제주도 등의 주최로 ‘2021 세계유산축전’이 열린다. 이를 앞두고 축전사무국이 사전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 특히 주목한 건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다. 자연유산에 등재된 벵뒤굴·웃산전굴·북오름굴·대림굴·만장굴·김녕굴·용천굴·당처물동굴 등 8개 동굴 가운데 현재 부분적이나마 공개된 곳은 만장굴이 유일하다. 나머지는 출입금지다. 이 동굴 가운데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등이 축전 기간에 극소수의 인원에 개방된다. 화산섬 제주와 용암동굴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벤트다. 탐사에 앞서 교육부터 받아야 한다. 잘 알아야 더 잘 볼 수 있고, 더 잘 보호할 수 있어서다. 동굴은 형성 과정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용암동굴과 석회동굴이다. 해안가의 일부 해식동굴을 제외하면 제주의 동굴은 모두 용암동굴이다. 대부분이 석회동굴인 ‘육지부’(제주 사람들이 본토를 일컫는 표현)와 다르다. 제주도청 세계유산본부의 기진석 학예연구사에 따르면 제주의 동굴 170여개 중 석회동굴은 없다. 그런데 석회동굴의 특징이 섞인 용암동굴은 있다. ‘고맙게도’ 용암동굴에 석회 성분을 제공한 건 조개껍데기들이다. 조개껍데기가 오랜 시간 잘게 부숴진 패사(貝砂)엔 석회 성분이 한가득이다. 제주 바다가 예쁜 빛깔로 치장하고 있는 것도 이 패사 덕분이다. 그러데 이 성분이 빗물 등에 섞여 용암동굴로 파고들어가 석회동굴과 비슷한 모양까지 만들어 준 거다. 기 학예사는 “세계적으로 비슷한 사례를 찾기 힘든 이 형태가 세계유산 등재에 사실상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 등 해안가에 가까운 동굴에서 이런 모양새가 도드라진다. 김녕굴도 오랜 시간 해안가의 모래 성분이 날아와 쌓이면서 점차 석회동굴의 형태가 드러나고 있다. ●벵뒤굴 용암교… 동굴 천장 파고든 식물 용암동굴의 생성시기에도 변화가 생겼다. 예전엔 10만~30만년 전 사이에 형성됐을 것이라 추정했다. 최근엔 약 8000~1만년 전이라고 수정됐다. 연대 측정 기술이 진화하면서 오류도 그만큼 줄어든 거다. 이제 탐방에 나설 차례다. 용암이 흐른 순서대로 짚어간다. 우선 벵뒤굴부터 찾는다. 미로형 동굴이다. 다른 동굴들보다 천장이 낮고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가장 먼저 형성됐기 때문이다. 동굴 내부는 들어갈 수 없고, 천장이 내려앉은 구간을 방문해 동굴의 형태를 가늠할 수밖에 없다. 물론 내려앉은 구덩이조차 학술 목적 등 특별한 경우 외엔 출입금지다. 벵뒤굴은 4·3 사건 당시 토벌대를 피하려는 이들의 은신처였다. 동굴 안에는 당시 외부에 빛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쌓았던 돌무더기가 남아 있다고 한다. 김태욱 세계유산축전 총감독은 “벵뒤굴은 지질학적 가치도 높지만 자연이 제주 사람을 품어준 상징적 공간으로서의 의미도 크다”고 평가했다.벵뒤굴 인근의 용암교가 인상적이다. 최근 몇몇 드라마의 배경으로 등장했던 곳이다. 용암교는 용암동굴(터널로 생각해야 이해가 쉽다)의 단면이 드러난 곳을 일컫는다. 터널 천장이 무너져 내린 곳으로 내려가 옆을 보면 동굴의 단면이 보인다. 원형의 터널 천장 위로 나무들이 자라고 사람이 오갈 수도 있다. 이 형태가 마치 다리처럼 보인다 해서 용암교다. 무너진 동굴 천장으로 식물들이 파고들어 자랐다. 마치 터널을 뚫고 자란 듯한 형태다. 한 줌 햇볕이라도 들면 더 신비한 세계가 펼쳐진다. 김 총감독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킹덤: 아신전’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고 전했다. 용암길의 나무 일부는 뿌리를 드러내고 산다. 토층이 얇고 바위가 많은 척박한 환경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나무가 선택한 생존 방식이다. 한데 이 때문에 동굴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웃한 웃산전굴은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꼭 거대한 아귀가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듯한 형상이다. 무너진 동굴 안에서 밖을 보면 입구에 선 사람이 송사리보다도 작아 보인다.●한여름에도 12~15도… 천연 에어컨 만장굴은 길이가 7.4㎞에 달하는 대형 동굴이다. 내부는 1~3구간으로 나뉘는데, 현재 동굴 훼손과 안전 등 문제로 1㎞ 구간만 공개되고 있다. 동굴은 딱 천연 에어컨이다. 동굴 밖은 35~36도에 습도 99%의 열대 우림이지만 내부 온도는 늘 12~15도 정도다. 오래 머물면 이가 딱딱 부딪칠 정도로 서늘하다.미공개 구간 일부는 상, 하층굴 등 다층구조로 이뤄져 있다. 용암이 벽에 파놓은 유선, 용암이 시차를 두고 흐른 흔적인 브이(V)자 모양의 계곡 지형, 뒤 용암과 앞 용암이 엉키며 만든 밧줄구조 등 볼거리들이 잔뜩 있다. 특히 발아래 남은 문양은 꼭 SF영화 속 한 장면을 보듯 독특한 느낌을 준다. 김녕굴은 ‘김녕사굴’로도 불린다. 구불구불한 형태의 동굴에서 큰 구렁이가 살았다는 전설이 전하기 때문이다. 김녕굴은 앞의 동굴들과 달리 천장 부위에 석회동굴의 형태가 드러나 있다. 김녕, 월정 등의 바다에서 날려온 모래의 석회 성분이 빗물 등에 섞여 침투하면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과 사뭇 다른 형태라 퍽 기이한 느낌이다. 당신이 몰랐던 제주를 탐험할 수 있는 기회가 8월에 열린다. 세계유산축전 사무국은 10월에 진행하는 ‘벵뒤굴 특별탐험대’(1일 5회, 회당 6명)와 ‘만장굴&김녕굴 특별탐험대’(1일 5회, 회당 10명), ‘세계자연유산 탐험버스’ 등 참여 신청접수를 8월 12일(일부는 13일)부터 누리집(www.worldheritage.kr)을 통해 받는다. 다만 6명을 모집해 2박 3일간 진행하는 ‘만장굴 전 구간 탐험대’는 선착순이 아니다. 체력, 가치관 등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만년의 시간을 걷다’ 등 다양한 워킹, 전시 프로그램들도 참조할 만하다.
  • ‘합격 축하’ 문구 띄웠다가 “실수”…10대 공무원 응시생 극단 선택

    ‘합격 축하’ 문구 띄웠다가 “실수”…10대 공무원 응시생 극단 선택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불합격한 10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운데, 유족들은 성적열람사이트에서 모든 응시생들에게 ‘합격 축하’ 문구를 안내한 오류가 원인이라고 반발했다. 28일 부산진경찰서,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A군(19)은 지난 26일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최종 탈락한 뒤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부산시교육청이 특성화고 출신 고3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시설직 9급 공무원 임용시험에 응시한 A군은 최종합격자 발표에서 탈락했다. 시교육청은 26일 오전 10시 교육청 홈페이지 ‘고시·공고’에 합격자를 발표했고, 필기시험 성적은 온라인채용시스템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온라인채용시스템에서 성적열람자 전원에게 ‘최종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안내됐다. 이후 A군은 시교육청을 방문해 해당 문구가 ‘행정적 실수’라는 설명을 듣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성적열람사이트에서 오전 10시부터 10분간 성적열람자 모두에게 합격 축하 문구가 안내됐다”며 “합격자 명단 자체는 정상적으로 홈페이지에 게재됐고, 이후 수정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공무원 선발과 관련해 안타까운 사안이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A군 유족 등 10여명은 28일 오후 시교육청을 방문해 임용결과의 부당함에 대해 항의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구로 오류IC에 보도 …보행 불편 해소

    구로 오류IC에 보도 …보행 불편 해소

    서울 구로구가 남부순환로 경인로 오류IC 남측에 보도를 신설했다고 27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보도가 단절돼 주민들이 통행의 불편함을 호소하며 보행로 신설을 요구해온 곳”이라며 “보행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통행을 위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최근 마쳤다”고 말했다. 보도 신설구간은 경인로 240(동부아파트 주변)부터 경인로 290(에쓰오일 주유소 주변)까지 길이 430m, 넓이 2~3m 규모로 조성됐다. 조경석 534t을 쌓고 옹벽, 울타리, 배수구도 신설했다. 보행자 안전과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보도 주변에 교통섬 2곳을 조성했다. 교통섬에는 느티나무를 심고 원형 벤치 등을 마련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이번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갓길 보행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보행자의 편의를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교통기반시설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가리봉동 우마길에서 삼화인쇄소까지 폭 8m, 길이 377m의 중심 도로 개설 공사는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다. 항동 공공주택지구 입주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연동로의 도로 폭을 기존 8m에서 12m로 확장하고 있다. 개봉1동 사거리 주변 남부순환로 평탄화 사업은 2023년 말 준공 예정이다.
  • 정부기관 공공정보체계 클라우드 전환… 2025년까지 ‘일시 대량 접속 지체’ 해소

    2025년까지 정부기관 공공정보시스템을 모두 공공·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클라우드 전환을 완료하면 최근 논란이 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시스템 오류처럼 사용량이 급증하는 등 긴급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등에서 운영 중인 공공정보시스템 1만 9개를 2025년까지 클라우드 기반 통합관리 운영 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한 ‘행정·공공기관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통합 추진계획’을 26일 발표했다. 행안부는 내년까지 클라우드 전환 비용 일체를 지원하고, 클라우드 전환에 따른 이용료를 초기 1년간 지원하는 등 2025년까지 총 86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공공정보시스템은 83%가 기관별로 운영 중이고 전산실 60% 이상이 소규모다. 그러다 보니 각종 장애 대처 역량이 부족하고 보안사고와 재해·재난 발생에도 취약하다.
  • 백신차별 없다더니… 이주민 명단 누락, 이유도 몰라

    백신차별 없다더니… 이주민 명단 누락, 이유도 몰라

    건보가입 외국인들도 접종 예약 오류콜센터는 “보건소 가서 직접 등록해야”불법체류자 ‘관리번호’ 받으면 되지만보건 현장도 ‘깜깜’… 고용주 나 몰라라55~59세 백신 사전예약 일정(7월 12~24일)에 따라 필리핀 국적인 아버지(55)의 코로나19 백신을 예약하려던 30대 딸 A씨는 예약에 수차례 실패했다. 아버지가 합법적 체류 외국인이어서 한국인처럼 백신 사전예약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지만, 예약 사이트에 외국인 등록번호를 입력해도 도통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았다. 접종센터 콜센터에 오류에 대해 문의전화를 하니 ‘잘 모르겠다’는 답변만 받았다. 전화를 이리저리 돌린 끝에 A씨가 마주한 건 “시스템에 명단이 누락됐다”는 답변이었다. 아울러 “왜 명단이 누락됐는지 알 수 없으며 보건소에 방문해서 해결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결혼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 등 이주민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이지만 질병관리청에서 예약 대상자 명단에서 누락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질병청이 미등록 외국인을 포함해 3개월 이상 장기체류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차별 없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지침을 내세웠지만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숙소 생활을 하는 이주노동자 사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만큼 지침과 현장의 괴리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질병청 등에 따르면 건강보험에 가입한 이주민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사이트로 백신 예약이 가능하다. 그러나 외국인 명단에서 누락됐다면 보건소로 찾아가 이를 설명하고 명단을 직접 등록해야 한다. 이후 다시 사전예약 시스템에 접속해 백신 예약 절차를 완료하는 식이다. 질병청 측은 “이주민들이 명단에서 누락되는 이유는 알기 어렵다”며 “외국인 명단은 법무부로부터 받고 있으며, 영문·국문·국영문 혼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법 체류자인 미등록 이주민은 백신 예약이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미등록 이주민도 ‘관리번호’를 받으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했지만 보건소 현장에선 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또 고용주들도 백신 접종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낮다. 모두를 위한 이주인권문화센터 고기복 대표는 “미등록 이주민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지침을 모르는 보건소의 경우 직접 설득을 해야 하는데, 친한 내국인이 없으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이주민 가운데 백신 예약하라는 문자를 받은 사람은 없고 뉴스나 신문, 주변인 얘기를 듣고 아는 정도”라며 “이주민에게도 백신 예약 정보에 대한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양궁 최강 대한민국, 우리를 대만이라 불러줘 감사해요”[이슈픽]

    “양궁 최강 대한민국, 우리를 대만이라 불러줘 감사해요”[이슈픽]

    결승전 끝나고 대만서 감동 SNS“대만이라 불러줘 감사” 오진혁(40), 김우진(29), 김제덕(17)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덩여우정, 딩즈준, 웨이준헝으로 구성된 대만에 6-0(59-55 60-58 56-55)으로 승리했다. 이날 대만 대표팀은 ‘양궁 최강국’ 한국을 맞아 마지막 라운드까지 선전을 펼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를 지켜본 대만 네티즌은 은메달보다 값진 단어 ‘대만’에 감동했다. 대만 네티즌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은메달 획득 소식을 축하하면서도 한국 네티즌이 ‘대만’이라고 불러주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대만은 1981년부터 대만을 뜻하는 타이완 대신 ‘차이니스 타이베이’(Chinese Taipei·중화 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한다. 올림픽에서 대만 국기는 물론 국가도 사용할 수 없다. 앞서 2018년 대만은 도쿄올림픽에 ‘차이니스 타이베이’가 아닌 ‘대만’으로 참가하기 위해 국민투표를 진행했지만 결국 부결됐다. 당시 국민투표를 준비하는 대만 정부를 향해 중국 정부는 “대만 독립은 실패로 정해진 것”이라고 압박했고,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대만 국호로는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 한다”고 경고했다. 결승전이 끝난 후 한국 네티즌들이 “대만 선수들도 멋진 경기를 펼쳤다”, “대만 선수들 은메달 축한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자, 이를 본 많은 대만 네티즌들은 “(우리를) ‘대만‘이라고 말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중국, NHK 앵커 “타이완 입장” 멘트에 반발 앞서 ’하나의 중국‘을 내세운 중국은 지난 23일 올림픽 개막식 중계에서 일본 공영방송인 NHK 앵커가 대만을 ’대만‘을 호칭한 것을 문제 삼았다. 개막식 당시 장내에서는 ’차이니즈 타이베이‘로 음성 안내가 됐고, NHK의 방송 화면에서도 같은 이름의 영어 자막이 달렸다. 그런데 NHK 앵커는 일본어로 중계하면서 ’타이완‘(たいわん·대만)이라고 불렀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우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동도 용납할 수 없다”며 “올림픽은 성스러운 무대로 모든 더러운 속임수를 제거해야 한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반면 대만에서는 이름이 제대로 불린데 대해 차이잉원 총통까지 감격하고 있다. 차이총통은 개막식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큰 도전이 있다 해도 스포츠의 힘, 올림픽의 가치를 흔들 수는 없다”며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주최국에 일본에 감사한다”고 밝혔다.“불완전한 지도, 중국 인민의 존엄성과 감정을 손상 시킨다” 뉴욕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계정을 통해 미국 올림픽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NBC 유니버셜이 중국 선수들이 입장할 때 대만과 남중국해를 표기하지 않은 지도를 보여줬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중국 총영사관은 “불완전한 지도가 중국 인민의 존엄성과 감정을 손상 시킨다”며 “NBC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오류를 수정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는 “NBC 앵커가 중국 대표팀이 등장하자 중국을 공격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홍콩과 신장을 잊지 말아 달라고 말하기까지 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NBC 유니버셜은 이 문제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 무명의 오스트리아 ‘수학 박사’의 대이변…사이클 여자 도로 금메달

    무명의 오스트리아 ‘수학 박사’의 대이변…사이클 여자 도로 금메달

    25일 치러진 2020 도쿄올림픽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에서 대이변이 일어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무명의 오스트리아 수학박사 안나 키젠호퍼(30)가 세계 강호들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고 보도했다. 애초 금메달은 네덜란드 베테랑 선수 아나믹 판 플로텐(39) 선수에게 돌아간 거로 여겨졌다. 디펜딩 챔피언인 안나 반 더 브레겐, BBC 해설자 리지 디넌도 플로텐의 우승을 확신했다. 플로텐 본인 역시 결승선 통과 직후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동료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하지만 플로텐은 우승자가 아니었다. 그보다 앞서 결승선을 통과한 다른 선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조용히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는 도대체 누구였을까.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물리친 이는 다름 아닌 오스트리아 무명 선수 키젠호퍼였다.키젠호퍼는 이날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공원에서 시즈오카현 후지 스피드웨이까지 길이 137㎞, 상승고도(코스 고도 총합산) 2692m의 극한의 코스를 3시간 52분 45초 만에 달렸다. 플로텐보다 1분 15초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올림픽 첫 출전 만에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키젠호퍼는 다른 선수들이 함께 달리는 걸 눈치채지 못했을 만큼 무명의 선수였다. 사이클에 입문한 지도 불과 7년 밖에 되지 않았다. 원래 철인3종경기 트라이애슬론과 철인2종경기 듀애슬론을 취미로 했으나 부상 때문에 그만두고 2014년부터 사이클을 타기 시작했다. 물론 경기력 하나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2016년 스페인 히로나의 한 아마추어팀에서 활동하며 스페인 내셔널 컵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눈에 띄는 기량 덕에 2017년에는 프로팀에 입단했다.프로팀 계약 종료 후 자연스럽게 은퇴 수순을 밟았지만, 키젠호퍼는 2019년 다시 사이클을 잡았다. 소속팀 없이 혼자 활동하며 3년 연속 오스트리아 내셔널 타임 트라이얼 챔피언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올해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단숨에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다. 입문 7년 만에 소속팀도 없이 세계 최고 사이클리스트가 된 데는 키젠호퍼만의 수학적 접근이 한몫했다. 오스트리아 빈 공과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한 그는 2012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수학 석사, 2016년 스페인 카탈루냐공과대학교 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사이클과 학업을 병행하며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은 셈이다.현재 스위스 로잔공과대학교에서 연구와 강의를 병행하고 있는 키젠호퍼는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며 자신의 학업적 성취를 십분 활용했다. 자신의 오류를 수학적으로 분석하고 시간을 배분하며 훈련했다. 4일에는 무더운 도쿄 날씨에 자신의 신체가 어떻게 잘 적응하고 있는지를 열 적응 프로토콜에 따라 분석해 그래프로 만들어 공유하기도 했다. 자신만의 수학적 접근법으로 경기에 임한 키젠호퍼는 결국 1896년 제1회 아테네올림픽 남자 사이클 금메달리스트 아돌프 슈말 이후 처음으로 오스트리아에 사이클 메달을 안겨 주었다. 결승선 통과 직후 땀에 흠뻑 젖은 얼굴로 아스팔트에 쓰러져 눈물을 삼키던 키젠호퍼는 “페달을 밟을 힘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그 노력이 보상을 받을 거라고는 기대하지 못했다”고 기뻐했다.한편 키젠호퍼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우승을 자축했던 네덜란드 선수플로텐은 “내가 이긴 줄로 잘못 알았다”며 민망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번 올림픽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또 한 번 확인했다며 2024년 파리에서의 도전을 예고했다. ‘사이클 마라톤’인 개인도로는 모든 주자가 한 번에 출발해 결승선에 도착하는 순서로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가파른 경사와 긴 오르막에 더해 덥고 습한 날씨까지 선수들을 괴롭혔다. 우리나라 나아름(31·삼양사) 선수는 4시간 1분 8초로 38위를 기록했으며, 동메달은 엘리사 론고 보르기니(30·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
  • 문턱 높은 재난지원금…국민권익위 고충 민원

    문턱 높은 재난지원금…국민권익위 고충 민원

    부산에 사는 A씨는 작고한 어머니으로부터 PC방을 상속 받은 뒤 모친 명의의 사업자 등록을 폐업처리하고 본인 명의로 다시 등록했다. 이후 A씨는 코로나 19 확산 속에 지난해 5월 31일 이전 창업자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을 신청했다. 하지만 본인 명의 사업자 등록일이 5월 31일 이후라는 이유로 자금을 지원 받지 못했다. 경기 광명에서 카페 지점을 운영하는 B씨는 지점의 사업자 등록번호로 새희망자금을 신청하려 했지만, 본점의 사업자등록번호로만 신청이 가능한데 본점은 이미 2019년에 폐업했다는 이유로 신청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처럼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한 정부 재난지원금의 문턱이 너무 높아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사례들과 관련해 지난해 9월 이후 올해 6월까지 국민권익위에 접수된 고충민원이 118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6일 현재까지 권익위의 의견 제시로 모두 63건에 대해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사례에 대해 권익위는 상속으로 인해 사업자 명의 변경을 했더라도 자금 지원 대상이라고 해석하고 비록 규정을 잘 몰라 사업자 등록을 신규로 했더라도 지원기준일 이전 창업자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다. 이에 따라 A씨는 새희망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B씨에 대해서도 본점 폐업 후 지점 주소지를 본점 쪽으로 변경하지 않았을 뿐 사실상의 본점에 해당한다고 봐야 한다며 소상공인 시장 진흥공단을 설득해 자금을 지원받도록 했다고 권익위는 설명했다. 공무원의 착오에 따른 재난지원금 미지급 사례도 시정됐다. 권익위는 “지원금 접수를 맡은 지자체 공무원이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C씨의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신청서를 이의 신청서로 잘못 접수하는 바람에 자금이 지원되지 않았다”면서 “공무원의 착오에 따른 오류이므로 자금 지원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수용해 자금 지원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재난지원금이 매출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피해를 당한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인 만큼 이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 “NBC방송 불완전한 지도, 중국인의 품위와 정서 해쳤다”

    “NBC방송 불완전한 지도, 중국인의 품위와 정서 해쳤다”

    중국, 개막식 지도에 문제 제기대만·남중국해 포함 안된 듯중 “오류 정정하라” 중국이 도쿄 올림픽 중계에서 중국을 “불완전한 지도”로 표시했다며 미국 NBC 방송에 강력 항의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뉴욕 주재 중국 영사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 NBC 방송의 이같은 표시가 “중국인의 품위와 정서를 해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NBC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오류 정정 조치를 내리길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측은 지도에서 어떤 점이 문제라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NBC는 중국 선수단을 소개하면서 대만과 남중국해를 포함하지 않은 중국 지도를 내보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NBC는 미국 내 도쿄 올림픽 중계권을 갖고 있으며, 이번 사안과 관련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 역시 NBC의 지도 표기를 비판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대만 민주주의 등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 본인 접종 예약 후 타인 대리예약도 가능... 당국 “시스템 보완 검토”

    본인 접종 예약 후 타인 대리예약도 가능... 당국 “시스템 보완 검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시스템 내에서 타인 대리예약 문제가 불거져 당국이 대책을 마련했다. 사전예약시스템이 접속하기가 어렵지만, 일단 접속하고 나면 본인의 접종 일정을 예약한 뒤 바로 다른 사람의 접종 예약까지 대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50대의 접종 예약을 진행하면서 일반적인 우회접속 방법들은 차단했지만, 이 내용은 허용된 대리예약 방법”이라고 밝혔다. 김 반장은 “이번 사전예약은 50대를 대상으로 해서 대리예약 수요가 높고, 특히 대리인(자녀 등)이 부모 등 2인 이상의 예약을 원활히 할 필요성이 있어 대리예약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런 의도와 다르게 한편으로는 부작용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검토해 향후 18∼49세 접종 예약 시에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40대 이하 백신 접종계획에 대해서는 “18∼49세의 접종 예약 개시 시점은 8월 중순쯤”이라면서 “구체적인 시기는 다음 주 후반부쯤에 발표할 8월 접종계획에 포함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국은 사전예약시스템에 예약자가 한꺼번에 몰려 오류 등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예약 대상군을 가급적 세분화할 방침이다. 오는 26일 접종을 시작하는 55∼59세의 백신 종류에 대해서는 “다음 주 초에 별도로 안내하겠다”고만 언급했다. 백신 종류를 미리 밝히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김 반장은 “수급 일정이 변경된다든지 이런 부분과는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접종기간 첫 주(7.26∼31)에 백신을 맞는 55∼59세는 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지만,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 접종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그 이후의 백신 종류는 확인되지 않았다.
  • 신규 확진 1842명 또 최다… 수도권 4단계 2주간 더 연장될 듯

    신규 확진 1842명 또 최다… 수도권 4단계 2주간 더 연장될 듯

    당국 “현재 4차 유행 한가운데 있어”비수도권 546명… 줄지 않는 확산세‘일괄 3단계 격상’ 등 추가 조치 검토방역 당국이 25일까지 적용되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여부를 23일 결정해 발표한다.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00명대로 올라서면서 연이틀 역대 최다 규모를 경신한 상황이라 4단계 연장이 2주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확산세를 억제하지 못하면 비수도권도 확진자가 더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당국은 또 비수도권에 대한 방역 강화 추가 조치도 검토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23일 중대본 회의에서 7월 26일 이후 수도권 거리두기 조정에 대해 논의한 후 결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4단계 연장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고 늦어도 일요일까지는 발표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전문가들로 구성된 생활방역위원회와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이 ‘거리두기 완화는 어렵다’는 쪽으로 모이자 발표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 추가 대책은 ‘일괄 3단계 격상’, ‘오후 6시 이후 3인 모임 금지’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발표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842명(국내 발생 1533명, 해외 유입 309명) 늘었다. 전날 최다 기록인 1781명(당초 1784명에서 정정)을 하루 만에 넘어섰다.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이 해외 유입 사례로 한꺼번에 포함된 결과다. 배경택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현재 4차 유행 한가운데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밝힌 ‘4차 유행 진입 단계’에서 ‘한가운데’로 바뀐 것이다. 비수도권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반면 수도권은 조금 주춤하는 모양새이지만 이번 주말이 고비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8~22일 수도권 일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953명으로 전주 961.8명보다 소폭 줄었다. 반면 비수도권은 546명으로 국내 발생 확진자 1533명의 35.6%를 차지해 4차 유행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수도권 유행을 얼마나 빨리 반전세로 전환하는지가 관건”이라며 “비수도권 유행 확산을 차단하는 것도 또 다른 중요 목표”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오는 26일 시작되는 50대의 모더나·화이자 백신 접종을 앞두고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예방 효과는 94.1%이며 델타 변이 예방 효과는 72%’라고 전했다. 모더나 백신은 이날 29만회분이 추가로 국내에 들어왔다. 이날 0시 기준 50∼59세 740만 6485명 중 77.6%가 접종 사전예약을 마쳤다. 정부는 사전예약시스템 오류를 막기 위해 범정부태스크포스(TF) 구성도 검토하기로 했다.
  • [홍석경의 문화읽기] 케이팝 성공, 시장과 국가를 넘는 아이러니/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홍석경의 문화읽기] 케이팝 성공, 시장과 국가를 넘는 아이러니/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방탄소년단(BTS)이 노래를 바꿔서 미국의 대중음악 인기 차트 빌보드에서 8주째 1등을 했다. 미국에서의 성공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순위라서 뉴스 가치가 높을 뿐 BTS 외에도 케이팝 인기그룹의 노래들이 해외 수십 개국 음악 차트에서 동시에 정상을 차지하는 건 이제 흔한 일이다. 신곡으로 빌보드 정상을 이어 가는 이러한 비현실적인 BTS의 성공은 당사자를 포함해 모두의 예상을 계속 뛰어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힘은 팬덤이다. 기존 대중음악 산업과 엔터테인먼트, 대중매체가 만들어 온 대중음악의 유통과 성공의 관행을 모두 무시한 채 오직 소비자의 힘으로 이루었다. 혹자는 빌보드 순위 매김 원칙을 정확하게 파악한 케이팝의 열성적인 팬들이 전략적인 소비를 통해 이 결과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시장을 교란한다고 비판하지만, 이들이 말하는 기존의 시장 또한 문화 매개자들의 권력이 실현된 유통 관행이 지배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소비자가 권력을 실현하는 케이팝 팬덤의 정당성을 비난하기엔 역부족이다. 게다가 BTS는 이제 ‘다이너마이트’ 이후 영어 노래로 미국 대중문화의 본령 속에서 현재와 같은 성공을 이어 가고 있지 않은가. 케이팝의 이러한 성공은 산업만을 우회한 것이 아니다. 한류가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 속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국가 간의 외교 관계에서 상대국의 국민에게 직접 소구해 국가 이미지를 향상하는 외교적 목표에 도달하려는 공공외교 차원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 공공외교의 주체에 정부만이 아니라 지자체나 민간이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정책의 주체가 정부이고 또 한국의 재외공관들에서 그동안 대중문화를 내용으로 많은 활동을 전개했었기 때문에 한국 정부의 공공외교 정책을 보는 외국의 시선은 우리가 원하는 외교적 효과와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는 측면이 있다. 한국의 세계 속 이미지 형성에 있어서 한국 정부의 역할은 어떠한가? 해외 언론과 일반 대중은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일까? 누가 누구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케이팝의 벼락같은 성공 앞에서 기자, 비평가, 학자 등 외국의 문화 매개자들은 상당히 혼란스러워한다. 국내에서도 여전히 BTS가 왜 저 정도로 인기인지가 의문인 상황이니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한국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이어 가며 한국전쟁 후 최빈국에서 두 세대 만에 세계 최고의 반도체 국가로 성장했다. 따라서 한국은 개발국가 이미지가 강하고, 한국 정부는 이러한 경제적 성취 위에 국가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그런데 이러한 압축성장 산업 국가가 가장 좋은 선박과 차와 가전제품을 수출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문화를 수출하다니. 필자가 그동안 경험한 유럽과 북미의 문화 매개자들은 이러한 의문에 적합한 대답을 찾았다. 한국은 문화산업도 개발국가의 논리에 따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수출용으로 발전시켜서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해의 근거로 1990년대 이후 여러 가지 검열 폐지와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마련한 국가의 직간접적 재정 지원을 이유로 꼽는다. 이러한 정책의 효과를 과도하게 강조한 몇몇 영어 저작에도 힘입어 한류는 국가 주도 문화 수출이 성공했다는 식의 잘못된 이해가 팽배하다. 그런데 정부 지원이 가장 적었던 분야인 케이팝이 가장 폭발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금의 현실은 이러한 주장을 정면에서 반박하고 있다. 외국 매개자들의 이러한 이해가 문제인 것은 이런 견해 속에 한국의 이미지는 산업 국가로 고착되고, 따라서 한국이 수출하는 문화는 산업적 산물일 뿐이라는 오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케이팝의 아이돌 시스템이 청소년에 대한 노동 착취이고 인권 문제를 지닌다는 점에 천착하는 이유다. 그러나 한국 대중문화의 힘은 민주화 이후 터져 나오고 동반 성장한 한국 시민사회가 공유한 문화적, 정치적, 사회적, 미적 경험이 녹아들어 형성된 것이며, 수출용 산업 정책의 결과는 더욱더 아니다. BTS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는 수화를 안무로 변경하면서 소수자를 포함하는 더욱 큰 보편성을 획득했다. 필자가 관찰한 한국 드라마의 성공 이유도 제품으로서의 완결성을 넘어 드라마가 재현하고 지지하는 가치에 있었다. 케이팝과 한류의 성공을 긍정적 국가 이미지로 돌려받으려면 더 정교한 정책과 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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