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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한동훈 명예훼손’ 1심서 벌금 500만원…“항소할 것”(종합)

    유시민, ‘한동훈 명예훼손’ 1심서 벌금 500만원…“항소할 것”(종합)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았다. “유시민, 여론 형성에 영향 줄 수 있어”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부장판사는 9일 라디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유 전 이사장에게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정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발언으로 피해자(한 장관)는 부정한 목적을 위해 수사권을 남용한 검사로 인식되면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가 처벌 원하고 있고 엄하게 처벌을 내릴 필요성도 있어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장관,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작가이자, 방송 논객으로 활동한 피고인은 사건 당시 100만명 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사회의 여론 형성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에서 수차례 해명했음에도 조국 전 장관과 가족의 검찰 수사를 비판한 자신의 계좌를 들여봤다고 주장해 여론 형성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지적했다.다만 “피고인도 당시 언론 보도나 녹취록을 통해서 뒷조사를 의심을 할만할 사정이 있고, 피고인이 피해자 개인은 아니지만 사과문을 게시해 어느 정도 명예는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계좌 불법 추적’ 발언한 혐의로 고발 유 전 이사장은 2019년 12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와 2020년 7월 언론인터뷰 등에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가 2019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 본인과 노무현재단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로 시민단체에 고발돼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졌다. 한 장관은 유 전 이사장이 언급한 시기에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을 맡고 있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와 당시 검사장이었던 한 장관이 유착관계를 바탕으로 유 전 이사장의 비위를 캐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재판부는 또 “검찰이 표적 수사를 한다는 건 (국민들의) 관심 사안이 될 수밖에 없으므로, 피해자도 의혹 제기와 비판을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명과 반박을 통해 (의혹이) 해소돼야 하는 것도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이라고 했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유 전 이사장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유시민, “항소할 것”…한동훈, “개인 소송 언급 적절치 않아” 선고가 내려지고 법정을 나선 유 전 이사장은 취재진에 “판결 취지를 존중한다. 항소해서 무죄를 다퉈보겠다”고 말했다.그는 “저도 그렇고 한동훈씨도 그렇고 오류를 저지를 수 있는데 그럴 때는 좀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며 “제가 무죄가 나왔더라도 제가 상 받을 일을 한 게 아니듯이, 제가 부분 유죄가 나왔다고 해서 한동훈씨가 검사로서 상 받을 일을 한 게 아니다”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법정에 들어서면서 한 장관이 자신에게 먼저 사과해야 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 장관은 이날 선고 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재진이 입장을 묻자 “저는 장관으로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제 개인 소송의 문제는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동재 전 기자의 변호인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유 전 이사장이 비윤리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 명백함에도 마지막 재판에서까지 이 기자를 비난하며 마치 본인이 피해자인 것처럼 묘사했다”며 “진지한 반성과 진실한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사설] 檢 편중 인사에 “과거엔 민변 도배”라는 윤 대통령

    [사설] 檢 편중 인사에 “과거엔 민변 도배”라는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아침 출근길에 국민들 귀를 확 잡아끄는 말을 했다. 전날 검사 출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임명하면서 달궈진 검찰 편중 인사 논란에 대해 “과거엔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들이 도배를 하지 않았나”라고 받아친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편향 인사를 빗대 “그에 비하면 편중이 아니다”라는 반박이다. 굳이 진위부터 따진다면 윤 대통령 발언은 일단 사실에 가깝다고 하겠다. 문재인 정부가 청와대와 각 부처뿐 아니라 사법부와 상당수 공공기관의 요직에 이들 진보성향 사회단체 인물들을 앉혀 거센 논란을 낳은 건 주지의 사실이다. 당장 문제가 된 금감원장 자리만 해도 집권 2년차인 2018년 3월 참여연대 사무처장 출신의 김기식씨를 임명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함께 참여연대 출신 3각 편대를 구축해 “참여연대 공화국이냐”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윤 대통령으로선 이 신임 원장이 공인회계사 자격을 갖춘 검찰 내 대표적 경제·금융 전문가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을 수사한 이력 등으로 볼 때 금감원장으로 적임이라 판단했을 듯도 하다. 그러나 이 신임 원장의 적격 여부가 윤 대통령의 검사 중용 인사의 타당성을 담보한다고 볼 수는 없는 일이다. 이미 윤 대통령 주변은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6명을 포함해 13명의 전직 검사들로 채워졌다.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볼 수 없는 검찰 중용이다. 윤 대통령의 어제 발언 중 더 우려스러운 대목은 “선진국들도 법무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정관계에 폭넓게 진출하고 있다. 그게 법치국가 아니겠나”라는 언급이다. 법을 전공한 사람이 힘 있는 자리에 많이 가는 게 법치국가라고 믿고 있는 게 아니길 바랄 뿐이다. 검찰 집단 개개인의 능력과 자질을 떠나 국정을 설계하고 추진해 나갈 정부 요직에 특정 직역이 다수 포진할 경우 자칫 그 정부는 편향된 집단 무오류 사고의 함정에 빠질 공산이 크다. 그리고 이는 곧 정책의 실패, 정부의 실패로 이어진다. 민변과 참여연대 등 이념적 색채가 강한 시민사회세력이 주축이 된 문 정부가 부동산과 일자리 등에서 숱한 실패를 거듭한 것도 이런 집단적 무오류 착각에 기인한다. 전임 정부의 ‘민변 사랑’은 새 정부가 반면교사로 삼을 사안이지 검찰 편중 비판을 반박할 구실로 삼을 일이 아니다. 정권 교체를 택한 국민의 뜻이 지난 정부의 맞은편에 서라는 건 아니지 않은가.
  • [시론] 검찰공화국을 우려하는 이유/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검찰공화국을 우려하는 이유/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난 5월 ‘수사·기소분리법안’이 공포되기까지 약 한 달간의 입법 돌풍은 벌써 아마득하지만 잠복해 있을 뿐이다. 5월 28일 한국형사법학회, 형사정책학회, 비교형사법학회 등 형사법의 대표적인 3개 학회가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다수의 발표자는 이 법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형사법학자들이 이렇게 보는 근거는 무엇일까. 먼저 입법의 과정, 시기와 관련해 협치와 숙고라는 국회선진화법의 취지가 훼손되고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는 국민의 질책은 일리가 있다. 안건조정위원이 탈당한 경우 일정 기간 기존 소속이 유지되는 것으로 간주하는 등의 법적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수사, 기소 분리라는 내용에 국한하자면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 사회가 지난 20여년간 추진해 온 개혁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결국은 가야 할 방향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수사에서 재판에 이르는 형사 절차의 목표는 실체적 진실의 발견과 인권보장이라는 점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사실과 합치하지 않는 것을 오류나 오판이라고 하는데 이에는 적극적 오류와 소극적 오류의 두 종류가 있다. 범죄가 존재하지 않음에도 과잉, 편파 수사를 하거나 유죄라고 판단하는 잘못은 적극적 오류(1종 오류)이고 반대로 범죄가 발생했음에도 과소 수사를 하거나 무죄로 판결하는 잘못은 소극적 오류(2종 오류)다. 형사법에 ‘10명의 범죄자를 방면하더라도 1명의 무고한 자를 처벌하면 안 된다’는 법언이 있을 만큼 적극적 오류를 더 치명적으로 본다. 이는 유의수준 알파(α)를 따지는 과학적 방법에서도 마찬가지다. 과거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수사와 기소를 독점한 검찰의 선택적 정의와 진리는 적극적 오류를 방지하는 안전장치를 해체하곤 한다. 이런 상황에서 법무부가 대법관, 헌법재판관을 포함한 공직자의 인사 검증까지 담당하게 되면 검찰공화국에 대한 국민적 우려는 커지고 위헌의 소지가 있다. 예로 드는 미국의 경우 백악관의 인사실에서 후보자 물색에 관여하고 대통령 법률보좌관실이 후보자 검증 과정을 총괄하며 연방수사국(FBI), 국세청 등이 참여한다고 한다. FBI는 정파를 초월한 중립적 수사기관으로 48년간 국장에 재직한 사람이 있을 정도다. 현재 임기는 미국 대통령의 2.5배인 최대 10년으로 법무부 소속이지만 상당한 중립성이 보장된다. 임기도 없는 정무직이 수장인 우리 법무부에 그 정도의 정파적 중립성이 담보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소수의 정치검사를 요직에 기용하거나 친검찰의 대법관이나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것만으로도 국가적 중대 사건에서 진실의 왜곡이 발생하고, 우리 사법 시스템 전체의 불가역적 편향으로 귀결될 수 있다. ‘2% 부족하다’는 문구는 여전히 인기다. 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자는 98.5%가 동일하다고 한다. 바꿔 말하면 수만 개의 유전자 중에서 단지 1.5%의 서로 다른 유전자가 인간을 고도의 지적 능력과 존엄을 지닌 특별한 존재로 만든다. 수사의 경우는 더 심하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200만건 정도의 범죄가 발생하지만 그중 단지 0.1% 이하의 중요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미래를 결정한다. 2300여명의 검사 중 1% 이하 수십 명의 검찰 수뇌부 성향과 의중에 따라 중요 사건이 좌우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 검찰의 과잉권력을 분산하며 권력 간의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를 도입해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찰이 수행하는 조직적 분리와 기능적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더이상 선택이 아니다. 검경의 신분 보장과 직무상, 인사상 공정성과 안정성의 확보도 마찬가지다. 선진국은 공정한 사법과 법치주의 없이 국내총생산 등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가치이기 때문이다.
  • 38일 만에 다시… 러, 키이우에 미사일 퍼부었다

    38일 만에 다시… 러, 키이우에 미사일 퍼부었다

    러 “유럽이 지원한 장갑차 파괴”키이우 곳곳에서 연쇄 폭발 발생우크라도 일부 영토 탈환 등 반격  마크롱 “러 모욕해선 안 돼” 논란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 102일째인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습을 단행했다. 키이우에 대한 대규모 공격은 38일 만이다. 러시아가 전쟁의 목표를 광범위한 우크라이나 장악에서 동남부 점령으로 축소했지만, 여전히 이 나라의 심장부를 타격할 능력과 의지가 있음을 과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AP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오전 키이우와 교외 지역의 철도 시설과 민간 기반시설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의 TU95 전략폭격기가 카스피해에서 여러 발의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오전 6시쯤 미사일이 접근 중인 것을 확인해 1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고정밀 장거리 미사일로 우크라이나군의 T72 전차와 장갑차를 파괴했다”면서 “이 전차는 동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것으로 키이우 외곽의 철도 차량 수리 시설에 보관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도 키이우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번 공습의 사상자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1명이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은 지난 4월 28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키이우 방문 이후 처음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한 달 넘게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집중 타격한 러시아군은 전략적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와 슬로뱐스크 등 2곳에 병력과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러시아는 돈바스 도네츠크주에 있는 슬로뱐스크에 20개 대대전술단(BTG) 약 1만 6000명의 병력을 추가 투입했다. 슬로뱐스크는 중공업과 제조업, 물류 중심 도시로 우크라이나군 핵심 주둔지인 크라마토르스크와 가깝다. 우크라이나군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한때 70%까지 빼앗겼던 세베로도네츠크를 일부 탈환해 양측이 양분된 상태”라며 “러시아군은 오는 10일까지 이 도시를 완전히 점령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엄청난 병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영국 국방부도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종전 협상 중재를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설득해 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4일 언론 인터뷰에서 “푸틴은 역사적이고 근본적인 오류를 저질렀다”면서도 “전쟁이 멎는 날 외교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러시아를 모욕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즉각 반발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는 스스로를 모욕하고 있다. 이런 주장이야말로 프랑스와 다른 국가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약속하면서 푸틴에게 종전을 촉구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3일 러시아 침공 100일을 맞아 낸 성명에서 “푸틴은 그가 선택한 전쟁이 초래한 모든 고통과 글로벌 격변을 즉각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법 급조하며 형식적 오류 간과한 ‘누더기법’… 헌법적 가치 파괴” [우리 삶을 바꾼 변론]

    “법 급조하며 형식적 오류 간과한 ‘누더기법’… 헌법적 가치 파괴” [우리 삶을 바꾼 변론]

    전범과 후범 사이 시간 제약 없고‘형의 선고·유죄 전과’ 요구 안 해반복적인 위협행위 평가 어려워 헌재 “중벌 일시적… 무감각 생겨법질서의 영속성·안정 저해 요인” 확실한 단속·교정수단이 더 중요음주운전 방지장치 등 대안 필요朴변호사 “예방할 대책 고민해야”2018년 9월 25일 새벽 고려대 행정학과 학생이었던 윤창호씨는 카투사 복무 중 부산으로 휴가를 나왔다가 만취한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진 후 끝내 숨졌다. 윤씨의 친구들은 그의 억울함과 현행 음주운전 사망 사고 처벌 기준의 부당함을 알리는 내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려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뒤늦게 입법에 뛰어든 국회는 3개월도 채 안 돼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소위 ‘윤창호법’(도로교통법·특정범죄 가중처벌법 개정안)을 서둘러 통과시켰다. 당시 공동 법안 발의에 참여한 이용주 의원이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되는 등 국회에 대한 국민 여론이 크게 나빠진 것도 한몫했다. 통과 당시부터 위헌성 논란을 빚었던 음주운전 재범 가중처벌 규정(도로교통법 148조의2 1항)은 헌법재판소에서 두 차례 위헌 결정을 받았다. 위헌 결정의 배경에는 음주운전 사건의 국선변호인으로 두 차례 헌법소원과 위헌 제청에 모두 대리인으로 나섰던 박기준(사진·41) 변호사가 있었다. 박 변호사는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음주운전 재범률이 높다는 사실에 동의하지만 국회가 누더기처럼 만든 법안이 결국 도미노처럼 더 큰 헌법적 가치를 파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경북 포항에 변호사 사무실을 차린 박 변호사는 다양한 음주운전 사건을 국선변호를 통해 접하게 됐다. 첫 번째 위헌 결정의 단초가 됐던 사건도 네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던 피고인이 다섯 번째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음주운전 재범을 가중처벌하는 도로교통법 148조의2 1항 위반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사건이었다.●두 차례 헌소·위헌 제청 모두 대리인 박 변호사는 법원에 해당 조항에 대한 위법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했으나 법원이 기각하자 헌재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박 변호사는 “변호사들 사이에선 해당 조항의 위헌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었다”며 “형사법의 형식적 오류는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죄형법정주의의 헌법적 가치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기존 음주운전 처벌 규정은 2회 위반까지는 혈중알코올농도 수준에 따라 구분해 처벌하고 3회 위반부터 가중처벌 규정을 둬 ‘1년 이상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가중처벌하도록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음주운전 사고가 크게 감소하지 않았고 음주운전 재범에 대해서도 2회 위반까지 초범에 준하는 형량으로 처벌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반성에 따라 음주운전 재범부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가중처벌하는 규정을 국회가 둔 것이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298명, 부상자는 39만 1606명에 이른다. 특히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발생한 총 음주운전 교통사고 6만 3685건 중 44%에 달하는 2만 8009건이 음주운전 재범에 의한 교통사고로 분류되기도 했다. 헌재도 “교통안전을 해하며 국민의 생명·신체·재산을 반복해 위험에 처하게 하는 반복적 음주운전을 엄히 처벌해야 함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박 변호사도 음주운전자를 엄하게 처벌해 음주운전 행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입법 목적은 매우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박 변호사는 “윤창호법은 당시 입법부가 윤창호씨 사건을 계기로 들끓는 국민적 여론을 수렴하며 법을 급조하는 과정에서 개정된 법문에 존재하는 명백한 형식적 오류를 간과했던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헌재는 과거 음주운전과 가중처벌 대상이 되는 재범 음주운전 사이에 아무런 시간적 제약이 없고 과거 위반 행위가 형의 선고나 유죄의 확정 판결을 받은 전과일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박 변호사의 문제 제기를 받아들였다. 예컨대 과거 음주운전이 10년 이상 전에 발생한 것이라면 가중처벌 대상이 되는 재범 음주운전이 교통법규에 대한 준법정신이나 안전의식이 현저히 부족한 상태에서 이뤄진 반규범적 행위라거나 사회구성원에 대한 생명·신체 등을 반복적으로 위협하는 행위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헌재는 범죄를 범한 경우에도 공소시효 기간이 경과하면 범죄에 대한 사회적 감정 또는 범인의 범죄적 성격이 소멸한 것으로 봐 국가형벌권 행사가 제한되고 누범으로 처벌하는 경우에도 가중 요건이 되는 전범으로부터 일정 기간 내에 행해진 후범만을 가중처벌할 뿐 전범을 아무런 시간적 제한 없이 무제한 후범을 가중처벌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음주운전 교통사고 44%가 재범 헌재는 “반복적 음주운전에 대한 강한 처벌이 국민 일반의 가치관이나 법감정에 부합하는 면은 있다”면서도 “형사정책 면에서 중한 형벌이 일시적으로 범죄 억지력을 발휘할 수 있으나 결국에는 중벌에 대한 면역성과 무감각이 생기게 돼 범죄예방과 법질서 수호가 아니라 법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법질서의 영속성과 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헌재는 음주운전의 경우 적발되거나 사고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음주운전자에게 형벌 강화는 효과가 없고 그러한 낙관을 교정할 확실한 단속이나 교정수단이 더 중요하며 형벌의 강화는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 했다. 헌재는 대안으로 반복적 음주운전에 대한 음주치료와 교육 프로그램 강화,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라 차량 시동 자체가 걸리지 않도록 하는 음주운전 방지 장치를 부착하게 하는 방안 등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고 형벌의 강화에 앞서 1차적으로 검토해야 할 수단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과거의 음주운전 위반 전력 시한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은 채 가중처벌할 필요가 없거나 가벼운 유형의 재범 음주 운전자까지 모두 가중처벌하도록 한 것이 책임과 형벌 사이의 비례 원칙에 위반된다고 봤다. 박 변호사는 “사실 윤창호법의 해당 조항은 제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헌재에서 위헌 결정이 도출됐을 것”이라며 “하지만 헌법 수호를 사회적 책임으로 하는 법조인의 한 사람으로서 죄형법정주의의 수호를 위해 작은 역할이나마 수행했던 점에 대해서는 뿌듯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또다시 국선변호인으로 맡게 된 음주운전 사건에서 음주운전 또는 음주측정 거부 전력이 있는 사람이 다시 음주운전을 한 경우 가중처벌하는 같은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에도 나서게 됐다. ●“음주측정 거부, 책임 비해 형벌 과도” 해당 사건의 피고인은 2007년 11월 음주측정 거부 전력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2021년 7월 음주운전을 하면서 해당 규정을 위반한 공소사실로 기소된 상태였다. 헌재는 마찬가지로 음주운전 또는 음주측정 거부 전력에 대해 형의 선고나 유죄의 확정 판결을 받을 것을 요구하지 않는 데다 아무런 시간적 제한을 두지 않은 채 뒤에 행해진 음주운전을 가중처벌하는 것은 책임에 비해 과도한 형벌을 규정하고 있다고 위헌 결정을 내렸다. 박 변호사는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면서도 “음주운전 사건 자체가 재발의 여지가 많다는 점에서 달리 음주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박 변호사는 두 차례의 위헌 결정을 이끌어 낸 뒤 특별한 태도의 변화가 생기진 않았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어떤 사건을 접하든 관련 법을 충분히 검토한 뒤 사건에 임하게 되는 건 모든 변호사의 책무”라고 말했다.
  • 65일 만에 문 연 상하이, 재봉쇄 가능성은? 방역 총책임자 입 열었다

    65일 만에 문 연 상하이, 재봉쇄 가능성은? 방역 총책임자 입 열었다

    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가 65일만인 지난 1일 코로나19 봉쇄 해제를 선언한 지 단 하루만에 일부 주거단지에 대한 추가 봉쇄 지침을 내렸다. 전면 봉쇄 선언 24시간 만에 상하이시 징안구 4개 주거단지에서 총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주변 건물과 주택가 일대가 전면 봉쇄된 셈이다. 봉쇄된 구역에는 확진자가 보고된 주택 외에도 인근 아파트 단지와 그 옆 단지 상가들까지 모두 포함됐는데, 이 때문에 지난 3일 징안구 일대에는 노란색 방어벽이 철거된 지 단 하루 만에 재등장하는 소란이 벌어졌다. 통제 구역으로 설정된 이 구역 주민들은 14일간의 격리가 종료된 이후에야 일부 외출이 허가될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상당수 상하이 주민들 사이에서는 시 전체에 대한 추가 전면 봉쇄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불안감이 고조된 상태다. 특히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주민 가운데 일부에서 정부 당국의 PCR 검사 결과가 오류였으며, 오류인 것이 확인된 이후에도 격리와 봉쇄가 강제되고 있다는 등의 폭로가 제기되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주민들은 통제 구역으로 추가 설정돼, 아파트 단지 밖에 세워진 차단용 구조물을 직접 이동시키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상하이시 우징레이 위생건강위원회 주임은 “최근 상하이 징안구와 푸동, 바오산, 쉬후이, 황추 등 다수의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사례가 산발적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추가 봉쇄 가능성에 주민들 스스로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징레이 위건위 주임은 지난 3일 상하이에서 열린 제203차 코로나19 방역 관련 정례 기자회견에서, 봉쇄 해제 이후에도 상하이 주민들이 추가 봉쇄 가능성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방역에 대해서만큼은 주민 스스로 효과적인 통제와 건강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도시 통제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답했다.  그는 “상하이의 경우 확진자 폭증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며 도시 전체에 대한 방역과 통제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면서 “전염병 예방과 통제는 일반 대중의 지지와 참여 없이는 실현 불가능한 것이라는 점에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핵산 검사, 체온 수시 확인 등 5가지 필수 요구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염병이 상하이 경제 발전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거듭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 인천서 50대 근로자 기계에 팔 끼여 손목 절단

    인천서 50대 근로자 기계에 팔 끼여 손목 절단

    인천의 한 폐기물 재활용업체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노동자가 기계에 팔이 끼여 손목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인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0분쯤 인천 서구 오류동 한 폐기물 재활용업체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남성 A씨의 팔이 컨베이어 모터로 빨려 들어갔다. 이 사고로 A씨는 오른쪽 손목이 절단돼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동료 직원이 “A씨의 팔이 기계에 빨려 들어갔다”며 119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컨베이어 모터에 A씨의 팔이 끼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테슬라·벤츠 등 23개 차종 4만 1746대 리콜···르노 XM3 등 2만 8000대는 재리콜

    국토교통부는 테슬라, 르노 자동차 등 23개 차종 4만 174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르노 XM3 등 2개 차종 2만 8892대는 2020년 7월부터 연료펌프 부품(임펠러) 손상으로 ‘시동 꺼짐’ 가능성이 제기돼 리콜이 이뤄졌지만, 이후에도 같은 현상이 발생해 다시 리콜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추가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하는 리콜을 하도록 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Peugeot 3008 1.5 BlueHDi’ 등 13개 차종 7605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제작결함조사 결과 고압연료펌프 일부 부품에서 내구성 부족으로 이물질이 발생하는 현상이 발견됐다. 테슬라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모델Y’ 등 2개 차종 4056대(판매 이전)는 차량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고전압 배터리 고속 충전 시 터치스크린 화면이 느려지거나 빈 화면이 표시되는 현상이 드러나 리콜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EQA 250’ 1077대(판매 이전 포함)는 에어백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사고 발생 시 사고기록장치에 일부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을 따져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에비에이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3대(판매 이전 포함)는 고전압 충전 포트 조립 불량으로 충전 포트 내부 배선의 접촉 불량이 발생했다. 에프엠케이가 수입·판매한 마세라티 ‘MC20’ 10대(판매 이전 포함)는 후미등 회로 기판의 불량으로 후미등 점등 시 깜박거림이 발생해 뒷차 운전자의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 리콜된다.
  • ‘노빠꾸’ 정용진 부회장 장남, 육군서 군 복무 중…“특별한 일 아냐”

    ‘노빠꾸’ 정용진 부회장 장남, 육군서 군 복무 중…“특별한 일 아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맏아들 정해찬씨가 지난해 1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신세계에 따르면 해찬씨는 1998년생으로 올해 25세다. 2017년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인 코넬대에 입학해 호텔경영을 전공했다.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신세계 측은 대한민국 남성의 군 입대가 특별한 일은 아니어서 따로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1월 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테다. 멸공!!!”이라고 글을 올렸는데 “신체적 폭력 및 선동에 관한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삭제 조치됐다. 정용진, SNS에 “공산주의 싫다, 멸공!” 그러자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갑자기 삭제됐다. 이게 왜 폭력 선동이냐. 끝까지 살아남을테다 #멸공!!”, “난 공산주의가 싫다”라는 글을 다시 게시했다. 이어 관련기사 사진을 공유하며 “#기사뜸 #노빠꾸 #ㅁㅕㄹㄱㅗㅇ”라는 태그를 달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이틀 뒤인 1월 7일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올리며 “나의 멸공은 중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오로지 우리 위에 사는 애들(북한)에 대한 멸공이고 나랑 중국이랑 연결시키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고, 이후 인스타그램 측은 시스템 오류라며 해당 게시물을 하루 만에 복구됐다. 한편 신세계는 최근 5년간 2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오프라인 사업 확대에 11조원을 투입하고, 온라인 사업과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에 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러한 투자 계획에는 정 부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 ‘외설적 삽화 논란’ 中 교과서 이번에는 일본군 미화 사진 발칵

    ‘외설적 삽화 논란’ 中 교과서 이번에는 일본군 미화 사진 발칵

    외설적인 내용의 교과서 삽화 논란으로 몸살을 앓은 중국이 이번에는 일부 초등 국어 교과서에 일본군을 미화한 사진을 실은 것이 확인돼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침략 당시 일본 군복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노파를 업은 채 이동하는 모습이 교과서에 실렸는데, 사진 하단에 ‘사회주의 모범 전사, 레이펑(雷鋒)의 고생’이라는 설명 문구가 달려 중국인들의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것. 레이펑은 사회주의 이념에 충실한 청년으로 1962년 약 22세의 나이로 사망한 뒤, 당시 사회주의 이념을 위해 희생된 대표적인 청년으로 중국인들에게 추앙받아온 인물이다. 그런데 중국 산시성의 인민교육출판사가 펴낸 초등학교 2학년 국어 교재에 레이펑으로 소개된 인물이 한 노파를 등에 업고 이동하고는 있지만, 그가 일본 군복을 착용한 상태라는 점이 확인되면서 중국인들의 분노를 유발한 것이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논란이 된 사진은 85년 전 일제가 장쑤성 난징을 침공했던 1937년 당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사의 작은 실수가 중국을 침략해 대량 학살을 벌였던 일본 침략군을 오히려 중국 청년 영웅의 대표격이자 성인으로 추대받는 레이펑으로 둔갑시켰던 것. 레이펑은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단원으로 22세에 사고로 숨진 후 줄곧 멸사봉공의 영웅으로 알려졌는데, 중국인이라면 누구나 레이펑이라는 청년에 대해 인지하고 있을 정도로 국민적 영웅으로 칭송받아왔다. 이 같은 심각한 오류를 담은 이 교과서가 지난 2016년 처음 발간된 이후 무려 6년간 이 지역 다수의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로 배포됐던 사실이 추가로 확인돼, 누리꾼들의 분노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년 동안 약 1만 8070권이 이 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배포됐던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사진과 논란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일 공유되자, 해당 출판사는 “정확한 실수 원인을 찾고 있다”면서 부랴부랴 문제의 교과서를 전면 회수 조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서방 세력이 침투해 중국인을 비하하고 일본군의 만행을 칭송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교과서라고 확대 해석하는 등 연일 뜨거운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이 교과서는 베테랑 교사들이 모여 만든 교재로 초등학교 부교재로 널리 사용됐다”면서 “우리 사회 내부에 얼마나 많은 서방 추종 세력이 침투해 있으며, 그들로 인해 역사 왜곡이 끊임없이 시도되고 있는지에 대해 경종을 울린 사건”이라고 밝혔다.앞서 중국 인민교육출판사의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 삽화가 인종차별적 요소나 성희롱적 요소를 담고 있어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교과서의 삽화를 보면 주인공들은 눈과 눈 사이가 유독 멀고 혓바닥을 늘어뜨리며 V를 하거나 토끼 머리띠를 한 ‘토끼 소녀’, 큰 헤드셋과 야구모자를 옆으로 눌러쓴 ‘힙합 소년’까지 그동안의 중국 교과서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캐릭터가 눈을 게슴츠레 뜨고 있어 누리꾼들은 “주인공들이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며 굳이 이렇게 캐릭터를 그려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라고 항의했다. 심지어 병아리에게 모이를 주는 소년의 경우 신체 중요 부위를 유독 도드라지게 그려 논란을 더했다.  
  • 尹정부, 文정부가 낸 ‘세수 오차’ 손본다… “민간 전문가에게 추계위원장 맡길 것”

    尹정부, 文정부가 낸 ‘세수 오차’ 손본다… “민간 전문가에게 추계위원장 맡길 것”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세수를 추계하는 일종의 위원회가 지금까지는 세제실장 중심, 기재부 내부 중심이었는데 이제 민간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려 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세수 추계 오류를 줄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기재부가 과거에 오차를 냈던 부분까지 제가 그 짐을 안고 기재부를 끌고 가게 됐다”면서 “그래서 세수 추계가 정확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국민, 언론, 국회에서 비판이 있었음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61조 4000억원의 세수 추계 오차를 낸 데 이어 올해에도 예측에 실패했다. 정부는 올해 53조 3000억원 규모의 초과세수를 바탕으로 62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민간 전문가 참여를 늘리는 방향으로 세수 추계 과정을 개편하겠다”면서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세청 등 여러 전문기관과 (추계를) 함께 할 것이다. 국회 예산정책처 전문가도 함께 조율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으로 지혜와 전문성을 모아도 결과가 100% 맞는다는 보장은 없어 사후적으로는 오차가 있을 수 있지만 오차 범위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상속·증여세(상증세) 개편과 법인세 인하 등 세제 완화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법인세와 상증세는 기업 투자와 국민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 등으로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검토를 마치면 소개하겠다”고 답했다. ‘부자 감세’ 논란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추 부총리는 “한쪽에는 기업 투자나 경기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고 또 한쪽에는 물가 불안이라는 요소가 있다”면서 “우리가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적절한 조합으로 정책 수단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제 감면 등을 통해 지원책이 있으면 세수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면서 “전반적인 세수 흐름, 경제에 미치는 기대효과, 단기적 효과와 중장기적 효과를 함께 보고 어떤 세목에 세율 조정이 필요한지 조합을 찾겠다”고 밝혔다.
  • 27년 전 은희경이 던진 질문, 여전히 유효…‘새의 선물’ 100쇄 개정판 출간

    27년 전 은희경이 던진 질문, 여전히 유효…‘새의 선물’ 100쇄 개정판 출간

    “‘새의 선물’은 27년간 제게 굉장한 빛이자 그늘이었죠.” 은희경 작가는 30일 ‘새의 선물’ 100쇄 개정판 출간(서울신문 2월 3일자 24면) 기념 기자설명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1995년 출간된 ‘새의 선물’은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자 제1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이다. ‘더는 성장할 필요가 없다’고 믿는 조숙한 열두 살 여자아이가 ‘바라보는 나’와 ‘보여지는 나’를 통해 세상을 냉철하게 바라보는 작품이다. 작가는 “이 책 덕분에 생활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빛’이었다”면서도 “열다섯 권의 소설을 출간했지만, 계속 이 소설이 대표작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발밑에 동그라미를 그려 놓은 느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100쇄 개정판을 내기 위해 처음으로 책을 다시 읽었다는 작가는 “저는 끊임없이 교정하는 작가이기 때문에 읽으면 고치고 싶은 게 생각나기 때문”이라면서 “제 책을 읽는 것은 저한테 고통”이라고 말했다. 작품의 전반적인 뼈대는 바뀌지 않았지만 개정판에서는 ‘앉은뱅이책상’, ‘벙어리장갑’처럼 편견이 담긴 단어나 표현, 오류 등을 수정했다. 작가는 “첫 책이었기 때문에 어떤 독자가 읽을까, 어떤 평론가가 읽을까 등 아무도 의식하지 않고 쓴, 글과 나의 완전한 독대가 담긴 작품이다. 그만큼 에너지와 집중도가 높았던 작품”이라며 “개정 과정에서 우리의 말과 생각이 조금이나마 앞으로 나갔다는 사실에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27년 만의 100쇄 출간은 이 책이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담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작가는 “제가 27년 전에 했던 질문을 지금의 독자가 받아 준다는 것, 그 힘이 결집된 게 이번 100쇄 개정판”이라면서 “27년 전 내가 던진 질문을 지금의 내가 승인한 것이고 27년 전 나와 지금의 내가 공동 작업을 했기 때문에 이제 누구에게 선물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김인제 의원 “거점형 키움센터 설치, 돌봄과 육아고민 해결할 수 있도록“

    김인제 의원 “거점형 키움센터 설치, 돌봄과 육아고민 해결할 수 있도록“

    서울시 지역대표 돌봄기관으로 구로구 오류동에 들어서는 ‘거점형 우리동네 키움센터 4호’가 6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초등 돌봄 서비스 확대를 위해 2022년 까지 282개소의 키움센터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거점형 키움센터는 중소형 키움센터와 지역아동센터의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7개소가 설치될 계획이다. 거점형 우리동네 키움센터4호는 아이주도 문화·예술·체육 체험형 놀이 학습 제공을 통해 아동의 자기주도적 민주시민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 돌봄 시설들의 허브로써 역할을 하게 된다. 김인제 의원은 “거점형 키움센터 설치를 통해 지역 내 초등돌봄의 내실화가 기대되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학부모 그리고 돌봄에 종사하는 분들이 겪고 있는 돌봄과 육아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진행상황을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또 위헌 결정 받은 ‘윤창호법’, 여야 보완입법 서둘러라

    [사설]또 위헌 결정 받은 ‘윤창호법’, 여야 보완입법 서둘러라

    음주운전 및 음주측정 거부 등을 반복할 경우 가중 처벌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 이른바 ‘윤창호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재 결정이 그제 나왔다. 지난해 11월 헌재 위헌 결정에 이은 또다른 위헌 판단이다. 헌재는 26일 “재범에 대해 가중처벌을 하더라도, 이전 범행과 아무런 시간적 제한을 두지 않고 가중 처벌하는 예는 발견하기 어렵다”면서 “공소시효나 형의 실효를 인정하는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위헌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헌재의 위헌 결정이 나오자마자 자칫 음주운전 예방 효과가 느슨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함께 석 달 만에 이뤄진 윤창호법 입법 과정의 문제점에 대한 비판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2018년부터 시행된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가중 처벌 기준을 기존 3회 이상에서 2회 이상으로 높였다. 또한 징역 1~3년 또는 벌금 500만~1000만원의 처벌 형량을 징역 2~5년 또는 벌금 1000만~2000만원으로 높였다. 음주운전 예방 효과가 크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었지만, 10년도 넘은 오래 전 음주운전까지 합산해 일률적으로 가중 처벌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들이 또한 지속적으로 나왔다. 이미 지난해 위헌 결정 이후 상습 음주운전자 70%가 감형됐다는 통계가 나오기도 했다. 음주운전의 총 발생 건수는 감소하지만 재범 사고는 오히려 증가하기도 하는 실태 속에서 보완 입법의 필요성 또한 커졌다. 어쨌든 두 차례에 걸친 위헌 결정으로 윤창호법은 사실상 실효성을 잃은 상황이다. 사회적으로도 일정 정도 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 물론 윤창호법이 법적 실효성을 사실상 잃었다고 해서 이것이 음주운전에 관대해지거나 경각심이 해이해지는 문화로 이어져서는 결코 안 될 일이다. ‘음주운전은 살인’이라는 국민의 법 감정은 반복적인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여전히 요구한다. 이미 지난해 11월 위헌 결정이 내려졌는데도 국회 차원의 보완 입법 논의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개탄스럽다. 헌재의 위헌 결정 이후 음주운전 산입 기한을 10년으로 묶는 등의 개정안이 제출되긴 했으나 행정안전위에서 온전히 논의되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여야는 당장 머리를 맞대고 윤창호법 위헌 결정에 따른 사법 공백이 없도록 보완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윤창호법 위헌 결정의 원인 제공은 온전히 이 법을 마련한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있다. 모쪼록 보완 입법은 다른 법 체계와 충돌하는 법리적 오류가 발생해서도 안되며, 국민적 공분과 같은 분위기에 떠밀려 책임에 비해 과도한 수준의 처벌이 이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법적 처벌과 병행할 수 있는 음주 치료, 음주운전 방지 장치 도입 등 비형벌적 차원의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방법 도입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 안전 기술 집약된 ‘더 뉴 EQS’… 충돌 테스트 등 40여가지 안전진단으로 ‘든든’

    안전 기술 집약된 ‘더 뉴 EQS’… 충돌 테스트 등 40여가지 안전진단으로 ‘든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해 11월 국내에 공식 출시한 전기 세단 ‘더 뉴 EQS(The new EQS)’는 안전 규정을 충족하는 최신 안전 기술이 집약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충돌 테스트를 바탕으로 안전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6년 5만 5000㎡ 규모의 ‘자동차 안전기술센터(TFS)’를 설립해 차량의 연구 개발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센터에서는 양산 직전의 차량을 대상으로 양적·질적 측면에서 모두 법적으로 요구되는 수준 이상의 시뮬레이션과 실제 충돌 테스트를 하고 있다. 자동차 안전기술센터는 연간 약 900건의 충돌 테스트가 가능하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낙하 테스트 등을 포함해 전 세계 차량 등급과 인증에 필요한 40여개의 세부 항목들에 대한 테스트가 이뤄진다. 또한 충돌 테스트에서는 초당 1000장가량의 사진을 찍어 충돌 상황을 100만분의 1초 단위로 재구성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충돌 지점을 컴퓨터에 자동으로 입력하도록 설계했다. 더 뉴 EQS는 이 같은 충돌 테스트를 비롯한 다양한 안전 테스트를 거쳐 탑승 공간의 내구성부터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배터리 안전성 등의 안전 기술을 확보했다. 더 뉴 EQS는 외부 표면은 물론 차체에도 에너지 흡수율이 높은 알루미늄을 적용했으며, 차체 바닥에는 고강도 강철로 만든 부자재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차체 구조에는 프레스 경화 공법의 강철 보강재가 고강도 강철 요소와 결합하는 등 자체 충돌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배터리와 고전압 케이블 등의 고전압 부품도 단계적 안전장치가 적용됐다. 배터리는 전면 및 측면에 에너지 흡수 구조가 있는 배터리 인클로저(enclosure)와 단단한 이중벽 형태의 베이스 플레이트(base plate) 등의 안전장치를 갖췄다. 배터리를 포함한 고전압 시스템은 온도, 전류 회로 등을 모니터링해 위험과 오류를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디스플레이에 표시해준다. 사고 등의 위험에 처할 경우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고 배터리가 분리되며, 사고 심각성에 따라 고전압 시스템이 차단된다. 더 뉴 EQS에는 최신 에어백 시스템도 적용됐다. 운전석과 조수석 에어백 외에도 운전석 무릎 에어백이 기본 탑재됐다. 측면 윈도 에어백은 A필러부터 C필러까지 앞좌석과 뒷좌석 창문 위로 커튼처럼 전개돼 탑승객의 측면 충돌을 예방해준다.
  • [달콤한 사이언스] 위기상황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위기상황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 알고보니…

    동물들에게 있어서 위기상황을 빠르게 벗어나는 것은 생존을 위해 필요하다. 비교적 단순한 환경에서는 공간 기억을 사용해 안전한 지역으로 탈출하지만 새로운 환경과 급박한 위협에서는 0.24초 이내에 탈출 방법을 결정하지 못하면 죽게 된다. 사람 역시 새로운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동물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메커니즘은 뭘까. 영국 런던대(UCL) 세인즈버리 웰콤 신경회로·행동연구센터, UCL 개츠비 계산신경과학센터 공동 연구팀은 진화를 통해 선천적으로 타고난 본능과 경험을 통해 습득한 지식이 잘 결합되는 경우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5월 2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생후 8~12주된 수컷 생쥐 112마리를 대상으로 탈출경로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생쥐들이 안전한 장소로 돌아갈 수 있는 경로를 3가지 이상 만든 뒤 독수리나 고양이 같은 포식자들의 소리를 들려주고 탈출 경로를 관찰했다. 일반적으로 생쥐를 비롯한 동물들은 익숙한 환경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학습’ 과정을 거친 뒤 특정 상황에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경로를 선택하게 된다. 이에 연구팀은 생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눈 뒤 한 그룹은 모든 경로를 반복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하고 다른 한 그룹은 모든 경로를 한 번씩만 오갈 수 있도록 했다. 그 다음 탈출경로가 보이지 않도록 어둡게 만든 뒤 포식자들의 소리를 들려줬다. 그 결과, 경로를 반복적으로 학습한 생쥐들은 위협상황에 처하면 대피 공간까지 최단 거리를 선택해 빠르게 탈출하는 것이 관찰됐다. 그런데 경로에 대해 충분한 학습을 하지 못한 생쥐들 역시 반복학습한 생쥐들처럼 최단 거리를 선택해 탈출하는 것이 관찰됐다.연구팀은 인공지능(AI)를 이용해 똑같은 방식으로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시뮬레이션에서도 탈출 경로에 익숙하지 않은 생쥐들도 경로를 충분히 학습한 생쥐들만큼 빠르게 탈출로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생쥐들은 선천적 휴리스틱과 공간 학습을 결합해 최적의 탈출 경로를 찾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휴리스틱은 특정 상황이나 사건에 대해 엄격한 분석보다는 제한된 정보만으로 즉흥적, 직관적으로 판단해 선택하는 의사결정 방식이다. 진화를 통해 습득한 사전 지식과 경험을 통해 학습한 지식을 통합하면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적응을 지원하고 오류가 발생할 때 시행착오를 최소화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는 동물 뿐만 아니라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하고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티아고 브랑코 UCL 교수(신경행동과학)는 “이번 연구는 새로운 환경에 놓인 동물이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줌으로써 뇌가 빠른 학습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쏘니 vs 네이마르 보기가 이렇게 어렵다니

    쏘니 vs 네이마르 보기가 이렇게 어렵다니

    한국 축구대표팀과 브라질의 평가전 입장권 예매 사이트가 또 ‘먹통’이 됐다. 대한축구협회 온라인 스토어인 ‘플레이KFA’에서 25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새달 2일 대표팀의 브라질 평가전 예매가 순탄치 않다. 팬들은 입장권 구매를 위한 필수 절차인 회원 가입도 어렵고, 힘들게 가입해도 예매에 성공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번 경기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과 남미 최고 골잡이인 네이마르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아 많은 팬이 입장권을 사기 위해 ‘플레이KFA’에 접속했다. 협회는 지난 3월 이란과의 경기 온라인 예매 서버에 23만 명이 동시에 접속해 42분 동안 서버가 다운됐던 상황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번엔 동시 접속 인원을 32만명으로 늘렸다. 인기 가수의 콘서트 등의 공연에 10만~15만명이 동시 접속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협회가 나름 만반의 준비를 한 셈이다. 하지만 회원 가입부터가 불가능하다. 26일 정오 현재도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오류를 알리는 팝업이 뜨고 있다. 이미 가입한 회원도 예매 페이지로 들어가기가 어려운 것은 매 한가지다.25일 오후 5시 예매 개시 직후 기준 예상 대기 시간은 3시간이었고, 얼마 있지 않아 최대 48시간까지 늘어났다. 꼬박 이틀을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다. 26일 정오 현재도 대기 시간은 기본 2시간 이상이다. 협회가 포털 사이트 수준에 이르는 예매 시스템 구축을 고려해야 할 판이다.
  • “지하철 1호선 지하화로 역세권 획기적 활성화”

    “지하철 1호선 지하화로 역세권 획기적 활성화”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하고 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구로를 젊고 활기찬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박동웅(사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로가 성장하려면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게 도시 계획”이라면서 “낙후된 주거 공간을 새로운 환경으로 바꿔 주민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도시, 힐링할 수 있는 도시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도시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건설업 등 관련 업무 경험이 있는 박 후보는 ‘도시 계획 전문가’로서 도시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데 자신감을 보였다. 박 후보는 “재개발·재건축만으로는 도시가 발전할 수 없다”면서 “청년이 머물 공간, 아이들이 뛰놀 공간, 주민들이 숨 쉴 수 있는 녹지 공간 등을 곳곳에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도시 발전을 위한 과제 중 하나로는 지하철 1호선 지하화를 꼽았다. 박 후보는 “이동하기 불편한 도시는 성공하기 어렵다”면서 “지상에 선로가 있는 개봉역, 구로역, 신도림역, 오류역 등을 지하화하면 지상에 생긴 부지를 개발할 여력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을 위한 공공시설, 청년 주택, 녹지 공간 등을 조성하고 또 역세권을 개발해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신구로선 착공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현재 계획 단계인 신구로선이 확정돼 완공되면 항동, 개봉동, 천왕동 등 지하철 사각지대의 틈을 메우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최대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박 후보는 구로를 ‘젊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젊은이들이 오래 머물지 않고 찾아오지 않는 도시는 생명력이 없다”면서 “미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청년의 ‘내일’에 과감히 투자해 취업·창업·기업 등 ‘3업’(Up)을 활성화해 도시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구의회 의장 재임 기간 현장을 160여 차례 방문하는 등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한 경험을 내세우며 구로구의 대표 일꾼임을 자처했다. 박 후보는 “구로구의 예산과 모든 사업을 들여다보고 실질적으로 관여했고 16개 전체 동 주민들을 현장에서 만나 소통해 왔다”며 “남부럽지 않은 구로를 넘어 남이 부러워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K-CSI] 범인의 DNA도 우연히 일치할 가능성이 있다?

    [K-CSI] 범인의 DNA도 우연히 일치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나라의 DNA 데이터베이스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 또는 범죄현장에서 채취된 증거물의 DNA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범인을 신속하게 검거하고 범죄를 예방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2010년 7월에 관련 법률이 통과되어 시행되었으며 범죄현장 증거물, 구속피의자 및 수형자 DNA데이터베이스로 나뉘어져 있다. DNA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하는 부위는 단연쇄반복(Short Tandem Repeat, STR) 부위로 여러 개를 조합하여 선정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먼저 시작했던 나라들과 같은 13개 좌위(XY 포함)를 입력하여 왔다. 하지만 DNA 데이테베이스의 양이 늘어나고 우연히 일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2017년부터 7개의 마커를 추가로 선정하여 입력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DNA 데이터베이스는 경찰청과 대검찰청이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범행 현장 증거물 및 구속피의자의 신상 정보와 관련된 부분은 경찰청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DNA 데이터베이스와 관련된 부분은 경찰청의 위탁을 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분석 및 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수형인의 데이터베이스는 대검찰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렇게 운영하게 된 배경에는 입법 과정에서 유전자정보를 국가가 관리하고 더구나 유전자 정보와 신상 정보가 같이 운영되는 것에 대한 인권침해 및 남용 소지가 있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현재 이러한 운영방식은 중복관리에 따른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인 요소가 있어 이에 대한 비판이 있기도 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2013년 박영선의원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일원화하는 법률개정안을 대표 발의하였으나 국회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입력 대상 범죄는 살인, 강도, 방화, 절도 관련 범죄(단순 절도 제외), 강간・추행, 약취・유인, 체포・감금(단순 체포・감금 제외), 상습폭력, 조직폭력, 마약, 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 등이다. 수형자는 이미 형이 확정되어 수감 중인 사람이며, 구속피의자는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에 의해 특정 범죄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를 말한다. 현장 증거물은 범행 현장, 피해자와 범죄의 실행과 관련된 사람의 신체나 물건에서 발견된 유전자 감식 시료를 말한다. 채취된 시료에 대한 유전자 분석 및 입력은 철저한 품질관리 하에 이루어진다. 시료의 채취, 유전자분석 및 입력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오류 또는 실수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춘 실험실에서만 실시하게 된다. 검증과정에서 이중, 삼중으로 재확인하기 때문에 범죄자가 아닌 사람이 억울한 누명을 쓸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볼 수 있다. 2019년 현재 우리나라의 DNA 데이터베이스에는 수형인 및 구속피의자가 25만 6,000여 건 그리고 현장 증거물은 121만 8,000여 건이 입력되어 있다.
  • [최광숙 칼럼] 능력주의 인사의 ‘함정’/대기자

    [최광숙 칼럼] 능력주의 인사의 ‘함정’/대기자

    최근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의 한 기자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내각에 여성이 적다. 여성의 대표성을 향상시킬 수 있느냐”고 물었다. 외국 정상에게 인사에 대해 질문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그만큼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 인선에 ‘다양성’이 부족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여성 장관이 적다는 질문은 단순히 여성을 많이 포함시키라는 의미는 아니다. 보다 균형 있고 포용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이른바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으로 불리는 이들 외에 다양한 이들의 생각이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정상회담 만찬 메뉴에 미국산 소갈비, 비빔밥이 올랐는데 식사 메뉴에 화합의 ‘뜻’이 담겼다. 그게 외교다. 정부를 이끌 고위직에 대한 인사 역시 국민을 향한 메시지인 만큼 국민 통합을 위한 성별, 지역 안배 등 다양성을 담아내야 한다. 비슷한 배경을 가진 엘리트들은 비슷한 사고에 비슷한 결정을 내리기 쉽다. 1961년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은 카스트로 정권이 사회주의국가를 선언하자 쿠바의 피그만을 침공한다. 하지만 1400명의 특공대가 사살 또는 포로가 되는 등 참패를 당한다. 당시 백악관 참모진 상당수는 케네디와 같은 아이비리그 출신이었는데 이들이 만장일치로 내린 결정은 미국 외교사의 수모로 기록된다. 케네디는 이를 반면교사 삼아 다음해 쿠바 미사일 사태 때 주요 부처의 보고만 받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회의에 자신과 생각이 다른 전문가들이 아예 배제된 것을 보고 다음 회의에는 꼭 그들을 참석시킬 정도로 귀를 활짝 열었다. 케네디의 동생이자 법무장관인 로버트 케네디도 형에게 “어떤 사안에 이견이 없는 경우 반대 의견을 말하는 ‘악마의 대변인’을 두라”고 제안했다. 집단사고의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한 조치였다. 윤석열 정부의 인사 코드는 ‘능력’이다. 명문대 출신으로 행시와 사시를 패스한 엘리트들의 등용은 어느 정권에서나 있었지만, 이번 정부에서 유난히 두드러진다. 일각에서는 ‘검찰·기재부의 연합 정부’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하지만 인사는 ‘능력주의’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 국정 운영에서의 능력주의 만능은 정무적 판단 결여 등으로 또 다른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사는 국정의 가장 중요한 행정 행위이자 고도의 정치 행위다. 어떤 고려도 하지 않고 오로지 능력만 보고 최고 전문가를 발굴해 수석이나 장관 자리에 앉혔지만 금방 밑천을 드러내 결국 물러나는 사람들을 수없이 봤다. 무엇을 능력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획일적인 관점의 차이가 빚은 일종의 인사 참사다. 이번에 발탁된 이들 대부분이 능력을 인정받은 실력파이지만 실제 국정 수행도 잘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전문성은 기본이다. 여기에 정무적 판단, 갈등 조정 능력 등까지 갖춰야 정책의 우선순위를 빠르게 판단하고, 다른 부처와 함께 얽힌 정책들을 잘 풀어 나갈 수 있다. 대국민·대국회 소통 능력, 조직 관리 노하우도 빠질 수 없는 덕목이다. 인사의 쏠림 현상을 피하고 인사의 품격을 높이려면 인사 추천은 대통령실이 맡지만 추천의 문호는 집권 여당을 비롯해 다양한 채널로 넓혀야 한다. 그래야 ‘왜 여성 장관이 안 보이냐’는 부끄러운 지적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천하의 인재를 널리 구하기 위해 야당 인물도 영입해야 하는 판에 인사 추천권을 대통령실이나 특정 세력이 독점하는 것은 스스로 인재풀을 좁히는 것이다. 인사를 ‘종합 예술’이라고 하는 것도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려면 검찰과 관료 엘리트 중심의 ‘직진 행진’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이들이 포진돼야 한다. 동서고금 역사를 보면 순혈주의에 매몰된 나라는 망하고 이국민과 문화를 잘 받아들인 나라는 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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