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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림’ 생생한 집에서, 자연의 품에서 즐기는 음악회에 초대합니다

    ‘울림’ 생생한 집에서, 자연의 품에서 즐기는 음악회에 초대합니다

    마룻바닥을 울리는 진동으로, 자연의 넉넉한 품속에서, 음악의 결이 더 깊어지는 축제가 있다. 전국 65개 공연을 단 하루, 같은 시간에 퍼뜨리는 ‘2013:원데이 페스티벌’(12일)과 올해 10돌을 맞으며 아시아 최고의 클래식 음악제로 자리 잡은 ‘대관령국제음악제’(14일~8월 6일)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는 혁명을 일으킨 박창수 더하우스콘서트 대표와 3년째 대관령음악제를 이끌며 세계적인 연주자들을 데려온 정명화·경화 자매. 두 축제의 예술감독인 이들이 “놓치지 말라”고 귀띔한 공연들을 꼽아봤다. 2007년 여름. 25평짜리 박창수 감독의 집에 164명이 들어찼다.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의 연주를 보러온 관객들이었다. 발 디딜 틈 없이 끼어 앉은 사람들 때문에 에어컨도 있으나마나. 관객들은 연주자들의 땀방울이 마구 튄 방바닥을 손수건으로 훔쳐 가며 음악을 들었다. 이렇게 연주자 코앞에서 바닥의 진동을 ‘온몸’으로 느끼는 공연. 박 감독이 11년째 퍼뜨리고 있는 하우스콘서트다. “연주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당혹스러울 거예요. 하지만 관객들은 평생 못 잊을 경험이죠.” 하우스콘서트는 가정집, 한옥, 학교, 병원, 성당, 보육원, 잠수함 부대, 절 등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공간에 관객과 연주자를 마주 보게 한다. 낮은 숨결까지 들릴 만큼. 무엇보다 예술가의 집을 둘러보며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다. 리코디스트 염은초가 경기 용인 자택으로, 1세대 전위예술가 무세중이 경기 고양의 비닐하우스 자택 마당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은초는 일반 가정집을 공연장으로 공모한다니까 ‘우리집에서 해도 되냐’고 먼저 손을 들었어요. 카리스마 있는 무세중 선생님은 이번 축제를 축원하는 굿 형식의 퍼포먼스를 젊은 작곡가들과 함께 보여주실 거예요.” 억대의 스타인웨이 그랜드피아노만 쳐오던 피아니스트 정재원은 전북 정읍의 70대 노부부(정애자씨)의 집에 있는 업라이트 피아노를 친다. “‘그 댁 할아버지가 배우시는 피아노로 연주하면 그분들이 더 기뻐하실 것 같다’며 악조건 속에서 한번 해보라고 시험해 봤더니 흔쾌히 하겠다고 하대요.”(웃음)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는 스승 이민정 단국대 교수와 피아노 한 대를 놓고 함께 연주한다. 박 감독은 “점자 악보로 연습한 걸 다 외워서 치는 것도 경이로운데 음악적 재능도 뛰어난 친구”라고 소개했다. 서울 도심에선 성악가 80명이 플래시몹으로 시민들을 놀라게 할 작정이다. 전남 목포 출신 포르테 브라스 퀸텟은 경북 구미로 공연 출장을 간다. 전라도 연주자와 경상도 관객의 만남이다. (010)2223-7061. 대관령음악제는 흰 자작나무의 서정, 영롱한 오로라 빛이 감도는 북유럽 음악으로 빠져든다. ‘오로라의 노래’라는 주제답게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5개국 출신 음악가의 곡들이 대관령의 밤을 수놓는다. 정경화 감독은 “특히 시벨리우스는 핀란드에서 우상처럼 모시는 작곡가”라며 “차갑지만 속정이 깊은 북유럽의 국민 정서를 음악으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핀란드 출신 지휘자 사샤 마킬라가 이끄는 악단 생미셸스트링스(1903년 창단)가 오는 25일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으로 저명 연주가 시리즈의 문을 연다. 다비드 게링가스(리투아니아)와 게리 호프먼(미국), 지안 왕(중국). 첼로의 세 거장들이 총출동하는 공연은 눈독 들일 만하다. 두 감독이 “3년 전부터 섭외에 공들였다”고 입을 모은 뮤지션들이다. 이들은 31일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3·5·6번’을 차례로 들려준다. 정명화 감독은 같은 날 열리는 동생 정경화 감독의 바이올린 리사이틀도 적극 추천했다. 그는 “경화가 7년 만에 갖는 리사이틀이라 나도 기대가 매우 크다”며 “특히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동생이 국내에서 처음 연주하는 곡이니 놓치지 말라”고 귀띔했다. 이번 음악제를 위해 만들어진 위촉곡도 있다. 8월 3일 올려지는 작곡가 이영조의 ‘첼로와 대금과 타악기를 위한 모리’. 아프리카 타악기 봉고와 첼로, 대금이 어우러지는 동서양 음악의 조화를 만끽할 수 있다. 1577-5266.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다큐 공감(KBS1 밤 10시 50분) 19세기 고흐는 화가들만의 예술을 구축하고자 생산조합을 만들고 싶어 했다. ‘자립음악생산조합’의 정신은 고흐의 이런 생각을 닮았다. 획일화되어 가는 인디가 아닌 음악의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이들. 리어카를 끌고 공연을 하면서도 ‘음악의 다양성이 이 판을 살린다’고 믿는 이들의 아름다운 정신이 담긴 ‘자립음악생산조합’을 만나본다. ■TV소설 은희(KBS2 오전 9시) 행자의 설거지 심부름으로 은행 입금 시간을 놓친 은희에게 백수(최준용)는 불같이 화를 낸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은희가 늦게 된 이유가 밝혀지고, 금순은 변명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은희의 태도가 마음에 든다. 한편 전보를 치려고 거리로 나섰던 정옥은 생각지도 못한 얼굴과 마주하게 된다. ■일일연속극 오로라 공주(MBC 밤 7시 15분) 박지영은 극중 오로라(전소민)에게 뺨 때리는 장면을 앞두고 복수를 계획한다. 왕여옥(임예진)은 사임당을 집으로 초대하고, 나타샤는 여옥을 위해 잠시 집 밖으로 나간다. 윤해기는 촬영 중 이해할 수 없는 연기 요구로 로라를 난감하게 만들고, 로라는 참다 못해 은아에게 하소연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태어날 때부터 왼쪽 뇌의 3분의1 이상이 없던 아이. 열 살 아리아나는 선천성 뇌 기형인 분열 뇌증을 앓고 있다. 뇌 기형 탓에 온몸에 강직이 온 것은 물론 먹는 것조차 힘겹기만 하다. 그렇게 앉고 걷는 다른 사람의 평범한 일상이 꿈이자 희망인 아리아나. 엄마는 딸에게 그 희망을 찾아주기 위해 지난 10년을 살아 왔다. ■다큐10+(EBS 밤 11시 15분) 뱀과 거미같이 독을 가진 동물은 인간을 위협하는 해로운 동물로 인식되어 왔다. 그중에는 해롭지 않은 독도 있지만 단 몇 분 만에 생명체를 죽이는 위험한 독도 있어 손쓸 겨를도 없이 사망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독은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을 살리는 데 쓰이기도 한다. 독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본다. ■가족(OBS 밤 11시 5분) 올해 스물둘의 꿈 많은 청년 도빈 도령. 아직 대학도 졸업하지 않고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그는 특별한 삶을 살고 있다. 요리사의 꿈을 안고 대학도 조리학과에 진학했지만 갑자기 찾아온 신병으로 꿈을 접어야 하는 위기를 맞는다. 그는 신 내림을 받지 않으면 가족이 불행해질 것이라는 말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무속인의 삶을 선택한다.
  • 네티즌 “시스터보이? 그냥 근친상간 같다” 맹비난…PD “조작 아냐”

    네티즌 “시스터보이? 그냥 근친상간 같다” 맹비난…PD “조작 아냐”

    친누나와 수시로 키스와 심한 스킨십을 하는데다 배변 검사까지 받는 ‘시스터보이’가 방송에 등장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27일 방송된 tvN ‘화성인 X파일’에서는 드라마 ‘오로라 공주’ 속 황마마를 닮은 이른바 ‘시스터보이’ 도한동씨가 등장했다. 친누나와 1분마다 뽀뽀를 하는가 하면 거침없는 스킨십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누나들은 밥을 먹여주는 것은 물론 화장실 갈 때 업어서 이동시키고 배변상태까지 확인했다. 둘째 누나와 1분에 한번씩 뽀뽀하고 잘 때는 꼭 껴안고 잤다. 첫째누나는 남동생의 엉덩이를 만지는 것은 물론이고 상의를 들춰 배에 입을 갖다대는 심한 장난을 아무렇지 않게 했다. 방송에 대한 네티즌의 비난은 거세다. 일단 ‘충격 그자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정말 충격적이다. 거의 일본 성인 동영상에 버금가는 내용”(mr_sp***********), “저게 설정이든 진짜든 저러고 싶을까?”(jmi******), “보다가 구역질이 나와서 티비를 껐지만 진짜 제정신 아닌듯”(rock****), “시스터보이? 그냥 근친상간인 것 같다”(hjyu****) 등 불쾌감을 느낀 반응이 많았다. 방송 자체를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많았다. 네티즌들은 “이거 진짜야? 별걸 다 방송에 내보내고. 한심함이 느껴진다”(da****), “설정이라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sat*****), “시청률 잡으려고 노력한다. 노력해”(mov******) 등의 반응도 보였다. 이에 대해 문태주 화성인X파일 PD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한 화성인을 안타깝게 여긴 누나들이 물심양면 보살피게 됐고 그들 나름의 사정이 있다”면서 “절대 조작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고향극장(KBS1 밤 10시 50분) 연상 연하 부부 권영기, 김명교씨. 꽃다운 17세에 시집와 5남매 키우며 먹고살기 위해 애썼더니 성격이 사내다워졌다는 명교씨는 남편보다 술도 잘 마시고 일도 잘한다. 그런 그는 무뚝뚝한 남편에게 지난 50여년간 선물 한 번 받아본 적 없다. 그럼에도 별 탈 없었건만 사건은 한동네에 사는 닭살 부부로부터 시작된다.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12시 30분) 긴 역사적 배경과 복잡한 국제관계가 얽혀 있는 중동 지역에는 2차 대전 이후 끊임없는 긴장감이 감돌았고,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 사이에서 네 차례의 전면전이 발생했다. 그리고 1978년, 미국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미국, 이집트, 이스라엘 등 세 나라의 정상이 평화 정착을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 ■오로라 공주(MBC 밤 7시 15분) 마마(오창석)는 로라(전소민)를 만나 그간의 사정을 물어보지만, 여전히 성의 없는 태도에 그만 뺨을 때리고 만다. 이에 로라 역시 지지 않고 맞대응한다. 여옥(임예진)은 사임(서우림)네 식구들과 식사 자리를 갖지만, 그곳에서 로라를 보고 경악한다. 한편 뒤늦게 사태 파악이 된 삼 형제는 황급히 자리를 뜬다. ■자기야 백년손님(SBS 밤 11시 20분) 새 MC로 합류한 신현준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최초로 공개한다. 김원희와 세 명의 여자 게스트들은 신현준 아내의 외모와 처음 만나게 된 계기 등 다양한 질문으로 신현준을 집중적으로 추궁한다. 하지만 신현준은 당황하는 기색 없이 이제껏 공개하지 않은 미모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는데…. ■한국기행(EBS 밤 9시 30분) 흥겨운 각설이타령이 울려 퍼지는 전남 무안군 일로읍 장터는 400여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곳으로, 뱃길을 따라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이곳은 풍요로웠던 땅으로, 인심 또한 넉넉하다. 한편 한옥과 약초로 유명한 무안군 몽탄면의 약실 마을은 이맘때만 되면 마을 아주머니들이 바구니를 들고 마을 뒷산으로 향한다. ■더 워(OBS 밤 9시 50분) 2001년 알카에다의 ‘9·11 테러’라는 끔찍한 도발로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전쟁, 그 현장은 과연 어떠했을까. 실제 전쟁의 모습을 담은 리얼 전쟁 다큐멘터리 ‘더 워’에서는 그 현장을 담았다. 또한 이번 시간에는 영국군 앵글리언 연대 1대대 A중대 3소대원들이 사선을 넘나들며 실제 촬영한 현장의 모습도 전달한다.
  • [18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섬마을 비진도에서 15년 만에 울려 퍼진 아기 울음소리. 베트남에서 온 새댁 후잉 투이 즈엉씨와 남편 박명호씨의 아들 덕분에 마을은 한층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즈엉씨는 요리를 배우고 아기를 돌보면서도 남편의 일이라면 항상 앞장선다. 그녀는 다리가 불편한 남편을 위해 무거운 짐도 대신 들어 주는데…. ■TV소설 삼생이(KBS2 오전 9시) 삼생(홍아름)을 만나기로 결심한 지성(지일주)은 힘든 결정을 내린다. 봉무룡(독고영재)을 구하기 위해 사기진(유태웅)의 총을 맞고 쓰러진 금옥(손성윤)은 사기진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사기진은 삼생과 봉무룡의 정성으로 금옥이 회복되자 마침내 최후의 결단을 내린다. ■일일연속극 오로라 공주(MBC 밤 7시 15분) 여옥(임예진)은 사임(서우림)에게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살자고 제안하지만 삼 형제가 마음에 걸린다. 삼 형제 역시 갑자기 나타난 여옥의 등장에 생각이 복잡해진다. 한편 로라(전소민)는 드라마에서 자신이 연기할 배역이 지영(정주연)의 몸종이라는 사실에 자존심이 상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EBS 오후 5시 35분) 15개월 전 세상에 나온 정환이는 아래턱이 없어 혀가 말려 들어가는 설하수증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혀가 기도를 막아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결국 정환이는 기관절개수술을 받아야 했다. 또 턱과 입 그리고 틀어진 다리를 바로잡는 수술 등 지금까지 여섯 차례의 수술을 받아야 했다. ■엄마 없이 살아보기(EBS 밤 8시 20분) 여름이 시작된 6월. 충남 예산의 작은 시골마을에 무남독녀 외동딸 나윤이와 낮에도 밤에도 ‘엄마 껌딱지’라는 우빈이가 찾아왔다. 하지만 온화한 시골 할머니의 미소 뒤엔 단호하고 냉정한 진짜 모습, 그리고 남다른 교육철학이 숨어 있다. 엄살쟁이 두 아이의 무시무시한 시골 살이가 공개된다. ■가족(OBS 밤 11시 5분) 전북 김제시 금산면 구월리 어유마을엔 올해로 103세가 된 한말재 여사와 환갑 넘은 막내아들 박상길씨가 함께 산다. 머리 희끗한 막내아들은 군대에서 사고로 머리를 다쳐 지적 장애를 앓게 되었다. 그렇게 막내아들과 평생을 함께하며 더는 바랄 것이 없다는 한말재 여사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 본다.
  • 탄탄한 스토리의 힘… ‘막장’ 공주보다 ‘힐링’ 못난이 택하다

    탄탄한 스토리의 힘… ‘막장’ 공주보다 ‘힐링’ 못난이 택하다

    ‘막장’과 ‘힐링’이란 간판으로 맞대결 선언을 하며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첫 방송을 시작했던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사진 위)’와 SBS ‘못난이 주의보(아래)’의 초반 판세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20일 첫 방송에서 ‘오로라’(시청률 11.0%, 닐슨AGB 전국 기준)가 ‘못난이’(7.0%)를 가볍게 누르는 듯했으나 3주차에 이르러 간격은 1% 포인트 이내로 좁혀졌다. 그러던 것이 급기야 지난 7일 방영분부터는 ‘못난이’(8.8%)가 ‘오로라’(8.4%)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시청자들은 이제 ‘막장’에 질린 것일까. 이런 결론을 내리기에는 ‘막장’ 드라마의 계보에 드는 MBC ‘백년의 유산’이 여전히 너무 건재하다. 두 방송사의 자존심이 걸린 새 일일드라마의 희비를 가른 요소는 스토리의 힘이라는 것이 방송가의 중론이다. ‘못난이’는 ‘별을 따다줘’, ‘가문의 영광’, ‘내사랑 못난이’ 등으로 따뜻하고 탄탄한 스토리를 인정받아 온 정지우 작가의 작품이다. 주인공인 형제자매들이 가난한 환경에서 갈등하는 과정과 형 준수(임주환)가 동생 현석(최태준)의 살인죄를 뒤집어 쓰는 계기를 어린 시절과 11년 전 과거를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미니시리즈에서나 볼 법한 로맨틱 코미디와 법정 드라마의 요소를 버무렸고, 초반에 ‘명품 아역’들을 등장시키는 최근 드라마의 흥행공식도 따랐다. 다소 진부한 소재지만 시청자들의 공감과 눈물을 이끌어내기에는 제격이다. 반면 ‘오로라’는 여느 ‘임성한표’ 드라마가 그렇듯 불륜과 욕설, 난투극 등 자극적인 소재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그러나 자극에 몰두해 무리수를 두면서 스토리 전개에 설득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많다. 최근에는 대기업 회장인 오대산(변희봉)이 사고로 죽자마자 기업이 도산하고 집까지 차압당해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요즘 막장드라마는 개연성의 틀거리 안에서 전개되지만, ‘오로라’는 스토리의 얼개 자체가 너무 약하다”고 지적했다. 황마마(오창석)의 누나들이 뜬금없이 불어를 쓰거나 개의 생각을 자막 처리하는 등의 장면들은 정서적 괴리감마저 느껴진다. 정 평론가는 “‘못난이’가 시청률을 앞지르는 것은 스토리가 엉성한 자극적인 드라마에 질린 시청자들이 다소 상투적이더라도 편한 드라마를 찾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물론 ‘오로라’에 반격의 여지는 있다. 하루아침에 집안이 무너진 오로라(전소민)가 특유의 당당함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는 “막장 드라마라 해도 박진감있는 빠른 전개가 전제되지 않으면 예전만 한 관심을 끌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차명재산 환수해 추징금 완납하게 해달라”

    “차명재산 환수해 추징금 완납하게 해달라”

    검찰이 고액 벌과금 미납자에 대한 집행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노태우(얼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78)씨가 미납 추징금 완납 의사를 밝혔다. 1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김씨가 지난 13일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민원실에 추징금 집행 관련 탄원서를 제출했다. 김씨는 탄원서에서 노 전 대통령의 동생 재우씨와 전 사돈인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에게 맡겨진 재산을 환수해 미납 추징금을 완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1997년 4월 대법원에서 군형법상 반란·내란과 뇌물수수죄 등으로 징역 17년과 추징금 2628억원을 확정받았다. 지금까지 2397억원이 국고에 귀속돼 230억원가량이 미납된 상태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신 전 회장이 마음대로 처분한 400억여원을 되찾아 달라”며 진정서를 제출해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이다. 또 법원이 재우씨 측이 소유한 오로라씨에스 비상장 보통주 33만 9200주(액면가 5000원)를 매각해 추징금을 환수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200여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추가 집행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커졌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재우씨와 신 전 회장에 대한 추징금만 제대로 회수하더라도 추징금 완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법원은 2001년 검찰이 제기한 노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관련한 추심금 청구소송에서 신 전 회장에게 230억원, 재우씨에게 120억원을 각각 납부하도록 판결했다. 검찰은 지난해 말까지 재우씨로부터 모두 69차례에 걸쳐 52억 7716만원을 회수해 70억원가량이 남아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노태우 운전기사 계좌에 30억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것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부동산과 금융자산이 새롭게 확인됐다. 10일 법조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태우 전 대통령 측 운전기사인 정모씨는 농협, 국민은행 등 5개 금융기관, 9개 계좌에 모두 30억 3500만원을 갖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비자금은 국세청이 지난해 초 노 전 대통령의 동생 재우씨 회사인 경기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오로라씨에스(옛 미락냉동)를 세무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국세청이 당시 회사에 보낸 차명계좌 추정 자료를 보면 회사 직원 명의로 된 차명의심계좌는 모두 15개(7명), 금액은 38억 8500만원이었으며 이 중 정씨의 것이 전체 금액의 78%에 달했다. 정씨는 지난 1998년부터 2011년 7월까지 오로라씨에스 소속 직원이었으나 실제로 일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노 전 대통령 집에서 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정씨는 당시 연봉이 3900만원에 불과했기 때문에 그의 차명통장에 있던 거액은 노 전 대통령 측이 묻어 둔 비자금일 가능성이 크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KBS 파노라마(KBS1 밤 10시) 1950년 한국에서 전쟁이 나자 재일교포 청년들은 앞다투어 전쟁에 자원했다. 청년들이 청춘과 바꿔 선택한 것은 지옥과도 같은 전쟁터였고, 가본 적도 없는 ‘아버지의 나라’였다. 1950년 9월 재일교포 청년들은 현해탄을 건너 인천에 상륙했다. 642명의 청년들. 그들의 인생을 바꾼 선택의 의미는 무엇일까. ■황금 카메라(KBS2 밤 8시 50분) 엠블랙 지오가 1년 6개월의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그는 멤버들의 사생활부터 엽기적인 모습까지 작품을 위해서라면 모두 공개한다. 한편 보기만 해도 전염되는 새신랑, 새신부의 해피 바이러스 영상부터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패러디 육군 젠틀병 영상까지 시청자들의 추억을 모아 웃음을 선사한다. ■일일연속극 오로라 공주(MBC 밤 7시 15분) 로라(전소민)와의 악연을 기억해 낸 미몽(박해미)과 자몽(김혜은)은 로라에 대한 좋지 않은 첫인상 때문에 로라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이에 로라와 마마(오창석)는 더욱 난감해한다. 한편 여옥(임예진)은 갑작스레 사공(김정도)의 연인임을 자처하고 나타난 나타샤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자기야(SBS 밤 11시 20분) 백년손님이라는 새로운 타이틀로 시청자의 곁에 다가간다. 연예계 대표 유부남이 장인, 장모와 함께 24시간을 보내면서 장서(丈壻)갈등의 리얼한 모습을 담아낸다. 또한 남편이 처가를 방문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초대받은 아내들이 한자리에 모여 남편과 친정 부모가 보낸 하루간의 기록을 보며 수다 시간을 갖는다. ■세계의 산(EBS 밤 7시 30분) 지구촌 구석구석에는 산악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봉우리들이 있다. 그중 전 세계 열대지방에 자리 잡은 봉우리 중에서 가장 높은 우아스카란. 해발고도 6768m로 페루 북부에 자리 잡은 산군인 코르디예라 블랑카(하얀 산맥)에서 제일 높은 하얀 봉우리이자 페루 최고봉이기도 한 우아스카란을 소개한다. ■더 워(OBS 밤 9시 50분) 냉전 시대, 미국과 러시아는 상대보다 크고 빠르고 위력적인 수상비행기를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크기가 어마어마한 엔진을 날개 위에 달아 수상비행기를 개발했다고 하는데…. 냉전 시대에 강대국들이 서로 앞다퉈 비밀무기를 개발하고, 기동타격대를 운용하려 했던 이유와 그 뒷이야기를 소개한다.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MSG 안친 드라마 어디 없나요?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인 ‘시청률의 제왕’에서 제작사 대표로 나오는 개그맨 박성광은 시청률이 떨어질 때마다 극약 처방을 내린다. 주인공이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해 기억상실증에 걸리거나 “내가 니 애비다”라며 출생의 비밀이 터지고 뜬금 없이 PPL(간접 광고)이 등장하는 식이다. 그런데 이것은 단순히 개그로 웃고 넘길 수 있는 대목이 아니다. 지금 TV에서 현재진행형으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요즘 안방극장은 말 그대로 출생의 비밀로 대동 단결했다. 철옹성같던 KBS 주말극 시청률 1위를 6년 만에 뒤집어 놓은 MBC ‘백년의 유산’은 남자 주인공 세윤(이정진)의 출생 비밀을 둘러싸고 설주(차화연)와 춘희(전인화)의 대립으로 극의 갈등이 고조됐다. 시청률이 신통치 못했던 KBS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도 이순신(아이유)이 톱배우 송미령(이미숙)의 친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 밤 10시대 주말연속극은 아예 제목부터 ‘출생의 비밀’이다. 드라마 ‘겨울연가´로 한류가 촉발된 지 10여년이 됐지만 한드(한국드라마)를 진부하게 만드는 3대 요소(기억상실, 불치병, 출생의 비밀)가 줄어들기는 커녕 점점 더 기승을 부린다. 그것도 모자라 이젠 신종 ‘MSG’(인공 조미료)까지 가세한 판국이다. 남자 주인공의 상반신 탈의는 거의 필수 코스. 첫회에서 노골적인 19금 러브신 장면으로 드라마를 ‘각인’시키는 매뉴얼도 일반화됐다. 임성한 작가의 신작 ‘오로라 공주’는 1회부터 강력한 MSG를 투척했다. 마사지숍에서 남편 오금성(손창민)에게 이혼을 통보받은 이강숙(이아현)이 따진다. “뭐가 그렇게 잘났는데. 나니까 살아줬어. 토끼 주제에” 금성이 맞받아친다. “식어빠진 사발면을 1~2분이면 해치우지, 20~30분 걸려 먹냐?” 시청률은 치솟았다. 그러나 가족시청 시간대(오후 7시)에 이 같은 노골적인 성적대사는 그야말로 ‘대략난감’ 그 자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드라마 속 MSG의 농도가 진해질수록 시청자들의 입맛은 속수무책으로 둔감해진다는 사실이다. 다음 번엔 더 강한 조미료라야 먹히는 악순환의 연속인 셈이다. 사정을 돌아보면 그럴만도 하다. 케이블, 종편 등이 가세해 드라마 시장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고령화된 TV 시청자들을 겨냥해 가장 손쉬운 반전코드를 동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시장의 양적 팽창만 이뤄지면서 A급 작가들에겐 기회가 더 몰리는 반면 신인 등용문은 좁아져 결국 소재의 한계에 내몰린 측면도 크다. 드라마 시장 과열로 일부 작가들의 기형적인 독점은 심각해지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하는 단막극이 사라지면서 소재고갈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지독하게 강렬한 MSG에 혀끝이 마비돼 가는 시청자들을 지키려면 이쯤에서 제동이 걸려야 한다. 아니, 바닥을 치는 드라마 막장 코드에 제동을 거는 ‘액션’은 시청자들 스스로의 몫이다. 시청률 잡기 특명 아래 날마다 일방적으로 MSG로 뒤범벅된 드라마 밥상을 받아야 하는 시청자들. 천연 조미료로 대중의 입맛을 원래대로 깔끔히 되돌려줄 드라마는 정녕 기대할 수 없는 것일까. erin@seoul.co.kr
  • 법원, 노태우 동생에 주식매각 명령…판결 확정 땐 추징금 추가 집행 가능

    국가가 노태우(81)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추징금을 더 거둬들일 수 있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1단독 손흥수 판사는 23일 추징금 추심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측이 노 전 대통령의 동생 재우(78)씨를 상대로 낸 제3자 명의 주식 매각명령 신청을 대부분 받아들였다. 손 판사는 재우씨가 자신의 아들 호준씨와 사돈 이흥수씨 명의로 보유한 ㈜오로라씨에스 비상장 보통주 33만 9200주(액면가 5000원)를 매각하라고 명했다. 다만 박모씨 명의의 5만 6000주에 대한 신청은 기각했다. 오로라씨에스는 재우씨가 노 전 대통령에게 받은 비자금으로 설립한 냉동창고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번 결정이 확정되면 검찰로부터 위임받은 집행관이 해당 주식을 유체동산 경매에 관한 절차에 따라 팔아 현금화할 수 있게 된다. 노 전 대통령은 1997년 4월 대법원에서 군형법상 반란·내란과 뇌물수수죄 등으로 징역 17년과 추징금 2628억원이 확정됐으며 이 가운데 약 230억원을 아직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본사의 밀어내기 압박 새정부서 있어선 안돼”

    “엔젤투자와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해 획기적인 혜택을 부여할 것이고, 여러분께서도 그런 혜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거듭 ‘중소기업 대통령’을 자임했다. 제25회 중소기업주간(13~16일)을 맞아 이날 중소기업인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지금 우리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정책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하나 둘 시동을 걸고 있다”면서 이렇게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의 노력이 정당한 대가를 누릴 수 있도록 경제민주화 정책도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경제민주화 추진 의지도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이 “최근 본사의 밀어내기 압박에 시달린 대리점주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불행한 일은, 불공정 거래를 근절하고 공정한 시장경제의 원칙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 새 정부에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하자 중소기업인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어진선 삼진정공 대표, 노희열 오로라월드 대표 등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서병문 비엠금속 대표, 배해동 태성산업 대표(은탑산업훈장) 등 50명이 각급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북한 주민의 삶 다룬 美 소설 퓰리처상 받아

    북한 주민의 삶 다룬 美 소설 퓰리처상 받아

    북한 주민의 삶을 그린 소설이 올해 퓰리처상 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미국 퓰리처상 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미 스탠포드대 교수이자 작가인 애덤 존슨(45)이 지난해 발표한 ‘고아원 원장의 아들’을 제 97회 퓰리처상 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존슨 교수의 세 번째 작품인 ‘고아원 원장의 아들’은 북한의 고아원에서 성장해 군인, 스파이, 납치범으로 살아가는 주인공 ‘준도’가 유명 여배우인 ‘순문’을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상처를 치유한다는 내용이다. 퓰리처상 위원회는 이 소설이 “독자들을 전체주의 국가인 북한의 깊숙한 곳을 여행하게 하고 인간의 가장 내밀한 감정 속으로 이끈다”고 평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1월 이 소설의 출간 소식을 전하면서 개인주의가 불법이고 집단이 전부인 국가에서 개인들이 스스로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고 평했다. 출간 당시 존슨 교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별난 행동에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소설 집필을 위해 북한에서 수일간 머물렀던 존슨 교수는 “평범한 북한 사람들의 삶을 묘사하고 싶었다”면서 “외국인과 대화를 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 북한에서 내가 주민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상상을 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존슨 교수는 탈북 반체제 인사들이 저술한 책과 북한에 있는 서방 특파원 등을 통해서도 정보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보도 부문에서는 뉴욕타임스가 월마트의 멕시코 신규 매장 개설 관련 뇌물 제공 사건과 원자바오 전 중국 총리 일가의 부정축재 의혹에 대한 보도로 각각 탐사보도 및 국제보도 등 4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속보 부문에서는 덴버 포스트가 지난해 7월 콜로라도주 덴버시 오로라 극장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을 신속히 보도해 상을 받았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우주서 ‘신비의 초록빛’ 발광 포착, 정체는…

    우주서 ‘신비의 초록빛’ 발광 포착, 정체는…

    우주 한복판에서 오로라를 연상케 하는 신비로운 초록빛이 포착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거대한 오로라 또는 초록색 거품을 닮은 이것은 방패자리 인근의 행성상성운(planetary nebulae)인 ‘IC 1295’다. 지구에서 3300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이 행성상성운은 칠레에 있는 유럽남방천문대(European Southern Observatory·ESO)에서 포착했으며, 오묘한 빛깔과 거대한 규모로 SF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이러한 행성상성운은 중심부의 수소 에너지를 모두 소진한 태양 크기의 별이 수 십 배, 수 백 배 크기로 팽창하면서 적색 거성이 된 뒤, 핵을 둘러싼 외곽층이 떨어져 나가면서 만들어지는 흰색 왜성이 변한 것이다. 별이 흰색 왜성으로 변하면 이와 동시에 별의 외곽층이 중력을 벗어나 우주공간으로 퍼지면서 밝게 빛나는 성운이 되는데, 이를 행성상성운이라 부른다. 망원경으로 보면 행성 모양과 비슷하다 해서 행성상성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초록빛으로 밝게 빛나는 것은 이온화된 가스며, 이 같은 ‘우주쇼’는 1만년 정도 지속되다 천천히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포착한 ESO의 관계자는 “겹겹의 층들로 둘러싸인 행성상성운은 매우 드물다.”면서 “별에서 나온 가스로 이뤄진 이 ‘초록빛 버블’은 마치 층층이 쌓인 작은 미생물들로 이뤄진 세포를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관광객에게 친절한 국가 톱 10…한국은?

    관광객에게 친절한 국가 톱 10…한국은?

    외국여행 시 뜻밖에 신경 쓰이는 부분은 바로 현지인의 친절 여부인데 아이슬란드가 가장 친절한 국가에 선정됐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최근 세계 140개국 중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친절한 국가 순위를 선정해 발표했다고 9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가장 친절한 국가로 꼽힌 아이슬란드는 오로라로 유명한 곳이다. 2위는 뉴질랜드가 차지했다. 이곳은 최근 한 여행 전문가가 선정한 친절한 국가 순위에서 1위에 꼽힌 바 있다. 어쨌든 친절한 나라임은 분명하다. 그다음으로는 모로코, 마케도니아, 오스트리아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오스트리아는 지난 2011년 당시 10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그 뒤를 이어서는 세네갈, 포르투갈,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아일랜드, 부르키나파소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가장 불친절한 국가는 볼리비아가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으며, 베네수엘라와 러시아가 그 뒤를 이었다. 그다음으로는 중동 국가인 쿠웨이트가, 발트 해 연안에 있는 라트비아, 이슬람 국가인 이란도 불친절한 국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파키스탄,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몽골 순으로 관광객에게 불친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한국은 129위로 비교적 불친절한 국가로 선정됐으며 이웃 나라인 중국은 130위, 일본은 74위로 나타났다. 사진=자료사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환상적 ‘오로라’ 배경으로 떨어지는 ‘별똥별’ 포착

    에메랄드 빛으로 하늘을 물들인 오로라를 배경으로 별똥별(유성)이 떨어지는 환상적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저녁 11시 경 캐나다 매니토바주 빙하(氷河) 호수인 위니펙호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좀처럼 보기 힘든 오로라와 유성의 모습을 동시에 포착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을 촬영한 사진작가 샤논 빌레스키는 “천문 사진 동호회 회원들과 오로라 사진을 찍던 중 녹색 빛이 폭발하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했다.” 면서 “그 빛은 바로 유성이었다.”고 밝혔다. 현지 천문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오로라와 유성이 동시에 목격되는 것은 1년에 한번 정도로 극히 드문 현상으로 알려졌다. 빌레스키는 “셔터 스피드를 8초에 놓고 이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면서 “평생 얻기 힘든 환상적인 사진을 얻었다.”며 기뻐했다.       한편 오로라는 통상 위도 60도 이상의 극지방에서 나타나 극광(極光)이라고도 불리며 태양표면에서 흑점이 폭발할 때 나오는 높은 에너지의 입자가 지구의 대기권으로 진입하면서 공기와 반응해 발생한다. 인터넷뉴스팀 
  • 일(一)자처럼 쭉 뻗은 희귀 ‘수평 무지개’ 포착

    일(一)자처럼 쭉 뻗은 희귀 ‘수평 무지개’ 포착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뒤로 희귀한 ‘수평 무지개’가 등장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소개된 사진은 마치 한 일(一)자처럼 곧게 양 옆으로 뻗은 수평 무지개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를 포착한 파리의 한 시민은 “지난 13일 우연히 밖을 내다보다 희귀한 형태의 무지개를 발견했다.”면서 “마치 파리 시내를 감싸고 있는 오로라 같았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너무나 놀라운 장면을 놓치고 싶지 않아 재빨리 셔터를 눌렀다. 희귀한 무지개는 몇 분 뒤 시야에서 사라지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정식 명칭인 ‘circumhorizontal arc’인 수평 무지개는 일명 ‘파이어 무지개’(Fird Rainbows)라 부르기도 한다. 아치형의 일반 무지개와 달리 대기 중 무지개가 마구 흩어져 있는 듯한 형태를 띠는 이것은 상공 5000m 이상의 구름 속 얼음 결정에 태양빛이 반사돼 나타나는 현상이다. 기상학적으로 무지개라 칭하긴 다소 어렵지만, 다양한 빛깔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통상 ‘무지개’라 부른다. 일반적으로 무지개는 대기 중 물방울이 태양빛을 반사하면서 형성되지만, 수평 무지개는 태양빛이 육면체의 얇고 평평한 작은 얼음결정체를 통과하면서 만들어진다. 사진=멀티비츠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지엠도 주력車 최대 50만원 인하

    한국지엠도 주력車 최대 50만원 인하

    한국지엠은 11일부터 쉐보레 스파크와 크루즈, 말리부, 캡티바와 알페온 등 5개 차종 11개 모델의 가격을 5만~50만원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10일 가격 인하 대상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인하분을 되돌려준다. 이번 가격 인하는 한국지엠의 주력 판매 차종인 경차 스파크와 준중형 크루즈까지 포함해 가격에 민감한 고객까지 고려했다. 또 각 모델별 사양을 그대로 유지하며 가격만 인하해 구매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안쿠시 오로라 영업·마케팅·A/S부문 부사장은 “이번 가격 인하는 개별소비세 인하 중단과 국내 자동차 시장 경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한국지엠은 셰비 케어 3-5-7 서비스 1년 연장, 저리할부 신규 도입 등 강화된 판매조건, 그리고 가격 인하까지 고객 중심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VACATION CALENDAR] 빨간 날만 116일 알아두면 힘이 되는 여행달력

    [VACATION CALENDAR] 빨간 날만 116일 알아두면 힘이 되는 여행달력

    VACATION CALENDAR 빨간 날만 116일 알아두면 힘이 되는 여행달력 “추석 때 일주일쯤 시간이 날 듯한데 어딜 가지?” “리조트에서 3일만 원 없이 늘어지고 싶어. 세부? 푸껫?” “주말 끼고 2박3일 친구들과 놀면서 쇼핑하기 좋은 곳은?” 토요일을 포함하면 빨간 날만 116일인 2013년은 직장인들에겐 ‘축복의 해’라고 한다. 달력 속 빨간 날들을 보며 행복한 여행 고민에 빠진 이들을 위해 깨알 같은 1년치 여행정보를 모았다. * 본 기사는 2012년 12월에 작성하여 항공편 등 세부 정보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1월 장거리가 저렴해지는 시기 지난달부터 시작된 이른 추위로 동남아와 온천으로 유명한 일본이 인기다. 그렇다면 유럽 등 장거리 여행은 저렴하게 다녀올 기회라는 뜻이다. 도심 특급 호텔에서의 하루 날은 춥고 따뜻한 남쪽 나라로 여행갈 형편은 안 된다면 도심 특급호텔에서의 하룻밤도 나름 대리 만족을 줄 수 있다. 예산이 문제지만 1월에 소셜커머스를 잘 살펴보면 ‘의외의 득템’도 가능하다. 독도 문제로 한일 관계가 냉각된 이후 일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호텔마다 갑자기 비어 버린 객실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특급호텔들이 소셜커머스를 통해 착한 가격의 패키지를 소개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니 안테나를 세워 보시길. 하와이는 겨울이 제격 하와이는 여름보다 겨울이 제철! 마침, 하와이로 가는 항공권 가격도 많이 저렴해져 1월에는 세금을 제외하고 60만원 초반부터 직항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문제는 호텔인데 굳이 특급호텔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부엌이 달린 콘도미니엄도 괜찮고 와이키키 해변가에서 2블록만 안쪽으로 들어가도 가격이 뚝 떨어진다. 하와이에서는 꼭 오픈카를 빌려서 드라이브를 해볼 것. 아무리 그래도 하와이는 하와이. 알뜰해도 1인당 150만원이 넘는 예산이 부담스럽다면 상대적으로 항공료가 저렴한 ‘괌’이 대안. 제주항공의 프로모션 요금이 20~30만원 수준이다. 착한 가격의 유럽 추운 겨울은 저렴한 가격으로 유럽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인천-런던 노선에 새로 취항한 영국항공은 50만원이라는 쇼킹한 가격의 항공권을 출시해 여행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 바 있다. 영국항공은 런던과 영국 내 도시는 물론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등 도시로의 경유 요금도 매력적이다. 다만, 알프스의 스키 리조트 지역은 호텔 값이 급등하고 예약도 어렵기 때문에 대도시를 중심으로 여행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호놀룰루 252,510원 런던 237,900원 ◀이 가격은 호텔스닷컴Hotels.com에서 사람들이 예약한 2012년 상반기 도시별 호텔 평균가다. *렌터카 예약 TIP 하와이나 괌은 렌터카를 빌려 직접 운전하기에 부담이 없다. 출국 전 반드시 국제면허증을 면허시험장에서 발급받아야 하며, 현지에서 차를 빌리는 것보다 알라모(www.alamo.co.kr), 허츠(www.hertz.co.kr)와 같은 사이트에서 사전에 예약하는 게 편리하다. 국제면허증은 면허시험장에 가면 10분 만에 발급되며 증명사진을 꼭 챙겨 가야 한다. 하와이 와이키키 주변의 호텔은 대부분 투숙객에게도 주차비를 받으니 당황하지 말 것.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2월 아쉽구나, 짧은 설연휴여 짧더라도 설은 설이다. 친척들의 잔소리에서 벗어나기 위한 솔로의 해외여행이라면 저비용항공사가 많은 중국이나 일본을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미리 만나는 남국의 봄 올해 설연휴는 야속하게도 짧다. 짧은 연휴에 가장 만만한 여행지는 역시 일본. 도쿄나 오사카가 지겹다면 최근 항공 좌석이 크게 늘어난 오키나와로 눈을 돌려 보자. 오키나와의 겨울 날씨는 우리의 ‘봄’과 비슷하다. 지도를 찬찬히 보면 알겠지만 일본 본섬에서 남동쪽으로 한참 떨어져 있고, 제주도보다도 훨씬 남쪽에 처져 있다. 해수욕을 하기엔 무리겠지만 산책하고 구경하다가 온천을 즐기기에는 2월이 적기다.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진에어, 티웨이항공까지 오키나와로 취항을 시작한 것도 ‘오키나와의 봄’을 찾는 한국인들을 위한 포석이다. 항공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항공료가 저렴해진다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더위에도, 추위에도 약한 부모님을 모시고 가도 좋을 듯.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해외 캠핑에 대한 관심도 커져 가고 있다. 캐나다, 미국, 호주, 영국 등도 좋다지만 아는 사람들은 겨울철 해외 캠핑으로 뉴질랜드의 캠퍼밴 여행을 빼놓지 않는다. 우리네와 계절이 정반대인 뉴질랜드의 2월 날씨는 캠핑을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남섬의 <반지의 제왕>과 <호빗> 촬영지도 꼭 가볼 것을 추천한다. 예산만 잘 짜면 버스만 질리게 타는 뉴질랜드 패키지보다 저렴하다.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지만 하루면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이고 해외 캠핑 여행은 혜초여행사 등 전문 여행사를 찾아 상담해 보면 길이 보인다. 이집트 홍해에서 다이빙을 혁명 때문에 여행자제 국가로 지정됐던 이집트로 가는 하늘길이 다시 연결된다. 2013년 1월부터 대한항공이 카이로까지 직항편을 띄우면서 교통편도 좋아졌다. 한국인들이 패키지로 많이 가는 카이로나 룩소르에서 역사유적을 보는 것도 좋지만 다합, 후루가다에서 다이빙을 경험하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사실 이집트의 해변 휴양지는 유럽과 러시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로 더욱 유명하다. 홍해를 마주하면 지금껏 상상했던 이집트의 이미지는 완전히 무너질 것이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카이로 135,174원 오클랜드 114,003원 *묵은 마일리지 털어내기 항공 마일리지 적립해 주는 신용카드를 만들어서 미국, 유럽도 가고 남을 마일리지를 모았는데 도통 못 쓰는 경우가 많다. 여행 출발시기가 임박해 예약하려다 보니 마일리지용 항공 좌석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 마일리지 좌석의 경우, 성수기는 최소한 6개월 전, 비수기라도 2~3개월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로는 스타얼라이언스, 대한항공 마일리지로는 스카이팀 회원 항공사의 항공권도 구할 수 있으니 국적 항공사를 고집할 이유는 없다. 어쨌거나 마일리지를 쓰려면 휴가부터 6개월 전에 확정해야 한다는 얘기. ●3월 삼일절은 가급적 피하자 삼일절이 금요일이라 3일 연휴가 보장되지만 가격도 가장 비싸다. 가능하다면 삼일절 다음 주를 노려 보자. 저렴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벚꽃엔딩, 일본을 걷다 비싼 물건은 나름 비싼 이유가 있고 여행객이 많이 몰릴 때도 다 이유가 있다. 단풍과 꽃, 축제는 시기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사쿠라의 나라, 일본의 봄은 벚꽃으로 화려하게 빛난다. 가장 대중적이고 확실한 벚꽃 여행지는 단연 교토다. 교토에서는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벚꽃축제가 펼쳐지는데 이 기간에는 사람도 많고 숙소도 비싸지지만 만개한 벚꽃은 이 모든 것을 감내하고도 남는 값어치를 한다. 3박4일 일정이라면 주말에는 오사카, 주중에는 교토에 숙소를 잡는 식으로 비용을 조금 절약할 수 있다. 다만, 지구촌 전반의 이상 기온으로 벚꽃 피는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려워 막상 축제 기간에 맞춰 갔어도 어느 정도 운이 따라야 한다. 기름기 좔좔 ‘딤섬’의 유혹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보신하기 위해 원 없이 먹는 식신 여행은 어떨까. 최근 김포공항에서도 저가항공이 많이 다니는 타이완은 2박3일 정도의 짧은 일정으로도 맛있는 여행을 할 수 있다. 미식여행지로 홍콩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마카오는 포르투갈의 영향까지 더해져 다양한 음식 문화를 접할 수 있다. 물론 가격도 저렴하다. 타이베이의 야시장을 헤매면서 밤 늦게까지 새우살이 가득한 딤섬과 육즙 가득한 만두의 유혹을 뿌리치긴 쉽지 않으리라. 마카오는 카지노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만족도가 훌륭하다. 크루즈 말고 페리 아무 생각 없이 바다만 보고 싶은 날. 호화로운 크루즈까지는 굳이 필요 없다. 배에서 뒹굴뒹굴하며 책을 읽고, 커피도 마시며 일본으로, 중국으로 갈 수 있는 페리 여행을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 요새는 페리에서 선상 불꽃 요리부터 바비큐 파티도 열어 준다. 칭다오, 웨이하이, 톈진,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오사카, 대마도…. 페리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 이토록 다양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항공권보다 저렴하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푸껫 184,649원 타이베이 141,816원 *항공권 체크인은 미리 미리 공항에 늦게 도착해 가장 당황스러운 상황 중 하나는 일행과의 자리가 떨어져 있는 경우다. 이를 피하려면 사전 체크인이 필수!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은 물론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인터넷은 물론 모바일에서도 체크인을 하고 좌석 지정까지 할 수 있다. 일부 항공사는 탑승권도 필요 없고 공항에서 수화물만 부치면 된다. ●4월 아직 쌀쌀한 초순이 적기 4월 초는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의 기간. 인파로 번잡한 것이 싫다면 초순에 여행을 떠나는 것이 나은 선택이다. 새로 뜨는 허니문‘칸쿤’ 허니문도 유행이 있다. 최근 허니문 여행지로 멕시코의 칸쿤이 확실히 뜨고 있다. 불과 최근까지 하와이, 몰디브가 대세였다면 ‘조금 다른’ 여행을 원하는 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항공 이동시간만 최소 20시간 이상이나 걸리지만 뉴욕이나 라스베이거스에서 하루쯤 머물다 가는 것도 하나의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칸쿤이 뜬 또 다른 이유는 리조트 안에서 추가비용 없이 식사와 음료를 모두 해결하는 ‘올인클루시브All inclucive’ 서비스도 한몫 했다. 반면에 전통의 목적지인 몰디브는 4월부터 대한항공이 스리랑카를 경유하는 직항편을 띄운다니 허니문 인기가 더욱 높아질 듯 하다. 또 하나 참고할 점은 몰디브나 발리, 칸쿤은 직접 리조트를 예약하는 것보다 여행사를 통하는 게 훨씬 저렴하다. 호텔과 항공편을 사전 확보하고 있는 전문 여행사를 통하는 게 이득이다. 송끄란, 물놀이의 끝판왕 4월13~15일, 태국 전국에서 펼쳐지는 물벼락 잔치. 태국에서 신년을 축하하는 행사라고 하는데 현지인과 관광객이 어울려 아는 사람이건 모르는 이건 ‘닥치고’ 물을 뿌리고 노는 최대의 축제다. 이 기간엔 태국 전역이 외국인들로 들끓어 숙소 예약을 서둘러야 할 정도다. 방콕도 좋지만 치앙마이에서 가장 화려한 물놀이가 펼쳐진다니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조금 저렴한 타이항공을 이용해 방콕과 치앙마이의 송끄란을 비교체험하는 것도 방법. 싱가포르에 8대 강이 들어온다고 나이트 사파리로 유명한 싱가포르 동물원에 세계 8대 강을 생생하게 재현한 리버 사파리River Safari가 4월에 들어선다는 소식. 양쯔강, 나일강, 아마존, 콩고강까지. 팬더곰과 악어, 재규어 등을 실제로 들여와 살게 한다고 한다. 역시 싱가포르는 그 좁은 땅덩어리에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원더랜드. www.riversafari.com.sg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칸쿤 158,864원 교토 139,698원 *호텔도 마일리지 모아 보자! 항공권뿐 아니라 해외의 체인 호텔들도 마일리지가 있다. 대표적으로 쉐라톤, 웨스틴, W호텔 등은 ‘스타우드 그룹’, 소피텔, 풀만, 이비스 등은 ‘아코르 그룹’으로 표인트를 모을 수 있다. 물론 포인트에 따라 공짜 숙박권도 얻을 수 있다니 출장이나 여행 다닐 때마다 한쪽 호텔로 집중하는 게 좋다. 호텔 사이트 중에는 호텔스닷컴(www.hotels.com)의 보상제도가 빵빵하다. 10박 숙박하면 1박을 무료로 준다. ●5월 주말 출발보다 주말 도착 푸껫이나 발리 같은 곳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말 출발보다 주말 도착이 좋다. 5월 주말은 허니문 때문에 비싸고 자리잡기도 어렵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홍콩 디즈니 vs 도쿄 디즈니 어버이날 선물로 ‘효도여행’을 보내 드릴 예정이라면. 이리 재 보고 저리 재 봐도 비행시간 짧으면서 볼 것 많은 중국 패키지여행이 제일 무난할 듯. 자연 절경이 좋은 장자지에나 구채구 쪽은 아버지들이, 북적거리고 화려한 상하이 쪽은 어머니들이 좋아하신다. 중국 싫다 하시면 베트남, 캄보디아가 효도여행의 대세다. 물론 해외여행 경험이 많지 않은 부모님들에 한해서다. 꼬맹이들이 주인공이라면 으리으리한 테마파크가 역시 인기다. 디즈니랜드는 홍콩이나 도쿄 중 어딜 선택할지가 어려운데. 규모는 도쿄가 훨씬 크지만 어차피 아이 데리고 모두 볼 수 없으니 차라리 홍콩이 좋다는 의견이 대세다. 반면에 도코 디즈니랜드는 4월15일부터 2014년 3월20일까지 340일간 30주년 기념 이벤트를 연중 진행할 예정이다. 아니면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있는 싱가포르도 좋다. 센토사 섬은 그 자체가 하나의 테마파크다. 라스베이거스가 뜬다는군 라스베이거스는 ‘도박 도시’라는 불명예를 벗어나 ‘휴양 도시’로 변신하고 가족여행객 사이에서 상종가를 올리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 보고, 그랜드캐년 다녀오고, 쇼핑하고 일주일도 지루할 틈이 없다. KA쇼, O쇼 등은 논버벌 공연인 만큼 아이들이 함께 보기에도 좋다. 라스베이거스는 미국 내에서도 호텔비가 저렴하면서도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로 유명하다. 대한항공 직항도 있고 경유편인 유나이티드항공, 에어캐나다는 가격이 저렴하다. 아메리칸항공이 온다고? 미국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아메리칸항공이 한국에 처음으로 들어온다는 빅뉴스. 그런데 취항도시가 로스앤젤레스나 뉴욕, 샌프란시스코도 아닌 댈러스다. 관광 목적으로 댈러스에 가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하지만 댈러스는 사실, 중미나 남미 쪽으로 가는 허브 도시의 성격이 강하다. 댈러스를 경유해 멕시코 칸쿤이나 코스타리카 등 미국인들의 휴양지로 가기 좋아진다니 꿈에서나 봤던 카리브해가 한결 가까워진다. 통상 외항사가 신규 취항하면 파격 할인 프로모션을 펼치는 만큼 벼르고 있어도 좋겠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파리 221,777원 도쿄 157,898원 ●6월 현충일 연휴에 주목 여름휴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보통 6월은 비수기에 속한다. 수요일인 현충일을 잘 활용해서 5~6일간의 여유로운 여행을 노려봄 직하다. 토론토, 프라하 취항 여행 경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권. 캐나다 동부와 동부 유럽 쪽에 기회가 생길 것 같다. 6월에는 외항사들의 신규 취항 소식이 들려오는데, 6월1일부터 체코항공이 인천과 프라하, 6월3일부터는 에어캐나다가 인천-토론토를 연결할 예정이다. 프라하에서 카를교의 야경을 볼 것인가,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에 젖어 볼 것인가. 전혀 다른 낭만을 가진 두 도시가 올 여름 주목받고 있다. 가격도 두 도시에 모두 취항하는 대한항공보다 저렴한 항공권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배낭여행 좀 해봤다는 이들 사이에서 최근 가장 뜨거운 지역은 동유럽이다. 이미 가본 사람이 많은 체코, 오스트리아 쪽을 넘어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쪽 발칸이 뜨고 있다. 특히 크로아티아가 대세라고 하는데 한여름엔 호텔 잡기가 어려우니 6월에 갈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일 듯. 터키항공이나 중동 쪽 항공사들이 크로아티아로 가는 요금이 좋은 편이다. 유학생 몰릴 때 피하자 미국, 캐나다, 호주, 필리핀의 공통점! 여름과 겨울이면 유학생, 어학연수생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방학을 이용해 ‘집단이동’을 하면서 항공료가 급등한다는 사실. 위 지역을 여행한다면 비싼 항공료의 ‘주범’인 유학생 수요를 피하거나 최소한 3개월 전에 항공권을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능사! 한번쯤은 크루즈 여행 올해는 10만톤급 초대형 크루즈들이 한국을 많이 찾는다.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는 14만톤급 크루즈를 한국 쪽으로 보내는데 자그만치 3,000명 이상이 탑승해 ‘비행기 10대 규모’를 자랑한다. ‘바다 위에 떠다니는 리조트’라 불리는 크루즈 여행을 한번쯤 해볼 때가 된 듯하다. 문제는 대형 크루즈들이 중국에서 중국인 승객을 가득 태워 올 예정으로 인천항이나 부산항에서 한국인들이 얼마나 탑승할지 미지수라는 사실! 배의 크기는 작지만 다소 저렴한 한국 선사인 ‘하모니크루즈’를 타고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을 다녀오는 것도 좋을 듯.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트론트 149,056원 프라하 137,622원 *가격 비교 사이트 뒤지기 최근에는 호텔 예약 사이트를 동시 비교해 주는 사이트가 뜨고 있다. 호텔스컴바인(www.hotelscombined.co.kr), 트립어드바이저(www.tripadvisor.co.kr)는 호텔에 강하고, 해외 저가항공은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가 꼼꼼히 비교해 준다. 익스피디아, 아고다 등의 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할 필요가 없다. ●7월 기왕이면 조금 서두르자 여름휴가 시즌. 항공사는 보통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를 극성수기로 보고 가격을 높게 책정한다. 기왕 7월에 계획이 있다면 조금 서두르자. 주제가 있는 여행 아는 만큼만 보이는 게 여행이다. 아프리카에 갔다가 어린이대공원만큼도 동물을 못 보고 왔다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 동물이 많이 움직이는 시기를 잘 알고 가는 게 중요하다. 남반구에 위치한 케냐, 탄자이나는 우리나라와 계절과 기후가 정반대로 동물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북쪽으로 서서히 이동을 하는 게 7~8월이라니 여름휴가에 맞춰 케냐 마사이마라와 탄자니아 세렝게티를 가보는 것도 좋을 듯. 대한항공이 케냐 나이로비까지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유럽 아트투어는 사전예약이 중요하다. 이탈리아 밀라노부터 베로나, 베니스로 이어지는 북부지역을 여행한다면 베로나 원형극장에서의 뮤지컬(www.arena.it)과 밀라노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관람(www.vivaticket.it)을 놓치지 말자. 베로나 원형극장에서의 뮤지컬은 티켓 가격이 다양해 미리만 예약하면 저렴하게 분위기를 접할 수 있다. <아이다>, <라보엠>, <로미오와 줄리엣> 등 기라성 같은 작품들 중 무엇을 볼지 선택하는 것도 재미다. 라마단 기간엔 자중 또 자중 이슬람력으로 아홉 번째 달을 뜻하는 라마단. 2013년에는 7월9일부터 8월7일까지로, 무슬림들이 각별히 금욕하는 기간인 만큼 여행자들도 그들의 문화를 배려해야 한다. 터키, 튀니지, 이집트, 요르단 등 아랍국가들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무슬림들을 자극하는 행동을 엄금하고 그들 앞에서 먹고 마시고 흡연하는 행동도 유의해야 한다. 유흥업소는 영업시간이 제한되는 경우도 많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밀라노 191,344원 오사카 110,650원 *유레일패스 꼼꼼히 체크! 유레일패스는 해마다 혜택 사항이 달라지니 꼼꼼히 체크할 것! 국경이 맞닿은 3~5개 인접국을 갈 수 있는 셀렉트패스에서 올해부터는 프랑스가 빠진다. 가장 인기 많은 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 여행시 구간권을 추가로 구매하거나 방문 도시가 많지 않다면 전부 구간권으로 구매해야 한다. 24개국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패스에는 올해부터 터키가 포함된다. ●8월 개학 이후를 노려라 초등학교 여름방학은 여행 성수기와도 겹친다. 대부분이 8월20~23일 사이에 개학하는 만큼 휴가를 느긋하게 계획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우기도 나쁘지 않은 태국 한국의 여름과 가을은 태국의 우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방콕 가이드북을 제작한 방콕통에 따르면 태국 여행은 굳이 건기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8월은 건기(11~2월)만큼 덥지도 않고, 호텔 요금도 저렴한 편이다. 리조트 안에 퍼져 책이나 원 없이 보는 것만으로 힐링여행을 즐길 수 있을 듯. 럭셔리 호텔 여행으로 방콕만큼 저렴한 곳도 없다. 또한 우기 땐 방콕, 치앙마이, 끄라비 할 것 없이 스콜이 내리는 반면 푸껫이나 피피섬, 남부의 끄라비는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약한 편이라는 점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여름엔 남부 쪽으로 가고, 겨울엔 꼬따오와 꼬사무이가 있는 동쪽 해변을 노리는 게 좋을 듯하다. 한여름에는 오히려 유럽 여행객도 많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에서 낭만을 느끼기에 제격. 소피텔, 세인트레진스, 쉐라톤스쿰윗 등 신규 호텔들은 다른 아시아 도시와 비교해도 가격이 훨씬 저렴한 편이다. 럭셔리, 부티크호텔을 반값으로 판매하는 에바종(www.evasion.co.kr)을 주시해 보시라. 캐나다 스키 예약은 여름에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캐나다 밴쿠버, 휘슬러에서 스키를 타는 것은 흡사 파우더 위를 미끄러지는 기분이다. 캐나다에서 스키를 타다가 국내의 인공눈 슬로프에 오르면 스케이트를 타는 기분이 들 정도다. 휘슬러, 밴프 등 캐나다 스키장은 숙소 예약을 서둘러야 하는데 여름을 넘겨 버리면 객실 잡기가 어려워진다. 여름철에는 여행사에서 항공권을 포함한 스키 상품을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출시하니 재빠르게 예약하는 것도 좋다. 캐나다 휘슬러 5박7일 상품의 경우 조기 얼리버드 특가 찬스를 활용하면 70만원대에도 예약할 수 있다. 유럽 소도시 여행의 로망 여름에 유럽 여행을 간다면 휴가철이 마무리되는 8월 말에 떠나는 게 좋다. 항공료는 물론 숙박료도 아낄 수 있고, 무더위가 조금은 지나간 덕에 여행 다니기도 편하다. 요새는 유럽 소도시 여행이 대세인데 특히 남부 프랑스의 프로방스나 이탈리아 친퀘테레가 가장 유명세를 타고 있다. 친퀘테레를 간다면 가능하다면 2박3일 정도 여유있게 둘러보는 게 좋은데 숙소가 많지 않아 항공보다는 숙소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5개 마을 중 가장 북쪽에 있는 몬테로소 지역에 그나마 숙소가 많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시드니 187,665원 마드리드 134,891원 ●9월 추석, 빠른 예약이 관건 올해 최대의 휴일이 있다. 이틀의 연차를 더하면 휴일만 9일이니 미주나 유럽 등 장거리 여행도 충분하다. 무조건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정답.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지중해 여행 절호의 기회 이틀만 휴가를 더 내면 최대 9일까지 휴가를 낼 수 있는 추석 찬스. 성수기가 조금 지난 9월 중순은 지중해 여행의 최적기다. 터키와 그리스를 함께 여행하면 좋은데 2013년부터는 유레일패스로 터키까지 여행할 수 있다 하니 그리스에서 터키로 가는 유람선 등이 할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위기로 흉흉한 그리스가 빨리 안정돼야 마음 놓고 여행할 수 있을 듯. 산토리니 같은 그리스 섬들은 11월 이후에는 대다수 상점, 숙소들이 휴무에 들어가니 무조건 9월 중에 가도록! 만일, 추석 때 굳이 차례 안 지내고 해외여행 함께 가는 ‘쿨한’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3대가 여행을 계획한다면 비행시간도 적당히 짧으면서 볼거리도 좀 있고, 리조트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3대 조건’을 충족시키는 곳이 적격이다. 중국 하이난이나 일본 홋카이도가 정도가 어떨까. 리조트 시설이 좋은 필리핀 세부는 가격대 만족도가 높아 무난한 편이고,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는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 순례준비는 학원에서 시작된다 한번쯤 걷고픈 스페인 ‘카미노 데 산티아고’. 허나 2~3년 사이에 쏟아져 나온 책들과 선배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한여름의 도보 순례는 지옥행군이다. 긴팔, 반팔을 다 준비해야 하는 압박이 있긴 하지만 9~10월이 가장 적기란다. 11월 이후에는 운영을 중단하는 순례자 숙소(알베르게)가 많으므로 비추. 장비와 체력만 준비하지 말고 기초 스페인어를 배우라는 것이 경험자들의 조언이다. 그러니 한달 속성으로라도 스페인어를 여름에 배워 두자. 멕시코 대사관에서 하는 방학 특강이 특히 저렴하다고. 가을의 뉴욕에서 뮤지컬을 뉴욕 여행도 여름 성수기를 피해 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이나 10월이 제격이다. 숙소 가격이 비싸기로 악명이 높은 뉴욕에서는 한인 민박도 나쁘지 않다. 쇼핑도 좋고 식도락도 좋지만 뉴욕까지 와서 브로드웨이 공연을 놓칠 수는 없는 일. 공연도 사전 예약을 하는 게 좋다. 티켓마스터(www.ticketmaster.com)도 유명하고 한국 사이트 오쇼(www.ohshow.net)에서도 대부분의 공연을 예약할 수 있다. 뉴욕관광청 웹사이트(www.nycgo.com)에서는 공연, 전시회는 물론 각종 할인 정보를 제공한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뉴욕 277,884원 라스베이거스 127,734원 ●10월 한글날까지 공휴일 풍년 개천절은 물론 23년 만에 부활한 한글날까지 포진했다. 하루나 이틀의 연차만 이용해도 여유롭게 일본이나 중국에서 단풍을 감상할 수 있겠다. 천천히 마냥 걷고 싶다 체력이 저질이고, 등산에는 영 취미가 없지만 근사한 길을 따라 원없이 걸어보고 싶다면 올레길이 제격. 그런데 올레길이 해외로도 확장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규슈에 올레길이 생겼는데 제주도보다 남쪽에 있는 지역이니 늦가을이나 겨울에 가도 따뜻하다. 일본의 호젓한 시골마을도 구경하고 온천마을에서 몸도 녹일 수 있으니 일석삼조. 홍콩 해안길도 최근 ‘이지 하이킹 코스’로 뜨고 있다. 쇼핑만 하러갈 게 아니라 ‘뜻밖의 홍콩’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을 듯. 일본의 올레나 화려한 홍콩이 끌리지 않는다면 미얀마와 라오스로 눈을 돌려 보시라.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만으로 허전한 마음이 차 오른다. 미얀마의 파고다를 두루두루 둘러보고 라오스에선 탁발행렬도 보는 건 어떨까?. 루앙프라방에선 그냥 카페에 앉아 넋놓고 있기만 해도 좋다.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도 많고 물가도 저렴하니,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옥토버페스트 10월 독일 여행을 계획 중에 있다면 세계 최대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를 무심코 지나칠 수 없다. 7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뮌헨에 모여들어 도시 전체가 들썩거린다. 단 평소보다 2~3배 치솟는 호텔값은 감내해야 한다. 또 10월의 독일은 우리나라 초겨울과 비슷할 정도로 춥다는 점도 염두해야 한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싱가포르 253,434원 상하이 112,085원 ●11월 전통적인 여행 비수기 휴일의 씨가 마른 11월. 여행업계에서는 여행수요가 줄어드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여행사마다 파격적인 조건의 특가 상품이 늘어난다. 인도는 겨울이 진리 인도 여행의 적기는 11월에서 2월 사이. 6~8월은 몬순으로 가급적 피해야 한다. 인도의 겨울은 일교차가 심해 낮에는 덥고 밤에는 쌀쌀하다. 골든 트라이앵글이라 불리는 델리, 자이푸르, 아그라는 물론이고 자이살메르 낙타사파리, 바라나시의 갠지스강을 즐기는 데엔 9월 이후가 좋다.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은 예전엔 육로가 열리는 여름에만 갈 수 있었지만 인도에도 ‘인디고’, ‘킹피셔’ 등 저가항공이 생기면서 델리에서 수시로 비행기가 다니기 때문에 걱정 없다. 타지마할에 뜨는 보름달을 보고 싶다면 한 달에 5번 있는 야간개장시간을 노릴 것! 중국식? 타이식? 어쨌거나 마사지 직장생활의 따분함이 극에 달하는 11월. 힐링을 위해 마사지를 원없이 받을 수 있는 곳이 끌리는 때다. 마사지의 양대 산맥은 태국과 중국.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에서도 마사지 받을 곳은 많은데 타이식과 중국식의 절충형이라 할 수 있다. 가격은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받지 않는다면 대충 비슷한 편. 단, 동남아권에서도 싱가포르·타이완은 비싼 편이다. 여행사에서 추천하는 곳보다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곳을 수소문해 보자. 블랙프라이데이엔 미국으로 그야말로 ‘득템’의 시간이다.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날인 금요일은 미국에서 최대 쇼핑이 이루어지는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신형 노트북을 단돈 100달러에 건지는 것도 예삿일. 캡, 폴로 등 의류브랜드도 80% 가까이 세일한다. 금요일 자정 혹은 새벽부터 시작되는 폭탄 세일을 만끽할 수 있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방콕 103,615원 마카오 198,558원 *실패 확률 낮은 항공사 에어텔 가격 차가 너무 심해 종잡을 수 없는 에어텔 상품. 항공사에서 직접 기획한 상품을 선택하면 실패 확률이 낮다. 캐세이패시픽의 ‘슈퍼시티’, 싱가포르항공의 ‘시아홀리데이’, 타이항공의 ‘ROH’,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의 ‘GOH’가 대표적이다. 국내 저가항공사인 진에어도 최근 ‘지니텔’을 만들었다. 이 상품들은 항공사에서 직접 팔기도 하고, 지정 여행사를 통해 판매하기도 한다. ●12월 Year End SALE 시작! 해외에서의 쇼핑에 관심이 있다면 12월이 기회다. 연말 세일을 노리고 남은 연차를 털어 홍콩이나 미국까지 원정을 다녀오는 이도 많다. 항공권 본전 뽑는 쇼핑 연말 쇼핑은 두말할 것 없이 홍콩. IFC몰, 하버시티 등 90여 개의 쇼핑몰에선 12월 중순부터 메가세일에 돌입하다. 와인, 수입품 등에는 세금이 전혀 붙지 않는다. 보통 크리스마스 전후에 본격 시작되는데 1월로 넘어가면 좋은 물건들이 동나고 없으니 서둘러야 함. 웬만한 명품들은 연말에 30% 정도까지 세일이 들어감. 1월 이후엔 70~80%까지 할인하는 제품도 많지만 양질의 상품을 찾기 어렵고 환불 불가도 많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도 연말엔 ‘이어엔드세일Year End Sale’이 펼쳐지는데 최대 70%니 발품만 잘 팔면 항공권 본전도 뽑을 듯. 오로라, 죽기 전에 한번은 오로라 관측이 더 이상 천문학자나 과학자들만의 몫은 아니다. 누구든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여행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캐나다 옐로우나이프나 노르웨이 트롬소가 가장 유명한 오로라 명당이다. 비행기를 두세 번은 갈아타고 가야할 정도로 가는 길이 쉽지 않지만, 보는 순간 넋을 잃게 될 것이다. 오로라가 멜로디에 맞춰 춤을 추는 것 같은 착란이 느껴질 정도라 함. 10월부터 3월까지가 관측률이 가장 높다. 땡처리 여행의 세계 땡처리 상품을 잘만 이용하면 상상하기 힘든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여행을 할 수 있다. 땡처리는 대부분 전세기 좌석 등의 판매가 부진할 때 시장에 나오는데 방학이 시작되기 전인 12월 초부터 12월 중순 사이가 남는 좌석이 많아서 득템 기회도 많다. 유럽 크리스마스마켓의 로망 11월 말부터 크리스마스까지 혹은 연말까지 유럽 주요 도시에서는 오색찬란한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린다. 프랑스, 스위스, 독일이 유명한데 가정에서 만든 치즈와 햄, 초콜릿 등 먹거리와 수공예품, 의류 등을 판매한다. 레드와인과 오렌지, 계피 등을 넣고 만든 따뜻한 뱅쇼(혹은 글루바인)를 마시며 마켓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낭만적임. 파리 전역에서는 1월 한달간 다양한 할인 이벤트가 진행하는데 호텔들도 조식 무료, 늦은 체크아웃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홍콩 212,492원 세부 86,744원 에디터 최승표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오렌지색 불빛 뿜으며 빙빙 회전하는 UFO 발견

    오렌지색 불빛 뿜으며 빙빙 회전하는 UFO 발견

    오렌지색 불빛을 뿜어내며 무려 4시간 동안이나 상공을 맴돈 ‘회전 UFO’의 사진이 공개돼 진위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UFO를 포착한 사람은 스코틀랜드에 사는 모래그 리치(50)로, 한밤 중 잠시 잠에서 깼다가 창밖에서 밝게 빛나는 물체를 발견하고는 급히 가족들을 깨웠다. 리치의 딸은 희귀한 불빛을 발견하자마자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 이들 가족이 제공한 사진에는 영화 속 UFO를 연상케 하는 작은 불빛들이 일정한 대형으로 늘어서 있다. 리치는 “둥근 형태의 물체에서 뿜어 나오는 불빛들이 회전하는 것을 똑똑히 봤다. 마치 그 불빛들이 나를 보는 듯 한 느낌이었다.”면서 “빙빙 돌던 불빛들은 무려 4시간 동안이나 관찰됐다.”고 주장했다. 딸 카라(27)역시 “처음에는 비행기인줄 알았지만 가족 모두 단순한 비행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금방 알아챌 수 있었다.”면서 “비디오 촬영 후 되돌려 봤을 때 다시 한 번 UFO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식을 접한 스코틀랜드 항공 당국 관리자는 “군사항공기 또는 여객기의 불빛일 가능성이 있으며, 당시 시간이 새벽 2시인 것을 감안하면 민간항공기일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불빛의 정체가 북극광(northern lights·오로라)일 수도 있지만, 아직 정확한 정체가 파악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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